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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온가족이 즐기는 경기도 온천&맛 기행
  • [여행팁] 설 연휴 온가족이 즐기는 경기도 온천&맛 기행
  • 경기도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 장시간 운전과 가사로 온몸이 뻐근할 때 뜨끈한 물과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으러 온 가족 나들이는 어떨까.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즐기기도 좋다. 더군다나 아직은 바람이 쌀쌀한 지금이 바로 온천과 스파를 즐기기 딱 좋은 시기. 이에 천연 온천수로 수질도 좋고 맛깔나는 음식도 있는 경기도로 떠나보자. 경기도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포천의 온천과 별미 ‘신북리조트 & 버섯전골’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모든 시설을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그러나 신북온천 최고의 자랑은 역시 부드러운 온천수다.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탄산수소 나트륨 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 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다. 30~34°C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 또한 인기다.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을 듬뿍 넣고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와 함께 끓인 두부버섯전골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함께 차려지는 반찬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순한 맛이다.경기도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경기도 화성의 프로방스 율암◇파스텔 톤 감성의 신상온천 ’프로방스 율암 & 궁평항 조개찜’화성의 프로방스 율암은 호텔, 스파,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복합공간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열고 깔끔한 시설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라도 넓고 쾌적한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천연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프로방스 율암의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지층에 다량의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가졌다. 옛날부터 자연 용출수가 사철 흘러내리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을뿐더러,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지면서 치료목적으로 찾는 이가 많았다고 한다. 화성에는 감성적인 ‘궁평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 있다. 이곳에서 눈부신 석양만큼 매력적인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으로 가자. 큼지막한 바구니에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담아 살 수 있고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이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인심도 후해서 횟감을 주문하면 낙지, 석화, 멍게, 해삼 등 푸짐한 해산물이 덤으로 따라온다. 상쾌한 바닷바람에 훈훈한 인심이 더해지는 곳이다.궁평항의 조개찜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아이도 신나고 재미있는 스파 ‘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 & 감자탕’도심 속 종합 레저스포츠 테마파크인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실내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눈썰매장과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최근 이곳에 이색적인 스파를 강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복합스파공간 ’스파쌍떼‘가 탄생했다. 습·건식 사우나의 장점을 접목한 ‘힐링 한증막’은 내부의 맥반석과 옥이 인체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 시킨다. ’패밀리 스파‘는 황금유황스파, 참숯스파, 수소스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자신이 원하는 효능에 따라 이용하기 편리하다. ’키즈스파‘는 물놀이를 통한 창의력 발달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전용 테마스파다. 버블스파, 블록스파, 볼풀스파, 플레이스파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며 아이들이 실내 공간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두툼한 살이 붙은 뼈와 식감 좋은 우거지가 어우러지는 뜨끈한 감자탕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에는 대형 감자탕집들이 마주 서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푸짐하게 즐겨보자.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의 대형 감자탕경기도 이천의 스파플러스◇온천배미 이천의 국가대표 ’스파플러스 & 이천쌀밥’이천 온천의 역사는 약 6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부터 ‘논에서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온천배미’라고 불렸다. 스파플러스는 워터파크, 실내수영장, 건강존 등 물놀이에서 찜질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스파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온천탕을 비롯해 목초탕, 청주탕, 한방탕, 와인탕 등 다양한 테마의 온천탕을 운영하고 있다. 아늑한 노천 바데풀에서는 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홍맥반석, 황토, 황옥 등 다양한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신나는 인공파도와 익스트림 웨이브로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는 스파플러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 쌀은 윤기 있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갓 지은 찰진 밥 한 그릇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고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술술 넘어간다.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밥에 반찬까지 푸짐한 이천 쌀밥정식이 밥 다운 밥인 이유다.임금님께 진쌍하던 이천 쌀로 지은 쌀밥정식강화도령도 반한 온천수 ‘약암홍염천’◇강화도령도 반한 빨간 온천수 ‘약암홍염천관광호텔 & 토속순두부’홍염천은 지하 암반 400m에서 숙성 후 용출되는 순수한 광염천수다. 염분은 바닷물의 10%.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용출 후 10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온천수에 함유된 각종 무기질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체질 개선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아토피와 각종 피부질환에 좋고 신경통과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홍염천의 단골들은 그 효능이 일반 해수탕보다 월등하다는 반응이다. 조선 25대 임금 철종은 이 지역의 홍염천수로 씻은 후, 눈병과 피부병이 깨끗이 나아 지명을 약산 약암으로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 유일의 홍염천을 보유한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의 탄생 배경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제철 해산물이 넘치는 대명항과 가까우니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약암리에는 국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붓집이 인기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토속순두부는 아무런 기교도 없는 순수 그 자체의 맛이다. 호호 불어가며 한 그릇 비우면 마음마저 든든하다.약암리에는 콩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붓집이 많다.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전철타고 온천으로… ’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 & 청년쌈밥’북수원온천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 속 온천이라는 점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바로 앞에 위치하니 대한민국 온천 중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전철역 앞이라 간혹 동네 찜질방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온천 발견신고와 온천 이용허가를 획득한 명실공히 정규온천이다. 막상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와 깔끔한 시설에 놀라게 된다.사용하는 물은 모두 지하 800m에서 올라오는 천연 온천수로 수소이온농도 9.25의 중탄산나트륨 알칼리성 온천수다. 칼슘, 칼륨, 철, 황산 등 이로운 광물질의 함량이 높아 신경통,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도움을 준다.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온천도 매력적이지만 참숯불가마, 산림욕방, 가족휴게실,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규모 릴렉스존은 북수원온천의 자랑이다. 북수원온천 맞은편, 대형 프랜차이즈 사이에 청년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식당이 있다. 대표메뉴는 쌈밥. 제육볶음과 우렁된장이 청년농부가 기른 신선한 채소와 함께 큼직한 소쿠리에 담겨 나온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중년의 추억을 자극한다. 약암리에는 콩산콩을 사용해 만든 두붓집이 인기다
2019.02.04 I 강경록 기자
국내 연구진, 전복껍데기 형상 모방해 인공광합성 효율 향상 성공
  • 국내 연구진, 전복껍데기 형상 모방해 인공광합성 효율 향상 성공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복껍데기의 진주층(nacre)을 모방해 인공광합성 소자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류정기 교수(UNIST)와 김병수 교수(연세대) 공동연구팀이 산화그래핀과 분자촉매를 정교하게 조립해 인공 진주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인공광합성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한국연구재단은 29일 밝혔다.전복껍데기의 진주층과 개발된 인공광합성 촉매 비교.(A) 무지재 빛깔의 전복껍데기 진주층(nacre) 사진.(B)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진주층의 미세구조 : 탄산칼슘과 유기물 접착층의 층상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C) 광전극 표면에 산화그래핀과 분자촉매를 진주층처럼 구성한 모식도 : 빛을 흡수한 반도체 광전극은 전자 및 정공을 생성하고 이때 진주층 내의 산화그래핀을 통해 정공이 매우 효율적으로 물분해 분자촉매에 전달됨으로써 물분해반응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D-E) 산화그래핀/분자촉매 진주층의 초미세 구조 :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산화그래핀/분자 촉매 층상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 E의 층상구조에서 흰 부분은 산화 그래핀 층을, 검은 부분은 촉매 층을 가리킨다. 그래픽=한국연구재단.인공광합성은 식물이나 조류의 광합성처럼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하지만 효율적 인공광합성을 위해서는 백금·이리듐 등 희귀금속 또는 전이금속 촉매가 필수적인데 기존에 연구된 촉매는 제조비용 및 효율성에 제약이 있어 실용화가 어려웠다.연구팀은 금속을 극소량만 사용하면서도 촉매 활성이 높은 분자 형태의 촉매에 주목했다. 특히 분자촉매를 물 분해 반응이 일어나는 전극 표면에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전복껍데기 진주층 구조를 모사했고 전극의 효율도 2.5배 가량 크게 증대시켰다.전복껍데기의 진주층은 탄산칼슘과 유기물이 교대로 겹겹이 쌓인 구조이다. 이때 키틴과 같은 유기물이 접착제 역할을 해 판상의 탄산칼슘을 고정시키고 전복껍데기의 강도를 향상시킨다.이런 구조에 착안해 연구팀은 분자촉매와 유기물을 전극 표면에 층상으로 쌓았다. 이때 활용된 유기물은 산화그래핀으로 분자촉매와의 정전기적 인력을 통해 전극표면에 순차적으로 쌓일 수 있다. 특히 산화그래핀은 접착제 역할 뿐만 아니라 전극에서 생성된 전하를 촉매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해준다는 것도 확인됐다.류정기 교수는 “이 연구는 높은 효율의 인공광합성 소자를 자연모방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설계·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 저명학술지 ‘ACS 나노(ACS Nano)’에 1월 22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2019.01.29 I 이연호 기자
  • 소변이 '찔끔찔끔' 요실금... 기온 낮아지면서 증상 심해져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추워지면서 남모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요실금 때문이다. 겨울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하고, 다른 계절보다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소변량이 증가해 요실금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감기에 걸려 기침과 재채기가 늘어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성인 여성의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요실금이란 본인 의지와 다르게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위생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배뇨습관 뿐 아니라 부부생활에도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실금은 직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많은 불편과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만 여러 이유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오인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한다. 성인 여성의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인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임신한 여성의 30~60%에서 출산 후 요실금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이 되면 생식기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요실금 발생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대경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실금은 위생상의 문제 뿐 아니라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도 초래할 수 있으며,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기도 한다”며 “대부분의 요실금은 현대 의학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치료는 약물· 수술· 물리 치료 등 다양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분류한다. 이중 가장 흔한 종류는 복압성 요실금으로 스트레스 요실금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 중에 크게 웃거나 재채기 할 때 또는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소변이 새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과 출산, 골반수술, 폐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전체 여성 요실금의 50~80%를 자치한다.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몹시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소변보러 가는 중에 옷을 내리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 흘리는 증상으로, 간혹 복압성과 절박성이 함께 나타나는 복함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방광 내에 소변이 꽉차고 넘쳐 나는 요실금을 말한다. 요실금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르므로 여러 가지 진단적 검사를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 운동이 1차적인 치료법이며, 출산 직후 등의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요실금이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방광훈련 및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다. 방광훈련은 조금씩 소변을 참는 연습을 시행해 방광의 기능적 용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인데, 방광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시행할 경우 오히려 배뇨 기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변비·비만 예방하고 배뇨습관 교정해야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이다. 과다한 복부지방으로 방광이 쉽게 압박을 받게 되고, 골반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어 요실금의 위험인자가 된다. 또한 변비는 복압상승의 요인이 되어 방광을 자극하면서 요실금을 유발하게 되므로 변비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 쾌적한 배뇨를 위해서는 적절한 배뇨 감각을 유지하면서 배뇨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참거나,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억지로 방광을 짜내듯이 배뇨를 하는 것은 요도와 방광 기능의 조화를 깨뜨리게 되어 심할 경우 배뇨기능의 균형을 잃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배뇨일지를 작성하며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표에 따라 규칙적으로 배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기침을 자주 유발하여 복압성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이나 술, 탄산음료, 커피나 녹차 등 이뇨효과가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신맛이 나는 과일 주스나 초콜릿, 꿀 같은 단 음식도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김대경 교수는 “수영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골반근육도 강화되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2019.01.17 I 이순용 기자
  • 술자리 잦은 송년…속은 채우고 도수 낮은 술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이 성큼 다가왔다. 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가 잇따르면서 평소 술을 자제하던 사람들도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에 약이 되기도 하고 심혈관계를 건강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숙취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건강에도 이상이 생긴다. 결국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면서 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Q.연이은 술자리, 적정한 술자리 일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 주로 간에서 알코올 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Q.술자리 전 먹어두면 좋은 음식은?= 공복 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고 음주량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 술을 마셔야 알코올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이 간세포의 재생을 높여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Q.요령 있게 술 마시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 알코올 흡수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하자.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종종 술의 쓴 맛을 줄이고자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흡수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하는 것이 낫다. 음주는 이뇨작용을 유발하는데 물을 자주 마시면 체내 수분 부족을 막을 수 있고 음주량도 줄일 수 있다. Q.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 방지하려면?- 일명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은 음주량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과 연관돼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러운 알코올 증가로 뇌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공복 시 음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올리는 주범이다. 블랙아웃은 음주 이후의 일정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총괄적 블랙아웃과 부분적으로 기억을 하는 부분적 블랙아웃이 있고, 후자가 훨씬 흔하다. 의식소실과는 달리 음주 직전 습득한 정보나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장기기억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아, 평소 자연스럽게 했던 자발적이고 비교적 어려운 행위들까지도 가능하다. 단지 기억을 하지 못할 뿐이다.Q.해장국의 대명사 콩나물국, 효과 있나?- 과음한 다음날은 해장국의 대명사로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이 바람직하다.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을 풍부하게 함유했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충분한 수분섭취로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빨리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다.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부족하게 되는데 전해질 보충을 위해서는 전해질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져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단 무리한 사우나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감소시켜 오히려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12.06 I 이순용 기자
겨울은 운동의 계절?…새벽 피하고 낮에 해야
  • 겨울은 운동의 계절?…새벽 피하고 낮에 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운동은 차가운 기온 때문에 △실내에서 운동을 할 것이냐 △밖에서 할 것이냐 △어떤 운동을 할 것이냐 등을 고민하게 된다. 또한 운동 시에 주의해야 할 점들을 미리 알아둬야 건강에 무리가 없으면서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겨울철엔 새벽운동 피해야 새벽은 대기 탄산가스 농도가 가장 높은 때이다. 주변 가로수나 공원 나뭇잎이 말라 있는 겨울철에는 식물에 의한 대기 정화능력이 떨어지고, 공기보다 무거운 아황산가스는 낮 동안은 차나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떠 있지만 새벽이나 밤이 되면 가라앉는다. 이런 아황산가스를 찬 서리와 함께 호흡하면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은 해뜨기 전보다 해가 뜬 후에 하는 것이 좋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가 최적이다.◇운동 할때는 보온에 신경써야운동복 선택이 중요하다. 김경훈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운동복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운동복은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으로 여러 벌 입고 맨 바깥에 방풍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운동 중에 더위를 느껴 외투를 벗었을 경우 운동이 끝나자마자 외투를 입어 체온 감소를 방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운동 중에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땀이 갑자기 식으면 감기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을 하는 중에 복장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철저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필요겨울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계절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기온이 낮을수록 더 오래 하는 것이 원칙으로 10분 정도로 길게 하는데, 실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집안에서 5분 정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밖에 나가 5~10분 정도 더 준비운동을 시행을 하는 것이 좋다.◇겨울철 적절한 운동방법 겨울운동은 평소보다 약한 강도로 운동시간을 길게 하는 게 좋다. 김경훈 원장은 “보통 운동을 시작한지 5분 후 1분간 맥박수를 재서 최대맥박수 60~ 85%를 유지하는 정도가 적당한 운동 강도”라며 “겨울에는 심장과 폐를 단련시키는 유산소운동과 근육을 발달시키는 근육운동을 적절히 배합해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걷기 = 관절에 자극을 적게 주는 낮은 강도의 운동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신체 손상이나 각종 사고는 다른 운동보다 적으면서 걸음을 빨리 할 경우 소모되는 칼로리는 달리기와 비슷하다. △달리기=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단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또 뱃살을 빼 복부비만 환자에 좋으며 장시간 심장에 자극을 줘 성인병 예방에 좋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2~3㎞정도 달리는 게 좋으며 옆 사람과 서로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달리면 지루하지 않다. 시간은 12∼18분 정도.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운동 강도를 결정해야 한다.△등산 = 자연과 동화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다.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소화불량 등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그러나 잘못하면 발에 물집이 생기고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등산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평소 아파트나 사무실의 계단을 10층 이상 주 3회 오르내린다. 또한 2시간 이상 등산을 할 때는 여분의 두터운 양말을 준비하여 중간에 갈아 신는 것이 좋다.◇겨울철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람은 고혈압 환자와 천식환자나 노약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혈압이 더 오른다. 이런 환자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여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역기와 같은 강한 힘을 발휘하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천식환자의 경우 찬 공기는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실외 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노약자의 경우 이른 새벽은 피하고 오후 따뜻한 시간에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춥거나 길이 미끄러울 때는 실외 운동은 피하고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겨울철에는 약한 강도의 운동을 오랫동안 규칙적으로 하는 게 건강에 좋다. 예를 들면 빠르게 10분을 달리는 것보다 30분 정도 빨리 걷기를 하는 게 효과도 크고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김경훈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원장
2018.12.02 I 이순용 기자
애경산업, 엄마의 마음 담은 세제 브랜드 '허그24' 출시
  • 애경산업, 엄마의 마음 담은 세제 브랜드 '허그24' 출시
  • 허그24 ‘패밀리 과탄산소다’(왼쪽), ‘패밀리 베이킹소다’ (사진=애경산업)[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애경산업(018250)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생활용품 브랜드 ‘허그24(HUG24)‘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허그24는 브랜드명에 부모가 자녀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나타내는 뜻의 영문 허그(Hug)와 24시간 온종일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았다.허그24는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입고 생활하는 섬유 속 생활오염 제거를 도와주는 △패밀리 세탁세제 △패밀리 섬유유연제 △패밀리 과탄산소다 등 세탁케어 제품과 자연유래성분 세정제로 주방관리를 도와주는 △패밀리 베이킹소다 등 4종으로 구성됐다.특히 형광증백제, 전인삼염, 색소 등 걱정되는 11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 또한 패밀리 세탁세제와 패밀리 섬유유연제는 공인기관시험을 통해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패밀리 베이킹소다에는 자연유래성분 그대로를 담았다.제품별로 살펴보면 패밀리 세탁세제는 편백나무잎 추출물과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함유했으며 섬유 속 찌든 때와 음식물 자국을 강력하게 세척해준다. 특히 알러지 유발 향료 성분 26가지를 첨가하지 않았다. 또한 세탁 중 제거된 오염이 다시 부착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재오염 방지 폴리머 기술과 섬유손상을 줄여주는 소프트터치 기술을 적용했다.패밀리 섬유유연제는 식물유래 유연성분을 함유해 섬유를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정전기 방지 포뮬라를 적용해 옷을 입고 벗을 때 생기는 정전기를 줄여준다.패밀리 과탄산소다는 다용도 산소계 표백제로 까다로운 얼룩 제거는 물론 누렇게 변색된 얼룩을 하얗고 깨끗하게 세탁하는데 도움을 준다. 패밀리 베이킹소다는 자연유래 세정제로 식기세척 및 주방위생관리에 도움을 주며 과일과 야채 세척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2018.11.19 I 이성웅 기자
오래 기른 맛
  •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오래 기른 맛
  • 지난 7월3일 전북 전주시 원당동 하태조 농가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최로 열린 ‘조생종 복숭아 유미 현장 평가회’에서 무봉지 재배로 키운 조생종 복숭아 ‘유미’가 주목에 탐스럽게 달려 있다. (사진=농촌진흥청)[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 술을 만들 때에는 당이 필요하다.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 과정에 당은 필수적이다. 당이 발효되면서 알코올과 탄산이 나온다. 한참 익고 있는 막걸리에서 탄산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다. 이 세상의 모든 술은 이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다. 당은 술을 만드는 효모의 먹이로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먹이이기도 하다. 인간은 당 섭취가 없으면 얼마 살지 못해 사망에 이른다. 즉, 당은 여러 모로 우리에게 중요한 에너지원이다.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설탕은 당 결정체 그 자체다. 이를 싸게 수입해서 쓰고 있는 우리에게 당은 이제 너무나 흔해서 오히려 피하고 싶어할 정도지만, 예전에 당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인간이 애초에 농사를 지은 이유는 당을 얻기 위해서였다. 당을 섭취해야 인간은 생존할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당을 섭취하고 싶었던 인간은 불확실한 채집 활동을 극복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인간은 농사를 통해 과일에서, 또 곡물에서 당을 얻으며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며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다.성공적인 농사 활동은 잉여 농산물을 낳았고, 잉여 농산물에는 잉여 당이 존재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은 알코올을 만드는 효모의 좋은 먹이다. 인간은 잉여 포도로 포도주, 즉 와인을 만들어 먹었고 잉여 사과로 사이더(Cider)를 만들어 먹었다. 사과로 만들어 마신 술, 사이더는 우리가 사먹는 ‘사이다’의 원형이다. 이런 잉여 농산물을 활용한 술 제조는 해당 지역의 식문화 일부분으로 자리잡는다. 반면 곡물은 당화 과정을 한번 더 거쳐야 발효에 필요한 당을 얻을 수 있는데 보리가 많이 나는 곳에서는 맥주가, 쌀이 많이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막걸리가 발달하게 되었다. 막걸리를 걸러 내면 청주, 증류하면 소주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빚을 때 전통적으로 쌀을 많이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자생하는 다양한 과일로 과실주를 빚고 있다. 사과, 복분자, 매실, 오미자 등을 활용한 과실주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물어 보면 흔히 한국을 대표하는 과실주로 복분자주와 매실주를 꼽는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주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 수 있는데, 이 매실주가 실은 매실주가 아닌 포도로 빚은 포도주에 더 가깝다는 사실이다.마트에 판매 중인 매실주를 하나 집어 들어 성분표를 살펴 보면 ‘과실주원액(스페인)’이라는 묘한 표현이 있다. 다른 회사가 제조한 매실주의 성분표를 살펴 보자. 이번엔 좀 더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백포도주원액(스페인)’이라고 쓰여 있다. 즉,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매실주는 매실을 발효한 게 아니라 수입한 백포도주에 매실 액기스를 타놓은 것이다. 약간은 분개할만 하지만 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국내 주류 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국세청의 견해에 따르면 매실로는 과실주를 담글 수가 없다. 매실에는 당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당이 없으면 발효가 되지 않는다. 포도, 사과, 복분자, 심지어는 오미자와 대추도 갖고 있는 당이 매실에는 없다니….매화나무에 매화가 열리고 90일 즈음이 된 초여름이 되면 푸른 매실을 수확할 수 있다. 이 청매(靑梅)의 당도를 측정해보면 실제 0 브릭스(Brix·당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나온다. 즉, 청매엔 당이 없다. 모든 과일은 당이 있기 마련인데, 가련한 매실은 당도 없는 과일이란 말인가, 아니면 당이 없으니 과일도 아니란 말인가.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매실은 이렇게 90일 전후에 수확한 청매이다. 그런데 매실이 나무에서 100일 이상 달려 있으면 색이 노랗고, 불그스름하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청매랑 구분해 황매(黃梅)라고 한다. 이 황매가 120일 정도까지 나무에 달려 있으면 그 색은 더욱 농익는다. 이 노릇불긋한 매실의 당도를 측정하면 7~8브릭스까지 나온다. 제주 조생종 노지귤 정도의 당도이다. 이 120일 매실을 한입 깨물어 보면 상당한 당도와 함께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놀라운 향이 느껴진다. 살구도 아닌, 복숭도 아닌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매실은 원래 과일이 맞다. 매실도 발효 가능하다. 이걸 국세청에 빨리 알려줘야 하는데….매실을 오래 기르면 당도도 올라가며 색과 함께 향미 성분도 달라진다. 어떤 과일이든 나무에 매단 채 오래 기르면 당도와 함께 풍미가 올라간다.그런데 우리는 그 전에 수확을 해버린다. 경제성의 이유이다. 과일이 나무에 오래 달려 있으면 자연 재해를 입을 가능성이 달려 있는 시간만큼 더 올라간다. 그래서 빨리 수확한다. 또 잘 익은 과일을 수확하면 유통 과정에 물러져 버리게 되고, 물러진 과일은 소비자들이 사지 않는다. 그래서 빨리 수확한다. 우리가 오래 기른 맛을 모르는 이유다. 이렇게 오래 기른 맛은 비단 과일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10년 이상을 사는 돼지를 우리는 6개월 만에 도축한다. 역시 10년 이상 사는 닭을 한 달만에 도축하며, 20년 이상 사는 소를 3년 만에 도축해 소비한다. 모두 경제성의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는 2년을 기른 돼지이다. 품종의 차이와 함께 오래 기른 맛이 다르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채기 시작했다. 1년 이상 기른 제주 구엄 토종닭의 맛은 말로 이루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얼마 전 유럽 출장에서 먹었던 쇠고기 스테이크는 12년을 사육한 소로부터 얻은 것이었다.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오래 기른 깊은 육향이 났다. 오래 기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답은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원하면 된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돈을 조금 더 내면 생산자들은 그렇게 생산한다.
2018.11.08 I 최은영 기자
  • [마켓인]웅진식품 본입찰, 왕왕그룹 등 3파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웅진식품 매각이 예정보다 지체되는 가운데 새 주인이 현대그룹과 대만계 식음료기업 2곳의 대결로 정해질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왕왕식품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숏리스트에 포함된 이후 두 달만에 본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대그룹과 대만계 식품기업 왕왕그룹과 퉁이그룹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 확정 이후 예정보다 본입찰 등 딜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흥행 성공에 실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매각 대상은 웅진식품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회사 지분 74.75%다. 매각가는 25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한앤컴퍼니 측이 최대 3000억원의 매각가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는 2000억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는 중국 왕왕그룹이다. 왕왕그룹은 크라운제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쌀과자인 ‘참쌀선과’ 등으로도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3년 웅진식품 지분을 9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더 투자해 현재 지분을 확보했다.웅진식품은 아침햇살, 하늘보리, 초록매실, 자연은 등 대중적인 음료 제품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인 탄산수 ‘빅토리아’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2013년 영업이익 2억여원에 1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봤으나 이후 실적을 개선해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익 93억원에 당기 순익 71억원을 기록했다.
2018.10.26 I 전재욱 기자
  • [마켓인]웅진식품 본입찰, 왕왕그룹 등 3파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웅진식품 매각이 예정보다 지체되는 가운데 새 주인이 현대그룹과 대만계 식음료기업 2곳의 대결로 정해질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왕왕식품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숏리스트에 포함된 이후 두 달만에 본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대그룹과 대만계 식품기업 왕왕그룹과 퉁이그룹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 확정 이후 예정보다 본입찰 등 딜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흥행 성공에 실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매각 대상은 웅진식품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회사 지분 74.75%다. 매각가는 25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한앤컴퍼니 측이 최대 3000억원의 매각가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는 2000억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는 중국 왕왕그룹이다. 왕왕그룹은 크라운제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쌀과자인 ‘참쌀선과’ 등으로도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3년 웅진식품 지분을 9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더 투자해 현재 지분을 확보했다.웅진식품은 아침햇살, 하늘보리, 초록매실, 자연은 등 대중적인 음료 제품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인 탄산수 ‘빅토리아’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2013년 영업이익 2억여원에 1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봤으나 이후 실적을 개선해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익 93억원에 당기 순익 71억원을 기록했다.
2018.10.26 I 전재욱 기자
 각양각색 가을 축제 절정, 페스티벌 푸드와 함께 즐기자
  • [e주말 여기어때] 각양각색 가을 축제 절정, 페스티벌 푸드와 함께 즐기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가을여행주간 2018’이 20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된다. 천고마비(天高馬肥)를 빗대어 ‘천고아비(天高我肥, 하늘은 높고 나는 살찐다)’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먹고 마시며 즐기기 좋은 때이다. 이 때문에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을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 지역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간단한 음료나 먹거리를 챙겨 가면 보다 편리하고 여유로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모습. (사진=서울시청)◇푸드 페스티벌,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상쾌한 스프라이트와 함께” 가을철에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많아 미식가들이 행복한 계절이다. 오는 28일까지 매주 주말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서울 밤의 대표 명소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9시에 진행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총 6개 장터에서 150대의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상인 200개 팀이 참여해 하룻밤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다.이처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을 더욱 맛있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음식에 풍미를 더하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상쾌한 탄산음료를 미리 준비해가면 좋다. 코카-콜라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풍부한 청량감과 상쾌한 향이 특징인 음료다. 특유의 청량감과 깨끗함으로 최근 먹거리 트렌드인 ‘단짠’(단맛과 짠맛)부터 ‘단매’(단맛과 매운맛)까지 다양한 맛의 음식과 어울리는 ‘맛있는 케미’를 선사한다. 2017년 서울빛초롱축제.(사진=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회)◇밤에 즐기는 축제, “간편 메뉴로 낭만과 입맛 모두 챙기자”늦은 시간에 여가활동을 즐기는 ‘호모 나이트쿠스’, ‘올빼미족’을 위한 야간 축제도 펼쳐진다. 다음 달 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 2018’이 진행된다.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양한 테마를 빛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에 이르는 청계천 물길 위에서 다양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늦은 시간까지 열리는 야간 축제에서는 늦은 시간에 섭취해도 부담 없고 휴대성 좋은 ‘포켓푸드’를 준비하면 좋다. 본아이에프는 짜 먹는 파우치죽 ‘본죽 밀타임’을 올해 출시했다. 군고구마죽, 밤라떼죽 2가지로 캡이 부착된 파우치 포장에 스푼 없이 음료처럼 마실 수 있어 시간, 장소 제한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워홈에서 올해 출시한 ‘언더100 시리즈’는 100㎉ 미만의 음식들로, 야간에 먹어도 부담 없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순천만국가정원 네덜란드 정원. (사진=순천관광공식블로그)◇자연 느끼는 힐링축제, “맛과 체력 동시에, 건강 간식”계절을 만끽하며 힐링 하고 싶다면 자연경관을 둘러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축제를 방문해보자. 우리나라의 대표 생태관광지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는 이달 28일까지 ‘2018 정원 갈대축제’가 개최된다. 황금빛 갈대와 철새들이 어우러진 모습과 감성 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생태 관광을 직접 체험하는 축제에서는 체력 소모에 대비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농심켈로그에서 올해 출시한 ‘모카 그래놀라’는 리얼 커피와 코코아로 코팅된 푸레이크에 모카 큐브, 통곡물, 영양 가득한 그래놀라가 씹혀 다채로운 식감을 지닌 커피맛 시리얼이다. 휴대성이 좋은 스틱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오뚜기는 올해 스틱형 젤리와 양갱인 ‘과즙 듬뿍 젤리틱’을 선보였다. 높은 과즙 함량으로 풍부한 과일 풍미와 식감이 특징이며, 스틱 1개당 하루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의 50%가 함유되어 있다. 동원 F&B에서는 올해 원물 간식 브랜드 ‘저스트(JUST)’를 선보였다. 무화과, 살구를 통째로 건조시켜 식감이 쫄깃하며 보존료를 넣지 않아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페스티벌 추천 제품이미지. (사진=코카-콜라)◇가을 뮤직 페스티벌, “스몰 럭셔리 푸드로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가을의 정점에서 쾌적한 날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뮤직 페스티벌도 가을철 대표 축제로 꼽힌다. 오는 26, 27일 양일간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는 ‘부평음악도시축제 뮤직게더링 2018’은 홍대 제42회 라이브클럽데이와 연계한 라이브 밴드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팀부터 음악성 있는 아티스트, 해외 밴드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가을의 운치와 낭만이 넘치는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작지만 높은 만족감을 주는 ‘스몰 럭셔리 푸드’로 축제의 감흥을 더해보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알콜 와인, 칵테일을 준비하고 함께 먹으면 좋은 미니 안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동원F&B는 김으로 만든 ‘양반 더킴스’를 이달 출시했다. 명장이 엄선한 김 원초와 현미, 어포, 쌀누룽지 등 건강한 원물을 활용해 만든 해조류 스낵이다. 원료의 풍미와 스낵의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고추냉이가 들어가 독특한 풍미를 자아내는 ‘안주에 딱 좋은 치즈’의 경우 풍부한 영양과 맛,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018.10.20 I 이윤화 기자
치킨집→카페, 식당→펍…매장 고급화 바람 분 외식업계
  • 치킨집→카페, 식당→펍…매장 고급화 바람 분 외식업계
  • 빕스 명동중앙점 ‘비어바이트’.(사진=CJ푸드빌)[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이 ‘펍(PUB)’ 스타일로, 치킨집이 ‘레스토랑’으로…. 빕스, 교촌치킨 등 외식업계가 매장 분위기를 확 바꿨다. 기존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반영,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 명동중앙점은 ‘수제맥주와 문화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의 ‘빕스앤비어바이트(VIPS&BEER BITE)’로 재단장했다. 이곳에서는 국내 대표 브루어리인 △더부스 △맥파이 △버드나무 △어메이징 등에서 제공하는 20여 종의 수제맥주와 Mnet닷컴, 힙합 레이블 AOMG와 협업한 이색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다.교촌치킨 동탄2영천점.(사진=교촌에프앤비)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동탄2신도시에 교촌치킨 직영점(영천점)을 열었다. 친환경 자재인 천연 코르크로 외부 벽면을 구성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살렸고 모던바 콘셉트의 내부는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금속 타공으로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매장 내에는 미니 셀프바를 마련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나쵸 및 교촌 소스 7종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며 탄산음료 또한 음료 비용 지불 후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도록 했다.교촌치킨 동탄2영천점은 ‘테스트 매장’의 역할도 맡는다. 기존 교촌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와 세트 구성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허니 순살’로 아카시아 꿀을 사용해 달콤한 맛이 특징인 교촌의 ‘허니 시리즈’를 순살로 만들었다. bhc치킨 비어존 매장.(사진=bhc치킨)bhc치킨은 지난 2014년 문을 연 카페형 콘셉트의 ‘비어존’ 매장 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비어존이 전체 매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39%에서 2016년 41%, 작년에는 43%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존 매장과 다른 매장의 분위기 변화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 매장에서 신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함으로써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 매장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을 테스트 후 전격 출시한 곳도 있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선보인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로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생크림파이의 디저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디저트 하나도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화과를 파이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하우스 매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는 외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공항철도, 면세점, 명동, 남대문시장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2018.10.02 I 강신우 기자
②85년 제조 노하우 집약된 맥주 ‘하이트’
  • [식품박물관]②85년 제조 노하우 집약된 맥주 ‘하이트’
  • 1993년 출시 초기 하이트 맥주.(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하이트’의 성공은 국내 마케팅사에서 획기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학계에서는 대표적인 마케팅 성공사례로 다뤄지기도 했다. 브랜드 출시 당시 하이트 만의 강력한 차별점을 부각하는 것이 선결 과제였다. 하이트는 ‘암반 천연수’를 주원료로 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시기는 당시 OB맥주의 모 기업이던 두산그룹이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때로,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하이트의 ‘깨끗한 물’ 마케팅은 극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하이트는 출시 초 ‘지하 150m 암반천연수’를 시작으로 △백두대간 △대표맥주 △리듬 △대자연 △180도 기분전환 △오픈 업 △아이스포인트 등 광고 콘셉트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해왔다. 하이트는 계속되는 성장에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주기적으로 리뉴얼(새 단장)했다. 1995년 이후 2014년 ‘뉴 하이트’ 출시까지 25년 동안 총 10회에 걸쳐 리뉴얼을 단행했다. 1990년대 후반 하이트 맥주.(사진=하이트진로)연도별로 보면 1998년 타원형 상표를 고급스러운 방패모양으로 바꿔 ‘명품’, ‘명가’의 의미를 부여했다. 2000년에는 테두리를 없애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깨끗한 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은백색을 바탕으로 로고 타입도 사선으로 변경해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2006년에는 브랜드명을 소문자로 바꾸고 온도계 마크도 ‘오픈 업’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오픈마크로 바꿨으며 전체적으로 시원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 맥주의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하기 위해 ‘신선도 유지시스템’을 도입했다. 2000년대 하이트 맥주.(사진=하이트진로)2008년에는 출시 15주년을 맞아 원료를 보강하고 새로운 공법도 도입했다. 고급 아로마 호프를 기존보다 대폭 늘렸으며, 콜드존(Cold Zone) 여과공법, 산소차단 시스템(Air Blocking System) 등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 시스템을 보강했다. 브랜드 로고는 현대적인 감각의 슬림한 서체로 디자인했다.2012년에는 아이스 포인트 빙점여과공법을 적용해 최적의 상태에서 맥주의 불순물과 잡미를 제거하고, 엄선된 고급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세련된 향과 풍부한 거품을 더했다. 라벨도 짙은 청색으로 표현해 더욱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바꿨다. 삼각형의 엠블럼과 시원하게 뻗어 나간 선을 통해 맥주 특유의 상쾌함을 강조했다. 뉴하이트.(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2014년 4월 신제품 수준으로 리뉴얼한 ‘뉴 하이트’를 출시했다. 제품 콘셉트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용물까지 바꾸면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뉴 하이트는 80년 양조기술을 집약해 맥주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킨 제품으로 상표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맛, 알코올 도수까지 전 부문에 걸쳐 신제품 수준으로 변화를 준 전면 리뉴얼 제품이다. 세계 각국의 대표맥주와 견줄 수 있는 최적의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하고자 제조공정을 조정해 쓴 맛을 줄였다. 또 홉, 몰트, 탄산의 최적 조합을 통해 청량감을 강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도 4.3%로 조정했다. 뉴 하이트 만의 특징인 청량감을 구현하기 위해 보다 안정된 빙점여과공법도 적용했다. 올뉴하이트.(사진=하이트진로)2016년에는 원료비중, 공법, 상표 등 전 부문에 걸쳐 제품속성을 바꿔 더욱 진화된 ‘올 뉴 하이트(All new hite)’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하이트 만의 빙점여과공법을 향상시킨 엑스트라 콜드(Extra Cold)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숙성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 온도인 -2~-3℃로 유지하는 기술로, 최상의 목 넘김과 페일라거 특유의 깔끔한 맛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 변화에 따라 과감하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변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주류회사 최초 100년 기업을 앞둔 만큼 지난 85년간의 제조 노하우를 최대한 살리고 소비자에게 더 사랑받는 맥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사진=하이트진로)
2018.09.27 I 강신우 기자
추석연휴, 통증·소화불량 등 대비할 상비약은
  • 추석연휴, 통증·소화불량 등 대비할 상비약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추석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 나들이나 여행 등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연휴 뒤에 찾아올 명절 증후군에 벌써 걱정이 앞선다.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강도 높은 가사, 장시간 운전 등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들을 대비해 서랍 속 구급약을 확인하고 필요한 상비약을 점검해야 한다.◇음식 준비·장거리 운전 등에 필요한 ‘진통제·정맥순환개선제’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음식 준비와 손님 접대로 장시간 바닥에 앉아 요리를 하거나 많은 양의 설거지를 하는 등 강도 높은 가사 노동을 피할 수 없다. 이는 대표적 명절 증후군인 손목이나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장시간 운전도 척추나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손목이나 무릎, 목, 허리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소염진통제를 구비해야 한다.한독 케토톱(사진=한독)한독 ‘케토톱’은 붙이는 관절염, 근육통 치료제로 ‘케토프로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케토톱을 붙이면 약물이 피부를 통해 침투해 진통 작용은 물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한다.명절이 지나고 발, 다리가 자주 붓거나 저린 증상이 계속되면 ‘정맥순환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정맥순환장애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이 약해져 이완되고 확장됨으로써, 혈액의 역류를 방지해 주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 및 체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오랜 운전과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장시간 고정된 자세는 정맥순환장애의 원인이 된다. 동국제약 ‘센시아’는 식물에서 유래한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주성분인 정맥순환 개선제다. 센시아는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 등을 통해 정맥순환장애를 개선해 준다.동국제약 센시아(사진=동국제약)또 명절에는 장기간 고정된 자세를 취하고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도 많이 먹기 때문에 ‘치질’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치질은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가 중요한 원인인 만성질환이자 생활습관병이다. 동국제약의 먹는 치질약 ‘치센 캡슐’은 식물에서 유래한 ‘디오스민’ 성분 치질 치료제로 혈관 탄력과 순환을 개선하고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한다.◇화상·흉터 대비한 ‘드레싱제·흉터치료제’또한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준비하면서 달궈진 프라이팬이나 튀는 기름 등으로 인해 화상으로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수는 평상시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끓는 물이나 기름이 피부에 튀어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열탕화상을 입으면 신속하게 흐르는 찬물에 열기를 식히고 화상전용 습윤 드레싱제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한국먼디파마 메디폼실버(사진=한국먼디파마)한국먼디파마의 ‘메디폼 실버’는 화상연고인 ‘실버설파디아진’을 환부 접촉면에 도포해 화상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찰과상에도 사용 가능한 습윤드레싱 제품이다. 요리 중 칼에 베이거나 성묘를 하러 산에 올라갈 때 넘어지는 등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과산화수소나 소독용 요오드를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상처가 아물기 전에는 상처치료제를, 상처가 아문 후부터는 흉터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태극제약의 ‘벤트락스겔’은 갓 생긴 흉터나 함몰된 모든 종류의 흉터에도 효과를 보인다.◇소화불량과 피로회복 돕는 ‘소화제·비타민제’동아제약 베나치오(사진=동아제약)고기산적, 전 등 명절 음식들은 다소 기름지기도 하고 먹다보면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동아제약 ‘베나치오’는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는 액상 소화제다. 베나치오는 탄산이 없어 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국내 액상 소화제로는 최초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전반적인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교통체증과 과도한 가사부담에 명절이 지나면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타민B를 복용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비타민B군은 에너지 생성, 스트레스 완화, 눈의 피로 완화 등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다. 그러나 비타민B군은 10여가지 이상 성분으로 이뤄져 식사만으로는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비타민B가 필요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효능의 다양한 제품을 구축해 연령과 증상에 따른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2007년 ‘임팩타민 정’을 시작으로 ‘임팩타민 파워’, ‘임팩타민 프리미엄’, ‘임팩타민 실버’, ‘임팩타민 파워A+’에 이어 최근 출시한 ‘임팩타민 케어’까지 총 6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8.09.23 I 김지섭 기자
도심 속 힐링, "호텔서 즐기는 1박2일 유럽여행"
  • [호텔in]도심 속 힐링, "호텔서 즐기는 1박2일 유럽여행"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호텔업계는 여러 종류의 서비스로 분주하다.▲르 메르디앙 서울, ‘익스피리언스-홀리데이 인 유럽’[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유럽스타일 럭셔리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이 긴 추석연휴를 맞아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르 메르디앙 익스피리언스-홀리데이 인 유럽’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치 1박2일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온 듯한 컨셉으로 특히 가족 고객들을 배려한 프로그램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성한 아웃도어 미식 체험에 중점을 뒀다.추석 패키지에는 어린이 플레이 그라운드 ‘키즈 플레이(Kids Play)’ 입장권부터 아웃도어 바&라운지 ‘파크 바―푸드 마켓’ 이용권, ‘루프탑 와이너리’ 및 ‘패밀리 라운지’ 해피아워, 셰프팔레트 조식 등이 포함된다. 힐링을 위한 수영장과 피트니스 및 사우나(만 13세 이상 이용)도 이용 가능하다.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호텔 곳곳을 여행하듯 즐기며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먼저 키즈 플레이는 ‘아이들은 누구나 아티스트다(All Children are Artist)’라는 취지로 기획해 여느 키즈 카페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조형물에 오르고, 내려가고, 건너고, 뛰어다니며 어린이 본연의 자유로운 감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키즈 파티시에가 되어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키즈 쿠킹 클래스’와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키즈 짐 클래스-튼튼 체조’와 준비되어있어, 부모도 잠시 휴식하며 느긋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로비 인근의 아웃도어 바&라운지 ‘파크 바’에서 열리는 ‘푸드 마켓’에는 시그니처 버거, 소시지 등 그릴 메뉴를 비롯해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스테이션이 구성된다. 칵테일 또는 맥주, 와인 중 원하는 주류도 페어링해서 즐길 수 있다. 미니 이벤트도 운영한다. 고객은 각 부문별로 구성된 스테이션 음식 중 최고의 음식에 투표할 수 있으며,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셰프에게는 호텔에서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호주대사관무역투자대표부 제공]6층에 있는 루프톱 공간 ‘르 씨엘 가든’에서는 유럽 4개국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루프톱 와이너리’가 열린다. 강남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가든에서 마치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와인을 시음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4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며, 와인을 시음한 뒤 마음에 드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잔 또는 병 단위로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이 역시 경연대회 형식으로 가장 많은 와인을 판매한 스테이션의 직원에게 호텔 측에서 해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강남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올 데이 다이닝 ‘셰프 팔레트’에서 조식 뷔페를 통해 또 한 번의 유럽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서울신라호텔, 가을 달빛 아래 펼쳐지는 숲 속 재즈 콘서트[신라호텔 서울 제공]서울신라호텔이 추석 연휴 알찬 휴식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 도심 속 힐링 여행을 준비했다. 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감미로운 숲 속 재즈 콘서트와 다채로운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인 ‘홀리데이 와이너리(Holiday Winery)’ 패키지를 선보인다.서울신라호텔의 명절 패키지를 대표하는 ‘홀리데이 와이너리’는 국빈행사나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한 영빈관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매일 2부제(1부는 저녁 5시부터 7시, 2부는 8시부터 10시까지)로 운영된다.‘홀리데이 와이너리’는 영빈관 야외 정원을 활용하여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와인 및 풍성한 마리아주 안주류, 그리고 영빈관 내정에서의 숲 속 재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올해에는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플라워 부티크가 마련한 쁘띠 꽃꽃이, 캘리그라피 플라워 카드 만들기, 스트링 아트 등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와이너리에 방문한 고객들이 보다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올해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에서는 4인조 재즈 콰르텟 밴드의 특별한 숲 속 재즈 콘서트가 펼쳐진다. 영빈관 내정에서 펼쳐지는 숲 속 재즈 콘서트에는 영화 ‘라라랜드’의 OST와 같은 유명 영화 OST와 로맨틱한 재즈 등 가을과 어울리는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는 감미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가을에도 따뜻하고 여유롭게 수영할 수 있도록 온수풀이 마련된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도 포함되어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이번 패키지의 주요 혜택 중 하나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은 추석에도 즐길 수 있는 가을 수영으로 보온 매트가 구비된 선베드와 온수풀에서 가을 단풍으로 변해가는 남산의 정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야외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자쿠지는 온수풀보다 항상 높은 수온을 유지해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안성맞춤이다. 어번 아일랜드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제주신라호텔, 달빛 아래 로맨틱한 가을여행 ‘인 더 문라이트’[제주 신라호텔 제공]제주신라호텔은 청아한 가을 하늘 아래 야외 수영장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 더 문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매일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 콘셉트로 호텔 야외 수영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곳이다.해가지면 은은한 조명과 색색의 LED등이 비치 볼처럼 어덜트 풀 수면 위에 띄워져 분위기를 더 해준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제주의 달빛, 높게 뻗은 야자수와 로맨틱한 조명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문라이트 스위밍’이 제주신라를 찾은 고객들에게 가을날의 낭만적인 시간을 제공한다.서늘한 날씨도 걱정 없다.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풀 사이드 무대에서 매일 밤(매주 화요일을 제외) 펼쳐지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콘서트도 펼쳐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인 더 문라이트’ 패키지는 스탠다드(산 전망) 객실 1박, 조식 2인, 라운지S 2인,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2시간, 하이네켄 클럽 보틀 2캔 혜택이 기본으로 구성된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풀사이드 바 랍스터 짬뽕 1회(투숙중)가, 3박 이상 투숙 시에는 미니바 무료 제공 1회(투숙중), 사우나 2인 1회(투숙 중)이 추가로 제공된다.▲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 ‘레드 치즈 풀문 패키지’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를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Red Cheese Full Moon) 패키지”를 선보인다.이름부터 흥미로운 “레드 치즈 풀문 (Red Cheese Full Moon) 패키지”에는 안락한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심창식 총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신메뉴와 문배주가 세트로 포함된다. 온 가족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피자”는 두 번 구워 더욱 바삭한 도우 위에 묵은지와 볶은 양파, 곱게 간 두부와 풍성한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즐거운 식감이 특징인 퓨전 메뉴다. 여기에 전통주인 문배주 1병이 제공되어 함께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패키지 메뉴는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문배주는 맥주 2병 또는 탄산음료로 변경 가능하다.페이스북 네이밍 공모전 이벤트를 통해 지어진 “레드 치즈 풀문 피자 (Red Cheese Full Moon Pizza)” 이름에는 “김치전과 피자의 만남”, “한가위 보름달 같은 풍성함” 등의 의미를 담았다. 이 외에도 추석 연휴 찌뿌둥한 몸의 피로를 풀어줄 “문 라이트 스파 (Moonlight spa) 패키지”도 출시한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유로피안 프리미엄 스파 오셀라스 (OCELAS) 에서 뭉친 등과 어깨 및 다리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오일 케어 60분 2인 이용이 포함된다.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및 14층에 마련된 “이그제큐티브 라이브러리” 시설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객실 내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두 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N서울타워까지 가장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남산순환버스 (02번) 가 호텔 정문 앞에 정차하여 남산 및 명동, 한옥마을 일대를 포함한 주요 관광명소에 쉽게 방문할 수 있다.▲남대문 메리어트,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오브런치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힐링 데이트와 식도락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 및 모모카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8일까지 선보이는 플레이 리스트(Playlist) 패키지는 편안하고 모던한 객실에서의 휴식과 함께 호텔 인근에 위치한 명동에서 영화 또는 볼링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티켓을 선물한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명동에 위치한 CGV 2인 관람권이나, 명동 내 코끼리 볼링장에서 2인 2게임을 할 수 있는 티켓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트를 가기 전에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나 차를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웰컴 드링크 2잔이 제공되며, 다음 날 아침 조식 뷔페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까지 포함되어 더욱 완벽하게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객실 패키지로 힐링을 즐겼다면 모모카페로 가을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2층에 위치한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차이니즈 퀴진 프로모션(Great Wok of China)을 진행한다.르 메르디앙 정저우 호텔의 셰프를 초대하여 중국 정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들을 특별한 레시피와 함께 선보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지역(북경, 광동, 상해, 사천)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과 함께 특별히 추석 당일(9/24)에는 한국 전통 다과인 한과 및 약과와 함께 중국의 추석, 중추절 대표 음식인 월병이 디저트 섹션에서 제공될 예정이다.▲레스케이프 호텔, 추석연휴 타깃 가을 패키지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심 속 파리지엔 이스케이프를 즐길 수 있는 기간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달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정 패키지는 징검다리 휴일로 추석 명절부터 10월 초 개천절, 한글날 공휴일을 이용해 가을철 황금연휴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세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컨셉으로 그 안에 다양한 혜택을 구성했다.’파리지엔 릴렉세이션(Parisian Relaxation) 패키지‘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스파 바이 보테비알‘과 함께 하는 객실 패키지다. 프렌치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 자크 가르시아가 디자인한 객실에서의 1박과 14만원 상당의 바디 또는 페이셜 트리트먼트 50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스파 제품은 프랑스 상위 1% 브랜드인 ’비올로직호쉐쉬‘와 ’떼마에‘의 제품으로 진행하며 전문적인 테라피스트의 맞춤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궁극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스위트 객실 이용 시 조식(2인)이 무료 제공되며 투숙 기간 중 7층에 위치한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싱글즈 홀리데이(Singles Holiday) 패키지‘는 나홀로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1인 객실 패키지다.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티 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에서 우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1인)를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마들렌, 파르페, 미니 버거, 크림브륄레, 가스파초 등으로 알차게 채워진 디저트 트레이와 커피 또는 티 1잔으로 구성됐다. 디럭스 객실의 경우 선착순 예약에 한해 최대 아뜰리에 객실까지 한 단계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또한 레스케이프 호텔을 이용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2박 연박을 하는 경우 객실료 할인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투나이츠 비앤비(2nights B&B) 패키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박 투숙 시 15%의 객실료 추가 할인 혜택은 물론 데일리 2인 조식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서울웨스틴조선호텔 ’추석회동(秋夕會同)‘패션, 문화, 식음, 가전업계 등에 다양하게 확산되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를 접목해 복고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시각, 컬러감의 재미를 더한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패키지를 기획하는 서혜승 지배인은 “매일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피로를 느끼는 고객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기성 세대에게는 레트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뉴트로(뉴+레트로) 스토리와 감각을 충족시킬 패키지를 기획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패키지가 많은 추석 시즌에 3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만화책, 게임기, 메뉴 등이 가득하다”고 말했다.호텔 내 2층 연회장은 어린아이부터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 아날로그 문화를 즐기는 기성 새대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콘텐츠로 채워 <조선 만화방>과 <조선 재미방>으로 꾸며진다. <조선 만화방>은 슬램덩크, 드래곤볼, 원피스 등 시대별 만화책을 보면서 삼양식품에서 1980년대 사용한 로고와 서체 등을 적용해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별뽀빠이 레트로‘를 포함해 짱구 등 추억의 과자와 페리에를 즐길 수 있다.<조선 재미방>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 보글보글 등이 내장된 LCD 게임기를 비롯해 브루마블, 모노폴리 등의 보드 게임도 할 수 있다. 더불어, 레트로 포토 부스도 설치해 함께 방문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레트로 메뉴와 주류를 <조선 살롱>과 <조선 경양 식당>에서 즐길 수 있다.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의 내부와 달리 바깥에는 조선시대로 회귀한 듯한 ’황궁우‘의 모습이 보여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오묘한 느낌의 라운지 & 바와 나인스 게이트에서 추억의 옛 맛을 재현한다.<조선 살롱>에서는 1940~50년대의 클래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든 레트로 칵테일부터 어릴 적 즐겨먹던 솜사탕 또는 젤리를 넣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솜사탕 마가리타, 젤리 코스모폴리탄까지 총 4가지 칵테일을 선보인다. 나에게 맞는 칵테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레트로 칵테일 맵도 제공한다.<조선 경양 식당>은 오무라이스, 가츠샌드, 하야시 라이스 메뉴 중 선택해 라운지 & 바에서 점심을 즐기거나 어니언 수프, 영계구이, 농어구이 중 선택해 스파클링 와인을 함께 나인스 게이트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고객에게는 도심 속 오아시스, 시티 애슬래틱 클럽 이용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수영장과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의천장은 대형 배를 연상시켜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 이그제큐티브 타입 이용 시 20층 라운지에서 조식과 애프터눈 스낵,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아워가 포함되며 사우나도 2인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황금연휴 위한 ’추석 패키지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이용 가능한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태리 나이트 패키지’는 2인 전용, ‘해피 투게더 패키지’는 3인 가족을 위한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구성원에 맞게 선택해 추캉스(추석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스태리 나이트 패키지’에는 제주 경관을 품은 호텔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뷔페 2인, 바다를 바라보며 늦은 저녁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온수풀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일상과 명절의 피로를 풀어줄 사우나 2인과 커피 2잔 및 쿠키 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 2박 시에는 가을 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별비치 가든과 칵테일 2잔 이용 혜택을 제공하며, 3박 시에는 보다 넓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해피 투게더 패키지’는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한 혜택을 담았다. 3인 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 프리미어 트윈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3인,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락’ 1시간 무료 이용과 사우나 3인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2박 시에는 해비치만의 노하우로 숙성시킨 흑돼지와 식사 메뉴로 구성된 ‘하노루 디너 세트’를 1회 제공하며, 3박 시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
2018.09.13 I 정선화 기자
①“식품 아닌 요리 만들라”, 임창욱의 철학이 빚은 ‘갓김치’ 종가집
  • [식품박물관2]①“식품 아닌 요리 만들라”, 임창욱의 철학이 빚은 ‘갓김치’ 종가집
  • ‘식품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총 23편의 기획 기사와 이를 엮어 낸 ‘대한민국 식품지존’(이데일리·시그니처 펴냄)으로는 모자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개월 간 국내 대표 제조 식품의 탄생과 성장기를 지면으로 선보였지만, 대한민국 식품사(史)를 오롯이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식품박물관2’를 준비하게 된 배경이다. 미원, 신라면, 동원참치 등 시즌 1의 대표작에 버금가는 각 분야 넘버원(No.1) 제품들을 지면으로 소환해 탄생 과정과 뒷얘기, 성장사 등을 통해 성장 동력과 비결을 조망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입맛과 트렌드 속에서 생존뿐 아니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식품업계가 고군분투 하는 과정도 그려낼 예정이다.[편집자주] (사진=대상그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최고의 정성’으로 식품이 아닌 ‘요리’를 만들어라.”전통 한식에 가장 근본이 되는 3가지 맛인 ‘발효의 맛’, ‘정성의 맛’, ‘자연의 맛’에 수백 년에 걸쳐 축적된 종가집의 노하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결합, 새로운 한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철학’은 적중했다. ◇인수 12년 만에 매출 3배…세계화 성공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1956년 설립된 세계 3대 발효전문기업 대상은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한국식품의 세계화’에 대한 열의로 포장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을 연매출 3300억원대 초우량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 2006년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가정용의 62%) 브랜드인 두산의 종가집을 인수한 지 12년 만의 쾌거다. 인수 당시 연매출은 1200억원대. 10여 년간 몸집을 세 배 가까이 키웠다. 인수 당시 대상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던 해였다. 전문경영인 체제였던 당시 임동인 대상 사장은 종가집 인수를 ‘도약의 기회’로 보고 종가집 김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사진=대상)종가집 김치는 김치를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전통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등장한 제품이다. 세계인도 맛볼 수 있는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였다. 종가집이라는 이름처럼 ‘대대로 내려온 손맛’의 표준화,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특별함, 이 두 가지는 ‘김치의 글로벌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였다. 인간문화재 38호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故)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표준화된 조리법을 만들었으며 김치 포장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전문가들이 뭉쳤다. 1989년 종가집 김치는 표준화된 맛과 해외 수출을 위해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포장’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처음 김치를 상품화하는데 가장 큰 난관은 탄산가스를 잡는 것이었다.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숨을 쉬는’ 김치의 특성 때문에 탄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명예보유자인 고 황혜성(黃慧性) 선생.(사진=연합뉴스)진공 포장하면 포장재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생겼던 것. 종가집은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흡수제’를 김치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김치 고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이 없으면서도 포장형태를 유지하고 유통과정에서 파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이었다. 종가집은 이듬해 특허를 출원해 1991년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1995년 전통 식품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됐다. ◇집에서 담근 김치맛 유지 비결은 ‘유산균’2000년대부터는 김치 유산균 연구에 집중했다. 2001년부터 김치 유산균을 분리·배양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유산균은 김치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김치 맛을 좋게 하거나 이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유산균을 직접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종가집 김치 2005년도 인쇄광고.(사진=대상그룹)2005년에는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의 맛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류코노스톡 DRC0211’이라는 김치 유산균을 통해서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담가 땅속에서 숙성시키는 겨울 김장김치는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 문제는 이 유산균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급격하게 시어 맛이 달라진다. 여기에 착안해 가장 맛이 좋은 김치에서 500여 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가장 좋은 맛을 내면서도 빨리 신맛으로 변하지 않는 독특한 유산균을 찾아내 상품화한 것이 바로 종가집 김치다. 2011년 선보인 100% 국산 식물성 원료인 배추를 발효해 만든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 ENT’는 김치 유산균의 활용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듣는다. 위해 미생물에 대한 강력한 항균 효과와 위해 미생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로부터 보호 효과가 뛰어나 유통기한을 최소 50% 이상 연장시켜 주고 합성 첨가료 대체제의 역할까지 해준다. 이 유산균은 특허등록까지 마쳤으며 식품으로 써도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김치류, 반찬류, 육가공, 두부류, 어묵류, 떡류, 면류 등의 신선식품 및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유통기한 연장 효과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김치에서 우수한 발효능력과 기능성을 가진 김치 유산균을 탐색하고 선별하는 연구 끝에 맛이 좋고 발효능력이 뛰어난 김치 발효종균을 개발했다. 대상은 이번에 개발한 김치발효종균 DRC1506을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종가집김치아이’로 명명하고 김치 생산종균으로 특허출원했으며 2017년 2월부터 생산하는 종가집 김치에 김치 생산종균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대상그룹)유산균 외에도 종가집 김치 맛을 결정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100%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는 점이다. 1988년 종가집 김치를 최초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종가집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이라는 김치의 특성을 고려, 100% 국내산 재료 사용 도입을 일찍부터 실천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해남 일대의 배추와 국내산 천일염의 사용이다. 이는 18℃에서 20시간 이상 절여 겉잎부터 속까지 제대로 절여 아삭한 배추의 맛을 살리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 외 고춧가루, 마늘 등 김치의 주재료 모두 전국 유명 산지의 원료를 산지 직송해 사용하고 있다.종가집 수출용 맛김치.(사진=대상그룹)◇韓전통의 매운 맛,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일명 ‘갓김치’로 불리는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 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2009년 맛김치, 포기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총 4종이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향후 종가집은 유대인, 무슬림 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도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국내외를 휩쓴 종가집 김치가 이제는 종교를 넘어 매우 높은 수준의 식품안전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할랄’, ‘코셔’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며 “해외 유명 레스토랑 메뉴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보다 많은 세계인의 식탁에 우리 전통 김치가 오를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9.13 I 강신우 기자
봄베이 사파이어X분다버그, '홈바 칵테일 패키지' 출시
  • 봄베이 사파이어X분다버그, '홈바 칵테일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리미엄 진 ‘봄베이 사파이어’와 호주 프리미엄 탄산음료 ‘분다버그’가 함께 상큼한 칵테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31일 밝혔다.‘봄베이 사파이어X분다버그 홈바 패키지’는 봄베이 사파이어 750ml와 분다버그 레몬라임앤비터스 375ml를 각 1병씩 구성한 제품이다.이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봄베이 레몬라임’은 봄베이 사파이어 30~40ml에 분다버그 레몬라임앤비터스 120ml를 섞어 레몬 또는 라임 슬라이스를 곁들이면 된다. ‘봄베이 레몬라임’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분다버그 레몬라임앤비터스의 양에 따라 봄베이를 하이볼 스타일로도 즐길 수 있다. 봄베이 사파이어X분다버그, ‘홈바 칵테일 패키지’ 출시홈바 패키지를 개발한 ㈜에프제이코리아의 이수원 마케팅팀 차장은 “프리미엄 진 봄베이 사파이어의 풍미를 극대화시키면서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칵테일 레서피를 고민하다 분다버그를 만났다”며 “봄베이 사파이어와 분다버그는 레몬 라임의 상큼함 가운데 봄베이 사파이어의 허브향이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선사하는 칵테일 레서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홈바 패키지에 최적화된 조합”이라고 말했다.분다버그는 호주의 유명 프리미엄 탄산음료로, 사탕수수와 원재료를 발효래 만든 자연발효 슬로우 드링크다. 호주 내에선 ‘국민음료’로 불리며 코카콜라, 슈웹스 등에 이어 TOP5 브랜드로 손꼽힌다. 국내에선 칵테일과 같은 음료로 즐기기에 알맞은 진저비어, 레몬라임앤비터스, 핑크자몽 3종을 선보이고 있다.
2018.08.31 I 박지혜 기자
칠성사이다 새 모델에 ‘박형식’…“일상 속 청량함 강조”
  • 칠성사이다 새 모델에 ‘박형식’…“일상 속 청량함 강조”
  • (사진=롯데칠성음료)[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가수 겸 배우 ‘박형식’을 칠성사이다 새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광고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새 광고는 지난 68년간 대한민국 국민 탄산음료로 자리매김한 칠성사이다의 핵심 가치인 ‘맑고 깨끗한’ 맛과 브랜드 이미지에 도시 속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청량함’의 가치를 더했다. 광고는 ‘당신의 하루에 청량함이 가득하도록’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모델 박형식을 통해 도시의 일상 속에서 즐기는 칠성사이다만의 청량함을 경쾌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칠성사이다 특유의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전달하기 위해 화면분할기법을 적용해 톡톡 터지는 탄산의 느낌을 시각, 청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칠성사이다를 마시는 청량한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롯데칠성음료는 드라마 ‘슈츠’, ‘힘쎈여자 도봉순’ 등을 통해 연기력과 매력을 인정받으며 호감형 이미지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박형식이 칠성사이다가 추구하는 청량함과 맑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칠성사이다 광고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의 맛과 이미지를 알리고자 했다면 이번 광고는 칠성사이다가 도시 일상에서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한 존재,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탄산음료로 소비자 곁에 감성적으로 다가가고자 했다”며 “신규광고와 함께 모델 박형식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2 I 강신우 기자
폭염… 피부 온도 낮추는 '썸머 아이템'들
  • 폭염… 피부 온도 낮추는 '썸머 아이템'들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서울 낮 최고 기온이 111년 만의 기록적인 고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요즘,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에 얼굴과 두피 등이 금방 달아오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 온도가 높아져도 무시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부 온도의 상승은 수분과 탄력을 빼앗아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이에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썸머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손쉽게 ‘쏙’ 뽑아 얼굴부터 ‘쿨’ 해지자~[제이준코스메틱 뽑아쓰는 쏘쿨 마스크]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제이준코스메틱은 여름 시즌에 맞춰 쿨링감을 내세운 ‘뽑아쓰는 쏘쿨 마스크’를 출시했다. 베타글루칸, 에리스리톨 등 자연 유래 성분이 탄력 증진 및 쿨링감을 더하며 특히 수분 저장 능력이 뛰어난 보검 선인장 추출물이 피부에 촉촉함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총 30매가 한 패키지에 들어 있어 간편하게 뽑아 쓸 수 있고, 작게 커팅한 시트지로 헤어 라인에 에센스 묻는 것을 줄였다.▶ 원하는 부위에 뿌리기만 해도 피부 온도 -6.4℃[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물놀이나 외출 후 뜨거운 자외선에 달아오른 피부를 식히고자 알로에베라 성분의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눈 여겨 봐야 할 아이템이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손에 묻히지 않고 흔들어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버블 텍스처로 피부에 닿는 순간 즉각적인 시원함을 부여하고 가볍게 문지르면 젤 제형으로 변해 산뜻하게 흡수된다. 특히 대한피부과학연구소의 일시적 피부 온도 저하 테스트를 통해 뿌리는 즉시 피부 온도가 약 6.4℃ 내려가는 효과를 입증했다.▶ 두피 클렌징에 쿨링 및 진정효과까지 한번에~온도가 오를수록 기름과 땀, 피지 등 노폐물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말끔한 세정은 물론 열 오른 두피의 온도까지 낮춰주는 ‘쿨링 샴푸’가 인기다.[(좌로부터) 아모스프로페셔널 ‘퓨어스마트 샴푸 쿨’, 프레시팝 ‘그린 허브 레시피 샴푸’]아모스프로페셔널의 ‘퓨어스마트 샴푸 [쿨]’은 더위에 왕성해진 피지분비와 두피의 열감 등 여름철 두피 고민을 잡아준다. 멘톨 성분이 두피에 상쾌함을제공해주는 지성 두피 샴푸로 박하 추출물이 두피의 과다 피지 분비를 줄여주고 두피를 케어한다.아모레퍼시픽의 건강샴푸 브랜드 프레시팝의 ‘그린 허브 레시피 샴푸’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나빠진 두피와 모발 컨디션을 회복시켜준다. 라임, 민트, 레몬, 탄산수와 녹차 성분을 포함한 모히또 레시피의 성분이 두피를 딥 클렌징하고, 박하 성분이 청량감을 준다.좀 더 적극적으로 탈모를 막고 싶다면 열과 자외선으로 자극 받은 두피를 진정시키고 탈모 개선에 임상으로 검증 받은 유효 성분을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두피 케어 제품을 권한다. 자올 닥터스오더의 ‘시너지 부스터’는 두피에 직접 고농축 영양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너지 부스터’에는 흡수를 돕는 특허물질이 함유된 유효성분과 코펙실, 비오틴, 백금 등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좌로부터) 자올 닥터스오더 ‘시너지 부스터’, 닥터포헤어 ‘폴리젠 스칼프 바이탈 앰플’]성분이 좋아도 필요한 부위에 정확히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 ‘시너지 부스터’는 ‘B-서큘레이션 노즐(B-Circulation Nozzle)’을 개발, 두피에 직접 도포 가능하며 모발에 분사되어 낭비되던 기존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B-서큘레이션 노즐은 두피 영양 흡수율을 높여주며, 두피 마사지를 통해 영양 흡수를 원활하게 해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임상을 통해 두피 쿨링을 인정 받은 제품으로 두피에 열이 오를 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두피 열 진정에 도움을 준다.닥터포헤어의 ‘폴리젠 스칼프 바이탈 앰플’은 두피의 열을 식히고 영양을 공급하는 앰플이다. 허브잎 오일과 사과추출물이 두피 각질을 케어 하고 영양 흡수에 최적화된 두피 환경을 만들어 준다. 클로렐라 및 동백 오일 성분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두피활성성분이 모근을 강화해 탈모를 예방한다.▶ 바쁜 아침, 피부 온도와 붓기까지 단번에 컨트롤하세요[아쿠아 펩타이드 아이스 수딩 볼]여름철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 하고 취침 중에도 가전제품의 인공 바람을 쐬다 보니 아침마다 부은 얼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추면서 부운 얼굴도 컨트롤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미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아쿠아 펩타이드 아이스 수딩 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매 성분을 함유한 볼 어플리케이터를 용기의 앞부분에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을 피부에 바른 후 볼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시원함과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 브로멜라인, 부처브룸, 포도씨, 모과 등 특허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피부 진정 및 모공 수렴을 돕고, 아카시아와 보검 선인장 열매 추출물이 산뜻함과 촉촉함을 선사한다.
2018.08.10 I 정선화 기자
'나이트 레이스'로 완성하는 한 여름의 인제 여행
  • '나이트 레이스'로 완성하는 한 여름의 인제 여행
  •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인제군으로 무대를 옮겨 레이스를 이어간다.오는 8월 1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5라운드 일정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만의 색다른 묘미인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진다.한낮의 열기가 사그라들고 은하수가 하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한 여름의 밤이 시작되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레이스 머신들이 서킷 위에 또 다른 은하수를 그리며 질주한다. 모터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나이트 레이스가 시간상으로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밤중에 열리는 만큼 인제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다른 볼 거리,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는 낮 시간의 여유가 있다.천혜의 자연환경을 오염되지 않게 가꿔온 인제군에는 심장박동을 높여줄 레포츠부터 마음을 고요하게 해줄 느긋함까지 다양한 재미가 공존한다. 나이트 레이스 관람 전후로 인제군 관광 계획을 포함시킨다면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인제 스피디움의 지척을 유유히 흐르는 내린천은 한강의 지류 가운데 최상류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세와 원시림 사이를 흐르는 최고 수질의 하천이다. 소양강까지 이르는 와중에 만나게 되는 급류들로 인해 수상 레저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내린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래프팅의 원류로 꼽힌다. 여러 명이 함께 힘을 모아 급류를 극복하며 나아가는 래프팅은 기본 코스가 원대교에서 고사리에 이르는 약 8km 구간으로 2시간 남짓 걸린다.홀로 급류를 즐기는 리버버깅은 튜브와 보트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어 물살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다.\내린천을 따라 세로지르는 수상레포츠와는 달리 가로지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중 레포츠 짚트랙도 있다.내린천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을 연결한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듯이 도강하면서, 주변의 경치를 즐기는 것은 물론 짜릿한 쾌감도 맛볼 수 있다.내린천 하류 합강정 공원에 서있는 국내 최고 높이인 63m의 번지점프대도 있다. 번지점프와 반대로 지상에서 하늘로 몸을 쏘아 올려주는 슬링샷, 50m 상공에서 줄 없이 자유 낙하해 그물망에 떨어지는 스캐드다이빙 등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익스트림 레포츠로 터질 듯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는데 차분히 자연 속을 산책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설악산의 70%를 품고 있으며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한 인제군에는 그만큼 대자연 속에서 느린 호흡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설악산 자락의 등반코스를 따라 걸으면 ‘인제 8경’의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 남교리에서 출발하는 코스에서는 폭포와 탕이 열두 번 이어진다 해 이름 붙은 십이선녀탕과 국내에서 가장 물기둥이 긴(88m) 대승폭포를 만날 수 있다. 용대리에서 출발하면 백담계곡을 지나 천년 고찰 백담사에 이른 뒤 다시 오세암을 거쳐 대청봉에 이를 수 있다. 산림유전자원 보호지역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입산 허가 시기와 인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점봉산 생태관리센터를 통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곰배령은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꼴들이 무리를 지어 피고 지는데 여름철에는 동자꽃, 노루오줌풀, 물봉선 등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곰배령 가는 길목에는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방독약수가 있다.방태산 자락에는 우리나라 약수 중 가장 깊은 곳에 솟아나며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은 천연기념물 제531호 개인약수도 있다. 방독약수와 개인약수를 이어주는 45km에 달하는 둔가리 약수숲길은 때묻지 않은 자연림으로 꼽히는 방태산과 그 계곡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너무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인제군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소양강둘레길도 좋은 선택이다.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가 열리는 8월 11일은 여름 피서객들의 이동이 활발할 시기다. 시원하게 흐르는 내린천 물과 함께 즐기는 레포츠, 서늘한 바람을 안겨주는 심산유곡에서 즐기는 힐링의 시간에 더해 화려하고 짜릿한 모터스포츠 파티인 나이트 레이스까지 보탠다면 알차고 즐거운 여름 여행이 완성된다.잠실종합운동장과 인제 스피디움을 잇는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2018.07.27 I 이석무 기자
 더울수록 더 시원하다 '동굴피서'
  • [폭염탈출②] 더울수록 더 시원하다 '동굴피서'
  • 고수동굴 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마솥 더위’가 한달 가까이 기승을 부리자 전국의 천연동굴에 피서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바깥과 무려 20여도 차가 나 시원하다 못해 춥다. 동굴 속은 연이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데 더없이 좋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동굴도 색다른 테마로 무장했다. 오페라는 물론 영화, 카페 등등…. 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전혀 없을 정도다.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충북 단양 고수동굴◇강원도 단양 ‘고수동굴’강원도 단양의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은 그 이름을 동굴이 있는 단양읍 고수리에서 따왔다. 1976년에 문을 연 동굴은, 지난 2015년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2016년 8월 재개장했다. 방문객센터 1층 매표소를 지나면 석회동굴의 생성 과정, 동굴 생성물, 동굴 속 생물 등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종유석이 왜 일정한 크기로 자라는지 스포이트로 액체를 떨어뜨려 실험하거나 종유석 단면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고수동굴 홍보 영화 보기, 캐릭터에 색칠해 스크린에 띄우기 등 체험 코너도 인상적이다. 방문객센터 밖으로 나오면 동굴 입구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드디어 동굴 탐험을 시작하는 순간, 시원한 공기에 기분이 상쾌하다. 동굴 속은 평균기온 15~17℃로 처음에는 서늘한 듯한데, 탐험하느라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활동하기에 딱 맞다. 총 길이 1395m 중 940m 구간을 개방해, 왕복 1.9km 탐방에 40분쯤 걸린다. 계단 구간이 여러 번 있지만, 예닐곱 살 이상이면 걸을 만하다. 고수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단양은 석회암 지대가 발달해 시멘트 공장이 여럿 있다. 석회암은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퇴적암으로,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지하수가 석회암 지대에 흘러들면 탄산칼슘을 녹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회굴이 만들어진다.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노동동굴 등 석회굴이 네 개나 된다. 동굴 천장에서 탄산칼슘이 용해된 지하수가 떨어지는 지점에 종유석이, 바닥에 석순이 생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종유석은 점점 아래로, 석순은 위로 자라 연결된 기둥이 석주다. 고수동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요 포인트마다 안내원이 있어 설명과 안내를 해준다. 시간이 빚어낸 환상적인 동굴과 자연이 만든 천연 냉장고를 뒤로하고 밖에 나오니 30℃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다린다. 백룡동굴◇강원도 평창 ‘백룡동굴’백룡동굴’은 백운산 기슭에 있다. 발견한 때는 1997년. 이후로도 거의 사람 손을 타지 않았다. 국내 최고의 동굴생성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동굴은 아직도 천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허락된 건 2010년. 5억년 전 지구 저편의 시간의 문이 드디어 열렸다. 다만 관광이 아닌 탐사여야 하고 최소 인원에 한해서만이다.백룡동굴로 가려면 문희마을을 거친다. 문희마을은 백운산 자락에 안긴 인적이 거의 없는 작은 마을. 동강을 사이에 두고 영월땅과 마주하고 있다. 일단 동굴탐사를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백룡동굴은 국내 유일의 생태체험 동굴이다. 반드시 인솔자를 동반해야 한다. 때로는 바닥을 기어야 하고 낮은 포복으로 구멍을 통과한다. 그 불편함이 백룡동굴 탐사의 진짜 매력이다. 마치 미지의 지하세계를 탐험하는 듯 흥미진진하다.백룡동굴은 ‘C자형’ 모양이다. 총 연장길이가 1875m. 지질학적 나이는 5억년쯤 된다.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여 기이한 형상을 만들고 침식과 붕락작용(천장의 암석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거듭해 공간을 넓힌 전형적인 석회암동굴이다. 백룡동굴은 3개 군에 걸쳐 있다. 초입은 평창, 중간은 영월, 끝 부분은 정선에 속한다. 또 동굴은 주굴(A지역)과 가지굴(B~D지역)로 나뉜다. 이 중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굴은 주굴(785m). 전체적으로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수평굴이지만 낮은 포복과 기어가는 몇몇 구간이 있어 탐사의 재미를 더해준다.경기도 광명 ‘광명동굴’◇경기도 광명 ‘광명동굴’동굴 구경을 하러 꼭 강원도 산골까지 가라는 법은 없다. 수도권에도 꽤 운치 있는 동굴이 있다. 광명 가학광산동굴은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다. 폐광 이후 방치됐던 광산동굴이 2011년 8월 다시 문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동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동굴에 도착하면 커다란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스산한 바람에 늦더위가 화들짝 달아난다. 동굴의 연중 평균 기온은 12도. 이마에 몽글몽글 맺혔던 땀방울이 이내 사라진다. 시간이 남았다면 동굴 앞 냇물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인근 가학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잠시 오르내려도 좋다. 안전을 위해 헬멧을 쓰고 해설사의 듬직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면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한다. 길이가 자그마치 7.8km에 이른다.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이다. 1912∼1972년까지 금(52kg), 은(6070kg), 동(1247t), 아연(3637t)을 채굴했다. 동굴엔 예술의 전당, 영화관, 전시관이 있다. 토론회, 합창단과 팝페라 공연, 3D영화, 패션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와인, 새우젓, 김치, 막걸리 등 발효식품 저장창고로도 쓰인다.기온이 연평균 12℃에 머물러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하다. 요즘 휴일엔 1만3000명 가까이 몰릴 정도. 유치원아이들의 필수코스다. 어두컴컴한 동굴은 아이들의 환상을 자아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동굴탐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쏴아! 쏴아! 시원한 대숲바람소리가 들린다. 땀방울이 한순간에 사라진다광명시는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시민을 위해 7∼8월 두달간 광명동굴 개방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그동안 매주 월요일 문을 닫았으나 이 기간 휴무일도 없앴다. 야간개장 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는 광명동굴 빛의광장 미디어타워 스크린을 이용해 하루 한편씩 영화를 상영한다.
2018.07.2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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