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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청와대 원형보존 원칙”…베르사유 구상 백지화
  • 유인촌 “청와대 원형보존 원칙”…베르사유 구상 백지화[만났습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청와대 운영과 관련, “기본적으로 원형보존이 원칙이다. 기존 건물은 변형하지 않는다”며 기본 방향 방침을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본적으로 보존이 원칙이다. 기존 건물은 변형하지 않는다.”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밝힌 청와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다. 유인촌 장관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하되, 청와대만의 고품격 매력 콘텐츠(공연·전시 등)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운영 방향”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내달 10일이면 청와대가 대통령실의 역할을 끝내고 대중에 개방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함께 ‘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던 청와대를 74년 만에 국민에 전면 개방했다. 당초 2022년 개방 당시 청와대를 베르사유궁전처럼 만들겠다는 초기 구상은 백지화한 것이다.유 장관은 “청와대는 국내외로부터 계속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훼손하지 않겠다는 원형보존의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별로 걱정할 게 없다”고 호쾌하게 웃었다. 청와대 원형의 미(美)와 더불어 그에 맞는 좋은 공연과 전시 등을 구성하면, 결국 알아서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는 게 유 장관의 판단이다.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사진=연합뉴스).봄(5~6월)과 가을(9~10월) 약 넉 달 동안에는 주말 위주로 클래식·전통공연·무용·발레·의장대 등 관람객을 즐겁게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청와대 각 공간의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주말 상설로 정례화하고, 성인·청소년·어린이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영빈관은 기존과 같이 대통령실 공식 주요 행사장으로 계속 활용된다. 그는 “영빈관은 국가가 계속 써야 한다. 외국 국빈의 영접과 만찬, 대통령 주요 공식 행사 등에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외에 춘추관, 여민관 건물 등은 그대로 보존한다. 원형은 유지한 채 실내 정비를 추진해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에게 충분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향후 쾌적한 관람과 시설보존을 위해서는 하루 적정 수용 인원을 파악하고, 시간별 관람 인원수를 제한하는 전면 사전 예약제 방안도 논의할 생각이다. 유 장관은 “하루에 몇 명이 왔다갔다고 해서 좋아할 것도, 자랑할 일도 아니다”면서 “쾌적한 관람과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원 제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중국 싸구려 관광객만 와서 어지럽힌다는 얘기가 안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청와대는 개방 초기 일종의 컨벤션 효과로 월 관람객(2022년 5~6월)이 50만명 수준이었다. 2023년 1분기엔 월평균 12만명, 2024년 1분기 월평균 13만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은 올 1분기 기준 3만9807명이 찾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다.유 장관은 “청와대재단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는 준비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올가을 정도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섣불리 서두르지 않겠다는 얘기다.
2024.04.24 I 김미경 기자
청와대 ‘尹 개방’ 1년 9개월만에 500만명 다녀갔다
  • 청와대 ‘尹 개방’ 1년 9개월만에 500만명 다녀갔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5월1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청춘, 청와대의 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22년 5월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누적 관람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청와대재단(이사장 정갑영)은 지난 10일 설날에 청와대 누적 관람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청와대가 2022년 5월10일 국민에 개방된 지 1년 9개월 만이다.청와대재단은 설 연휴를 맞아 9~11일 청와대 일원에서 이야기 콘서트와 다례 행사 등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배우는 다례 행사의 경우 사전 예약 첫날부터 모든 일정이 매진돼 큰 호응을 받았다.그 결과 연휴 3일간 총 관람객 수는 4만5724명으로,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이 청와대를 다녀갔다.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설 연휴에 청와대를 방문해 아이들, 부모님과 차 문화를 배우고 다식을 직접 만들며 특별한 추억이 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외국인 500만 명이 청와대를 찾았다“며 ”앞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콘텐츠를 제공해 청와대를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김미경 기자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여행]
  •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민속 한마당’ 공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민족의 명절 ‘설날’ 연휴(9~12일)가 드디어 시작됐다. 나흘뿐인 짧은 설연휴 기간 고향도 방문하고 친지도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여유로운 휴식, 오감을 풍족하게 채워줄 ‘겨울 나들이’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마침 전국 곳곳에 설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선택지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거창한 여행 계획, 준비도 필요 없다. 그저 발길을 그곳으로 돌리기만 하면 된다. 짧아서 벌써 아쉬운 설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와 ‘깜짝’ 겨울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테마파크 전통 민속공연·놀이에 입장료 할인까지에버랜드의 윷놀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모습테마파크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누구나 ‘동화 속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 명절을 맞아 전국 테마파크는 한국의 전통 분위기를 가득 담는다.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에 전통놀이 구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 중간 느껴지는 허기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가래떡구이, 떡꼬치 어묵 등 전통 간식으로 채울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11일까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설연휴 기간 ‘설맞이 민속 농악대·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연휴 기간 중 매일 오후 4시부터 신명 나는 농악대 연주를 들으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한복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춤 공연을 선보이는 ‘민속 한마당’ 공연은 연휴 기간 매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한국민속촌은 설 명절을 맞아 청룡이 그려진 목판에 세화(歲畵)를 찍어 소장하는 ‘청룡도 세화 찍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세화 체험자에게는 올해 새해 운수를 볼 수 있는 신년 사주풀이 기회도 제공한다. 레고랜드의 전통 윷놀이 체험 (레고랜드 제공)명절 나들이의 부담을 덜어줄 할인 행사도 놓치지 말자. 레고랜드는 ‘가족 대상 2+2’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에서 2인 입장권을 구매하면 최대 2명에게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 또한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는 입장료 25%를 깎아준다. 이름에 ‘용’이 들어간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한 ‘럭키 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해 가야테마파크의 태극전 (사진=홈페이지 갈무리)경주월드, 김해 가야테마파크,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은 ‘한복’과 ‘용띠’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주월드는 오는 18일까지 한복을 입은 이용객에게 동반 3인까지 입장료의 40%를 깎아준다. 3대 가족 이용객은 매표소에서 입장 시 가족증명 서류를 제시하면 가족 전체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한복 착용, 용띠,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최대 40%, 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는 동반 1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설연휴 나흘간 입장료가 무료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크는 용띠 방문객 100명에게 선물을 주는 선착순 경품 이벤트도 한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전경 (사진=홈페이지 갈무리)◇설명절 찰떡궁합 ‘고궁·박물관’도 볼거리 풍성경복궁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명절이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곳이 고궁이다. 민족의 자랑인 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설연휴 기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 세종대왕 유적을 모두 무료 개방해 비용 부담도 없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전국 박물관에선 신명 나는 공연과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 하루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풍물놀이와 봉산탈춤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활쏘기, 투호 던지기, 말뚝이 떡 먹이기 등 요즘 세대도 흥미를 느낄만한 민속놀이도 준비해 놨다.국립진주박물관은 설날(10일)을 제외한 3일간 박물관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설 다음날인 11일 박물관 앞마당에선 터 밟기 고사덕담, 죽방울·버나놀이, 타악합주, 줄타기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하루 두 번 선보인다.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갖춤(사진=국립대구박물관)지방 박물관은 귀성객을 위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9일 ‘청룡 문화재 삽화 칠하기’에 이어 11일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중앙 광장에서는 대형윷놀이, 활쏘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독특한 행사, 프로그램도 열린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선 10일과 11일 오전 11시 30분 수족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먹이를 주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아시아 주요국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긴 나무판에 여러 사람이 발을 끼워 넣고 호흡을 맞추며 걷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를 비롯해 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태권도원에서 수련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태권도원 홈페이지 갈무리)무주 태권도원에선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태권도사’ 공연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총 25분짜리 태권도사 공연은 고난도 격파, 창작 품새, 호신술 등 태권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태권도원의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청와대는 설연휴 기간 청와대 입장문(정문·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개방 기념 탁상달력을 선물한다.
2024.02.09 I 김명상 기자
달력 받고, 최태성 강연 듣고…청와대서 ‘설날’ 보내세요
  • 달력 받고, 최태성 강연 듣고…청와대서 ‘설날’ 보내세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청와대재단(이사장 정갑영, 이하 재단)과 함께 설 연휴를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청와대 일원에서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춘추관 2층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2시 60분간 청와대의 역사·문화·자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야기콘서트 ‘청와대, 용(龍)감한 이야기’를 연다. △9일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청와대의 건축이야기’를 시작으로 △10일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의 역사 이야기’ △11일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의 나무 이야기’를 통해 개방 2주년을 맞이한 국민 문화공간으로서 청와대의 상징과 의미를 살펴본다. 춘추관 1층에선 9~11일 매일 오후 1시와 3시 다례 행사 ‘용(龍)감한 덕담 나누기’를 60분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배우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다. 내외국인과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와 정신을 배울 수 있다.행사 참여 신청은 5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아울러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 대표 공간 사진으로 개방 기념 탁상 달력을 만들어 9일부터 12일까지 청와대 입장문(정문, 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 선물한다. 용띠 관람객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매일 100명 선착순으로 달력을 받을 수 있다. 자료=문체부 제공
2024.02.05 I 김미경 기자
낮엔 다도, 밤엔 불빛…새해 청와대 문화행사 `풍성`
  • 낮엔 다도, 밤엔 불빛…새해 청와대 문화행사 `풍성`
  •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열두개의 빛’ 작품이 언론에 공개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 개방한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새해 첫 달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다도 체험과 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청와대 영빈관 외벽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청와대에서 2024년 새해를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청와대’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월 매주 목·금요일 춘추관에서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열린다.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배우고, 참여자가 손님과 주인의 역할을 번갈아 해보며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도 참여 가능하다.자료=문체부 제공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로 구성한 ‘청와대 관물도’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90분간 열린다. 문체부에 따르면 폐쇄 공간에서 개방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그 경험을 특별하게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청와대에 대한 ‘장소’와 ‘기억’, ‘풍경’, ‘사물’이라는 4개 주제로 강연을 연다.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청와대가 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도시의 중요한 문화 사회적 랜드마크가 되어갈 수 있는지 다양한 해외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 소장은 청와대 관련 기록들을 바탕으로 청와대를 새롭게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청와대의 자연을 통해 한국 조경사를 살펴본다. △백승렬 연합뉴스 기자는 청와대 안팎에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청와대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오는 1월5일까지 청와대 영빈관 외벽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진다. ‘청와대, 국민과 함께’ 전시 연계행사로 진행하는 이 공연은 ‘열 두 개의 빛’과 ‘국민 희망 메시지’를 주제로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청와대 역사를 기반으로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의 고뇌와 좌절, 미래를 위한 노력과 기대를 함축하는 동시에 이를 바라보는 현재 우리의 시선을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단장은 “청와대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청와대 삶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듣고, 읽고, 경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우리 시대의 문화유산인 청와대를 더욱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행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예약 안내는 청와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약 취소로 공석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지난해 12월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과 함께‘ 전시 연계행사로 진행되는 청와대 영빈관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열 두 개의 빛‘과 ’국민 희망 메시지‘를 주제로 오는 1월 5일까지 휴관일 제외 매일 오후 18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된다(사진=뉴시스).지난해 12월27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열두개의 빛’ 작품이 언론에 공개돼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김미경 기자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 달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화할 용의를 내비쳤다. ‘획기적인 변화’를 전제로 깔았지만 단호했던 그전 모습과 달라진 분위기다. 기대만큼 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의 호응이 없고, 예전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들마저 신당 합류에 난색을 보이자,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방송 ‘사사건건’ 인터뷰에 나가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해 거침없이 비판하던 때와 달리 누그러진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이탈하는 현역 의원이 없고 비난의 목소리만 커진 이유가 크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행정관은 “출발은 했는데 탑승객이 없는 격”이라며 “부정적 의견이 많아지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친노(親 노무현) 좌장 격인 이광재 전 의원도 전날(18일) SBS라디오에 나와 “총선에서 우리가 힘을 모아 승리해야 한다”며 “명분없는 신당 얘기가 황당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며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명장에는 이개호·송갑석 의원 등 호남 비명계 의원들도 서명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이 대표를 비판했던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신당 합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원칙과상식 한 의원은 이달 말 정도 지나야 불출마나 탈당 등의 거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18일) 용산CGV ‘길위의 김대중’ 시사회에서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당 분열을 막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당내 중진인 안민석 의원도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나가겠다는 분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 대표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이상민 의원을 회유·설득했지만 실패한 기억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는 데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은 ‘크게 바뀐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 측근 중 한 사람은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에 획기적 변화를 요구해왔다”며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양자 구도로 많은 이들이 보는데, 이 전 대표는 이미 이를 뛰어 넘었다”며 “예정대로 (신당 창당을) 진행해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의원 3분의 2,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 "분열은 필패다"
  • 민주당 의원 3분의 2,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 "분열은 필패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3분의 2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후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을 마감했다며 최종적으로 117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전체 167명 중 70%가 동의한 셈이다.이들은 구체적인 연명자 명단은 부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이 중에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3선의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명(非이재명)계인 송갑석·강병원(재선), 이용우(초선)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 7월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20년 넘게 혜택을 받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고 민주당원과 국민들 앞에 약속했다”며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연서명을 주도한 강득구 의원은 이날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중단 요구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이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민주당 내 혁신을 자처하는 비명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이 전 대표의 신당 반대 서명과 관련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가 돼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짓누르기에 여념 없는 모습은 착잡하다“며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로 된다“고 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이철희 전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반대 서명과 관련 “기왕에 나간다는 걸 전제로 하고 나쁜 놈 만들려는 것”이라며 “배제 지향적”이라고 판단했다.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도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해 과연 그 길이 정답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당내에서 다루는 방식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며 “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청와대에서 특별한 야외 전시·체험 즐긴다
  • 청와대에서 특별한 야외 전시·체험 즐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야외조각 전시, 국민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한 ‘모두를 위한 청와대’를 29일(수)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청와대 관저 침실을 재현한 모습.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청와대를 대통령이 거주했던 장소로서의 공간적·역사적 가치에 개방, 문화·예술적인 가치를 더해 더 나은 국민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먼저 29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소정원과 녹지원 등에서 ‘야외조각 프로젝트: 해후(邂逅)’를 개최한다. 오랜 시간 청와대 야외 곳곳에 있던 강태성, 신석필, 이순석 작가의 작품 3점을 비롯해 김수현, 윤영자, 최만린, 최병훈 등 기존 소장 작가의 다른 작품을 포함 총 10개 작품을 전시한다.현재 녹지원에 있는 강태성 작가의 작품 ‘해율’(海律)은 1966년 제1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 수상작이다. 이번에 녹지원에서는 강태성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여일’(1983)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청와대 본관에 있는 고풍스러운 가구를 디자인한 최병훈 작가도 이번에 소정원에서 새로운 아트퍼니처 작품을 선보인다.내년에는 관람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월 춘추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다례 체험 행사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와 매주 금요일 청와대를 듣고 읽고 경험하는 강의 겸 공동연수회 ‘청와대 관물도’를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12월 중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안내할 계획이다.대통령 가족 공간인 관저와 집무 공간이었던 본관 집무실도 개방 전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는 대통령 재임 시 실제 사용했던 기물을 중심으로 원래 모습으로 재현할 계획이다.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장은 “청와대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순히 보는 관람보다는 체험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건축, 예술품에 국민의 참여와 체험이 더해지면 청와대는 더욱 사랑받는 국민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청와대 야외에 전시 중인 최병훈 작가의 ‘태초의 잔상 014-409’, 최만린 작가의 ‘점 87-2’. (사진=문체부)
2023.11.29 I 장병호 기자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 수험생 기도 법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국립 시설 위주의 전시, 공연 등의 무료 관람 및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16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과의 공동 기획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수능 수험생 대상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서울·덕수궁·청주)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지난해 개방된 청와대는 12월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에겐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을 가능토록 한다.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서대문구 롯데리아 이대점에 수험생 특별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 중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작가 이상을 구현한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예술의전당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하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가 전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이달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와 오페라 ‘마술피리’의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 수험표 소지자는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을 반값에 볼 수 있다. 대학로예술극장은 수험생에게 이달 17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를 할인한다. 아울러 12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2.10.)를, 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26.)과 함께 수능일로부터 4일간(11.16.~19.)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를, 롯데시네마는 11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천원 구매권을 제공한다.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시 현장 판매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목, 구단별 할인 방식과 내용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각 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11.16 I 김미경 기자
국방·치안·의료…주요 민생 챙기고 떠나는 尹
  • 국방·치안·의료…주요 민생 챙기고 떠나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 주간 국방·치안·의료 등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민생 분야를 직접 챙겼다. 참모들에게도 국민 소통과 민생 안정에 힘쓸 것을 적극 지시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소통과 민생에 집중한 국정운영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아덱스) 2023’에 참석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아덱스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다.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한반도에 안보 위기가 들이닥친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수리온 헬기·K-2 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KF-21 전투기 등 주요 무기체계가 전시된 야외 전시장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 넥스원·풍산·대한항공·현대로템 등 방산 기업 부스도 방문해 방산 현황 등을 살펴봤다.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면서,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아울러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지난 19일에는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며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무너진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여기에 “국립대 병원을 필수 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해서 지역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면서, 현행법상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그 소관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보상체계의 개편이 아울러서 뒷받침돼야 한다. 또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소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책상에 머물지 말고 현장에 나가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면서 보다 민생에 다가가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지금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이 많으므로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는 당부와 관련해 오늘 참모들에게 ‘나도 어려운 국민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강조했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듣고 느낀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달라. 이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줄곧 민생과 소통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패배를 통해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민생 현장을 찾아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민심을 회복하라는 의도가 녹아있다.그렇게 민생 현안을 점검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1호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K2 전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21 I 권오석 기자
여민1관에 휴게실…문체부, 청와대 관람환경 개선 속도 낸다
  • 여민1관에 휴게실…문체부, 청와대 관람환경 개선 속도 낸다
  • 김건희 여사가 4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5월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편의시설 확대에 나섰다.19일 문체부는 “최근 청와대 경내에 휴게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연말까지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청와대가 넓은 공간과 비교적 긴 관람 시간에 비해 내부에 쉴 곳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 9월 이전에 개방하지 않았던 여민1관 1층을 관람객 휴게실로 만들어 새롭게 개방했다. 현재 여민1관 휴게실에는 매일 300~4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또한 청와대의 관람 동선이 긴 점을 고려해 화장실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실내 2곳, 야외 2곳에 더해 지난 9월 여민1관에 화장실을 추가로 개방했으며, 연말까지 관리동 1층 건물에도 장애인용 화장실을 포함한 남녀 화장실 각각 11면씩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화작업과 냄새 제거 장치 등을 통해 간이화장실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 직후부터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다”며 “최근 문화재청과 종로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 및 행정절차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장은 “항상 청와대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일본, 중국 단체관광객들을 위해 이달부터 기존 국영문 안내 책자(리플릿) 외에 일문·중문 안내 책자도 배포한다”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10.19 I 김미경 기자
청와대 춘추관서 클래식 콘서트…오늘부터 신청 접수
  • 청와대 춘추관서 클래식 콘서트…오늘부터 신청 접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블루하우스 콘서트II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음악회’를 오는 11월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한다.블루하우스 콘서트Ⅱ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포문은 미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52)과 한국의 신예 피아니스트 신창용(29)이 연다.1990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은 길 샤함은 그래미상과 에버리 피셔상 등을 수상한 현시대 가장 뛰어난 비르투오조(고도의 기술을 지닌 거장) 중 한 명이다. 신창용은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한국인 최초로 지나 바카우어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길 샤함은 모차르트 ‘론도 C장조’와 포레 ‘소나타 1번’을 신창용의 피아노 반주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신창용은 리스트 편곡의 슈베르트 ‘송어’, 볼로도스 편곡의 모차르트 ‘터키행진곡’으로 화려한 기교를 펼쳐 보인다.2부는 국립심포니가 다채로운 사운드의 세계로 초대한다. 현악 15인 편성으로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 미국민요 모음곡을 포함해 홍난파 ‘고향의 봄’ 등을 선사한다. 아시아 태평양 하모니카 대회 금상 부문에 빛나는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37)이 한국민요 ‘새야새야’ 등을 연주한다.‘블루하우스 콘서트’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지난 9월 청와대 헬기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춘추관’에서 개최된다. 청와대 상주 기자들과 직원들이 함께 사용했던 장소다. 공연이 열리는 춘추관 2층 브리핑룸은 청와대와 국민의 소통 공간으로 이번 계기로 음악적 메시지를 나누는 장소로 변모한다.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8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을 받으며 1인당 최대 2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23.10.18 I 장병호 기자
16~22일 ‘한복문화주간’ 행사 풍성…홍보대사 송가인 축하인사
  • 16~22일 ‘한복문화주간’ 행사 풍성…홍보대사 송가인 축하인사
  • 한복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10월 셋째주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다양한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2023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한복문화주간은 ‘한복 입어 좋은 날!’이란 주제로 열린다. 매년 10월 셋째 주에 한복문화 확산을 위해 전시·체험·패션쇼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행사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한복상점’을 운영해 한복을 판매하고 ‘인생네컷 무료 체험’ 등을 진행한다. 20일엔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가 열리며 한복문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등 6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호접몽’을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와 국악인 송소희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개화기 한복을 전시하고 한복 입기와 전통 꽃신(화혜) 만들기 행사를 운영한다. 종로구 3개 거점인 청진공원, 남인사마당, 종묘시민광장에서는 게릴라 댄스 공연, 작은 음악회, 한복 미디어아트 큐브를 즐길 수 있다. 청와대 녹지원 앞 여민1관에서도 전통한복 전시를 관람하고 한복 입기 체험을 제공한다. 경북과 강릉, 부산, 전주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한복문화 행사도 있다. 한복상점과 전통성년례 행사, 한복 패션쇼·전시·체험 등 국내 유관 기관 및 협회·단체 12곳과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주요 행사장인 서울 종로구 지역 상권 54개 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전국의 한복점·박물관·카페 등 일반 참여처 173곳에서도 한복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한복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은 16일 한복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축하 인사를 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10.15 I 김미경 기자
유인촌 장관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집중 육성하겠다”
  • 유인촌 장관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집중 육성하겠다”[2023국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문화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유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7일 임명 뒤 이날 국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유 장관은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문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검증을 위해 애써주신 위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감 업무보고를 시작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K콘텐츠와 관련해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단계별 지원과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K-콘텐츠의 수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인터폴·세계지식재산기구 등과 협력해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의 차세대 주자는 예술”이라며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창작에 전념하도록 다년간 지원을 강화하고, 창작 대가 기준 정비를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OTT콘텐츠에 대한 제작비 세액공제와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 영화관람료의 문화비 소득공제 포함 등도 문체부의 제도 개선 성과로 보고했다.관광대국 원년과 관련해선 “청와대 권역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한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비자편의 개선, 대중교통 예약 결제 시스템 개선, 간편결제 지원 등 쇼핑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광산업 규제 개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원하고, 3000억 규모로 관광기업 육성펀드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문화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맞춤 지원하고 국립박물관 지역 이전,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 및 관광 휴양벨트 조성 등 지역 대표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체육 분야에서는 “엘리트 체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수당, 숙박비 인상 등 국가대표 처우를 개선하고, 훈련시설을 확충하며 체육인 복지증진 종합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문체부 현안 과제로는 내년 1월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해’ 추진을 꼽았다. 한국방문의해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한류 20주년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와 내년 1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풍성하게 준비해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관련해선 “안전·의료·방한대책 등을 위한 추가 재정 편성을 논의해 스포츠와 K-컬처가 융합된 문화 스포츠 축제로 승화시켜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지평을 넓히겠다”며 “성공 개최를 위해 의료, 숙박, 식·음료, 수송, 안전 등 모든 분야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미경 기자
통일전망대에 문재인 대통령 휘호만 없는 이유는
  • 통일전망대에 문재인 대통령 휘호만 없는 이유는
  • [파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만든 파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의 통일 휘호가 걸려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휘호만 빠져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6일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1층에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가 차례로 전시돼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지난 6일 방문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오두산 통일전망대.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남한에서 북한을 육안으로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중 한 곳이다.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남북 분단의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해 1992년 노태우 대통령시절 개관했다. 그동안 다녀간 인원만 2000만명이 넘는다. 이곳에는 한국의 통일 정책, 분단의 아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 중이다.역대 대통령의 통일 휘호를 비교해 보는 것도 전망대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다. 시대에 따라 통일에 대한 생각과 바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볼 수 있다. 휘호는 통일교육원이 2012년 전시를 하면서 제작했던 것을 통일전망대에는 동판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특이점은 전임 문 전 대통령의 휘호만 빠졌다는 점이다. 문 전 대통령 외에는 재임기간이 짧았던 윤보선, 최규하 대통령의 휘호가 제외됐다. 이들을 뺀 10명 전·현직 대통령의 휘호를 만날 수 있다.6일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1층에 역대 대통령의 휘호가 전시돼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統一最先’(통일최선)이라고 적었다. 우남 이승만 박사 서집에 실린 이 전 대통령이 쓴 글을 휘호를 확대해 제작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國力培養 統一成就’(국력배양 통일성취)라는 휘호로 통일의지를 표현했다. 박 전 대통령의 휘호는 1975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위해 쓴 것으로 원본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民族和合 民主統一’(민족화합 민주통일)이라고 쓴 휘호를 2012년 2월 통일교육원에 기증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우리 後世(후세)는 統一(통일)의 기쁨 속에서 前進(전진)하기를 念願(염원)하며’라는 휘호를 남겼다. 재임 시절인 1992년 2월 2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각 당선된 대통령 선거일에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기념으로 방명록에 쓴 글을 휘호로 제작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제14대 대통령 선거일인 1992년 12월18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南北統一’(남북통일)이라는 휘호를 남겼다.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이 당선된 15대 대통령 선거일에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기념으로 ‘安保(안보) 平和(평화) 交流(교류) 그리고 統一(통일)’이라고 남긴 글을 휘호로 만들었다.6일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임진강 건너편은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다.(사진=윤정훈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글로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휘호를 적었다.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2007년 10월 2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육로 방북한 것을 기념해 쓴 것이다.이명박 대통령은 ‘相生共榮 平和統一’(상생공영 평화통일) 휘호로 현 정부의 통일 정책을 표현했다. 2011년 12월 21일 당시 류우익 통일부장관을 통해 전달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어 세계평화에 기여하길’이라고 적은 휘호를 2016년 통일부에 전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의 헌법적 가치를 담은 ‘자유 평화 통일’이라는 휘호를 통일부에 전달했다.문 전 대통령의 휘호가 빠진 것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 정부 시기에 통일부에서 수차례 청와대에 요청했으나, 결국 휘호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6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달항아리’로 유명한 강익중 작가와 이산가족 약 4000여명의 고향 그림으로 제작한 ‘그리운 내 고향’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이날 방문한 통일전망대에선 북한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망원경으로 보면 멀리 농사하는 북한 주민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북한과 거리가 2.1㎞로 매우 가깝다. 짧게는 460m 밖에 되지 않는 곳도 있다. 이에 실향민들은 이곳 야외에 마련된 망배단에서 추석 명절 등에 제사를 지낸다. 또 야외에는 해방후 북한의 민족지도자로 조선민주당을 창당해 통일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고당 조만식 선생상이 있다.북한 주민이 추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통일전망대)
2023.10.08 I 윤정훈 기자
“올 추석엔 나 혼자 즐길래”…‘혼추족’ 명절나기 꿀팁은
  • “올 추석엔 나 혼자 즐길래”…‘혼추족’ 명절나기 꿀팁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김모(37)씨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고향인 전주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보냈다. 김씨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기도 해서 올 추석에는 열차 승차권 예매부터 쉽지 않을 것 같아 지난주에 미리 고향에 다녀왔다”며 “연휴 때는 서울의 박물관 등을 돌아다니며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씨처럼 나 혼자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올 추석에도 등장했다. 이들은 연휴 기간 귀향을 하기보다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고 밀린 공부를 하는 등 자기발전과 휴식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새해를 시작하며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는 설과 추석은 성격이 다른 데다 올해 연휴는 6일인 만큼 상대적으로 길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다. 이 때문에 복잡한 귀성·귀경길 에너지를 쏟기보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나홀로 추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자료=게티이미지프로)온라인 조사 전문기관인 피앰아이가 전국 만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1.2%가 ‘방문 계획 없음’에 응답했다. ‘고향 방문 예정’은 48.8%로 올 설 대비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고향 방문 외 올 추석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3.6%가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22.2%가 ‘집에서 게임, OTT, TV를 즐길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국내여행이 15.4%, 해외여행이 10.6%를 차지했다.개인적인 휴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혼추족이 가장 선호하는 명절 나기는 이른바 ‘추캉스(추석에 떠나는 휴가)’다. 귀성을 하기보다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거나 호텔 등에서 심신을 달래는 식이다. 호텔업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은 이번 추석 ‘영빈관’과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포함된 ‘컬쳐 추캉스’를 선보인다.이미 새로운 트렌드가 된 ‘명절대피소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명절대피소는 명절을 맞아 모이는 일가 친척을 피해 혼추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소다. 일부 영어학원에서 명절 연휴 기간의 학습 목표로 특강 등을 개설했던 데서 확산됐다. 2015년 명절대피소라는 단어를 처음 붙였던 파고다어학원은 올해도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종의 공부방을 개설했다. 파고다는 농심과 함께 명절 대피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농심의 과자와 음료 등을 제공한다.국립중앙박물관 등 서울 시내 주요 미술관도 명절 대피소로 인기가 높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볼 수 있다. 청와대에서는 28~30일 헬기장에서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와 10월 1~3일 같은 곳에서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를 연다. 명절을 피하기보다 혼자서라도 명절 분위기를 내며 즐기길 원하는 혼추족을 위한 각종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27일 ‘마이리얼트립 보물찾기’ 고객 감사이벤트를 실시했다. 보물찾기 상품은 국내 5성급 호텔 숙박권 5장을 비롯해 마이리얼트립 이용 쿠폰 100장이다. 각 오픈마켓에는 아예 혼추족을 위한 별도의 카테고리도 등장해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내달 3일까지 ‘달달한 한가위 연휴’ 기획전을 통해 추석 연휴 사용할 수 있는 외식상품권과 전시회 티켓, 당일배송 가능한 장보기 추석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지난 28일까지 매일 다양한 제품을 최대 반값에 할인하는 ‘단 하루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3.09.30 I 황병서 기자
오늘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서울시, 특별교통대책 추진
  • 오늘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서울시, 특별교통대책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6일 ‘국군의 날 행사 시가행진’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과 이동 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군의 날 행사 시가행진은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4~5시 도보부대 3730명, 장비부대 174대가 세종대로를 행진하는 대규모 국가행사다.이날 행사 부대는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갖고 시가행진 참여를 위해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도보부대, 장비부대로 이동경로를 나눠 숭례문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이동시간에 맞춰 진행방향 차로를 통제한다.(자료=서울시)이날 인근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서울시내버스 117개, 시티투어 3개, 서울마을버스 25개, 공항버스 4개, 경기·인천버스 118개 노선 등 267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우회 경로는 해당 노선 차량과 미정차 정류소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도로 통제로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불편함에 따라 지하철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지하철 2·3·5호선을 총 13회 증회 운행한다. 세종대로 주변에 위치한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은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위치한 스마트 안전통합상황실에서도 주변 역사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및 돌발 상황 발생 시 지원인력을 빠르게 투입해 대처할 계획이다.행사가 끝나는 시점에는 특정 지하철역에 귀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출입구 밖 배치 중인 경찰과 함께 분산 이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극심한 혼잡 발생 시에는 출입구가 임시 폐쇄되거나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부대의 도로 통제시간 내 빠른 집결·이동을 돕기 위해 행사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종대로·사직로·청와대로·효자로의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또 행사를 구경하는 시민들로 보도에 많은 인파가 밀집될 수 있어 보행자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공공자전거 및 공유 개인형이동장치는 행사장 주변에서 반납·대여가 불가하다.따릉이는 오전 10시~오후 7시 시청역 500m 내에서 대여·반납이 중지된다. 킥고잉·스윙·빔 등은 오전 10시~오후 11시 효자로·청와대로·삼청로 500m 내 반납 금지구역으로 설정된다.서울시는 평일에 통제되는 도로가 많은 만큼 업무 등을 위해 차량 이동이 불가피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내비게이션 회사 및 지도 정보 제공 회사에서도 목적지까지 경로 탐색 시 통제구간을 피해 다른 우회 경로로 안내할 계획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시가행진은 1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가행사인 만큼, 안전한 관람과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 대중교통 운행 및 수송력 확보, 교통정보 제공 등 현장 교통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일 낮 행사로 인해 도심 전역으로 혼잡이 예상되므로, 지하철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09.26 I 양희동 기자
전통춤·퓨전국악…청와대서 추석연휴 즐기세요
  • 전통춤·퓨전국악…청와대서 추석연휴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에서 추석 연휴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민들이 청와대에서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10월3일까지 특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9. 28.~30.)와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10. 1.~3.)를 진행한다. 녹지원 앞 여민1관 1층에는 관람객 휴게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자료=문체부 제공‘청와대 칭칭나네’ 행사는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10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하는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오전 11시 1회 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2시 2회 차 공연에서는 ‘풍류대장’에 출연했던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2일),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3일)가 관객들을 찾아간다.아울러 한국문화재재단은 청와대 관람객 휴게 공간을 여민1관 1층에 새롭게 조성해 9월 28일에 선보인다. 휴게 공간에는 휴게 시설, 음수 시설, 수유실도 설치해 청와대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09.25 I 김미경 기자
나의 한글 이름은…문체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말 적힌 교통카드 준다
  • 나의 한글 이름은…문체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말 적힌 교통카드 준다
  •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 이미지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한글날을 맞아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글 이름’이 적힌 선물을 준다.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은 오는 23~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마이 K-네임(나의 한글 이름은)?’ 프로모션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방문의해를 기념하고 다가오는 ‘2023 한글 주간’(10월4~10일)을 방한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한 이번 행사는 순우리말 이름이 적힌 5000원 상당의 로카모빌리티 교통카드 500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 지하 1층 교통센터 로비(투어리스트 센터 앞)에 설치된 전용 무인 기계를 통해 ‘K-관광 취향’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면 교통카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틀간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관계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교통카드 포장에는 청와대, 하이커 그라운드, 비비드 스페이스 등의 관람 정보도 담았다.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전 세계적 한류로 인기가 높아진 한글을 케이-관광 때 요긴하게 쓰일 교통카드에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방문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로카모빌리티 교통카드 이미지 (문체부 제공)
2023.09.20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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