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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숙제한다더니 데드라인 늘려준 금융당국
  • 밀린 숙제한다더니 데드라인 늘려준 금융당국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주식투자 초보자를 뜻함)를 현혹하는 근거 없는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를 생산해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진앙’으로 알려진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암약하고 있다. 최소한의 기본소양을 갖추도록 교육이수를 의무화했지만, 절반 가까이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배짱 영업을 근절하고자 ‘칼을 빼들겠다’고 금융당국 수장이 공언했는데, 이미 업자들은 일종의 면죄부를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자가 판을 친다’는 이정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같은)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워낙에 많다 보니까 솎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유사투자자문업 의무교육 이수대상자 (2019년 7월 이전 신고된 유사투자자문업자) 1511명 중 교육을 미수료한 업자는 597명(39.52%)에 달한다. 기존 유사투자자문업자 열 명 중 네 명이 사실상 불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7월부터 개정 시행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01조는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하려면 ‘필요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정해놨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 바뀐 법이 시행되기 전에 신고된 업자에게는 올해 6월까지 1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유예기간이 지났음에도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신고 불수리(폐업) 처리가 돼야 한다.‘교육 미수료 업자들이 활극을 벌이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는 이 의원 지적에 은 위원장은 “저희(금융당국)는 저희대로 숙제를 하겠다. 국민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대대적인 직권말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직권말소란 신고내용을 강제로 없애는 것으로, 의무교육을 받지 않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더는 영업을 하지 못하게끔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은 위원장 바람과 달리 법 집행을 당장 기약하기는 힘들어졌다. 금융당국 실무진이 합법이냐 불법이냐 회색지대에 놓여 있던 597명을 일단 구제해놨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연말(12월31일)까지 유예기간 연장’ ‘금융투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집합교육을 온라인교육으로 대체’ 등을 골자로 하는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했다. 비조치의견서는 문자 그대로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사후에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은 문서다.이 같은 판단은 지난해 7월부터 월 1회 실시한 유사투자자문업자 집합교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올해 3월과 4월 두 달간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사정 등을 감안해 내려졌다.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고 재택근무가 확산하던 시기다.전례 없는 코로나19란 특수상황이 발생했음을 고려해야 하나 코로나19를 좋은 핑곗거리로 악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력을 볼 때 오히려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물론 경미한 축에 드는 교육이수 위반을 이유로 시장에서 몰아낸다면 법 테두리 밖에서 사실상 유사투자자문 행위가 자행되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이어 멀쩡한 업체까지 지하로 숨어버리면 나중에 개인 투자자 피해 구제가 더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 문제를 제기한 이정문 의원은 오는 23일 추가 질의를 예고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온라인교육에는 대리수강 등 편법 소지가 뒤따를 수 있어 실효성 제고를 위한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유예기간 연장 역시 일단 상황을 모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향후 현황점검 계획 등을 함께 마련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정문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 피해 금액은 2016년 4억7830만원, 2017년 11억3281만원, 2018년 52억2776만원, 2019년 106억3865만원, 2020년 72억6698만원으로 4년 만에 15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건수도 급증했다. 2016년 768건, 2017년 1855건, 2018년 7625건, 2019년에 1만3181건으로 3년 새 17배 이상 증가했다.
2020.10.21 I 유현욱 기자
코로나 뚫을 '비대면 中企' 키운다…민간협의체 출범
  • 코로나 뚫을 '비대면 中企' 키운다…민간협의체 출범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 출범식에 김기문(오른쪽)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입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중소기업계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를 발족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여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아직 재택근무를 도입하지 못했고, 60%는 ‘스마트워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할 정도로 디지털 전환은 미미한 실정”이라며 “오늘 민간협의회 출범은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법·제도 마련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엔젤투자협회·벤처기업협회·중소기업연구원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로 구성됐다. 향후 민간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 디지털 전환 촉진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 상호협력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지원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비대면 산업 관련 정보 공유 및 과제발굴, 정책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출범식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비대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열렸다. 화상회의·교육프로그램 플랫폼 기업 ‘구루미’ 이랑혁 대표는 “영세한 비대면 중소기업도 해외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조사, 컨설팅, 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비대면 세탁 서비스 기업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해 비대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보증확대, 관련 법률을 제정해 준다면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영기반 마련과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은 물론,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향후 중기부의 핵심 목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비대면 혁신기업의 글로벌 플랫폼화”라며 “중기부 내 설치한 비대면경제과를 상시 조직화하고,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특화 육성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2020.10.21 I 김호준 기자
패션ERP 전문기업 엑스엠디,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 패션ERP 전문기업 엑스엠디,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 패션유통분야 ERP(전사적지원관리), POS 전문기업 (주)엑스엠디(대표 이은준)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 기업이 비용 부담없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400만원 한도 내에서 국산 솔루션 도입 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엑스엠디는 6개 비대면 서비스 분야 중 재택근무·협업 분야로 선정돼 패션·유통분야 패션ERP 엑스엠디 솔루션을 제공한다.엑스엠디는 클라우드 기반 패션·잡화ERP 시스템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심이 높아진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적합하다는 소개다.인터넷만 되는 환경이면 장소와 기기, 사용자수 제한없이 업무를 할 수 있고 엑스엠디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거래처 관리, 입출고 판매 및 상품, 이미지등록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엑스엠디는 현재 온라인 주문수집, 송장연동, 재고 연동을 기본으로 해 약 60여개 쇼핑몰과 연동하고 있다. 개인 소호 및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을 위한 ERP&POS 서비스다.이번 비대면 바우처에 맞춰 전산 도입하는 기업에게 초기 라이선스 비용 및 8개월 전산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은준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취지를 받아 회사경영사정이나 시스템 미비로 언택트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에 어려움이 많은 업체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참여 희망기업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확정일로부터 8개월 내에 공급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상 활용할 수 있다.
2020.10.20 I 장영락 기자
‘리틀 빅 히어로’ 시대…"보이지 않는 영웅들이 백신"
  • [9th W페스타]‘리틀 빅 히어로’ 시대…"보이지 않는 영웅들이 백신"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왼쪽부터),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 김태호 MBC PD, 제갈정숙 KT DS 플랫폼 서비스 본부장,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TO HERO 영웅에게 영웅을 묻다’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 사태 속 노동, 의료, 경제, 정치 등 전 영역에 걸친 현실 무대 위에서 변화를 이끈 일상 속 영웅들의 삶과 여정을 들여다본다.[이데일리 김경은 왕해나 김정현 기자] “어벤저스 멤버들이 있었다면 지금 팬데믹 위기를 구할 수 있었을까. 아닐 것 같다. 오히려 영화 ‘리틀 빅 히어로’를 문득 보고 싶다.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 많다는 게 가장 큰 백신이자 치료제가 아닐까.”(김태호 MBC PD)1993년에 상영된 미국의 코미디 영화 리틀 빅 히어로는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다. 코로나19는 영웅을 만들고 있다. K방역의 영웅으로 꼽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최전선의 의료진은 물론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시대의 모든 이들이 영웅으로 떠오른다.◇위기의 일상화, 새로운 영웅상의 특징은 ‘묵묵함’20일 이데일리가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한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첫 세션 ‘ TO HERO, 영웅에게 영웅을 묻다’에서는 코로나19 전염병이 낳은 역사적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영웅상은 어떤 모습인지, 나아가 일상을 살아가는 각 개인들이 어떻게 영웅이 될 수 있었는지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방향을 모색했다. 전세계적인 팬데믹 위기 속 작은 영웅들이 필요한 시대에, 조금 더 큰 영웅들이 모였다. 김태호 MBC PD를 비롯해 제갈정숙 KT DS 플랫폼 서비스 본부장,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교수가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모여 각자 현재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스토리를 공개했다. ‘묵묵함’은 코로나19가 낳은 시대상이자 이 시대 영웅의 특징이다. 기 교수는 “일제강점기, 분단을 겪고도 극복한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후손들에게는 역사이자 영웅이다”라고 말했다.대기업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제갈 본부장은 “묵묵하게 제게 부여된 일을 받아들이는 것, 어떤 순간에도 도전적인 일이나 성장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던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그는 “입지전적 스토리가 있는 게 아니다. 다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임하다보니 재무적 성과와 기술적 성취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여성 불모지인 스포츠업계에서 ‘영웅’이 된 이 대표 역시 영웅을 ‘모두가 묵묵히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야구가 시즌이 늦게 시작했지만 방역을 잘 지켜서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고 단 한 명도 확진자 나오지 않아 해외의 모범사례”라면서 “필드의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 뒤에서 노력해준 종사자들, 응원을 해준 관객들이 함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가 낳은 전례 없는 비대면 생활코로나 시대는 생활 양식은 물론 각 분야의 업무행태까지 모조리 변화시켜하는 도전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 방송 의료 스포츠업계는 물론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 분야인 IT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 대표는 “한 공간, 똑같은 조건 하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스포츠 특성상 비대면이 안 된다”면서 “비대면 시대에 관객을 모으지 못하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경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제갈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통신 분야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진 만큼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제 본부장은 “KT DS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서 선제적인 전면 재택근무 시행해 직원들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근무하고 회의도 화상회의, 채용면접도 화상으로 하면서 정상 근무를 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도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비대면 업무체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면서 “대외적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고 다른 산업 쪽에도 선도할 기회를 찾아 역량 강화하고 있고 다른 업종과 융복합과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기 교수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수련을 쌓아야 하는데 코로나 환자 밖에 못보고 있다”면서 “기초의학 연구하던 대부분의 연구자들도 모두 주제를 바꿔서 코로나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의료계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2020.10.20 I 김경은 기자
“스포츠는 언택트 불가능 분야…시즌 진행만으로도 감사”
  • [9th W페스타]“스포츠는 언택트 불가능 분야…시즌 진행만으로도 감사”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많은 분야에서 언택트(비대면)를 적용하고 있지만 불가능한 분야가 스포츠다. 일부 비대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이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첫 세션 ‘ TO BE HERO, 영웅에게 영웅을 묻다’에 패널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스포츠 분야의 변화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이 대표는 “한 공간, 똑같은 조건아래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스포츠 특성상 언택트가 안 된다”면서 “e-스포츠는 각광 받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짧은 딜레이(지연현상)이 생기고 심판도 있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 김태호 MBC PD(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가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TO HERO 영웅에게 영웅을 묻다’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그는 “야구 같은 인기종목은 무관중, 비대면이라도 계속된다”면서도 “리듬체조 등 다른 선수들은 2020년에 몸 컨디션을 맞추고 가장 좋은 나이에 올림픽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올림픽 개최가 무산돼 마음이 아프다”면서 “4월까지만 해도 희망이 있었지만 선수촌도 폐쇄되면서 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 분야에서)언택트 시대에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계획하긴 어렵다”면서도 “모두 협력해서 이 위기를 넘어가고 관중과 함께 하고 싶고 올림픽도 내년에는 꼭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통신 분야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진 만큼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제갈 본부장은 “KT DS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서 선제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했다”며 “직원들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근무하고 회의도 화상회의, 채용면접도 화상으로 하면서 정상 근무가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도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비대면 업무체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면서 “대외적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고 다른 산업 쪽에도 선도할 기회를 찾아 역량 강화하고 있고 다른 업종과 융복합과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수련을 쌓아야 하는데 코로나 환자 밖에 못보고 있다”면서 “기초의학 연구하던 대부분의 연구자들도 모두 주제를 바꿔서 코로나를 연구하고 있다”며 의료계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학회를 온라인으로 하니까 거리상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이 참여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할 수 있었다”면서 “채팅창에도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발표자만 현장에 나와 있으니 호텔이나 큰 장소가 필요 없었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다.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영웅의 정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제갈 본부장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희생하고 선한 영향력 전파한다면 영웅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태호 MBC PD는 “신화 속에서, 영화 속에서 봐왔던 영웅의 모습들은 고귀한 신분과 엄청난 힘, 지략을 가졌던 분들”이라면서도 “현재는 결국 일상 속에서 각자가 써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정의했다.이 대표 역시 영웅을 ‘모두가 묵묵히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그는 “야구시즌이 늦게 시작했지만 방역을 잘 지켜서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고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해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선수들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 기자, 프런트 많은 사람들 함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기 교수는 “일제강점기, 분단을 겪고도 극복한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후손들에게는 역사이자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2020.10.20 I 왕해나 기자
효성ITX, 코로나19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 유지-교보
  • 효성ITX, 코로나19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 유지-교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교보증권은 효성ITX(09428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컨택센터 사업부문 매출규모가 유지되는 등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효성ITX의 강점인 컨택센터 사업부문은 지난달 발표한 ‘콜센터 재택근무 시스템 특허 취득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관련 매출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효성ITX가 취득한 3건의 특허는 △스마트 컨택센터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정보인프라의 확장 △원격 단말과의 실시간 연동 △내근 및 재택근무 상담사 통합 운영 정보 보안을 위한 기술에 관한 것 등이다. 효성ITX의 스마트 컨택센터 시스템은 상담사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장소 제약 없이 원격으로 상담 업무를 수행한다. 또 기업도 업무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정부의 디지털 뉴딜관련 데이터 댐 구축사업 부분인 ‘한국판 뉴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사업 관련 매출도 내년 1분기까지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효성ITX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127억원, 영업이익은 35.1% 늘어난 42억원을 각각 기록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은 32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는 “눈에 띄는건 신규 IT사업 부문인데 매출이 1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6.4% 증가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466.7% 늘어 이에 영업이익률이 3.7%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효성ITX가 연구개발 투자에 노력을 많이 한 만큼 신규 IT사업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스마트팩토리 관련 글로벌 투자가 늘면서 스마트팩토리 유관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20.10.20 I 이광수 기자
伊정부, 고강도 방역책 발표..10월에만 세번째
  • 伊정부, 고강도 방역책 발표..10월에만 세번째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당국이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18일 밤(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식당·주점의 영업 방식 규제 등을 담은 추가 방역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음식점과 주점에서는 한 테이블에 6명까지만 앉을 수 있으며,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착석한 상태에서의 취식만 가능하다. 또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축제는 중단되고, 도박장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다. 중앙 정부는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 또는 집회 장소로 이용하는 광장의 폐쇄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는 한편, 공공 부문의 재택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의 대면수업의 경우 고등학교에 한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시차를 두는 방안을 권고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정부의 방역 수칙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중앙정부 차원의 방역 대책은 이달 들어서만 3번째다. 당국은 앞서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14일에는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했다. 이탈리아는 3∼5월 약 두달 간 시행된 전 국민 외출제한, 비필수 업소·사업장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에 힘입어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가 서서히 증가하더니, 이달 들어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기준 이탈리아의 하루 확진자 수는 1만1705명으로 역대 최대다. 최근 일일 확진자 추이를 보면 △12일 4619명 △13일 5901명 △14일 7332명 △15일 8804명 △16일 1만10명 △17일 1만925명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2020.10.19 I 윤종성 기자
"전염병 재확산이 추가 부양책 부를 것…'더블딥' 가능성 낮아"
  • "전염병 재확산이 추가 부양책 부를 것…'더블딥'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재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후 회복기가 나타나는 듯하다가, 다시 침체되는 ‘더블딥’(W형 이중침체)이 올 거란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은 이미 지난 3월 겪었던 만큼, 재택근무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고 봉쇄 영역도 제한적인 등에 더블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들어 유럽 주요국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7일 이동평균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5만5000명이고 지난 16일 하루 기준으로는 6만9000명까지 증가하며 지난 7월 7일 이동평균 기준 6만7000명, 일일 기준 7.8만 명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전염병 재확산은 지금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더욱 우려되고 있다. 3~4월 중 대규모 확산을 경험했던 동부 대도시나 6~7월 확산의 주범이었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지역이 아닌 인디애나,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이 새로운 진앙지가 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신규 확진자수의 절대치로만 보면 프랑스, 스페인이 문제이나, 인구대비 비율로 본다면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도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전염병 재확산으로 인해 각국 정부들은 재봉쇄에 들어가고 있고 이는 경기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은 수도인 마드리드에 대해 근로와 교육, 의료, 쇼핑 등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제외한 시외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프랑스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파리 등 8개 지역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21시~06시)를 적용했다”며 “봉쇄 전부터 자발적 거리두기는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정부 차원의 봉쇄조치가 미미했던 9월부터 이미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점과 미국 서비스업과 서비스 소비가 제조업과 재화 소비에 비해 회복이 더딘 점 등이 이러한 현상에 기인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되고 있는 전염병 재확산으로 인한 더블딥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올해 세계 경제는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수분기 동안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지역별로 시행 중인 봉쇄의 영역이 3~4월 당시 무조건 집에 머무르라는 프로그램과 달리 제한적이고 그간 재택근무 환경이 조성되어 대면이 필요 없는 업종은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라며 “제조업은 봉쇄에 영향이 없고 지연되는 경기회복에 상응하는 추가 부양책의 가세일 것 등으로 회복이 지연될 순 있어도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2020.10.19 I 고준혁 기자
경찰청, ‘2020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온라인 개최
  • 경찰청, ‘2020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청은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온라인으로 ‘2020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경찰청이 주관해온 세계적 규모의 사이버범죄 관련 국제회의로, 올해 2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67개국 8개 국제기구에서 1200여명이 참석했던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오프닝 세션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과 김창룡 경찰청장의 환영사, 박정훈 경찰위원장 및 김종양 인터폴 총재 등의 축하 영상이 마련된다. 이후 공개 세션에서는 인터폴 사이버범죄 국장(크레이그 존스)의 특별 강연을 비롯해 코로나19와 비대면 시대의 사이버 범죄 전망을 공유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비공개 세션은 유로폴 전략분석관으로 활동 중인 야렉 야쿠백의 암호화폐 수사 관련 발표를 비롯, 사이버범죄 양상을 분석하고 수사사례 및 기법을 공유할 수 있는 20개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해외 법집행기관과 국제기구 및 글로벌 IT 기업들과 공조를 위한 화상회의 방식의 양자 회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재택근무, 원격회의, 온라인 교육을 비롯한 사이버공간에서의 일상이 확장되고 있다”며 “인류가 더욱 안전한 사이버 일상을 누리는 시대를 열어나가게 되기를 기원하고 한국 정부도 사이버범죄 국제공조에 지속해서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김 청장은 “각종 범죄가 국경을 초월해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국의 법집행기관과 국제기구, 민간기업, 그리고 시민사회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0.19 I 박기주 기자
JP모건 회장 "아시아 곳곳이 기회…中, 세계 자산 40% 차지할 거대시장"
  • JP모건 회장 "아시아 곳곳이 기회…中, 세계 자산 40% 차지할 거대시장"
  •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나아질 줄 알았다”며 “이제서야 미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사진=IIF 화상 멤버십 총회 캡처)[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월가의 리더’ 제이미 다이먼(64)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의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JP모건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서) 아시아의 곳곳은 모두 기회(They’re all opportunities)”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50년 안에 더 커질 것”이라며 “JP모건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것”이라고도 했다.IIF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400여개 대형 민간은행과 투자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탓에 화상으로 열렸으며 이데일리가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中 불공정 거래 있지만…사업 확대할 것”다이먼 회장은 세계 최대 금융사인 JP모건을 2005년 12월 이후 15년째 이끌고 있는 월가의 상징이다. 그가 회사를 본격적으로 맡은 2006년 순이익은 144억달러였는데, 지난해의 경우 364억달러로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 다이먼 회장 특유의 까다롭고 철두철미한 리스크 관리는 월가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서 눈독을 들이는 경제 전문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랐고,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또 다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중국 시장에 애착이 컸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굉장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국은 전세계 자산의 30~40%를 점유하게 될 거대한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될 경우(tits and tats) 더 큰 위험이 따르겠지만 그렇다고 JP모건의 30년 계획을 바꾸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중 갈등을 두고서는 “기업은 수년 전부터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나아질 줄 알았다”며 “이제서야 미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그러면서 “기업은 기업대로 수익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나라를 위해)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對)중국 강경책은 불가피하되,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이익은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국무장관 유력 후보인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하되 협력의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화두와 비슷한 시각이다.(사진=AFP 제공)그는 그 연장선상에서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의료, 교육 등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바이든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일했던 델라웨어주에 대해서는 “친기업적인 주(pro-business state)”라며 “반기업 정서는 좋은 게 아니다”고 했다.◇“규제 압박에도…핀테크와 경쟁할 수 있다”다이먼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소회 역시 차분하게 털어놨다. 그는 특히 재택근무에 대해 “(은행의 주요 업무인) 거래 등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사이버 보안 등의 문제가 있지만 약점보다 강점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다이먼 회장은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는 회의 때보다 회의 이후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며) 생겨나는 일이 많다”며 “측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몇몇 직업군이 (재택근무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실제 JP모건은 지난달 대형 금융사 중 처음 전직원 사무실 출근을 추진했다가 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지자 일단 철회했다.다이먼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코로나19 5차 부양책에 두고서는 “불행하게도 소기업과 그 직원을 돕기 위한 재정 지원은 필요하다”며 “부양책 자체로 더 나은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이지만, (기업에 살아날 기회를 줘) 더 나은 결과를 위한 기회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리고 했다.그는 핀테크 화두에 대해서는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는 “JP모건뿐 아니라 모든 대형 은행들이 기술에 엄청나게 투자했고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다만 이는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더이상 금융이 금융사들끼리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이 금융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고, 중국 알리바바 등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IT 회사들의 금융 진출에 대해 “많은 금융 규제 때문에 대형 은행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많은 사업들이 잘 되고 있고 우리는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JP모건은 올해 3분기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부문 호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2.92달러로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2.23달러)를 상회했다. 다이먼 회장은 “팬데믹 불황의 알려지지 않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전세계에 거래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하고 사업이 많아서 은행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누구…△1956년 미국 뉴욕 출생 △터프츠대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트레블러스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씨티그룹 사장 △뱅크원 회장 △JP모건체이스 사장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2020.10.19 I 김정남 기자
재택하랬더니 피부관리숍에서 일한 금감원 직원…징계는 고작 ‘견책’
  • 재택하랬더니 피부관리숍에서 일한 금감원 직원…징계는 고작 ‘견책’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금융감독원 소속 여성 직원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탄력 근무 기간에 수차례 재택근무를 피부관리숍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해당 직원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하는 데 그쳤다.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조치보고서’에 따르면, 분쟁조정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씨는 지난 3~4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피부관리업체에서 마사지 받으면서 근무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16일부터 4월까지 32일간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탄력근무를 진행했다.자체감찰 결과 A씨는 피부관리숍에서 금감원 업무용 컴퓨터로 전화상담, 분쟁처리 등의 업무까지 처리했다. 금감원의 업무용 컴퓨터를 피부관리숍에서 사용하면서 보안상 위험도 초래한 셈이다. 금감원의 코로나 사태 재택근무 운영 가이드라인에는 ‘재택 근무장소 무단 이탈, 개인 사무처리와 같은 일탈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금감원은 A씨가 피부관리숍 출입이 미용목적 외에도 추간판탈출증(디스크)완화 등의 목적도 있었다면서 경징계인 견책조치를 취했다.제출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19~2020년 사이 모두 7건의 징계조치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직원(4급) B씨는 휴직기간 중 가상통화 차익거래 목적 해외송금하는 과정에서 외국환 거래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
2020.10.18 I 조용석 기자
원격·재택근무 도입 원하는 중소기업 2만개…요건·절차 간소화
  • 원격·재택근무 도입 원하는 중소기업 2만개…요건·절차 간소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도입을 지원하는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2만77개 기업이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400만원 한도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중기부는 지난달 17일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가동중이다. 이달 들어 신청 기업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청 요건과 절차를 간소화했다.우선 기업 대표자 개인의 채무불이행을 신청 제한요건에서 제외했다. 기존 신청 제한요건 중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채무불이행’의 경우는 대표자와 기업의 채무불이행을 모두 확인했으나 대표자는 제외키로 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수요기업이 플랫폼에 등록된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매해야만 정부 지원금이 결제되는 구조로 돼있어 부정사용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수요기업들의 중소기업 확인서도 필수 제출서류에서 제외했다.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 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은데다 심사기관의 보완 요청이 있을 경우 10일 이상이 소요되는 등 수요기업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신청할 때 대표자 명의의 휴대폰 인증뿐 아니라 업체 실무자의 본인 인증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김주화 중기부 비대면경제과장은 “앞으로도 기업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사업을 계속 보완·개선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비대면 업무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8 I 박민 기자
85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 "美 증시 거품 없다…실적이 주가 뒷받침"
  • 85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 "美 증시 거품 없다…실적이 주가 뒷받침"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32년째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 회장은 “코로나19 초기인 올해 3월 백악관에 초대됐을 때만 해도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매우 걱정했다”고 했다. (사진=IIF 화상 멤버십 총회 캡처)[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가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금융회사가 됐다.주가가 이를 말해준다. 미국 내 4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의 주가가 팬데믹 충격에 연초 대비 반토막 안팎 났는데, 블랙록의 경우 33.77%(주당 502.70달러→657.38달러)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블랙록을 통해 하기로 한 점도 화제를 모았다. 블랙록의 위상이 한 단계 더 올라갔다는 의미여서다.1988년 창업 후 32년째 블랙록을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68) 회장은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핑크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를 통해 투자 힌트를 내보였다. 블랙록이 굴리는 운용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조4000억달러(약 8480조원)에 달한다.◇“기술 발전 엄청나…투자 기회 있다”핑크 회장은 최근 증시 최대 화두인 거품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10년 정도 걸릴 만한 기술 트렌드변화가 코로나19 이후 7개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코로나19가 이를테면 5년 전 기술 발전이 (지금보다) 미비했을 때 왔다면 더 큰 불황이 덮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재택근무만으로 회사가 돌아가는 점을 꼽았다. 팬데믹 전만 해도 낯설었던 화상회의가 줌(ZOOM) 등으로 인해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는 아직 있다는 의미다.핑크 회장은 “거품을 일으킬 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나온 3분기 실적 호조는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블랙록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29% 급등한 9.2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그는 또 “연준이 장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용인(higher tolerance for inflation)한다고 했다”며 “그건 왜 증시가 계속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 회장은 이어 “블랙록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장기적으로 증시 강세를 점치는 것은 초저금리가 장기 부채(long liabilities)를 장기 자산(longer term assets)에 투자하도록 하는 유인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사진=AFP그는 아울러 “연준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백악관에 초대됐던 일화를 전하면서 “당시 미국의 대기업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매우 걱정했다”며 “연준이 얼어붙은 민간 시장에 (대규모 돈 풀기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위안을 줬다”고 했다. 핑크 회장은 다만 코로나19 이후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 두려워 한다”며 “공연과 관광 등의 산업이 죽고 도시가 마비되면서 실물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일부 신흥국, 정권 따라 정책 너무 달라”핑크 회장은 특히 신흥시장 리스크를 집중 거론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인사들을 만나 가장 강조한 게 신흥시장 상황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자본의 재분배 중 일부는 신흥국으로부터 이동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탈세계화로 자본이 신흥국에서 빠져나오면 신흥국 내부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신흥국에 투자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해당 국가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물가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20여년 전 겪었던 외환위기는 이런 과정을 통해 발생했다.그는 이어 신흥국의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넌지시 비판했다. 핑크 회장은 “(일부 신흥국들은) 어떤 정부가 새로 출범하면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또다른 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부채를 줄이는 정책을 쓴다”며 “이는 채권 보유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 리스크가 높아지면 해외의 투자 유인이 급감할 수 있다는 경고다.◇래리 핑크 회장은 누구…△195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UCLA 정치학 학사 △UCLA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퍼스트보스턴 상무 △블랙록 창업(1988년) △블랙록 회장
2020.10.18 I 김정남 기자
 한샘, 목표가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하향?
  • [다시 보는 리포트] 한샘, 목표가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하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업체가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덕분에 한샘(009240)은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일부 정책 효과에 기인한 만큼 눈높이를 낮출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미나 이데일리 기자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한샘은 지난달 말 대비 6000원(-5.61%) 하락한 1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춤한 모습이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62.38%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55% 상승했다. ◇ 비수기 편견 깨고 3분기 실적 好好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지난 12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6.4%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하는 성과 달성이다. 매출액은 51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3분기가 대체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라면서 “2분기 코로나19 특수가 강했던 온라인을 제외한 B2C 전 부문 매출이 전분기대비 성장을 기록했는데 특히 리하우스 매출이 주택 매매거래량과는 무관하게 성장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짚었다. 영업이익률도 4.7%로 개선됐는데, B2C 매출 성장 및 특판 매출 감소로 판매 믹스가 개선된 가운데 중국 영업손실이 16억 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노후 주택 수요 확대”vs “눈높이 낮춰야”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지속적인 성장에 베팅하는 쪽의 주장은 재택근무 확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거 공간에 대한 가치가 커졌다는 데 근거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인해 노후 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까지 나타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크로 개선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마무리 국면이란 지적도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속에 중저가 주택거래량 증가로 인한 매출과 이익 증가는 수반 됐으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정부 규제로 주택매매거래량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면서 “리하우스/온라인 부문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나, 전체적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밸류에이션 부담 있어”…투자의견 하향 3분기 실적 발표 후 보고서를 낸 11개 증권사 중 9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목표가는 12만3000원에서 15만6000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진 않았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목표가 9만1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가장 큰 폭인 35.16%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을 하향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2021년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괴리율 축소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하향했다. 주식의 향후 6개월간 수익률이 시장의 평균수익률 대비 -10%~10% 이내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판단될 때 제시하는 의견이다. 성 연구원은 “타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 명확한 성장전략은 B2C 인테리어 시장 내 중장기적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이나 내년 기준 30배에 근접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실제 실적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18 I 김윤지 기자
티몬, 하반기 신입 MD 공개 채용...‘두 자릿수’ 모집
  • 티몬, 하반기 신입 MD 공개 채용...‘두 자릿수’ 모집
  • 티몬이 16일부터 신입MD 공채를 진행한다. (사진=티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티몬이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 MD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류접수 후 빠르면 일주일 만에 입사가 가능한 ‘수시형 공채’ 제도로 진행해 지원자 만족도를 높이고 감염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채용 대상은 △가전 △식품 △패션 △리빙 등 전체 카테고리의 상품 소싱을 담당할 신입 MD(Merchandiser·상품기획자)로 TMT(TMON MD Track) 6기에 해당한다.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로 10월 25일까지 티몬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이번 채용은 지난 6월 첫 실시했던 티몬의 ‘수시형 공채’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류 접수 즉시 검토하고 적합한 후보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 면접을 진행해 1달이상 소요됐던 공개 채용 전형을 평균 2주, 빠르면 1주로 단축했다. 속도감 있는 일정 진행으로 지원자들의 불필요한 기다림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특정일에 한꺼번에 모이는 집합 면접을 없애 감염 위험을 줄였다.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방역 수칙도 엄수한다. 티몬은 면접자들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 안전 키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면접 전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건강상태도 꼼꼼히 체크한다. 덕분에 지난 6월 진행한 신입MD공채에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음에도 단 한 명의 감염자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채용 전형이 진행되는 과정에 재택근무가 시행되면 ‘랜선입사제도’로 전환한다. 이는 면접에서 부서배치·업무시작까지 채용에서 입사까지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필요한 IT기기는 자택으로 바로 발송하는 등 코로나 상황에서의 채용 불확실성을 최소화한 티몬만의 차별화된 입사 전형이다.더불어 우수한 인재가 상시 지원할 수 있도록 상시 인재 등록 제도인 인재풀(pool)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채용 기간이나 전형과 무관하게 지원자가 자신의 업무 능력과 전문분야 등을 등록하면 적합한 부문에서 수요가 발생할 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다.이진원 티몬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시장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며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티몬만의 차별화된 채용 정책을 운영, 발전시켜 좋은 인재들이 계속해서 티몬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6 I 이윤화 기자
일일 통행량이 가장 많은 한강다리는?
  • [2020국감]일일 통행량이 가장 많은 한강다리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남대교가 남향·북향 모두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효대교(남향)와 서강대교(북향)가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4023대, 북향 9만7016대 등 일일 평균 19만1039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7만9912대로 통행량이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대교(7만821대)와 양화대교(6만7728대), 영동대교(6만7183대), 청담대교(6만4142대), 가양대교(5만5270대), 잠실대교(5만4243대), 행주대교(5만3344대), 마포대교(4만7648대), 한강대교(4만5806대) 등의 순이었다. 남향 중에서는 원효대교가 2만4211대로 통행량이 가장 적었다. 이어 서강대교(2만4777대), 동작대교(3만241대), 올림픽대교(3만1785대), 천호대교(3만7981대), 동호대교(3만9420대), 반포대교(4만422대) 순으로 통행량이 적었다.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양화대교가 7만4,153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성산대교(7만1447대), 가양대교(6만3275대), 청담대교(6만3097대), 영동대교(5만9659대), 성수대교(5만8540대), 마포대교(5만7060대), 반포대교(5만5261대), 행주대교(5만2594대), 한강대교(4만6,814대) 등의 순이었다. 북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다리는 서강대교로 2만1235대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동작대교(2만7951대), 원효대교(3만410대), 천호대교(3만1463대), 동호대교(3만6286대) 순이었다.또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서울시 내 이동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다리의 일 평균 통행량은 총 19만2719대가 감소했으며 2018년 기준 통행량 204만6657대에서 9.42% 감소한 185만3938대로 나타났다.문정복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 인원이 늘어나 일일 교량 통행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5 I 강신우 기자
"추미애, 기자 얼굴 공개·출근 거부? 제발 성질 좀 죽여라"
  • "추미애, 기자 얼굴 공개·출근 거부? 제발 성질 좀 죽여라"
  •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제발 성질 좀 죽이라”고 비판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추 장관님, 진짜 한 성질 하신다. 과거 환경노동위원장 당시 고집도 익히 압니다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교수는 “정치인 출신 장관에게 기자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근 거부라니 정치인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인가? 정계 은퇴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물었다.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집 앞 기자들 대기에 불편해했지만 출근 거부는 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장관의 사생활 보호라고 주장하면서 기자 얼굴까지 대놓고 공개하는 건 그야말로 화풀이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모순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사생활 보호와 언론의 취재 자유는 병행해야 한다. 장관의 출근길 사진은 제 생각엔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 년 내내 죽치는 것도 아니고 정치 이슈가 생겨서 기자가 집 앞 대기하는 것은 이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도 허다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제발 성질 좀 죽이시라. 한동훈 검사장 원포인트 인사도 그래서 뒤끝 작렬 보복성이라고 오해받는 거다. 장관의 발언에 토를 달고 공개 비판한 한 검사장에게 곧바로 진천근무를 명하시는 게 누가봐도 오비이락 아닌가”라며 “자신 있고 당당하면 좀 더 대범하게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시라”고 당부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기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추미애 페이스북)이날 추 장관은 자신의 집 앞에서 이른바 ‘뻗치기’에 들어간 기자의 얼굴이 포함된 사진을 공개하며 출근을 거부했다.추 장관은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이미 한 달 전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제한을 협조 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는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기자가)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며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추 장관은 기자의 얼굴을 모자이크로 수정해 사진을 다시 올렸다.
2020.10.15 I 박한나 기자
전세계 3분기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 32조원…역대 최대
  • 전세계 3분기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 32조원…역대 최대
  • 3분기 전세계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 앱애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올 3분기 전세계가 코로나19 2차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이 또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한국 앱 다운로드 1위는 ‘줌’1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모바일 결산’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에 280억달러(약 32조21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역대 분기별 최고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270억달러)보다 3.7%,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수치다.비게임 앱에서 일어난 소비자 지출은 84억달러(약 9조66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앱 내 구독의 기여도가 높았다.소비자 지출 중 게임, 사진 및 비디오, 소셜 및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구글 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디즈니+’, ‘트위치’, ‘글로보플레이(브라질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와 같은 비디오 및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소비자 지출을 견인했다.iOS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앱은 만화 앱 ‘픽코마’, ‘유튜브’, ‘틴더’, ‘아베마TV’ 등으로 나타났다.앱애니는 “전세계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가 생활을 모바일에서 보내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 전세계에서 330억회가 넘는 앱이 다운로드 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0% 상승한 수치다.구글 플레이에서 250억회, iOS에서 90억회에 달하는 앱이 다운로드 됐다. 비게임 앱은 2019년 3분기보다 5% 상승한 197억회를 기록했다.한국은 지난 3분기 동안 5억1000만건의 모바일 앱이 다운로드 됐으며, 그 중 비게임 앱은 3억5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14억8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이며, 비게임 앱은 1억5200만달러(약 1750억원)를 넘어섰다.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는 ‘줌 클라우드 미팅’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및 원격 수업으로 화상 채팅 플랫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분기보다 1단계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집꾸미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5단계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소비자 지출은 ‘카카오톡’이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동네 친구를 찾아주는 소셜 앱 ‘위피’,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가 2단계씩 상승하며 각각 5위, 9위에 올랐다.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앱인 ‘빙고 라이브’는 3단계 상승해 7위를 차지했다.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의 ‘노멀’ 시대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모든 분야의 앱 개발자들은 개개인마다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며 “모바일 데이터는 파트너십을 위한 기회나 마케팅 비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기 때문에 모바일 데이터와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3분기 전세계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 앱애니 제공◇엔씨 ‘리니지M’ 전세계 8위로 순위 상승게임 부문만 놓고 보면 3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이 200억달러(약 23조원)를 넘으면서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분기 최대 지출(190억달러)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보다 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수치다.이번 분기 소비자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장르는 RPG와 전략 장르로, RPG는 ‘포켓몬 GO’, 전략은 시티 배틀(City Battle) 하위 장르에 속하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주도했다. RPG와 전략 장르를 이어 코어 스포츠와 코어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그 뒤를 이었다.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난 3분기 모바일게임을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한 140억건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iOS에서는 26억건, 구글 플레이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한 110억건을 기록했다.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큰 시장은 구글 플레이에서 인도와 브라질, iOS에서는 미국과 중국이었으며, iOS 분기 성장률은 한국과 스웨덴, 네덜란드가 가장 컸다. 장르 측면에서는 하이퍼 캐주얼과 퍼즐, 시뮬레이션 장르의 순으로 캐주얼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다운로드 상위 10위 차트에서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40%를 차지하며 여전히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어몽 어스(Among Us!)’는 2년 전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팀플레이 방식과 더불어 트위치 같은 동영상 방송 플랫폼에서 게임 스트리밍이 인기를 끌면서 다운로드 차트에서 무려 520위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어몽 어스는 2020년 3분기 글로벌 MAU 3위에도 오르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앱 마켓에서 5위권에 진입했다.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은 전분기대비 17계단 상승하며 전세계 소비자 지출 8위를 차지했다. 리니지M이 소비자들에게 실제 친구들과 교류하며 보다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한 점이 차트 진입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다.또다른 액션 RPG인 ‘원신’은 3분기 마지막 날을 이틀 앞두고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한국, 독일, 미국의 상위 다운로드 차트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원신은 9월30일 iOS 및 구글플레이 합산 전세계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신이 기존 IP를 활용하지 않는 코어게임 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시작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2020.10.15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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