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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알룰로스' 본격 생산...글로벌 진출
- 알룰로스 공장 준공식에서 대상 임정배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대상이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의 고효율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 본격 생산에 나선다.대상은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고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1년 3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약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규모의 알룰로스 생산기반을 구축했다.알룰로스 생산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헬시플레저 열풍을 타고 증가한 저칼로리 감미료에 대한 고객 수요와 국가별로 당 저감과 설탕세 등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엇보다 1965년부터 전분당 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대상만의 노하우와 독보적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매출 견인은 물론,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실제로 지난 2018년 영국은 음료 100ml당 설탕첨가물 5g 이상을 함유한 음료에 1리터당 0.18파운드의 세금을 부과하는 등 일명 ‘설탕세’를 도입했고, 우리나라 역시 당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설탕을 대체해 향후 식품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감미료로 건강한 단맛을 내는 알룰로스가 주목받은 바 있다.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으로, 무화과나 건포도 등을 통해 오랜 과거에서부터 인류가 섭취한 안전한 당이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면서 설탕의 1/10 정도로 칼로리가 거의 없다.탄산음료나 스포츠드링크 등 음료에 적용하면 풍부한 청량감과 바디감을 주는 동시에 당 함량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잼이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사용하면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량은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또한 케이크나 빵과 같은 디저트에 첨가하면 향미를 증진시키고,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후 혈당 상승 및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상 관계자는 “차세대 감미료로 떠오른 알룰로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전분당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화된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원 '덴마크', '가상인간 패밀리' 발탁해 브랜드 세계관 확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원F&B(049770)가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모델로 가족 콘셉트의 ‘가상인간’을 발탁하고 MZ세대와 적극 소통에 나선다. 버추얼 휴먼 가족의 이름은 ‘신선패밀리’다. ‘신선패밀리’를 구성하고 있는 캐릭터는 각각 ‘신선한(아빠)’, ‘오신선(엄마)’, ‘신선희(딸)’, ‘신선해(아들)’로, 신선하고 건강한 ‘덴마크’ 유제품을 다양하게 즐기는 세대별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했다. 동원F&B는 SNS 상의 가상 세계관에 익숙하고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발탁했다.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가상인간 모델(사진=동원F&B)‘덴마크’는 아기용 치즈를 비롯한 각종 치즈부터 우유, 요거트, 식물성 음료 등 110여 가지 유제품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상 속 덴마크 유제품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덴마크’는 낙농 선진국 덴마크의 방식 그대로 만들어 더욱 신선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다. ‘덴마크’는 한국의 낙농업 발전과 양질의 유제품 공급을 위해 지난 1985년 전라북도와 덴마크가 합작해 탄생했다. 이후 2005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뒤 종합식품기업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유, 발효유, 치즈, 식물성 음료, 유산균 음료 등 110여 가지 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30여 년 동안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어선 대표 발효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국내 스낵치즈 시장 1위(닐슨코리아 기준) ‘덴마크 인포켓치즈’, 1A등급 원유로 만든 ‘덴마크 대니쉬 우유’ 등이 있다.덴마크 드링킹요구르트 플레인(사진=동원F&B)‘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 발효유’로 ‘덴마크’가 자랑하는 발효유의 대표 제품이다. 지난 1991년 출시 이후 30여 년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누적 판매량 10억개 이상을 넘어섰다.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에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들어가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플레인, 딸기맛, 복숭아맛, 사과맛, 베리믹스맛, 샤인머스캣맛 등 다양하게 구성돼있다.간식용 스낵치즈인 ‘덴마크 인포켓치즈’는 100% 국산 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자연치즈 제품으로 고칼슘과 고단백을 자랑하는 영양 간식이다. 이름 그대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휴대가 간편하고, 손으로 길게 찢어먹는 스트링치즈 제품으로 먹기도 편리하다.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국내 자연치즈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100% 국산 원유(원료 원유 기준)로 만드는 ‘덴마크 인포켓치즈 오리지널’과 ‘오리지널’ 대비 지방 함량을 25% 줄인 ‘덴마크 인포켓치즈 라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모델인 가족 콘셉트의 버츄얼 휴먼(사진=동원F&B)동원F&B가 최근 선보인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제로 톡‘은 제로 칼로리에 청량감은 더한 유산균 음료다. 유산균과 비타민 등이 함유돼 건강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칼로리를 낮추면서 탄산을 더해 체중 증가에 대한 부담 없이 청량감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올해 하반기부터는 배우 신예은을 모델로 발탁하고 버추얼 휴먼과 연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덴마크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와 팝업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MZ세대와 소통해나갈 예정이다.동원F&B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버추얼 휴먼의 모습을 통해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덴마크’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이어트 중 술자리…도수 높은 위스키 정말 살 안찔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의 음주문화는 과거와 전혀 다른 방향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부어라 마셔라’하며 주량을 과시하던 데에서 벗어나 개성과 취향을 탐미하고 맛과 향을 음미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트렌드로 떠오른 홈바(home+bar)와 홈텐딩(home+bartending)이 있다.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는 영상매체 속 셀럽들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이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으로 하여금 한정판 위스키를 위해 ‘오픈런’에 나서게 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 실제로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2% 급증한 8천443t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최고치다.◇ 위스키는 도수가 높아 살이 안 찐다고?위스키 열풍은 다이어터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살찌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속설에 기반해 다이어트 중 위스키는 그나마 괜찮은 선택지라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365mc 소재용 원장은 독주는 살이 덜 찐다는 것은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이라고 지적한다. 알코올의 열량은 알코올 도수에 비례해서 높아지므로 40도가 넘는 위스키는 소주나 맥주보다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알코올은 1g당 7㎉의 열량을 내는데, 여기에 제조 방식 등에 따라 주종간 열량 차이가 발생한다. 100㎖ 기준 위스키는 237㎉, 소주 205㎉, 와인 73㎉, 사케 107㎉, 맥주 40㎉ 순이다. 싱글몰트, 블렌디드 등 위스키의 종류가 달라져도 기본적인 열량은 100㎖ 당 220~230㎉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보통 30㎖ 싱글 한잔을 마시면 약 71㎉를 섭취하게 되며 싱글의 배인 더블은 칼로리도 2배인 142㎉가 된다. 물론 위스키를 소주나 맥주를 마실 때처럼 벌컥벌컥 마시지는 않기 때문에 섭취량이 적을 수는 있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한 캔에 500㎖인 맥주나 자연스럽게 들이키는 소주에 비해 섭취량이 적다보니 칼로리 섭취 면에서도 덜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며 “하지만 분위기에 휩싸여 샷 잔으로 많이 마시다보면 맥주나 소주 못지 않게 높은 열량을 섭취할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당질 제로’지만 안주나 희석액 따라 칼로리 상승그나마 다행인 것은 증류주인 위스키는 당질, 즉 탄수화물 함유량이 ‘0’이라는 것이다. 위스키는 보리 맥아나 물 등 원재료를 당화 발효시킨 뒤 휘발 성분만 증류해 당질이 없다. 증류주인 소주 역시 당질은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다른 주종은 당질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00㎖ 기준으로 봤을 때 맥주에는 3.1g이, 사케에는 4.5g의 당질이 들어 있다. 맥주 작은 캔(350㎖) 기준 약 11g의 당질을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하이볼 형태로 위스키를 즐기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위스키에 소다수나 얼음 등을 넣은 하이볼은 달콤한 시럽이나 레몬에이드 등을 가미하므로 결국 당질을 섭취하게 된다. 위스키와 함께 먹는 음식에 당질이 포함돼 있다면 이 역시 혈당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곁들임 안주로 즐겨 선택하는 카나페나 베이컨 등 단짠 메뉴들의 칼로리도 만만치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소 원장은 “오직 위스키만 혹은 얼음이나 물하고만 마실 경우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이외의 상황이라면 당질 섭취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도수 높을수록 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 필요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조금씩 마시는 술은 분명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은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먼저 분해한다.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간에서 알코올 분해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이 자주, 길게 이뤄지면 갈 곳이 없는 미리 섭취한 에너지는 중성 지방으로 변해 허벅지, 복부 및 내장지방, 팔뚝 등으로 축적된다. 알코올을 섭취한 만큼 대사와 근육의 합성이 악영향을 받고 살찌기 쉬운 조건으로 변하기도 한다. 매일 밤 홀짝홀짝 혼술하는 습관도 버려야 하는 이유다.이뿐 아니다. 상습적인 알코올 섭취는 탄수화물을 중성지방으로 변환시키는 대사경로를 발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면 중성 지방이 간에 축적돼 지방간이 되기 쉽다. 여기에 복부 내장지방까지 겹치면 만성질환에 더 취약해진다. 소재용 원장은 “체중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다”며 “첫 번째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 자체가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는 것을 뜻하며 두 번째는 복부 속 내장지방까지 발생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마셔야 한다면 물에 희석해서피치 못할 모임 자리에서 꼭 위스키를 마셔야 할 경우 소 대표원장은 세계보건기구의 ‘알코올 적정 섭취 권장량’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WHO가 권고하는 1일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 40g, 여자 20g 이하다. 위스키로 치면 남성은 120㎖, 여성은 절반인 60㎖ 안팎이다. 또한 40도가 넘는 알코올 도수는 탈수를 일으키고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얼음이나 물에 희석시켜 마시고 하이볼로 즐길 때에는 카페인이 없는 차나 설탕이 없는 탄산수를 첨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다이어트 중이라고 해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에 포만감을 주는 치즈나 다크초콜릿, 견과류를 적정량 곁들이는 것이 좋다. 메인 요리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스테이크, 수육, 생선회 등이 추천된다.365mc 제공
- 대학가는 축제 중...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이 젊은이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교들이 5월을 맞아 연이어 대동제(대학 축제)를 개최하자 연초까지 지속된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억압됐던 학생들의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대동제 릴레이는 전국적으로 이달 말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철도 소화할 수 있는 젊음의 패기라지만 축제를 종일 즐기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많다. 대학 축제가 부른 후유증인 것이다. 전국 대학생들이 축제의 후유증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증상을 최소화 시키는 건강법들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동제 가수 공연도 오픈런?…찬 바닥 웨이팅 ‘요통’ 주의대동제의 꽃이라 불리는 가수 공연은 축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특히 유명 가수가 초청됐을 경우에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타 학교 학생, 지역 주민, 가수 팬 등 큰 인파가 몰린다. 재학생이라면 큰 무리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지만, 외부인의 경우 입장 시간 및 위치를 제한하는 축제들이 많은 탓에 축제 아침부터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한 대기 행렬을 이루는 사례가 부지기수다.이때 학교 측에서 따로 외부인들을 위한 대기장소를 마련해두지 않는 만큼 사람들은 장시간 찬 바닥에 앉아 대기를 이어가게 된다. 차가운 표면에 노출된 신체는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경직 상태가 이어지고 혈액순환도 저해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허리의 통증, 뻐근함, 시림 등으로 이어진다. 한방에서는 이를 ‘한(寒)요통’이라 칭한다. 한요통은 신체 불균형을 가속화하고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다른 척추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대기 중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는 경우가 많은데, 상체를 굽히고 앉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최대 85%의 압력이 더 척추에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리와 주변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바닥에 앉을 때는 방석이나 캠핑의자 등을 지참해 한기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앉아 있는 동안 척추에 과도한 부담이 쌓이지 않도록 이따금씩 일어서 제자리 걸음을 해주는 것도 추천한다. 축제 이후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서둘러 치료에 나서도록 하자. 한의학에서는 허리 통증의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데 집중한다. 대표적인 한방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은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풀고 틀어진 척추 및 골반 등을 바로 잡아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협척혈, 환도혈 등 척추 주변 혈자리에 실시하는 침 치료도 원활한 혈액순환을 촉진해 어혈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떼창에 고성방가까지…축제 후 ‘목 통증’, 물 많이 마셔야대동제 기간에는 교내가 매우 소란스러워진다. 대학교 차원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우편물을 발송할 정도다. 각종 행사와 공연을 위한 음악소리가 주된 원인이지만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고성방가의 비중도 상당하다. 가수 공연 때 청중들이 함께 노래 부르는 떼창, 달아오른 분위기에 소속 학과나 동아리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치는 행동 등이다. 더구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동행과 소통하려면 자연스럽게 큰 목소리로 말할 수 밖에 없다.이에 축제를 한창 즐기고 나면 목이 쉬거나 목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고성을 내게 되면 성대가 과도하게 마찰하면서 손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을 많이 사용한 이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오히려 이뇨작용을 촉진해 수분을 배출하므로 알맞지 않다. 탄산음료도 성대에 자극을 가하는 만큼 피해야 하며, 당연히 흡연과 음주는 성대 회복에 무익하다.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겠지만 쉰 목소리가 지속될 경우에는 성대에 결절이 생결을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김동우 병원장은 “충분한 수분 보충과 더불어 폐와 기관지에 좋은 한방차인 오미자차를 즐겨보는 것도 권한다”며 “오미자는 기침 및 천식 치료제로 사용됐을 만큼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 목 통증 회복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로개선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축제 패션으로 크롭탑 인기…일교차?음주로 인한 ‘복부 냉증’ 요주의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는 ‘크롭탑’ 패션도 대동제 기간 경계해야 한다. 크롭탑이란 짧은 기장의 상의를 입어 복부와 허리가 강조되도록 하는 패션 양식을 말한다. 특히 국내?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아이돌 걸그룹이 즐겨 입으면서 유행의 확산세가 더욱 빨라졌다. 실제 대동제를 찾으면 크롭탑을 입고 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크롭탑 패션은 건강미를 뽐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가 외부에 드러나 있는 만큼 체온 조절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야간에 더 추위를 느끼게 되며 여기에 음주가 더해진다면 더욱 많은 체온을 뺏겨 쉽게 복부 냉증으로 이어진다.몸의 중심인 복부가 차가워질 경우 가장 먼저 내장들의 기능에 저하돼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된다.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돼 결국 손발을 포함한 전신의 체온이 도미노처럼 내려가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만일 피부가 창백해지기 시작하고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면 즉시 실내로 이동해 담요나 따뜻한 음료로 체온을 회복시키는 것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방법이다.김동우 병원장은 “놀다가 다치는 것만큼 서러운 일도 없다”며 “정부의 코로나19 일상회복 선언 이후 실질적으로 첫 번째 맞는 대학들의 대동제인 만큼 전국 대학생들이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대동제 가수 공연에서 학생들이 큰 소리로 떼창(제창)을 하고 있다
- 설탕·대체감미료 없어도 달콤.."자연당 막걸리로 진행시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국내 식음료 업계에 ‘제로슈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자연당’을 활용한 국내 프리미엄 막걸리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대체 감미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설탕(과당)은 물론 대체 감미료도 사용하지 않고 단 맛을 내는 우리 술에 관심이 이어져서다.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막걸리 엑스포’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막걸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로슈거’ 열풍이긴 한데…“대체감미료 영 불안”1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비당류감미료(NSS)에 대한 새 지침’을 발표하고 아세설팜 K, 아스파탐, 스테비아 등 인공 감미료 섭취 시 권고 사항을 내놓았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게 골자다.이와 함께 WHO는 설탕(과당)은 물론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식음료보단 “자연 발생 당분이 든 음식을 소비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제로슈거 제품에서 설탕(과당)을 대신해 단 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는 급성 독성 및 부작용은 없다는 게 학계와 식음료 업계 공통된 의견이지만 장기적으로, 또 많은 양을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만성독성에 대해선 채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 또한 적지 않다.현재 국내 제로슈거 열풍은 탄산음료로부터 비롯돼 각종 음료와 소스, 식품에 이어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시장까지 번진 상황. 설탕(과당) 섭취 없이 보다 건강하게 식음료를 즐기겠다는 수요가 커진 결과인데, 더 나아가 대체 감미료도 없는 프리미엄 막걸리가 주목을 받고 모양새다.대체 감미료 없이 자연당으로 단 맛을 낸 주요 막걸리 제품들. 왼쪽부터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팔팔양조장 팔팔막걸리, 홀리워터 마크홀리오리지널, 해창주조장 해창막걸리12도.(사진=배상면주가)◇설탕도, 대체 감미료도 없이 단 맛…이 막걸리는?통상 막걸리는 누룩과 쌀, 물만으로 빚지만 일부 제품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쌀 사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대체 감미료로 일관된 단 맛을 내는 방식이다. 발효를 억제해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최근 제로슈거 열풍과 맞물려 대체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자연에서 유래한 단 맛을 내는 다양한 프리미엄 막걸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간한 ‘2022년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배상면주가의 대표제품 ‘느린마을막걸리’는 2021년 8월 30일부터 지난해 8월 30일까지 1년 간 네이버 쇼핑의 탁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출시돼 그해 연 매출 5억원을 기록했던 이 제품은 2013년 17억원, 2016년 30억원, 2019년 75억원, 그리고 지난해 174억원으로 매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00% 고창쌀과 누룩, 물로 빚은 막걸리로 아스파탐 등 대체 감미료를 넣지 않았다.팔팔양조장의 ‘팔팔막걸리’는 ‘특’ 등급의 김포금쌀을 사용해 대체 감미료 없이도 곡주의 은은한 단맛과 향, 산미의 균형감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또 홀리워터의 ‘마크홀리 오리지널 6.0’은 전통 누룩 대신 맥주 제조에 쓰이는 에일 맥주 효모를 사용해 빚은 신개념 막걸리로, 김포에서 재배한 명품 쌀 참드림을 사용해 대체 감미료 없이 자연에서 유래한 당분으로 깔끔한 단 맛을 낸다. 이외 해창주조장의 ‘해창막걸리 12도’도 대표적 무첨가물 막걸리로 꼽힌다. 국내산 멥쌀과 찹쌀이 함께 들어가 일반 막걸리보다 농도가 짙고 걸쭉하다.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막걸리는 자연당이 주는 상쾌한 과실향,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탄산과 알코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대체 감미료 없는 이같은 막걸리들은 코로나19 이후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류 지식 콘텐츠를 쌓은 MZ세대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홍역, 코로나19의 10배 넘는 전파력...동남아여행 갈땐 백신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수는 497만9,386명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여행객 출국자수가 655만4,031명인데 1분기 만에 75%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외에도 각종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즐겁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정은주 교수의 설명으로 알아봤다.◇ 홍역, 어렸을 때 백신 맞았으니 안심해도 된다?올해 1월 국내에서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전세계적으로도 홍역이 유행할 수 있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홍역은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 올해 국내 해외여행객 입국자 중 71%가 아시아지역을 여행했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임상 경과를 밟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무엇보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기초 감염 재생산수는 감염성이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를 뜻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홍역바이러스가 가장 높다. 홍역의 기초 감염 재생산 수는 12~18로, 수두 바이러스가 5~7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경우 변이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 내외로, 홍역의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정은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 시 찾는 많은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서 홍역에 대한 면역 추정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홍역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홍역은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97%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홍역에 대한 면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1967년 이후 출생 성인 중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고 건강한 일반 성인은 적어도 1회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해외여행과 같이 홍역 노출 고위험군인 경우 홍역 면역 추정 증거가 없다면 최소 28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도록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자연 감염을 경험했거나 2회 백신을 접종한 경우, 그리고 홍역 특이 항체 IgG가 양성인 경우,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홍역백신 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2002년 이전에 접종했다면 기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해외여행 최소 한달 전 예방접종 필수홍역 외에도 여행지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 다양한데, 백신에 따라 요구되는 접종 차수가 다르고 지켜야 하는 최소 간격이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출국하기 한 달 전에는 해외여행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열이나 콜레라 백신은 국제 공인 예방접종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으며 특히 황열 백신은 최소 출국 열흘 전에 접종해야 한다.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장티푸스나 A형간염은 출국 2주 전에 접종해야 한다.해외여행클리닉에서는 해외여행 시 여행지, 체류기간, 기저질환과 병력, 이전 예방접종 여부 등을 상담한 뒤 접종이 필요한 백신과 예방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정은주 교수는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여행 후 약 3주 내에 고열, 오한, 설사 등 이상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우선 신고를 한 뒤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 수칙1. 여행 한달 전 전문의 상담 및 예방접종. 2. 생수나 끓인 물 또는 탄산수 마시기. 3.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옷,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4. 말라리아모기 활동 왕성한 해질녘부터 새벽 사이 외부활동 삼가기.5. 개나 조류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6. 외출 후 또는 식사 전 깨끗이 손씻기.홍역,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전문의 칼럼]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재발 잦아... 레모네이드가 약
-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과장] 날씨가 점차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 돌아오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요로결석은 비뇨생식기계통에 급성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2 %가 요로결석이 생기고 한번 요로결석에 걸린 사람은 평생에 두 차례이상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변에는 결석의 구성분인 나트륨, 칼슘, 수산, 암모니아, 인산 등의 여러 무기 물질들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요인으로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소변내에 결석유발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며 무기물질들이 응집해 작은 결정체를 이루고 점차 커지면서 결석이 생성된다. 이밖에도 온도, 습도,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과장식습관 등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 약물, 요로 감염 등의 요인으로도 결석이 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가장 흔한 형태인 칼슘수산석이 80%를 차지하며. 이외에도 요로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암모니움탄산염결석, 요산수치가 높을 때 생기는 요산석 등이 있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옆구리 통증이다. 우측 상부요관에 결석이 생기면우측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몇 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다가 멈추고 다시 반복하게 되며 우측늑골간을 두드리면 참기 어려운 둔통을 호소하게 된다.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 데 이는 요로와 위장관의 자율신경반사가 서로 연결돼 위장관증상이 나타나 소화기내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요관결석이 아래로 내려오면 통증은 방광, 음낭이나 고환쪽으로 나타나며 배뇨불편감도 호소한다. 방광이나 요도에 결석이 걸리면 소변을 볼 때 통증과 혈뇨, 배뇨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결석에 의해서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진단하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신장과 요관, 방광을 관찰할 수 있는 복부 CT를 실시하면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자연배출 기대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이용한다.자연배출 기대요법은 대부분의 결석이 5mm이하 크기의 작은 돌이므로, 하루에 2ℓ의 수분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하면 자연 배출된다. 더러, 맥주를 마시는 경우도 있으나 알코올에 의해 조직내 혈관확장반응에 의한 부종으로 오히려 통증이 악화 될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처음 진단 후 1개월이내에 CT 검사로 결석의 자연배출여부를 확인하며 결석이 1개월이 지나도록 배출되지 않거나, 결석으로 인한 요관폐색으로 수신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통증 등이 지속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 쇄석술 (ESWL)은 입원이나 마취의 번거로움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외래치료가 가능해 많이 시행되는 치료이고 신장이나 요관결석의 크기가 1㎝ 내외의 결석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소아, 임산부, 혈액응고장애 있는 경우나, 신체적으로 기형또는 변형이 심하면 적용하기 어려울수 있다. 중요한 점은 신장의 신실질내에 파묻혀 있는 작은 결석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시경수술은 체외충격파 쇄석술로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요관내시경이나 신장내시경을 통해 레이저를 쏘아 결석을 파괴한다. 이를 위해서는 입원과 마취가 필요하며 결석을 제거한 후에 요관내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1주일후에 제거하게 된다. 요로결석은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결석의 재발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수분섭취나 식사조절, 체중조절 등 일상생활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섭취는 하루에 약 2 ℓ정도의 섭취를 권장하며, 레모네이드등 구연산이 포함된 음료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고단백질위주의 식사는 칼슘수산과 구연산배설에 영향을 주어 결석생성을 촉진할수 있다. 최근에 젊은 층에서 간편한 즉석식품과 저장음식등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러한 식품에는 많은 양의 염분이 함유되어서 결석예방에 좋지 않으므로 가능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결석예방에 도움이 된다. 결석의 가장 흔한 형태인 칼슘수산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땅콩, 견과류, 초콜릿, 시금치 등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칼슘섭취는 오히려 체내 수산의 배설을 촉진하므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 구연산이 함유된 과일(귤, 레몬,오렌지, 자몽, 매실, 토마토) 및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처음 옆구리 통증이 생겼을 때 진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지내다가 요로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아서 나중에는 신장이 봇고 기능이 나빠진 후에 병원을 찾는 사례도 있으므로 결석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결석에 의한 합병증을 방지하고 신장기능을 잘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 [아는 것이 힘] 이 또한 지나가리? 갱년기 버티다간 골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년 여성들은 월경이 없어지는 폐경기가 되면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폐경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자연적인 신체 변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면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1년간 생리가 없으면 폐경으로 진단하며, 폐경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보통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폐경이 나타난 이후 약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즉 갱년기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폐경 및 여성의 갱년기 상태’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39만 3839명이었다. 갱년기 환자는 매년 40만명에 육박했으며 50~59세에서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많았다.중년 여성들은 생식기관인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생성 및 분비가 줄어들며 여러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된다.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안면홍조와 발한 등이다. 이 중 일부는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안면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요실금 등이 동반된다. 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골밀도가 감소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으로 진행돼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고혈압 및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크게 증가한다.신체적 질병이 유발되지 않더라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안면홍조와 발한 등으로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수면장애로 인한 피로감, 기억력 장애는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다.갱년기를 극복하려면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안면홍조는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금연 등으로 어느 정도 개선 가능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을 강화시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갱년기는 여성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변화이지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증상에 따라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갱년기에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술과 탄산음료를 되도록 삼가며 주 3회씩 적어도 20분간 실시하는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서 과장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며 폐경기 이후의 삶도 늘었다”며 “갱년기에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려면 흡연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