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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7% 선두…‘정권 교체 > 정권 유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낙연(10%)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7%포인트 격차로 제쳤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0%,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지사와 안 대표 선호도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지만,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점차 이 지사와 이 대표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별로 인천·경기(41%)에서 두드러졌다. 여성(20%)보다는 남성(35%)에서 지지층이 집중됐고 연령별로는 40대(38%)에서 높았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29%), 연령별로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남성(8%)보다 여성(13%)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이 이재명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부터 역전했다.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차기 대통령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 존재감이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 선호도가 한 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한편, 차기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여당 후보 당선을 응원한 응답 40%보다 많았다.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1%), 광주·전라(75%), 40대(57%) 등에서 높았다. ‘야당 후보 당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대구·경북(64%), 20대·60대 이상(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양론이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자료=한국갤럽)
- [갤럽]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7% vs 이낙연 10%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7%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 다음으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이었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한 달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와 안 대표의 선호도는 각각 4%포인트·2%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내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달 이 지사의 재상승세에 비해 이 대표가 하락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 지사의 경우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선호도가 높았고 이 대표는 광주·전라(29%),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갤럽 측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미스트롯2' 홍지윤 에이스전 역대급 무대…최고 31.1% 기록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스트롯2’가 방송 8회 만에 마의 30% 시청률을 돌파했다. ‘미스트롯2’ 홍지윤이 본선 3차전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산하는 역대급 무대로 ‘진’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8회분은 최고 시청률 31.1%, 전체 30.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마의 30% 고지를 뚫고 무려 8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하는 신화를 이뤄내며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대동단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망의 ‘에이스전’ 진 발표와 함께, 준결승전으로 진출한 최종 14인이 가려져 환희와 아쉬움의 눈물을 펑펑 쏟게 했다.먼저 ‘에이스전’ 첫 번째 주자는 1라운드 ‘메들리 팀미션’ 5위를 기록한 ‘골드미스’ 팀의 영지였다.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무대에 오른 영지는 ‘가는 세월’을 택해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대한민국 탑 보컬리스트다운 실력을 뽐냈다. 영지는 “역시는 역시다”라는 마스터들의 극찬 속에 1082점을 받아 다음 주자를 긴장하게 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주자인 ‘미스 유랑단’ 윤태화는 순백의 여신으로 분한 아름다운 자태로 모두의 환호를 이끌었다. ‘비가’를 선곡한 윤태화는 목상태가 좋지 않은 컨디션 난조에도 흔들리지 않는 페이스로 유종의 미를 거둬, 강력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윤태화는 영지보다 1점 높은 1083점으로 초접전 상황을 만들어내 흥미를 더했다. ‘딸부잣집’ 에이스 김연지는 대선배 김연자에게 의상을 공수받아 ‘리틀 김연자’로 분한 반전 자태를 선보여 마스터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했다. 김연지는 능청맞은 인사말과 코믹한 춤사위를 곁들인 ‘십분 내로’로, 발라드 여제 김연지에서 트롯 여제 김연지로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파격 무대를 꾸며 격한 탄성을 유발시켰다. 김연지는 무려 1168점을 받으며 2등 윤태화와 85점 차를 벌이는 저력을 발휘했다.이어 ‘메들리 팀미션’ 1위인 ‘뽕가네’ 은가은이 에이스로 등장, 김연지의 선전에 잔뜩 긴장한 듯 연신 심호흡을 내뱉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은가은은 ‘바람의 노래’로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 위에 강력 무기인 고음 파트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에이스다운 무대로 기립박수를 일으켰다. “비교할 무대가 없이 최고”라는 극찬과 함께 1160점을 획득, 팀의 사기를 훅 끌어올렸다.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녹용 시스터즈’ 홍지윤은 국악 전공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곡 ‘배 띄워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린 체구에서 나오는 뱃심 있는 목소리로 ‘배 띄워라’ 첫 소절부터 기선을 확 잡아버린 홍지윤은 섬세한 강약 조절 실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가 빛난 가히 압도적 무대로 청중단을 완벽하게 홀렸다. 홍지윤은 1194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서 당당히 인정받았다.마침내 본선 3차전 1, 2라운드 경연이 모두 끝난 후 25팀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선 가운데, 2라운드 언택트 청중단 점수까지 합산한 최종 1위는 ‘녹용 시스터즈’, 2위는 ‘뽕가네’, 3위는 ‘딸 부잣집’, 4위는 ‘미스 유랑단’, 5위는 ‘골드미스’가 랭크되는 순위 지각 변동이 발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1위 팀인 ‘녹용 시스터즈’ 멤버들을 제외, 21인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되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된 것. 총 1시간이 넘는 마스터 회의 끝, 별사랑-김연지-은가은-윤태화-황우림-강혜연-마리아-허찬미-김태연까지 9명이 추가 합격해, 총 14인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그리고 홍지윤이 영예의 3라운드 진에 등극한 후, 아쉬운 작별을 맞이한 트롯 여제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서 한참동안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더불어 경연 하루 전, 자진 하차를 결정한 진달래 대신 양지은이 구사일생으로 합류하는 극적 반전이 이뤄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을 예고했다.‘미스트롯2’ 8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매 회 진짜 레전드를 경신하고 또 경신한다!” “참가자들 모든 무대가 내게는 최고!” “탈락자들 떠나보내는데 함께 펑펑 울었네요. 가슴이 많이 아파요” “순위로 매길 수 없는 값진 무대였다!!” “결승전이 코 앞!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미스트롯2’은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을 통해 8회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나만의 트롯여제’를 뽑기 위한 ‘제 6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한다. 응원 투표는 탈락자를 제외하고 추후 결선 점수에 적극 반영된다. ‘미스트롯2’ 9회는 오는 2월 11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 레이, 中합작법인 설립으로 중국향 매출 고성장 기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레이(228670)에 대해 중국 케어캐피탈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안정적 매출처 확보가 가능하며, 진행 상황에 따라 실적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레이는 지난 4일 중국의 덴탈 전문 투자기관인 ‘케어캐피탈’과 올해 상반기 내 중국에서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JV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설립되는 JV는 케어캐피탈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치과 치료 장비 생산과 솔루션 등의 유통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 치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덴탈 시장은 고령화, 1인당 소득 증가, 우호적인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치과의사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 병원을 중심으로는 적은 의사로도 환자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레이의 중국 JV 설립은 추후 외형 성장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JV를 통해 중국 내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솔루션 유통 역시 가능해 중국향 매출의 폭발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어캐피탈은 중국 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네트워크의 활용 시 매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네트워크 내 국공립 병원, 치과 기자재 유통 기업 등 신규 매출처 확보가 가능하며, 케어캐피탈이 병원을 인수하거나 확장할 경우에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레이의 매출액은 1053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90.6%, 453.2%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JV 설립 이후 공장 증설 일정의 구체화, 완공 시기 등에 따라 실적은 재차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청인데요”…'그 목소리'에 국민 주머니 3조원 털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청에서 일하는 심재철 검사입니다.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시키는 대로 하세요.”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여전히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누적 피해액만 3조원이 넘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범행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2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피해자도 확인됐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보이스피싱 누적 피해액 3조원 넘었다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3만1681건, 피해액은 7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누적 피해액은 3조937억원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추세다.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 피해액은 1조1029억원 수준이었지만 △2017년 2470억원 △2018년 4040억원 △2019년 6398억원 등으로 점차 늘었다. 4년 만에 약 2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정부에서 보이스피싱에 주의해 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는데도 이처럼 피해가 계속되는 이유는 범죄자들의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검사의 신분증이나 재직증명서과 구속영장, 금융감독원의 서류 등을 위조해 범행에 사용하는데, 관련 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진짜 서류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위조서류가 많다. 실제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재판에 넘긴 보이스피싱 사건 중 검찰 사칭형이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검사·금감원 사칭 ‘그 목소리’에 20억 넘게 뜯긴 피해자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의 교묘한 수법에 2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피해자도 발생했다. 이는 1인당 피해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이 범행에 대한 판결문에는 이들의 교묘한 수법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이들은 피해자 A씨에게 ‘캠핑 물품이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주문한 적이 없는 A씨가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면서 범행은 시작됐다. 일당은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는 ‘심재철 검사’를 사칭하면서 “현재 대포통장 관련 범행에 연루됐으니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구속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들은 이후 “당신의 계좌를 점검해야 하니 계좌에 있는 돈을 찾아 우리가 보내는 직원에게 맡겨 달라”고 속였고, A씨는 우체국에서 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김태환 대리’ 행세를 한 일당에게 현금 2억원이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을 건넸다. A씨가 이들에게 전달한 금액만 22억8000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범행 과정은 불과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빠르게 벌어지는 범죄지만 피해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까지 피해자가 돌려받지 못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 기준 누적 2조3937억 피해액의 71%는 배상받을 수 있는 방도가 막막하다는 의미다. 이선진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최근 지급정지 등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계좌이체 방식 범죄에 대한 피해는 바로 복구가 가능하다”면서도 “대면 현금 편취 사건은 지급정지 등의 제도로 막을 수 있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위조 서류 및 검사 사칭 명함(사진= 금감원 및 서울중앙지검)◇경찰, 보이스피싱 근절에 총력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권을 갖게 된 경찰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국가수사본부 출범 후 1호 단속 대상으로 지정해 근절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경찰청에 처음으로 ‘전기통신 금융사기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지역별 피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사를 지휘할 방침이다. 각 시·도경찰청에는 전종수사팀 191명을 배치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숙주 역할을 하며 은밀하게 운영되는 이른바 ‘콜센터’에 대한 추적 수사로 총책 등 일당을 검거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현금 수거책과 인출책 등 조직원 검거에 주력하고, 국외 도피 중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신병 송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범죄수익추적팀을 수사활동에 투입해 범죄 수익금을 끝까지 추적,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 윤여정 韓 최초 SAG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미나리' 총 3개 노미네이트 [공식]
- (사진=판시네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미나리’는 이와 함께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은(이하 SAG) 4일(현지시간) 제 27회 배우조합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시상식 최고 영예의 상인 앙상블상(the 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3개 부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자전적 경험을 녹여냈다. 앞서 ‘미나리’는 하루 전 발표된 골든글로브 후보 명단에서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미국 국적의 작품이지만 영어 대사가 50%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품상 부문에서 배제돼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지만, 이번 배우조합상 후보 발표가 아쉬움을 털어낸 셈이다.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에서 고배를 마셨던 윤여정도 아쉬움을 딛고 당당히 후보에 올랐다.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며 무려 20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윤여정은 이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SAG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선댄스영화제)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첫 손에 꼽히는 윤여정은 ‘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나 젠겔과 여우조연상을 두고 경합할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스티븐 연은 처음으로 SAG 후보에 올라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맹크‘의 개리 올드먼과 나란히 함께했다. 앙상블상 후보에는 ’미나리‘ 외에 ’DA 5 블러드‘, ’마 레이니:그녀가 블루스‘,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췌장암으로 숨진 ’블랙팬서‘ 고(故) 채드윅 보스만은 유작 ’마 레이니:그녀가 블루스‘로 남우주연상, ’DA 5 블러드‘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두 작품 모두가 앙상블상 후보에도 선정되는 등 사후 무려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영화배우, 방송배우, 성우, 스턴트배우 등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텔레비전 부문에서 시상한다. 배우들이 직접 주는 연기상이란 의미가 남다른 데다, 미국배우조합은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단체이기도 해 아카데미의 향방을 점치는 데도 주요하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 영어 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 최고상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수상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장편국제영화상 등 무려 4관왕을 휩쓸었다. ’미나리‘의 선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매년 1월 열리던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오는 4월 4일 개최로 연기됐다.
- [관광벤처] 아미·블링크·워너블…덕질, 스타를 만들다
- 윤호기 글림미디어그룹 대표(사진 가운데)와 현철 CTO(왼쪽), 황재근 CSO(사진=글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한류팬이 1억명을 넘었습니다. K팝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K팝은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이 시장의 특징은 ‘팬’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팬이 시장을 만들고, 시장을 직접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그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는 ‘2020 한국 관광 스타트업 데모데이 Beyond·K’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육성한 스타트업의 최종 데모데이였다. 이날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글림미디어그룹. 글로벌 스타 팬덤 앱인 ‘스타플레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K팝 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1일 이 회사의 윤호기(39·사진) 대표를 만나 스타플레이의 개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글림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워너원의 강다니엘의 생일광고가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실린 모습(사진=글림미디어그룹)◇글로벌 팬덤 콘텐츠 플랫폼 ‘스타플레이’2016년 문을 연 글림미디어그룹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미디어 산업의 리더가 돼 시장의 선진화와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글로벌 플랫폼 운영은 물론 프로덕션·광고·방송제작, 신인발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팬덤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세상에 내놓은 ‘스타플레이’는 K팝을 대표하는 팬덤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50여개국에서 약 330만명의 팬덤 유저가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스타 투표에 참여하는데, 그 숫자가 무려 5500만표에 달한다.“정식 출시 후 국내 방송사들과 콘텐츠 제작 및 각종 어워즈 투표 진행 플랫폼으로 계약했습니다. 특히 SBS MTV ‘THE SHOW’와 독점 계약하면서 스타들의 사진 굿즈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또 국내 최초로 베트남 VTV와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미국·태국·인도네시아 등의 미디어 시장과도 지속해서 협업하고 있습니다.”스타플레이의 인기비결은 팬이 직접 스타를 키운다는 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순위 투표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스타의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팬끼리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한다.“2018년 6월, 국내 최초로 뉴욕타임스스퀘어 11개 메인 전광판에 아이돌 그룹인 워너원의 강다니엘 생일 광고를 단독으로 게시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스타플레이 팬 투표에서 1위를 했죠.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팬과 스타, 그리고 기획사의 만족감이 대단했습니다.”글림미디어그룹의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K팝 시장의 생태계 바꾸는 ‘팬덤’팬덤은 K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팬덤은 특정 인물이나 스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현상. 최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까지 글로벌한 팬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지의 한류 팬은 1억 477만여명에 달했다. 대표적인 예가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AMY). BTS 팬덤의 경제 규모는 무려 7조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팬레터와 같은 단순 응원 활동을 넘어 팬들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나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과거에는 단순 소비자의 영역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된 소비를 지향한다는 것이 팬덤 문화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내 스타는 내가 선택하고, 머리 스타일부터 옷차림, 말투, 그룹 및 개별 활동에서의 포지션 등도 내가 정한다는 생각을 팬들 스스로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IT업계까지 팬덤 시장에 뛰어들었다. BTS의 비대면 콘서트 ‘방방콘’의 플랫폼 ‘위버스’(Weverse), SM엔터테인먼트 ‘비욘드 라이브’ 공연의 토대가 된 ‘네이버 V라이브’ 등이 대표적인 팬덤플랫폼이다.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팬들은 이곳에 모여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나 공연을 즐기고, 관련 굿즈(상품)를 구매합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투표도 하고, 사진도 올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팬과 스타가 ‘노는 플랫폼’입니다. 이전에는 팬들이 각자 자신만의 스타만을 대상으로 이벤트나 응원을 했다면, 지금은 여러 스타의 팬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고 경쟁하기도 합니다.”지난해 12월 ‘2020 한국 관광 스타트업 데모데이 Beyond·K’ 데모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글림미디어 윤호기 대표. 이날 행사에서 글림미디어그룹은 참가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K팝 산업화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글림미디어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I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플랫폼 내에서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굿즈 판매 등이 가능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또 팬들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오픈 마켓도 준비 중이다. K팝 팬들을 위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해외 팬을 대상으로 ‘K팝 스타 성지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속 비대면 상황에 맞게 K팝 스타가 국내 여행지를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스타플레이 유저를 5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어 2023년에는 1000만명, 2025년에는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매출 1000억원, 코스닥 상장 등 장기 목표도 내걸었다.“스타플레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투표 플랫폼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글림미디어그룹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제 K팝 영상과 굿즈(상품)를 시작으로 미디어 커머스와 연동하고,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비즈니스까지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곳곳에 거점을 만들어 K팝 산업화에 일조하고 싶습니다.”글림미디어그룹의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 메인화면
- [줌인]'미나리', 1인치 장벽에 막혀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기생충' 영광 재현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넘어서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남긴 소감이다. 그의 말은 비영어권 영화와 문화에 대한 존중, 포용의 의미를 환기시키며 크게 회자됐다.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1인치의 장벽’(자막)은 여전히 높다. 그 상황에서도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어가 대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영화가 다시 한번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그린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다.‘미나리’는 3일(미국시간) 발표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외국어영화상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자기 앞의 생’(더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와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아카데미와 함께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노미네이트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쾌거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미나리’의 노미네이트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연기상 등 다른 부문의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 만큼 ‘미나리’의 작품성과 완성도는 미국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미나리’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꼽히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주목하고 미국 내 많은 비평가협회상에서 수상을 안겼다. 미국 유력지인 타임은 ‘11개의 의아한 골든글로브 후보-대신 무엇을 지명해야 했나’라는 기사에서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의 독특한 규정-그것도 외신 기자들이 투표하는-때문에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놀랍지 않다”고 비꼬는 한편 정이삭 감독의 각본, 윤여정의 연기를 치켜세우며 외국어영화상 외 다른 모든 부문에서 제외된 것이 의아하다고 짚었다.현지 언론들은 특히 비평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 20관왕을 달성한 윤여정과 남우주연상 3관왕 스티븐 연 등 주요 출연진이 노미네이트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나리’ 출연진은 배우 후보 지명을 받을 만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했고, LA타임스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버라이어티는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HFPA(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미국영화인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에서 경쟁시키는 기이한 결정을 내렸다”고 조롱했다.골든글로브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가 영화에서 50% 이상 사용되면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기생충’이 지난해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미나리’가 올해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져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HFPA가 다국적 기자들의 모임인데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아카데미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 같다”며 “이미 그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는데도 후보에 올리지 않은 것을 보면 아카데미와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카데미는 외국어영화상의 이름도 국제장편상으로 바꾸고 작품상 규정에 다양성 조건을 신설하는 등 쇄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골든글로브와 상이한 결과를 냈는데 골든글로브를 가리켜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기생충’은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되지 못하고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이어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상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기생충’의 영광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나리’는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고, 다수의 언론과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영화연구소(AFI)의 10대 영화에 선정되며 아카데미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제이콥(스티븐 연 분) 가족이 농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절과, 그로 인한 불화 등을 그리며 이민자가 처한 현실을 짚는다. ‘워킹데드’와 ‘버닝’으로 알려진 스티브 연을 비롯해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내달 3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린다.(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 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컬렉션…'디자인가전' 라인업 확장나섰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해 가전업계는 개인 취향에 기반한 디자인 가전 트렌드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글로벌 생활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국내 가전제품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개인 맞춤형 디자인 차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시리즈, LG전자의 오브제 컬렉션의 판매가 날이 갈수록 늘며 각 제품의 라인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클래식 (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가전 지난해 12월 누적 100만대…집안 곳곳으로 넓혀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무풍에어컨에 비스포크를 적용한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을 출시한다.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은 비스포크 가전에 도입해 인기를 얻었던 5가지 색상을 무풍에어컨 바람문 패널에 도입하는 것이다. 5가지 색상은 스카이블루·펀그린·핑크·새틴 그레이·베이지로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주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냉장고에서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가전을 넘어 공기청정기와 무풍에어컨 등 집안 곳곳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에어드레서에도 비스포크를 입혔다. 상반기 내에는 정수기에 비스포크를 입힌 비스포크 언더싱크형 정수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 주방, 거실, 현관 등 주거 공간 어디에서도 고객 취향을 반영한 가전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인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급증했다. 비스포크 가전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20개월간 월평균 5만 대씩 팔린 셈이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스포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다.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서고 전체 비스포크 가전 출하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처음에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타겟으로 시작했던 맞춤형 가전인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트렌드가 가속화됐다”며 “가전을 가구와 같은 인테리어 용도로 가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인원타워 갖춘 LG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사진=LG전자)◇LG오브제컬렉션, 고객 3분의 1이 선택…인테리어 확장나서LG전자는 이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2종에 카밍 베이지와 카밍 그린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LG 휘센 타워 에어컨에도 초 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에어컨 디자인 철학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감성을 더하며 내놓았다. 가전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공간 가전 컨셉을 집안 전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등 11종의 제품을 오브제 컬렉션으로 출시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 11월 LG오브제 컬렉션을 출시한 후 LG베스트샵 등 가전 판매점에서 오브제컬렉션이 있는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3분의 1이 오브제컬렉션을 선택했다. 프리미엄 제품이라 다소 고가임에도 돈을 더 지불해 디자인을 택한 고객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 가전의 인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부문 매출은 각각 48조1700억원, 35조4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1.9% 늘었다. 영업이익에서도 양사 모두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가 폭발한 것도 있었지만 고가인 디자인 가전 인기가 흥행한 것도 한 몫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는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며 “올해는 인테리어 가전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배구팬 "안방경기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상대로 근소한 우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일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는 내일(4일) 오후 7시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홈)-현대캐피탈(원정)전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홈팀 한국전력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세트 승리팀과 점수 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게임에서 1~3 세트별 예상 승리팀은 모두 홈팀인 한국전력의 차지로 돌아갔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은 54.38%를 획득해 45.62%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이어 한국전력은 2, 3세트에서도 55.13%와 52.55%를 기록하는 등 과반수 이상의 투표을 보여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정팀 현대캐피탈의 투표율은 각각 44.87%와 47.45%로 나타났다. 더불어 각 세트 별 예상 점수 차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3~4점차가 1순위를 차지했고 1세트(38.37%), 2세트(31.35%), 3세트(23.29%) 순이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대결의 펼쳐진다. 현재 리그 순위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앞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승점 39점(12승13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캐피탈은 승점 27점(10승16패)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6위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승점 12점의 격차가 존재하지만, 한국전력은 사정이 다르다. 4위 우리카드(승점 42점)와의 승점차가 불과 3점이기 때문이다. 그 위에 위치한 대한항공(승점 50점), KB손해보험(승점 47점), OK금융그룹(승점 46점)도 각 팀들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리를 차지한다면, 상위 4개팀이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다. 한국전력은 핵심 선수들의 활약도 좋다. 리그 득점 3위(657점)에 올라있는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은 지난 달 24일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캡틴’ 박철우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안방 경기의 이점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많은 경기다. 단,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양팀이 2승2패로 동일한 성적을 나눠 가졌고, 최근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부상 복귀 이후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한 세밀한 분석도 필요한 경기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게임은 오는 4일 오후 6시 50분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끝난 뒤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