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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탄소 제품화 사업으로 `탄소중립` 앞장
  • 현대오일뱅크, 탄소 제품화 사업으로 `탄소중립` 앞장
  •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현대오일뱅크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탄소 포집 활용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제품 생산과 연계하는 ‘CCU 프로젝트’를 선보였다.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무수석고, 탄산칼슘과 같은 건축 소재를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연간 10만톤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생산량을 최대 6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탈황석고를 연간 50만톤가량 재활용하게 된다. 또 탄산화제품 1톤당 이산화탄소 0.2톤을 포집·활용하게 돼 연간 12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CCU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생산된 탄산화제품은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 블록 등 건축 자재의 대체 원료로 공급한다. 석고·석회광산에서 석고, 탄산칼슘을 직접 채굴하는 것에 비해 자연 파괴가 적고 원가도 절감된다.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기존 제품의 갈라짐 현상을 개선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온실가스 저감, 자원 재활용과 경제성 확보, 환경 보존, 제품 성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해당 사업은 DL이앤씨(375500)와 함께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CCU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친환경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기존 탄산화제품을 건축 자재 원료인 무수석고와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도록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고순도 탄산칼슘은 종이, 벽지 등 제지산업의 원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CCU와 수소제조 공정을 연계해 블루수소 체계를 완성한 것도 특징이다. 블루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전량 회수, 활용된 결과물로의 수소를 뜻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되는 수소(그레이수소)와는 구분된다.정유사들은 납사, 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만들어 탈황 공정 등에 투입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연 20만톤의 수소 제조 공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36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현대오일뱅크는 반도체산업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과 함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대산공장 내 수소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연 2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구축 중인 신비오케미컬 공장에 공급한다. 기존 수요처인 선도화학에도 연간 9만톤에서 16만톤으로 공급량을 늘린다. 이는 국내 정유업계에서 기존 수소 제조 공정이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는 첫 사례다.
2021.10.29 I 이혜라 기자
현대오일뱅크, '탄소를 건축자재로'…CCU 사업 확대
  • 현대오일뱅크, '탄소를 건축자재로'…CCU 사업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제품 생산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 활용하는 ‘CCU’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29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무수석고, 탄산칼슘과 같은 건축소재를 생산하는 CCU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시대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탄소를 건축소재로 바꿔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까지 연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연간 10만t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6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t 가량 재활용하게 된다. 또 탄산화제품 1t 당 이산화탄소 0.2t을 포집·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만t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으로 CCU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생산한 탄산화제품은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 블록 등 건축 자재의 대체 원료로 공급한다. 석고·석회광산에서 석고, 탄산칼슘을 직접 채굴하는 것에 비해 자연 파괴가 적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기존 제품의 갈라짐 현상을 개선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자원 재활용과 경제성 확보, 환경 보존, 제품 성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방법이라는 평가다. 현대오일뱅크는 DL이앤씨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CCU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친환경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기존 탄산화제품을 건축 자재 원료인 무수석고와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도록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전략이다. 특히 고순도 탄산칼슘은 종이, 벽지 등 제지산업의 원료로도 사용되어 특히 부가가치가 높다.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CCU와 수소제조 공정을 연계해 블루수소 체계도 완성했다. 블루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전량 회수, 활용된 결과물로서 수소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되는 수소(그레이수소)가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정유사들은 납사, 천연가스, LPG를 원료로 수소를 만들어 탈황 공정 등에 투입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연 20만t의 수소 제조 공정이 있고 여기서 연간 약 36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반도체산업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과 함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대산공장 내 수소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연간 20만t을 현재 구축 중인 신비오케미컬 공장에 공급하고 기존 수요처인 선도화학에도 연간 9만t에서 16만t으로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는 국내 정유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기존 수소 제조 공정이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탈바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10.29 I 함정선 기자
석유·화학 기업들 'CCUS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 [미래기술25]석유·화학 기업들 'CCUS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와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개발(R&D)과 사업에 나서는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석유·화학, 중공업 분야 기업들입니다. 탄소배출이 많은 만큼 탄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다 보니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쉘과 세브론, BP, 엑손모빌 등 기업들이 지하 퇴적층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원유를 더 쉽게 끌어올릴 수 있는 석유회수증진 방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CCS 기술은 어느 정도 실용화가 돼 있지만 CCU 기술은 아직 응용 수준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이 때문에 CCU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기술혁신 로드맵을 구성, 관련 연구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군에서는 기업들이 CCS와 CCU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용화 전략에 좀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케미칼은 CCU를 위한 실증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기술로 국내 타 업종에서는 실증 작업을 진행했지만 운송과 판매 등 사업성 부족으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해했습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약 1년간 여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6만톤(t) 이상 이산화탄소를 추가 포집한 후 순도를 높여 자체 생산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드라이아이스와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으로 만들어 인근 중소 화학사에 판매할 방침이며 향후 대산·울산공장까지 관련 설비를 확대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20만t 이상 활용할 예정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여수1공장에 설치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제어실(왼쪽)과 전처리, 분리실증설비. (사진=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는 DL이앤씨와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탄산화제품을 생산하는 CCU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t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6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t 가량 재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산화제품 1t 당 이산화탄소 0.2t을 포집·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만t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으로 CCU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설명입니다. 생산된 탄산화제품은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 블록 등 건축 자재의 대체 원료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석고·석회광산에서 석고, 탄산칼슘을 직접 채굴하는 것에 비해 자연 파괴가 적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오일뱅크 탄산화제품 설명도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CCS 기술을 확보해 공정에 적용하는 등 본격적인 CCS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실증모델 개발과 CCS 분야 사업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국책과제가 시행되는데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이 국책과제에서 포집원과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는 임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대우조선해양의 기본특허와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사용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미 해당 기술과 관련해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을 완료했습니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수를 이용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습식 포집공정과 광물탄산화 기술로 장치 규모에 따라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흡수제는 재생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손실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2021.10.19 I 함정선 기자
해양오염 막고 건물노화 방지…무한 변신하는 페인트
  • 해양오염 막고 건물노화 방지…무한 변신하는 페인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페인트 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성 페인트·도료를 선보인다. 과거 건물 보호·미관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춰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모습이다.노루페인트 방오필름(사진=노루페인트)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목재 보호용 마감 페인트 ‘로얄우드’를 출시했다. 목조 주택·한옥·펜션·조경시설·벤치 등 다양한 목재에 적용할 수 있다. 목재 재질을 보호하고 고유의 미관을 살려준다.아울러 환경표지인증서를 받은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숲으로 에코플러스’도 내놨다. 환경부 공인 환경표지인증서를 취득했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크게 낮췄다. 4대 중금속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건축물의 안전과 외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내후성과 관련한 품질 인증도 받았다. 내후성이란 햇빛, 강우, 온도 및 습도 등 실외 자연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말한다.노루페인트는 건물 노화방지용 다기능성 페인트 ‘큐피트 마스터’를 출시했다. 큐피트 마스터는 3가지 기능을 합친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건물 표면 크랙(갈라짐) 방지 기능과 외부 빗물에 대한 발수 기능, 도장 초기 외관을 오랫동안 지켜주는 내후성까지 갖췄다.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콘크리트 내부에 있는 철근을 오랫동안 보호해 건물 노후화를 지연시켜준다.또한 ESG 방오필름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현재 수면 아래 잠기는 선박 표면에 수중 동식물들이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프레이 타입 방오도료를 사용하는데, 일부는 수중에서 코팅 도막이 서서히 녹아 해양 오염에 영향을 미친다. 해수와 저마찰 성능도 구현해 선박의 연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노린다.삼화페인트공업은 여름 열기를 식혀주는 차열페인트 ‘바이로드 쿨’을 내놨다. 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안료를 적용해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온도 상승을 막고 폭염에 도로의 열섬 효과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실내공간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기능 페인트 ‘안심닥터’도 있다. 공기 중 바이러스가 페인트 표면에 접촉하면 99.9% 사멸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다.이 밖에 강남제비스코는 초고속 컬러강판용 PCM 도료 ‘KCP170’를 선보였다. PCM(Pre Coated Metal) 도료는 코일 형태 강판에 도장을 먼저 한 후에 제품을 만드는 도료다. 회사 측은 고품질 컬러강판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저가 컬러강판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콘크리트 탄산화로 인한 건축물의 균열을 보호해 주는 ‘푸른솔 듀라쉴드 프라이머’도 있다. 콘크리트 강도를 저하시키는 탄산화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고 높은 탄성을 지니고 있어 균열 발생에 대응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제조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기능성 페인트·도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저탄소 친환경 제품들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제품 개발이 필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2021.09.12 I 함지현 기자
우리집 '고메루'에서 깐짬면과 어메이징한 맥주를
  • [내돈내먹]우리집 '고메루'에서 깐짬면과 어메이징한 맥주를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CJ제일제당 ‘고메(Gourmet)’ 중화 간편식(HMR) 고메루(高邁樓)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에 수제맥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어메이징 라거’ 캔맥주를 페어링(pairing) 해봤다. 매콤 바삭한 깐풍기의 풍미와 깔끔 시원한 라거의 궁합이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 음식하면 으레 ‘중국집’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요즘 배달 음식을 자제 중인지라 중식 요리가 내심 아쉽다. 중화풍(風) 요리는 이른바 ‘웍질’이 관건인데 집에서 해 먹기에 여간 쉽지 않은데다 적당히 대체할 만한 스타일의 메뉴도 없기 때문이다.아쉬울 땐 CJ제일제당의 ‘고메(Gourmet)’를 찾는 편이다. 중화 간편식(HMR)은 ‘높고 빼어난 고메 중식’이라는 의미의 ‘고메루(高邁樓)’를 카테고리 명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법 분위기 있는 중식당 명칭처럼 어디 근사한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가서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엔간한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 시켜먹는 만족도 정도는 한다는 생각이다.마침 지난달 20일 고메 중화 간편식 새 라인업으로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가 신제품으로 출시됐다고 하니 먹어줘야 겠다. 좋다, 다이어트 숙제에서 잠시 벗어날 명분이 생겼다. 바로 집으로 하나 들여온다. 깐풍기만 먹기엔 뭔가 허전하니 ‘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도 함께.CJ제일제당 고메루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사진=김범준 기자)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이하 깐풍기)는 우선 패키지에 보라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패키지는 개당 450g으로 냉동 깐풍기(350g)와 소스(100g) 각각 한 개씩 소포장해 구성했다. 고메 짜장 혹은 짬뽕과 곁들여 먹기 좋은 1인분 양이다.깐풍기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위해 개봉하니 팩 당 큼지막한 닭고기 튀김이 대략 12~13개 정도 들어 있다. 190도로 3분간 예열한 에어프라이어를 ‘셰프 추천 레시피’대로 다시 170도로 낮춰 설정한 후 냉동 상태의 깐풍기를 넣고 약 20분간 돌려준다. 10분이 경과하면 깐풍기 조각들을 한 번씩 뒤집어 주고 마저 잘 익혀주면 더욱 좋다. 이러면 따끈 바삭한 깐풍기 튀김이 완성된다.소스 역시 동봉된 조리 가이드대로 밀봉된 봉지째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게 눕혀 전자레인지에 1분(가정용 700W 기준)간 돌려주면 된다. 포장을 살짝 뜯지 않아도 김이 빠져나가도록 자체 기술로 개발 적용한 ‘에어스팀 배출구’가 있어 편리하다. 만약 전자레인지 출력이 700W 이상이라면 전자레인지 조리 대신 끓는 물에 봉지째 약 3분간 데우는 중탕법을 추천한다. CJ제일제당이 수천 번의 테스트를 거쳐 찾아낸 최적의 소스 조리 시간과 방법이라고 한다.데워준 소스를 잘 익은 깐풍기 튀김과 잘 버무려주면 매콤 바삭하게 먹음직스러운 깐풍기 요리가 완성된다. 그 어려운 깐풍기를 간편하게 뚝딱 해낼 수 있어 우리집 중식당 고메루의 메인 셰프가 된 기분은 덤이다.CJ제일제당 고메루 ‘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사진=김범준 기자)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이하 짬뽕)은 패키지 하나(652g)에 ‘중화면과 원물고명’과 ‘비법소스’가 각각 2개씩 2인분으로 소포장해 담겼다. 혼자 먹을 거니 면과 소스 하나씩 꺼내, 끓는 물 약 350㎖에 소스를 먼저 풀어준 뒤 냉동 고명이 아래로 향하도록 면과 함께 넣고 강불에서 약 3분 30초간 마저 잘 끓여준다. 고명이 먼저 익어 풀리면서 면까지 자연스럽게 삶아지니 무리하게 휘젓거나 뒤집지 않아도 된다. 이러면 불향 가득한 짬뽕 한 그릇도 뚝딱 완성이다.‘나 혼자 산다’족에게는 간편한 식사 만큼이나 설거지 거리 최소화도 중요하다. 가급적 ‘원 디시(1dish)’로 해치우는 게 좋다. 그런 점에서 CJ제일제당 고메루에서 함께 선보인 ‘반반 그릇’은 탐나는 아이템이다. 짜장과 짬뽕을 하나씩 담아주면 짬짜면이 되고, 탕수육과 짜장면을 담으면 탕짜면이 되고, 지금처럼 깐풍기와 짬뽕을 각각 담아주면 ‘깐짬면’이 된다. 고메 중화 간편식 제품들을 각각 한 개씩 레시피 분량에 맞춰 조리해주면 넘치지 않고 딱 맞게 담긴다.CJ제일제당 고메에서 선보인 식기 ‘고메루 반반 그릇’(왼쪽)에 고메 깐풍기와 중화짬뽕을 각각 하나씩 담아주니 ‘깐짬면’이 됐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제 먹자. 한 그릇에서 풍겨오는 깐풍기와 짬뽕의 매콤한 불향이 맛있게 코끝을 찌르며 침샘을 자극한다. 두 요리 모두 비주얼 적으로 새빨갛긴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기자 같은 맵찔이(매운 맛에 약한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한입 베어 문 깐풍기는 말 그대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콤달콤한 맛이다. CJ 제분 노하우로 중화식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히고, 튀긴 후에 굽는 공정을 더한 CJ제일제당의 ‘멀티 히팅(Multi-heating)’ 기술을 접목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고 한다.깐풍기 원료육인 닭다리 살도 큼지막하다. 한 조각을 통째로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차는 꽉찬 식감과 씹는 맛이 좋다. 소스는 전문 셰프 노하우를 적용해 대파기름을 마늘과 함께 고온에서 볶아 풍미를 살렸다. 건고추, 피망, 양파 등 6가지 야채를 넣어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을 냈다. 짬뽕면 위에 깐풍기 조각을 얹어 함께 먹어도 맛과 풍미의 조화가 좋다.짬뽕은 깐풍기보다 매운맛이 제법 강한 편이다. 불맛과 불향이 확 느껴지는 맛있게 매운 풍미라 매운맛에 진심인 편이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면발은 적당한 두께로 탱글하면서도 미끌거리는 편이다. 오징어와 청경채, 홍고추 등 큼직한 고명이 꽤 들어 있어 건더기와 함께 즐기는 맛도 괜찮다. 물론 중국집에서 배달 시키는 짬뽕의 푸짐한 건더기 양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간편식 짬뽕 중에서는 적당한 편이다.고메루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왼쪽 및 가운데)와 ‘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사진=김범준 기자)매콤한 국물과 튀김의 중식 요리를 즐기다 보니 깔끔하고 시원한 라거 맥주가 생각난다. 마침 최근에 ‘성수동 수제맥주’로 유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매장에 다녀오면서 그곳의 캔맥주 제품 몇개를 집에 데리고 왔던 터. 그 중에서 ‘어메이징 라거’를 깐짬면과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할 맥주로 픽 해본다.어메이징 라거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대표 라거 필스너 맥주다. 여타 수제맥주가 대체로 페일 에일 종류가 많은 가운데 어찌보면 돋보이는 라거 크래프트 비어다. 라거는 첨가물 없이 깔끔하면서도 일정한 맥주맛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급 라인으로 통한다. 수제맥주가 라거에, 거기에다 자사 명칭까지 제품명으로 달고 있다는 건 그만큼 제품력이 자신 있다는 뜻일 것이다.우선 어메이징 라거 캔맥주(500㎖)는 은색 알루미늄 캔에 깔끔한 흰 바탕과 그래피티 같은 검정 글씨로 큼지막하게 ‘AMAZING LAGER’라고 디자인한 라벨이 인상적이다. 깔끔하지만 강렬한 느낌의 패키지가 깔끔 짜릿한 맥주 맛을 연상시킨다.수제맥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어메이징 라거’ 캔맥주.(사진=김범준 기자)알코올 함량은 5.3%로 국내에 보편적인 일반 라거(4.5도)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가벼운 맛보다 센 맥주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선호할 만하다. 유리잔에 따라보니 황금빛의 맥주 위에 뽀얗고 부드러운 거품층이 풍부하게 쌓인다. 맥주 거품이 탄산 거품 위주인 국내 일반 대중적인 라거들과 달리, 밀도가 크리미하게 촘촘하고 쫀쫀하다. 개인적으로 풍부한 맥주 거품을 함께 즐기는 타입인지라 ‘취저(취향저격)’ 포인트였다.한 모금 가득 마신 맥주의 맛은 역시 제품 패키지 디자인이 줬던 첫인상 그대로다. 깔끔하면서도 제법 깊이가 있는 라거 본연의 맛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름값 대로 꽤 어메이징 하네’라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바디감과 도수가 묵직한 편이라 가볍게 마시거나 소맥(소주+맥주) 취향이라면 다른 인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개인적으로는 웬만한 음식과 무난하게 페어링하기 좋다는 감상이다. 물론 중식 요리와도 제법 잘 어울려서 고메 깐풍기와 짬뽕과 함께 곁들이다 보니 금세 빈 그릇 뚝딱이다. 그릇 한 개와 컵 하나로 식사를 마쳤으니 설거지도 후다닥 해치우고 잠시 누워 포만감과 여운을 즐겨본다. 어서 일어나서 운동하란 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리는 듯한 건 아마도 기분 탓일 것이다.
2021.08.28 I 김범준 기자
뻔한 사무실 간식? 재택근무에 다양해지는 '홈피스 간식'
  • 뻔한 사무실 간식? 재택근무에 다양해지는 '홈피스 간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정에서의 ‘홈피스(Home+Office) 간식’ 소비를 겨냥한 식음료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 여파에 직장 사무실 대신 재택근무가 늘어난 영향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제조사들이 늘어나는 홈피스 간식 수요에 맞춰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RTD 커피 2종, ‘씨그램 라벨프리’ 탄산수, CJ프레시웨이 ‘당이 차오른당’ 간식 박스, 대상 집으로ON ‘꿀떡’ 간편식 디저트 2종, 한미약품 ‘프리미엄 레시피’ 에너지 드링크.(사진=각 사)우선 ‘직장인의 필수품’으로 통하는 커피 시장에서는 캔 또는 페트 형태의 RTD(ready-to-drink) 커피의 가정 수요가 늘고 있다. 다량으로 가정 냉장고 등에 보관해두며 그때그때 간편하게 꺼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코카-콜라사는 이와 같은 수요에 맞춰 최근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RTD 커피 2종 ‘블랙’과 ‘라떼’를 선보이고 판매 확대에 나섰다. 콜드브루 방식으로 내린 커피 추출액을 100% 사용해 커피 본연의 깔끔한 맛과 목 넘김의 부드러움을 끝까지 구현해낸 제품으로 두 라인업 중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상대적으로 편안한 재택근무 분위기에 졸음과 나른함을 견디기 위한 탄산수와 에너지드링크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톡 쏘는 탄산이 강렬한 씨그램 탄산수에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인 라벨프리(label-free) 제품을 선보였다. 라인업 역시 플레인, 라임, 레몬, 애플 리프레시, 비타 자몽 5종으로 구축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 밖에 한미약품이 약국 전용으로 선보인 에너지 드링크 ‘프리미엄 레시피’, 몬스터 에너지 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몬스터 에너지’ 6종, 고려은단의 ‘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등도 근처 편의점과 마트 또는 약국 등 시중에서 간편히 구매해 마실 수 있는 피로회복 음료 제품이다.다양한 식감과 맛의 스낵을 한데 모아 즐길 수 있는 ‘간식 박스’와 색다른 식감을 주는 ‘퓨전 한식 디저트’도 인기다.급식업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온라인 전용 상품 ‘당이 차오른당’ 간식 박스를 출시했다. 견과류로 만든 스낵 및 팝콘, 5가지 비타민과 칼슘이 들어간 유산균음료 등 자체 브랜드 이츠웰 스낵·음료 상품 11종을 한 박스로 구성했다. 벌꿀의 달콤함을 강조한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과 재치 있는 네이밍을 통해 선물하기에도 좋은 재미요소를 더했다.대상은 온라인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꿀떡’ 간편식 디저트 제품을 선보였다. ‘흑당꿀떡’과 ‘조청쑥꿀떡’ 등 국산 찹쌀로 만든 떡에 달콤한 소스를 찍어먹을 수 있도록 한 퓨전 한식 디저트다. 고소한 단맛이 특징인 꿀떡 디저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제품을 냉동 보관하다가 자연해동 또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동 공간인 사무실에서는 냄새와 편의를 고려해 간식이 대동소이한 다과와 믹스커피 위주였다면, 재택근무 확산에 각자 집에서 필요와 취향에 따라 원하는 간식을 제약 없이 구매할 수 있어지면서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27 I 김범준 기자
바삭한 장어튀김덮밥, 상큼한 레몬 과실주 더해보니
  • [내돈내먹]바삭한 장어튀김덮밥, 상큼한 레몬 과실주 더해보니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의 일식 라멘&돈부리 전문점 브랜드 ‘하코야(HAKOYA)’에서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한 ‘장어텐동’과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하드셀처 주류 ‘순하리 레몬진(津)’을 페어링(pairing) 해 한끼 식사를 해봤다. 바삭 담백한 장어튀김덮밥과 시원 상큼한 레몬 과실주의 궁합이 제법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어느덧 처서(處暑)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올해 유난했던 무더위도 한풀 꺾인 듯하다. 더위에 지치다보니 보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줘야겠다. 역시 스태미나 하면 ‘장어’지. 개인적으로 장어 숯불구이가 최고긴 한데 지갑 얇아지는 소리에 맘 편히 자주 먹긴 어렵다. 그럴 땐 부담이 덜한 장어덮밥이 반갑다.장어덮밥은 민물장어를 구워 흰밥 위에 살포시 얹은 돈부리(일본식 덮밥) 메뉴도 좋고, 노릇노릇한 장어튀김을 올린 텐동(튀김덮밥)으로도 좋다. 오늘은 왠지 바삭한 식감도 즐기고 싶어 장어튀김덮밥으로 골라본다. 마침 최근 LF푸드에서 출시한 신제품 ‘하코야 장어텐동’을 마음 속으로 찜해 뒀었는데 잘됐다. LF푸드의 일식 라멘&돈부리 전문점 ‘하코야(HAKOYA)’에서 선보인 가정간편식(HMR)이다.(사진=김범준 기자)지난달 26일 시판을 시작한 LF푸드 하코야 장어텐동은 한 패키지(726g)에 소포장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개당 소비자가격이 1만900원이니 1인분에 5500원꼴로 부담없이 집에서 간편식으로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다. 가정간편식 제품이다보니 주 재료 장어튀김뿐 아니라 냉동밥, 돈부리(덮밥) 소스, 생 와사비(고추냉이)까지 한 번에 포함돼 있어 따로 준비할 건 그릇과 수저뿐이다.180도에 수 분간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해동하지 않은 냉동 상태의 장어튀김을 넣고 12분가량 조리해준다. 팬 조리 시 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약 6분간 튀기듯이 조리해준다. 동봉된 흰쌀밥도 냉동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아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정도 돌려서 데워준다. 그러는 사이 돈부리 소스와 생 와사비는 상온에서 자연 해동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이러면 ‘하코야 장어텐동’ 한 그릇을 위한 조리는 다 됐다. 따끈하게 잘 데워진 흰쌀밥 위에 덮밥 소스를 절반 정도만 골고루 뿌려준다. 다시 그 위에 노릇노릇 바삭하게 잘 구워진 장어튀김 조각들을 예쁘게 올려준 뒤 남은 소스를 펴바르듯이 잘 뿌려준다.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을 고추냉이를 그릇 한쪽에 마저 짜서 플레이팅 해주면 모든 요리가 끝난다.여기서 하코야가 제시하는 ‘더 맛있게 먹는 꿀팁’이 있다. “완성된 돈부리는 비비지 말고, 한 수저씩 밥 위에 장어튀김과 생 와사비를 함께 올려 먹어보라”고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음식 앞에서 말 잘 듣는 편이라 얌전히 따라해본다.LF푸드 ‘하코야 장어텐동’.(사진=김범준 기자)우선 장어튀김의 식감은 바삭 담백하다. 튀김옷을 적당히 얇게 입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그러면서도 튀김옷 안에 장어의 쫄깃하고 폭신한 본연의 식감을 살렸다.씹으면 특별한 잡내 없이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 것이 장어의 비린내도 잘 잡았다는 감상이다. 여기에 따뜻하고 탄력 있는 흰쌀밥 밥알들이 감칠맛 나는 단짠(달고 짠맛)의 덮밥 소스와 함께 어우러진다.(사진=김범준 기자)코끝을 찡하게 찌르는 알싸한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고추냉이 없이 이런 조합으로 달달하게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하지만 마저 생 와사비를 살짝 올려 함께 먹으면, 장어튀김을 씹을 때 느껴질 수 있는 느끼함을 잡아줘 뒷맛이 깔끔하고 입맛을 계속 돌게 해준다. 훨씬 더 맛있다.맛있는 밥을 먹다 보니 반주가 당긴다. 적반하장(적당한 반주는 하느님도 장려한다)이라고 했던가. 일반 라거류 맥주도 튀김과 잘 어울리긴 하지만, 보다 입안을 상큼하게 해줄 탄산 과실주가 좋을 것 같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순하리 레몬진’ 한 캔을 콧노래와 함께 꺼내온다.롯데칠성음료 ‘순하리 레몬진’ 7%.(사진=김범준 기자)순하리 레몬津(진)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하드셀처(Hard Seltzer)’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을 섞고 향미를 첨가한 술로 최근 미국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주종이다. 롯데칠성음료 순하리 레몬진은 알코올 도수 4.5도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7도짜리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 2종으로 355㎖ 용량 캔 제품으로 출시했다.센 놈부터 맛 좀 보기 위해 7도짜리 순하리 레몬진을 얼음을 채운 유리잔에 따라 한 모금 마셔본다. 언더락으로 더욱 시원해진 레몬맛 과실주가 톡 쏘는 탄산과 함께 상큼하게 입안 가득 퍼진다. 제품 설명으로 캘리포니아산 통레몬을 그대로 레몬즙으로 침출했다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볍게 혼술(혼자 술마시기) 또는 홈술(집에서 술마시기)하기 좋다.고추냉이가 어느 정도 잡아주는 장어튀김의 뒷맛을 순하리 레몬진이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는 기분이다. 담백하지만 먹다보면 느끼하고 단짠단짠한 장어텐동과 푸드 페어링(food pairing·음식 궁합)이 매우 좋다는 감상이다. 어쩌다 또 한 번의 값진 발견. 이렇게 나만의 맛 레시피와 뱃살은 듬직하게 늘어간다. 맛있게 잘 먹고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자.LF푸드 ‘하코야 장어텐동’과 롯데칠성음료 ‘순하리 레몬진’ 7%.(사진=김범준 기자)
2021.08.21 I 김범준 기자
현대오일뱅크-DL이앤씨,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추진
  • 현대오일뱅크-DL이앤씨,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DL이앤씨가 온실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업이 함께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를 구축한 후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건축자재 원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와 DL이앤씨(375500)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탄산화 제품을 생산하는 CCU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t 규모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량을 최대 6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달호(왼쪽)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설비 구축으로 탈황석고를 연간 50만t가량 재활용한다. 탄산화제품 1t당 이산화탄소 0.2t을 포집·활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탄소 배출을 연간 12만t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10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으며 CCU 설비론 국내 최대 규모다. 이 과정을 거쳐 생산된 탄산화 제품은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 블록 등 건축자재 대체 원료로 쓰인다. 석고·석회광산에서 석고와 탄산칼슘을 직접 채굴하는 데 비해 자연 파괴가 적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온실가스 저감, 자원 재활용, 환경 보존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DL이앤씨는 CCU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친환경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토목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건설을 구현하는 동시에 탄소 포집·활용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협력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출가스와 활용도가 낮은 부산물을 재가공해 쓸모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적 친환경 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제조 과정의 이산화탄소를 전량 재활용하는 블루수소 사업 등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기존 탄산화제품을 건축 자재 원료인 무수석고와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도록 공정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고순도 탄산칼슘은 종이, 벽지 등 제지산업의 원료로도 사용되어 특히 부가가치가 높다.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ESG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탄소중립까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 형태의 탄소저감 활동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2021.08.12 I 경계영 기자
DL이앤씨-현대오일뱅크, 친환경 건축 소재 상용화 맞손
  • DL이앤씨-현대오일뱅크, 친환경 건축 소재 상용화 맞손
  • 12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한 마창민(오른쪽) DL이앤씨 대표와 강달호(왼쪽) 현대오일뱅크 사장.(사진=DL이앤씨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가 12일 ‘탄소 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와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건설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된다.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의 설계,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한다. 양사는 올해 내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할 계획이다. 2022년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다.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을 통해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2만톤 저감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1천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더불어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DL이앤씨는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탄소저감 소재를 활용한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아파트, 토목 현장 등에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광산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기존 시멘트나 콘크리트 대비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CCU 설비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DL이앤씨 마창민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되었다” 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탄소중립까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탄소저감 활동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은 “이번 협력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출가스와 활용도가 낮은 부산물을 재가공해 쓸모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 밝혔다.
2021.08.12 I 장순원 기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북극곰
  •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북극곰 [물에 관한 알쓸신잡]
  • 북극곰이 얼음 위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일상생활에서 소중한 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동안 물에 관한 연구는 있었지만 물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물에 대한 지식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국민 간식 라면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얽힌 사연, 대동강 물 밑지고 판 봉이 김선달, 해외 여행 추억을 소환하는 공항 검색대의 생수까지 지금껏 들은 적 없는 일상생활 속 물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요즘 같이 숨이 턱턱 막히는 더운 날, 시원한 탄산 음료나 얼음을 잔뜩 띄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생각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듯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체인 얼음이 어떻게 액체인 물 위에 뜨는 걸까?’기억을 더듬어 보니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과학 선생님이 비슷한 말씀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은 고체인 얼음이 되면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가벼워져서 물 위에 뜬다고요.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진=이미지투데이)물이 얼음이 되면서 부피가 커지고 그래서 가벼워진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신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생활 속에서 늘 보는 현상이라 당연하다고 여겼죠.하지만 지구 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물질은 고체가 되면 부피가 작아져 무거워집니다. 고체가 액체보다 가벼운 물질은 물이 거의 유일합니다. 얼음이 물보다 가벼운 현상은 과학의 눈으로 보면 신기함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일 물이 지구 상의 다른 물질처럼 얼음이 되면서 부피가 작아져 물보다 무거워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물론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 생뚱맞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상당히 차원 높은 명제에 다다르게 된답니다. 더위 때문에 아무 생각하기 싫은 오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겨우 몸도 머리도 식히고 있을 때 누군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도 대답보다는 핀잔을 먼저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 바로 지금부터 얼음이 더 이상 물 위에 뜨지 않고 물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우선 커피 위에 떠 있던 얼음이 컵 바닥에 깔리겠네요. 처음 보는 광경이라 신기하긴 하겠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원한 맛을 즐기는 데는 차이가 없고 우리는 곧 익숙해질 겁니다. 이 현상이 자연 속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겨울에 강과 호수가 얼면서 얼음이 생기면 얼음은 물 위에 떠 있지 않고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할 겁니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날씨가 더 추워지면 호수와 강바닥에는 점점 더 많은 얼음이 쌓이기 시작하겠죠.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강과 호수는 큰 얼음 덩어리로 변해 물속에 사는 모든 생물은 얼음 속에 갇혀 죽게 될 겁니다. 결국 물고기와 같이 물속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단 한 번의 겨울을 지나고 나면 모두 죽게 되는 거죠.물 속에 사는 생물만 생명에 위험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북극곰과 펭귄처럼 얼음 위에서 사는 생물도 삶의 터전을 잃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현실로 돌아오겠습니다. 테이블 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은 물 위에 떠 있나요? 다행스럽게도 방금 전에 상상했던 끔찍한 일은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겨울철 얼음이 생기면 물 위에 뜨게 되고 이 얼음은 물을 덮어주는 덮개 역할을 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 얼음 두께도 점점 두꺼워져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는 보온재 기능을 하게 됩니다.날씨가 아무리 추워져도 얼음의 보온 기능 덕분에 얼음 아래 물은 얼지 않습니다. 얼음 아래 물 속에서 사는 생물도 얼음 위에서 사는 생물도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됩니다.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는 현상은 일상에서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겨울에 수도관 파열로 단수가 됐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합니다. 수도관이 얼어 터지는 건 바로 물이 얼음이 될 때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입니다.일상생활 속에서는 불편하게 느끼는 이 현상도 자연 속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큰 바위가 작은 돌멩이를 거쳐 보드라운 흙이 되는 풍화 현상이 바로 물이 얼음이 될 때 부피가 커지는 현상 때문에 가능합니다.틈 사이에 스며든 물이 얼어 팽창하면서 큰 바위는 깨져 작은 바위가 되고 작은 바위는 자갈로, 자갈은 모래를 거쳐 결국 흙이 됩니다. 물이 얼면서 팽창하지 않았다면 보드라운 흙은 만들어질 수 없고 다양한 식물은 볼 수 없었을 겁니다.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안에 담긴 얼음을 보면서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곰곰이 생각하면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 말입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최종수 연구위원
2021.07.24 I 이명철 기자
찬 음식, 에어컨 찬바람.. 전립선증상 악화시켜 조심해야
  • 찬 음식, 에어컨 찬바람.. 전립선증상 악화시켜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0도가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전립선염 환자들은 더욱 고통스럽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무게 약 15~20g정도의 밤톨 모양의 부드러운 조직이다. 가운데로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지나가고 사정관이 요도에 연결돼 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회음부, 고환, 음경 하복부 등에 통증과 빈뇨와 잔뇨감, 세뇨, 야간뇨 등 여러 소변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염은 일반적으로 추운 계절에 증상이 악화되는데, 요즘같이 기온이 높은데도 심해지는 것은 지나치게 기온을 낮추는 에어컨 찬바람과 찬 음식 때문이다. 가정, 사무실, 전철, 자동차 안까지 요즘은 냉방 시설이 잘 갖춰져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한기까지 느끼게 한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뿐 아니라 음식 역시 차가운 것 일색이다. 찬 냉국에 시원한 냉면, 거기에다 콩국수도 어름이 둥둥 떠 있어야 제 맛이 나며, 음료 역시 차가운 것만 찾게 된다. 바깥 기온이 올라가도 오히려 우리 몸은 냉장고 속처럼 서늘하게 되는 것이다. 찬 기운은 전립선염 환자에게는 독이다.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은 여름철에도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이 함께 동반되면서 회음부 뻐근함과 빈뇨감, 잔뇨감 등이 악화되는 것이다. 특히 전립선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병력이 긴 환자일수록 폭염 속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늘 피로와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난다. 무더위에 지쳐 식욕과 활력이 저하되는 여름철에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만성전립선염, 조기치료 + 여름철에도 몸 따뜻하게 유지하는 면밀한 생활관리 필요전립선염 환자들이 별 탈 없이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더워도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나고 덥다고 차디찬 맥주 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나 아이스 커피를 무심코 들이키는 것도 좋지 않다. 빈뇨와 잔뇨 등 소변 증상을 부추길 수 있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대신 어성초와 삼백초를 1 대1 비율로 섞어 보리차처럼 끓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갈증 해소와 소변기능 향상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또한 여름철 냉기로 인한 전립선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섭씨 35~40도의 따뜻한 물로 하루 10~20분씩 좌욕을 해주면 몸 속 냉기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이고, 회음부를 이완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은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환부 세포 하나하나가 활기를 주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증상을 줄이기 위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고질병’이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붙는다. 20대~50대 남성들의 30% 이상, 비뇨기과 외래환자의 25%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환자가 많고, 치료가 까다로워 5년, 10년 이상 시달리며 고생하는 만성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로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에 의존하는데, 호전되는 듯하다가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치료에 대한 불신도 크다.하지만 자연 약재를 활용한 만성전립선염 한약 치료는 통증과 소변증상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재발을 막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장기간 소변장애와 통증, 스트레스를 겪으며, 전립선이 부어 있으며 관련 장기인 방광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한약 요법은 신장 기능을 개선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인동초 꽃, 패장근, 포공영, 목통, 차전자 등 순수 한약재를 가미한다. 이 약재들은 열을 내리고 강력한 항염작용으로 부종을 가라앉히고, 배농작용을 하며 소변배출을 원활하게 돕는다. 일중한의원장 손기정 박사는“한약을 활용해 25년 이상 만성전립선염을 임상 치료한 결과, 통증 및 불편감 감소 93%, 배뇨증상 감소 89%, 삶의 질 향상 90% 등 환자의 91%에서 완치 또는 증상의 획기적 개선을 이루었다”며“미국 국립보건원 기준 만성전립선염 총 증상점수(NIH-CPSI) 평가결과 또한 치료 전 평균 35에서 치료 후 6으로 대폭 줄어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전립선염 남성의 고통스런 이미지. 일중한의원 제공
2021.07.20 I 이순용 기자
량화 화웨이 회장 “5년간 인재 육성에 1.5억달러 투자”
  • 량화 화웨이 회장 “5년간 인재 육성에 1.5억달러 투자”
  • 량화 화웨이 회장이 8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개최한 ‘모두가 함께하는 기술 및 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 포럼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화웨이는 8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기술 및 지속가능성’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량화 화웨이 회장은 ‘씨드 포 더 퓨쳐(Seeds for the Future) 2.0’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스킬과 활용 능력은 디지털 경제의 토대일 뿐만 아니라 유엔이 정의한 기본적인 인권이기도 하다”며 “씨드 포 더 퓨쳐 프로그램 2.0은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향후 5년간 1억5000만달러(약 1720억원)를 투자해 세계 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량 회장은 “화웨이는 2008년부터 해외 130여개국 26만6000여명 ICT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 분야 투자는 지난 5년간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향후 5년간 지속 투자를 통해 300만명에게 혜택을 줄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제전기통신연합에 따르면 25세 이하 약 22억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집에서 인터넷 사용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정보격차를 악화시키고 있다. 량 회장은 케냐에서의 이동형 트럭교실, 뉴질랜드 차량 탑재형 이동진료소 등을 소개하며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 각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이며 차별 없는 기술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도 강조했다.량 회장은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재생 에너지원에서 3250억kWh 전기를 생성했고, 100억kWh 전기를 절약했다”며 “이를 통해 1억6000만톤 탄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은 사회경제 발전에 중요한 원칙이 됐다”며 “화웨이는 5G, 클라우드, AI 분야의 기술 전문성과 더불어 전력 전자 및 에너지 축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활용하여 디지털 전력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산업에 디지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7.08 I 노재웅 기자
담배 끊으면 살찐다? "금연 중 살찌지 않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 담배 끊으면 살찐다? "금연 중 살찌지 않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담배를 즐기는 것은 자유이지만, 흡연자들조차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분명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다. 특히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에 선뜻 금연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다. 하지만 금연에 도전하면서도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65mc 영등포점 소재용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금연 후 체중증가 불가피? 과학적으로 금연 후 당장 살이 찔 확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흡연 자체가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흡연 시 체온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하루 약 200kcal의 열량을 더 소모하게 만든다. 또, 담배 속 니코틴은 식욕 억제 효과를 일으킨다. 국내 대학병원이 다이어트에 나서는 2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이유로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이렇다보니 담배를 끊을 경우, 하루에 동일한 열량을 섭취하지만 평소보다 200kcal를 덜 소모하다보니 체중이 증가할 우려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금연 후 살이 찌는 데에는 이밖에 다른 요인도 작용한다.소 원장은 “금연 후 자연스럽게 소모되던 열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담배를 끊으며 미각이 회복되며, 금단현상을 군것질로 채우려는 습관이 체중증가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체중증가도 결국 ‘금단현상’ 하지만 담배를 끊는다고 급작스럽게 비만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인체 항상성 덕분이다. 금연에 나서는 사람들은 평균 2~3kg 정도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호주 테즈매니아대학 연구팀은 흡연자 38만8432명과 금연자 6만3403명의 데이터를 5년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금연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2.6kg에 불과했다. 이렇다보니 살찌는 게 두려워 금연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당장의 금단현상, 고열량·고탄수 간식 ‘건강하게’ 대체금연 후 살찌는 것을 막으려면, 금연 한달 이내에 갑작스럽게 식욕이 밀려오는 ‘미각 회복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게 관건이다. 소 대표원장은 이 시기를 똑똑하게 보내는 수칙으로 ▲입이 심심할 때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하기 ▲도파민 분비 늘리는 운동 종목 도전하기를 강조한다.소 원장은 “당장 니코틴을 끊으면 이를 대체할 보상으로 달콤한 간식이나 고열량 음식 등을 찾게 된다”며 “금연 초기에는 식사량이 늘어나기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과 식욕이 헷갈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때 사탕,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달콤한 커피를 찾는 빈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간식을 하나둘 먹다보면 배는 부르지 않아도, 탄수화물·열량 섭취는 크게 늘어나 체중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입이 심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음식의 종류에 상관없이 당분이 높은 간식에 손이 자주 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손이 닿는 곳에 무설탕 금연 껌·사탕 등을 구비해두는 게 유리하다.소 원장은 “금연 후 식욕을 다스리려면 야채 스틱 등을 먹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일상에서 매번 이를 챙기기란 쉽지 않다”며 “대신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 등을 소분해 먹거나 말린 베리류, 다크초콜릿을 챙겨 먹으면 건강한 단맛까지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 배출을 돕는 것은 물론, 담배 생각을 지우는 데 일조한다. ◇금연과 동시에 달리기 도전… 높아지는 체력, 줄어드는 지방 다이어터가 금연에 나선다면, 식사일기뿐 아니라 ‘운동일지’를 써볼 것을 권한다. 금연을 시작하면 초기에는 금단현상에 힘들어도, 점점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운동능력이 얼마나 향상되는지 기록해 나가다 보면 성취감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금연 중 시행할 만한 운동으로 ‘걷기’와 ‘달리기’를 권한다. 어느 정도 걷기에 숙달된 경우 달리기로 서서히 변화를 주자. 단순 유산소운동 목적뿐 아니라 달리기 향상 기록을 통해 금연 후 좋아지는 폐활량을 직접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돕는 달리기 어플이나 스마트워치·밴드 등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금연 첫주부터 매주 기록해나가는 게 유리하다.운동은 금연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엑시터대학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금연 도중 운동을 병행한 사람과, 운동 없이 금연만 한 사람의 뇌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운동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킨다고 밝혔다.소 원장은 운동 자체가 뇌의 감정조절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담배생각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담배를 피우면 도파민이 증가하는데, 금연할 경우 이 농도가 떨어져 금단증상에 시달리게 된다”며 “이때 운동을 한다면 낮아진 도파민 농도가 다시 상승하며 마치 흡연할 때 효과와 비슷한 정서적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금연 시에도 건강한 간식, 적절한 유산소운동가 병행될 경우 살이 찌지 않고 건강하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6.25 I 이순용 기자
전립선비대증 소변장애, 축뇨탕으로 개선
  • [건강 칼럼]전립선비대증 소변장애, 축뇨탕으로 개선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요사이 진료를 하다보면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았는데도 소변 증상이 계속돼 고생하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얼마 전 어둡고 힘든 기색으로 진료실을 찾은 63세 남성도 그런 경우다. 1년 전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다가 석달 전 수술까지 받았는데, 잠깐 증세가 좋아지나 싶더니 최근 들어 다시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특히 한밤 중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일이 잦아져 심신이 지쳤다고 한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전립선비대증은 보통 50대 이후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로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소변 불편과 성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빈뇨, 야간뇨, 잔뇨감, 절박뇨, 심한 경우 소변이 새는 유뇨증상까지 나타난다. 그런데 전립선이 커져 있다고 누구나 불편한 소변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음파 검사 상 전립선이 평균보다 서너 배 이상 커도 소변을 시원하게 잘 보는 경우도 있고, 평균크기 이하인데도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이렇게 전립선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배뇨 장애가 있거나, 전립선비대증 진단 후 약을 복용해도 증상 변화가 없는 경우, 비대증 수술 후 빈뇨, 잔뇨 등 잔존 증세가 여전한 분들은 반드시 신장과 방광 기능을 회복해야 소변 증세를 바로 잡을 수 있다. 특히 만성일수록 소변 배출 문제가 장기화 되며 방광이 약해지고 과수축과 같은 기능적인 문제까지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한방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을 콩팥의 양기부족과 방광의 기능 허약으로 원인을 파악한다. 따라서 환자의 소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유 한약 요법인 축뇨탕은 비뇨 생식기계통을 관장하는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고 방광 근육의 탄력을 강화시키며, 황기,인삼 등 자연 한약재를 가미해 방광 기허증(氣虛症)을 치료한다. 또한 소변과 관련이 깊은 기해혈. 수도혈과 삼음교혈의 침 치료와 하복부 온열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한방치료는 전립선의 크기를 10~30% 정도는 줄일 수 있으며 또한 방광기능의 강화와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전신치료이기 때문에 소변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일상에서 요의를 부추기고 염증을 악화하는 술과 고지방음식을 멀리하고,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 탄산음료 등을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골반저근육과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산이나 걷는 운동을 많이 하고 체력에 맞는 적절한 성생활도 전립선비대증을 예방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06.22 I 이순용 기자
대상 청정원, 건강 기능성 더한 홍초 2종 출시
  • 대상 청정원, 건강 기능성 더한 홍초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내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 청정원이 건강 기능성을 더한 홍초 신제품 ‘자몽’, ‘타트체리’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대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기능성 강화 신제품으로 국내 음용식초 시장 1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정원의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남다르다.새로 출시한 홍초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자몽과 타트체리에 특허 받은 3단 발효공법으로 만든 100% 자연발효식초를 넣어 원료 특유의 맛과 향을 잘 살렸다. ‘홍초 자몽’은 새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돋보이는 레드자몽의 깊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홍초 타트체리’는 ‘레드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타트체리 특유의 새콤함을 한층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타트체리는 멜라토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숙면을 돕고,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두 제품 모두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함유돼있다. 또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이소말토올리고당으로 건강한 단맛을 냈다. 이소말토올리고당은 100% 곡물로 만들며, 산성에 강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산도가 높은 식초와 함께 사용했을 때 올리고당 성분이 다수 파괴되는 프락토올리고당과 달리, 올리고당 성분의 변화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홍초는 물이나 탄산수, 우유 등에 1:3 혹은 1:5 비율로 혼합해 일상 음료로 즐기거나, 기호에 따라 화채, 빙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주류에 소량 섞어 가볍게 즐겨도 좋다. 신제품은 900㎖와 1.5ℓ 2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대상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새로운 맛에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 홍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 시원하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홍초와 함께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21 I 김보경 기자
생활맥주,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 신메뉴 출시
  • 생활맥주,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 신메뉴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올해 두번째 신메뉴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생활맥주의 신메뉴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사진=생활맥주 제공)이번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는 생활맥주에서 누적판매량 60만개를 돌파한 히트메뉴 ‘크리스피 텐더와 감자’를 리뉴얼 한 메뉴다. 텐더는 국내산 닭 안심살에 생활맥주만의 노하우가 담긴 튀김옷을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새우는 껍질이 부드러워 머리부터 꼬리까지 껍질째 통째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소스는 신선한 토마토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매콤한 청키살사 소스로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 웨지 감자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생활맥주는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 메뉴와 페어링이 좋은 맥주로 ‘레드락 라거’를 추천한다. 생활맥주에서 ‘진짜 500’으로 판매하는 레드락 라거는 부드러운 카라멜 몰트 아로마가 새우의 진한 감칠맛을 살려주고, 톡 쏘는 탄산이 입안에 남은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생활맥주 담당자는 “최고의 조합을 찾기 위해 3개월 이상의 연구 개발, 3주 간의 직영점 테스트 기간을 거쳐 탄생한 메뉴”라며 “올 여름 신메뉴와 맥주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17 I 김범준 기자
과민성방광 ‘참을수 없는 '소변과의 전쟁'
  • [건강 칼럼]과민성방광 ‘참을수 없는 '소변과의 전쟁'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40대 중반의 한 여성은 비뇨기과 약을 먹는데도 하루에 열 다섯 번에서 스무번 넘게 소변을 본다. 소변 때문에 밤에도 두세 차례나 깨는데, 이렇게 자주 화장실에 가도 소변양이 50㏄~100㏄ 정도에 그친다. 빨리 걷거나 살짝 뛰면 소변이 새 나와 불안이 크다고 호소한다.온 종일, 그야말로 소변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과민성방광 환자들이다. 과민성방광은 염증이나 세균감염 없이 방광이 지나치게 민감해져 빈뇨 증세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가 심해지는 질환이다. 소변을 참기 어려워 흘러나오는 절박뇨가 대표적 증상이다.소변은 복잡한 생리·신경학적 요소들이 작동한다. 신장에서 물과 노폐물이 걸러진 소변은 요관을 거쳐 방광으로 들어간다. 방광이 일정 수준으로 차면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해 배출한다. 반대로 차오르기 전에는 소변이 마려운 신호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서 방광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 소변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시도 때도 없이 요의(尿意)를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방광에 소변이 250~300cc가 되어야 하지만 과민성방광 환자는 소변이 조금만 차도 마려운 것을 느낀다. 이렇게 급하게 자주 소변 보는 환자들은 외출, 대중교통, 영화관, 회의, 시험, 기침과 재채기 등등 일상의 평범한 활동이 고통으로 바뀐다. 삶의 곳곳에서 어려움과 불안이 쌓여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과민성방광을 방치해 방광기능이 점점 약해지면 소변을 정상적으로 배출할 수 없어 신장염 등 또 따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증상 억제가 목적인 항콜린제 같은 약물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장기 복용하면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약해진 방광 기능을 회복하고 자율신경을 정상화해 소변 배출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일이중요하다. 동의보감 의전을 근거로 자연 한약재를 배합한 축뇨탕 처방은 방광의 탄력성을 되살리고 신장, 간장, 비장 등 배뇨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소변증상 개선은 물론 재발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광을 자극하는 탄산음료, 카페인이 든 커피와 녹차, 에너지 음료를 자제하고 맴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2021.06.15 I 이순용 기자
만성방광염 여성 10명중 4명 ‘5년 이상 소변문제 시달려’
  • 만성방광염 여성 10명중 4명 ‘5년 이상 소변문제 시달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들이 자주 겪는 방광염은 자칫 치료에 소홀하면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고 통증과 다양한 배뇨 증상, 그리고 2차 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실제로 만성방광염 여성 환자 10명 중 4명이 5년 이상 장기간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만성방광염 환자 5,60대 여성이 대다수… 환자 41.5%는 5년 이상 장기간 증상 시달려!흔히‘오줌소태’로 불리는 방광염은 여성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염증으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 주야간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 다양한 방광 자극 증상과 때로는 심한 골반 통증이나 혈뇨·혼탁뇨가 나타나 당황하게 된다. 문제는 환자 대다수가 항생제 등 증상 치료에 의존하며 수년 동안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만성방광염을 중점 진료하는 일중한의원(손기정 한의학 박사)이 2020년 3월부터 12월 사이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여성 방광질환자 273명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219명 중 83.6%(183명)에서 2년 이상 유병 기간을 기록했고, 5년 이상 10년까지 장기간 만성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41.5%(91명)에 달했다. 만성방광염은 특징적으로 통증과 소변 문제가 나타난다. 조사결과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배뇨통증이 68.5%(129명)과 하복부통증 58.9%(129명)이 가장 많고, 골반통, 성교통이 뒤를 이었다. 2개 이상 복합통증을 동반한 환자도 38.1%(104명)에 달했다. 배뇨 증상은 낮 동안 잦은 소변에 시달리는 환자가 60.4%(165명)이며, 잔뇨감, 야간뇨, 급박뇨, 탁뇨, 혈뇨 등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환자들의 하루 평균 소변 횟수는 12.1회이며, 두 시간에 한 번꼴인 하루 13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환자도 34.1%(87명)나 됐다. 특히 야간 수면 중에 2.5회나 화장실 이용,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 피로 등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꼽은 주요 재발 요인은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스트레스(59.3%), 과로(42.9%)를 비롯, 성관계(23.1%), 음주(7.7%), 생리(5.5%) 순이었다. 조사 대상 만성 방광질환자 평균 나이는 54.1세로 5,60대 중년여성이 58.6%(160명)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하지만 환자는 20대 초반부터 최고 88세까지 폭넓게 분포됐다.◇섬유화 된 방광 기능 회복 + 면역력 + 개인 생활관리, 3가지 실천해야!초기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치료 반응이 나타나고 증상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증상이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치료를 끝까지 하지 않게 되고, 두세 차례 재발이 반복되며 만성으로 고통받는 상황에 놓인다. 대표적으로 만성방광염은 염증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며,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약하고 예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방광 내벽의 섬유화로 본래의 탄력이 상실돼 소변이 차오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진통제에 의존하는 악순환과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자포자기한 환자들이 자살 충동을 호소하기도 한다. 손기정 원장은“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린 환자들은 방광 내벽의 석회화로 통증과 소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결국, 섬유화된 방광과 관련 장기의 회복,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복합 치료가 재발을 막는 관건이다”고 설명했다.만성 방광질환은 남성들의 고질적인 만성전립선염과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신장과 방광 기능을 회복하는 기본 약재에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을 활용하는 자연 한약 치료가 최근 활발하다. 한편 만성 방광질환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쉽게 재발하고 치료 반응이 약해지므로 평소 소변 이상 증세가 있거나 방광이 약한 여성들은 세심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카페인)와 탄산음료, 맵고 짜고 신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은 권장하지만 체력 소모가 지나치게 많은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반신욕과 하복부 찜질 등으로 아랫배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2021.05.27 I 이순용 기자
두산重, ‘폐배터리 재활용’ 탄산리튬 회수기술 개발
  • 두산重, ‘폐배터리 재활용’ 탄산리튬 회수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탄산리튬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열처리, 산침출(산성 용액으로 재료를 녹이는 작업), 결정화 등의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황산 등 화학물질이 사용된다.두산중공업은 이번에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리튬 추출 공법을 개발했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기존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으로도 개선됐다.두산중공업은 올 하반기부터 연간 1500t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 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도 99%의 탄산리튬 생산에 나선다.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2029년 1만9000t 규모로 급증이 예상되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두산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탄산리튬 회수 공정 과정. (사진=두산중공업)
2021.05.23 I 김정유 기자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리 전통주 막걸리가 올드한 시골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도시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및 혼술(혼자 술마시기) 트렌드와 뉴트로(New+Retro·신복고) 바람을 타고 모든 연령층에서 수요가 늘면서다.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 매대에 막걸리 상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뉴시스)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막걸리(탁주) 시장 규모는 5000억원(출고액 기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 2019년 탁주 시장 규모를 4429억으로 집계했다. 전년(2018년) 대비 약 16.6% 증가한 규모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전체 막걸리 매출 중 2030대의 비중이 2018년 1분기 8.9%에서 올 1분기 15.6%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는 3.5%에서 6.3%, 30대는 5.4%에서 9.3%로 각각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도 2018년 19.2%, 2019년 16.7%, 2020년 23.2%에 이어 올 1분기 29.8%까지 치솟았다.이에 막걸리 업체들은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아예 이종 간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테스형 막걸리’.(사진=BGF리테일 제공)CU는 최근 가수 나훈아의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만든 ‘테스형 막걸리’를 선보였다. 테스형 막걸리는 경기 포천시 이동면 지역 천연 지하 암반수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생산한 밀입국(밀로 만든 누룩)으로 제조했다. 밀입국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뒷맛이 깔끔하다.특히 상품 패키지에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한 콜래보 재미 요소를 더했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지평주조 신제품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왼쪽)과 디퍼런트밀리언즈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출시한 콜래보레이션 굿즈(오른쪽) 상품.(사진=지평주조 제공)지평주조는 지난해 스파클링 막걸리 신제품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롯데제과 양산빵 브랜드 ‘롯데기린’과 두 번째 콜래보를 통해 ‘지평 생막걸리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디워시·바디크림·유리잔으로 구성한 ‘지평막걸리X토모토모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등 콜래보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들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특히 지평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다.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알코올 도수도 5도로 낮추고,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도 적용했다.앞서 지난 2019년에는 지평주조의 첫 제조공법을 살린 ‘지평 일구이오’를 출시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지평막걸리 고유의 묵직하고 깊은 맛과 향을 재현하기도 했다. 신제품들은 기존 주력 제품 ‘지평생쌀막걸리’와 함께 인기를 끌면서 지평주조의 지난해 연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약 34% 급증했다.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왼쪽)와 한강주조와 대한제분 곰표가 콜래보레이션한 ‘표문막걸리’(오른쪽) 모습.(사진=각 사 제공)국순당이 출시한 저도주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인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1년만인 지난달(4월) 말 누적 판매량 130만병을 돌파했다.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제품명처럼 열처리한 유산균 배양체가 한 병당 1000억개 이상 들어 있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도 함유했다. 캠핑과 야외 나들이 등 최근 여가 트렌드에 발맞춰 패키지를 기존 페트병에서 휴대와 음용이 편리한 캔 용기로 다변화한 것도 특징이다.한강주조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콜래보한 ‘표문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올드한 시골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자는 의미에서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표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표문막걸리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유행에서 앞서가는 아이템)으로 통하는 곰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밀누룩과 햅쌀을 이용한 풍부한 맛과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입맛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도주 주류 인기 속에 홈술 트렌드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전통주 온라인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성장세를 더욱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5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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