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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극우 SNS '팔러' 아마존 고소…웹호스팅 서비스 중단에 반발
  • 美극우 SNS '팔러' 아마존 고소…웹호스팅 서비스 중단에 반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극우·보수주의자들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팔러’가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사상 초유의 미 국회의사당 난입사태에 기여했다며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한데 따른 조치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팔머는 이날 미 시애틀 연방법원에 AWS가 자사 인터넷 서버 접속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전날 AWS는 팔러 측에 이메일을 보내 “폭력을 조장하는 주장들이 팔러를 통해 퍼지는 것은 아마존의 서비스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10일 오후 11시59분(태평양 표준시 기준) 이후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팔러는 AWS의 급작스러운 결정은 “환자의 생명 유지 장치를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우리의 사업을 죽이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팔러는 또 “AWS의 결정은 (팔러를 겨냥한) 정치적인 적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SNS 시장에서 트위터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지난 2018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팔러는 작년 11월 미 대통령 선거 전후로 급부상했다. 미 보수층은 그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 기업에 대해 보수 게시물에만 적대적이라며 불만을 표해 왔는데, 이후 대체 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이 팔러 앱이다.지난 6일 친(親)트럼프 시위대의 연방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하고 각종 폭력 선동 게시물을 차단한 뒤엔 대안 SNS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 9일 오전, 애플이 팔러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미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팔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액 후원자인 레베카 머서와 보수 인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왔으며, ‘큐어넌’(QAnon)과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마존 측은 팔러 내 폭력과 범죄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범람하는데도 팔러 측이 감시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며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구글과 애플이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이용자들이 앱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팔러를 삭제하고 한 결정과 궤를 같이 한다. 폭력과 범죄를 조장하는 앱은 온라인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게 이들 IT기업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아마존은 팔러의 제소에 대해 성명을 내고 “팔러 게시물에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이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팔러가 폭력 선동 게시물을 즉시 식별해 제거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점은 우리의 서비스 약관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몇 주 동안 팔러에 우려 사항들을 전달했는데도 이 기간 동안 (폭력 선동 게시물 등과 같은) 위험한 콘텐츠가 감소하는게 아니라 되레 증가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1.01.12 I 방성훈 기자
남자 핸드볼대표팀, 코로나19 뚫고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 남자 핸드볼대표팀, 코로나19 뚫고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코로나19를 뚫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밤 출국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쥔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10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해왔다.이번 대회는 현지 도착 시간 기준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남자대표팀은 출국 전 협회로부터 감염병 예방 및 안전 교육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선수단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선수단 안전을 위해 현지 대회 조직위원회 차원의 철저한 방역 대책도 이뤄진다. 참가팀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급속 코로나 검사 실시, 호텔 도착 직후에도 검사를 실시한 이후 72시간 주기로 반복해서 검사를 실시한다.또한 참가팀별 코로나 담당관 1인 배치, 각 경기장 및 호텔에 4인 1조로 구성된 의료팀 상시 배치, 관계자 전원 외부인 및 시설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버블 시스템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이 계속 진행된다.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은 유니폼 착용 및 샤워는 호텔에서 실시, 락커룸 내 취식 금지, 개인 수건 지참, 이동 간에 거리두기 유지, 경기 중 음료 나눠 먹기 금지 등 선수단 행동지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더욱더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이번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젊은 19명의 대학생 선수와 1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했다.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의 주역 김진영(RB, 경희대)을 비롯해 2018년 한국을 26년 만에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안재필(GK, 조선대), 이병주(LB, 한체대), 전영제(CB, 강원대) 등 5명과 차세대 골키퍼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창우(GK, 대전대성고)를 포함한 젊은 유망주 선수들로 구성됐다.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고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슬로베니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벨라루스, 18일 러시아와 경기를 펼친다.한국 남자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그동안 12회 참가했다. 제15회 대회(1997년)에서는 역대 가장 좋은 8위에 오른 바 있다. 2013년 제23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세계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지난 2019년 제26회 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데 이어 올해 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되며 3월에는 노르웨이에서 개최 예정인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1.01.12 I 이석무 기자
지난해 경기북부 소방법 위반 179명 적발
  • 지난해 경기북부 소방법 위반 179명 적발
  •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 한해 경기북부지역에서만 180명 가까운 소방법 위반사범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경기북부지역 소방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 109건을 수사해 소방법 위반사범 17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도북부소방본부는 소방특별사법경찰을 통해 소방관계법령 위반사건에 대한 수사를 펼쳤으며 이중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홀 등 ‘소방시설법’을 위반해 적발된 경우가 54건으로 거의 절반(49.5%)을 차지했다.이 중 소방시설 자체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경우가 17건, 개선 및 보완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10건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소방시설 소유자 등 관계인들이 소방시설 점검 및 유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된 사례들이다.이밖에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이 32건으로 29.4%를 차지했고 이어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이 12건(11%), 소방기본법 위반이 11건(10.1%) 순으로 나타났다.임원섭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해 엄단할 계획”이라며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도북부소방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경기북부 11개 소방서 별 소방특별사법경찰을 배치해 사건 송치 등 수사업무를 전담하는 ‘소방사법팀’을 운영 중이며 올해도 안전관리 이행여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철저한 기획수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민의 소방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1.01.12 I 정재훈 기자
롯데마트, 1인 가구 위한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판매
  • 롯데마트, 1인 가구 위한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판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인 이하 가구를 위한 선물세트가 뜬다.한우 등심/채끝 각 200g*6개로 구성한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 (사진=롯데마트)12일 롯데마트는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견과류 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부위별 500g씩 총 3kg 이상으로 구성하지만 소용량 세트는 2인 이하 가구를 위해 용량을 확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한우 등심/채끝 각 200g*6개로 구성한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는 엘포인트회원 대상 29만9000원에, 한우 등심 200g*2개와 안심/채끝/치마/부채살 등 다양한 인기 부위를 각 200g으로 구성한 ‘한우 한끼 구이 세트’는 사전 예약 기간 10%가량 할인된 19만9000원에 판매한다.1만9800원에 판매하는 ‘넛츠박스 6종’은 인기 견과인 아몬드와 호두를 기본으로 건크랜베리, 대추야자 등 프리미엄 견과를 혼합해 소포장했다. 견과류 세트의 경우 인기 상품 위주로 지난 추석 대비 물량을 약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인 이하 가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해당 가구를 위한 세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에도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친 비중은 전체 가구의 6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2016년 25%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다.
2021.01.12 I 유현욱 기자
“지배구조만 강조 韓ESG, 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 “지배구조만 강조 韓ESG, 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 [인천=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초기 단계로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작고, G(지배구조)만 강조되고 있습니다. E(환경)과 S(사회)가 함께 가야 합니다. 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합니다.”김종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인하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ESG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김 교수는 1990년대부터 ESG 투자의 전신 격인 사회책임투자를 학계와 산업계에 전파한 인물이다. 그의 주도 아래 2010년 인하대에 국내 유일 지속가능경영 학과가 신설됐다. ‘환경경영’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서 ESG 전략이 최근 부각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가 정책, 기업들의 자세, 투자업계의 변화 등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ESG라는 용어는 2005년 ‘Who Cares Wins’라는 UN 글로벌 콤팩트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됐다. ESG 투자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동시에 장기적 투자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 세계 ESG 투자 자산은 40조5000억달러(4경4400조원)로, 2018년 30조6800억달러(3경3600조원)와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31.68%나 증가했다. 투자 대상 기업의 ESG를 고려하는 원칙인 UN PRI(UN 책임투자원칙기구) 서명 기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1월 기준 서명기관은 3500곳이 넘는다. [인천=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SG는 글로벌 트렌드, 국민연금 역할 중요”국내 ESG 투자 규모는 이달 초 공모 펀드 기준 운용 펀드 48개, 펀드 순자산 1조6032억원 규모로 걸음마 단계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파리협정에 근거한 신기후체제로 인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빠른 속도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경영으로 전환하고 있고 △기후 변화 이슈로 인해 에너지 전환과 환경 개선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급증해 ESG가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책임투자 분과 위원이었던 김 교수는 국민연금을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800조원에 가까운 자산운용을 보유해 규모로 보면 전세계 3위 연기금이다. 그만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ESG 투자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재무 분석에 ESG 요소를 융합시키는 ESG 통합(Integration) 전략을 지향한다. 매번 ESG 투자 언급함에도 실질적으로는 국민연금이 규모에 걸맞은 선진화된 투자 패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에 대해 “대주주·경영자가 소액 주주와 전체 기업 가치를 희생시키면서 자신들의 경영권이나 재산권을 부당하게 확보하는 대리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둔 스튜어드십 코드 논의에 아직 머물고 있다”면서 “E와 S를 고려한 경영과 투자의사결정을 통한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이란 진정한 ESG 투자로 보기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G의 강조를 한국 시장의 특성상이라고 주장한다. 주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G가 우선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절대적 지배권과 안정적인 기업 운영은 연관돼 있지만 그것이 곧 기업의 선진화나 경영 지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로 성장해 이제 선진국의 규칙을 따라야 할 때”라면서 “‘한국의 특수성’만을 추구한다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 “ESG 공시 의무화 부터, EU 분류체계 주목”ESG 전략이 국내에 뿌리내리기 위해 김 교수는 정부 정책 강화와 민간 기업과 기관의 발맞춤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녹색 채권은 녹색금융의 주요 수단 중 하나다. 2019년 발행규모는 13조7000억원으로, 전 세계 300조원 대비 크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발행사에 대한 녹색채권 사전검증 비용 지원 등이 지원책으로 언급된다. 김 교수는 “보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 구축”이라면서 “ESG 투자에 대한 생태계가 마련됐을 때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ESG 투자가 확대될 수 있고 나아가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업계는 ESG 공시 의무화 등 정보의 표준화에 대해 목소리 높인다.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중심으로 수립된 ‘기후 변화 재무 공시 태스크 포스’ TCFD(기후재무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환경부뿐만 아니라 국내 민간 기업이 지지하고 있지만 자율 권고 방식이며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 김 교수는 유럽에서 준비 중인 EU(유럽연합) 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를 주목했다. 6가지 환경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공시 기준을 제시하는데, 금융상품 중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전제 매출·자본비용과 영업비용 중 분류체계를 적용해 발생하는 금액 등을 공개해야 한다. 그는 민간 기업에 대해 “‘사회공헌활동’이란 미명으로 행해지는 자선 행위부터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ESG 전략을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전략 정도로 오판했다는 지적이다. 제품 개발과 종업원 정책에서부터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와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스를 예로 들었다. 기업의 역량과 환경을 분석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혁신을 가져온 테슬라도 있었다. 그는 “자선 활동은 굉장히 후진적인 지속가능경영 전략”이라면서 “그린 뉴딜과 기후변화, ESG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민간 기업도 ESG 전략을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에 녹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RE100 정식 가입 SK 좋은 예, 환경 기술 경쟁력 있어국내 기업들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RE100 (Renewable Energy·재생에너지 100%)에 공식적으로 가입한 국내 기업은 SK(03473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 포함), SKC(011790),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036490) 등 SK그룹사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50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최근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교수는 SK그룹사에 대해 “국제 이니셔티브에 정식 가입은 국내 최초로 이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SG 전략에 여전히 보수적인 국내 다수 기업들의 행보는 아쉽지만 변화할 방향성에 대해선 E와 G에선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E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수질, 대기, 폐기물 관리 등 기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기술과 성과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전기차처럼 글로벌 트렌드와 ESG 투자 확대로 인해 기업들은 환경 발자국이 작거나 탄소집약도가 적은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에 경쟁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이를 녹색 금융과 결합시킨다면 ‘ESG’라는 투자 트렌드에서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김종대 교수는…?△1958년 출생 △198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3년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1985년 대신경제연구소 △1987년 대신증권 △1993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경영학과 박사 △1994년 충북대 교수 △2010년 한국환경경영학회사무국/지속가능경영연구소 △2014년 인천시 지속가능경영 위원장 △2008년~현재 인하대 경영학과
2021.01.12 I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트럼프 탄핵 추진…'하원서 2번 탄핵' 불명예 안나(종합)
  • 미 민주당, 트럼프 탄핵 추진…'하원서 2번 탄핵' 불명예 안나(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의사당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에서다. 이번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안이 가결된 역사상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미 민주당, 트럼프 탄핵소추안 발의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incitement of insurrection)가 명시된 탄핵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미국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에서 탄핵안을 의결한 뒤 상원에 보내 심리해야 한다. 이후 상원이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의결로 탄핵을 인용하면 대통령은 직을 잃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절차를 모두 거친 실제 탄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탄핵안이 하원 문턱을 넘어선다고 해도 상원 100표 중 67표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상원 전체 100석을 각각 50석씩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탄핵안이 하원에서 처리되는 것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불명예를 안게 되는 의미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2019년 12월 하원에서 탄핵소추됐고, 이는 지난해 2월 상원에서 기각됐다. 임기 중 하원에서 탄핵안이 두 번 가결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없다.이번 탄핵안을 보면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돼 있다. 시위대가 의사당을 공격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통해 무법 행위를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결의안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충분한 표를 찾아내라고 위협한 사실 역시 지적했다.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13일께 탄핵안의 처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의결 정족수는 과반 찬성이어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하원 435석 가운데 222석을 차지하고 있다.민주당은 아울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함께 발의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한 뒤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하면 상·하원이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해임을 강제할 수 있다.민주당은 이날 하원에서 곧바로 수정헌법 25조 발동 결의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막혔다.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5조 발동 결의안을 통과하면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안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바이든 취임 맞물려…탄핵 정국 본격화정가 일각에서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맞물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데믹 종식, 경제 회복 등 모든 의제들이 탄핵 이슈에 묻혀버릴 수 있다는 우려다.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주제를 ‘하나 된 미국’으로 정했다고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국가 통합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거듭 밝혀 왔다. AP 등에 따르면 토니 앨런 위원장은 “이제 분열의 시대에 대한 페이지를 넘길 때”라며 “취임식 행사는 함께 할 때 더 강하다는 걸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미국의 모든 주를 대표하는 깃발 등을 취임식에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취임 선서를 지켜보기 위해 모이는 관중 대신 깃발을 세울 것이라는 계획이다.취임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배우자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하지 않을 게 유력하다.(사진=AFP 제공)
2021.01.12 I 김정남 기자
정부, CPTPP 참여의사 공식화…한일관계 물꼬 틀까
  • 정부, CPTPP 참여의사 공식화…한일관계 물꼬 틀까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베이징=신정은 특파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를 위한 비공식협의를 시작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복귀를 천명한 CPTPP를 통해 정부는 꽉 막힌 한일 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를 통해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등 11개국 참여한 자유무역협정으로 2017년 1월 미국 탈퇴 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이름을 변경했다.미국은 2010년 가입 후 TPP를 주도했다. 하지만 FTA에 비판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 직후 탈퇴했다. 다자주의 회복을 천명한 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CPTPP 복귀’를 천명한 상태다.CPTPP는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메가 FTA로 평가받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RCEP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CPTPP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美바이든, CPTPP 통한 아태 다자주의 복원 추진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주의 약화로 메가 FTA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바이든 당선인이 CPTPP를 통한 아태지역에서의 다자주의 복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을 고려해 CPTPP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메가 FTA가 아태 경제질서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CPTPP 회원국들과 비공식 협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정부는 CPTPP 가입에 대비해 CPTPP 규범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통상분야 국내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위생검역 △수산보조금 △디지털통상 △국영기업 관련 제도를 CPTPP 수준에 맞추기 위해 상반기 내에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홍 부총리는 “개선안 마련은 국내제도를 국제통상규범에 맞게 선진화하는 효과뿐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디지털경제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새로운 아태지역 통상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PTPP 이상의 강화된 통상규범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관련 국내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RCEP 국회 비준 연내 마무리 목표이와 별개로 현재 각국이 자국 내 발효절차에 들어간 RCEP에 대해선 올해 안에 국회 비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RCEP 발효를 위해선 아세안 10개국 중 6개국과 비 아세안 5개국 중 3개국이 비준을 해야 한다.바이든 당선인이 CPTPP를 통한 중국 견제의 뜻을 분명히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또다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중한국대사관 등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때로는 침묵하고 때로는 임기응변식으로 줄타기하는데 언제까지 이게 가능할까.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원칙을 세워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최종서명한 RCEP에 이어 CPTPP 가입 추진으로 일본과도 새로운 관계 모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떠난 CPTPP에서 일본은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하기 위해선 일본의 동의가 필수적이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달 11일 “기존 회원국 양해가 없으면 간단히는 들어올 수 없다. 신규 가입엔 큰 허들이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CPTPP 가입을 위해선 미국의 중재가 필수적이란 의견이 나온다.정부는 한일재무장관회의와 한일기업 교류회 등 양국 간 대화채널을 통해 교류와 문화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강소기업에 대한 합작투자와 한일 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 등 기존 민간교류 활성화 지원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가FTA와 함께 신흥시장인 신남방·신북방·중남미 국가들과의 FTA 확대도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지난해 12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한 우리나라는 현재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북방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과도 지난해 7월 무역협정(TA) 공청회를 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아울러 중남미 관련해선 기존의 인프라 중심에서 신산업 분야로 진출을 확대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69억2000만달러)의 중남미 인프라 수주 성과를 계기로 협력 분야를 그린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로 다각화한다.브라질과 멕시코 등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태평양동맹(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 준회원 가입, 현재 협상 중인 메르코수르(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베네수엘라)와의 TA 협상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21.01.11 I 한광범 기자
개인 역대급 매수에도 외인·기관 맞불에 약보합
  • [코스피 마감]개인 역대급 매수에도 외인·기관 맞불에 약보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외인이 맞붙으면서 3148선에서 마무리됐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한때 3266선까지 치솟았으나 차익실현 욕구에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서 마감했다. 3161선에서 개장한 증시는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을 회복해 3148선에서 끝났다.출처=마켓포인트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호재성 재료가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다”면서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산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어닝 시즌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조4763억원을 사들였다.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 연기금 등이 8204억원, 금융투자가 2조20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조7346억원, 외국인이 7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83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증권이 3.62% 올랐다. 운수장비도 2.39% 상승했다. 건설업과 전기전자가 1%대 올랐고, 제조업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철강및금속이 3.45%로 가장 많이 빠졌다. 기계,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도 2% 가까이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인텔의 7나노칩 위탁생산 협의 소식에 힘입어 2.48% 올랐고, 애플과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차(005380)가 8.7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각각 1.08%, 1.91% 올랐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3.61% 하락했고,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0.10%, 1.22%로 하락했다. NAVER(035420)도 1% 가까이 빠졌다. 종목별로는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004140)이 쿠팡의 미국 나스닥 예비심사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우(005385)(15.79%) 현대차2우B(005387)(11.65%), 현대차3우B(005389)(10.95%) 등 우선주가 들썩였다.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주 강세가 돋보였는데 현대차 호재와 맞물린 현대차증권(001500)이 15.13%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조968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4조694억1900만원으로 집계돼 역대 코스피 거래대금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1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1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27종목이었다.
2021.01.11 I 김윤지 기자
“은퇴 후에도 일한다”...60대 절반이 근로자
  • [4050세대 은퇴준비]“은퇴 후에도 일한다”...60대 절반이 근로자
  • 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60대 이상 고령자 10명 중 5명은 은퇴 후에도 계속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몰려오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11일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2014년부터 격년주기로 발간되는 것으로 보험통계, 보험개발원의 은퇴시장 설문조사, 여러 기관의 다양한 통계를 분석한 자료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1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7%를 차지하고 있다. UN 기준으로 국내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고령자 가구는 총 464만가구로 국내 전체 가구 중 22.8%를 차지했으며, 이 중 34.2%는 독거노인 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고령자의 10명 중 5명은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취업 비중을 보면 60대는 52.8%, 70대는 30.4%, 80세 이상은 13.6%가 노후에도 근로를 이어가고 있었다. 은퇴후 ‘업무 해방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금전적 부담을 느끼며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자료=보험개발원)다만 노후 일자리는 정규직 보다는 일용직 및 임시직 등 비정규직 비중이 매우 높았다.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중은 60대가 67.5%, 70대가 88%, 80세 이상이 97.4%로 노후 일자리 안정성 보장이 시급한 모습이다. 노후 만족도 조사에서도 생활ㆍ배우자ㆍ자녀ㆍ건강ㆍ경제상황ㆍ일 등 6가지 항목 중 일자리 만족도는 1.37점(5점 만점)으로 상당히 낮았다. 고령자들은 사회관계에서도 ‘금전적 요소’가 취약했다. 몸이 아파서 일을 부탁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상대가 있다는 응담은 70% 수준이었나, 갑작기 금전적 도움이 필요할 때 10명중 6명이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60세 이상의 고령가구의 연간 총 지출액은 2404만원으로 월 200만원 수준의 지출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주거비, 의료비 등의 지출이 컸고,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의료비 지출이 부담이 컸다. 80세 이상의 경우 료비 지출이 19.2%나 됐다.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485만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93%를 차지했다. 급여종류별 1인당 연간 수급액은 노령연금이 466만원, 장애연금이 474만원, 유족연금이 26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약 21.3%다. (자료=보험개발원)고령자들은 건강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건강상태 자가진단이 더욱 나쁘게 나왔다. 고령 남자 5명 중 1명은 현재 흡연중이고, 고령자 10명 중 4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64%, 25%는 당뇨를 앓고 있었다.
2021.01.11 I 전선형 기자
공공일자리 종료 후 고용시장 드러난 '민낯'…75만명 일자리 잃어
  • 공공일자리 종료 후 고용시장 드러난 '민낯'…75만명 일자리 잃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23만 9000명으로 크게 둔화했다. 또 고용보험을 상실한 사람도 75만6000명으로 직전 달인 지난해 11월보다 27만 5000명이 늘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공공일자리 사업이 지난달 마무리하면서 정부 재정으로 버텨온 고용시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공공일자리와 더불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지난해 9월부터 16개월째 감소하면서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업 고용시장 충격도 심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30대의 경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고 20대도 2010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면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공일자리 종료…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뚝’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15만5000명으로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인 이후 지난해 11월 39만4000명까지 오르다 갑자기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들여 마련한 30만여개의 단기 공공일자리 사업이 연말에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직접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분야의 지난해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 13만3000명 △9월 18만1000명 △10월 19만9000명 △11월 20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다 연말 사업이 끝나자 지난달엔 6만2000명으로 뚝 떨어졌다.또 연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다른 서비스업종의 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특히 숙박업은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계속 줄어들었고 음식·음료업도 연말 회식과 모임이 사라지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여행업과 콜센터도 가입자 수 감소가 이어졌고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활성화로 금융업도 감소세였다.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통계를 확인해 보니 20대는 2010년 이후에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했고 30대는 역대 최저였다”며 “20대는 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채용이 많이 위축됐고 30대는 인구 감소가 크게 나타난 부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공공행정 고용보험 상실자 치솟아…“30대 증가폭 역대 최저”공공일자리의 거품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지원하는 수당인 구직급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9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6038억원)보다 3528억원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 대부분을 차지한다.특히 고용보험 상실자는 75만6000명으로 11월보다 27만5000명 늘었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다. 공공행정 분야의 상실자가 15만2300명으로 치솟으면서 공공일자리 사업 종료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9만 6000명) 대비 1만2000명이 늘어났다.구직급여 신규 신청도 공공행정에서만 1만3900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외 구직급여 신규 신청은 주로 △제조업(1만4700명) △건설업(1만4600명) △도·소매(1만1500명) △사업서비스(1만1400명) △숙박음식업(9300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에 몰렸다. 이어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명으로 전년 동월(41만 9000명) 보다 18만 1000명 증가했다. 다만 지난 6월 구직급여 수급자가 70만명을 넘어선 이후 수급자 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수급액은 139만원이다.주요 산업별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 (그래프=이동훈 기자)◇제조업 고용한파는 16개월째…자동차·조선업 감소아울러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 한파도 1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356만 70000명) 대비 2만 1000명(0.6%) 줄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감소는 지난해 9월부터 16개월째다.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폭은 △5월 5만4000명 △6월 5만9000명 △7월 6만5000명 △8월 6만3000명 △9월 5만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감소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제조업 중 자동차(4700명), 금속가공(3300명), 조선업(8300명), 의복·피복(5500명)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면서 제조업의 고용상황은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김 실장은 “고용행정통계는 상용직과 임시직을 대상으로 하고 일용, 자영자 등 노동시장 전체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며 “코로나19의 고용충격이 가장 큰 대면서비스 업종에는 자영업자, 임시·일용 근로자가 많고 고용보험 가입률도 낮은 편이어서 실제 고용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2021.01.11 I 최정훈 기자
하수찌꺼기 부피 줄이고 자원 회수…서울시, 특허 등록
  • 하수찌꺼기 부피 줄이고 자원 회수…서울시,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의 최종 부피를 줄이고 비료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인(P)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바이오에너지개발 및 서남물재생센터와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의 수분을 줄여 부피를 최소화하고, 인(P)까지 회수하는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특허 기술명은 ‘하수슬러지의 인 회수용 필터프레스 장치 및 이를 통해 초음파를 이용한 인 회수 방법’이다. 하수찌꺼기 탈수 및 인(P) 회수 시스템 조감도.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약 409만t이다. 그 중 대략 70만t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하수찌꺼기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하수찌꺼기 탈수 및 폐기물 자원화와 관련된 기술이다. 보통 안경점의 초음파세척기에서 많이 활용되는 초음파에너지와 멤브레인-필터프레스를 융합해 개발했다. 전체 처리공정은 하수찌꺼기를 초음파 용출조에 넣고 초음파 처리 후, 탈수 보조제(폴리머)를 투입한다. 응집된 하수찌꺼기를 멤브레인-필터프레스를 통해 탈수하고, 그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된 물인 탈리여액에서 인(P)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의 현장 실험을 한 결과, 하수찌꺼기의 함수율은 54%로 기존에 보급된 원심탈수기를 활용했을 때 함수율(약 78%)에 비해 약 24%P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하수찌꺼기의 부피가 약 40%까지 감축된 것. 이에 따라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전체 하수처리비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슬러지 처리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수찌꺼기에 초음파 처리를 통해 탈리여액 내 인(P) 농도를 4배 이상 높여 인(P) 회수 기술의 경제성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앞으로 폐기물의 자원화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연구원이 민관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의 중심지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1.11 I 김기덕 기자
"전기차 위탁생산자 현대차, TSMC 위상 얻을 것"…목표가 38%↑
  • "전기차 위탁생산자 현대차, TSMC 위상 얻을 것"…목표가 38%↑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향후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주문자생방식(OEM) 회사에 전기차 및 수소차 시스템을 팔고,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해 차량 위탁생산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B2B(기업간) 비즈니스모델로의 변신이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반도체 설계기업의 위탁을 받는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와 같은 위상을,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현대차는 목표를 38.3% 상향해 3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25%, 현대모비스는 37.8% 각각 올려 10만원, 51만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8일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 뉴스로 현대차그룹 3사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폭등했다.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IT업체가 만나는 걸 보고, 미래차에 대한 기대감이 폭증한 셈이다. ‘개화’된 자동차 산업은 대중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로봇과 도심항공(UAM) 분야까지 발전하며 현재 자동차 시장의 3~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에서 IT 거인과 완성차 업체의 협업 뉴스는 자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에 앞서 구글의 웨이모가 있었고 아마존은 자율주행기업 죽스(Zoox)를 인수하고 로보택시를 선보였는데, 모두 소프트웨어 강자이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중앙집중형 운영체제(OS) 설계 능력을 갖춘 IT 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IT 거인들은 테슬라와 다르게 차량 자체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뉴스가 나온 것이고 중국에서도 지난 8일 자율주행 기술 기업 바이두와 조인트벤쳐를 설립한단 소식에 길리자동차 주가는 19.6%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은 기존 B2C 사업 중심에서 B2B 비즈니스 모델로의 새로운 성장이 예고된다. 전기차 플랫폼과 강력한 SCM(공급망 관리)를 갖춘 기업은 현대차동차를 포함한 폭스바겐과 GM, 길리로 평가된다. 폭스바겐은 포드에, GM은 혼다에 각각 플렛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자동차기업이나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은 △배터리시스템 표준화로 효율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고출력 모터와 컴택트한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과 △양방향 350KW 고속 충전 등을 갖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배터리업체와 시스템 부품사를 협력사로 두고 있으며 강력한 원가절감 및 품질관리 능력,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매력적인 파트너사”라며 “현대차그룹의 3사 밸류에이션을 성장동력인 전기차와 신규투자 지분가치 부각을 위해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만 평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빌리티 위탁생산 업체는 단순 하청 업체가 아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처럼 생산량과 시장점유율(M/S)을 조절할 수 있는 업체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이라며 “모빌리티를 대량 생산해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업체는 4~5개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1 I 고준혁 기자
에이블씨엔씨 미샤 日서 열풍… 쿠션 누적 판매 2000만개 돌파
  • 에이블씨엔씨 미샤 日서 열풍… 쿠션 누적 판매 2000만개 돌파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미샤가 일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쿠션 파운데이션이 일본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시장에 쿠션 제품을 처음 내놓은 지 5년 3개월만 인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026만개가 판매됐다. 출시 이후 매일 1만719개씩 팔려 나갔다.미샤 제품이 오사카 로프트 아베노점에 진열돼 있다. (사진=에이블씨엔씨)첫 제품을 출시한 것은 2015년 9월이었다. 신제품 미샤 ‘M 매직쿠션’은 쿠션 형태 파운데이션이 생소했던 일본 시장서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급증했다. 투명하고 하얀 피부 표현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매직 쿠션은 첫해에만 3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이듬해 6월에는 19만개가 판매돼 월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8월에는 여름 한정판 ‘M 매직쿠션 스타더스트’ 5만개가 완판됐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매직쿠션 네오커버’는 일본 시장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서 후 출시된 첫 케이스다. 지난해 4월 일본 출시 후 연말까지 39만개가 판매됐다.M 매직쿠션은 일본 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니케이 트렌디’에 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니케이트렌디는 ‘커버력이 뛰어나면서도 얇게 발리는 매직쿠션이 일본 젊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오커버 역시 일본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앳코스메와 모바일 화장품 리뷰 애플리케이션 립스(LIPS) 등에서 지난해 하반기 각각 카테고리 1, 2위를 차지했다.일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의 총 여성 인구는 6479만명으로, 이 중 화장품 회사 주 고객층인 20~40세 여성은 1377만명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체 여성 3명 중 1명이, 화장을 주로 하는 연령대에서는 1인당 1.5개 이상 미샤 쿠션을 구입했다는 것이다.에이블씨엔씨 미샤 재팬 강인규 일본 법인장은 “2000년대 중 후반 일본에서 BB크림은 미샤였고 최근에는 쿠션 하면 미샤로 통한다”며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쿠션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것도 바로 미샤”라고 말했다.미샤의 일본 시장 인기는 유통구조를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샤는 현재 일본 전역의 2만 5,0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기에는 국내와 같이 단독 매장에서만 판매했지만 2015년 드럭스토어와 직영 매장 동시 체제로 운영하다가 2017년 단독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H&B 스토어와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변경했다.강 법인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에 담아 제공한다는 기본을 지키는 노력을 고객분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며 “쿠션 외에도 지난해 5월 론칭한 어퓨 스파클링 틴트가 립스 립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시카 라인도 반응이 좋아 새해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볼 각오”라고 밝혔다.
2021.01.11 I 유현욱 기자
트럼프, 임기 10일 남기고 쫒겨나나…탄핵안 이번주 시작
  • 트럼프, 임기 10일 남기고 쫒겨나나…탄핵안 이번주 시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민주당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하원 표결에 나설 전망이다.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걸 일정을 묻는 질문에 “아마 화요일(12일)이나 수요일(13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민주당은 지난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 사건 이후 선동 책임론을 물어 탄핵을 추진 중이다.민주당은 435석 중 과반인 222석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소추안의 하원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 하원 통과 요건은 과반의 찬성이다.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번이나 탄핵소추안을 겪게 됐다.(사진=AFPBNews)그러나 임기를 불과 10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완성하려면 상원 문턱까지 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담보할 수 없다. 상원 의결 정족수는 100석 중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50석 이다.민주당이 모두 찬성해도 공화당에서 추가로 17명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 정도 이탈표가 나온다고 장담하기 힘들다.여기에 오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어 트럼프 탄핵 문제로 여야가 대치할 경우 정부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정치적 탄핵보단 사법적 판단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상원이 재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더라도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상원의 심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돼 왔지만 그가 스스로 취임식 불참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현직 대통령의 후임자 취임식 불참은 152년 만의 일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869년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존슨 대통령은 미 역사상 하원에 의해 탄핵된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하다.
2021.01.11 I 김민정 기자
구직자 3명 중 1명,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
  • 구직자 3명 중 1명,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공무원 시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3602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 꼴인 35.8%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사(22.4%)보다 1.5배가량 늘어난 비율이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유 1위로 ‘안정된 직업을 희망해서’(80.5%, 복수응답)를 꼽았다. 다음은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되어서’(32.5%),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직장 경영상황이 어려워져서’(20.8%) 등을 들었다. 시험 목표는 ‘9급’(67.2%,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속해서 ‘7급’(22.5%), ‘기능직’(15%), ‘경찰·소방·간호 등 특수직’(13.7%), ‘행정고시’(4.6%), ‘임용고시’(3%), ‘사법고시’(1%) 순이었다. 이들은 올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평균 3년은 더 도전할 계획이었다.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414명)은 주로 ‘독학’(62.6%, 복수응답)이나 ‘온라인 강의’(59.2%)로 혼자 공부하고 있었다. 이밖에 ‘학원 수강’(9.9%), ‘스터디 그룹’(3.4%) 등도 소수 있었다.현재까지 준비기간은 ‘6개월’(57.2%)이란 응답이 과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21%), ‘2년’(8.7%), ‘3년’(6.3%), ‘5년’(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준비 비용은 월 평균 36만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이처럼 공무원 시험에 구직자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이해가 되지만 안타깝다’(58.1%)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1.01.11 I 김호준 기자
외국인, 지난해 韓증시서 24.4조원 팔아…역대 3번째 규모
  • 외국인, 지난해 韓증시서 24.4조원 팔아…역대 3번째 규모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무려 24조4000억원 팔아치웠다. 이는 역대 3번째 연중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앞서 2007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88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는 3조99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에서는 1조3020억원을 순매수 했다. (사진=연합뉴스)작년 한해 전체로 보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24조4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2007년 24조5000억원, 2008년 36조2000억원 순매도한 이후 역대 3번째 연중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 3월, 외국인은 13조4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1월과 6월, 7월, 10월, 11월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순매수에서 12월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80조9750억원 순매수했고, 83조6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수와 순매도 금액을 합친 거래대금(164조6380억원)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외국인이 13조4500억원을 파는 등 지난해 한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2000억원),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수를 했으나 아시아에서 2조6000억원 순매도, 미주 1조3000억원 순매도했다.외국인이 대거 상장주식을 팔아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2월 말 기준 76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 보다 89조원 늘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지난달 말 현재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31.4%를 나타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1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34조6000억원(30.7%), 아시아 97조2000억원(12.7%), 중동 29조7000억원(3.9%) 순이다.지난달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5조86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6조61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1940억원의 순회수를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0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 수준으로 전월보다 약 1000억원 줄었다.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미주에서 각각 9000억원, 2000억원, 1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루어졌다. 반면 중동에서는 8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3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9%)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5조2000억원(30.1%), 미주가 12조8000억원(8.5%)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를 1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7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 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채권에서 2조7000억원,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1조7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 4조6000억원 순회수했다.
2021.01.11 I 김소연 기자
"앞으로 10년, 인구대책 골든타임…지방 메가시티 키워 젊은층 유인해야"
  • "앞으로 10년, 인구대책 골든타임…지방 메가시티 키워 젊은층 유인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감소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빨라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역(逆)피라미드식 인구구조다. 사회부양비를 유럽식으로 늘려 노인인구를 부양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는 얘기다. 벤치마크할 수 있는 해외사례가 없는 만큼 한국만의 해법을 찾아 전략적으로 시스템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미래는 암울하다.”국내 최고의 인구학자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영태 서울대(사진) 보건대학원 교수를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인구 감소는 출생아수의 급전직하로 2019년 정점을 찍고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앞으로 10년간 50만명이 더 감소할 것”이라며 “개혁이 없으면 인구변화의 위기는 손쓰기 힘든 상태가 된다. 인구정책이 정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그의 히트작 ‘정해진 미래’에서 예측한 그대로 됐다. 그는 지금의 국내 인구실태를 기준으로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그는 “(4년전 책이) 잔잔했다”면 지금 준비 중인 책은 “현실로 다가온 위기상황을 담는다”고 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 10년이 골든타임”이라며 “본격적인 초저출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를 절실히 체감하기까지 10년 정도 남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우선 과제로 ‘지방혁신도시’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연금개혁을 시급히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2028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는데.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기준이 달라서다. 2020년 내국인 인구 감소는 예상된 바다. 주민등록인구는 우리나라에 주민등록을 갖고있는 내국인이고, 내·외국인 합친 것이 통계청이 발표하는 우리나라 인구다. 내국인 인구는 2019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출생아수의 급전직하로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역삼각형 구조다. 이런 추세는 심화할 것이다. 출산이 가능한 여성의 숫자가 줄기 시작한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의 사망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출생수가 2016년을 기점으로 급락한 이유는.△그 이전엔 좀 늦더라도 결혼은 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밀레니얼 세대인 85년생부터가 서른살이 되면서 아이를 낳는 연령대로 진입하면서다. 반드시 결혼을 해야된다는 가치관이 주입되지 않은 세대다. 이는 앞으로 한번 꺾인 추세는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 한 되돌리기 힘들 것이란 얘기다.-인구감소에 따른 대한민국의 위기는 불가피한가.△앞으로 10년은 기회가 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까지 50만명 가량 줄어들 것이다. 매년 5만명 정도 줄어드는 것인데 일상적인 생활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금씩 없어지는 셈이다. 출생자수가 급감한 세대들은 아직 10세 이하이고 경제활동인구의 큰 변화가 앞으로 10년 사이에는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이 기간을 앞으로 30년을 맞이하는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만일 이 10년 동안에도 아무런 변화없이 간다면 대한민국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2030년까지 긴호흡으로 인구를 재배치해야한다.-저출산 문제 대책은 있나.△과거 10년간 복지위주의 저출산 정책은 실패했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게 유리한 선택이다. 인간의 기본적 본능인 재생산 본능이 다시 발현되도록 국가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저출산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일차적으로는 인간의 재생산 본능에 반하는 제도적 요인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한다. 방송인 사유리씨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은 것이 앞으로는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될 것이다. 4인가구 위주의 정상 가정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만큼 제도도 그에 빠르게 따라가야한다. 하지만 이것도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은 아니다. 결혼을 원해도 준비된 결혼이 아니면 결혼을 포기하는 세대다. 그런데 여전히 작은 것부터 마련해서 늘려나가는 베이비부머식 낡은 사고방식으로 정책을 마련 한다. 신혼은 물론 1인 가구도 ‘작은’ 것보다 ‘좋은’ 것을 바로 소비한다. 이 흐름을 간파하지 못하면 기업도 국가도 실패한다.-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첫번째가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지방으로 재배치하되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도록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한다. 서울 불패 신화처럼 지방도 살기 좋아지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젊은 세대의 소비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진 핵심 대도시 위주로 자원을 집중해야한다. 10군데에 산발적으로 벌려놓은 혁신도시는 정착하지 못했다.-역삼각형이면 연금과 재정고갈 수순 아닌가.△우리나라는 인구구조가 세부담을 늘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할 수 없는 형태다. 일본보다도 고령화가 빠르다. 이는 높은 복지에도 견조한 경제 성장을 이뤄내 벤치마크 사례로 삼고있는 스웨덴처럼 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라는 말이다. 스웨덴은 역삼각 구조가 아니고 종형에 가깝기 때문에 국민부담률(세금과 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료 합계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어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스웨덴처럼 버는 돈의 50%를 낸다고해도 부족할 것이다. 노인인구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식은 이민을 보내는 게 나을 것이다. 한국은 시스템을 바꿔야한다.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수령 시기를 늦춰야한다. 공무원 확대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성과급제에 기반한 공무원 임금 개편도 필수다.-우리보다 빠른 고령화사회 맞은 일본은 지금 어떤가.△일본도 적절하게 저출산에 대응하는 정책 대응을 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나마 일본 사람들의 가치관은 우리나라만큼 완전히 획일적이지 않다. 우리나라가 명문대와 대기업에 대한 획일적 욕망을 갖고 있다면 일본은 대학진학률이 줄고 있고, 도쿄로 몰리지 않고 출생 지역에서 살기 시작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것이 일본에서 출산율과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막아주는 토대가 되고 있다.◇조영태 교수는△고려대 사회학과 학사 △미국 텍사스대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한국인구학회 이사 △한국보건사회학회 이사 △아시아인구학회 이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인구정책연구센터 센터장
2021.01.11 I 김경은 기자
PBA 팀리그 꼴찌 블루원리조트, 선두 웰컴저축은행 제압
  • PBA 팀리그 꼴찌 블루원리조트, 선두 웰컴저축은행 제압
  • PBA 팀리그 최하위 블루원리조트가 선두 웰컴저축은행을 이기고 반등 기회를 잡았다. 사진=PBA블루원리조트 서한솔. 사진=PBA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최하위인 블루원리조트가 선두를 달리던 웰컴저축은행을 잡았다.블루원리조트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5라운드 2일차 제3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눌렀다.남자 단식으로 열린 1세트에선 웰컴저축은행의 쿠드롱-서현민이 엄상필-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15-13으로 꺾었다. 하지만 2세트는 블루원리조트 서한솔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을 11-7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특히 3세트가 승부처였다. 외국인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블루원리조트의 사파타가 웰컴저축은행의 간판스타인 쿠드롱을 15-12로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블루원리조트는 4세트 혼성 복식에서도 최원준-김갑선이 15-5로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5세트는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하이런 10득점으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게 15-14 역전승을 거뒀다.하지만 6세트에서 블루원리조트 리더 엄상필이 한큐에 11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웰컴저축은행 상대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그전까지 블루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2무 2패에 그쳤다.제1경기는 TS·JDX가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팀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최근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미래는 이날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2승을 거두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제2경기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크라운해태가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크라운해태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3, 4세트를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5세트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조건휘(신한금융투자)에게 이겼다. 하지만 6세트에서 신정주(신한금융투자)가 3이닝 만에 승리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9일까지 진행된 현재 순위는 승점 3점을 추가한 TS·JDX가 승점 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승점 34점을 기록, 2위로 다시 밀려났다.10일에 진행되는 5라운드 3일차는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가 제1경기에서 만난다. 2경기는 블루원리조트와 TS·JDX가 대결을 펼친다. 3경기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이 만난다. 2위로 밀려난 웰컴저축은행이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오는12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 5라운드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2021.01.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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