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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록의 여행] 일본과 고하도의 질긴 악연의 비밀
-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고하도의 모습. 섬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용섬’이라고도 불린다. 판옥선전망대 너머로 해안데크길과 목포대교, 그리고 신안의 섬들이 보인다.[목포=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목포는 수많은 시간을 품은 도시다. 원도심에 있는 수많은 일제 강점기 근대 건축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길은 임진왜란 시절 조선에까지 이른다. 이순신 장군의 지략담을 전하는 유달산 노적봉과 최후의 전투였던 노량해전을 준비했던 고하도(高下島) 등. 항구도시 목포는 겹겹이 쌓인 시간 속으로 사람들이 오가며 수많은 이야기를 품었다. 올 초 목포는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내륙과 다도해 2000여개 섬들을 이어주는 허브도시가 바로 목포여서다. 또 대양과 대륙을 이어주는 통로다. 호남선의 종착지이면서, 끊어진 남북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유라시아 대륙횡단의 출발지가 바로 목포다.목포 고하도 바다 사이를 건너가고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목포대교로 육지가 된 섬 ‘고하도’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목포의 부속섬, 고하도(高下島)다. 고하도는 목포항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목포항에서 약 2km 지점에 있다. 목포항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섬이다. 여기에 서남해에서 배를 타고 내륙의 영산포까지 연결하는 영산강의 관문 역할을 한다. 목포 사람들은 흔히 ‘용섬’이라 부르는 섬. 섬 모양이 풍수지리적으로 용(뱀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2012년 개통한 목포대교를 통해 쉽게 고하도에 들어갈 수 있다. 양쪽에 다리가 놓이기 전, 고하도 사람들은 ‘바다의 시내버스’라 하는 근해 순회관광선을 타고 뭍을 오갔다. 정기항로인 여객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다른 방법은 지난해 9월 개통한 목포해양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북항~유달산~고하도로 이어진 이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3.23km에 달한다. 특히 바다 위 150m가 넘는 높이에서 목포의 진산인 유달산 등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삼학도 크루즈에서 바라본 고하도와 목포 대교의 야경목포 북항에서 차를 타고 목포대교를 건너 고하도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나지막한 언덕이 나타난다. 이곳이 예전에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주변을 막아 고하도와 하나가 됐다. 이 섬이 바로 ‘장구섬’이다. 섬의 모양이 장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장구섬을 지나면 작은 마을이 있다. 고하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원마을, 고하리다. 4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적막했던 이 마을이 최근 활기를 찾고 있다. 목포시가 고하도 개발에 발벗고 나서면서부터다. 지난해에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했고, 올해는 목화체험장도 개장한다.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건너편 고하도로 가고 있다.◇일제강점기의 한을 품은 고하도일제강점기였던 약 100년 전. 당시 목포항은 부산, 인천과 함께 전국 3대항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 배경에는 역사적인 장소, 고하도가 있었다. 일제는 고하도에 목화밭을 조성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육지면을 재배한 곳이 바로 고하도였다. 고하도 선착장에는 ‘조선육지면발상지비’(朝鮮陸地綿發祥之碑)가 있다. 이 비에는 ‘1904년에 고하도에서 처음으로 육지면 재배를 시작하였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육지면은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들여온 재래면과는 다른 종이다. 원산지가 남미로, 따뜻한 곳에 잘 자라는 면화로 미국면이라고도 한다. 일제는 미국산 육지면을 고하도에 시험재배했고, 재배에 성공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졌다. 당시 고하도에서 생산한 면화는 국내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할 만큼 번창했다. 이후 목포는 ‘삼백(三白·목화, 소금, 쌀)의 도시’라는 타이틀과 함께 급성장했다. 최근 고하도에 목화체험장도 문을 열었다. 최근 목포시는 고하도에 체험관, 전시관, 테마길 등을 조성해 ‘육지면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최근에 개장한 고하도 목화체험장제국주의를 꿈꾸던 일제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일제는 조선의 민간인을 징병해 고하도 해안 곳곳에 진지 동굴을 팠다. 유달산이 바라보이는 해안가에는 당시에 판 그리 깊지 않은 동굴이 여럿 있다. 동굴에는 단단한 해안 암반을 정과 폭약으로 판 흔적이 남아 있다. 75년 전 이곳에서 일제의 감시하에 정으로 굴을 팠을 선조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이 동굴 진지는 일제가 목포항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적선을 공격하기 위한 ‘자살특공대’를 숨겨놓으려 파 놓은 것이다. 고하도 외에도 여수시 삼산면 동도리 해안,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 어불도 해안에서도 발견됐다. 조금 다른 형태의 동굴도 있다. 입구는 조그마하지만, 들어가 보니 ‘Y’자형으로 갈라져 제법 길게 파여 있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아마도 수상특공부대의 지휘본부와 관련된 듯했다. 고하도 진지 동굴은 모두 20여 곳이었지만, 목포대교 건설 도중 상당수가 사라지고 지금은 10여개가 남아 있다. 모두 목포가 바라다보이는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고하도 일본진지에서 바라본 유달산◇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켰던 파수꾼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킨 섬도 고하도였다. 명량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도 고하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제주도와 울돌목으로 통하는 바닷길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바닷길과 영산강의 내륙 수로가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했다. 고하도가 무너지면 호남의 곡창지대를 일본군한테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다고 봤다. 작은 섬 고하도가 조선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 셈이다.이순신 장군은 고하도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 ‘(고하도가) 서북풍을 막아주고, 수군의 배를 숨기기에 아주 제격’이라고 적었을 정도였다. 이순신 장군은 완도 고금도로 통제영을 옮겨가기 전까지 108일 동안 이 섬에 머물렀다. 그는 이곳에서 군량미를 확보하고, 조선 수군의 전열을 가다듬었다.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 모충각고하도에는 진의 성터가 남아 있다. 진영이 있는 곳은 불당골, 용오름길의 큰산 아래 부근이다. 칼바위에서 말바위 가는 길에는 성터의 흔적도 남아 있다. 자연적인 바위를 이용하여 쌓은 석성의 형태다. 난중일기에 그 건설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당시 비축된 군량미는 486석에 달했다. 유달산이 보이는 바닷가 해안길을 따라가면 충무공을 기리는 모충각(慕忠閣)이 있다. 군량미가 많게 보이기 위해 쌓았다는 유달산 노적봉을 마주하고 있다.최근 설치한 용머리 해안데크에도 이순신 장군의 조형물이 있다. 해안데크는 고하도 판옥선전망대에서 용머리까지 해상에 설치한 연장 약 1km 폭 1.8m의 해안 산책로다. 목포시는 이 산책로 용머리와 중간지점에 넓은 광장 형식의 포토존 2개소를 설치했다. 용머리 포토존에는 높이 4m의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중간지점에는 4m 높이의 이순신 장군 조형물을 설치했다.목포 대반동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고하도와 목포대교◇여행메모△잠잘곳= 목포의 하당신도시에 호텔들이 몰려 있다. 상그리아 비치호텔, 폰타나비치관광호텔, 유토피아가족호텔, 샤르망호텔, 시월애호텔 등이 있다. 유달산 아래 유달유원지 부근의 신안비치호텔도 오래되긴 했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먹을곳= 온금동의 선경준치횟집은 준치회비빔밥과 아귀탕이 별미다. 특히 가시가 많은 준치를 잘게 썰어서 채소와 고추장에 무치고 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다. 조기구이·갈치구이·병어찜 등 구이·찜류와 마른우럭맑은탕 등도 낸다. 하당로에 있는 명인집은 간장게장 정식이 유명하다. 선경준치횟집의 병어회
- 남양주 왕숙지구, 9호선 연장한다…지자체·LH, 손잡아
-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 남양주시, LH는 8일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동구와 하남시와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기관이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강동구와 하남시,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하남시청에서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하남 미사~남양주 왕숙‘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지하철 9호선 연장은 기존 3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 생태공원, 한영외고, 고덕역(지하철 5호선 환승역)을 지나 고덕강일1지구까지 잇는 4단계 구간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당초 고덕강일1지구에서 강일동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가 됐지만, 현재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로만 반영된 상태다. 경기도 하남시 일대에 추진 중인 ‘강일~미사구간’과 묶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다는 것이 전제다. 하남시 일대에서 추진중인 ’강일~미사 구간‘은 도시철도는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됐지만, 예비타당성 통과와 재원 확보 문제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남양주시는 왕숙지구 신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으로 하남 미사 구간에 더해 남양주 왕숙 구간까지 도시철도 9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에 4개 기관은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하남 미사~남양주 왕숙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실제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에는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최적 노선’ 선정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철도 상위계획 반영 △도시철도 연장사업 조기 개통 등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강동구는 고덕재건축 단지 입주와 고덕 강일지구, 고덕 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이면 강동구 인구 55만 명에 육박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인접 도시의 개발사업과 맞물려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철도망 연결이 시급하다는 게 강동구 측 설명이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업무협력으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물꼬를 틀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남시, 남양주시와는 주민 생활권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3개 지자체와 LH가 힘을 합쳐 함께 상생하는 교통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동네방네]강동구, 9호선 연장 위해 하남시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강동구가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강동구는 이날 오전 11시 하남시청에서 하남시,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도시철도 연장사업 추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업무협약식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사진=강동구청 제공)광역교통망 구축 핵심인 도시철도 연장에 공동 노력을 약속하고,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하남 미사~남양주 왕숙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성공 의지를 다졌다. 업무협약은 △도시철도 연장사업의 ‘최적 노선’ 선정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철도 상위계획 반영 △도시철도 연장사업 조기 개통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다만 강일동까지의 연장구간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반영된 상태다. 강동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덕강일1지구~강일동 구간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정식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단체장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강동구는 고덕재건축단지 입주와 고덕강일지구,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이면 인구 5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접 도시의 개발사업과 맞물려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철도망 연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업무협력 체결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물꼬를 틀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남시, 남양주시와는 주민 생활권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3개 지자체와 LH가 힘을 합쳐 함께 상생하는 교통 인프라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내가 설마 '협심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관 내벽에 지질 성분이 침착되고 두터워져 혈관 안쪽이 좁아지는 것을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흉부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협심증은 안정형협심증, 불안정형협심증, 변이형협심증 등으로 나뉜다. 안정형협심증은 안정 시에는 가슴 통증이 없다가 운동, 계단 오르기, 언덕 오르기 등 일상생활보다 격한 신체 활동으로 심장에 부담이 증가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불안정형협심증은 혈관을 폐색하고 있는 동맥경화반이 불안정해지면서 신체 활동 시에는 물론 안정 시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변이형협심증은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 혹은 과음 후 술이 깰 즈음, 운동 초기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흉통은 가슴 중앙부위에 쥐어짜는 것처럼 무겁고 답답하며 숨이 막히는 압박통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다. 통증이 목이나 어깨, 왼쪽 팔 안쪽, 또는 턱밑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다. 때로는 소화가 되지 않는 듯 한 더부룩함,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협심증 진단을 위해서는 일단 흉통에 대한 면밀한 병력청취와 더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가족력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관상동맥조영 CT나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시행하여 관동맥혈관의 협착 유무, 심근허혈의 존재를 확인한다. 협심증 치료는 약물치료, 내과적 시술 (심혈관 중재술), 외과적 수술로 나뉘며, 약물요법은 협심증 치료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급성심근경색, 불안정성 협심증과 같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경우는 심혈관 중재술이나 우회로술과 같은 혈관재개통 치료를 시행한다. 안정형협심증의 경우도 허혈의 범위가 크고 혈관 폐색 정도가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 개선이 없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흉통이나 숨찬 증상이 있을 때는 혈관재개통술을 시행한다. 심혈관 중재술은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으로 삽입된 얇은 플라스틱 관을 통해 심장의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물리적으로 넓혀주는 치료이다. 보통 풍선도자를 이용해 혈관 폐색 부위를 넓히고 스텐트라고 하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혈관 지지대를 삽입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약물이 발라진 풍선도자만을 이용해 스텐트 삽입 없이 혈관을 재개통해주는 시술도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선원 교수는 “협심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과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다”고 말하며 “치명적인 심근경색의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 위험인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협심증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조기에 전문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심증에 대한 일상생활에서의 예방과 관리를 강조했다.
-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래' 청약, 코로나19에도 선방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롯데건설이 의정부시 가능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의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06세대 모집에 총 4477건이 접수되며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해당 지역만 해도 1577건이 접수돼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조감도(사진=롯데건설)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11세대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256건이 몰려 23.3대 1로 1순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른 타입도 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의정부 가능1구역을 재개발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29층, 4개동, 총 4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326가구다. 전용면적별로 △39㎡ 47가구 △59㎡A 127가구 △59㎡B 29가구 △84㎡A 20가구 △84㎡B 51가구 △84㎡C 52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325만원으로,전용 84㎡가 4억680만~4억5590만원이다.개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의정부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16분이면 닿을 수 있다. 주변에 백석천, 직동근린공원, 사패산 등이 있고 반경 1km 이내 초·중학교 3개가 있다. 일반 아파트보다 10mm 더 두꺼운 30mm 층간소음 완충재를 적용하는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의정부시는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권 당첨 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1순위에 해당되고 가구당 청약 횟수, 재당첨 제한 등이 없다. 덕분에 지난 4일 진행한 사전 무순위 청약에만 1만 733건을 접수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분양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순위 청약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둔 상태라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이 단지는 롯데캐슬의 브랜드파워와 우수한 입지환경, 개발호재, 특화 설계, 합리적 분양가 등 빠질 것 없는 단지로서 오래 전부터 큰 관심이 이어져왔고, 청약에서 그 인기가 증명된 만큼 계약도 조기에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연철 “남북철도 연결, 新한반도 뉴딜사업이자 코로나 경제회복 조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7일 “동해북부선 연결 건설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우리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고 밝혔다.김연철 장관은 이날 4·27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재추진하는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위해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추진 결정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동해북부선은 단절된 남측 강릉에서 제진까지 110.9km 구간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시작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독자적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판문점선언 2주년이 되는 오늘, 동해북부선 건설 사업 추진이 결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다만 “아쉬움도 많다. 지난해부터 남북관계 소강 국면이 장기화하던 중 최근에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까지 겹쳤다”며 아쉬워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뉴시스).그는 “비록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하루빨리 남북 정상의 약속을 다시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남북이 마주하고 있는 접경지역에서부터 평화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고자 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동해북부선의 건설”이라고 했다.이어 “동해북부선과 현재 공사 중인 동해중부선, 그리고 이미 운행 중인 동해남부선이 연결되면 마침내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의 혈맥이 완성된다”면서 “동해선 철길 따라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동해북부선 연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는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이 펼친 뉴딜 정책처럼, 각국 정부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동해북부선 건설은 그 과정 자체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지난주 드디어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 연결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조기 착공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필요한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남북은 2000년부터 남북 간 철도 복원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추진은 더뎠다. 남북 정상이 2년전 4·27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철도 연결에 합의하고 착공식까지 가졌지만, 남북관계 냉각기에 접어들며 후속사업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남북협력사업의 불씨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본격적인 남북 철도협력과 개별관광, 코로나로19로 인해 더욱 중요해진 보건의료 협력, DMZ 국제평화지대화, 한반도 산림 생태계 복원 등 남북이 함께 양 정상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평화경제로 나아가는 여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일제 강점기 시절을 꺼내며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금강산을 찾았다. 특히 1932년 동해북부선 고성 구간의 개통은 금강산 관광객의 빠른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지금이라도 남북이 뜻을 모으면 군사분계선 너머 북녘 땅에 닿을 수 있다. 이미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시험운행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김 장관은 “다시 남북 간에 철길을 따라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오가는 날을 꿈꾼다”며 “정부는 남북관계의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만났습니다]①"특허 빅데이터 분석으로 코로나·미세먼지 잡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모든 인류가 가진 기술적 쟁점을 권리화한 것이 특허다. 이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산업계와 협업함으로써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 온갖 사회환경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박원주 특허청장이 정부대전청사 특허청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그간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과 관련된 특허증을 내주는 수동적 기관에 머물던 특허청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심엔 지난 2018년 9월 취임한 박원주(57) 특허청장이 있다. 산업부에서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한 박 청장은 “그간 지식재산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이 실행되고는 있었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고리가 없었는데, 산업부에서 배운 노하우를 지식재산 정책과 연결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미세먼지·日수출규제·코로나19 등 해법 제시 특허청이 최근 국가·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불거진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시작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최근 코로나19까지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중앙행정기관인 특허청이 이 문제에 개입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박 청장은 “경제적 가치가 될만 하고 될 수 있는 것이 특허로 등록되기 때문에 특허를 보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며 “그 때 미세먼지가 사회·환경적 이슈로 대두됐고 이 문제 해결이 첫 번째 도전과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검토했고 200여가지 현존기술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산업계와 협업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불거진 일본의 수출규제는 산업계에 당장 발등의 불이었다. 박 청장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단행해 자신들만 만들고 있던 물건들을 팔지 않겠다고 나온 상황이라 지식재산 기반의 연구개발(IP R&D) 즉, 특허분석을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일본이 안 줄려고 하는 기술 및 특허를 분석해 이를 우회하거나 선점해서 권리화하는 것이 1차적 목표였고 마침내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올해 특허청은 소재·부품·장비분야 정부 R&D에 IP-R&D를 전면 확대한다. 산업부와 과기부, 중기부 등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핵심품목 R&D 과제 500여개에 IP-R&D를 전면 적용해 장벽특허 회피 전략과 최적의 R&D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소재·부품 품목별 특허 분석을 통해 특허문헌으로부터 R&D, 생산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 산업계와 관계부처에 제공하기로 했다. 박 청장은 “장기적으로는 일본과의 국제 특허분쟁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일본이 감추고 싶었던 기술을 찾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서도 특허청은 돋보이는 기관이 됐다. 박 청장은 “코로나19 초기 가장 중요했던 과제는 특허청 고유업무의 작동 여부였는데 특허청은 상시적으로 100명 이상이 재택근무가 가능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거리두기가 가능해지면서 차단방역이 쉽게 해결됐다”고 돌아봤다. 이후 특허청은 코로나에 대한 적극 대응을 모색했다. 박 청장은 “코로나가 완전히 새로운 질병은 아니었던 만큼 과거 특허검색을 통해 지금이라도 유효한 방역수단을 찾아내고자 했고 직원들과 함께 결과물을 도출해 냈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지난달 19일 개통한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치료·진단·방역 등에 대한 3500여건의 국내·외 특허정보와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박 청장은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의료계의 전문 학술사이트와 연계해 이 정보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는 국제 공조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가 활용해 코로나19의 차단에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지재권 무기로 글로벌시장 도전기회 제공특허청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신(新)남방정책 가속화, 코로나19 국면에서 한국형 방역시스템 수출 등 국가적 위기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박 청장은 “우리나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수출허가를 받은 기업 중 19개 업체가 실시간 유전자 증폭방식(RT-PCR)이고, 4개 업체는 항원항체 방식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진단키트가 없어 아우성인 상황에서 우리가 빨리 국제 공인을 받게한 후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또 의료진이 안전하게 의심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워크스루 진단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워크스루 기술로 한국형 방역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업체들의 특허를 모아 한국형 워크스루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펜데믹 상황에서 한국형 방역시스템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생명을 구하고, 기업의 성장까지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단언했다.이는 특허청의 혁신이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 결과물로도 해석된다. 박 청장은 부임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특허는 고립된 환경에서 출원서를 공표해서 라이센스를 내주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산업계가 특허행정에 바라는 것이 있으니 항상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주력산업 위기를 예측할 수 있었고 산업계 반향도 뜨거웠다”며 “이것이 최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허청이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 기관으로 주목받는 배경에 대해 “세계적으로 4억 5000만건의 특허 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보고, 이를 의미있는 정보로 추출할 수 있는 전문기관은 특허청 밖에 없다. 또 많은 산업적인 조기 예보들이 특허에서 발생하고 있다. 즉 기술력이 뒤처지고 있거나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를 특허로 알 수 있다. 이에 이 수많은 정보들을 그냥 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피드백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기관 고유의 업무와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역과 기능을 확장해 국민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허정보를 활용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정부의 R&D자금이 20조원에 달하고, 민간까지 포함하면 연간 75조원이 넘는다. 문제는 이 엄청난 돈을 쓰고도 이미 특허가 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R&D 전에 특허 정보를 광범위하게 한다면 어떤 기술이 결여돼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이를 중점적으로 한다면 생산구조가 완벽해진다. 일본 등 전 세계가 기술 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이론적 자립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R&D는 특허부터 알고 한다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지식재산을 담보로 한 IP금융 확대도 올해 추진할 중점과제로 꼽았다. 그는 “작년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담보대출·보증·투자 규모가 1조350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IP를 보유한 혁신기업에 금융이 공급될 수 있도록 IP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신(新)IP금융투자 시장을 중점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며 “IP 자산이 새로운 금융투자대상으로 부각된다면 시중 유동자금이 지식재산 투자로 이어져 투자자들에게는 경제적 혜택으로 돌아가고 지식재산에 투자된 자금은 산업계로 유입,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동네방네]강동구, 9호선 조기 착공 시동…사업비 6408억 확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에서 30분 안에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강동구가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조기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서 총 사업비 6408억을 확정하면서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된 것이다.9호선 4단계는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4.12㎞ 구간으로, 4개 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에서 강남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강동구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강동구는 지난 10년간 9호선 4단계 추진에 노력해왔다.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 발표에 선제적으로 교통대책을 요구, 다음해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9호선 4단계 도입을 포함시켰다. 2015년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 기본계획에 반영을 확정 짓고, 2018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강동구는 사업이 지체될 위기에 놓일 때마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장관, 서울시장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이를 해결해 나갔다. 지난해 12월부터 9호선 4단계 조기 착공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3만여 명 구민의 염원도 더해졌다.강동구는 사업비 확정에 따라 앞으로 국토부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등 향후 절차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민들의 빠른 발이 될 9호선 4단계 사업이 조기 착공 되고, 개통까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5·8호선 연장 사업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유치 성공을 통해 향후 55만 구민의 교통 복지를 혁신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9호선 4단계 기본계획(안) 노선도. (사진=강동구)
- ‘광역교통2030’ 본격 추진…예산 전년比 47%↑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1회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올해 업무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대책지구 지정,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광역버스 서비스 향상 등의 단기 대책과 함께 관련 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국민이 광역교통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으로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운영방식 개편 △알뜰교통카드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 △광역 및 도시철도, 트램 등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 구축 △S-BRT, 고속BTX 등으로 광역대중교통 정시성 강화 등이다. 또한 특별대책지구 도입,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등을 통해 대규모 개발지구의 광역교통을 혁신한다. 철도 등 주요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이행이 현저하게 지연되는 지구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광역버스 운영과 같은 단기간에 효과가 있는 보완대책을 시행한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기 등 기존 신도시의 광역교통도 함께 개선 가능한 상생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되도록 수립한다.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함께 광역버스, BRT, 환승센터 등 단기 내 이행가능한 대중교통 운영대책도 포함하여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아울러 올해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은 작년보다 47% 증가된 66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은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분기 중 2503억원, 상반기 중 4799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 광역철도는 하남선(서울5호선 연장, 7.7㎞) 적기 개통(’20.12월)을 통해 수도권 동부 지역의 철도서비스를 개선하고 서울7호선 연장사업인 도봉산-옥정(전구간 상반기 착공), 옥정-포천(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착수) 등 계속사업도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도시철도는 인천1호선 송도 연장(7.4㎞)을 연내 개통(12월)하고 검단 연장(6.9㎞)은 상반기 중 착공(6월)한다. 광주2호선, 양산도시철도 등 지방 대도시권의 도시철도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전2호선 및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전형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는 변화를 선도해 나갈 장기적인 계획의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힘내라 대한민국]LG유플러스, 850억 상생 지원책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한다.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해 1050억원을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또한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을 월 4회로 늘렸다. 그간 업계에서는 월 2~3회 단위로 협력사 대금 정산을 실시해왔다.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대금 정산일 단축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들이 적기에 조달받은 자금을 통해 보다 원활한 생산과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5천만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기존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에서 ‘B-‘이상으로 기준을 하향했다.이는 보험 발행으로 인한 중소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증보험 발행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보증보험 면제 대상 확대로 기존 협력사 외에도 추가로 350여개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대구·경북 의료진에 휴대폰 100대 지원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휴대폰 100대를 이달 2일 지원했다.LTE 스마트폰 100대는 LG유플러스 명의로 개통돼 대구시청에 전달됐으며, 전달된 휴대폰은 대구·경북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상담 등 긴급 상황에 이용된다. 휴대폰 단말과 이용요금은 모두 LG유플러스가 부담한다.2018년 서울 종로구 서촌마을을 시작으로 서울 중구 필동, 이태원 경리단길,인천 중구 개항장,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선보인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를 올해 코로나19로 내방고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구(舊)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한다.U+로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으로, 프랜차이즈 중심의 통신사 제휴혜택을 골목상권에 적용한 첫 사례다.매장 운영자금 지원도 늘려한편 지난 2월말 대구·경북 지역 비롯 전국 2천 개 대리점 매장에 지원한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14억원 상당의 마스크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이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대책과 다양한 사회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KT, SKB이어 LG유플러스도 유선상품 설치 자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용일 U+홈서비스 대표(가운데)가 경영관리팀 박유근님(오른쪽), 수도권현장지원팀 황혜원님(왼쪽)에게 신규 사원증, 명함 등이 포함된 ‘Welcome Pack’을 전달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KT와 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자사 홈·미디어 고객서비스(CS)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만들었다.이번에 출범한 ‘주식회사 U+홈서비스(유플러스홈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IPTV·인터넷·AI스피커·IoT와 같은 홈·미디어 서비스를 설치·개통하고 유지·보수(A/S)하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는 회사다. 고도화 된 직무교육과 응대로, 고객들의 서비스 설치가 신속해지고 A/S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U+홈서비스는 2일(월) 오후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에서 정용일 신임 대표와 구성원들이 모여 신규 사원증, 명함 등이 포함된 ‘Welcome Pack’ 전달식을 갖고, 홈매니저(현장직) 800명, 내근직 200명을 비롯한 1,000여명의 구성원이 정규 업무를 시작했다. 조직은 전체 5개 담당, 8개 팀, 27개 센터, 45개 CS실로 구성됐다.U+홈서비스는 개통 및 A/S 품질의 혁신적 개선을 통한 ‘고객 만족도 항상’을 목표로 한다. ‘멀티직무’ 체계를 통해 불필요한 A/S 출동 감축, 개통 처리시간 단축에 집중하고, 고객응대 기본기와 같은 현장 접점 교육을 강화한다. IPTV·인터넷·AI스피커·IoT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합리적인 사내 소통 체계와 절차로 구성원들이 업무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 문화 조성도 추진한다. 다양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정기적 의사소통 회의체를 마련해 노경관계 개선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정용일 U+홈서비스 대표는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효율적 업무 프로세스를 조기에 정착시켜, 구성원들의 소속감이 고취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홈 서비스 업무의 전문성과 대표성 갖는 회사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U+홈서비스는 지난 1월 2일 LG유플러스가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됐다. 정용일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홈영업팀·정책팀, 모바일영업팀 등을 두루 거쳐 홈영업담당을 역임하며 홈·미디어 사업 및 대고객 서비스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