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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80만원 뚫었다
  • [특징주]삼성SDI 80만원 뚫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과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006400)가 80만원을 뚫었다. 지난해 연말 62만8000원에 마감했던 것이 채 한달도 되지 않아 20만원가까이 상승한 것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7%(1만원) 오른 8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1만6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 기록도 다시 썼다. 삼성SDI 주가 상승에 시총은 55조2179억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시총 5위에 랭크됐다.거래량은 17만주, 거래대금은 1385억원이나 된다. 외국인은 47억원 상당을, 기관은 8억원 상당을 팔고 있다. 개인 등이 집중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호재는 전기차였다. 삼성SDI가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함께 현대차(005380)의 전기차(EV) 전용 플랫폼‘E-GMP’에 관한 3차 배터리 공급사 후보로 언급되며 주가는 뜀뛰기 시작했다. 지난 8일 70만원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이날 80만원을 뚫은 것이다.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부문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형 전지 부문이 그동안 전동공구 및 스마트폰향 전방 수요에만 국한돼 상대적으로 성장성 부각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원통형 전지의 전기차 및 ESS 향 매출이 본격화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1.01.26 I 이지현 기자
직장인 설 예상경비 '30만7000원'…지난해 절반 수준
  • 직장인 설 예상경비 '30만7000원'…지난해 절반 수준
  • (사진=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이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99명 등 성인남녀 160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올해 설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직장인들에게 올해 설 예상경비를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평균 30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당시 54만원보다 약 23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기혼자 그룹에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기혼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는 80만3000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41만5000원이나 감소한 3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직장인 51.9%가 ‘올해 설에는 지난해 설날보다 돈을 덜 쓸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하게 쓸 것’이란 응답은 33.9%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더 쓸 것’이란 응답은 14.1%에 그쳤다.반면 세뱃돈 총액은 설 경비만큼의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올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세뱃돈 예산은 총 13만9000원으로 지난해 16만4000원보다 2만5000원 감소에 그쳤다.한편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올해 설 명절에 따로 친지모임에참석하지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친지모임에 불참한다는 응답은 직장인에게서 71.5%로 가장 높았으며, 취준생 68.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설 친지모임 참석을 선택한 응답은 직장인이 28.5%로 가장 낮았으며 대학생은 41.4%로 다른 응답군보다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올 설에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 중 86.1%가 그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우리 가족끼리 단촐하게 보내고 싶어서(20.1%)’,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을 위해(15.1%)’, ‘만나는 게 스트레스라서(13.8%)’, ‘친지모임이 없어서(11.2%)’ 등이 기타 응답으로 이어졌다.막상 설 친지모임에 참석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우려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친지모임 참석의사를 밝힌 응답자들에게 올해 있을 친지모임에서 특별히 조심하거나 신경쓰는 부분을 물은 결과 ‘코로나19에 노출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개인위생, 거리두기에 신경쓸 것’이란 응답이 응답률 69.7%로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모인 사람들이 즐겁고 편안할 수 있도록 분위기에 신경 쓴다(26.4%)’, ‘관심이라고 건넨 말이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말조심을 한다(19.9%)’, ‘버릇 없다 느끼시지 않도록 행동, 말투를 조심한다(18.3%)’ 등의 응답들이 있었다.
2021.01.26 I 이재길 기자
코스닥, 이틀째 상승 출발…20여년만에 '1000선' 돌파
  • 코스닥, 이틀째 상승 출발…20여년만에 '1000선'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 출발, 20여년만에 ‘1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3.06포인트) 오른 1002.36을 기록중이다.전날 2% 가까이 오르며 999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며 개장과 동시에 1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9월 15일 이후 약 20여년만의 일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현재 홀로 855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 2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조금 더많다.유통이 2% 넘게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융, 일반전기전자 ,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통신장비, 인터넷, 비금속 등은 1%대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54%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5.26% 올라 강세다. 에이치엘비(028300)(0.33%), 씨젠(096530)(1.42%), 알테오젠(196170)(2.41%), 셀리버리(268600)(3.90%) 등 기타 시가총액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은 1.45%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036490)(-0.61%), 카카오게임즈(293490)(-1.01%)등도 약세다.종목별로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이 ‘렘데시비르’ 대비 100배까지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0%대 급등중이다. 신작 ‘쿠키런 킹덤’ 덕에 지난 이틀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데브시스터즈(194480) 역시 이날 10% 가까이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1.01.26 I 권효중 기자
바로고,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와 배달 대행 계약
  • 바로고,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와 배달 대행 계약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BONO BONO)’와 배달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로고는 현재 보노보노 전체 매장(삼성점, 죽전점, 김포한강점, 보노보노스시 성수점)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바로고 배달대행업자가 보노보노 상품을 받아들고 있다.(사진=바로고)바로고는 생선회, 초밥, 계절 해산물, 사이드 메뉴 등 보노보노의 배달 전용 대표 메뉴 20여 종부터 시그니쳐 모듬회, 초밥, 중식, 한식, 그릴메뉴, 디저트로 푸짐하게 구성한 ‘보노보노 파티팩(8인)’까지 배달한다. 점포 별로 배달 가능 메뉴는 다르다. ‘보노보노’ 메뉴 주문은 배달의민족, 위메프오 등 배달 주문 앱에서 가능하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보노보노 전체 매출 중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확대될 정도로 해산물 배달 서비스에 대한 고객 호응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보노보노의 고품질 해산물을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바로고와 함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바로고 관계자는 “과거 홀 매장만 운영했던 브랜드들이 코로나19여파로 배달 전용 메뉴를 구성해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며 ”보노보노 홀 매장에서 즐기던 신선한 맛 그대로를 원하는 곳에서도 즐기실 수 있도록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6 I 김무연 기자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김요한·여회현, 소주연 둔 갈팡질팡 삼각로맨스
  •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김요한·여회현, 소주연 둔 갈팡질팡 삼각로맨스
  • (사진=카카오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갈팡질팡 삼각 로맨스에 놓인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김요한과 여회현이 소주연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카카오TV 오리지널 ‘아름다웠던 우리에게’(기획 카카오M, 제작 와이낫미디어)는 명랑 발랄한 여고생 신솔이(소주연 분)와 그가 17년째 짝사랑하는 옆집 소꿉친구 차헌(김요한 분), 그리고 이들과 청춘을 함께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사랑 소환 로맨스다. 차헌과 신솔이의 설렘 가득한 썸이 연애로 발전하려던 찰나, 같은 반 친구인 오희지(박지원 분)와 함께 있는 차헌의 모습을 오해한 신솔이로 인해 또다시 ‘허니솔’의 관계는 묘해진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공개된 13회에서는 신솔이의 오해를 풀고 관계를 되돌리려는 차헌, 그리고 신솔이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우대성(여회현 분)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먼저 차헌은 어색해진 신솔이와의 관계를 이전처럼 돌려놓기 위해, 그간 무뚝뚝했던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의외의 로맨틱 이벤트를 펼쳤다. 강당에 피아노를 옮겨 놓고 신솔이를 초대해 1인 연주회를 펼친 것. 더욱이 차헌은 연주를 마치고 신솔이를 향해 싱긋 웃어 보이는 등, 특급 비주얼을 통한 ‘얼굴 공격’까지 시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도 두근, 철렁하게 했다. 말없이 피아노 연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차헌을 본 신솔이도 감동 어린 표정을 지었지만, 차헌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풀지는 못했다. 오희지를 잘 돌봐 달라는 선생님의 부탁에 차헌이 어쩔 수 없이 신솔이 앞에서 오희지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때문에 신솔이의 마음의 상처가 더욱 깊어져 버렸던 것.이런 가운데 우대성은 차헌에게 “나 신솔이 좋아해. 솔이에게 상처 주지 마”라고 경고하고, 우울해하는 신솔이에게 오락실 데이트를 제안하는 등 본격적으로 신솔이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나섰다. 오락실에서 기분전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신솔이와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듯 미소를 짓는 우대성은 10대들의 풋풋한 연애를 그려내며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챙겨 신솔이를 기다리던 차헌은 오락실 데이트 후 돌아온 신솔이가 우대성에게 전화로 “오늘 너무 즐거웠어”라고 전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며 허니솔 팬들을 애타게 했다. 한편 병원을 찾은 우대성은 어깨 상태로 인해 앞으로 수영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듣게 돼, 신솔이 앞에서 늘 밝고 다정한 면모만 보여주던 그의 남모를 아픔이 안타까움을 일으키며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신솔이를 두고 차헌과 우대성의 신경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M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를 담아 김요한과 소주연, 여회현이 직접 준비한 손편지와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론칭 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500만뷰를 돌파하면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드리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는데, 12월 28일 첫 공개 후 단 10일만인 지난 7일 누적 500만뷰를 기록해 약속을 실천하게 된 것. 이어 첫 공개 후 3주만인 지난 18일에는 누적 1000만 뷰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카카오TV 공식 SNS의 이벤트 게시글에 드라마 속 명대사와, 해당 대사를 꼽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 배우의 손편지 및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SNS의 이벤트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세 배우는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물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하며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의 인기 고공행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카카오M이 선보이는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매주 월, 목, 토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각 20분, 총 24회.
2021.01.26 I 김보영 기자
'썰'이 맞았다..."용진이형, ssg 와이번스 어때요?"
  • '썰'이 맞았다..."용진이형, ssg 와이번스 어때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썰’이 맞았다. 지난 23일 국내 최대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이하 ‘엠팍’)에는 ‘다음주 화요일 KBO 핵폭탄급’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지인이 들은 이야기인데 화요일 전후로 한국프로야구판 핵폭탄급 터질 예정이라고 한다”며 “절대 상상도 못할만한, 깜짝 놀랄만한 핵폭탄이 터질 예정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후 ‘엠팍’에서 탈퇴했다가 재가입했다는 글쓴이는 자신이 올린 ‘썰’이 사실로 확인되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썰쟁이 본인”이라고 밝히며 “엠팍 하시는 분 저 대신 글 하나만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가입 후 30일이 지나야 글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썰글 게시 이후 여러 가지 연락이 (와서) 사람을 굉장히 불편하게 하더라”라며 “썰글 이후 며칠간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시간 보내셨길 바라며 SK 팬들에겐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 썰이 언급됐다.허 해설위원은 23일 라이브 방송에서 한 누리꾼이 “엠엘비파크에서 SK와이번스가 이마트에 팔린다는 글이 올라오는데?”라고 묻자,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허 해설위원은 “이마트가 신세계 계열 아닌가? 이게 구단 문제라서…”라며 “제가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신세계가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5일 오후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가 신세계 그룹 이마트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알려지자, 와이번스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희망하는 구단 명을 전하고 있다.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물에는 “구단 이름은 ssg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신세계 와이번스, 이마트 와이번스로 부탁드립니다”, “구단 역사 그대로 이어가 주세요. 와이번스 이름도 그대로 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등의 바람을 담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이마트의 가정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이름을 딴 ‘이마트 피콕스’를 구단 이름으로 추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특히 와이번스 팬들은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택진이형’이라 부르듯 “용진이형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사진=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이날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측이 먼저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텔레콤에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구단 인수에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31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국제 테마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정 부회장은 2016년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신세계는 26일 오전 SK텔레콤과 구단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실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SK와이번스는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았고,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21.01.26 I 박지혜 기자
이마트 "명절 선물세트 전통강자 굴비가 돌아왔다"
  • 이마트 "명절 선물세트 전통강자 굴비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인 굴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연잎 굴비 세트(사진=이마트)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동안 굴비 선물세트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5% 신장했다.지난 2018년까지 굴비세트는 하향세로, 고객 수요가 계속 줄어왔다. 하지만 작년 설 굴비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넘어서고, 2019년 대비 3.2% 가량 신장했다. 올해 역시 큰 매출 신장과 함께 사전예약 기간 전체 수산세트에서 차지하는 판매 구성비도 72.5%로 올라갔다.이마트는 굴비의 상승세가 시작된 이유로 고객 관점으로 굴비세트를 개편, 굴비가 가지고 있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먼저, 굴비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는 상품이 등장했다.이마트는 2019년 추석 ‘연잎 굴비 세트’를 출시했다. 보통, 집에서 굴비를 요리하면, 비린내가 잘 가시지 않아 추운 겨울에도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놔야 한다. 특히 오피스텔 등 냄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건물 주민은 굴비를 더욱꺼릴 수 밖에 없었다.이에 이마트는 다양한 시도 끝에 향이 강한 연잎이 굴비 냄새를 잡는 것을 발견했고, 굴비를 연잎으로 싼 상품을 출시했다.굴비 비린내를 잡아주며 입소문을 탄 ‘연잎 굴비세트’는 매년 큰 신장세를 보이며,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설을 맞아 연잎 굴비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30%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굴비의 단위를 큰 폭으로 줄였다. 1~2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두름(20마리)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굴비세트 13종 중 20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1종밖에 없으며, 10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8종, 5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4종이다. 2016년 설만해도 20마리가 들어있는 굴비세트가 90%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보면, 불과 5년만에 10% 수준으로 바뀐 것이다.올해 저렴해진 가격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지난 2020년, 참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굴비 역시 산지 가격이 10~15% 가량 하락했다. 굴비의 원재료인 참조기 가격 하락에 따라, 이마트 굴비 선물세트 가격 역시 내려갔다.김슬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빠르게 바뀌는 식품 트렌드와 함께 굴비가 고객에게 점점 잊혀지는 듯 했지만,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성 강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굴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을 기획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6 I 함지현 기자
“20대에게 주식은 ‘생존’ 아닐까요”
  • “20대에게 주식은 ‘생존’ 아닐까요”
  • “요즘엔 은행 금리가 너무 낮아 저축을 해도 이득이 별로 없잖아요. 저를 포함해 제 또래 친구들은 거의 다 주식 투자를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경제 분야를 잘 몰랐는데 최근에는 틈틈이 경제 지식이나 주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 김주원(27·여)씨>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던 주식 열풍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대까지 주식투자에 동참하면서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빚투(빚내서 투자)’, ‘동학개미(동학농민운동+개미투자자)’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한 데 이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장이 열리는 9시만 되면 다들 상사 눈을 피해 증시를 확인하러 화장실로 사라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전문가들은 20대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 하나의 원인”이라며 “빚투와 같은 과도한 투자는 신용 불량자 급증 등의 여러 사회적 불안·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크루트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2명은 주식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홈페이지) 직장인부터 취준생·대학생까지...“주식은 생존”지난 18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2명(67.7%)은 주식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 응답자 중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이들은 42.9%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한 것.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였지만 경제활동 참여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직장인 A(26·여)씨는 “주변에 거의 절반은 주식 투자를 하는 것 같다"며 "주식 거래를 하기 쉽게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가 발전한 것도 투자 열풍이 확산한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주식 투자의 열풍은 대학생도 예외가 아니다.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수(25?남)씨는 “젊은 세대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생존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공부를 시작한 김씨는 주식 투자 정보를 기록하는 블로그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그는 “주식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와 높은 부동산 가격”이라며 “월급 200만원을 받아 100만원씩 10년동안 저금하더라도 1억2000만원 남짓밖에 모으지 못한다. 요즘 이 돈으로 지방에 집 하나 장만하기 힘들지 않냐”고 호소했다.지난 1월부터 주식에 입문했다는 취업준비생 손영수(28·남)씨도 “월급만으로는 결혼비용과 집값을 해결하기 어렵지 않느냐"며 "주식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인터넷에서 주가가 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시간 날 때마다 증시를 확인하는 편”이라며 “아직은 투자 초창기라 일상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느낀 적은 없지만 주가 확인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사진=이미지투데이)너도나도 주식 투자...‘포모증후군’ 오기도주식 투자 열풍 속에서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을 의미하는 ‘포모증후군’을 고백하는 이들도 있다.취준생 김주원(27·여)씨는 “주변에서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소외감을 느낀 적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달부터 주식 투자에 입문한 김씨는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과 달리 나만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며 “지금부터 주식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소액으로라도 주식 시장에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투자자들은 불안정한 주식 시장에 경제적 타격뿐 아니라 심리적인 타격도 받게 된다고 말한다.김씨는 “처음에는 수익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주가 변동에 따라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게 되는 건 사실”이라며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기분이 들어 요즘에는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투자 과열...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전문가들은 20대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이유를 한국 사회의 복합적인 경제·사회적 원인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 주식 열풍에 일조했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출렁이면서 이를 기회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이 교수는 한국 사회에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있는 것도 주식 열풍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사회적으로 물질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경제적·사회적 원인이 맞물려 주식 투자 열풍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교수는 투자 과열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 불안을 우려했다.그는 “일반적인 주식 시장의 흐름으로 본다면 현재는 버블 단계"라며 "질서 있는 후퇴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경우에 따라 여러 사회적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용 불량자 증가, 세대 간의 갈등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1.01.26 I 정지윤 기자
1352일 도전 끝… 김시우, PGA 투어 관문에서 세 번째 우승
  • [줌인]1352일 도전 끝… 김시우, PGA 투어 관문에서 세 번째 우승
  • 김시우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올린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6)가 3년 8개월(1352일)의 도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이날만 11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3년 PGA 투어 진출 이후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다. 특히 8년 1개월 전 자신의 PGA 투어 진출 관문이 된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이 치러진 장소에서 우승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달랐다.김시우는 PGA 투어 진출부터 남달랐다. 2012년 12월. PGA 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Q스쿨. 당시 대회를 끝으로 PGA 투어 Q스쿨이 폐지될 예정이었던 터라 강성훈, 이동환, 김민휘, 김형성, 김대현 등 한국 선수들이 유독 많이 참가했고 고등학교 2학년으로 만 17세였던 김시우도 도전을 했다. 6라운드로 치러지는 대회 중 3라운드가 끝났을 때 김시우에게 관심이 쏠렸다.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김시우가 Q스쿨을 통과하면 곧바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PGA 투어 측은 답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드물었기에 관련 규정을 찾아봐야 했다. 하루가 지나 4라운드 끝난 뒤 김시우가 24위를 유지하자 미디어센터에 관련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김시우가 Q스쿨을 통과해도 만 18세 이전까지 정식으로 PGA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상황이 복잡했으나 김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PGA 투어 Q스쿨을 통과했다. 만 17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통과한 김시우의 기록은 그 해 PGA 투어 Q스쿨이 폐지되면서 영원히 깨지지 않는 기록이 됐다. 2012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Q스쿨을 통과한 뒤 김시우가 클럽하우스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김시우가 골프를 배운 건 6세 때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채를 휘둘러본 이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걸 더 좋아했다. 아들의 재능을 발견한 김시우의 부친 김두려 씨는 자신이 치던 드라이버를 잘라서 아들에게 줬다. 당시만 해도 어린이용 골프채가 흔하지 않던 때여서 급조해 만들었다. 초등학교 입학 후 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김시우는 일찍 두각을 보였다. 3학년 때 5~6학년과 경쟁할 정도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국가대표로 뽑혀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2년 차에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날아갔다.PGA 투어 Q스쿨에 합격했지만 김시우는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대회 출전은 스폰서 초청을 받은 몇 차례가 전부였다. 훈련도 부족했고, 적응하지 못하면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 6월이 돼서야 정식으로 투어 활동을 시작했으나 단 8개 대회밖에 뛰지 못한 채 시즌을 접었다. 결국, 시드를 잃은 김시우는 2부(당시 웹닷컴) 투어로 내려갔다. 2부 투어에서 김시우를 기다리고 있는 건 고생길이었다. 미국을 벗어나 콜롬비아, 파나마, 브라질 등 남미까지 이동하며 치러야 하는 2부 투어는 영어 한마디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부자가 감당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날이 허다해 4~5주씩 대회에 참가한 뒤 집에 오면 5~6kg씩 체중이 줄었다. 체력까지 바닥나면서 김시우는 2부 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개 대회에 참가해 15번 컷 탈락했다. 김시우의 부친 김두려 씨는 “먹거리를 준비해 가도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거나 그 흔한 전자레인지 하나 없어 밥을 먹지 못할 때가 많았다”며 “워낙 고생이 심해 국내로 돌아올까 고민도 했다”고 2부 투어 시절을 되새겼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 성공하겠다는 김시우의 의지가 강했다. 초등학교 시절의 김시우. (사진=플레이앤웍스)2015년 각오를 다지고 다시 시작한 2부 투어에서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7월 스톤브레 클래식에서 우승해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2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김시우는 3년 전보다 훨씬 강해져 돌아왔다. 개막 후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25 이내의 성적을 거두더니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4위에 올라 적응을 끝마쳤다. 그리고 8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마음고생을 덜어냈다.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29)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된 김시우는 최연소 우승(21세 1개월 24일) 기록도 경신했다. ‘최연소’ 타이틀이 익숙해진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만 21세 10개월 14일의 나이로 우승, 2004년 아담 스콧(호주)이 세운 최연소(23세 8개월 12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김시우의 우승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규모가 큰 대회다. 타이거 우즈, 리키 파울러, 제이슨 데이 등 PGA 투어의 특급 선수와 최경주가 우승했던 대회다. 17세의 나이로 PGA 투어에 진출해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차지한 우승이었기에 의미가 더 컸다. 김시우의 우승 뒤 미국 골프채널은 “영국인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찬성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만큼 놀라운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2승 이후 꽤 오랜 시간 우승 행진이 멈췄다. 2018년 RBC 헤리티지에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했고,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의 기회가 있었으나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만족했다. 한때 28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90위권으로 떨어졌다. 2019~2020시즌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81위에 그치면서 2016년 PGA 투어 재입성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귀국한 김시우는 2주간 자가격리를 포함해 약 한 달 동안 휴식한 뒤 다시 미국으로 이동해 새해를 준비했다. 지난해 새로 만난 스윙코치와 해온 스윙 개조를 완성하기 위해 서둘러 훈련을 시작했다. 새해 첫 대회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냈다.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4라운드 동안 두 번이나 보기가 없는 경기(Bogey Free)를 했다.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도 김시우의 샷은 날카롭게 돌아갔다. 나흘 동안 경기하면서 3번이나 ‘보기프리’ 경기를 하며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3승 이상을 기록한 건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김시우가 두 번째다. 또 이날 우승으로 상금 120만6000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추가해 통산 상금을 1300만9789달러(약 143억7500만원)로 늘렸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것 역시 최경주(3271만5627달러)에 이어 김시우가 두 번째다. 20년 동안 PGA 투어를 누빈 최경주의 뒤를 잇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다.김시우는 “최경주 프로님이 쌓으신 업적이 워낙 크기에 내가 그 기록이나 승수를 깰 수 있을지 생각하진 않았다”며 “내 목표는 올해 우승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를 굉장히 일찍 달성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고 올해 또 우승하면 좋겠다”고 기뻐했다.김시우가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김시우 프로필△생년월일 1995년 6월 28일 서울 출생△학력 신성고-연세대 체육학과△경력 2011년 골프 국가대표 △소속 CJ대한통운△프로 입문 2012년 PGA 투어 Q스쿨 최연소 통과(만 17세 5개월 6일)△우승 2015년 PGA 웹닷컴투어 스튼브레 챔피언십 2016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만 21세 1개월 10일, 한국 선수 최연소 ) 2017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만 21세 10개월 14일, 대회 최연소) 2021년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통산 3승)
2021.01.26 I 주영로 기자
대한변협 회장 선거 결국 결선行…이종엽 vs 조현욱 27일 승부
  • 대한변협 회장 선거 결국 결선行…이종엽 vs 조현욱 27일 승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25일 진행됐지만, 최종 당선자 확정은 오는 27일 결선투표를 기약하게 됐다. 기호 4번 이종엽(58·사법연수원 18기) 후보자와 2번 조현욱(55·19기) 후보자가 최종 2인으로 나서 결선투표에서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결선투표에 나설 이종엽(왼쪽) 후보자와 조현욱 후보자.(사진=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은 22일 조기투표에 이어 이날 본 투표를 진행했지만 최다 득표자인 이종엽 후보자가 유효투표의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해 ‘협회장 및 대의원 선거규칙’에 따라 오는 27일 두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조현욱 후보자와 재차 결선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선거의 전체 유권자는 2만4481명으로 조기투표에서 1만1929명이, 이날 본 투표까지 총 1만4719명이 참여해 60.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다 득표자 이종엽 후보자는 3948표(26.82%), 조현욱 후보자가 3528표(23.97%)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3번 황용환(65·26기) 후보자와 5번 박종흔 (55·31기) 후보자가 각각 3353표(22.78%), 2208표(15%)를 얻었다. 기호 1번 이종린 (58·21기)는 1682표(11.43%)로 5위를 기록했다.다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종엽 후보자가 유효투표의 3분의 1 이상을 얻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당선자는 재차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가려질 예정이다.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2013년 제47대 회장 선거 이후 처음이다.이종엽 후보자는 인천광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인천지검과 창원지검 검사 생활을 한 뒤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청년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는 한국법조인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의 경우 마땅한 커뮤니티가 없는 반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의 변호사시험 출신 변호사들은 ‘로이너스’ 커뮤니티를 통해 남다른 결집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대목이다.이에 맞선 조현욱 변호사는 부산동래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맡았다. 대법관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지명도가 높다. 70년 역사의 대한변협에서 여성 후보가 회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여성변호사회의 공식 지지 선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용진이형, ssg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 "용진이형, ssg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신세계 그룹 이마트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알려지자, 와이번스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희망하는 구단 명을 전하고 있다.25일 오후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물에는 “구단 이름은 ssg 와이번스로 해주세요”, “신세계 와이번스, 이마트 와이번스로 부탁 드립니다”, “구단 역사 그대로 이어가 주세요. 와이번스 이름도 그대로 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등의 바람을 담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이마트의 가정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이름을 딴 ‘이마트 피콕스’를 구단 이름으로 추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특히 와이번스 팬들은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택진이형’이라 부르듯 “용진이형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사진=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이날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측이 먼저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텔레콤에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구단 인수에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31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국제 테마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정 부회장은 2016년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신세계는 26일 오전 SK텔레콤과 구단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실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SK와이번스는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았고,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21.01.25 I 박지혜 기자
kt 주권, 계란으로 바위깼다...19년 만에 연봉조정 선수 승리
  • kt 주권, 계란으로 바위깼다...19년 만에 연봉조정 선수 승리
  • kt 위즈 주권이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연봉조정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권의 연봉조정위원회에 조정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 wiz 우완투수 주권(26)이 5%의 확률을 뚫고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데 성공했다. 19년 만에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이긴 선수가 됐다. 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조정위원회를 열고 주권이 신청한 연봉 조정을 논의했다. 조정위원회는 2억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5000만원을 요구한 선수 입장을 검토한 결과 선수가 요구한 2억5000만원이 타당하다고 최종 결정했다.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법무법인 인의 주정대 변호사는 “오늘 조정위원회는 양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1984년 한국 프로야구에 연봉조정 신청 제도가 도입된 이래 그전까지 20번의 연봉 조정 판결이 있었다. 결과는 구단의 완승이었다. 구단이 19번을 이겼고 선수는 딱 한 번 승리했다. 2002년 당시 LG트윈스 류지현(현 LG 감독)이 유일했다. 주권은 5%의 불리한 확률에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주권은 지난해 kt의 불펜 에이스로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다인 77경기에 나와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리그 홀드왕도 차지했다. kt가 창단 후 처음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있어 그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당연히 팀 내 투수 고과 1위를 받았다.주권은 2019년에도 71경기에 나와 75⅓이닝 6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2년 연속 70경기-70이닝 이상 던졌다. 2년 동안 마운드에 오른 경기 수가 148경기나 된다. 팀 전체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조정위원회도 주권의 이같은 활약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만약 연봉 조정 결과에 kt 구단이 불복하면 주권은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kt 구단은 이날 연봉조정위원회에 앞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중 5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 1명씩 포함됐다.조정위원장을 맡은 주정대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IOC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중재 재판원으로 활약 중이다.조정위원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경 교수(변호사), 스포츠 분야 법률 자문을 주로 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와 한국야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상임이사인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겸 체육교육과 김유겸 교수가 참여했다.
2021.01.25 I 이석무 기자
 아이언, 왜 거주지 아닌 다른 아파트서 발견됐나
  • [퇴근길 뉴스] 아이언, 왜 거주지 아닌 다른 아파트서 발견됐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아이언, 왜 거주지 아닌 다른 아파트서 발견됐나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언을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아이언이 발견된 곳은 거주지가 아닌 것으로 전해져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아이언은 지난해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여자친구 폭행과 대마 흡연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래퍼 아이언◇ 김종철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무슨 일 있었나정의당의 김종철 대표가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정의당은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는 분위기입니다. 사건은 지난 15일 저녁 식사 자리 이후 발생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차량을 기다리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는데, 이외 사건 경위나 음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정의당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셀프 조사’, ‘셀프 처벌’은 안된다고 비판하면서, 형사처벌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형사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성폭력 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닌 시민단체 같은 제 3자의 고발이 있어도 수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 (사진=방인권 기자)◇ 종교 교육시설에 ‘숨어 있는 집단감염’방역·관리 사각지대인 종교 단체 소속 교육기관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차 유행 속 코로나19 감소 추세에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의 집단 감염은 전국적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는 전날 학생 116명(전체 학생의 96.7%)과 교직원 11명 등 모두 12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코스피 2.2%↑…종가 기준 첫 3200선 돌파이날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마치며 종가 최고 기준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습니다. 장중에는 지난 11일 3266.23까지 오르며 3200선을 넘은 바 있습니다.◇ 박범계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공수처 이첩해야”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에 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에 따르면 현재 상태에서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의 주심 위원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모 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고, 당시 과거사 조사에 관여했던 검사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며 “공수처법상 검사가 수사대상이어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특검 재상고 포기… 징역 2년 6개월 확정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양측 모두 재상고하지 않고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인 이인재 변호사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도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된 것은 인정된 범죄사실과 양형 기준에 비춰 가볍지만, 상고 이유로 삼을 위법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그 밖에 다른 적당한 상고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상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2021.01.25 I 박지혜 기자
양주시, 모든 민원전화 자동녹음…′욕설 등 언어폭력에 대비′
  • 양주시, 모든 민원전화 자동녹음…′욕설 등 언어폭력에 대비′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는 원활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행정전화에 대해 자동녹음 체계를 갖춘다.경기 양주시는 대민업무 품질 향상과 민원 상담 시 욕설, 폭언 등 언어폭력에 대응,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전화 자동녹음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7월 실시한 민원실 내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상황 대비 모의훈련 모습.(사진=양주시 제공)이에 따라 시는 전화 응대 시 민원인의 권리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금 거신 전화는 녹음되오니 원치 않으시면 통화를 종료해 주십시오’라는 안내멘트를 사전 고지 후 자동녹음을 진행한다.행정전화 자동녹음 시스템은 공무원과 민원인의 전화 상담 시 발생 가능한 언어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민원응대 직원의 인권을 보호하는 등 원만한 민원처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했다.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역시 민원인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언, 협박, 성희롱 등 다양한 갈등 상황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지속적인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민원처리 과정에서 폭언, 폭행 등 위해 사례가 총 38,054건으로 2018년 34,484건 대비 1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폭언·욕설이 3만2312건으로 84.9%를 차지하고 있으며, 협박 2353건(6.2%), 폭행 323건(0.8%), 성희롱 216건(0.6%) 등이다.녹음된 자료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관리한다.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부 민원인들의 모욕적인 언행과 폭언 등 언어폭력과 업무와 무관한 보복성 반복 전화 등 공무원 인권침해 요인을 예방하고 민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행정전화 녹음을 통해 민원인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악성민원으로 인한 직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대민 민원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1.25 I 정재훈 기자
아산의학상, 로날드 에반스 교수 와 구본권 교수 선정
  • 아산의학상, 로날드 에반스 교수 와 구본권 교수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구본권(54)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김진홍(39)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로날드 에반스 교수에게 25만 달러,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구본권 교수에게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진홍 교수와 유창훈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로날드 에반스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는 세포 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수용체’가 대사질환 및 암의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로날드 에반스 교수는 1985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핵수용체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핵수용체를 발견하였으며, 아직 인체 내의 결합 호르몬이 밝혀지지 않은 ‘고아핵수용체’ 역시 다수 발견하면서 이들 전체를 ‘핵수용체 수퍼 패밀리’라고 이름 붙였다. 더불어 핵수용체가 각종 호르몬에 반응하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원리를 발견함으로써 이를 매개로 한 호르몬 신호전달의 매커니즘 연구를 주도해왔다.로날드 에반스 교수는 그동안 무려 48개에 달하는 인간의 핵수용체 수퍼 패밀리 전부를 밝히는 대업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호르몬에 의한 포도당, 나트륨, 칼슘 및 지방대사의 조절기전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질병 치료제 개발에 공헌했다. 로날드 에반스 교수가 발견한 핵수용체 수퍼 패밀리는 현재 당뇨병, 비만, 지방간염, 백혈병,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및 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탁월한 연구업적 이외에도 많은 한국인 의과학자를 양성하여 한국의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서재명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황성순 교수 등 여러 의과학자가 로날드 에반스 교수의 연구실을 거쳐 기초의학 발전과 신약개발을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도 3명의 한국인 박사가 로날드 에반스 교수의 연구실에서 한국인 후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구본권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는 영상검사와 생리학 검사를 통합한 심장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나라의 성인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본권 교수는 체내에 약물이나 기구를 삽입하는 침습적 검사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와 혈관 기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심장혈류검사법을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전향적 다국가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 검사법으로 전 세계 사망원인 중 약 20%를 차지하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위험 예측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구본권 교수는 국내외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평가 및 치료방침을 확립해 관상동맥 질환자들의 예후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 최근 5년간 매년 3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성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세포 내에서 연골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특정 마이크로RNA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유창훈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는 간·담도·췌장암, 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등을 이용한 임상연구와 중개 연구를 통해 난치암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해당 암의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하였고,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의과학자에 대한 시상은 2016년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왼쪽부터 로날드 에반스, 구본권, 김진홍, 유창훈 교수)
2021.01.25 I 이순용 기자
  • 배구팬 "흥국생명-GS칼텍스전서 흥국생명 완승 예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오는 26일 오후 7시에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홈)-GS칼텍스(원정)전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0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홈팀 흥국생명의 완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세트 승리팀과 점수 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0회차 게임에서 1~3 세트별 예상 승리팀은 모두 홈팀인 흥국생명의 차지로 돌아갔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은 63.29%를 획득해 36.71%를 기록한 GS칼텍스에 비해 큰 우위를 보였다. 이어 흥국생명은 2, 3세트에서도 60.79%와 64.08%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홈팀 GS칼텍스의 투표율은 각각 39.21%와 35.92%로 나타났다. 더불어 각 세트별 예상 점수 차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3~4점차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세트(38.56%), 3세트(32.01%), 1세트(33.90%) 순이었다. V리그 여자부 상위권 팀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리그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46점(16승3패)을 질주하고 있고, GS칼텍스는 승점 37점(13승6패)를 기록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백으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최근 ‘배구여제’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다영을 앞세워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모양새다. GS칼텍스 역시 5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GS칼텍스 ‘쌍포’ 중 한 명인 강소휘가 지난 22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큰 변수다. 리그 득점 12위(215점)에 올라 있는 강소휘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 큰 전력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GS칼텍스다. 더불어 안방의 이점을 가진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2승1패로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토토 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10회차 게임은 25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끝난 뒤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이다.
2021.01.25 I 박지혜 기자
부동산 임대소득 20조…'갓물주' 1천여명, 평균소득 9억
  • 부동산 임대소득 20조…'갓물주' 1천여명, 평균소득 9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19년 부동산 임대소득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9만3550명이 부동산 임대소득 20조7025억원을 신고했다.최근 5년간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현황을 살펴본 결과 부동산임대소득자는 28% 증가했고, 소득으로 얻는 금액은 21% 가량 증가했다. △2015년 부동산임대소득 인원은 85만6874명으로 17조60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89만7801명, 17조8375억원 △2017년 95만3970명, 19조208억원 △2018년 99만3005명, 19조5723억원을 나타났다. 2019년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자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893만원이다. 같은 해 연말정산을 한 전체 근로소득자 1917만명의 평균 연봉(총급여) 3744만원의 절반 수준이다.초고소득자 0.1%(1093명)가 얻은 수익은 연간 1조132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임대소득의 4.9%를 차지했다. 초고소득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연간 평균 소득은 9억2700만원에 달했다. 상위 1%에 해당하는 1만935명이 임대소득으로 번 금액은 3조3713억원으로 전체 부동산임대소득액의 16%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억800만원이었다. 임대소득 신고자 중 중위 구간은 1044억원으로 파악됐다.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대소득 신고의무 강화로 임대소득액·인원이 증가한 반면 1인당 평균소득은 줄었다”며 “하지만 작년 한해 근로소득 평균액이 374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명 ‘불로소득‘이라 불리는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액이 1893만원인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1.01.25 I 하지나 기자
  • 치매 원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PET으로 진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앞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자동으로 정량화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가천대 길병원 노영 교수팀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인 휴런에 기술 이전했고, 휴런은 이를 제품화해 국내 최초로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팀은 휴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 PET을 자동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Veuron-Brain-pAb’가 15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치매 중 75%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생산 증가와 배출 감소로 발병한다. 이 단백질이 침착돼 신경세포를 파괴해 발병한다.이 제품은 앞서 지난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허가 받은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로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노영 교수팀은 2015년 10월 국내 최초로 임상연구를 위한 플루트메타몰(F-18 Flutemetamol, FLUTE) PET 검사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PET 영상을 정량화 시키는 표준섭취계수율(SUVR)을 자동 계산하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며, 나아가 MRI 영상을 결합해 정확한 뇌 위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베타 아밀로이드 영역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고령화 추세로,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증가추세에 있다.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발병한다. 국내 환자 수는 2024년 100만 명, 2039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PET 뇌 영상 검사는 객관적인 지표 없이 시각 기반 척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도로 훈련된 평가자의 진단적 정확도에 의존해야 했다. 정확한 객관적 분석을 위해서는 정량분석이 필요하지만, PET 영상을 정량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해야 할 뿐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물을 수작업으로 구분하는 과정도 있어 이러한 전처리 및 분석에 능숙한 전문가가 필요하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노영 교수는 “휴런에서 제품화한 ‘Veuron-Brain-pAb’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만든 소프트웨어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손쉽게 자동으로 정량화해 의료인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며 “치매질환 진단 및 관리에 있어서 정밀의료에 한발 나아간 성과로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영 교수는 이번 아밀로이드 PET을 시작으로, 휴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곧 타우 PET, 포도당 PET, 도파민 PET 등 여러 가지 뇌질환 진단에 필요한 PET을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지원의 연구가 기반이 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휴런(대표: 가천대 길병원 신동훈 교수) 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화됐다. 미 FDA 승인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연구진들은 스타트업 기업 휴런을 통해 미국의 의료기관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신동훈 대표는 “휴런을 통해 FDA 승인과 동시에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치매의 진행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도록 진단과 임상 연구에서 최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치매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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