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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기온 33도?…이른 무더위에 정수기 "여름을 선점하라"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국내 정수기 업계 1위인 코웨이는 독자적인 제빙 기술인 ‘액티브쿨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정수기인 ‘아이스’(AIS)를 최근 공개했다. 액티브쿨링 시스템은 기존 증발기를 이용해 얼음을 만드는 제빙 기술과는 달리, 차가운 스테인리스 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물을 자연스럽게 얼음으로 바꿀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 이물질 검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얼음도 빠르게 제조할 수 있다.이 제품은 또 ‘인텐시브 멤브레인’ 소재를 활용해 머리카락 수십만 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초미세 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CIROO(Coway Intensive Reverse Osmosis) 필터 시스템‘도 적용했다. 탄산수 제조와 관련해 ‘직수형 탄산 시스템’으로 탄산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을 겪은 것과 관련, 이번에 이물질 검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고 정수 성능도 높인 아이스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물질 검출 막자”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총력정수기 업체들이 이달 들어 연일 낮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한층 빨라진 여름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검출’ 파동을 경험한 업체들은 올해 이물질 검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제빙 기술 등 위생관리를 한층 강화한 제품들을 앞세워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여기에 사물인터넷(IoT)과 체성분 측정 등 첨단기술까지 접목시켜 정수기를 가정 내 하나의 핵심가전으로 자리 매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독자적인 제빙방식을 적용한 얼음정수기인 ‘이과수 얼음정수기 엣지’를 최근 출시했다.코웨이 얼음정수기 ‘아이스’(AIS)이 제품은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때문에 가로 29㎝와 세로 52㎝, 높이 47.5㎝의 작은 크기에서 정수와 냉수, 온수, 얼음 등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온수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을 적용, 전력소모량도 줄일 수 있다.또 ‘스마트 세정기능’은 사용빈도가 낮은 시간대를 설정한 후 해당 시간이 되면 탱크 내부를 자동으로 비우고 정수된 물을 다시 채워준다. 청호나이스는 자회사인 마이크로필터에서 생산한 필터를 이과수 얼음정수기 엣지에 적용, 핵심부품도 내제화했다.◇IoT·체성분 분석 등 첨단기술도 정수기에 접목SK매직은 ‘슈퍼미니 정수기’와 ‘슈퍼플러스 정수기’ 등 직수형 정수기 2종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매직이 주력하는 직수형 정수기는 물탱크와 냉각탱크를 없애 정수기 내부에 고인 물로 인한 오염 요인을 차단할 수 있다.슈퍼미니 정수기는 폭이 9.2㎝에 불과하며 IoT 기능을 통해 물 사용량을 실시간 체크할 수도 있다. 또 ‘나노세람’ 필터를 적용해 미네랄은 살리고 미생물, 중금속, 슈퍼 박테리아는 걸러준다. 슈퍼플러스 정수기는 코크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 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강화했다.교원 웰스는 체성분 분석을 통해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물 섭취량을 알려주는 직수형 정수기인 ‘웰스tt 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헬스 키트’(Health Kit)를 통해 체수분량과 미네랄, 체지방량, 근육량, 신체질량지수, 기초대사량 등 체성분을 분석해준다. 때문에 몸 상태에 따라 보다 건강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밀폐형 냉각 유로관’을 적용해 세균 번식 등 위험 요인도 제거했다.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업계는 지난해 여름에 발생한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으로 성수기 효과를 충분히 경험할 수 없었다”며 “올해는 한층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생관리 문제를 줄이는 한편 IoT와 헬스케어 등 추가적인 기술을 적용해 한층 빨라진 성수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SK매직 ‘슈퍼미니 정수기’(왼쪽)와 ‘슈퍼플러스 정수기’
- [힐링여행①] 첩첩 산골 은둔의 유토피아 ‘미천골자연휴양림’
- 백두대간이 키운 울창한 숲이 펼쳐지는 불바라기약수 가는 길(사진=진우석 여행작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숲으로 들자. 청정한 계곡이 펼쳐진 강원도 첩첩 산골은 어떨까.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은둔하기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에 발 담그고 세상을 잠시 잊어보자. 휴양림에서 묵은 다음 날에는 양양의 바다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해담마을에서 수륙양용자동차 타고 스릴을 즐기고, 송천떡마을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떡도 맛보자. 갈대 흐드러진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을 거닐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낙산사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는길 자체가 여행미천골자연휴양림은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다. 수도권에서 멀고 먼 첩첩 산골에 자리한 까닭이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조침령터널을 통과하기보다 홍천군 내면에서 구룡령을 넘는 방법을 추천한다. 구불구불 이어진 구룡령 꼭대기에 오르면 차를 세우고 둘러보자. 양양 이정표가 반기는 곳에 서면, 양양 쪽으로 거대한 산맥이 물결친다. 백두대간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흘러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첩첩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곳이 설악산 대청봉이다. 구룡령에서 내려와 미천골자연휴양림 안내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비로소 미천골이 시작된다. 반질반질한 암반이 펼쳐진 수려한 계곡 덕분에 왠지 신비의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미천골은 백두대간 약수산(1306m)과 응복산(1360m) 사이에서 발원해 남대천으로 흘러가는 후천의 최상류다. 계곡물은 가물어도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1km쯤 오르면 양양 선림원지가 반긴다. 절터로 가는 돌계단을 오르면 예상외로 너른 터가 펼쳐진다.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승탑, 홍각선사탑비 등이 덩그러니 남아 빛난다. 1000년도 훨씬 전에 새겨진 탑과 승탑의 조각이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린다.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사진=진우석 여행작가)통일신라 시대인 804년 순응법사가 창건한 선림원은 홍각선사가 중창하면서 선종의 대표적인 절집으로 자리 잡았다. 10세기를 전후한 어느 해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추측한다. 전성기에는 공양을 짓기 위해 씻은 쌀뜨물이 계곡에 하얗게 흐를 정도로 수도승이 많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계곡 이름이 ‘미천(米川)골’이다. 숲속의집 제2지구, 야영장 등 미천골자연휴양림 시설물을 지나 계곡을 5km쯤 거슬러 오르면 숲속의집 제3지구에 닿는다. 여기가 불바라기약수터로 오르는 출발점이다. 입구에는 차량 차단기가 내려졌고, ‘불바라기약수 5.7km’ 이정표가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임도라 3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산양 지킴이 구조대 초소를 지나면 미천골 정자가 보인다. 정자 앞으로 높이 약 70m 상직폭포가 콸콸 쏟아진다. 폭포를 지나면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길은 응복산의 품을 부드럽게 파고든다. 계곡물 소리, 새소리, 바람이 울창한 나무를 할퀴는 소리를 친구 삼아 걷고 또 걷는다. 어느덧 불바라기약수 삼거리.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계곡 옆 오솔길로 접어든다. 징검다리를 서너 번 건너면 좁은 계곡에 갑자기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정면이 청룡폭포이고, 오른쪽에 황룡폭포가 있다. 불바라기약수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청룡폭포 상단 바위에서 흘러나온다. 거기에 긴 호수가 연결되어 폭포 중간쯤 암반으로 약수가 떨어진다. 약수를 만나는 암반은 철분 때문에 온통 붉은색을 띤다. 불바라기라는 이름은 ‘불 바닥’에서 나왔다. 철이 많은 미천골 곳곳에 대장간이 들어서 온통 불 바닥이었다고 한다. 물맛이 강해 목젖이 불을 삼킨 듯 뜨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불바라기라고 불렸다는 말도 있다. 한 모금 들이켜니, 불처럼 뜨거우면서도 탄산이 든 약수가 시원하다. 잠시 후 내 안에 막힌 뭔가가 뚫린 느낌이 든다. 내려오는 길에는 탁족을 즐기자.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하늘을 쳐다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낙산사 창건설화를 간직한 홍련암(사진=진우석 여행작가)◇ 물을 따라 내려가면 양양의 바다와 만나미천골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은둔을 즐겼으면 다음 날은 양양 바다를 향해 길을 나서자. 가는 길은 물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후천은 미천골과 몸을 섞은 뒤 남대천으로 변하고, 결국 바다를 만난다. 미천골에서 후천을 따르면 해담마을이 나온다. 마을 앞으로 깨끗한 후천이 흐르고, 사방을 수려한 봉우리들이 감싼다. 해담마을은 전국에서 잘나가는 체험 마을 중 하나다. 주민들은 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색다른 자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계곡은 수륙양용자동차를 타는 기막힌 코스가 됐고, 나무가 빽빽한 숲은 삼림욕장, 널찍한 계곡 옆 공간에는 통나무집과 야영장이 들어섰다. 해담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포츠는 단연 수륙양용자동차 타기다. 천혜의 숲과 계곡, 대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수륙양용자동차 타기는 놀이기구와 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해담마을에서 다시 후천을 따라 내려가면 송천떡마을이 나온다. 마을 입구 간이 상점에서 그날 만든 떡을 판다. 일단 여기서 떡을 맛보는 게 순서다. 인절미, 수리취떡 등 어느 걸 먹어도 맛나다. 장작불에 삶은 떡쌀을 떡메로 치고 손으로 주무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매일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떡을 만든다. 마을 안쪽에는 떡 만들기 체험과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었다.양양 시내에 들어서면 후천은 남대천과 몸을 섞는다. 남대천은 영동 지역에서 가장 맑고 긴 강으로, 연어가 돌아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남대천연어생태공원에는 우거진 갈대 사이에 생태관찰로가 조성되었다. 느긋하게 걷다 보면 갈대 사이로 남대천이 불쑥 나타나고, 멀리 낙산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주민들이 남대천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평화롭다.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서 조금 올라가면 양양의 자랑, 낙산사를 만난다. 낙산사는 설악산 줄기가 동쪽 바다로 잦아들면서 너른 동해를 향해 선 오봉산(낙산)의 품 안에 자리한다. 거대한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바다와 설악산이 흘러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일출이 유명한 의상대를 지나면 바닷가 석굴에 자리한 홍련암이 나온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낙산사를 세웠다는 창건 설화를 간직한 곳이다. 홍련암의 관음보살은 간절하게 절을 올리는 아낙을 미소 띤 얼굴로 바라본다. ◇여행정보▶당일 여행 코스= 구룡령→미천골자연휴양림 입구→양양 선림원지→불바라기약수→미천골자연휴양림▶1박 2일 여행 코스= 구룡령→미천골자연휴양림 입구→양양 선림원지→불바라기약수→미천골자연휴양림→(숙박)→ 미천골자연휴양림→해담마을→송천떡마을→남대천연어생태공원→낙산사▶가는길=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 IC→구룡령로→구룡령→미천골자연휴양림▶주변 볼거리= 양양 진전사지, 하조대, 남애항,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 새봄 맞이 '디톡스'.. 간편한 '디톡스 음료' 인기
- 올가니카.[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가벼워지는 옷차림만큼 몸이 가벼워지는 ‘디톡스(deto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이어트 요법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 디톡스는 인체 내 쌓인 독소를 배출시킨다는 개념의 제독요법을 뜻한다. 디톡스를 통해 몸 속 생리 기능을 방해하던 물질들이 밖으로 배출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인체는 균형을 되찾고, 몸이 가벼워진다는 원리다. 간편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최근 2030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파인애플초디톡스의 방법은 식단을 조절하는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단식 등 다양하지만 단연 주목 받는 것은 접근성이 좋은 디톡스 음료다. 디톡스에 좋은 과일과 채소의 경우 직접 씹어 먹는 것보다 주스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업체들은 별다른 수고 없이 물에 타 마시거나 구매 후 바로 음용할 수 있도록 만든 클렌즈주스와 허브티부터 직접 주스를 만들 수 있는 원액기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나섰다.국내 최초 클렌즈주스인 ‘올가니카’의 ‘저스트 클렌즈’는 디톡스 음료가 인기를 끌자 편의점 CU뿐만 아니라 전국 스타벅스와 커피빈,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했으며 최근에는 홈쇼핑에도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저스트 클렌즈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동시에 식물성 영양소를 보충, 몸의 알칼리화를 돕는다. 신선한 과일, 채소를 콜드프레스 방식으로 착즙하고 향이나 색소 등의 첨가물과 물, 설탕을 전혀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파인애플 식초는 저칼로리 과일인 파인애플을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자연원’은 이러한 파인애플 식초에 디톡스 과일 깔라만시를 더해 몸 속 클렌즈까지 생각한 ‘통째로 갈아 만든 깔라만시 파인애플초’를 선보였다. 깔라만시 파인애플초는 물 또는 탄산수 등에 희석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설탕 없이 깔라만시와 파인애플, 과즙, 현미발효식초만을 사용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디톡스 기능을 갖춘 허브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프리미엄 기능성 허브티 ‘닥터스튜어트’는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간 해독에 도움을 줘 피로회복에 좋은 ‘밀크씨슬’ 허브티를 판매해 인기몰이 중이다. 닥터스튜어트 밀크씨슬은 우리나라 말로 엉밀크 씨슬.겅퀴라고 불리는 밀크씨슬을 10% 함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민들레 뿌리, 우엉 뿌리, 생강 뿌리와 페퍼민트 등의 허브를 더했다. 티백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마실 수 있어 편리한 다이어트법으로 꼽힌다.건강주방가전기업 ‘휴롬’은 직접 과일과 채소 등으로 클렌즈 주스를 만들어먹고자 하는 이들을 겨냥한 원액기 ‘휴롬 블라썸’을 올 봄 새롭게 출시했다. 휴롬의 이번 신제품은 두 개의 투입구가 적용된 듀얼호퍼를 탑재해 더욱 편리하고 강력하게 채소, 과일을 착즙함으로써 자연에 가까운 영양을 선사한다. 휴롬 측은 원액기와 함께 균형 잡힌 다이어트와 디톡스,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클렌즈 주스 레시피를 제공해 소비자 스스로 건강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 포스코, 이차전지 원료 '리튬' 독자 상업생산..연산 4만t 목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포스코(005490)가 독자기술 개발 7년만에 국내 처음으로 이차전지의 필수 성분인 리튬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향후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 공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 이웅범 LG화학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2500t 규모의 리튬생산(PosLX, POSCO Lithium Extraction)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권 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제약과 난관에도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뚜렷했기 때문”이라며 “배터리용 리튬은 물론,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과 양음극재 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과 이차전지 제작업체인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인 2500t은 노트북용 배터리 약 70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그 동안 국내 이차전지 제작업체들은 국내 리튬 공급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이번 포스코의 리튬 생산으로 원료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는 탄산리튬 제조에 사용하는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이차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환경 문제로 대두된 폐이차전지의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해당 원료를 이용해 초도생산한 탄산리튬을 시험 평가한 결과 입도, 순도, 충방전 효율과 용량 등 품질 기준에서 기존 제품과도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포스코는 향후 해외 염호 확보를 통해 인산리튬 확보도 독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포스코의 리튬추출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추출후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공법으로, 평균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소요되는 기존 자연증발식 리튬추출법과 달리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내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다.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30~4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지고, 리튬의 순도도 99.9%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수산화리튬, 칼륨 등 고부가제품의 병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추출 관련 100건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최근 모바일 제품의 지속 확대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는 2002년 6000t에서 2015년 6만6000t, 2025년에는 18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연 4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권오준 2기 체제 맞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만든다☞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2상 개시! 말기 환자까지 완치율 99%...세계최초☞트럼프 인프라확대 수혜株 주춤…아예 美주식 담아볼까
- [걷기여행길] 주상절리 아래 언 강을 걸어가다
- 부산 진구 갈맷길 7-1구간 만덕고개에서 바라본 부산 도심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27~30일)가 이제 시작이다. 설연휴가 지나면 이제 겨울도 끝자락. 이 겨울을 즐길 날도 머지않았다는 게다. 눈 덮인 설산, 그리고 뜨거운 온천물은 한 겨울이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겨울만의 특권이다. 겨울을 즐기기 좋은 걷기좋은 길을 추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월 선정하는 걷기좋은 길이다. ◇ 편백 숲 걷고 온천에서 몸담그고, 부산 진구 갈맷길 7-1구간성지곡 수원지 삼나무와 편백 숲길이 들머리다. 백양산 갈림길에서 한국산개구리 보호지역인 쇠미산 습지를 지나 송전탑이 있는 능선을 따라 만덕고개로 향한다. 금강공원으로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보면 사행하면서 흐르는 온천천과 동래구 일원의 도시경관을 볼 수 있다. 금정산성 제2망루 가는 길까지는 다소 숨이 차나, 남문을 통과한 다음 산성고개에서 동문을 지나 부채바위, 제4망루, 원효봉, 북문에 이르는 능선길은 부산 전체 조망이 가능한 길이어서 가쁜 숨을 한번 고르며 걸어볼 수 있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문루 4개소, 망루 4개소가 소재해 있다. 산성 내 산성마을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와 염소고기는 그 맛이 뛰어나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길 인근에는 1500년 전부터 솟기 시작했다는 동래온천이 있다. 동래온천은 전국 6대 온천으로 꼽히는 곳이다. 성지곡수원지(어린이대공원) ) ~ 만덕고개 ~ 금정산성 남문 ~ 금정산성 동문. 거리는 총 9.3km.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겨울철 눈길걷기 대표코스 중 하나인 강원도 강릉 바우길 1코스인 선자령풍차길(사진=한국관광공사)◇겨울철 눈길걷기 대표코스 ‘강원도 강릉 바우길 1코스 선자령길’선자령풍차길은 겨울철 눈길걷기 코스의 대표주자이다.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하여 풍해조림지, 목장길, 선자령, 동해전망대를 거쳐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이다. 선자령 정상은 해발 1157m이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50m로 경사가 완만한 걷기코스이기 때문이다. 이 길은 풍해조림지를 시작으로 초원을 보며 따라걷는 목장길을 지나 숲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선자령에 다다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산능선에 설치된 풍차 사이로 걷는 길은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선자령 정상에서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동해전망대를 거쳐 대관령휴게소로 되돌아오면 바우길 1구간은 끝이 난다. 대관령 휴게소 ~ 한일목장길 ~ 우측숲 ~ 선자령 ~ 동해전망대 ~ 대관령휴게소. 거리는 12km. 4시간정도 걸린다. ◇현무암협곡을 거닐다 강원도 철원 한여울길 1코스철원 한여울길 1코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의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근대문화유적지인 승일교를 지나 철원군의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관광지를 지난다. 지나는 곳곳에서 한탄강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송대소 부근의 전망대에선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마음껏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폭포인 직탕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한탄강 얼음이 가장 두껍게 어는 계절이기도 해서 계곡 따라 한탄강현무암협곡을 거닐며 협곡의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승일공원 ~ 고석정 ~ 송대소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칠만암. 거리는 11km로 3시간 가량 걸린다. 포천의 국민관광지 산성호수의 겨울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겨울 호수변 거닐며 온천도 하고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둘레길’산정호수는 포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국민관광지‘다. 아름다운 산정호수뿐 아니라 명성산과 망봉산, 망무봉 등 주변의 작은 산봉우리들이 호수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호수를 한 바퀴 감싸고 있는 산정호수 둘레길은 걷는 내내 호수가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아 산정호수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길을 걷고 나면 산정호수 온천단지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수변데크길 ~ 송림숲길 ~ 조각공원. 거리는 3.2km로 1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한폭의 산수화에서 건강한 즐거움이 ‘충북 충주 비내길 1코스’안전행정부에서 선정한 ‘전국 걷고 싶은 녹색길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비내길은 앙성온천광장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운 단풍터널, 논과 밭, 과수원 등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따라 자연과 인정이 많은 마을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남한강변 오솔길을 지나 청량한 공기를 벗 삼아 길을 거닐고, 길에서 쌓인 피로는 국내 최대 탄산온천인 농암온천에서 눈 녹듯 씻을 수 있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과 함께 건강한 즐거움을 따라 걷는 최고의 원점 회귀 풍경코스다. 앙성온천광장 ~ 철새전망대 ~ 조대마을(조터골) ~ 앙성온천광장. 거리는 7.5km로 약 2시간 걸린다. ▶ 관련기사 ◀☞ 관광공사 “외래객 1800만·국내여행지출 28조 달성 할 것”☞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 [e설날] 겨울의 풍경속으로 빠져들어가다
- 부산 진구 갈맷길 7-1구간 만덕고개에서 바라본 부산 도심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27~30일)가 이제 시작이다. 설연휴가 지나면 이제 겨울도 끝자락. 이 겨울을 즐길 날도 머지않았다는 게다. 눈 덮인 설산, 그리고 뜨거운 온천물은 한 겨울이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겨울만의 특권이다. 겨울을 즐기기 좋은 걷기좋은 길을 추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월 선정하는 걷기좋은 길이다. ◇ 편백 숲 걷고 온천에서 몸담그고, 부산 진구 갈맷길 7-1구간성지곡 수원지 삼나무와 편백 숲길이 들머리다. 백양산 갈림길에서 한국산개구리 보호지역인 쇠미산 습지를 지나 송전탑이 있는 능선을 따라 만덕고개로 향한다. 금강공원으로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보면 사행하면서 흐르는 온천천과 동래구 일원의 도시경관을 볼 수 있다. 금정산성 제2망루 가는 길까지는 다소 숨이 차나, 남문을 통과한 다음 산성고개에서 동문을 지나 부채바위, 제4망루, 원효봉, 북문에 이르는 능선길은 부산 전체 조망이 가능한 길이어서 가쁜 숨을 한번 고르며 걸어볼 수 있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문루 4개소, 망루 4개소가 소재해 있다. 산성 내 산성마을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와 염소고기는 그 맛이 뛰어나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길 인근에는 1500년 전부터 솟기 시작했다는 동래온천이 있다. 동래온천은 전국 6대 온천으로 꼽히는 곳이다. 성지곡수원지(어린이대공원) ) ~ 만덕고개 ~ 금정산성 남문 ~ 금정산성 동문. 거리는 총 9.3km.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겨울철 눈길걷기 대표코스 중 하나인 강원도 강릉 바우길 1코스인 선자령풍차길(사진=한국관광공사)◇겨울철 눈길걷기 대표코스 ‘강원도 강릉 바우길 1코스 선자령길’선자령풍차길은 겨울철 눈길걷기 코스의 대표주자이다.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하여 풍해조림지, 목장길, 선자령, 동해전망대를 거쳐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이다. 선자령 정상은 해발 1157m이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50m로 경사가 완만한 걷기코스이기 때문이다. 이 길은 풍해조림지를 시작으로 초원을 보며 따라걷는 목장길을 지나 숲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선자령에 다다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산능선에 설치된 풍차 사이로 걷는 길은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선자령 정상에서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동해전망대를 거쳐 대관령휴게소로 되돌아오면 바우길 1구간은 끝이 난다. 대관령 휴게소 ~ 한일목장길 ~ 우측숲 ~ 선자령 ~ 동해전망대 ~ 대관령휴게소. 거리는 12km. 4시간정도 걸린다. ◇현무암협곡을 거닐다 강원도 철원 한여울길 1코스철원 한여울길 1코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의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근대문화유적지인 승일교를 지나 철원군의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관광지를 지난다. 지나는 곳곳에서 한탄강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송대소 부근의 전망대에선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마음껏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폭포인 직탕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한탄강 얼음이 가장 두껍게 어는 계절이기도 해서 계곡 따라 한탄강현무암협곡을 거닐며 협곡의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승일공원 ~ 고석정 ~ 송대소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칠만암. 거리는 11km로 3시간 가량 걸린다. 포천의 국민관광지 산성호수의 겨울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겨울 호수변 거닐며 온천도 하고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둘레길’산정호수는 포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국민관광지‘다. 아름다운 산정호수뿐 아니라 명성산과 망봉산, 망무봉 등 주변의 작은 산봉우리들이 호수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호수를 한 바퀴 감싸고 있는 산정호수 둘레길은 걷는 내내 호수가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아 산정호수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길을 걷고 나면 산정호수 온천단지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수변데크길 ~ 송림숲길 ~ 조각공원. 거리는 3.2km로 1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한폭의 산수화에서 건강한 즐거움이 ‘충북 충주 비내길 1코스’안전행정부에서 선정한 ‘전국 걷고 싶은 녹색길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비내길은 앙성온천광장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운 단풍터널, 논과 밭, 과수원 등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따라 자연과 인정이 많은 마을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남한강변 오솔길을 지나 청량한 공기를 벗 삼아 길을 거닐고, 길에서 쌓인 피로는 국내 최대 탄산온천인 농암온천에서 눈 녹듯 씻을 수 있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과 함께 건강한 즐거움을 따라 걷는 최고의 원점 회귀 풍경코스다. 앙성온천광장 ~ 철새전망대 ~ 조대마을(조터골) ~ 앙성온천광장. 거리는 7.5km로 약 2시간 걸린다. ▶ 관련기사 ◀☞ 관광공사 “외래객 1800만·국내여행지출 28조 달성 할 것”☞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 '예산 10경'에 신규 선정
- [충남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이 예산 10경에 새롭게 포함됐다.충남 예산군은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예산 8경’을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이 추가된 ‘예산 10경’으로 변경·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예산 10경은 그간 관광지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2곳을 추가했으며, 예산군의 올해 역점 추진 과제인 문화관광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도입됐다.새롭게 바뀐 예산 10경은 기존 예산 8경인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임존성, 예당저수지, 삽교평야, 가야산, 예산사과에 제9경 예산황새공원과 제10경 덕산온천 등 2곳이 추가됐으며, 5경인 예당저수지는 예당호로 명칭이 변경됐다.예산황새공원은 환경 훼손으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 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돼 2015년 6월 개원했다.지난해에는 황새 2마리가 자연부화에 성공해 45년 만에 한반도에 다시 황새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다.600년의 온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덕산온천은 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전국 최고의 보양 온천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산림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역이다.황선봉 예산군수는 “올해부터 새롭게 바뀐 예산 10경으로 예산의 관광 이미지를 더욱 제고시키고, 덕산온천과 예산황새공원, 예당호, 수덕사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해 보고,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를 조성해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산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 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공원으로 2015년도 6월 개원했다.사진=충남 예산군 제공600년의 온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덕산온천은 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전국 최고의 보양 온천수로 인정받고 있다.사진=충남 예산군 제공
- 찬바람 불면 더부룩한 속... 갑작스런 '온도차' 때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먹은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하며 변비와 설사를 반복한다며 ‘소화불량증’ 을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소화불량증은 주로 위장 점막의 손상이나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의 문제 등으로 생기지만 위장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위장 기능 이상은 낮은 기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신체 활동량이 너무 부족해도 나타난다. 실제로 직장인 이모씨(38)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밥을 먹으면 체한 것 같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을 종종 받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잘못 먹은 음식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의아해 했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이 2주 넘게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이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늘어난 실내생활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는 말을 의료진으로 부터 들었다. ◇ 낮은 온도가 자율신경에 영향 우리 몸은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전문의들은 ‘낮은 온도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이 같은 증상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차가운 공기에 배가 장시간 노출되면 열을 빼앗겨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또 겨울철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에 따른 신체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소화기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뇌 중심부에 있는 시상하부에는 온도조절중추가 있어, 외부의 기온이 높건 낮건 그에 맞춰 혈관을 확장 및 수축시킴으로써 신체의 온도를 36.5도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체의 조절기능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를 최대한 피해볼 것을 권한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그리고 추위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위장으로의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겨울철 외출시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 추위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나 대장 같은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며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 증세가 잦은 사람이라면 추위와 급격한 온도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원인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등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의 종류나 식사 시간 등과 더불어 사람의 활동량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사 뒤에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식사 뒤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 후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팔다리의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 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홍성수 병원장은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저녁 식사 뒤에는 활동량이 더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소화불량증을 자주 겪는 사람은 식후 가벼운 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법소화기관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추위에 노출되더라도 몸이 적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소화불량 예방법이 될 수 있다.또한 자기 몸에 잘 맞는 음식과 섭취하면 불편해지는 음식이 있으므로 본인이 판단해서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맞지 않는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맵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피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이 긴 만큼 주의를 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한편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카페인 때문에 실제로는 소화장애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땐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 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되기 때문.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우므로 야식을 피하는 것도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