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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이 보내는 위험신호에 관심가져야 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월 23일은 두통의 날이다. 1주일에 2일 이상 두통이 있으면 3개월 안에 병원을 찾으라는 의미를 담았다.두통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52%)이 두통으로 고통받고, 매일 두통을 호소하는 인구도 15.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겪는 인구도 4.6%에 이른다.그러나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두통이 지속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양상의 두통 또는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조현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두통이 뇌졸중,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해 발병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일차성 두통’이 대부분… 통증 심하고 잦으면 위험신호 병원 찾아야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과로, 또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두통이 여기에 속한다.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을 비롯해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편두통’,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발두통’ 등을 포함한다.위험한 것은 ‘이차성 두통’이다.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이차성 두통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어린이, 중년,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또 기침, 운동, 성행위 시 갑자기 두통이 발생한 경우나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도 마찬가지다.더불어 △두통이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 △구역·구토, 의식 소실이나 뇌전증 발작이 동반된 경우 △두통이 발생한 반대쪽 신체에 마비,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후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병원을 찾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증상일 수 있다.조현지 교수는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 만성적 두통으로 발전하는데 일반적으로 일차성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이차성 두통은 그렇지 않다”며 “가벼운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진통제를 오남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환자 스스로 판단이 어려울 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스트레스 줄이고 커피·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식 피해야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편두통은 특정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원인 인자를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발두통은 흡연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소량의 음주로도 생기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가 필수다.생활 속에서 두통을 느낄 때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글루탄산염(MSG)이 다량 첨가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가공품도 피해야 한다. 치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바나나, 콩, 파인애플 등에 함유된 아민성분도 두통 환자에게 좋지 않다. 다만 이들 식품이 모든 두통 환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두통 유발 요인이 되는지 확인한다.조 교수는 “보통 두통은 잠깐 아팠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간과하기 쉽지만 다른 큰 병의 증상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설 명절, 과민성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식습관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 위험이 큰 설 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오주현 교수는 “복부 팽만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식, 폭식, 활동량 감소 등이 있으며 주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에 노출되기 쉬운 명절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라면 팽만감이 더 쉽게 생기므로 식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이, 밤늦게 먹을수록 소화 운동기능 저하소화불량이란 주로 식후 포만감과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등의 증상을 뜻한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어나면서 과식과 폭식 위험성이 높은데, 이때 위에서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위산분비와 소화효소 분비의 변화도 생긴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 심해지거나 소화가 안 돼 더부룩한 느낌, 체한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식사량 증가뿐 아니라 음식 섭취 시간이 평소보다 불규칙하고, 자주 섭취하는 것, 잠자기 전 섭취하는 것 모두 생리적인 위 배출 기능을 낮춰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특히 늦은 밤 즐기는 야식은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휴를 보내면서 밤늦도록 TV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야식을 찾게 된다. 야식을 먹으면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키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도 영향을 줘 숙면하지 못한다. 이는 소화 기능에도 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주현 교수는 “위장관 통증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뇌-장 신경계는 모두 연결돼있어 심리적 긴장감이 올라가면 위장의 통증 민감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간혹 명절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에게서 나타나는 일종의 명절증후군도 이러한 연관성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명절 연휴 중에도 평소 수면 시간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름진 음식, 소화불량 일으키는 주범소화불량을 주로 일으키는 음식은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음식,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 과음, 유제품, 케이크, 밀가루 음식 등이 있다. 이 중 명절에 주로 먹는 전, 잡채 등 기름에 굽거나 조리한 음식을 소화 시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 만성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80% 정도에서 기름진 음식을 섭취 후 팽만감, 복통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간 차량 이동 시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섭취하는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과자류도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간식 섭취량을 줄이고, 차량 이동 시 스트레칭, 휴식하기, 껌 씹기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수개월 이상 소화불량 느꼈다면, 기능성 위장장애 의심평소 소화불량증을 수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느꼈다면 기능성 위장장애일 가능성도 염두 하자. 단순한 소화불량 증상을 넘어, 기능성 위장장애는 질환으로 분류한다. 이 경우 명절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주로 상복부를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과 하부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과민성장증후군이 대표적 질환이다.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은 전 국민 중 46%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만약 명절 연휴 동안 소화기 증상이 유독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기간 계속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주현 교수는 “소화불량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지만, 기질적 원인 및 기능성 증상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 심해지는 소화불량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이도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체중감소, 피로감, 빈혈 등을 동반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만성 질환자, 고령자일 경우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 기저질환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설탕·칼로리 빼고 맛은 살리고...'제로' 열풍 계속된다
- 제로 칼로리 과일 맛 탄산음료 시장에서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의 슈가로로 스파클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테이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신년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제로’ 식음료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평소 먹고 마시는 식음료도 설탕 0%나 0칼로리를 선호하는 이른바 ‘제로슈머(zero+consumer)’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탄산음료부터 주류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겨냥한 제로 제품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대세로 떠오른 제로 탄산음료...0칼로리로 누리는 탄산음료 열풍탄산음료 시장에서도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제품이 기존 제품들을 제치고 주류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1년 2189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는 3000억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설탕과 칼로리는 줄였지만 특유의 달콤한 맛은 그대로 살려 탄산음료를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주효했다.제로 칼로리 과일 맛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의 ‘슈가로로 스파클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11월에 사과, 레몬 2종으로 첫선을 보인 슈가로로 스파클링은 출시 이후 약 4년만인 지난해에 누적 판매량이 2000만병을 돌파했고, 지난해 연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제로 칼로리 과일 맛 탄산음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슈가로로 스파클링의 인기 요인은 설탕 대신 자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당 함량과 칼로리 모두 ‘제로’여서 부담이 없으면서도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탄산의 청량함에 사과, 샤인머스캣, 레몬사이다, 복숭아, 더블라임 등 과일 플레이버를 더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슈가로로 스파클링 더블라임’은 토닉워터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원물 느낌을 살린 라임 농축액을 함유해 블렌딩하는데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위스키 혹은 보드카 등 고도수 주류와 함께 혼합해 먹는 ‘하이볼’로 활용하기 좋다.탄산음료의 대표주자 격인 콜라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제로 슈거 라임’의 돌풍이 거세다. 콜라 시장에서 만년 2위로 인식되던 펩시는 펩시제로 슈거 라임을 내세워 90%가 넘던 코카콜라의 점유율을 50%대까지 떨어뜨린 것은 물론, 지난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 4억 5천 캔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 ‘펩시제로 슈거 망고’ 출시를 예고하며 제로 콜라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롯데의 '새로'가 주류업계에 제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이왕이면 음주도 건강하게...제로 슈거로 칼로리 부담 던 소주 ‘부상’제로 트렌드가 주류업계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마케팅의 성공작 중 하나가 바로 ‘처음처럼 새로’다. 과당 대신 스테비아와 에리스톨을 사용해 칼로리를 약 25% 낮춘 처음처럼 새로는 칼로리까지 꼼꼼히 따져 소비하는 MZ 소비자들의 눈에 들었다. 실제로 이 제품은 22년 9월 출시 이후 지난해 기준 170억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러한 소주업계에서의 ‘제로’ 바람은 올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제품의 열량 자율표시제가 확대됨에 따라 칼로리나 영양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이트진로 역시 메가 히트 상품인 ‘진로’를 슈거 제로 제품으로 리뉴얼할 계획으로, 이에 따라 소주업계의 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탐앤탐스는 인기 메뉴인 꼰대라떼의 제로 슈거 버전인 꼰대라떼 스테비아를 내놨다. 탐앤탐스◇하루 2잔만 마셔도 일일 당 섭취량 30% 수준...설탕 제로 시장에 뛰어든 커피믹스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커피믹스다. 실제 커피믹스 한 봉에는 설탕 5~6g이 들어 있는데, 하루에 2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일 당 섭취량의 3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대체 당을 첨가한 커피믹스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인기 메뉴인 ‘꼰대라떼’의 제로 슈거 버전인 ‘꼰대라떼 스테비아’를 내놨다. 이 제품은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하루 권장량 미만으로 함유해 부담을 낮추고,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까지 제로 함량으로 깔끔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커피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 역시 스테비아를 첨가한 믹스커피 ‘메가MGC 스틱’을 선보였다. 당 충전은 필요하지만 당 섭취가 우려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메가커피는 커피 음료에 스테비아를 추가할 수 있는 ‘타임 투 헬시 토핑 옵션’을 도입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건강한 단맛을 선사하고 있다.
- 필립스워터, 급속가열정수기 ADD5910M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립스의 브랜드 파트너 아쿠아실드는 자연여과방식의 급속가열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아쿠아실드)이번에 출시되는 급속가열 정수기(모델명 ADD5910M)는 주방을 복잡하게 만드는 커피포트, 전기포트, 정수기, 분유포트, 보틀워머, 분유포트 등의 소형가전제품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시킨 제품이다.제품은 직관적인 터치패널의 간단한 조작으로 필요용도에 맞춰 온도와 용량을 각 6단계씩 조절할 수 있으며, 온도는 Ambient ,40℃ ,70℃ ,80℃ ,90℃, 100℃, 용량은 150㎖, 250㎖, 300㎖, 400㎖, 500㎖, 999㎖(연속출수) 로 세팅할 수 있다.또한, 급속 가열 기술로 누르는 순간 즉시 가열하여 물용량 250㎖ 기준 온도 40℃ 세팅 시 약 4초 이내, 100℃ 세팅 시 약 7초 이내로 출수가 가능하다. 가열되기전의 물 온도와 외부환경 온도에 따라 출수온도는 ±5℃까지 차이 날 수 있으며, 출수시간도 최대 10초까지 소요될 수 있다.용도에 맞춰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커피포트와 전기 포트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국내 수돗물에 특화된 필립스 Micro X-Clean 복합필터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정수할 수 있어 급속가열정수기를 분유 포트로 사용할 수 있다. 분유를 만들기 위해 끓이고 식히는 일련의 과정들을 생략하고 40℃ 급속 가열로 최대 10초 내외로 최적 온도를 맞출 수 있다.추가로, 40℃ 이상의 온도로 출수할 때 안전 잠금을 해제해야 출수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손쉬운 필터교체와 버튼 하나로 내부 배관과 노즐을 고온의 물로 살균 및 세척을 번거로움 없이 간편한 셀프케어가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필립스의 급속가열정수기 ADD5910M은 국내공식수입원인 이도컴퍼니티앤디의 필립스워터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간이정수기, 탄산수제조기와 함께 12월 25일까지 최대 30% 할인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환절기 중년 여성이 조심해야할 만성방광염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한의학 박사)] 기온이 급변하며 면역력이 취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다. 극심한 통증과 소변 이상 증세를 동반하는 방광염 또한 요즘 시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증세가 부쩍 심해지기도 하며, 자칫 치료에 소홀해 만성화로 이어지면 통증과 배뇨에 이상이 생겨 우울감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흔히 ‘오줌소태’라고 불리는 방광염은 염증으로 인해 배뇨통, 빈뇨, 급박뇨, 잔뇨감 등 다양한 소변증세와 자극 증상이 생긴다. 환자에 따라서는 야간에 화장실 가는손기정 일중한의원장(한의학 박사) 횟수가 늘고, 골반 통증이나 때로는 혈뇨나 혼탁뇨가 나타나 당황케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방광염 환자의 여성 비율이 94%나 되며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15.8배나 절대적으로 많다. 만성 방광염은 일 년에 두세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소변을 볼 때 찌릿찌릿한 통증과 빈뇨가 주증상이며 재발이 잦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며, 스트레스, 과로를 하면 쉽게 재발하고 치료에 반응도 약해져 환자가 막연한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과민성방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염증이나 세균감염, 다른 기저 질환이 없이 방광기능이 약해져서 과도하게 방광이 민감해진 상태다. 급히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소변이 흐르거나 화장실이 없는 장소에서는 극도의 불안을 갖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만성화된 방광염 중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것이 간질성(間質性)방광염이다. 방광 점막을 이루는 심층 부위가 섬유화 돼 방광 용적이 줄어들면서 통증 증세가 생긴다. 빈뇨, 급박뇨, 야간뇨, 하복부가 묵직한 느낌,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불편감 등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오른 상태로 참으면 마치 예리한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 여성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만성방광염 치료는 결국 염증 치료와 함께 방광의 기능 회복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등 복합 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최근 전통 한의학의 자연 약재로 처방한 한약 치료가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만성방광염에 치료 결과가 좋다. 방광염 치료 약재인 축뇨탕(축뇨제통탕)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가 쓰인다. 환자에 따라 침, 고주파 열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육미지황탕은 각종 만성 비뇨기과 질환 치료에 주로 쓰이는 처방이다.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大食細胞)를 활성화하는 등 면역 증강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도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 한약이다.평소 소변 이상증세가 있거나 방광이 약한 여성들은 치료 못지않게 요즘 같은 환절기를 보내며 보다 세심하게 생활 관리를 해야 한다.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카페인)와 탄산음료, 맵거나 짜고 신 음식을 피하고, 환절기에 가벼운 운동은 권장하지만 지나치게 체력 소모가 많은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반신욕, 하복부 찜질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소변 증세가 심할 때는 물을 과도하게 마시지 않는 것도 요령이다.
- 식품·유통업계, 테니스대회 후원 확대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테니스와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테니스 마케팅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2022 하나은행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톱 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적 여성 테니스 선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세계랭킹 19위)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인터뷰 자리에서 이번 대회 후원사(스폰서) 브랜드 로고와 협찬 제품들이 보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년 만에 열리는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테린이 관심↑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업계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2022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및 ‘2022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에 주요 후원사로 대거 참여한다.주요 업체로 △휠라홀딩스(081660)(휠라) △아머스포츠(윌슨) 등 테니스 관련 스포츠·패션 브랜드 외에도 △롯데칠성음료(005300)(아이시스8.0)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지앤푸드(굽네치킨) △한국파파존스(파파존스피자) △써브웨이코리아(써브웨이) 등이다. 대회 기간 브랜드 노출과 경험을 늘려 궁극적으로 판매 확대 등 고객층 확보를 위해서다.이처럼 테니스 대회에 대거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국내 테니스 인구(2021년 기준)는 약 50만명, 테니스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2030세대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는 각각 60만명과 3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발표한 ‘2022 상반기 액티비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테니스’ 관련 액티비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배 이상인 약 151% 증가했다.‘2022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대회가 진행 중인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 관중석 모습(왼쪽)과 이날 경기를 치른 유지니 부샤드(캐나다) 선수가 휴식 시간에 롯데칠성음료가 후원한 생수 ‘아이시스8.0’를 마시는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tvN SPORTS 중계 화면 캡처)◇롯데칠성, 생수·음료 후원…세븐일레븐, 대회장 간이매장 운영롯데칠성음료는 올해 WTA·ATP 투어 코리아오픈 양 대회 기간 중 공식 음료 후원사로서 자사 대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을 출전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일반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생수 외에도 ‘게토레이’,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다양한 이온·탄산·커피음료 제품도 공급한다. 또 센터코트 경기장 전광판과 볼보이 및 2층 출입구, 야외 매치코트, A보드, 선수벤치 등 광고 공간을 통해 아이시스 로고를 노출 시켜 테니스팬들에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후원은 국내 테니스 인기 상승과 함께 코리아오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는 점에 주목해 결정했다”며 “핑크빛 생기 에너지로 내 몸의 미네랄 밸런스를 제공하는 ‘아이시스8.0’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 직관 뿐 아니라 TV 및 온라인 중계, 오프라인 광고 등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WTA·ATP 코리아오픈 투어 기간 동안 대회 관계자 등을 위한 도시락을 후원한다. 또 대회장 내 세븐일레븐 간이매장을 설치·운영해 대회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편의 제공에 나섰다.굽네(치킨)·파파존스(피자)·써브웨이(샌드위치) 등 먹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이번 대회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들은 제품 현물 대신 금액 후원을 통해 국내 테니스 및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대회 기간 경기장 안팎에 브랜드 로고와 제품 이미지를 노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친숙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운동 수요가 늘었고 특히 테니스는 퇴근 후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으로 최근 젊은 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테니스 대회 관심도 함께 늘면서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MZ세대들이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영국 친환경 세탁세제 '런드리에그', 와디즈서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 친환경 세탁세제 런드리에그가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론칭, 실시간 랭킹 2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런드리에그는 기존 액상·가루 세제 사용의 번거로움을 없앤 혁신적 세탁 시스템으로 40개국 4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세탁세제다. 공식수입원은 주식회사 엘에이치인터내셔널이다.런드리에그는 달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세제 역할을 해주는 알갱이인 미네랄팔렛을 에그컵 안에 넣고 세탁기 안에 두기만 하면 별도의 세제 추가 없이 최대 70회까지 세탁할 수 있다. 빨래를 할 때마다 가루나 액상세제를 정량에 맞춰 세탁기에 넣거나, 정기적으로 마트에서 세제를 구입하고, 환경을 해치는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는 등의 번거로움을 모두 없앴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미네랄팔렛은 피부에 무해하고 환경 친화적인 성분들로 만들어져 세척 과정 이후 탈수 단계에서 어떠한 잔여물도 남기지 않는다. 특히 생분해성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져 자연적 분해가 가능하며, 세제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화학적 성분과 시트랄, 유제놀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 물질도 포함하지 않는다. BPA FREE로 환경호르몬 발생도 없다. 또한 영국 알레르기 방지 협회에서 실시하는 알레르기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영국 현지 피부과 전문의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강한 세정력도 장점이다. 세탁세제에 들어 있는 수용성 미네랄 성분이 섬유에 묻은 오염물과 색이 바랜 옷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런드리에그의 독자적인 포뮬러는 섬유로부터 먼지와 때를 끌어당겨 강력한 세정력을 발휘한다. 미네랄팔렛에 포함돼 있는 탄산나트륨 성분이 pH레벨을 조절하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 섬세한 세탁이 요구되는 의류에도 사용 가능하다. 환경까지 생각한 점도 장점이다. 런드리에그 컵은 젖병과 같은 유아용품에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으며 10년 무상 AS가 가능하다. 포장지는 국제 인증 기구인 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포장재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가능하며 포장재 설명서 인쇄 부분도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와디즈를 통해 구매할 경우 ‘슈퍼얼리버드’에 한해 1인가구팩, 일년사용팩, 패밀리팩, 리필구성팩 등을 최대 36%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한편, 공간와디즈에서는 런드리에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런드리에그 리필 구매는 와디즈 본 펀딩 종료일인 9월 19일 이후 에코에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 국내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럭셔리 뷰티 & 웰니스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가 국내에 새롭게 론칭한다.(사진=바니스뉴욕)바니스뉴욕 뷰티는 미국 패션업계를 이끌던 리테일러이자, 트렌드 큐레이터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니스뉴욕의 럭셔리한 감성을 담아내 뷰티, 웰니스, 워터 3가지 카테고리로 전개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바니스뉴욕은 수많은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데뷔시키고,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취향’이라는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왔다. 전 세계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얻은 순수하고 깨끗한 최상급의 재료와 브랜드 고유의 진실성을 담은 뷰티, 웰니스, 워터 3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제안하여, 사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럭셔리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바니스뉴욕 뷰티의 뷰티 제품은 클렌저, 에센스, 세럼, 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과 마스크로 구성, 하나의 제품만으로도 다양한 효능을 느낄 수 있는 멀티 액션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킨케어 라인 전 제품에는 바니스뉴욕 뷰티만의 독자적인 성분인 글로셀라(GLOCRLA)TM 콤플렉스가 적용되었다. 토너 패드와 하이드로겔 마스크 2 STEP로 구성된 더블 액션 마스크팩 5종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최적의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안한다. 바니스뉴욕 뷰티 웰니스는 상쾌한 하루의 시작과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리미엄 이너 뷰티 제품으로, 엄선된 원료와 최적의 포뮬러로 시간과 상황에 맞춰 설계한 One-step 이너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바니스뉴욕 뷰티 워터는 노르웨이 오세(OSE) 지역에 위치한 수원지의 물을 별도 가공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니스뉴욕 뷰티의 워터는낮은 TDS(Total Dissolved Solid)와 질산염 수치를 유지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워터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청정 프리미엄 워터인 노던 라이츠 내추럴 스프링 워터와 물 본연의 맛을 살린 최적의 탄산 농도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바디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던 라이츠 스파클링 내추럴 스프링 워터 2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송지원 바니스뉴욕 뷰티 대표는 “고객들이 바니스뉴욕 뷰티의 제품들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럭셔리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바니스뉴욕 뷰티는 9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고객과 만날 예정이며, 뉴욕과 도쿄에서도 동시에 론칭해 전 세계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 CU, 웰메이드 증류주 ‘빛’ 출시…프리미엄 소주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최근 프리미엄 소주 인기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웰메이드 증류주를 선보인다.(사진=CU)CU는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프리미엄 소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가심비를 높인 차별화 증류식 소주 빛24(24도)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이어 9월에는 셰리 오크 숙성한 빛32오크(32도)도 선보일 예정이다.빛24와 빛32오크는 375ml 용량에 가격은 각각 7900원, 1만29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소주 대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CU의 빛 소주는 이 순간을 빛나게 한다는 콘셉트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하는 유행어 ‘그저 빛’에 착안해 제품명을 지었다. 최근 증류식 소주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그저 빛’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한다는 자신감을 담았다.빛 소주의 제조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1945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주 양조장인 ‘우포의아침’이 맡았으며, 우포늪으로 유명한 자연 생태 지역 우포에서 생산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다.빛 소주는 낮은 압력과 온도에서 술을 제조하는 감압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져 고온의 상압 증류 방식에 비해 이취 없이 깔끔한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특히 빛32오크의 경우 증류 후 셰리 오크통에 한 달간 숙성해 고급 위스키처럼 진한 오크향과 증류식 소주 특유의 은은한 곡물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고, 탄산수를 섞어 하이볼로 즐기기에도 최적화된 맛이다.CU가 이렇게 차별화 증류주 개발에 직접 나선 것은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일반 소주 대비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프리미엄 소주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개월 간 관련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6월 75.1%, 7월 68.9%, 8월 99.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Bar의 프리미엄 소주 매출도 전월 대비 35.8%나 뛰었다.프리미엄 소주는 2030세대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 이달 프리미엄 소주의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20대 31.6%, 30대 35.1%로 젊은층이 전체 66%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40대 17.2%, 50대 10.7%, 60대 이상 5.4%의 비중을 나타냈다.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1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의 주연 배우 박은우를 빛 소주의 모델로 발탁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박은우 배우의 밝고 꾸밈 없는 이미지가 빛 소주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씨유튜브를 통해 빛 소주 숏폼 광고도 다음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CU는 프리미엄 소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증류주 ‘빛’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40도 이상의 고도주, 미니어처 보틀 등 다양한 빛 시리즈를 선보이며 우리 전통주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2 세계유산축전]①'만장굴' 비밀의 문이 열린다…유산마을도 체험
- [제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와 진짜 시원하다.”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 날씨에도 동굴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마다 보이는 반응은 비슷했다. 만장굴의 내부 온도는 섭씨 12~15도로 한 낮에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다. 동굴 내부는 바닥과 벽 곳곳에 용암이 흘러간 흔적을 간직하고 있었다. 굽이굽이 흘렀던 용암길은 새끼줄처럼 바닥에 새겨졌고, 브이(V)자 협곡처럼 길게 뻗어있는 곳도 있다. 천장에는 박쥐가 서식하는 구멍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여름보다 겨울에, 대중에 공개된 곳보다 비공개된 곳에 박쥐가 더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제주도는 경관적 가치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작은섬에 360여 개의 오름과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분포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2022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진행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자연·문화유산을 활용한 복합축제다.축전의 백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를 통해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구간까지 모두 탐사할 수 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진석 학예연구사는 “전 세계에 많은 용암동굴이 있지만 만장굴과 같이 오래 전에 형성된 동굴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돼 있는 동굴은 흔치 않다”며 “바닥의 모양을 통해 용암이 어느 방향으로 흘렀는지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 만장굴 1구간 상층부의 모습. 비공개구간인 이곳은 ‘2022 세계유산축전’ 기간 중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사진=세계유산축전).◇감춰졌던 동굴 입구를 만나다‘세계유산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다가 올해 2년 만에 정상적인 대면 프로그램이 열린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 바다까지 제주 자연을 경험하는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와 만장굴과 김녕굴, 벵뒤굴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등을 준비했다. 특별탐험대의 경우 선착순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지 1시간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워킹투어는 현재까지 3000여명이 지원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총 길이 7.4km에 폭 18m, 높이 23m에 이르는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용암동굴이다. 1만년 전 제주도 거문오름에서 솟아오른 용암이 낮은 곳을 향해 바다까지 약 14㎞를 흘러내리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동굴이 형성됐다. 만장굴(7.4㎞), 김녕굴(700m), 벵뒤굴(4.5㎞), 용천동굴(3.4㎞) 등 이 과정에서 형성된 동굴을 ‘거문오름용암동굴계’라고 하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만장굴이다.올해는 9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12명이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에 선정됐다. 10월 1일부터 3일, 10월 3일부터 5일 두차례에 걸쳐 6명씩 전구간을 탐사한다. 만장굴의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3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탐험대원들은 고(故) 부종휴 선생을 통해 발견된 만장굴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3구간은 지상에서 15m 아래에 위치해 있어 레펠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해설을 맡은 김상수 운영단장은 “동굴 입구에 햇빛이 비치면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욱 도드라진다”며 “동굴의 제일 아래쪽이 1구간인데 부 선생이 처음 동굴을 발견했을 때 정한 대로 지금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인의 접근이 막혀있던 ‘김녕굴’의 문도 열린다. 김녕굴은 모양이 꾸불꾸불하고 뱀과 관련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사굴’이라고도 불린다. 동굴 입구에 바람을 타고 날아온 고운 모래가 덮여 있다. 조개껍질과 산호가루로 된 모래로, 해안에서부터 날아온 탄산염 퇴적물이다. 입구에 낙석이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고 있지만, 17일의 축전 기간에는 김녕굴의 내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제주도 김녕굴의 입구 모습(사진=세계유산축전).◇7개 세계유산 마을서 ‘테마 체험’마을 주민들과 함께 7개의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각 마을은 이야기의 테마가 정해져 있다. ‘선흘곶에서 생명의 숨길과 마주하다’(선흘 1리), ‘찾아가는 유산교육’(선흘2리), ‘덕천리 자연유산 스테이’(덕천리), ‘제주의 문화 해녀 그리고 어머니’(김녕리), ‘밭담: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월정리), ‘제주의 바람을 품고 있는 행원’(행원리), ‘수성화산 바다를 걷다’(성산리)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이 펼쳐진다.덕천리의 경우 넓은 잔디밭에서 진행하는 캠핑과 제주의 전통떡으로 불리는 ‘기름떡’을 만드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찹쌀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기름떡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다. 양영선 덕천리 사무장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유명해진 팽나무도 이 곳에 있다”며 “봄과 가을 모두 경치가 예뻐서 신혼부부들이 웨딩촬영을 하러 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제주도 덕천리 전경(사진=세계유산축전).김녕리의 김녕어울림센터에서는 ‘제주의 문화 해녀 그리고 어머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트 체험과 김녕만장예술단의 공연, 그리고 해녀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태왁(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을 뜨게 하는 뒤웅박) 만들기를 직접 해볼 수 있다. 고영희(72) 해녀는 “물질을 할 때 태왁이 구명조끼 역할을 한다”며 “해녀들이 직접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본인이 만든 태왁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가서 체험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라산~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 전역을 5박 6일간 직접 걷고 야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세계자연유산 순례단’과 제주의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 사이트’, 뮤직 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김녕리에서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강창복(왼쪽)씨와 고영희 씨가 태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세계유산축전)
- 간염의 날, 비만도 지방간 '위험인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7월 28일은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간염의 날’이다. 흔히 간염은 술을 많이 마시거나, 유전적 문제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의 도움말로 비만과 지방간, 간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봤다.◇ 간염 원인, 알코올보다 ‘복부 지방’ 증가세간염은 간세포 또는 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 등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간염의 원인 중 하나는 지방간이다.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경우가 늘고 있다.◇ 정제 탄수화물 과다섭취에 내장지방 축적… 아이들도 ‘적신호’지방간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은 액상과당이나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지만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일부가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돼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흔히 ‘입에 맛있는’ 탄수화물이 여기에 속한다. 쌀밥·흰빵·국수 등 정제된 곡류와 설탕, 액상시럽, 이들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주스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이들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간뿐만 아니라 복부 내장지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부 내장지방은 심한 경우 지방간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체형이 전반적으로 비만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박 병원장은 “과당은 오로지 간에서만 대사되는데, 지나친 과당이 간으로 유입되면 지방 성분으로 변환돼 쌓이기 쉽다”며 “당류 섭취는 하루 50g을 넘지 않는 게 권고된다”고 했다.과거 성인병으로 불렸던 지방간이지만, 최근에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올해 발표한 연구 결과(용인 세브란스병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8.17%에서 12.05%로 약 1.5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6.55%에서 11.64%로, 복부비만 유병률은 5.90%에서 10.51%로 상승했다.박 병원장은 “아이들에서도 대사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지방이나 단순당을 많이 섭취하고, 활동량이 줄어든 게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년 이후에 문제 되는 ‘성인병’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셈이다.◇ 내장지방, ‘다이어트 성공기’로 조절… 피하지방 제거는 ‘지방흡입’ 도움지방간 개선을 위한 약물은 특별히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관리로 체중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다행인 것은 내장지방은 식단조절과 유산소운동 등 노력하면 그만큼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아이들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 관리에 나서면 된다.문제는 다이어트 의지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다. 처음에 지방간 진단을 받고 경각심을 갖더라도 관리 의지가 오래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박 병원장은 이럴 경우 다이어트 성공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다이어트 과정을 기록하고 조절하며 비만의 원인을 찾고 개선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중관리 중 자신의 몸 변화를 매일 기록하는 눈바디는 성취감을 높이고 체중관리를 이어가는 동기부여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365mc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내원한 전국의 고객 2만43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을 담은 ‘성공기’를 작성한 사람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목표체중 달성률이 최대 2배가량 높았다.조사 결과 특히 지방흡입 후 성공기를 5번 이상 작성한 사람은 팔뚝·복부·허벅지·얼굴 등 수술받은 부위에 상관없이 체중도 함께 줄어들었다. 반면 수술 후 성공기를 한번도 작성하지 않은 사람의 목표체중 달성률은 성공기를 1회 작성한 고객에 비해 무려 144.2% 낮았다.보다 적극적인 개선을 고려한다면 비만클리닉을 내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박 병원장은 “지방간의 주범인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혼재된 경우가 많다”며 “생활습관 교정과 행동치료요법, 필요 시 약물요법으로 내장지방을 교정하고 피하지방이 과도한 경우 지방흡입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을 조절하는 동시에 내원 시 간수치, 지방간 등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