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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복지정책 강화..모든 세대 행복한 부천만들 것”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모든 세대가 행복하게 살도록 지원하겠습니다.”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21일 시청 집무실에서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찾아 부천시로 연계해주는 온(溫)스토어, 온(溫)동네 발굴단을 각각 97개, 200명에서 올해 150개 이상, 400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을과 함께하는 복지정책을 강화하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조용익 부천시장이 21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민·관 협력, 복지정책 확대온스토어는 부천시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슈퍼마켓, 약국, 편의점 등을 의미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주민에게 온스토어가 라면, 쌀, 약품 등 생필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면 향후 부천시가 해당 금액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시행한다. 주민으로 구성된 온동네 발굴단은 노인, 청소년, 여성 등 이웃에 사는 사회적 약자의 생계 어려움을 살피고 필요한 것을 부천시에 요청해 지원한다. 부천시는 다음 달부터 스마트 온(溫)부천 앱을 활용해 온스토어와 온동네 발굴단이 빈곤층 등의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지원하게 유도할 계획이다.부천시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은 출산에서 양육·돌봄으로 이어지도록 임신·출산 지원사업(19개), 양육·돌봄 지원사업(24), 다자녀 지원사업(16개)과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스마트경로당 사업 등으로 이뤄진다. 또 부천형 통합돌봄 정책으로 사회보장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노인 질환자에 대한 가정 방문 의료, 가사 지원 등을 해준다.조 시장은 “지난달 행정체계 개편을 통해 10개 광역동을 37개 일반동으로 전환한 것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이다”며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생활안전·재난안전 팀들이 민간 복지조직을 지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천형 통합돌봄 정책을 통해 요양원, 요양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계지점에 있는 노인 질환자 등을 도와 가정에서 편안히 지낼 수 있게 할 것이다”며 “주민 복지를 위해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마을공동체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복지는 사전적 의미로 ‘행복한 삶’을 뜻한다. 조 시장에게 어떤 복지를 실현하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행복에 대해 고통을 줄여주고 불안을 해소해주는 것으로 정의했다”며 “당장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것은 소극적인 복지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인 정책은 시민에게 문화 프로그램과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될 것이다”고 설명했다.조용익 부천시장이 21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지역 발전 위해 기업 유치 사활조 시장은 “최고의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마을공동체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올해는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고 부천 전역으로 마을공동체 강화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이 무력해지지 않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지역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며 “마을공동체가 돌봄 역할을 하고 마을에 필요한 환경 개선 등을 할 수 있게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부천시의 올해 본예산 2조4147억원 중 사회복지 예산은 1조828억원으로 44%의 비중을 차지한다. 4141억원은 노인·청소년 지원 사업비인데 조 시장은 “노인 인구가 많아 대부분 노인 사업비이다”며 “앞으로 청년·청소년의 지원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장 첨단산업단지에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다”며 “대장 산단은 부천 경제 발전의 중심 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 전 부서가 기업 유치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 시장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과학고를 설립할 것”이라며 “설립 주체인 부천고, 부천교육지원청 등 교육공동체, 시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지난달부터 거주자우선주차장 161개소 4829면을 낮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하게 무료로 운영한다”며 “원도심 주차장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4월부터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범박동·옥길동에 똑버스 2대를 투입하고 고강본동·고강1동에서 3대를 운행한다”며 “똑버스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예약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 △전남 순천 출생 △순천고 졸업 △성균관대 졸업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법인 카이로스 변호사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민주당 경선, 광주 현역 전원 탈락…친명 정진욱 승리·박지현 탈락 [종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하고 9명이 생환해 돌아왔다. 광주 현역 의원인 조오섭(북구갑), 이형석(북구을), 윤영덕(동남갑) 의원 3인은 전원 탈락했고, 전북 익산갑의 김수흥, 제주갑의 송재호 후보도 탈락해 4·10 총선 출마가 좌절됐다.(사진=연합뉴스)21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 지역구 21곳에 대한 1차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광주에서는 3개 지역구 모두 도전자들이 승리했다. 초선 윤영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갑에는 친명(친이재명)계인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가 승리해 총선에 출마한다. 광주 북구을에는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광주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승리했다.초선 의원인 김수흥 의원은 전북 익산갑에서 이춘석 전 의원에 패배했다. 제주갑에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승리했다.경선에서 생환한 현역 의원은 9명으로 경기 지역구 3곳에서는 모두 현역이 1위를 차지했다. 경기 광명갑에는 임오경 의원이, 경기 군포는 이학영 의원이, 경기 파주갑은 윤후덕 의원이 총선 출마가 확정됐다.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의원이, 송파병은 남인순 의원이 총선에 출마한다. 인천은 연수을에 정일영, 남동갑에 맹성규 의원이 승리했다. 대전 유성갑에는 조승래, 충남 당진에 어기구 의원이 총선에 출마한다.이밖에 △서울 송파을 송기호, △부산 금정 박인영, △울산 남구을 박성진, △경북 포항남구울릉 김상헌, △경북 구미을 김현권, △경남 창원진해 황기철, △경남 사천남해하동 제윤경 후보가 경선 1위로 총선에 출마한다. 서울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탈락했다.앞서 발표된 민주당 1차 경선은 23개 지역구였지만, 대전 동구는 3인 경선으로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으며 경북 김천은 황태성 후보로 단일화됐다.
- [총선D-50]여야 '공천 레이스' 중간 반환점…앞으로 진짜 갈등 남았다
- [이데일리 조민정 김범준 기자] 여야가 22대 총선 공천을 발표하며 중간 반환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양당 모두 가장 예민한 ‘텃밭’ 공천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 중 대통령실 출신과 현역이 맞붙는 지역의 공천을 대거 보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북권·경기 남부권 등 수도권과 호남권 등을 남겨둔 상황이다.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못한 영입 인재의 지역구 배치도 과제로 남아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이 현역으로 있는 영남권에서 공천을 보류한 지역구는 대구·경북(TK) 9명, 부산·울산·경남(PK) 5명 등 총 14개 지역이다. 지금까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앞으로 남은 지역구에선 정부 인사와 현역 의원이 맞붙는 만큼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당 텃밭에서 현역과 맞붙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갑), 이병훈 전 비서실 행정관(포항 남·울릉), 조지연 전 국정메시지비서관(경북 경산),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양금희 의원, 김병욱 의원, 윤두현 의원, 김영식 의원과 공천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당은 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하는 50곳에 모두 전략공천을 하진 않을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전략공천 지역구는 4곳에 불과하다. 특히 영입인재 33명 중 단수추천을 받은 이들은 4명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4명, 경선에 오른 1명을 제외해도 24명이 남아 있다. 이 중 박상수 변호사(인천 서갑),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서울 서초을), 박영춘 전 SK 부사장(춘천 철원·화천·양구갑),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경기 화성을),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서울 성북을), 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경기 군포) 등이 지역구에 출마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민주당에선 친문(親문재인) 등 비명(非이재명) 성향 원내·외 인사들과 새롭게 영입한 인재들을 각각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를 두고 파동이 일고 있다. 특히 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30여명에게 개별 통보를 하며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 속 ‘이재명 사당(私黨)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이른바 ‘586 세대’와 ‘올드보이’ 등 전·현직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컷오프 여부도 관건이다. 운동권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집하고 있어 당의 고심이 깊다. 민주당은 친명 노선으로 갈아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등 법조계 율사 출신 여성 3인을 각각 서울 용산, 동작을, 중·성동갑 등에 전략(우선)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양당 모두 ‘위험요소’가 적은 지역부터 공천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공천 발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여당은 앞으로 경선에 불복해 얼마나 뛰쳐나가는지, 김건희 특검 재표결을 앞두고 딜(거래)을 하는 것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민주당은 ‘친명(親이재명)’으로 가고 있는데 얼마나 사천(私薦)이 이뤄질지, 여론의 질타를 반영해서 개혁 공천으로 갈지 노선을 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與, 종로 최재형 등 13명 단수 공천…친윤계·용산 참모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후보로 결정하는 등 총 13곳의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대항마로 띄운 윤희숙 전 의원도 서울 중·성동갑에 단수 추천했다. 당내 현역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성남분당을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뉴스1)◇단수추천 13곳…“빠른 결정이 선거에 도움”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미결정된 선거구 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 결과 단수 지역구 13곳, 경선 지역 17곳, 우선추천 1곳에 대한 후보자를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먼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까지 총 13곳의 지역구에 대한 단수추천 명단을 내놨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언급되던 종로의 경우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중·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종로의 경우 (후보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운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선거구가 조정되어도 특별한 것이 없다면 밀고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갑의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남구갑의 박수영 의원, 사상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 사상 단수 후보가 장제원 의원 측근이라 비판이 있을 수 있단 질문에 “그것 때문에 회의를 많이 했지만 후보 자체 객관성에 문제가 없고, 당에 대한 충성도 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의 단수공천을 받게 됐고, 안산상록갑에는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안산단원갑에는 김명연 전 의원이 단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경기 광주갑에는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이 후보로 나선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단수 후보로 나선다. 경남 창원성산에는 강기윤 의원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친윤계, 용산 참모 출신 ‘경선’…“추가 재배치” 예고 경선 지역 17곳 중에는 가장 주목받던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이영 전 장관,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그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나선다. 친윤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기현 의원(전 국민의힘 당대표)은 울산 남구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광역시장과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은 단수 추천 요건이 되지만 본인의 의견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김은혜 전 수석이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서 김진용 전 인천자유구역청장, 민형주 전 의원과 3자 경선으로 경쟁에 나선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과 양자 대결을 펼친다. 공관위는 서울 은평을에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낙동강 벨트’ 내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 의원(3선)에 대한 결정 이후 두 번째 우선추천 발표다. 공관위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 경선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둘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 논의는 없었다”면서 “박 전 장관은 오늘 만나 덕담 수준의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곧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관위는 추후 있을 지역구 재배치 등에 후보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강제적이거나 인위적인 지역구 재배치가 아니라 후보자가 동의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오늘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후보자들과 재배치 수용 여부나 의견을 교환하고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