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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7건

롯데칠성음료, 무라벨 ‘칠성사이다 ECO’ 출시
  • 롯데칠성음료, 무라벨 ‘칠성사이다 ECO’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 ‘칠성사이다’의 라벨을 없앤 ‘칠성사이다 ECO’ 300mL 제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제품은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라벨을 제거한 ‘아이시스 8.0 ECO’에 이어 선보인 것으로, 최근 친환경 트렌드가 대두되고 무라벨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선보이게 됐다.‘칠성사이다 ECO’는 병뚜껑에 칠성사이다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적용하고, 패키지 하단에는 브랜드 이름과 별을 양각으로 새겨 넣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을 유지했다.라벨이 없는 대신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 성분 등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 박스에 표기했다.제품은 온라인 채널 전용 상품으로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공식몰인 ‘칠성몰’, ‘롯데칠성음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20개 묶음 포장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친환경 상품 릴레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참여한다. ‘칠성사이다 ECO’ 등 친환경 음료 제품에 대한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하고, 당일 판매액의 4%(롯데칠성음료, 네이버 각 2%)를 ‘해피빈’을 통해 환경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12월 맑고 깨끗한 자연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정책에 발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칠성사이다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투명 페트병으로 전환한 바 있다.
2021.04.22 I 전재욱 기자
CU, 380원짜리 PB라면 선보인다
  • CU, 380원짜리 PB라면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BGF리테일의 통합 PB(자체상품) ‘헤이루(HEYROO)’를 통해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우선 ‘헤이루 라면득템’을 판매한다. 다섯 봉지가 포장된 번들 가격이 1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으로 따지면 기존 편의점 봉지라면 평균가의 25% 수준인 380원이다. 업계 최저가다.이는 CU가 판매하고 있는 전체 상품 중 츄파춥스(250원), 트윅스 미니 초콜릿(300원)에 이어 3번 째로 낮은 가격이다. 요리의 부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라면사리(400원)보다도 20원 저렴하다.가격은 낮췄지만 맛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라면을 만든 삼양에 생산을 맡겼다. 레시피 개발에도 BGF리테일 상품 기획자가 직접 참여해 수차례 수정을 거친 후 대중적인 맛의 쇠고기 국물라면을 개발했다. ‘헤이루 스파클링(1000원)’은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실 수 있는 플레인과 여름을 겨냥한 청포도 맛 두가지로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제로 칼로리, 무당(無糖) 제품으로 체중조절을 위해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있는 고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해당 상품 역시 100ml 당 가격이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일반 제조사 상품은 물론 업계에서 내놓은 자체 브랜드 탄산수 중에서도 최저가다. 2+1 증정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일 규격 상품과 비교해도 20% 가량 더 저렴하다. CU는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필두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가장 좋은 접근성과 짧은 동선, 간편한 결제 등 편의성이 높은 쇼핑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이나 소량의 상품만 구매하는 채널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생필품 및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마진율도 낮출 수 있는 것도 가격 경쟁력 높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부연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CU는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과 다양한 프로모션에 가격적 메리트까지 더해지면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편의, 가격, 혜택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알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0 I 함지현 기자
나주 쪽이 샴푸바로…서울시 지원받은 청년기업 46곳 쑥쑥
  • 나주 쪽이 샴푸바로…서울시 지원받은 청년기업 46곳 쑥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지역 청년의 지역 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넥스트로컬 2기 총 46개 팀이 전라남도 나주, 충청남도 홍성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창업 아이템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이다. 나주 특산물인 쪽을 활용한 친환경 샴푸바, 고창에서 나는 검정 겉보리를 활용한 커피 대체음료인 흑다향음료, 홍성의 유기농 농산물로 구성된 밀키트 등 총 89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식품, 상품, 관광, 교육 등 사업 분야도 다양했다. 16회에 걸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액보다 수십 배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나주에서 창업한 모노무브는 나주 쪽 샴푸바로 목표액의 6002%을 달성했으며 앵콜 요청으로 펀딩을 재오픈했다. 의성 양파를 활용해 양파 캬라멜라이징 상품을 개발한 마스플래닛과 고창의 자연발효식초를 활용한 0칼로리 탄산음료를 개발한 플라이밀도 각각 4237%, 4070%를 달성했다. 창업활동 과정에서 총 16건의 기술이전과 특허출원도 이뤄졌다. 또 지역주민 4명을 포함해 35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지자체와 재단 등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39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사업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도 225회 진행했다. 넥스트로컬 2기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오는 23일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개최한다. 2기 참가자 46개 팀과 창업·지역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해 성과와 창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아울러 서울시는 서울 청년이 전국 11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3기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넥스트로컬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도 넥스트로컬 창업기업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15 I 양지윤 기자
SK이노 배터리 재활용 기술, 美 국립 연구기관서 친환경성 검증
  • SK이노 배터리 재활용 기술, 美 국립 연구기관서 친환경성 검증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9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 금속 재활용기술의 친환경성이 미국 에너지성(DOE, Department of Energy) 산하 국가 지정 연구기관인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배터리 생애주기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검증됐다고 밝혔다.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을 통해 배터리 원료 물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자연에서 원료 물질 채굴을 대체하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미국 에너지성의 지원으로 GREET(Greenhouse gases, Regulated Emissions, and Energy use in Technologies)라는 에너지·교통 분야 전반의 환경 영향성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관련한 상세하고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면 리튬광산 생산방식 대비 74%, 리튬호수 생산방식 대비 41% 가량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 시, 리튬광산 원료 대비 47%, 리튬호수 원료 대비 39%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따라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가장 크게 우려되었던 폐 배터리 처리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어 친환경은 물론이고 소재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돼 전기차 산업뿐 아니라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도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의 핵심은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된 리튬이 NCM811 등과 같이 하이 니켈 양극재 제조에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우선 추출한 후 NCM 금속을 추출하는 형태다. 배터리 용량 증대를 위한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제조를 위해서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필요하다. 이런 특징으로 기존 습식공정으로 알려진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 기술에서도 화학물질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미국 국립 연구기관에서 이 기술의 친환경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전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전기차 업체와 SK이노베이션간의 협업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배터리 자체는 친환경이지만 배터리 소재인 주요 광물 채굴 과정은 고온의 화학물질을 사용해 황산화물(SOx)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량 발생하는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주목받아 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재활용 업체들의 습식공정 방식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 물질 회수 후 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하이니켈 배터리에 적용이 어려운 탄산리튬 형태 이며 회수율 및 순도가 낮아 재활용에 한계로 지적돼 왔었다.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친환경적으로 배터리 양극재 원소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배터리 산업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기술은 지난 2010년 미국 에너지성과 3대 자동차 회사(포드, 크라이슬러, GM)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USABC)의 배터리 기술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1.03.29 I 김영수 기자
소변 이상증세가 약 복용이나 수술 후에도 계속된다면?
  • 소변 이상증세가 약 복용이나 수술 후에도 계속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0대 남성 A씨는 최근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자주 보고 특히 야간뇨 때문에 잠을 깨는 일이 잦아졌다. 검사결과 전립선 크기가 조금 커졌지만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라는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 받았다. 하지만 약을 먹고 나면 소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느낌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반복돼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거나 꾸준히 약을 복용했는데도 배뇨 곤란과 불편이 지속돼 고민인 남성들이 많다. 전립선은 방광의 아래 부분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생산하여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남성 고유의 생식기관이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인데,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져 전립선 내부를 관통하는 요도를 누르면 다양한 소변 이상증세가 생겨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빈뇨, 세뇨, 잔뇨, 급박뇨,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가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세이며 통증은 나타나지 않는다. 소변 배출을 돕는 평활근이완제나 알파차단제 등 약물을 복용하거나 심하면 요도의 압박을 완화하는 수술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이다.◇만성 전립선비대증 환자, 방광 과수축 같은 기능적 문제로 이어져문제는 이렇게 약 복용 또는 수술적 처치 이후에도 잦은 소변과 잔뇨감 등 소변 증세로 불편이 이어진다는 점이다.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한 노폐물을 방광으로 보내면 일정한 저장 과정을 거쳐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겪는 소변 이상 증세는 요도관을 감싸는 전립선이 커져 배출 통로를 압박하는 것이 1차적인 이유지만 배뇨와 직접 관련이 있는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전립선비대증 남성의 경우 소변 배출의 문제가 장기화 되며 방광의 기능이 약해져 과수축과 같은 기능적인 문제까지 동반돼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이나 일상생활의 지장은 물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은 “방광과 전립선요도가 연결돼 있어 상호 유기적, 보완적 관계로 소변 배출 기능을 담당한다”며“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방광의 탄력성이 떨어져 방광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저장하거나 소변을 짜주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전립선의 크기에 상관없이 빈뇨 잔뇨감등 소변 이상증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기능 강화와 방광 근육 탄력성 회복이 관건… 소변개선클리닉 개설!만성적인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소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장과 방광 조직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비뇨 생식기를 총괄하는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고 방광 근육의 탄력을 강화시키는 일중한의원 고유 처방인 축뇨탕에 황기, 인삼 등의 자연 한약재를 가미하여 방광 근육의 탄력이 약화되어 소변을 힘없이 자주 보는 방광 기허증(氣虛症)을 치료한다. 또한 소변과 관련이 깊은 기해혈. 수도혈의 침 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치료와 함께 일상에서의 생활 요법도 중요하다. 온수 좌욕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맨손 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요의(尿意)를 부추기고 염증을 악화하는 술과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카페인)와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 특히 고추에 있는 캡사이신은 방광 자극을 부추겨 소변 불편을 악화할 수 있다. 수분 섭취가 지나치게 적으면 소변이 농축돼 방광을 직접적으로 자극, 빈뇨, 잔뇨감 등의 배뇨 장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적당히 물을 마시되 저녁 식사 후에 과도한 수분을 섭취하면 야간 소변량이 증가하여 야간뇨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한편, 일중한의원은 이같은 만성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소변 문제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최근 소변개선클리닉을 개설했다. 손기정 원장은“전립선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배뇨 장애로 고생하는 남성, 전립선비대증 진단 후 약을 복용해도 증상 변화가 없는 경우,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빈뇨, 잔뇨 등 잔존 증세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며“아울러 신장 방광 기능이 저하된 만성전립선염 및 방광염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소개했다.
2021.03.26 I 이순용 기자
  • 양치 횟수보다 올바른 칫솔질이 먼저....잘못된 습관 치아수명 단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떤 치약과 칫솔이 치아 건강에 좋죠?” 환자들이 묻는 대표적인 질문이다. 치아의 건강과 수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 혹은 주변 지인들의 어깨 너머로 양치질을 배우곤 한다. 혹은 의무감에 어쩔 수 없이 하다 보니 자신만의 방법을 고수하기도 한다. 김덕수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는 “평소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치과방문이 잦다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양치질 습관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양치질의 주목적은 구강 내 치태와 치석 등을 제거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잘못된 습관은 마모증을 유발해 치아의 민감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치아 내부에는 신경이 분포돼 있고, 이를 법랑질과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치아 조직이 보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치아라면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특정 요인에 의해 법랑질과 상아질이 파괴되면 외부 자극이 신경 근처에 가깝게 도달함으로서 치아가 더욱 민감해진다. ◇이가 시리거나 시큰거린다면… 양치질 습관 확인해보세요!우리가 흔히 이가 시리다 혹은 시큰거린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구강 내 모든 치아·부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자연 회복이 불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덕수 교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주질환, 충치, 균열 이외에도 잘못된 양치질 습관 또한 치아를 민감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며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루에 3번, 빠짐없이 열심히 양치질을 하더라도 수평으로, 그리고 과도한 힘으로 닦을 경우, 치경부(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 마모를 유발해 치아가 민감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치경부(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 마모증은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한다.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특정 치아에 과민감을 느낄 수 있다. 김 교수는 “마모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양치질 습관을 교정해 치아 마모를 줄이거나 민감성 치아를 위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마모 상태가 심하다면 해당 부위를 치아 색과 유사한 재로로 메우는 레진 치료를 진행하거나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는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양치질, ‘이것’까지 신경 쓴다면 완벽해요 양치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칫솔의 털(강모)이 치아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위치시키고, 털의 끝이 2∼3mm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 운동하는 것이다. 순서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앞니 표면부터 닦기 시작하나 충치나 풍치는 대부분 손이 닿지 않아 관리가 미흡한 안쪽부터 생기기 때문에 집중해야 할 내측부터 시작해 외측으로 나오는 순서로 닦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치아 구조의 특성상 치아 사이에는 빈공간이 있다 보니,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발생한다”며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보조기구를 병행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 치면 세균막(치태)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평소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탄산음료, 과일 주스, 맥주 등 산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이갈이 등 잘못된 구강 습관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까지 챙긴다면, 남부럽지 않은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2021.03.20 I 이순용 기자
넥스트사이언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콤부차 국제단체 정식등록
  • 넥스트사이언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콤부차 국제단체 정식등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넥스트사이언스(003580) 자회사 프레시코가 생산 중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가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으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사진=넥스트사이언스)넥스트사이언스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가 지난 11일 국제 콤부차 제조업체 가맹단체인 ‘KBI(Kombucha Breweries International)’에 정식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KBI는 전 세계 콤부차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관련 단체로 콤부차의 표준 품질을 정하고 정식 회원사들의 콤부차 생산 품질 개선을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 단체다.프레시코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KBI 가입을 통해 전 세계 콤부차 제조사 및 제조업자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관련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됐고, 동시에 세계 유일의 콤부차 전문 잡지인 ‘SYMBIOSIS’를 통해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품질 수준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국제 시장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현재 추진 중인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시아 최대로 콤부차를 생산하고 있는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홍차, 녹차 등을 506시간 자연 발효시킨 건강 발효음료로 유산균, 프리바이오틱스 등 장내 유익 성분이 풍부하고 디톡스와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다. 청량한 탄산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한번 마셔본 고객은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 기네스 펠트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미국 할리우드 유명인들이 즐겨 마시며 알려졌고 최근에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개인방송에서 “콤부차를 마시고 있다”고 언급해 콤부차가 완판된 바 있다.
2021.03.17 I 권효중 기자
콤부차에서 코로나백신까지…넥스트사이언스에 `관심`
  • 콤부차에서 코로나백신까지…넥스트사이언스에 `관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넥스트사이언스(003580)가 투자한 사업들이 최근 큰 성과를 보이면서 지주회사 격인 넥스트사이언스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콤부차(브랜드명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를 생산하는 ‘프레시코’, 자연주의 화장품을 생산하는 ‘엘리샤코이’, 패혈증 치료제 개발기업 ‘단디바이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베트남 바이오시밀러기업 ‘나노젠(Nanogen)’의 주요 투자사다. 먼저 주력사업인 콤부차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미란다 커, 레이디가가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손에 늘 콤부차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돼 미국에서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콤부차는 최근 국내 연예인,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네이버 V LIVE(브이 라이브)에서 BTS 정국이 콤부차를 즐겨 마신다고 공개해 전국에서 콤부차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미국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이 코로나19에서 최근 완치됐으며 김치와 콤부차를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혀 콤부차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미노산,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 유익성분이 풍부하고 디톡스에 효과적인 콤부차는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딱 맞는 건강 발효 탄산음료다.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 프레시코가 생산하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녹차와 홍차, 사탕수수원당 등 유기농 원료를 506시간 자연 발효 후 새콤달콤한 감칠맛을 가미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도 주문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가 10.4%의 지분을 보유한 동남아 유일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나노젠’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인 점도 넥스트사이언스에게 큰 호재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나노젠의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임상 2상 투여가 560명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임상 1상 분석 결과 항체 효능이 90% 이상, 중화항체 반응은 평균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가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여러 사업들이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최근 회사의 가치대비 주가의 하락폭이 컸는데 앞으로 회사의 높은 성장성이 가시화되면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1.03.11 I 김재은 기자
미스터피자, 건강발효음료 콤부차 판매
  • 미스터피자, 건강발효음료 콤부차 판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스터피자는 직영점 중심으로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를 도입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클래식 콤부차 세트(사진=미스터피자)콤부차는 탄산음료, 주스 외에 맛있는 저칼로리 음료를 찾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발효음료다. 특히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유기농 녹차와 홍차를 506시간, 21일여간 자연 발효해 청량한 탄산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피자와 잘 어울린다. 1잔 당(100㎖기준) 69kcal의 저칼로리에 당과 카페인 함량이 낮아 가볍게 즐기기 좋다. 지난 7월 진행된 롯데홈쇼핑 라이브 특집 방송에서는 2일 만에 판매량 10만병을 돌파하며 제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방배본점, 여의도, 압구정, 이대 등 직영점에 우선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품은 1병(315㎖)당 3800원다. 피자, 오븐치즈미트스파게티, 콤부차 1병 구성한 콤부차 세트도 출시했다. 클래식 콤부차 세트는 ‘하와이안’, ‘쉬림프&톡톡콘치즈’, ‘포테이토&톡톡콘치즈’, ‘스윗고구마&톡톡콘치즈’, 프리미엄 콤부차 세트는 ‘포테이토골드’, ‘쉬림프골드’, ‘하프앤하프’ 중, 씬 콤부차 세트는 ‘찐페퍼로니’, ‘톡톡콘치즈’, ‘포슬포슬감자’ 중 고를 수 있다.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콤부차는 상큼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매력적인 건강발효음료로, 육류 및 해산물 토핑이 많은 피자와 특히나 잘 어울린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항상 귀 기울이며 맛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0 I 김무연 기자
"배달음식 먹고 바로 눕지마세요" '역류성식도염' 주의
  • [아는 것이 힘]"배달음식 먹고 바로 눕지마세요" '역류성식도염'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면서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배달음식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더라도 지난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하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 3828억원으로 전년보다 78.6% 증가했다. 하지만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자극적인 메뉴를 자주 먹는 식습관은 자칫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역류성식도염은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위장과 식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이 근육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조임쇠 역할을 한다. 만약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이 발생한다.역류성식도염은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2015년 260만 4297명에서 2019년 299만 6031명으로 30만명 이상 증가했을 만큼 우리 사회에서 흔한 질병으로 자리 잡았다.역류성식도염 원인은 식생활 습관과 연관이 깊다. 커피,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은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을 약화시키면서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뿐 아니라 식후 바로 눕는 습관 역시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에 의해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쓰림을 들 수 있다. 위에서 역류한 내용물들이 식도의 점막과 접촉하면서 가슴 쓰림이 느껴지는데, 보통 식후 30분 이내에 나타난다. 이 외에도 목에서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만하다.역류성식도염은 자연적 치료가 어렵고, 치료된 것 같다가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저한 식생활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과식과 과음, 기름진 음식을 최대한 삼가는 게 역류성식도염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나,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 억제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 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인 데다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식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취침 직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잠을 잘 때 머리를 다리보다 높게 두고 자면 위산이 올라와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 증상 가운데 하나인 가슴 쓰림은 다른 소화기 질환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의심되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내시경이나 식도내압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정확하다”고 강조했다.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이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란병원 제공
2021.03.08 I 이순용 기자
집콕에 소아비만 증가... 우리아이 건강 '적신호'
  • [지방 순삭]집콕에 소아비만 증가... 우리아이 건강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최모 씨(42)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건강관리가 걱정된다. 평소 조금 통통한 정도로 여겼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며 복부비만이 심해진 느낌이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무작정 다이어트를 시킬 수 없어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최 씨처럼 아이의 건강문제를 고민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이전에도 증가세를 보이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원장은 ‘집콕’ 생활에 줄어든 활동량, 자신도 모르게 늘어난 열량 섭취량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소아비만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미안한 마음을 먹을 것으로 보상하면 안돼요집콕 생활에 재택근무, 재택학습이 늘어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 이때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근무할 때 아이가 보채는 것을 막기 위해, 또는 같이 집에 있으면서도 놀아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하나 둘 주다보면 자연스럽게 ‘칼로리 초과’ 상태에 이르기 쉽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아비만의 경우 비만정도에 따라 하루에 1000~1500㎉의 식사로 열량을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음료수와 간식을 먹다보면 1000칼로리는 쉽게 넘어간다.김 원장은 아이에게 보상을 하거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때 먹을 것을 주는 습관은 결과적으로 비만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김 원장은 “음식물 같은 소모성 보상보다는 아이에게 좀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보상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도 가장 간편한 보상이기 때문”이라며 “이보다는 장난감·운동기구 등 조작이 가능한 자극, 미소·칭찬, 부모와 함께 무언가 활동을 하는 등 사회적 자극을 통한 보상을 해주는 게 더 좋다”고 조언했다.◇인스턴트 간식 대신 건강한 간식으로 교체소아비만 다이어트의 핵심은 무조건 열량을 줄이는 게 아니다. 김 원장은 “소아비만의 최종목표는 비만도를 줄여 표준체중 전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사실 경도비만인 아이는 체중을 더 늘리지 않고 유지만 해도 1년에 5cm의 키성장으로 비만도가 정상으로 돌아와 너무 엄격한 식사제한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성장기 아이의 다이어트는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이뤄져야 한다. 하루 300~500㎉ 정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쌀밥 한공기 정도를 줄이면 된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주당 약 몸무게가 500g 줄어들고, 6개월 뒤에는 자신의 체중의 10%를 감량할 수 있다. 심한 고도비만이라면 하루 500~1000㎉의 열량을 줄이면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과도하게 건강식만으로 식탁을 채우는 것보다 ‘작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식사 자제력이 낮다. 건강을 위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회의적이다. 우선 쌀밥을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잡곡밥으로 바꾸고, 고기류는 지방이 적은 것으로 교체한다. 튀김류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기름을 쓰는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등 조리법을 바꾼다. 마요네즈·케찹 등 소스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자 대신 야채스틱으로 간식을 대체하고, 탄산음료 대신 우유·두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료를 가까이 한다. 탄산을 너무 좋아한다면 탄산수에 과일청을 조금 넣어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엄마아빠도 집에서 야식 금지아이가 집콕 생활 이후 부쩍 비만해졌다면, 엄마·아빠의 야식·홈술 빈도가 늘어난 것은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들의 생활습관을 분석해보면 건강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며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그대로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이같은 습관이 아이에게 그대로 이어져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아이 앞에서 야식과 홈술을 즐기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 김 원장은 “아동은 부모 등 가족의 식습관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체중관리가 필요한 아이에게 미안해 저녁에 ‘한두개는 괜찮겠지’ 하며 야식을 나눠주다보면 어느새 아이는 살이 찌기 쉬워진다”고 지적했다.◇아동비만, 지방간 늘리고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아동비만이 관리돼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성인 못잖게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서다. 실제로 최근에는 10대 소아청소년에서 간수치 상승으로 인한 지방간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9세 4448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 15년 사이 아이들의 지방간은 44%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비만율 증가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성인 비만으로도 이어지기 쉽다. 김 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 크기뿐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 지방세포 개수 자체가 늘어난다”며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일 수 있지만 한 번 증가한 지방세포 개수는 지방흡입이 아니라면 제거할 수 없어 성장기에 비만했던 아동은 다시 비만해질 위험성이 높아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2.06 I 이순용 기자
게임에 빠진 식품…젊음과 지속구매 '두 마리 토끼' 노린다
  • 게임에 빠진 식품…젊음과 지속구매 '두 마리 토끼' 노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과 게임 업계가 전략적 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콜라보)을 통해 타깃 소비자층에 인지도와 접점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에서다. 식품사는 게임 특성 상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 층에 자연스러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선호도와 재구매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일화는 글로벌 FPS 게임 ‘콜 오브 듀티’와 함께 두 번 째 협업 제품 ‘맥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워’ 한정판을 출시했다. 대표 장수 브랜드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쇄신하겠다는 전략에서다.일화는 앞서 지난해 여름 첫 번 째 협업 제품 ‘맥콜 오브 듀티 모던 워 페어’를 선보였다. 이 협업 제품이 출시 2개월 만에 130만개가 넘게 팔리는 등 게이머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자 이번에 두 번 째 콜라보를 실시했다.패키지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Call of Duty® : Black Ops Cold War)’ 속 비밀 요원들의 강인한 모습을 강렬한 색감의 스트리트 감성 그래픽으로 그려넣음으로써 기존 맥콜과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여기에 맥콜 따개 안쪽에 게임에서 쓸 수 있는 경험치 2배 또는 무기 경험치 2배 코드를 지원하는 쿠폰 번호를 넣어 게이머들의 재구매율을 끌어올렸다.KFC는 ‘데브시스터즈’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해 콜라보 제품 출시하고 다음달 8일까지 판매한다. 친구 또는 연인끼리 먹기 좋은 ‘쿠키런킹덤팩’과 ‘쿠키런킹덤딜리버리팩’ 등 총 2종의 팩 제품이다.‘쿠키런킹덤팩’에는 최근 출시한 커넬고스트헌터버거와 핫크리스피치킨 2조각, 트위스터, 케이준후라이, 코울슬로, 음료 2잔으로 구성했다.‘쿠키런킹덤딜리버리팩’은 커넬고스트헌터버거와 징거버거, 치르르블랙라벨치킨 2조각, 비스켓, 음료 2잔으로 구성했다.패키지에는 쿠키런 캐릭터로 변신한 ‘커넬 샌더스’와 KFC의 앞치마를 입은 ‘용감한 쿠키’가 함께 그려진 스티커를 부착했다. 팩 제품을 구매하면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퍼즐월드’ 등 쿠키런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5000원 상당의 크리스탈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KFC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혜택도 제공하기 위해 ‘쿠키런: 킹덤’과 손을 잡았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가 이날 선보인 신작으로, 쿠키들과 함께 고대 왕국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RPG 장르 게임이다.HK이노엔의 대표 식음료 브랜드 ‘헛개수’는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게임 ‘미르4’와 제휴를 맺고 ‘헛개수 미르4’를 공개했다. 제품 특성상 주요 소비자층과 게임 유저가 3040세대라는 공통점에서 시작한 타깃 맞춤형 콜라보 마케팅이다.특히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코드를 일부러 포장 라벨 안쪽에 숨겼다. 다 마신 음료수병에서 라벨을 제거해 분리배출을 돕는 ‘화이트 페트병 캠페인’에 자연스러운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제공 아이템 쿠폰 중에는 게임 내 상위 아이템인 ‘영웅 등급 장신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쇼핑몰 대량 주문이 이어지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객 로열티(충성도)가 높은 게임사와 콜라보 마케팅이 비대면 열풍을 타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타깃층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는 물론, 게임 속에서 사용 가능한 혜택 증정으로 제품의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29 I 김범준 기자
다시 강추위 예고, 만성전립선염 · 과민성방광 환자 2중고
  • 다시 강추위 예고, 만성전립선염 · 과민성방광 환자 2중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추울수록 소변이 자주 마렵다. 방광과 주변 근육이 수축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소변을 저장하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이 시기에는 평소 전립선이나 방광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도 빈뇨 증세가 부쩍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신장과 방광이 기능이 저하된 데다 지금은 추위와 코로나로 인해 운동과 활동이 위축돼 면역력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잦은 소변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화장실이 없는 야외활동이나 외출 시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느끼며, 집중력이 떨어져 생업이나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다고 호소한다. 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추운 겨울철, 전립선· 방광질환자를 괴롭히는 잦은 소변 증상에 대한 치료와 생활 관리 요령을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으로부터 들어본다. ◇빈뇨, 한 시간도 채 안돼 화장실 들락… 추우면 더 심해져! 외출시 극도의 불안과 삶의 질 훼손!일반적으로 성인은 낮 동안 4~6회, 야간 수면 중에는 한 번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 하루 10회 이상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면 빈뇨(頻尿)라고 하며, 주야간 거의 매시간 마다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는 못하는 상태다. 요실금과는 차이가 있는데, 요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요실금이며, 빈뇨는 스스로 배뇨를 조절할 수 있으나 횟수가 많아지는 게 일반적이다.빈뇨는 세균 감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방광에 염증이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나며, 전립선 비대증, 만성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의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간질성 방광염 등 만성 염증으로 방광이 섬유화된 경우 통증과 잦은 소변 증세에 시달리며, 최근 2,30대 여성에도 많은 과민성방광은 염증이나 세균감염 없이도 과도하게 방광이 민감해져 빈뇨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팀이 병원을 찾은 전립선· 방광질환자 695명을 대상으로 잔뇨, 세뇨, 주야간 빈뇨, 소변통증, 급박뇨, 탁한 소변, 혈뇨 등 9가지 주요 소변 증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45%(313명)가 주간 빈뇨를, 35.4%(246명)가 야간 빈뇨로 고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뇨(소변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느낌)를 주증상으로 호소한 환자가 61.2%(425명)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주야간에 걸쳐 화장실을 자주 가고도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섬유화된 방광과 신장 기능회복+ 면역력 함께 높이고, 빈뇨 증세 심하면 커피·술과 이별해야! 정상 방광은 소변이 일정 수준(250~300㎖ 정도)으로 차오르면 뇌에 배출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전립선과 방광에 염증, 방광의 기능과 탄력성이 떨어진 상태, 스트레스 과로 등 심신의 면역력 저하가 겹치면 소변 배출 매커니즘에 이상이 생겨 수시로 요의를 느끼게 된다. 잦은 소변으로부터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만성전립선염과 방광염, 과민성방광 등 소변 관련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섬유화된 방광 기능을 되살리고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와 오미자,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금은화, 포공영 등 자연 약재를 활용하는 한약 치료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남성들의 만성전립선염은 항생제나 배뇨제 같은 약물치료에 제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강력한 항염, 배농작용과 함께 열을 내리는 금은화(인동초 꽃), 패장근 등 순수 한약재를 활용하면 장기간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내성을 극복하며 전립선과 방광 기능을 개선하여 소변 증상을 정상으로 되찾을 수 있다. 생활 요법도 중요하다. 만성전립선염과 과민성방광, 방광염 등 질환자들이 추운 겨울철 빈뇨의 고통을 줄이려면 몸을 따뜻하게 해 회음부 주변과 복부, 골반 근육을 이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로 온천이나 대중 목욕시설 이용에 제약이 있는 만큼 집에서 반신욕이나 온열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배뇨 작용과 관련이 깊은 물과 음식을 조절이 관건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소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최근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했는데 이뇨작용이 강해 소변의 횟수를 급격히 늘린다. 술은 그 자체로 수분이 많기도 하며, 염증성 질환인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 이뇨를 촉진하는 발포성 포도주와 샴페인 등 탄산음료, 초콜릿, 매운 음식 및 인공 조미료를 가급적 줄여야 한다. 레몬, 감귤류, 식초 등 산미가 있는 음식 또한 방광 점막을 자극해 요의(尿意)를 촉진할 수 있다.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특히 추운 날 잠들기 전에는 물, 음료, 커피, 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야간에 배뇨활동이 일어나 수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며 “이러한 빈번한 배뇨는 습관성으로 발전하여 횟수가 더욱 증가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1.28 I 이순용 기자
코카-콜라 ‘씨그램’ 국내 탄산음료 최초 무라벨로 나온다
  • 코카-콜라 ‘씨그램’ 국내 탄산음료 최초 무라벨로 나온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 코카-콜라는 탄산음료 ‘씨그램’을 재활용성이 높은 무라벨 페트병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수정(왼쪽) 한국 코카-콜라 대표,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이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확대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내 탄산음료 최초 무라벨로 출시되는 ‘씨그램’ 제품.한국 코카-콜라는 환경부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페트병과 같은 포장재의 재활용률 증대에 대한 환경부의 정책 의지와 코카-콜라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12월부터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무색의 투명 페트병은 섬유나 부직포 등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까지는 유색과 무색 페트병 혼합배출에 따라 재활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이에 한국 코카-콜라는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자원순환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이번 달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무라벨, ‘씨그램’ 제품을 출시한다. 라벨을 없애는 것은 물론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인 제품 출시로 코카-콜라는 연간 445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까지 라벨을 쉽게 떼어낼수 있게 개선한 페트병 제품과 무라벨 제품을 확대해 분리배출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다.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는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다양한 문제는 모두가 함께 힘을 보태야 하는 중요한 것임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모든 음료 패키지의 100%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코카-콜라사는 환경부와의 자발적인 협약을 통해 생활 속 폐기물을 감량하고 사회 전반에 자원 재활용 용이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 확대를 통해 페트병이 올바르게 재활용되는 자원순환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고부가가치 재활용품으로 꼽히는 페트병이 제대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한데 기존 먹는샘물에 적용된 무라벨 페트병이 이번에 탄산음료 제품으로 저변이 확대돼 기쁘게 생각한다. 정부도 기업의 선도적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1.01.27 I 김보경 기자
  • 두통, 누웠을때 보다 서 있을때 더 심해지면 '위험신호' 방치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통은 흔한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1년에 한 번쯤은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드물다. TV 등에서 펜O, 판OO, 게OO, 타OOO 등 친근한(?) 두통약 광고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확인할 정도다 보니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전부다.그러나 참기 힘들 만큼 두통이 심하거나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23일은 두통의 날이다. 대한두통학회가 두통도 질병이라는 인식을 제고하고 두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했다. 두통의 원인과 관리에 대해 정성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원인 없는 ‘일차성 두통’, 두통약으로 수년간 방치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두통은 기본적으로 특정 원인 없이 증상에 기초해 진단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원인 질환에서 기인한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일차성 두통은 정밀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다. 긴장형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포함된다. 긴장형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편두통은 보통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증상을 동반하며 반복되는 두통이다. 발병기전은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삼차신경, 뇌 주변 혈관, 신경펩티드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 통증 신호가 뇌에서 두통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발작성으로 재발하고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자주 재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지속적인 예방치료를 받아야 한다.군발두통은 매우 심한 편측 두통이 동측 안면의 자율신경계 증상과 함께 1∼2시간 지속되며 수주 이상 나타나는 두통을 말한다. 편두통보다는 드물고 삼차신경, 주변 혈관과 자율신경의 반사적 활성화에 의해 발생한다. 급성발작은 뇌의 시상하부의 활성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성우 교수는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 만성적 두통으로 발전하는데 상당수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며 “이 환자들은 병에 대한 경각심 없이 병원 진료를 등한시하거나 약을 통한 일시적 해결로 수년 이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뇌졸중 등 원인 ‘두통’, 발생 즉시 병원 찾아야반대로 이차성 두통은 원인을 찾을 수 있는 두통을 말한다.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이때는 두통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다.만성피로는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과다하게 누적됐거나 잠이 부족하면 누구나 피로함을 느낀다.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결국 만성화돼 잠을 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심한 두통을 비롯해 신체 전반적으로 다양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목 디스크 역시 두통의 원인일 수 있다. 옳지 못한 자세를 많이 취하는 직장인, 학생 등은 목이 제 위치를 벗어나 변형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경추의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목 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두통은 물론 어깨 통증과 손, 팔이 쉽게 저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발병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두통과 함께 언어장애, 감각이상, 편측마비 등이 동반된다.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증상일 수 있다.정 교수는 “일반적으로 가벼운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심한 두통은 그렇지 않다”며 “긴장이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두통이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해 발병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두통을 느낄 때는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글루탄산염(MSG)이 다량 첨가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가공품도 피해야 한다. 치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바나나, 콩, 파인애플 등에 함유된 아민성분도 두통 환자에게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다만 이들 식품이 모든 두통 환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두통 유발요인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두통의 위험신호◆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시작한 경우◆ 어린이, 중년 성인,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로 발생한 두통◆ 기침, 운동, 성행위와 연관돼 갑자기 두통이 발생한 경우◆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 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 구역·구토, 의식 소실이나 뇌전증 발작이 두통과 동반된 경우◆ 두통이 발생한 반대쪽 신체에 마비,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후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
2021.01.23 I 이순용 기자
풀무원, 친환경 샐러드 용기 국내 첫 개발
  • 풀무원, 친환경 샐러드 용기 국내 첫 개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풀무원이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의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바이오 패트를 적용 친환경 샐러드 용기(사진=풀무원)풀무원은 바이오 유래 원료 바이오 페트로 만든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사용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 페트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샐러드 용기는 풀무원 계열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샐러드 제품에 적용된다.한국인의 1인당 평균 플라스틱 사용량은 2020년 기준 146kg에 달하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미국(100.2kg), 중국(72.6kg), 일본(71.5kg)을 큰 폭으로 앞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건강 도시락인 ‘샐러드’ 제품 용기에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 페트를 적용해 환경경영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풀무원기술원이 개발해 선보이는 바이오 페트는 구성 원료 중 일부를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포장 소재다. 일반 페트는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 100%로 구성돼 있는 반면 바이오 페트는 사탕수수 유래 추출물을 30% 함유하고 있다. 제조, 유통, 소각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풀무원기술원 포장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샐러드 용기는 샐러드를 담는 용기, 포크와 드레싱을 담는 이너 트레이로 구성됐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기업 급식 사업장, ‘올가홀푸드’ 매장, 풀무원의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적용한 샐러드 메뉴는 △칠리빈 닭가슴살 소시지 △보코치니 단호박 △갈릭 바싹 불고기 등 총 3종이다.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제품 전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지속 개발해 더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풀무원은 지난해 경영목표인 ‘Global New DP5’를 발표하며 2022년까지 풀무원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100%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풀무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Reduce), 재활용이 쉬운 포장(Recycle),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 제거(Remove) 등 3R 실천 원칙에 따라 친환경 포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풀무원은 전 제품의 재활용 우수등급을 목표로 풀무원샘물의 생수병과 아임리얼, 드레싱, 풀무원녹즙의 전 제품에 분리하기 쉬운 라벨을 적용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국산 두부, 나또 제품 용기에 탄산칼슘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56개 제품에 수성 및 에탄올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9년 풀무원식품 기준으로 약 41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바 있다.
2021.01.13 I 김무연 기자
 '분주함' 낯선 산중 깊은 곳…불편함, 건강습관 되다
  • [여행] '분주함' 낯선 산중 깊은 곳…불편함, 건강습관 되다
  • 힐리언스선마을에서는 트레킹과 숲속 명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홍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남짓 되는 거리. 강원 홍천군 서면 종자산. 이 깊은 산속에 도시의 분주함과는 다른 낯선 곳이 있다. 인적 드문 곳이라 세상과 단절된 기분마저 드는 곳. 힐리언스선마을이다. 저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에 대단한 의사나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곳에는 단지 불편함만 가득한 마을이 있을 뿐이다. 이 불편함 속에서 사람들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여백을 찾는다. 편리가 아닌 불편에서 사람들은 시인의 주옥같은 시 구절이나, 성경 또는 불경 구절처럼 큰 가르침을 얻는다.힐리언스선마을에는 잣나무와 소나무가 무성한 숲길을 걷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 누구나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다.|◇불편함,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의 비밀“그동안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해왔지만, 이제는 면역에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단풍길과 꽃길 사이에 눈길이 열리기 시작하는 11월 중순. 힐리언스선마을에서 만난 송인수 대표 이야기다. 그의 말처럼 최근 우리네 상황은 전쟁(바이러스)과 전쟁(사람) 사이다. 그나마 우리는 다른 곳보다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말이다.힐리언스선마을은 종자산 중턱에 자리잡았다. 힐리언스는 힐링(healing)과 사이언스(science)의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힐링과 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제안으로 만든 인공 마을이다. 여기에 대웅제약, 매일유업, 풀무원이 동참했다. 그렇게 자본을 모아 2007년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의학박사와 대기업이 힘을 합쳐 만든 이 마을의 건립 취지는 ‘웰에이징’. 즉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식습관·운동습관·마음습관·생활리듬습관 등 4가지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습관들을 바로잡으려면 조금은 불편해져야 한다고 말한다.종자산 중턱에 자리한 힐리언스선마을 정원동그 불편함이란 이런 것들이다. 이곳에서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고 TV 시청도 안 된다. 비즈니스센터에서 무선 와이파이와 PC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만일’을 위해서다. 그것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정해져 있다. 한 끼를 먹더라도 숙소에서 식당까지 부지런히 종자산 중턱을 오가야 한다. 능선을 따라 지어진 선마을의 비탈길을 걸으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기도 하지만, 그 상쾌함만은 남다르다.먹는 것도 조금 불편하다. 일단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저염식 식단이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 30분 동안 음식을 아주 천천히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불편함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다가오지만, 이내 점점 익숙함으로 바뀐다. 그제야 비로소 불편함은 진정한 쉼표가 된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 네 가지 습관을 바꾸기는 무척이나 힘든 일. 하지만 이곳에서의 삶에 조금이라도 집중한다면 일상으로 돌아가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힐리언스선마을 선향동굴에서 싱잉볼 명상 체험을 하고 있는 투숙객들.◇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법을 배우다선마을에는 크게 네 개의 건물이 있다. 봄동, 여름동, 가을동, 겨울동이다. 건물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니 꼭 지도를 챙겨야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어도 좋고,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황토찜질방과 탄산탕, 온열탕, 팔선욕장, 암반욕장 등이 있는 스파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다. 황토찜질방은 내부에 찜질복이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숙박동은 자연 친화적이지만,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선마을에는 숙박동이 두 개의 동으로 이뤄져 있다. 숲속동은 종자산의 자연의 선을 그대로 담아냈는데, 정갈하지만 소박한 공간이다. 야외 테라스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종자산 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정원동은 정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친환경 자재로만 시공했는데, 아침이면 천장에 내리쬐는 햇살이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한다. TV나 휴대폰에 몰두하던 시간 대신 사색이라는 것을 할 수 있고, ‘멍 때리고’ 앉아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강원도 홍천 종자산 중턱에 자리한 힐리언스선마을의 늦가을 풍경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있다. 방문자센터에서 다양한 요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도구 테라피 수업은 ‘밸런틱’이라 부르는 기다란 막대와 지압기를 이용한다. 밸런틱을 이용해 스스로 팔과 다리, 발바닥을 지압하는 프로그램. ‘선요가’라 불리는 선마을 특유의 요가 수업도 있다. 마이링·리커버링 등 도구를 이용한다. 눕거나 선 채로 다리를 들어 올리고 비트는 동작으로 몸의 균형을 다시 맞추도록 구성했다. 선향동굴에서의 명상은 싱잉볼 파동을 따라 지친 마음이 치유됨을 느낄 수 있다.선마을에서는 걷는 일도 즐겁다. 마을 외곽으로 트레킹 코스가 있다. 종자산 자락을 오가는 구불구불 오솔길, 그리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재미가 있다. 군데군데 자리한 쉼터에서는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다. 잣나무와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온몸 구석구석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림욕을 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장과 심폐기능까지 절로 강해지는 느낌이다.‘쉼스테이’는 투숙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하루 1만보 걷기’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입촌 의식인 ‘와식명상’을 시작으로 요가, 소도구 테라피, 트레킹 등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을 따라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되는 나를 느낄 수 있다. 선마을이 바꾸고자 하는 4대 습관, 즉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여행메모△가는길= 서울에서 힐리언스선마을까지는 생각보다 가깝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IC로 진입해 삼거리에서 가장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모곡삼거리에서 홍천, 서면 방향으로 다시 좌회전해 가면 힐리언스선마을 입구가 보인다. 힐리언스선마을은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잠실역 버스정류장 5번 출구에서 탑승할 수 있다. 월~금요일까지는 정오 12시에 출발한다. 최대 1시간 30분 걸린다. 토~일요일은 오후 1시에 잠실에서 출발한다.힐리언스선마을에서 생활한복을 입고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투숙객
2020.11.20 I 강경록 기자
'나는 살아있다' 김민경 "내 식욕? 이시영 보면 아무것도 아니야"
  • '나는 살아있다' 김민경 "내 식욕? 이시영 보면 아무것도 아니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살아있다’ 생존 교육생들이 배우 이시영의 왕성한 식욕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이시영. (사진=tvN)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N ‘나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민철기 PD, 심우경 PD를 비롯해 배우 김성령과 개그맨 김민경, 배우 이시영, 방송인 오정연,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 (여자)우기, 박은하 교관이 참석했다. 내일(5일) 밤 첫 방송될 tvN 새 예능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인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여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 프로젝트다. 김성령을 비롯해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 6인의 생존 교육생들이 박은하 교관에게 재난 탈출 훈련과 생존 팁을 전수받고 최종 독자 생존에 도전한다. 생존 교육생들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빌딩 숲 대도시부터 산과 바다가 있는 대자연을 넘나들며 생존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이 인간과 자연의 흔적을 이용해 독자 생존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생존에 대해 생각하고 대비할 수 있는 각종 팁들을 선사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는 이시영의 승부욕과 뛰어난 신체능력과 함께 여느 먹방러 못지 않은 왕성한 식욕이 화제거리가 됐다. 실제 이시영은 이날 발표회에서도 자리 밑에 김밥과 탄산수 등 간식들을 잔뜩 챙겨놨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이시영에 대해 “이시영씨와 비교하면 제 식욕은 식욕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고 김성령 역시 “이시영씨가 이렇게나 잘 먹을지 몰랐다. 진짜 많이 잘 먹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이에 대해 “사실 생존을 위한 다급한 상황들이 연출돼 있었기 때문에 먹을 게 많이 없었다”며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편인데 생존 상황에 먹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음식이 많이 그리웠다”고 솔직히 대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한편 ‘나는 살아있다’는 내일(5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2020.11.04 I 김보영 기자
①"수소차·수소트럭·수소선박…"..청정 에너지 '수소' 시대 성큼
  • [미래기술25]①"수소차·수소트럭·수소선박…"..청정 에너지 '수소' 시대 성큼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우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무한 에너지 ‘수소’. 수소는 환경, 경제, 사회, 에너지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수소에너지는 우리 생활 깊숙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높은 에너지 효율성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대기오염 개선, 온실가스 저감, 정전손실 회피, 미세먼지 제거 등을 따져 보았을 때 수소연료전지 1MWh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약 95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에너지 효율 80% 이상..친환경·고효율 에너지원수소연료전지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핵심 매개체입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와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전환 장치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발전 방식은 연료의 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얻기까지의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의 전기발전 효율은 전력 및 열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30~60% 이상이며 열병합 발전까지 고려하면 전체 효율은 80% 이상입니다.수소연료전지는 기본적으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만나 물이 되는 과정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합니다. 물을 전기분해하면 전극에서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게 되는데 연료전지는 이러한 전기분해의 역반응을 이용한 것입니다. 앞서 수소연료전지의 작동원리는 1839년 영국의 윌리엄 그로브(William Grove)가 수소와 산소로부터 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물의 전기분해를 반대로 뒤집음으로써 발견했습니다.수소연료전지의 기본 구성은 △연료극 △공기극 두 개의 전극과 그 사이에 수소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로 접합돼 있는 셀(Cell)로 이뤄져 있습니다. 연료극에 수소를, 공기극에 산소를 주입하는데 주입된 수소는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됩니다. 다수의 셀을 적층해 수소와 산소가 만나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스택(Stack)을 구성함으로써 원하는 전압 및 전류를 얻을 수 있습니다.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연료전지의 타입이 달라지는데요. 현재 상용화된 연료전지 모델은 PEMFC(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PAFC(Phosphoric Acid Fuel Cell, 인산형 연료전지), MCFC(Molten Carbonate Fuel Cell, 용융탄산형 연료전지),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형태에 따라 발전 용량과 작동 온도, 촉매 등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각각 다른 형태의 연료전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소가 없는 곳에서는 천연가스, 천연프로판가스(LPG) 등과 같은 연료를 개질해 수소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검증된 친환경·안전성..소음 적고 미세먼지도 감축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가장 많은 오해는 상용화 과정에서의 위험성입니다. 수소 폭탄을 연상하면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오해 아닌 오해 아닌가 추정됩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는 제품 내부에서 연료가 저장되는 구조가 아니며 생성 즉시 전극과 반응하므로 연료전지의 수소 폭발 가능성은 없습니다. 되레 도시가스, LPG, 가솔린보다 상대적 위험도가 낮다는 게 연구 결과입니다.수소연료전지는 이같은 안전성에다 친환경 측면에서도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새로운 에너지원입니다. 실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공해물질 배출이 ‘제로(0’)라는 것입니다. 대기환경 기준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증을 받은 깨끗한 발전원이라는 것이 이를 방증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오해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낼 때 악취가 난다’고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가동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주변에서 악취로 인한 민원이 접수되지 않고 있다는 게 단적인 사례입니다. 또 수소연료전지는 부산물로 물이 생성되며 오폐수 배출이 없습니다. 이는 화력 발전이나 디젤 발전기에서와 같은 연소과정이 없기 때문입니다.수소연료전지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1MW는 성인 약 1만명 이상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흡입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불순물을 걸러 깨끗한 공기를 셀에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수소연료전지가 확대되면서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겠지요.아울러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국내 전계 안전기준치의 2.89% 수준으로 자계 안전기준치의 0.036% 수준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 기계의 전자파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수소연료전지의 소음 역시 타 발전소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데요. 35m 떨어진 곳에서 약 55dB로 자동차 시동 소음과 비슷한 정도입니다.▲충남 서산에 위치한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사진=두산)◇공해 없고 발전 효율 높아..수소 에너지 생태계 성큼수소연료전지는 열과 전기가 동시에 생산되므로 지역난방을 비롯해 스마트팜, 냉동창고, 전시장, 스포츠센터, 온천 등 활용 가능 분야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분산전원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송·배전인프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제 기존의 발전기는 에너지 전환 단계가 많아 장거리 송전이 필요했고 그에 따라 에너지 손실률도 높았습니다. 반면 수소연료전지는 수요처 인근에 직접 건설해 에너지 손실률을 낮추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을 대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발전소인 ‘부산그린에너지’인데요. 해당 발전소는 해운대 신시가지 전력 사용량의 76%를 책임지고 있으며 약 4만 2000여 세대에 연간 25만MWh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기 생산과정에서 소음이 적고 대기오염물질도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은 난방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이같은 효율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현재 해운대 신시가지를 비롯해 전국에서 375MW 규모로 가동 중입니다. 정부는 또 2022년 추진하는 3기 신도시 5곳 중 2곳을 수소 도시로 지정해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를 공급키로 했는데요.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는 85만대, 수소충전소는 660기로 늘려나간다는 청사진도 내놓았습니다.아울러 2021년 초부터 현재 1kg에 7000원대인 수소 값이 5000원대로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인데요. 이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전환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1년 초 충남 당진에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를 개설할 계획으로 최대 2000톤의 수소를 서울, 경기, 충남, 충북(일부), 전북(일부)까지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는 연간 수소승용차 1만 3000대의 사용량입니다.수소 밸류체인의 주축인 현대제철 역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 대규모 중장비,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부생가스, 폐열 등을 활용해 연 35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단계적으로 연 3만 7200톤으로 증산할 계획입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소 연료전지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수소차, 수소전기버스, 수소트럭, 수소선박 등 운송수단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의 적용·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2020.10.27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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