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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만 원으로 시작"…92년생이 5년 만에 30억 모은 비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대 여성이 경매에 뛰어든지 5년 만에 순자산 30억 원을 만든 사연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태크’에서는 ‘92년생 직장인이 순자산 30억을 만들며 느낀 것들 (feat. 부자되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출연한 ‘부세’는 자신의 자산 규모가 “대출 다 떼고 30억 정도”라며 “기존 상가나 낙찰받은 것이 있고, 최근 사업을 시작해서 현금 흐름을 포함하면 월 2000만 원 정도 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상가를 낙찰받았다고 하니 물려받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래서 금수저란 오해가 생겼다.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가정형 편도 넉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부세는 26살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밝히며 “취업을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풍족하게 용돈을 받아보지 못해서 취업하고 나서는 여유롭게 소비하고 그렇게 지내야지 하고 몇 달 정도 막 썼던 것 같다. 같이 일하는 분들 보면 상사가 내 미래 아니냐. 그분들이나 나의 고민이 별반 다르지 않더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그는 “상사들도 퇴직금을 깨서 학원비 대야 한다, 전세 만기 돼서 전세금 올려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더라. 당시 저는 신입사원이었는데 과장, 차장급 연봉이 훨씬 많지 않나. 10~15년 뒤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그때 딱 현타가 오더라”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태크’)부세의 첫 시작은 서점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보면서다. 부세는 그 책을 읽고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부세는 “2000만 원을 가지고 뛰어들었다”며 “부동산은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인천, 수도권에 1억짜리 빌라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때는 70~80% 대출 나온다고 하니까 1억짜리 낙찰받으면 대출 8000만 원에 시드 2000만 원으로 됐다. 그런 물건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며 “결국 8000만 원짜리 빌라를 낙찰받고 1년 뒤에 팔았는데 세후 500만 원 정도 수익이 남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부세는 “500만 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다. 큰돈인데, 첫 물건에 1억의 시세 차익을 보고 수익을 내시는 분들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다”고 고백했다.이후 그는 꾸준히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던 비결로 “2~3년 공부하고, 저를 (경매) 커뮤니티에 묶어놓으려고 했다. 3년 정도 하니 성과가 나타나더라”며 “처음에는 돈이 없으니 빌라, 원룸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재건축 아파트, 상가, 분양권 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부세는 대출을 더 잘 받기 위해 연봉을 점프해 이직했고 돈이 생길 때마다 계속 투자를 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단기로 시세 차익을 얻어서 그 돈 가지고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했다. 공동투자에 껴달라고 이야기해서 참여한 적도 있다. 계속 돈을 모아나가며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순자산 30억을 모았음에도 부세는 명품이나 사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소비로 나의 가치를 매기지 말라고 하지 않나. 막상 돈이 많으면 명품도 사고하고 싶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오히려 소비를 더 절제하게 된다”고 말했다.끝으로 부세는 재테크에 도전하려는 2030 젊은이들에게 “사람이 많은 곳에 모여 있어야 정보를 하나라도 더 들을 수 있다”며 “커뮤니티, 모임도 괜찮다. 내가 붙어 있으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은 보이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 내년 ETF 달굴 '해외·테마형'…친환경·메타버스 간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타버스,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미디어, 전기차, 2차전지…’내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뜨겁게 달굴 이들 테마에 눈길이 쏠린다. 글로벌 증시에 유동성 축소,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재확산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지만 메가 트렌드를 좇는 테마형 상품은 수익률을 위한 ‘피난처’로도 꼽힌다.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 신흥국보다 큰 수혜가 예상되는 선진국 투자형은 내년에도 ETF 성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가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내년 ETF 투자 유망 국가와 테마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모아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메가 트렌드 좇는 테마형, 변동성 국면서 수익률 ‘맑음’내년 ETF 주도 섹터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5명) △메타버스(4명) △전기차, 2차전지(2명) △반도체(2명) △미디어·엔터, 게임(각 1명) △리오프닝(1명) 등 키워드가 제시됐다. 선진국 대표지수나 미국 금융주·배당주·리츠에 대한 의견(3명)도 있었다. 이들 테마형 ETF는 단순 화제성에서 나아가 중장기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확대, 정보 비대칭성이 해소되는 환경 속에 투자자들의 손길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메타버스의 경우 운용사들은 지난 10월 국내에 이어, 이달 22일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이며 발 빠르게 수요 선점에 나섰다.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비대면 시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시장 확보 전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엔터, 게임 쪽에 집중되고 있는 국내 메타버스에서 벗어나 글로벌 메타버스 원천기술 개발·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테마는 기후변화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2차전지 등 관련 ETF까지 영역이 무궁무진해진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환경 관련 정책과 대응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수소 등 탄소배출을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또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부동산펀드, 리츠를 편입하는 ETF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는 “내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부각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리츠 ETF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분배금을 지급해 꾸준한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 선진국 ETF 주목…국내 상장 美대표지수·기술·친환경 등내년에는 신흥국 대비 선진국 ETF의 수익률 우위를 예상하는 응답도 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8명 중 7명이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들 중에서도 미국 대표지수, 미국 주요 테마형 ETF를 긍정적으로 봤다. 상품별로는 필라델피아반도체, 리츠, 배당성장, 기술주, S&P500 ESG, 친환경, 그린, 메타버스테크 관련 지수 추종 상품을 추천했다. 배당금을 분배금으로 주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에 활용하는 TR ETF도 제시됐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중국 증시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응답(2명)도 나왔다. ‘공동부유’ 기조 아래 플랫폼 등 각종 규제, 헝다 디폴트 이슈, 전력난 이슈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올 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이들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며 내년 하반기엔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안정 속 성장’으로 잡았고, 금리 인하를 통해 조금씩 경기부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금리 상승기엔 이머징보다 선진국,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보다 S&P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내년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중국의 경우 정부가 육성하는 친환경, 첨단기술 등 제조업과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산업 관련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 전문가들은 국내 상장 해외 ETF 매매 시 연금계좌를 활용하는 ‘세(稅)테크’ 팁도 전했다. 일반계좌에서 매매하면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를 내야 한다.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연금 수령 시 연금 소득세(3.4%~5.5%)만 내면 되기 때문에 과세이연 효과와 세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상장종목수(12월15일 기준)는 529종목으로 전년 대비 61종목 증가했다. 12월 말까지 추가 상장·폐지 감안 시 연간 533종목이 전망된다. 올해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35.5% 증가했다. 테마형·해외형과 초과 수익을 추구 액티브 ETF, 연금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단 평이다. 거래소는 다양한 기초자산, 성장성 높은 산업테마, 글로벌 라인업을 지속 확충할 방침이다.
- [기고]저금리 시대, 보험으로 똑똑하게 세테크 하는 방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투자 수익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절세를 통해 비용을 줄이는 ‘세테크(세금+재테크)’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13월의 월급’을 기대하고 있다면, 보험을 활용한 ‘세테크’에 주목해 볼만하다. 적절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함으로써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절세 혜택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보험을 통한 ‘세테크’ 방법은 △연말정산 시의 세액공제 혜택 △이자소득, 연금소득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 △상속세 절감 등이 대표적이다.먼저 보험료 납부를 통한 연말정산 혜택이다. 종신보험, 실손보험, 암보험, 치아보험, 자동차 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은 연말정산 시 1년간 납입한 보험료의 13.2% 만큼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연간 보험료 납입금액의 100만원 한도 내에서만 세액이 공제된다.연간 납입액 중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000만원)이하이면 66만원(세액공제율 16.5%, 지방소득세 포함),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000만원)초과 1억 2000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이하면 52만8000원(세액공제율 13.2%, 지방소득세 포함)을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1억2000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을 초과하면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39만6000원(세액공제율 13.2%, 지방소득세 포함)을 공제받는다.연간납입액 한도가 남아 있다면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다양한 연금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아 한도까지 일시납 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연금상품은 중도해지 등에서 까다로운 제한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보험을 통한 두 번째 ‘세테크’는 바로 종신보험을 활용한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이다. 흔히 상속세는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들에게만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세금 중 하나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속세 납부가 고민이 됐다.갑자기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거액의 현금을 갑작스레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분납 등의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상속받은 부동산을 급하게 매도해야 하는데 거래가 쉽지 않거나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경우 종신보험을 들어 놓았다면 자녀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일정한 소득이 있는 자녀라면 종신보험을 이용해 상속세가 없는 자산을 만들 수도 있다.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되, 자녀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계약자이자 동시에 수익자로 설정한다면 지급되는 보험금 수령 시 상속세가 과세 되지 않기 때문이다.보험을 통한 또 하나의 ‘세테크’ 방법은 저축성보험을 통한 이자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보통 은행에서 예금이나 적금 만기 시 발생하는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지방소득세 포함)가 부과된다. 납입한 원금과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액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생명보험에도 은행 예금이나 적금과 유사한 성격의 저축성보험 상품이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한다면 저축성보험에서는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보험료를 한 번에 납입하는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보험료가 1억원 이하일 때 등의 일정 요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월 적립식 저축성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고, 보험료 납입기간이 5년 이상이며 월 납입보험료가 150만원 이하인 경우 등의 일정 요건 충족 시 보험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다양한 위험이 잠재된 현대 사회에서 보험은 매우 중요한 위험 대비책이다. 이왕 보험상품을 이용한다면 보험이 제공하는 혜택을 다 누리는 것이 현명한 보험생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6대 금융연구원이 예상한 내년 금융시장 키워드는?
-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내년 금융시장의 과제는 금융안정과 혁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6대 경제·금융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2022년도 금융시장 전망 및 금융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과정으로,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했고,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조영서 KB경영연구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했다. 고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전례없는 경제충격 발생에도 국민들의 자발적 방역과 백신 접종 참여, 과감한 재정·금융정책 추진 등의 결과 금융시스템이 빠르게 회복됐고, 자영업자·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기업들의 연쇄도산이나 고용불안 없이 역성장의 폭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회복과정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의 단순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앞으로 우리의 대처방식과 준비상황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의 10년 이후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연구기관장들은 금융안정,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고 위원장에게 주문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내년 국내·외 금리 인상 등 여건을 감안할 때 금융 불균형 완화를 위한 사전점검과 제도적 준비가 매우 중요하고, 빅테크의 금융진출 활성화와 관련해 장기적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 규제차익 해소를 통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 중요하나, 그 과정에서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당국의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블록체인 기반 코인, NFT, De-Fi 등 가상자산 관련 시장 확대와 디지털 전환·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따른 소비자 보호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2023년부터 보험회사에 새롭게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이에 맞춰 도입할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안정적 시행 여건 마련을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융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조영서 KB경영연구소장은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수행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적 보완도 지속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핀테크의 금융업 진출 확대에 대해 “금융업 인·허가 제도 보완을 통해 생산적인 경쟁과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펀드와치]메모리 업황 기대감에 반도체 펀드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지난주부터 PC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이다.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19일~11월25일) 5위권 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주식)’이 주간 수익률 5.37%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이 3.81%,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이 3.79%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주식)의 비중 최상위 종목은 지난 26일 기준 SK하이닉스(26.95%)다. 이어 삼성전자(22.84%), DB하이텍(000990)(11.92%) 등을 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주가가 5%대, 7%대 상승하기도 했다. 마이크론은 실적발표에서 내년 상반기 D램 시장 안정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메모리 반도체 DDR4 8GB의 경우 현물가격이 3일 연속 상승했고 이번 상승은 일회성이 아닌 추세적 상승으로 판단한다”며 “현물가격은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 현물가격의 반등은 메모리반도체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고 D램 가격 상승은 곧 실적으로 반영돼 메모리 업종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3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보인 가운데 금리 인상 기대로 금융주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그간 강세를 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12%의 상승세를, 코스닥 지수는 -1.66%의 하락세를 보였다. (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5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6.6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섹터가 0.5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5.2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국채 금리 이슈로 미 증시 전반이 혼조세를 보였고 금융, 에너지 업종의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니케이225는 미 장기금리 상승에 성장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유럽 코로나 확산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별 산업 관련 정책에 따라 정책 수혜주 및 보험 업종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시장 기대에 부합한 11월 금통위 결과에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하락했다. 파월 연준의장 재연임 및 뉴질랜드 국채 금리 영향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25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안정을 되찾아갔다.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C’이 0.11%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5조8219억원 감소한 234조610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5조6297억원 감소한 259조410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080억원 감소한 19조4778억원, 순자산액은 5616억원 감소한 26조241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6억원 증가한 22조2095억원, 순자산액은 51억원 증가한 22조3963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억원 감소한 1조2433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384억원 감소한 20조47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1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26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777억원 감소했다.
- 부동산에 꽂힌 핀테크…“MZ세대 잡아라”
- 카사의 상장 건물별 배당기준일 달력(왼쪽)과 최근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핀테크 업계에서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 빌딩에 소액으로 지분투자하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DABS)이 2030세대에게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3호 건물까지 완판되는가 하면, 주택담보 및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에 특화된 부동산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까지 출시됐다..◇카사, 회원 1년새 20배 급증…2030세대가 `절반`18일 부동산을 조각 투자 대상으로 삼는 카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회원수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20배 가량 급증했다. 카사 앱 다운로드 수는 28만건으로, 회원수와 앱 다운로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카사는 국내 최초의 댑스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자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말 1호 건물의 성공적인 상장에 이어 2호, 3호 건물 공모도 청약 당일 완판했다.2030세대는 카사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지난 10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에 대한 3번째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1월에는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 12월에는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첫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3호 건물의 동시 투자자는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별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3%대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고, 제2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배당주식이나 댑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도 모바일로 비교…부동산 서비스 잇따라 출시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지난 10일 모바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앱 `담비`를 공식 론칭했다. 담비 앱에서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앱 연동을 통해 대출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비대면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담비 플랫폼 내에서 금리 비교와 대출 한도를 조회한 후 상품을 선택해 직접 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대면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의 대출 전문직원이나 소속 대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류 작성 및 제출 절차 등을 도와준다.담비에서는 현재 SC제일은행 대출 상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DGB대구은행도 입점될 전망이다.베스트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총량 한도 규제로 인해 입점이 예정된 은행들의 대출상품이 아직은 못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대출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보험사와도 제휴를 논의 중이라 이르면 연내 협약을 맺고 바로 대출 상품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 9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부동산을 추가했다. 전국 아파트의 상세정보(세대 수, 준공년, 건폐율 등), 시세, 거래 내역, 개발 예정 시설, 학군, 주변 인프라(교통 및 편의 시설), 자문 등 부동산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자가 소유 아파트일 경우 시세 정보는 물론 과거의 매입 시세에 비해 현재 부동산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알려주며, `상담 신청` 기능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코나아이도 최근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선보였다. 아파트,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관련 물건에 대한 추정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 정보와 금융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상세 리포트는 유료로 운영되며, 향후 부동산 사치평가 서비스를 담은 별도의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 오피스텔 청약 12만명 몰린 '신길 AK 푸르지오' 이번엔 도생 분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피스텔 분양에서 12만명 넘는 청약객을 모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AK 푸르지오’가 이달 중순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에 나선다.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분양하는 ‘신길 AK 푸르지오’ 투시도. (자료=대우건설)대우건설은 15~16일 자체 홈페이지에서 신길 AK 푸르지오 도시형 생활주택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정당계약은 19~20일이다.신길 AK 푸르지오에 공급되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면적 49㎡형 296가구다. 분양가는 8억4430만~8억9990만원으로 책정됐다. 9월 8억607만원에 전용 84㎡형을 분양한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아파트보다 면적은 더 좁은데 분양가는 더 비싸다. 이달 3일 오피스텔 96실을 분양할 때도 신길 AK 푸르지오는 분양가(전용 78㎡형 9억7690만~9억8610만원))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12만5919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312대 1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도시형 생활주택엔 기존 주택 유무·청약 통장 가입 여부·거주지에 상관 없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아닌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당첨 후에도 청약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선 청약 가점이 낮아 아파트 일반분양에서 불리한 수요층이 이번 청약에 대거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 지역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대우건설은 신길 AK 푸르지오 장점으로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KTX 영등포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신길근린공원, 영등포공원, 보라매공원 등 생활·문화 인프라도 잘 갖춰졌다.대우건설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되 동 간 거리를 넓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입주자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실내 공간엔 팬트리, 드레스룸, ㄷ자형 주방 등을 설치해 공관 활용도를 높인다. 커뮤니티 시설론 피트니스클럽, 주민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신길 AK 푸르지오 도시형 생활주택 모델하우스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 [펀드와치]삼성전자 호실적에 반도체 펀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 주였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삼성전자(005930) 등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이다. 4분기부터 이어질 메모리반도체 업황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22일~28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6.60%를 기록했다.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는 6.41%,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6.41%,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 5.45%,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주식) 5.22%도 뒤를 이었다.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여기에 자일링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SK하이닉스(000660)도 큰 폭 상승했다. SK하아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원가 절감 가능과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관련 매크로 우려는 있지만 낸드 펀더멘털이 높아졌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 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일에 반도체 등 IT 중심의 쏠림 현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호조와 대형주 중심의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금융, 반도체 업종에서 호실적이 나타났으며, 중소형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7%, 코스닥 지수는 0.65%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5.40%), 종이 목재업(2.26%), 전기 전자업(2.06%)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다.(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6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섹터가 2.17%로 가장 선방했고 금융섹터가 -0.98%로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4.9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테슬라와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하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유로스톡 50는 자산운용사 UBS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중국발 리스크 완화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석탄 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과 외국인의 3년물 중심 국채선물 매도에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기관의 채권 매도도 상승에 영향을 줬고, 지난 28일 기재부의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 축소, 시장 안정화 계획 발표에 일부 상승폭이 축소했다. ‘대신우량단기채3[채권]ClassC’이 0.02%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 1152억원 증가한 256조7016억원, 순자산액은 8조8284억원 증가한 281조569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95억원 증가한 20조409억원, 순자산액은 757억원 증가한 26조8363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38억원 감소한 22조8385억원, 순자산액은 4309억원 감소한 23조5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한 1조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감소한 20조9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1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53억원 증가했다.
- [IPO출사표]NH올원리츠 “중형급 자산 투자, 年 7% 수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분당스퀘어·에이원 당산·에이원 인계·도지물류센터 4개 중형급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가 다음달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NH올원리츠는 향후 10년 연평균 배당수익률 7%를 제시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스퀘어 전경. (사진=NH농협리츠운용)이종은 NH농협리츠운용 본부장은 2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NH올원리츠는 최근 공모리츠 중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며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 10년 평균 배당수익률을 7%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입한 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해 이를 안전마진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당스퀘어의 경우 평당 1318만원에 매입했으나 최근 주변 시세가 1700만원 이상으로 올라 감정가가 상승했다. NH올원리츠는 분당스퀘어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자리츠 NH3호리츠와 NH5호 지분 100%를 보유하는 모자리츠 구조다. 이에 따라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 과세, 종합부동산세 비과세가 가능하다. 다만 분당스퀘어는 업무시설에 대한 소유권만 가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분당스퀘어의 업무 시설과 판매 시설은 동선과 출입구가 구분돼 있으며 과거에도 시설 별 소유권이 달랐다”며 “양 시설 모두 간접투자기구가 관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스퀘어는 현재 임대율 100%로 라인플러스가 입주해있으며 임대차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원타워 당산은 삼성생명서비스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며, 에이원타워 인계는 삼성생명, 농협은행, 고용노동부 등 우량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천에 위치한 도지물류센터는 동원그룹의 물류회사인 동원로엑스와 삼성전자 물류대행사인 하나로티엔에스가 준공시점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3개 오피스 빌딩은 모두 NH올원리츠가 매입한 이후 공실률이 하락했다. NH올원리츠는 코스피 상장 후 대출금을 상환하고 적극적으로 자산을 매입해 현재 5164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3년 내로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저평가 자산을 추가로 매입함과 동시에, 자산 가치 상승이 완료된 자산을 매각해 포트폴리오 규모 유지와 동시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매각차익을 배당하겠다는 전략이다.이종은 본부장은 “NH농협리츠운용의 전문적인 자산운용과 농협그룹의 시너지를 결합하여 운용자산의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을 증대시켜 NH올원리츠의 내재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부동산 투자를 넘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도하는 넘버 원 성장형 멀티섹터 공모리츠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NH올원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2810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1405억원이다. 오는 28일~2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다음달 3일~5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8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