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소기업 근로소득 '역대 최대' 7.2% 늘어…대기업과 격차 축소
  • 중소기업 근로소득 '역대 최대' 7.2% 늘어…대기업과 격차 축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율이 7%를 넘어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일용직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컸던 영향이다. 대기업과의 소득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2배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중소기업 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7.2%(19만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다.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원으로 전년 대비 4.9%(27만원) 증가했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전년 2.12배(297만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중소기업 직원의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20년(2.04배·270만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노동시장이 다 회복돼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그에 비해 공급이 안 돼 중소기업의 일용직 위주로 구인난이 있었다”며 “2022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기존처럼 빈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고, 코로나19 시기 인테리어 붐으로 인건비도 많이 오르는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월 1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에 몰려 있었다.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29.1%로 가장 컸고,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21.3%로 뒤따랐다.대기업은 월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1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원 이상 12.9% △350만원 이상~450만원 미만 12.4% △65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11.2% △ 450만원 이상~550만원 미만 11%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57만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72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6.1%(10만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컸던 산업은 건설업(12.9%·34만원) 이었다. 운수 및 창고업(8.2%·26만원)과 사업시설관리(7.1%·15만원)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성별로는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14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여자 근로자는 여자 271만원으로 5.7% 늘었다. 여자의 평균소득은 남자의 65.4% 수준으로 전년(65.8%) 대비 감소했다. 남녀 간의 소득 격차는 2020년 66.6%부터 2년 연속 확대되는 추세다. 배수로는 남자가 여자의 1.5배 수준을 유지했다.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438만원),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18만원)이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0%(20만원) 증가했다. 전체 임금자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267만원으로 6.9%(17만원) 늘었다.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모두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다.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 18.8%, 85만원 미만12.9% 순이다. 1000만원 이상은 3.7%로 조사됐다.
2024.02.27 I 이지은 기자
하나금융, 스포츠 저변 확대 통했다…“모두를 하나로 연결”
  • 하나금융, 스포츠 저변 확대 통했다…“모두를 하나로 연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스포츠 인프라 육성에 대한 팬 프랜들리 문화조성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수, 구단의 성장과 더불어 팬들에게 기쁨과 즐거움를 선사함은 물론 하나금융 소속 스포츠단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축구, 골프, 테니스 등 국내외 인기 스포츠 대회의 후원 및 개최를 지원해 스포츠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포츠 구단 운영을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 인프라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으로서 한국축구의 든든한 동반자로 다방면의 후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07년부터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타이틀스폰서 지속 및 2017년부터 한국축구의 자존심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새롭게 참여해 K리그 활성화와 축구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하나은행이 지난해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엘살바도르 A매치 평가전의 하프 타임을 빌려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연장 계약을 기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축구특별시’를 부활시킨 대전하나시티즌하나금융의 대전하나시티즌 운영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밀착 경영의 표본으로 언급된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취임 당시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승격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은 3년 만에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승격을 이뤄내며 현실이 됐다.또한 연고지역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어린이 에스코트 프로그램 ‘리틀시티즌’, 지역 소상공인 팬클럽 ‘함께가게’, 그룹 광고 모델 가수 안유진을 홈경기 시축자로 초청하는 등 다양한 팬 친화적 축구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경기당 평균 관중이 2000명에 불과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경기 당 1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 인기구단이 되도록 만들었다.◇돌풍의 하나원큐 여자 농구단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이 환골탈태하여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연고 지역인 ‘부천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오프 시즌에서 부천 하나원큐는 베테랑 김정은 선수를 FA로 영입하고, 김시온 선수를 트레이드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수를 보강하며 도약을 준비했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부상한 부천 하나원큐는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정규리그 4위를 굳히며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하나금융은 이에 맞춰 여자농구의 재미를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디지털 우수 손님을 대상으로 부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홈경기 예매권을 1인 2매씩 증정하고 있다.◇하나금융 골프대회·선수단 ‘글로벌화’ 하나금융은 연간 그룹과 은행 타이틀 남·여 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있으며, LPGA, KLPGA, KPGA 등 국내외 톱클래스 선수와 유망주 선수를 후원하는 등 하나금융골프단을 구성해 글로벌 골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 선수 중 리디아고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하여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두며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2022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 선수도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하여 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에서 2016년부터 후원해 온 골프계의 우영우,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선수의 경우 US 어댑티브오픈 골프에서 2022년 초대 우승, 2023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글로벌 후원 선수,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선수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지난 25일 종료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승을 신고했다. ◇하나페이 프로당구단, 창단 2시즌만에 우승하나카드의 하나페이 프로당구단은 2022년 6월 프로당구협회(PBA) 8번째 팀으로 창단한 신생팀이다. 주장 김병호를 필두로 당구 여제 김가영, 3쿠션 월드컵 통산 2회 우승자 무랏나시 초클루, 당구계의 BTS 신정주, 국내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진아, 베트남 4대 천왕 응우옌 꾸억 응우옌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로 구성됐다. 탄탄한 선수구성과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하나페이 프로당구단은 최근 2023·2024시즌 PBA 팀리그에서 기적적인 포스트시즌 진출 후 파이널 챔피언에 등극하며 창단 2시즌만에 PBA리그 최강팀의 자리에 올라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2024.02.27 I 정두리 기자
맘스터치 이어 할리스 '도전장'…日 4차 한류 파고든다
  • [단독]맘스터치 이어 할리스 '도전장'…日 4차 한류 파고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말 일본 진출을 가시화한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를 타고 현지 공략에 나선 것. 외국 브랜드에 배타성이 짙은 일본 현지에서 국내 외식 브랜드들의 도전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그래픽= 이미나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달 말 구인·구직 사이트인 ‘인디드재팬’에 일본 내 출점 예정인 매장 직원을 구하는 채용 공고를 내면서 연내 현지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선 처음으로 일본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리얼 한국 디저트 카페(HOLLYS)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공지에 따르면 할리스의 일본 첫 매장은 오사카 난바역 인근에 개점할 예정이다. 채용공고는 바리스타와 스태프 등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 채용이 확정되면 국내 할리스 본사에서 3주간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다는 안내도 담겼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빚어진 2020년부터 본격화된 일본 내 이른바 ‘4차 한류’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과거 1~3차 한류(2003년·2008년·2017년)의 양상은 K드라마·팝·영화에 국한됐다면 이번에는 K푸드·패션 등으로 소비 범위가 확장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3주간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맘스터치는 이미 올해 상반기 중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맘스터치는 이를 위해 최근 도쿄에 현지법인을 꾸리고 실무자들이 상주하며 첫 매장 출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GFFG의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도 지난해 4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해 현지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재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일본의 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등에 진심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이어 화장품, 식품 등으로 소비가 확장되면서 일반 소비재에서도 한국 제품들이 일본에 처음으로 비교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면 팔리는 원산지 효과가 확인된 만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과감히 도전해 시장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맘스터치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3주간 운영한 팝업매장에 현지 소비자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맘스터치)
심한 압박 속 퍼트 ‘쏙쏙’…테일러의 퍼트 병기는 ‘집게 그립’
  • 심한 압박 속 퍼트 ‘쏙쏙’…테일러의 퍼트 병기는 ‘집게 그립’[골프樂]
  • 닉 테일러의 집게 그립. 일반적인 그립과 달리 오른손 엄지와 검지, 중지를 살포시 올려놓듯 그립을 잡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집게 그립(Claw grip)의 장점은 직진성’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는 많은 프로 선수가 퍼트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그립을 바꾸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집게 그립을 애용한다. 새가 집게발로 먹이를 꽉 붙잡는 모양을 하고 있다는 뜻에서 ‘집게 그립’으로 불린다. 영어로는 ‘클로 그립’이라고 하는데, 새의 발톱이나 게 등 갑각류의 집게발이라는 뜻의 클로(Claw)에서 그립 명칭을 따왔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닉 테일러(캐나다)도 집게 그립을 잡고 대기만성한 선수다.2014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는 2020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기까지 6년에 가까운 무명 기간을 견뎌야 했다. 이후에도 2년 넘게 우승이 나오지 않자, 테일러는 개선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이 퍼트라고 분석한 그는 쇼트게임 코치 개러스 라플르브스키에게 도움을 청했다. 라플르브스키 코치는 한국 여자골프 간판스타인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를 달릴 때 함께 했던 쇼트게임 코치로도 유명하다.라플르브스키 코치가 가장 먼저 변화를 준 건 테일러의 스탠더드한 그립을 집게 그립으로 바꾼 것이다. 일반적인 그립을 잡았을 때는 손목이 눌리면서 퍼터 헤드의 토(toe)가 들려, 스트로크 시 공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현상이 나올 수 있다. 연필을 쥐듯 오른손 엄지와 검지, 중지로 살포시 그립을 잡는 집게 그립은 손과 팔의 각이 세워져 손목 움직임이 줄어든다. 덕분에 공이 일자로 굴러가는 장점이 있다. 방향성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집게 그립으로 바꾼 뒤 테일러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과 올해 2월 WM 피닉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8개월 새 2승을 거두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특히 테일러는 지난 12일 우승을 차지한 WM 피닉스오픈에서 퍼트로 줄인 타수를 의미하는 SG퍼트지수 8.940을 기록, 전체 출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린 위에서 거의 9타를 번 셈이다. 테일러는 올 시즌 SG 퍼트 지수 24위에 올라와 있다. 2020년에는 114위에 그쳤었다. 그야말로 평범한 퍼터에서 특출난 퍼터로 변신한 것이다.테일러의 또 다른 비결은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경기 전에 연습 그린에서 15분씩 공을 굴리고, 대회가 없는 날에는 하루에 45분~1시간 이상을 꼭 퍼트 연습에 매달린다.정신적인 측면 역시 크게 성장했다. 일부 골퍼들은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 무너지기 마련인데, 테일러는 압박감 속에서도 성과를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6월 우승한 RBC 캐나다오픈이다. 캐나다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테일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와 4차 연장까지 벌인 끝에 22m짜리 우승 이글 퍼트를 만들어냈다. 이 이글 퍼트로 우승을 확정한 그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캐나다오픈 69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캐나다인이 됐다.테일러는 이같은 정신력이 경험과 긍정적인 생각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압박감을 받는 데 익숙했다. 압박감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샷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랫동안 내재해 있었다”면서 “또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밑바탕에 모든 샷을 성공한다는 자신감이 있다. 멘털 공부와 호흡 연습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를 지도했던 코치 맷 서먼드는 “어려운 조건과 고압적인 상황에서 자기 능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선수는 처음 지도해봤다”며 “테일러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샷을 칠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2024.02.27 I 주미희 기자
尹 "충남, 실리콘밸리 버금가도록 지원…군사보호구역 해제"(종합)
  • 尹 "충남, 실리콘밸리 버금가도록 지원…군사보호구역 해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의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대폭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다. 보호구역이 풀리는 지역은 건축물 신축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윤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15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충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충남, 美실리콘밸리 버금가도록 확실히 뒷받침”윤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규모가 1억 300만평(339㎢)이 된다. 이 가운데 서산비행장 주변 지역만 4270만평(141㎢)에 달한다”고 밝혔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73년으로, 군사·병무시설을 보호하고 군 작전·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정됐다.다만 윤 대통령은 “그때와 지금은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전국이 급격하게 도시화가 됐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군과 우리 안보의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모든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안보적 필요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현재 국토의 8.2% 상당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신축은커녕 증·개축이나 대수선도 할 수 없는 그런 규제에 막혀 있다”며 “또 학교와 같이 꼭 필요한 시설물도 짓기가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나아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산의 민간공항 건설과 연계한 항공산업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윤 대통령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군사시설 보호구역까지 해제되면 충남이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비상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입지, 공간, 여건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기지가 되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충남에 새로 조성되는 천안·홍성·논산의 세 곳 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복합클러스터로 개발, 24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 1000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서울공항 주변도 포함…강남·분당 개발 기대도이번에 해제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지난 2007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제정 이후 매년 지정을 해제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해제 구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군 비행장 주변이다. 향후 비행안전구역별 제한 고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 협의 없이 건축물의 신축·증축·건축물 용도변경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국방부 관계자는 “해제하더라도 작전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역, 주민 불편에 따른 민원이 있는 지역 등을 위주로 보호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군 비행장 주변 287㎢,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접경지역 38㎢, 민원이 있는 지역 등 14㎢다.이번 해제 조치로 정부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개발이 제한된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일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경기도 과천시 및 하남시 일부에 대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한다. 서울공항은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이다. 이에 따라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강남 3구와 성남 분당 지역의 개발도 이뤄질지 관심이다.또한,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4개 전방지역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 역시 해제한다. 접경지역이지만 군사기지와 시설 유무·취락지역·산업단지 발달 여부 등을 고려해 군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호구역을 해제한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다.
2024.02.26 I 권오석 기자
'세븐틴 프로듀서' 범주, 'KOMCA 저작권대상' 대중 작사·작곡 분야 대상
  • '세븐틴 프로듀서' 범주, 'KOMCA 저작권대상' 대중 작사·작곡 분야 대상
  • 범주(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범주(BUMZU, 계범주)가 ‘KOMCA 저작권대상’에서 대중 작사, 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10회 KOMCA 저작권대상’을 진행했다. 이날 한음저협은 직전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세븐틴과 뉴이스트 앨범 수록곡을 다수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범주는 대중 작사, 작곡 분야 대상 영예를 안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피독(PDOGG, 강효원)이 수상했던 분야다. 대중 편곡 분야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4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이 해당 분야 6번째 수상이기도 하다.이상희는 동요 분야에서 최초로 4년 연속 대상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는 클래식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악 분야 대상은 ‘아름다운 나라’를 작곡한 한태수에게 돌아갔다.음원 스트리밍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곡에 수여하는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로는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꼽혔다. 작사를 맡은 송동운과 작, 편곡을 담당한 최인환과 이승주가 시상대에 올랐다. 대한민국 음악 및 음악 저작권 산업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음악인에게 주어지는 ‘KOMCA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는 조용필을 추대했다. 이 밖에 비대중 음악 공로상은 군가 ‘멋진 사나이’를 작사한 이진호(순수), ‘배 띄워라’를 작곡한 박범훈(국악), ‘요기 여기’를 작곡한 김숙경(동요) 작가가 수상했다. 음악문화발전상은 가수 윤항기, 방송인 임백천, 김현주가 수상했다.추가열 회장은 “어느덧 10번째를 맞이한 저작권대상 시상식은 지금의 협회가 존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라면서 “한음저협의 60년 역사를 함께한 작가분들과 음악 저작권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애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과 함께 개최된 제61차 정기총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한음저협의 창립 60주년 축하 축전을 전했다. 아울러 홍익표 민주당 의원, 진성준 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 많은 내빈과 각계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2024.02.26 I 김현식 기자
‘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간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적임자”(종합)
  • ‘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간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적임자”(종합)
  • [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최대 격전지인 원주에 방문해 박정하(원주갑)·김완섭(원주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수도권 외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후보 확정 지역 중 첫 비수도권 방문…험지 힘 싣기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혁신도시 모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약이라는 것은 기획력과 실천력이고 실천력은 바로 예산”이라며 “(박정하·김완섭 후보 같은)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공약을 실천한 적임자라는 것이고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박정하(원주갑) 후보,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후 그간 서울 광진·구로, 인천 계양 등 수도권 격전지 또는 험지만을 방문해왔는데 비수도권 지역에서 후보의 유세를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 1석, 국민의힘 1석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 최대 격전지인 원주를 방문함으로써 험지 또는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그는 원주갑 현역 의원인 박정하 후보를 가리켜 “국민의힘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박정하 후보가 없이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직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김완섭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 몇 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예산을 담당했던 김 후보”라며 “필요한 공약을 기획하고 기획한 내용 실천할 적임자”라고 봤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이 확정됐다.한 위원장은 두 번째 강원 원주 방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굉장히 애착 갖는 곳이고 원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튀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與 ‘암표 처벌 강화’ 등 문화 공약 발표…이후 시장 방문강원 원주에 온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혁신도시 모처에서 암표 처벌을 강화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관련 혜택을 늘리는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공연뿐 아니라 팬미팅,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에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그간 암표상은 많게는 6배가량의 웃돈을 받고 표를 판매하는데도 벌금이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표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정보통신망법도 개정한다.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고 있는 청년·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행 만 19세만 대상으로 하는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만 19~24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연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공약 발표 이후 한 위원장과 두 후보는 원주중앙시장에서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시장을 돌아보며 상인·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인절미·모듬전·튀김 등을 구매하고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시장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중앙시장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만세를 하고 제자리 뛰기를 하는 등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2024.02.26 I 김형환 기자
하이브, ‘엔터 최초’ 매출 2조 등극…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 하이브, ‘엔터 최초’ 매출 2조 등극…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이브(352820)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 고지에 올랐다. 확고히 자리잡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반원, 공연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한 결과다.하이브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신장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눈부신 활약과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이 실적을 견인했다. 2년차로는 역대급 성적을 보인 뉴진스와 본격 월드투어에 나선 르세라핌 등도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하이브 레이블즈, 음반 판매 및 음원 스트리밍 1조 매출 달성하이브 레이블즈의 아티스트들은 2023년에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4360만장(써클차트 기준)의 음반을 판매하며 성과를 거두었다.써클차트 점유율은 38%로 기록되었다.세븐틴은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여 K-팝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앨범은 국내외에서 870만장을 판매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650만장), 뉴진스(426만장), 엔하이픈(388만장) 등도 인기를 끌었다.스트리밍 실적정국의 ‘Seven’과 ‘3D’, ‘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핫 100을 차지했다.뉴진스는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 1위·2위를 동시에 차지하고, 빌보드 핫 100에도 5곡을 차트인했다.르세라핌은 ‘Perfect Night’로 빌보드 역주행의 기염을 토하며 주목받았다.음원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세로 음반·음원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원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세에 따라 ‘앨범’ 부문 명칭이 ‘음반원’으로 변경됐다.공연부문도 성장했다. 포스트 팬데믹 효과에 힘입어 공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3591억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의 아티스트들의 성과가 공연 부문 실적에 반영됐다.위버스의 성공과 향후 계획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월평균 이용자수 1000만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커뮤니티 수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122개로 기록됐다.사용자 체류 시간 증가와 함께 위버스 라이브 활성화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올해에는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기존 아티스트들도 2분기부터 활발한 앨범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계획을 공개하며 선제적인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92억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이다.하이브는 AI 오디오 기술을 활용한 수퍼톤의 TTS(Text to Speech) 기술을 박지원 CEO 목소리로 적용하여 혁신적인 기술의 활용을 보여줬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독일 슈튜트가르트 콩쿠르 1위
  •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독일 슈튜트가르트 콩쿠르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27)이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사진=금호문화재단)26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임도경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막을 내린 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상금 3만 유로(한화 약 4319만원)와 함께 우승 부상으로 1746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악기를 3년간 대여받는다.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니 등과의 연주 기회도 생긴다.임도경은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코로나19로 많은 기회가 무산돼 안타까웠다. 이번 슈투트가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부상으로 받은 바이올린과 수많은 연주 기회를 생각하니 꿈만 같다”라며 “앞으로 한국 무대에도 더 많이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2018년 설립된 과다니니 재단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가 주최하는 콩쿠르다. 만 28세 이하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제1회 콩쿠르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4위를 차지했다.올해 경연에는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24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한 1·2차 본선을 통해 임도경을 포함한 최종 4인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임도경은 최종 결선 무대인 슈투트가르트 베토벤 홀에서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지휘 아리엘 주커만)과 함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해 우승했다. 2위는 루슬란 탈라스(카자흐스탄), 3위는 매튜 하카라이넨(미국), 4위는 샤오줘 왕(중국)이 차지했다.김도경은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했다.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고(故) 양해엽, 양성식, 김필균, 조유림을 사사했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쉬무엘 아쉬케나지, 아론 로잔드 사사로 학사 과정을 졸업했고,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김소옥을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2024.02.26 I 장병호 기자
'성난 사람들', 美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각본상·최우수주연상
  • '성난 사람들', 美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각본상·최우수주연상
  • 왼쪽부터 앨리 웡, 스티븐 연, 이성진 감독(사진=AP)[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2관왕 영예를 안았다.‘성난 사람들’(BEEF)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서 열린 제39회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이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신인 각본상과 최우수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주연상 부문에는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의 영예는 앨리 웡이 안았다.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원래는 미국 독립영화를 후보 대상으로 한정했으나 지난 2020년 시상 영역을 TV 시리즈까지 확대했다. 2022년에는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TV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최고의 앙상블캐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사진=인디펜턴트 스피릿 어워즈 홈페이지)‘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한인 미국 이민자의 삶과 현대 사회의 소외 등을 담아내 호평받으며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 이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까지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태오·그레타 리 주연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가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을 차지했다.
2024.02.26 I 최희재 기자
역세권에 시세 반값…'1인가구 공유주택' 나온다
  • 역세권에 시세 반값…'1인가구 공유주택' 나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1인 가구를 위해 좋은 입지·공간·임대료 조건을 두루 갖춘 ‘1인 가구 공유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임대료는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으로 책정되고, 역으로부터 350m 이내 역세권에 공급된다. 서울시 1인 가구 공유주택 ‘안심특 집’ 공급 계획 설명도 (사진=서울시)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공유주택(안심특‘집’) 공급계획을 발표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내 1인 가구는 약 1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61만으로 늘어나 전체 가구의 39%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1인 가구를 위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최근 ‘집’이 생활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업무·소통 등 복합기능을 담는 트렌드를 반영해 거주자 선호를 반영하는 동시에 주거의 효율성·확장성 극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우선 개인이 생활하는 ‘주거 공간’의 임대료는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으로 공급한다. 법적 최소 면적(9.5㎡ 이상) 대비 20% 넓은 12㎡ 이상의 개인실을 확보하고, 2.4m 이상의 높은 층고와 폭 1.5m 이상 편복도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주도록 했다. 또 층간·벽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높이고 세대 간 경계벽 구조도 적용한다.주거 공간과 구별되는 ‘공유 공간’은 △주방·식당·세탁실·운동시설 등 ‘기본생활공간’ △택배보관실·입주자지원센터 등 ‘생활지원시설’ △작은도서관·회의실 등 ‘커뮤니티공간’ △게임존·펫샤워장·공연장인 ‘특화공간’ 등 입주자 특성에 맞춰 총 4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공유 공간 최소 면적은 1인당 6㎡ 이상으로 법적 기준(4㎡ 이상)보다 50% 상향했고, 개인 주거 공간 150실이 운영되는 경우 공유 공간은 900㎡ 규모로 설치된다. 공유 공간 운영 비용은 입주자가 선택해 사용한 만큼만 부과한다.아울러 주차장 개방 및 일부 특화 공간(게임존·실내골프장 등)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을 통해 관리비 부담을 덜고, 입주자의 전세사기 피해 우려를 덜도록 임대사업자의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1인 가구 공유주택’ 구조 설명도 (사진=서울시)또한 청년 1인 가구가 거주하는 동안 자산을 모으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 19~39세는 6년까지 거주하고, 만 40세가 넘은 중장년 이상은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은 통근·통학·통원 등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세권(역으로부터 350m 이내), 간선도로변(50m 이내), 의료시설 인근(병원 350m 이내)을 아울러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2500실 정도 사업계획 승인이 나고 1000실은 연말에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공사 기간이 2∼3년 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2026년에서 2027년께 첫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1인 가구가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도지역 상향 및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부여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유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법적 최대 상한용적률을 부여하고 통합심의로 빠른 사업을 보장해 사업성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일례로 현행 200%인 ‘2종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 최대 용적률 50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상향 용도지역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공공기여)’를 건설해야 한다.민간 임대 가구는 주변 원룸 시세 70%까지 임대료를 유연하게 적용토록 하고 ‘유료 특화공간’ 운영까지 더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대상지를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사업자에게는 신속한 사업 지원을, 입주자에게는 안정적인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양도소득세 감면, 종합부동산 합산 배제 등 혜택을 지원하고, 기존 ‘청년·어르신 안심주택’ 사업과 유사하게 취득세·재산세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건의했다.한병용 실장은 “5년 뒤에는 서울 시내 5집 중 2집이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방안이 꼭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며 “1인 가구를 위해 좋은 입지·공간·임대료 삼박자가 갖춰진 공유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이배운 기자
네이버,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 오픈
  • 네이버,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 오픈
  • 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네이버가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의 성공적인 제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 커넥트에서는 크리에이터 제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으며 가입 가능한 크리에이터를 네이버 인플루언서에서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 외부 크리에이터까지 대폭 확대했다. 향후 네이버는 브랜드 커넥트 내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를 적극 확대하고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네이버는 지난 2021년 네이버 인플루언서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 인플루언서 센터 내에 브랜드 커넥트를 출시하고, 인플루언서와 캠페인사 간 협업을 지원해왔다. 현재 약 1만1000명 인플루언서와 2300여 개의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광고대행사가 캠페인사로 브랜드 커넥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2년 4개월 동안 누적 제휴 2만건, 누적 제휴 수익 103억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써 가능성을 입증했다.현재 2200여 개의 스마트스토어가 브랜드 커넥트를 이용 중이며 브랜드 커넥트 제휴 수익의 42%를 차지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브랜드 커넥트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SME와 크리에이터가 모두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브랜드 커넥트는 캠페인사가 중간 대행사 없이 패션, 뷰티, 푸드, 여행, 생활 등 주제별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인기 콘텐츠와 영향력 지표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인플루언서 조회 및 검색을 통해 캠페인사가 자신의 브랜드에 어울리는 크리에이터에게 제휴를 제안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할 크리에이터를 모집할 수도 있다. 캠페인사는 크리에이터와 마케팅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모델과 크리에이터와 함께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공동 구매 모델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할인율, 수수료율, 콘텐츠 발행 조건 등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네이버는 새로운 브랜드 커넥트에서 보다 개선된 기능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가 자신의 모든 제휴 활동을 관리하는 공간인 ‘스페이스’가 도입됐다. 이로써 하나의 캠페인사 내 다수의 팀/브랜드가 스페이스를 만들고, 여러 담당자를 스페이스 매니저로 지정하여 효율적으로 제휴 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 2분기에는 복잡한 제휴 비용 결제 및 수익 정산도 브랜드 커넥트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결제 및 정산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크리에이터 가입 문턱도 낮췄다. 네이버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도 가입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거의 경우 이웃 수 1000명, 전월 방문 횟수 1만명 이상이어야 하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1만 명 이상이면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를 개설할 수 있다. 네이버는 브랜드 커넥트 내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 규모 확대 및 신규 제휴 모델 개발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제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네이버 브랜드 커넥트 김선민 리더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브랜드 커넥트는 SME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전문성 있는 크리에이터가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원동력도 제공해왔다”며 “한층 더 고도화된 브랜드 커넥트에서 크리에이터와 SME가 긴밀하게 협업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휴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문다애 기자
유튜버도 가입…네이버,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판키웠다
  • 유튜버도 가입…네이버,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판키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의 성공적 제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를 최근 전면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 커넥트에서는 크리에이터 제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으며 브랜드 커넥트에 가입 가능한 크리에이터가 네이버 인플루언서에서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 외부 크리에이터까지 대폭 확대됐다. 향후 네이버는 브랜드 커넥트 내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를 적극 확대하고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네이버는 2021년 10월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 인플루언서 센터’ 내에 브랜드 커넥트를 출시하고 네이버 인플루언서와 캠페인사 간 협업을 지원해왔다. 현재 네이버 인플루언서 약 1만 1000명과 2300여개의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광고대행사가 캠페인사로 브랜드 커넥트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년 4개월 동안 누적 제휴 2만건, 누적 제휴 수익 103억원을 달성했다.현재 2200여개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 포함)가 브랜드 커넥트를 이용 중이며 브랜드 커넥트 제휴 수익의 42%를 차지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브랜드 커넥트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SME와 크리에이터가 모두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브랜드 커넥트는 캠페인사가 중간 대행사 없이 패션, 뷰티, 푸드, 여행, 생활 등 주제별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인기 콘텐츠와 영향력 지표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인플루언서 조회 및 검색을 통해 캠페인사가 자신의 브랜드에 어울리는 크리에이터에게 제휴를 제안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할 크리에이터를 모집할 수도 있다. 캠페인사는 크리에이터와 마케팅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모델과 크리에이터와 함께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공동구매’ 모델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할인율, 수수료율, 콘텐츠 발행 조건 등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실제로 브랜드 커넥트를 이용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은 브랜드나 제품에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직접 선택해서 원하는 형태의 제휴를 진행할 수 있고, 작은 규모의 프로모션이라도 필요할 때 바로 진행 가능하며, 좋은 인플루언서를 발견하고 꾸준히 진정성 있게 제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브랜드 커넥트의 장점으로 꼽았다.브랜드 커넥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경우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도 높은 브랜드를 선택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를 홍보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커넥트 내 신뢰할 수 있는 캠페인사와 안전하게 제휴를 진행할 수 있고, 개인 연락처나 메일 주소를 공개하지 않아도 네이버 톡톡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편리하다.네이버는 지난 2년 4개월 간 누적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 커넥트에서 보다 개선된 기능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가 자신의 모든 제휴 활동을 관리하는 공간인 ‘스페이스’가 도입됐다. 이로써 하나의 캠페인사 내 다수의 팀/브랜드가 스페이스를 만들고, 여러 담당자를 스페이스 매니저로 지정하여 효율적으로 제휴 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 2분기에는 복잡한 제휴 비용 결제 및 수익 정산도 브랜드 커넥트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결제 및 정산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또 신규 브랜드 커넥트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블로거의 경우 이웃 수 1천 명, 전월 방문 횟수 1만 명 이상이어야 하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팔로워) 1만 명 이상이면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를 개설할 수 있다. 네이버는 브랜드 커넥트 내 크리에이터와 캠페인사 규모 확대 및 신규 제휴 모델 개발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제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네이버 브랜드 커넥트 김선민 리더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브랜드 커넥트는 SME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전문성 있는 크리에이터가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원동력도 제공해왔다”며 “한층 더 고도화된 브랜드 커넥트에서 크리에이터와 SME가 긴밀하게 협업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휴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한광범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美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작품상·감독상
  • '패스트 라이브즈' 美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작품상·감독상
  •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셀린 송 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을 차지했다. 셀린 송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이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영화 부문의 경우 제작비가 3000만달러 이하, 상대적으로 저예산에 해당하는 장편 영화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020년 이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기업 CJ ENM과 미국의 제작사 A24가 공동 투자, 배급한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이자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로 알려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뒤 미국 내 주요 비평가협회상에서 잇달아 수상 행진을 이어 가며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오는 3월 10일(현지시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노미네이트돼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와 함께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이 시상식에서 신인 각본상과 최우수연기상(앨리 웡)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난 사람들’에는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주연으로 다수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에서 주인공 대니 역을 맡은 스티븐 연은 이 작품으로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골든글로브, 에미상, 미국배우조합상(SAG)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석권했다.
2024.02.26 I 김보영 기자
나이트클럽 경비원 출신 냅, 마침내 PGA 우승 "기쁨은 할아버지께"
  • 나이트클럽 경비원 출신 냅, 마침내 PGA 우승 "기쁨은 할아버지께"
  • 닉 던랩.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늦깎이 루키 제이크 냅(미국)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달러)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닉 던랩, 마티유 파봉에 이어 또 한 명의 무명 골퍼가 스타로 등극하는 순간이다.냅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클럽(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사미 발리마키(핀란드·17언더파 267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이자 이번 시즌 아마추어로 우승한 던랩, 프랑스 출신으로 처음 우승을 차지한 파봉에 이어 세 번째 무명 돌풍이다.올해 나이 30세의 냅은 2016년 프로가 됐지만, 작년까지는 캐나다 투어를 거쳐 콘페리 투어 등 주로 2~3부 투어에서 활동했다. 8년 넘게 PGA 투어의 꿈을 이루지 못하던 냅은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10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포인트 순위 13위로 30위까지 주는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긴 무명 시절을 보낸 냅은 PGA 투어에서도 조금씩 두각을 보였다. 1월 소니오픈 공동 70위에 이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3위 그리고 WM피닉스 오픈 공동 28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서서히 적응을 끝낸 냅은 PGA 투어 5번째 대회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45만8000달러로 그가 지금까지 투어를 뛰며 번 126만7994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냅은 PGA 투어 데뷔 이전 콘페리 투어에서 48만8981달러, 캐나다 투어에서 21만6881달러를 벌었고 이번 대회 이전에 PGA 투어에선 56만2132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10년 가까이 프로골퍼로 활동했으나 큰 수입이 없었던 냅은 2022년에는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갈 곳이 없어졌다. 그가 선택한 것은 나이트클럽과 결혼식장 등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PGA 투어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냅은 노력 끝에 2023년 다시 콘페리 투어로 돌아왔고, 올해 PGA 투어 입성해 꿈에 그리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그에게 좌절하지 않고 꿈을 꾸도록 힘을 준 또 다른 지원자가 있다. 바로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다. 냅은 왼팔에 할아버지의 이름을 이니셜로 새겼다.그는 “지금 이 순간에 할아버지가 계셨더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할아버지에게 돌렸다.냅은 이날 우승으로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2년 시드와 함께 이번 시즌 남은 시그니처 대회 그리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나갈 출전권을 모두 획득했다.이번 대회에서 또 한 명의 무명 돌풍을 예고했던 재미교포 김찬은 최종일 이븐파에 만족하면서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투어에서 8승을 거둔 김찬은 프로 데뷔 14년 만인 올해 PGA 투어에 입성했다. 시즌 첫 톱10을 장식했으나 전날 공동 3위에서 5계단 하락했다.재미교포 프로골퍼 김찬. (사진=AFPBBNews)
2024.02.26 I 주영로 기자
입주 시기 미래가치↑…공급 부족 지역 새 아파트 관심
  • 입주 시기 미래가치↑…공급 부족 지역 새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규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입주 시기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주변 노후화된 단지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랜드마크의 경우 준공 후 억대 프리미엄을 형성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으로 일산신도시 식사·풍동권이 이러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거환경은 우수하지만 신규 공급이 적다 보니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크고, 입주 시기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수요 풍부해 입주시기 기대되는 단지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일산 식사동에 위치한 ‘일산자이2차(2020년 입주)’는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입주 후 2022년 전용 84㎡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보다 약 1억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현재는 7억원 중반대에서 8억원대까지 매물이 올라올 정도로 지역 내 선호도가 높다.이어 2018년 분양한 ‘일산자이3차(2022년 입주)’ 역시 분양할 때보다 입주 시기에 더 높은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7월 전용 100㎡가 8억55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면서 분양가보다 무려 2억5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 단지 역시 현재 매물이 10억원대까지 나오고 있다.이렇듯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가운데 고양, 일산 권역에서만 68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해온 일신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해 화제다. 식사·풍동권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투시도)’이 그 주인공이다.일산신도시에서도 교육여건이 뛰어난 식사동 일대에 공급되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529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296세대 △84㎡B 233세대다.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6일이며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 이상인 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가 높다. 당첨자발표일 기준 12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10%로 1차 계약금 5%면 계약이 가능하고 1개월 내 5%를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은 60%가 가능하고,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오직 ‘휴먼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한 일상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일신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이 적용된다. 먼저 주차유도시스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시스템 등 단지 곳곳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한 디지털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세대 내 조명, 가스, 난방, 가전제품(IoT연동제품)을 제어 가능하며,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200만 화소급 CCTV, 무인 택배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 안전, 편의를 모두 신경 썼다.커뮤니티는 지역민의 니즈를 반영해 지역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다. 날씨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연습 공간인 ‘골프클럽’, 다양한 운동기구를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인 ‘피트니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피트니스 키즈’, 이 외에도 GX룸, 퍼스널 피티룸, 실내 놀이 공간인 휴먼빌키즈, 런드리룸 등 입주민의 취미·여가생활을 책임질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선다.특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1인 독서실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받는 오픈형 독서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학습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휴먼빌 스터디카페’와 유명 카페를 옮겨 놓은 듯한 고품격 ‘휴먼빌라운지’가 눈에 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인 ‘북클럽’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삶을 더욱 여유롭고 윤택하게 해 줄 예정이다.단지는 일산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곳에 들어선다. 풍동 인근지역에만 13개의 공공교육기관이 있다. 단지는 바로 옆 은행초가 있는 ‘초품아’다. 풍동초, 풍동중, 세원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수도권 3대 국제고등학교 중 한 곳인 고양국제고가 인근에 위치한다. 일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백마 학원가, 풍동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식사·풍동권 약 2만1000가구 주거타운의 중심 입지를 차지한 만큼 주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근거리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GTX-A노선(예정)도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대규모 업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총 87만㎡ 부지에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첨단제조 등의 기업이 유치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일산테크노밸리와 CJ라이브시티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킨텍스몰 복합개발사업도 올해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아름 기자
"저PBR 차익매물 우려? 못 오른 삼성전자가 방어 역할"
  • "저PBR 차익매물 우려? 못 오른 삼성전자가 방어 역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고 있지만, 코스피가 점차 저점을 높여갈 것이란 기대도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장주 삼성전자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상승한 것이 아닌 만큼, 코스피 하락 폭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26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는 0.5% 가량 상승하며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첫번째 이유로 삼성전자(005930)가 연초 대비 7%대 약세를 보인 대신, SK하이닉스(000660)가 14% 이상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로 쏠림현상이 나타난 점이 배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연기관 수명연장에 대한 기대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대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로 2차전지주가 하락한 점도 코스피 제자리의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으로는 1차 세미나(26일) 이후 이익실현성 매물에 대한 우려가 지수 상승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기대나 일본 사례에 비해 강도가 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관련 이벤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또 그는 삼성전자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을 눈앞에 두고 주춤하는 또다른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시가총액의 약 2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부진”이라며 “만약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7.1%가 아닌 보합으로 가정하는 경우 현재 코스피는 이미 2710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한편으로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방어적인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삼성전자가 오른 게 없었기 때문에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예 무산되지 않는 한, 2월 반등 전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강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2022년 9월 이후 삼성전자가 외국인 수급을 모두 빨아들이는 현상이 이번 달 들어 멈추고, 다른 종목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가격과 수급에서 눈높이를 맞추며 박스권 돌파를 위한 준비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6 I 김인경 기자
절판됐던 ‘퍼스널 MBA’의 귀환…단숨에 종합 3위
  • 절판됐던 ‘퍼스널 MBA’의 귀환…단숨에 종합 3위[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년 전 출간 후 절판됐다가 최근 증보판으로 돌아온 ‘퍼스널 MBA’(진성북스)가 단숨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유튜버 등 유명인들의 추천과 더불어 독자들의 호응에 수혜를 입은 결과다.2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2월 3주차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조시 카우프만의 ‘퍼스널 MBA’는 단숨에 종합 3위에 올랐다.책은 2014년 국내에 출간됐으나 절판 뒤 중고서적으로 구할 수 있었다. 최근 유튜버 추천으로 중고서점에서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다가 이번에 재출간 이후 일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년간 누적 판매보다 재출간한 뒤 책 판매량이 50.3%나 높았다”며 “유튜버 추천 효과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0~40대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들의 전체 구매 비율은 74.5%에 달했으며, 이중 30대 여성 독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자료=교보문고 제공‘퍼스널 MBA’는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는 ‘20시간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조쉬 카우프만이 전통적인 MBA 교육 과정에서 배우는 주요 개념과 일상 업무나 사업에 실제 적용하는 방법을 기술한 책이다.저자는 수천 권이 넘는 경영 서적을 읽었고, 수백 명의 경영 전문가를 인터뷰했다.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하며 경험한 지식을 정제해 다듬은 개념과 경영 전반에 대한 핵심을 한 권에 집대성한 책이다. 10년 뒤 새롭게 깨달은 내용을 추가해 증보판이 나온 것이다.한편 패트릭 브링리의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가 4주 연속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2024.02.26 I 김미경 기자
“일본 라멘, 한국인에게 2배 받자”…日 ‘이중가격제’ 도입하나
  • “일본 라멘, 한국인에게 2배 받자”…日 ‘이중가격제’ 도입하나
  • 사진=온라인 갈무리[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엔화 가치가 내려가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같은 상품이라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더 비싸게, 내국인에게는 더 싸게 돈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 등의 ‘좋은 불공정’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나가야마 부회장이 주장한 ‘이중가격제’는 일본 신분증 등 내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내면 호텔, 음식점, 관광지 등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실제 일본 JR그룹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JK철도패스(7일권) 가격을 2만9650엔에서 5만 엔으로 69% 인상했다.현재 통화시장에서는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외국인 2506만6100명이 일본을 찾았다. 문제는 이들이 안 그래도 높은 일본 물가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었던 2022년 초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1000엔짜리 라면을 먹으려면 1만원 이상이 필요했다. 하지만 환율이 885원까지 내려온 지금은 8850원만 있으면 같은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반면 일본인들은 엔화 환율과 관계없이 같은 비용을 내야 하기에 ‘저비용 관광객’이 끌어올린 수요가 자극한 물가를 일본인들이 감내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온다.다만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내국인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관광 산업이 타격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특히 한국은전체 일본 관광객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JNTO는 지난해 한국인 695만8500명이 일본을 찾았다고 집계했다.
2024.02.26 I 권혜미 기자
시대유감
  • [데스크의 눈]시대유감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1995년 10월에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수록곡 ‘시대유감(時代遺憾)’은 가사가 없는 연주곡으로 발표됐다. 한국공연윤리위원회(공윤)가 음반 사전심의 과정에서 가사 수정을 요구하자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아예 노랫말을 삭제한 음악을 앨범에 수록했다.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네’ 등 서태지와 아이들이 당초 전달하고자 했던 저항적 메시지는 이듬해 사전심의 제도가 폐지된 후에야 빛을 볼 수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 노래를 발표한 시기는 김영삼 대통령 집권 3년차였다. 김영삼 정부는 군사정권과는 다른 ‘문민정부’를 표방하며 권위주의 타파,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 도입 등 사회 곳곳의 적폐 청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토록 바라던 민주화에 성공하고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때 서태지와 아이들은 왜 시대유감을 외치려고 했을까.돌이켜 보면 시대유감이 발표되던 시기 한국 사회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성수대교 붕괴, 충주호 유람선 화재,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등 각종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과 쌀 시장 개방 문제로 시끄러웠고,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며 전쟁에 대한 걱정도 컸다. 국민은 불안하고 불편한데 ‘어른들’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데 대해 ‘아이들’이 항의하려고 했던 노래가 바로 시대유감이다.얼마 전 aespa(에스파)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리메이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시대는 여전히 유감스러운 게 사실이다.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 단체의 극한 대립만 봐도 그렇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뜻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맞서면서 의료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지금과 같은 ‘강대강’ 대치는 국민에게 피해만 입힌다는 걸 양쪽 다 알고 있으면서도 어느 한쪽도 물러서려 하지 않아 유감이다.정치권의 움직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인데도 여야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는 잘 들리지 않는다. 분당이니 창당이니 합당이니 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소식들은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일 뿐 정치인들의 안중에는 국민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유감이다.경제는 또 어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곧 좋아질 줄 알았던 경기는 올해도 암울한 전망 일색이다. 내수와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기업 이익이 둔화되면서 주식시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대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유감이다. 에스파의 시대유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150만뷰를 돌파했다. 시청자들의 댓글은 이렇게 달렸다. ‘정말 이 시대에 딱 맞는 노래’ ‘30년을 관통하는 가사’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X세대가 29년 전 듣던 노래 가사에 Z세대가 공감하는 현실이 유감이다.
2024.02.26 I 피용익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