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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9% "향후 1년 경제 비관적"…17년래 최대
  • 미국인 69% "향후 1년 경제 비관적"…17년래 최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추후 1년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다.18일(현지시간) CNBC가 지난 6~8일과 10~11일에 걸쳐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9%는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1년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CNBC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지난 17년을 통틀어 최고치다. 현재 미국 내 경제 심리가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것이다.(출처=CNBC)가장 우려한 것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응답자의 67%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불과 5%만이 가계 소득이 물가 상승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81%는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외식 관련 지출을 줄이고 비용을 내기 위해 저축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높은 집값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답변 역시 24%에 달했다.이런 탓에 경기 침체 공포는 이미 미국을 덮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가 올 것이라는 답변은 57%, 이미 침체가 왔다는 응답은 9%였다.투자 심리는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금이 주식 투자를 위한 적기라는 응답은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이 역시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이같은 경제 비관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에 이르렀다.
2023.04.19 I 김정남 기자
동탄도 전세사기?…"오피스텔 250채 소유한 부부 파산에 피해자 속출"
  • 동탄도 전세사기?…"오피스텔 250채 소유한 부부 파산에 피해자 속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세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에서도 전세사기 신고가 접수됐다.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해 피해자 수십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관련 부동산 카페에는 피해자들이 속출해 익명 단체 채팅방까지 만들어졌다.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최근 오피스텔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비슷한 피해 신고를 다수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인천 등에 이어 전세사기 피해 발생 범위가 전국 단위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임대인은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A씨 부부로 세금 체납 문제로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소유권 이전을 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인중개사 위탁관리 대리인을 두고 임차계약을 진행했는데, 알고보니 공인중개사인 B씨로 영업정지 상태에서도 계약을 대행하다가 이후 폐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달 게시글을 작성한 피해자는 “지난 2022년 2월 동탄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가족과 합가 전에 1년간 지낼 집이 필요해 동탄 내 오피스텔(주거용)을 동 소재지 부동산에서 임대인 박 모씨 이름으로 1년간 전세계약을 했다”면서 “당시 임대인 대리인인 B씨가 대리 계약을 했고, 집주인과 통화를 한 뒤라 의심없이 계약을 진행한 뒤 계약 기간 만료 3개월 전 퇴실 통보를 했고 만료 일주일 전까지 세입자가 없어 내용증명을 보낸 뒤 가족과 합가했는데 이후 두 달이 지난 뒤 (임대인으로부터) 돈을 못돌려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피해자는 최근 집값 하락으로 다수 오피스텔의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가 체납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이전받을 경우 가구당 2000∼50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해당 게시글에는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이 여러건 달렸고, 게시글 작성자는 익명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추가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2023.04.18 I 이윤화 기자
과천·고양 전셋값 뚝…보증금 반환 '쓰나미' 촉각
  • 과천·고양 전셋값 뚝…보증금 반환 '쓰나미' 촉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과천과 고양시 등 수도권 전셋값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전세금 일부를 반환받고 재계약에 나서는 전세 물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공급상황에 따라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전세가율의 임차계약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임대차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률이 가파르게 둔화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전셋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하락했으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하는 모습이다.특히 수도권 내 대형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큰 지역은 과천 22.5%, 고양시 덕양구 19.9%, 화성시 19.8%, 인천 연수구 19.6%, 서울 송파구 17.3%, 수원 영통구 17.2% 등이다.시장 안팎에선 전셋값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년 전 높은 가격에 계약한 전세 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쏟아진다. 2년 전보다 하락한 가격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어서 전셋값 하락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재계약시 집주인이 전세금 일부를 돌려주면서 계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고양시 덕양구 일원의 ‘삼송아이파크 2차’ 전용 85㎡는 지난 2020년 12월 기준 4억 7000만원에 계약, 재계약을 하면서 1000만원을 낮춘 4억 6000만원에 거래했다. 경기도 과천시 일원의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5㎡는 지난 2020년 10월 10억 5000만원에 첫 임차계약을 맺고 작년 11월 10억 8000만원으로 가격을 올려 계약했다가 올 3월에 다시 전세 9억원으로 조정하면서 최종 마무리됐다. 경기도 화성시 일원의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5㎡는 지난 2021년 3월 5억원에 최초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1월 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서 3억 6000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경기도 과천시 일대의 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세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보증금 미반환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높은 전세가율의 임차계약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에 대한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3414건으로 전월(2799건) 대비 22% 늘었다. 1월(2081건) 대비로는 64% 급증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과거 IMF 위기와 금융위기에도 지금과 같이 집값과 전셋값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며 “전세가율이 높은 임차계약에 유의할 필요가 있고 빌라와 같이 모집단이 작은 가구는 가격 시세 조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023.04.18 I 신수정 기자
3월 전국 주택매매 심리지수 두 달째 100↑…강원, 111.3
  • 3월 전국 주택매매 심리지수 두 달째 100↑…강원, 111.3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주택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째 100을 웃돌았다. 강원도는 유일하게 110을 넘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6을 기록해 전월보다 1.5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은 106.7로 2.4p, 비수도권은 100.2로 0.3p 상승했다.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 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서울은 전월 105.2에서 109.0으로, 경기는 103.5에서 106.1로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105.3에서 102.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강원(102.1→111.3)이었다. 오랫동안 집값 하락이 지속했던 세종(114.0→109.0)은 타 시도에 비해 지수가 높은 편이었지만 한 달 전보다는 떨어졌다. 경북이 95.0로 가장 낮았고 부산(95.2), 대구(95.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한편,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85.3에서 87.5로 2.2p 올랐다. 수도권(83.9→87.3%), 비수도권(87.1→87.7), 서울(81.3→86.4), 경기(84.9→88.1) 등에서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2023.04.17 I 박경훈 기자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온기가 도는 아파트 분양 시장과 달리 오피스텔 분양 시장 분위기는 아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기별로 살펴 본 결과 올 1분기가 최근 10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약세가 지속되며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 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으나,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해 정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4.44%) 이후 반등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월세 선호 경향도 있지만 수익률 산정 시 투자금액인 매매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다만, 오피스텔은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결국 임대수익이 목적이기 때문에 현 4~5%대의 대출금리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임대수익률이 보장돼야 임대용 투자가치가 있다.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업무밀집지역 또는 환금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세권 입지, 소형면적대 등 규모에 따라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7 I 이윤화 기자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의 60% 이상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극화는 심화해 서울은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와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나머지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단지 수 기준 미달 비율이 61.8%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총 87개 분양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만 미달(24.1%)된 것과 비교해 미달 단지 비율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미달 비율은 70%(84곳)로 올해 1분기보다 더 높았지만, 분양 단지가 120개로 올해 1분기의 3.5배에 달하는 등 올해 초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곳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6개 지역은 1분기에 각 1개 단지씩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수도권 상황도 좋지 않다. 경기도는 1분기에 8개 단지가 분양돼 75%인 6개 단지가 미달됐고, 인천도 5개 단지가 분양돼 1개 단지만 마감돼 미달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1대 1로 작년 4분기 평균 2.9대 1보다는 올랐지만, 작년 1분기 11.4대 1에 비하면 반토막 난 모습이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과 수도권의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청약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기 침체도 지속되면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다마 서울은 1분기 분양된 3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3개 단지 총 393가구(청약 가구수)로, 총 2만 2401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에 달했다. 연초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중소형 주택 청약 추첨제가 60%로 확대되고, 전매제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 방침의 효과를 즉각 누린 것이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직전인 지난해 4분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 등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6.0대 1에 그친 것과도 달라진 분위기다.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영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일반분양에 1만 947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8.8대 1에 달했다. 역시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214가구 분양에 2천430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평균 11.4대 1이었다.올해 들어 계약률도 상승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된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당초 청약률은 높지 않았으나, 규제지역 해제 훈풍과 인근 시세 상승으로 최근 무순위 접수 등을 거치며 100% 계약률 달성에 성공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
  • 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청약에 흥행하면서 서울 강북 알짜 재개발 구역으로 꼽히는 이문휘경뉴타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사업성 우려 등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지만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재개발·재건축 입주권 시장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 투시도 (사진=GS건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이문1구역 59㎥ 신청 기준 매물 프리미엄이 최근 5억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달만 해도 4억원대 급매물이 있었지만 모두 소진되면서 남아 있는 물건은 현재 5억원대다”라면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일대 주택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1만50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동대문구 대표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지난해 초만 해도 프리미엄이 7억원대까지 올라갔다가 집값이 급락하면서 4~6억원대로 떨어졌다. 일부 급급매가 나오면서 프리미엄은 4억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통상 재개발은 새로 짓는 신축의 미래 가치를 반영해 프리미엄이 붙는다. 최근 거래 절벽에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사업성 우려가 커지면서 재개발 물건의 가치 또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휘경 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청약 시장에서 인기몰이하면서 이문휘경뉴타운도 주목받고 있다.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청약해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 주택형에서는 12가구 모집에 1849명이 청약해 154.0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휘경3구역에 이어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개발 입주권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미래 가치의 기준이 되는 신축 아파트값이 하락하면 프리미엄도 떨어지기 때문에 리스크와 투자기간 등 기준을 세운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재개발 입주권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가 최근 청약 결과를 보고 투자자가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통상 청약을 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오고 또 청약에 떨어진 사람들이 입주권으로 이동하기도 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휘경자이디센시아 일반분양이 성공했기 때문에 분담금 걱정도 덜 수 있고 미분양 우려도 줄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부동산 침체기에는 사업성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옥석을 꼼꼼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3 I 오희나 기자
추경호 "중국으로 흑자 보는 시대는 지났다"
  • 추경호 "중국으로 흑자 보는 시대는 지났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중국을 통해 흑자를 많이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과거처럼 중국이 한국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의 활성화는 한국의 수출로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소비 수요는 서비스 수출 쪽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추부총리는 문재인정부의 방만 경영, 부동산대책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전 정부처럼 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을 3~4차례씩 집행하고 재정 지출을 18~19%씩 늘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출이 급증해 나랏빚이 늘어남에도 ‘왜 재정을 더 쓰면 안 되느냐’는 식의 말을 스스럼없이 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자 “40%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타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채무비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0%가 무너졌다.문재인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집값이 폭등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부동산 정책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징벌적 과세를 지나치게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비정상의 정상화를) 문제의식을 갖고 일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데 대해서는 “지금 환율 수준을 위기 수준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외신인도 역시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14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올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300원대로 올라섰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드라이브 이후 관심이 높아진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너무 늦다는 인식이 있다”며 “정부는 연금 개혁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정부 내에서 어떻게든 무엇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함께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의회 인사들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 여건상 프랑스와 같은 개혁 정면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3.04.12 I 김정남 기자
"불확실성은 해소…상승장으로 전환하긴 역부족"
  • "불확실성은 해소…상승장으로 전환하긴 역부족"
  • [이데일리 신수정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현행 연 3.50%로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간 거래절벽을 가져온 고금리 행진이 멈출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선 그간 거래와 가격을 옥죄던 기준금리 인상의 종착점이 보인다며 반등의 기회가 머지않았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이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을 줄 순 있지만 곧이어 시장 반등으로 나타나긴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애초에 기준금리와 주택담보대출금리 간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해석을 내리기에도 이르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로 추가 인상 압박이 남아 있는 데다 미국에서 여전히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서다.따라서 시장 심리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장세로의 전환은 아직 멀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을 이어온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동산 거래 측면에서 정상 수준까지 이를 여건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준금리, 예측 가능해져…불확실성 해소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기준금리의 움직임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돼 금리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도 한층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11일 “금리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박스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변수보다는 상수나 고정변수가 됐다”며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금리변수보다는 경기침체나 역전세난,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연구위원도 “올해 들어 정책 완화부터 시작해서 금리가 두 차례나 동결되면서 작년 시장에 가장 영향을 줬던 금리와 정책 변수가 이제 상수로 완전히 전환됐다”며 “작년 하반기 때는 이런 불안한 요인 때문에 거래절벽이 이어졌는데 올해에는 정상적인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김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유도한 것처럼 연착륙으로 잘 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유가나 고물가·고환율 부분 등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집값이 더 하락한다는 심리도 있어 반등까지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 (사진=연합뉴스)◇상승장 반등, 녹록지 않아…시장 영향 제한적고금리 공포에서 다소 벗어났지만 시장이 곧바로 회복하기는 녹록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에 따라 출렁거릴 수밖에 없어 매물 소화 과정을 더 거치리라 예상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단이 막혀 있고 2024년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금리 요소가 의사결정을 제약하는 수준은 다소 완화하면서 금리 적응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금리가 아닌 다른 호재에 더 반응하는 등 의사결정 요소가 다양하게 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역시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손실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떨어지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다시 인상되지 않는 시장 상황이 형성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계획에 큰 부담을 덜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동결이 아니라 인하로 방향성 자체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직전 동결 때도 미분양 주택 수가 줄지 않았고 거래량도 일부 회복됐으나 대폭 늘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2023.04.11 I 신수정 기자
추경호 작심 비판 "文 방만 재정, 기본서 일탈한 비정상"(종합)
  • 추경호 작심 비판 "文 방만 재정, 기본서 일탈한 비정상"(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전 정부처럼 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을 3~4차례씩 집행하고 재정 지출을 18~19%씩 늘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느끼는 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기본에서 일탈해 있었다”며 “지출이 급증해 나랏빚이 늘어남에도 ‘왜 재정을 더 쓰면 안 되느냐’는 식의 말을 스스럼없이 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자 “40%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타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채무비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0%가 무너졌다. 문재인 정부는 이를 통해 집권 기간 나랏빚을 404조원 늘렸고, 국가채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때 쌓인 빚으로 인해 경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추 부총리는 토로했다.추 부총리는 이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 외에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집값이 폭등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부동산 정책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징벌적 과세를 지나치게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문제의식을 갖고 일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추 부총리는 올해 2월 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선 데 대해서는 “지금 환율 수준을 위기 수준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외신인도 역시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중순 14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2월까지 꾸준히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며 1300원대로 올라섰다.추 부총리는 그러나 “해외에서 인사들을 만나도 한국이 위기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한국 경제는 강하다고 말한다”며 “다만 한국 경제는 열려 있기 때문에 (각종 글로벌 리스크들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몰라 언제든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과의 교역에 대해서는 “중국을 통해 흑자를 많이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과거처럼 중국이 한국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의 활성화는 한국의 수출로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소비 수요는 서비스 수출 쪽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상반기는 좋지 않다”며 “하반기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다양하게 나오는 등 글로벌 변수가 많다”고 언급했다.◇“연금개혁, 무엇인가 꼭 만들 것”그는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드라이브 이후 관심이 높아진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너무 늦다는 인식이 있다”며 “정부는 연금 개혁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정부 내에서 어떻게든 무엇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금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술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추 부총리는 다만 “프랑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함께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의회 인사들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다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 여건상 프랑스와 같은 개혁 정면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내년에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두고) 이성적인 논의의 틀이 형성되기보다는 어떤 말이 선거와 표에 유리할지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그는 올해 하반기 개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11~12월께 (개각이) 한 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추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게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023.04.11 I 김정남 기자
추경호 "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정상화 과정중"
  • 추경호 "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정상화 과정중"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전 정부처럼 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을 3~4차례씩 집행하고 재정 지출을 18~19%씩 늘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前정부 경제정책, 기본서 일탈”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느끼는 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기본에서 일탈해 있었다”며 “지출이 급증해 나랏빚이 늘어남에도 ‘왜 재정을 더 쓰면 안 되냐’는 식의 말을 스스럼 없이 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자 “40%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타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채무비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0%가 무너졌다.추 부총리는 이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 외에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집값이 폭등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본질과 관련이 없는 징벌적 과세를 지나치게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문제의식을 갖고 일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올해 2월 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선데 대해서는 “지금 환율 수준을 위기 수준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외신인도 역시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중순 14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2월까지 꾸준히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며 1300원대로 올라 섰다.추 부총리는 그러나 “해외에서 인사들을 만나도 한국이 위기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한국 경제는 강하다고 말한다”며 “다만 한국 경제는 열려 있기 때문에 (각종 글로벌 리스크들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몰라 언제든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과의 교역에 대해서는 “중국을 통해 흑자를 많이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과거처럼 중국이 한국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의 활성화는 한국의 수출로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소비 수요는 서비스 수출 쪽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금개혁, 무엇인가 꼭 만들 것”그는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드라이브 이후 관심이 높아진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너무 늦다는 인식이 있다”며 “정부는 연금 개혁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정부 내에서 어떻게든 무엇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금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술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추 부총리는 다만 “프랑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함께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의회 인사들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다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 여건상 프랑스와 같은 개혁 정면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내년에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두고) 이성적인 논의의 틀이 형성되기보다는 어떤 말이 선거와 표에 유리할지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그는 올해 하반기 개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11~12월께 (개각이) 한 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추 부총리의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023.04.1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반도체·2차전지株 쌍끌이…코스피 8개월만에 2500선-미래차·바이오 초격차 승부수…2030년까지 13.5조 투입-부동산 리스크 진단합니다…19일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사설]퍼주기 법안 앞에 한통속된 여야, 뒷감당 누가 할 건가-[사설]유튜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종합-“사실 확인 먼저…한미정상회담 악영향 없다”-88년생 野 초선이 쏜 불출마…다시 고개드는 ‘586 용퇴론’△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제도-개인정보 ‘깜깜이 수집’ 안된다…사용목적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야-“개인정보관리 신산업 초석…가명정보 활용 길 더 넓혀야”-직원 출퇴근 기록도 동의받아야 하나?…근로계약상 필요하면 동의 없어도 돼△종합-840명 매머드급 ‘마약특수본’ 설치…“청소년에 팔면 최대 무기징역”-양육비 안 주는 ‘배드파더’, 감치명령 없이도 형사처벌-유통규제 10년…“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울렸다”-‘춘래불사춘’ 고용시장 실업급여 지급액 1조 훌쩍△수출 선봉에 선 자동차산업-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오른 車…전기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세액공제 범위 안갯속…전기차 생산시설은 빠질라-“美·유럽 자국 내 생산 유도 강화…韓, 생산투자 유인책 필요”△정치-“비례 없애자” “늘리자” 여야 전원위 첫날 충돌-국산 AESA 레이더·소나…K방산 기술 집약한 ‘미니 이지스함’-與지도부 ‘영남권’ 포진…원내 인선엔 비영남권 중용할 듯-‘협상 파트너’ 윤재옥·박홍근 첫 만남서 “소통하자”-‘50억 클럽’ 법안소위 또 파행…여야 특검 두고 팽팽△경제-‘한화 M&, 경쟁제한 우려 없어’…방사청 답변-외인, 3월 韓 주식서 17.3억달러 빼가-총선정국에 관심 밖…재정준칙 법제화, 이달도 깜깜-유류세 인하 폐지 수순…車 개소세·종부세 정상화도 ‘만지작’△금융-담보비중 낮은 인터넷銀, 치솟는 연체율에 무방비-가계대출 또 줄었지만…감소폭은 둔화-신규 보험계약 3년 뒤…100만원 중 42만원은 해지-신한카드 올댓, 지역 사회적·민생경제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글로벌-애플 ‘탈중국’할 때 中 투자 늘리는 테슬라…왜-“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불황”…은행권 실적 발표 주목-“2000조 빚, 2년내 만기 도래”…美 상업용 부동산 ‘디폴트’ 경고음-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모 동원·모의 타격-도매가격 떨어져도 식료품값 고공행진△산업-수요 위축 엎친데 유가 상승 덮쳐…정유·석화·해운 수익성 ‘비상’-2년간 법률비용만 1000억원…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사활-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소재 국산화 성공-차박도 장사도 OK…르노 QM6 인기몰이△산업-“노란우산, 수익·복지사업으로 더 크게 펼칠 것”-돈내는 AI 서비스 속속 등장…지갑 열까-엔씨, ‘MMORPG 강자’ 자리 지키는 비결은-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 지원△제약·바이오-송도 4공장 풀가동, 자회사 에피스 편입 효과…춤추는 ‘삼바’-엔데믹에도 코로나 백신개발 멈춤없는 K바이오, 왜?-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유효·안전성 확인-건강검진용 CGM 세계 첫 상용화 임박△증권-‘9만전자’의 꿈 꿈틀…2500 돌파 이끈 외인의 힘-삼성도 기지개 켜는데…네이버·카카오에 해뜰 날은 언제-AI로 뜨자 유상증자 개미 셀바스AI에 분통△증권-상승장 소외된 증권주…지금 사야할 이유 ‘넷’-“MEMS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선도”-신한운용, 마음편한 TDF 시리즈 1분기 수익률 1위-“달러 매력 없다”…亞 ETF로 눈 돌리는 개인△부동산-“부동산원 검증 불가시, 시공단 자료 따르기로”…둔촌주공 공사비, 이번엔 ‘독소조항’ 논란-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냐”…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전망-‘입주 폭탄’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고금리 ·집값 하락에…아파트 경매 1년새 73% ↑△문화-몸집 키우고, 새 얼굴 출격…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한 해 그림장사 개시-시약 만나 분홍색 내뿜은 암세포…고통, 예술이 되다△스포츠-사흘 악천후도 뚫은 ‘뚝심 골프’…존 람, 생애 첫 그린재킷 걸치다-오직 4만 관중의 응원뿐…PGA-LIV 편가르기는 없없다-“축구처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김주형이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마스터스 굿즈, 925억원어치 팔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투사들 동남아 시장 개척 활발…외환업무 규제 풀어줄 때 됐다”-“국민 노후 든든하게 사적연금 활성화 필요”△피플-독립한 조국 품으로…100년 여정 끝낸 ‘유진 초이’-올해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박현주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홍은표 현대차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기고]에너지공기업이 방파제로 남으려면-[기자수첩]코인 뒷돈 상장, 개인 일탈로 치부 말라-[e갤러리]손봉채 ‘현상과 본질-꽃들의 전쟁’△전국-무서워서 타겠나…월 50번꼴로 고장난 김포도시철도-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시의회와 갈등 장기화에 의정부시·고양시 ‘진통’△사회-교육열 파고든 藥 아이에겐 毒 됐다-탄소중립기본계획 사실상 원안 확정-서울시 “이태원 유족 협의 무산”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 철거되나-사립 유치원 등원 시간 앞당기고…학비 지원 늘린다-변협,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징계조사 착수
2023.04.10 I 주미희 기자
'입주장' 열리는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
  • '입주장' 열리는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대규모 입주장이 열리는 청량리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건설로 서울 강북지역 ‘교통 허브’로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집값·전셋값은 오히려 출렁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0일“‘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가 7억원대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5억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앞으로 몇 달간 대규모 물량이 입주 예정이어서 전셋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현재 5억원 초중반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동일 평형의 시세가 7억원 중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몇 달 새 2억원가량 낮아진 상황이다. 매물이 쌓이면서 같은 단지의 59㎡ 전셋값(5억5000만~6억5000만원)과 비슷해지는 시세 왜곡도 발생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호가는 전용 84㎡ 5~8억원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 또한 6~8억원에 올라와 있다. 업계에서는 청량리역 일대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입주 물량이 계속 쏟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입주한 ‘청량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에 이어 내달 입주 예정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1152가구)과 7월 입주인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등 올해 입주 예정 물량만 3000가구에 달한다. 여기에 3월 입주한 ‘힐스테이트청량리역’(954가구)과 11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171가구) 등 오피스텔 입주 물량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에서는 매매시장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84㎡는 지난 2월 10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17억원까지 거래됐지만 2년 새 1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입주물량이 맞물리면서 집값·전셋값이 출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청량리 인근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집중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수요는 한계가 있는데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변 집값·전셋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소장은 “전셋값은 매매가의 선행 역할을 한다”며 “전셋값이 떨어지면 결국은 갭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단 것이기 때문에 입주하는 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0 I 오희나 기자
10명중 6명 "집값 바닥아냐 더 떨어질 것"…2025년 '반등'
  • 10명중 6명 "집값 바닥아냐 더 떨어질 것"…2025년 '반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현재 집값이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10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931명을 대상으로 ‘지금 집값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총 응답자 중 58.5%가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1.5%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바닥이 아니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금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40.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급매물 거래 후 매도, 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어서(23.5%) 순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 + 아직 바닥 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0%) 순으로 나타났다.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국 1, 2월 아파트가 각각 1만9270건, 3만1893건 매매거래되면서 작년 말보다 거래량이 증가해 집값이 바닥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이 많다. 하지만 거래량이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여전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바닥이 아니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이어 “가격이 최고점 대비 현재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됐는지, 대출에 큰 변수가 될 금리 변동 기조가 어떨지, 최근 변경된 규제 완화 내용 등이 매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10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00원 학식의 그늘 짐싸는 급식업체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1000원 학식의 그늘 짐싸는 급식업체들-“반도체 감산, 반등 앞당겨” VS “수요 회복 받쳐줘야”-“해경 마약수사과 신설…콜롬비아와 공조”-“4월 기준금리 동결…하반기엔 내린다”△종합-산업 특성따라 이미지 AI가 ‘맞춤 튜닝’합니다-[사설]과학 비웃는 괴담 선동, 국민 우롱 아닌가-[사설]의원 수 감축…모른 체 외면할 일 아니다△’천원 아침밥’의 그늘-원가·인건비만으로도 적잔데 운영비까지 부담…”팔수록 죽을 맛”-지원사격의 힘…대학급식 죽 쑬 때 기업급식 잘나가-“정부 학식 지원 못 믿어”…케어푸드 눈 돌리는 급식업체△삼성전자 ‘감산’ 승부수-“메모리값 방어엔 긍정적…AI發 수요회복 전까지 과감한 감산 필요”-“빅사이클 진입 멀지 않아…2분기 저점매수 기회”-KDI “반도체 재고율, IT버블·금융위기때보다 높아”△내일 한은 금통위 전망-물가 안정세 뚜렷, 경기둔화 지속…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우려도 줄어-“금통위원 2명 바뀌어도 통화정책 영향 제한적”-美 노동시장 과열 진정세…연준 긴축 우려 줄어드나△종합-감축실적에 기업 해외진출은 덤인데…韓 ‘국제감축’ 가능한 국가 2곳뿐-고금리 여파…기업 66% “적자거나 적자전환 직전”-슈퍼리치 평균자산 323억…’주식’ 줄이고 ‘예금·현금’ 늘렸다-카카오페이 가맹점 늘려주며 모집비까지 대준 나이스정보△정치-거야심판 VS 정권심판 격돌…”판은 與에 유리, 상황은 野에 유리”-이재명 “남북관계 특강 잘봤다”…이낙연 “당 잘 이끌어달라”-與 ‘김기현·윤재옥’ 체제 첫 고위당정…간호법·의료법 중재안 만든다-“취업 앞둔 청년 대상 탈모 건보적용을”-북, 사흘째 軍 통신선 ‘무응답’△경제·금융-1분에 1억씩 늘어나는 국가채무…1년새 66조 쑥-멈춘 고리 2호기…2년 뒤 재가동 추진-소액생계비대출 빠른 소진에…”은행 기부금 빨리 달라”-추경호 경제부총리·이창용 한은 총재, G20 회의 참석차 미국행△Global-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로…유럽,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아우디, ‘2026년부터 전기차 회사’ 선언 GM·포드도 40조원씩 전동화 투자-中 고강도 ‘대만 포위 군사훈련’…차이-매카시 회동 보복-우에다 BOJ 총재 취임, 6월이후 정책 수정 가능성△산업-‘미래 먹거리 전기차’ 직접 챙긴다…유럽 3개국 발로 뛴 구자은-MIT·스탠퍼드 석·박사도 노크…LG엔솔 美 채용행사 ‘후끈’-[이슈분석]자회사 지분으로 변제액 받았더니 현대엘리베이터 ‘뜻밖의 실적개선’-“섬세한 화질에 탄성”…삼성 Neo QLED TV 美·英서 호평△산업-‘데이터 바다서 국부 만들라’…AI로 참치 잡고 뼈도 골라요-손흥민 100호골 기념 CU, 경품증정 이벤트-중고도 상품화…바디프랜드, 실적 반등 ‘안간힘’-“이태원서 회식”…이영 장관, 상권살리기 행보△ICT-“KT 사외이사 비합리적 개입 없어야 정치권 낙하산 포진 더 이상은 안돼”-방송법 개정에 매몰…정작 수신환경 개선은 뒷전-초거대 AI 수요 쑥…덕분에 5배 성장도 가능해져-간편결제사업 정리 나선 신세계…스마일·SSG페이 매각 검토△증권-예상보다 선방…투심 살아날까-경기침체에…외인, 바이오·필수소비재 방패 들어-지민의 빌보드 쾌거, 中 공연 문호 개방…엔터주 다시 뜬다△증권-외국인 ‘삼전 순매수’ 이어질까…美 물가지수가 관건-행정공제회 신사옥 건설 이지스, 우선협상자 선정-“쪼개기 투자로 건물주 혜택 누릴 것”-박정림 KB證 사장 ‘라임 징계’ 수위에 거래소도 촉각△부동산-서울 13개 단지 전매제한 풀렸다 분양권시장 들썩-거세진 집값 하락 후폭풍…경매 내몰린 깡통주택 급증-냉장고·공기청정기 풀옵션…스마트하게 사생활 보호-토지거래허가구역, 소송하려면 재산권 침해 구체 내용 밝혀야△문화-임영훙 ‘매력 탐구서’ 예술 베스트셀러 1위-추남과 백치미녀 사랑이야기 춤·노래 그리고 랩에 담았죠-일이 먼저냐 아이가 먼저냐 존중 없는 우리사회 꼬집어△스포츠-‘亞 퍼스트’…EPL 100호골 쏜 쏘니-무관 딱지 뗀 ‘19살’ 이예원-올해 마스터스 우승상금 사상 첫 300만달러 돌파-마스터스 5번 우승…126억원 번 골프황제 ‘통산 상금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양 마약 검거 5년 새 16배 껑충…바다 위 밀반입 못 막으면 치명적-“특수기동대 가동…中 불법조업 ‘꾼’ 꼼짝마”△오피니언-[고영호의 차이나워치]K반도체 중국 공장을 사수하라-[정치 프리즘]총선 1년 앞,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국민의힘-[생생확대경]전투함 시장 경쟁 격화, 조선소 수익 보장책 고민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연금개혁, 가능한 것부터 한발씩-[데스크의 눈]저출산 해법 없인 첨단산업 미래 없다-[e갤러리]이미혜 ‘산토리니를 나는 여인’-[기자수첩]尹 횟집 만찬 논란…’억까’ 정치는 이제 그만△피플-수익→재단→환원…’한국판 발렌베리 재단’ 꿈꿔-조주완 LG전자 사장, 亞 현장경영 나서-삼성 노태문 사장, 도미니카 부통령 접견-‘창립 70주년’ SK네트웍스, 전 구성원 봉사활동-블랙핑크 지수, 글로벌 유튜브 송·MV 차트 1위-박상철 경기대 교수,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사회-대학 등록금보다 2배 비싼 영어유치원…빚내 보내는 학부모들-“어디서 그따위로 배웠냐”…직장인 10명 중 3명 직장갑질 경험-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2심 무기징역 선고 유지되나-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배후는 중국?-상습 과태료 구간…잠실 롯데白·화랑대역 개선 완료-2023 부활절 퍼레이드-檢, 상습적 임금 체불한 악덕 사업주 6명 구속
2023.04.09 I 김응열 기자
거세진 집값 하락 후폭풍…강제경매 내몰린 깡통주택 급증
  • 거세진 집값 하락 후폭풍…강제경매 내몰린 깡통주택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는 이른바 깡통주택이 늘면서 부동산 임의·강제경매 신청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하락기가 장기화하자 아파트 매맷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절벽’ 현상도 심해 강제경매 건수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임대계약 전 물건의 시세와 전세가율(집값에서 전셋값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확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적혀 있는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사진=뉴스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집합건물과 건물, 토지 제외) 등기 신청건수는 4019건으로 전월(3889건)과 비교해 3.3%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599건)과 비교하면 54.6%나 증가했다.임의경매 개시결정 신청건수는 지난해 12월 2929건에서 올해 1월 3194건으로 3000건을 넘더니 2월 3889건, 3월 4019건으로 4000건을 넘기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의경매는 재판 없이 저당권을 근거로 경매를 신청하는 절차다. 은행이 담보권을 근거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제경매 개시결정 건수도 올 들어 ‘우상향’이다. 지난달 강제경매 개시결정(집합건물과 건물, 토지 제외) 등기 신청 건수는 2661건으로 지난 2월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2481건)와 비교해 7.3% 늘었다. 마찬가지로 올 들어 1월 2215건, 2월 2607건 등을 기록해 매달 증가세다. KB국민은행의 월간시계열을 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중위가격이란 서울 아파트 매매가를 가격 순으로 줄 세웠을 때의 중간값이다. 지난 2월 9억9333만원을 기록하면서 21개월만에 10억원 밑으로 떨어진 후 지난달 9억7500만원으로 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5억333만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으로 커진 원리금 상환 부담에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이 뒤섞여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12억원대인데 중위 가격이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고가 주택보다 중저가 주택 가격이 더 많이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문제는 경매를 진행해도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단 점이다. 최근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지지옥션의 전국 주거시설 경매 지표를 살펴보면 낙찰률은 1년 전인 2022년2월 42.3%에서 올해 2월 27.3%로 크게 줄었다. 낙찰가율 역시 2022년2월 86.4%에서 6월 86.8%, 12월 72.2%로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올해 2월 기준 72.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빌라 낙찰률은 현저히 낮다. 집값 하락기에는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빌라 낙찰률은 9.6%로 지지옥션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1년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강제경매 신청 사례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세가율이 높은 주택일수록 집값 하락시기에 보증금을 제때 반환받기 어려울 수 있어 적정시세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로 주택과 상가 등에 강제경매와 임의경매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과 경기상황에 영향을 주는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4.09 I 신수정 기자
  • 이번주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에 낙폭 소폭 확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시가 압구정 · 여의도 · 목동 · 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매매가는 3월 둘째 주 이후0.02%p 내외로 하락폭이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도 · 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상승거래가 포착됨에 따라, 매도인은 바닥권 거래가 끝났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떨어져 지난 주(-0.04%)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이 0.09% 떨어졌고, 신도시는 직전 주와 동일한 -0.04%를 나타냈다. 경기 · 인천은 0.06% 하락했다. 서울은 입주 6~10년차 준신축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매도호가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강서(-0.15%) 관악(-0.13%) 구로(-0.10%) 광진(-0.09%) 도봉(-0.09%) 금천(-0.08%) 노원(-0.08%)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동탄(-0.05%) 파주운정(-0.04%) 일산(-0.03%) 광교(-0.02%) 분당(-0.01%) 산본(-0.01%) 등이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무궁화태영, 무궁화금호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반송동 메타폴리스 등이 1000만원-2250만원 빠졌다. 파주운정은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가 500만원가량 하락했다.경기ㆍ인천은 구축아파트의 중형 면적대를 위주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김포(-0.22%)수원(-0.12%) 고양(-0.07%) 파주(-0.07%) 인천(-0.06%) 광주(-0.06%) 남양주(-0.05%) 등이 떨어졌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영풍, 최근 서울시가 압구정 · 여의도 · 목동 · 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수요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지정이 집값하락에 영향을 주는데는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됨에 따라 규제를 피해 비교적 거래가 자유로운 반포동, 잠원동, 신월동 등의 수요 쏠림과 가격 상승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지만 금번 구역지정은 재지정에 따라 규제가 유지되는 것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 리스크, 경기 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가격 하방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04.08 I 박지애 기자
"규제완화 효과 크네"…서울아파트 거래 3개월 연속 증가
  • "규제완화 효과 크네"…서울아파트 거래 3개월 연속 증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대책으로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집값 하락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시장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가 2100건으로 집계됐다. 2월 매매 거래량인 2460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신고기간이 이달 말까지 3주 이상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저 수준인 558건까지 줄었지만 올해 1월에는 1417건, 2월 2460건을 기록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정부가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놓은 데다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까지 최대 5억원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부가 무주택자를 위한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은 이후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특히 정부가 강남 3구·용산구를 제외한 서울의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급감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거래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예년보다 아직 적은 수준이어서 거래 회복세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며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하며 지난주(-0.13%)와 똑같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규제지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첫 주(-0.31%) 조사 이후 7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통상 4000~5000건은 돼야 의미 있지만 거래량이 증가하는 속도가 빠른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3대책 이후 서울 대부분 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풀렸고 특례보금자리론,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에 이어 4월엔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중저가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며 “지난해 정책과 금리 때문에 시장이 불안정했는데 올해 금리가 동결되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문위원은 “집값이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가격이 높으면 거래가 안 되고 있다”면서 “거래가 예전처럼 회복되기 어렵고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3.04.07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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