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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실러 교수 "연준 긴축 끝나면 美 주택시장 랠리 끝날 수도"
  • '노벨상' 실러 교수 "연준 긴축 끝나면 美 주택시장 랠리 끝날 수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 시장 붕괴에 대한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가 미국 주택시장 강세(랠리)가 마무리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사진=AFP)실러 교수는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면 주택 가격 랠리가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동경제학 전문가인 실러 교수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예측 등 자산 시장 연구에서 세운 공로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실러 교수와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가 함께 개발한 주택 가격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2012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24% 상승했다. 지난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직후 잠시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실러 교수는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집값을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소유자만이 아니라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신규 구매자도 금리 인상 영향을 받았다”며 “이런 형상은 시장(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젠 끝났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 보유자는 높아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부담은 느껴 매물이 내놓기 주저하는 상황에서 무주택자는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 매매를 서두르면서 집값이 올랐다는 게 실러 교수 설명이다.이 같은 설명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끝나면 주택 시장 흐름도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실러 교수는 “몇 년 새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 정도면 (금리 인상 폭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연준이 긴축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주택 시장이 완벽하진 않아도 연착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이 같은 관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주택 가격 상승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과 상반된다. 모기지 전문 투자자문사 MBS하이웨이의 배리 하비브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앞으로 3년간 주택 가격이 3~7% 상승할 것이라고 리서치 회사 로젠버그리서치에 말한 바 있다.연준은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것이라는 데 콘센서스를 이루고 있지만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지, 추가 인상이 있을지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23.07.24 I 박종화 기자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동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집들이 단지도 같은 기간 평균 74곳에서 43곳으로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었다. 지난해 보다 수도권이 16%(1만6834→1만4103), 지방은 23%(1만7584→1만3607) 줄며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 8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3000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며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다.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수도권 입주 예정물량 중 69%가 경기도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4103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2000여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자치한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이후 2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1000가구 이상)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16개 단지 총 979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화성, 의왕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050가구)’,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청계Ⅱ(81가구)’ 등 3개 단지, 총 309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트루엘에코시티(1218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 창원시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가구)’, 대구 서구 원대동3가 ‘서대구센트럴자이(1526가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2023.07.24 I 이윤화 기자
69억 빚 청산한 이상민, 이사간 서울집은 어디?
  • 69억 빚 청산한 이상민, 이사간 서울집은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그룹가수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빚 69억원을 모두 청산하고 서울로 이사한 가운데 새집에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인 이상민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용산으로 이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월세 200만원의 2층 파주 집을 떠나 서울로 이사가는 이상민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상민이 이사한 곳은 서울 용산구 일원의 ‘용산 더 프라임’이다. 과거 이상민이 채권자의 집 1/4을 임대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용산 ‘더 프라임’ 전경(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처)용산 더 프라임은 지상 최고 38층, 3개동, 총 559가구 규모다. 2014년 동아건설산업이 공급한 주상복합 단지다. 최근 매매가는 하락한 상황이다. 전용면적 84㎡기준 지난해 1월 15억 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고점 17억 3500만원 대비 12% 하락한 금액이다. 2020년 7월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전세가율은 48~49% 수준으로 같은면적 기준 지난 6월 7억 3500만원, 8억 2500만원에 임대차 계약서를 썼다.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306만원, 보증금 없이 월 39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지난 2022년 이후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던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집값이 빠지기 시작했고, 용산 더 프라임 역시 이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에서 인테리어 로망을 묻자 이상민은 “나 집 못 산다”고 토로했다. 현재 집 역시 자가가 아닌 월세라고. 이에 멤버들이 “100억이 있다고 치자. 기분 좋게 상상하자”고 하자 이상민은 “일단 집을 지어야지”라며 “수영장도 있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 4,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은 도보로 6분 거리의 트리플역세권이다. 인근엔 용산공원, 효창공원 등 대규모 녹지시설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신광여고,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남정초 등이 도보 거리에 있다.
2023.07.23 I 신수정 기자
7월 셋째주 아파트값 “일제히 보합”
  • 7월 셋째주 아파트값 “일제히 보합”[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매매(0.01%) 및 전세(0.03%)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신도시의 매매, 전셋값도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 전셋값은 작년 7월 둘째 주(0.01%)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권 상급지부터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전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수도권 신도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5,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2달 연속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PF 리스크 등 시장내 금융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별로 가격 회복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변동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6월 첫째 주 이후 7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연이은 폭우와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 문의가 저조한 가운데, 선호단지의 전세 물량도 많지 않아 거래움직임이 더딘 상황이다. 금주 서울과 신도시가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서울은 가격 상승지역이 늘어남 따라 매도인이 호가 조정을 거부하거나, 회수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도 · 매수자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동북권과 서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매매가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지역별로 ▼도봉(-0.09%) ▼강북(-0.06%) ▼동작(-0.06%) ▼동대문(-0.03%) ▼양천(-0.02%) ▼강서(-0.01%)가 떨어졌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남(0.01%) △노원(0.01%) △성동(0.01%) △노원(0.01%)은 구축 중형면적대 위주로 상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들이 속도감있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임대인 확인 없이도 임차인 단독으로 임차권등기를 완료할 수 있으며, 27일부터는 집주인에게 역전세 차액에 따른 임대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도 허용한다”며 “제도 시행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우려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연립 · 다세대 등 비(非)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보다 담보가치 인정비율이 낮고, 은행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신규 세입자가 전세 거래를 더욱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결국 보증금 조달이 어려운 빌라, 다세대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임대사업자는 역전세에 이어, 강화된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으로 보증금액 규모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해 비아파트 임대차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07.22 I 박지애 기자
테슬라 10%↓…빅테크주 부진에 투심 '주춤'
  • [뉴욕증시]테슬라 10%↓…빅테크주 부진에 투심 '주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장이 한풀 꺾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큰 폭 떨어졌다. 다만 전반적인 기업 실적은 예상을 웃돌고 있어, 최근 급등장에 따른 차익 실현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사진=AFP 제공)◇테슬라 부진에 나스닥 2.1%↓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5225.1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진 1만4063.31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1967.1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지수 내에 속한 존슨앤드존슨(J&J)이 이날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액과 순이익을 공개하면서 유일하게 반등했다. J&J 주가는 6.07% 폭등했다. J&J는 연간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부진 여파가 컸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어 매출액은 큰 폭 늘었지만 이익률은 하락하면서 주가는 9.74% 폭락한 26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1.2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0일(261.7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약 31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9.6%로 크게 하락했다. 전년 동기(14.6%)는 물론 1분기(11.4%)보다 뒷걸음질 쳤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따른 후유증이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구겐하임의 론 주시코프 분석가는 “테슬라는 가격 할인의 영향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분석가는 “테슬라가 더 많은 인도량을 위해 가격을 낮추면 중기적으로 마진 역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생산량 감소 전망 역시 주가를 떨어뜨렸다. 머스크는 “3분기에는 각 공장 시설의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약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뿐만 아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8.41% 급락한 437.4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432.00달러까지 내렸다. 이는 2분기 매출액이 81억87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면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큰 폭으로 늘렸으나 분기 매출액은 전망을 밑돌았다. 아울러 헐리우드에서 작가와 배우들이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게 악재로 작용한 데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빅테크 하락미국 노동시장이 과열 상태에 있다는 지표는 또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3000건 증가)를 뒤엎고 감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 20만건 초반대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만큼 추후 긴축 방향을 두고 연준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택시장은 공급량 부족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는 이상현상이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3.3% 감소한 416만건(연율)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기존의 주택 보유자들이 새로운 집을 사지 않음에 따라 시장에 풀린 공급량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집값은 자연스럽게 또 뛰었다.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200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제한 탓에 한 집에 여러 건의 매수 제안이 들어오는 일이 흔하다”며 “지난달 팔린 주택의 3분의1이 호가보다 높게 팔렸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84%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3bp(1bp=0.01%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74%까지 올랐다. 13bp 넘게 오른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2% 이상으로 유독 컸던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애플(-1.01%), 마이크로소프트(-2.31%), 알파벳(구글 모회사·-2.65%), 아마존(-3.9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27%) 등 빅테크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3.31%), AMD(-5.31%), 인텔(-3.16%) 등 주요 반도체주도 주춤했다.미국 경기선행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0.7% 하락한 106.1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0.6% 하락) 보다 더 부진했다. 이 지수는 최근 1년3개월 연속 내림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9%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7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23.07.2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131조원 돌파, 증권사 연체율 위험수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131조원 돌파 증권사 연체율 위험수위 -“인력 부족 쓰나미… 외국인력 운용 판 바꾼다”-용인 반도체, 청주 배터리…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지정-[사설] 예비비로 충분한 수해복구… 野, 왜 다짜고짜 추경인가-[사설] 이화영 “방북비 대납”… 李 대표, 국민 납득할 해명 내놔야△부동산PF 비상-‘황금알’이라던 해외 부동산 손실 눈덩이… ‘자산건전성’ 악화 예의주시-금감원, 10개 증권사 소집… “대손충당금 충분히 쌓아라”△‘그리드플레이션’ 논란-밀값 내렸는데 파스타값 왜 오르지… 고물가에 동네북 된 기업-佛 가격 안내리면 세무조사… 英 가격상한제 검토-“제품값에 비용 반영 막으면 살아남을 기업 없어”△종합-구미서 소재 공급, 용인서 반도체 생산… 첨단산업 밸류체인 구축 속도-감사원 “4대강 보 해체 졸속 추진”… 환경부 “모든 보 존치”-들러리 서주며 백신 입찰 담함… 제조사·도매상 32곳 과징금 409억-“54세 신입사원 김고령입니다” 2050년 직장서 볼 씁쓸한 풍경△유통가 팝업스토어 열풍-마케팅 성공공식 된 팝업스토어… 이색 콘텐츠 찾는 젊은층과 ‘윈윈’-팝업스토어는 TV·매거진 이을 새 마케팅 플랫폼-‘팝업스토어 자리 빌려드려요’… 임대시장에도 변화 바람△이데일리 퓨쳐스포럼-돈 안쓰고 성장할 방법, 기업 투자 뿐… ‘킬러규제’ 신속히 걷어낼 것-“이민·국제결혼·다문화 아우를 컨트롤타워 설립해야”△정치-양평 고속도로 공세 재개한 野… 지지율 하락에 발언 아끼는 與-이 핑계 저 핑계에…첫발도 못 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한미일 정상회담 내달 18일 개최 안보 ‘3각공조 강화’ 논의 나선다-“북핵 개발이 한미일 결의 더 강화시킬 것”-“시민단체 보조금 무조건 끊는 게 맞나…잘못 바로잡는 게 먼저”△경제-집값·주가 하락에… 가계 순자산 사상 첫 감소-방폐물 부피 5분의 1로↓한수원, 새 처리 기술 개발-“韓 경제, 경기대응보다 구조개혁이 더 중요”-정부, 천일염 400t 또 푼다… 마트·전통시장서 20% 할인△금융-역전세난 집주인대출… 27일부터 규제 풀어준다-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 전담인력 1선 배치-법정 최고금리 20% 규제에… 대부업 대출 ‘반토막’-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본격화… 9월 최종후보 결정△글로벌-리오프닝 효과 소멸에… 中, 민간기업 투자 유도책 내놨다-계정공유 금지했더니… 넷플릭스 가입 589만명↑-유로존·英 ‘디스인플레’ 징후 “ECB, 내년 통화완화 길 열 것”-테슬라, 가격인하에도 순익 20% 급증… 이익률은 하락-월가 대형은행, 상반기 퇴직비용 1.3조원 지출△산업-車 흠집수리·충전 알아서 ‘척척’ 미래 신기술 쏟아낸 현대차·기아-“SK온 3000명 고용 생큐” 美공장 앞 ‘SK도로’ 생겼다-아비커스, 부산 앞바다에 자율운항택시 띄운다-초국경 홍보에 광고 수입까지…‘랩핑’ 꽂힌 항공업계-삼성 ‘네오 QLED 8K TV’로 워너 브라더스 영화 예고편 본다△산업-“세계 첫 반려견용 항암제로 내년 흑자전환 자신”-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복합제 글로벌 공급계약-“제4이동통신, 28GHz만으론 못해… 2.3GHz 꼭 필요”-경쟁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 느꼇나… 애플도 AI챗봇 만든다△소비자생활-이영 중기장관 “일상 속 골목규제 과감히 자를 것”-상생협력 나선 맘스터치 전국가맹점주들과 협약-‘金계탕’ 된 삼계탕… 식당 말고 마트 간다-기업가치 3.5조원 수직 상승 무신사 ‘IPO 앞당기나’△증권-주가반등 도약대 될까, 이전상장 노리는 기업들-17년 베테랑이 이끈다, 유진운용 헤지펀드시장 공략 본격화-미국도 올랐는데…韓 은행주, 어디로△증권-시총 ‘겨우 3800억 차이’… 현대차 추격하는 포스코홀딩스-신한증권, 직원 평가 ‘고객수익 비중’ 4배↑-GIC, 9000억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더 오를 줄이야”… 코스닥 연고점 경신 행진에 개미 ‘울상’△부동산-지난해 ‘하자’에 가장 많은 돈 쓴 곳은 현대건설-검단자이, 계약포기 땐 청약통장 살아날까-“수익률 11%…美 의료용 대마밭에 투자하세요” -‘설악산과 동해’ 거실에서 한눈에△MICE-엔데믹 시대 전시회 효능 높이려면… DX 투자 늘려야-종합경기장 복합공간 대변신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지구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총회 인천 송도서 열린다-필리핀 관광부, 주요 관광지에 여행객 ‘휴식공간’ 마련-인터컴·그라운드케이 신사업 MOU-22일 이태원서 ‘K팝 댄스 워크숍’-창립 26주년 ICC제주 ‘마이스포럼’-26일 ‘마이스 디자이닝 워크숍’△여행-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 바닷길 너머, 내 마음-블핑처럼 블링블링… K뷰티의 참멋, 즐겨보세요-하나투어 안전여행 캠페인-레고랜드 과학지식 투어-카타르항공 A350- 1000 도입△스포츠-황금세대 골때녀들의 ‘라스트 댄스’… 4강 신화 다시 쓴다-‘세금폭탄’ 디오픈, 우승상금 반도 못받는다?-디오픈 첫 출전 한승수 “코스 생각보다 까다로워”-정찬민 “어깨 부상 회복중…하반기 한번 더 우승해야죠”△오피니언-과학과 정치의 싸움, 피해는 국민-폭우 실종자 수색, 맨몸으로 될 일인가-관광지 넘어 물류허브 꿈꾸는 라오스△피플-이재민들 하루빨리 일상 복귀하는 데 도움 되길-서울시, 서울의료원장에 이현석 전 서북병원장 임명-‘더 글로리’ 송혜교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K컬처 한때 유행 아냐… 올해 美 관광객 100만명 목표”-KB국민카드, 농산어촌 청소년에 디지털 교육 지원-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에 이시욱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롯데호텔 신임 대표에 김태홍 리조트·CL 본부장-현대차 김진환 영업이사, 상용차 3000대 판매 첫 달성△사회-새내기 교사의 비극… 교사들, 흔들리다 못해 ‘무너진 교권’ 울분-쪽방촌 주민에 생필품 지원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활짝-오송 참사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충북도지사·환경부 장관 수사해야”-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 비합리적 입법이라 보기 어려워”-‘이태원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 25일 선고-‘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심도 징역 20년
2023.07.20 I 유준하 기자
작년 가계 순자산 317.8조↓…집값 하락에 사상 첫 감소
  • 작년 가계 순자산 317.8조↓…집값 하락에 사상 첫 감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우리 국민들의 재산이 약 440조원 증가한 데 그쳤다. 직전 해 20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가계 순자산이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른 집값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가구당 순자산 규모는 5억2000여만원으로 추정돼 2021년(5억4301만원) 대비 4.1% 줄었다.자료=한국은행◇직전해 역대 증가폭 보였는데…작년 2%에 그쳐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41조5000억원(2.2%) 늘었다. 2021년말 국민순자산은 1998조8000억원(11.1%) 늘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지만, 1년 만에 크게 둔화된 것이다.국민순자산 규모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해보면 약 9.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년(9.6배)에 비해 배율이 하락했다. 국민 순자산 증가율이 2.2%로 명목 GDP 증가율이 3.9%를 하회함에 따라 배율이 낮아졌다. 명목 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국부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한 비교로, 총생산으로 순자산 규모를 따라 잡으려면 9년 정도 소요되는 것을 의미한다.경기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계)의 순자산이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순자산 증감액 기준 가계는 317조8000억원(-2.8%) 감소한 1경1237조원을 기록했다. 가계 순자산 증감율은 2019년까지 한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다 2020년, 2021년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작년 감소 전환한 것이다.가계 순자산이 감소 전환한 것은 주택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302조7000억원) 전환한 데다,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순자산도 소폭 감소(-15조1000억원)한 영향이 컸다. 가계부문의 순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주택이 51.0%로 가장 컸고, 주택 이외 부동산 23.6%, 현금 및 예금 20.4% 순이었다.가계 순자산을 추계가구 수로 나눈 가구당 순자산도 감소했다. 작년 가구당 순자산 규모는 5억2071만원으로 2021년(5억4301만원)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자산 형태별로 나눠보면 전체 국민순자산 중 토지자산 등을 포함한 실물자산인 ‘비금융자산’과 주식, 현금 등 ‘금융자산’이 모두 늘었다. 금융자산(3.2%)이 부채(2.5%)보다 더 증가하면서 순금융자산이 1년 간 165조2000억원(20.3%) 증가한 977조5000억원을 기록, 2년째 증가했다.부동산을 비롯한 비금융자산은 작년말 기준 1경940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 비해 276조3000억원(1.4%) 늘었지만, 전년(1716억5000억원, 9.9%)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축소됐다. 비금융자산 중 건설자산 등의 생산자산은 885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조4000억원(4.7%) 증가했고, 토지자산 등을 포함한 비생산자산은 1경5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조1000억원(-1.1%) 감소했다.자료=한국은행◇명목보유손익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국민순자산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은 비거래요인에 해당하는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거래요인에 해당하는 자산 순취득이 작년말 275조5000억원으로 2021년(325조9000억원)에 비해 소폭 축소되는 데 그쳤지만, 2021년 1357조5000억원을 기록했던 명목 보유손익이 작년말 74조3000억원 손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명목보유손익이 손실을 보인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140조2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명목보유손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작년 부동산 경기 하락 영향으로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한 탓이다. 이에 따라 작년말 건설자산 가격 상승률이 1.1%를 기록하며 전년(8.2%)에 비해 큰 폭 둔화됐고, 토지가격은 -2.2%로 전년(8.1%) 대비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토지자산 등을 포함한 실물자산인 비금융자산 가격 상승률은 -0.4%를 기록해 1998년(-4.1%)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B/S팀장은 “작년 주택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주택 시가총액(6209조원)이 감소(342조8000억원, -5.2%) 전환하면서 토지와 건물 합계인 부동산 자산이 감소(34조9000억원, -0.2%)로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77.1%에서 작년 75.8%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
2023.07.20 I 하상렬 기자
"아직 비 올 날이 더 많은데 걱정"…불안한 새아파트 입주자들
  • "아직 비 올 날이 더 많은데 걱정"…불안한 새아파트 입주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앞으로도 비가 더 온다는데 그때마다 물난리 걱정을 달고 살아야 한다니, 수십억짜리 신축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몰랐네요.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게 아니라 건축 허가시 반드시 수해예방 대책을 강화하도록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폭우로 물에 잠긴 아파트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반지하 등 취약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 신축 아파트에서까지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인천 서구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등 수천 세대 대단지 신축 아파트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하주차장과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등 아파트 시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입주민들은 작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 등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피해가 이어지진 않을지 걱정스러운데 정부의 행정적 대처는 미흡하다고 입을 모은다.정부는 18일부터 수해 예방 건물에 최대 1.4배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했다. 수해취약 지역에 건축을 할 때 물막이판, 빗물저장고 등 수해 예방 시설을 갖추면 용적률(토지 면적 대비 층별 바닥 면적 합계의 비율)을 법적 상한의 1.4배까지 적용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골자다. 문제는 이같은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만으로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단 점이다. 이미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에 연 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할 경우 물막이판 등 침수 예방 시설을 마련해야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데다가, ‘집값 하락’을 우려해 애초 침수 위험지구로 지정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감사원이 지난달 공개한 ‘도심지 침수예방사업 추진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국내에 지정된 침수위험지구 369곳 중 38%는 민원발생 때문에 침수 예상지역이 아닌 다른 곳이 위험지구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침수구역 등 지정이 필요하다고 하면 반기지 않는 주민들이 더 많다”면서 “집 값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인데 현재로선 강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침수 피해 예방에 1차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물막이판 역시 폭우에 대비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조치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물막이판은 40㎝인데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을 막기 위해선 더 높은 높이가 필요하지만 무거워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30㎝ 짜리를 이어 높일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단 주장이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70㎝ 짜리로 차수판(물막이판)을 높이면 무거워서 들 수 없기 때문에 30㎝ 짜리를 높게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침수위험지구 지정 등 지자체의 안전 조치에 최대한 협조 할 수 있는 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7.18 I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은 8할이 심리다"…박원갑 '부동산 심리 수업' 펴내
  • "부동산 시장은 8할이 심리다"…박원갑 '부동산 심리 수업' 펴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분석가이자 명강사로 유명한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부동산과 심리를 쉽고 재미있게 엮은 책을 냈다.18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수업’를 출간했다.‘하우스 푸어’, MZ세대의 ‘영끌 푸어’ 등 부동산 재테크 잔혹사가 반복되고 있다. 미국발 고금리 태풍 이후 부동산 가격의 우상향 맹신은 산산이 깨지고 말았다. 공급이나 실물경제, 정책 같은 변수만으로는 흐름을 진단하기가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쫓다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비이성적·비합리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저자는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내면 작용을 간단한 심리학적 용어와 이론을 활용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한쪽으로 쏠리는 시각을 늘 경계하고 냉철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을 갖기를 제안한다. 또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땐 참여자의 심리적 특성도 감안해서 판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매매시장에서는 ‘손실회피’, ‘처분효과’, 그리고 ‘미래 기대치’가 크게 작용한다. 불황이 와도 가격이 바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량부터 줄어든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당장의 수급을 반영하는 전세가격은 크게 하락하지만 매매가격은 약세만 띠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의 ‘소유효과’나 ‘앵커링 효과(닻내림효과)’ 등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내 집마련을 위해 ‘영끌’ ‘빚투’에 나섰다가 집값 하락기를 맞아 힘겨워하는 MZ세대들을 위한 조언도 담겼다. 이들이 부동산 투자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하면서, 부동산 접근법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은 공급과 정책 외에도 인간 심리를 함께 읽어야 제대로 보인다”면서 “이 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렌즈를 체질적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8 I 오희나 기자
"부침 있지만 결국 오른다…서울 아파트는 안전자산"
  • "부침 있지만 결국 오른다…서울 아파트는 안전자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부동산은 각종 위기론 속에서도 항상 상승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황기에는 강하고, 호황장에서는 가파르게 오르는 특징을 보였다.더피알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동안 연 평균 6.7%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평균(5.8%)를 웃도는 수치로 1987년 1월에 아파트를 매수했다면 올해 6월 654.9%(약 6.5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부동산은 오를 때는 가파르게 뛰고 불황때는 하락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하락한 경우는 10번이었지만, 외환위기였던 1998년(-14.6%)을 제외하면 하락률이 모두 5%를 밑돌았다. 반면 26번의 상승기 중 두자리대 상승률을 보인 해는 10번에 달했다.가장 최근의 하락은 지난해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못했지만 불과 -2.96% 하락하는데 그쳤다. 올해도 마이너스로 시작했지만 갈수록 하락폭이 줄어 6월은 -0.28%에 불과해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실제 시장 분위기는 크게 개선됐다. 7월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2만1000여건의 청약 통장이 쏟아지며 1순위 평균 24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 기록이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매매거래는 총 1만33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1만5,384건)의 86.9%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작년 동기 대비 134.7% 늘어난 수준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서울은 전국구 시장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있어도 결국 돈 있는 수요자들이 찾기 때문에 집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서 “당장 재건축이 어려운 애매한 연식의 아파트들 보다 신축이나 분양 등의 새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이 자산 가치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이에 분양 소식이 들리는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청계 SK뷰’를 7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96가구로 들어서며 이중 10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 예정이다. 총 3069가구의 대단지며 이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롯데건설이 ‘청담르엘’을 하반기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49~235㎡ 1261가구다. 이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023.07.18 I 이윤화 기자
6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전환…지방 하락폭 축소
  • 6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전환…지방 하락폭 축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반등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의 하락 폭이 6개월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보다 0.05% 하락했다. 하락세는 계속됐으나 하락 폭은 전월(-0.22%)보다 줄어든 것이다.매매가는 작년 12월 1.98% 하락한 이후 정부의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1.49%, 2월 -1.15%, 3월 -0.78%, 4월 -0.47%, 5월 -0.22%로 매월 하락 폭을 좁혀나가고 있다.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5%,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지방은 0.13% 내렸지만 전달(-0.26%)에 비해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 안에서도 강북은 0.06% 내린 데 반해 강남은 0.15% 올라 지역별 격차를 나타냈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0.04% 하락했으며 연립주택은 0.15% 내렸다. 단독주택의 하락률은 0.10%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로 한정해 보면 아파트 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0.10%를 기록했다.주택종합 전세가는 0.16% 내렸으나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하락 폭은 전월(-0.31%)보다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6%, 0.09% 내렸지만, 전달에 비해 하락 폭은 축소했다.전반적인 전세가 하락에도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는 0.12% 올랐다. 전세시장이 여전히 위축됐지만 서울에선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부동산원은 해석했다.월세도 전세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0.09% 내렸지만, 전월(-0.14%)보다는 하락 폭이 축소됐고 서울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만 0.02% 올라 아파트가 월세가를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세종은 0.16% 오르며 전월(0.06%)보다 상승 폭을 넓혔고, 지방은 0.09% 내리며 하락 폭을 축소했다.
2023.07.17 I 박경훈 기자
美 증시 회복…尹, 호우 대책 긴급논의
  • 美 증시 회복…尹, 호우 대책 긴급논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나흘간 상승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 등이 나오면서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나토 및 서방 각국과 협력을 강화했으며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재건협력을 논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주말간 충청·경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상자가 50명에 육박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국내 현안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준비한 자료를 보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인플레 압박 둔화에 오름세 -지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4,509.03으로 장 마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떨어진 14,113.70으로 거래 마쳐.-다우지수는 지난 주 2.3%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 반등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지난주만 2% 올랐던 뉴욕유가, 숨고르기-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지난 주에만 2.11% 올라 3주 연속 오름세, 3주간 상승률은 9.05%.-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유가도 오름세를 보여왔으나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25bp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다시 반등하면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윤 대통령, 6박8일 순방 마치고 귀국-윤석열 대통령은 6박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해 나토 및 서방 각국과 협력을 강화했으며 유럽 첫 양자 방문 형식으로 폴란드를 찾은 데 이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 확대 방안 등 논의-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국내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폭우 사망·실종자 50명 육박…비 더온다-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실종자가 48명으로 늘어나, 사망자는 총 39명이며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차량 10여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 배수작업과 잠수부 투입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밤사이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2명이며 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기상청은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7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17∼18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100∼200㎜(제주도산지 35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정부 집중호우 피해 경북·충북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대통령실이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경북과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절차를 추진중.-수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대통령실과 정부, 여야 정치권이 모두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에 이견이 없어 빠른 시일 내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재난을 당해 정부 차원의 사고수습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피해액 조사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건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현 정부에서 자연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사례는 지난해 8월 폭우와 9월 태풍 힌남노, 2023년 1월 폭설 상황 등.◇“한국, 4대 방산국되면 고용효과 6만9000명”-현재 세계 방산 수출 9위인 한국이 정부 목표대로 2027년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올라서면 관련 매출과 고용 규모가 모두 2021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에게 의뢰해 펴낸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2027년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할 경우 방산 매출은 2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고용은 2021년 3만3000명에서 2027년 6만9000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직·간접 효과를 모두 고려하면 실제 고용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전경련은 예상-보고서는 한국 방산 수출이 지난해 폴란드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한 것 계기로 급증하는 추세이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봐.-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우수한 품질, 신속한 납기 등 제품 경쟁력에 우리 정부의 세일즈 외교가 더해지며 한국의 방위산업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근 수출 호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서울 인구 감소 지자체 1위-지난 10년간 수도 서울의 인구가 77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는 부산이나 대구, 전북 등 쇠락 위기를 겪는 지역 지방자치단체보다 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른 속도.-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인구는 942만837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인 5143만9038명 중 18.3%가 서울에 주소지. -다만 서울에 주민등록을 한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중으로 2012년 1019만5318명에 달하던 서울 인구는 2016년 992만8372명으로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내려선 이후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전문가들은 서울의 인구 감소를 수도권 집중현상 심화로 집값 상승 구조가 심화되면서 인구가 경기 및 인천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주목.
2023.07.17 I 이정현 기자
美 집값 오르는데 상업용 부동산 급락…재택수요·고정금리 비중이 갈랐다
  • 美 집값 오르는데 상업용 부동산 급락…재택수요·고정금리 비중이 갈랐다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주택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이 차별화되고 있다. 집값은 고금리 속에서도 반등하는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고점 대비 12% 넘게 급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하락은 중소형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16일 해외경제 포커스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의 ‘미국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 자료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은 고점 대비 6.8% 하락하다가 2월 이후 3.5% 반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년여에 걸쳐 집값이 30% 이상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때보다 하락폭이 작고 반등은 빠르다. 실제로 주택 착공과 신규 주택 판매가 증가하는 등 주택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고금리 속에서도 집값이 반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부족 때문이다. 미국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 당시 공급이 크게 축소된 이후 건설 인력 부족, 자재 및 부지 확보 어려움 등으로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택 재고도 감소세다. 또한 모기지 대출의 95% 이상이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정책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단기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저금리 때 장기 모기지 대출을 받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은 주택 매도를 꺼리고 있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 주택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 반대로 재택근무 선호는 상업용 부동산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실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변동금리 비중이 50%에 가까워 고금리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고점 대비 12.1% 하락했다. 특히 사무실용 부동산의 가격 하락폭이 크고 저당 증권의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호텔, 창고 등 여타 상업용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덜 부진한 상황이다. 한은은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중소형 은행 대출 비중이 높아 이들 은행의 불안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고 이에 신용 공급도 줄어들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미 재무부 등 정책 당국은 상업용 부동산 규모가 주택 시장에 비해 작은 데다 관련 대출의 금융기관간 연계성도 낮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 규모는 총 79조달러 규모인데 이중 주택이 55조7000억달러(작년 4분기 기준)로 약 70%를 차지하고 상업용 부동산은 23조8000억달러 규모를 보이고 있다.
2023.07.16 I 최정희 기자
광수네 복덕방 8호 "재고물량 증가로 4분기부터 아파트값 하락"
  • 광수네 복덕방 8호 "재고물량 증가로 4분기부터 아파트값 하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광수 부동산 독립 리서치 법인 ‘광수네 복덕방’ 대표(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 재고물량 증가로 4분기부터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광수 대표는 이날 발표한 광수네 복덕방 8호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고물량(매도물량-거래량)은 매도물량 중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양을 말한다. 그는 “안 팔리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데 가격이 상승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그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을 때, 팔려고 내놨는데 그 가격에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을 때 호가는 어쩔 수 없이 내려가게 된다”며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지역별로 재고물량 증가와 가격 하락폭을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재고물량이 많이 증가한 지역일수록 가격 하락폭이 컸다”고 했다. 대전(-16%), 인천(-24%), 광주(-14%), 경기(-23%), 서울(-25%) 등이다. 지역별로 올해 1월 대비 5월 아파트 재고물량 증가율을 보면, 서울이 2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커질 수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서울에서는 광진구(55%), 강남구(44%), 중구(31%), 서초구(29%), 동작구(28%) 순으로 재고물량 증가율이 크다.이 대표는 하반기 수요에 대해 “하반기 아파트 가격, 특히 호가가 오르면서 실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이 하락하면 실거주 매매 비율이 상승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실거주 매매 비율이 하락한다”고 언급했다. 2018년 이후 실거주 매매 비중과 가격 변동률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0.59로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했다. 반대로 움직인다는 의미다.그는 또 “실수요와 함께 투자수요 감소 상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투자수요라 할 수 있는 전국 기준 아파트매매거래에서 관할시도외 거주자가 매수한 비중은 현재 올해 이후 하락해 20%대를 기록 중이라 투자수요도 줄어든 상태다.이같은 수요 감소로 3분기 거래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실수요 증가가 빨랐던 곳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폭은 더 클 것”이라며 “빠른 실수요 증가는 가격 반등이 빨리 이뤄졌다는 의미이고 그렇다면 이후 실수요 감소폭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급에 대해서는 “이미 시작된 매도물량 증가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세가격 하락과 불확실성 확대가 원인”이라며 “공급 즉, 매도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감소하면 아파트 재고물량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매도물량 증가율이 높은 가운데 그동안 실수요 증가율이 높았다면 향후 주택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며 “광수네, 복덕방 9호에서는 아래 기준을 가지고 세부 지역별로 더욱 상세하게 향후 집값을 전망해보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5 I 노희준 기자
오염수 공포에 9만개 업소 피해…당정, 수산물 비축·세제 지원 논의
  • 오염수 공포에 9만개 업소 피해…당정, 수산물 비축·세제 지원 논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외식업과 식품업 종사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전국 9만개 가량의 수산물 업체가 매출 하락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수산물을 비축하거나 세제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식·식품업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방류되기도 전에 관련 괴담이 퍼지면서 국내 어민과 외식업·식품업·유통업계 관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우리 바다는 깨끗하고 수산물도 안전하기 때문에 국민들도 국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 괴담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직접적인 현금 살포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 위원장은 “국내 수산물 거래현장에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생산과 소비가 모두 위축되는 상황이라 관련 업체들이 당과 정부가 나서 과학적인 문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은 또 정부와 함께 피해 어민과 상인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 위원장은 “직접적인 현금 지원 방식은 아직 검토한 적은 없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금융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이 많아졌다”며 “물건을 사줘 정부가 비축하거나 세제 지원을 나서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의 외식업·식품업 보호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외식업 관계자들도 “후쿠시마 괴담을 멈춰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추진단장은 “최근 세슘 우럭, 방사능 소금 등 출처없는 말로 수산물 관련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소금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이어 “수산물 관련 전국 260개 외식업소를 표본 조사한 결과 괴담이 본격적으로 유포된 6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일반 횟집은 15.9% 일식집은 16.6% 이상 폭락했다. 7월 이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9만개 이상 업소가 매출 하락 피해를 입고, 관련 종사자 27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걱정에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권의 정쟁으로 수산물 외식업 가족과 종사자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평생 일군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실정에 놓여 있다”며 “근거없는 정쟁을 멈추고 외식업 관련 소상공인이 살아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2023.07.12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윤 대통령 “韓-나토 협력 틀 제도화” 11개 분야서 강화된 파트너십 체결-코인 먹튀 막자..회계·공시 강화한다-[사설]‘K-라이스 프로젝트’, 한·아프리카 경협 확대 계기 되길-[사설]선관위의 총체적 도덕불감증..청렴·공정 다 어디갔나△종합-“AI전문가 합류만으로도 ‘0’더 붙어” 제품없는데 몸값 수천억..거품 경계-TV수신료 안냈다고 ‘전기료 미납’ 아니다△자본시장 ‘왕따’된 바이오-“바이오는 리스크 너무 크다”..큰손들, 정부 주도 펀드마저 외면-바이오벤처 투자 62% 급감..VC, 전담 인력도 줄인다-돈가뭄에..하락장에도 울며 겨자먹기식 유상증자△4면-에코백에 ‘HIP KOREA’ 키링..김건희, 엑스포 세일즈-튀르키예 ‘깜짝’동의..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양평고속도로 백지화 후폭풍-“고속道 건설 믿고 입주했는데, 청천벽력”..거리로 나온 양평 주민들-與 “민주당 게이트”vs 野 “답저어 처가”-양편 공인중개사들 “평소보다 전화문의 많아 바빠”△종합-모호한 규정 사각지대 여전 외국기업은 규제 무풍지대-상반기 중소건설사 248곳 폐업..12년래 최대치-벤처·스타트업 전방위 지원..‘창업대국’도약한다-2041년 인구 4000만명대로 준다△정치-與 “오염수 괴담 단체, 광우병때와 80% 동일”..野 “IAEA 못 믿어”-민주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기준 개선돼야..전세사기법 보완”-오염수·양평 논쟁서 비전문가인 정치인은 빠져야-노동자 폭염 사망현장 찾은 이재명 “정부·업체의 예방조치 부족” 비판-北 김여정, ‘대한민국’ 언급한 까닭△경제-‘반짝 반등’이었나..무역수지 한달 만에 적자 조짐-코로나가 할퀸 경제..‘활력’되찾으려면-EU, 10월부터 역외보조금 신고 의무화..K원전·방산도 영향권-대형마트 규제, 이대로 덮어둘건가△금융-은행 부동산 부실대출 1년 새 47% 급증-노후 생활비, 연금으론 반도 못채운다-상반기 횡령사고 절반이 상호금융 농협에서만 13건..부끄러운 1위-금감원 부원장보에 박충현, 황선오, 김준환 국장△글로벌-“외제차 시대 끝났다”..中, 토종브랜드 질주-日, 숨코 7000억원 지원 반도체 소재부문 힘준다“최소 2회 더 금리 올려야”..연준, 매파 일색-“스레드로 갈아타자”..트위터, 트래픽 11% 뚝-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임박△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잠도 없는 AI, 쉬지 않고 무한 열공..작곡은 물론 영화까지 ‘뚝딱’-광고 만들어주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금융상품 비교·분석 ‘KT 믿음’-“자체 초거대 AI 없는 나라, 종속 위협”△산업-이 없으면 잇몸..고려아연, 배터리 소재 집중-협력사 ESG 경영까지 챙긴다..LG전자, 1000억 펀드 조성-포스코홀딩스 “배터리 소재 집중 투자..2030년 매출 62조 달성”-삼성, 초미세공정 수율 초격차 “파운드리 큰손 고객 몰려온다”-FC-BGA 경쟁력 끌어올린다 인재 끌어모으는 LG이노텍△ICT-5G 주파수 가격 파격 할인..정부, 제4이통 진입장벽 확 낮춰-신작 ‘아레스’출격..3연타석 홈런 노리는 카겜-NFT에 주목한 스타벅스 “슈퍼팬과 연결고리 만들었죠”-‘통신 모세혈관’프런트홀 고속전송 돕는 기술 개발△제약·바이오-‘알짜 경영’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재시동-HLB그룹 ‘동물실험’ 빈칸 채워..주춧돌 자리매김-클리노믹스, 혈액으로 심근경색 예측..“상품 출시할 것”-롯데바이오, 벤처 기업과 ‘ADC 기술 플랫폼’ 구축△산업-“폭우속 위험 배달 부추겨”vs“안전물품 제공, 추가 보상”-커피고수 입맛 잡아라..뜨거워지는 원두 경쟁-라면·밀가루가격 이어 우윳값..정부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金계탕 이유 있었네 육계값 13% 올랐다△증권-2600 아래로 밀렸지만..개미는 서머랠리 베팅-검단아파트 재시공 충격 벗어나나..건설주 반등 기미-美 전기차 2위, 中 4년 만의 판매 증가 현대차·기아 ‘실적엔진’ 예열 끝냈다△증권-외국인 ‘Buy 코리아’ 주춤..‘곳간 두둑’ 통신·반도체 株 주목-첫 ‘A급’ 진입한 에코프로, 대규모 자금 수혈 나선다-“K뷰티 전도사, 中 넘어 日·북미·러 네트워크 확대”-화물 전용 항공 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초고가아파트 몸값은 ‘고공행진’-정자교 붕괴 사고..“노후 콘크리트가 원인”-1인 가구 10명 중 4명 월소득 20~30% 월세 지출한다-서울시, 과열경쟁 ‘압구정 3구역’ 건축사 사무소 고발△Book-반세기 흑자 비결..‘공장집 딸’로 식구챙긴 덕-힙하고 재밌는 것..‘갓생’ 트렌드 잡아라-유튜브와 코딩 사이...현명한 ‘디지털 양육’△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 씹으며 놀자-[데스크의눈]기업 등진 민주노총 총파업 유감-[기자수첩]K방산 수출 지원, 국회도 힘 모아야-[e갤러리]오아 ‘희나리’△피플-잿더미만 남은 현장서 화재원인 찾아내면 고생 눈 녹듯-장학생 만난 최태원 “韓, 세계 리더 될 수 있게 힘써달라”-기아 PBV 사업 본격화..유럽법인에 전문가 영입-한국, 국제생물올림피아드서 금1·은3..종합 10위-국민대 총장에 정승렬 교수-본지 이지현 기자, ‘저출산 고령화 타개 노력’ 국무총리 표창△사회-보신탕 골목 “예약 다 찼습니다”..국회선 ‘식용 금지 법안’ 줄줄이-오세훈·김동연·유정복, 폐기물 처리·GTX 완공 ‘맞손’-지역소멸 위기 속.. 대전 합계출산율, 전국서 유일하게 올라-권영준 “고액 보수 논란 송구 로펌 의견서 제출은 어려워”-‘신당역 살인’ 전주환, 2심서 무기징역 선고-‘쌍둥이 아빠’ 공무원 출산휴가 10→15일
2023.07.11 I 손의연 기자
"하반기 주택시장 상승·보합" 응답률 54.1%
  • "하반기 주택시장 상승·보합" 응답률 54.1%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시장은 바닥일까 아닐까. 시장에서는 상승·보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국지적인 거래가 진행되면서 집값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직방은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떨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000명이 응답했다. 2023년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였으며, ‘보합’은 22.2%로 나타났다.지난해 2023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에서는 77.7%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결과보다 하락 응답 비율이 크게 줄었다. 2023년 하반기 결과는 작년 말 조사한 ‘상승’(10.2%)과 ‘보합’(12.1%) 응답에 비해 각각 21.7%p, 10.1%p 늘어 작년 말 하락 전망이 주도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거주지역별로는 지방(48.2%) 거주 응답자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서울(47.7%), 인천(46.2%). 지방5대광역시(45.3%), 경기(44.3%)가 이었다.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율도 지방(33.1%) 거주 응답자가 가장 높았다. 서울(32.6%) 역시 그 다음을 차지해 두 권역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보다는 ‘하락’이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 높다는 인식(18.7%) △전세 가격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경기가 계속 불안정하고 2~3년 전 대비 가격 수준과 금리가 높다는 인식 등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가 20.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세 가격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상반기 저가 매물 소진 후 최근 매물이 다시 쌓이거나 관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설문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여전히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고 주택가격과 금리가 아직 높다는 인식이 여전해 2023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여느 때보다 상승, 하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라며 “아파트 거래량이 적었던 작년 2022년 상, 하반기보다는 거래량이 늘었지만 예년 평균에 비해 적고 가격 움직임이 지역별로 차이가 큰 만큼 주택가격 시장을 전망하는데 시각 차이가 크다. 따라서 매물 거래를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해당 지역의 거래 상황과 가격 변동을 국소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07.10 I 김아름 기자
집값 바닥? 수도권 부동산 주목해야 할 지역은
  • 집값 바닥? 수도권 부동산 주목해야 할 지역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침체기를 겪었던 경기, 인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최근 인천과 의왕, 광명 등 경기 지역의 신규 아파트 미계약분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면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분양업계는 대출 금리인하 가능성,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등의 이유로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인식이 수요자에게 확산하면서 기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판단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집값이 상승할 거라고 전망한 응답이 24%로 지난 상반기(12%)보다 두 배 증가했다.이를 방증하듯 인천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탔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인천은 지난 5월 셋째 주 0.03% 증가,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5월 넷째 주도 0.02% 증가했다. 이후 6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아파트도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18개월 만인 6월 둘째 주부터 하락을 멈추고 6월 셋째 주 0.03%, 6월 넷째 주 0.0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경기·인천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1순위 청약 당시 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됐으나, 올해 초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2주 만에 전 주택형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공급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상승세에 편승하면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의왕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내손동에 분양한 ‘인덕원 자이 SK VIEW’는 고분양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미분양됐지만, 전용면적 39㎡와 49㎡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계약을 마치고 완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얼어붙었던 분위기의 인천 미분양 아파트도 최근 시장 회복 시그널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의 올 1월 미분양가구 수는 3209가구였지만, 2월 3154가구로 소폭 하락했다. 3월에는 3565가구까지 증가했지만, 4월 3071가구로 대폭 줄었으며, 5월에는 2000가구 대로 떨어진 2697가구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인천 미분양 아파트의 잔여 세대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청약을 받은 ‘더샵 아르테(투시도)’는 수요자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현재 약 95% 이상 계약돼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이 내려가면서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까지 침체를 겪고 있었는데,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 집값 상승 등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회복세를 띠고 있다”라며 “청약 미달 후 한산했던 견본주택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문의와 방문이 급증했고, 최근 2주 사이 150건 이상 계약되어 일부 타입은 마감됐다”고 전했다.실제 올해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부쩍 늘었다. 부동산R114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 상반기(1~6월) 인천 아파트는 81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028건 대비 35.35%(2131건) 증가한 수치다. 이에 업계는 인천 부동산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하반기 거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한다.한편 이들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포스코이앤씨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더샵 아르테’,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분양하고 있는 ‘인덕원 자이 SK VIEW’,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선착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등이 있다.
2023.07.10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건설 이어 금융…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건설 이어 금융…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바닥 찍은 반도체 중국 경기가 관건”-새마을금고 예금보호기금 ‘깜깜이 운용’ 논란-방중 마친 옐런 “美中 디커플링은 재앙”-[사설]마구잡이 선동에 망가지는 민생…국민이 무슨 죄인가-[사설]겉과 속 다른 아파트 부실 공사, 원인 알면서 왜 못 막나△종합-의혹 제기도 과한데 장관도 무책임 정치인 흠집내기에 군민들만 분통-“평생 직장 없다, 최고일 때 떠나라” ‘배민 신화’ 김봉진, 경영일선 후퇴△기업 신용등급 줄하향 공포-건전성·유동성 리스크 커져…하반기 캐피털·저축은행 추가 강등 예고-케미칼 나비효과…롯데 계열사 신용도 동반하락△종합-금리 4연속 동결 전망…가계대출 증가세에 ‘매파’ 메시지 이어갈 듯-대학 등록금 줄줄이 오르나…총장 42% “내년 인상”-中에 ‘화해 손길’ 내민 美 반도체·관세 쟁점은 여전-KDI “반도체 등 제조업 부진 완화…경기 저점 지나는 중”△반도체, 바닥 찍었나-감산효과로 하반기 실적 반등…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 속도내야-새 화학물질 등록서류 47개, 종당 2700만원 “복잡한 규제·비용 부담에 제품 개발 포기도”△정치-尹대통령, 나토서 日 기시다 총리 만난다…‘오염수 해법’ 나올까-‘총선 바로미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與 고민, 野 총력-‘명낙회동’ 이번주 성사 野 계파갈등 봉합 주목-오늘부터 7월 임시국회 ‘첩첩산중’-北 “핵오염수 방류계획 비호”△경제-협력사도 위험요인 수시로 얘기 가능한 채널 구축-노인 기초연금 70% 소비로 이어져-부동산 경착륙 막자…‘양도세 중과 완화’ 만지작-한전, TV 수신료 청구서 별도 발송 땐 年 1850억 더 들어△금융-예금금리 연 4%대 오름세에…영끌족은 속탄다-‘상생 보따리에 뭘 담나’…보험업계 부담-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진정세”-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하반기 내실성장에 집중”△글로벌-전 세계에 反이민 돌풍…네덜란드 연립정당도 붕괴-금리 올려도 지갑 여는 美 연준 긴축정책 ‘고장’ 났나-일주일새 최고 기온 세차례 경신…“올해 역사상 가장 덥다”-“위안화 쓰는 사람 얼마나 되나…달러 패권 지속”△산업-안정되는 연료값…대형항공사 실적 날개 편다-“車반도체 공급망 직접 챙긴다” 인텔 아일랜드 공장 간 정의선-“폐배터리서 원료 회수”…포스코홀딩스,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쉰들러의 주가 흔들기에 …현정은 주가부양·지배력 강화 나서-GM, 美 신차조사서 2년 연속 ‘품질 1위’△ICT-놔둬도 알아서 큰다…‘방치형 RPG 게임’ 인기-KT-리벨리온 협력강화 AI 반도체 개발 가속도-버추얼 휴먼 탄생한 ‘AI 스튜디오 페르소’ 눈길-“저작권 관리 철저”…카카오, 이미지 생성 AI ‘칼로 2.0’ 공개△중소기업-냉방효과 높여주고 인테리어 효과까지…중문 ‘전성시대’-R&D 우수 中企 뽑는다-“모든 매장서 드라이브 스루 가능”-일상 파고든 AI가전…중소·중견기업도 기술경쟁 가세△소비자생활-체질별 1대1 맞춤…5만8000원짜리 7코스 요리 ‘개 호강’-본부·실·팀 명칭 없애…CJ제일제당, 수평조직으로-“전세계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 전통의 맛”-“회사 남는 게 이득”…LG생건, 첫 희망퇴직 50명 안돼△증권-예상보다 괜찮은 실적 힘받는 2분기 ‘바닥론’-‘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또 포커스미디어 ‘상장철회’-네이버 사들이는 외국인 주가 반등 추세 시작될까-2년 만에 ‘반의 반토막’ 난 LG생활건강…개미 곡소리-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美 매출 높은 기업 주목”△부동산-분양권 6억 웃돈에 가산금리 ‘0’ 대출까지…‘상전벽해’ 청량리-200만원 넘는 월세 5년간 2배 늘었다-“신화월드 1조 신규 투자…IT첨단산업도 도전장”-“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업비 증액 0.8% 수준”△문화-솔리스트 제도 ‘글로벌 스탠더드’ 위해 필요-‘힙’한 시조랩으로 외친 평등 ‘합’하게 관객들과 하나되다-임영웅 이번엔 서점가 강타, 예술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이강인 “새로운 모험 빨리 시작하고 싶다”-‘오일 머니’ 등에 업고…슈퍼스타 베컴·메시 거쳐간 구단-‘미트윌란 이적 눈앞’ 조규성, 덴마크로 출국-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 출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거주 한인과학자 네트워크’ 첫발…새로운 과학적 성과로 이어질 것-“거대 기초과학연구시설 만들어 해외 과학자들 한국 오게 해야”△오피니언-[정치프리즘]민주당 공세에도 대통령 지지율 오르는 이유-[생생확대경]한국 여자배구,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고영화의 차이나워치]‘반도체 전쟁’ 반격 나선 中△오피니언-[목멱칼럼]노인에게도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데스크의 눈]‘천차만별’ 반려동물 진료비 바로잡으려면-[기자수첩]사라진 제1야당 정책 수장, 방기하는 민주당△피플-3년 만에 열린 ‘월디페’ 흥행…무대 아닌 관객이 주인공-윤종규 KB금융 회장 “존중하고 포용하라”-SK그룹, 美 뉴욕서 ‘코리안 아츠 위크’ 홍보 전방위 지원-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성료…40대 1 경쟁률-KT, 초·중생 대상 AI활용능력시험 ‘AICE퓨처’ 첫 시행△사회-“경찰이 집에 왔어요” 울면서 전화…아기 지키려한 엄마들, 보호해야-한반도 기후 위기의 역습 “집중호우·태풍 더 세질 것”-“韓입국 비자 발급해달라” 스티브 유 항소심 13일 선고-서울시 “반려견 장례, 대신 치러 드려요”-‘균형 발전 컨트롤타워’ 지방시대위 오늘 출범
2023.07.09 I 장병호 기자
전세보증 이어 임대보증금보증 요건도 강화…“빌라 기피 심화우려”
  • 전세보증 이어 임대보증금보증 요건도 강화…“빌라 기피 심화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임대사업자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하면서 비아파트 임대사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앞서 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기준을 강화하면서 가뜩이나 전세가율(매매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다세대·연립(이하 빌라)의 보증 가입 거절이 늘었는데, 임대사업자 보증 가입 요건까지 강화되면 임대사업자의 어려움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빌라에 대한 매매·전세 기피 현상도 심화할 전망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달 중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상 등록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의 가입 요건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현재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은 공시가격의 150%(9억원 미만 공동주택 기준)까지 가입이 허용되지만, 앞으로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과 마찬가지로 공시가격의 126%(공시가격 적용 비율 140%×전세가율 90%) 선으로 강화될 전망이다.주택가격 산정 방법도 임대보증금 보증은 현재 감정평가 금액이 1순위이나, 앞으로는 감정평가액은 후순위로 돌리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처럼 KB·한국부동산원의 시세와 공시가격이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감정평가사와 짜고 감정평가액을 부풀려 전세 보증금을 과다 보증하는 폐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임대사업자들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특히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높은 빌라 등 비아파트의 보증가입이 더 어렵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조건이 공시가격의 126%로 강화되면서 빌라의 보증 거절이 급증한 가운데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까지 어렵게 되면 과태료 부담은 물론 강제 등록말소 가능성까지 커진다는 것이다.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해야 하는데,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시 임차인이 내야 할 보증수수료 전액을 임대인이 대납해줄 때만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의무가 면제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가입 조건이 둘 다 까다로워져 보증 가입 거절 사례가 늘고 과태료 등 처벌에 대한 부담도 커진다. 실제 HUG가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공시가격 비율별 전세보증 물건 수’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 15만3381건 중 내년에 동일 보증금으로 계약을 갱신한다고 가정하면 46%인 7만1155건이 강화된 가입 기준에서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가격이 계속 오르지 않는 한 현재 가입 대상의 절반가량이 보증 심사에서 탈락해 보증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거절 대상 주택의 60.5%를 다세대주택(빌라)이 차지해 빌라의 보증 탈락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사기 문제로 빌라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보증 가입까지 강화되면서 빌라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8% 하락한 데 비해 연립·다세대는 0.43% 떨어져 하락 폭이 아파트의 5.4배에 달했다.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 차액을 반환해야 하는 빌라의 ‘역전세난’도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빌라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전세 보증보험 가입마저 어려워지면 보증 가입을 위해선 전세보증금을 낮춰서 계약해야 하고 결국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셋값 하락은 매매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임대사업자들은 갑작스러운 제도 개선의 피해자가 됐다며 과태료나 세금 혜택 반납 없이 자진 말소할 수 있는 기회라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등록임대사업자 주택을 오랜 기간 임대료 인상을 5%로 제한하는 등 공공임대처럼 활용해놓고 등록 당시에 없던 규제 강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조건 없이 자진 말소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7.09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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