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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구의날 맞아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열어
  • 애플, 지구의날 맞아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열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지구의날 기념 무료 세션은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며 △방송인 제이쓴 △슬로우파마씨 △강영민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 등 전문가가 날짜별로 진행을 맡았다.오는 22일 오후 6시에는 ‘제이쓴과 함께하는 일상 속 재활용이 가진 놀라운 힘’ 세션이 열린다. ‘다시 쓰다. 가치를 살리다. 새롭게 꿈꾸다’ 시리즈의 첫 세션에서 방송인 제이쓴은 작은 노력으로 지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재활용의 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과 문화를 위해 힘써온 제이쓴의 스토리와 그 과정에서 애플워치를 활용한 에피소드를 전한다.오는 27일 오후 2시에는 ‘윤예지와 함께 아이패드로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지구 스토리북 만들기’ 워크숍 세션이 진행된다.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와 함께 집의 개념을 온 생명의 보금자리, 지구로 확장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아이패드에서 펼쳐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다음달 2일 오후 7시에는 ‘강영민과 함께 아이패드에서 버려진 물건을 3D 작품으로 재창조하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강영민 작가로부터 배우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이용해 수명이 다한 물건의 이미지를 감각적인 3D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보는 자리다.다음달 6일 오후 2시 에는 ‘슬로우파마씨와 함께 애이패드로 패밀리 업사이클 가든 꾸미기’ 세션이 열린다. 슬로우파마씨와 함께 아이패드와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로 정원을 꾸며미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프리폼(Freeform) 앱에서 애플펜슬로 원하는 정원을 구상하고 재활용품을 이용해 흙과 식물을 직접 만지며 작은 정원을 완성해볼 예정이다. 아티스트 세션 이외에도 ‘워크숍: 이모티콘 만들기’ ‘워크숍: 아이패드에서 애플펜슬로 드로잉하기’ ‘시작하기: 애플워치’ 등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2024.04.17 I 임유경 기자
LG전자, 월드IT쇼에서 ‘공감지능’ 제품 대거 전시…AI 가전 수요 공략
  • LG전자, 월드IT쇼에서 ‘공감지능’ 제품 대거 전시…AI 가전 수요 공략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해 ‘공감지능(AI)’을 구현하는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고객과 공감하고 고객을 배려하는 차별화된 AI 기술로 AI 가전 수요를 잡겠다는 포부다.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약 860㎡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AI 칩셋 △올레드 TV △세탁건조기 등 AI 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술력을 체험하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올레드 사이니지 전시 공간에서는 한쪽 벽면에 실제 물이 흐르고 맞은 편 벽면은 물줄기를 영상으로 구현한다. 관람객은 실제와 영상을 비교하며 LG전자의 올레드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올레드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인 ‘알파11 프로세서’도 공개한다. 알파11은 기존 칩셋 대비 4배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영화·스포츠 등 콘텐츠 제작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취향을 스스로 파악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보정한다.또 TV가 설치된 공간을 분석해 2채널 음원을 공간에 최적화한 음향으로 바꾸는 동시에 영상 속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더 또렷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분해 전시한 공간에서는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탑재하는 AI 칩셋 ‘DQ-C’는 2011년 업계 최초로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이래 LG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온디바이스 AI 프로세서다. 옷감의 상태와 세탁기 사용 환경을 분석해 맞춤 세탁, 탈수를 하고 세탁물마다 다른 온도와 시간으로 최적의 건조를 제공한다.에어솔루션 체험 공간에 전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는 ‘인공지능(AI) 플러스’ 기능을 도입해 AI가 스스로 공기질을 분석하고 작동 세기를 조절한다. 소비전력을 기존 인공지능 모드 대비 최대 51.2%(국제 공인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 측정치)절약할 수 있다.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에서 LG전자 모델들이 AI 기능을 강화한 올레드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 ‘알파 11 프로세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관람객은 전시관에 꾸린 ‘구독 하우스’에서 제품 관리와 집안일을 돕는 서비스를 결합한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 플랫폼 ‘LG 씽큐(ThinQ)’를 통해 구독 하우스에 설치된 TV, 에어컨, 전등을 끄고 커튼을 여닫는 경험을 할 수 있다.캠핑장 콘셉트 공간에서는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를 비롯해 휴대용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한 손 크기로 120형 초대형 4K 화면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도 체험 가능하다.아울러 전시관 전면에는 공감지능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을 비치했다. LG 알파블은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의 요구에 맞춰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게임이 가능한 공간 등으로 바뀌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한다.LG전자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해 AI 이미지 생성, AI 작곡·편곡 등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꾸린 모습. (사진=LG전자)
2024.04.17 I 김응열 기자
쿠팡 프레시백에 ‘쓰레기’ 담아 내놓은 집...“기가 막혀”
  • 쿠팡 프레시백에 ‘쓰레기’ 담아 내놓은 집...“기가 막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쿠팡의 보랭가방 ‘프레시백’에 각종 생활 쓰레기를 넣고 반납한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프레시백’은 수거 후 세척 및 살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 되는데 이곳에 쓰레기를 담아 내놨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프레시백에 쓰레기가 잔뜩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프레시백 안에는 배달 음식을 먹고 발생한 용기부터 빈 종이 팩, 비닐, 테이크아웃 커피잔 등 쓰레기들이 놓여 있었다.프레시백은 쿠팡에서 주문한 신선식품 등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보랭 가방이다. 보통 물건을 받으면 쿠팡 기사가 가방을 다시 수거해가도록 빈 가방을 집 앞에 둔다. 수거하러 오기 전 쿠팡 측에서 ‘지금 프레시백을 밖에 놓아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도 보낸다.쿠팡 배달 기사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혹시라도 이런 짓 하지 마시길 바란다”며 “프레시백은 쓰레기통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쿠팡 프레시백에서 발견된 쓰레기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작년에도 프레시백에 일부 사용자들이 기저귀 등 쓰레기를 담아 반납하는 사례가 발생하거나, 회수돼야 할 프레시백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된 사진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들은 쿠팡 기사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됐고, 이를 한 쿠팡 기사가 온라인상에 공유하면서 널리 퍼졌다.한편 쿠팡은 포장재와 보랭재 등 일회용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0년 프레시백을 도입했다. 연간 1억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으며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했다. 고객이 사용한 프레시백은 수거 후 살균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 된다.
2024.04.17 I 홍수현 기자
토스뱅크, 고객 수 1000만명 넘어…“출범 2년 7개월 만”
  • 토스뱅크, 고객 수 1000만명 넘어…“출범 2년 7개월 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뱅크는 고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 7개월 만이다.토스뱅크가 그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에 달한다.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선보인,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토스뱅크통장, 그리고 이듬해 내놓은 지금 이자 받기는 금융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낮은 금리를 대표하던 수시입출금 통장은, 고객들의 손쉬운 사용에 높은 금리까지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변화했다. 지금 이자받기는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억9000만회 이용하며, 총 4682억원의 이자를 받았다.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등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금융권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올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은행권에서도 고객 중심 가치에 공감하며 고객마다 차등적인 우대 환율 대신, 무료 환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토스뱅크는 사회공헌 브랜드 ‘위드 토스뱅크(with Toss Bank)’를 출범하고,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첫 금융생활을 응원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억원에 달했다.토스뱅크에 따르면 최연소 고객은 0세 A 양이었다. 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 A 양의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 고객 B 씨는 104세로 최고령이다. B 씨는 2021년 토스뱅크가 출범한 직후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며 캐시백 혜택을 받았다. 최근 직장을 구한 C 씨(27)는 회사 근처 2억원 상당의 투룸 빌라 전세 대출을 토스뱅크에서 받았다. 그러면서 2년간 8만 원, 저렴한 보증료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가입했다. C씨는 “내 주변도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친구가 있어 집을 구할 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른 은행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준 상품 덕분에, 전월세사기 범죄로부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가능케 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운수업, 창고업 등 은행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던 업종의 사장님들에게 힘이 됐다.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조83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천만고객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7 I 최정훈 기자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신혜선·이엘, 쫓고 쫓기는 관계…수상한 행적 포착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신혜선·이엘, 쫓고 쫓기는 관계…수상한 행적 포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 불허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미스터리의 시작을 예고하는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들의 수상한 행적을 포착한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공개된 보도스틸은 강렬한 미스터리를 이끄는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누군가를 몰래 지켜보는 듯한 수상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정태의 관찰 대상인 한소라가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 모습을 담은 스틸은 남의 관심을 훔쳐 화려한 삶을 사는 한소라의 이중적인 모습을 엿보게 한다. 이어진 스틸 속 한소라는 명품 가방과 옷 사이에서 미소를 지으며 화려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또 다른 스틸 속에서는 신용카드 납부 안내장을 비롯한 각종 고지서에 파묻혀 있어 거짓으로 꾸며낸 삶을 사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단번에 드러낸다. 또 다리를 다친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한소라의 모습을 비롯해 자신의 팔을 감싸안고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는 구정태의 모습은 이들의 행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한소라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강력반 형사 오영주(이엘 분)가 어두운 공간을 탐색하는 모습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영주는 모래 속에 파묻힌 빨간 봉투를 집어드는데, 곁에 있는 구정태는 무언가 들켜서는 안 될 것을 본 듯 잔뜩 긴장한 얼굴로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구정태와 한소라 그리고 오영주 세 사람을 주축으로 미스터리 속 쫓고 쫓기는 인물 관계를 예고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독특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한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4.17 I 김보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살린 은인이었다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살린 은인이었다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첫사랑’ 김혜윤을 구한 인물이었다. 서로에게 삶의 희망을 안긴 변우석과 김혜윤의 쌍방 구원 서사가 안방극장에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지난 16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4화는 2023년 현재로 돌아갔던 임솔(김혜윤 분)이 류선재(변우석 분)을 구하기 위해 다시 2008년으로 돌아온 2번째 타임슬립이 그려졌다. 이에 ‘선재 업고 튀어’ 4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0%까지 치솟으며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 최고 2.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8%, 최고 2.2%를 기록했다.2023년 임솔은 류선재의 유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이 나오는 등 과거에 했던 행동으로 미래가 바뀐 것을 확인했지만, 류선재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임솔은 과거에서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타임슬립이 이뤄졌던 호숫가에서 시계 버튼을 누르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백인혁(이승협 분)과의 통화에서 “그거 아냐? 선재가 너한테 얼마나 미안해했는지? 너 그거 모르면 안 돼”라는 말을 듣고 뜨겁게 오열했다. 때마침 12시 정각과 동시에 임솔의 시계에 불빛이 들어왔고, 타임슬립의 규칙을 알아챈 임솔의 2번째 타임슬립이 이뤄졌다.하지만 다시 돌아온 2008년은 임솔의 1번째 타임슬립 이후 10일이 지난 상황. 특히 김태성(송건희 분)의 완전 소중한 여자 친구가 되어 있는 임솔은 자신이 잠깐 현재로 돌아간 사이 19살 임솔이 저지른 만행을 알고 경악했다. 이와 함께 류선재는 자신과 키스한 다음 날 김태성과 사귀어 버린 임솔에게 화가 난 채 첫사랑의 열병을 호되게 앓고 있었다. 한편 임솔은 백인혁에게 “너 오디션 갈 일 있을 때 절대 선재 데리고 가지 마”라고 신신당부하는가 하면, 소속사 김대표(김원해 분)에게 받은 명함을 없애기 위해 류선재의 방에 몰래 들어가는 등 류선재의 가수 데뷔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류선재는 임솔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애쓰지만, 다시 임솔이 자신을 쫓아다니자 또다시 혼란스러워졌다. 류선재는 방 안에서 잠이 든 임솔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자 선풍기를 틀어주고 잠자는 임솔의 얼굴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손 크기도 비교해 보는 등 첫사랑에 푹 빠졌다. 무엇보다 류선재는 임솔이 첫 키스에 대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자 “차라리 다행이네”라고 애써 위안하면서도, 그의 책상에는 미처 버리지 못한 박하사탕병과 커플 사진이 놓여 있는 등 첫사랑 임솔과 함께 한 아련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급기야 “난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어. 나 안 밀어내면 안 돼?”라며 류선재의 속도 모른 채 다가가는 임솔과, “내가 정말 바라는 건 네가 해줄 수가 없어. 나랑 잘 지내보려고 애쓰지 마”라며 임솔을 밀어내는 류선재의 엇갈린 타이밍이 시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그러던 극 말미 귀가하던 임솔에게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곯아떨어진 임솔은 인적이 드문 버스 종점까지 오게 된 것. 임솔은 취객에 의해 다리 난간 너머로 떨어졌고, 때마침 임솔이 걱정되어 뒤쫓아온 류선재가 “솔아”를 외치며 저수지에 빠진 임솔을 구해주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임솔은 희미했던 과거 기억에서 사고 당시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자신을 구해준 이가 류선재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결국 임솔은 “왜 살렸어!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날 살려서 날 이렇게 만들었어! 왜”라며 울부짖던, 생생해진 그날의 기억에 가슴 아파했고 “내가 잃어버렸던 건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너였을까?”라는 절절한 고백과 함께 류선재를 안고 울음을 왈칵 터뜨렸다.무엇보다 임솔을 향한 류선재의 15년 찐사랑이 담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함께 공개됐다. 한강대교에서 아티스트와 팬으로 처음 만났던 당시 류선재는 “하나도 안 변했네”라며 첫사랑 임솔을 알아봤고, 임솔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남몰래 지켜봤던 것. 또한 라디오 전화 연결 당시에도 류선재는 머릿속에 외우고 있던 임솔의 번호로 연락해 “저는 류선재라고 합니다. 저 아세요?”라고 물어봤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자 씁쓸해하는 등 15년 동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류선재의 절절한 사랑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과연 임솔은 2번째 타임슬립에서 류선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4월 22일 방송되는 ‘선재 업고 튀어’ 5화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중계로 인해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2024.04.17 I 김가영 기자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자산은 6억 돌파"
  •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자산은 6억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출 원금과 이자 비용에는 월 54만원이 소요됐으며, 저축과 투자에는 105만원을 썼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6억원을 돌파했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 544만원…소득보다 소비 증가율 더 커 신한은행은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금융생활과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상대로 조사됐으며 최근 3년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은 최근 2년 새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2021년부터 매년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10.3%인 51만원 증가한 수치다.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은 6.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2022년보다 4.4%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5.7% 증가하며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더 컸다. 소득의 절반 가량을 소비에 지출하는 행태가 계속됐다. 기본 생활비인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공과금 지출이 전체 소비의 과반을 차지했다. 소비액 비중이 가장 큰 식비는 꾸준히 증가했고, 2023년에 2022년보다 6만원 늘며 64만원을 기록했다. 월세·관리비·공과금은 4만원 늘어 35만원을 지출했는데, 전기·가스요금이 급격히 오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13~14만원을 유지하던 용돈은 3만원 늘어 지난해 17만원을 지출했다. 의류비·미용비 등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는 늘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월 평균 부채상환액은 54만원으로 가구 총 소득의 10%대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2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상환액은 보유 부채 상환을 위해 매달 지출하는 금액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다. 월평균 저축·투자액을 살펴보면 예비자금·저축·보험 납입은 늘리고, 주식·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는 줄이는 안정적 자산 운용이 관찰됐다. 2023년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105만원으로 2022년보다 5만원 늘었는데, 그 중 4만원을 보험에 저축했다. 투자상품은 1만원 감소한 반면수시입출금·CMA, 적금·청약은 각각 1만원 증가했다. ◇가구 보유 자산 6억 넘어…집값 하락세에 부동산 비중 감소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조사 이래 최초로 6억원을 돌파했다. 자산 내 비중은 부동산 79.7%, 금융자산 13.6%, 기타자산 6.7%로 지난 3년간 유사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총자산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규모는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2022년보다 1926만원 증가했다. 2022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반면, 지난해에는 4.2% 증가하면서 부동산 자산 상승세가 약화됐다.금융상풍별 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지난해 안정적인 금융자산은 늘고, 공격적인 투자상품의 금융자산은 줄었다. 특히 예적금·청약은 한 해 동안 유지된 고금리 기조에 3127만원으로 2022년보다 324만원 늘었다. 보험은 90만원 증가한 1679만원으로 20.5%의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투자상품은 111만원 감소하며 2103만원으로 줄고, 비중도 25.7%로 하락했다.올해에도 경제활동가구의 절반 정도는 2024년 가계 생활 형편이 2023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할 것’이 44.2%였으며 ‘나빠질 것’이 30.2%를 기록했다. ‘좋아질 것’은 22.6%를 보였다.
2024.04.17 I 정두리 기자
점심값 1만원 시대…직장인 70% “도시락 싸고 후식 포기합니다”
  • 점심값 1만원 시대…직장인 70% “도시락 싸고 후식 포기합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직장인 점심값 평균 1만원 시대를 맞으면서,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직장인이 10명 중 7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절반은 본업 외 부업을 병행하는 N잡러를 취업 3년 내 결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30세대 절반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직장인 10명 중 7명 “점심값 줄이기 노력”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한 결과다.자료=신한은행 제공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자 38.4%가 올해 소비가 지난해 대비 늘었고, 소비가 증가한 사람 뿐만 아니라 감소한 사람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식비, 교통비, 월세 등 기본 생활비 비중이 전년 대비 커졌는데, 특히 식비 비중이 6%포인트 크게 증가해 전체 소비의 23%를 차지했다.응답자들은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원을 지출했고, 10명 중 7명(68.6%)은 점심 값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응답했다. 치솟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남녀 모두 도시락을 쌌고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남성은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 등 식당에서 사 먹는 점심의 대체제를 찾은 반면, 여성은 커피, 디저트 등의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심에 가성비를 찾거나 후식을 포기한 남녀는 점심값을 평균 4000원 줄여 6000원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점심값을 줄이려고 노력한 직장인은 점심값 긴축에도 여전히 밥값이 비싸다고 인식했고, 22.6%는 5000원까지 더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점심값 절감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직장인은 현재의 점심값이 ‘보통이다’라는 인식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11.8%만이 향후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목표 금액은 2000원 절감한 8000원이었다.◇직장인 절반 취업 3년 내 N잡러 ‘결심’이번 조사에서는 본업 외 부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에 대한 조사 결과도 담겼다. N잡러의 절반(49.9%)은 본업 취직 1~3년차에 N잡러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2명(19.6%)는 취업을 하자마자 부업을 생각했다.자료=신한은행 제공부업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 노후 대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는데, 10명 중 4명(36.4%) 정도는 비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병행했다. 그 이유는 세대에 따라 조금 달랐는데, MZ세대는 창업·이직을 준비하려고,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는 본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하고 있었다.연령대별로 N잡의 활동 범위도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직에 나선 반면, 30대는 크리에이터·블로거로 활동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 이후로는 현직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문서컨설팅, 프로그래밍, 강의 등 전문성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였다.N잡을 하든 부업 수입에 더 만족한 비율은 1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업 역량 강화 및 창업·이직 준비 목적의 N잡러들은 적성·흥미·재미 측면에서 부업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 N잡을 시작한 경우 별 준비 없이 바로 부업에 뛰어든 반면, 역량 강화나 창업·이직 목적의 N잡러는 70~80%가 사전 준비를 했다.◇2030 절반 이상 “올해 집값 고점…집 구매 계획 없어”한편 이번 조사에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포함됐다. 40대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비슷한 반면, 2030대는 절반 이상이 올해 집값을 고점으로 생각해, 당장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향후 집을 살 계획이 있는 2030대의 76.5%는 2년 후에나 구매할 계획이었고, 2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힌 23.5%는 대부분 실거주 목적이었다.자료=신한은행 제공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한 2030대 절반은 구입 당시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 받거나,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사람 10명 중 6~7명은 빚을 갚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월평균 총소득의 2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는데, 이는 또래 대비 2.2배나 높은 수준이었다.최근 1년 새 40대 이상은 전·월세 변화가 거의 없었던 반면, 2030대는 전세가 4%포인트 줄고 월세 거주자가 4%포인트 늘었다. 전세 거주자의 거주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전세 사기 위험이 큰 빌라·다세대주택의 거주자가 줄어든 반면, 아파트 거주자는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해 50%를 넘어섰다.현재 월세 거주자의 73.9%는 다음 계약 때도 월세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은 비싼 전세보증금 때문이었지만, 2030대는 전세 사기를 가장 우려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제도에 미숙하고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되어 있는 젊은 세대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4.17 I 최정훈 기자
삼일PwC, 서울시·용산구와 함께 매력정원 조성 진행
  • 삼일PwC, 서울시·용산구와 함께 매력정원 조성 진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일PwC는 지난 16일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체인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용산구 매력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삼일PwC 임직원이 용산구 매력공원 조성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삼일PwC)이번 활동은 다음 달 개최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자치구 정원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삼일PwC를 비롯하여 삼일미래재단, 아모레퍼시픽,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용산구청,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용산청소년센터, 한국보육진흥원, CJ CGV,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등 용산구 소재 19개의 기업 및 기관 임직원으로 구성된 11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봉사자들은 약 1700평의 1호선 용산역 앞 광장을 3개 구역으로 나눠 315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그동안 공터였던 이 곳은 이번 활동을 통해 사계절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정원(정원형, 꽃길형)으로 재탄생됐다. 향후 이곳은 서울시의 자원봉사자인 마을정원사가 유지 관리할 예정이다.또한 삼일PwC는 사단법인 노을시민공원모임이 진행하는 ‘집씨통’ 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집씨통은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든 화분에 도토리 나무 씨앗을 심어 100일간 키운 후 이를 노을공원에 식재하는 활동이다. 삼일 PwC 임직원이 키운 씨앗이 한 뼘 크기의 묘목으로 성장하면 노을공원으로 돌아가 숲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노을공원은 2002년 난지도를 매립한 곳으로, 향후 숲으로 유지되려면 나무 식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한편 삼일PwC는 2008년 회계컨설팅 업계 처음으로 공익법인 삼일미래재단을 설립하고 청소년 교육 및 관련 시설 지원, 비영리법인 회계 투명성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로 청년 직무 멘토링, 게릴라 가드닝, 쪽방촌 물품 나눔, 미리 크리스마스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 드래곤즈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2022년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기업 사회공헌 단체 부문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17 I 김보겸 기자
남규리, 여배우 모임서 왕따…"운전할 사람 필요할 때 불러"
  • 남규리, 여배우 모임서 왕따…"운전할 사람 필요할 때 불러"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남규리가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는 가수 겸 배우 남규리, 가수 이홍기, 조권, 윤수현, 배우 정이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남규리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규리는 “왕따인지도 몰랐다”며 “여배우들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좋아서 몇 번 나갔었는데 제가 왕따였다는 걸 몇 년 후에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사진=SBS 방송화면)이어 “제가 좋아하는 게 다르지 않나. 까치 좋아하고, 집에 박혀서 뭐 보고 좋아하고 이러니까 싫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고 덧붙였다.남규리는 “나중에 ‘아 그래서 그랬구나’ 생각이 들었던 건 운전할 사람이 필요할 때 저를 많이 불렀다”며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다 차를 놓고 오니까 가지고 와라’라고 하거나 운전하기 힘든 곳을 갈 때 불렀다”고 설명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남규리는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 몇 년 있다가 그 모임에 있던 다른 분이랑 작품을 했는데, 다 끝나고 저랑 교류를 했다. 근데 본인이 듣기엔 제가 그런 친구가 아니었고, 제가 무슨 작품만 들어가면 우르르 전화 와서 (다른 배우들이) 확인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24.04.17 I 최희재 기자
갤러리아, 식품관 리뉴얼…8개 디저트 맛집 입점
  • 갤러리아, 식품관 리뉴얼…8개 디저트 맛집 입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 ‘고메이494’ 식품관을 리뉴얼하고 8개의 신규 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지난달 말부터 고메이494는 △에그서울 △뮈에 △꼬모윤 △라뚜셩트 △ 베이코닉브런치바 △배러온더라이스 △킷사앤사보 △차백도 등 8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했다.가장 이목을 끄는 매장은 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 ‘차백도’다. 중국에서 연간 10억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밀크티 전문점으로 지난 1월 국내 상륙 후 백화점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밀크티, 말리라떼, 프레시 프루트 티 등을 비롯해 갤러리아 단독 메뉴도 선보인다.일본 레트로 카페를 일컫는 ‘킷사텐’을 콘셉트로 하는 성수동 디저트 카페 브랜드 ‘킷사앤사보’와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 포리쉐로 만든 베이커리 ‘뮈에’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꼬모윤’은 피낭시에, 마들렌 등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점으로 셀린느, 로저비비에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망원동 맛집 ‘베이코닉브런치바’에선 수프,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무스비, 유부초밥 등 건강한 한끼 식사 브랜드 ‘배러온더라이스’와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아이스크림 디저트 ‘라뚜셩트’, K디저트로 외국인 고객들에게 인기인 ‘에그서울’, 프리미엄 돈까스 전문점 ‘미하무’도 함께 선보인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오픈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미식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집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메이494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김정유 기자
삼성·LG 긴장시킨 하이얼…중국 AI 가전에 관람객 몰렸다
  • 삼성·LG 긴장시킨 하이얼…중국 AI 가전에 관람객 몰렸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 입구부터 전시장까지 걸어서 족히 10분 이상은 걸리는 큰 규모였는데, 이른 오전임에도 곳곳이 인파들로 북적였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하이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꾸린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기자는 삼성과 LG 바로 옆에 부스를 차린 중국 하이얼부터 눈길이 갔다. 하이얼은 카메라 등을 통해 재료를 인식해 레시피와 조리설정 세팅, 애플리케이션 알람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이오닉쿡’ 등을 통해 관람객들을 끌어모았다. 또 냉장고, 오븐 등을 전용 앱(hOn)과 연동해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인공지능(AI) 가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현장에서는 중국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이 많이 따라오고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했고,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하이얼은 과거 우리가 했던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고 있어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했다. 중국은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무기로 내세우는 모습이었다.유럽 전통의 강자 밀레의 부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밀레는 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인덕션, 스토브, 와인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한 밀레 아트라인(ArtLine)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손잡이 없이 센서로 문을 열 수 있고 전면 패널에 일체감 있는 블랙 색상 적용했다.밀레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꾸린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디자인위크 특성상 CES 같은 통상적인 가전 전시회와 다른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독특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감성 가전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는 자동차 보닛 형태의 냉장고를 입구에 전시하고, 돌체앤가바나와 협업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세계 최초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개발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라는 숲 속 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전시관 형태와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밀레, 월풀, 보쉬 등 전통적인 빌트인 강자 브랜드들의 친환경 메시지 역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밀레는 전시관에 에너지 절약존을 따로 구성했고, 보쉬는 친환경 스틸 사용 제품을 중앙에 배치했다.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지멘스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꾸린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2024.04.17 I 김정남 기자
전국 26개 학교, 문화유산 동아리 활동 지원받는다
  • 전국 26개 학교, 문화유산 동아리 활동 지원받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문화유산 동아리 활동이 국가의 지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024년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학교(동아리)’ 지원 대상 학교 26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우리의 국가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과정 속에서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여형 특화활동이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채드윅 송도국제학교 가죽공예 체험활동 모습(사진=문화재청).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동아리)에는 지킴이 활동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7개(부산태종대초 등) △중학교 4개(고덕중 등) △고등학교 11개(광주중앙고 등) △국제학교 1개(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대안학교 1개(쉐마학교) 등 총 26개의 학교(중복 포함)가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지킴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 개인 또는 단체도 기간 내에 지킴이 누리집에서 신청을 한 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의 학교(동아리)와 개별 신청한 청소년들은 오는 5월 3일 위촉을 시작으로 1년간 환경정화와 안전관리 등 지역사회의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제작 등의 방법으로 국가유산을 홍보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우수 활동을 한 학교(동아리) 등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한마당’ 전국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2024.04.17 I 이윤정 기자
'고딩엄빠4' 안소현 "해병대에 미친 남편, 말도 안 되는 행동"
  • '고딩엄빠4' 안소현 "해병대에 미친 남편, 말도 안 되는 행동"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안소현이 ‘해병대 사랑꾼’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다.17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7회에서는 청소년 부부 안소현, 김지홍이 동반 출연해 부부 갈등을 털어놓는다.이날 두 사람은 “연애 2개월 만에 임신해 급하게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서로의 승부욕과 자존심 때문에 결혼식 하루 전까지도 싸우다 극적으로 결혼했다”며 심상치 않은 결혼 과정을 고백한다. 이어 안소현은 “남편이 저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 건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서 너무 화가 난다”고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이어 아들과 함께하는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김지홍은 ‘해병대 기상 알람’ 소리와 함께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알람 소리 좀 바꾸라”는 아내의 짜증에도 김지홍은 꿋꿋이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외출 채비를 한다.이를 보던 안소현은 “해병대에 미친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나 MC 서장훈과 이인철 변호사는 “저런 습관은 좋네”라고 칭찬해 웃음을 안긴다.이후 해병대 옷으로 갖춰 입은 김지홍은 군가를 부르면서 조깅에 돌입한다. 하루종일 ‘해병대 사랑’을 실천한다는 김지홍의 모습에 안소현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린다.MC 박미선은 “남자들은 군에서 받은 티셔츠를 애착 셔츠로 늘 착용하는 것 같다. 우리 아들도 항상 저 옷을 입고 있다”며 공감한다. 게스트로 출연한 한영 또한 “우리 남편(박군)도 저 티셔츠를 너무 좋아한다. 내 이름을 새겨 넣은 군용 티셔츠도 따로 제작했다”고 덧붙인다.그런가 하면 김지홍은 “회사원이라는 직업도 있고, 대출은 받았지만 넓은 집도 있으니 지금까진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긍정 반응을 자아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소현이 언급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김지홍의 모습이 포착된다.앞서 김지홍에 대해 “크게 지적할 게 없어 보인다”던 서장훈은 이내 “해병대가 무슨 상관이야”, “다른 걸 다 떠나서 애가 있는데!”라며 분노한다. 과연 김지홍의 ‘말도 안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첫 돌을 앞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부부의 일상과 고민에 관심이 집중된다.‘고딩엄빠4’는 1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4.17 I 최희재 기자
펄떡이는 말…반세기 그려온 우리 詩지도
  • 펄떡이는 말…반세기 그려온 우리 詩지도
  •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통권 600호를 돌파했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시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 같다”(시인 김기택), “시인선 자체가 시대적 변화의 성실한 반영인 셈이다”(시인 겸 소설가 이장욱).말하자면 이것은 ‘펄떡이는 말’, 시인의 육성이다. 반세기 가까이 언어적 모험을 이어온 지금 여기, ‘시의 말’인 거다.우리 문단의 양대 시선집(시집 시리즈) 문학과지성(이하 문지) 시인선(詩人選)과 창비시선(詩選) 얘기다. 두 시인선이 최근 각각 통권 600호와 500호를 돌파했다. 한국 현대 시의 눈부신 성과라 할만하다.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낸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사인은 “출판사 기획 시집이 대중 독자와 결합해 600번째, 500번째까지 이어지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시집을 상업적으로 출판하고, 대중을 상대로 판매하는 시집 대중 출판의 시대를 연 것이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문학과지성 시인선 통권 600호 기념호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광호(가운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00호 문지시인선…동시대 세계 독자 만나다‘문지 시인선’이 통권 600호를 기록했다. 1978년 시인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호)를 펴낸 이후 46년 만이다. 한 해 평균 13권 이상의 시집을 내놓은 셈이다. 오규원, 기형도, 최승자, 황지우, 이성복, 허수경, 김혜순 등 참여 시인만 총 244명에 달한다.문학평론가인 이광호 문화과지성사 대표는 “젊은 독자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또 젊은 시인들이 탄생하고 있어 시인선이 600호까지 왔다”며 “오늘날 시가 올드하거나 전통적 장르가 아니라 새롭고 ‘힙’한 장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문지는 이를 기념해 501번부터 599번째 시집 뒤표지에 담긴 시인의 글을 엮어 ‘문지 시인선’ 통권 600호를 펴냈다. 제목은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허수경 시인의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뒤표지 글에 실린 구절에서 따왔다. 600호 발문을 쓴 강동호 문학평론가는 “뒤표지 글은 전통적으로 시집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시인이 추가로 쓴 글이다. 시인의 문학적 지향과 목표가 드러나 있다”면서 “시인지, 산문인지 규정하기 어렵고, 제목도 없어 내부적으로는 ‘표4글’(편집용어)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600호 기념호에서 ‘시의 말’로 이름 붙였다”고 했다.문지 시인선 1호 시집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978년)과 통권 600호 기념호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이광호 대표는 나란히 500호 기념호를 낸 창비시선과의 차이에 대해 “(시인선의) 정체성을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폭력적이고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시적 자아 측면에서 창비 1호 시선인 신경림은 농민을 대변해야 한다는 위치에 서 있는 반면, 문지의 황동규 첫 시집은 ‘나’라는 자기자신의 확신, 지적자아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져 있다”고 귀띔했다. 젊은 여성 시인들의 약진과 해외 독자층의 확대도 문지시인선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1970년대 성비율이 8대1이었는데 2010년 들어 1.7대 1로 격차가 줄었다. 2020년대 후 출간된 시인선의 경우 여성 시인 35명, 남성 시인 24명으로 비율이 역전됐다”며 “문지 시인선 중 해외 번역된 시집은 86권으로, 동시대 세계 독자들에게 읽힌다”고 했다.문지시인선 중 94쇄를 찍으며 가장 많이 사랑받은 시집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1989년)이다.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3년)가 67쇄, 최승자의 ‘이 시대의 사랑’(1981년)이 57쇄,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980년)는 57쇄를 찍었다.창비시선 500 기념시선집·특별시선집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김사인 시인이 시선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00호 맞은 창비시선…세대 아우르는 신구 조합창비는 500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창비시선의 1호 시집은 신경림의 ‘농무’(1975년)다. 500호까지 거의 반세기(49년)가 걸린 셈이다.창비는 통권 500호를 맞아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과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창비시선 500호) 두 권을 동시에 펴냈다. 기념시선집은 안희연·황인찬 시인이 창비시선 401번부터 499번까지의 시집에서 시 한 편씩을 선정해 엮었다. 401번 시집 김용택(1948년생)부터 499번 한재범 시인(2000년생)까지 한국 현대시를 망라한다. 표제는 이대흠 시인의 시 ‘목련’(425번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이 출처다. 특별시선집은 창비시선 400번대 시인들의 애송시 74편을 모은 것이다. 조태일(2), 신동엽(20), 나희덕(125), 허수경(203), 정호승(235), 진은영(349) 등을 다시 만날 수 있다.창비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1979년)가 59쇄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읽히고 있다.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년)는 출간 후 무려 50만부 넘게 팔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백지연 창비 부주간은 “창비시선은 신구조화가 가장 탄탄한 시선”이라며 “지금 한국 시가 움직이는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자평했다.창작과비평사의 창비시선 1호 시집 신경림의 ‘농무’(1975년)와 통권 500호를 맞아 펴낸 특별시선집 창비시선 500호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사진=창비 제공).
2024.04.17 I 김미경 기자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음성 비서 ‘빅스비’에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만드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AI를 통해 이들을 연결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편리하게 하면 각 기기들의 성장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곧 애플 같은 빅테크를 이길 수 있는 주요 무기로 꼽힌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AI 가전 연결 통해 애플과 겨룰 것”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를 통한) 연결성을 중요한 이유는 삼성전자처럼 이렇게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잘 연결하면 애플과 겨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전자도 휴대폰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고 했다.이를테면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에서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각 기기들의 스크린에서 바로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가 가능한 식이다.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면서 다른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하는 ‘퀵 컨트롤’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리모컨이 팝업돼,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리모컨이 필요없는 셈이다.한 부회장은 “애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불편한 일과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더 고도화시켜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실제로 집에 리모컨을 다 없앴다”며 “페인포인트(pain point·고객들에 불편을 초래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전화를 안 받으면 불안하지 않느냐”며 “그러나 지금은 AI가 있으니 집에 TV가 켜져 있는지, 냉장고가 작동하는지, 창문은 열려 있는지 등을 다 볼 수 있으니까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7월께 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빅스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사용자가 빅스비에 음성 명령을 말하면 다양한 주변 기기가 이를 인식하고 다른 기기에 전달하는 식인데, 생성형 AI를 도입하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올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의 연결성을 더 고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6월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여기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다.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활용해 쿠킹쇼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유로쿠치나 비스포크 AI ‘연결’ 방점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유로쿠치나 부스의 방점을 AI에 찍었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에 위치한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과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전시했다.특히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들을 통한 신개념 주방을 ‘쿠킹쇼’를 통해 재현했다. 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으니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인식했고, ‘삼성푸드’ 서비스가 냉장고 속 식재료들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레몬과 감자를 활용한 ‘레몬소스 대구&감자 요리’를 추천하자, 이 레시피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전송돼 셰프는 인덕션에서 레시피를 보면서 조리할 수 있었다.버튼은 그 직후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서 감자 등 재료를 썰고 양념해 인덕션으로 조리했다. 버튼은 이어 ‘비스포크 AI 오븐’으로 대구를 활용해 찜요리를 했다. 오븐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오븐을 열지 않아도 내부의 조리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버튼은 “쿠킹쇼에서 주로 이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이 기억에 남았다”며 “인덕션에 레시피를 전송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는데, 누구나 정확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아파트, 공동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이는 주택 관리자가 스마트싱스 앱으로 단지 내 삼성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통합 점검·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2024.04.1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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