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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신도시 내집마련 청약전략 이렇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 송파신도시의 아파트 등 주택공급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청약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파신도시는 오는 2009년 9월부터 분양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강남권에 조성되는 신도시라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약통장 미가입자의 경우 지금이라도 가입을 하면 분양시점에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송파신도시에서 내집마련을 성공하기 위해선 임대 또는 분양 중에서 어디에 청약할 지를 먼저 선택을 한 후 평형에 따른 청약통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임대아파트, 청약저축 유리= 송파신도시에는 총 4만6000가구중 절반이상인 2만390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는 그만큼 많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청약저축은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전용 25.7평 이하 분양 및 임대아파트와 민간업체가 짓는 전용 18평 이하 임대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009년 9월 분양예정인 ▲전용 18평이하 1만2900가구 ▲18~25.7평 이하 5000가구 등 총 1만7900가구가 청약대상이다.청약저축은 동일순위 할지라도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법이 무주택세대주 년수, 납입총액, 납입회수 등에 따라 우선 당첨이 결정된다. 또 한번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꿨다면 다시 예금에서 저축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청약예금, 중형임대·주상복합 노릴 만= 청약예금의 경우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이 가능한 평형이 다르기 때문에 전용 25.7평 이하 또는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 중에서 어디에 청약할 지를 정해야 한다. 또 청약부금은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다. 지역거주 만 35~40세 이상, 5~10년 이상 무주택자는 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유리하다.전용 25.7평 이하 청약예금(서울기준 300만원)은 중대형 청약이 가능토록 예치금액을 늘려도 1년이 지나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무주택자가 아니거나 갈아타기용으로 청약할 경우 송파신도시 분양시점 1년전에 600만~1500만원 청약예금으로 예치금을 증액하는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전용 25.7평 초과 청약예금은 중형임대로 공급되는 총 6000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중형임대는 4000가구는 전월세형 임대이고 2000가구는 10년짜리 임대로 공급된다. 10년짜리 임대는 10년후 분양전환된다.2010년 10월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 3500가구도 전용 25.7평 초과 청약예금으로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한 편이다. 다만, 중대평형은 채권입찰제로 인한 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자금여력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이밖에 아파트를 아예 포기하고 단독주택(800가구)이나 연립주택(200가구)을 노려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2005.12.27 I 이진철 기자
  • 청약저축 가입자가 ''판교 入城'' 1순위
  • [조선일보 제공]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공급 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청약 전쟁’의 막이 올랐다. 내년 3월 분양이 시작되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치밀하게 전략을 마련해야 ‘판교 입성(入城)’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청약 전략은 2단계로 짜야 한다. 우선, 분양이냐 임대냐를 선택해야 한다. 몇 평형에 도전할지도 미리 생각해야 한다. 다음으로 어떤 단지를 고를지는 모델하우스와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를 직접 둘러보고 판단하는 게 좋다. 단순히 브랜드나 분양가만으로 성급한 결정을 내리면 후회할 수도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 “무조건 청약”정부가 확정한 아파트 공급계획을 보면, 청약저축 가입자가 당첨 확률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청약저축은 주택공사가 짓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 및 임대아파트와 민간업체가 짓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임대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내년 3월에는 주공 분양 2219가구와 주공 임대 1918가구, 민간 임대 950가구 등 총 5087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여기서 떨어지면 내년 8월 주공 분양 1774가구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3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청약 신청 기회가 있는 셈이다. 청약저축 일반 1순위자는 임대아파트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주공 임대는 10년 후 분양 전환되는데 어차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분양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사고 팔 수 없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임대아파트는 오히려 초기 자금부담이 적고, 분양 전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싸 재테크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민영 임대는 2년6개월이면 분양 전환이 가능해 소유권 이전이 빠른 대신 공공 임대보다 분양 전환가격이 비싸고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다.◆중대형 가능한 청약예금도 유리 청약예금의 경우,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 가능한 평형이 다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서울 기준 300만원)이나 부금 가입자 중 일반 1순위자는 당첨 확률이 가장 낮다. 다만, 성남 지역 우선 순위자(2001년 12월 26일 이전 거주자)와 만 35~40세 이상, 5~10년 이상 무주택자는 우선 청약 권한이 있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 편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25.7평 이하 청약예금은 중대형으로 통장을 바꿔도 1년이 지나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해 판교에는 청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통장 증액에는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판교보다 파주, 김포, 하남 풍산, 용인 성복·신봉지구 등 대체 청약처를 찾는 게 낫다.전용면적 25.7평 초과 청약예금은 중형 임대와 2007년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통장 활용 폭이 넓다.◆서(西)판교보다 동(東)판교가 나을 수도 판교는 공영개발로 바뀌면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길어졌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 계약 후 10년간, 25.7평 초과는 5년간 집을 팔 수 없다.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25.7평 초과 물량은 분양가 외에 따로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채권을 포함한 분양가는 평당 1500만~1600만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경부고속도로 동쪽의 동판교에 짓는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서판교는 상대적으로 저밀도로 개발돼 쾌적성이 높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동판교 쪽에 전철이 들어서고, 분당과 가까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예 아파트를 포기하고, 블록형 단독주택지나 연립주택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판교는 쾌적성이 뛰어나 오히려 단독·연립 같은 저층 단지가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도 있다.
  • 서울 분양시장 `한파`.. 청약률 `0` 단지 나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에서도 3순위까지 단 한 명의 청약자가 나오지 않는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반면 기업도시, 혁신도시, 신도시 등은 수요자들이 몰려 수도권 분양 시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시분양 폐지 이후 첫 개별 분양된 중랑구 중화동 청광플러스원(47가구)은 지난 8일 청약 마감때까지 단 한명의 청약자도 접수하지 않아,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갔다. 또 27가구를 분양한 평택시 비전동 신일유토빌 역시 3순위까지 청약 접수를 받았지만, 통장을 사용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군포시 당동 KCC2차는 32평형 36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단 한명만이 청약 접수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업도시나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은 밀려드는 청약 수요에 발 디딜 틈이 없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강원 원주시에서 지난 12일 청약을 받은 벽산건설(002530)의 `벽산 블루밍` 아파트는 397가구 모집에 40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33평형은 청약경쟁률이 최고 40대 1를 웃돌았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분양된 대우건설(047040)의 `대우 푸르지오`(978채)는 32평형이 1순위 청약에서 무려 42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 양극화 더욱 심화될 듯..대형 단지 분양 앞두고 통장 사용 자제 청약이 저조한 단지들은 가구수가 적고 입지 등에서 다른 단지보다 돋보이지 않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실수요를 감안할 때 청약 제로 단지가 나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8.31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거나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는 단지들이 고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예고된 대형 단지의 분양을 앞두고 통장 사용을 자제하는 수요자들의 성향도 수도권 분양 시장 침체를 부채질 하는 이유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되는 하남 풍산이나 판교, 은평뉴타운 등을 겨냥한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을 아끼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개발 호재를 갖춘 원주나 아산 일대의 수요자들은 적극 청약하는 자세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내년에 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로 업계는 꼽고 있다.
2005.12.16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한항공 내일부터 정상운항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매일경제▲1면-삼성 LCD단지 유치 아산 `화려한 변신`-일본 초고령사회 진입..65세 이상 20% 넘어-대한항공 긴급조정권 발동..내일 완전정상화-황우석 교수 `서울대에 검증 요청`▲종합-줄기세포 재검증 절차 불가피-대한항공 긴급조정권 발동..`항공대란 조기진화`-26일까지 노사협상..합의못하면 직권중재-수출·관광업 치명타 3일간 손실 2000억대-WTO 홍콩 각료회의 내일 개막..농업관세 감축폭 여전히 대립-자산 5000억 초과 대기업 계열 600사..중기 혜택서 제외▲경제종합·정치-고령화 폭풍..일본이 늙어간다(상)(기획)-사학법 찬바람 예산·부동산법 진통-오늘부터 아세안+3 정상회의▲국제-일 증시 자동차·은행주가 이끈다-나이지리아 항공기 추락..103명 사망▲산업-삼양제넥스, 중국에 과당 공장-LG전자, 2008년까지 연구소 2개 추가 건설-엘리베이터업계 `도어특수 잡아라`-백화점 송년세일 `대박`▲증권-국내 증시 시가총액 700조 육박..외국인 1년새 100조 평가차익-코스닥 우회상장 어려워진다-농협 인수증권사 연내 선정..세종증권 등 3곳 우선협상자 물망-LG카드 매각일정 늦춰질 듯..산은 입찰공고 내년으로▲부동산-종부세 15일 납부세 마감..이의제기 속출-판교 `베벌리힐스` 300가구 조성-강남 재건축 다시 안정세◇한국경제▲1면-세계 투자자금 증시로..증시로..-대한항공 긴급조정권 발동-한국 게임 아이템..중국서 무차별 사냥▲종합-황우석 교수, 서울대에 자체조사 요청..배아줄기세포 `진실게임` 풀릴까-신종 우회상장도 대주주 지분매각 제한-월드컵 마케팅 일제히 킥오프-제조업 중기 범위확대 `없던일로`-WTO 홍콩 각료회의..농산물 시장개방서 이견-사학법 파문.. 여, 감세안 빅딜카드 수용하나▲사회-제자월급 떼먹고..연구비 빼돌리고, 검찰 광운대 교수 등 4명 적발-상처만 남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경제피해 1900억▲국제-OPEC 감산론 솔솔..유가 하락땐 내년초-던킨도너츠·베스킨라빈스 팔린다▲산업-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비중 40%로(10%p↑)..내년초 청주공장 라인 조정-기아차, 동남아 점유율 5% 목표..북미·유럽 이은 핵심시장 육성-LGT, 상호중계시스템 상용화-추위 덕에..백화점 송년세일 대박▲증권-기관, `연말랠리 내가 이끈다`..홀로 순매수-해외주식 직접투자 급증..개인계좌 3274개, 1년새 3배 늘어-4분기 어닝시즌 대비할 때▲부동산-아껴뒀던 청약통장 내년이 쓸때..판교 등 알짜분양 줄줄이-다세대주택 못짓는다..내년 일조권 강화-이달 수도권 `노른자 지구` 공공분양 펑펑◇서울경제▲1면-대한항공 내일부터 정상운항-기업들 월드컵 마케팅 시동-판교에 고급 전원주택 단지▲종합-병원·통신 등 13개 업종..중소기업 인정범위 확대-대한항공 긴급조정권..경제 피해 우려에 서둘러 `극약 처방`-내년 반도체는 `화창`..자동차는 `흐림`-엔화 급락이 내년경제 최대복병-황교수, 서울대에 조사 요청▲금융-시중은행, 하반기 상품판매 호조-HK저축은행, 조직 추슬러 영업 활성화에 최선▲국제-미 FRB, 기준금리 0.25%p 추가인상 확실시..통화정책 성명문구 바뀌나 촉각-일, `내년 디플레 탈출`..정부차원 공식표명 할듯-파라마운트, 드림웍스 15억불에 인수▲산업-기업들, 온·오프 총동원 월드컵 특수 잡기 불꽃경쟁-대기업 내년 매출목표 상향 러시-`가전 더 싸게` 잇단 가격 파괴-내비게이션 시장 달아오른다-유통업계 내년 투자 늘린다▲증권-100억원 안팎 소형펀드 수익률 高高-하이트맥주 헤지펀드 타깃되나..칼스버금 처분따라 잇단 공략 움직임-신종 우회상장 주식매각 제한▲부동산-강남 부동산 시장 급랭..뉴타운 사업은 활기-올 강남권 아파트 평당시세 비강남권보다 191만원 더 올라
2005.12.11 I 김세형 기자
  • 공무원이 기획 부동산업체 묵인·비호 `충격`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이번 부동산투기 합동단속반에 적발된 부동산 투기사범들은 `부동산투기를 위해 돈만 되면 무엇이든 한다`는 식으로 온갖 불법수단을 동원해 차익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획부동산업체로부터 지목변경절차 등 편의제공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등 기획부동산업체와 일부 공무원들이 서로 결탁해 기획부동산업체의 불법행위를 묵인 또는 비호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동산투기세력과 관계 공무원 결탁 일부 공무원들은 기획부동산업체 및 전문투기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거래허가와 관련된 편의 등을 제공해 주는 등 전문투기꾼들과 결탁해 부동산투기를 비호, 방조하거나 심지어 직접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공무원들은 개발제한구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거나 토지분할 측량 및 지목변경 절차 등의 편의제공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겼다. 또 직무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고 공무원들이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를 마구잡이로 사들인 다음 불법으로 형질변경 허가를 내주고 가족 명의로 불법으로 명의신탁했다. 이중에는 농지취득자격증명 담당 공무원들이 투기목적의 농지구입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해 준 경우도 있었으며 개발행위허가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기는 경우도 있었다. 그동안 기획부동산업체가 단기간에 분필등기 등을 거쳐 팔아치운 뒤 빠지는 수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관련 공무원들의 묵인과 비호가 있었다는 소문이 이번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기획부동산업체, 검·경 수사에 철저 대비 기획부동산업체들은 대부분 강남에 호화사무실을 차려놓고 우후준순처럼 밀집되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중요 장부를 숨겨놓는 등 검·경 수사 및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들 업체들은 부동산거래를 목적으로 이른바 `기획부동산` 법인을 설립한 후 대규모의 임야 등을 증여로 가장하는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사들인 뒤 이를 다수의 필지로 분할해 고가에 팔았다. 지역 유지 등도 농민이 아니면 취득할 수 없는 농지를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지 농민 명의로 허위의 영농계획서를 제출,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사들인 뒤 농민 명의로 농지를 명의신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지역의 이른바 `떳다방` 업자 등 투기꾼들이 지방 중소도시의 신규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매차익을 노리고 청약통장을 사들인 다음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아파트를 분양, 당첨받아 전매차익을 얻기도 했다. 특히 대규모로 전원주택을 건설하면서 당국의 사업계획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소규모로 분할, 각 분할토지 명의자 앞으로 산림형질 변경허가를 얻어 전원주택 대지를 조성하거나 지가상승을 노려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기획부동산업체 임직원들이 금융피라미드 형태의 다단계 조직을 결성한 후 관광지나 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한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겼다.
2005.11.27 I 조용철 기자
부동산 소득공제 `꼭 챙기세요`
  • 부동산 소득공제 `꼭 챙기세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nbsp; 연말을 맞아 소득공제 대상인 부동산 관련 저축, 대출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는 주택마련 저축, 주택취득(임차) 차입금 원리금상환액,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미분양 주택 이자 상환액 등이 꼽힌다. ◇주택마련 저축 입주자 예금 가운데 주택청약저축과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이에 해당된다. 공제를 받기 위한 제출 서류로는 금융기관이 발행한 주택마련저축 납입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단독 세대주 포함)만 공제 대상이며, 연간 납입금액의 40%까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 10만원 이하로 불입금액이 한정돼 있는 주택청약저축을 매달 10만원씩 납입했다면 48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2000년 10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주택청약부금도 올해 말까지 240만원 한도에서 공제혜택을 볼 수 있다. 분기별 300만원의 불입 한도가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300만원 이내에서 통장 숫자에 상관없이 저축액의 40%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5년 이내에 중도 해지하면 기간에 따라 저축액의 4~8%의 추징세를 내야 한다. ◇주택임차 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 대상은 주택임차차입금과 주택취득차입금 등 두 가지다. 주택임차차입금은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의 전세금 마련을 위해 주택마련저축과 연계해 돈을 빌렸을 경우 이에 대한 원금과 이자상환액에 대해서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공제액은 그해 상환액의 40%로 한도는 연 300만원이며, 주택자금상환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야 한다. 주택취득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는 2000년 11월 폐지된 바 있으나 경과 규정에 의해 1996년 1월 1일~2000년 10월 31일까지 차입한 금액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혜택을 주고 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근로소득이 있는 세대주가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서 모기지론, 시중 주택자금대출, 근로자 및 서민주택자금대출 등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렸을 경우 1년간 낸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된다. 주택소유이전 등기일 기준 3개월 내에 빌린 돈으로 차입금의 상환기간이 거치 기간을 포함해 15년 이상일 경우엔 소득공제 한도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2003년 12월 31일 이전에 10년~15년 미만으로 차입했다면 공제 한도는 600만원까지만 가능하며, 채무자가 저당권이 설정된 주택의 소유자여야 한다. 지난 7일부터 재개된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도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서류는 해당 금융회사의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택등기부등본 등이 필요하다. 직접 건축한 경우엔 주택사용승인서, 건설회사가 건설했다면 주택매매계약서 사본과 계약금 납부 증명서류도 있어야 한다. ◇미분양주택 취득차입금 상환이자세액공제무주택세대주 또는 1주택 소유 세대주가 지난 95년 11월1일~97년 12월31일 기간 중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등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면 1년간 낸 이자상환액에 대해 30%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이 기간에 2주택 이상의 미분양 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는 최초로 취득한 1주택에 한해서만 세액 공제 혜택이 있다. 미분양주택 취득차입금 상환이자세액은 산출세액에서 바로 차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제금액은 훨씬 크다. 필요한 서류는 주택자금이자세액공제신청서, 미분양주택 확인서, 차입금이자상환증명서, 매매계약서 및 등기부등본 등이다. <자료제공 : 부동산뱅크>
2005.11.25 I 윤진섭 기자
  • [20대 ''부자되기'' 열풍] 대학생 새 트렌드 "우리 관심은 돈!"
  • [조선일보 제공] 이화여대 경영학과 3학년 최선아(24)씨는 직원 6명을 거느린 ‘사장님’이다.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아이러브핑크(www. ilovepink. co.kr)’는 옷·가방·신발 판매로 지난 10월에만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방문자 8000명. 작년 9월 학교앞 자취방의 고물 컴퓨터로 시작한 것이 이젠 알짜배기 사업체로 컸다. “가령 1만원을 벌었다고 칩시다. 그걸 좋아라 하고 그냥 먹어 치웠다면 경영 마인드가 없는 겁니다. 그 돈으로 해외 수입이나 직접 제작을 하며 계속 투자해야 해요.” 얼굴은 분명 앳된 대학생인데 하는 말은 족족 ‘사장급’이다. 평범한 경영학도였던 최씨가 창업한 것은 학비가 필요해서였다. 그는 “악바리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밤을 부지기수로 세웠다”고 했다. 덕분에 1년 사이 체중이 10㎏이나 빠졌다. 이젠 학비를 벌고도 남아 친구들로부터 ‘재벌’ 소리를 듣는다. &nbsp;그래도 여전히 수면시간은 하루 4시간을 넘지 않는다. 아침엔 직원들과 함께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 회의를 거듭하고, 밤엔 발이 부르트도록 동대문시장을 돌며 좋은 물건 사냥에 나선다. 그의 꿈은 졸업 후 자기 브랜드를 갖고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 평범한 대학생에서 직원 6명을 거느린 사장으로 변신한 최선아씨. "성공 비결은 발품과 철저한 시장 조사"라며 웃었다. /이덕훈 기자재테크 열풍은 대학가에도 불어닥쳤다. 이념과 구호가 사라진 캠퍼스에선 창업이며 주택청약저축 가입하기, 펀드투자 등등이 대유행이다. 과거 ‘돈’ 얘기 자체가 금기시되던 대학 분위기는 이제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공기로 바뀌었다.지난해 대학가에서 처음 등장한 서울여대의 ‘부자학 개론’ 강의는 수강신청 2분 만에 정원 350명이 채워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20대 부자 만들기’는 개설 1년 만에 회원 수 6만명을 돌파했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재테크 코너’에는 책가방을 멘 앳된 얼굴들이 바글댄다. 연세대 캠퍼스 커플 박현우(23·정외과 3년), 손정현(22·통계학과 3년)씨는 이미 3년 전에 ‘내 집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대학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함께 주택청약부금에 가입한 것이다. 둘이서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를 매달 30만원씩 모아 통장에 넣었다. 대신 독하게 안 쓰고 안 먹었다.“집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잖아요. 주택청약권 하나는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청약부금은) 오래 둘수록 당첨 확률이 높으니깐. 게다가 3년 전엔 청약부금 이자율이 연7%대로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았어요.”(박현우씨)3년 만기가 끝난 올 연초, 두 사람은 청약권 유지를 위해 아파트 최소 평수에 해당하는 300만원만 남겨놓고 나머지 금액은 빼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노후’는 먼 장래 문제가 아니다.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현재형 화두(話頭)’다. “취직해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세상 아닙니까. 그래서 정년이 따로 없는 주식투자를 은퇴 후 직업으로 삼으려고요.” 이렇게 말하는 김정석(25·전주대 3년)씨는 작년 7월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간 아르바이트로 번 400만원을 종잣돈 삼았다. 자신에게 익숙한 식료품과 게임업체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데, 연 수익률이 20%가 넘는다. 장래 본격 재테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일종의 연습 게임이라고 했다. 웬만한 대학이면 주식투자 동아리가 3~4개씩에 이르고, 서울 노량진에 밀집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학원 수강생의 30% 정도는 대학생이 점령했다. 1990년대말 코스닥 버블 때도 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 붐이 일었다. 그러나 그때의 ‘묻지마 투자’와 지금의 ‘계획된 부자열풍’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경영학)는 말했다. 90년대말은 대박을 노리는 앞뒤 안 가리는 열정에 비롯됐다면, 지금은 “저금리 상황에 맞서 현실성 있게 재테크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20대 재테크 열풍의 원인은? 서윤석 이대 경영대학장은 “직장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노력하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 데 대한 20대의 ‘자위권(自衛權) 발동’인 셈이다.
  • 공공아파트 청약 가능한 `청약저축` 증가세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으로 공공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8.31대책을 통해 판교와 송파를 공영개발키로 했으며 기존 신도시에서도 8만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주공이나 지방공사에서 공급하는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이번에 가입한 사람들은 2007년 하반기 이후 공급하는 송파신도시, 이의신도시 등에 청약할 수 있다.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719만4253명으로 8월말에 비해 1% 증가했는데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212만8370명으로 4.6% 증가했다. 청약예금 가입자(279만8494명)도 1.1% 증가했으나 청약부금(226만7389명) 가입자는 2.1%감소했다.청약저축 순위별 분포를 보면 저축가입 2년 이상, 월납입금 24회 이상인 1순위자는 64만5998명(30%), 가입 6개월 이상, 월납 6회 이상 2순위자는 85만5530명(40.2%), 3순위자는 62만6842명(29%)이다.청약통장 가입금액은 모두 24조5275억4900만원(1인당 평균 가입액 341만원)으로 작년말보다 12% 증가했다. 이중 청약예금 가입액이 14조578억1600만원(1인당 518만원)으로 가장 많고 청약저축 7조1942억5300만원(338만원), 청약부금 6조4887억2000만원(286만원) 순이었다.
2005.11.20 I 남창균 기자
  • 집 장만, 굳이 내년으로 안미뤄도…
  • [조선일보 제공] “연말에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대기업체 직원 김모(32)씨는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다. 올 연말 아파트를 분양받느냐를 놓고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그는 2년쯤 뒤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지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좋은데,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짓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이고, 판교 신도시만을 집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분양 시기를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한다. &nbsp;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올 연말에 집을 사더라도 크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에는 원가연동제(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돼 분양가는 다소 내려갈 수 있어도 상당한 제약 요건이 따라붙는다. 전용 25.7평 초과 물량은 채권값을 별도로 내야 하고, 수도권에서 나오는 25.7평 이하 분양물량은 전매금지 기간이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늘어난다. 초기 단계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집값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도 한 이유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실수요자라면 입지가 괜찮은 곳을 골라 연말에 분양을 받거나 미분양 물량을 사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 연말에 청약할 만한 단지들은 어느 곳일까. ◆‘생애첫주택구입자금’으로 청약할 만한 단지생애첫주택구입자금은 가족 중에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가구주가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을 살 경우 연 5.2%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지난 7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전세금 7000만~8000만원 정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자금을 대출받아 서울에서 25평형,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청약이 가능하다.&nbsp;전문가들은 경기 화성 동탄에서 나오는 물량을 권한다. 이번이 동탄에서 나오는 거의 마지막 물량인데다 분양가도 평당 700만원대 초반이어서 중대형 평형보다는 싼 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곳은 삼성의 반도체 공장 증설부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풍성주택이 분양하는 단지는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는 서울 강남의 배후 지역이란 장점이 있어 출퇴근이 유리하고, 입주하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1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청약예금으로 청약할 만한 단지&nbsp;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 평형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풍산, 동탄지구 물량을 저울질할 수 있다. 삼부토건이 하남 풍산지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우미·제일건설의 동탄지구 물량도 중대형 평형 위주로 짜여졌다는 장점이 있다.◆청약저축으로 청약 가능한 단지&nbsp;전용면적 25.7평 이하와 임대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통장을 가진 경우라면 내년에도 분양물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청약저축은 가입기간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적체현상이 심한 편이어서 순위가 밀려 있는 경우라면 올해 청약도 고려해볼 만하다. 경기지방공사가 화성 동탄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은 5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지건설이 역시 동탄에 짓는 임대아파트는 민간 임대라 분양전환 시기가 공공임대의 절반 수준으로 짧다.&nbsp;
  • [이것이 부동산 테크]생애 첫 주택 자금…오는 7일부터 지원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상도동에 사는 주부 양모(35)씨. 무주택자인 남편이 3년 넘게 1순위 청약 통장을 갖고 있지만, 한 번도 써보지 못했다. 늘 자금 조달 문제로 청약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양씨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정부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지난 2003년 말 이후 중단된 ‘생애첫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재개하기로 한 것. 양씨는 이달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30평대 아파트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총 분양가격이 2억3000만원이어서, 전세금 1억원으로 잔금을 내고, 나머지 1억3000만원은 ‘생애첫…’ 대출을 이용하면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8월 7일 이후 구입자도 대출 가능‘생애첫…’ 대출은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가구원 모두가 한 번도 집을 산 경험이 없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가구주의 연소득은 상여금을 제외한 월 급여 총액이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혼자 사는 단독 가구주도 기준만 충족하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25.7평) 이하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 다세대, 연립주택도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 대출 신청을 접수한다. 그러나 건교부는 시행일부터 3개월 이내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끝냈거나, 접수했을 때도 대출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8월 7일 이래 처음 주택을 구입했다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단,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은 대출 자격이 없다.◆연소득 3000만원 이상돼야 알맞아‘생애첫…’ 대출은 상환 조건도 좋은 편이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1년 거치, 19년 균등상환’이나 ‘3년 거치, 17년 균등상환’ 방식 중 고를 수 있다. 예컨대 1억원 이상을 빌리면 매달 부담할 원금과 이자는 60만~80만원쯤 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통상 원리금 상환부담이 연봉의 30% 이내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 3000만원 이상 소득자에게 알맞다”고 말했다. 이 대출 상품은 10년 이상 장기저당대출이어서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득공제를 감안하면 이율이 4%대로 낮아진다”고 말했다.◆어떤 아파트를 고를까최고 대출 한도가 1억5000만원이고, 통상 대출금은 집값의 5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보면, 3억원 이하 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평당가격이 12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0평대는 다소 무리일 수 있어 20평대가 적당하다. 30평대를 원한다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분양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연내에 분양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하남 풍산지구 등이 대상이다.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30평대 공공분양 아파트도 분양가격이 저렴해 관심을 둘 만하다.
내집마련, "생애최초 주택대출로 하세요"
  • 내집마련, "생애최초 주택대출로 하세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마련하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다음달 7일 시행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활용하면 내집 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운영됐다가 이번에 부활된 제도다. 이 지원 방안에 따르면 가족 전원이 태어나서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정의 가구주 가운데 연간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통해 연 5.2%(고정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특히 연간 2000만원 이하인 가구주는 1억원까지는 연 4.7%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신규분양, 기존 아파트 25.7평 이하 아파틀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유망 분양 물량과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규 아파트 = 오는 12월 현대건설(000720)은&nbsp;성동구 성수동 KT 전화국 부지에서&nbsp;현대홈타운(총 445가구)은&nbsp;18평 19가구, 24평 78가구를&nbsp;분양한다. 쌍용건설(012650)이 마포구 창전동에 짓는 지역조합아파트 635가구에는 25, 32평형 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이 각각 101가구와 44가구에 달한다. 롯데건설이 12월에 공급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황학동 롯데캐슬도 생애최초주택마련 대출을 통해 청약해 볼만한 단지로 꼽힌다. 총 1852가구 중 24평형이 337가구나 공급된다. 또 두산산업개발이 분양하는&nbsp;동대문구 용두2구역 재개발아파트(총 433가구)에도&nbsp;24평형 89가구가 나온다. 황학동 롯데캐슬과 용두 두산위브 모두 청계천 복원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는 곳이다. 대우건설(047040)이 11월 하순에 공급예정인 화성동탄 푸르지오는 총 978가구 모두가 24평~3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타 아파트보다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GS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공급하는 1875가구 규모의 배방 GS자이(33평, 34평)와 동부건설이 하남시 풍산지구에 공급하는 168가구(32평형) 규모의 아파트도 전용면적 25.7평으로 이뤄져, 생애최초주택마련대출을 활용할 만한 유망 단지로 꼽힌다. ◇기존 아파트 = 1억~2억원 가량 여유 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입주 3년 이내 아파트를 노려보자.&nbsp;서울 성북구의 경우 하월곡동 두산위브(2655가구),정릉동 풍림아이원(2305가구), 길음동 푸르지오(2278가구), 길음동 래미안1차(1125가구) 등이 대표적인 단지다. 이 아파트 23평~25평형은 현재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 초반대로, 1억원 가량의 자금보유능력만 있으면 생애최초자금대출을 활용할 만하다. 서울 강서구에선 내발산동 우장산현대홈타운,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염창동 한화꿈에그린 30평형대가 유망 아파트로 꼽힌다. 이들 아파트는 마곡지구 개발(우장산 현대홈타운)과 9호선 개통 등 개발 호재가&nbsp;남아있어 잠재력이 크다.이밖에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차,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강변현대홈타운 등 30평형 이하 아파트가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을 활용할 만한 단지로 꼽힌다.
2005.10.31 I 윤진섭 기자
  • 동시분양 폐지, 청약전략 다시 세워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오는 11월부터 서울 동시분양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청약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동시분양 제도가 폐지되면 서울에서 분양하려는 주택건설업체는 개별적으로 관할 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수시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수 있다. 또 은행에서도 수시로 청약접수와 추첨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개별 단지마다 모두 청약이 가능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다만 분양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종전보다 더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청약 1순위자라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특히 무주택 우선순위에 해당되는 청약자라면 여전히 당첨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하는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강현구 알젠 정보분석실장은 "개별 분양으로 인기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 1순위자라도 당첨가능성이 낮아진다"며 "무주택 우선순위자가 아니거나 1년안에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면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나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자격이 주어지는 지역은 피해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지방자치단체에서 소비자들이 분양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에 분양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방침이지만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아파트 분양 정보를 부동산 정보업체 사이트를 통해 수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망단지들은 지금보다 분양가가 더 높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청약 전에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 시세를 비교해 보고 청약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청약 2, 3순위자들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2, 3순위까지 기회가 주어졌다고 무턱대고 청약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자금여력과 입주시점 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당첨에 따른 계약도 유의해야 한다. 개별분양을 하게 되면 청약자들은 여러 곳에 청약이 가능하지만 2곳에 당첨되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만 계약할 수 있다. 다른 곳은 당첨이 자동 취소가 된다. 즉, 청약일이나 계약일이 같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에 의무적으로 계약을 해야하고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청약권은 상실된다.
2005.10.18 I 이진철 기자
  • 지방 중소도시 청약호조..서울과 `대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nbsp;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분양이&nbsp;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달초 서울9차 동시분양에서 전체 437가구중 절반이 넘는 283가구가 순위내 청약미달 사태를 보이며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과 대조적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의 경남 김해시 `진영자이` 31~36평형 977가구는 3순위까지 평균 2.2대 1을 기록했다.&nbsp;김해지 자은동 `월드메르디앙`(34, 47평형 358가구)도 3순위에서&nbsp;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현대산업(012630)개발의 경북 포항시&nbsp;창포4차 `아이파크` 36평형 122가구도 1순위에서 1.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포항의 경우 1순위 청약통장이 적은 데다 소비자들이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3순위나 미계약분에 더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1순위 마감은 이례적이다.강현구 알젠 정보분석실장은 "지방 중소도시의&nbsp;청약호조는 비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nbsp;중도금 대출제한도 없기 때문"이라며 "반면 서울 등 투기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가구가 분양을 받으려면 아파트 준공 후 1년내 기존의 담보대출을 갚아야 하는&nbsp;등의&nbsp;규제강화로 저조한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주택담보대출 제한 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비투기지역에서 이달중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호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대림산업(000210)은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서 32평~49평형 918가구를 선보인다. 월드건설은 울산시 울주군 굴화리에서 33~56평형 696가구, 현대건설(000720)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서도 33평~56평형 640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주택업계는 지방 중소도시 비투기지역에서 청약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8.31대책 이후&nbsp;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어&nbsp;순위내 청약마감이 실제 높은 계약률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다.
2005.10.14 I 이진철 기자
  • (부동산레이다)8,31정책과 부동산 투자 원리와의 관계①
  • [이데일리 양은열 칼럼니스트] ‘마이더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 이름인데 손대는 곳마다 황금으로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지금도 이와 같이 마이더스와 같이 부동산을 손댈 때마다 황금으로 변하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손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한다면 그 손의 용도는 하나일 뿐이고 너무나 단순한 용도로 밖에 쓰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불행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인생을 살면서 재테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는가? 단순한 부동산 재테크 투자도 자기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대부분의 젊은 시절을 보낸다. 부동산 관련 정책이 언론에서 오르내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그렇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직장을 가지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상황은 반전된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은 주택구입은 고사하고 전세금 모으기도 벅차다는 것을 알기 시작할 때부터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 형태를 따져 보자. 대부분이 부동산, 적금,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가지 형태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 재산의 구성요소다. 우리 젊은 사람들이 대학을 막 나오면 직장을 갖게 된다. 필자도 처음으로 직장에 다닐 때 많은 선배들로부터 반드시 해야 할 3가지를 권유 받았다. 청약저축, 재형저축 그리고 근로자 증권저축이었다. 그런데 필자는 이세가지 중에 단 하나도 가입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세가지 모두가 목돈을 모우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느 것 하나 가입하지 않은 채 세월이 흘렀다. 대부분 사회초년생들은 재테크를 적금부터 시작을 한다. 그 사회초년생이 월 50만원씩 적금을 부어 1년을 모은다면 600만원이 된다. 이것은 급여생활자에게는 큰돈이다. 만약 5년간 모으면 3,000만원이 넘고, 이런 종자돈이 모이면 젊은 사람들은 주식이나 저축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부동산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미리 선을 그어버린다. 부동산을 접하기 보다도 주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초년생이 부동산을 접한다는 것이 목돈도 없을뿐더러 부동산을 하면 사회적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이상한 집단으로 분류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반해 주식투자는 뭔가 분석적이고 통계적인 방식으로 자본주의적 성격이 매우 강한 투자로 인식하며, 주식투자로 번 돈이 정당한 투자이익으로 보기 때문에 많은 젊은 사람들은 주식으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주식의 특징을 살펴보자.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접근하기가 참 힘들다. 각 회사마다 재무제표를 분석해야 하고 어느 정도 전문가적 지식을 쌓을 때까지 과감히 접근하기 힘든 것이 주식투자다. 또한 적금은 안정성이 높지만 너무 간단한 이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매력이 없게 보인다. 처음 가입한 이율에 의해서 이자가 나오니까 말이다. 반대로 적금에 비해 주식은 환금성을 강하지만 위험성이 높아 잘못하면 쪽박 찰 가능성은 매우 높으면서도 투자 우선주의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자. 매입가가 주당 40만원 이었는데 60만원까지 올라갔다면 바로 팔고 나오면 된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조금 더 주식가격이 오르면 팔려고 하는 경향이 깊다. 따라서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최고가를 생각하게 된다. 과거에 60만원까지 올라갔었는데 팔지 못했음을 후회하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주식가격이 다시 40만원까지 떨어지면 그동안 괜한 고생만 했다는 생각으로 마음 아파한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머리를 쓰는 사람들은 40만원 이하로 떨어져서 35만원이 될 경우 이때 주식을 더 사게 된다. 처음 샀던 40만원보다 싸게 산거니까 평균 매입주식 가격은 회복된다는 이론이다. 이것을 물타기 투자라고 한다. 여기서 주식 가격이 다시 반전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가격하락이 커져 더 떨어지면 그 사람은 상당한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필자가 여기서 주식이야기를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동산이야말로 주식이나 적금과 보다도 강한 몇가지 장점을 있기 때문이다. 금번 8,31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었다. 강력한 세금규제와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강화 및 대출제한 정책 등으로 그동안 상승밖에 몰랐던 부동산에 강력한 장애물이 발생한 것이다. 만약 주식에 이와 동일한 형태의 악재가 작용했다면 아마도 해당주식은 휴지에 가깝게 폭락했을 것이다. 해당회사는 물론 저가위주의 중소형주 중심으로 회복하기 힘든 국면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부동산은 어떤가? 해당규제에 해당되는 몇몇 종목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으로 반전되고 상당한 침체가 예상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인기지역의 블루칩 대형평형은 전혀 움직임이 없고 도리어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리인 인기지역 초고가 종목은 가격하락의 영향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리어 희소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분위기로 반전 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은 많은 시간과 인내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를 이겨내지 못하면 부동산은 적금이나 주식보다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투자원리에 따라 젊은 사람들은&nbsp; 부동산 투자를 더욱 싫어한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요즘 젊은이들 생각은 적금은 안정적이지만 적금으로는 재테크의 만족을 갖지 못하는 경향이 갖는다. 기껏 월 50만원씩 모아도 연 600만원이 되고 3년을 모아도 2,000만원인데 3년 후에 모든 물가가 적금 이자보다 더 올라가 버리면 상대적으로 마이너스를 경험하기 때문에 기다리기를 싫어한다. 물론 물가가 안정되면 적금이 좋겠지만 우리나라처럼 물가가 불안정하고 대외적인 여건들에 의해서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는 나라일수록 적금은 이익이 별로 없다. 이런 얘기를 하면 금융연합회 같은데서 필자에게 뭐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필자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대학을 갓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갔다. 1988년 첫 월급이 28만원 이었다. 55세를 정년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여 계산해보았다. 2억7천정도가 나왔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 인생이 2억7천만원 짜리로 밖에 생각이 안들었다. 한편으로는 2억7천짜리 보험을 든 것 같아 든든했지만 너무 씁쓸했다. 한 달에 월급 28만원 받아서 상여금을 전부 적금에 포함하여 들어도 1년에 500~600만원 모을까 말까 하는데 언제 집을 사고 부동산 투자하겠느냐 말이다. 따라서 재형저축과 청약통장을 가입해서는 얻은 종자돈으로 부동산과의 싸움했을 경우 그 결과는 뻔한 완패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애초부터 필자는 청약통장과 재형저축과 인연을 짓지 않았던 것이다. 또 다른 필자의 15년전 이야기다. 1980년도 말에도 현재와 같이 주식시장이 한창 좋았을 때 이야기다. 나름대로 주식에 투자하고 어느 정도 이익을 보고 있었을 때였다. 그런데 주식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거의 매일 점심시간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식의 환경을 촉각을 두고 지켜 봤어야 했다. 또한 주식 매입, 매도 타이밍을 찾아내기가 워낙 어려웠다. 필자와 같은 일반투자자가 타이밍을 찾기란 정보나 순발력에서 도저히 전문가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아니 불가능했던 것이다. 주식투자의 6개월간 대차대조표는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결과적으로 남은 것이라고는 증권사에 착실하게 보태준 수수료 뿐 이었다. 이런 필자 경험에 비추어 보면 현재까지 주식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아마도 새까만 숯덩어리 일 것이다. 왜냐하면 최소한 필자보다 15년 이상은 더 주식투자를 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젊은이 들이 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을 보면 적금이나 투자성이 있는 주식을 생각하고 있다는데 안타까움이 있다. 사회초년생이 처음에 적금을 들어서 모은 돈으로 주식도 좀 하고 해서 결혼할 나이즉, 남자 30세 여자 27세가 되면 전세금 1억원을 모으기는 너무 힘들다. 월 100만원씩 7년 반을 꼬박 모아야 1억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1억원으로 전세를 얻으려면 강남권은 힘들지만 강남 주변에는 32평 아파트는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것은 두 사람이 월세부터 시작해도 7년6개월 뒤에 1억원이 된다는 전제에 한한다. 만약 7년 6개월 뒤에 전세금이 그대로 1억원이라면 다행인데&nbsp; 전세금이 2억~3억원으로 올라갔다고 보면 그때마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적금과 주식을 병행해서 돈을 모은다고 보면 이런 사람들은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전세금 모으기에 급급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방법은 없을까?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해서 월급을 받고 적금도 하고 주식도 하고 소비도 하고 지낸다. 그런데 동일한 시간이 흘러간 뒤에 종자돈을 모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천양지차다. 더욱 차이가 나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경우처럼 전세금 마련을 위해 열심을 다하는 사람과 종자돈을 가지고 부동산 개발이익을 활용한 사람과의 차이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젊은 사람들 일수록 처음에는 무조건 종자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자돈이란 어느 정도 금액을 말하는가? 대략 3,000만원 정도로 본다. 이 종자돈을 모으려면 적어도 자기 월급의 70%이상은 저축을 해야 한다. 일반사람이 직장을 가지고 종자돈 3,000만원 모으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수입의 70%를 저축한다는 것 자체가 참고 이루어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인 것이다. 만약 종자돈 3,000만원 밖에 없는데 어떻게 아파트를 사느냐고 물어볼 것이다. 일단 3,000만원의 종자돈이 생기면 미분양 아파트 분양권에 투자한다든지, 상가에 공동투자, 부동산 펀드 가입 등으로 금액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금번 8,31부동산 규제책에 따라 분양권투자가 신중해 졌지만 이럴수록 틈새상품으로 분양권투자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처음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서 적금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런 후에 부동산으로 가야한다. 앞서 필자는 종자돈 마련을 위해 힘쓰지 않았다고 해놓고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수입의 70%이상의 저축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것은 필자의 경우 수입의 70%를 저축 하지 못함으로서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미리 이야기 하는 것이다. 만약 종자돈이 5,000만원이 모아 진다면 은행에 넣어 놓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안전한 것이 있다. 그것은 부동산이다. 왜냐하면 은행은 부도가 날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관치주의적인 나라는 은행이 부도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외국 같은 경우는 은행부도도 심상치 않게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은행이 부도가 나면 최고 5,000만원까지는 보상을 해주지만 은행이 마냥 안전하다고만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러나 부동산을 살펴보자. 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두었다고 보자. 이런 경우 최소한 담보로서의 가치는 물론 투자하는 사람의 신용도도 올라갈 뿐 아니라 언제든지 현금과 같이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시간이 흘러 부동산 가치가 상승되었을 경우 가장 안전한 투자에 확실한 이익이 보장이 되는 셈이다. 물론 혹자는 투자한 부동산이 올랐다고 가정 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리만 알고 있다면 부동산 재테크야 말로 가장 확실한 투자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임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적금으로 시작해서 주식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들은 주식은 현실적으로 투자결과가 바로바로 나타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10,000원 주고 산 주식이 15,000원이 되고 20,000원이 되면 투자대비 수익성이 바로 나타난 것처럼 말이다. 이에 비해 부동산은 전혀 이런 부분에서는 제로에 가깝다. 간혹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는 수익성을 알 수 있도록 시세표로 나타나지만 토지와 같은 종목은 알 수 없는 것이 부동산 재테크다.
2005.10.12 I 양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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