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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사용법 이식한 업무툴"…베일 벗은 '카카오워크'(종합)
  • "카톡 사용법 이식한 업무툴"…베일 벗은 '카카오워크'(종합)
  •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종합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의 소개 화면.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톡의 사용 방법을 그대로 접목한 기업용 업무용 플랫폼이 출시됐다. 사내 업무툴을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시간을 들여 조작 방법을 익히거나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때문에 업무가 지연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온라인으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공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비대면 업무 협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처럼 카카오워크가 업무 플랫폼 분야의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에 이목이 쏠린다.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검색 기술력을 결합해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고 자부한다. 카카오워크만의 특장점은 △카카오톡처럼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정보통신(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과 확장 △AI 및 통합 검색 기술력과 보안 세 가지가 핵심이다.◇이전 대화 내역확인·멤버 내보내기 기능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톡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워크’를 최우선 표어로 내세웠다.실제로 카카오워크는 별도의 사전 학습이나 개발 작업이 필요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그대로 이식했기 때문이다.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카카오워크의 첫번째 탭에서는 회사 조직도 및 전체 임직원 목록을 통해 손쉽게 직원을 검색하고 해당 직원의 근무 시간이나 휴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탭은 채팅방, 세번째 탭에서는 다른 서비스와의 연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카카오워크는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업무와 일상의 분리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톡을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하다 보니 일과 업무 소통이 분리되지 않던 것에서 벗어나 업무 소통은 카카오워크로, 일상 소통은 카카오톡으로 이원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카카오톡에는 없는 △이전 대화 내역 확인 △멤버 초대·내보내기 및 채팅방 제목 설정 △할 일 관리 기능 △전자결재·근태관리 △화상회의 가능 내재화 등 업무 툴만의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부서원을 채탱방에 초대해도 이전 업무 상황을 다시 공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 것이다.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업무 소통 효율성을 높였다.어느 기업이나 꿈꾸는 ‘우리 회사만의 메신저’를 카카오워크를 통해 쉽게 구현할 수도 있다. 회사로고를 삽입하고 조직도를 연결해서 개별적인 친구 추가 없이 업무 담당자 프로필과 근무시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모든 데이터 클라우드 저장, 보안·접근성↑아울러 지라(Jira), 깃허브 (GitHub) 등 다양한 외부 IT서비스 연결이 가능하다. 모든 채팅방, 메시지, 파일, 멤버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을 통해 찾고자 하는 업무 내용을 손쉽게 확인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또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서버와 클라우드에 저장하면서 보안성과 접근 편리성을 동시에 높였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려도 메시지 복원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차담회에서 “언택트와 재택, 원격 그 어떤 환경에서도 카카오워크 하나로 모든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일은 카카오워크에서 일상은 카카오톡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영 부사장은 “일과 일상의 분리가 적합하게 사용은 쉬우면서 기업 메신저로써 전문성을 담는 것이 첫째 목표”라며 “카카오워크는 멤버탭과 채팅탭, 실제 대화가 이뤄지는 대화방에 이르기까지 카카오톡과 같은 디자인을 가져서 IT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은 어떤 직원도 쉽게 사용가능하다”고 전했다.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 무료 버전을 이날부터 프리뷰로 우선 공개하고 오는 11월 25일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11월 24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랜’을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공개된 카카오워크 버전은 무료, 스탠다드,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네 가지다. 이중 무료버전은 공용 저장공간 5GB와 화상회의 및 할 일 등록, 조직도·근태관리·전자결재 기능을 제공한다. 상위 버전으로 올라갈수록 1인당 공용 저장공간 용량이 증가하고 화상회의 화면 공유, 그룹사 간 멤버 공유 및 대화 기능 등이 추가된다.
2020.09.16 I 유태환 기자
현대차그룹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 줄어…점유 수요 급증"
  • [K-모빌리티]현대차그룹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 줄어…점유 수요 급증"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꺼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반면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라스트 마일 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는 확대되고 있다.”정헌택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기획실장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기조강연(K-모빌리티 기회와 도전)을 통해 코로나가 바꾼 모빌리티 환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헌택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기획실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K-모빌리티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라스트마일이란 목적지까지 남은 마지막 거리를 말하며 이때 사용되는 운송수단을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라고 부른다. 이 가운데 개인이 점유해서 사용하는 것을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부르며 대표적으로 퀵보드와 자전거가 있다.정 실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급격한 전파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바꿔놓았다고 운을 뗐다. 기존에 각광받고 있던 모빌리티 사업은 이동 수요에 기반한 우버와 쏘카 등과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였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전파하면서 사람 간 대면과 재택근무가 늘고 있어 이동 자체가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정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차량 이용 부문에서는 차량 호출 서비스가 많이 준 반면 본인이 점유해서 쓸 수 있는 라스트마일 서비스의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며 “렌트카도 단기간 빌리는 비중보다 수개월 단위로 빌리는 형태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한 가지 변화는 물류나 배송 관련 모빌리티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모빌리티의 중점도 사람에서 물류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 실장은 “이동 수단 측면에서도 개인용 차량뿐만 아니라 물류에 특화된 차량과 같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동수단을 제조하는 기업들 역시 수직 이착륙이 기능한 비행체에도 관심을 두는 등 이동수단의 진화 방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정 실장은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예시로 들며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생태계로 묶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역시 각각 ‘2025 전략’과 ‘플랜 S’ 전략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두 전략은 자동차 제조와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골자로 한다.정 실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핵심 미래상은 전체적인 생태계 조성에 있다”며 “차량 관리 금융 및 보험, 차량 이동, 물류와 유동,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SK 렌터카 △롯데렌탈 △쏘카 △KST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과 협력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예를 들어 차량의 각종 성능을 기록하는 차계부를 제공하는 마이클(MYCLE)과 협력해 자동으로 자동차 누적주행거리가 입력하게 하는 식이다. 고객들은 자동차의 각종 정보를 일일이 수기로 기록하지 않아도 손쉽게 차량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정 실장은 “글로벌 측면에서도 혁신 거점을 선정해 다양한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유럽 베를린, 중국 베이징,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16 I 송승현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 에스원과 문서중앙화 솔루션 공동영업 `맞손`
  • 지란지교시큐리티, 에스원과 문서중앙화 솔루션 공동영업 `맞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는 에스원과 협력해 문서중앙화 솔루션 `다큐원 클라우드(DocuONE Cloud)`의 공동 영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함에 따라 기업들의 문서 협업 및 보안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에스원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다큐원 클라우드의 공동 영업을 시작해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원은 고객 발굴과 제안을 담당하고,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에 대한 솔루션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스원은 문서중앙화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에스원의 영업망을 통해 중소기업 대상의 영업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큐원 클라우드는 사용자 PC내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보안과 협업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이다. 로컬 PC 및 저장 매체 제어, 반출 결재 등의 문서 보안 기능으로 기업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고 외부 유출을 차단한다. 또 협업 폴더 지원, 태그 검색, 버전·이력관리 등의 편의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유연한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재택근무 모드를 탑재해 에이전트 설치만으로 손쉽고 안전한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공동 영업의 시작으로 `중소기업 정보보안 솔루션 지원사업`에 에스원이 다큐원 클라우드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다큐원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최대 8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홍진영 지란지교시큐리티 문서보안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문서중앙화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9.16 I 이후섭 기자
`보건교사만 재택근무 못하냐`…인천 일부 학교, 차별 논란
  • `보건교사만 재택근무 못하냐`…인천 일부 학교, 차별 논란
  • 인천시교육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교직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보건교사만 재택근무를 제외시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인천시교육청과 보건교육포럼 인천지부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일선 학교에 교직원의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이어 이달 9일 2차 공문을 통해 20일까지 재택근무 연장을 안내했다.고교 3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의 수업이 지난달 26일부터 원격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학교에 출근하지 않아도 교직원 근무가 가능해져 권고한 것이다. 이에 대부분 학교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의 재택근무를 제외해 논란이 됐다.부평구 A초등학교 보건교사는 “학교에서 나만 재택근무가 제외됐다”며 “학교장이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비상대기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미추홀구 B초등학교, 서구 C초등학교 등이 재택근무에서 보건교사를 제외했다.보건교육포럼 인천지부 관계자는 “원격수업 전환으로 학생들이 정상 등교하지 않는 상황에 보건교사만 출근하라는 것은 차별이다”며 “학교장이 보건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재택근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각 초등학교 긴급돌봄에 참여한 학생들이 10~20명 정도씩 있지만 돌봄강사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보건교사가 꼭 출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권고한 만큼 보건교사의 안전과 근무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재택근무는 학교장이 판단해 시행하는 것이다”며 “학교장에게 일률적으로 보건교사 등 교직원의 재택근무를 보장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0.09.16 I 이종일 기자
재택근무로 보안 허점..중기 95% "악성코드 경험"
  • 재택근무로 보안 허점..중기 95% "악성코드 경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위험에 노출된 건 마찬가지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다. 정보기술(IT)·금융·교육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해킹 조직의 정보 탈취 공격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리 소홀로 인한 정보 유출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급하게 인프라를 구축해 보안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이 이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재택근무 보안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사이버 위협을 경험했으며, 이중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경험하거나 의심 정황을 발견한 응답자의 각각 95.2%, 91.7%는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내 유명 포털사의 고객센터가 보낸 것처럼 위장한 이메일 피싱 공격 징후가 포착됐다. 포털사 이메일 공지 사칭 화면과 가짜 로그인 화면.(자료=이스트시큐리티 제공)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사팀, 회계팀, 총무팀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PC를 감염시켜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중소기업 A의 경우 해외 거래업체와의 거래 정보가 털려 해킹조직이 중간에서 지급 계좌를 변경해 결제액을 가로채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대기업도 안심할 처지가 못된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법인의 해킹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내부 기밀자료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사용자의 주민번호나 신체사이즈 등 개인 민감정보를 무단으로 해외에 유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만 네이버는 민감정보를 고객 동의없이 수집한 적이 없고, 해외 유출이 아니라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해외 백업지역을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개인정보가 많이 모일 수 밖에 없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도 항상 사고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해킹으로 인해 회원 5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당하면서 9억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도 지난해 해킹 공격으로 이메일 정보 11만7800여건이 유출됐고,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아동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가 4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업체들은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부실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내대리인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처리 관련 불만의 처리 및 피해구제를 부실하게 운영한 7개 해외 사업자에 대해 개선권고를 내렸다.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미국에서 50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페이스북은 국내에서도 개인정보 처리 관련 불만 민원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고, 국내대리인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사례 모두에 해당돼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보안업계 관계자는 “악성메일 유포를 통한 개인정보 탈취 공격이 국내에서 개인들 보다는 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해외에 법인을 두고 있거나 해외 업체와 거래가 많은 기업들을 많이 노리고 있는데, 금전적인 피해로 바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9.16 I 이후섭 기자
  • [사설]통신비 지원, 이제라도 접고 취약계층 더 챙겨야
  • 야당의 반발과 따가운 국민 여론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여당이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 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그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가 통신비 지원안 철회를 요청했지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같은 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냥 주나마나 한 지원이 아니라”며 “많은 고민 끝에 판단한 것”이라고 밝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통신비 지원 비판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반박은 고집과 독선에 가까울 정도다. 통신비 지원은 국민의힘은 물론 국민의 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들로부터도 비판을 받는 사안이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8.2%나 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도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 이용하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찰떡 호흡’으로 내린 결정이지만 잘못된 선택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통신비 지원에 배정된 예산은 9300억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부가 드리는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빚(국채)으로 마련하는 돈이라면 꼭 써야할 곳에 쓰는 것이 원칙이다. 긴급재난지원을 명분으로 편성된 추경예산이라면 취약 계층에 ‘우선’ ‘긴급히’ 배정돼야 옳다. 그런데도 “비대면 재택근무로 통신량이 늘었다”는 근거없는 이유를 들며 13세 이상 4600만여 명의 국민에게 무차별로 지원금을 뿌리겠다는 것은 정치적 선심 공세의 인상이 짙다.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대상 선정에서도 많은 후유증을 낳았다. 법인택시 기사, 편의점주, 유흥주점, 콜라텍 운영업자 등 지원에서 배제된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들은 지금도 “말라 죽기 직전”이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통신비 지원 예산은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 1명 당 100만원씩을 준다 해도 약 1백만 명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돈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자존심과 체면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020.09.16 I 양승득 기자
“노래 부르고 싶어요”…코로나19 셧다운에 ‘무선마이크’ 판매량 급증
  • “노래 부르고 싶어요”…코로나19 셧다운에 ‘무선마이크’ 판매량 급증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코인노래연습장 앞에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직장인 이모(29·남)씨는 최근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결혼식 축가 요청을 받고 온라인에서 블루투스 무선 마이크를 구매했다. 축가를 위해 노래 연습을 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노래방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주로 주말에 함께 축가를 부르기로 한 친구와 함께 차에서 연습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서 종종 집에서도 혼자 사용하기도 한다.가정주부인 김모(40대·여)씨는 최근 조립용 PC 한 대를 더 구입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두 명인데 노트북 하나로는 온라인 강의를 듣고 공부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PC 뿐만 아니라 마이크 성능이 좋은 헤드셋, 컴퓨터용 책상 등 주변 기기와 가구도 함께 구매했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노래방, PC방 등 즐길거리가 사라지면서 무선마이크, 조립용 PC·노트북 등 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미라클M100. (사진=G마켓)◇“노래방 앱으로 성에 안 찬다”…진짜 노래방처럼 꾸미기 유행 코로나19 유행 초기 노래방 출입이 제한됐을 때만 해도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수요가 몰렸다. 지난달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지앱컴퍼니의 ‘무료 노래방 종결자’는 일 활성 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가 3월 600명에서 8월 1만 1000명으로 약 18배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영업중지, 거리두기 강화가 장기화하면서 단순 앱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집 내부에 동전노래방처럼 꾸며놓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이를 따라 하는 시청자들도 많아졌다. 노래방 기기는 빔 프로젝터로 화면을 대체하고, 무선 마이크와 소파 등을 놓고 간식과 미니 냉장고에 음료까지 구비해 두는 것이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등에 따르면 무선 마이크 등 노래방 관련 용품이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9일~9월8일) 기준 무선 마이크 판매율 전년 동기 대비 104%, 노래방기기는 27% 증가했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블루투스 마이크 및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블루투스 마이크는 집들이나 추석선물로도 많이 찾는 추세”라면서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이번 추석 연휴 갑갑한 귀성·귀경길에 무료함을 없애고 가족이나 친척들끼리 어울려 놀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전자랜드에서 PC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전자랜드)◇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도 지속…PC 및 사무용품 매출도↑코로나19에 PC방도 노래방만큼이나 큰 타격을 받았다. PC방 업주들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음식 배달 서비스에 이어 사양이 좋은 PC방 컴퓨터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상황이다. PC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노트북이나 PC 용품을 바꾸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게임 용도뿐만 아니라 재택, 학업 용도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 PC 마이크는 200%, 헤드셋과 스피커는 각각 73%, 24% 증가했다. 주변 기기인 키보드와 마우스 판매량도 34%, 6% 가량 올랐다. 인터파크 역시 9월 1~8일 동안 직전 달 같은 기간 대비 데스크탑(PC)은 60%, 테블릿 PC는 120%, 노트북은 110% 가량 판매가 늘었다. 집을 작업실이나 독서실처럼 꾸미는 ‘집업실(집+작업실)’이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제품 할인 행사나 기획전도 늘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재택근무 직장인이 많아지며 PC 구입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순정 조립 PC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전자랜드는 100만원 이상 순정 조립 PC를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 또는 스페셜 롯데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할인 폭을 넓혔다.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재택근무자들이 책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을 제안하는 ‘프리랜서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텐바이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직전인 8월 1~2주 대비 3~4주차인 약 2주 동안 사무용품 카테고리는 34%, PC·노트북 및 주변기기의 판매량은 718% 증가했다.
2020.09.16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편견이 만든 사각지대" 애끓는 자영업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편견이 만든 사각지대” 애끓는 자영업자- 개인정보 유출 3년새 54%↑ 피해보상책은 무관심속 방치 - 4차 추경 22일 처리 여야 심사일정 합의- 수도권 초중고 21일 등교 재개…주 1~2회 학교갈듯 - 코로나에…기업실적 K자형 양극화 심화- [사설]통신비 지원, 이제라도 접고 취약계층 더 챙겨야- [사설]국회, 秋법무 의혹 밝히되 민생 현안 외면말라△줌인&- “니콜라 수소트럭은 실체 없는 사기” vs “공매도 세력의 시세조작 공세”-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땐 징역 최대 29년 3월 선고 - 국토부,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해임 건의△2차 재난지원금 곳곳 사각지대- 사치업 낙인 유흥주점, 근로자 분류 법인택시기사…“정부 외면에 죽을 맛”- ‘실효성 의문’ 통신비 지원엔 1조 쏟고 ‘해고방지턱’ 고용유지지원금엔 인색- 여러 사업체 운영 소상공인, 매출 높은 한 곳만 지원 △코로나 확산 주춤해졌지만…난제 수두룩- 퐁당퐁당 등교에…맞벌이 학부모 “학교 안 간 날, 누가 아이 돌보나”- 확진자 줄었지만 깜깜이 감염 많아…추석 연휴 ‘고비’- 코로나 백신 3000만명분 확보 추진…접종대상은 내달 결정 △외면받는 개인정보보험- 소상공인은 ‘설마’, 당국은 ‘나 몰라라’…보험 가입률 10%도 안돼- 재택근무로 보안허점…中企 95% “해킹 당했다”- “누구나 해킹 피해자 될 수 있어…사업자 경각심 가져야”△정치 - 與野, 비난 여론에 처리 일정 합의했지만…‘통신비 지원’ 암초 여전- 11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일 관계 경색국면 풀어낼까- 정경두 “秋 아들 휴가 적법”…하태경 “특혜 있었다”- 삼척·양양 등 5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e법안 프리즘]‘경영 판단의 원칙’ 명문화…적대적 M&A 막는다- 국민의힘 “윤미향·전현희 사퇴하라”△국제- 美제재로 화웨이 반도체 구매 ‘스톱’…中 “韓·日·대만기업 손실 31조원”- 스가, 자민당 내 간부 ‘보은인사’…니카이 간사장 유임- 美, 中 여행경보 ‘금지→재고’로 한 단계 낮춰△경제- 2분기 기업매출 10% 급감 ‘사상 최악’…규모·업종별 격차 더 커졌다- “지역화폐 무분별 발행 역효과…올해만 경제 손실 2260억”- 2차 재난지원금 궁금하면 110콜 하세요△금융 - 野 “찬성”으로 선회…‘착오송금 구제법’ 파란불- ‘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 또 인하- ‘영끌’ 투자 열풍에…‘年15% 금리’ 카드론 급증△산업&기업- 노딜 ‘후폭풍’…현산·금호, 계약금 쟁탈전 예고- 코로나에 수요 급증…유화업계 효자 된 ‘향균 소재’- JY ‘기능인은 기업의 힘’ 소신 기능경기대회 후원 14년 개근- 공정거래·상법 개정 급물살에 “경영활동 옥죌라” 재계 초비상- 뼈대까지 바꿨다…투싼 컴백△산업- “8000억 시장 탈환”…이통3사, 기업 메시징 도전- LG, 다음 혁신은 롤러블폰?…“내년 상반기 출시”- 삼성 초소형 이미지센서 공약 강화…4종 라인업 공개- “코로나에 대세된 ‘언택트 소비’ 잡자”…온라인 창업 급증△소비자생활- “집에서 노래 부르며 코로나 블루 극복”…무선마이크 판매 쑥- 커피원액 넣어 차별화 해태 ‘오예스 콜드브루’- 전문 산악인과 협업…날씨 상관없는 블랙야크 클리이밍 웨어- 주류업계의 이유있는 반쪽짜리 ‘고통분담’△중소기업·바이오- 특구 1년새 일자리 662개 늘려…상용화 지원 법 개정은 숙제- 삼성바이오 “에이빈시오 오리지널약과 동등성 확인”- 회장 탄핵 소상공인聯 “소상공인 정책 허브 거듭날 것”- 한모바이오 “머리카락 1모로 3만모 배양”…내년 상반기 임상 착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 “3상 결과 나빴지만 ‘엔진시스’ 약효 확인…설계 오류 바로 잡을 것”△증권&마켓- 조정 온다더니 ‘하이킥’…코스피, 2년 3개월래 ‘최고’- LG화학·네이버·카카오…BBIG, 동학개미가 ‘싹쓸이’- 드라마 ‘청춘기록’ 순항 팬엔터 이달 21% 껑충△증권- “카겜 투자하고 싶었는데…운용사 임의로 펀드 판매 중단”- 효성캐피탈 새 주인에 새마을금고·ST리더스PE컨소시엄- ‘공매도 금지’ 6개월새 외국인 자금 16.6조 빠져나갔다- “젠투펀드, 불완전 판매 환매 정상 재개돼야”△엔터테인먼트- 인기 열망이 일탈로…자제력 잃고 중동의 길로- 추석연휴 앞두고 한국영화 재시동△BOOK- 오직 나만을 위한 쉼표 ‘어른동화’- 계산 실수가 낳은 ‘세기의 참사들’- 고통의 연속인 삶 ‘관계주의’를 시작하자△피플- “산재사고 끊임없어…초등학교부터 안전교육 시작해야”- 쿠팡 ‘20년 경력 인사전문가’ 영입 김기령 부사장에 인재관리 맡긴다- “부동산시장 과열 편승한 변칙 탈세 엄정 대응”- 메시, 호날두 제치고 축구선수 수입 1위- 공효진 ‘서울드라마어워즈2020’ 여자 연기자상△오피니언- [목멱칼럼] 또 다른 ‘구름빵’ 맛 보려면- [기자수첩] 이재명 지사, 금융에 정치 끌어들이지 말아야- [기고] 4차산업혁명 뛰어든 방위산업△부동산- 청주 조정대상지역 묶이자…경매시장 찬바람 - 서울 강남권 3.3㎡당 ‘1억 시대’ 여나- 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도 전매제한 강화- SH공사, 잠실·신천 유수지 등에 콤팩트 시티…1만 6395가구 공급△사회- 공공일자리 집행 20%뿐인데 또 2.4만명 추가…예산 낭비 우려- 남편 조국처럼…정경심도 아들도 “증언 거부하겠다”- 檢인사 계기 ‘BMW 결함은폐 수사’ 속도낼까- 부천 다단계, 방역수칙 어기고 30명 집단 교육- ‘제로배달 유니온’ 오늘 출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쓰세요- 빅데이터·재난전문가, 공무원 길 열린다
2020.09.15 I 정다슬 기자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16일 시범 운영 개시
  •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16일 시범 운영 개시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4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개설에 앞서 시연을 열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업무환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플랫폼’을 16일부터 시범 가동한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시범운영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 박 장관은 지난 14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방문,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오픈마켓이다. 공급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등의 비대면 서비스 내용, 가격 등을 제공한다. 수요기업은 메뉴판식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서 활용할 수 있다. 사업 신청부터 선정, 바우처 사용·결제, 정산 등 모든 절차가 플랫폼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시범운영을 시작하는 16일부터 수요기업 신청·접수는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플랫폼에 참여할 공급기업도 이달 중으로 전문가와 수요자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총 613개사의 신청한 상태다.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경제구조의 비대면·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빨리 이 서비스가 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다. 중소기업의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 지원을 위해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시장에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9.15 I 박민 기자
교문 열려도 `퐁당퐁당` 등교…돌봄 걱정, 학원의존 불만 커져
  • 교문 열려도 `퐁당퐁당` 등교…돌봄 걱정, 학원의존 불만 커져
  • [이데일리 신하영·신중섭 기자] 15일 교육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유치원·초중고교의 등교수업 재개를 결정했다. 전면 원격수업 기간이 끝나는 21일 수업부터 적용된다. 다만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유지되기에 주당 1~2회만 등교하거나 격일제로 `퐁당 퐁당` 등교가 예상된다. 등교는 재개되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를 못하게 된 맞벌이 부부들은 돌봄 걱정이 크다. 일부 학부모는 공교육의 원격수업 질 제고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학원수업에 대한 의존도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교육부는 15일 수도권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고등학교 교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안내 수칙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비수도권 학교도 전면등교는 불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등교수업을 21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대체(고3은 제외)한 수도권 학교의 등교가 재개된다. 다만 추석연휴 이후인 다음달 11일까지는 등교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인원이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하며,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수도권에 비해 감염 우려가 덜한 비수도권은 지역 여건에 따라 학내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경우에도 전면 등교는 불가하다. 유 부총리는 “비수도권도 등교 인원 제한을 원칙으로 하며 조정 가능하다는 것도 전면 등교 허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당초 21일 등교를 재개해도 추석연휴까지 9일밖에 남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가 학생 안전을 고려, 원격수업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교육부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큰 탓이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학교의 경우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가 우려돼 일주일이라도 등교 재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교육당국이 등교 재개를 결정했지만 학부모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등교인원을 3분의 1 또는 3분의 2로 제한하면서 21일 이후에도 소위 퐁당퐁당 등교가 불가피해서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경기 과천의 박모(41·여)씨는 “거리두기 2.5단계에선 그나마 재택근무를 하며 아이를 돌볼 수 있었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이마저도 힘들게 됐다”며 “남은 연차도 거의 없어 돌봄 걱정이 크다”고 했다. 초등 2학년 자녀를 둔 서울의 이모(40·여)씨도 “정부가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지만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 혼자 수업을 듣는 게 걱정”이라며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매일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아이를 돌봄교실에 보내기도 불안하다”고 했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원 의존도 커져”2학기에도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학원수업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는 불만도 나온다.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서울 목동 거주 김모(47) 씨는 “학교에선 쌍방향 원격수업을 거의 하지 않아 아이가 10분 정도 수업 듣고 친구와 채팅을 하더라”며 “오히려 학원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고 있어 아이가 여기에 더 집중을 한다”고 했다. 공교육의 원격수업 질을 높이지 않는 한 학원수업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질 것이란 우려다. 실제 교육부가 지난 5월 초중고 교사 2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결과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한다고 답한 교사는 5.2%에 불과했다. 교육부도 이런 비판을 의식,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해 학습관리시스템(LMS)과 화상수업 솔루션을 연계하고 모든 교실의 무선 인터넷 구축, 노후 기자재 20만대 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감염 전문가들도 등교 이후 재확산 우려 교사들은 수업방식을 수시로 조정해야 하는 데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모 고등학교 교감은 “정부 방침에 따라 등교·원격수업 등 학사운영 방침이 계속 변경되면서 교사들의 피로감이 크다”며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방과후강사·퇴직교원·기간제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방역지원인력 4만명을 투입한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학교와 교육청 예산, 희망일자리 예산 등으로 현재 3만 명이 배치된 상태”라며 “앞으로 1만명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등교수업 재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전후로 내려가고는 있지만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지난 7월 말에도 9월 전면 등교개학 얘기가 나왔지만 8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늘면서 재유행이 왔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춰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12월3일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재차 못박았다. 그는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중대본 방침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수능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는 힘”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2020.09.15 I 신하영 기자
'영화관 피하고 재택 활발'…코로나 변화상, 빅데이터는 안다
  • '영화관 피하고 재택 활발'…코로나 변화상, 빅데이터는 안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보통신(IT) 기업이 많은 판교·강남 지역의 재택근무 증가와 인천국제공항·영화관 이용 급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의 뚜렷한 변화상이다. 빅데이터가 막연히 또는 단편적으로만 인식하고 있던 코로나19 사회상을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실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에서 자사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흐름 변화 분석 결과를 내놨다. 4년간 리포트를 발표했지만 펜데믹이라 불릴 정도의 현상이 처음 일어났기 때문에 특집을 편성했다고 한다.◇IT기업 몰린 판교, 업무지역 이동 감소 1위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 관련 기간을 크게 중국에서 확산이 본격화하고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기(1월 1주차~2월 3주차), 대구 지역감염 이후 이동량이 급격히 회복한 2기(2월 4주차~4월 4주차), 이태원클럽 등 수도권 집단 감염이 발발하기 시작한 3기(5월 1주차~6월 4주차)로 분류했다. 이 기간 중에서 처음 집단감염이 발생해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던 2월 4주차 이후 이동량이 실제로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각종 백화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밀집지역 목적지 방문순위도 평일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2기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재택근무 도입이 용이한 IT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와 강남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주요지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요 업무지구 이동량 감소에서 1, 2위를 차지했다.반면 공단이 밀집된 구로와 시흥, 수원, 화성 등은 상대적으로 이동량 감소폭이 적었다. 공적마스크 판매처와 실시간 재고를 안내한 카카오내비와 카카오맵의 공적마스크 판매처 검색도 마스크 대란 사태가 있었던 3월쯤 높은 검색 빈도를 보이다가 마스크 수급이 안정세를 보인 4월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했다.해외여행 급감과 이로 인한 국내여행 증가 추세도 빅데이터로 확인 가능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관심지역 지표에서 지난해 3위였던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3기 기준 65위로 순위가 62계단이나 하락했다.반면 국내선을 주로 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은 같은 기간 16위에서 28위로 12계단 하락하는데 그쳤고 제주국제공항은 순위가 66위로 차이가 없었다. 반대로 여의도한강공원과 을왕리해수욕장은 순위가 60계단 이상 상승하면서 나들이객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SK텔레콤이 ‘제6회 빅데이터 국제회의’에서 자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을 기반으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사례 발표 내용. (자료=SK텔레콤)◇집단감염 발생시점 기점, 이동 흐름도 변화SK텔레콤은 최근 빅데이터 유엔 글로벌워킹그룹(Big Data UN Global Working Group)과 한국 통계청이 주관한 ‘제6회 빅데이터 국제회의(6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g Data for Official Statistics)’에서 자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Geovision)’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SK텔레콤은 통계청과 함께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구 이동 조사 사례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국민들의 ‘이동’(거주하고 있는 시군구를 30분 이상 벗어난 경우)량을 분석한 결과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대응에도 활용됐다.SK텔레콤이 당시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시점을 기점으로 국민들의 이동 흐름도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첫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2월 4주차 이동량은 2551만건으로 지난해 3612만건보다 약 30%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복절을 기점으로 3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8월 4주차 이동량도 1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코로나19 특집 분석을 다룬 리포트를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2450만명이 가입한 카카오 T 플랫폼, 1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내비를 통해 일반 고객 및 택시, 대리 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양의 이동 빅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매년 자체 리포트 발간을 통해 모빌리티 데이터가 이용자들의 이동 생활에 어떤 편익을 제공하고 변화를 주는지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트렌드 변화에 대한 분석도 담은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2020.09.15 I 유태환 기자
의왕시 공공와이파이 확대
  • 의왕시 공공와이파이 확대
  • [의왕=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의왕시가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 와이파이(Wi-Fi) 확대 구축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시민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서다.특히 올해는 기존 실내 위주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취미?여가활동을 위해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실외 시민다중이용시설 위주(지역 소규모 공원, 체육시설, 버스정류장 등)로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였고 현재 의왕시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존은 81개소 AP 152대이다.공공와이파이존은 CCTV 폴대에 부착한 입간판을 통해 쉽게 인지할 수 있으며, 특정 이동통신사 구분 없이 개인 휴대용 단말기의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G_PublicWiFi@Uiwang’이라는 와이파이 명(SSID)을 선택하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공공와이파이 초기 접속화면에 시각화된 이미지의 시정홍보 내용이 포함되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김상돈 시장은 “시민 누구나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는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시민 누구나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향후 지속적인 공공와이파이존 확대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의 기반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0.09.15 I 김미희 기자
'코로나 수혜' 아마존, 또 10만명 추가 고용…벌써 4번째
  • '코로나 수혜' 아마존, 또 10만명 추가 고용…벌써 4번째
  • 뉴욕의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한 여성이 상품을 포장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원 10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처다.1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볼러 데이비스 아마존 부사장은 “코로나19로 급증한 전자상거래 수요와 미국 내 심각한 고용난을 고려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마존이 직원 규모를 늘리는 건 이번이 4번째다. 이번 추가고용은 지난주 아마존이 사무직·기술직 등 3만3000개 일자리를 늘린다고 발표한 이후 며칠 만에 진행됐다. 아마존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10만명과 7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한 바 있다.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사원은 이달 개소하는 시설과 100개의 물품분류센터에서 일할 예정이다. 몇몇 도시의 신입사원에게는 1000달러(118만원)의 보너스(추가급여)도 지급한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아마존은 이달에만 물류 센터, 배달 기지, 분류 센터 등 영업 시설 100곳을 새로 개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10만명 추가 고용뿐 아니라 겨울 휴가철에 급증하는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추가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팬데믹 여파로 수억명의 사람들이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물면서 아마존은 주가는 7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수혜를 입고 있다. 아마존은 올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889억달러(105조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인 52억달러(6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020.09.15 I 조민정 기자
`전 국민 통신비 지원` 논란…여야 합의되면 수정 가능
  • `전 국민 통신비 지원` 논란…여야 합의되면 수정 가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논란과 관련, “국회 심사 과정에서 이 사업이 필요한지 않은지, 필요치 않다면 대체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여야 합의가 되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법에 의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심사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이 안건을 수정할지 이런 과정을 당연히 밟아야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통신비 지원은 당의 입장이 대폭 반영된 것이란 주장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비대면 원격 수업이나 재택근무로 통신비 부담이 증대된 것도 사실”이라면서 “피해 계층 맞춤형 지원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소득 감소나 비용이 부담된 것에 대해선 지원하는 것이 맞다. 당 차원에서 지도부가 요청하고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계획은 (지원 대상을)65세 이상 어르신과 34세 이하의 청년과 청소년으로 잡았던 부분을 `선별에 대한 여러 가지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선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서 전체 국민들 2만원씩 13세 이상으로 지급하는 걸로 정리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흥주점과 무도회장 등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의 형평성,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형평성 문제는 심사 과정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민들도 동의하고 여야가 합의한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재정당국에 확인해 봤는데 단란주점은 소위 여성 고용원이 없는 오픈된 공간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하지만, 유흥주점이나 무도회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반한 측면이 있다. 또 역대 지원 사례가 없다는 논리였다”며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들 협의회에서도 `이분들이 세금도 많이 내고 임대료도 비싸게 내는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경 심사 일정을 두고서는 “의지만 있다면 심야에, 필요하면 주말이라도 심사하면 하루이틀이면 완료할 수 있다”면서 “18일에 처리하는 것이 정부가 요청한 바이지만, 주말을 넘기지 말고 처리해야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2020.09.15 I 이성기 기자
'집콕' 이어지자 홈퍼니싱 매출 '쑥쑥'
  • '집콕' 이어지자 홈퍼니싱 매출 '쑥쑥'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 공간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홈퍼니싱(집+가구의 영문 합성어)’과 인테리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재택근무 등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집은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의미와 역할이 확장하고 있어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퍼니싱’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꾸미기 용품에 대한 관심이 지출로 이어져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홈카페, 홈오피스 등 주거 공간 일부를 자신의 용도에 맞게 바꾸려는 수요와 맞물려 직접 공간을 탈바꿈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실제로 G9가 지난 8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전년 대비 홈퍼니싱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조명·인테리어 제품은 25%, 홈오피스를 위한 책상·책장은 58%,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가구는 31% 각각 신장했다. 어디서나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빈백(78%)과 스툴(11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테리어 소품 역시 마찬가지다. 오르골(50%), 탁상시계(37%) 등 인테리어 소품 전반이 상승세다. 탁상액자는 2배 이상(160%), 초·향초(55%), 캔들 워머(24%), 디퓨저(40%) 등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홈갤러리와 아로마·캔들 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안의 분위기 전환에 도움을 주는 간단 소품도 있다. 앤틱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오르골 제품부터 아늑한 공간 연출에 도움이 되는 패브릭 포스터, 간접 조명으로 사용하기 좋은 캔들 워머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가을은 전통적으로 결혼과 이사 시즌이 겹치는 인테리어 성수기이기도 하다. 이에 코로나19 분위기에 맞춰 비대면으로 고객들의 홈 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다.롯데백화점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어디서부터 인테리어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돌며 발품을 팔지 않아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1:1 맞춤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스타일링 디자이너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 업체인 ‘홈라떼’·‘홈리에종’과 제휴해 약 1시간 동안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예산에 맞는 가구, 소품 등을 1:1 맞춤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날짜와 시간을 사전에 예약하면 홈스타일링 전문 컨설팅 업체의 디자이너가 영상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집의 여러 공간을 실시간으로 디자이너에게 보여주면 디자이너가 현장 방문을 하지 않고도 공간의 구조, 벽지나 바닥의 색상, 다른 가구의 소재, 배치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이 끝난 후에는 공간에 따른 콘셉트와 추천 가구, 소품 리스트가 정리된 상담 리포트를 고객의 핸드폰으로 발송해 상품 구매를 돕는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사람들로 홈퍼니싱과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자신의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집안 곳곳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홈 갤러리·홈 취미방 등 집의 기능이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0.09.15 I 함지현 기자
중기부, 中企 공동 화상회의실 전국 1567개 짓는다
  • 중기부, 中企 공동 화상회의실 전국 1567개 짓는다
  • 공동 활용 화상회의실 포스터[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실 1567곳을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 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 수요기관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지역 내 수요기관을 선정해 화상 회의 장비 구축, 스마트워크 부스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해 원격근무 확산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올해 3차 추경으로 234억원을 확보했다. 수요기관 신청대상은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과 업종별 협회·단체로 기존에 사용 중인 회의실에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에게 상시 개방이 가능한 기관이다. 유형별로 일반형 1562곳과 지역 거점 기능을 하는 확장형 5곳이 구축된다. 일반형 화상회의실에는 영상장비, 모니터, 스피커폰, 국산 소프트웨어 구입비용 등으로 개소당 12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이 중 50개소는 1~2인실용 별도 공간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스마트워크 부스 설치를 추가로 지원한다. 확장형은 지역 거점기능 역할을 수행하는 5개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시간 수출상담회, 투자설명회(IR)가 가능하도록 고화질 디스플레이 및 최첨단 음향장비 등 5억원 이내로 설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e-나라도움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1567개소가 구축된다. 중기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즈니스 활동이 어려워진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원격근무 등 비대면 업무를 촉진해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비대면 중심으로 급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공동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중소벤처기업 원격근무 확산의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0.09.1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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