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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이 '010'으로.. 보이스피싱 중계기 전국유통 일당 검거
- 아파트 건물 옥상에 불법 설치된 중계기 모습. 이 중계기를 통해 해외에서 걸려온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는 국내 휴대전화번호인 010으로 변환된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해외에서 걸려오는 070 번호를 010으로 변환하는 일명 중계기 375대를 조립 후 전국 불법 통신중계소로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이 유통한 중계기로 인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는 182명으로부터 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세법 및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중계기 공급 국내 총책인 30대 A씨를 비롯해 일당 14명을 붙잡아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중계기 87대와 노트북 6대, 공유기 42대, 범행에 이용한 휴대전화 110대 등 750대를 압수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주로 항공우편으로 중계기 부품을 건네받은 뒤 이를 조립해 국내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모두 375대의 중계기를 제작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중국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40대 총책 B(중국 교포)씨와 중국 SNS인 위챗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당 15만 원을 받고 중계기를 조립했다.이어 함께 구속된 운반책과 관리책들을 통해 중계기를 수도권 13곳, 충청권 6곳, 전라권 15곳, 경상권 10곳 등 모두 44곳으로 분산했다.A씨 등이 마치 통신망을 깔듯 중계기를 광범위하게 깔아두면, B씨는 이를 실제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콜센터들에게 대가를 받고 제공해 이익을 챙겼다.실제 이들이 설치한 중계기를 통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금액은 경찰에 확인된 것만 46억 원 상당, 피해자는 18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립된 중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차량 트렁크나 아파트 지하, 상가 옥상 등 인적이 드물어 적발이 어려운 위치에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풀밭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중계기를 운영하거나, 건물 옥상의 이동통신사 중계기 바로 옆에 통신사 부품을 가장해 설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경기남부청은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을 구성해 전국의 불법 중계소를 단속하던 중 A씨 조직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추적 끝에 지난 3월 중순 경기 파주시의 한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어 추가 수사를 통해 관리책 등 13명을 차례로 붙잡았다.A씨의 조직은 모두 30명으로 구성됐는데, 전담팀이 체포한 14명 외에 나머지 16명은 전국 각 경찰관서에서 차례로 체포돼 모두 구속됐다.경찰은 아울러 중국에 있는 총책 B씨의 신원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A씨가 받은 중계기 부품을 배송한 물류회사들에 대해서도 합동점검을 실시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들은‘재택근무, 고액알바’등 거짓 광고를 통해 취업·경제난을 겪는 시민들을 범행 가담에 유혹하고 있으니 구인광고 등에 기재된 업체는 실체 유·무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최근 건물옥상 분전함 또는 아파트 계단 등에 중계기를 위장·설치한 불법 통신중계소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시민들은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지훈X한승연 '빈틈없는 사이', 7월 개봉 확정
- 영화 ‘빈틈없는 사이’ 포스터(사진=갤리온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지훈, 한승연 주연의 살벌달콤 신개념 철벽 로맨스 ‘빈틈없는 사이’가 7월 개봉을 확정했다.‘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옆집 X’ 포스터에는 ‘벽 너머 그X이 궁금하다’며 이웃을 탐구하다 설레는 로맨스로 발전할 쌈&썸 소음전쟁을 예고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드라마 ‘달이 뜨는 강’, ‘신입사관 구해령’ 등에서 선보인 섬세한 감정 연기와 멜로가 체질인 목소리를 인정받은 이지훈이 옆집 남자 승진 역을 맡아 첫 영화 주연으로 나선다. 예능을 통해 보여준 엉뚱하고 친근한 매력을 스크린에서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드라마 ‘청춘시대’ 시리즈와 영화 ‘쇼미더고스트’, 카라 완전체 컴백까지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한승연이 24시간 재택 근무하는 옆집 여자 라니 역을 생활밀착형 연기로 완벽 소화하며 발랄하면서도 시니컬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두 배우는 같은 나이로 촬영 현장에서부터 찰떡 호흡을 선보인바, 영화에서도 환상적인 동갑내기 커플 케미를 발휘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진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밖에도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 임강성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감칠맛 나는 연기의 대향연을 펼친다.
- "출산율 반등, 기업 앞장…회사별 혼인·출산율부터 공개하자"[ESF 2023]
- [이데일리 이지현 이다원 기자] “기업에 대한 인구영향 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위기 상황이 이젠 나라가 없어질 수 있을 때까지 왔다”며 새로운 대안으로 인구영향평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기업별로 혼인을 얼마나 했고 애를 얼마나 출산하는지 등을 점수화하자는 것이다. ◇ 구멍 뚫린 지원금 이젠 그만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15세부터 49세까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남녀가 결혼을 하더라도 1명도 낳지 않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1.3명이다. 저출산 위기가 한국보다 빨랐지만 1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인실 원장은 “일본만 해도 인구 그래프가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바닥을 뚫고 내려가서 올라올 생각을 안 한다”며 “답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초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는 280조원을 저출산상황 타개를 위해 쏟아부었다. 하지만 아래로 향하는 출산율 방향을 돌려놓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는 ‘부모급여’라는 명목으로 만 0세 아동에게 월 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엔 월 1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벌써 돈 나눠줄 걱정을 시작하면 안 된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한다면) 이 돈 역시 버리는 돈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부모급여는 0세에 70만원을 지원해주지만 만 1세가 되는 순간부터 지원금은 35만원으로 확 줄어든다. 그마저도 어린이집에 보낸다면 부모급여는 0원이다. 보육료 바우처 지원금액이 부모급여 35만원보다 더 커 추가로 현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이다. 만 8세까지받는 아동수당만 있다. 현장에선 정작 아이들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 지원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복지 경쟁에 돌입한 상태”라며 “아이를 낳으면 100만~1000만원까지 준다고 하는데 애만 낳고 다른 곳으로 가면 어떻게 할 건가? 의미 없는 경쟁”이라고 일갈했다. ◇ 저출산 대책 기업에 있다?그는 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개개인의 현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늘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써내려 왔던 그 역시 녹록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1975년 연세대 지질학과에 입학한 그는 졸업 뒤 다시 경제학과에 진학했고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하나금융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을 거쳐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그리고 첫 여성·민간 출신 통계청장을 지냈다. 화려한 이력이지만 과정은 고단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여성 경제학자로서 인정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외교안보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부터 민간연구소까지 이력서를 안 낸 곳이 없었다. 최종 면접까진 올라갔지만 항상 돌아오는 답은 ‘여자는 한 번도 뽑은 적이 없다’였다. 30년 전 상황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2023년을 살아가는 여성들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다. 임신하면 출산 이후 경단녀가 되지 않을까를 불안해한다. 어떤 이는 아이 1명 낳을 때마다 경력이 3년씩 사라진다고 토로한다. 출산과 육아에 여성이 지불해야 할 기회비용이 너무나 큰 것이다. 이런 개개인의 의사결정이 쌓이며 ‘인구 절벽’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 원장은 “여성이 일하며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애를 낳겠냐?”라며 “그동안 정부가 많은 걸 한만큼 이젠 기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할 때”라고 짚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포스코를 예로 들었다. 1990년 포스코는 일간지에 ‘포항제철이 여성인재를 찾습니다’는 광고를 내걸었다. 대기업 여성공채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당시 선발된 여성인재는 50명이었다. 30년이 지나고 남은 여성인재는 12명에 불과했다. 여성들도 남성위주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회사도 여성인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직된 직장문화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 원장은 “이젠 모든 기업이 함께 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직원을 받으면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공백 부담에)전체적인 팀 평가 등이 낮아질까 봐 남 직원을 선호했던 과거가 나에게도 있다”며 “이젠 그런 일이 없게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출산친화적인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얼마나 효과적인지 이에 대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포스크의 경우 2017년부터 출산 장려 제도를 도입해 난임 치료를 위해 최장 10일까지 휴가를 보장하고 출산 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막고자 최대 6년을 보장하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포스코는 1.57명대 출산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원장은 “우선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인구영향 평가제를 적용해 기업별 혼인율과 출산율을 공개하고 기업들이 출산과 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이 이런 제도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완화해 주는 당근책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를 조사하는 방법은 통계청의 인구영향평가나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인증기업 평가 등이 활용 가능할 것으로 봤다.기업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또 있다. 그는 “미국 프랑스에 ‘가족 금고’라는 게 있는데 우리도 이를 조금 발전시켜 볼 수 있다”며 “대기업이 돈을 모아 중소·중견기업 대체인력을 필요로 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적응론 경계…부양비 고통 이제 시작일각에서는 이민을 인구소멸의 대안으로 제안한다. 이에 대해 그는 이민이 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만 해도 자녀 교육과 사업 등을 위해 이민 가던 시대에서 이젠 이민을 받는 나라가 됐다”면서도 “싼값에 노동력을 채우려 하면 안 된다. 인구를 어떻게 가져가겠다는 전체적인 계획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초대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인구 감소에 대한 일명 ‘적응론자’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이들은 인구 감소를 왜 걱정하냐? 이 작은 땅덩어리에 왜 5000만명이나 살아야 하나? 3000만명이면 충분하다. 인구가 줄어야 인간 존엄성이 높아진다고도 한다. 솔직히 솔깃하다”며 “근데 그건 무지 잘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의 안정상태(steady state)에서 다른 상태로 옮겨가는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워질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는 부양비율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제5차 국민연금 재정 추계에 따르면 초저출산으로 2070년에는 노인 부양을 위해 버는 돈의 42%를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야 한다. 이 원장은 “부양비율이 이제 쫙 올라가기 시작한다”며 “이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그걸 생각하면 이렇게 안심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저출산대책은 ‘백약이 무효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다. 하지만 의미 있는 숫자는 아직이다. 그는 “획기적으로, 깜짝 놀라게, 장기적으로 가져갈 정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를 온 마을이 키워준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키워줄 거라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짚었다.■이인실 원장은 △1956년 서울 △경기여고 △연세대 지질학, 경제학 학사 △미네소타대 경제학 박사 △휴스턴대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제12대 통계청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한국경제학회 회장 △現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 “엔데믹의 시작” 일상회복에 속도내는 정부…'아프면 쉬기'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도 코로나19를 사실상 풍토병(엔데믹·Endemic)으로 관리하는 일상적 관리체계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 하향(심각→경계)에 대해 “엔데믹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1·2단계 통합…방역조치 2단계로 조기완화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 위기경보 하향과 더불어 조기 방역조치 완화 방안을 내놨는데, 이를 통해 최종 종착지인 엔데믹 이후 3단계에 앞서 국민의 일상회복 체감도를 높이겠단 복안이다. 방역조치는 2단계에 준해 조기 완화하고, 의료 체계나 국가지원은 1단계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지난 3월 발표된 정부 로드맵의 단계별 코로나19 관리 방안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변화는 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된 것이다. 아파도 잘 쉬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근로문화와 면역력 저하추세를 감안할 때 격리 권고는 2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유급휴가와 병가를 쓸 수 있도록하거나 재택근무 전환 등을 중심으로 사업장에 지침 마련을 독려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자율 격리시에 초중고 출석인정도 검토 중이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유급휴가비 정부 지원은 당분간 유지된다. 상병수당은 노동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불가한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다. 아직은 시범사업만 진행 중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동네의원과 약국에 한해 권고로 전환된다. 단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선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입국 후 3일차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는 종료된다. 위기경보 하향은 오는 6월 1일을 기해 효력이 발생하나, 이같은 방역 완화 조치는 고시 개정 등 후속 행정절차 완료에 따라 조기 시행할 수도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은 7~8월 예상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지는 2단계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의료대응체계나 치료비 지원 등은 일단 유지된다. 2단계 전환 시기는 오는 7~8월쯤으로 예상한다고 지 청장은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선별진료소 운영과 재택치료 지원, 1만697개소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은 유지된다. 다만 임시선별검사소는 중단된다. ‘한시지정병상’도 최소화되나, 입원치료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과 긴급치료 병상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그밖의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분간 유지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전수 감시도 당분간 실시된다.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지는 2단계 조치가 이뤄지면 코로나19 감시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바뀌는데, 정부는 일단 2단계 이후에도 연말까지는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독감 등 기존 호흡기감염병 통합감시체계와는 달리 코로나19 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임상정보(성별, 연령, 증상 등)를 수집하는 것이다.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행정상으로는 확진자 통계 발표가 주단위로 전환되고, 범정부 대응 중대본 체계에서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한다.정부는 감시체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하면 방역조치를 재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경계로 하향한 이후 작년 여름철 유행 규모를 상회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재유행 대응 방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2만명을 웃돌면서 유행조짐을 나타내는데 대해서는 “XBB1.16 변이가 확산을 주도하는 측면이 있지만, 우리의 의료 역량, 방역 역량에 영향을 미칠 만큼 대응이 어려울 정도의 증가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지 청장은 말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감시·예방 △대비·대응 △기반 강화 △회복 △백신 치료제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24개의 과제와 79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 코로나 종식..Z세대에 남긴 불편한 유산 '콜포비아' 극복법은?[이슈 산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11일,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조직 사회의 막내 격인 Z세대들의 콜포비아(Call phobia·전화 통화에 대한 공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자 메시지에 익숙한 모바일 세대인 이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콜포비아가 심화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재택근무 때 입사...대면 전환에 전화 통화 ‘진땀’2년차 회사원 박모 씨(28)는 요즘 부쩍 전화 받기가 두렵다. 팀에서 막내인 박 씨다 보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렇다 보니 팀으로 걸려 오는 전화가 그의 차지가 되는 경우가 잦은데, 전화 벨이 울리면 가슴부터 두근거린다. 소속을 밝히고 나면 그 다음부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아서다. 긴장하다 보니 발음도 꼬이고 중언부언하게 되며, 상대가 ‘이런 날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다 보니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 일쑤다. ‘예고 없음’은 그의 두려움을 더욱 가중시킨다. 그런 일이 두세 번 반복되다 보니 이젠 가능하면 전화를 피하고만 싶다.이처럼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들의 전화 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인 콜포비아가 그들의 사회생활 장애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 메시지를 통한 소통에 익숙한 이들 세대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기가 공교롭게도 코로나19라는 ‘비대면’ 상황이었다 보니 이 같은 콜포비아로 인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실제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 알바천국이 지난해 9월 콜포비아와 관련 MZ세대 27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9.9%가 ‘콜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식’으로는 응답자의 61.4%가 문자나 SNS 같은 텍스트를 꼽았다. 반면 ‘전화 소통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8.1%에 불과했다.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로 불리는 Z세대들은 대면보다는 비대면, 전화보다는 문자로 소통하는 방식에 익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된다. 다행히(?) 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는 2020년 전후로 이때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시기였다. 그들이 약점일 수 있는 전화 통화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삶의 방식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급속히 전환되자 그들의 콜포비아가 본격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제한된 인간관계만 맺은 Z세대, 대면 접촉 의도적으로 늘려야”전문가들은 개인화된 비대면 환경에서 자라 온 Z세대들에게 낯선 사람들과의 전화 통화는 두려움일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의 대표 원장인 나해란 원장은 “요즘 세대들은 집에 유선 전화가 사라진 시절에 태어나 공용 전화 사용 경험이 없고, 개인 휴대폰으로 카카오톡이든 전화든 선택적으로 응대한 경험밖에 없다”며 “개별화된 맞춤형 상황에서 제한적인 인간관계만 맺어 온 이들에게 조직을 대리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일은 익숙지 않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긴장도나 불안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도 “SNS나 문자 등 모바일을 통해 모든 소통을 하는 세대다 보니 전화 통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3년 간이나 지속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 힘들어졌고 그런 점이 콜포비아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교육과 연습만이 Z세대들이 콜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은다.나 원장은 “콜포비아는 주로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전화 응대 매뉴얼 같은 것을 마련해 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며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사회화 훈련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임 교수도 “Z세대들을 보면 ‘면 대 면(face to face)’ 인간관계와 대화가 어색한데다 문장보다는 단어 위주의 소통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어휘력과 문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현상이 더욱 심화됐는데 모든 공포증이 그렇듯 힘들고 두렵더라도 가까운 사람들부터 대화의 횟수를 늘려 가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배후에 공매도 투기세력?…美 은행 주가 극한 변동성(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중소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연일 하루 두자릿수 이상씩 오르내리는 극한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일부 공매도 투기 세력의 주가 조작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시적으로 은행주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팩웨스트 주가 돌연 82% 폭등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1.70% 폭등한 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22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50.62% 폭락한 이후 갑자기 다시 오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본사로 한 팩웨스트는 그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 받아 왔다. 팩웨스트는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고, 그 이후부터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붕괴 수순처럼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외에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49.23%, 16.76%, 19.22% 치솟았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거점으로 한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회사 전체 혹은 일부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이후 주가가 폭락했으나,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반등했다.이에 힘입어 JP모건체이스(1.96%), 뱅크오브아메리카(BoA·2.67%), 씨티그룹(3.16%), 웰스파고(3.2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 역시 모두 올랐다.이날 지역은행 주가가 뛴 결정적인 요인인 JP모건이 웨스턴 얼라이언스, 코메리카, 자이언스를 두고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상태”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는 점이다.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것이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와 코메리카는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고, 자이언스는 ‘비중 축소’에서 두 단계나 올렸다.◇“배후에 공매도 세력” 관측도JP모건은 그러면서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크게 잘못 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통상 초단기 매매 차익을 노리는데 사용하는 기법이다.로이터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은행 주가 변동성 뒤에 있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변동성은 많은 지역 은행들이 안정적인 예금과 충분한 자본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은행연합회(ABA)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역은행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멈추게 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백악관은 이미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 압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당국은 지역은행 주가 폭락의 배후에 공매도 투기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부에서는 은행주 변동성이 실제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지적 역시 있다. 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 책임자는 “지역은행 부문의 여파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동성 위기는 보편적인 어려움”이라고 했다.시장이 특히 다음 뇌관으로 꼽고 있는 곳은 상업용 부동산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근래 구조조정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건전성 우려에 따른 중소은행 뱅크런→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강제 매각 혹은 추가 하락→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뱅크런 추가 가속화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다.중소 지역은행들은 미국 내 전체 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깊숙이 개입돼 있다.
- '팩웨스트 50%↓' 은행 위기 안 끝났나…주가 조작 의심도(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은행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한 이후 사태가 가라앉기는커녕 ‘다음 타깃’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주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당국은 은행 위기 진정 대책을 고심하는 동시에 일부 세력의 주가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지역 중소은행 주가 줄줄이 급락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62% 폭락한 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저다. 장중 2.48달러까지 떨어졌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본사로 한 팩웨스트는 그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 받아 왔다. 그런데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까지 검토하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읽힌다.팩웨스트는 성명에서 “은행과 이사회가 계속해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27억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 파트너·투자자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억달러 규모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예정자산(held-for sale)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팩웨스트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 분리, 매각, 자본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붕괴 수순과 비슷한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팩웨스트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된 이후에는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고 대규모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확정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이다.팩웨스트는 올해 1분기 예금 수신액이 50억달러 이상 줄었다고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팩웨스트에 대한 불안이 가속화면 언제든 뱅크런이 일어날 수 있다.이외에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38.45%, 12.26%, 12.05% 떨어졌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거점으로 한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회사 전체 혹은 일부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나오면서 한때 60% 이상 폭락했다가, 회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3% 급락했다.테네시주 멤피스에 기반을 둔 퍼스트 호라이즌은 TD은행과 합병 합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33.16% 떨어졌다. 두 은행은 합병 무산 이유를 두고 퍼스트 호라이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폭락했다.◇상업용 부동산 부실 ‘다음 뇌관’JP모건체이스(-1.40%), 뱅크오브아메리카(BoA·-3.12%), 씨티그룹(-1.69%), 웰스파고(-4.9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 역시 모두 내렸다. 중소 지역은행들이 규모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은행권이 사실상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는 운명 공동체 성격이 있다는 점에서 대형 은행들도 타격이 있을 수 있는 탓이다.‘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회장은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지역 은행 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KBW의 톰 미쇼 최고경영자(CEO)는 “SVB가 36시간 만에 예금의 75%를 잃었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것 같다”며 “그것을 버틸 수 있는 은행은 없다”고 했다.시장이 특히 다음 뇌관으로 꼽고 있는 곳은 상업용 부동산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근래 구조조정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건전성 우려에 따른 중소은행 뱅크런→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강제 매각 혹은 추가 하락→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뱅크런 추가 가속화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다.지역 중소은행들은 미국 내 전체 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깊숙이 개입돼 있다.일각에서는 주가 조작 가능성까지 나온다. 은행 위기 공포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폭락은 펀더멘털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당국과 주당국이 은행 주가 변동성 뒤에 있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변동성은 많은 지역 은행들이 안정적인 예금과 충분한 자본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SEC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더 광범위하게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위법 행위라도 식별하고 고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 상업 부동산 뇌관 공포…'다음 타깃' 팩웨스트 무너지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은행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한 이후 사태가 가라앉기는커녕 ‘다음 타깃’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주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지역 중소은행 주가 줄줄이 급락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62% 폭락한 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저다. 장중 2.48달러까지 떨어졌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본사로 한 팩웨스트는 그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 받아 왔다. 그런데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까지 검토하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읽힌다.팩웨스트는 성명에서 “은행과 이사회가 계속해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27억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 파트너·투자자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억달러 규모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예정자산(held-for sale)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팩웨스트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 분리, 매각, 자본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붕괴 수순과 비슷한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팩웨스트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된 이후에는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고 대규모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확정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이다.팩웨스트는 올해 1분기 예금 수신액이 50억달러 이상 줄었다고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팩웨스트에 대한 불안이 가속화면 언제든 뱅크런이 일어날 수 있다.이외에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38.45%, 12.26%, 12.05% 떨어졌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거점으로 한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회사 전체 혹은 일부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나오면서 한때 60% 이상 폭락했다가, 회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3% 급락했다.◇상업용 부동산 부실 ‘다음 뇌관’JP모건체이스(-1.40%), 뱅크오브아메리카(BoA·-3.12%), 씨티그룹(-1.69%), 웰스파고(-4.9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 역시 모두 내렸다. 중소 지역은행들이 규모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은행권이 사실상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는 운명 공동체 성격이 있다는 점에서 대형 은행들도 타격이 있을 수 있는 탓이다.‘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회장은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지역 은행 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KBW의 톰 미쇼 최고경영자(CEO)는 “SVB가 36시간 만에 예금의 75%를 잃었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것 같다”며 “그것을 버틸 수 있는 은행은 없다”고 했다.시장이 특히 다음 뇌관으로 꼽고 있는 곳은 상업용 부동산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근래 구조조정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건전성 우려에 따른 중소은행 뱅크런→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강제 매각 혹은 추가 하락→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뱅크런 추가 가속화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다.지역 중소은행들은 미국 내 전체 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깊숙이 개입돼 있다.
- '주가 40%대↓' 다음은 팩웨스트?…은행 위기 공포감(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은행 위기는 현재진행형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중소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를 비롯해 은행주 전반이 급락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다음은 팩웨스트라는 공포감이 이미 시장에 만연해 있다.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1.74% 폭락한 3.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곳은 그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 받아 왔다. 그런데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까지 검토하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팩웨스트는 성명에서 “은행과 이사회가 계속해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27억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 파트너·투자자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억달러 규모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예정자산(held-for sale)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팩웨스트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 분리, 매각, 자본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붕괴 수순과 비슷한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팩웨스트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된 이후에는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고 대규모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확정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이다.이외에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19.11%, 5.09%, 4.94% 떨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1~3%대 내리고 있다.시장이 특히 다음 뇌관으로 꼽고 있는 곳은 상업용 부동산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근래 구조조정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건전성 우려에 따른 중소은행 뱅크런→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강제 매각 혹은 추가 하락→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뱅크런 추가 가속화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다.지역 중소은행들은 미국 내 전체 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깊숙이 개입돼 있다.‘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회장은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지역 은행 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해외 기관, 대체투자 확대…공실률 높아져 장기적 리스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관투자자들의 대체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자산군인 부동산이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투자 진행이 더뎌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2008년 이후 지속된 저금리 환경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확대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증대시켰다”며 “과거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의 자산은 주식과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대체자산을 중요시한 예일모델의 대중화와 금융시장의 발전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대체자산 편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대체자산을 증권화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대중화도 요인으로 꼽힌다.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도 대체자산의 배분 비중을 의미있게 늘리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CalPERS는 2022년 공모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프라이빗 에쿼티 비중을 8%에서 13%로 늘리는 결정을 내렸다.네덜란드의 연기금 ABP도 2020년부터 대체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부동산, 프라이빗 에쿼티, 인프라, 원자재, 헤지펀드 등이 대체자산에 속한다. ABP는 2020년부터 대체자산 중에서 부동산과 프라이빗 에쿼티, 인프라를 늘리고 있으며, 원자재와 헤지펀드의 비중은 줄여나가고 있다.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본의 GPIF는 운용 규모가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대체자산 투자를 하지 않았다. 대체자산의 기대 수익률 상승과 대체자산의 다양화로 두 기관은 대체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관련한 인프라 자산에도 투자했다.다만 대체투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이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투자 진행이 더뎌지기도 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대체자산의 주요 자산군은 부동산을 들 수 있으며, 경제적 요인 외에도 사회적 변화가 부동산 투자에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도심의 오피스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당초 팬데믹이 끝나면 재택근무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미국에서는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실률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상업용 건물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재택근무의 증가로 인한 도심 유동 인구의 감소는 상권 축소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공실률 증가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 윤병훈 퀘스트소프트웨어 신임 대표 "AD보안 리더 되겠다"
- 글로벌 시스템 관리,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인 퀘스트소프트웨어가 리스크 관리 전문 회사로 거듭납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시스템 관리, 데이터 보호,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인 퀘스트소프트웨어가 리스크 관리 전문 회사로 거듭납니다.윤병휸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신임 대표는 오늘(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D(액티브 디렉토리) 보안 및 DR(재해복구)의 선두업체로서 디지털 현대화에 대해 앞장서고, 클라우드 백업 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잡겠다”고 밝혔습니다.신임 지사장인 윤병훈 대표는 한국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및 델코리아 등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그는 올해 기존 포인트 솔루션이나 툴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고객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실질적 대응책을 제시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올해 사용자 계정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등 3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리스크 대응 토탈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에서 개발, 관리, 운영, 튜닝 및 모니터링을 지원해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지원과 더불어 장애상황에 대한 대응방안까지 제공하는 겁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 다양화와 오픈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한 시스템 환경 변화로 인한 기업들의 리스크가 방대해졌기 때문입니다.[윤병훈/퀘스트소프트웨어 신임 대표]“개별 솔루션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들이 발생하는 모든 부분을 아울러 리스크를 관리하고 고객들이 안전하게 비즈니스 할 수 있는...올 한해는 작년 대비 38% 성장을 목표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공략 강화
- 윤병훈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가 국내 데이터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신임 지사장에 한국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델코리아 등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윤병훈 대표를 선임하고 국내 사업 재편에 나서기로 했다. 윤병훈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용자 계정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리스크에 대응하는 토털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백업 시장의 선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내부 조직을 비즈니스 유닛(BU)별로 분리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체계화한 파트너 체계 확립에도 나섰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는 등 기업의 근무 환경과 단말기가 다변화하고, 클라우드 도입에 시스템 환경도 변화하고 있어 기업의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변화하면서 고객들의 리스크가 다양화해지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 환경에서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따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 데이터 전반의 리스크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의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 솔루션의 경우 침해위협을 개선하고 사이버 침해를 최소화하는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블러드하운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AD 위협진단 솔루션으로 해커의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리커버리 매니저 포 AD’ 솔루션을 통해 AD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침해 사고 시 복구시간을 수작업 대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설계 시 최적의 데이터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과 DB관리·개발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기업이 보다 쉽게 보안 침해 사고에 대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김태전 전무는 “퀘스트소프트웨어는 이처럼 데이터베이스 설계에서 개발, 관리, 운영, 튜닝 및 모니터링까지 지원하며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지원에 장애상황에 대한 방안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