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10건

50년 주담대 ‘연령 제한’…세대갈등 부추기나
  • [기자수첩]50년 주담대 ‘연령 제한’…세대갈등 부추기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투기 목적으로 집 한 채를 더 갖고 싶은 30대 초반 다주택자 A씨, 20년간 주택청약저축을 성실히 납입한 40대 무주택자 B씨. 둘 중 50년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누구에게 이뤄져야 할까. 가계부채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의 ‘연령 제한’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50년 만기 주담대가 가계부채를 부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해당 상품의 가입 조건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동시에 “최근 다수 은행들이 출시한 50년 만기 주담대 등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는지 점검 중이며, 제도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간은행의 대출 상품에 금융당국이 연령 제한을 가하는 식으로 개입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우려의 시각이 크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초장기 만기 상품이 주담대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는지 점검할 순 있지만, 이를 단순히 연령으로 틀어막아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다소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으로 50년 주담대를 먼저 선보인 정부가 민간은행이 이를 취급하자마자 가계대출 증가 주범이라고 언급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대출 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검토됐고,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만기 연장으로 실행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파생된 민간은행의 50년 주담대 도입 취지 또한 고금리 시기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 일차적 목표다. 정부의 접근대로라면 민간이 취급하는 50년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정책모기지 상품도 가계대출 확대의 원인일 수밖에 없다. 50년 주담대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수요자들의 대출 용처별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자격 조건을 부여해도 늦지 않다. 정부가 34세를 기준으로 갈라놓고 세대 갈등을 유발하는 과오를 범치 않길 바란다.
2023.08.17 I 정두리 기자
청약저축, 금리 올리고 배우자와 기간 합산가능해진다
  • 청약저축, 금리 올리고 배우자와 기간 합산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국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이번 제도개선은 청약저축 금리가 시중 대비 낮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국민적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조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7일 국토교통부는 청약저축 금리를 현재 2.1%에서 2.8%로 0.7%p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0.3%p에 이어 이번에 0.7%p를 인상함으로서, 현 정부 들어 총 1%p를 인상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약 2600만명이 금리 인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청약저축 금리 인상에 따라, 구입ㆍ전세자금 금리도 소폭 조정(0.3%p)한다. 다만 뉴:홈 모기지,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등 현 정부 핵심 정책과 비정상 거처 무이자 대출 등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 금리는 동결한다.아울러, 청약통장 보유자에 따른 금융ㆍ세제, 청약 시 혜택도 강화한다. 통장 보유자의 구입자금 대출 시 금리 할인을 확대(최대 0.2→ 0.5%p)하고, 소득공제 대상 연간 납입한도도 상향(240만원→ 300만원, 40% 공제)한다.배우자 보유기간 합산 등 청약 시 통장 보유 혜택도 강화한다.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 합산(최대 3점) △가점이 동점인 경우 장기가입 순으로 당첨자 선정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 확대(2년→ 5년) 등으로 변경된다.이번 제도개선 사항 중 청약저축 및 대출금리 조정, 금융혜택 강화는 8월 중 시행 예정이며, 세제 및 청약혜택 강화는 법령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완료 예정이다.국토교통부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반 형성을 보다 확실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8.17 I 박지애 기자
‘결혼 페널티’ 바로 잡는 與, 신혼 대출 소득기준↑·청약도 각각(종합)
  • ‘결혼 페널티’ 바로 잡는 與, 신혼 대출 소득기준↑·청약도 각각(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신혼부부에게 낮은 금리로 주택 구입·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특례대출 소득 기준을 상향하기로 했다. 맞벌이 신혼부부가 소득 기준에 걸리지 않으려 ‘위장 미혼’하는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주택을 청약할 때도 신혼부부가 부부당 1회가 아닌 각 1회씩 총 2회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결혼 페널티 정상화 정책 발표’에서 예비 신혼부부 등 참석자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호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 청년층 잡기에 나선 국민의힘은 이번에 신혼부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신혼부부에게 주거 관련 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신혼부부가 정부의 특례대출로 주택 구입자금을 대출 받으려면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를 1억원 안팎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례 전세자금 대출 연 소득 기준도 현재 신혼부부 기준 6000만원 이하에서 상향할 계획이다. 현재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주택 구입자금을 특례 대출로 받을 때 연 소득 조건이 6000만원 이하인 데 비해 신혼부부의 연 소득 기준은 7000만원 이하여서 ‘결혼 페널티’ 지적이 나왔다. 맞벌이 신혼부부는 혼인신고를 미루고 미혼 상태를 유지하는 ‘위장 미혼’이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위원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동안 위장이혼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위장 미혼’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 “결혼이 페널티가 아닌 보너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앞으로 1년 내내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 당은 정부 입장보다 좀 더 확실하게 결혼이 보너스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앞서 정부도 지난 3월 신혼부부의 주택자금 특례 대출 시 합산 연 소득 기준을 현재 7000만에서 8500만원으로, 전세 대출 시 연 소득 기준을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각각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주거 지원 정책에 여당이 발을 맞추는 셈이다. 다만 아직 연 소득 기준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당초 정부 발표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부 부처와 조율 과정이 남아 있어 (신혼부부가) 혜택을 느낄 정도로 대폭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청약 제도도 손 보기로 했다. 주택을 청약할 때 부부당 1번만 신청 가능했지만 부부 개별로 총 2번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시행규칙 개정 사항이어서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공감대를 이뤘고 언제 구현할지 실무 작업이 남아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집권당 대표로서 끌고 가는 정책이니 더 빠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위의 정책 발표 형식도 주목받았다. 정책 발표에서 김 대표는 오른쪽 가슴에 ‘국민 주례자’ 명찰을 달고 2주 후 결혼하는 실제 예비 신랑·신부의 결혼 주례를 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5월1일 출범한 특위는 지금까지 2030 청년층을 위해 △토익 점수 유효기간 연장(2년→5년) △예비군 3권 보장(이동권 학습권 생활권) △취업준비생이 기업에 제출했던 채용서류 등 개인정보를 파기하도록 하고 파기됐는지 의무적으로 알리는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의무 알림제) 등 세 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신혼부부는 물론 청년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8.11 I 이상원 기자
‘소소익선’ 재확인 IPO 시장…‘판’ 달라질까
  • ‘소소익선’ 재확인 IPO 시장…‘판’ 달라질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덩치는 작아도 알짜 위주로 흥행하는 기업공개(IPO)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1조원대 몸값을 자랑한 파두(440110) 흥행 실패로 드리운 그늘을 소규모 종목들이 걷어내는 데 성공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뀐 금융 정책과 대형 종목 상장 등을 계기로 IPO 시장이 다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이하 큐리옥스)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33.31% 오른 1만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글로벌 생명과학 및 진단 기업 레비티와 전략적 협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장중 한때 두 배가 넘는 3만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에서 확정하고, 일반청약 경쟁률 역시 10.12대 1로 저조했던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데뷔 신고식이다.함께 상장한 코츠테크놀로지(448710)(이하 코츠테크)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56.92% 오른 2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보다 높은 2만5000원에서 시가를 형성한 후 2만94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면서 2만원선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이 흥행한 만큼 무난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큐리옥스와 코츠테크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종가를 기록하면서 IPO 시장 전반이 안도하고 있다. 파두와 시지트로닉스(429270)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찬물을 뒤집어 쓰는듯 했던 IPO 시장 열기를 다시 지필 수 있게 된 덕이다. 소규모 IPO의 릴레이 성공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 큐리옥스의 시가총액은 1388억원, 코츠테크는 1036억원 수준이다.변수는 바뀌는 판이다. 오는 17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빅토리콘텐츠)는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한 주금납입능력 확인과 제재가 적용되는 첫 사례다. IPO 건전성 제고를 위해 시행된 후속 제도 개선으로 주관사는 기관투자자들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한 후 공모주를 배정하게 돼 있다.허수성 청약 제거 효과가 기대되나 외부로 나타나는 경쟁률 저하는 피할 수 없는 만큼 빅텐츠의 IPO 역시 다소 미지근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731.2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 2만3000원을 확정했으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81.3대 1을 기록했다.올해 사례가 없었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도 오는 21일 상장하는 넥스틸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글로벌 종합강관 제조 전문기업으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하단인 1만1500원에 확정하는 등 먹구름이 다소 끼었으나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신규 상장 시장 공모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우 적은 수준”이라면서도 “넥스틸을 시작으로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등 코스피 신규 상장 재개는 의미 있는 공모규모 반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8.11 I 이정현 기자
'兆대어' 파두, 실망스런 데뷔…대형 IPO 차가운 스타트
  • '兆대어' 파두, 실망스런 데뷔…대형 IPO 차가운 스타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조 원대 이상 시가총액을 기대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첫 ‘조(兆)대어’로 기대를 모은 파두(440110)가 7일 기대와 달리 공모가를 밑돌며 상장 신고식을 치르면서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중소형 IPO 흥행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대형 종목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1.13%(3450원) 적은 2만7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2만5000원까지 급락하며 20% 넘게 빠졌다 3만원 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터져 나오면서 다시 후퇴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 하루 1조3000억원대 매도세를 기록했는데 청약 과정에서 흥행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이 상장 당일 주가까지 끌어내린 모양새가 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파두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에이엘티(172670)와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버넥트(438700) 등 최근 상장한 중소형 새내기 주들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돈 데 따른 IPO 시장의 냉각 기류가 대형 종목의 상장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날 종가기준 파두의 시가총액은 1조3263억원으로, 올해 첫 1조원대 몸값의 종목이다. 이 때문에 상장 성공 여부에 따라 후속 대어급 종목의 IPO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반기 조 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종목은 심사청구 단계에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보험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직행하는 데다 평가 여부에 따라 몸값이 3조원이 넘는 ‘초대어’ 상장 종목 탄생 가능성도 거론된다.하지만 파두의 미지근한 상장으로 기대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달리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에코프로(086520) 그룹주의 과열 논란과 오너 리스크로 상장 심사 통과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월27일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신청한 만큼 심사기한(45일)은 이미 넘긴 상황이다. 잠재적 상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LG CNS와 SK에코플랜트 등을 비롯해 증시 침체를 이유로 상장 절차를 중단한 케이뱅크와 컬리, 오아시스 등도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증권가에서는 대형 종목의 IPO는 중소형과 비교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큰데다 자리를 잡기 시작한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 확대(60~400%), 일반청약자의 중복 재정 제한 등 금융당국의 IPO 건전성 제고 방안 시행으로 하반기에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IPO 투자 열기가 다소 식었으나 여전히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대어급 우량 종목이 IPO 시장을 노크하는 가운데 제도적 뒷받침 등으로 공모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다가온다면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정현 기자
"조각투자사업자 지원"… NH투자증권, '투자계약증권 올인원 서비스' 출시
  • "조각투자사업자 지원"… NH투자증권, '투자계약증권 올인원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O)기반의 조각투자 사업자 지원을 위한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의 한우,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자의 사업 재편 승인과 금융감독원의 투자계약 증권신고서 공시 심사체계 개편에 따른 조치다.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이 보유한 디지털·IB·신탁·리테일 역량을 바탕으로 조각투자사업자의 투자계약증권 발행부터 투자,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술품 조각투자사인 투게더아트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초 사업화 및 상품구성 단계에서는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상품의 구조화, 증권신고서 작성에 대한 전반적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단계에서는 고객들의 안전한 예치금 보관?관리 및 투명한 공모 청약·청산 업무 지원을 위해 투자계약증권 전용 제휴계좌 및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조각투자 자금이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한 언어 양식)를 통해 투자금의 투명한 관리 및 편리한 자금이체가 가능하다. 조각투자사업자의 도산절연(기업 도산에 투자자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대기자금에 대한 특정금전신탁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신탁업 활성화 방안 가시화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동산신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서비스’를 통해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의 국내 1호 조각투자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조각투자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품 외 부동산, 탄소크레딧, 디지털기술IP, 명품·수집품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투자계약증권이 토큰증권의 핵심사업모델인 만큼, 당사가 선도적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각투자사업자의 성공적인 제도권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조력자로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양지윤 기자
반등 미지근한 IPO시장, 입성 대기자들 ‘촉각’
  • 반등 미지근한 IPO시장, 입성 대기자들 ‘촉각’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심리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창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표정이 초조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여파 속에 기업대출과 투자유치가 모두 녹록치 않아 고전하던 기업들 중 상장으로 눈을 돌린 곳들이 적지 않았다. 상반기 중 중소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IPO를 통한 자금조달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기 시작하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장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였다.◇ 올해 첫 ‘조단위 대어’ 파두, 기대에 못 미친 성적...미온적인 시장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는 지난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두자릿수에 그친 79.7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증거금은 약 1조9300억원이 모였다. 파두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362.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파두는 올해 증시에서 상장 출사표를 던진 첫 조단위 대어로, 하반기 IPO 시장의 투심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져 왔다. 연초 이후 중소형 기업들이 기대를 상회하는 상장 성적표를 거두자 IPO 시장이 회복 추세로 돌아섰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은 상태였다. 투자심리 위축에 고전하다 자금조달 창구로 상장을 택한 기업도 적지 않아 상반기 IPO 기업이 총 63개로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넉넉했던 지난 2021년 상반기(59개사)도 넘어선 수치다.가격제한폭 기준이 완화된 점도 시장 기대를 더하는 요인이었다. 지난 6월26일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되는 기업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기존 최대 260%에서 최대 400%로 확대하는 규정이 적용됐다. 공모가의 4배까지 가격대가 오를 수 있게 되면서 투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대형주인 파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자 시장 분위기가 소폭 가라앉는 모양새다. 아직 대형주가 거액을 끌어모을 만큼 시장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하반기 중 상장이 예상되는 대어들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서울보증보험 등 시가총액 규모가 1조에서 3조 안팎인 대형주들이 하반기 중 상장을 계획해둔 상태다.◇ “IPO 투심 회복 추세는 여전”첫 조단위 대어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IPO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추세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IPO 기관수요예측경쟁률은 1582:1, 일반청약경쟁률은 1676:1을 기록했다. 과거 6 년(지난 2017~2022) 동월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및 일반청약 경쟁률 모두 높게 나타나면서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IPO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달 중에도 과거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상장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확정 공모가 수준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지난 해 보다는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 이상에서 정해진 비중이 약 68%로 지난 해 54% 대에서 대폭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어급 우량 종목이 IPO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도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공모가 밴드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08.05 I 지영의 기자
자본성증권 발행 봇물…보험사 이자부담 ‘쑥’
  • [마켓인]자본성증권 발행 봇물…보험사 이자부담 ‘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다만, 자본성증권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결국 이자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험사들이 발행한 자본성증권 규모는 총 2조9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후순위채 1조4680억원, 신종자본증권 1조4560억원 등이다. 보험사들은 K-ICS(킥스·지급여력비율) 아래서 자본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자본성증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킥스는 올해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 IFRS17 내에서 기존 건전성 기준인 지금여력비율(RBC)을 대체한다. 보험부채 평가방식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등 보험사의 재무제표와 자본규제에 큰 변화로 작용한다.최근 들어 보험사는 신종자본증권보다 후순위채를 활용해 자본 비율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로 발행된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은 모두 후순위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3000억원 △푸본현대생명 980억원 △KDB생명 900억원 △롯데손해보험 100억원 △롯데손해보험 600억원 △한화생명 5000억원 등이다.보험사 자본 규제상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으로,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된다. 다만 기본자본에 대한 별도의 규제 비율이 없기 때문에 발행금리가 더 낮은 후순위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상 후순위채는 신용도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 신종자본증권은 두 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이다.리테일 수요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난 7월 한화생명은 총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333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공모액을 모두 채웠으나 리테일 수요를 앞세워 추가 청약 계획을 세웠다. 발행일 전까지 1670억원의 추가 청약을 받아 총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공모채 추가 청약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문제는 고금리 상황인 만큼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에 대한 이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이자 부담이 높아질 경우 실적 감소 등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한국은행도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일부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이자 부담률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보험업권의 자본성증권 이자부담률은 9.4%로 집계됐다. 은행권(5.7%)을 상회하는 수준이다.한국은행은 “최근 자본성증권이 자본 확충 수단 중 하나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지만, 금융 여건에 따라 발행 금융기관과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보통주 자본을 통한 자본 확충 노력을 강화하고 자본성증권 발행은 보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주 모회사가 없는 보험사들은 현실적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외에는 자본 확충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 방안도 있으나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된다”면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주주가치 희석 문제로 주주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
2023.08.04 I 박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 온라인전용 ELS·ELB 4종 모집
  • 한국투자증권, 온라인전용 ELS·ELB 4종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궈은 온라인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종과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TRUE ELB 1902회는 홍콩항셍지수(HSCEI)가 기초자산인 넉아웃(knock-out) 상승형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초과 122% 이하 범위 내에 있을 경우 연 최대 22%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다만,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이 한 번이라도 조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만 상환된다. TRUE ELB 1903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넉아웃(knock-out) 상승형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초과 145% 이하 범위 내에 있을 경우 연 최대 45%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다만,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이 한 번이라도 조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만 상환된다.TRUE ELS 16317회는 홍콩항셍지수(HSCEI)가 기초자산인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100%(6, 12개월), 95%(18개월), 90%(24개월), 85%(30개월), 80%(만기) 이상이면 연 10%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TRUE ELS 16318회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NAVER)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세이프존(Safezone)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0%(6개월), 85%(12개월) 80%(18, 24개월), 75%(30개월), 70%(만기) 이상이면 연 12%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ELS 상품 2종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55%, 5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20~100%, 5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단, 세이프존 스텝다운형 상품은 기초자산이 손실 기준 아래로 하락한 적이 있어도 만기평가일에 50% 이상이면 원금을 지급한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4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7일부터 8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0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8.03 I 김인경 기자
왕좌에서 내려오는 큰손…우수 성과에도 냉정한 시장
  • [마켓인]왕좌에서 내려오는 큰손…우수 성과에도 냉정한 시장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에도 적자를 면하고 수익을 냈던 국내 자본시장 큰손이 무거운 왕관을 내려놓는다. 다른 기관투자가보다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냉정한 자본시장 평가에 올해 연임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 성적 좋은데…경공 CIO 연임 무산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종석 경찰공제회 금융이사(CIO)가 오는 10월을 끝으로 경찰공제회를 떠난다. 최근 한 CIO의 연임과 관련해 대의원회가 열렸지만, 대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해 안건이 부결된 것이다.지난해 경찰공제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변수가 큰 시장 환경에도 운용 수익률 5%를 달성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3대 연기금과 일부 공제회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 582억원을 거두면서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특히 지난해 변동성이 컸던 증시에서 다른 연기금이 평균 -20%대 주식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 경찰공제회가 5%의 성과를 내면서 이목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주식운용팀에 운용역을 충원하면서 역량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주식 5% △채권 4.1% △대체투자 5.4% 등이며, 지난 2020년부터 전체 투자수익률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공제회의 총 투자자산 규모도 4조345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배경에 주목…다른 CIO들 임기는?엄동설한의 금융시장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둔 한 CIO가 올해 연임이 무산되면서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대개 기관투자가들은 외부 시장 환경이 불안정하면 최고투자책임자인 CIO 등 내부에 변화를 주기보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특히 CIO의 임기는 기본 2년으로 짧은 편이라 우수한 실적을 내면 대부분 임기를 한두 차례 연장하는 분위기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 CIO가 경찰공제회의 주식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주려고 한 점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찰공제회는 정관을 통해 주식 비중을 전체의 1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주식 비중이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대체투자는 68.2%로 포트폴리오가 기업금융·부동산·인프라 자산에 쏠려 있는 편이다.시장에서는 다른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CIO들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이도윤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은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을 확정했다. 노란우산공제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0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급격하게 불어나는 중이다.또한,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의 임기는 다음 달 말 만료된다. 이 CIO는 지난 2019년 10월 선임됐는데, 재임기간 동안 3년 연속 운용수익률 11%대를 기록하고 최고 운용수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1년 단위로 두 차례 임기가 연장되면서 4년째 자금운용단을 이끌고 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땐 보통 CIO를 유지하며 조직 내부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며 “실적이 좋았는데도 임기가 연장되지 않았다면,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8.03 I 김대연 기자
철근 빠진 아파트 '계약 취소' 어려워…"파주운정은 선납금 돌려준 것"
  • 철근 빠진 아파트 '계약 취소' 어려워…"파주운정은 선납금 돌려준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혼희망타운 분양받아서 곧 들어가는데 철근이 빠진 곳이라네요. 입주 전인데 계약 취소 가능한가요.”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이 누락된 공공주택 15개 단지를 공개한 이후 아직 입주하지 않은 사람들의 계약 취소 문의가 빗발치는 중이다. LH는 정식 계약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일부 단지의 ‘선납 계약금 환불’을 진행하고 ‘계약일정 연기’ 등의 조처를 하면서 계약 해지 및 취소를 막아보려는 분위기이나 입주를 앞둔 주민은 보강 작업을 끝낸다고 하더라도 믿지 못하겠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사장 주재 회의에서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해배상 청구 가능하지만 계약 취소 어려워LH가 발주한 아파트 가운데 지하주차장이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 91곳 중 15곳에서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9곳이 준공됐고, 6곳은 아직 시공 중이다. 준공 후 철근 누락이 발견된 단지는 파주운정 A34(입주완료),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RH11(입주 중), 수서역세권 A3(입주 중), 수원당수 A3(입주 중), 오산세교2 A6(입주예정), 남양주별내 A25(입주완료), 음성금석 A2(입주완료), 공주월송 A4(입주완료), 아산탕정 2-A14(입주완료) 등이다. 이중 아직 입주 전이거나 이제 막 입주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단지의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 계약 취소 이후 계약금 환불이나 추후 청약의 불이익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30대 A씨는 “신혼집으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돼 좋았는데 철근이 빠진 아파트라니 절망적이고 보강 공사를 한다고 해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입주 전이니 계약 취소가 가능한지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도상 이미 입주한 단지의 주민은 물론 철근 누락 때문에 아파트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계약을 해제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원칙적으론 불가능하다고 했다. 법무법인 동인의 윤현석 변호사는 “철근 누락은 설계단계부터 잘못됐거나 시공상 오류에 해당할 수가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철근 누락 때문인 ‘하자’에 의한 것이어서 손해배상은 청구할 수 있지만 계약의 해제나 취소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며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 취소를 하더라도 추후 청약 불이익 등에 대해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근 누락 때문에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안전상 중대한 하자라고 판단이 되면 계약 취소가 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다만 철근 누락 때문에 보강작업이 길어져서 아파트 입주예정일이 3개월 이상 연기가 된다면 입주지연을 이유로 한 계약해제가 가능할 수 있다. 이미 납입한 대금을 돌려받고 위약금 조항이 있다면 위약금, 없다면 손해배상금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개월 이상 입주지연해야 계약해지 가능성결국 철근 보강 공사 등으로 3개월 이상 입주지연해야 계약해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현재 국토부와 LH는 준공 후 철근 누락이 발견된 아파트에 대해 이달 혹은 9월 말까지는 보강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입주지연에 따른 계약해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는 “부실시공으로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계약 해제가 입주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할 수 있다”며 “계약 해제되려면 계약해제사유가 인정돼야 하는데 철근누락 등 부실시공으로 계약해제가 가능한지는 구체적 사정에 따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건이 중대한 하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법률적인 검토에 나서겠다고 했다. 추가 계약 잠정 연기와 계약금 선납자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 파주 초롱꽃마을3단지(파주운정 A34)는 아직 최종적 법률 행위인 계약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취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LH는 252명의 예비입주자가 선납한 계약금 총 2억8700만원을 환불한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계약 전 자산 등 입주자 검증을 하고 적법한 사람만 입주하고 있는데 파주운정 단지는 계약률이 낮아 선납입을 받고 검증을 다음에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며 “이달 1~3일 중 계약을 하기로 돼있었는 데 그전에 계약금을 선납한 사람에게 보강공사 이후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원치 않는 사람에게는 선납금을 돌려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8.02 I 이윤화 기자
하이투자증권, 300억 규모 ELS 3종 공모
  • 하이투자증권, 300억 규모 ELS 3종 공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3종을 총 30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공모하는 ELS는 HI ELS 3468호, HI ELS 3469호, HI ELS 3470호다. 공모는 이날부터 오는 9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HI ELS 3468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0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0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HI ELS 3469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1.90%(연 7.3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3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HI ELS 3470호는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8.60%(연 6.2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6.2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2일부터 4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08.02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가는 빅텐츠, 콘텐츠株 흥행 계보 잇나
  • 코스닥 가는 빅텐츠, 콘텐츠株 흥행 계보 잇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을 제작한 빅토리콘텐츠(빅텐츠)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9년 만이다.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서는 다섯 번째 주자로 앞서 도전한 기업들에 비해 공모구조가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분야인 만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최소 중박 이상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조윤정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빅텐츠 제공)조윤정 빅토리콘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케이(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기왕후 등 히트작을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모회사는 코스피 상장사인 패션 기업 F&F(383220)로 지난해 3월 235억원을 투자해 빅텐츠 지분 50.8%를 확보했다. 창업자인 조 대표는 지분 19.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 3월 방영을 시작한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회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22억3000만원을 달성,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29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는 10억원 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당시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매출은 반영하지 않았다. 향후 수익이 매출에 인식되면 올해 실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1분기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TV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기대작이 편성돼 올해 역시 예년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텐츠는 자체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총 23개 작품에 대한 국내 방영권을 비롯해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사용료 등을 통해 매년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드라마 총 10편을 제작하며 연평균 2~3편의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12편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F&F와의 시너지 효과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F&F는 빅텐츠 인수와 F&F엔터테인먼트 설립, 아이돌 기획·제작 투자 등에 참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빅텐츠는 F&F의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들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이고,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도 36.16%로 높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이전상장에 나섰던 토마토시스템(393210)(47.41%), 프로테옴텍(303360)(46.65%)과 비교해도 10%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콘텐츠 기업은 킬러 콘텐츠를 보유하면 큰 폭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빅텐츠는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신규 드라마 제작과 작가·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660억~723억원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금융당국의 제도 개편 이후 수요예측 기간을 늘린 첫 사례다. 7~8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빅텐츠와 F&F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F&F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2 I 양지윤 기자
IPO 시장, 중소형→대형 재편…兆대어 온다
  • IPO 시장, 중소형→대형 재편…兆대어 온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금 주식 공모는 안 하면 바보다.”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을 놓고 한 증권가 관계자가 한 말이다. 상장 종목마다 거래 첫날 공모가의 2~3배 가격이 형성되는 등 호황을 보이면서다. 공모 시장이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중심으로 조 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대형종목이 잇따라 상장 도전장을 낸다. 화제성과 더불어 수익률까지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작지만 알짜 중심으로 뜨거웠던 IPO 시장은 하반기를 맞아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수요예측을 마친 파두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 단위급 대어들이 출발선에 섰다. 여기에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을 확대한 정부의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시가총액이 3조 원을 넘는 초대어 탄생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첫 ‘兆대어’ 파두, 수요예측 ‘흥행’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밴드 상단인 3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를 기준으로한 예상 시가총액은 1조4898억 원 수준으로 올해 첫 조 단위 대어다. 한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최초의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인데다 프리IPO 과정에서 1조원대 시가총액이 예상된데 따른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일은 내달 7일이다.파두를 필두로 하반기 중대형 IPO 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예상 시가총액 조 단위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데 주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최대어인 기가비스(420770)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5500억 원의 두배 이상 체급이 큰 종목들이다.메인 무대도 옮긴다. 상반기 IPO가 코스닥 시장에 집중됐다면, 하반기는 조 단위 대어가 잇따라 상장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상장하는 넥스틸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 자리를 찜했다. 글로벌 종합강판 제조 기업으로 내달 초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3000~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그리고 SK에코플랜트는 올해 IPO 시장 최고 몸값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로보틱스는 빠른 수익성 개선을 무기로 코스피 시장에 직행해 로봇 테마 대장주를 노린다. 몸값이 최대 3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 양산 업체로 올해에만 1200% 이상 오른 에코프로(086520) 그룹의 계열사다. 올해부터 IPO를 추진 중인데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최대 몸값이 4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하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예상된다. 친환경·신에너지 기업으로 몸값이 5조~6조원에 달할 것이란 시장 예측이다. 국내 최대 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은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상장에 나서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예상 시가총액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에 이르는 몸값이 예상된다. 이밖에 IT 서비스를 영위하는 LG CNS와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엔카닷컴, 1조~2조원으로 추정되는 게임 개발업체 시프트업과 미디어커머스 업체 에이피알도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400%↑’ 대어에서 나오나올 상반기 IPO 시장은 주가수익률에서는 매우 준수했으나 소형 종목이 대다수라 공모 규모 자체는 작았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 기업 수는 31개로 전년대비 1개 늘어나는 등 유사했으나, 공모 규모는 지난해 10조2577억원에서 996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초대형 IPO가 진행된 반면 올해는 코스피 시장 상장 IPO가 전무했던 탓이다. IPO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주식 발행 실적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발표한 ‘23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 주식을 발행한 건수는 총 64건, 2조7354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1% 감소한 수치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더라도 올 상반기 IPO 공모 규모는 전년 대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면서도 “작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회복한 IPO 시장이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는 더 나아지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신규 상장 종목 가격 변동폭이 공모가 기준 60%에서 400%로 확대된 것도 하반기 IPO 시장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대형 상장 종목이 잇따라 예정된 만큼 확대된 변동폭에 따라 MSCI 등 벤치마크편입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새 제도 도입 이후 상장 당일 주가가 최대로 오르며 이른바 ‘따따블’을 기록한 종목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제도가 적용된 스팩 포함 신규 상장 종목 8개의 주가수익률 평균은 137.5%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조 단위 대형 기업 공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장종목 가격 제한폭 확대는 거래량 증가 및 주가 수익률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유통가능주식이 적은 기업의 경우 락업 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과대평가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023.07.27 I 이정현 기자
하이투자증권, 200억 규모 ELS 2종 공모
  • 하이투자증권, 200억 규모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20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공모하는 ELS는 HI ELS 3460호 HI ELS 3461호다. 공모는 이날부터 내달 2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HI ELS 3460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2.50%(연 7.5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5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HI ELS 3461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0.40%(연 6.8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6.8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26일부터 28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07.26 I 이용성 기자
“대박 기대했는데 쪽박”…새내기株 ‘주의보’
  • “대박 기대했는데 쪽박”…새내기株 ‘주의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공모 청약 경쟁률은 높고, 시가총액은 낮아서 따따블(주가가 공모가보다 4배 오르는 것) 갈 줄 알았죠.” 신규 종목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높아지면서 새내기주에 투자한 개미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0% 가까이 오른 종목이 나온 뒤 너도나도 시초가 매수에 나섰다가 반토막 나는 주식계좌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완화 조치로 새내기주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시초가 매수 전략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상장 첫날 시초가에 샀다가 투자 손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와이랩(432430)은 공모가(9000원) 대비 11.67%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와이랩은 장중 공모가 대비 144.44% 오른 2만2000원을 터치한 뒤 1만원대를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2만1600원) 근방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원금이 반토막 이상 날아가는 손실을 보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반투자자 청약 결과만 보고, 따따블에 대한 기대감에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본 셈이다.와이랩은 수요예측 때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7000~8000원) 상단을 초과한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일반청약에서도 19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대박의 꿈을 안고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쓴맛을 제대로 보고 있다.이는 와이랩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알멕(354320), 오픈놀(440320), 이노시뮬레이션(274400), 필에너지(378340), 센서뷰(321370) 등도 상장 첫날 시초가 부근에서 ‘반짝’ 오른 뒤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사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로 넓힌 뒤 새내기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제도 개편 후 첫 타자로 등판한 시큐센(232830)이 장중에 공모가 대비 293%까지 오르며 국내 증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상장한 5개 종목 역시 상장 첫날 공모가의 3배 이상 급등했다. 시큐센이 따따블 달성에 실패하자 다음 상장 업체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내기株, 상장 초기 주가 이어가기 어려워문제는 상장 첫날 급등세만 보고 단타 매매에 나선 개미들이 고점에 물려 있다는 점이다. 장 초반 새내기주를 사들여 가격이 급등하면 파는 초단기 수익실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면서다. 실제로 시큐센은 코스닥 이전상장 당일 하루 거래대금이 6595억원으로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4494억원)를 따돌리고 코스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다음날 상장한 오픈놀과 알멕도 각각 9294억원, 7613억원으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시큐센과 오픈놀의 하루 거래량 회전율은 각각 584.8%, 400.47%에 이른다. 하루 거래량 회전율은 하루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수치다. 하루 만에 상장 주식 1주당 너댓번의 주주 손바뀜이 이뤄졌다는 걸 의미한다. 제도 변경 전 올해 상장한 IPO 기업 28곳의 상장 당일 하루 거래량 회전율은 평균 74.0%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공모주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시초가에 공모주를 잡으면 물린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타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새내기주 강세는 제도 변경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인 만큼 상장 초기 주가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제도 변경 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상장 첫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는 신규 상장주의 투자심리와 수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새내기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24 I 양지윤 기자
"평당 4천도 가치있을 것 같아"…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 '북적'
  • "평당 4천도 가치있을 것 같아"…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 '북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큰아이 신혼집을 구해주려고 왔는데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나니 생각보다 더 좋아서 큰 평형을 넣어서 저희도 이사 오고 싶네요. 특히 큰 창호가 마음에 들어요. 청약이 꼭 되면 좋겠네요.”21일 오전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 (사진=이윤화 기자)21일 서울 서초구 르엘 캐슬 갤러리에 오픈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는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한 사람들로 오전 10시부터 북적였다. 60대 여성 A씨는 “건대 스타시티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이 신혼집을 보러 왔다가 마음에 들어서 저희 부부도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한다”면서 “분양가는 비싸지만 주상복합인데다가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고 하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폭염에 미리 예약을 한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사전 예약 제도로 운영하고 있어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은 없었지만, 하루 240팀(700여명)만 제한적으로 받아 이미 이달 말까지 전 타임이 모두 마감된 상태였다. 롯데캐슬 이스트폴 분양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와 안전상의 이유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등록한 사람들만 받고 현장 입장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관심등록 고객만 4만여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예약마감이 너무 빨리되는 바람에 민원이 많이 들어와 조금씩 예약 여유분을 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8월 9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수는 △74㎡(88세대) △84㎡A(195세대) △84㎡B(44세대) △84㎡C(18세대) △84㎡D(16세대) △101㎡A(84세대) △101㎡B(26세대) △101㎡C(24세대) △124㎡(44세대) △125㎡P(2세대) △138㎡(90세대)이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했고, 팬트하우스는 125㎡ 두 세대다. 황대연 롯데건설 KT구의역세권 사업소 소장은 “전체 가구 중 대형평형이 50% 정도 되는데 대형 평수에 대한 문의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면서 “서울 내에 신축 대형 아파트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한강 조망 입지에 큰 평수 위주로 구성하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단지의 가장 큰 강점은 주상복합 시설과 더불어 2호선 구의역과 브릿지를 통해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란 점이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들어서는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 내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다양한 판매시설을 비롯해 8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메가박스),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인 풀만(Pullman),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기부채납을 통해 광진구청과 보건소도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할 계획이라 공공청사 관련 업무도 편리하게 볼 수 있다.분양대행사인 마켓리더의 이상연 본부장은 “영동대교 잠실대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동서울 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면서 “서울시의 도시계획 중 일원으로 지상철인 구의역을 지하화할 계획인데다 서울의 동서남북 모두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잠재 가치는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델하우스 방문객들 대부분이 입지적 강점이나 내부 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예상보다 분양가가 비싸단 의견도 있었다. 해당 단지의 평단 분양가는 4050만원으로 결정됐다. 84㎡(33평) 기준으로 보면 대략 13억2000만원 정도 하는 셈이다. 30대 남성 B씨는 “분양가 상한제가 풀리긴 했지만 당초 예상가는 평당 2000~3000만원대 수준이었는데 규제가 풀린 이후 평당 4000만원대 안팎이란 예상이 나왔고 실제로도 그 정도 가격이라 놀라긴 했다”면서도 “인근 아파트 대비 훌륭한 입지라 청약은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에 따르면 2017년 지어진 264세대의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84㎡C타입이 지난 6월 13억9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2007년 지어진 더샵스타시티는 이달 15일 96㎡D타입이 16억7000만원에 팔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래미안, SK 등 주변 비견 가능한 신축급 단지들의 현재 시세와 비교해보면 비싼 편은 아니다”면서 “평당 분양가 4050만원 내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사실상 3900만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된 셈이라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3.07.21 I 이윤화 기자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ELS 3종 모집
  •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ELS 3종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3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TRUE ELS 16264회는 50억원 한도로 모집하는 홍콩항셍지수(HSCEI)가 기초자산인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5%(6, 12, 18개월), 90%(24개월), 85%(30개월), 80%(만기) 이상이면 연 9%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TRUE ELS 16265회는 30억원 한도로 모집하며 LG전자와 POSCO(포스코)홀딩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6, 12개월), 80%(18, 24개월), 75%(30개월), 70%(만기) 이상일 경우 연 12.3%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TRUE ELS 16266회는 50억원 한도로 모집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기초자산인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6개월), 80%(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12.2%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세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55%, 45%,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20~100%, 30~100%,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1일부터 2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5일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07.19 I 김인경 기자
15층 이하 아파트·연립도 공동인수로 화재보험 가입
  • 15층 이하 아파트·연립도 공동인수로 화재보험 가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3분기부터 15층 이하 아파트와 연립주택도 공동인수 제도를 활용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화재보험 공동인수 담보(보장)범위도 홍수 등 화재보험에 부가되는 특약 전체로 확대된다. 공동인수는 한 보험회사가 단독으로 보험계약을 인수하기 어려운 계약을 여러 보험회사가 함께 인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17일 ‘화재보험 가입시 소비자 유의사항’ 자료를 통해 원하는 화재보험에 가입이 어려운 경우 공동인수 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화재보험과 관련해 보장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본인에게 필요한 화재보험에 가입하라고 당부했다. 화재보험은 화재, 폭발 등으로 인해 건물과 가재도구 등에 발생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국·공유건물과 학교, 백화점, 도매시장, 16층 이상 아파트, 공장 등 특수건물은 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문제는 최근 손해보험사가 소비자가 원하는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 공동인수를 통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인수는 화재 등 사고위험이 높은 계약을 다수 보험회사가 함께 인수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특수건물 소유자는 손보사를 통한 보험가입이 어려운 경우 공동인수 제도를 활용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회사가 특약을 추가하거나 보장한도를 증액해 보험료가 과도하게 인상된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하더라도 공동인수 제도를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현재 화재보험 공동인수 대상건물과 담보범위가 특수건물의 자기건물손해 및 대인·대물배상 담보로 한정돼 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공동인수 대상건물에 15층 이하 공동주택이 포함된다. 담보범위도 홍수, 배관손실, 스프링클러 손해 등 화재보험에 부가되는 담보(특약) 전체로 확대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가 화재 등 보험사고 이력이 있는 건물에 대해 사고 이력과 무관한 특약을 추가하거나 과도한 수준으로 보장한도를 증액해 화재보험료를 과다 인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보험약관, 청약서 등을 통해 본인에게 불필요한 특약이 추가되거나 보장한도가 과도하게 증액됐는지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보험계약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또한 보험회사가 보험약관 및 청약서 부본을 계약자에게 전달하지 않거나,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경우, 계약자가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 계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계약 취소가 가능하다.
2023.07.17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