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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작년 국내서 부동산 1만5000여건 사들여…‘역대 최다’
  • 외국인 작년 국내서 부동산 1만5000여건 사들여…‘역대 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1만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이 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이들 중 외국인은 총 1만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0%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에는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4307명으로 전체 매수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0%에 불과했지만, 2014년 0.33%,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 등으로 꾸준하게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작년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1384명(72.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은 미국 7892명, 캐나다 1627명, 타이완 521명, 호주 510명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지난해 총 1만2027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1.21%를 차지했다.2015년 0.50%였던 외국인 집합건물 매수 비중 역시 2018년 0.89%로 늘었고 2022년에는 처음으로 1%를 넘겼다.지난해 외국인의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09%)이었고, 충남(1.74%), 경기(1.68%), 제주(1.53%), 충북(1.21%) 등이 뒤를 이었다.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많아졌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가운데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7786건으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많았다.외국인이 임대인인 계약은 2019년(1만114건) 처음 1만건을 넘어선 이후 2021년 1만2256건, 2022년에는 1만7488건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집주인인 임대차 계약은 서울(4612건)과 경기(3814건)에 집중됐고, 인천(499건), 충남(301건), 부산(296건), 제주(1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3.10 I 박지애 기자
'의정 1등'도 떨어지는 민주당.."시스템 공천 아닌 집단 이지매"
  • '의정 1등'도 떨어지는 민주당.."시스템 공천 아닌 집단 이지매"[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어제 밤에 참으로 놀랄 일이 벌어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경선 결과를 두고 한 말입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10시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비명(非이재명)계’의 낙천. 강병원·김한정·박광온·윤영찬·정춘숙 의원 등 지역구 현역 의원이 끝내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 통해 증명했다”며 ‘현역 의원 물갈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낙천한 의원 대부분이 비명계라는 지적에 대해선 “현역이 진 지역구의 경우, 대부분의 구역이 가산·감산 없이 결판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하위 20%’ 의원들 줄줄이 낙천…‘백봉신사’ 박광온도 하위 평가자이번에 낙천한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와의 맞대결을 펼쳤습니다.김한정·윤영찬 의원은 경선 전 자신들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해있다고 밝히며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음을 강조했고, 강병원 의원은 자신의 상대인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이면서 서울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죠.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조용히 경선을 치렀던 박 의원의 낙천은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당내 실력자이면서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박 의원은 지난해 말 가장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99년 제정된 백봉신사상은 동료 국회의원, 국회 출입 언론사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의 투표로 수상됩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했는데, 두 번이나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런 박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가장 주요한 이유는 그가 민주당 자체 평가인 현역 의원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경선이 끝난 후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박 의원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해있다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점)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고 밝혔습니다.여기서 의문이 드는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당시 100표 가까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 의원은 비교적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평가를 통해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의 의정 활동 평가 점수를 알 수는 없지만, 민주당 내 상위권에 속한다고 보는 것도 합리적일 것입니다한때 의원들 과반의 지지를 받은 사람, 당 내외서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사람이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최하위권에 속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시스템 혁신 공천’ 아닌 ‘인기투표’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를 진행해 소속 의원 전체 등수를 매깁니다. 그중 하위 20%인 30여명에게 경선시 페널티를 부여하고요. 총 1000점 만점 중 동료 의원 평가인 ‘다면 평가’는 90점을 차지합니다. 상임위, 의정 활동, 당 기여도 등을 토대로 개별 의원이 동료 의원 20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름이 많이 언급될수록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일종의 인기투표인 겁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체포동의안이 현역 의원 평가의 주요한 요소가 됐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9월 말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가 있었고, 평가는 11월에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 30명 정도는 가결표를 던졌고 이것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었죠.당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이 하위 20%에 속한 것이 체포동의안 영향 때문이냐는 질문에 “마침 (다면평가가) 그때이긴 했다”며 “(박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아야 했던 최종 책임자”라고 말했습니다.지난해 9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박 의원은 공천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부결은 당론도 아니었고, 의정활동 평가 항목도 아니며, 이것은 ‘집단 이지매’일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는 공천’인가”민주당은 자신들의 ‘시스템 공천’을 자부해 왔습니다. 사감이 들어가지 않아 당 안팎 상황에 흔들림 없이 최고의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이런 공천에 대해 “시스템 혁신 공천”이라는 없는 말까지 만들어가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박 의원의 사례로 엿볼 수 있듯이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비명계 후보를 내치는 동시에 공천의 부정적 이미지까지 겹겹이 덧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던 최병천 신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는 공천’이 되느냔 말인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정치팬덤에 의해 극단적인 인물이 공천되고, 그중에는 대중적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결론은 하나입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숫자로 나오는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철저히 정치적인 고려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겁니다. 공천이란 정무 평가의 결합체가 숫자 몇 개로 결정되는 것이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당 지도부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숫자 뒤에 숨을 것인지, ‘이재명의 시대’라고 천명할 것인지 말입니다.
2024.03.09 I 이수빈 기자
거대양당 공천 마무리 속 뜨는 조국혁신당
  • 거대양당 공천 마무리 속 뜨는 조국혁신당 [4.10 빅테이터 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의사 파업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3지대 신당 중 가장 늦게 창당을 마무리한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띤다. 온라인 민심은 어떤 이슈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3월 1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9일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3월 1주차(4~8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 3위는 국민의힘, 4위는 한동훈이다. 거대 양당이 전국 지역구에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지역구 254개에 모두 총선 후보를 낸다. 현역 의원의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조용한 공천’을 이어온 국민의힘은 키워드 지수 2.4점으로 민주당(5.5점)보다 여론의 관심을 덜 받았다. 한동훈(2.3점) 키워드도 이재명(3.9점) 키워드에 비해 낮았다.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키워드를 자주 언급한 이는 김영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공천을 받아 여론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친명 공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천 관련 발언이 쏟아냈다. 키워드 종합 순위 7위인 ‘공천’ 키워드와 관련한 발언자에 이재명 대표가 등장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과 현장 유세에서 “민주당은 혁신 공천”이라며 당내 잡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3월 1주차 국내 14개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제3지대의 경우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주(2월 4주차) 종합 순위에서 보이지 않던 조국혁신당은 순위가 크게 올라 10위에 올랐다.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에서는 지난주 ‘조국신당’으로 14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조국혁신당’으로 3위로 상승했다. 반면 상위권을 차지했던 이준석 키워드는 커뮤니티에서 2주째 실종됐다.이밖에 의사 파업으로 ‘정부’ 키워드가 종합 순위 5위로 여전히 상위권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 순회로 키워드 ‘사업’이 16위로 상승했고, 관련 발언자로도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했다. 또 공천 마무리로 각 당 후보들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면서 ‘여론조사’ 키워드도 113계단 상승해 16위에 올랐다.
2024.03.09 I 김혜선 기자
투표용지는 과학입니다
  • 투표용지는 과학입니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 그 만큼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투명하고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종이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표용지를 포함해 후보자의 주요 경력, 공약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종이 벽보, 전단지 등 선거 홍보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무림)이번 4월 총선에서는 약 1만 톤의 종이가 쓰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 전체 인쇄용지 시장 규모(2023년 기준 연 125만여 톤)와 비교하면 그 양은 작지만 범국가적인 행사에 사용되고 정부로부터 종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투표용지는 투표에서 개표까지 전 과정이 오류 없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하기에 일반 종이와 다른 특별한 기술들을 적용, 철저한 품질 관리 감독 아래 생산된다. 우선 작은 이물질 하나 섞이지 않도록 종이 원료 투입부터 가공, 포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협잡물 검사는 기본이다. 투표용지에 이물질이 묻어날 경우, 후보자의 이름을 오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칫 특정 후보자에게 투표를 유도하는 표식이라는 오해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투표 도장을 찍고 나면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는데 도장 잉크가 번지거나 접힌 반대면에 묻게 되면 무효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잉크가 번지지 않고 종이에 잘 흡수되도록 특수 원료를 사용하는 한편 잉크 번짐성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와 내구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접힌 투표용지를 다시 펼쳐서 자동 개표기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고 잘 펴져야 용지 걸림 현상 없이 신속한 개표가 가능하기 때문. 정전기 방지 기능도 필수적이다. 정전기의 경우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해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큰 오산이다. 여러 장의 투표용지가 서로 달라붙게 되면 자동 개표기에서 에러가 발생하고 그 만큼 실시간 개표 시간이 늦어져 결과적으로 당선자 발표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 저항을 줄이는 별도 약품을 종이 표면에 도포하고 계절 별 습도에 따라 종이의 수분 함량을 5.0~6.5%로 유지하는 등 정전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사진=무림)이처럼 투표용지는 까다로운 조건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에 축적된 제조 기술 노하우와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 능력을 갖춘 제지 기업만이 생산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특수지 전문기업인 ‘무림SP’는 2002년 국내에서 최초로 투표용지를 개발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 유일하게 투표용지 제조기술 특허(제10-0667473)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림SP는 고도화된 QMS(Quality Management System, 품질경영시스템)를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선, 대선 등 굵직한 선거 때마다 60% 이상의 투표용지 시장 점유율을 차지,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래 전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한 가구업체의 광고 문구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이를 제지업계에 적용해 본다면 투표용지야말로 단순한 종이를 넘어 과학과 기술이 결집된 대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같이 고품질의 완벽한 투표용지를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을 기억하고 이번 투표에 임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총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
2024.03.09 I 노희준 기자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4분기 병원 수주건, 지난 5년치보다 많아"
  •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4분기 병원 수주건, 지난 5년치보다 많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해외 대규모 수주와 국내 건보 적용 확대로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올해 안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승인도 예상됩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가 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 제품 ‘dRAS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 퀀타매트릭스)권성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대표는 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검사 솔루션 ‘dRAST’에 대해 “임상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을 하고 의료 현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병원과의 계약 체결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해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돕는 장비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 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질병이다.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 만큼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게 중요하다. dRAST는 통상 3일 걸리던 최적 항생제를 찾는 시간을 30~50시간 앞당길 수 있다. 별도의 분리배양 과정 없이 혈액배양 양성 샘플을 검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dRAST가 상용화된 지는 5년 정도 됐지만 그 동안은 팬데믹 영향과 레퍼런스 부족 등으로 성능 검증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며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에서 dRAST 효능을 직접 확인한 만큼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스페인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dRAST 사용 시 환자 사망율이 대조군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고, 중환자실 재원 일수도 기존 평균 8일에서 4일로 줄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해당 임상 데이터를 오는 4월 유럽 최대 임상미생물학회 ‘ECCMID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dRAST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대규모 단독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8월 프랑스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 ‘UniHA’(Union des Hopitaux pour les Achats) 수주에서 단독 입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UniHA는 2020년 기준 972개 의료 기관과 104개 지역병원 그룹이 가입된 의료 분야 핵심 구매 조직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최대 비영리 자선 단체인 ‘WOSP’ 경쟁입찰에서도 단독 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랑스의 비오메리으,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4곳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대규모 수주는 한 번에 20개 이상 병원과 동시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매출 성장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권 대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의 경우 하루 한 개만 분석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최대 16개까지 가능하고, 커버하는 균 종류와 항생제 종류도 우리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무엇보다 의료진들이 최대한 손이 덜 가도록 설계돼 가장 자동화된 의료기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기준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기존엔 중환자실에서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응급실과 혈액 종양 병동 등에서도 급여 적용이 가능해진다. 환자가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인정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매출 2배 성장을 예고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가 공개한 계약 병원 수는 17곳이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억원이다. 단순 계산 시 dRAST 장비 가격은 한 대당 약 1억원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계약한 4분기부터 현재까지 계약한 병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누적 50여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권 대표는 “4분기에만 계약한 병원이 지난 5년 간 계약한 병원 수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회사가 가장 공들이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에서 40%를 차지할 만큼 크다. 지난해 dRAST 인허가(510-K)를 신청했고 이르면 올해 말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FDA 승인 신청 절차들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비용은 많이 들어갔지만 이르면 올해 말, 내년 초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8 I 석지헌 기자
1월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比 43% 성장
  • 1월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比 43% 성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월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 하이브리드차 성장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사진=연합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차, 하이브리드차 포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했다.업체별 배터리 사용량 순위 1위는 점유율 25.8%인 중국 CATL이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제외 글로벌 점유율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24.4%로, 전년 동기보다 28.5%(5.4GWh)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44.2%(2.5GWh), 19.5%(2.1GWh)의 성장률을 보여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각각 11.1%, 9.2%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3GWh, 점유율 13.6%)이 차지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1월 시장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4.7%를 기록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증가가 시장 흐름을 비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경은 기자
송두환 인권위원장, 세계 여성의 날 성명 "여가부 폐지 움직임 우려"
  • 송두환 인권위원장, 세계 여성의 날 성명 "여가부 폐지 움직임 우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8일 제116회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성명을 내고 “최근 여성정책과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여성가족부의 폐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이 가능할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성차별을 시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정부, 국회 그리고 사법부 등 대한민국의 모든 영역에서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인권위(사진=이데일리DB)송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성별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국제인권규약 당사국으로서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각종 지표는 여성에게 녹록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성별임금격차(Gender Wage Gap)는 대한민국이 1996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한 이래 줄곧 가입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여왔다”고 우려했다.이어 “2022년에는 성별임금격차가 31.12%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0%를 넘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전체 상장법인의 임원 중 여성 비율 5.2%로 OECD 평균 25.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 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도 2013년 이후 줄곧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위원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중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19%밖에 되지 않아 우리 사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의견을 표명했다. 송 위원장은 “국제의원연맹에 따르면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23년 말 현재 세계 12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성평등의 핵심 중 하나는 국가의 주요 정책과 제도에 관한 입법 활동을 하는 의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대표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는 지난 2022년 5월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할당제를 지역구 의석과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에도 적용하도록 관련 규정의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송 위원장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와 자유권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에게 형법상 강간죄의 구성요건을 폭행과 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를 중심으로 정의할 것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비범죄화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적절한 입법 및 기타 조치를 취할 것 등 법률 정비를 권고했다”며 “아직도 여성의 안전한 삶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오는 5월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 이행과 관련한 우리나라 국가보고서를 심의한다”며 “우리 위원회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대한 독립보고서 제출 등 여성 인권과 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8 I 손의연 기자
김민선, 빙속 스프린트선수권 500m 1차 3위…중간 순위 11위
  • 김민선, 빙속 스프린트선수권 500m 1차 3위…중간 순위 11위
  • 김민선이 8일 열린 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빙속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김민선은 8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막스 아이허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3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1000m 1차 레이스에선 1분 17초 35로 18위를 기록했다.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간 500m와 1000m를 두 차례씩 뛰어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겨 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뽑는 무대다.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500m에서 38초32로 14위, 1000m에서는 1분16초71로 13위를 기록했다.500m와 1000m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중간 순위에서는 김민선이 11위(76.035점), 이나현이 13위(76.675점), 김민지가 18위(77.255점)에 자리했다.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조상혁(스포츠토토빙상단)이 4위(34초81), 김준호(강원특별자치도청)가 6위(34초82),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구경민(판곡고) 7위(34초89)에 이름을 올렸다.500m와 1000m를 합산한 순위에서는 조상혁이 6위(69.190점), 구경민이 12위(69.360점), 김준호가 22위(70.580점)다.김민선 등 우리 선수들은 9일 열리는 남녀 500m, 1000m 2차 레이스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24.03.08 I 주미희 기자
"한국, 여성노동력 활용해 생산인구 감소 막아야"
  • "한국, 여성노동력 활용해 생산인구 감소 막아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남녀간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의 여성 고용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이 여성 노동력을 적극 활용해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 감소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여성 고용환경 지수.(사진=삼일PwC)글로벌 회계·컨설팅 네트워크 PwC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OECD 33개국의 여성 고용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한 ‘여성 고용환경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성 고용환경 지수’는 PwC가 직장 내 성평등과 관련된 5개 지표를 바탕으로 OECD 국가의 변화 추이를 측정해 2011년부터 매년 발표해오고 있다. 5개 지표는 △성별 임금 격차(남녀의 시급 중앙값 차이) △여성 노동 참여율 △남녀 노동 참여율 격차 △여성 실업률 △여성 정규직 고용률 등으로 이뤄졌다. 올해 보고서는 2022년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조사 대상 국가는 OECD 38개국 가운데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터키를 제외한 33개국이다.지난 10년간 5개 지표의 평균 점수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 가운데, 2022년 평균 점수(68점)는 전년(66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노동력 참여율 향상과 여성 실업률 하락에 힘입은 결과다.반면, 성별 임금 격차의 개선은 다른 지표 가운데 가장 더디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2022년 사이 OECD 전체의 평균 성별 임금 격차는 3% 포인트 줄어든 반면, 2022년 성별 임금 격차는 13.5%로 전년보다 오히려 0.3% 포인트 늘었다. 이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데도 불구하고,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에 밀린 여성이 노동시장의 수익률 측면에서 여전히 남성보다 취약하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라면 OECD 국가 전체에서 평균 성별 임금의 격차를 줄이는 데 반세기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특히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33개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성별 임금 격차는 31.2%를 기록했다. 남성 직장인의 평균 임금이 100만 원이라면, 여성의 평균 임금은 68만8000원이라는 뜻으로 OECD 꼴찌를 차지했다. 5개 지표를 포함한 여성 고용 환경지수에서 OECD 33위를 기록한 멕시코의 성별 임금 격차(16.7%)보다도 2배 가까이 높다.윤훈수 삼일PwC 대표이사는 “한국의 여성 고용환경 지수와 출산율 모두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라는 점은 두 지표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에 대해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여가 주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여성의 발전과 승진을 독려하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여성 고용환경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였으며, 아이슬란드와 슬로베니아가 그 뒤를 이었다. 룩셈부르크는 모든 지표에서 전년보다 개선됐으며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가 -0.2%로 가장 낮았다. 이는 여성의 임금 중간 값이 오히려 남성보다 높다는 뜻이다. 또한 가장 큰 진전을 보인 국가는 호주로 2021년 17위에서 2022년 10위로 7계단 상승한 반면, 영국은 2021년 13위에서 2022년 17위로 4계단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여성 고용환경 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멕시코였으며, 그 다음은 한국으로 5년 연속 3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와 국가별 분석결과의 상세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8 I 김보겸 기자
'미스트롯3' 정서주, 최연소 진 등극…자체 최고 시청률 19.5%
  • '미스트롯3' 정서주, 최연소 진 등극…자체 최고 시청률 19.5%
  • ‘미스트롯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미스트롯’ 영광의 3대 진은 ‘첫눈 보이스’ 정서주였다. 동시에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최연소 진에 오르며 트롯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끌었다.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최종회는 전국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20.6%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기록이다. 첫 방송 이래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오디션 끝판왕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답게 주간 전체 예능 1위로 마침표를 찍었다.상향평준화된 TOP7은 역대급 접전을 벌였다. 1위 진과 2위 선의 점수차는 불과 22점이었다. 송가인, 양지은을 잇는 ‘미스트롯’ 제 3대 트롯 여제에 등극한 주인공은 정서주였다.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최연소 진인 정서주는 “아직 부족한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면서 가족, 마스터, 제작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 분들 덕분이다. 감사함 잊지 않고 좋은 가수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새로운 트롯 여제에게 왕관을 수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미스트롯3’ 애청자인 이미자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스페셜 무대에 오르며 ‘전설’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트롯에 매진하는 후배들과 트롯의 부흥을 위해 애쓰는 마스터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관식을 찾았다. 이미자가 특별히 선곡한 ‘유달산아 말해다오’, ‘갈매기가 되어’는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이미자는 “트롯을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장르든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결승전은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인생곡 미션이 펼쳐졌다. 마스터 점수 1500점, 대국민 투표 점수 1500점(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음원 점수 300점+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 총 3000점 만점으로 순위가 결정됐다.‘첫눈 보이스’ 정서주는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를 선곡했다. 암으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할머니를 위로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정서주는 마스터 점수 1485점, 온라인 응원 투표 477.58점, 음원 점수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560.60점, 총점 2823.18점으로 1위인 ‘진’을 차지했다.‘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은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선곡, 8년 무명 가수 생활 동안 큰 힘이 돼준 팬들에게 정통 트롯의 진수를 선물했다. 배아현은 마스터 점수 1483점, 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 음원 점수 118.29점, 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 최종 점수 2801.29점으로 2위인 ‘선’을 기록했다.‘무결점 트롯 챔피언’ 오유진은 바쁜 엄마를 대신해 돌봐준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김호중의 ‘할무니’로 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유진은 마스터 점수 1470점, 온라인 응원 투표 465.01점, 음원 점수 104.41점, 실시간 문자 투표 671.55, 총점 2710.97점으로 3위인 ‘미’에 올랐다.‘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로 자식을 위해 지문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농사를 지은 부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미스김은 마스터 점수 1482점, 온라인 응원 투표 380.17점, 음원 점수 68.29점, 실시간 문자 투표 521.01점, 총점 2451.47점으로 4위를 했다.‘정통 트롯 강자’ 나영은 청각 장애가 있는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담아 이영희의 ‘살아야 할 이유’를 열창했다. 나영은 마스터 점수 1476점, 온라인 응원 투표 331.74점, 음원 점수 110.13점, 실시간 문자 투표 387.48점, 총점 2305.35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만능 트롯걸’ 김소연은 금잔디의 ‘일편단심’으로 데뷔 때부터 한결 같이 자신을 지켜준 팬들과 지지해준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소연은 마스터 점수 1445점, 온라인 응원 투표 465.10점, 음원 점수 43.27점, 실시간 문자 투표 189.77점, 총점 2143.14점으로 6위를 나타냈다.‘고막 여친’ 정슬은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선곡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머니의 암투병 소식에 세상이 무너진 느낌을 받았다는 정슬은 당시 위안이 된 곡으로 감동을 안겼다. 정슬은 마스터 점수 1453점, 온라인 응원 투표 219.28점, 음원 점수 26.83점, 실시간 문자 투표 88.50점, 총점 1787.61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미스트롯3’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빅데이터 조사 결과 3개월 연속 1위를 했다. 이어 온라인 화제성 조사 플랫폼인 굿데이터 펀덱스(FUNdex) 2월 5주차 TV-OTT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또한 한국 갤럽 조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두 달 연속 1위를 하는 등 공신력 있는 방송 인기 조사 1위를 싹쓸이하며 오디션 끝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준결승에서 공개된 TOP7 신곡이 트롯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올킬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시즌은 뛰어난 실력과 신선한 매력, 넘치는 끼, 스타성까지 겸비한 트로트 원석 72인이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벌였다. 상향평준화된 젊은 트로트 예비 여제들의 맹활약은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성공적인 트롯 세대교체를 이끌며,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트롯 꿈을 키워가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마스터 군단의 웃음과 감동의 심사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트롯 어벤져스 장윤정, 김연자, 진성, 장민호, 알고보니 혼수상태를 필두로 새롭게 합류해 깊이 있고 폭넓은 시각의 시선을 보여준 김연우, 박칼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여기에 재치 넘치면서도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은 붐, 은혁, 이은지, 현영과 친근하면서도 전문성이 돋보였던 주영훈, 누구보다도 참가자의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 안성훈과 박지현 등 적재적소의 역할을 다한 마스터들의 시너지가 폭발했다. 무엇보다도 독보적인 MC 김성주가 언제나처럼 중심을 잡으며 3개월여 동안 안방극장에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세상을 꺾고 뒤집은 ‘미스트롯3’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TOP7과 화제의 출연자들이 총출동하는 스페셜 무대 갈라쇼로 찾아온다.
2024.03.08 I 김가영 기자
“최근 외국인 순매수, 유럽계 자금 비중↑…밸류업 후속조치 관건”
  • “최근 외국인 순매수, 유럽계 자금 비중↑…밸류업 후속조치 관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4개월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9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컸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가 정책이 시장 기대를 충족한다면 유럽계 자금의 추가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파르다”며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외국인은 약 19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순매수한 18조7000억원보다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최근 외국계 자금 순매수의 특징은 영국계 자금이 강하게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2022~2023년 외국인 순매수는 미국계 주도의 순매수와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월 외국인 거래대금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영국 비중이 47.4%로 1위, 영국령 케이맨 제도의 비중이 13.1%로 2위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염 연구원은 “영국계를 포함한 유럽계 자금은 2011년 이후 남유럽 재정위기와 그렉시트, 브렉시트 등의 이슈를 겪으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왔다”며 “한국 투자 비중이 낮은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수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성장주에 집중돼 있단 점도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2022~2023년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 성장주에 몰려 있었다면, 최근 4개월간의 외국인 순매수는 가치주를 좀 더 우위에 두고 있다”며 “이는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일본 증시의 강세를 목격한 외국인은, 한국에서 유사한 상황을 기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염 연구원은 “결국 유럽계 자금을 이끈 힘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지난달 정부가 공개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추가적인 정책 공개에서 기대에 맞는 정책이 나온다면, 한국 비중을 줄여왔던 유럽계 자금의 추가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3.08 I 원다연 기자
손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왕, '킹메이커' 등판?
  • 손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왕, '킹메이커' 등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는 기밀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레이트 나이트’ 쇼에 출연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미국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과 극우성향 미디어의 음모론에 대해 재치있게 응수한 것이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입 연 스위프트, ‘슈퍼화요일’ 투표 독려글로벌 정세를 뒤흔들 미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 정치·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만큼 그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스위프트를 사이에 두고 양측간 기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현지시간)을 테일러 버전의 ‘슈퍼화요일’이라고 평가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치르는 초대형 경선인 슈퍼화요일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남겼다. 자필로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당부했다. NYT는 스위프트가 남긴 메시지에 대해 “짧고 초당파적인 내용이었으며, 어떤 지지후보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 자체만으로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롯해 폭스뉴스 등의 분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대선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투표 독려 글은 그가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다. 다만 NYT는 한 가지 문구에 주목했다. 그는 “테네시를 포함한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이날 프라이머리를 포함한 경선이 열린 주는 두 정당 모두 15개씩이었다. NYT는 “이론적 본다면 민주당 코커스(당원투표) 방식인 아이오와도 (경선에) 포함될 수 있다”며 “투표 독려 비영리 단체 포트닷오알지에서는 우편투표를 하는 아이오와를 화요일에 투표하는 주에 포함시킨다”고 설명했다. 공화당만 보면 이날 경선은 15곳이었는데, 스위프트는 민주당만 의식해 아이오와까지 포함해 16개주라고 적었다는 의미다. NYT는 그러면서 스위프트가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라고 부연했다. 스위프트가 바이든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구애하는 민주 vs 비밀요원 음모 공화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선 여전히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 뉴저지주 몬머스대학교가 미국 성인 902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8%는 ‘스위프트가 정부 비밀요원이라는 사실을 믿는다’고 답했다. 18%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71%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였다. 스위프트가 미 정가의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가수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정치·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억명에 육박하고, 미국 성인 52%는 스위프트의 팬을 자처한다. 특히 스위프트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Z세대’ 사이에서 그의 발언은 메가톤급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Z세대는 미국 전체 유권자의 16.4%(4100만명)를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진영에선 스위프트가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스위프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처음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다. 자신이 유년 시절을 보낸 테네시주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성평등 임금과 여성 폭력 방지법 재승인을 반대하자,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불을 지폈다”고 공개 비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작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이 그의 ‘에라스 투어’ 공연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바이든 캠프, 스위프트 美 월드투어 기회될까스위프트는 아직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가 자신의 노래 ‘온리 디 영(Only The Young)’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줬다. 간접적으로나마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바이든 캠프측은 또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자,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 발언을 이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에 맞춰 플로리다주 민주당원들은 유권자 등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캠프는 에라스 투어에 바이든 대통령을 깜짝 등장시키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연에 앞서 4월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신곡 감상회와 파티를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스위프트가 국방부의 비밀 요원이거나 그의 연애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조작됐다는 식의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스위프트 효과 차단에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SNS에 자신이 음악현대화법(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음악인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저작권법을 개정한 것)에 서명했다면서 “그녀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나쁘고 가장 부패한 대통령인 바이든을 지지함으로써 아주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트럼프 자신)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가 없다”며 견제성 발언을 했다. 트럼프 소식통은 최근 음악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해 ‘성전 (holy war)’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대선 전까지 트럼프 측의 견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2024.03.08 I 양지윤 기자
함정우에 쇼플리까지..데상트골프, 제품 라인업 확대하고 골프화 비즈니스 강화
  • 함정우에 쇼플리까지..데상트골프, 제품 라인업 확대하고 골프화 비즈니스 강화
  • 후루에 다이스케 데상트골프 연구개발센터장이 새로 출시하는 골프화의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데상트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함정우, 이재경, 배용준, 정찬민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를 신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선수에게 골프화는 경기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다. 장시간 라운드해야 하는 만큼 불편한 골프화는 경기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지 못하고선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꾸준하게 품질력을 키워오면서 선수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데상트골프가 올해 골프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선수 후원으로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올 초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스타 잰더 쇼플리(미국)까지 영입하고 더욱 공격적인 선수 마케팅과 후원도 시작했다.6일 서울 종로 QED골프아카데미 광화문점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라는 주제로 열린 데상트골프의 쇼케이스에는 함정우와 이재경, 배용준, 정찬민 등은 쇼케이스에 참석해 골프화를 직접 신어보고 즉석에서 공을 치면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올 시즌 맹활약에 자신감을 엿보였다.데상트신발연구소 컨셉으로 꾸며진 쇼케이스 현장에는 2021년 출시돼 호평받은 R90과 지난해 선보인 데상트골프콘도르 그리고 올 2월 출시한 프로클래식 등 데상트골프를 대표하는 골프화를 모두 전시하고 직접 신어보는 기회가 마련됐다.데상트골프의 베스트 셀러 R90 골프화. (사진=데상트골프)데상트골프의 골프화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급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데상트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이하 DISC)가 있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 발 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의 비전을 품고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센터다. 지금까지 약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과 라스트를 개발해 이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DISC는 영업, 디자인 등 다른 비즈니스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 한 라스트, 혁신소재,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장비, 23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제품 설명에 나선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라며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을 고려하고, 여기에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왔다.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골프화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데상트골프는 이런 과정을 통해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R90’을 처음 출시했고, 2023년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 그리고 올해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스타일의 ‘프로클래식’을 내놨다. 현재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에 이른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가 선수들에게 호평받기까지는 피드백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데상트골프콘도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가볍고 탄성이 높은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새로 영입한 쇼플리도 그동안의 경험을 상품 기회에 반영하기 위한 개발 자문 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이재경이 새로 출시하는 데상트 골프화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상트골프)
2024.03.08 I 주영로 기자
공사수 대비 건설업 중대재해 사망자 18% 늘었다(종합)
  • 공사수 대비 건설업 중대재해 사망자 18% 늘었다(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500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기 악화에 따른 공사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업에선 지난해 공사 수 대비 사망자가 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착공동수 24% 줄때 사망자 7% 감소 그쳐7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598명으로 전년(644명) 대비 7.1%(46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303명(전년 대비 38명·11.1% 감소) △제조업 170명(1명·0.6% 감소) △기타 125명(7명·5.3% 감소)이었다.그러나 지난해 경기 악화에 따라 공사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공사 수를 고려한 실질적인 사망사고는 줄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건설업의 경우 착공동수는 2022년 15만3205동에서 지난해 11만5783동으로 24.4% 감소했다. 착공동수 대비 사망자는 같은 기간 0.0022명에서 0.0026명으로 18% 늘었다. 제조업도 지난해 가동률이 전년 대비 4.55% 줄었으나 사망자는 1명 감소한 데 그쳤다.전재희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건설현장 착공면적이 2년 전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건설업체 수는 급증하고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건설기능인도 늘었다”며 “파이는 주는데 이윤을 봐야 하는 건설사가 늘었다는 것은 불법 도급으로 이윤을 남기는 페이퍼 컴퍼니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페이퍼 컴퍼니가 도급을 거듭할수록 다단계 하도급 마지막 단계에 있는 건설노동자의 노동강도는 세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용부는 사고사망자가 500명대로 줄어든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재해조사 통계는 2022년부터 집계하기 시작했지만 2021년 통계를 자체 조사한 결과 그해 사망자는 684명이라고 밝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12.6%(86명) 감소했다.◇ 건설업, 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장서 사고↑중대재해처벌법의 중대재해 감축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점에서다.중대재해법이 확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의 사망자는 354명으로 8.8%(34명) 줄었다. 감소율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은 50인 이상 사업장(4.7%, 256→244명)보다 컸다. 중대재해법 효과가 있었다면 법 적용을 받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더 많이 줄었어야 했다는 것이다.특히 건설업은 법 적용을 받은 대형 사업장에서 오히려 중대재해 사고가 늘었다.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9.9%(45명) 감소한 반면,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선 6.1%(7명) 늘었다. 대형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늘었으나 사망자 대부분은 하청 소속 노동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영향이 미쳤다면 동일한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며 “통계가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지 않아 법이 중대재해 감소에 명확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건설업 현장에선 원도급사뿐 아니라 하도급사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전문건설업체 대표는 “정부의 안전보건관리 정책이 원도급사 위주이다보니 하도급사에선 안전체계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반면 중대재해법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중대재해가 줄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법 적용을 받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감소한 것도 중대재해법 파급효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사고사망만인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영세 사업장의 경우 안전관리자를 두기 어려운데, 공동 안전관리자도 지금보다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3.07 I 서대웅 기자
“창을 통해 보는 명화 같은 풍경”…KCC, 클렌체 4번째 광고
  • “창을 통해 보는 명화 같은 풍경”…KCC, 클렌체 4번째 광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002380)는 창호 브랜드 클렌체의 네번째 TV 광고인 ‘창이라는 사치, 클렌체’ 편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클렌체 신규 광고 이미지. (사진=KCC)거장 화가의 명화를 콘셉트로 한 이번 광고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한 폭의 명화와 같다는 점을 조명했다. 프레데릭 저드 워의 ‘더 리즌 문’과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등 낮과 밤으로 구분한 두 편을 이달부터 온에어했다. 4년째 클렌체 모델로 활약 중인 배우 김희선도 이번 광고에 함께 했다.KCC 관계자는 “클렌체가 프리미엄 창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제품 품질과 디자인뿐 아니라 감성 측면에서도 명품 브랜드 이미지에 주력해 일반적인 창호와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광고에서는 명화의 가치를 클렌체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결합해 공간의 격을 높였다. 앞으로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CC는 광고 온에어에 발맞춰 오는 10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클렌체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광고 영상을 시청하고 명화 같은 광고 제목을 지어 댓글로 남기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6명을 선정해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와 일본 유명 작가인 후지시로 세이지의 ‘오사카 파노라마’전 티켓 등을 증정한다.
2024.03.07 I 김경은 기자
보이스피싱에 1억 이상 뜯긴 고액 피해자 늘었다…20대도 당해
  • 보이스피싱에 1억 이상 뜯긴 고액 피해자 늘었다…20대도 당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2월 A씨는 “카드 신청이 완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는 A씨는 메시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A씨 명의가 도용돼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검찰 직원을 사칭한 다른 사람이 “A씨 명의 통장이 불법 돈세탁 대포 통장으로 사용됐다”며 “A씨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수사할테니 협조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서 대출 승인이 안 나면 이상이 없는데 승인이 나면 국고 계좌로 입금해서 조사하겠다”고 했다. A씨는 그 말에 따라 대출을 받아 지시한 계좌로 1억3000만원을 송금했다.(사진=금감원)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는 고액 피해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대 이하 젋은 층이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젊은 층도 피싱범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총 피해자 수는 10.2% 감소했으나, 1억원 이상 피해자는 95명으로 전년보다 69.9% 증가했다. 1000만원 이상 피해자도 1053명으로 29.3%나 늘었다. 특히 1억원 이상의 초고액 피해자의 경우 정부·기관 사칭형 사기 수법에 당한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1인당 피해 금액도 2억3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고액 피해자 증가에 따라 1인당 피해액도 2022년 1130만원에서 1710만원으로 뛰었다.20대 이하 젊은 층이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1965억원)의 절반 이상은 50~60대 이상이 차지했지만,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이하와 30대였다. 50대와 60대 이상의 피해 금액은 전년보다 각각 83억원, 31억원씩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 피해 금액은 139억원, 30대는 135억원 늘었다.작년 연령별 피해 금액을 보면 60대 이상이 704억원(36.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560억원·29%), 40대(249억원·12.9%)가 뒤를 이었다. 30대는 231억원(12%), 30대는 188억원(9.7%)이었다.사회 초년생인 20대 이하 피해자 대부분(1579명·85.2%)은 정부·기관 사칭형 사기 수법에 당했다. 주택·생활 자금 수요가 많은 30~40대는 대출 빙자형에 취약했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저리로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 상환이나 수수료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30대 피해자의 62.9%, 40대 피해자의 69.1%가 이 수법에 당했다. 50·60대 이상은 가족 등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에 의한 피해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보이스피싱 사기에 이용된 계좌 중 인터넷 은행 비중은 2022년 20.9%에서 지난해 10%로 크게 줄었다. 대신 상호금융조합 등 중소서민금융권 비중이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 중소서민금융을 통한 피해 입금액은 517억원으로 전년보다 211억원 증가했다.금감원은 정부기관·금융회사를 사칭한 미끼 문자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안심 마크’ 표기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금융회사가 발송하는 문자에 안심 마크를 붙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현재 23개 금융회사가 이용 중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금융권과 수사기관으로 이원화된 피해 신고·지급 정지 절차도 경찰청 내 통합신고대응센터로 일원화했다.
2024.03.07 I 김국배 기자
공사수 대비 건설업 중대재해 사망자 18% 늘었다
  • 공사수 대비 건설업 중대재해 사망자 18% 늘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대재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업에서 지난해 공사 수 대비 사망자가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598명으로 전년(644명) 대비 7.1%(46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303명(전년 대비 38명·11.1% 감소) △제조업 170명(1명·0.6% 감소) △기타 125명(7명·5.3% 감소)이었다.그러나 지난해 경기 악화에 따라 공사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사망사고는 줄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건설업의 경우 착공동수는 2022년 15만3205동에서 지난해 11만5783동으로 24.4% 감소했다. 착공동수 대비 사망자는 같은 기간 0.0022명에서 0.0026명으로 18% 늘었다. 제조업도 지난해 가동률은 전년 대비 4.55% 줄었으나 사망자는 1명 감소한 데 그쳤다.전재희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건설현장 착공면적이 2년 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건설업체 수는 급증하고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건설기능인도 늘었다”며 “파이는 주는데 이윤을 봐야 하는 건설사가 늘었다는 것은 불법 도급으로 이윤을 남기는 페이퍼 컴퍼니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페이퍼 컴퍼니가 도급을 거듭할수록 다단계하도급 마지막 단계에 있는 건설노동자의 노동강도는 세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업종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자료=고용노동부)고용부는 사고사망자가 500명대로 줄어든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재해조사 통계는 2022년부터 집계하기 시작했지만 2021년 통계를 자체 조사한 결과 그해 사망자는 684명이라고 밝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12.6%(86명) 감소했다.중대재해처벌법의 중대재해 감축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점, 업종별로 다른 결과나 나온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중대재해법이 확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의 사망자는 354명으로 8.8%(34명) 줄었다. 감소율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은 50인 이상 사업장(4.7%, 256→244명)보다 컸다. 또 제조업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6.9%(15명)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6.1%(7명) 늘었다.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영향이 미쳤다면 동일한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며 “통계가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지 않아 법이 중대재해 감소에 명확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규모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자료=고용노동부)
2024.03.07 I 서대웅 기자
르크루제, 2024 리빙·키친 트렌드 키워드 'C.H.E.F' 선정
  • 르크루제, 2024 리빙·키친 트렌드 키워드 'C.H.E.F' 선정
  • 르크루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프랑스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는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리빙·키친 트렌드로 ‘C.H.E.F(셰프)’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컬러풀(Colorful), 헤리티지(Heritage), 경험(Experience), 기능(Functional)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개인 맞춤화 된 리빙&#8729;키친 아이템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요를 바탕으로 ‘나만의 요리사’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먼저 ‘컬러풀’은 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가 올해 리빙 업계에서도 유효할 것이란 의미다. 행복 호르몬 ‘도파민’에서 착안한 리빙 트렌드 ‘도파민 인테리어’는 집안 곳곳에 밝은 컬러의 아이템을 배치해 경쾌하고 활기찬 집안 분위기를 조성한다.지난해 발표된 ‘소비자의 가전제품 구매 요인’ 빅데이터에 따르면 디자인 및 인테리어 유형 연관어 증가율이 전년 대비 최대 104% 증가했다. 지난해 르크루제 온라인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무쇠주물의 경우 유채색 제품 무채색 제품 보다 판매량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헤리티지’ 소비도 트렌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인테리어 불경기에도 유서 깊은 헤리티지 브랜드의 인기와 리빙 분야의 고급화 경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빙 카테고리는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어 쇼핑 인기 카테고리로 꼽힌다.SSG닷컴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프리미엄 리빙 전문관에 입점한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20% 신장했으며, 올 2월 르크루제 백화점 판매량은 19% 성장했다. ‘경험’도 핵심으로 꼽히는 트렌드다. 핵심 소비층인 MZ세대 소비 패턴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즐기는 ‘리추얼 소비’ 경향으로 변화중이란 분석이다. 이로 인해 2030세대의 식문화 관심 방향이 ‘외식’ 보다 직접 요리를 즐기는 트렌드로 선회하면서 ‘홈메이드 퍼스널 다이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홈메이드 퍼스널 다이닝의 한 카테고리인 ‘홈마카세’의 경우, 지난해 12월 네이버쇼핑에서의 검색량이 전월보다 69.09% 증가한 6970회로, 지난 10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르크루제 20대 및 30대 온라인 회원도 각각 137%, 335% 성장했다. ‘기능’도 트렌드로 제시했다. 국내 1인 가구 수가 전체 35%를 차지하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빙 소비 트렌드에서도 효율적인 시간 비용 관리, 이른바 분초사회 소비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르크루제 마케팅 관계자는 “글로벌 키친 앤 다이닝 리딩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트렌드 인사이트를 지속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문다애 기자
메가스터디교육-공단기, 다음주 M&A 결론난다
  • [단독]메가스터디교육-공단기, 다음주 M&A 결론난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형 입시전문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215200)과 공무원임용시험 교육시장 1위 사업자인 에스티유니타스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다음 주 가려진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2022년 10월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95.9%를 1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스티유니타스는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공단기’ 브랜드로 인지도를 키웠다. 7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 주 전원회의를 열고 ‘메가스터디교육-에스티유니타스 기업결합 제한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건’을 심의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 2022년 1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한 지 1년4개월만이다.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심의는 30일 내 심사하도록 규정돼 있고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한데 이번 심의가 늦어진 것은 공무원시험 교육시장 내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작년 11월24일 같은 건을 심의한 소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소회의에선 관련 시장 내 경쟁제한을 우려한 공정위 심사관 측 주장과 이를 반론하는 메가스터디교육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진다.메가스터디교육의 사업을 부문별로 보면 초중고등·편입 등 입시 관련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공무원시험(취업)은 6%에 불과하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로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교육과 에스티유니타스의 공단기는 각각 관련 시장에서 6%, 44%의 점유율(2021년 기준·NH투자증권)을 차지한다.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후발 주자의 시장진입이 어려워지고 입시부터 공무원 시험까지 교육 서비스 전 과정에서 메가스터디교육이 결국 독점화하면 인터넷강의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메가스터디교육이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을 수 있다”며 “일타강사 쏠림 현상이 유명학원에 몰리는 경향이 강한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업체는 살아남기 힘들고 결국 메가스터디교육이 시장을 독점, 가격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독과점 우려 등 경쟁제한효과를 방지하는 조건에서 승인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공정위는 이미 메가스터디교육 측과 시정조치 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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