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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주4일제 도입 확산…"직원 만족도·실적 올라요"
  • 교육업계, 주4일제 도입 확산…"직원 만족도·실적 올라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육업계가 주 4일근무제 등 유연근무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우수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조치다. 실제 직원들의 만족도가 올라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사진=금성출판사)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출판사는 지난해 3월부터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4시간만 일하고 퇴근하는 방식으로 급여나 복리후생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제도 도입 후 1년간 직원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은 크게 향상됐다. 금성출판사가 임직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5%는 제도에 ‘매우 만족’, 5%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 직원의 91%는 주 4.5일제가 입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임직원 97%는 업무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금성출판사 측은 “주 4.5일제를 도입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주 4.5일제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휴넷도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휴넷은 2019년 말부터 주 4.5일제를 시작했고 지난해 1월부터 주 4일제 시범 도입을 거쳐 같은 해 7월부터 주 4일제를 정식 시행 중이다. 정식 도입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지표상 효과 확인은 어렵지만 직원들의 체감 업무 효율성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휴넷 관계자는 “복지가 아닌 생산성 향상 수단으로 주 4일제를 도입했다”며 “5일간 하던 업무 몰입도를 높여 4일 내에 완수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 간소화, 불필요한 업무 제거 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4일제 외에도 교육기업들은 유연근무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업계 특성상 여성이나 기혼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다.비상교육은 지난해 12월부터 주 3회 재택 근무, 주 2회 사무실 근무 방식의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민병철유폰은 전사 재택근무가 가능한 ‘자율근무환경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웅진·교원·대교 등 ‘빅3’ 교육기업은 출근 시간이 자유로운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반면 실적 악화로 유연근무제를 축소하는 기업도 있다.에듀윌은 2019년 6월 업계 최초로 주 4일제를 도입했으나 시행 약 4년 만에 제도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전사적으로 운영하던 주 4일제를 각 본부별 부서장 재량에 따라 운영하도록 최근 방침을 바꿨다. 이에 일부 부서는 주 5일제를 시행 중이다.에듀윌은 지난해 9월에도 주 5일제 전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직원들이 반발하자 곧바로 해당 방침을 철회하고 주 4일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결국 주 4일제로 전환해 생산성 확대에 나섰다. 에듀윌 관계자는 “주 4일제는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던 것”이라며 “최근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규 사업 등으로 업무량이 많아지다 보니 내실을 튼튼히 하자는 차원에서 주 4일제를 부서별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6.26 I 김경은 기자
에이앤이코리아,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 에이앤이코리아,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이앤이 텔레비전 네트웍스 코리아(이하 에이앤이 코리아)는 GPTW 코리아(Great Place to Work Korea)가 주관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와 구성원 간 동료애를 토대로 구성원이 맡은 업무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지속해 구현하고 있는 기업에 부여된다. 에이앤이 코리아는 일과 가정의 양립(88%), 자유로운 휴가 사용(97%) 등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에이앤이 코리아는 유연 근무와 더불어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등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해 구성원이 근무 방식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 자유로운 연차 사용 △ 출산/육아를 위한 휴가 지원 △ 건강검진 지원 등을 통해 업무와 개인, 그리고 가정을 균형 있게 유지(워라밸)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직원의 역량 개발과 웰빙을 위한 복지비도 지원한다.또한 에이앤이 코리아는 미국에 위치한 본사와 함께 다양성과 포용(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을 핵심 가치로 두고 이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 부서, 직위, 성별, 세대 등에 관계없이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의사소통을 지향하고 있으며 글로벌 본사에서는 인종, 문화 등으로까지 이를 확대해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가진 구성원이 존중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이앤이코리아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미디어사로서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코리아는 라이프타임, 히스토리, 달라 스튜디오를 런칭하며 채널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디지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편의점 샛별이’를 비롯한 프리미엄 드라마, 달라스튜디오 예능 ‘네고왕’ 등의 히트작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에이앤이 네트웍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하며 한국 문화 및 콘텐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23.06.26 I 이윤정 기자
케어닥, 강남베드로병원과 ‘시니어 헬스케어’ 제휴
  • 케어닥, 강남베드로병원과 ‘시니어 헬스케어’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케어닥 박재병 대표, 오른쪽 강남베드로병원 윤민하 행정부원장이다. 사진=케어닥케어닥 로고케어닥이 강남베드로병원과 손잡고 환자는 물론 돌봄종사자의 건강까지 챙기는 시니어 헬스케어 협력에 나선다.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과 함께 검진부터 진료와 치료, 퇴원 후 돌봄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제공을 목표로 ‘시니어 통합돌봄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1992년 신경외과로 개원한 강남베드로병원은 30여 년의 시간동안 척추디스크와 관절을 비롯한 뇌혈관, 심장,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 신장투석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월에는 진료 역량을 인정받아 종합병원으로 승격, 182개 병상을 갖추고 12개 진료과와 척추 갑상선 건강검진 등 3개 특화 센터를 구축한 종합의료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케어닥은 강남 지역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시니어 관련 질환에 특화된 강남베드로병원의 저력에 주목해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양사는 ▲시니어 맞춤형 건강검진 ▲전문화된 개인간병 제공 ▲퇴원 환자 맞춤형 돌봄 솔루션 제공 등 세 부문의 상호 협력을 우선적으로 협의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입퇴원이 잦은 시니어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환자뿐 아니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종사자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니어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케어닥 내 케어코디로 근무 중인 돌봄종사자들에게도 맞춤형 검진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돌봄종사자들 역시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시니어 연령대가 많다는 점에 착안, 정기적으로 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 내 돌봄종사자의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돌봄 근로 환경의 개선과 컨디션 관리를 도와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돌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강남베드로병원 내 간병이 필요한 환자들 대상으로 케어닥의 전문 간병 인력도 제공한다. 척추, 관절 등을 수술한 환자들은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렵고 세심한 관리를 요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표준화된 간병 서비스를 통해 병원 내에 보다 전문성 있는 간병 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어닥의 전문적인 교육 및 관리를 거쳐 간병인력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퇴원 환자들에게는 ‘생활돌봄 서비스’, ‘자택 간병 서비스’, ‘방문 운동’ 등 재택 내 지속적인 돌봄 및 건강 관리, 재활을 돕는 자사의 맞춤형 돌봄 솔루션을 연계 제공하며 빠른 회복 및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시니어 생애주기에 꼭 필요한 전문 헬스케어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니어 진료 역량을 갖춘 강남베드로병원과 손을 잡게 되었다”며 “케어닥은 앞으로도 시니어 생애주기에 꼭 필요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지원하며 시니어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은 “정밀의료체계를 갖춘 종합병원으로서의 비전을 확립한데 더해, 표준화된 간병 프로그램으로 환자분들의 재활과 회복을 돕고자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며 “검진 및 치료, 사후 관리까지 토탈 건강 케어를 위한 진료 시스템을 탄탄하게 갖추고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케어닥은 건강한 시니어 생애주기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북삼성병원과 전문 돌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병의원 개원 및 경영 컨설팅 전문 기업 주식회사 더베스트그룹과 함께 시니어 의료 서비스 연계 및 품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2023.06.25 I 김현아 기자
“美 주택시장 반등…경기 하방 지지”
  • “美 주택시장 반등…경기 하방 지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주택시장 경기가 바닥을 지나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방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미국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5월 주택착공허가와 신규착공은 각각 전월비 +5.2%, +21.7% 급증했고 신규주택 판매도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고 부족을 주택 시장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주택재고 부족은 장기간 누적되어 왔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 가격이 반등하는 속도에 비해 공급은 더디게 회복됐고 이로 인해 팬데믹 이후 금리 하락, 재택 근무 증가가 불러온 수요 폭증에 대응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팬데믹 기간 역사적 저금리에 대규모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발생하면서 기존에 집을 소유하고 있던 가구들은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며 “당시에 2~3%의 금리로 차입해 집을 샀던 가구들은 현재 6%대 금리 수준에서 기존 집을 처분하고 새 집으로 이사를 갈 유인이 매우 약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최근 신규주택판매 반등에도 기존주택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이유”라며 “신규주택 재고가 아직 높은 수준인 데 반해, 기존주택 재고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결국 당장 주택을 구매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라도 신규 주택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은 어느 정도 바닥을 지났으며, 앞으로도 금리 하락과 공급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모기지 금리가 고점을 지났다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 하반기 고용 시장의 둔화가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반등세는 완만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설비투자와 지적재산물 투자는 둔화 국면에 있다”며 “반면 구조물 투자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거 투자도 2분기 + 증가율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어 “두 부문은 미국 고정자산투자의 30%, GDP의 5.3%를 차지한다”며 “경기 방향을 뒤바꿀 정도의 큰 비중은 아니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는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22 I 원다연 기자
  • 좌식시간 늘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 50% 줄일 수 있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4.2시간 → 4.9시간 증가, 53.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8.8시간 → 5.0시간 감소, 14.7%),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그룹3(10.5시간 → 8.5시간 감소, 9.9%), 좌식시간이 크게 증가한 그룹4(5.6시간 → 7.7시간 증가, 22.2%)로 분류했다. 이때 좌식시간은 직장 또는 학교에서 근무나 학업 등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 여가시간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낸 시간 등을 모두 포함했다. 또 신체활동은 주 2~3일 이상 시행한 A그룹(32.1%), 주 1일 시행한 B그룹(57.3%), 전혀 하지 않는 C그룹(10.7%)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지난 한 주간 달리기(조깅), 등산과 같이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혹은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이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실천한 평균 일수다. 연구결과 좌식시간이 많았다가 크게 감소한 그룹2은 좌식시간이 적었다가 크게 증가한 그룹4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낮았고,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A그룹은 신체활동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특히, 좌식시간이 적은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더라도(그룹4),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경우(A그룹)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약 75%에서 좌식시간이 증가한 반면, 주당 신체활동 실천 일수는 감소했으며 약 10%는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불가피하게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재택·원격근무,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국내 성인의 좌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개인과 국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Epidemiology and Health에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r,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in Korea: a trajectory analysis(한국 성인의 신체활동과 좌식시간의 변화 궤적이 심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6.21 I 이순용 기자
유인상 "기업, 포용 비즈니스로 인구 문제 해결 주체로"
  • 유인상 "기업, 포용 비즈니스로 인구 문제 해결 주체로"[ESF 2023]
  • [이데일리 유은실·하상렬 기자 이영민 수습기자] “고령화 시대에 기업 전략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가야 할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낸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정부였다면 이제는 기업도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유인상 EY컨설팅 파트너가 ‘변화의 기로, 기업 생존전략은?’을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유인상 EY컨설팅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세션3 ‘변화의 기로, 기업 생존전략’ 토론에 참석해 “인구학적 상상력을 발휘한 기업의 영업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 파트너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인 EY가 기업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한 일본 자동차 회사가 고령자를 위한 안전 서비스에 투자하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고령 사상자가 크게 줄었다”며 “고령화 시대에 기업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미국의 한 카드회사에서는 금융적 포용 비즈니스 전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빈곤·기아 등 생존문제를 주효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런 포용적 비즈니스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유 파트너는 EY컨설팅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당장 회계업계에서 인력구조와 채용방법에 대한 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지만, 향후 5~10년 이내 인재채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Y컨설팅은 업무 자동화 영역과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생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유 파트너는 “회계컨설팅 영역에선 아직까진 인구 감소로 인한 유의미한 영향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다만 향후 5~10년 내 인재채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력 감소를 막을 수 없기에 일하는 방식(way of working)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토메이션 영역을 확대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재택근무가 많아지는 흐름에 따라 얼라이언스 확대와 실질적인 협력 툴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1 I 유은실 기자
'구해줘! 홈즈' 빽가 "경리단길·연남동, 이사간 곳마다 핫플돼"
  • '구해줘! 홈즈' 빽가 "경리단길·연남동, 이사간 곳마다 핫플돼"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이사에 대한 자부심을 뽐낸다.오는 22일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가수 빽가가 크리에이터 부부의 전셋집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재택근무 공간이 필수인 크리에이터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올해로 결혼 3년차라고 밝힌 의뢰인 부부는 남편은 웹소설 작가, 아내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 당시 힘들게 신혼집을 구했다고 밝힌 부부는 현재 33년 된 구축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전세 만기를 앞두고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의뢰인 부부가 바라는 지역은 서울 전 지역으로 홈 오피스 공간이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를 원했다. 또, 남편을 위해 도보권에 카페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전세가 4억 원대를 희망하지만, 집이 마음에 든다면 5억 원대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덕팀에서는 조혜련과 함께 가수 빽가가 출격한다. 래퍼, 포토그래퍼, 캠퍼, 사업가 등 연예계 명함부자로 유명한 빽가는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증까지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카페의 인테리어를 제가 직접 했다. 주변에서 눈여겨보신 분들이 제게 인테리어를 의뢰해 와서 정식으로 인테리어 사업자등록까지 하게 됐다”고 말하며 프로N잡러의 면모를 발휘한다.두 사람이 찾은 곳은 성동구 송정동으로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옆 동네라고 한다. 도보권에 카페 거리 등 성수동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매물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빽가는 “가로수길, 경리단길, 연남동 등 제가 이사 가는 동네마다 핫플이 됐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송정동을 눈 여겨 봤었다”고 고백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송정동 매물은 1973년 준공된 단독주택으로 2년 전 올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한다. 오래된 골목 사이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모두 올 리모델링 되어 있는 감각적인 매물이라고 해 기대를 높인다.‘크리에이터 부부’의 홈 오피스 찾기는 22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구해줘! 홈즈' 김준호 "김지민 음식 잘 해… 갈비찜이 정말 맛나"
  • '구해줘! 홈즈' 김준호 "김지민 음식 잘 해… 갈비찜이 정말 맛나"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재택근무 공간이 필수인 크리에이터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올해로 결혼 3년차라고 밝힌 의뢰인 부부는 남편은 웹소설 작가, 아내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 당시 힘들게 신혼집을 구했다고 밝힌 부부는 현재 33년 된 구축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전세 만기를 앞두고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의뢰인 부부가 바라는 지역은 서울 전 지역으로 홈 오피스 공간이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를 원했다. 또 남편을 위해 도보권에 카페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전세가 4억원대를 희망하지만, 집이 마음에 든다면 5억원대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은 개그맨 김지민이 스튜디오 코디로 출연한다. 절친 박나래는 김지민의 등장에 “호적에서만 나 혼자 산다. 사회적 유부녀 김지민”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김지민은 “김준호씨가 방송에서 사회적 유부녀라고 말했는데, 아직은 결혼 안 했다. 문도 활짝 열려있다”며 반박한다. 이에 덕팀의 코디로 출연한 조혜련이 “제가 골키퍼를 해 봐서 아는데, 정말 막을 것 같은데 못 막는 게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복팀에서는 개그맨 김준호와 장동민이 은평구 진관동으로 출격한다. 김준호는 오프닝에서 “그분과 결혼한다면 살고 싶은 집, 내 신혼집처럼 발품을 팔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어 “‘개버지’(개그맨 아버지)라는 수식어 말고, ‘핑크빛 열애 중’으로 수식어를 바꿔 불러 달라”고 부탁해 스튜디오까지 달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두 사람이 소개한 매물은 2017년 준공된 곳으로 두 세대가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이라고 한다. 장동민은 이곳을 ‘스킵 플로어’ 구조의 집이라고 말한 뒤, 김준호에게 그 뜻을 물어본다. 엉뚱한 대답을 하는 김준호의 모습에 김지민은 “저래 봬도 매일 아침 10시에 영어 수업을 들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집 안 곳곳을 둘러보던 김준호는 연신 김지민을 향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주방에서는 “지민이가 음식을 잘해요. 최근에 갈비찜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칭찬을 연발하며, “지민이 갈비찜‘ 발음으로 입꼬리 올리기를 연습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김준호는 개그맨 최초로 ‘샤워부스 챌린지’에 도전한다. 세븐과 이다해의 결혼식에서 드라마 ‘추노’의 OST를 축가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김준호는 이번 챌린지에서 그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노래를 불렀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크리에이터 부부의 홈 오피스 찾기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2023.06.20 I 유준하 기자
"구겨진 영수증도 AI가 읽어내죠"…금융권 겨냥
  • "구겨진 영수증도 AI가 읽어내죠"…금융권 겨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미지에서 글자를 검출하고 인식하는 것까지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에요. 여기에 더해 인식된 글자가 이름인지, 전화번호인지 등 의미를 파악해주는 것이 ‘파싱’입니다.”최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난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은 “파싱 기술은 자연어 처리(NLP)의 영역으로 우리가 강점을 지닌 분야”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하던 김성훈 홍콩과학기술대 교수와 카카오, 엔비디아, 구글 출신의 내로라 하는 AI 개발자들이 모여 2020년 10월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화려한 면면에 ‘AI 어벤저스’라는 명칭까지 붙었다. 최근엔 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GPT-3.5)기반 AI 챗봇 ‘애스크업’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사진=업스테이지)◇딥러닝 학습…문서 템플릿 바뀌어도 지속 사용업스테이지의 OCR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다큐먼트 AI’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 내역서 같은 서류를 사진을 찍어 올리면, 보험사는 다큐먼트 AI를 통해 서류를 자동으로 읽고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다. 지금은 대부분 보험사 직원이 수기로 작성한다. 권 총괄은 “올해 초 다큐먼트 AI가 완전히 제품화됐다”며 “현재는 보험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데, 금융권은 성능 요건이 높은 분야라 실적을 잘 쌓으면 다른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현재 하나생명, 삼성생명 등이 업스테이지의 고객사다.권 총괄은 “고객이 새로운 문서 유형을 도입해도 성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다큐먼트 AI의 장점으로 꼽았다. 기존 제품들은 룰 기반(Rule-based) 방식이어서 템플릿이 바뀌거나 비정형성이 큰 문서를 넣으면 정확성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큐먼트 AI는 ‘딥러닝(심층학습)’으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성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성능 자체도 좋다. 권 총괄은 “상하좌우가 반전되거나, 구겨진 영수증도 읽어낸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거라면 다 읽어낼 수 있다”고 했다.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OCR 기술 관련 국제 대회인 ‘국제패턴인식협회(IAPR)’에서 아마존, 엔비디아,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를 제치고 7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한국 기업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에선 인도에서 쓰이는 언어 10종을 이미지로 준 다음, AI가 제대로 인식하는지 테스트했는데 업스테이지는 88점으로 가장 높은 정확도 점수를 따내기도 했다.◇“공익 목적서 시작한 ‘애스크업’ 사업화, 비용은 숙제”업스테이지는 가장 주력하는 다큐먼트 AI 외에도 추천 AI, 챗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이달 초 업스테이지의 추천 AI를 도입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년 동안 롯데온의 커머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했고, 테스트해 본 결과 구매 전환율(실제 물건을 사는 비율)을 30% 끌어올렸다고 한다.권 총괄은 애스크업에 대해선 “처음엔 공익적 목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업스테이지가 마케팅에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는 “챗GPT가 세상을 변형시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빨리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카카오톡에 붙였다”며 “그러다 기업을 대상으로 활용 사례를 확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예컨대 보험 설계사가 매번 상품 설명서를 찾아보기 힘든데 이럴 때 애스크업에 물어보면 해당 정보만 요약 정리해주거나 정보의 위치를 알려주는 식으로 써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챗GPT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 튜닝 등 별도의 작업을 한다. 그는 “해당 업무를 위해 따로 학습시킨 정보 내에서만 답변하기 때문에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문제를 줄일 수 있고, 답변 속도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라인 메신저에도 애스크업을 붙였다. 다만 애스크업 운영 비용은 숙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지난 9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만나 “비용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권 총괄은 “내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120명으로 늘어난 업스테이지 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 100% 원격 근무를 한다. 그는 “재택근무로 회사를 시작해 끝까지 성공한 회사는 없었다”며 “우리가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제품을 고도화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국배 기자
'비대면 바우처 사업' 보조금 19억 빼돌린 업자 구속 송치
  • '비대면 바우처 사업' 보조금 19억 빼돌린 업자 구속 송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비대면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뒤 기업과 공공기관의 명의를 빌려 국가보조금 약 19억원을 빼돌린 업자가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 전경.(사진=이영훈 기자)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보조금관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이날 구속 송치했다.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에서 지급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국고보조금 19억원 상당을 부정 수급해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화상회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분양 육성을 위해 진행됐다. 이들은 근태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처럼 꾸며 2020년 10월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뒤 불특정 다수의 사업자를 수요기업으로 모집했다. 일당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바우처를 신청하기 위한 사업자등록증, 메일주소, 통장사본 등을 제공하면 400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며 “자기 부담금 40만 원은 대신 내주고, 정보 제공 대가로 20~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60개의 수요기업 신청을 받은 일당은 이들 대신 보조금을 신청해 각 200만~400만원씩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창업진흥원은 해당 사업을 위해 2020년 총 2880억원, 2021년 2610억원을 투입해 각각 수요기업 8만여개, 6만여개에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일당은 대리신청·자부담금 대납 사실을 숨기기 위해 IP를 조작하고 허위 로그기록을 생성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실생활과 국가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국가재정·보조금 비리’를 중점 수사해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국가 재정·보조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며 “창업진흥원에 수사결과 통지와 함께 국고보조금 환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2023.06.19 I 조민정 기자
재택근무 확산으로 떼돈 번 로지텍 CEO 사임 “이제 떠날 때”
  • 재택근무 확산으로 떼돈 번 로지텍 CEO 사임 “이제 떠날 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게이밍 마우스로 유명한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 로지텍을 이끌어온 브랙큰 대럴(Bracken Darrell) 로지텍 CEO가 10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사진=로지텍 홈페이지)13일(현지시간) 로지텍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럴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로지텍은 대럴 CEO가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으나, 그가 어떤 회사로 가는지 알리지는 않았다.대럴은 새로운 CEO체제 전환을 위해 한달 가량 로지텍에 남아 있을 예정이며, 임시 CEO 자리는 지난 2019년부터 로지텍 비상임 이사에 합류한 가이 게흐트가 맡을 예정이다.대럴은 “거의 10년간 지속적인 성장과 다양한 범주에 걸쳐 시장 주도권을 구축했다”며 “이제 리더십을 넘겨줄 수 있는 좋은 때인 것 같다”고 밝혔다.게흐트는 “로지텍은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는 성장 시장의 선두주자다. 이 팀과 협력해 회사의 전략을 계속 실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웬디 베커 로지텍 이사회 의장은 “브렉큰 대럴은 로지텍이 탁월한 제품 혁신을 자랑하는 디자인 회사로 변모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로지텍은 키보드,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로 유명한 회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근무가 확산되면서 로지텍의 지난해 3분기(2022년 12월 31일까지) 매출은 12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도 3분기에 비해 22% 감소했다. 다만 로지텍 매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로지텍의 2019년 3분기 매출은 8억 6400만 달러였다.
2023.06.14 I 김혜선 기자
현대차·기아, 해외출장 공유오피스 지원에 ‘업무+휴가’ 장려
  • 현대차·기아, 해외출장 공유오피스 지원에 ‘업무+휴가’ 장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해외 출장 활성화에 따른 업무 지원과 복지 강화에 나선다. 해외에 공유 오피스를 지원하고, 업무상 출장과 개인 휴가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율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 뉴욕.(사진=현대차)현대차(005380)는 세계적인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와 손잡고 이달부터 해외 출장자들이 전 세계 출장지에서 위워크가 운영하는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000270)도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위워크는 공유오피스 대표기업으로, 전세계 39개국 150여 개 도시에 700여 개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유럽의 주요 도시는 물론 인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현대차·기아 주요 거점이 있는 곳에 공유 오피스가 있어 직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각 도시의 중심부에 사무실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현대차 직원들은 해외 출장시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도시의 공유 오피스 지점을 사전 예약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사무공간은 물론 컨퍼런스룸, 프린터, 음료, 인터넷 환경도 구비돼 직원들이 개인 업무 외에도 해외 딜러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과도 보다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 런던.(사진=현대차)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해외 출장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무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해 직원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해외 출장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현대차·기아는 임직원들이 해외 출장 시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지에서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첫 시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재개한 것이다.해외 출장 업무를 끝낸 후 해외 출장지 인근에서 여행 및 현지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 ‘리프레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이다. 개인 휴가 일정에 따른 비용만 직원이 부담하고 항공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같은 제도 강화는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 유연하고 효율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현대차·기아는 ‘자율성’과 ‘기회’의 확대를 통해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직문화와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다.유연 근무제 및 복장·점심시간 등의 자율화를 통해 개개인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으며, 결재판을 없애고 이메일 등 비대면 보고를 확대하는 한편, 자율좌석제도 추진하고 있다.직급 및 호칭 체계 축소·통합 등 새로운 인사제도도 시행하고 있으며 승진연차도 폐지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재택근무를 활성화 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판교를 비롯 총 8개의 거점오피스도 운영하고 있다.
2023.06.11 I 박민 기자
라살자산운용,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 라살자산운용,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이하 라살)은 중동 국부펀드와 같이 조성한 한국 물류투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으로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물류창고 2곳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두 물류창고는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건축됐고 총 연면적 1만6346평 규모다. 임대율은 약 65%며 국내에서 가장 큰 3PL 물류업체 중 한 곳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3PL은 ‘제3자 물류(대행)’라는 뜻으로,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3자를 통해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 관련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 작업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법이다. 로지포트 이천 물류센터 (사진=라살자산운용)라살이 이번에 인수한 물류창고 두 곳은 수도권 내 핵심 물류 허브 중 하나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다. 주요 3PL 기업, 이커머스, 풀필먼트 임차인들에 접근성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서 고객에게 제품을 배달하기까지 입고,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시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장 빠른 시간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이천이 위치한 수도권 동남권역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으로 수도권 내 가장 많은 A급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라살 아시아 오퍼튜니스틱 펀드 6호(LAO VI)로 올해 초 투자한 오퍼튜니스틱 전략(고위험 고수익을 지향하는 전략)의 담보대출 투자 건에 뒤따르는 건이다. 라살은 당시 116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소재 부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이 부지는 연면적 6480평 규모의 10층 오피스 빌딩을 개발할 수 있는 땅이다. 성수동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 (사진=라살자산운용)해당 프로젝트는 성수권역 내 4번째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차주(돈 빌리는 사람)는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 임대, 매각한 트랙 레코드(거래 실적)를 보유하고 있다.JLL 코리아의 ‘2023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1%로 집계됐다. 여기서 확인되듯 서울 오피스 시장이 전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재택근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라살은 분석했다.김형섭 라살자산운용 대표는 “회사 투자 기조에 부합하는 입지와 관련 섹터 자산에 에쿼티 혹은 대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리스크가 조정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 덕분에 이번 성수 권역 프로젝트와 같은 오퍼튜니스틱 성격의 대출 투자 기회가 이뤄졌다”며 “향후 신규 공급이 많은 물류 섹터의 경우 리캡(기존 자본구조 재조정)으로 투자 기회를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살자산운용은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그룹인 존스랑라살(JLL)의 독립 자회사로 전 세계 14개국에 24개 지사를 두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리 분야에서 40년 역사를 갖고 있다. 라살은 작년 4분기 기준 전 세계적으로 790억달러(약 103조원) 이상의 부동산 및 채권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연기금 국부펀드 및 다양한 기관투자자와 개인 자산가 등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및 폐쇄형 펀드, 세퍼레잇 어카운트 및 재간접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2023.06.07 I 김성수 기자
LG U+, 직장인 특화 메타버스 '메타슬랩' 체험단 모집
  • LG U+, 직장인 특화 메타버스 '메타슬랩' 체험단 모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직장인 특화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슬랩(Meta Slap)’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그간 진행해온 사내 검증에서 나아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꾸려, 직장인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로 키우기 위해서다. 메타슬랩은 메타버스(Metaverse)의 ‘메타(Meta)’와 하이파이브 의성어를 뜻하는 ‘슬랩(Slap)’의 합성어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원들이 하이파이브하며 즐겁게 소통하는 업무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의나 자료 공유 등 단일 목적으로 활용하며 동료 간 관계 형성이 어려웠던 기존의 협업툴과 달리 3D로 구성한 가상의 오피스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임직원 간 양 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인 것이 특징이다.메타슬랩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바타’를 통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회사생활을 하는 ‘오피스 공간’에서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3D 기반 ‘양 방향 인터랙션’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간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하고 타운홀 미팅(경영자와 직원이 한자리서 자유롭게 토론)이나 교육 등 크고 작은 조직 활동을 진행하며 가상공간에서 동료들과 자유롭고 편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LG유플러스가 직장인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210개 기업 관계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18개 기업(56%)이 메타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기업 중 32%가 여전히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76%가 타운홀 미팅을 운영하고 있어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를 통해 공간 제약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메타슬랩은 △출근하며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동료와 가벼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로비’ △로비와 연결된 게이트를 지나 소속 조직원들이 모여 업무를 진행하는 ‘오피스 공간’ △혼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1인 좌석’ △동료들과 함께 회의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팀 테이블’과 ‘미팅룸’ △최대 500명 동시 참석이 가능해 사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타운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아바타는 메타슬랩에서 활동하는 이용자의 부캐릭터다. 이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현실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패션으로 과감하게 꾸며 매일 색다른 모습으로 출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오피스 공간은 25인을 수용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부터 50인 ‘라이브러리’, 100인 ‘네추럴가든’ 등 3가지 테마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퓨처스페이스랩(Future Space Lab)의 차승현 교수와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출근부터 업무, 휴식, 퇴근까지 근무시간 전반에 걸쳐 직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할 수 있는 오픈 플랜(Open Plan)에 기반해 공간을 꾸렸다. 오픈 플랜은 공간별 벽으로 가리는 것 없이 다양한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를 뜻한다. 특히 각 공간은 무제한 생성·확장이 가능하며, 조직의 규모와 업무 성격에 맞춰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다.메타슬랩 이용고객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 기존 2D 화상회의 솔루션보다 유연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넓은 오피스 공간에서 한눈에 동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후, 링크 전달 또는 접속 허용 등 별도 절차 없이 메신저, 음성대화, 화면공유 기능을 이용해 테이블에 앉아 바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료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미참석 동료를 바로 호출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양 방향 인터랙션 기능도 차별화 요소다. 노크, 호출, 찾아가기 등 오프 라인과 유사한 네트워킹 기능을 비롯해 박수, 하트, 폭죽 등 서로 의견에 재미있게 호응할 수 있는 18종의 아바타 제스처 기능을 통해 카메라를 켜지 않고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상하 간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7일까지 한 달간 10인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메타슬랩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 신청 기업의 규모, 이용 목적 등을 고려해 20여개의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에는 9일부터 개별 안내한다. 오피스 내 기업 로고, 행사 배너 등 선정 기업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체험은 서비스 제공 시점부터 약 1개월이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슬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체험단 운영 이후 시장 적합성, 사용성 등 고객 경험 기반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올 3분기 상용화를 검토할 계획이다.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Lab장(담당)은 “메타버스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목적성과 실효성이 명확하고 고객 검증 기반으로 사용성을 높이는 버티컬 전략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간확장이라는 메타버스의 장점과 오프라인 사무실의 특징을 결합해 소속감과 소통의 재미를 제공, 고객의 업무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I 함정선 기자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책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책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 크게 늘었던 책 구매가 작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팬데믹 기간 급격히 증가한 기저효과에 대면활동 재개로 인한 실내활동 감소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에 외국어 서적이 진열돼 있다. (사진 = 뉴시스)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적(전자책은 제외) 거래액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온라인 서적 거래액은 작년 9월부터 4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온라인을 통한 서적구매는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실내활동 시간이 증가한 데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부터 택배 수령까지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2020년 2월 전년대비 21.0% 늘어난 온라인 서적 거래 규모는 2021년 3월까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 서적거래액의 14개월 연속 증가는 국가통계포털에 온라인쇼핑 데이터가 게시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해당 기간 2021년 3월을 뺀 13개월 동안 전년보다 두자릿수 증가했고, 특히 2020년 9월(51.6%), 2021년 1월(55.4%)은 50% 이상 늘었다. 실제 온라인 서점 점유율 1위인 예스24의 영업이익은 2020년, 2021년 각각 전년대비 30.0%, 26.9% 늘어났다. 또 다른 인터넷서점인 알라딘의 전년 대비 매출액도 2020년 20.3%, 2021년 6.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서적 거래액 규모가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해 9월 추석 때부터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및 모임인원 제한이 없는 명절이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 서적 거래액은 8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서적 거래액 8개월 연속 감소는 온라인쇼핑 데이터가 게시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작년 12월은 전년 대비 14.7%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오프라인 서점은 코로나 팬데믹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서점인 교보문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첫해(2020년) 오프라인 영업점의 ‘상품 및 제품판매 매출액’은 전년보다 0.8% 증가했고, 거리두기가 여전했던 2021년에도 전년보다 17.7% 늘었다.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한 지난해도 전년보다 8.2% 늘었다.팬데믹 때 서점을 방문해 책을 사는 이들이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서적 구매자가 늘어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책 수요 자체가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최근 온라인 서적 구매 감소 역시 오프라인 도서 구매 증가에 따른 반사효과가 아닌 전체 서적 수요 축소로 해석할 수 있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오프라인 구매량이 늘었다는 지표가 없는 만큼 도서구매 자체가 총량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도 “코로나 초기 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서적구매가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부터 이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6.05 I 조용석 기자
안랩, 2년 연속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 안랩, 2년 연속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 (사진=안랩)[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안랩은 2023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화상 회의, 재택근무(협업툴),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메타버스 사무실’ 등 4개 분야에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점이 골자다. 수요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400만원(자부담 30% 포함)에 달하는 바우처를 제공받아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 사업에서 안랩은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PC·노트북용 통합 보안관리 제품 ‘V3 오피스 시큐리티(V3 Office Security)’ △서버 전용 보안제품 ‘V3 오피스 서버 시큐리티(V3 Office Server Security)’ 등 중소기업 전용 보안관리 솔루션 제품군을 제공한다.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은 “안랩은 지난해에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250여개 중소기업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이 적은 부담으로 안전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2 I 김가은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미용성형은 '지방흡입'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미용성형은 '지방흡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가 미용성형 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았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의 발표에 따르면 지방흡입술이 유방확대술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형수술로 자리잡았다.ISAPS는 2021년 한 해 190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술이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미용성형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유방확대술을 추월해 새로 왕좌에 앉게 된 것이다. 지방흡입술과 유방확대술에 이어 쌍꺼풀수술, 코수술, 복부성형이 인기 있는 미용성형으로 꼽혔다.비수술적 미용시술 분야에서도 ‘지방타파’에 대한 대중의 고민이 엿보였다. 해당 기간 가장 수요가 높았던 비수술적 5대 미용 시술로 보톡스, 히알루론산, 제모, 피부 리프팅에 이어 지방제거가 꼽혔다.◇ 과장된 굴곡보다 아름다운 라인 만드는 ‘체형 디자인’ 선호지방흡입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미용성형술로 꼽힌 것에 대해 ISAPS 측은 트렌드의 변화를 지목했다. 기존의 과장된 굴곡보다 자연스러운 몸매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부상하며 이에 따라 이른바 ‘바디 컨투어링(Body Contouring)’ 즉 체형교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서베이(Global Survey) 편집자이자 이탈리아 성형외과 의사인 지아눌루카 캄피글리오(Dr. Gianluca Campiglio)에 따르면 “ISAPS의 데이터는 미용 시술 분야가 COVID-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회복되었음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펜데믹 이전에는 가슴 보형물, 엉덩이 확대술 등의 수요가 컸다면 이후에는 신체 윤곽을 뚜렷하게 만드는 지방흡입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이 예고된다”고 밝혔다.365mc 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단순히 날씬해지는 시술을 넘어 체형을 디자인하는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방을 빼야 할 곳은 빼되 볼륨이 필요한 곳은 지방을 더함으로써 아름다운 라인을 완성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서도 코로나 기간 지방흡입 수요 오름세ISAPS의 통계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 및 지방흡입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수는 2017년 1만4천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4년 만에 2배로 늘었다. 국내 지방흡입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365mc 역시 시술 건수가 매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2만7천197건이었던 365mc의 지방흡입 시행 건수는 2020년 3만473건, 2021년 3만4천162건으로 증가,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코로나 기간 급작스런 체중 증가로 비만 치료를 고려한 사람이 늘었음을 시사했다.이선호 병원장은 “코로나 기간 지방흡입 고객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생활 형태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며 “식생활 변화, 활동량 감소 등으로 체중이 늘어난 상태에서 재택근무로 의학적 처치를 받은 뒤 회복기간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수술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365mc가 지난 5월3일부터 17일까지 내원한 신규 고객 1천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달음식과 재택근무를 체중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41%가 △배달음식 활성화로 식습관이 변해서, 18%가 재택근무 등으로 활동량이 감소해서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외에 △비대면 일상화로 외모 가꾸기에 소홀해져서(15%) △실내 운동시설 이용이 여의치 않아 운동을 중단해서(13%) 등이 체중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의료관광 활성화와 함께 시장확대 기대본격적인 엔데믹 선언과 함께 주춤했던 의료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 지방흡입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편을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증편하고 의료관광 등 다양한 K-콘텐츠로 1천만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선호 병원장은 “세계적으로 지방흡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3년 4개월만에 해제함에 따라 의료관광 붐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365mc 역시 M.A.I.L(메일)시스템, 초고효율 캐뉼라 등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지방흡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2 I 이순용 기자
광주, 시의원의 ‘졸속 채용’ 지적에 반박... “적법한 절차 거쳤다”
  • 광주, 시의원의 ‘졸속 채용’ 지적에 반박... “적법한 절차 거쳤다”
  • 광주FC가 심철의 의원이 제시한 논란에 반박했다. 사진=광주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광주FC가 시의원의 ‘졸속 채용’ 지적에 반박했다.광주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철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5분 자유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이날 심 의원은 광주광역시의회 제31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광주 구단의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1월 광주는 변화와 혁신을 명목으로 조직 개편을 강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광주시 해당 간부가 당시 사무처장에게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고 말했다.아울러 “5월 임기가 끝나는 사무처장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채용된 경영본부장 채용 과정에서도 지원자의 전 회사 재직 기간, 자격 취득일, 수상처가 없는 메일 한 통으로 경력을 증명받고 채용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심 의원은 “광주 구단에 겸직 중인 광주시 공무원 2명은 겸직 업무 외 본연의 업무를 모두 다른 직원에게 이양했다”며 “시청이 아닌 구단에 근무하면서도 연가, 조퇴 등 복무 예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제기되자 추가 업무를 배분받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업무를 위해 생산한 문서는 한 건도 없었다”며 현안 해결 촉구를 말했다.이에 광주는 규정을 들어 심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먼저 경영본부장의 졸속 채용 및 비리 주장에 대해선 “경영진 채용은 구단 정관 및 이사회 등에 의해 선임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구단은 공모 채용, 추천 방식 등의 형태로 경영진을 선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경영본부장 채용은 대표이사가 지역 사회에서 적합한 후보를 추천받아 이사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임했다”고 말했다.광주는 간부 3명에 대해 재택근무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선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의 광주FC 특정 감사 기간 구단 다수 직원으로부터 해당 간부 3명에 대한 비위 행위가 접수돼 분리 조치했다”고 전했다.이어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근로기준법 제76조 3에 따라 바로 분리 조치를 해야 한다”며 “구단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사항을 보고한 뒤 후속 조치로 근로기준법상의 관련 규정을 통해 행위자 3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명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광주는 “재택근무 명령은 피해당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당사자가 다수이고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했다”며 “한국공인노무사회의 자문을 받아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 3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2023.06.01 I 허윤수 기자
고운세상의 특별한 채용콘서트...화장품 회사에 남학생 줄 서는 까닭은?
  • 고운세상의 특별한 채용콘서트...화장품 회사에 남학생 줄 서는 까닭은?
  • 1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화장품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어제 건국대학교에서 취업준비생을 위한 채용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따뜻한 응원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페스티벌 콘셉트로 진행됐는데요. 채용 콘서트는 기업 정보를 얻기 위한 취준생들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진로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 것이 합격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설명회가 시작되자 취준생들은 기업 정보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노트에 메모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품 시장이 성별 구분이 없어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남성 취준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유명훈/취업준비생]“남자 뷰티가 요즘 뜨고 있어서 관련 회사는 어떻게 채용하고 남자 뷰티 시장은 어느 정도의 파이를 가지는지, 앞으로의 성장성은 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고...”이번 행사는 정보 중심의 기존 채용설명회와 달리 지원 노하우, 선배와의 대화, 크리에이터의 특별강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특히 현직자와의 소통 시간은 취준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자소서 작성법부터 솔직한 면접 후기까지 노하우가 공유됐습니다.[김연주/취업준비생]“또래보다 스펙도 없고 뚜렷한 목표도 없어서 제자리걸음 중이라서 도전하는 것조차 겁이 났는데요. 해당 브랜드의 채용설명회에서 기존의 채용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공채 1기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지원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김희연/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 팀장]“저도 취업준비생 시절이 있었고 채용설명회를 갔었는데 끝나고 나니 남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일반적인 형태의 채용설명회는 하고 싶지 않았고 조금은 특별한 채용설명회를 준비하게 됐는데요. 실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정말 궁금한 게 무엇일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여러 행사들을 기획하게 됐습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입니다. 성장 비결로는 남다른 기업문화가 꼽힙니다. 하루 7.5시간 근무, 주 2회 재택근무, 도서 비용 무제한 지원 등입니다. 이 같은 기업문화에 힘입어 회사의 지난해 공개채용 경쟁률은 100:1을 기록했습니다.[김희연/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 팀장]“저희 기업은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HR 비전을 갖고 있고, 회사가 직원의 성장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는 이념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직원분들이 충분히 의지만 있다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실제 취준생들도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회사인지를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최주영/취업준비생]“저는 제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켜서 앞으로 제 영역을 밝혀나갈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김희연/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 팀장]“취업 준비 기간이 힘들기도 하고 전형을 합격하고 불합격할 때마다 많이 낙담하실 텐데요.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취업 준비 기간을 나를 조금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고운세상의 특별한 채용 콘서트가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6.01 I 이지은 기자
SW 공급망 공격 대응방안 마련…내년 국회 예산 요청
  • SW 공급망 공격 대응방안 마련…내년 국회 예산 요청
  • SW 공급망보안 개념도[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SW 공급망 보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국회 예산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W공급망보안 체계를 구축할 방침으로, 올해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업계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이어갈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 서초 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SW) 공급망보안포럼 위원 등이 참석하는 ‘SW 공급망 보안 추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SW 공급망보안 동향과 함께 FOSSLight(오픈소스 SW의 빛)를 기반으로 SW 공급망보안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LG전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SW 공급망보안 체계 수립과 향후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시 현실화할 수 있는 SW 공급망보안 관련 무역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W 공급망은 SW 개발과 시험, 유통(패치 포함), 운영 전 과정을 뜻하며 ‘Log4j, 솔라윈즈’ 등이 대표적인 SW 공급망 공격사례다. 그 파급효과가 연쇄적이고, 지속적인 특성이 있어 SW 공급망에 대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SW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위협 증가는 최근 SW 개발과정에서 공개 SW 활용 비중이 커지고 SW 개발·유통·운영이 전국적인 범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연결돼 사이버공격 효과성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SW 공급망보안 대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SW 공급망보안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며 기업은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투명성을 확보해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사전 대응과 체계적 사후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향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에 해외에서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SW 공급망보안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유럽공동체도 관련 법안 개정안을 발의해 입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 정부와 공공·민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SW공급망보안포럼을 발족하고, 실효성 있는 SW 공급망보안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W 공급망보안은 SW 개발과정에서 포함하는 다양한 공개SW 목록 등 주요 구성품의 명세서인 SBOM(SW Bill of Materials) 분석을 통해 SW에 포함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SW 유통·운영과정에서도 제공된 명세서(SBOM)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SW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SW 명세서(SBOM) 분석을 통해 발견한 보안 취약점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고위험인 경우 즉각 조치 △중간 수준은 중장기 대책 강구 △저 수준은 현행유지(지속관찰) 등의 조치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SW 명세서(SBOM) 생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취약점 분석, 조치 등 일련의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 관련 시스템 구축과 법제도 정비 등 제반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제적 협력을 통해 더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SW 공급망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보안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SW 공급망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세부계획을 검증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SW 공급망보안 관련 시스템 구축, 인력확보, 지원체계 정비 등 기반 구축을 위해 예산당국과 협의해 국회에 예산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SW공급망보안 포럼 위원, SW 공급망보안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과 스패로우, 레드펜소프트 등 국내 SW 공급망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SW 공급망보안 필요성에 공감하며, SW 개발·유통·운영 등 SW 공급망 전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 발견과 조치, 사고 대응방안과 향후 SW 공급망보안을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무역장벽 해소방안 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회를 주재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모바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의 확산과 함께 원격·지사·재택 근무 등이 일상화 보편화하면서 기존 경계 중심 보안체계가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며 “SW 개발과 유통, 운영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한 보안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무역장벽 극복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1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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