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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 부품·로봇·전기차 충전 등 사업 성과 부각될 것-키움
  • LG전자, 車 부품·로봇·전기차 충전 등 사업 성과 부각될 것-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 성과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066570)의 21일 종가는 11만40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되는 동시에 주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필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의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올해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12조4000억원, 2025년 1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2.8%, 내년 4.0%, 2025년 4.8%로 추세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부품 중심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이(e)-파워트레인은 신규 멕시코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그는 “GM을 비롯해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되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고객 다변화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핵심인 전기차용 구동모터는 헤어핀 기술을 바탕으로 소재, 디자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육성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2025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OTA(Over The Air), 보안 ECU 등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차량용 사이버보안 플랫폼 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인포테인먼트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인포테인먼트는 전면 통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차량용 차별화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운전석 전자장치, 연결성, 비전 시스템 등을 결합한 디지털 콕핏 솔루션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은 올해 300억원, 내년 600억원, 2025년 1300억원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차 충전기의 성과에 주목했다. 그는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550억달러에서 2030년 3250억달러로 성장한다”면서 “LG전자의 충전기 매출도 2027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22 I 양지윤 기자
산업부 “에너지·등유바우처로 등유 배달료도 결제 가능해요”
  • 산업부 “에너지·등유바우처로 등유 배달료도 결제 가능해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등유바우처로 등유 배달료도 결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 주유소에서 등유바우처가 등유 구입비만 지원 가능한 것으로 착각해 등유 배달을 거부하고 있다는 데 대해 제도를 다시 알리고 나선 것이다.지난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등유바우처로 등윳값은 물론 배달료도 결제 가능하다”며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직접 주유소에서 등유를 살 수 없는 계층 가구에 등유 배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전국 주유소에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등유를 연료로 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급여) 가구 중 한부모나 소년소녀 가장 가구에 대해 가구당 64만1000원의 등유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최근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약 2300만가구 중 87%인 1990만가구에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이 공급되지만, 나머지 13%는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 등으로 난방하고 있다. 이중 약 200만가구는 등유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그중에서도 취약계층 가구에 대해선 올겨울 기준 에너지바우처 한도(30만4000원) 이상의 등유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2023.02.21 I 김형욱 기자
5.6m 기둥 파주, 잔나비 최정훈 얼굴…다섯 남자의 '반전 낭만'
  • 5.6m 기둥 파주, 잔나비 최정훈 얼굴…다섯 남자의 '반전 낭만'
  •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재개관전 ‘낭만적 아이러니’에 나선 다섯 작가. 왼쪽부터 권오상, 김인배, 노상호, 안지산, 이동욱이다. 독일에서 ‘낭만주의 운동’을 만든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이 정립했다는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에 관해 작가들은 다섯 가지 다른 색채로 각자의 해석을 내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여기 다섯 남자가 모였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섯 작가다.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닦아왔던 이들이다. 어느 자리에서 ‘나홀로’이어도 절대 꿀리지 않을 입지를 가졌단 뜻이다. 그런 그들이 의기투합하듯 한 공간에 모였다. 이 테마, ‘낭만’을 위해서다. 그런데 이 낭만이 만만치가 않다. 낭만이라면 마땅히 떠올릴 노랫말 “궂은 비 내리는 날 옛날식 다방, 도라지 위스키 한잔, 짙은 색소폰 소리”와는 거리가 꽤 멀다는 뜻이다. 이런 거다. 독일에서 ‘낭만주의 운동’을 만든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1772∼1829)이 정립했다는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를 테마로 했다니까. 낭만이면 낭만이고 아이러니면 아이러니지, 이건 또 뭔가. 새삼 슐레겔의 이론을 놓고 왈가왈부할 건 아니니, 간단하게 추리면 이렇다. 개성·감정을 중시하는 낭만주의에도 아이러니한 ‘모순’이 있다는 거다. 이성과 감성, 정신과 자연, 현실과 이상 등 서로 대립하는. 결국 이 상충구도를 극복해가는 과정, 양쪽을 오가며 변화하는 과정을 받아들이는 방법론이 ‘낭만적 아이러니’라는 얘기인데. 얼추 비슷하다. 스스로 창조하고 파괴하길 반복하는, 긍정하고 부정하길 이어가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란 점에서.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나온 작가 권오상의 ‘비스듬히 기댄 형태: 행성들’(2022∼2023·117×51×79㎝·앞)과 ‘비스듬히 기댄 형태: 시계들’(2022∼2023·192×52×88㎝). 작가의 대표 매체인 사진조각에 실험을 입혔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를 오마주했다는 리드미컬한 반추상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궁금한 건 따로 있지 않은가. 이 알 듯 모를 듯한 주제에 과연 다섯 작가는 어떤 결과물을 내놨을까. 작가 권오상(49), 김인배(45), 노상호(37), 이동욱(47), 안지산(44)이 뭉친,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연 ‘낭만적 아이러니’ 전은 그 답이다. 권오상·김인배·이동욱은 조각이란 입체로, 노상호·안지산은 회화란 평면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풀어냈다. ◇다섯 작가가 제각각 해석한 ‘낭만적 아이러니’ 온통 눈밭이다. 그 허연 산길과 들길을 뛰고 달리는 고라니. 상상만으론 말이다. 더 없이 평화롭고 푹신할 듯한 분위기가 아닌가. 하지만 안지산이 캔버스에 풀어놓은 붓밭은 의외다. 팽팽한 긴장감이 먼저 보이는 거다. 맞다. 인간에게 쫓기고 있는 저들은 한가로운 뜀박질을 할 수가 없다. 느슨하면 당할 테니까(‘고라니 사냥 1·2·3’ 2023 등). 종국엔 눈폭풍 속에 인간형체가 드러나면서 상황은 극으로 치닫는다(‘때를 기다리는 사낭꾼 김씨’ 2023,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때’ 2023). 작가 안지산이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걸린 자신의 회화작품 ‘고라니 사냥 3’(2023·130×194㎝) 앞에 섰다. 눈폭풍이 몰아닥친 산속에서 벌어지는 사냥과 채집의 상황을 고라니를 관찰대상으로 삼아 상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걸린 안지산의 회화작품. ‘토끼 귀 자르기’(2023·116.8×91㎝·왼쪽), ‘눈바람, 고라니’(2023·12×194㎝).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순환이자 삶의 일상인 사냥과 채집을 최고의 긴장과 공포로 축약해, 이중적으로 읽히는 양가적 감정을 녹여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경기 파주의 지도를 5.6m 높이의 기둥으로 만들었다. 뭐가 보이나. 글쎄 그다지. 그래서 ‘안개’(2023)란다. 경계선을 잃은, 선거철엔 그 경계가 더욱 미심쩍어지는 파주란 도시의 특성을 이렇게 빚어낸 이는 김인배다. ‘3개의 안개’를 소주제로 삼은 공간엔 안개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놓였다. 두 개의 프로펠러 날개를 겹으로 매달고 ‘나를 만지지 말라’고 새겨둔 ‘변신’(2023), 분필로 칠판을, 칠판으로 분필을 만든 ‘칠판과 분필’(2023), 되레 눈에 안 보이는 걸 비출 수 있는 ‘거울’(2023)까지. 형체는 있되 존재한다고 말하기 모호한 이들을 두고 작가는 “안개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작가 김인배가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자신의 조각작품 ‘변신’(2023·148×165×258㎝) 곁에 섰다. 정형·비정형으로 만든 두 개의 프로펠러 날개를 겹으로 매달고 ‘나를 만지지 말라’고 새겨뒀다. 작가는 접촉·접점을 말하지만 서로 보지 못하거나 붙을 수 없는, ‘안개’처럼 모호한 관계를 들여다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김인배가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안개’(2023·40×30×560㎝)를 올려다보고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5.6m 높이를 파주지역 지도모양의 합판면으로 쌓은 조각작품이다. 관람객은 정면이 아닌 옆면의 윤곽선만 볼 수 있을 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무색무취한 덩어리에 불과했을 인체조각에 세상에 다신 없을 형상을 입혀낸 이는 권오상이다. ‘사진조각’을 개척한 작가는 최근 그 위에 ‘실험’을 얹었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를 오마주했다는 리드미컬한 반추상작품(‘비스듬히 기댄 형태’ 연작 2022∼2023)을 앞세워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내용을 문신처럼 박아낸 ‘네 조각으로 구성된 비스듬히 기댄 형태’(2022∼2023) 등. 낯익은 긴 얼굴도 보인다.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을 빚었단다(‘헤드’ 2022). 일부러 맞춘 듯한 좌대(‘어린 새’ 2023)에 올려 그럴 듯한 융합도 꾀했다. 작가 권오상이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내놓은 자신의 조각작품들 사이에 섰다. 앞쪽 좌대 위에 ‘네 조각으로 구성된 비스듬히 기댄 형태’(2022∼2023·180×90×110㎝)가 보인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를 오마주했다는 리드미컬한 몸체에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내용을 오려 붙여 만든 사진조각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권오상의 사진조각 ‘헤드’(2022·34×43×80㎝·위)와 ‘어린 새’(2023·35×35×91㎝).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 얼굴을 빚어(‘헤드’) 일부러 맞춘 듯한 좌대(‘어린 새’)에 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건축 자재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말하기도 했다. 마치 사람피부와 같은 분홍색 인공물질로 크고 작은 조각을 만들고 세운 이동욱이다. 사람과 인공물의 떼어낼 수 없는 밀접성에 관해 묻고 답하는 작품들이다. 벌거벗은 인물이 구조물에 고립된 상황을 표현했다는 ‘미끄럼틀’(2023), 그 주위로 ‘모퉁이’(2023), ‘절벽’(2023), ‘크레인’(2023) 등, 마치 인간에게 씌운 보이지 않은 형벌 같은 조각이 즐비하다. 작가는 “금속이 속살과 결합할 때 인간의 연약함이 더 드러날 거”라 생각했단다. 작가 이동욱이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내놓은 자신의 조각작품들 사이에 섰다. 앞쪽 테이블 위에 ‘미끄럼틀’(2023·가변크기)의 일부가 보인다. 사람피부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인공물질을, 차갑고 반짝거리는 알루미늄 미끄럼틀에 한몸처럼 붙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이동욱의 ‘계단’(2023·14×7×21㎝). 15㎝ 내외의 벌거벗은 인물상 중 하나다. 인체 주위에 그를 둘러싼 상황이나 구조적 조건을 휘감는 작업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인공지능(AI)과 협업한 작업도 등장했다. 해골가면을 쓴 기사는 머리가 두 개인 말 위에 올라타 있다. 사람 사는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동물들, 새끼와 한몸이 된 곰, 토끼 귀를 한 개도 보인다. 눈치챌 수 있으려나. 노상호의 캔버스는 AI의 붓이 오류를 일으킨 장면들이다(‘위대한 챕북: 홀리’ 연작 2023). 이른바 혼종 교배라고 할 이 모두를 작가는 일기 쓰듯 기록한다는데. “AI가 보탠 디지털 이미지가 내 몸을 빠져나와 아날로그 회화가 된다”는 거다. 작가 노상호가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위대한 챕북 4: 홀리’ 연작(2023·왼쪽부터 234×91㎝, 117×91㎝, 117×91㎝) 앞에 섰다. AI 기술로 생성한 가상 이미지를 작가의 신체를 매개로 회화 형태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건 노상호의 ‘위대한 챕북 4: 홀리’ 연작(202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91×117㎝, 182×234㎝, 117×91㎝, 90.9×65.1㎝). AI 기술을 고전적인 회화와 접목해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소격동 나와 원서동으로 다섯 작가의 전시에는 가볍지 않은 의미가 하나 더 얹혔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재개관전’이다. 지난 1년여간 두문분출했던 갤러리가 그새 새 공간을 꾸리고 최근 이전한 거다. 소격동시대를 끝내고 잇는 원서동시대는, 옛 공간종합건축사무소(‘공간사옥’)를 전시공간으로 쓰는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그 옆 터에서 연다. 공간사옥은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김수근(1931∼1986)이 지은 건물로 이미 유명하다. 일본 건축가 나가사카 조가 리모델링했다는 새 공간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이 가운데 전시공간은 4개 층이다. 이번 재개관전은 그 각각의 층을 한 작가에게 할애하는 식으로 ‘따로 또 같이’의 효과를 연출했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최근 8년간의 소격동시대를 끝내고 원서동시대를 여는 새 공간으로 이전했다. 옛 공간종합건축사무소(‘공간사옥’)를 전시공간으로 쓰는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그 옆 터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입구에 권오상의 ‘에러’(Error, 2005∼2006·138×118×185㎝)를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라리오갤러리는 사업가면서 국내 대표 컬렉터인 김창일(72) 회장이 세우고 운영해왔다. 서울을 중심으로 천안·제주, 또 중국 상하이에 화랑공간을 꾸린 데 더해 아라리오뮤지엄 운영도 겸하고 있다. 재개관전에 묶어낸 다섯 작가는 김 회장, 또 아라리오갤러리와 적잖은 인연을 가진 ‘전속작가’기도 하다. ‘전속작가제’는 김 회장이 초창기부터 유지해온 철학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한 갤러리에만 소속된 작가를 집중 지원·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작가활동’을 속박하는 도구란 지적 탓에 많은 갤러리가 포기하거나 느슨하게 변형한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생각은 좀 달랐다. “경쟁력 있는 작가를 키우려면 더욱 전속작가제 위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다. 재개관전은 어찌 보면 ‘전속’의 올곧은 개념을 따르는 아라리오갤러리의 지향일 수도 있겠다. ‘낭만적 아이러니’에 답을 써낸 다섯 작가의 색과 방향에서 이제 막 출발한 원서동시대의 색과 방향이 비칠 거란 얘기다. 전시는 3월 18일까지.
2023.02.14 I 오현주 기자
현지인이 추천하는 일본 인기 여행지는
  • 현지인이 추천하는 일본 인기 여행지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관광 입국이 허용된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인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한 현지 여행지는 어디일까. 후지산 전경 (JNTO 제공)전 세계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이 자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인기 여행지 탑7’을 발표했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 동안 현지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일본 여행지 100곳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7곳을 선정한 것이다. ◇주부일본인들이 최근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주부는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감상하기 좋은 지역이다. 명소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가 꼽힌다. 일본의 북알프스 다테야마를 관통하는 아시아 최대 산악 관광 코스다. 매년 봄에 두 달 동안 거대한 설벽인 ‘눈의 대계곡’이 나타나 웅장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부에는 일본 3대 유명 정원인 ‘겐로쿠엔’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카야마 갓쇼즈쿠리 마을’, 국가 문화재인 가나자와 3대 찻집 거리 ‘히가시차야’ 등 다양한 문화 명소들이 있다. ◇시라하마8세기에 편찬된 일본서기에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라하마는 아리마 온천, 도고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고천으로 불린다. 시라하마 온천에서는 노천탕과 공동 욕탕, 족욕탕 등 다양한 온천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바닷가에 자리한 만큼 태평양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 바로 옆 시라하마 해변은 희고 고운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로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해 인기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삿포로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수도 삿포로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미식 여행지로 손꼽힌다. 삿포로를 대표하는 테마거리인 ‘다누키코지’ 상점가에는 약 2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다. 홋카이도산 밀가루와 연어를 사용해 쫄깃쫄깃하고 풍미 넘치는 특산 라멘을 파는 곳도 있다. 저녁이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활기가 넘치는 일본 3대 번화가 ‘스스키노’에도 다양한 맛집이 있다. 삿포로 맥주와 함께 성게알과 연어알부터 살이 꽉 찬 털게 요리까지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시마시즈오카 현의 동부에 있는 미시마는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약 한 시간 만에 닿는 곳이다. 미시마는 도시에 사는 현지인들이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다. 일본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인 ‘미시마 스카이워크’에서는 후지산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며, 300m 길이의 짚라인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 3대 청류 중 하나인 카키타가와 강이 흐르는 카키타가와 공원도 미시마의 숨겨진 명소다. 코발트 블루빛의 오묘한 블루홀인 ‘와키마’가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미시마의 명물은 장어다. 미시마의 장어는 후지산의 눈 녹은 물에서 자라 비린내와 흙내가 없고 장어 붕어빵, 장어 크로켓, 장어 덮밥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미야코 섬오키나와 섬 아래에 있는 미야코 섬은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섬에서 힐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맑고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이 섬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해변에서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같은 해양 레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중 요나하마에하마 비치는 반짝이는 바다와 은색의 긴 백사장이 어우러진 곳이다. 미야코 섬에서 생산된 망고와 멜론은 진한 향과 달콤함이 일품이다. ◇오타루오타루는 삿포로에서 열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현지에서 당일치기 일정으로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오타루 운하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석조 창고와 로맨틱한 가스 가로등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특히 해가 지면 60여 개의 가스 등이 일제히 켜지는데,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높다. 중후한 건물이 매력인 오타루 오르골 당은 일본 최대 규모의 오르골 전문점이다. 또한, 서정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오타루 기타이치 유리공방거리에서는 오타루의 특산품인 유리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도쿄도쿄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대표 여행지다. 신주쿠 인근에 있는 ‘기치조지’는 도쿄에서 살기 좋은 동네 중 하나로 선정된 곳으로, 역을 중심으로 문화 시설과 상점 등이 모여 있다. 기치조지의 남쪽의 ‘이노카시라 온시 공원’은 호수 공원으로 현지 드라마와 영화 속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공원 내에는 지브리 미술관이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도쿄 서부에 위치한 타치카와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국영 쇼와 기념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튤립, 가을에는 단풍 등이 수 놓는다.
2023.02.13 I 김명상 기자
태국에서 훈련 중인 조민규 "올해 우승컵 들어 올리는 게 목표"
  • 태국에서 훈련 중인 조민규 "올해 우승컵 들어 올리는 게 목표"
  • 조민규[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리안투어든 아시안투어든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2023시즌을 준비하는 조민규(35)는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우승’을 첫손에 꼽았다.4일 태국 방콕 인근 로열젬스 골프&스포츠클럽에서 훈련 중인 조민규는 이데일리와 만나 “2016년 일본에서 거둔 후지산케이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었는데 이제는 다시 한번 우승의 순간을 느껴보고 싶다”며 “지난해 결혼해 가정도 꾸려 인생의 2막을 시작했는데, 우승으로 더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2년을 돌아보면 아쉬움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조민규에겐 한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복귀한 조민규는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코오롱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세 차례 준우승했다. 그토록 기대했던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상금랭킹 4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위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조민규는 “지난해를 돌아보면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보면 매우 만족할 성과를 거뒀다”며 “무엇보다 나 스스로 골프가 더욱 단단하고 견고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해했다.지난 1월 9일부터 태국에서 훈련 중인 조민규는 새해를 기분 좋은 소식으로 시작했다. 연말 결혼 뒤 따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태국에서 신혼여행을 한 뒤 훈련에 들어간 조민규는 지난 1월 22일 끝난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7위에 올라 이번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프로골프는 국경없는 스포츠다. 기량이 좋으면 여러 투어의 출전권을 획득해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다.아시안투어는 미국과 유럽 등에 밀려 침체기를 걷다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으로 탄생한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출범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올해만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10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즌 성적에 따라 40명만 참가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도 초대받을 수 있다.조민규는 “우선은 코리안투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아시안투어 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라며 “어느 투어에서 뛰는 올해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문도엽, 황중곤, 조민규태국에서의 훈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조민규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볼터치 감각을 끌어올리고 쇼트게임을 가다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조민규는 “볼터치에 신경을 쓰는 건 원하는 샷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내기 위해서고 쇼트게임은 내 장점을 더욱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며 “특히 이번 훈련 동안엔 30~50야드 거리에서의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데, 파5홀에서 2온이 되지 않았을 때와 파4홀에서 실수를 해 2온에 실패했을 때 버디 기회를 만들고 파 세이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프로 데뷔 16년 차로 골프인생 2막을 시작했다는 조민규는 다가올 10년에 대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코리안투어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에서도 30대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코리안투에선 지난해 우승자 17명 중 11명 30대였다.그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어 지난해부터는 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기량을 계속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고 싶다”고 롱런 계획을 밝혔다.아울러 조민규는 우리은행과 후원 계약해 새로운 기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저를 믿고 지원해주시는 후원사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3.02.06 I 주영로 기자
“진짜 취약계층은 등유·LPG 사용가구…복지 사각지대 더 줄여야”
  • “진짜 취약계층은 등유·LPG 사용가구…복지 사각지대 더 줄여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난방비 논란’에 가려져 있지만 진짜 에너지 취약가구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이 공급되지 않는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난방 가구 중에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 논의는 이들에게 집중돼야 한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난방비 폭탄 대안 마련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이원영 의원실)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난방비 폭탄 대안 마련 토론회(좌장 양이원영 의원)에서 “등유나 LPG로 난방하는 약 250만~280만호는 도시가 아닌 농어촌에 집중돼 언론으로부터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제언했다.◇“가스는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취약계층 지원 집중해야”최근 집계에 따르면 국내 약 2300만가구 중 1650만가구(약 72%)는 도시가스 난방이 공급되고, 340만가구(약 15%)에도 지역난방이 공급된다. 그러나 나머지 13%는 등유나 LPG 난방을 쓴다. 200만~220만가구는 등유 난방을, 약 50만가구는 LPG 난방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등유 난방은 등유를 채워야 하는 불편함과 화재 위험뿐 아니라 더 비싸기까지 하다. 특히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등유 가격도 크게 오르며 도시가스 난방비와의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정부도 올 초 취약계층 등유 가구에 대한 지원액을 올 겨울(12~4월) 기준 가구당 평균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두 배 이상 올린 상황이다. 지난달 말 두 배 상향한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30만4000원)을 더하면 가구당 최대 100만원 남짓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셈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지원 확대방안은 이 같은 ‘진짜 취약계층’이 아닌 도시가스 할인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석 전문위원의 지적이다. 석 위원은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최근 ‘폭탄’이라고 불리는 한국 도시가스 요금조차 천연가스 부국인 미국보다 낮고 이에 대한 할인 혜택도 많은 상황”이라며 “정치권에 가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가스는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등유·LPG 난방이나 주택 단열 등 취약계층 지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과 지원액을 더 늘려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권승문 민주연구원 박사는 “정부가 위험을 충분히 인지했으면서도 제때 대응하지 못해 현 난방비 대란이 벌어진 것”이라며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현 85만가구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포함한 200만가구로 늘리고 지급액도 연 19만2000원에서 40만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겨울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118만 가구로 늘리고 지원액도 30만4000원으로 두 배 늘렸으나 어디까지나 올겨울에 한한 한시 조치다. 추가 재원마련 방안 없인 올여름과 다음 겨울엔 다시 원상 복귀한다.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왼쪽 앞)이 지난 1월10일 경기도 광주 농협주유소에서 동절기 등유 가격 및 수급 현황 점검 회의에서 관련 기관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노후가구 효율개선·신재생 확대 통한 위기 극복 제언도30년 이상 된 300만 노후 가구를 중심으로 효율개선 사업을 더 늘려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중장기적으론 난방 연료를 더 쓰는 게 아니라 단열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기준 783억원을 들여 3만1000가구에 대한 노후 가구에 대한 단열 시공과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후 가구의 (냉·난방)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매년 꾸준히 관련 사업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좀 더 고정·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용상 에너지공유 대표도 “(신축 건물뿐 아니라) 기존 건물에 대한 에너지성능 강화를 의무화하고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에 총량 기준을 마련해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주는 방식으로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이나 공기식 히트펌프 보급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지원도 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국민 스스로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에너지 안보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궁극적으론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야 하는 만큼 현 요금 부담을 가격 억제가 아닌 절약의 형태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요금은 더 오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를 국민에게 좀 더 명확히 알리고 에너지 절약 동참을 이끌어냈어야 했다”고 말했다.석탄·가스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궁극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면 국제 에너지값 변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2018년 기준 6.2%이던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6년까지 30.6%로 늘려 기존 석탄·가스화력발전을 대체한다는 계획이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이 같은 목표치가 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좀처럼 본격화하지 않고 있다. 조은별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해상풍력 발전 사업 입지 선정 방식을 현 민간 주도에서 정부 주도로 전환하고 관련 인·허가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좌장을 맡은 양이원영 의원은 “난방비 폭탄에 대한 1차적 대안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연료비가 필요 없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입법을 통해 에너지복지의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03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파견 <과장급> △기획재정담당관 박해정●SBI저축은행 ◇선임 <상무이사> △신용관리본부장 한석오 <이사> △리테일영업2사업부장 김주현 △재무관리실장 서영훈 △금융소비자보호실장 송혜진●스포츠서울 ◇선임 <편집국> △문화연예부장(온라인부장 겸임) 박효실 △의료산업부장 황철훈 △영상부장 최승섭 <골프산업국> △골프산업국장 조현정 △골프산업부장 장강훈 <마케팅본부> △마케팅본부장(광고국장 겸임) 염진근 △광고부장 이준희 <신성장프로젝트단> △단장 최영재●대한상공회의소 ◇승진 <부장>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홍보팀장 이상준 △회원본부 상공회운영사업단 상공회운영총괄팀장 권오윤 △유통물류진흥원 표준협력팀장 이헌배 ◇전보 △인사팀장 김의구 △총무팀장 최은락 △회계팀장 박병일 △IT지원팀장 김호석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총괄팀장 임충현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전략팀장 조성환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협력팀장 원윤재 △회원협력팀장 정일 △회원지원팀장 정범식 △원산지증명센터장 김종태 △ERT사무국 ERT사업팀장 옥혜정 △경제정책팀장 김현수 △기업정책팀장 이수원 △산업정책팀장 김문태 △고용노동정책팀장 유일호 △아주통상팀장 박준 △구미통상팀장 추정화 △스타트업팀장 박주영 △자격평가사업단 직업능력기획팀장 김승철 △자격평가사업단 직업능력운영팀장 박영도 △ESG경영팀장 윤철민 △공급망ESG지원센터장 김현민 △탄소중립팀장 겸 탄소감축인증센터장 김녹영 △그린에너지지원센터장 최규종 △감사실장 전인식 △플랫폼운영팀장 황미정 △뉴미디어팀장 송승혁 ●제천문화재단 ◇선임 △상임이사 김호성●고용노동부 ◇인사교류 <과장급> △중앙노동위원회 심판2과장 음잔디●통일연구원 ◇선임 <실장급> △통일정책연구실장 이무철 △인도협력연구실장 정은이●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승진 △뇌기능연구단장 임혜인●영남일보 ◇선임 △서울본부장 김기억 △경북본사 총괄국장 김진욱 △논설실장 박재일 △논설위원 장준영 △논설위원 이창호 △논설위원 허석윤 △편집국장 윤철희 △광고사업국장 전영 △뉴비즈본부장 겸 교육인재개발원장 최종철 △편집국 1부국장 조진범 △편집국 2부국장 변종현 △편집국 편집위원 김기오 △동부지역본부장 이은경 △중부지역본부장 박진관 △사회부장 진식 △정경부장 최수경 △경북본사1부장 임성수 △체육주간부장 홍석천 △사진영상부장 이지용 △인터넷뉴스부장 노인호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장 박종진●팍스경제TV ◇선임 △지방총국 본부장 구대서 △지방총국 국장 강인묵 △지방총국 부국장 김장중 △인천본부장 강광석 △경기북부본부장 최문수 △경기북부본부 국장 정대전 △대전·충청본부장 박희송●울산시교육청 ◇전직·전보 <장학관·교육연구관> △교육국장 한상철 △울산학생교육원장 박현미 △교육혁신과장 이혜정 △초등교육과장 임채덕 △중등교육과장 류해수 △민주시민교육과장 정우규●광주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광주우산초 김도영 △봉선초 김배환 △두암초 김선자 △선창초 김인숙 △고실초 김향난 △산정초 김혜랑 △광주극락초 김혜정 △성진초 김희란 △유안초 박금숙 △효광초 박승자 △광주운암초 윤선옥 △문흥초 이은주 △경양초 이점동 △첨단초 이춘경 △봉산초 이현숙(송우초) △본량초 이현숙(일곡초) △광주풍향초 임근광 △금부초 임숙영 △동곡초 정옥희 △운남초 홍정기 ◇전직 △일동초 정낙주 문산초 정성균 △광주지산초 정은주 △광주남초 지혜란 △광주동운초 홍인걸 ◇중임 △광주농성초 강정미 △삼정초 김미옥 △운천초 박선영 △광주용산초 백해경 △광주제석초 오혜경 △금구초 이석금 △문정초 이향숙 △금당초 정병석 ◇공모 △어룡초 송덕희 △광주동산초 정애숙 ◇전보 △계수초 김귀숙 △광림초 김길심 △어등초 김숙자 △삼각초 김숙희 △태봉초 모보현 △목련초 박은주 △유촌초 서성우 △삼도초 서정하 △신창초 양미영 △하남초 이병선 △은빛초 전만중 △빛여울초 정복희 △광주용봉초 조귀례 △효천초 조지은 △광주선광학교 최미순 <중등 교장> ◇승진 △용두중 김종미 △광산중 한명희 △광주선명 안해령 ◇전직 △지산중 이병관 ◇중임 △신용중 송금욱 △광주무진중 류경숙 △봉선중 최병윤 △금당중 이금초 △첨단고 김형태 △양산중 이선란 △금구중 박무기 ◇공모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최홍진 △광주전자공업고 위환복 △평동중 공양근 ◇전보 △상일여고 김형철 광주화정중 이정상 △효천중 이성철 <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전직·전보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성숙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조병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오화숙 △학생교육원장 오호성 △학생해양수련원장 윤흥현 △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장 노재춘 △중등특수교육과장 김선성 △진로진학과장 박철영 △체육예술인성교육과장 엄길훈 △창의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장 정원미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구모선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장 신미숙 △교육연구정보원 AI정보부장 노정현 △동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장 안진홍 △동부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고용선 △서부교육지원청 중등특수교육지원과장 김세준 △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 지역교육협력과장 윤은숙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다가치교육과장 김경하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국제교육담당 김치곤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초등인사담당 박봉옥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유아교육담당 이영선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진로담당 이규연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직업교육담당 은태욱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 생활교육담당 박은영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 성인식개선담당 최연옥
2023.02.02 I 김범준 기자
'다큐 인사이트' 곡성에 찾아온 서울 친구들 "농촌 유학 왔어요"
  • '다큐 인사이트' 곡성에 찾아온 서울 친구들 "농촌 유학 왔어요"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폐교를 막기 위해 시작된 농촌프로그램. 곡성에 서울 유학생들이 찾아왔다.지난 2021년 전라남도 곡성군의 합계출산율은 고작 0.5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폐교를 막기 위해 시작된 소멸 위기 속에서 찾은 자구책, ‘곡성 유학 프로그램’은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가 힘을 모아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 학교를 한 학기 이상 다니는 조건으로 서울 유학생을 모집했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원격 수업만 받던 유학생들이 곡성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만끽하게 됐다. 학령인구가 늘어나며, 곡성의 기존 재학생들 역시 다니던 초등학교를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굴러들어온 돌 지산이 vs 박힌 돌 은혁이 6년째 오산초등학교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은혁이는 요즘 못마땅한 것투성이다. 서울 유학생들 때문에 새로운 수업을 받게 된 것도 모자라, 겨우 1년밖에 안 된 애들이 전교 회장·부회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엣가시는 전교 회장을 맡은 지산이다. 서울 양재동 출신 유학생 지산이도 만만치 않다. 처음 유학왔을 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던 지산이지만, 이제는 오히려 친구들과 동생들까지 챙기며 오산초등학교의 일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첫인상부터가 저는 조금 별로였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였냐면요. 뺀질이요, 뺀질이.”재학생인 6학년 양은혁 군은 김지산 군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기도 했다.곡성 유학생 지산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유학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최소 거주 기간이 6개월이기에, 학기마다 서울로 돌아갈지 잔류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 학원, 영어 학원 등 각종 학원을 다니던 서울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행복하지만, 곡성에 오고 난 후 학업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곧 있으면 중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나이. 곡성에서도 서울만큼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부모님의 압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데, 지산이는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여기서 남아 있을 이유가 뭐냐는 거지. 그 이유가 명확해야 되고. 대도시라고 얘기하는 곳과 시골의 학력 격차가 너무 심해.”-서울 유학생 김지산 아빠학기마다 돌아오는 선택의 시간은, 은혁이에게도 큰 의미다. 갑자기 찾아와 학교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어 놓고, 언제 다시 돌아갈지 모르는 유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기 마련.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에서 은혁이는 언제까지 배웅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건지 의문이 남는다.다큐인사이트 ‘곡성 침공’은 이날(2일)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2023.02.02 I 유준하 기자
에너지 수입부담 속 반도체 수출 ‘반토막’…1월 무역적자 ‘역대최대’(종합)
  • 에너지 수입부담 속 반도체 수출 ‘반토막’…1월 무역적자 ‘역대최대’(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가 126억9000만달러(약 15조6000억원)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반 토막 났다.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6.6% 줄어든 462억7000만달러, 수입액은 2.6% 줄어든 58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적자였다.◇5개월 만에 또 역대최대 적자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이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다. 지난해 8월 기록한 94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33억6000만달러 늘었다. 올 2월 한 차례 소폭 흑자(7억4000만달러) 전환한 것을 빼면 재작년 12월 이후 14개월째 무역수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적자 기조의 최대 요인은 에너지 수입 부담이었다. 이달 3대 에너지원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57억9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분의 1 이상(26.8%)을 차지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고공 행진이 재작년 말부터 시작되면서 전년(161.7억달러)대비론 2.4% 줄었으나, 최근 10년 1월 평균(102.5억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1.5배 이상이다. 특히 재작년(68.8억달러)과 비교하면 2.3배에 이른다.원유 수입액은 69억4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0% 줄었으나 난방 수요가 몰린 가스 수입액은 67억7000만달러로 작년보다도 6.0% 늘었다. 석탄 수입액(20.8억달러)도 0.3% 증가했다. 도시가스·열 요금이 작년 누적 인상분과 한파가 겹치며 ‘난방비 폭탄’으로 닥쳐온 가운데, 대외적으론 추가 요금인상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가스 수입의 약 80%를 도맡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재정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에너지 위기에 따른 무역적자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 주요국과 중국, 일본 등 에너지 수입 의존국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 현 위기를 증폭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수출 108억→60억달러 ‘뚝’연초 수출 부진도 무역적자를 심화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6월부터 둔화하기 시작한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1월 수출 감소율(-16.6%) 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설 연휴 여파로 최근 들어 가장 가팔랐다.특히 한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반 토막 났다. 작년 1월 108억달러에 이르렀던 반도체 수출액은 올 1월 44.5% 줄어든 60억달러까지 줄었다. D램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이 겹쳤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4월 3.41달러에서 올 1월 1.81달러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또 다른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화학(38억달러·25.0%↓)과 기계(39억달러·15.8%↓), 철강(27억달러·25.9%↓) 등도 부진했다. 자동차(50억달러·21.9%↑)와 석유제품(41억달러·12.2%↑), 선박(14억달러·86.3%↑) 등이 선방했으나 수출 부진의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대부분 지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달 대(對)중국 수출액은 91억7000만달러로 31.4% 줄었다. 그밖에 아세안(82.6억달러·19.8%↓)과 미국(80.5억달러·6.1%↓), 일본(22.9억달러·12.7%↓), 중남미(17.1억달러·25.0%↓) 등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줄었다. EU(54.3억달러·0.2%↑)와 중동(14.6억달러·4.0%↑)만이 그나마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정부 수출목표 빨간불…“모든 지원역량 결집”연초부터 수출이 대폭 감소하며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 수출액(68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현 추세라면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하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위기의 수혜를 본 중동 지역의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현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무역금융과 인증, 마케팅 지원과 함께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바이오·에듀테크 등 유망 분야로의 수출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22년 7월21일 경기도 화성시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 후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2.01 I 김형욱 기자
180만 취약계층 가구에 올겨울 난방비 최대 59.2만원 지원한다
  • 180만 취약계층 가구에 올겨울 난방비 최대 59.2만원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80만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올겨울 난방비를 최대 59만2000원 지원키로 했다. 4개월(11~3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월 14만8000원꼴이다.지난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에너지 취약계층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난방비가 큰 폭 증가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26일 117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올겨울 에너지바우처(에너지 요금 결제 때 사용하는 쿠폰) 지원액을 가구당 평균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2배 올렸다. 한국가스공사(036460)와 각 도시가스 회사도 이와 함께 약 160만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할인액을 단계별 9000~3만6000원에서 1만8000~7만2000원으로 두 배씩 올렸다.그러나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직접 나서 서민과 중산층을 포함한 난방비 경감 대책을 주문하며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최대 지원액을 59만2000원까지 끌어올린 것이다.산업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에너지바우처 대상에서 빠진 70만 차상위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에너지바우처 대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117만여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 가구는 가구당 평균 30만4000원의 에너지 바우처에 더해 28만8000원의 가스요금 할인을 받았는데, 나머지 차상위 가구에 대한 가스요금 할인액도 59만2000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번 추가대책으로 올겨울 최대 59만2000원을 지원받는 세대가 약 118만세대에서 180만세대로 62만세대 늘어나게 된 것이다. 비율로 치면 국내 2000만 세대 중 최대 지원 대상을 5.9%에서 9.0%로 늘어난 것이다.지원 대상임에도 신청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세대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대상으로 추정되는 미신청 세대에 문자와 우편, 전화를 통해 신청을 독려한다. 행정안전부와의 협조 아래 해당 통·반장과 정례 반상회 등을 통한 지원제도 알리기도 추진한다. 지역별 도시가스 회사 검침원이나 언론, 소셜 네트워크 홍보도 병행한다. 궁극적으론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로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 신청과 동시에 에너지바우처 신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겨울철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서민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 기관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난방비 지원 범위 추가 확대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의 난방비 지원 확대 지시 이후 여당(국민의힘)과 정부는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월 초에 당·정 협의회를 통해 정부 재정을 투입한 추가 지원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왼쪽 2번째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월29일 서울 정릉노인요양원을 찾아 이곳 난방을 위한 도시가스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2.01 I 김형욱 기자
삼성SDI,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수익성 개선 기대함-키움
  • 삼성SDI,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수익성 개선 기대함-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회복이 감지되고 있고,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양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8만7000원이다.(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4908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 수준”이라며 “에너지 저장 장치(ESS)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경기 둔화 시기에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가 유럽 전기차 수요 약세 우려를 딛고, Gen 5배터리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고, ESS는 계절성에 더해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했다”며 “원형전지는 전동공구용 매출이 부진했지만, EV용 매출로 만회했고, 전자재료는 고부가 OLED소재가 매출과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Gen 5 배터리를 앞세워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입지를 강화함에 따라 경기 둔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고, 유럽 전기자 시장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IRA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합작법인 파트너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34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전자재료와 전동공구용 소형전지 매출 감소로 인한 것이며, 자동차 전지는 여전히 선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원형전지는 주택경기 둔화에 따라 전동공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전동공구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48파이 원형전지는 상반기 중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고, EV용 원형전지는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2023.01.31 I 이용성 기자
LG전자, 목표가 줄상향 속 5개월만에 '10만원대' 회복
  • [특징주]LG전자, 목표가 줄상향 속 5개월만에 '10만원대'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전자(066570)가 30일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며 10만원 선을 넘어서고 있다. LG전자가 1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22일(종가 기준) 이후 5개월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LG전자(066570)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2.65)% 오른 10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저점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비용 감소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TV 유통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전은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LG전자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변경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재고 건전화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은 명확하다”며 “작년 1분기 특허 수수료 수익 반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실적을 낼 것이며 이는 운반비,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비용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10만5000원→11만5000원), 삼성증권(11만원→12만5000원), 하이투자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KB증권(11만원→13만원) 등도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023.01.30 I 김인경 기자
골프장 45곳 “설 연휴 내내 개장합니다”
  • 골프장 45곳 “설 연휴 내내 개장합니다”
  • 신원CC 골프장 전경(사진=한국골프장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골프장 중 45곳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동안 휴장 없이 개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전국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설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 당일에만 휴장하는 곳은 55개사, 설 연휴 나흘 내내 문을 닫는 곳은 50개사인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많은 골프장이 동계 휴장을 실시하고 있고 설 연휴 기간 중 눈 예보 때문에 휴·개장 일정이 미정인 곳도 있다. 골프장을 예약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설 연휴 휴·개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휴장 없는 골프장(45개사)고창, 골드,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선산, 골프존카운티선운, 골프존카운티안성H, 광주, 다산베아채, 담양레이나, 레이크사이드, 롯데스카이힐제주, 리베라, 발리오스, 블랙스톤, 블루원디아너스, 서서울, 석정힐, 세븐밸리, 세이지우드여수경도, 세인트포, 센추리21, 썬힐, 양산에덴밸리, 에딘버러, 에이치원클럽, 엘리시안제주, 은화삼, 이지스카이, 이포, 인천국제, 중문, 캐슬렉스, 캐슬렉스제주, 코리아, 크라운, 타이거, 테디밸리, 푸른솔장성, 플라자CC설악, 플라자CC용인, 핀크스, 함평엘리체, 해운대비치, 해피니스, 화순엘리체◇ 설 당일(22일) 휴장 골프장(55개사)가야, 경주신라, 구니, 구미, 그랜드,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남서울, 남원상록, 노벨, 대구, 더크로스비, 도고,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드비치, 라데나, 롯데스카이힐김해, 롯데스카이힐부여, 루트52,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베이사이드, 부곡, 부산, 블루원상주, 블루원용인, 비에이비스타, 서경타니, 세라지오, 세종에머슨, 센테리움, 소피아그린, 수원, 스톤게이트, 안성, 안성베네스트, 양주에이원, 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우정힐스, 인터불고, 자유, 정산, 제일, 창원, 천안상록, 코스카, 태광, 팔공, 프린세스, 한성, 한원, 화산, 화성상록◇ 설 연휴 4일간 휴장(50개사)가평베네스트, 곤지암, 골프클럽Q, 금강, 나인브릿지, 남부, 남촌, 뉴서울, 대유몽베르, 더스타휴, 라비에벨, 레이크우드, 렉스필드, 마이다스밸리청평, 버치힐, 베뉴지, 베어크리크춘천, 블랙스톤이천, 블루헤런, 사우스스프링스, 서원밸리, 세이지우드홍천, 송추, 신원, 아난티중앙, 아난티클럽서울, 안양, 여주, 오크밸리, 오크힐스, 용평, 웰링턴, 유성, 이스트밸리, 잭니클라우스, 제이드팰리스, 중부, 천룡, 크리스탈밸리, 클럽모우, 클럽비전힐스, 티클라우드, 88, 페럼, 포천아도니스, 프리스틴밸리, 한양, 해비치서울, 해슬리나인브릿지, 휘슬링락◇ 기타 휴·개장 골프장 (10개사)21~23일 휴장=남여주, 세종필드, 킹스데일22~24일 휴장=문경21~22일 휴장=감곡, 노스팜, 뉴코리아, 솔모로, 아시아나, 지산
2023.01.19 I 주미희 기자
'올 설엔 해외에서' 해외여행객, 지난 설보다 1만배 늘었다
  • '올 설엔 해외에서' 해외여행객, 지난 설보다 1만배 늘었다
  •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 설 연휴에는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이후 해외여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 설 연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19일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2023 설 연휴 해외 자유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지난 15일까지 예약된 설 연휴(20~24일)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1만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일본과 싱가포르가 인기 여행지로 조사됐다. 이어 미국, 태국, 베트남 순이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짧은 연휴로 인해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트렌드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의 33.8%가 한국인이었다. 올해 설 연휴에도 활발한 일본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도시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은 대표 관광지인 도쿄와 오사카 외에도 하코네, 교토 및 나라 등 근교 소도시까지 예약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 근교에 위치한 하코네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휴양지로, 후지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에 속해 후지산과 오와쿠다니 화산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해외 자유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예약한 액티비티는 세계 곳곳의 테마파크였다. 설 연휴 상위 15개 예약 상품 중 ▲도쿄 디즈니랜드 ▲LA 디즈니랜드 ▲파리 디즈니랜드 입장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패스 2종 ▲싱가포르·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등 테마파크 상품이 절반(7개)을 차지했다.자유여행객들은 테마파크 외에도 편리한 이동을 돕는 교통 패스 상품을 많이 찾았다. 일본의 ▲오사카 라피트 공항철도 티켓 ▲JR 큐슈 레일 패스, 유럽 33개 국가를 기차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 판매가 높았다. 대중교통과 시내 주요 명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사카 주유패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부터 리버크루즈, 나이트 사파리까지 싱가포르의 다양한 어트랙션을 선택해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클룩 싱가포르 패스’ 등 어트랙션 패스들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기다렸던 여행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해외여행 예약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3.01.19 I 강경록 기자
비주택 PF도 문제…오피스텔·지산·물류센터, 부실 '암초'
  • 비주택 PF도 문제…오피스텔·지산·물류센터, 부실 '암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이 주택 쪽에만 편중돼 있어 비주택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비주택 부동산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제도를 받을 수 없어서 유동성 리스크에 계속 노출돼 있다. 부동산 부실이 비주택부문에서 시작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사진=AFP)◇ 오피스텔·지산·물류센터 등, HUG 보증 범위서 ‘배제’5일 금융투자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비주택 부동산은 최근 HUG가 도입한 ‘PF보증’과 ‘미분양대출보증’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HUG가 보증업무를 맡은 분야가 ‘주택’에 한정돼 있어서다.‘PF보증’과 ‘미분양대출보증’ 제도는 모두 ‘부동산PF 부실’을 막는 게 목적이다. PF ABCP는 만기가 몇 달 정도로 짧기 때문에 공사 기간에 계속 차환(리파이낸싱)을 해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차환 시점마다 금리나 자금시장 수급 등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것이다.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들이 PF ABCP를 장기 대출로 바꾸면 나중에 분양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차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 취지에서 나온 제도가 ‘PF보증’이다. 또한 미분양이 발생한 사업장도 HUG로부터 보증받아서 금융회사로부터 주택건설 사업비를 대출받을 수 있게 만든 제도가 ‘미분양대출보증’이다.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은 ‘비주택’이기 때문에 이같은 제도를 활용할 수 없다. 문제는 이런 비주택 부동산들은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주택 못지 않게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이다. 비주택 부동산에 투자하는 목적은 ‘월세수익’인데, 금리가 오르면 월세수익보다 대출이자가 더 많이 나간다. 이에 비주택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차갑게 식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청약 접수를 받은 오피스텔 84개 중 39개 단지(46.4%)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엘루크 서초,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 등 강남권 오피스텔도 청약에서 미달을 겪었다.◇ 지산·물류센터도 부실 우려…“비주택도 PF대책 시급”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작년 1~11월 기준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 매매건수는 60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040건)보다 약 41.6% 감소했다. 이 기간 누적 매매금액은 55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907억원)보다 30.2% 감소했다.서울시 지식산업센터 현황 (자료=부동산플래닛)또한 지식산업센터는 작년 12월 말까지 사업시행자에 취득세(35%)·재산세(37.5%) 감면 혜택이 있었지만 올해부턴 없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제외 지역 지식산업센터일 경우 사업시행자에 취득세 감면(35%)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지식산업센터 분양을 준비 중인 한 시행사는 “올해가 작년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물류센터는 저온 물류센터 중심으로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다. 코로나19 이후 신선식품의 온라인 배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저온 물류센터가 크게 늘어나서다. 하지만 저온 물류센터가 단기간에 대규모 공급됨에 따라 작년부터 누적공급이 누적수요(사용면적)를 앞지르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물류센터 공실률은 작년엔 한자릿수였지만, 올해 10.1%에 이어 내년 15.3%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또는 신생 자산운용사들이 투자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물류센터에 투자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업계 지적이다.실제로 증권사들이 PF대출에 참여한 부실 자산에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부동산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PF 대책에서 비주택 부동산이 계속 소외될 경우 오히려 비주택 쪽에서 부실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택의 경우 정부가 PF대책 등으로 부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비주택 쪽은 계속 소외돼 있다”며 “비주택 부동산에 대해서도 추가 대책이 빠르게 나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06 I 김성수 기자
삼성전기, 4Q 저점 다지기…"中 춘절 이후부터 회복 국면"
  • 삼성전기, 4Q 저점 다지기…"中 춘절 이후부터 회복 국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삼성전기(009150)가 중국 춘절 이후 모바일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3500원이다.(사진=키움증권 제공)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143억원으로 예상보다 더욱 부진했다”며 “이는 MLCC의 수요 감속 폭이 크고, 모바일 및 메모리 반도체 기판의 판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카메라 모듈의 계절적 재고 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LCC 수익성은 6년 만에 최저인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추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1534억원, 51% 감소한 175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부터 MLCC의 수익성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미다.이어 김 연구원은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카메라를 채택하고, 동사가 주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고, 북미 고객 중심으로 자율주행 카메라가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FC-BGA는 양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되고 서버, 네트워크 전장용 대면적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05 I 이용성 기자
LS, 4Q 실적 양호…"불안한 시기 투자 대안"-키움
  • LS, 4Q 실적 양호…"불안한 시기 투자 대안"-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3일 LS(006260)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전력망 인프라 투자 수요 등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5900원이다.LS 실적 전망.(사진=키움증권 제공)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981억원”이라며 “경기 침체기에도 전력망 인프라 투자 수요와 함께 충분한 수주잔고, 양호한 동 가격 추이 등이 호실적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속·소재 사업(MnM)잔여지분 인수에 따른 구조적 이익 증가와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 △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재평가 진행 가능성 등을 이유로 LS가 불확실한 시기에 투자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전선 부문은 대만, 유럽, 북미 중심으로 해저케이블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고,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전력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최근 4분기에만 영국은 6400억원, 대만은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및 HVDC 케이블 수주가 성사되면서 해저케이블 수주 잔고가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KT서브마린 지분 인수를 계기로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과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4공장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해저케이블 매출은 2024년 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김 연구원은 MnM 사업 부문에 대해선 “황산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제련 수수료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배터리 소재인 황산니켈 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엠트론 사업 부문에 대해선 “북미 주택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트랙터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으며 CNH와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트랙터 OEM 공급계약을 해 실적 안정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일렉트릭 사업 부문은 전력 인프라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배터리, 반도체 등 한국 기업들의 미국 설비 투자 수요와 동행하고 있다”며 “4분기 말 수주 잔고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로 급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04 I 이용성 기자
제2의 LG엔솔 나올까…“새해 IPO 침체 지속 전망”
  • 제2의 LG엔솔 나올까…“새해 IPO 침체 지속 전망”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지난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00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몰렸고, 공모 금액은 12조75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IPO 시장에서는 제2의 LG에너지솔루션을 찾기 힘들 전망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023년에도 IPO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예전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IPO 활황세를 보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이다. 1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새해 IPO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센터장들은 IPO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용인되지 않는 환경에서 선별적으로 IPO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진행됨에 따라 IPO 시장 역시 급격하게 위축됐다. 지난해 IPO를 진행한 기업들이 성적이 좋지 않았고, 자금 조달을 위해 공모가를 낮추며 가까스로 상장을 한 기업도 이어졌다. 특히 기대주로 여겨졌던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골프존커머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밀리의서재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대했던 수준의 몸값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 기업들은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시기에 투자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상반기 예정된 대형 IPO가 철회됐고,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흥행 저조로 인해 공모가를 낮춰 상장하는 등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역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양적 완화가 시작되지 않는 한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IPO 시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는 지연된 딜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오아시스 등이다. 컬리와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8월 22일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아 올해 2월 22일 전에는 공모 절차를 끝내야 한다. 상장 예비 심사 효력이 6개월이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3월 30일 이전에 상장하지 못하면 예비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아울러 11번가, LG CNS, CJ올리브영,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IPO는 당시에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업종의 종목들이 등장한다”며 “이런 기조에 맞춰 2023년 IPO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팩토리, 2차전지 등의 업종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스팩 및 리츠 제외. (출처=한국거래소, 흥국증권)
2023.01.02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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