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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마스터스 현장]
- 26번째 마스터스를 끝낸 우즈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꼴찌의 감동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인 60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300타 이상 친 것은 2022년 301타 이후 두 번째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하며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다.순위가 30계단이나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마스터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날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아들 찰리와 함께 코스에 도착한 우즈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쓰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은 뒤 웨지샷 연습을 시작으로 마지막 4라운드를 준비했다. 아들 찰리는 우즈의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살펴주는 등 다정한 부자지간의 모습도 보였다. 약 1시간 가까이 몸을 푼 우즈는 찰리와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1번홀에 도착하기 전부터 코스는 팬들로 가득했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이 넘는 팬이 몰렸다. 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다. 완주를 기원하는 응원이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섰다. 1번홀(파4)에서 파를 적어낸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5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져 찾지 못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이 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그 뒤 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막아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성적은 최하위로 끝났지만, 팬들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72홀 완주’를 마친 우즈에게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그야말로 꼴찌의 감동이다.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날씨에 따라서도 경기력의 편차를 보인다. 이날은 1번홀 티샷 후 내리막 경사를 걸을 때 걷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완주할 수 있을지 우려됐다.우즈는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로 선전하다 컷 통과 뒤 치러진 3라운드부터 급격한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공동 52위로 밀렸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지쳐 보이면서 지난해처럼 기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다시 경기장에 나와 수만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우즈가 공식 대회에서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것은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4개월 만이다. 작년 12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라운드를 모두 경기했다.우즈는 “좋은 한 주였고,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치르는 대회에서 1,2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다만, 불행하게도 어제(3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마스터스는 끝낸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뒤 우즈는 “이 코스는 익숙한 곳이지만, 파인허스트(US오픈)나 발할라(PGA 챔피언십), 트룬(디오픈) 같은 코스는 숙제다”라며 “코스를 잘 알고 경기하는 방법을 알기에 이 코스에 오는 것은 항상 좋다. 다만 (다음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선) 조금 더 몸 상태를 확인하고 더 건강해지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대회 출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타이거 우즈(왼쪽)의 아들 찰리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인 아빠의 스윙을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
- '차 빌리면 캠핑용품 제공'…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차박' 리뉴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렌터카(068400)가 청정 제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색 렌털 상품 ‘제주 전기차 차박’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SK렌터카)‘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차박’은 제주지점에서 전기차를 빌리면 차박을 할 수 있는 캠핑장 대여와 캠핑 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단기렌터카 상품으로, 지난해 3월 공식 출시했다.제주 전기차 차박은 취사·샤워시설이 완비된 차박 전용 캠핑지에 텐트 설치와 캠핑용품까지 구비돼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없앴고,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술(V2L)’ 기능을 통해 전열기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렌탈료도 일반 렌탈 상품 대비 약 1만원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합리적이다.올해 SK렌터카는 제주 전기차 차박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캠핑을 위해 별도로 준비할 필요없이 몸만 와서 즐기면 되는 ‘글램핑’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먼저,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 차종을 늘려 총 5종의 전기차를 마련했다. 기존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eGV70은 물론,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하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새롭게 추가했다. SK렌터카는 고객 반응을 살펴본 후 대상 차종을 내연기관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함께 제공하는 캠핑용품 역시 인원 기준을 기존 2인에서 4인으로 늘렸다. 온열매트, 침낭, 전기그릴, 식기류, 테이블, 화로, 랜턴 등 캠핑용품은 물론, 기존보다 더 커진 텐트와 에어침대, 캠핑용 에어컨까지 제공해 차량뿐만 아니라 텐트에서도 숙박을 즐길 수 있다.제주 전기차 차박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올레캠핑장’은 울창한 숲과 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캠핑 명소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해 공항과 가깝고 인근 관광지로도 이동하기 편리하다.SK렌터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 렌터카 서비스를 넘어 SK렌터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SK렌터카)
- "중고차 시장서 수요 있는 '왜건'…인기 모델은 현대 i40"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는 ‘불모지’라고 불릴 만큼 수요가 적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꾸준히 거래되는 왜건 중에서도 현대 i40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식 현대 ‘더 뉴 i40’ 중고차 매물.(사진=엔카닷컴)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대표 왜건 모델의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i40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다고 15일 밝혔다.왜건은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알맞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급의 공간 활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갖춰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있는 차종이다. 다만 왜건은 세단, SUV과 같은 대중적인 차종 대비 비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가가 큰 편이다. 이는 왜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2~3년 연식의 신차 급 중고차부터 단종된 모델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최근 3년간 엔카를 통해 등록된 왜건 인기 모델 1위는 현대 i40이다.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i40는 2019년 단종되기까지 국산 왜건의 명맥을 이어 온 모델이다. 2015년식 더 뉴 i40 2.0 GDi 유니크의 시세는 886만원, PYL은 1042만원, 디 스펙은 1009만원이다.2위는 BMW 3시리즈(G20) 투어링이 차지했다. 3시리즈 투어링은 SUV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3시리즈 특유의 주행 성능까지 갖춰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식 3시리즈 (G20) 320d 투어링의 시세는 3349만원으로, 잔존가치는 56.28%다.2022년식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중고차 매물.(사진=엔카닷컴)3위부터 5위는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V90 크로스컨트리,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순이었다. 2021년식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B5 프로 AWD의 시세는 4180만원, V90 크로스컨트리 B5 프로 AWD는 5203만원이며, 잔존가치는 각각 70.37%, 69.19%다.2022년식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는 가솔린 2.0T 2WD 프리미엄의 시세는 3600만원, 잔존가치는 83.52%다. 최신 연식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가격 방어가 우수한 편이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왜건은 비슷한 연식, 주행거리의 다른 차종 모델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들이, 여행이 잦아지는 봄철을 맞아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소비자라면 왜건 모델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 더 재밌어진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시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운영을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사진=현대차그룹)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과 지상 2층 1만223제곱미터(㎡)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 8개의 주행 체험 코스로 구성돼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역동적인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는 8개의 주행 체험 코스는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4.6㎞ 고속주회로 △짐카나및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와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아시아 최대 규모 오프로드 코스로 이뤄져 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성능을 더욱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직접 운전을 통해 드라이빙 기초부터 레이싱 드라이빙 테크닉까지 실력에 맞는 드라이빙 스킬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와, 참가 고객 및 남녀노소 동반 고객 모두 즐겁고 부담 없이 드라이빙을 직접 또는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플레저’로 구성돼 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사진=현대차그룹)2024 시즌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서는 높은 수준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설 서킷 주행에 대한 고객 요청을 반영해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인제스피디움(강원도 인제 소재)에서 진행한다.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아반떼 N, 아이오닉 5N 뿐만 아니라 아반떼 N1·N2 컵카(현대 N 페스티벌 참가차량)까지 경험할 수 있다. 서킷 주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모터스포츠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 로의 원활한 발돋움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650마력 초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안전하고 재밌는 주행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성능 전기차 전용 최상위 심화 교육 ‘GT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기아 EV6 GT를 활용한 섬세한 성능 컨트롤, 서킷 공략 등 7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을 터득할 수 있다. 2인 이하 소규모 그룹 프로그램으로, 전문 인스트럭터로부터 1:1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사진=현대차그룹)2024 시즌 드라이빙 플레저에서는 캠핑 익스피리언스가 신설되고,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도 강화된다.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인근의 오토 캠핑장에서 운영된다. 현대 아이오닉5 또는 기아 EV9과 함께 1박 2일 캠핑을 최대 4인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전기차 V2L 기능과 넓은 공간 활용성 등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하며 태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끔 다양화했다. 4~6세, 또는 7~9세 연령대 어린이들도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4 시즌에는 차량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 선도 및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
- 최진호. (사진=아디다스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조금 더 힘을 내보려고요.”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데뷔한 최진호(40)는 올해 20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무 살의 나이로 프로가 돼 어느덧 마흔의 나이가 됐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최진호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태국으로 떠나 방콕과 파타야, 후아힌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우승이 없는 시즌을 보냈으니 올해는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만들어 오겠다”라고 말했다.투어 생활 20년 차가 됐다는 것은 산전수전 다 겪었음을 의미한다. 지금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지만,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최진호도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다.그는 “돌아보면 20년 동안 활동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중 하나가 2008년 시드를 잃었을 때”라며 “입스로 고생하기도 하고 준비했던 PGA 투어 도전도 실패한 뒤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이겨내며 지금의 위치에 온 것은 가장 보람있다”라고 돌아봤다.K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진호는 2016년 상금왕과 대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다시 대상을 받아 유럽 DP월드 투어로 진출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토록 기대했던 해외 투어 활동이었으나 2년으로 끝이 났다. 코로나19 확산이 그의 길을 막았다. 꿈을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최진호는 “어려서부터 해외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꿔왔고, 그 꿈을 향해 조금씩 달려왔다”라며 “유럽 투어에서 2년을 뛰고 3년 차 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투어 활동을 계속해서 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와야 했다. 더 뛰고 싶었던 마음은 간절했으나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포기해야 했다”라고 꿈을 접어야만 했던 순간을 아쉬워했다.돌아오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 투어 2년 차에 시드를 잃었으나 퀄리파잉 스쿨에 나가 시드를 다시 받았다. 지금껏 해외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해 처음으로 출전권을 획득했기에 3년 차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앞에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뜻하지 않게 국내로 돌아온 최진호를 기다린 것은 또 다른 시련이었다. 2020년 KPGA 투어 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2위, 2021년엔 76위까지 떨어졌다. 서서히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그는 “서른을 넘긴 나이에 해외 투어로 나갔고, 돌아오면서 ‘더 할 일이 없게 되는 게 아닐까. 서서히 마무리를 해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도 하겠다”라고 회상했다.다행히 부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진호’라는 이름을 다시 골프팬들에 각인시켰다.최진호는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서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부상 없이 투어 활동을 했고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으니 아직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라며 “그렇게 버티며 노력한 결과 우승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최진호는 2022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17위로 기량을 되찾았다.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던 비결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보완한 덕분이다. 최진호는 “골프라는 경기가 거리나 힘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골프는 몸의 컨디션이나 나라별 환경, 날씨, 필드 조건, 시차를 비롯해 심지어 잠자리까지 다른 종목과 비교하면 변화에 적응하게 많은데 아직은 코스매니지먼트나 체력 관리 등을 누구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골프가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상당히 어렵고 불가능에 가깝다. 어렸을 때는 변화가 생기면 불안하고 되찾으려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받아들이면서 변화에 맞춰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비결을 공개했다.“20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하며 가족과 떨어져서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는 반복된 생활이 가장 힘들었다”는 최진호는 이번에도 같은 길을 선택했다.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최진호는 “재작년 우승, 작년 우승은 없었으나 준우승했다.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할 수만 있다면 지금 해온 우승만큼 앞으로도 우승하고 싶다. 나이는 들었지만, 대회가 늘고 아직은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최진호.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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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혼다 이어 현대차도 美 임금 인상…노조 가입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직 임금을 앞으로 4년간 25% 인상키로 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와 혼다에 이어 연쇄 임금인상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 ‘빅3’ 자동차업체와 합의한 임금인상 여파에 따른 것이다. UAW는 ‘비노조’ 자동차 회사들을 상대로 노조 결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현대 아이오닉 5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앨라배마 공장의 비노조원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을 2028년까지 25% 인상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우선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생산직 직원의 시간당 임금을 전년 대비 14% 올릴 계획으로 이런 인상 폭에는 올해 이미 실시한 임금 인상분도 포함됐다.이어 현대차는 2025년 가동을 준비 중인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전기차 공장에서도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현대차 미국법인은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최고의 인재를 채용·보유하기 위해 임금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와 투싼, 산타크루즈, 제네시스 GV70을 생산하고 있다.미국 자동차 시장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에 대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UAW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 지 6주 만인 지난달 말 포드를 시작으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까지 25%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를 체결하면서부터다. 빅3 자동차업체들은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 인상률은 3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후 미국 내 사업장에서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의 임금 인상 단행 소식이 잇따랐다. 사내 숙련공을 유지하려면 노조 가입사들과의 임금, 복리후생, 근로조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내년 토요타는 임금 9%, 혼다는 11% 인상을 비롯해 임직원을 위한 복지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벨비데어의 커뮤니티 콤플렉스 빌딩에서 스텔란티스의 조립 공장의 재가동과 잠정합의를 축하하며 연설하고 있다.(사진=AFP)토요타와 혼다, 현대차까지 비노조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임금인상에 나서자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비노조 기업들이 겁이 나서 이런 일(임금 인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조를 조직하면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까 봐 두려워서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간 수십 년간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미국 자동차 공장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에 힘썼던 UAW는 이번 빅3와 임금협상 타결을 모멘텀으로 삼아 세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실제 UAW는 테슬라와 토요타 등 비노조 자동차업체들에 노조 결성을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인 UAW 위원장은 미 상원 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수십 년간 비노조 자동차 회사들은 두려움과 불확실성, 분열을 이용해 자동차업계에서 노조를 무너뜨려 왔다”며 “이제는 그런 시절은 끝났고,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을 통해 노조를 결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내년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테슬라와 토요타에 노조를 만들려는 UAW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미국 자동차업계에 있는 모든 근로자는 UAW가 빅3와 맺은 계약과 유사한 내용으로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UAW가 비노조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실제 노조에 가입한 사람이 많아지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임금인상 부담 등 더 많은 압력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 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황리에 마쳐..우승은 박상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오른쪽)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올해 대회의 우승은 4라운드 최종합계 17 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상현(40, 동아제약) 선수가 차지했다. 박상현은 임성재, 배용준과 1차 연장전을 치른 후, 배용준과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 선수는 상금 3억원과 부상인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의 주인이 됐으며,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Genesis Scottish Open)’ 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박 선수는 “라운드 내내 제네시스의 섬세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좋은 컨디션으로도 이어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해외 대회 출전권 등이 걸린 시즌 막바지 경기라 경기 내내 긴장됐지만 결국 해냈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오른쪽)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오른쪽)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또한 대회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전가람 선수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정준호 캐디는 GV60를 부상으로 받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1년부터 17번 홀에 선수와 캐디를 위한 차량 부상을 내걸었고 전가람은 이후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첫 주인공이 됐다.KPGA 코리안 투어 최대 규모의 대회인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역대 우승자 전원을 포함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2023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및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임성재 선수도 참가해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대회는 나흘간 16,000여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제네시스는 ‘위대함을 향한 도전(Road to Excellence)’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투어밴과 호텔 숙박을 지원했고, 드라이빙 레인지 내 멀티 브랜드 연습 볼 제공을 통해 선수가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승 선수의 캐디를 위한 별도 트로피를 제공하고, 역대 우승자 캐디빕 전시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캐디 예우 문화도 이어갔다.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식음 업장들과의 협업을 통한 F&B존을 운영으로 갤러리들이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18번홀 그린 인근에 신설된 ‘챔피언십 라운지’ 및 ‘제네시스 스위트 라운지’에서 경기를 관람한 고객들에겐 ‘오너러리 옵저버’ 추첨 기회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최근 발표된 GV80및 GV80 쿠페, 마그마(Magma) 컬러의 GV80 쿠페 콘셉트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 등 제네시스 최신 주요 모델을 경기장 곳곳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선수들과 캐디를 예우하는 동시에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및 글로벌 메이저급 대회 후원을 통해 골프 팬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환대를 제공하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재훈(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왼쪽 네번째)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골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2023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으며, 내년 ‘2024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과 ‘2024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Abu Dhabi HSBC Championship)’에 공식 차량 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내외 골프 대회 후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