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엑셈, 사상 첫 배당 시행· 총액 20억…"주주친화 정책 시작"
  • 엑셈, 사상 첫 배당 시행· 총액 20억…"주주친화 정책 시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엑셈(205100)은 28일 오전 마곡동 본사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현물 배당은 기 보유한 자기주식 801,115주 전량을 지급해 주당 자기주식 0.01125757주를 환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현 주가 2440원(27일 종가) 기준 배당금 총액은 약 20억원으로 별도 기준 배당성향 19%이자 2022년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평균 배당금의 약 2배에 이른다. 올해 엑셈은 사상 처음 배당을 시행함으로써 주주친화 정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주주총회에서 엑셈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538억9000만원, 영업이익 49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104억2000만원을 기록한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도 확정됐다.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조종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적극적인 R&D 투자로 국내 유일하게 DB·WAS 및 IT 전구간을, 클라우드·AI ·빅데이터의 IT 환경 전분야에 걸친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 SW 시장을 주도해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고평석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제품 엑셈원을 출시하고, 생성형 AI 기반 챗봇 검색 패키지 상품 등 3종의 빅데이터 제품 출시 후 빠른 시장 안착에 집중함으로써 기업 밸류업(가치 향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또 엑셈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일 이후의 날로 지정해 주주가 배당여부 및 배당액을 알고 투자를 결정하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작년과 동일한 15억원으로 결정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실적 및 달성 주가를 연동시킨 성과연동형으로 본부장 4인에 총 120만주를 부여했다.
2024.03.28 I 임유경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 연임…"중장기 성장 전략 고도화"
  • 박재욱 쏘카 대표 연임…"중장기 성장 전략 고도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인 ‘쏘카2.0’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사진=쏘카)28일 쏘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 대표는 오는 2027년 주총까지 3년간 임기를 확정했다. 강상우 센트랄그룹 총괄책임 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건도 통과됐다.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새롭게 선임해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강화했다. 먼저 윤자영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준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금현애 옐로우독 대표가 뽑혔다. 쏘카는 총 9명의 이사회 인원 중 30% 이상인 3인을 여성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험있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영업보고서 승인과 함께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회에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8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또한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를 구성,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2인만으로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도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구성해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했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쏘카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쏘카2.0’의 고도화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이사회 구성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쏘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가은 기자
검찰, '158억 불법 공매도' HSBC 기소…"글로벌IB 첫 사례"
  • 검찰, '158억 불법 공매도' HSBC 기소…"글로벌IB 첫 사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158억원 상당의 주식을 무차입 공매도 주문한 혐의를 받는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 홍콩법인과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불법 공매도 수사팀(팀장 금융조사제1부 부장검사 권찬혁)은 이날 HSBC 홍콩법인과 트레이더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같은해 12월 주식을 차입하지 않은 상태(무차입)임에도 국내지점 증권부에는 차입을 완료한 것처럼 거짓 통보한 후 9개 상장사 주식 32만주, 합계 158억원 상당을 공매도 주문해 국내 자본시장을 교란한 혐의를 받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서 팔아 이익을 내고,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서 갚는 기법이다. 국내법상 주식을 빌리지 않고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공매도 주문을 하려면 최소한 주식 차입을 미리 확정해야 함을 알고 있었음에도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계획적·조직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남발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4월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 규정(자본시장법) 신설 이후 의혹만 있고 정확한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던 IB의 무차입 공매도 범행 실태가 이번 수사를 통해 규명되고 최초로 기소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HSBC 홍콩법인은 무차입 공매도를 실행한 국내 지점의 서버 보관 자료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용하고, 주요 자료 전부를 해외 서버에 보관하면서 금융당국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등 국내법상 규제나 관리·감독을 악의적·계획적으로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HSBC 홍콩법인은 금융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기본적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검찰 수사에서는 공매도 담당 부서의 현황 등 기초 사항에 관한 답변조차 거부하는 행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주식 차입 완료 여부에 대한 증권사의 부실한 확인 방식 등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감시 공백,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악의적 관리·감독 회피행위 등 제도적 문제점이 발견되었기에 금융위원회 등 주무 부처에 신속히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불법 공매도를 비롯해 자본시장의 공정과 신뢰를 훼손하는 금융·증권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유림 기자
소액주주의 선택은 ‘형제’…4%가 운명 갈랐다
  • [마켓인]소액주주의 선택은 ‘형제’…4%가 운명 갈랐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른 건 역시나 소액주주였다. 소액주주들이 임종윤·종훈 사장 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형제는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향후 OCI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오른쪽) 한미약품 사장 (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형제 측에 힘 실어준 소액주주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이 모두 통과했다.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이 제안한 6명 후보의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총장에는 본인 및 위임장 대리를 맡긴 2160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 6995만6940주 중 5962만4506주(88%)가 출석해 적법 요건을 갖춘 채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우호 지분은 모녀 측이 42.66%, 형제 측이 40.57%였다. 캐스팅보트는 예상대로 소액주주였다. 이날 모녀 측과 형제 측이 추천한 후보들의 득표율 격차는 4%에 불과했다. 모녀 측 후보들이 의결권 있는 주식의 48~49%의 득표를 얻은 반면 형제 측은 51~52%의 득표에 성공하며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현장에 참석한 소액주주와 전자투표, 의결권 위임 등으로 함께한 3만8470명의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형제 측에 힘을 실어준 결과다. ◇ 임종윤 사장 “복잡한 구조 아니라면 OCI와 협업 가능성 있어”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이 승리하면서 모녀가 주도하던 OCI와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9인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형제 측이 5인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다. 하지만 임종윤 사장은 지분 교환이나 유상증자 등 복잡한 형태가 아니라면 OCI와의 협업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주주총회 종료 후 임종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미사이언스라는 ‘원 팀’은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기고 다 이겼다. 저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마지막까지 우리 모두가 모여서 힘을 주셨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며 “한미약품그룹을 리브랜딩해서 긴급하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OCI와의 통합에 대해선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면 OCI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 OCI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엔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유철 사외이사, 김용덕 사외이사, 곽태선 사외이사 등 4인에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5인이 추가됐다.
2024.03.28 I 허지은 기자
배당락 여파에 日증시 '뚝'…닛케이지수 1.46%↓
  • 배당락 여파에 日증시 '뚝'…닛케이지수 1.46%↓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8일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배당락일을 앞둔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4만762.73) 대비 1.46% 하락한 4만168.07에 거래를 마쳤다. 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한 은행 밖에 있는 주가 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로이터)일본 증시가 전날 최고가권에 올라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졌고, 3월로 끝나는 기업들의 결산 기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하락 압력도 우세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만54.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닛케이는 3월에 마감한 기업의 배당락(약 260)을 감안해도 전날과 비교해 4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장중엔 연금 등의 기업 매도가 증가해 전날과 비교한 하락폭이 700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닛케이는 일본은행(BOJ)의 외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억눌렀다고 평가했다.지난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51.97엔으로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날 저녁 일본 재무성, 금융청, BOJ는 3자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전일 대비 0.37엔(0.24%) 떨어진 151.33엔 수준이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더불어 연기금이 회계연도 말에 과도하게 부풀려진 주식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정부가 실제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면 엔화가 급속히 절상될 것이라는 경계심 때문에 일본 증시 대장주인 토요타를 비롯해 히노자동차, 스즈키 등 수출 관련주가 기준가를 현저히 밑돌고 있다. 소지츠, 스미토모상사, 미쓰비시상사 등 환율에 민감한 무역기업과 정밀장비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마스자와 다케히코 필립증권 주식 거래 책임자는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엔화 강세의 위험을 경계하고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소현 기자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화학 중심의 사업 한계에 봉착했던 이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자로 도약을 노렸으나 연합전선을 형성한 한미그룹 모녀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장·차남, 모녀와 표 대결서 승리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차남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한미그룹 모녀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OCI그룹과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한미바이오사이언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계 봉착한 화학사업…글로벌 제약·바이오 도약 무산한미그룹과 통합은 OCI그룹에 있어 사실상 ‘환골탈태’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탓에 사업 불확실성이 높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그룹인 한미와 통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OCI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단점이 뚜렷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60억원, 9767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저가 물량으로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2020년에는 국내 폴리실리콘 핵심 생산기지였던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긴 했어도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부광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인수 첫해 부광약품은 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그 이듬해인 2023년에도 3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사케도 리콜" 일본 '붉은 누룩' 비상.. 4명 사망
  • "사케도 리콜" 일본 '붉은 누룩' 비상.. 4명 사망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 열도가 ‘붉은 누룩’에 비상이 걸렸다. 이 성분을 함유한 건강식품을 섭취한 소비자가 지금까지 총 4명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일본인이 입원했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무에 따르면 고바야시 제약 주식회사는 28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고 홍국(붉은 누룩·베니 코지)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건강식품을 섭취한 소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2명 사망에 이어 지금까지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울러 28일 오전 현재 106명이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아키히로 고바야시 사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사과했다. 자료사진=니혼게이자신문고바야시 제약사가 밝힌 추가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2021년부터, 다른 한 명은 2022년부터 이 콜레스톨 관리를 위해 이 제품을 섭취해왔다. 회사측은 이 보충제 및 기타 제품에 사용된 홍국 성분 중 일부에 ‘예상치 못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상의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홍국 원료를 사용한 5종의 보충제는 모두 리콜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을 복용한 사람에겐 신장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 보충제는 베니코지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표시가 붙은 기능성 식품이다. 일본에선 한자어 ‘홍국’으로 표기하는 이 베니코지는 찐 쌀에 곰팡이를 심고 발효시켜 만든 효모의 일종이다. 고대부터 동아시아에서 식용 색소로 사용됐다. 중국 고전 약학인 ‘약초의 책’에도 언급돼 있으며, 역사적으로 약재로 사용됐다.일본에서 이 베니코지를 사용한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뿐이 아니다.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노에비아’도 이 효모를 사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날 ‘노에비아(Noevir) DHA & EPA’를 자발적 리콜한다고 발표했다.전통식품 제조하인 교토 야마로쿠와 교토 이치노덴도 지난 25일 일부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190년 이상 사업을 해온 혼다 미소 본점도 된장과 간장 제품 리콜을 결정했다.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기업이자 콩과자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노포 기업 ‘마메후쿠’(나고야시)의 온라인 숍도 ‘베니코지 코우메’나 ‘에비시오 아몬드’ 등의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 다카라 주조도 지난 23일 일본 사케 9만6000병을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식품회사인 기분푸드도 지난 24일 소금에 절인 오징어 제품 2종을, JR 나고야 다카시마야 등도 입점해 있는 콩과자 전문점 ‘마메후쿠’의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같은 날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고바야시 제약의 베니코지 성분이 착색과 향료에 사용됐다. 다만 건강상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2024.03.28 I 정수영 기자
넷플릭스 낙관론자의 변심?…“더이상 최선호주 아냐” (영상)
  • 넷플릭스 낙관론자의 변심?…“더이상 최선호주 아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FLX)에 대해 오랜 기간 강세론을 유지해 온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변심 아닌 변심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세론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이제 최선호 종목은 아니라며 일부 거리 두기를 해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알리시아 리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15달러에서 725달러로 18% 상향 조정했다. 알리시아 리스는 지난 3년간 넷플릭스를 사라고 권고한 애널리스트다. 이번 목표주가 역시 월가 목표가 중 최상단 수준이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종가기준)가 613.53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18%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하지만 최고의 아이디어 목록(최선호 종목 리스트)에서는 제외시켰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부터 광고요금제 도입에 따른 가입자 급증과 계정공유 단속(유료화)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65%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6% 오른 상태다. 빠른 주가 상승을 따라오듯 월가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목표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알리시아 리스도 목표가를 높이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견고한 분기별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추세가 유지되고 광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광고 지원 서비스를 확장할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광고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 이탈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알리시아 리스는 또 “넷플릭스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과 비용의 균형, 수익성 증대라는 올바른 공식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최고의 아이디어 목록에서 넷플릭스를 제외한 것은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알리시아 리스는 “1~2분기에도 가입자 수가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전 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파른 주가 상승도 최고의 아이디어 목록에서 제외한 이유다. 그는 “지난 12개월간 업종(통신서비스) 수익률 및 시장수익률(S&P500)은 각각 44%, 31%였지만 넷플릭스 주가는 87.3% 올랐다”며 “계정공유 유료화 등 최고의 아이디어 목록에 올린 이유 중 일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알리시아 리스는 “넷플릭스가 향후 1년간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이 과거와 비교해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한편 월가에서 넷플릭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 중 32명(6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11.77달러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8 I 유재희 기자
“사기 아닌가요?” 고성 오간 한미사이언스 주총장
  • “사기 아닌가요?” 고성 오간 한미사이언스 주총장[현장에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28일 오후 들어서야 개회된 한미사이언스(008930) 제51기 주주총회 현장엔 한때 고성이 오고 갔다.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대리해 의장을 맡은 임원에 대해 임종윤 사장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다. (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미등기이사가 주총 의장 대리인 맡아이날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는 본인 및 위임장 대리를 맡긴 2160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 6995만6940주 중 5962만4506주(88%)가 출석해 적법 요건을 갖춘 채 시작됐다. 주총에선 송 회장을 대리해 신성재 전무가 의장을 맡았다. 이날 오후 12시 24분 개회와 함께 등장한 신 전무를 두고 사회자는 “당사의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으므로 당사 정관 규정에 의거해 신성재 전무이사가 의장직을 맡아주시겠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신 전무가 등기이사가 아님에도 이사라고 소개된 점이다. 임 사장은 신 전무를 향해 “전무님이냐, 전무이사님이냐”고 물었고 신 전무는 “(전무이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임 사장은 “등기이사가 아닌데 왜 이사라고 하셨냐”며 “거짓말 하신거냐. 그럼 뭐 사기인거냐”고 질문했다.주주들 사이에서도 의문은 계속됐다. 본인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주주 A씨는 “지금 의장이 (처음엔) 전무이사라고 했는데, (이후엔) 미등기이사라고 하셨다”며 “권한대행자에 대한 고등법원 판례를 보면 미등기이사는 권한대행자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 지연 또 지연…지친 주주들, 고성 난무당초 예상보다 3시간 24분이나 지연된 주총 일정에 참석 주주들도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이사회 장악을 위한 2호 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미사이언스 측이 유효 의결권 수를 재집계하겠다고 하자 주주들 사이에선 “빨리 표결을 시작하라” “대체 뭘 하는거냐”며 고성이 오고 갔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또다른 주주 B씨는 “개회 선언을 할 때 유효 의결권 수를 말씀주셨는데 추가로 집계할 필요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출석 주주 수를 보고 이후에 추가로 위임장을 가지고 혹은 직접 참여한 분들이 있는지, 추가되는 부분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회 이후에도 지연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한미사이언스는 2호 의안의 표결 결과를 15분 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주주 A씨는 “아까 들어오기 전에 집계하는 현황을 봤다. 엑셀로 이미 집계를 마친걸로 아는데 15분이 왜 걸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 측은 “일부러 지체하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8 I 허지은 기자
한컴, 주총서 김연수 대표 연임 통과…AI 사업 힘 준다
  • 한컴, 주총서 김연수 대표 연임 통과…AI 사업 힘 준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제34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등 상정한 안건 모두 가결됐다. 사내이사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 사외이사에는 김재용 법무법인 남강 대표 변호사와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박성민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 부사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이날 한컴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80억원과 영업이익률 3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수치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현금 배당금은 1주당 410원으로 결정됐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지난해 말 강력한 주주 환원을 천명하며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웃도는 규모를 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컴이 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며 3개년 계획 중 이번 배당이 첫 시행이다. 앞서 한컴은 재작년에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인 2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한컴 관계자는 “지난해 클라우드와 웹부문 제품의 매출액이 별도 기준 규모의 10%에 육박하며 디지털 전환 흐름에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AI 사업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28 I 임유경 기자
위임장 집계 문제로 지연...송영숙 불참, 임종윤 측 묵묵부답
  • [한미사이언스 주총]위임장 집계 문제로 지연...송영숙 불참, 임종윤 측 묵묵부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과 가족간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주총은 당초 9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위임장 집계 및 확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에 불참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주총 안내서 인사말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 (오른쪽)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사진=송영두 기자)28일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는 9시 쯤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반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의 가족간 경영권 분쟁과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한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측과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9일 기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로,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보유한 지분 28.42%에 앞섰다. 하지만 캐스팅보트로 지목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임종윤 전 사장 측을 지지하면서 총 40.57%로 뒤집었다. 이에 따라 임종윤 사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송 회장 측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한미그룹 측은 26일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해임했고, 이날 임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국민연금공단이 송영숙 회장 측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또 다시 역전됐다.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17일 임종윤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제3자 배정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기각했다. 재판부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하지만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해당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같은날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도 송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 안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 하고, 그외 임종윤·종훈 형제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주총 안내서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한미 시대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갖는다”며 “OCI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고자 한다. 한미사이언스 통합을 기점으로 유망 신약개발 회사 및 벤처, 기술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OCI그룹 계열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에서부터 신약 R&D에 이르는 영역까지 한미와 부광의 협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또 다른 상생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송영두 기자
유니켐, 1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주주 환원 정책 추진”
  • 유니켐, 1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주주 환원 정책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피혁 전문기업 유니켐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실행에 옮겼다.유니켐 CI (사진=유니켐)유니켐(011330)은 약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는 약 710만주로 발행 주식 총수의 7.3%에 이른다.앞서 유니켐은 지난해 12월 말 주가 안정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안정적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주 환원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유니켐 관계자는 “이번 15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는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전개함과 동시에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켐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의 지지를 바탕으로 경영진을 교체하고 전문경영인 정재형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와 함께 업계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하며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자회사 유니원 매각 등을 통해 200%대 부채비율을 50%대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코인베이스, SEC와의 소송전 못 피했다 (영상)
  • 코인베이스, SEC와의 소송전 못 피했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최고 투자책임자와 주식전략가, 포트폴리오 관리자 등 월가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진행하는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1%는 증시가 너무 빠르게 많이 올랐다며 조정이 임박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74%는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2번 이하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외 투자 유망 지역으로 일본(40%)을 꼽았고 투자 유망 섹터로는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기술 분야(61%)라고 답했다. 한편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안트로픽’에 지난해 9월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27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알려졌다. 안트로픽은 오픈 AI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기업이다.또 알티미터 캐피털의 회장이자 CEO인 브래드 거스트너는 최근 테슬라와 알파벳 주식을 매수했음을 밝혔다. 훌륭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기꺼이 더 많은 주식을 샀다는 설명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COIN, 256.7, -3.8%)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4%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법원은 SEC 소송건을 기각해 달라는 코인베이스의 요청을 기각했다. SEC는 증권법 및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증권성 코인에 대한 거래 중개 및 스테이킹 서비스(코인 맡기면 이자 지급하는 서비스) 등이 불법이란 주장이다. 이번 법원 판결로 코인베이스의 법적 리스크가 재부각됐다. 다만 코인베이스의 법률 책임자는 “이에 대비하고 있고,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SEC의 내부 견해와 논의에 대해 더 많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머크(MRK, 131.75, 4.96%) 글로벌 제약 회사 머크 주가가 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원리베어는 3주에 한 번 주사로 투여하는 치료제로 3상 결과 사망 위험이 8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오는 2030년까지 50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스탑(GME, 13.17, -15.0%)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15% 급락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게임스탑은 미국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밈 주식 열풍을 일으킨 억만장자 라이언 코헨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게임스탑은 지난 26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4% 감소한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0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22달러로 예상치 0.30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게임스탑은 비용절감을 위해 불특정 다수를 감원하고 매장을 상당수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수는 작년 1월 4413개에서 1년 새 4169개로 감소했다. 월가에선 게임스탑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8 I 유재희 기자
"수십억 아깝지 않다"…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
  • "수십억 아깝지 않다"…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AI 분야의 최상급 인력은 연봉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가 시대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시장에서 AI 전문가라고 불릴만한 이들은 소수에 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은 생성형 AI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십억원대 연봉 패키지나 주식 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팀 인력 전체를 영입하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그간 실리콘밸리에서 기업들은 인재 영입을 위해 높은 연봉과 특전을 제공해왔지만, 최근 AI 전문인력이 제안받는 보상 수준은 기존 업계 관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AI 분야의 이러한 인력 쟁탈전은 AI를 제외한 다른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최근 들어 해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기업들이 최근 AI 분야 기술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도 이런 추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데이터관리 스타트업인 데이터브릭스의 나빈 라오 생성형 AI 부문 수석은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쪽에선 인재가 넘치고 다른 쪽에선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관련 전문성을 지니거나 AI 오작동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엔 AI 분야 영업사원도 수요가 많지만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급변하는 기술 전환 초기에 영업을 하려면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을 갖춘 지원자는 다른 소프트웨어 영업사원보다 약 두 배의 연봉을 받는다.AI 인재를 위해 기업들은 고액 연봉 지급도 불사하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구인 제안에 응한 후보자 6명의 평균 급여는 기본급에 보너스와 주식을 포함해 92만5000달러였다.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급여를 공개한 메타의 머신러닝 및 AI 엔지니어 344명의 평균 연봉은 40만달러에 육박했다. AI를 사용해 제약사가 보다 효율적인 약물 시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로 헬스의 스콧 체담 최고경영자(CEO)는 업종 대표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의 상위 25%를 임직원들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컨설팅회사 WTW가 업계 종사자 1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년간 AI 및 머신러닝 부문 관리직의 급여 인상률은 최소 5%이며, 최대 11%에 달했다. 실리콘밸리 취업시장 동향이 바뀌다 보니 AI 개발자가 아닌 관련 경력을 가진 관리직도 덩달아 연봉이 오른 것이다. 이에 AI에 대한 경험이 없는 기술 인력들도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AI 관련 경력을 이력서에 추가하려고 노력 중이다. 유펜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4일짜리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혁신’ 교육과정을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개설했는데 모집 정원 50명이 순식간에 마감됐다.메타를 그만둔 뒤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는 알렉시스 루커트는 WSJ에 “AI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변 기술 분야 종사 친구들도 알아차리고 있다”며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우려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3.28 I 이소현 기자
‘가짜 유재석' 리딩방 진화에…금감원 조사기간만 1년 넘어
  • [단독]‘가짜 유재석' 리딩방 진화에…금감원 조사기간만 1년 넘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공정 거래 등과 관련 사건당 조사 기간이 지난해 처음으로 1년을 넘어섰다. 조사 인력을 늘렸음에도 교묘하고 조직적인 증권범죄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에는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리딩방 등이 기승을 부리며 금융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유재석을 사칭한 페이스북 광고(사진=페이스북 캡처)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 중인 사건의 ‘1건당 조사기간’이 396일로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23일)보다 2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금감원에 적체 중인 사건(조사 중+대기 사건) 건수는 전년(415건)보다 19% 증가한 493건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방송인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미경 강사, 방송인 송은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사진=연합뉴스)특히 조사 인력을 늘렸음에도 처리 기간은 오히려 길어졌다. 금감원 집계 결과 조사 인력(조사 1·2·3국)이 2022년말 69명에서 작년 말 79명으로 증가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교묘하고 복잡한 수법을 쓰는 지능·조직 범죄가 늘면서 ‘1건당 조사기간’이 증가했다”며 “사건별 조사기간이 길어져 적체 중인 사건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주식투자 리딩방이 급속하게 늘면서 지능 범죄가 늘어난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손꼽는다. 지난해 주가조작 온상으로 지목된 유사투자자문업은 2018년 587개에서 현재(2024년 3월27일 기준) 2213개로 6년 만에 4배가량 증가했다. 라덕연 일당의 경우 유사투자자문업·투자자문업 등록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유사투자자문업을 주가조작 통로로 악용했다. 최근에는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피싱·리딩방까지 속출하고 있다. 유명인 사칭해 가짜 기업공개(IPO) 정보를 유포하는 일도 발생한다. 사칭 피해를 본 방송인 유재석, 엄정화, 김미경, 송은이, 황현희 등 유명인 137명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을 결성하고 지난 22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피해 방송인들과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유명인을 사칭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광고 글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후 증권사 임직원, 교수 등을 사칭해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거나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을 썼다. 가짜 수익률을 보여주다가 환불을 요구하면 계정이나 대화방을 폐쇄한 뒤 잠적했다.기준금리 인하 기대, 뜨거운 IPO 분위기와 맞물려 갈수록 교묘해진 증권범죄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대책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위·금감원 등은 지난해 9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처럼 증권범죄에 활용된 계좌의 동결, 범죄 혐의자 통신조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법 개정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분식회계를 통한 불공정거래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외감법상 금감원이 회계감리 과정에서 계좌추적을 할 수 없어, 사건 처리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금융위 자문교수인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범죄 일당은 해외 서버나 텔레그램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교묘한 수법을 쓰기 때문에 불법 리딩방이나 증권범죄의 사전 적발이 어렵다”며 “금융당국 차원에서 통신조회나 계좌추적·동결로 작전 세력의 자금 흐름을 신속히 포착·차단할 수 있게 하고, 금전적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3.28 I 최훈길 기자
김영섭 KT 대표 "위기극복으로 저력입증…AICT 기업 전환 속도 낼 것"
  • 김영섭 KT 대표 "위기극복으로 저력입증…AICT 기업 전환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28일 “지난 한 해 KT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저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28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제 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를 “위기 극복의 해”였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KT가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최소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매입·소각을 도입했고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분기배당을 도입,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 1960원 보장,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 등을 밝힌 바 있다.올해 사업 전략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 시대는 AI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KT는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KT는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196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4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3월 25일 완료한 2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해 총 5101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2024년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특히, 이번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024.03.28 I 임유경 기자
KCGI운용,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서 이사 재선임 '반대'…자사주 소각 요구
  • KCGI운용,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서 이사 재선임 '반대'…자사주 소각 요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자기주식 소각 등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CGI 자산운용)KCGI운용은 이날 오전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 참석해 조재천 사내이사, 김호진 기타비상무이사, 정영기 사외이사의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KCGI 측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주주 이익 보호라는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라며 “지난해 11월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한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과 같은 해 12월 임시주총에서 분리선출 사외이사 기습 선임 등을 묵인해 일반주주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적인 자기주식의 편법 유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즉시 소각과 비영업용 자산의 효율화를 포함한 자본 배치 개선을 요구한다”며 “이와 관련 이사회의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정기 주총 의사록에 기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22대 총선 출마자 중 전과자 32%…민주당 100명·국민의힘 59명
  • 22대 총선 출마자 중 전과자 32%…민주당 100명·국민의힘 59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총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28일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에선 후보자 도덕성 검증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단순히 후보들의 재산이 많은 것을 넘어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를 한 후보자들에 대한 각 정당의 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사회운동 관련 범죄를 제외하더라도 전과 기록이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다는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실련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전과·재산 분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오전 10시 30분 경실련 강당에서‘제22대 총선 후보자 전과·재산 분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이윤화 기자)◇총선 출마자 중 전과자 32%…민주당 100명·국민의힘 59명경실련의 후보자 전과 기록 보유 통계 분석에 따르면 22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952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총 305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2.0%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의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100명(3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국민의미래 59명(20.4%), 개혁신당 19명(35.8%), 새로운미래 14명(35.9%), 녹색정의당 11명(35.5%) 순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관계자는 “후보자별 전과 내역이 서로 다르고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의 상당수 후보자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노동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등으로 정당별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범죄명 만으로는 내용에 대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집시법,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등은 ‘사회운동관련범죄’로 보고, 이를 제외한 전과 건수를 집계했다. 다만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노동쟁의법위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은 사회운동관련범죄로 속할 수 있으나, 단일 죄명만으로는 사회운동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사회운동관련범죄로 분류하지 않았다. 사회운동범죄를 제외하고도 △장동호(충남 보령서천, 무소속) 11건 △양정무(전북 전주갑, 국민의힘) 9건 △이기남(비례대표, 히시태그국민정책당) 9건 △주옥순(경기 하남, 자유통일당) 6건 △안정권(인천 계양을, 무소속) 6건 △송재열(서울 송파갑, 개혁신당) 5건 △송영진(비례대표, 우리공화당) 5건 7명은 여전히 범죄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후보자 재산 상위 10명 명단. (자료=경실련)◇후보자 1인당 평균 재산 24.4억…부동산 1위는 허경영후보자 952명이 신고한 1인당 재산 평균은 2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후보자 1인당 부동산 재산평균은 15억7000만원, 1인당 증권 재산 평균은 6억9000만원, 1인당 가상자산 평균은 152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재산만 놓고보면 허경영 후보(비례대표, 국가혁명당) 509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정 후보(경기 파주을, 더불어민주당) 409억7000만원, 이상규 후보(서울 성북을, 국민의힘) 387억4000만원, 박덕흠 후보(충북 보은옥천연동괴산, 국민의힘) 309억9000만원, 김성남 후보(경기 고양갑, 무소속) 284억3000만원, 김은혜 후보(경기 성남분당을, 국민의힘) 200억3000만원, 백종헌 후보(부산 금정, 국민의힘) 192억5000만원, 서명옥 후보(서울 강남갑, 국민의힘) 178억8000만원, 심재철 후보(광주 광산갑, 새로운미래) 139억5000만원, 정형호 후보(광주 광산갑, 새로운미래)130억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경실련 과다 부동산 보유 기준에 속한다. 경실련 과다 부동산 보유 기준은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 △비주거용 건물 보유 △대지 보유 등이다. 이 중 박정 후보는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을 추가 매입해 경실련의 ‘현역의원 공천배제 및 자질검증 촉구 최종명단 발표’의 검증촉구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증권 재산을 많이 신고한 후보는 김복덕 후보(경기 부천갑, 국민의힘) 1351억5000만원이었다.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을, 175억5000만원)는 과다 주식 보유(5억 이상 상장주식 보유)로 경실련이 지난 1월 발표한 ‘현역의원 공천배제 및 자질검증 촉구 최종명단 발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가상자산의 경우 장성민 후보(경기 안산갑, 국민의힘)가 4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경실련 측은 “재산의 경우 단순히 많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대표가 되려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투기, 재산 형성 과정 소명이 철저히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2024.03.28 I 이윤화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