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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 욕조' 소문의 진실은…옛 대통령의 비밀별장을 가다
  • '금(金) 욕조' 소문의 진실은…옛 대통령의 비밀별장을 가다
  • 청남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청호 전경 (사진=청남대 제공)[청주(충북)=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충북 청주는 여행지 측면에서 볼 때 그리 볼거리가 풍요로운 곳은 아니다. 도시 역사와 규모에 비해 이름만 들어도 여행 욕구를 샘솟게 만드는 ‘전국구’ 관광지가 적은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은 청주를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시켰다. 인기가 예전만 못하거나 방치 공간을 활용하는 ‘발 빠른 재창조 DNA’도 시나브로 축적됐다. 그래서일까. 봄의 한복판에 찾은 청주는 며칠을 머물러도 충분한 ‘꿀잼 도시’로 변모해 있었다.◇베일에 가려졌던 권력자의 비밀스러운 휴식처청남대에 있는 대통령기념관과 양어장 (사진=청남대 제공)근래 청주에서 가장 핫한 곳은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다. 과거 대통령 전용 별장이던 이곳은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던 국가 1급 경호시설이었다. 전체 규모도 국제 규격 축구장 250개를 합친 180만㎡에 이른다. 내부엔 본관과 별관, 대통령기념관, 오각정, 골프장(9홀), 양어장, 하늘정원, 음악분수, 역대 대통령 이름을 딴 14㎞ 길이 산책길 등이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대청호 인근에 마련된 청남대 골프장 (사진=청남대 제공)청남대가 대청호 주변에 들어선 결정적 계기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풍경을 칭찬하면서다. 대통령 의중을 파악한 경호실이 건설을 진두지휘하면서 1983년 6월 시작한 공사는 반년 만인 그해 12월 마무리됐다. 군사정권에서나 가능한 실로 엄청난 속도였다. 준공 이후 20년 가까이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3년 4월 18일 국가 1급 경호시설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대중시설로 개방됐다. 재임 중 딱 한 번 이곳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으면 개방 안 했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청남대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청남대 본관 건물과 주변 전경 (사진=청남대 제공)지난 한 해에만 72만 명이 찾은 청남대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본관이다.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사적 공간으로 방탄유리부터 도청방지장치까지 철통 보안이 유지됐던 곳이다. 본관에 걸린 벽걸이 시계는 10시에 멈춰 있는데, 청남대를 일반에 개방하기 시작한 2003년 4월 18일 오전 10시를 기념한 것이다.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청남대 본관 로비.1989년부터 36년간 청남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찬중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이 들려준 비품 하나하나에 깃든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 흥미롭다. “본관 회의실 카펫 가격은 평당 500만원인 수제품입니다. 천장 샹들리에는 오스트리아산인데 같은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도면을 아예 폐기했어요. 1층 식당에 있는 의자도 대통령과 영부인이 앉던 의자에만 팔걸이가 있어요. 대통령 물품은 뭐가 달라도 특별했죠.” 청남대 본관에 있는 대통령 욕실에 있는 욕조. 수도꼭지, 밸브 등이 금으로 도금되어 있다.대통령 침실 입구 앞에는 은색 셔터가 설치돼 있다. 벽에 있는 ‘올림·정지·내림’ 3개 버튼의 조절 장치로 안에서 셔터를 내리면 밖에선 절대 열 수 없도록 설계했다. 침실 안으로 들어가자 소문으로만 듣던 욕실과 화장실이 눈에 들어왔다. 5공 청문회 당시 “청남대 대통령 목욕탕은 금으로 돼 있다”는 폭로가 나와 구설수에 올랐던 바로 그곳이다. 김 팀장은 “욕조 수도꼭지와 배수구, 밸브 등 일부만 금으로 도금을 했다. 이게 와전돼 전체가 금으로 돼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라고 말했다. 직접 눈으로 본 욕실과 화장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금 일부가 벗겨져 오히려 낡아 보였다. 대통령 전용 이발소 내 의자와 각종 물품들가장 특이한 기기는 대통령을 위한 전용 이발소에 있다. 온열 기능을 겸한 안마의자다. 의자 전면의 거울을 밀자 접이식 세면대가 튀어 나왔다. 청와대 이발사는 의자를 돌려 대통령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머리를 감겼다. 맞은편 영부인이 쓰던 미용실에는 간이침대와 샴푸의자, 거품식 욕조 등이 놓여 있어 대통령 못지않은 위상을 짐작게 했다. 대통령 가족거실 모습가족 거실에는 커다란 TV가 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는 45인치 크기의 프로젝션 TV가 있었으나 화질이 안 좋아서 문민정부 시절에 지금의 TV로 교체했다고 한다. 영부인이 뜨개질하던 흔들의자,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던 응접탁자 등이 고풍스럽게 자리해 있다. 양어장 옆 ‘메타세콰이어 숲 쉼터’외부에도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양어장 옆 ‘메타세콰이어 숲 쉼터’에는 수령 30년 이상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1백여 그루가 병사들이 사열하듯 줄지어 솟아 있다. 나무 사이사이에 나무 데크와 의자를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도 쓰인다. 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 내에 있는 식기류. 모두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청와대 봉황 마크가 새겨져 있다.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은 역대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쓰던 식기류와 침구류, 서적, 레저용품 등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던 자전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1회용 면도기 등 소박한 물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물품최근 청남대에선 봄 축제인 ‘영춘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한복패션쇼, 아트쇼, 색소폰연주 등 각종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연초공장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시대의 객사였던 ‘문산관’청남대 인근으로는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 여럿 있다. 청남대에서 북쪽으로 13㎞ 떨어진 문의문화재단지는 ‘청주판 민속촌’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가옥과 옛 비석 등을 옮겨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이곳에서 볼거리는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시대 객사로 쓰이던 ‘문산관’과 양반 가옥을 복원한 고택, 주막, 민가, 성황당, 장승, 고인돌 등이다. 실제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대장간도 있는데 칼, 낫 등 제품을 판매한다.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대장간 작업실‘문화제조창’은 옛것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마음과 의지가 잘 녹아든 장소 중 하나다. 1946년부터 2004년까지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담배 산업이 위축되면서 경영난으로 가동을 멈춘 후 10년간 방치됐던 공간을 청주시가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예전에 연초제조창에서 사용한 굴뚝 앞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문화제조창이 있고, 뒤로는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가 있다.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제조창’ 전경문화제조창 안에는 상업시설, 예술전시공간,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옛 건물을 잘 살린 덕분에 오래된 기둥과 벽, 굴뚝이 다수 남아 있는데 직접 보면 예전에 담배공장이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만큼 세련된 분위기다.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로 쓰이던 동부창고는 외부에 문신처럼 새긴 그래피티가 ‘힙한 분위기’를 짙게 풍기면서 SNS 사진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문화제조창 본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이어져 있어서 예술 세계까지 아우른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옆에 경사진 형태로 지은 여행자센터는 방문객들의 쉼터이자 여행정보를 얻는 공간이다. 지난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주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청주여행이 더욱 편리해진다. 전용 버스를 타고 청남대 코스(문의문화재단지∼청남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요금은 1인 2000원.청주 여행자센터 내부
2024.04.19 I 김명상 기자
서울시,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
  • 서울시,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이용자의 안전 주행 의식을 높이고 보행자를 배려하는 건강한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올해 안전교육은 오는 11월까지 시민 대상 27회, 11월까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교육 43회가 운영한다. 교육대상은 총 9000명(일반시민 1000명, 학생 8000명)이다.시민대상 교육(27회)은 자전거와 PM 이용에 관심 있는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교육은 전문 강사가 직접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규부터 올바른 통행 방법, 교통사고 시 조치사항, 보행자·타교통수단 이용자 배려 예절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대면방식이다.특히 자전거·PM 사고사례를 통해 교육생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운전 중 전방주시 태만, 보호장구(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인한 사고를 발생 위험 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자전거·PM 이용이 많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기본 이용 방법부터 예절, 사고사례 등을 자세히 알리고 안전한 이용을 당부한다.이번 안전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수료 후 1년간 공공자전거(따릉이) 일일권 30%, 정기권 15% 이용료를 감면해 줄 계획이다.요금 감면 희망자는 따릉이앱 회원가입 후 이용료 감면 신청서를 교육수행기관에 제출하면 이용권 구매시 자동으로 감면된 금액으로 결제된다.정여원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자전거·PM 이용방법과 예절, 법규 등을 자세히 알려 안전한 교통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한 도로교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함지현 기자
프리즘(PRIZM), 지용킴X슈퍼73 국내 최초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바이크 단독 발매
  • 프리즘(PRIZM), 지용킴X슈퍼73 국내 최초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바이크 단독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의 운영사 RXC은 국내 독보적 입지의 디자이너 지용킴과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SUPER73)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한정판 바이크 2종을 오는 19일 단독 발매한다고 17일 밝혔다.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는 디자이너 지용킴은 햇빛에 원단을 장기간 노출시켜 그을리는 ‘선 블리치’ 기법을 적용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패션학교인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고, ‘르메르’와 ‘루이비통’에서 디자인 어시스턴트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국내외 셀럽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전기자전거의 시초가 된 브랜드다. 자전거의 편리함과 모터사이클의 터프함을 접목해 1970년대 레트로 바이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세계 셀러브리티들과 젊은 세대들의 사랑을 받는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2종은 오는 19일부터 오프라인 팝업 행사와 프리즘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시 주행에 특화된 S-2 모델과 산악용 S-Adventure 모델 모두 ‘선 블리치’ 기법이 적용된 원단을 사용했으며,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서 제품 소개와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용킴의 독보적 스타일을 담은 아트피스를 전시하고 지용킴 24S/S 컬렉션 의류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프리즘은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환기시켜주고,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프리즘은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하이퀄리티 고감도 영상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어도러블(Adorable)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유한익 RXC 대표는 “프리즘이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주목하는 디자이너와 바이크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프리즘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통해 경험소비 문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이윤정 기자
베이징에선 4월에 눈이 내린다
  • 베이징에선 4월에 눈이 내린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베이징에서의 겨울은 나쁘지 않았다. 걱정했던 것보다 공기 질이 좋은 편이었고 한파가 몰아질 때도 있었지만 건조한 날씨에 눈 때문에 큰 불편을 겪은 적도 없다.중국 베이징의 꽃가루 문제가 심각하던 지난 2016년 4월 베이징의 한 도로에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겨울철이 거의 지나가던 어느 날 “아 오늘도 날씨가 좋네”라고 중얼거리니 옆에 있던 한 사람이 “봄이 되면 꽃가루 날려서 힘들 걸”이라고 한마디 던졌다. 봄철 베이징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꽃가루’로 골치 썩는단 사실이 그땐 이해되지 않았다.4월의 봄이 되자 베이징은 사람들의 말처럼 새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의 정체는 베이징 곳곳에 심어놓은 포플러와 버드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꽃가루다. 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도로에서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마치 눈처럼 하얀 꽃가루로 장관을 이룬다.날씨가 좋았던 지난주, 관광지로 유명한 베이징 뒷골목인 후통(胡同)을 찾았다.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중간중간에 있는 거대한 나무에서 꽃가루가 새하얗게 내렸다.후통의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피맥’을 즐기고 있는데 새하얀 눈은 맥주와 피자 위에도 다소곳이 내려왔다. “이게 낭만”이라고 웃으며 후후 불고 다시 한입 먹는데 쉴 새 없이 꽃가루가 테이블을 침투한다.눈처럼 예쁜 꽃가루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입과 코로 꽃가루가 들어온다. 비염이 심하거나 알레르기(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꽃가루로 고통을 겪곤 한다. 미세먼지 영향도 있지만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경우도 잦아진다.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후통의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 하얀 꽃가루가 눈처럼 날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꽃가루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아내와 아이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데 매년 이맘때만 되면 비염을 앓거나 재채기를 한다. 이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요즘 꽃가루 농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눈이 계속 가려운 상태”라고 전했다.꽃가루가 내리는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처리도 어렵다. 바닥에 내려앉은 꽃가루는 서로 합해 한 뭉치의 쓰레기로 변한다. 불에 타기 쉬운 꽃가루 뭉치를 방치하게 되면 화재 위험도 있다. 환경미화원들이 꽃가루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베이징에서 꽃가루가 유독 심해진 계기는 50여년 전 과거로 거슬러 가야 한다. 1970년대 베이징은 황사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가격이 비교적 싸고 성장도 빠른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암컷 포플러·버드나무는 봄만 되면 수분(受粉)을 위해 꽃가루를 날리는데 그간 심어진 나무가 너무 많다 보니 꽃가루가 도시 전체를 뒤엎게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에 심긴 포플러·버드나무는 약 570만그루로 전체 40% 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꽃가루를 내는 암컷 나무의 비중이 70%를 넘는다. 중국 싱크탱크인 랴오왕연구소 조사에서는 암컷 포플러 한그루가 봄에 약 1kg의 꽃가루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플러·버드나무가 녹지화에 일조했기 때문에 무작정 자르기도 어렵다.중국 베이징의 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리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베이징시는 매년 4월만 되면 ‘꽃가루와 전쟁’을 시작한다. 베이징시의 관련 부서는 주요 공원과 도로에서 매일 고압 물 호스를 사용해 꽃가루를 처리하고 있으며 나무가 꽃가루를 날리기 전 가지치기 작업도 하고 있다. 매일 꽃가루 농도를 관측해 5개 등급으로 알려주고 있다.근본적인 나무 교체 작업도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 2015년부터 베이징 조경·녹화 작업에서는 암컷 포플러·버드나무 심기를 금지했다. 지난해에는 늙고 병든 포플러 2만그루를 수컷 포플러로 교체했다.베이징시 산림 당국은 꽃가루를 날리지 않는 ‘베이징 수컷 1호’로 명명된 포플러를 개발해 앞으로 베이징 조경수로 활용하기로 했다.베이징 조경원예과학원의 수석 엔지니어인 처 샤오첸은 GT에 “식물의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인 꽃가루를 피할 순 없지만 장기적으로 정밀 관리하면 총량은 감소하고 영향도 미미해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꽃가루가 정점에 달하는 기간이 최대 10일이었지만 지금은 3~5일 수준이다. 며칠이면 곧 지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4.17 I 이명철 기자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경기도 '이지 투어버스' 올해 7개 노선 운행
  •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경기도 '이지 투어버스' 올해 7개 노선 운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파주와 수원, 용인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안내하는 ‘이지(EG) 투어버스’를 운행한다.16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지(EG)투어버스는 ‘경기도의 즐거운 탐험(Explore Gyeonggi-do Enjoy G-Shuttle)’, ‘쉬운 경기도 여행(Easy Gyeonggi-Shuttle)’이라는 의미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투어 연계형 교통수단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지역별 주요 관광명소를 오가며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17년 첫 운행을 시작했다.경기도 이지(EG) 투어버스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다.(사진=경기도)올해는 총 7개 노선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모든 노선은 서울 홍대입구 등에서 출발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일 투어로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최소 5만 5천 원에서 최대 12만 원이다.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플랫폼(OTA)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씨트립(CTRIP) 등을 통해 판매된다.먼저 파주 노선은 DMZ체험을 테마로 임진각, 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통일전망대를 경유한다. 화요일만 운행한다. 수원·용인노선은 한류와 전통문화, 먹거리를 테마로 수원화성과 한국민속촌, 수원 남문시장을 경유한다. 수요일과 토요일만 운행한다. 포목요일과 일요일만 운행하는 포천 노선은 야간·체험형을 테마로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등을 경유한다. 부천·김포(파주) 노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하며 DMZ와 전통문화, 먹거리를 주제로 김포애기봉, 부천한옥마을, 부천만화박물관, 부천자유시장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파주출판단지나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등을 경유할 수도 있다.이천·용인 노선은 야간·먹거리를 주제로 이진상회, 이천도자기마을, 한국민속촌 등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이천프리미엄아울렛, 별빛정원 우주를 방문할 수도 있다. 금~일요일까지 운행한다. 양평 노선은 먹거리·체험형으로 두물머리, 양수리전통시장, 수미마을 등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자전거 체험, 딸기 체험 현장을 방문한다. 금~일요일까지 운행한다. 마지막 가평 노선은 힐링을 주제로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등을 경유한다. 비정기적으로 가평베고니아를 방문할 수도 있다. 목요일만 운행한다.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와 전통문화 등을 테마로 하는 기존 인기 노선 외에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야간관광과 먹거리, 체험형 요소를 강화했다. 비정기 노선은 지역축제 등 시즌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플랫폼 홈페이지 내 외국어(영·일·중) 페이지의 ‘이지투어버스’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도는 지역별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이지(EG)투어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해 경기도만의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고 올해 경기도 방문 외래관광객 4백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04.16 I 황영민 기자
유지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빛낸다…심사위원·감독·배우 1인 3역 활약
  • 유지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빛낸다…심사위원·감독·배우 1인 3역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오는 5월 개막을 앞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이자 감독, 배우 무려 1인 3역으로 활약한다.유지태는 최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에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유지태는 포르투갈의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감독, 아르헨티나의 마티아스 피네이로 감독, 영화 ‘맷과 마라’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의 배우 겸 감독인 데라 캠벨 등 영화계 거장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지태는 올해 영화제에서 영화 심사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나선다. 유지태는 전주영화제 심사위원이지만 영화감독으로도 참여한다. 유지태가 연출한 단편영화들 ‘자전거 소년’, ‘나도 모르게’, ‘톡투허’ 세 작품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것. 이에 오랜만에 감독 유지태로 관객들과 극장에서 직접 만남을 갖게 된다. 특히 최근작인 ‘톡투허’는 첫 번째 극장 상영이라 관심을 끈다.배우로서도 영화제에 참석한다. 유지태가 출연한 영화 ‘봄날은 간다’가 ‘J스페셜:올해의 프래그머’ 섹션에 공식 초청돼 상영되기 때문이다. 유지태는 배우로서 팬들과 편안하고 진솔한 소통을 펼칠 예정이다.제25회 전주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영화감독으로, 배우로 참여하는 유지태는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전주영화제를 찾는 영화팬들은 영화제 곳곳에서 유지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제25회 전주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5월 1일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5월 10일 폐막식까지 43개국 23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2024.04.16 I 김보영 기자
세계 최고 기술만 있으면 공공조달·해외진출 한 자리서 해결
  • 세계 최고 기술만 있으면 공공조달·해외진출 한 자리서 해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기업, 혁신기업의 공공조달 시장을 진입을 유도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조달 박람회를 열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수요처에 우수 조달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도 추진하기로 했다.임병철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1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17~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기술혁신 K-조달,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24회째로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혁신·벤처기업 제품의 국내외 조달수요를 창출해 판로를 개척하고, 우수조달기업 제품의 해외수출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조달 박람회이다. 이번 엑스포는 공공은 물론 국민 대기업이 함께 참여해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혁신기업의 우수기술제품 판로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해외진출의 기회를 갖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우선 나라장터 엑스포 2024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0여개 우수조달기업이 참가해 1100여개의 부스에 혁신제품,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인다. 엑스포 전시관은 신성장관, 벤처나라관, CES관, 우수조달물품관, MAS물품관, 서비스관, 공동관 등 제품 특색과 주제별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체험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신성장관에서는 불가사리를 활용한 저부식성 친환경 제설제, 인공지능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 폭발물 및 마약 흔적탐지 등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벤처나라관은 공공조달 납품실적이 없는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쉽게 하고, 판로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벤처나라 전용몰 등록기업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CES관에서는 올해 1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넘어지지 않는 실내 자전거, 바다 위 오염물질 검출·제거 로봇, 녹조 현황관리 및 제거 로봇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공동관은 경기도, 김해시, 청주시 특별관, 창업진흥원, 중기부 공공판로육성관,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공동관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엑스포 최초로 국방부 공동관과 서비스관이 신규로 마련된다. 국방부 공동관은 자동 초점 쌍안경, 폴리우레탄 안전장화, 진공 이불 등 K-국방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군수 혁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물품 위주 전시에서 벗어나 커피 구독서비스, AI기반 고몰입도 영상회의, 전자태그 재물조사 서비스 등 무형의 공공서비스 발전 현황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민이 직접 우수조달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생세일관 운영과 전시상품의 할인 판매도 최초로 시도된다. 상생세일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업체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로 일반인과 공공기관은 상생세일관에서 가성비 있는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전시상품 판매는 관람객이 전시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면 행사 종료 후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총 30여개의 국내외 조달 관련 행사가 엑스포 기간 내 진행된다. 국내 행사로는 수요기관과 참여기업은 물론 대기업 구매담당자와 엑스포 참여기업간 1대 1 매칭이 이뤄지는 동반성장 공공구매 상담회를 운영해 제품 정보 공유 및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행사는 국내기업의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90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750여 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수출 상담회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해외 한인 민간 네트워크(INKE) 바이어가 최초로 참가해 해외시장 설명과 상담회를 실시한다. 세계 중앙조달기관 다자간회의(MMGP)와 국제조달워크숍(IPPW)도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 열린다. MMGP는 조달분야 선진 6개국(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칠레)과의 다자간 회의와 주요 고위급 양자회담을 통해 각 국의 공공조달의 개혁과 미래에 대해서 논의한다. IPPW에는 OECD, IDB 등 국제기구와 캐나다, 칠레, 필리핀 등 20여 개국 50여명이 참석해 공공조달 최신 동향 정보를 교환하고, K-조달의 우수성과 제도 및 시스템을 소개한다. 관람객과 해외바이어 등 모든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볼거리도 준비했다. 관람객이 전시관을 불편 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휴게공간과 카페테리아를 충분하게 배치해 운영하고, 행사장 가이드와 함께 제품 설명을 듣는 가이드 투어, 전시관 방문 시 스탬프를 모아오면 상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전문 쇼호스트가 우수조달기업의 신기술·신제품을 현장에서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대형 LED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에는 국민 여러분들과 국내외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이 우수한 공공조달물품을 접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대폭 넓혀 다양한 조달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관심 있는 일반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조달기업이 국내 조달시장은 물론 해외 조달시장에서도 판로를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박진환 기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타면 연 최대 7만원 받는다
  •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타면 연 최대 7만원 받는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앞으로 서울시 ‘따릉이’ 같은 공공자전거를 타면 1년에 최대 7만원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사업자들은 탄소 감축량을 인정받아 이를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진=뉴시스.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15일 오후 서울시 불광동 소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라이트브라더스 등 지자체, 공기업 및 민간 기업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자전거가 녹색 생활의 대표적 아이콘임에도 여전히 여가 활동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전거 문화를 바꿔 자전거가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정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공공자전거 이용객 지속 증가…2022년 5084만여대 대여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전국 71개 지자체에서 공공(공영)자전거를 운영 중이며 해마다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 대여 실적을 보면 지난 2020년 3453만9842대, 2021년 4061만8339대, 2022년 5084만4014대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연도별 공공자전거 스테이션 개소 및 보유 대수 역시 2020년 3859개소(5만5473대), 2021년 4374개소(6만4069대), 2022년 5424대(6만4907)로 증가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규진 탄녹위 수송전문위원장(아주대학교 교수)은 탄녹위와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기후특위 요청으로 수립하게 된 이 계획은 자전거 이용에 따른 탄소감축 인센티브인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탄소배출권 외부사업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내년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시범사업…자전거 모범도시도 육성탄소중립포인트는 개인이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환경부가 지급한다. 환경부는 공공자전거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 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내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엔 우선 서울시와 경기도 광명시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우선 내년엔 서울시와 광명시의 공공자전거를 대상으로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그 이후 확대할 방침”이라며 “탄소포인트는 계좌로 현금 입금하며 공공자전거 1km 이용 시 10원, 연간 최대 7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공공자전거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민간 공유자전거 사업자의 경우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을 통해 탄소 감축량을 인정받고 이를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가이드라인 제작·설명회 개최·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의 대여소 위치와 대여 가능 대수 등 관련 정보를 통합해 통일된 형태로 민간에 제공한다. 관련 업계는 자전거를 이용한 최적 이동 경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 감축량 산정 및 크레딧 거래를 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자전거 모범도시를 육성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한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자전거 마니아로 널리 알려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자전거는 타는 사람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멋진 아이콘”이라며 “탄소중립이 생활 문화로써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민·관이 연대해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 주길 기대하며 문화부도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이규진 위원장의 발표 후 탄녹위,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서울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라이트브라더스는 ‘탄소감축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협약 당사자들은 지자체의 공공자전거 정보 등을 연계·통합해 제공하고 자전거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그 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업무협약 후에는 탄녹위, 환경부·국토부·행안부, 서울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참석 기업, 시민단체들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과 디지털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4.04.15 I 이연호 기자
오세훈 시장, 美 시애틀 시장·경제사절단에 '기후동행카드' 소개
  • 오세훈 시장, 美 시애틀 시장·경제사절단에 '기후동행카드' 소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미국 시애틀 브루스 해럴(Bruce Harrell) 시장이 15일 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서울을 찾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요 정책 중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브루스 해럴 미국 시애틀 시장(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지난해 6월, 첫 만남에서 재방문을 약속하며 이번에 다시 서울을 찾은 브루스 해럴 시장과 샘 조 시애틀 항만청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두 분이 보여주신 서울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국제리더십미션 프로그램에서 ‘가고 싶은 방문지’를 선정하는 데 서울이 뽑혀 영광”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고 밝힌 브라이언 서라트 그레이터 시애틀 파트너스 사장(CEO)은 “경제사절단 합류에 앞서 가족들과 먼저 3일 전에 서울을 방문했는데, 고등학생 딸 아이가 어떤 큰 도시를 머릿속에 떠올릴 때 ‘서울’이 먼저 생각날 정도로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매료됐다”고 긍정적인 인상을 전했다. 이에 오 시장은 대중교통 관련 정책적으로 호응받고 있는 사례로 한달에 6만5000원으로 버스, 지하철, 따릉이(자전거)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하면서 경제사절단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서울을 자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에서의 일정이 추후 시애틀 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며 “관심 있고 더 알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망설임 없이 알려주면 관련 부서와 담당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면담 후 오 시장은 서울시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을 상징하는 픽토그램이 새겨진 서울도시브랜드 모자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브루스 해럴 시장도 오 시장에게 미국 원주민을 상징하는 그릇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시장에게 주는 물건’이라며 ‘펜’을 전달했다.경제사절단은 워싱턴주 의회·시애틀 경제개발공사·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보잉·티모빌·워싱턴대학(UW)·워싱턴주립대(WSU) 등 67명의 다양한 정계·재계·학계 인사로 구성됐다. 시애틀 경제사절단의 이번 방문은 시애틀 경제개발공사와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국제리더십미션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시애틀시는 올해 3월 ‘One Seattle Plan(하나된 시애틀 계획)’을 발표하고, 약자와 성장하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에 △안심소득 △서울런 △기후동행카드 △탄생응원 서울 △손목닥터9988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주요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브루스 해럴 시장은 오는 7월에 기후변화, 환경,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블룸버그 재단이 시애틀에서 개최하는 ‘블룸버그 그린 페스티벌’에 오 시장과 서울시 대표단을 정식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4번 결혼'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2세?…子 먼저 떠난 충격 아직"
  • '4번 결혼'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2세?…子 먼저 떠난 충격 아직"
  • ‘미우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 박영규의 네 번째 결혼에 대한 재치있고 솔직한 입담이 화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3.0%까지 올라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0%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에 출연 중인 이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준은 “이번 (드라마에는) 노출 신이 없는데 제가 감독님께 어필해서 만들었다. 맞는 장면에서도 보호대 없이 벗고 맞겠다 했다”라고 노출에 대한 욕심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조금 캐릭터가 독특한 게 집에서 몽둥이를 들고 중얼중얼 거린다는데”라며 흉흉한 소문에 대해 묻자 이준은 “제가 독립해서 전원주택에 사는데 집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 저를 지키기 위해서 침대 아래 야구방망이를 뒀다”라고 밝혔다.속옷을 10년 입는 것은 물론 한 달 카드 값이 겨우 70만 원이라는 이준은 “연습생 시절 지하철 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로 송파에서 압구정을 매일 왕복했다”라고 김종국 버금가는 ‘짠돌이’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이준이 “집이 꽤 넓은데 수도세가 한 달 3000원이 나왔다. 헬스장에서 씻는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남의 돈으로”이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미우새’‘미우새’ 김승수가 20년간 고수해온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위해 색 천을 얼굴에 대어보는 김승수에게 이상민은 “짙은 회색 대니까 형 오늘 내일 하는 줄 알았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본인 피부 톤과 상극인 컬러만 고집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승수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이어 김승수는 헤어스타일 변신에도 도전했다. 이상민은 “형 머리 스타일 바꾸고 아까처럼 밝은 톤으로 옷 입으면 올해 안에 장가간다”라며 김승수를 설득했다. 드디어 안대를 벗고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본 김승수는 만족했고, 스튜디오의 MC들 모두 반쯤 기립한 채 물개 박수로 김승수의 변신을 칭찬했다. 이 장면은 최고 13%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미우새’이상민과 김준호가 새혼의 기운을 받기 위해, 4번의 결혼을 이뤄낸 배우 박영규를 만났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는 놀라움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여전히 젊어 보이는 얼굴과 달리 70대인 박영규는 재혼한 아내와는 25살 나이 차이를 밝히며 “장모님과는 7살 차이 나고 다행히 장인어른과는 10살 차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이어 박영규는 “몇 번 이혼하고 재혼한 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다가오는 운명에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라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의 서장훈 역시 “두 번째가 가장 두렵다. 만약 (재혼을 했는데) 또 실패한다고 하면 좀”이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세 번에 걸쳐 법원을 가신 거냐”라는 상민의 질문에 박영규는 “판사님 보기도 참 그렇더라”라고 대답했고, “같은 판사님은 아니지 않냐”라는 준호의 대답에는 “그래도 나는 같은 판사님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대응해 폭소를 자아냈다.지금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박영규는 “(아내가) 부동산 시행사 실장이었는데 지인에게 소개받았다. 카톡 사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바로 부동산을 계약하고 다음날부터 모델하우스로 출근했다”라며 불같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박영규는 “집사람이 ‘당신이 원하면 아이를 낳고 싶다’하더라. 일주일을 고민했다. 내가 아들을 앞세워 보내고 그때 받았던 충격과 고통이 아직 마음에 있다. (집사람에게) 당신 딸 내 자식처럼 키워주겠다”라고 결론을 냈다”라며 어려웠던 결정을 고백했다.“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는 우리 아들 만날 때 ‘아빠 씩씩하게 살았지’ 하고 만나고 싶다. 항상 우리 아들이 날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박영규의 절절한 속마음이 공개되자 母벤져스는 안타까워하면서도 깊이 공감했다.‘미우새’‘짠한 형’ 임원희가 짠바람 휘날리는 일상을 공개했다. 새벽부터 막걸리로 혼술을 즐기던 임원희는 종이 박스로 셀프 미니 영화관을 만들다 핸드폰을 얼굴에 떨어트리고, 팝콘을 만들다가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상한 자세로 팝콘을 주워 먹는 임원희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그냥 TV로 보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벚꽃을 보러 나가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MZ커플 챌린지 영상 찍기에 도전한 ‘노후 메이트’ 원희와 석용. 마음처럼 되지 않는 몸 때문에 뜻하지 않게 몸개그가 됐다.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4.15 I 김가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숲세권'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5월 분양
  • HDC현대산업개발, '숲세권'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5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5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건립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전용면적 84㎡에는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 T84㎡ 타입 24가구가 포함된다.희소성 높은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로, 쾌적한 환경까지 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에 예상된다. 또 북한산과 홍제천을 품은 배산임수 주거환경과 경사지를 활용한 친자연적 디자인으로 지역 랜드마크 등극 기대감이 높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걔발)단지는 산과 개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단지 뒤로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는 ‘쿼드러플’ 산세권 입지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녹지 조망도 가능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홍제천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을 따라 난지한강공원, 망원강공원을 이용 가능하며 서대문 홍제폭포 앞으로 수변 테라스 카페가 있어 다채롭게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도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는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쉽고,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 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도 수월할 전망이다.단지가 갖춘 미래가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개통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GTX-A노선 이용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세정거장이면 GTX-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으로 도달 가능하다. GTX-A노선(예정)은 파주 운정, 고양, 서울을 거쳐 동탄으로 이어지는 약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3월 30일에 개통된 수서~화성 동탄 구간에 이어 하반기에는 북부 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을 통하면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 4분, 강남권까지는 10분대로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단지가 위치한 서대문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2024.04.15 I 이윤화 기자
  • 남성질환, 일상생활 개선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를 가져오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발기부전이다. 남성의 성기능에 직접적인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발기부전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한 만큼 예방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기부전의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되며, 최근에는 20대와 30대의 발기부전 발생률이 이전보다 더욱 증가하게 되면서 젊은 세대라고 해서 무시할 수만은 없는 문제가 되었다.발기부전을 겪게 될 경우 남성의 음경이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를 하더라도 그 지속시간이나 강직도가 떨어지게 되면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성생활의 문제는 남성의 자존감과 직결이 되는 만큼 발기부전이 지속될 경우 남성의 심리가 크게 위축이 되거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이로 인해 일상과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거나 애인이나 아내와의 관계가 나빠지게 되는 등 성적인 문제는 물론 개인 사생활에 있어서도 큰 지장을 받게 될 수 있다.따라서 이러한 발기부전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렇듯 발기부전 역시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력에 좋다는 음식이나 자양강장제, 약물 등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발기부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스트레스와 과음, 잦은 흡연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꼽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과식 등의 잘못된 식생활, 그리고 만성피로 등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음주는 발기부전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남성이 음주를 하게 될 경우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발기를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등 이상이 생기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성적인 욕구가 강하게 들더라도 제대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흡연 역시 발기부전을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으로 인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기에 필요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음주나 흡연을 줄이는 것부터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또한 평소 몸의 피로를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심폐기능이 강화되어 혈액의 공급이 더욱 개선되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으며, 스쿼트나 자전거 타기 등의 하체 운동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도와 발기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발기부전의 예방을 위해 평소 음악감상이나 충분한 수면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습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발기부전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보형물삽입술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2024.04.13 I 이순용 기자
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 경매 나온다…시작가 14억원
  • 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 경매 나온다…시작가 14억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중섭(1916∼1956)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이 경매에 나온다.케이옥션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30점, 약 148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시인 구상의 가족’은 1955년 이중섭이 시인 구상(1919∼2004)에게 준 이후 70년 만에 경매에 나왔다.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사진=케이옥션).이중섭은 1955년 서울 미도파화랑과 대구 미국공보원에서 연 개인전에서 성공을 거둬 한국전쟁으로 헤어져 일본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자 했다. 하지만 작품 판매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가족과의 재회는 좌절됐다. 오랜 친구인 시인 구상의 집에 머물던 이중섭은 구상이 아들과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안타까움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구상은 이 그림을 두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세발자전거를 사주던 날의 모습을 이중섭이 스케치해 ‘가족사진’으로 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필로 그은 선 위에 유화물감으로 칠한 그림으로, 경매 시작가는 14억원이다.김환기(1913∼1974)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3년에 그린 뉴욕 시대 점화 ‘22-X-73 325’는 35억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이전 시기인 1955년 제작한 ‘산’은 경매 시작가가 20억원이다.해외 미술품으로는 앙리 마티스(1869∼1954)의 1947년작 아티스트북 ‘재즈’(Jazz)가 나온다. 노년기 건강이 나빠지며 대형 판화나 유화 작업을 할 수 없게 된 마티스는 가위와 풀, 핀을 이용해 20점 작업을 완성하고 이를 판화로 제작한 뒤 판화집을 펴냈다. 추정가는 9억5000만∼12억원이다.
2024.04.12 I 이윤정 기자
"돈 받고 거짓말 하고"…`불법 난무` 22대 총선, 선거사범 24.5% 증가
  • "돈 받고 거짓말 하고"…`불법 난무` 22대 총선, 선거사범 24.5% 증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입후보예정자를 위해 마을 축제 준비위원회에 자전거 3개를 기부한 피의자 1명이 검거됐다. 경기 고양에선 선거운동 중이던 선거사무원에게 맥가이버 칼을 들고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표=경찰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월 7일부터 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한 결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사범 총 1167건(1681명)을 단속해 46명을 송치하고 167명을 불송치(불입건) 종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1468명을 수사 중이다.범죄유형별로는 △허위사실유포 669명(39.8%) △현수막·벽보 훼손 227명(13.5%) △금품수수 172명(10.2%) 순으로 많았다. 수사 단서별로는 △고소·고발 1031명(61.3%) △신고 277명(16.5%) △진정 129명(7.7%) 순으로 집계됐다.선거일을 기준으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수사 현황과 비교하면, 수사대상자는 총 331명(2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검찰청법 등 개정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가 제한돼 검찰이 직접 수사하던 주요 선거범죄에 대한 경찰 단속이 증가한 점을 주효한 이유로 설명했다.또 금품수수, 허위사실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살펴보면 선거폭력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5대 선거범죄가 전체 선거범죄 중에서 차지한 비중은 58.8%로 지난 총선(41.5%)에 비해 17.3% 증가했다. 이중 허위사실유포 유형이 지난 총선 대비 111% 증가해 선거범죄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앞으로도 선거사범에 대해 당선 여부를 불문하고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선거범죄는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 점을 고려해 4개월 동안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준칙 제7조 제2항에 따라 공소시효 만료일 3개월 전까지 검찰과 상호 의견제시·교환을 하며 신속하고 완결성 있게 수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선거일 이후 축하·위로·답례 등 명목의 금품제공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과 단속을 지속하는 등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손의연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대 최저…고령자 사고는 증가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대 최저…고령자 사고는 증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023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2735명)보다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사망자 3000명 이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2551명은 한해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한 1991년(1만3429명)과 비교해 81% 감소한 수준이다.2013년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000명 정도로 경찰은 역대 가장 빠른 반감기를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지만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2023년 들어 소폭 증가했다.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직후인 2~3월 월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휴가철인 8월에도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주요 분야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대부분 분야에서 감소했지만 65세 이상인 고령자와 고속도로 분야에서 늘어났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고령화)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2023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자는 1240명으로 18명(1.4%) 감소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수치(6.7%)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 사고는 오히려 1.4% 증가했다.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사망자가 2명(1.1%) 늘었고 일반국도는 1명(0.2%), 특별시·광역시도는 45명(7.4%), 지방도 및 시군 도로는 106명(7.9%) 감소했다.두 바퀴 교통수단·어린이·음주 운전 분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두 바퀴 교통수단(이륜차·자전거·개인용 이동장치) 사망자는 121명(20.1%) 감소했다. 이 중 개인형 이동장치(PM) 사망자는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3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2명, 7.7%)했다.교통약자인 어린이 사망자도 4명(22.2%) 줄었으며, 특히 음주운전 분야는 55명(25.7%)이 감소했다.경찰청은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고위험 운전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교통안전 취약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분위기를 이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4.04.11 I 손의연 기자
서울시, 디자인으로 선유로운 골목상권 살린다
  • 서울시, 디자인으로 선유로운 골목상권 살린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내놨다. 선유로운 포토존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11일 상권 살리는 골목 디자인 ‘선유로운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선유도역 일대 ‘선유로운’에 지역 랜드마크, 벤치, 상권안내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와 선유로55길 골목상권을 포함한 ‘선유로운’은 풍부한 상권 인프라를 보유했지만, 골목 안에 숨은 상권 특성상 유동 인구 유입이 적었다.이에 서울시는 선유도공원, 양화한강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골목으로 유입되고 체류시간이 늘어나도록 골목 인근 조형물에 디자인을 적용했다.우선 상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골목 입구에 상권 내 업종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251개 상점에 업종과 서비스 안내 깃발을 부착했다. 아울러 가게 유리창에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와 시설 이용 안내 등 부가서비스 안내 표지도 설치했다.또 주요 경로에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도록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다수가 이용 가능한 원형 의자 테이블뿐만 아니라 유아용 의자와 자전거 거치 테이블까지 설치해 다양한 시민들이 머물도록 했다.시는 ‘지역 활성화 디자인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디자인의 취지, 제작 및 시공 방식, 노하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선유로운20 디자인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로컬브랜드 상권에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디자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1 I 이배운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32년 만에 최고 총선 투표율 67.0%…중도층이 움직였다-알짜 찾아 법원 간다 PEF, 희생매물 눈독△4·10 총선 - 투표율 분석 -與 텃밭 ‘투표 포기’ 속속…대구 투표율 최대폭↓-민주당 환호, 국힘 침울…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결과 실망”-[사설] 불통 정치의 종말, 민심 바로 봐야△4·10 총선 - 승패 가른 순간들-이종섭 논란·대파 소동·의료대란…정권 심판론 키웠다-한동훈 비대위 퇴장 수순 국힘 권력지형 재편 예고△4·10 총선 - 희비 갈린 잠룡-대권 가도 청신호 켜진 이재명…정치적 입지 흔들리는 한동훈-조국 단숨에 대권후보로…이준석·이낙연 ‘비상등’-정의당 ‘0석’ 전멸…진보당 원내 진입 성공△4·10 총선 - 지역별 결과-수도권 뒤덮은 파란 물결…사법 리스크·편법 대출도 못 막았다-‘이변 없는 보수 텃밭’ TK, 25석 중 24석 與 우세-이낙연·송영길도 쓴맛…민주, 호남 28석 싹쓸이△4·10 총선 - 화제의 인물-기업·경제인들 대거 탈락 속…고동진·임광현 배지 단다-거대 양당 ‘약자 보호’…제3지대 ‘정권 심판’ 방점-올림픽 사격 金 진종오, 가수 리아…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정치-尹, 국정동력 상실 위기…‘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차질 불가피-손 아프도록 악수한 한동훈 vs 구두굽 떨어지도록 뛴 이재명-‘보수 위기론’ 질문에…박근혜 ‘침묵’ 이명박 “정치가 뒷받침해줘야”-정부 “오커스 협력 열려 있어”-서열 3위와 예술단 평양으로 보낸 習△닻 올리는 회생 M&A-5540억 실탄 장전한 PEF…업력 높은 중소·중견 제조업 주목-항공업·추모공원·예식장도 ‘눈독’…왜-“하반기 건설업계 회생매물 줄줄이 나올 듯”△종합-싼 맛에 가득 채운 알리·테무 장바구니…‘발암물질 범벅’ 못 쓰겠네-美 3월 근원 CPI 상승률 3.8%…6월 금리인하 기대감 뚝-日 AI 데이터센터에 4조 투자…MS, 美日 정상회담 앞두고 통큰 선물-시중은행 홍콩 ELS 배상 협상 시작 일부 고객 배상률 불만…진통 예상△경제-‘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한국 성장률 전망 줄상향-안덕근 산업장관 첫 방미 “반도체·IRA 보조금 협의”-‘金사과’ 주범 서리, 재해보험금도 끌어올렸다-긴축 길어질 조짐에…두 달 만에 기준금리 넘어선 국고채 금리△금융-400만 하나카드 뛰쫓는 신한…여행카드 ‘후끈’-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이달 중순 결론-“경기 불황에 상생금융 부담” 금융권, 채용문 걸어잠갔다-산은, 책무구조도 도입 위한 연구용역 발주△글로벌-美 빅테크 ‘新무기’ 줄줄이 출격…달아오르는 AI 전쟁-中, 과도한 빚이 독 될라 신용등급 하락 ‘빨간불’-푸틴, 이르면 내달 中 방문…방북 가능성도-中 저가공세 겨눈 EU “풍력터빈 보조금 조사”△산업-전고체 시대 곧 온다…소재사도 생태계 구축 속도-삼성전자 작년 美 가전 점유율 1위-“美 대학 운동선수 정신건강 지원”…LG전자 10만달러 기부-500대 기업, 직원은 줄고 임원은 늘었다-RV, 1분기 車 판매량 1~4위 ‘싹쓸이’-한화정밀기계, 북미 최대 SMT 전시회 참가△산업-메가존·베스핀 “흑자전환 발판, IPO 속도낸다”-네이버 ‘치지직’ 그리드 시스템 도입-중증도 5단계로 나눠…조직검사시 오진율 낮춰-“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 임상 3상서 고령자에도 효과 증명”△Auto&Life-저금리·보험료 지원까지…한정판 맞아? MINI 혜택은 통 크네-귀여운 보디에 연비깡패…‘하이브리드 원조’의 환골탈태△증권-총선 끝…밸류업株여 어디로 가나이까-“금리 오르면 뭐 어때” 진격의 일학개미-‘바이 코리아’ 약발 안받는 韓증시, 왜-“저가매수 기회”…외국인은 배터리株 충전중△부동산-서초 재건축 속도내자…인근 구축 집값도 들썩-‘김포공항’ 개명 작업 ‘산넘어 산’-역세권·대로 근점 ‘장위6구역’ 내달 분양-“건설사에 불리한 책임준공 확약, 부동산PF 부실 야기”△엔터테인먼트-신인 잘 키운 하이브…BTS 군백기 ‘이상 無’-韓영화 리메이크에 푹 빠진 中…‘올빼미’ 최고가에 모셔갔다△피플-‘신의 입자’ 존재 예견한 英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후보…한국문학 글로벌 날갯짓-수협은행, 日 MUFG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NH농협카드 연도대상 시상-대한상의 부회장에 박일준△오피니언-주주권 과잉…아직은 걱정할 때 아니다-‘조삼모사’ 될 판인 출국납부금 감면△전국-한발 물러선 경기도…‘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 기대감 모락-오산시 홈페이지서 공무원 이름이 사라진 이유-용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착수-안산 인구 78만→72만명 쪼그라든 인구 회복 안간힘△사회-꽃놀이 가기 전 투표소 오픈런 싸우지 말고, 물가 안정 시켰으면-의료 공백에 전면 허용하자 비대면 진료 이용 6.5배 급증-비싼 자전거는 ‘도둑 걱정’…방치 자전거는 ‘흉물 골치’-소방청, 최정예 국제구조대원 137명 선정-“美모히건 100% 출자…법률 넘어 종합 자문 결실”
2024.04.10 I 박소영 기자
美 옐런 “과잉 생산” 지적…中 “설비투자 확대” 맞불
  • 美 옐런 “과잉 생산” 지적…中 “설비투자 확대” 맞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과잉 생산 지적에 오히려 생산 확대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90조원대 금융 지원에 이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달 28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의 한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정부 부처는 최근 ‘산업 장비 설비 갱신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산업 장비 투자를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디지털 연구개발(R&D)과 설계 장비 보급률을 90% 이상 확대하고 주요 생산 공정 75%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통신 분야에서는 농업·건설 기계와 전기 자전거 등 부문에서 낙후 장비를 대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항콩·태양광·배터리 등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산업용 로봇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지능형 공정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 장비 갱신 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미국 등의 견제를 받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7일 중국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중 기간 중국의 과잉 생산과 불공정 관행에 대한 문제를 여러 번 제기했다.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등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 된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태양광 설비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전기차의 경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강력히 견제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미국 역시 국가안보를 이유로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중국은 미국 주장에 반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발전은 글로벌 녹색·저탄소 전환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대응했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도 “(옐런 주장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미국측의 불만 제기에 중국은 이달 8일 보란 듯 인민은행이 과학기술 혁신, 기술 개조, 장비 갱신 등 지원을 위해 5000억위안(93조5000억원) 규모 특별 재대출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옐런 장관이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중국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새로운 산업화 촉진에 중점을 두고 제조업의 기술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산업 분야의 대규모 장비 갱신은 효과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선진 생산 능력의 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2024.04.1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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