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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포켓몬빵은 누구…유통업계 ‘덕후노믹스’ 열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날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곳곳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던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 앞 ‘AK&홍대’ 입구엔 오픈 시간 30분 전인 오전 10시30분께부터 궂은 날씨와 교통대란을 뚫고 온 이들로 이미 ‘오픈런’이 벌어졌다.이곳은 2018년 출점 이후 부진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5월 ‘취향셀렉샵’이라는 테마로 리뉴얼 오픈한 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매장인 ‘애니메이트’ △원피스전문점과 중고 피규어 판매샵, 게이머 전문샵 등으로 구성된 ‘대원미디어’ 등을 입점 시키며 소위 덕후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코로나19 팬데믹도, 최근 살인적인 고물가도 덕후들의 덕질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모양새다. 그들만의 리그였던 덕후들의 소비활동이 개인의 취향·취미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덕후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덕후 문화가 형성됐다”며 “미래가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덕후 문화를 통해 작은 재미를 찾으려는 것이 그 근본적인 심리적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성세대는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캐릭터를 통해 향수를 느끼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이같은 심리를 겨냥한 일종의 ‘향수 마케팅’인 셈”이라고 덧붙였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포켓몬빵 매출만 1천억 넘어명실상부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인 ‘포켓몬빵’은 하루 평균 42만봉이 팔려나가며 출시 6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7000만봉을 돌파했다. 포켓몬 빵 제품가격이 1봉당 1500원, 냉장 디저트류는 2000~35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포켓몬빵만으로 SPC삼립이 벌어들인 매출은 이미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에 힘입은 SPC삼립은 올해 1·2분기 각각 7248억원, 8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값이 비싼 피규어를 사는 것만이 덕질이 아니란 것을 증명한 사례”라며 “저렴한 가격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스티커(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를 잔뜩 모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엄청난 반응을 끌어낸 것”이라고 전했다.AK&홍대점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리뉴얼 오픈 첫 주말에만 무려 1만4000명의 덕후들을 끌어모으며 깜짝 대박을 터뜨렸다.현장에서 만난 AK&홍대 직원은 “인기 만화나 애니메이션 신작이나 인기 캐릭터에 관련된 굿즈를 한정판으로 선보이거나 인기 작가의 팬 사인회 같은 이벤트가 열리는 날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선다”며 “최근에는 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애니메이트에서는 20~30대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아버지는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는 사실 잘 모른다”면서도 아들의 취미를 위해 궂은 날씨에도 지하철을 타고 AK&홍대를 찾았다고 했다. 상기된 표정의 아들은 “원피스랑 포켓몬을 좋아한다”고 옆에서 거들었다.◇日에는 ‘오타쿠노믹스’라는 신조어도…규모만 40조원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덕후(오타쿠)들의 경제적 파급력에 주목해 ‘오타쿠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KOTRA 도쿄무역관은 지난해 초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조차 ‘특이한 사람들’로 여겨졌던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최근 ‘특정한 대상이나 취미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일본 오타구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보고서는 야노경제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일본 오타쿠 시장 ‘톱 3’로 꼽는 애니메이션·게임·만화 분야 소비 규모가 연간 4조엔(한화 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인 덕후를 겨냥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유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코로나19로 자신의 취미에 집중할 기회가 생겼고, 여기에 자신만의 취향을 공유·과시하고 이에 관련된 소비에 주저하지 않는 MZ세대들이 유통업계 큰 손으로 자리하며 국내에도 이른바 ‘덕후노믹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세븐일레븐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사진=세븐일레븐)◇‘생활밀착’ 편의점은 이미 덕후 ‘성지(聖地)’로국내 덕후들의 경제적 파급력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포켓몬빵 외에도 GS25가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과 CU가 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선보인 ‘쿠키런빵’은 꾸준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빵은 지난 6월 17일 출시돼 300만봉 이상, 쿠키런빵은 지난해 10월 4일 출시돼 1200만봉 이상이 판매됐다.인기 캐릭터들과 결합한 키링(열쇠고리)·플리퍼즈(오뚝이) 등 ‘토이캔디’ 역시 덕후들을 사로잡은 대표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부터 순차 출시한 ‘캐릭터 마이키링 3종(포켓몬·짱구·산리오)’은 이달 4일 기준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과자 카테고리 대표 스테디셀러인 ‘새우깡’과 ‘포카칩’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크래용신짱 키링캔디’, ‘포켓몬 서프라이즈 키링 캔디’, ‘산리오 플리퍼즈’ 등을 선보인 이마트24는 올해 1~7월 토이캔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한 높이 15m의 대형 피카츄를 비롯해 롯데그룹 주요 유통 계열사들은 지난 17일 동시에 인기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체험형 행사 및 팝업 스토어 오픈 소식을 알리고 나섰다.롯데뿐만이 아니라 신세계그룹,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에 공통된 전략이다.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전후 △레고 △스타워즈 △월리 △마블 히어로 등 글로벌 캐릭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브레드이발소 △벨리곰 등 국산 캐릭터까지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형국이다.서 교수는 “덕후 문화의 특성상 ‘비이성적’ 소비 행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포켓몬빵 열풍 당시 발생한 스티커만 취하고 빵을 버린다든가 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릭터와 각종 F&B를 컬래버레이션하는 전략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곰표만 해도 4년 넘게 여러 제품과 컬래버하다가 결국 맥주에서 대박이 나왔듯 다양한 기업들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비이성적인 소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소비자 모두 “균형을 잘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마트24가 단독 판매하는 아기상어 플리퍼즈.(사진=이마트24)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K팝 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공연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SOLANA X PERRY’S’ 무대에 올랐다. ‘Good Boy Gone Bad’, ‘Frost’ 퍼포먼스를 연이어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곳 롤라팔루자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무대다. 서울에서 시작해 이번 한 달 동안 미국 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했는데, (미국에서의 일정을) 롤라팔루자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웅장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하모니를 이룬 보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첫 영어곡 ‘Magic’을 포함해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 활기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가 하면, ‘Anti-Romantic’, ‘LO$ER=LO♡ER’,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등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퍼포먼스로 흡인력을 높였다.(사진=빅히트뮤직)여기에 깜짝 게스트의 등장이 열기를 고조시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 멋진 미국 아티스트들과 싱글을 발표했다”며 이안 디올(iann dior)을 소개했다. 뜨거운 함성 속에 최근 발매된 ‘Valley of Lies (feat. iann dior)’ 무대를 펼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이안 디올은 무대 중간 연준이 만든 틱톡 챌린지 안무를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현지 관객들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전부터 “TXT”를 연호하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등장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에 맞춰 점프하며 환호하고, ‘Magic’과 ‘Anti-Romantic’ 떼창에 이어 ‘LO$ER=LO♡ER’의 첫 글자인 ‘L’을 손으로 그린 춤을 따라 하는 등 진풍경을 만들었다. (사진=빅히트뮤직)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함께 호응해 주신 관객 여러분, 대단하다.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이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담긴 의미처럼,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감격적인 인사말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롤라팔루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매년 개최되는 30년 역사의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메탈리카(Metallica), 콜드플레이(Coldplay)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 28일 시작돼 31일 막을 내린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개점..경기 남부 ‘新상권’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동탄점이 29일까지 프리 오픈을 기간을 거쳐 오는 30일에 정식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동탄점 영업 시간은 프리 오픈 기간 동안은 10시~19시이며 정식 오픈 이후부터는 10시~23시까지 운영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산점(부산)에 이어 동탄 신도시를 기반으로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트레이더스 동탄점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 동탄 1·2 신도시뿐만 아니라 용인, 화성, 수원, 오산시와도 인접해 반경 10km 이내 약 132만 가구가 거주하는 핵심 상권에 위치했다.트레이더스는 대량 매입, 대단량 판매, 저마진 정책을 통한 가격경쟁력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으로 자리 잡았다.지난 2010년 구성점을 첫 오픈한 트레이더스는 매년 신규점 출점을 이어가 2012년 7개 점포에서 10년만에 점포수가 3배로 증가했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출점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 상품 개발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투시도. (사진=이마트)◇ 신도시 상권 특성 반영해 고객 서비스 시설 확대동탄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 매장은 1만2297m²(3720평) 규모다. 옥외 주차장을 포함해 865대 주차가 가능하다. 지상 1층에는 2347m²(710평) 규모의 테넌트 매장을 구성해 컬처클럽(문화센터)과 16개의 브랜드 및 식음료(F&B) 매장을 유치했다. 이는 30~40대 인구 구성비가 전국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신도시 상권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특히 수준 높은 컬래버레이션 강의를 제공하는 ‘클럽 오리지널스’부터 아이와 부모가 오감 만족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리틀 클럽’까지 고품질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컬처 클럽을 443m²(134평) 규모로 오픈한다. 이번 동탄점 오픈 기념으로 토니오 셰프의 ‘이탈리안 한 끼 쿠킹 클래스’, 서수경 패션 스타일리스트의 ‘여름 스타일링’등 특별 강좌를 다채롭게 준비해 신도시 지역의 문화 강좌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가성비와 차별성 갖춘 상품 경쟁력, 다양한 개점 기념행사도이번 동탄점 오픈을 맞아 신비 복숭아, 와촌 자두, 와규 토마호크, 우대 갈비, 등 다양한 신선 먹거리를 새로 선보인다. 라면, 즉석밥, 유지류 등 가공식품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또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한우등심·채끝(1+, 1등급),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 호주산 냉장 와규 등 30여 종의 팩 정육 상품 중 1개 구매 시 1만 원 할인받는 ‘고기 구독권’을 판매한다. 총 4장의 할인권을 삼성카드로 구매 시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최근 고물가에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매장 초입 고객 체험공간을 활용해 이날부터 7월 9일까지 이동식 소형주택 ‘솔로캐빈1, 2’ 판매 로드쇼를 할인점 최초로 진행한다. 경기도 타운하우스에 이동식 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트레이더스가 와인의 성지에서 위스키의 메카로 자리 잡은 만큼 다양한 주류 행사도 준비했다. 10만원 이상 고가 와인 전 품목을 삼성카드로 2병 이상 구매 시 20% 할인, 3병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한다. 또 발베니 12년산, 14년산 물량을 대량 확보해 한정 판매하고 하이엔드 위스키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고든·맥페일’의 ‘글렌 그랜트 1957 미스터 조지 레거시 2nd 에디션(1980만 원)’을 대형 할인점에서 최초로 판매한다.◇ 개발 단계부터 녹색건축물 인증 친환경 유니폼 시범 적용트레이더스 동탄점은 개발 단계부터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건물의 주요 건축 부자재를 저탄소, 자원순환 재활용, 환경성적을 받은 자재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또 빗물과 유출 지하수를 재활용하고 절수형 기기를 사용해 물 사용량 절감에도 앞장선다.동탄점 직원들은 이마트와 블랙야크가 협업해 17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유니폼 조끼를 시범적으로 착용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계, 자연 녹지 조성 등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매장 곳곳에 녹여냈다.또 1층 푸드코트 벽면에는 이마트와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협약을 맺은 포스코(POSCO)가 기증한 대형 인터렉티브 아트월이 설치된다. 포스코의 철강제품으로 제작된 아트월에서는 ‘가플지우’ 캠페인과 철의 친환경성을 홍보하는 영상이 상영된다.권오현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상품, 가격 경쟁력에 지역 상권 맞춤형 고객 서비스 시설로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간식품]①'포켓몬빵' 다음은 아이스크림?..'배라'도 완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초(5월 15~16일)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향년 92세로 별세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려했지만 준비한 제품이 첫날 모두 완판되며 조기 종료됐다.◇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개인보다 국가 생각하셨던 분”▲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발인식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지난 15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12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구 회장의 영결식은 지난 15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아워홈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가 참석했다. 또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이 자리했다. 추도사는 범LG가(家)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인의 사촌 동생인 구자열 LS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장이 전했다.고 구자학 회장은 1930년 7월15일 경남 진주시에서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복무 시절 한국전쟁(1950~1953년)에 참전한 뒤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김홍국 하림 회장, 프리미엄 라면 이어 ‘즉석밥’ 승부수▲김홍국 하림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The(더)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림)“하림은 자연의 신선한 식자재만 쓴다는 원칙을 고수해 미래로 꾸준히 나아갈 것입니다. ‘진실’과 ‘신뢰’의 마케팅으로 다가간다면 소비자들이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김홍국 하림 회장은 지난 16일 진행한 ‘The(더)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림은 지난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 진출에 이어 이날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하림은 기존 즉석밥과 구별되는 ‘즉석밥 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하림이 생각하는 밥은 어머니가 해주는 ‘집 밥 그대로’의 밥이다.하림이 이번에 선보인 ‘더미식 밥’은 100% 쌀과 물로 지어 밥 본연의 냄새·색깔·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우선 물 붓기(가수)와 밀봉(실링) 공정에서 최첨단 무균화 설비 클린룸을 운용해 오직 쌀과 물로만 밥을 짓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첨가물을 넣지 않아 밥 냄새 외 이취가 없다. 또 냉수 냉각이 아닌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이는 공정으로 포장 필름과 밥 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밥알 한 알 한 알 식감을 살렸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흑자전환 큰 과제”…수익성 개선 ‘글쎄’▲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문혁기 대표이사 CEO가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주맥주)“제주맥주의 큰 과제는 흑자전환입니다. 신사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강화된 포트폴리오로 조만간 좋은 결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CEO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5월 국내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업계 최초로 코스닥 증시 상장 이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 형태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제주맥주는 이날 한국 맥주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3가지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또 부드러우면서도 청량함으로 라거의 전형성과 제주의 하얀 파도를 표현한 신제품 ‘제주라거 Project(프로젝트) 001’을 선보였다.하지만 제주맥주는 이날 제시한 방향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구체적 사업 계획과 실현 방안 등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다소 추상적인 구호 선언에 그쳤다는 평가가 따른다. 발표 이후 질의응답 과정 중 실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재진의 현장 즉석 질문은 차단하고, 접수한 사전 질문에 대해서만 답했다. 그마저도 “아직 확정된 게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부담스럽다”며 즉답을 회피하기 일쑤였다.제주맥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연결기준 자본과 매출액은 각각 약 580억원과 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33.8%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성 등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약 72억원으로 1년 전 -44억원보다 손실폭이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이보다 큰 약 82억원으로 출범 이래 아직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하고 계속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인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의 경우 4년 연속 적자가 지속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 경우 한국거래소 결정에 의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포켓몬빵’ 다음은 아이스크림?…‘배스킨라빈스’도 완판▲해피오더 앱에서 진행한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13일 당일 조기 종료를 알렸다.(사진=해피오더 앱 캡쳐)지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려했지만 준비한 제품이 첫날 모두 판매되며 조기 종료됐다. 이번 세트는 포켓몬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이스크림 제품인 블록팩 6종에 각 플레이버와 어울리는 인기 포켓몬 피규어 6종(피카츄·꼬부기·파이리·이상해씨·이브이·푸린), 기프트 박스 등으로 구성됐다.앞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단 3시간 만에 완판·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SPC삼립 포켓몬빵은 지난 2월 24일 출시 이후 가장 최근 집계일인 지난 10일 기준 전국적으로 2100만개가 팔려나갔지만 3개월 째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이를 구하기 쉽지 않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개당 1500원인 포켓몬빵이 무려 9900원에 판매되는 기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