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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엔비디아 꿈꾸는 네이버 "인텔과 다양한 협력방안 모색"
  • 脫엔비디아 꿈꾸는 네이버 "인텔과 다양한 협력방안 모색"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이버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손잡고 자체 AI(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 칩의 높은 가격과 더딘 공급으로 AI 서비스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대체 공급원을 찾는 모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27일 네이버는 현재 인텔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에 이용되는 AI 추론용 칩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로 교체했는데, 협력 관계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네이버와 인텔의 협력은 AI 칩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오픈AI와 메타 등이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5년간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시대가 되면서 칩 비용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히는 등 AI 칩 확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 클로바X를 앞세우며 AI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인텔과 협력 내용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24.03.27 I 최연두 기자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높인다…"용적률↑·공공기여 완화"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높인다…"용적률↑·공공기여 완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정비 사각지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돕기 위해 사업성이 부족한 곳에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건축물을 기부채납하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접도율 기준 및 고도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고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들을 담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거나, 각종 규제에 막혀 사업추진 방도를 찾지 못하던 지역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지원방안의 목표다.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 방안 설명도 (그래픽=서울시)◇ 보정계수 적용, 현황용적률 인정 등 인센티브 및 규제 완화로 ‘사업성 개선’우선 서울시는 역세권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고밀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의 용도를 ‘준주거’까지 상향하고 역세권 정비와 함께 임대주택·노인시설·공원 등 전략용도시설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성이 부족한 곳에 기존 세대수·지가·과밀 정도가 고려된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현재 10~20% 수준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20~40%까지 늘려 사업성을 보전할 계획이다. 또 2004년 종 세분화 이전 주거지역 용적률 체계로 지어진 탓에 사업성이 떨어져 정비사업 기회를 얻지 못한 지역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현황용적률을 인정하고 법적상한용적률의 최대 1.2배까지 추가용적률도 부여한다. 공공기여 부담도 낮춘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의무공공기여 부담을 줄이고 공공주택 등 ‘건축물’ 기부채납 시 인센티브를 기존보다 더 많이 주기로 했다. 어려운 건설경기를 반영하지 못했던 정비사업 공공주택 매입비용 현실화도 추진한다.아울러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입체화 및 공공시설 고밀·복합화를 통해 추가적인 주택용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 방안 설명도 (그래픽=서울시)◇ 접도요건 및 고도제한 완화, 통합심의·융자지원 등 ‘공공지원’ 확대사업성을 확보했더라도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거나 공사 기간이 늘어나 비용이 증가하는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지 않도록 공공지원도 강화한다.우선 기존에는 4m 이상 도로에만 맞닿아 있어도 재개발을 허용하지 않았던 접도율 규정을 6m 미만으로 완화했다. 또한 높이 규제도 풀어 산자락 저층 주거지도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고도지구는 현재 20m에서 45m 이상으로, 경관지구는 현재 12m에서 20m로 완화한다.또한 건축·도시계획·환경·교육 등 위원회별로 해왔던 심의를 ‘통합심의’로 한 번에 처리해 인허가 기간을 기존 2년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한다. 통합심의위원회 구성을 마친 시는 내달 첫 심의부터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조합 등 정비사업 추진 주체에 대한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주택 매입비도 조기에 지급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1% 늘린 300억원을 융자 지원할 예정이며, 공공주택 매입비 분할 지급횟수도 기존 7~8회에서 5~6회로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비 관련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표준공사계약서’ 적극 활용을 권장하고 사전 컨설팅, 전문가 등을 지원해 분쟁의 여지를 줄이기로 했다. 공사에 들어간 사업장은 집중 관리하며 갈등이 발생 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신속하게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기존에 현황용적률이 높은 단지는 공사비 급등까지 덮치면서 정비사업 동력을 잃고 그 불편은 시민이 감내했다”며 “이번 지원방안으로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후 주거지 개선의 길을 터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7 I 이배운 기자
리스큐어 “원발경화성담관염 치료 신약, 美FDA 패스트트랙 지정”
  • 리스큐어 “원발경화성담관염 치료 신약, 美FDA 패스트트랙 지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원발경화성담관염(PSC) 치료제 ‘LB-P8’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패스트트랙은 FDA가 신속한 신약 개발을 위해 마련한 제도다. 중대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때 비임상 및 임상 자료를 검토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잠재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지정한다.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FDA와 빈번하게 주기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고, 모든 서류 제출 후 자료 검토가 아닌 순차적 자료 검토(Rolling review)가 가능하며, 조건이 충족되면 임상 2상 후 가속승인을 신청하거나 임상 3상 후 우선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혜택이 주어진다.리스큐어의 LB-P8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원발경화성담관염(PSC)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지난 2022년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 받은 바 있으며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및 주요 평가 지표들을 확인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앞서 지난 2월 FDA는 LB-P8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한 바 있다. 리스큐어는 올 상반기 미국 및 유럽 28개 병원에서 임상에 돌입해 오는 2025년 상반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심사제도(Expedited Programs)를 활용해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안지영 리스큐어 임상총괄책임자(상무)는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임상개발이 쉽지 않은 PSC질환에서 FDA 와 상시 커뮤니케이션 등의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LB-P8이 PSC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FDA 와 긴밀히 협의하여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나은경 기자
  • 내시경 수술 주입액 개발, 상용화에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 교수)이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해당 연구는 저명한 미국 학술지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실렸다. 위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내시경적 절제가 가능하며, 9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주영 교수팀이 상용화한 주입액은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병변이 있는 점막 바로 아래 층에 주사제를 주입하여 점막을 부풀려 수술한다. 이 과정은 병변과 아래 근육 층 사이에 완충 구역을 만들어, 병변 부위만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절제 과정에서 조직을 융기시키기 위해 어떤 주사제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존에는 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했지만, 이는 체내에 주입했을 때 빠르게 흡수되거나 조직에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쿠션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조주영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적의 용액에 대한 연구를 통해 10년 만에 엔도알컴을 개발했다. 엔도알컴의 핵심 성분인 알긴산나트륨과 펙틴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천연 고분자물질로, 독성이 없고 점도가 낮지만 병변 부위에 주입 시 겔을 형성하여 융기 지속력을 향상시킨다. 즉, 시술자가 반복적으로 주입하지 않아도 더 오랜 시간 동안 절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성분인 인디고카르민은 조기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구분되어 보이게 해, 점막하부에 투입돼 조기 소화기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조주영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주입액을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병변 부위 융기 지속력이 향상됐고, 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잘 구분돼 보였으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입액이 위암의 완전 절제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천공, 출혈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상처부위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해 안전성도 높였다고 볼 수 있다.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는 “주입액은 교차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오랜 융기 지속시간과 병변 부위의 높은 시인성으로 소화기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치료방법과 비교하여 방법론적으로 차별화 되는 새 의료기술은 조기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 말했다.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소화기 내과, 외과, 내시경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화기내과와 소화기외과를 하나의 원(ONE)팀으로 운영하여 진단부터 치료, 수술까지 신속한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국내 최초 올림푸스 현미경 내시경 도입, 식도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 진단에 유용하 엔도플립,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캡슐 내시경 등 최신 장비 보유와 함께 인증 받은 우수 내시경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4.03.27 I 이순용 기자
풀무원지구식단, 이효리 두부텐더 광고 공개…식물성 라인업 확대
  • 풀무원지구식단, 이효리 두부텐더 광고 공개…식물성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이 두부텐더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브랜드 확산에 나선다. 풀무원 한입 쏙 두부텐더 (사진=풀무원)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모델 이효리의 새로운 제품 광고를 공개하고, 식물성 텐더 신제품 ‘한입 쏙 두부텐더’를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한입 쏙 두부텐더는 한입 크기의 제품에 시즈닝을 뿌려 먹는 제품이다. ‘콘스프’와 ‘어니언’ 두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기존 두부텐더보다 더욱 쫄깃한 식감을 냈다.핵심 소재인 ‘결두부’는 풀무원이 두부 및 콩 가공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한 혁신 제품이다. 결이 살아 있어 닭가슴살처럼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현재 풀무원지구식단은 ‘두부텐더 마일드’, ‘두부텐더(온라인용)’, ‘큐브강정’, ‘두부스틱’에 이어 ‘한입 쏙 두부텐더’로 이어지는 텐더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을 활용한 30여 종의 식물성 대체식품을 선보이고 있다.풀무원은 이달부터 이효리와 본격적인 제품 광고를 온에어 하고, 대표 제품 ‘두부텐더’를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제품의 인지도와 인기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풀무원 관계자는 “한입 쏙 두부텐더와 기존의 두부텐더를 활용하여 비건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요리들을 꾸준히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한전진 기자
한동훈 "국회, 세종 완전 이전하겠다…여의도 개발도 추진"(종합)
  • 한동훈 "국회, 세종 완전 이전하겠다…여의도 개발도 추진"(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카드를 꺼냈다. 기존 일부 상임위원회 이전이 확정된 상태에서 본회의장을 포함한 국회 기능 전체를 세종시로 옮겨 지역 균형발전과 여의도 주변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국회)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는 지난해 10월 6일 본회의에서 상임위 12개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 위원장이 이번에 발표한 공약은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등을 전부 세종시로 옮기자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는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의 반세기 동안 75m 고도 제한에 묶여 있었다”며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권위주의 규제를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여의도 국회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서울시민의 의견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국회의사당 건물은 역사의 상징성을 감안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등 세계적인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맘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회 이전을 계기로 “여의도뿐 아니라 인접한 마포·영등포·동작·양천·용산구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하루 앞두고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한 것은 총선 위기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주요 선거의 ‘캐스팅 보트’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총선 때마다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에 “결국 약속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저희가 지금까지 지키지 않은 약속은 없다.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세종시 이전 정책 관련 당내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총선 이후에도 당권을 유지할지에 대해선 “인생 알겠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세종이 이름만 행정수도인 체제로 갈 것인지 총선이라는 정치적 에너지가 집약되는 순간에 국민의 총의가 모아져 (행정수도를) 달성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지난해 10월이 이미 (국회 세종 이전) 첫 삽을 떴다. 결국 이 문제는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4.03.27 I 이도영 기자
애플, 6월10일 연례 콘퍼런스 WWDC24 개최…iOS18 발표
  • 애플, 6월10일 연례 콘퍼런스 WWDC24 개최…iOS18 발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은 올해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오는 6월10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팀 쿡 애플 CEO(사진=AFP)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iOS, iPadOS, macOS, watchOS, tvOS 및 visionOS 업데이트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아이폰 최신 운영체제인 iOS18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포함시킬지가 관심이다. 애플은 경쟁사와 비교해 AI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올해 중으로 성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추격을 예고했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앤트로픽,바이두 등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월10일 열리는 WWDC24 대면 행사에 참가하는 개발자는 애플 파크에서에서 키노트를 시청하고 애플 팀원을 만날 수 있으며 특별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면 행사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 가능하다.애플은 WWDC24에서 애플 전문가와의 특별한 만남과 새로운 도구, 프레임워크, 기능에 대한 인사이트 세션도 마련했다. 6월10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온라인 행사는 모든 개발자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인 수전 프레스콧은 “WWDC24를 통해 기술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가득할 특별한 한 주를 보내며 전 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할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며, “WWD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도구와 리소스를 제공해 놀라운 개발자들이 더욱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조달청, 상용SW 공급 다수공급자계약제도 도입
  • 조달청, 상용SW 공급 다수공급자계약제도 도입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상용소프트웨어(SW)를 제조·공급하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공공조달 방식이 개선된다. 조달청은 상용소프트웨어(SW) 공급 시 다수공급자계약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상용SW는 하나의 상품으로 출시, 상업적 판매를 목적으로 한 소프트웨어로 조달청에서는 국가기관 등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나라장터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된 상용SW 기업 수는 모두 698개사이다. 지난해 상용SW 공공조달 규모는 9586억원이다. 그간 상용SW는 기업 구분 없이 중견·대기업, 외국산 제품도 중소기업 개발제품과 동일하게 단가수의계약으로 공급해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조달청은 이 같은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용소프트웨어 다수공급자계약 업무처리규정’을 제정, 종전의 SW 단가수의계약은 중소제조기업만 허용하고, 이외의 제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적용해 경쟁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조치로 상용SW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에게 보다 안정적인 공공판로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정의 핵심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상용SW업계의 품질 강화와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이다. 우선 일정금액 이상 상용SW 구매 건에 대해서는 2단계경쟁을 실시한다. 중견·대기업·외국산 SW는 5000만원 이상, 중소기업자가 제조·공급하는 SW는 1억원 이상일 경우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 대상이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2단계경쟁 시 SW 기능성과 사용성 평가를 실시한다. 기능성 평가는 △기능 구현성 △호환성 △정보 보안성 등 SW 고유 품질에 대한 평가로서 상용SW 구매결정이 인지도와 영업력 등 품질 이외의 요소로 제품이 선정되는 것을 방지한다. 사용성은 환경설정 변경가능성, 업데이트 용이성 등으로 사용자 업무와 추진사업에 적합한 SW를 선정하는 평가항목이다. 출혈경쟁 방지와 SW 제값주기 지원을 위해 가격평가 배점은 줄이고, 가격하한율을 도입했다. 상용SW 2단계경쟁의 가격평가 배점은 10~30점으로 물품(20~60점), 용역(50~70점)보다 완화했고, 가격하한율 90%를 적용했다. 이번 제정에 따라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전환되는 상용SW 등록 기업 수는 전체 상용 SW 등록업체 수 698개사 중 34%인 237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조달청은 오는 6월까지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하고, 7월 1일 디지털서비스몰에 일괄등록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상용SW 제품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중소 SW제조기업 보호와 공공 SW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도를 운영하면서 업계에서 개선요구하는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조달기업이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조달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박진환 기자
아성다이소, ‘입큰앤드(IPKN&) 2차 라인’ 출시
  • 아성다이소, ‘입큰앤드(IPKN&) 2차 라인’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성다이소가 ‘입큰앤드(IPKN&) 2차 라인’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아성다이소가 ‘입큰앤드(IPKN&) 2차 라인’을 출시했다. (사진=아성다이소) ‘입큰앤드(IPKN&)’는 이넬화장품의 코스메틱 브랜드로, 피부톤에 맞춰 컬러라이징(색을 입히는 것)을 제안하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작년 5월 프라이머, 베이스, 블러팩트 등 9종으로 구성된 ‘1차 라인’ 출시 후, 이번 ‘2차 라인’에서는 화장 단계를 보다 폭넓게 커버할 수 있도록 구색을 강화해, 쿠션, 블러셔, 파우더 등 11종의 상품을 선보인다.전반적인 피부 톤을 보정할 수 있는 ‘쿠션’은 톤업용 1종과 톤커버용 2종을 마련했다. ‘입큰 퍼스널 톤업 쿠션’은 맑은 핑크 컬러로, 피부에 광채와 생기를 더해 톤을 화사하게 표현해 준다. 잡티 커버와 함께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입큰 퍼스널 톤 커버 쿠션’은 생기있고 화사한 아이보리 컬러(21호)와 깨끗하고 정돈된 뉴트럴 베이지 컬러(23호) 2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볼에 생기를 더해주는 ‘블러셔’와 ‘치크라이터(치크+하이라이터)’는 웜톤과 쿨톤으로 각각 2종류씩 준비했다. ‘입큰 퍼스널 퍼퓸 파우더 블러셔’는 파우더로 볼을 물들이듯이 레이어링해 건강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살구빛 코랄 컬러의 ‘웜 코랄’과 은은한 라벤더빛의 핑크 컬러 ‘쿨 라벤더’ 2종류로 구성했다. ‘입큰 퍼스널 톤 치크라이터 듀오’는 양방향의 붓 형태로 한쪽은 치크(볼에 바르는 색조화장품), 다른 한쪽은 하이라이터로 된 일체형 상품이다. 치크는 끈적임 없고 촉촉한 제형으로, 러블리한 코랄 컬러의 ‘웜 라이터’와 뽀얀 핑크빛의 ‘쿨 라이터’ 2종류이며, 하이라이터는 각각의 치크와 어울리는 은은한 색감으로 매칭했다.이 외에 ‘컨실러듀오’와 ‘파우더’는 보색원리를 적용한 ‘톤 코렉팅(톤 교정)’ 콘셉트로 기획해, 각각 2종류 컬러로 선보인다. ‘그린’은 붉은기 있는 피부 톤을, ‘라벤더’는 칙칙하고 노란기 있는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입큰 퍼스널 톤 코렉팅 컨실러 듀오’는 한쪽은 여드름, 주근깨, 다크써클 등을 커버하는 컨실러로 다른 한쪽은 피부 톤 보정용으로 구성해, 하나의 상품으로 깔끔하고 화사하게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입큰 퍼스널 톤 코렉팅 파우더’는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화장을 고정해 줌과 동시에 유분 케어를 통해, 피부를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입큰앤드(IPKN&) 1차 라인이 고객님들께 큰 사랑을 받으면서 2차 라인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다양한 뷰티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신수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 나선다
  • 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용 엔진 개발에 본격 나선다. 가스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로터 조립체/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항공기, 특히 무인기 엔진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비행체의 추력(물체를 운동 방향으로 밀어내는 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요소는 고출력, 경량화, 작동 유연성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 고출력, 안정성이 요구되고 항공용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 제작 기술, 소재 기술 등 노하우를 항공용 엔진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발화 시 엔진 내부에서 1500°C의 초고열을 견디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미 1680°C 고온환경을 극복하는 냉각,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1만lbf(파운드포스) 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총 3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난이도가 높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등 2개 과제를 담당해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독자적인 국산 전투기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가 발주한 첨단 항공엔진 개념설계도 수행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은 “발전용 가스터빈을 직접 개발, 제작, 공급한 원제작사(OEM)의 경험과 함께 물적, 인적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두산의 경쟁력”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항공 엔진 국산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디지털 금융 선도”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디지털 금융 선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윤리강령은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5대 원칙의 방향성을 담았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함영주(왼쪽 네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우선 ‘포용과 공정성’은 모든 고객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과 책임’은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서 금융 소비자 리스크를 방지하겠다는 목표다. ‘투명성’은 고객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데이터 관리’는 인공지능 운영에 핵심인 데이터의 품질과 정합성을 지키키겠다는 의미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과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개인 정보의 오용을 전면 방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하나금융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식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 담당 임원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AI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발족했다. ‘하나 AI 리더스 포럼’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 관계사별 담당 임원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분기별 연 4회 개최 예정이며 그룹의 금융 AI 개발과 적용 관리의 효율화를 담당할 예정이디.하나금융은 작년까지 ‘그룹 디지털 부문’ 산하에서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운영하던 ‘태스크포스팀’을 정규 부서화하며, ‘데이터본부’의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그룹의 ‘하나 DxP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데이터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있고 모든 현장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함영주 회장은 “금융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일상생활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하나금융은 고객과 직원, 이해관계자가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최정훈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어밴터와 ‘키트루다 시밀러’ 공정개발 착수
  • 아미코젠 자회사, 어밴터와 ‘키트루다 시밀러’ 공정개발 착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로피바이오가 본격적으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의 관계사 로피바이오는 어밴터(Avantor)와 ‘키트루다에 대한 원료 공급 및 개발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공정개발은 향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사전준비의 일환이다. 현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세포주 개발을 마치고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로피바이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일부 후보물질의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각 파이프라인의 특허만료 시점, 원천 제약사의 특허 장벽, 경쟁업체의 개발 진행사항 등 대내외적 환경에 따라 제품 론칭 시점을 면밀히 검토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로피바이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유럽, 한국에 IND 신청을 마쳤다.이에 대해 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는 “어밴터와의 계약은 바이오시밀러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아미코젠 그룹 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아미코젠의 관계사 비욘드셀과 배지 개발을 진행 중이며, 퓨리오젠과는 레진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아미코젠 그룹의 전략인 바이오산업 간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머크(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지난 2022년 209억 달러(약 28조원), 2023년 238억 달러(약 31조9000억원) 매출을 냈다. 오는 2028년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2024.03.27 I 나은경 기자
HK이노엔, 美 AACR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HK이노엔, 美 AACR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K이노엔은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 참석해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이하 ‘EGFR-TKI’)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권위있는 학회다.HK이노엔은 이번 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유전자(L858R)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알로스테릭 EGFR-TKI’ 비임상 연구 내용을 공개한다. HK이노엔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거나 L858R 변이 환자를 위한 4세대 표적항암치료제 ‘IN-119873’을 연구하고 있다.HK이노엔의 ‘IN-119873’은 암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결합부위를 공략한다. ‘IN-119873’은 기존 1·2·3세대 EGFR-TKI 약물로 발생한 EGFR 돌연변이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일 뿐 아니라 3세대 EGFR-TKI와 병용 요법에서도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이 같은 기전으로 개발 중인 타사 후보물질을 약 5억4000만달러(한화 약 7200억원)에 사들이면서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TKI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5조원이며,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3세대 EGFR-TKI인 오시머티닙 성분 약물이 차지하고 있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AACR에서 국내 및 해외 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EGFR-TKI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협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연내 ‘IN-119873’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화학연구원으로부터 초기 유효물질을 도입했으며 지난해 8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TKI 후보물질인 ‘IN-119873’을 도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동아에스티와 ‘차세대 EGFR 분해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존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 물질을 EGFR 분해제로도 개발하면서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24.03.27 I 김진수 기자
SAP HR 커넥트 성료…LG CNS 등 클라우드 전환 사례 발표
  • SAP HR 커넥트 성료…LG CNS 등 클라우드 전환 사례 발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AP는 클라우드 인적자본관리(HCM)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기업의 HR 및 IT 분야 임직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SAP HR 커넥트 2024’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HR커넥트 행사에서 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SAP)이번 행사에서 SAP 석세스팩터스는 ‘온프레미스 HR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기’의 주제로 최신 HR 디지털 혁신을 소개하고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최신 클라우드 기술로 원활하게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겸 글로벌 최고 제품 책임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SAP 석세스팩터스를 통한 HR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이번 행사에는 LG CNS, LG이노텍, 한독,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 국내 SAP 석세스팩터스 고객사 사례도 공개됐다. 한독은 전사적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고 선도해가는 가운데, HR 정보의 효율적 디지털 전환을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하고 사용 편의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향후 전략적 의사결정까지 지원할 수 있는 SAP 석세스팩터스 기반 피플 허브 구축사례를 발표했다.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SAP 석세스팩터스를 국내 최초로 글로벌 통합 도입한 두산그룹의 HR 여정을 공유했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그룹사에 적용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라이트하우스’ 전략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전환을 고민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방향성과 이점 그리고 클라우드 SaaS를 보완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솔루션 ‘피플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SAP 석세스팩터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AI 역량을 도입하며 비즈니스 AI분야를 이끌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 38개의 AI 기능을, 2024년 2월에는 80개의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SAP 석세스팩터스는 2024년에 출시될 탤런트 인텔리전스 허브 내 딥러닝과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의 사용 사례 등 52개의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은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고객의 여정에서 필요한 혁신으로 고객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SAP 석세스팩터스는 개방형 표준 기반 플랫폼과 강력한 파트너십 생태계를 통해 기업이 복잡성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SAP 석세스팩터스는 차세대 인사 정보 시스템이자 SAP 클라우드 제품군의 하나로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2억8000만명의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 운영 및 인재관리, 인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재계 최상위 그룹부터 은행, 제약, IT,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SAP 석세스팩터스를 사용하고 있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 기업...흑자전환 이후 상승세 지속
  • [아미코젠 대해부②] 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 기업...흑자전환 이후 상승세 지속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작년 흑자전환 후 꾸준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미코젠그룹은 계열사들과 함께 외산에 의존해온 바이오 의약품 핵심 원부자재인 레진·배지 국산화 시대를 주도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신용철 아미코젠 그룹 이사회 의장은 “국내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아미코젠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2030년 매출 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미코젠, 작년 흑자전환...다수 지표에서 성장성 확인아미코젠은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효소와 신소재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3년 9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신용철 의장(지분율 15.6%, 작년 기준)이다. 아미코젠 주요 사업 현황 (자료=아미코젠, 한국IR협의회)아미코젠은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미코젠은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99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 늘었고 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안정성이 확보됐다.아미코젠 지분 현황 (자료=아미코젠, 한국IR협의회, 2023년 말 기준)신용철 아미코젠 의장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소재 및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배지와 레진 품질은 글로벌 수준을 달성하였고 배지 공장은 3월 레진 공장은 4월 완공된다. 두 공장 모두 상반기내에 제품 공급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그룹, 계열사 등 10여곳 달해...비욘드셀-퓨리오젠 바이오 소재 거점아미코젠그룹은 계열사 및 관계사가 약 10곳에 달한다. 종속회사 및 관계회사는 크게 정밀의약(효소 및 바이오 제약), 바이오텍(바이오 의약 및 부품소재), 헬스케어(헬스 및 뷰티 사업) 부문으로 구분된다.정밀의약 부문 종속회사로는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63.1%), 오토불린테라퓨틱스(69.2%)가 있으며, 관계회사로는 비피도(30%), Lysando AG(7.9%), Labmaster(23.7%), 메디플(34.2%), 테라랜드(12%)가 있다.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는 중국 현지 제약사로 2015년 아미코젠에 인수됐다. 해당 법인은 특수효소 제조용 고정화 담체,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인체용, 동물용), 분리정제용 레진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아미코젠 계열사 현황 (자료=아미코젠, 한국IR협의회)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는 중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세파졸린 및 페니실린계 API(의약원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토불린테라퓨틱스는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위해 2021년 오토불린테라퓨틱스 지분 69.2%를 인수하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비피도는 2018년 코스닥(기술특례)상장한 기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아토피 개선용 바이오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2021년 비피도의 지분율 30%를 인수하며 관계사로 편입했다. 아미코젠은 비피도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피도 중국 자회사를 통해서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아미코젠은 2020년 12월 ‘Lysando AG’와 엔돌라이신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으며, 2021년에는 Lysando AG 7.9%의 지분을 동사의 주식와 교환 취득하며 Lysando AG가 관계사로 편입됐다. Lysando AG는 엔돌라이신 전문 바이오 R&D기업으로 아미코젠은 해당 법인과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생제 시장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랩마스터는 2014년 면역진단 POCT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분 인수를 진행했으며, 2021년 아미코젠은 의료기기 사업진출 및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메디플에 대한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테라랜드는 2023년 2분기 지분 취득을 통해 아미코젠 관계기업으로 포함됐다.바이오텍 부문 종속회사는 비욘드셀(60%), 퓨리오젠(100%), ㈜아미코젠파마(54.8%)가 있으며, 관계회사로는 로피바이오(20.8%)가 있다.아미코젠은 비욘드셀과 퓨리오젠을 통해 바이오 소재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비욘드셀은 2020년 세포주 개발 및 맞춤형 배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퓨리오젠은 2021년에 설립된 회사로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을 생산 및 판매한다. 퓨리오젠은 현재 레진의 대량생산을 위해 여수에 공장을 증설 중에 있으며 2024년 1분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아미코젠파마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안질환 치료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 증이다. 아미코젠은 2020년 1월 의약품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R&D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아미코젠파마의 지분을 인수했다. ◇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도 만든다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서 세포 배양의 먹이 역할을 하는 ‘배지’와 배양 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하고 바이러스나 불순물 등을 정제하는 ‘레진’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그동안 연구나 임상 목적의 레진·배지만 소량 공급해왔으나 자체 생산 공장 완공으로 대규모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아미코젠은 인천 송도에 배지공장을, 여수에 레진 공장을 완공해 시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지는 연간 100t, 레진은 연간 1만ℓ 의 생산 능력을 각각 확보하게 된다. 현재 국내 고객사와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배지의 경우 생산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실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적용하면 고객사와의 윈윈 효과가 예상된다. 자회사 아미코젠차이나는 동물용 항생제 완제의약품인 툴로스로마이신 생산 확대를 위한 신공장을 완공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인체용 항생제 완제 사업과 제약용 고정화 효소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중국 현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목표다.아미코젠 사업 비중 현황 (자료=아미코젠, 한국IR협의회, 2022년 말 기준)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인 계열사 로피바이오의 가능성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로피바이오는 시밀러 개발 역량과 노하우 등을 가지고 있는 홍승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진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에서 빠른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과 더불어 배지·레진 부분 협력에 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비피도는 국내 유일의 비피더스 전문회사로 글로벌에서도 2개사뿐이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아미코젠과 비피도는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감염 시 10%라는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재발성 CDI 감염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신용철 아미코젠 의장은 “올해는 신사업 뿐만 아니라 당사의 근본 기술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기술 노하우를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김승권 기자
 바이오 원료 국산화 선봉장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 [아미코젠 대해부①] 바이오 원료 국산화 선봉장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 비율(2021년)은 24.4% 밖에 되지 않는다. 바이오 원료로 좁히면 이마저도 10%대로 떨어진다. 국내에서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극소수여서다. 의약품 원료가 자급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실제 미국·독일 등 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강국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자국 백신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레진·배지 등 원료 수출을 제한했다. 국내 기업은 1년 가까이 관련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국내 바이오 원료 자립화를 위해 사업에 나선 이가 있다. 신용철 아미코젠(092040) 이사회 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서울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상대 자연과학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00년에 아미코젠을 설립했다. 이후 회사는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에 성공했다.◇ 시작은 특수 효소 사업...유전자 기술 기반으로 사업 포문아미코젠은 초창기 산업용 특수효소 사업으로 사세를 키웠다. 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합성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원재료를 만들 때 쓰이는 생물 촉매인 특수효소를 개발 및 생산해 판매한 것이다.항생제 원료의약품(API) 제조용 특수효소인 ‘CA’가 대표 제품이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중간체인 ‘7-ACA’는 기존에는 화학공정이나 2단계 효소공정으로 생산됐다. 아미코젠은 2003년 7-ACA 생산에 대한 1단계 효소공정을 최초로 개발해 이를 대체했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이 개발한 효소공정은 처리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화학공정 대비 제조비용이 낮다. 아미코젠의 1단계 효소공정은 기존 2단계 공정에 비해 간단하고, 품질과 수율도 높다. 또 효소공학 기술로 특수효소를 100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해당 제품은 중국 등에서 잘 팔렸다. 효소가 회사의 ‘캐시카우’로 우뚝선 것이다. 이렇게 실탄을 확보한 아미코젠은 국산 바이오 원료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이에 신용철 대표는 각 사업 분야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까지 총 1080억 원을 투입해 중국과 한국 송도에 원료 공장을 지었다. 신 대표는 “‘돈이 가야 마음이 간다’는 말처럼 투자를 해야 애착이 생겨 목숨 걸고 뛰어든다”며 과감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2023년까지 1080억원 설비투자...올해 배지-레진 국산화 원년아미코젠은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했다. 현재 주요 사업은 △제약용 특수효소(CX효소, SP효소, SC효소 등) △바이오의약품 단백질 분리정제 용 레진(Protein A 등), 동물세포배양 배지 △효소 기반 바이오신소재 및 완제품(NAG, PI/DCI, 콜라겐펩타이드·콜 라겐트리펩타이드 △키토산 올리고당 등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 배지 및 레진 사업을 추진하며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아미코젠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공장 증설 등을 진행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상장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타 법인 투자에서 좋은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벤처 셀리드와 클리노믹스에 초기 단계에서 투자했다. 현재 두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 아직 보유 중인 주식을 포함해 총 투자수익이 어림잡아 1000억원에 달한다.이런 수익을 바탕으로 아미코젠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 원료 생산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세포배양 배지 기술은 미국 아티아바이오로부터, 정제용 레진 기술은 스웨덴 바이오웍스에서 도입했다. 아미코젠 회사 전경 (사진=아미코젠)바이오의약품 제조의 핵심 소재인 배지와 레진은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양을 통해 동물세포의 수를 늘려야 한다. 배양을 위해 필요한 먹이가 배지다. 동물세포를 배양한 후에는 의약품만 분리 정제해야 한다. 분리 정제에 사용되는 것이 레진이다.분리 정제용 레진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는 ‘프로테인a 리간드’와 ‘아가로스 담체’로 나뉜다. 아미코젠은 리간드를 만드는 기술이 있지만 담체를 만드는 기술은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담체 기술을 바이오웍스로부터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향후에는 엔도리신 관련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도 계획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소재 국산화 국책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아미코젠은 이들의 국산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과감한 기술도입을 결정, 본격적인 수주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신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중소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돈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사용해 가능했고,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 2030년에는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2024.03.27 I 김승권 기자
삼성전자, 헨켈과 '비스포크 AI 콤보' 전용 세제 코스 선봬
  • 삼성전자, 헨켈과 '비스포크 AI 콤보' 전용 세제 코스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전문기업인 헨켈과 협력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전용 세제 코스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퍼실 딥 클린 코스’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AI 버블 기술을 헨켈의 대표 액체세제인 ‘퍼실 딥 클린’에 최적화해 세제 사용량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와 헨켈이 공동 개발한 ‘퍼실 딥 클린 코스’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AI 버블’ 기술을 헨켈의 대표 액체세제인 ‘퍼실 딥 클린’ 세제에 최적화해 세제 사용량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AI 버블 기술은 세제를 미리 물에 녹여 섬세하고 풍부한 거품을 만든 뒤 옷감 사이사이에 빠르게 침투시켜 오염을 빠르고 깨끗하게 제거하고, 옷감 특성에 따라 거품의 양을 조절한다.퍼실 딥 클린 코스 사용 시 표준 코스 대비 적은 양의 퍼실 딥 클린 세제로도 동일한 세탁 성능을 낼 수 있어 연간 약 600㎖의 세제 절감이 가능하며 이는 약 두 달 간 더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또한 찬물로 세탁해도 40℃로 설정한 표준코스와 동일한 세탁 효과를 낼 수 있어 사용 에너지를 약 60% 절약할 수 있다.퍼실 딥 클린 코스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됐으며 7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의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에서 퍼실 딥 클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사진=삼성전자)한편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는 물론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해주는 ‘AI 세제자동투입’ 기능도 적용됐다. 세제를 채워두면 일반세제 기준 최대 33회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25㎏의 세탁 용량과 15㎏의 건조 용량을 갖춘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해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확산하고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세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액체세제 점유율 1위 업체인 헨켈과 협력해 전용 코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최영지 기자
LH,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만든다
  • LH,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만든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주택을 건설한다. 또 건설산업체계를 혁신하고 모듈러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 OSC(Off-Site Construction)는 탈현장건설공법으로 공장에서 주요 부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하는 공법이다.LH는 27일 세종시 합강동 소재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국내 최초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 방식 사업을 적용해 총 450세대의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턴키는 공사 설계부터 시공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 스마트 건설기술(모듈러, BIM 등)을 반영해 일괄입찰하는 방식을 말한다.모듈러주택은 OSC 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건설이 가능하다.LH는 공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로봇배송,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이 반영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듈러주택 표준화 및 핵심기술 도입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 설계사, 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면을 적용한다. 아울러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성능을 확보하고, 모듈러주택의 강점을 살려 장수명주택 인증도 추진한다.LH는 이달 말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4월), 설계도서 접수(8월), 설계평가(9월)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여, 오는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LH는 이와 함께 국정과제인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OSC산업 선도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 최고층(의왕초평 A4BL) 모듈러주택 건설도 함께 추진한다. 과거 OSC 방식은 프로젝트 위주의 단발성 시범사업으로 시행돼 경제성이 떨어지고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다소 미흡했다. 이에 국내 OSC 주택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제품화를 위한 LH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신기술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Test-Bed)를 제공할 예정이다.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 생산체계를 현장중심에서 공장생산으로 전환하는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설계·감리 특례, 지급자재 적용 예외 등 OSC 맞춤형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박지애 기자
韓 사찰·명상 만났다…'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 韓 사찰·명상 만났다…'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BBS 불교방송과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자연유산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구축·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명승 지리산 화엄사 일원(사진=문화재청).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불교명상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의 제작과 전시·교육·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유산(자연유산)의 가치증진 및 국내외 홍보 △명승으로 지정된 사찰과 사찰경관림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자연유산 명승 등으로 지정된 사찰의 전시·교육·홍보 △국가유산 체제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대표적인 전통 불교유산 중 하나인 명상은 인간 내면의 평화와 깨달음을 실현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수행 방법의 하나이다. 양 기관은 불교명상 문화의 보급·확산을 위해 사찰경관림과 같이 사찰 주변의 빼어난 자연과 함께 명상에 몰입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명승으로 지정된 사찰(26개소)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조사한다. BBS 불교방송은 영상촬영과 편집, 방송 프로그램 송출 등을 담당해 K불교명상의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2024.03.27 I 이윤정 기자
”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어려운 이들 돕습니다"
  • ”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어려운 이들 돕습니다"
  • 김용현 우석대학교 창업지원단 교수 (사진=본인 제공)[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 제품을 제 3세계에 기부하는 것이야말로 창업 인재 양성과 글로벌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김용현 우석대 교수가 이끄는 이 학교 창업지원단의 ‘글로벌인재양성 창업프로젝트’는 창업과 해외 원조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글로벌 창업팀 ‘우분트’는 말라리아 퇴치·예방을 위한 커피박 팔찌와 차양막 제품을 개발해 각각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다음달 기부할 계획이다.우분트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다.폐기되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박 팔찌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의 로힝야족 여성 30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로힝야 난민촌은 열악한 환경 탓에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과 병충해에 취약해 적지 않은 이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분트 소속 학생들은 원두커피 가루와 계피가루를 10대 1의 비율로 섞으면 모기 및 해충을 퇴치할 수 있는 기피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팔찌를 제작했다. 팔찌끈도 친환경 소재인 햄프끈으로 만들었다.미얀마로 보낼 햇빛을 막는 차양막도 제작했다. 철거한 폐현수막을 활용했다. 이번에는 13 세트만 시범적으로 제작했지만 앞으로 대상과 활동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김 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은 학생들 스스로 글로벌 지역 문제를 분석한 이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개발로 이어진 사례”라며 “작년 6월 기획 이후 1년도 안 돼 이룬 성과”라고 했다.특히 이번 사업은 학교와 기업, 지자체 등이 함께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커피박 팔찌 사업은 사단법인 아디 재단을 비롯해 하삼동커피, 슬지제빵소, 치얼업코리아와, 차양막 보급은 밀알복지재단과 힘을 모았다. 김 교수는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개발로 해외의 취약·소외계층을 돕게 됐다”며 “대학과 지역,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사회적 의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사업에 동참한 학생 및 기업들과 창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기부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프로젝트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커피박 팔찌 이미지
2024.03.27 I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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