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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토막 난 영업실적…하반기도 가시밭길 예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반기 ‘보릿고개’를 넘어온 상장사들의 하반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상반기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고도 번 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낸 데다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진 탓이다. 상반기를 바닥으로 반등만 남았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615개사(689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4사 제외)의 상반기(1~6월)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8% 늘어난 1390조547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111조6807억원)보다 무려 52.45% 쪼그라들었다. 순이익 역시 37조6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4% 줄었다. 경기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형사의 타격이 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상반기 1조30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치며 코스피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95.36% 줄어든 수치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감산에 나섰지만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며 업황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삼성전자의 공백을 현대차(005380)가 메우고 있다는 평가지만, 역시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는 1분기와 2분기, 상장사 최대 영업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9.52% 증가한 7조830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글로벌 수요 둔화가 현실화하며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하반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3조 6761억위안(약 675조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4.5%)를 크게 밑돈 수치다. 이 상황에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애초 6.4%에서 4.8%로 낮춰 잡았다. 바클레이즈(4.9%→4.5%), 미즈호(5.5%→5.0%) 역시 하향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경기 둔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경제를 불안감에 몰아넣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증시까지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경기 지표가 좋은 미국의 상황도 상장사에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이달 초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무디스가 7일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대형 은행들의 등급 강등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변동성이 심화하자 안전자산인 달러와 채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사이 75.4원 급등했다. 글로벌 경기의 향방이 불확실해지자 하반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3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3% 감소했는데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코스피 대형주의 전망치는 1.7% 줄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부진한 수출과 마진 전망 하락 속에 3~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면서 “반도체의 실적은 3분기에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중국 부동산 이슈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 “반도체나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업종과 철강, 화학 등 산업재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기, 전장 성과 가속화…MLCC 업황 대비 선전-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플립칩 볼그리리드 어레이(FC-BGA) 베트남 공장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스마트폰, PC 등 전방 세트 수요 여건이 개선될 개연성이 높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의 수익성 향상을 수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009150)의 전장 종가는 14만47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IT 세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전 사업부가 수요 여건대비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MLCC 가동률은 85%, 영업이익률은 16%까지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사이클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선제적인 재고조정 이후 고객사 실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시장 상황 대비 선전하고 있다. 전장용 MLCC 매출액은 올해 1조원에 근접할 것이고, 고용량, 고압 제품군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점유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 고객사 대상 및 파워트레인용 출하 증가가 돋보인고 평가했다. 파워인덕터는 박막형 제품을 앞세워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위주로 성과를 확대해 갈 것으로 봤다.그는 “주력인 MLCC는 건전한 재고 상태를 바탕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국면이고 MLCC, 카메라모듈, FC-BGA 모두 전장용 성과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FC-BGA는 서버용을 넘어 향후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자치(GPU)용 등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세트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면 투자 매력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장 부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하는 것을 비롯해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매출 비중은 15%, 전장용 FC-BGA의 매출 비중은 30%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트렌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FC-BGA는 전방 PC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대면적·고다층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버용 FC-BGA 매출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화됐는데, 당장 내년에는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베트남 공장이 4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고,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가동률과 매출액의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LS, 배터리 소재·해저케이블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LS(00626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1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이는 시장 예상치(2754억원)에 부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선이 일회성 비용 탓에 부진했지만, 계열사인 LS MnM과 LS I&D가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LS MnM의 잔여지분 인수 효과와 LS 일렉트릭(ELECTRIC)의 호황에 힘입어 이익 규모가 한층 상향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해 LS의 올해 영업이익을 9965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전선 부문은 카타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관련 추가 공사 비용이 반영된 점이 아쉬웠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그는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포함해 4조원까지 늘어났고, 최근 해저 4동 공장이 가동된데 이어 신규 해저 5동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5동까지 포함하면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매출 규모는 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LS MnM 부문에 대해서 정기 보수가 종료돼 생산이 정상화됐고, 금, 은 등 귀금속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성장 사업으로서 배터리용 황산니켈과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PSA)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트론 부문의 트랙터는 북미 지역의 주택 경기 둔화와 함께 수요가 위축됐지만, 브라질 판매는 견조했다. 북미는 중소형, 브라질은 중대형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판단했고, I&D 부문은 일시적으로 북미 통신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이 불가피했으나,중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 구축 계획의 수혜가 예상되며, 광케이블의 생산능력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봤다. LS 일렉트릭 부문에 대해서는 “전력인프라가 극적이었고, 전력기기도 수출 호조로 한층 높아진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S의 영업이익을 2474억원으로 전년 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기 영향으로 트랙터와 통신선의 수요가 약세이지만, 해저케이블을 앞세운 전력선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전력인프라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라고 전망했다.
- 2차전지 쏠림 진정…에코프로·포스코 계열사 시총 보름새 31조 증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 테마주 열풍에 중심에 섰던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 관련 4개 종목 시가 총액이 보름새 3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에 쏠렸던 수급이 점차 분산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4개 종목의 시총이 지난 14일 기준 142조6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 종목 주가가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달 26일 종가 기준 173조8587억원과 비교해 31조2373억원(17.97%)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시총 규모는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14조원가량, 에코프로 형제주는 17조원 가까이 각각 급감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15거래일 간 30% 떨어졌다.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달 26일 45만5000원에서 전날 31만8000원으로 30.11%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122만8000원에서 109만3000원으로 10.99% 빠졌다. POSCO홀딩스도 63만원에서 57만7000원으로 8.41% 떨어졌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56만원에서 43만4000원으로 22.50% 내렸다.증권가에서는 수급이 반도체 등 소외주로 번지면서 2차전지 쏠림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 세계 시장 흐름과 우리 시장이 동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여 과도하게 오른 주가가 되돌려지는 환경에 있다”고 분석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한 업종 주가가 급등하고 나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지속되기 어려웠다”며 “이런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시장 수급이 2차전지 외 다른 업종이나 테마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시장 주도주가 중국 단체관광 허용과 관련한 엔터주나 여행주 등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등 경기 저점 통과에 따른 실적 호전 업종이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 바이오 업종으로도 수급이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한 번 형성이 되면 소외주 대비 1.6배까지 평균적으로 오른다”며 “현재 이차전지 테마로 본다면 현재 1.5배 정도까지 와있어 연말까지 10% 정도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부문이 3분기부터 바닥이 확인될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일각에는 당분간 2차전지 관련 수급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수시로 경험했던 것처럼 2차전지주의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과 차익실현, 손절매성 매도 물량 등 수급 공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탈된 수급들이 코스닥 내 주도주로 재차 부상하려는 바이오 업종이나, 혹은 주도 테마주로 복귀를 시도하는 화장품, 면세,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옮겨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S일렉트릭, 2Q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는 등 기업 가치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돼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5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LS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매출액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전력인프라가 덕이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매출액이 78%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고, 수주사업으로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다 보니 수익성도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미국에 진출한 ‘K-배터리’, ‘K-반도체’ 기업들 대상으로 배전시스템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기에 향후 흐름도 좋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아울러 전력기기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유럽 신 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수요가 강세고, 미국에서는 UL 인증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한국 대기업 시설 투자 수요가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신 재생 사업부는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 영국 Botley ESS 및 한전 영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등이 집중됐고, 적자폭을 의미 있게 줄였다”며 “자회사 중에서는 중국 법인과 베트남 법인이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법인은 현지 경쟁사들의 시장 철수로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모한 측면이 있으나 베트남 법인은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 효율성이 향상됐고, 베트남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자동화 솔루션의 성과가 미흡했는데, 국내 기업들의 자동화 투자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고부가 제어장치(PLC)의 판매가 감소했다.향후 3분기 실적 흐름도 좋을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로 841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는 등 전력인프라와 전력기기의 한층 높아진 이익 창출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조선과 디스플레이 업종의 투자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전력인프라는 미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현지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전력인프라 주도의 높은 이익 성장률, 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의 잠재 성장성 등이 반영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내 골프장 131곳, 하계 휴장없이 정상 운영
- 뉴코리아CC 코스 전경.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협회가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204개 회원사 골프장의 휴·개장 운영 계획을 조사해 발표했다.협회가 20일 발표한 회원사 골프장 하계 휴·개장 현황에는 204개 회원사 골프장 중 170개 골프장이 조사에 응했고, 이 중 131곳은 휴장없이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9개 골프장은 하계 휴장을 할 예정이며 아직 휴장 일정을 정하지 못했거나 날씨에 따라 휴장을 탄력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 골프장들의 하계 휴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지한다. ◇ 휴장 없는 골프장(131개사)가야, 감곡, 경주신라, 고창,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선산, 골프존카운티선운, 골프존카운티안성H, 골프클럽Q, 광주, 구니, 구미, 그린필드, 그랜드, 그린힐, 금강, 기흥,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나인브릿지, 남부, 남여주, 남촌, 노벨, 노스팜, 뉴스프링빌, 담양레이나, 대구, 대유몽베르, 더크로스비, 도고,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동원썬밸리, 드비치, 라헨느, 레이크사이드, 레이크우드, 롯데스카이힐부여, 롯데스카이힐제주, 리베라, 마론뉴데이,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마이다스밸리청평, 문경, 발리오스, 베뉴지, 부산, 보라, 블랙스톤, 블루원디아너스, 블루원용인, 비에이비스타, 사이프러스, 샌드파인, 서산수, 서서울, 서원밸리, 석정힐, 세라지오, 세레니티, 세븐밸리, 세이지우드홍천, 세이지우드여수경도, 세종에머슨, 세종필드, 센츄리21, 센테리움, 소피아그린, 수원, 스카이밸리, 신안, 써닝포인트, 썬밸리, 썬힐, 아난티클럽서울, 안성, 양산, 양산에덴밸리, 양주, 양지파인, 어등산, 에딘버러, 에버리스, 에이원, 에이치원클럽, 엘리시안제주, 오크밸리, 오크힐스, 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울산, 유성, 은화삼, 이지스카이, 이포, 인천국제, 인터불고, 일라이트, 정산, 제일, 지산, 창원, 코스카, 크리스탈밸리, 클럽모우, 클럽비전힐스, 타이거, 테디밸리, 파미힐스, 파인비치, 팔공, 88, 포라이즌, 포천아도니스, 프리스틴밸리, 프린세스, 플라자CC설악, 플라자CC용인, 하이원, 한성, 함평엘리체, 해비치(제주), 해운대, 해운대비치, 해피니스, 화산, 화성상록, 화순, 화순엘리체, 힐드로사이.◇ 휴장 골프장 현황(39개사)가평베네스트= 8월 7일곤지암= 7월 24일∼ 8월 7일골드= 7월 31일 남서울= 7월 31일, 8월 7일뉴서울= 7월 31일∼ 8월 1일뉴코리아= 7월 31일∼ 8월 2일 더스타휴= 7월 31일∼ 8월 2일라데나= 7월 24일∼ 7월 28일라비에벨= 올드코스 7월 31일, 듄스코스 8월 7일렉스필드= 7월 31일∼ 8월 4일루트52= 7월 31일블랙스톤이천= 7월 31일∼ 8월 1일 블루헤런= 7월 31일∼ 8월 4일사우스스프링스= 7월 31일서경타니= 8월 7일∼ 8월 8일솔모로= 7월 31일∼ 8월 2일송추= 7월 31일∼ 8월 2일신원= 7월 31일∼ 8월 3일아시아나= 7월 31일∼ 8월 1일안성베네스트= 7월 31일∼ 8월 1일 안양= 7월 31일∼ 8월 4일여주= 7월 31일∼ 8월 2일우정힐스= 7월 31일∼ 8월 2일웰링턴= 7월 24일∼ 8월 4일이스트밸리= 8월 1일∼ 8월 3일일동레이크= 7월 31일∼ 8월 2일자유= 7월 31일∼ 8월 4일잭니클라우스= 7월 31일∼ 8월 4일제이드팰리스= 8월 16일∼ 8월 20일, 8월 29∼ 8월 30일중부= 7월 31일∼ 8월 2일천룡= 7월 31일∼ 8월 2일코리아= 8월 7일티클라우드= 7월 31일∼ 8월 2일페럼= 7월 31일∼ 8월 1일핀크스= 7월 19일, 8월 16일한양= 8월 1일∼ 8월 7일한원= 8월 7일해슬리나인브릿지= 8월 1일∼ 8월 3일휘슬링락= 8월 1일∼ 8월 3일
- LS, 배터리소재로 성장 모멘텀 강화…목표가 12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LS(006260)에 대해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57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해저케이블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를 포함하면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는 1차 해상풍력단지 사업(총 5.5GW)의 8차례 계약을 독점 수주한 바 있다”며 “2분기에 신규 4공장이 본격 가동됐는데, 당장 5공장 건설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 “배터리 소재는 MnM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엘앤에프(066970)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합작법인의 전구체 생산능력은 단계별로 2만톤, 4만톤, 12만톤으로 늘려갈 계획이고, 2차 4만톤 생산능력 기준으로 8000억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MnM과 토리컴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400억달러를 투자해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슈페리어 엑세스 통신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서는 송전용 초고압·해저케이블, 슈페리어 엑세스 유럽 통신선, 엠트론 트랙터 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에 불과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분기 LS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506억원에서 2844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전기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MnM, I&D, ELECTRIC 부문이 선전할 것”이라며 “MnM의잔여 지분 인수 효과로 분기 역대 최고 이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I&D는 북미 광케이블 수요가 강세이고, 전기차용 권선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 I&D 실적과 연동성이 큰 동 가격도 경기 여건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ELECTRIC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환경에서 전력 인프라가 깜짝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9934억원으로 1조원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6일째 이어진 폭우로 충남서만 축구장 1.4만개 농경지 피해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3일부터 6일째 이어진 폭우로 충남에서만 축구장 1만 4000개가 넘는 면적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한 농경지 앞에서 마을 주민이 침수된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충남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충남의 비 피해는 농경지 9918.3㏊가 침수되고, 411.4㏊가 유실·매몰됐다. 총피해 면적은 1만 329.7㏊로 이는 축구장 1만 4467개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폭우로 공주와 부여, 청양, 논산 등 금강벨트 주변의 멜론과 수박 등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피해가 컸다. 축산농가들도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다. 축산시설 118곳(20.98㏊)이 침수 등 손해를 입어 한우 258마리, 돼지 3161마리, 닭 18만 4900마리, 꿀벌 358군이 폐사했다. 침수·파손이나 토사가 유출된 도내 도로는 234곳이다. 건축물 84곳과 도로 220곳이 침수·파손이나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산성과 부소산성, 석장리유적, 부여 왕릉원, 문수사, 서천읍성 등 문화재 16곳도 일부 유실됐다. 산사태는 162곳에서 모두 12.36㏊ 규모로 발생했다. 폭우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4명이다. 지난 14~15일 논산과 청양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명이 숨졌고, 공주에서 1명이 호우에 휩쓸려 사망했다. 세종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숨졌고, 공공시설 11곳과 사유시설 6곳이 피해를 봤다. 대전의 경우 공공시설 149건, 사유시설 173건의 피해가 집계됐으며, 현재 11세대 27명이 마을회관·지인집 등에 대피한 상태다.이와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번 호우는 금강벨트를 중심으로 집중돼 방류가 불가피한 상황임은 이해하지만 대청댐과 용담댐이 집중호우와 동시에 방류하다 보니 지천 물이 금강 본류로 유입되지 못해 하류 지역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더 발생했다”며 향후 방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 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어 “금강 주변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작물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라며 “멜론과 수박 등 출하를 앞두고 큰 피해를 입은 시설농가에 대해 별도의 특별한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별도 보고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비닐하우스 시설작물은 농약대와 대파대 등 일부만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출하를 앞둔 수박밭이 물에 잠기며 억대의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규정으로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특별한 지원 대책 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정산(청양) 579.5㎜, 공주 517.5㎜, 세종 491.2㎜, 계룡 461㎜ 등이다.
- 공민정·우지현,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 공민정(왼쪽)과 우지현(사진=HB엔터·눈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공민정, 우지현이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발탁됐다.공민정은 ‘82년생 김지영’, ‘연애 빠진 로맨스’ 등의 상업영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작은 아씨들’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다. 지난해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로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공민정은 첫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됐다.우지현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한국 독립영화계에 다양한 얼굴을 채워오고 있는 배우다. ‘제비’, ‘만인의 연인’, ‘더스트맨’, ‘겨울밤에’, ‘춘천, 춘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안나’,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다층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이어오며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개막 공연은 국내 스카 음악의 개척자로 불리는 ‘킹스턴 루디스카’가 맡는다. 매년 100회가 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KT&G 상상마당에서 수여한 ‘최다 집객 단체상’을 수상할 정도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지산 락페스티벌, GMF 등 국내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일본, 영국 등 크고 작은 규모의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등 독보적인 스카 밴드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 주최로 8월 4~6일 3일간 강릉시 강동면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작된 한국 독립영화 중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장·단편 2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우상향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9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0만 20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7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7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반도체 및 OLED 소재가 미흡한 대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가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BMW i4/7/X, Audi e-Tron 등 프리미엄 모델 대상으로 P5 배터리 출하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형전지는 Rivian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프리미엄 배터리인 P6의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P6 배터리는 양극재 니켈 비중 90% 이상, 음극재 실리콘 함량 증가 등의 진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추가로 10% 이상 높일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북미 합작 고객사들 위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전고체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며 “전고체전지는 황화물계 리튬메탈 기술을 기반으로 900Wh/L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며, 2027년에 상용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향후 초프리미엄존에 전고체전지, 프리미엄존에 P6 배터리, 볼륨존에 NMx/LFP 등으로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1% 증가한 462만대로 집계되며, 지역별 성장률은 미국이 50%로 중국 47%, 유럽 16%보다 우월하다”며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주도로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