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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집만큼 비싸네…제니 침대는 어디꺼?
  • 침대가 집만큼 비싸네…제니 침대는 어디꺼?[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블랙핑크 제니, 아이유, 배구선수 김연경이 쓰는 침대로 알려진 ‘해스텐스(Hastens)’가 집값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이목이 쏠린다. 블랙핑크 제니가 올린 침실 셀카. 뒤편에 해스텐스 침대가 보인다. (사진=제니 인스타그램)침대계의 롤스로이스로 알려진 해스텐스는 가격이 무려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2억원대에 달한다. 1852년부터 스웨덴 왕실에까지 납품하는 등 세계 부호들이 찾는 브랜드다.해스텐드의 키 포인트는 충전재, 말총이다. 말총은 스스로 호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가닥 하나하나를 꼬아져 공기를 순환시키고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잠을 자는 동안 흘리는 1리터 정도의 땀을 흡수시키고 보송하게 다시 증발시킴과 동시에 스프링의 역할을 맡아준다. 말총과 양모, 면, 아마 섬유와 스프링을 27개의 층으로 쌓아 손수 제작하는데 침대 하나를 만드는데 600시간 이상이 걸린다. 거의 한 달 동안 침대 하나를 1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8년 이상의 숙련자만이 이 작업에 투입된다.스프링은 오래 사용할수록 늘어나지만, 얇디 얇은 말총은 하나하나 미세하게 공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쿠셔닝이 금방 죽지 않고 서서히 아주 느리게 줄어든다. 이런 이유로 침대 수명은 25~30년 가까이 지속된다.가장 비싼 모델인 ‘그랜드 비비더스’는 디자인만 2년이 걸다. 판매 시작가는 5억부터다. 모든 옵션을 합하면 12억원에 달한다. 엔트리(입문) 모델(마랑가·MARANGA)은 3000만원대다. 구매자 취향에 맞춰 △매트리스 사이즈·높이·디자인·경도 △침대 재질·높이 △헤드보드 디자인 △마감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한편, 최근 블랙핑크 제니는 Mnet 예능 프로그램 ‘TMI NEWS SHOW’에 출연해 자신의 SNS를 통해 노출한 매트리스 브랜드에 대해 해스텐스가 맞는다고 확인한 적이 있다. 아이유 경우 ‘V로그’ 방송에 해스텐스 침대가 노출되면서 입길에 올랐다.
2024.01.19 I 신수정 기자
  • [사설]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뽑아야
  •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등의 유명 관광지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나 강원도는 썰렁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사이에 2026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난 반면 국내로 들어온 관광객은 999만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여행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적자폭이 113억달러에 달했다. 적자폭이 급증하는 것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한국 여행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중단됐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해 8월 재개됐지만 기대했던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일간의 관광 역조도 심각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696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250만명 추정)의 2.8배나 됐다.K컬처가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지만 K관광은 그렇지 못하다. 숙박비나 음식값 등 관광지 물가가 턱없이 비싼 반면 만족도 면에서는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주 여행 갈 돈이면 일본 여행을 하고도 남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요국 관광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 평가에서 15위(2022년)를 기록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80위에 그쳤다. 정부와 관광업계가 2023~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외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기피는 여전하다. 여기에는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엊그제 강원도 홍천군의 한 축제장에서는 순대 한 접시에 2만원을 받았고, 지난해 6월 경북 영양군에서는 옛날과자 한 봉지에 7만원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사례는 전국의 지역 축제장은 물론이고 여름 휴가철 피서지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바가지 요금은 지역축제의 방문객을 내쫓는 훼방꾼이며 크게 보면 한국 관광산업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다. 한국 관광을 살리기 위해서는 바가지 상혼부터 추방하는 일이 선결 과제다.
2024.01.19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목숨으로 죗값을"...6살 딸 앞에서 엄마 살해한 男, 징역 25년
  • "목숨으로 죗값을"...6살 딸 앞에서 엄마 살해한 男, 징역 25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며 사형을 요청한 30대 스토킹범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8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1·남)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출소 후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2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유족의 정신적 고통과 엄벌 요구를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피고인이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피해자 자녀가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거나 피고인이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도 범행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형벌을 가중할 요소로 포함하진 않았다”며 “자신의 죄를 처벌받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다른 보복 범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거나 영구 격리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출근길 옛 연인 스토킹 살해’ 피해자 B씨의 생전 모습(왼쪽), 가해자 A(31) 씨 (사진=SNS, 뉴시스)A씨는 지난달 15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피해자의 책임을 부각하며 “(국내에서) 사형 집행을 안 하고 있지만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판사님은 부디 사형을 선고해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말했다.당시 A씨 변호인은 “(스토킹 신고에 따른) 보복 목적 범행은 아니고 주관적으로 느낀 피해의식 때문에 범행했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앞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죄명에 형량이 더 센 보복살인을 추가했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은 최소 징역 10년이 선고된다.A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37·여)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그는 B씨의 비명을 듣고 집에서 나와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당시 범행 장면을 목격한 B씨의 6살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씨 동생은 지난달 21일 재판에서 “엄마와 마지막 인사도 못 한 6살 아이는 평생을 잔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출근길 옛 연인 스토킹 살해’ 피해자가 생전 가해자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SNS)최근 B씨 유족은 온라인에 “(A씨에게)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탄원서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너무나 빛나던 내 동생(B씨)은 한 줌 가루가 돼 납골당에 있는데 (A씨는) 얼마나 마음 편히 몸 편히 지내고 있으면 살이 찌는 건가. 정말 벌은 받고 있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유족은 가해자가 수십 차례 쓴 반성문의 내용조차 열람할 수 없었고, 가장 경악했던던 건 재판 중 어린 딸 앞에서 엄마를 잔인하게 살해한 가해자가 조카의 이름을 10번 이상 불러가며 자신의 감형을 위한 연기에 이용했다는 것”이라며 “(A씨가) 출소하면 제 조카를 찾아가겠다는 협박으로 들렸다”고 했다.그러면서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동생을 위협하는 순간, 지켜보는 어린 딸과 엄마를 지키기 위해 ‘미안하다’, ‘살려달라’ 말했지만 가해자는 동생을 끝내 잔인하게 살해했다”면서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A씨는 이 사건에 앞서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해 6월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2024.01.18 I 박지혜 기자
'잘 보일수록 돈 된다' 집값 프리미엄 공식은 '조망권'
  • '잘 보일수록 돈 된다' 집값 프리미엄 공식은 '조망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갑진년 새해에도 산, 바다 등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분양 단지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집 안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조망하는 동시에 쾌적한 생활까지 누릴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에서 공원, 녹지와 같은 ‘쾌적성’이 33%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쾌적한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에서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조망권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만큼 단지가 공급되는 지역이 한정적인 데다가, 수요는 많아 높은 몸값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는 논문에서도 나타난다. 창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인 ‘내륙도시와 해안 도시의 조망권 가치 비교연구’에 따르면 내륙도시인 서울에서는 강과 산 조망권이 각각 18.19%, 11.89%씩 거래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안에 위치한 부산에서는 바다 조망권이 22.66%로 산(10.49%), 강(8.21%) 조망권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아파트 시세를 살펴보면, 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동일면적임에도 차이가 날 정도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금오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전용면적 84㎡는 매매가 3억826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아파트에 둘러싸여 조망이 어려운 ‘봉곡아이파크2차’의 동일면적 매매가는 동기간 2억2500만원에 불과했다. 또 바다 조망 유무에 따라서도 편차는 동일했다.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2월 6억71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진 반면, KTX 강릉역과 인접해 있지만 바다 조망은 불가능한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는 동일면적이 동기간 4억3583만원에 거래될 정도였다. 특히 한 단지 안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동인지, 아닌지에 따라 동일면적 이더라도 매매가 차이가 드러났다.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신성미소지움’의 경우 108동 전용면적 84㎡의 최근 매매가는 3억8000만원(지난해 8월)인 반면, 다른 동에 가려 조망이 다소 어려운 102동의 동일면적 매매가는 3억2000만원(지난해 11월)으로 단순 가격차만 한 아파트 내에서 6000만원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분양시장에서 조망권을 자랑하는 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가 1월 강원 원주시 일원에 내놓을 예정인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같은달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남양건설이 전남 장성군 기산리 일원에 짓는 ‘장성 남양휴튼 리버파크’, GS건설이 1월 경기 수원시 일원에서 선보이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대한토지신탁이 2월, 경북 울진군 일원에서 공급하는 ‘울진후포 오션 더 캐슬’ 등이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망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희소가치가 높은 요소로서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 단지 안에서도 조망 유무에 따라 가격 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이라면 조망 유무를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이 시세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주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8 I 김아름 기자
美 증시, 강한소비에 하락…'AI 폰' 갤럭시S24 공개
  • 美 증시, 강한소비에 하락…'AI 폰' 갤럭시S24 공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강한 소비와 국채금리 상승 속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고, 국채금리는 지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졌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24’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폰’의 서막을 알렸다. 13개 언어 실시간 통역과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뉴욕증시, 강한 소비·국채금리 상승에 하락-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떨어진 3만7266.67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한 4739.21로, 나스닥지수는 0.59% 밀린 1만4855.62로 장을 마감.-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국채금리가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하락.◇ 미국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국채금리 상승-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7099억달러를 기록.-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직전월 수치(0.3%↑)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커.-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강한 소비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 같은 소식에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도 올라. 10년물 국채금리는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4.12%까지 상승.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져. ◇ 애플·테슬라 주가 하락…스피릿 항공 폭락-애플의 주가는 회사가 다시 다음날부터 미국에서 특허 분쟁과 연계된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0.5%가량 하락.-테슬라의 주가는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연방 법원이 불허하면서 22% 이상 폭락.-인스타카트의 주가는 울프 리서치의 애널리스트가 우버의 인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7% 이상 상승.◇ 애플워치 美수입 다시 금지…애플, ‘수입금지 불복 소송’서 패소 -애플이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당국의 수입 금지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해당 제품의 미국 수입이 다시 불가능해져.-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애플워치 일부 기종 수입을 금지한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 앞서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효력을 일시적으로 막았던 수입 금지 명령을 되살려.◇ ‘AI폰’ 갤럭시S24 공개…“13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해.갤럭시S24.◇ 청약 당첨돼도 계약은 ‘글쎄’…고분양가에 ‘계약포기’ 급증-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데 실패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어. -분양가는 뛰어오르고 집값은 떨어지면서 과거처럼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전체 771가구 중 미분양 158가구에 대한 임의공급(무순위) 2차 청약접수를 실시.◇ 美, 北극초음속 IRBM 발사 주장에 “도발 중단·외교 복귀해야”-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극초음속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을 비롯한 일련의 도발 강화 움직임에 대해 안보 저해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으로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실질적 논의에 관여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혀. -밀러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듯 미국은 북한에 전혀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한국 및 일본을 비롯한 동맹과 함께 북한의 공격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여.◇ 북한, 日자위대 야스쿠니 집단참배 비난 “침략 의지 천명-북한이 일본 자위대원 수십명의 도쿄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는 “피비린 침략 역사를 다시 써나가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심상치 않은 사무라이 후예들의 참배놀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 집단 참배가 한반도에 무력 충돌이 유발될 수 있는 극단적 상황이 조성된 때에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논평은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을 겨냥해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서 한반도의 안전 환경에 위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합법화 119개국 중 규제는 62개국만…투자위험 노출” -가상자산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119개국 가운데 62개국만 관련 규제를 제정한 상태라고 국제금융센터가 18일 밝혔다.-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과 이은재 부전문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정보제공업체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소개.-연구자들은 가상자산 합법화와 규제 사이의 ‘괴리’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언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에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2024.01.18 I 이은정 기자
형부가 성폭행 해 '중2'에 출산…언니는 되레 “죽일 것” 협박
  • 형부가 성폭행 해 '중2'에 출산…언니는 되레 “죽일 것” 협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학생 시절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출산까지 했던 여성이 가족들은 피해자를 되레 죄인 취급하는 등 은폐하기 급급했다며 44년 만에 형부의 죗값을 받게 하고 싶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이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사건은 1980년, 피해자 A씨가 중학교 1학년이었던 당시 일어났다. 딸 다섯 중 셋째였던 A씨는 여덟 살 위 첫째 언니가 결혼하며 형부와 잠깐 함께 살게 됐다.그런데 어느 날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형부는 A씨를 성폭행 했다. 이후에도 A씨 언니가 집을 비울 때마다 ‘아이 좀 봐달라’며 다가와 성폭행을 했고 계속되는 잠자리 요구가 무서웠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A씨는 가족 누구에도 형부의 이같은 범행을 털어놓지 못했다. 그런데 곧 일은 더 커졌다. A씨가 임신을 한 것. A씨는 “임신이란 자체를 모르던 나이였다. 근데 내 몸이 이상하단 걸 언니가 알아채고 병원에 가게 됐다”면서 A씨의 어머니는 출산 직전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중학교 2학년 때 동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아 입양 보냈다.이후 A씨 언니는 “사실 알리면 너를 죽이겠다. 우리 둘 다 죽는 거다”라고 협박을 해왔다. 어머니 역시 자신을 죄인 취급하며 고등학교에도 보내지 않았고 도망치듯 집을 나와 공장 일을 하며 살아갔다.일을 하다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평생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려야 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한쪽 눈은 실명 위기에까지 처한 상황이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성인이 돼서도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A씨는 가족 모임에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는 언니와 형부를 보며 44년 만에 형부의 죗값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에 그의 만행을 가족에 털어놨다.그러자 A씨 형부는 “내가 다 잘못했다. 나는 하루도 잊고 살지 않았다. 불장난이었다. 어쩌다 그렇게 됐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면서도 “따지고 보면 너도 응했으니까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A씨는 “내가 잘못했어? 응했으니까? 나 중학교 1학년이었다. 평생 가슴에 안고 살면서 사람 취급 못 받고 살았다”고 분노했고 형부는 “나도 죄인 아닌 죄인같이 살았다”고 전했다.하지만 ‘사건반장’ 측의 연락에 형부는 “40년이 넘은 걸 어떻게 기억하냐”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A씨 언니는 “그땐 내가 철이 없었다. 당시에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서 “후회가 되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폭력적이어서 넘어갔다. 나도 마음에 담아두고 살았다.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4.01.18 I 강소영 기자
이제 49㎡도 '방3, 화장실2'…소형 타입, 어디까지 변할까
  • 이제 49㎡도 '방3, 화장실2'…소형 타입, 어디까지 변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전용면적 49㎡(공급면적 21평) 유형 아파트가 나왔다. 소위 국민평형(국평)의 기준이 84㎡(32~33평)에서 59㎡(24~25평)로 바뀌는 와중에 면적이 어디까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59㎡보다 작으면 방 3개 힘들다 공식 깨”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을 시작하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전용면적 49㎡가 방 셋, 거실, 욕실 둘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간 방 셋, 거실, 욕실 둘의 ‘마지노선’격이 59㎡였던 것을 감안하면 10㎡(약 3평)이 더 줄어든 것이다.실제 GS건설이 공사 중인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광명자이더샵포레나·인덕원 자이 SK VIEW 등 모든 49㎡ 유형 아파트는 방 2개, 화장실 1개의 모습을 보였다.업계에서는 그간 국면평형으로 방 3개, 거실, 욕실 2개로 구성된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인식해왔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집값이 급속도로 치솟고 가구 규모도 4인에서 더 줄어들며 59㎡이 국민평형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일부 신축에서는 59㎡에도 드레스룸과 펜트리·알파룸(파우더룸)까지 설계에 반영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다만 그간 59㎡ 아래에서는 대부분 아파트가 방 2개, 화장실 1개 구조를 갖춰 2~3인 가구가 살기에는 불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구조에 가장 큰 변화를 준 기업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꼽힌다. LH 신혼희망타운 55㎡형은 소형 평수에도 불구하고 방 3개, 거실, 화장실 2개에 더해 드레스룸과 펜트리까지의 공간을 창출했다.최근에는 삼성물산에서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오는 2025년 1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재개발)는 55㎡에 방 3개, 거실, 욕실 2개 구조를 갖췄다.◇1~2인 가구 선호 49㎡에도 3베이 적용건설사들은 수요의 변화가 구조로 변화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55타입은 중소형 가구의 증가에 따라 생겨난 것”이라며 “작은 공간이더라도 안방에 화장실을 둬 고객의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공간을 제공해 59타입에 버금가는 공간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S건설 역시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유행에 맞춰 소형 평형의 상품성을 높이고 나아가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49 타입에도 3베이(Bay)와 방 3개, 화장실 2개를 적극 제안했다”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은 향후 소형 면적 아파트 공급이 더 많아지며 가변식 벽을 갖춘 ‘스튜디오’ 유형의 집들도 늘어날 거라 예측했다. 실제 DL이앤씨는 벽을 없애 거실을 넓힐 수 있는 ‘C2 하우스’라는 기술을 내놓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근본적으로는 발코니 확장이 전제가 된 영향이 크다”면서 “다만 실질적으로 방이 작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거주자 생활 환경에 따라 집 구조를 변형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고 피력했다.
2024.01.18 I 박경훈 기자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집중과 무관…기후동행카드, 교통 패러다임 변화"(종합)
  •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집중과 무관…기후동행카드, 교통 패러다임 변화"(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전재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될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경기도 참여 여부는 사업 성패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밝혔다. 또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는 서울 집중과는 무관하며,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관점에서 총선 이후 논의를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이달 초 ‘명동입구 버스대란’과 관련해선 광역버스 정류장 간격을 넓히는 등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입석 허용 등을 정부·경기도 등과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올해도 서울 집값의 하향 안정화란 행정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이 안 된 돈의문도 1·2단계에 나눠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핵무장과 관련해선 ‘핵재처리’ 등 핵잠재력 강화가 필요하단 의견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메가시티 논의는 ‘행정구역 조정’ 문제오세훈 시장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 갖고 새해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기후동행카드는 경기도 등 타 지자체 참여를 계속 논의해나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기도 참여 여부가 사업 성패에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의 본질은 서울시민이 이용 대상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인천시민, 서울을 둘러싼 도시에서 생업·학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는 분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도모하겠다”며 “경기도와 논의를 계속하겠지만 준공영제가 전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동참이 쉽지 않고, 이를 기후동행카드의 성패와 연결짓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9월부터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는 개인 자전거나 따릉이를 가지고 탈 수도 있고, 선착장 바로 옆에는 따릉이 이용이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접근성 해소가 가능하다”며 “리버버스가 관광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시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했다.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에 대해선 총선 이후에 본격화하겠단 입장이다. 오 시장은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한 논의가 선거용으로 폄훼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물 밑에서 김포시·구리시 등과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선거 이후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메가시티 논의를 서울 집중 문제와 연계하는 비판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 집중 문제와 연계돼 지방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측면이 있는데 지방 인구는 서울보다 경기도로 훨씬 많이 유입된다”며 “(메가시티 논의는)서울과 몇몇 연담화 된 경기도 지자체의 편입·통합 문제 등 행정구역 조정의 문제”라고 했다.최근 명동입구 버스대란은 광역버스 포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광역버스는 조금 더 걷더라도 정류장을 거리를 펼쳐서 열차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게 안 되면 입석 문제 등을 정부·경기도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우리나라의 ‘핵무장론’에 대해선 “핵 재처리 등 잠재력을 고도화해 놓아야한다”며 “핵무기를 6개월 내에 만들 수 있도록 잠재력을 고도화해 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 지속 추진서울 집값에 대해선 추가적인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 집값이)지금 정도 내린 것을 두고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하향 안정화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는 흔들림 없는 행정 목표”라고 말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은 대형 PF(프로젝트파이낸싱) 프로젝트가 지연될 우려에 대해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건설사들이 자금난 등으로 위축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상황”이라며 “큰 틀에서 건설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안을 조만간 논의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120년 만에 추진되고 있는 돈의문 복원에 대해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돈의문 복원은 제가 십수년 전에 이미 구상했던 것으로 사대문 안 구도심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서울역사박물관부터 강북삼성병원까지 1단계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돈의문 복원은 시민 여론을 보며 입장을 정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 집값 안정되려면 더 내려야"
  • 오세훈 "서울 집값 안정되려면 더 내려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 집값이) 지금 정도 내린 것은 서울시가 목표하는 하향 안정화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울(집값)은 하향 안정화돼야 한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행정 목표”라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최근 매물이 쌓이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급격히 하락해 발생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화를 이루는 방안에 대한 언급이다.오 시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 관련해 “여야와 당적을 불문하고 정부가 방침을 정하면 서울시가 맞추고, 서울시가 원하면 정부가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며 “역기능이 없다면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그 정신과 가고자 하는 방향은 동의한다”고 말했다.다만 “정부의 주택 정책에 정신은 동의하지만 현장으로 내려가면 부분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시가 구체적인 규정을 바꿔서 지금보다 속도를 낼 부분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은 대형 PF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건설사들이 자금난 등으로 위축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꺼리를 상황”이라며 “큰 틀에서 건설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할 방안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재개발 등 노후화도를 낮추고 문턱을 낮추면 과거 뉴타운처럼 옥석 가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뉴타운 사업이 중도에 좌초한 것이 과도한 지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뉴타운은 광역화된 재개발 사업인데 효율이 높다”며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정한 이후에 내가 추가로 지정한 것은 없고 이후 박원순 전 시장님이 다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부 발표가 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지정해야 하고, 물량 조정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1.17 I 전재욱 기자
‘귀한 몸 된 새아파트’…수도권 아파트 공급 절벽 현실화
  • ‘귀한 몸 된 새아파트’…수도권 아파트 공급 절벽 현실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물량은 작년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조감도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202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0만9306가구가 공급됐으며 △2021년 10만6872가구 △2022년 8만7170가구 △2023년 6만8633가구로 줄었다.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은 5만985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8783가구 줄어든 물량이며 예상 물량임을 고려하면 이보다도 더 적을 수도 있다.입주물량도 적어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도권 입주 물량은 15만9609가구로 나타났다. 올해는 1만9684가구 줄어든 13만3870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2025년에는 11만2579가구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분양 물량과 입주 물량 감소가 향후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 전세 가격이 뛰고 이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서울의 전세값은 벌써부터 상승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5월 1857만원(3.3㎡당)으로 바닥을 다지고 상승 중이다. 지난 6월 1868만원으로 올랐으며 △7월 1861만원 △8월 1868만원 △9월 1875만원 △10월 1882만원 △11월 1888만원 △12월 1893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어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부동산 PF 위기론이 화두에 오르면서 시장에서 예상하는 공급량보다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중 22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의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송내IC까지 약 1km로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CGV 롯데시네마 부천로데오거리 등의 대형 쇼핑시설 및 문화편의시설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등이 단지 반경 2km 내에 있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메이플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서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를 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407가구 규모로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롯데건설은 1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22㎡ 총 853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 8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4.01.17 I 박지애 기자
“역세권의 힘” 지난해 역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2배 이상↑
  • “역세권의 힘” 지난해 역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2배 이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청약 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올해도 역세권 지역 청약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역세권 입지에서 분양한 단지가 드물어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최근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세권 단지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주경 투시도 17일 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 총 126곳 중 직선거리 500m 내에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는 약 43.65%(55곳)로 절반에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곳 △경기 21곳 △인천 9곳으로 역세권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았다.상황이 이렇자 역세권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역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특히 역세권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94대 1을 기록하며 비역세권 아파트 평균 경쟁률(9.87대 1)의 2배 이상 웃돌았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 주거 편의성을 꼽는다. 역세권 단지는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역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이러한 가치는 집값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명시 일원에 위치한 광명역 써밋플레이스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9억4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월 동일 면적이 7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원 이상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업계 전문가는 “역세권 단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여서 환금성이 뛰어나고 자산 가치가 높다”라며 “올해 분양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역세권 단지에 수요가 쏠릴 전망이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역세권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대우건설은 1월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규모로 이중 2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의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0㎡ 472가구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제일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제일풍경채 검단 3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면적 84~115㎡ 610가구 규모로 이중 사전공급 217가구를 제외한 39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에 인천 지하철 연장(‘25년 개통 예정) 신설역인 103역이 위치해 있어 개통 시 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서울 마곡지구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2024.01.17 I 박지애 기자
  • [사설]장기 불황 예고된 건설업, 거품 빼는 계기로 삼아야
  • 건설투자 선행지표들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3대 선행지표인 건축허가·건축착공·건설수주가 역대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1년 전 대비 건축허가면적이 33.5%, 건축착공이 46.5%, 건설수주가 37.5%나 줄었다. 지난해 11월에도 건설수주가 29.5%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은 지금도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하면서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까지 겹치면서 사면초가 상황을 맞고 있다. 불황을 견디지 못해 문 닫은 종합건설사가 2021년 169곳에서 지난해에는 1~11월에만 366곳으로 늘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시공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건설 시장의 돈줄이 마르고 있다. 그 결과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금융 관련 지표들도 나빠지고 있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2금융권 건설 부동산업 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년 전보다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성장(-1.2%)을 예상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50인 이상인 37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 설비투자가 18.2% 감소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업 선행지표 악화는 불황이 적어도 향후 2~3년 더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건설업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단기 부양책을 동원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 섣부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로 집 사기)과 집값 폭등을 자초한 바 있다. 건설시장에는 저금리 시대에 기업들이 사업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우후죽순처럼 사업을 벌인 결과 많은 거품이 형성됐다. 그 거품을 빼지 않고는 정상화하기 어렵다. 위기 타개를 위한 일시적 땜질은 부실을 키우고 더 많은 거품을 불러올 뿐이다.
2024.01.17 I 양승득 기자
중앙은행 금리 내리면 IMF '주택 펜트업 수요' 언급
  • 중앙은행 금리 내리면 IMF '주택 펜트업 수요' 언급[최정희의 이게머니]
  •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지난 2년여에 걸쳐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주택 가격까지 끌어내리진 못했다. 주요 선진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10~25% 높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IMF는 미국을 사례로 금리 인하시 주택 펜트업 수요(pent-up demand)가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리 인하가 안 그래도 높아진 주택가격 상승세를 더 자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2021년 8월, 빚투(빚을 내 투자)로 먼저 금리를 올려야 했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작년 상반기 주택 가격 하락에도 ‘절대 수준’ 높아주요국 주택 가격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됐던 시점과 비교해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 대비로는 여전히 높았다.IMF블로그에 따르면 IMF가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를 활용해 32개국 주택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국에서 작년 상반기 주택 가격이 급락했다. 작년 상반기는 주요국의 금리 인상 효과가 가장 크게 가시화됐던 때다. 스웨덴, 뉴질랜드가 16%씩 떨어져 주택 가격 하락율이 가장 컸다. 캐나다가 15%, 호주가 11%, 우리나라가 9% 하락했다.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론 비중이 높은 미국은 2% 하락에 그쳤다. IMF는 “작년 상반기 선진국들의 모기지 금리는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이상 올랐다”며 “이 기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같은 국가에서 실질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호주 등은 팬데믹 이전부터 주택 가격이 높았고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특징이다. 금리 인상이 주택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 2분기말 32개국 주택 가격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과 비교하면 21개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이스라엘은 무려 24% 급등해 가장 크게 올랐고 미국도 19%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7%, 호주, 뉴질랜드는 각각 9%, 8% 가량 올랐다. 캐나다도 7% 상승했다. IMF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실질 주택가격은 2021~2022년 고점 대비 더 하향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내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IMF는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미국 주택시장을 예로 들었다. 미국은 30년만기 모기지론 고정금리가 전체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최근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7.8%로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택 수요자들은 이자 부담을 느껴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고 기존 주택보유자들 역시 새로운 주택으로 갈아타는 것을 꺼리면서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고금리로 주택 거래가 뜸하지만 IMF는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모기지 금리는 계속 조정될 것이고 억눌렸던 주택 수요가 풀릴 수 있다”며 “빠른 금리 인하로 인한 주택 수요 급증은 주택 공급 개선 상황을 상쇄해 주택 가격 반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韓도 금리 인하시 돈 ‘주택’으로 갈까 우려 커금리 인하로 주택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만의 것은 아니다. 이창용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계의 초과저축이 100조원 넘게 쌓여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초과저축과 가계대출이 합쳐져 주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특히 한은은 빚투로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빚이 급증하면서 2021년 8월, 주요국 대비 금리 인상을 더 빨리 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시 주택 가격이 오를 위험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이 총재는 “다양한 투자처가 있는 경우라면 금리 인하를 했을 때 경기 부양 효과가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는 국면에서 섣부른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 자체가 높은 편인데 이를 다시 상승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작년 11월 123.1로 전월비 0.75% 하락, 두 달째 하락했고 팬데믹 이후 고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144.4) 대비 14.7% 급락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수준인 100초반대에 비해선 여전히 20%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가계 소득을 감안한 주택 가격 수준도 여전히 높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가계 3분위 연간소득 대비 3분위 주택 가격을 비교한 값)은 작년 3분기말 10.3배로 2021년 4분기(13.4배) 이후 7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장기평균(2012년 1분기~2023년 3분기) 9.0배 대비로는 높다. 가계가 한 푼도 안 쓰고 10년 이상을 모아야 서울에 중간 정도 가격의 집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1.17 I 최정희 기자
“군인이셔서” 20대 여성이 말년 병장 밥값 몰래 내줬다
  • “군인이셔서” 20대 여성이 말년 병장 밥값 몰래 내줬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군복차림의 용사를 본 시민들이 ‘수고한다’ ‘고생이 많다’ ‘고맙다’며 식사 값을 대신 지불하는 미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여성이 밥값을 대신 결제한 사연이 알려졌다.20대 여성이 밥값을 계산한 말년 병장의 식사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16일 군관련 제보 채널인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육군 5군단 소속 말년병장의 사연이 소개됐다.A병장은 “전날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용산역 앞 백반집에 갔다”며 “자리가 부족해 한 테이블에 20대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각선으로 앉게 됐다”고 운을 뗐다.그는 “사장님이 ‘어느 분이 먼저 오셨는지’ 묻자 저는 여성분이 먼저 오셨다고 했고 여성분은 ‘군인이 먼저 오셨다’고 했다”면서 “사장님이 알겠다며 제 상을 먼저 차려주더라”라고 앞선 상황을 설명했다.A병장은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같이 앉으셨던 여성분이 (A병장이) 군인분이라며 밥값을 같이 결제하셨다’고 하더라”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고 생각, 뛰어나왔다”고 했다.그는 저 멀리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고 계시는 20대 여성을 찾아 “고등어 백반 결제해 주신 분 맞으시죠?”라고 물었고, 여성은 밝게 웃으며 “군인분이셔서요”라고 했다고 전했다.A씨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전하고 그렇게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며 “가슴 한 구석이 벅차올랐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군인이라는 신분 막바지인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장병들의 식사비나 커피값을 대신 결제했다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1일에도 휴가를 나와 혼자 칼국수를 먹고 있는 육군 장병의 식사비를 대신 결제한 후 자리를 떠난 시민의 사연이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2024.01.16 I 홍수현 기자
당첨되면 일단 3억…고양아파트 '줍줍' 21만명 몰렸다
  • 당첨되면 일단 3억…고양아파트 '줍줍' 21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당첨 시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고양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 경쟁률이 16만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무순위 청약도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물건 위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투시도 (사진=GS건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 고양시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그 결과 무순위 전용면적 84㎡형 1가구에는 16만3731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99㎡형 1가구에는 4만8470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보유 주택 수 등과 무관하게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이번 청약 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 공급된다. 84㎡형의 공급가격은 6억6930만원, 99㎡형은 7억6400만원이다.그런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84㎡형은 지난달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비슷한 기간에 인근 DMC자이더리버도 84㎡형이 10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일단 청약에 당첨되면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같은 날 경기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는 7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고 신청자는 6만9596명이 몰렸다. 이 가구의 공급가는 6억5100만원이지만, 해당 단지 같은 면적의 가구는 최근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청약에 당첨되면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다만 모든 무순위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집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도 한정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일 무순위 2차 청약을 진행한 경기 시흥시 논곡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목감역’은 35가구 모집에 49명이 신청해 평균 1.4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 시세, 입지와 무관하게 무순위 청약이 과열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날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에는 122가구 모집에 72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대 1에 그쳤다.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1% 하락했다. 고금리 장기화, 대출 규제,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무순위 청약도 인기-비인기 단지별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24.01.16 I 이배운 기자
尹대통령, 北 ‘적대적 두 국가’에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종합)
  • 尹대통령, 北 ‘적대적 두 국가’에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북한 당국은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칭하며 대남 노선의 근본적 수정을 선언한 데 이어 전날 시정연설에서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첫 공식 반응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낸 것이다.윤 대통령은 새해 들어 잇달아 진행된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 미사일 발사, NLL 불인정 발표를 우리나라를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한 대응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며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 의지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지, 북한 주민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에도 “탈북민들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 경제 회복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조속한 대책 추진도 주문했다.먼저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근로자의 안전이 중요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할 때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했다.주택법 개정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입법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갔는데 무분별한 규제로 국민의 주거이전 자유와 재산권 행사까지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에 부담금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는 불합리하게 부과되던 부담금을 폐지·통합하는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정부안으로 상정된다”며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실제로 덜어드리려면, 91개에 달하는 현행 부담금을 전수조사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얼마 전 연탄 세 장으로 버티는 미등록 경로당 관련 기사를 보고 참 가슴이 아팠다”며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지자체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을 조속히 전수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16 I 박태진 기자
도드람양돈서비스, 조합원·임직원 동반성장 일궜다
  • 도드람양돈서비스, 조합원·임직원 동반성장 일궜다
  • 도드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해 양돈농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사료 공급망 차질, 글로벌 인플레이션, 정부의 축산업 탄소 배출 규제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한 해 동안 위기에 빠진 조합원들의 경영 안정화를 목표로 고품질의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며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했다.그 결과 도드람양돈서비스는 2023년 평균 사료 값 1kg당 약 100원을 인하하는 상생 실시 및 사료 판매량 60만8000톤을 넘어서면서 누적 약 608억원 사료 값 절감 효과로 조합원 농가와 동반성장을 일구는 성과를 달성했다.도드람양돈서비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완화하고자 작년 평균 사료값을 약 100원 인하하며 농가 생산비 절감에 힘썼다. 또한 생산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매월 조합원이 이사회를 통해 직접 적정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가격연동제’를 실시하며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특히 도드람의 2023년 연간 사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60만8000톤이라는 판매 실적을 달성하고, 10월 한달 간 사료 판매량이 5만7000톤을 달성하며 월간 최대 사료 판매량을 기록했다.더불어 지역별 양돈전문컨설턴트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농가별 성적 관리 및 문제 개선을 돕고,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드람실험농장을 운영하며 사양실험을 통해 최적의 생산비를 산출하고 최신 영양이론과 기술을 접목한 사료 신제품 개발, 하절기 보강 사료 공급 등 성장 유도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사료 개발로 조합원 농가의 수익증대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2021년부터는 MSY(모돈당 연간출하두수) 30두를 목표로 조합원 전산·경영 분석 자료와 양돈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분석한 기술자료집을 발간해 고품질 돈육의 생산에 힘쓰고 있다. 도드람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사료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면서 한돈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지난해 도드람양돈서비스는 도드람 임직원들과 조합원의 화합과 노력으로 동반성장을 이룩하며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더욱더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드람은 올해 2월부터 디에스피드 이천 배합사료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해 월간 2만톤에 달하는 사료 생산량으로 품질 증대 및 원가 절감에 나선다. 경기, 강원, 충북 지역에서 모두 이용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춰 중부권 거점사료공장 역할과 함께 효율적인 품질∙원가관리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2024.01.16 I 문다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프롭테크 업체, 중개 수수료 경쟁 끝 서비스 경쟁 시작
  • 프롭테크 업체, 중개 수수료 경쟁 끝 서비스 경쟁 시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값 중개보수’를 내세웠던 프롭테크 중개업계가 가격 경쟁을 끝내고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 (사진=이데일리 DB)우대빵부동산을 운영하는 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중개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값 중개보수를 내걸고 3년 6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1조 4000억을 돌파한 뒤 새로운 전략으로 서비스 강화를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수도권을 중심으로 40개의 지점을 보유한 우대빵부동산은 ‘우리집을 가장 잘 소개해주는 부동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물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추천매물인 ‘감탄매물’은 매물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장단점, 지역호재 등을 제공해 매수자들의 발품 시간을 줄여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비슷한 조건의 매물을 카카오톡으로 추천하는 ‘추천매물 알림 톡’ 기능도 제공한다.원투룸 중개전문기업인 집토스는 최근 월세와 보증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집토스Pay’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윈중개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재건축 사업성분석과 개발호재, 아파트 추천 등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이처럼 부동산중개업계가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주요 원인은 2021년 8월 확정된 중개보수 조정 사안이다. 최대 보수요율이 0.9%에서 0.7%로 줄었으나, 현장에서의 체감은 거의 절반수준이기 때문이다.부동산 경기침체도 이유 중 하나다. 2022년부터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반값중개보수를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6만 9000건에서 2022년 29만 8600건으로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4만 9750건에서 1만 5380건으로 무려 70% 가까이 줄었다.업계에선 부동산 중개시장이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 점이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빅데이터 등 IT(정보통신) 기술을 보유한 프롭테크 업계가 주택 수요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이창섭 에스테이트클라우드 대표는 “제살깍아먹기 식의 경쟁이 아닌 고객에에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경쟁 시대가 왔다”면서 “고객 역시, 홍수처럼 쏟아지는 많은 서비스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잘 찾아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2024.01.15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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