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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協,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초심 잃지 않겠다"
- 코스닥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지석 코스콤 대표이사,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하제준 코스닥협회 초대회장,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운열 국회의원,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회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 (사진=코스닥협회)[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닥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식에는 최운열 국회의원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코스닥 관련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코스닥협회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기념식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코스닥협회 20년사’와 송윤진 상근부회장이 정재송 회장에게 헌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아울러 코스닥시장과 코스닥기업, 그리고 코스닥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공로상도 수여했다.정재송 코스닥협회장은 “이 자리가 있기까지 협회를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관계 당국과 시장관계자, 코스닥기업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창립 당시의 초심을 지켜나가며 코스닥기업 관련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신남방특위 "내년 韓·亞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콕·자카르타 검토"(종합)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2차 금융권 간담회에 참석한 주형철(왼쪽) 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가 우리 금융과 기업의 원활한 신(新)남방 진출을 위해 ‘(가칭)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KAFCC)’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 오는 2020년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후보지로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이하 신남방특위)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2차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주형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회·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한국거래소(KRX) 등 정책기관과 신한은행·농협은행·미래에셋대우 등 민간 금융기관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최근 은행 뿐 아니라 증권·보험 등 분야에서도 신남방 진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 간담회 때 보다 은행권 참석자 수는 줄이고 다양한 업권으로 대표성을 넓혔다.주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금융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전체 수익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은 아쉽다”며 “현재 신남방 진출 기업 수가 5000개가 넘고 현지 금융 서비스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의 인프라 부족과 진출국가 편중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금융 사각지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신남방특위가 중심이 돼 우리 기업에 대한 해외보증과 전대금융 확대 방안 등을 성실하게 추진하는 한편, 올해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금융기관들의 신남방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가칭)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KAFCC)’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정식 명칭, 설립 장소, 운영방식, 예산 등에 대해 민간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내려 2020년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여건분석 △(가칭)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KAFCC) 설립 연구용역 중간결과 등에 대한 발표와 참석자들의 심도있는 논의도 이어졌다.먼저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여건 분석’이란 주제로 발표를 맡은 김태훈 신남방특위 경제협력팀장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이 금융 발전 속도는 더디지만 최근 우리나라와 금융협력 수가 가장 많다”며 “특히 신용평가, 보증, 핀테크(FinTech) 등의 협력수요가 많으며 보험도 새롭게 눈을 뜨고 있는 유망 분야이기 때문에 신남방 관련 종합대응책을 통한 진출 확대 및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연구센터장은 ‘KAFCC 설립 연구용역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현지 공무원과의 공동작업 통한 상향식 외교채널 △인프라 관련 현지 정부·국제기구·국내기업 등과의 협업채널 △공공부문 지원 사업에 대한 현지 평가 및 집행 채널의 △현지 진출 기업 및 금융회사와의 소통채널 △현지 전문가와의 공동연구채널 △현지 감독당국과의 상시적 대화채널 등 KAFCC 설립의 필요성 6가지를 꼽았다.그는 이어 “명칭을 ‘한·아시안’으로 할 경우 신남방 색채는 조금 옅어지지만 인도·파키스탄 등 주변국으로 확장 시 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센터 설립지는 소재지 협력 수요와 대상국 확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태국 방콕(A안)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B안)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올 6월쯤 내년 예산 반영, 10월 설립방안 확정, 11월 특별정상회의 의제 설정, 12월 소재지 국가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거쳐 내년 중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주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들이 신남방 국가로 많이 진출하는데 결국 금융 인프라가 같이 나가줘야 하는 필요성 공감과 다양한 니즈 등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고, 센터 설립지로 두 후보 국가 외에 베트남 의견도 있었다”며 “결국 민간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간이) 같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형태로 가야하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올 7월쯤 1차적으로 계획을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간담회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금융협력센터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으며,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신남방 국가 현지에) 지점을 내기가 하도 어려워서 적극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2차 금융권 간담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강호 보험개발원장, (뒷줄 왼쪽부터)김건열 산업은행 부행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 [2019 금융투자대상]리서치알음, 리서치 부문 최우수상
-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리서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한 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독립 리서치기관 리서치알음이 18일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리서치부문 최우수상인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리서치알음은 제도권 증권사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중소형 섹터에 특화된 기업분석 보고서를 작성, 호평을 받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점차 축소되는 것과 대조적이다.리서치알음은 ‘제대로 증명하면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는 슬로건 하에 풍국주정, 코오롱글로벌, 위지윅스튜디오 등 다수의 중소형 종목을 발굴해냈다. 특히 애널리스트, 회계사, 세무사, 기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기업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나 기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에선 유일하게 스몰캡 영문보고서도 발간 중이다. 유화증권에서 10년 가까이 스몰캡을 담당해온 최성환 대표는 증권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립 리서치기관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현재 증권사에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은 탐방조차도 쉽지 않다. 그 영향 때문인지 지난해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기업에 대한 증권사 커버리지 비율은 28%에 그친다. 그러나 국내 상장주식 2043개 중 시총 5000억원 이하 기업 비중은 1733개로 84.8%나 된다. 누군가는 이 종목들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해야만 제대로 된 주식시장, 기업평가가 가능한 상태다. 리서치알음의 분석보고서는 수익률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리서치알음이 발간한 48개 리포트 중 발간당일 상승률은 평균 2.9%였다.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0.2~1.5%에 그쳤던데 비해 2~15배 가량 높다. 사전 기관영업 등에 따른 선취매 효과가 없는 탓이다. 최근엔 스몰캡 보고서 뿐 아니라 회계감사 시즌 유의종목, 제지업계 재평가, 돈육선물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보고서도 선보이고 있다.리서치알음은 현재 홈페이지 회원 수 1만3000명을 보유하고 있고, 월 9900원 유료회원 전환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료회원은 300명 수준이지만, 이탈률은 제로에 가깝다.정부의 벤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풍부한 자금이 공급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리서치알음의 스몰캡 종목 분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2019 금융투자대상]최악 여건에도 빛났던 금투社 13곳, "당신이 희망입니다"
-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과 김태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 금융투자업계를 빛낸 최고 증권사로 선정됐다.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NH투자증권은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 ‘정영채 매직’ NH투자증권, 종합대상 영예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전이익 5048억원, 당기순이익 361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정영채 대표이사 취임 후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NH투자증권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위탁운용전담기관에 선정돼 약 20조원의 주택기금을 운용 중이다. 이밖에 비대면 채널 NAMUH(나무) 고객수 29만, 고객 자산 9조원 달성 했고,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은 현재까지 약 2조5000원 규모(외화발행어음 포함) 자금을 조달했다. IB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중견·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등 5개社 거래소 이사장상 수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IB 부문 대신증권 △자산관리 부문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 부문 신한금융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삼성자산운용 △리서치 부문 리서치알음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IB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대신증권(003540)은 중견·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애경산업, 티웨이항공 등 총 1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도왔다. 주관 실적 399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IPO 실적 2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WM복합점포를 확장하고 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끈 점 등이 인정된 결과다. KB증권이 지난달까지 보유한 은행·증권 복합점포는 67개다. 2016년 23개이던 복합점포는 영업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약 2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아이알파’로 모바일트레이딩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11월 신한아이알파를 런칭해 지난해말 기준 MTS 거래비중을 46.5%로 2015년말(29.6%) 대비 17%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혁신적인 상품으로 ETF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자산증식의 툴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02년 10월에 상장시킨 ‘KODEX200’은 순자산 규모만 7조원에 달해 ETF 가운데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다.리서치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독립리서치기관 리서치알음이 선정됐다. 리서치알음은 제도권 증권사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중소형 섹터에 특화된 기업분석 보고서로 호평받고 있다. ◇ 신영운용 등 6곳, 금투협회장상 수상자로금융투자협회 회장상 수상자로는 △퇴직연금운용 부문 신영자산운용 △국내펀드 부문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펀드 부문 KB자산운용 △자산배분 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메리츠종금증권 △해외주식 부문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퇴직연금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적 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없는 현실에서 안정적인 퇴직연금 상품 운용으로 은퇴 이후 필요한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영자산운용은 시장의 흐름을 쫓기보다는 소신대로 가치 투자, 배당 투자, 장기 분산 투자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해외인덱스펀드 시장 부동의 1위 운용사인 KB자산운용은 해외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3월 말 현재 총 3450억원(설정액 기준)의 운용규모를 자랑하는 KB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43.5%에 달한다. 꾸준한 상품개발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제공한 결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펀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7년 7월 23일 설정된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2005년 10월 25일 설정된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 등 중소형주 위주의 가치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장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자산배분 부문’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집중한 ‘미래에셋 전략배분 타깃 데이트펀드(TDF)’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 자산운용 투자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최우수상은 메리츠종금증권에게 돌아갔다. 신규 시장 진입자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업계 최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을 발행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전년(2000억원)대비 25배나 늘었다. 해외주식 부문 최우수상은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됐다. 하나금투는 글로벌리서치팀을 대폭 강화하면서 해외주식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다채로운 해외증시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핫브레이크’는 물론, 종목별 독창적인 보고서를 제공해 업계에서 영향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데일리 회장상인 핀테크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포스증권에 돌아갔다. 금융과 IT융합을 통한 비용절감과 국내 최초 온라인 사모펀드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의적 신사업으로 올해도 최고 성과 기대”심사위원장인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 터키발 금융위기설, 미국 경제 고점 논란 등의 악재로 금융투자업계는 작년 힘든 한해를 보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는 잘 버텨냈다.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연 교수는 또 “투자환경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금융투자업계가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현지 요리연구가와 떠나는 음식 여행...편견 맞서 희망 요리해요"
- "23년 전 한국에 처음 온 뒤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아이들만 키우며 살았어요. 주부로만 생활하는데다 한국어가 서툴고 한국 음식 요리하는 것도 익숙지 않다보니 '난 요리도 못하고 한국말도 못해'란 열등감 속에 세월을 보냈죠. 재작년 12월 다누리맘 요리연구가가 된 뒤로 제 삶은 달라졌어요.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은 계기가 돼 지금 너무 행복해요."지난달 27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송파구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다누리맘 원데이푸드트립 쿠킹클래스'에서 만난 일본인 요리연구가 고야 데루미씨는 "이주 여성으로 한국에서 살며 겪은 소외감과 열등감을 극복하고 당당한 사람이 돼 아이들의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며 "다누리맘과의 만남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 그리운 고향의 추억도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결혼이주여성 수가 13만명을 돌파했다. 데루미씨가 처음 한국에 발을 디딘 23년 전과 달리 지금 우리는 다문화 가족을 우리의 이웃, 친구, 동료로 일상 곳곳에서 마주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자신의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꿈을 펼치며 살 기회가 적은 현실이다. 다누리맘은 '음식'을 매개로 다문화 여성들에게 꿈과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선사해주고 우리가 이들과 편견없이 소통하고 공존할 만남의 장을 제공해준다. 우희현 다누리맘 대표는 데루미씨의 사례처럼 좀 더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것이 이 기업의 존재 이유이자 목표라고 했다. 스냅타임이 그를 만나 다문화 여성의 꿈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희현(왼쪽) 다누리맘 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 도서관에서 열린 원데이푸드트립 일본 가정식 쿠킹클래스에서 수업이 시작하기에 앞서 수강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냅타임)일본·베트남 국적 다양...훈련 거쳐 요리연구가로 "오야코동(닭다리살을 얹은 일본식 덮밥)은 일본 대부분의 가정이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이에요. '동'은 덮밥을 의미하고 '오야코'는 부모와 자식을 뜻하죠. 닭과 닭이 낳는 달걀이 함께 밥 위에 올라가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답니다."27일 오전 가락몰 쿠킹스튜디오를 방문해 찾아간 '원데이 푸드트립 일본 가정식 쿠킹클래스'에서는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일본인 요리연구가가 직접 오야코동을 시연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를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수업은 1명의 요리 연구가가 직접 시연을 하며 그날의 요리를 가르치고 같은 국가에서 온 다른 요리연구가 2명이 보조강사로 수강생들의 실습 과정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우희현 다누리맘 대표는 모든 수업에 참석해 요리연구가들의 강의 과정을 지켜보며 원활한 강의 진행 및 질서 유지를 위한 식재료 세팅, 진행 총괄 등 업무를 맡고 있다.다누리맘은 지난 2013년 창업한 뒤 꾸준히 다문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및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힘을 써 왔다. 지금은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문화 여성들을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현지 식문화에 능통한 요리연구가로 양성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요리 교실을 열고 이들을 강사로 내세워 한국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계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우희현 대표는 "대학생 동아리에서 다문화 여성들을 현지 산후조리사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했던 게 다누리맘의 시초였으나 정부기관이 아니다보니 산후조리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다른 분야에서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독립성과 사회적 지위를 부여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착안한 게 '식문화'였고, 2017년부터 다문화 여성들을 요리연구가로 양성해 다른 다문화 여성들에게 한식을 가르치는 사업을 진행하다가 작년부터는 한국인 수강생들에게 현지 요리를 가르치는 '원데이푸드트립' 클래스를 주된 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처음부터 우 대표가 대표직을 맡았던 건 아니다. 그는 "약 5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과 창업 분야에 관심이 높아 이 기업에 합류한 팀원이었다. 하지만 산후조리사업을 종료하면서 기존의 대표님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그 후 여러 회의를 거쳐 2017년 7월 자신이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현재 다누리맘에서 활동하는 다문화 요리연구가는 일본 이주여성 6명과 베트남 이주 여성 3명 등 총 9명이다. 거기에 최근 중국 이주여성 2명이 요리연구가로 갓 양성됐다고 했다. 우 대표는 "양성된 요리연구가들이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1~2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리는 등 쿠킹클래스 강사로 데뷔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배출한 중국인 요리연구가들도 성공적인 데뷔를 위한 훈련을 거치고 있으며 올해 중 중국 현지 가정식 클래스를 열어 그 결과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작년 12월부터 다누리맘에서 일본 현지 가정식을 가르치는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일본 결혼이주여성 고야 데루미씨. (사진=스냅타임)"한국생활 애환 요리로 해소"...고향 추억하며 자신감 회복원래는 다문화 여성이 같은 다문화 여성에게 한국 음식을 가르쳐주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우연히 외부의 요청으로 베트남 현지 가정식 클래스를 열었던 것이 엄청난 호응을 얻어 주력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그는 "요리연구가로 양성된 다문화 여성들이 앞으로도 지속적, 정기적, 안정적으로 요리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으려면 한국인들을 수강 대상으로 삼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무엇보다 다문화 가족, 다문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스스럼 없이 현지 문화 교류를 하는데 있어서 '음식'만한 주제가 없다. 한국인 수강생들은 현지 요리를 배우며 이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으며 요리연구가들은 고향을 추억하며 자신이 살던 나라의 문화를 이들에게 알리는 윈-윈(win-win) 구조"라고 설명했다.다문화 여성들은 대개 한국생활의 애환을 요리를 매개로 풀어내고 자신감을 되찾고자 요리연구가 양성과정에 지원한다고 했다. 우 대표는 "다문화여성들은 지역 보건소 및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모집 공고, 지역/다문화 가정 온라인 커뮤니티, 지인의 권유 등 다양한 경로로 요리연구가 과정에 지원한다"며 "홀몸으로 한국에 와 정착해 살아가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요리로 풀고 자신감을 얻고자 지원하는 분들이 많고, 요리연구가로 꿈을 실현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른 다문화 여성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쿠킹클래스에 오를 요리 메뉴는 우 대표가 요리연구가들과 직접 만나 회의를 거치고 음식을 만들어 먹어 보는 등의 과정을 거쳐 개발된다. 현재까지 다누리맘이 요리연구가들과 개발한 쿠킹클래스 요리는 약 110여가지다.우 대표는 "베트남 현지 가정식 메뉴 70가지, 일본 현지 가정식 메뉴 40가지 등 총 100~110여개의 메뉴를 개발했다"며 "초반에는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쉬운 음식을 만들어보자는 막연한 기준만 세웠다면 지금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샐러드면 샐러드, 닭요리면 닭요리 등 특정 재료를 활용한 클래스를 전문적으로 진행해보려는 등 주제를 잡고 여러 메뉴를 개발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지난달 27일 다누리맘 원데이푸드트립 쿠킹클래스를 방문해 직접 오야꼬동을 만들어 완성한 모습. (사진=스냅타임)"현지인에게 배우는 식문화" 입소문에 수강생 늘어나현지 요리연구가에게 배우는 세계요리강좌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강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베트남쌀국수와 돈부리 등 인기 현지 음식 클래스는 한 번에 30명 이상의 수강생이 몰리기도 한다. 우 대표는 "현지 생활권에 누구보다 익숙한 연구가들에게 배우는 음식이다보니 해당 국가 요리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현직 요리사들도 수업을 들으러 온다"며 "수강생들에게 현지 식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요리연구가들과 소통의 질을 끌어올리고 현지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우 대표 본인도 관련 서적을 섭렵하는 등 식문화 공부에 매진 중이다. 그는 "요리 전공자가 아닌데 요리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식문화 관련 도서를 읽고 다른 기관, 해외에서 진행하는 현지 요리 클래스를 직접 듣고 체험해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며 "미식 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요식업자, 생산자를 만나 정보를 얻기도 한다"고 했다.요리연구가 양성 사업 3년차를 맞은 다누리맘의 올해 목표는 양성된 요리연구가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반을 닦는 것이다. 우 대표는 "지금 활동 중인 요리연구가들을 한 명 한 명 전문성과 내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다른 다문화여성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확실한 롤모델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그렇게 기반을 닦은 뒤 일본, 베트남, 중국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가들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음식 문화를 매개로 어학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지 식당에 비치된 메뉴판을 읽으며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웠다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말에 착안해 현지의 음식 문화와 관련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회화와 표현을 가르치는 어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메뉴판을 읽는 방법, 음식 주문 시 유의사항 회화 표현 등 해외 미식 기행, 여행에 꼭 필요한 대화 위주로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 있게 커리큘럼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의 생활문화, 식문화에 적응할 것을 강요하고 주입하려는 분위기가 큰 것 같아요. 다누리맘은 다문화 여성들과 한국인들이 음식을 매개로 상호 간 문화 교류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풍경을 그립니다. 원데이푸드트립 클래스처럼 가까운 지역 사회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좀 더 자신들의 재능을 펼치고 현지의 문화를 전달해 체험 교류할 수 있게 하는 만남의 장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합니다."/스냅타임
- 네이버 D2SF, 국내 자율주행·AI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D2SF가 투자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업체 모라이네이버 D2SF가 투자한 AI기반 감정인식 기술 업체 제네시스랩네이버㈜(대표 한성숙)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Startup Factory(이하 D2SF)가 AI 및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신규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모라이(MORAI)와 AI 기반의 감정인식 기술로 채용면접 컨설팅 및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개발한 ▲제네시스랩(genesis lab)이다.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는 실제 도로 환경과 유사한 3차원 가상 환경을 구축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테스트 및 고도화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도로 표면이나 지형, 날씨 등 다양한 변수와 대응 알고리즘을 통합 테스트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 및 상용화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다. 모라이는 KAIST 석박사 과정이 주축이며, 다수의 국내외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만큼 뛰어난 연구 역량과 실전 경험을 갖추고 있다. 창업 이전에는 연구실 소속으로 네이버랩스 자율주행팀과 협업하기도 했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업체와 협력해, 1월 말부터 교육 및 연구용 솔루션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며, 상반기에 개최되는 자율주행경진대회에 시뮬레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제네시스랩(대표 이영복)은 최근 AI 솔루션의 핵심으로 부상 중인 감정인식 기술을 개발한다. 사람의 얼굴 표정, 목소리, 제스추어 등을 분석해 감정을 인식하는AI 기술(멀티모달 감정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취업 및 진학을 위한 면접 컨설팅 솔루션 ‘뷰인터’를 개발했다. 면접 준비생이 연습영상을 업로드하면, 분석결과 및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개발 중으로, 이번 CES 2019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운전자 감정에 맞춰 음악을 틀거나 실내 조명을 바꾸는 데모를 시연했다.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네이버 D2SF 로고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2개 스타트업 모두 CES 등 글로벌 기술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AI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이라며 “이들 스타트업과 적극 교류하며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는 등 함께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 D2SF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30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네이버 및 라인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신규 투자, 입주공간 지원 등 D2SF의 여러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에어부산, 오늘 코스피 신규 상장.."강한 회사로 보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에어부산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된다.에어부산(298690)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사협의회 부회장,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피 신규 상장 행사를 했다.지난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2008년 부산~김포 노선에 첫 취항했으며, 취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국내선 7개, 국제선 29개 등 총 36개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신규 기재(A321 NEO LR) 도입, 자체 격납고 보유, 훈련시설 마련 등 안전에 대한 투자와 회사의 성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출범한 에어부산이 이 자리에 설 수 있기까지 많은 관심과 신뢰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상장을 발판으로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멋지고 강한 회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거래소·중진공·KB증권, `혁신기업 상장 지원` MOU 체결
- 정지원(왼쪽 두 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전병조(왼쪽) KB증권 대표이사,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9일 거래소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혁신 성장 기업의 발굴, 육성 및 직접 금융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한국거래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거래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KB증권은 비상장 혁신성장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성장기업의 발굴과 상장을 공동 지원키로 했다. 거래소의 이러한 외부기관 연계 공동 상장지원 프로젝트는 산업은행, BNK금융지주에 이어 세 번째다. 거래소와 중진공, KB증권은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스타트업, 성장 초기, 스케일업, 자본시장 진출 단계로 구분)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키로 했다. 또 혁신성장 기업과 미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발굴과 육성, 공동투자 및 후속지원, 혁신역량 강화 지원 등을 추진하고 혁신성장 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 금융시장 진입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중진공은 26일 창립한 혁신성장포럼(현 254개사)을 운영해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복합금융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혁신성장 기업에 투자하고 CIB(기업투자금융) 금융 솔루션 지원, 증자 및 회사채 발행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기업의 성장단계와 상황에 따라 KSM,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 루트와 기업공개(IPO)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한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자생적 성장과 미래 유니콘 기업의 발굴, 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거래소는 혁신성장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되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종구 위원장 “제약·바이오 상장유지 특례 마련”(종합)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마포구 셀리버리에서 ‘자본시장 혁신 현장 간담회’를 열고 “상장유지 특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성장성 특례 1호 상장기업인 셀리버리(268600)를 방문해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에 있어 여러모로 의미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험자본을 꾸준히 필요로 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도록 특례를 마련할 방침이다.최 위원장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셀리버리 본사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 현장간담회’를 열고 “기술력은 있지만 아직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 증권회사가 공모가격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고 자체적인 심사를 통해 상장시킨 첫 번째 사례”라며 “자본시장의 본연의 역할은 이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및 상장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실험실을 둘러봤다.셀리버리는 지난 9일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약리물질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기반으로 단백질 소재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과 연구용 시약을 연구·개발(R&D)한다. 해당 제도는 이익미실현 상장요건(테슬라 요건)과 함께 상장 주관 증권사의 추천이 있으면 이익 여부와 상관없이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마련됐다.하지만 지속적인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다양한 투자자 보호 규제와 사전적 영업행위 제한 등으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비상장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조달방식은 조달금액이 적거나 모집방식에 제약이 커서 기업들이 성장단계에 맞추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장기간 모험자본이 필요한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평균 5.2% 성장해고 있지만, 신약 개발에는 평균적으로 15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필요하고 최종 성공률도 그다지 높지 않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회사가 상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를 위한 감독지침에 따라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들은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기업들이 매출액 요건(30억원) 등 상장유지요건 충족을 위해 비주력사업을 병행하는 등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들은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기업들이 매출액 요건(30억원) 등 상장유지요건 충족을 위해 비주력사업을 병행하는 등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앞서 금융위는 지난 1일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체계를 전면 개선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 자금을 보다 많이, 손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소액공모등의 조달 규모를 확대하고 상장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BDC(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DC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모 또는 상장 후 비상장기업과 코넥스기업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다.그는 “혁신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전문 투자자군을 육성하고, 기관투자자들의 혁신기업 자금공급자로서 역할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상장·회수제도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회사의 중개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최 위원장은 “12개 자본시장 혁신과제 중 9개 과제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세부방안 마련과 입법과정에서 업계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