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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1주택자, 위례·강남 분양 '솔깃'
  • '청약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1주택자, 위례·강남 분양 '솔깃'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달부터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가 연내 개편될 예정인 만큼 유주택자들의 막판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좋은 ‘똘똘한’ 단지를 골라 전략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전국에서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2만54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2만2096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7만8561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수도권에서는 10월 2만5646가구, 11월 2만6547가구, 12월 2만6368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청약제도 개편 땐 분양권만 있어도 ‘유주택자’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에 대거 풀린다. 이달 서울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1317가구)을 시작으로 11월 ‘디에이치반포’(삼호가든3차·848가구), 12월 ‘서초 그랑자이’(서초무지개·1481가구), ‘개포 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3343가구) 등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823가구)와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들어서는 최고 65층 높이의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이 주목할 만한 분양 단지로 꼽힌다. 판교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이달 현대건설(000720)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251가구)가, 11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성남 대장동 공동주택’(1006가구)과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1057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 물량이 쏟아진다. 경기 과천시에서는 갈현동 지식정보타운S1·5·6·9블록이 연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 4분기에 청약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은 새 아파트 분양이 ‘공급 가뭄 속 단비’일 뿐 아니라 무주택자에 유리하게 청약제도가 개편되기 전 유주택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입주권만 보유해도 주택 소유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분양·입주권 소유자들은 그동안 청약시 무주택자로 분류돼 청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같은 내용으로 주택 공급 규칙이 개정되면 당첨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청약 당첨자를 선정할 때도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기존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50%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진다. 유주택자라면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전, 다시 말해 주택 공급 규칙 개정 전에 청약의 문을 두드리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청약가점제 비중이 높아지는 규칙 개정을 앞두고 갈아타기 등 1주택자의 수요가 분양시장을 많이 노크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주택자에겐 청약 문턱 높아지기 전 ‘마지막 기회’특히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가 꼽힌다. 올 하반기 북위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 85㎡ 초과 면적형으로 이뤄져 유주택자 당첨이 가능한 추첨제 비중이 50%인 데다 분양가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다. 청약 전문가인 황성우 수원마스터경매학원 전임강사(필명 ‘해안선’)는 “분양가격이 3.3㎡당 1800만~1900만원 선이었던 남위례 분양 단지는 단순 시세만 비교해도 차익이 3억~4억원에 이른다”며 “북위례 분양 단지도 소위 ‘로또 아파트’이다 보니 수백대 1에 달하는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위례에서는 이달 ‘위례포레자이’(558가구)와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1078가구)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500가구)는 12월에, ‘위례신도시 리슈빌’(502가구)과 ‘위례 호반베르디움3·5차’(1399가구)는 연내 각각 분양이 계획돼 있다. 주택 공급 규칙 개정 이후에는 유주택자가 불리해지는 만큼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전문가인 필명 ‘일취월장’(이영찬씨)은 “규칙 개정 이후 주택은 물론 분양·입주권 보유자까지 청약 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소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강화되고 공공택지의 경우 실거주 기간까지 길어지기 때문에 ‘똘똘한’ 분양 단지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입지가 좋으면서도 개발 호재 등도 있어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가능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0.05 I 경계영 기자
‘로맨틱 할로윈 솔로대첩’… GS건설, 단체미팅 이벤트 개최
  • ‘로맨틱 할로윈 솔로대첩’… GS건설, 단체미팅 이벤트 개최
  •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몰에서 화이트데이를 맞아 열린 ‘My Sweet Spring in 그랑서울’ 단체 미팅 행사에 참가한 싱글 남녀 직장인들이 참가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할로윈데이를 맞아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종각 그랑서울 몰에서 싱글직장인 단체미팅 이벤트 ‘제11회 로맨틱 그랑서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행사의 부제는 ‘로맨트 할로윈(Romantic Halloween)’으로 그랑서울 몰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기며 인연을 찾는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서는 25세부터 35세까지의 싱글남녀 150명씩 총 300명을 모집한다.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동성 2인 1조로 그랑서울 몰 내부에 있는 제휴된 음식점(다쯔미, 크레이지 후라이, 브리오슈도레, 아티제, 사보텐, 탭퍼블릭 등)을 찾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음식점에 입장하면 스텝의 안내에 따라 남녀 2대 2의 비율로 자리가 배정되며, 음식과 맥주가 무제한 제공되어 자연스럽게 음식을 맛보면서 이성과의 만남을 갖게 된다.행사장 중앙에는 할로윈데이를 기념한 포토존 이벤트, 남녀 참가자들의 연락처 교환율을 높이기 위한 러브커넥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할로윈데이를 기념한 다양한 선물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GS건설이 그랑서울몰에서 개최하는 로맨틱 그랑서울 이벤트는 이번이 벌써 11번째로 누적 참가자수는 3000명에 달한다. 실제 결혼까지 연결된 커플도 탄생할 정도로 매칭률이 높은 것이 로맨틱 그랑서울 이벤트가 매회 조기 매진되는 이유다.행사를 주최한 김동삼 GS건설 부장은 “할로윈 분위기를 느끼며 이성도 만나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컨셉으로 지속적으로 미팅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행사 참가신청은 새미프 홈페이지(www.saemip.com)을 통해서 가능하다.
2018.10.01 I 김기덕 기자
하반기 강남 '로또분양'…'금수저 리그' 되나
  • 하반기 강남 '로또분양'…'금수저 리그' 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신규 분양 아파트 ‘추첨제’ 물량 중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서울 강남에서 분양할 단지들이 ‘부자들만의 리그’, ‘금수저 특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집을 갈아타려는 1주택자의 ‘내집 키우기’ 기회를 대폭 줄이고, 상대적으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만 늘렸기 때문이다. 이미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보증이 어려워 청약자가 이를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가의 분양가를 전액 감당할 ‘평범한’ 무주택자가 얼마냐 있겠느냐는 논리에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연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추첨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물량 일부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추첨제 물량의 50~70% 정도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30~50%는 무주택 낙첨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첨제 아파트 배분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1주택자라도 실수요자는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고려해 공급 비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정부가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만 집착한 나머지 1주택자의 신규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는 사실상 배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100% 청약 가점제로 공급하지만, 전용 85㎡ 초과분의 경우 50%는 추첨제로 공급하고 있다. 무주택 기간·부양가족 수 등을 따져 당첨자를 가리는 가점제에선 1주택자들이 당첨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추첨제는 이를 따지지 않아 1주택자 가운데 추점제를 통한 새 아파트 갈아타기도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기회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특히 연내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할 ‘래미안 리더스원’(옛 서초우성1차)이나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삼호가든맨션3차), 개포동 ‘개포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등 모두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차익이 최소 5억원 이상 날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정부는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의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청약 당첨 이후 입주 때까지 전매도 제한했다. 수십억원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청약자들만 이들 단지 분양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에서 1주택자의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를 대폭 줄인 것은 무늬만 무주택자인 ‘금수저’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권 중대형 평형은 분양가가 최소 15억원을 넘는데 이를 감당할 평범한 무주택자가 얼마냐 있겠느냐”며 “돈 있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경우 부모와 함께 살다가 분가한 강남권 금수저나, 전·월세로 사는 부자들에게만 로또 청약 당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2018.09.19 I 박민 기자
주택청약업무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부적격·부정 당첨 ‘선제적 차단’
  • 주택청약업무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부적격·부정 당첨 ‘선제적 차단’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재 금융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 청약 접수 사이트인 아파트투유(APT2you)를 비롯한 주택 청약 관련 업무를 산하 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한다. 또 부정 당첨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사업 주체가 부정 당첨자에 대한 공급계약을 의무적으로 취소하도록 명문화한다.국토교통부는1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방안’을 통해 지난 2000년부터 금융결제원에 위탁해 운영해온 청약 관련 업무를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약 시스템 관리와 함께 불법 당첨자 관리, 부적격 당첨자 검증, 주택 통계 시스템과의 연계 등 공적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이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면서 청약 과열 양상이 빚어진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청약 과열 지역의 1순위 청약 자격 제한, 5년내 재당첨 금지 등의 청약 규제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부적격·부정 당첨이 대거 속출하면서 청약 시스템 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부적격 당첨은 청약 내용을 전산 검색이나 제출 서류로 확인한 결과 분양 자격이나 1순위 요건과 다르게 당첨된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본인의 청약 자격 요건을 알지 못했거나 실수·착오 등으로 발생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많은 편이다. 부정 당첨은 부적격 당첨과 구분하기 위해 쓰는 표현으로 위장전입 등의 ‘불법행위’로 당첨된 경우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불법 당첨 및 부적격 당첨자에 대한 검증 및 사후 당첨 취소 여부 등의 점검이 필요했지만 금융결제원은 민간의 사단법인이어서 관리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공적 기관인 감정원에서 DB(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면 청약 당첨 등에 대한 부정 사례에 대한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히 현행 제도상 부정 당첨자의 경우 사업 주체가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 문제 등으로 계약 취소가 곤란한 경우도 많았다. 부정 청약 여부를 밝히는데 2~3년이 걸려 그 사이 부정 당첨자로부터 분양권을 매수한 입주자가 있을 경우 공급계약 취소 시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정부는 매수자 등이 해당 분양권의 부정당첨 및 의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또 사업 주체가 부정 당첨자에 대한 공급계약을 의무적으로 취소하도록 명문화하고, 부정 당첨자는 위반행위로 인한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해당 이익의 3배 상당의 금액을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이밖에 무주택 기간 산정시 청약이 당첨돼 계약(매수자 포함)을 한 것도 주택 소유로 간주하기로 했다. 그간 청약에 당첨된 이후 실제 입주 전에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무주택 기간이 계속 인정,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가 줄어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앞으로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고 추첨제로 공급하는 주택에 대해서도 무주택 신청자부터 우선적으로 당첨자를 가릴 수 있게 강화한다. 현행 추첨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85㎡초과분의 50%를,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용 85㎡이하는 25%, 85㎡초과분은 70%를 적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예비청약자들이 청약 전 본인의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 가족수, 거주지역 및 거주기간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도 연계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무지·실수·착오 등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입력 오류’ 때문에 부적격 당첨자로 판명되는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2018.09.13 I 박민 기자
“바늘구멍 들어가자”…과천 위버필드 25가구 청약에 2만 4000명 몰려
  • “바늘구멍 들어가자”…과천 위버필드 25가구 청약에 2만 4000명 몰려
  • △과천 위버필드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들의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조정대상 지역에서 가점제 적용 비율이 높아지고 청약 자격이 강화되는 등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됐지만 미계약분은 이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계약 물량은 다주택자 등 청약시장에서는 배제된 이들이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바늘구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과천 위버필드 미계약물량 25가구 입주자 모집에 2만 4000여명이 신청했다. 960대 1의 경쟁률이다.미계약 물량은 전용면적 59㎡ 4가구, 전용 84㎡21가구다. 각 공급가격은 7억 7390만~8억 6290만원, 10억 2270만~11억 2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번 잔여계약 접수는 과천 위버필드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진행됐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했다. SK건설은 22일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확한 신청인원도 그때 나올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투명하게 추첨절차가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정확한 신청인원은 그 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미사강변도시 A20블록 공공분양주택 잔여세대 1가구 역시 지난 20일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1743명이 접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84㎡(8층)으로 공급가격은 6억 1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미사강변도시 A20블록은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위치한 총 6개 동, 644가구다. 지난 2015년 10월 15일 분양돼 오는 지난 2월 입주했다. 입주 후 실거래가 이뤄진 적이 없어 정확한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약 6억~6억 4000만원 정도에서 호가가 형성된 상태이다. 2015년 분양가는 3억 9023만원이었다.공급가격은 시행자인 LH가 감정평가를 통해 별도로 책정한 가격이다. 시세를 반영한 가격인 만큼 이번 미계약분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차익은 크지 않다. 실제 LH는 지난 4월과 5월 하남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미계약 물량 1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했고 각각 235명과 124명이 신청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앞서 두 번의 모집이 실패로 돌아가자 LH는 이번엔 거주지 제한을 풀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그 결과 1700여명이 넘는 신청이 발생한 것이다. LH 관계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10명의 당첨자를 가려냈고 당첨순번에 따라 유선으로 계약체결 의사를 확인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1 I 정다슬 기자
‘평촌 어바인 퍼스트’ 모델하우스 25일 개관…일반분양 1982가구
  • ‘평촌 어바인 퍼스트’ 모델하우스 25일 개관…일반분양 1982가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은 오는 2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3850가구 대단지 아파트인 ‘평촌 어바인 퍼스트’ 모델하우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대(발코니 확장비 포함)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분양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어 8일 당첨자발표, 계약은 19~21일 사흘간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34개동,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 총 385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39㎡ 422가구 △46㎡ 39가구 △59㎡ 846가구 △84㎡ 675가구 등 총 19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안양시는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주택보유 수, 세대주 여부와 관계 없이 1년이상(납입 12회 이상)의 청약통장을 보유한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경기도민은 청약통장에 200만원 이상의 예치금만 있으면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청약 가점제 적용비율도 규제대상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 당첨될 확률도 비교적 높다. 경쟁 시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분양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고 2년이 지나면 양도세도 일반세율로 적용된다.평촌 어바인 퍼스트 조감도
2018.05.24 I 정병묵 기자
보수 진영 서울교육감 박선영 교수…4파전 다자구도
  • 보수 진영 서울교육감 박선영 교수…4파전 다자구도
  • 박선영 예비후보[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보수성향 시민단체들로부터 서울교육감 단일후보로 11일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결정되면서 오는 6월 13일 치를 서울시교육감 선거 구도가 짜여졌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 보수 성향이지만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등이 출마표를 던졌다. ◇보수 후보 난립 가능성…4파전 혹은 다자구도 전망보수 성향인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가 주관하는 단일후보 경선에 최명복(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박선영(동국대 교수) 예비후보·두영택 광주교대 교수·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등 총 4명이 포함됐다. 선거인단은 두 단체에서 각각 1024명(교추본), 1200여명(우리감)이 투표인단 및 선거인단에 참여했고, 투표는 지난 5~10일 모바일에서 진행됐다. 박 교수는 교추본 투표에서 49.71%, 우리감 투표에서 69.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박 교수는 “지금 100만 서울 학생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교실은 붕괴됐고, 공교육도 무너진 지 오래”라며 “교육 4.0 프로그램으로 서울교육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려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당초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은 중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단일화 기구를 통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 전 교장이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교추본과 우리감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며 “단일화 기구를 배제하고 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장은 다만 독자 출마까지는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는 최근 보수진영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 중도 후보와 보수 후보 2명이 등록한 4자 구도 혹은 보수 진영 후보 난립에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정책비전 발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자사고·대입·학생인권 등 두고 입장 갈려자사고·외고 폐지 현안을 두고 후보 간 입장은 명확하게 갈린다. 조희연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정책비전 기자회견에서 ‘자사고·외고·국제중을 일반학교 전환’한다는 공약을 재차 내놨다. 그러나 조영달 예비후보는 자사고·외고 존속을 원칙적으로 보장하되, 학생 선발은 추첨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 올바른 교육감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폐지 정책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22년 대학입시 개편안 관련 박 예비후보는 “학생부종합전형 간소화·정시 비중 확대 및 수시 축소·수능 절대평가는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수시·정시모집을 통합해 대입 전형을 간소화하고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 선발 비율을 3분의 1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년간 조 교육감이 강조해 온 혁신학교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학력저하를 뚜렷하게 하는 혁신학교는 축소하고, 혁신학교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학교 불평등은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혁신학교 만이 아닌, 모든 학교에 대해 새로운 교육과정의 실현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혁신학교 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가 총체적으로 이를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모든 학교의 전성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혁신학교를 당장 축소하진 않더라도 다른 학교 지원을 더 늘리겠단 입장이다.학생인권조례를 두고도 박 예비후보는 학생인권 보호와 교권 침해 방지 위해 독소조항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조 교육감은 “학생 인권이 교권과 대입되는 것이 아니”라며 “교사 위한 소송비·상담료 지원, 20년 근속교사 1년간 유급안식년제를 추진하겠다”며 교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약도 내놨다. 조영달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2018.05.11 I 김소연 기자
서울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와 동시 모집 확정
  • 서울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와 동시 모집 확정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7월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를 마친 후 자사고·외고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고등학교 입시부터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9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사고 등에 지원한 학생들은 일반고와 같은 12월 10~12일에 원서를 접수하게 된다. 지금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전기(11월)에 고등학교를 지원한 이후 불합격하면 후기(12월)에 모집하는 일반고 등에 지원할 수 있었다.기본계획을 보면 전기에 학생을 모집하는 고등학교는 영재학교·특수목적고(과학·예술·체육·산업수요맞춤형고)·특성화고 등 85개교로 확정됐다. 2018학년도에 전기 모집을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이 후기로 넘어가면서 전기에 모집하는 고등학교 수는 115개교에서 85개교로 줄었다. 후기에 학생을 선발하는 고등학교는 서울 외고 6개교·서울국제고·자사고 23개교 등이 추가된 236개교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지원할 경우에는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임의배정 동의서는 지원한 자사고에서 불합격할 경우에 교육감이 임의로 고등학교를 배정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학생이 자사고에 지원시 임의배정 동의서를 출신 중학교(관할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 자사고에 불합격했을 때 일반고에 추가 배정받게 된다. 자사고에 불합격하면 학교를 선택할 수 없이 교육청에서 배정하는 일반고에 가야한다. 학교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처음부터 일반고를 선택, 지원한 학생들과의 형평을 고려해서다.교육청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반영한 일반고 ‘합격결정 석차백분율 기준선’을 적용해 일반고에 추가로 갈 학생을 선발한 후, 전산 추첨한다. 다만 일반고에 배정될 때는 대중교통 30~40분까지 통학여건을 고려해 배정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사고 불합격 학생은 통학이 가능한 일반고 중에서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학교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만일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라면 미달된 자사고·외고·특성화고 등에 추가 응시할 수 있다. 자사고·외고·국제고는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로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 때문에 자사고 등은 결원이 생기면 새학기 시작일부터 학교장이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데 지장이 없는 기간까지 수시로 추가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이번 2019학년도 고입부터는 자사고에서 사회통합전형의 모집정원이 미달되더라도 일반전형으로 충원은 불가능하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협의에 관한 훈령이 폐지 됐기 때문이다.외고와 국제고는 1단계 선발에서 영어내신성적 반영방식이 중학교 2·3학년 모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로 변경된다. 중학교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다.서울 은평구의 하나고의 경우에는 하나금융의 임직원 자녀를 특별선발하는 ‘하나임직원자녀전형’을 이번에 완전히 폐지한다. 2016년학년도까지 하나고는 전체 신입생 200명의 20%인 40명을 특별전형을 통해 뽑았으나 지난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모집 비율을 축소했다. 임직원 자녀 특별전형이 일반적인 사회정서에 어긋나는 ‘특혜’라는 지적이 줄기차게 나왔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학교 유형별 입학전형 요강은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과학고·특성화고·자사고·외고·국제고 등)는 4월에서 8월 사이에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일반고·자율형 공립고)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교육감이 발표할 예정이다.교육청은 이번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의 고입전형을 동시에 실시하면서 고교 체제의 수직적인 서열화 현상이 감소하고 교육기회의 불평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청은 그동안 선발시기의 수직적 이원화와 학생 선발 효과 중심의 고입전형으로 △중학교 교육과정의 비정상적인 운영 △자사고·외고 지원방식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후기 일반고 지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유발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왔다고 판단했다.
2018.03.29 I 김소연 기자
청약가점제 확대 효과에… 전용 90㎡형대 아파트 '귀한 몸'
  • 청약가점제 확대 효과에… 전용 90㎡형대 아파트 '귀한 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청약 시장에서 전용면적 90㎡대 ‘틈새 면적형’ 아파트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청약가점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전용 85㎡ 이하의 주택형은 전체 공급 물량의 75~100%까지 가점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당첨 확률을 높여보려는 수요자들이 추첨제 공급 물량이 남아있는 주택형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 가점 낮은 실수요자 90㎡형대 전략적 청약분양 시장에서 보편적인 주택 면적은 전용 59㎡, 전용 84㎡, 전용 114㎡이다. 흔히 수요자들이 아파트 면적을 구분할 때의 과거 사용했던 ‘25평, 34평, 48평’으로 분류된다. 당초 90㎡대는 ‘중소형’도 ‘중대형’도 아닌 애매한 면적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아 공급 물량도 극히 적었다. 실제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공급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90㎡대는 445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청약가점제 개편으로 전용 84㎡과 같은 30평대로 면적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공급 물량의 50%는 추첨으로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전용 90㎡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8·2 부동산대책에 따라 지난 9월 20일부터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공급물량의 100%,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75%까지 가점제 적용이 확대됐다. 하지만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종전과 차이없이 전체의 50%,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30%까지만 가점제를 적용한다. 최근 서울에서 공급에 나선 단지들 가운데 84㎡보다 90㎡대 주택형에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이달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전용 99㎡가 24가구 모집에 453건의 청약이 몰리며 18.88대 1의 경쟁률로, 84㎡의 청약 경쟁률(289가구 모집에 1834건 청약)을 3배 가량 뛰어넘었다.지난달 서울 중랑구 면목5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한 ‘면목 라온 프라이빗’의 경우도 전용 95㎡의 청약경쟁률은 8.35대 1, 84㎡의 경쟁률은 4.08대 1 수준으로 90㎡대에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이 몰렸다. 올 들어 가점제 확대 시행 이전까지 서울에서 한 단지 내에 84㎡과 90㎡대를 같이 공급했을 때 84㎡의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온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 세금 기준·환금성 등 고려해야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가 청약에 나서볼 수 있는 90㎡대 주택형 공급 물량이 포함된 단지들의 분양이 남아 있다.경기 하남 감일지구에서 내달 중 처음 공급하는 민간분양 단지인 ‘하남 포웰시티’는 B6·C2·C3 블록에서 260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가 공급되는 경기 하남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이지만 수도권 공공택지로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공급된다. 단지는 B6블록은 전체 전용 84㎡ 이하로 공급되지만 C2·C3블록에는 전용 90·99㎡ 물량이 포함돼 있다. 세종에서도 90㎡ 틈새 면적형 분양물량이 나온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전용 85㎡ 이하 주택형은 100% 가점제 적용을 받는다. 세종 2-4생활권 P4구역 HC3·HO3 두 개 블록에 내달 공급하는 ‘세종 리더스포레’는 전체 1188가구 가운데 99㎡을 254가구 분양한다. 같은 달 세종 2-4생활권 HO1·HO2 블록에 공급하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전용 84·98㎡ 1031가구 규모다. 전문가들은 ‘틈새면적’을 노리는 예비 수요자는 전용 85㎡을 기준으로 세금 기준 등이 달라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 취득세는 실거래가와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부과되는데 전용 85㎡ 초과 주택의 취득세율은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 1.3% △9억원 이하 2.4% △9억원 초과 3.5%로 전용 85㎡ 이하보다 각 0.2%포인트씩 높아진다.전용 85㎡ 초과 주택은 향후 임대사업자 등록 때 세제 혜택을 받기도 어렵다. 임대사업자 등록 시 소득세와 재산세 등의 세제 감면은 전용면적 기준을 60㎡ 이하, 60㎡ 초과 85㎡ 이하 주택으로 분류해 감면 비율을 달리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90㎡대의 주택을 청약할 때는 입주 후 환금성 등도 고려해봐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반적인 주택형과 한 단지 내에 구성돼 있는 ‘틈새 면적형’는 설계에 따라 자투리 면적을 활용한 경우가 많아 모델하우스에서 볼 때와 실제 입주해서 살 때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알파공간 등의 장점이 뚜렷하지 않다면 향후 거래가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1.20 I 원다연 기자
고용부 아빠육아 지원 나선다…육아정보 아카이브 '아빠넷' 오픈
  • 고용부 아빠육아 지원 나선다…육아정보 아카이브 '아빠넷' 오픈
  • (자료: 고용노동부)[이데일리 이재 기자] 고용노동부가 ‘아빠휴직’을 돕기 위해 3일부터 아빠육아 정보 아카이브 ‘아빠넷’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아빠넷은 ‘아빠 맞춤형 육아(휴직)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에 비해 소수인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들의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아카이브다. 고용부는 먼저 3일 아빠넷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고, 오는 12월 26일 홈페이지를 공식오픈할 예정이다. 아빠넷의 주요 콘텐츠는 △아빠육아지원 정책정보 △아빠맞춤형 육아정보 △아빠 심리지원 △아빠육아 생생사례 등이다. 주말맞이 놀이·나들이 정보와 육아휴직 관련 정책정보, 육아휴직 경험기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아빠넷 방문·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오픈기념 이벤트도 2차례 연다. 추첨을 통해 1·2차 각 50명씩 100명을 선정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오는 7일부터 13일 1차 추첨을 한다. 2차 추첨은 16일~23일이다. 현재 국내 아빠 육아휴직은 선진국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다. 올해 9월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8388명이다. 전년대비 55.4%가 증가한 수치다. 고용부는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고, 비율도 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10%를 돌파할 것을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스웨덴 45%, 노르웨이 40.8%, 덴마크 24.1%, 독일 24.9% 등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고용부는 아빠 육아휴직을 늘리기 위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면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상임금의 40%만 받을 수 있도록 한 통상 육아휴직 급여를 휴직 후 첫 3개월간 100%로 받을 수 있고 상한액도 월 100만원에서 첫째 월 150만원, 둘째 이상 월 200만원으로 높인 제도다.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의 육아휴직 뒤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하면 이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고용부는 또 9월부터 남성의 육아휴직을 늘리기 위해 부모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 수준을 인상했다. 소득 대체율 40%를 80%로, 상한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한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였다. 소득이 높은 남성들의 육아휴직 시 소득보전을 높여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를 노린 조치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는 육아·가사 경험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여서 육아휴직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아빠넷이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7.11.02 I 이재 기자
청약제도 개편 후 달라진 3가지..특별공급↑ 경쟁률·당첨가점↓
  • 청약제도 개편 후 달라진 3가지..특별공급↑ 경쟁률·당첨가점↓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특별공급 소진율은 높아지고, 당첨가점 커트라인은 낮아지고….’요즘 아파트 청약시장의 주요 특징이다. 지난 9월 20일 청약제도 개편 이후 나타난 변화상이기도 하다. 1순위 자격 요건 강화와 가점제 적용 확대를 골자로 한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 주요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과 당첨가점 커트라인은 크게 낮아졌다.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수요자 자체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특별공급 소진율은 예전보다 높아졌다.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들이 사실상 유일한 당첨 통로인 특별공급에 매달린 결과로 풀이된다.◇가점 낮은 신혼부부, 한정된 특별공급 놓고 경쟁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특별공급은 청약제도 개편 후 수요자들에게서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이 100%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게 되면서 특별공급은 부양가족 수가 적고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신혼부부가 당첨받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가 됐기 때문이다. 일단 자격 요건만 갖춘다면 당첨 확률이 일반공급보다 높다. 다만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기간 5년 이내이면서 자녀가 있어야 한다. 월평균 소득 조건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소득의 100% 이하다. 청약통장은 1순위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경합 시에는 혼인 기간이 짧고 자녀 수가 많은 사람에 우선권을 준다.개편된 청약제도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서대문구 가재율뉴타운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경우 지난달 17일 특별공급 접수 결과 159가구 모집에 133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주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역시 46가구 특별공급에서 36명이 당첨의 기쁨을 안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비강남권에서 80% 수준의 특별공급 소진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강남권에서도 특별공급 소진율이 70~80%에 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경쟁률 떨어진 순위내 청약…당첨 커트라인도 낮아져청약경쟁률은 제도 개편 이후 오히려 떨어졌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5.1대 1로 두달 전 분양한 바로 옆 단지 ‘DMC에코자이’(19.75대 1)에 못미쳤다. 올해 2~3분기에 분양한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중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11.3대 1)를 제외하면 모두 루센티아보다 경쟁이 치열했다.청약가점제 확대로 1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1순위 청약 기회가 없어진데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보유자가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점도 이같은 청약경쟁률 하락에 한몫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라도 중도금대출이 어려워진 것은 마찬가지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서울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40%로 제한되고 있다.청약경쟁률 하락은 당첨가점 커트라인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용 84㎡ 기준 래미안 DMC 루센티아 당첨가점 커트라인은 A·C타입 54점, E타입 44점, B타입 41점, D타입 37점으로 나타났다. 입지에서 차이가 없는 DMC에코자이가 A타입 54점, B타입 50점, C타입 4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제도 개편 이후 당첨 커트라인이 5~10점 정도 떨어진 셈이다. 올 2~3분기 분양한 서울 내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제도 개편 후 예비당첨자도 가점순으로 결정하고 있는 만큼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가점이 37점 이하라도 당첨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용 85㎡ 이하 청약가점제 100% 적용으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추첨 물량 청약이 불가능해지고 무주택 실수요자들만 청약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률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청약자 숫자 감소가 당첨가점 커트라인 하락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8·2 대책과 청약제도 개편 이후 분양시장은 정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무주택 ‘현금부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투기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금부자들은 경쟁자가 대거 사라진 청약시장에서 향후 시세 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언제든 아파트 쇼핑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수요자들에게 청약의 문을 넓혀주려던 정책이 의도와는 달리 실수요자들의 당첨을 어렵게 하고 부자들의 입맛에 맞게 재편될 우려가 커진 것이다.함 센터장은 “현금부자에게 유리해진 것은 분양시장만의 얘기가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 경매시장에도 적용된다”며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자금 여력이 부족한 경쟁자들이 사라진 시장에서 현금부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용어설명특별공급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일반공급보다 우선해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분양 물량의 10~20%가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자,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에게 배정된다.
2017.11.01 I 성문재 기자
②청약시 유의점…재당첨제한 걸릴까
  • [청약제도 100% 활용법]②청약시 유의점…재당첨제한 걸릴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라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기 전 따져볼 점도 적지 않다. 1순위 요건이 강화되고 가점제 당첨자의 재당첨 제한도 도입되서다. 가장 먼저 살펴볼 점은 1순위 자격 충족 여부다. 그동안 수도권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6개월이 지나고 납입 횟수가 수도권은 12회, 수도권 외 지역은 6회 이상이거나 납입급이 청약예치기준금액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시행된 주택법 개정안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는 1순위 자격 요건을 얻기가 더욱 까다로워졌다. 앞으로는 수도권과 지방에 관계 없이 투기과열지구이거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 예치기준금액 이상이어야 1순위로 청약에 나설 수 있다.가점이 높은 경우라도 청약 기회가 제한돼 신중하게 입지를 살펴 청약에 나서야 한다. 가점자 당첨자에 대한 재당첨 제한이 전국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투기과열지구이거나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지역에서는 가점제 당첨자에 대한 재당첨 제한이 없다. 때문에 가점이 높은 일부 무주택자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은 지방 인기 청약지를 돌며 높은 가점으로 여러 차례 당첨을 받은 뒤 전매에 나서는 것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가점제로 당첨된 사람 뿐 아니라 당첨자가 포함된 세대해 속한 사람도 2년 동안 가점제 대상에서 배제돼 2년 전 다시 청약에 나선 경우 추첨제로 넘어가게 된다. 아울러 가점제 적용 주택에서 부적격 당첨 물량이나 미계약된 주택에 대한 예비입주자도 추첨 방식이 아닌 가점제를 우선 적용해 1순위로 주택공급 신청했던 사람 가운데 가점이 높은 순으로 선정한다. 다만 1순위 내에서 경쟁이 없는 경우에는 2순위 청약 신청자 가운데 추첨으로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 이 같은 예비입주자 비율은 기존 공급 주택수의 20% 이상에서 40% 이내로 늘어났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에 나선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 ‘내집 마련 신청’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가 걸려 있다.
2017.10.04 I 원다연 기자
'준강남' 과천-성남 부동산 규제 묶이니…'부·안·의' 라인 뜬다
  • '준강남' 과천-성남 부동산 규제 묶이니…'부·안·의' 라인 뜬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경기도 광명·과천·성남시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해 있는 ‘부천-안양-의왕’ 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주요 업무지구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부동산 대책의 규제를 받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대출 규제도 비교적 자유롭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부천, 안양, 의왕 등에서 연말까지 8548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안양 2개 단지 5244가구 △부천 2개 단지 1753가구 △의왕 2개 단지 1551가구 등이다.◇ 부천·안양·의왕, 규제 피한 수요 몰려.. 매맷값 상승세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인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던 반면 비규제지역인 안양, 부천, 의왕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지난 18일 기준 안양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고, 의왕은 0.06%, 부천 0.06% 각각 올랐다. 분양권 시세도 최대 6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모란산 현대’ 전용 79.05㎡은 8.2대책 이후 8월 초 4억1000만원(19층)에 거래돼 지난 5월 거래된 3억5000만원(19층)보다 6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특히 지난 4월 전매가 해제된 경기 의왕 삼동 소재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전용 85㎡ 분양권은 지난달 3억8340만원(14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3 3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경기도 부천 옥길동에 위치한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 전용 84.99㎡ 분양권은 4억2473만원(28층)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6400만원의 웃돈이 붙였다. 경기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전용 84.98㎡ 분양권도 5억3874만원(12층)에 거래가 되면서 267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안양, 의왕, 부천 등은 강력한 대출규제와 가점제가 적용되는 서울과 과천, 성남 등 규제지역과 달리 추첨제 비율이 높고 대출부담도 덜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안양·의왕, 연말까지 8000가구 공급.. 대형사 총출동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의왕, 부천, 안양 등지에서 8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대우건설(047040)은 내달 의왕 장안지구 A1블록, 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8개 동, 전용면적 50~75㎡ 610가구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수변공원을 비롯해 덕성초교, 부곡중, 의왕고 등이 가깝다. 삼호(001880)도 부천시 괴안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중 21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인접해 있다.삼성물산(028260)은 오는 12월 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송내1-2구역 래미안(가칭)’을 전용 59~114㎡ 총 832가구 중 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송일초, 부천여중, 성주중, 부천고가 가깝다.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안양시 호계동 956 일대를 재개발한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가칭)’를 분양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었다. 총 3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20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GS건설(006360)은 12월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 소곡자이’ 전용면적 37~100㎡ 총 1394가구 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신성중, 신성고가 가깝고 수리산이 인접해 있다.
2017.09.27 I 이진철 기자
높아진 청약 문턱..장기 무주택자에겐 더 넓어진 '당첨 문'
  • 높아진 청약 문턱..장기 무주택자에겐 더 넓어진 '당첨 문'
  • [이데일리 성문재 원다연 기자]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높아지고 청약 1순위 자격이 강화됐다. 가점제 당첨자의 재당첨도 제한된다. 정부가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청약제도 개편을 예고한 데 따른 후속조치가 20일부터 시행됐다.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에 따른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도 적용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분양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를 잘 골라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부산도 11월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 대구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의 경우 모든 일반공급분에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전까지 가점제 적용 비율은 75%였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용 85㎡ 이하 주택에 대한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에서 75%로 늘어나고, 85㎡ 초과 주택은 0%에서 30%로 확대됐다.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에서 1주택 소유자도 추첨으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가점제 적용 비율 조정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1주택 이상 소유자는 가점제 청약이 불가해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의 청약 과열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또한 가점제를 통해 당첨된 자와 그 세대에 속한 자는 2년간 가점제 적용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높은 가점을 활용해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 주택을 수차례 당첨받아 분양권을 전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비입주자 선정에서도 가점제가 우선 적용된다. 무주택 가구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자격 요건이 되지 않아 미계약분이 발생하면 예비입주자를 뽑아 추첨제로 선정했다. 청약 1순위 요건도 강화됐다.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 예치 기준 금액 이상이 돼야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오는 26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구입도 더 까다로워진다.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주택 실거래 신고시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구입 자금 마련 경위 등을 밝히고 입주계획을 명확히 함으로써 자녀 명의로 집을 사는 등의 편법 증여나 투기 목적의 구매가 걸러질 전망이다.오는 11월부터는 부산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대해서도 전매 제한이 강화된다. 분양권 전매가 최장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금지되는 것이다. 또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도 최초 분양계약 후 6개월간 분양권을 팔 수 없다.◇“꼼꼼한 청약자격 확인 중요해져”전문가들은 내집 마련 기회가 커진 무주택자들은 기존 주택 구입보다 새 아파트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바뀐 제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가치가 뛰어난 단지를 잘 골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약통장을 꾸준히 관리하고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를 늘려나가는 등 기존 전략을 고수하면서 역세권, 합리적인 분양가, 공급 희소가치 있는 지역, 개발 호재 많은 동네 등에 자리한 단지를 선별해내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신혼부부나 노부모 부양, 다자녀가구 등 특별공급 대상자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 두차례의 청약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부적격 당첨을 방지하기 위한 꼼꼼한 청약자격 확인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무리한 청약은 삼가야 한다”면서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좋은 곳’, 예를 들어 지하철역이 들어온다거나 개발 호재가 있어 가격 상승 여지가 있는 곳을 골라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청약가점제의 맹점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신혼부부나 젊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최고 인기 단지보다는 일정 기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단지를 공략해서 거주하다가 갈아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정책적으로 부양가족 수나 무주택 기간 산정시 가점제도를 이원화하는 형태라든지 특별공급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2017.09.21 I 성문재 기자
청약가점제 적용비율 확대.. 1주택자·무자녀가구 당첨 '하늘의 별따기'
  • 청약가점제 적용비율 확대.. 1주택자·무자녀가구 당첨 '하늘의 별따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20일부터 강화된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오랫동안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온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1주택을 보유한 갈아타기 수요자나 무자녀 가구들은 서울에서 민영주택을 분양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 확대 △예비당첨자 가점제 우선 선정 △가점제 당첨자 재당첨 제한 △청약 1순위 자격요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규칙(국토교통부령)이 개정·시행됐다.이로써 투기과열지구 내 85㎡ 이하 민영주택 분양시에는 일반분양분 100%가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는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도 이전보다 가점제 적용 비율이 상향 조정됐다. 청약가점제는 부양 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기준으로 항목별 점수를 더해 높은 점수순으로 당첨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의 청약과열현상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 확대로 인해 기존 1주택자와 무자녀 가구의 청약 수요가 기존 주택매매시장으로 옮겨오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 상향폭이 과도하다”며 “1주택자 교체 수요나 가점 낮은 사람들도 추첨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다음 청약을 기다리면서 기존 매매시장으로 넘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점은 낮지만 실제 구매력이 있는 매수 대기자들이 청약시장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시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하면 집값 상승 등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가점제 적용 확대와 함께 청약 1순위 자격 요건까지 강화되면서 가을 성수기를 맞은 분양시장은 커다란 변수에 직면했다.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과 맞물려 치솟았던 청약경쟁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월에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인 약 4만3000가구가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다. 4분기에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14만8496가구로 전년 동기(11만4573가구)보다 30% 늘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매규제에 따른 분양권 거래시장의 환금성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번 청약제도 개편은 가을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6개월(지방) 또는 1년(수도권) 정도의 청약통장 단기가입자나 소유권이전등기 전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의 이탈이 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함 센터장은 “다만 이는 과열된 청약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기간이 긴 실수요자는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의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약 1순위 자격요건 강화에 따른 청약자격 확인이나 재당첨 제한을 감안한 최적의 분양물량 선별능력도 중요해졌다. 가점제 당첨자와 그 세대에 포함된 자는 전국에서 2년간 가점제 적용을 배제하는 만큼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분양물량을 잘 골라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2017.09.20 I 성문재 기자
'청약 가점제 확대·1순위 자격 강화'..국토부, 8·2 후속조치 박차
  • '청약 가점제 확대·1순위 자격 강화'..국토부, 8·2 후속조치 박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민영주택 공급시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확대된다. 예비당첨자도 가점제로 우선 선정하며 가점제 당첨자는 재당첨을 제한한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8.2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단기 투자수요를 억제하고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규주택이 우선공급되도록 하는 주택공급규칙(국토교통부령)이 20일 개정·시행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시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85㎡ 이하 민영주택의 경우 모든 일반공급분에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전까지 가점제 적용 비율은 75%였다.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85㎡ 이하 주택에 대한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에서 75%로 늘어나고, 85㎡ 초과 주택은 0%에서 30%로 확대된다.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에서 1주택 소유자도 추첨으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가점제 적용비율 조정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1주택 이상 소유자는 가점제 청약이 불가해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의 청약과열현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가점제를 적용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주택의 예비입주자 선정 방식도 가점제 적용으로 바뀐다. 1순위 주택공급신청자 중에서 가점이 높은 자를 앞 순번의 예비입주자로 우선 선정하고, 그 다음 순번의 예비입주자는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추첨제 적용 대상자 중에서 추첨의 방법으로 순번을 부여해 예비입주자로 선정하도록 했다.다만 1순위가 미달된 경우는 이전처럼 2순위 공급신청자 중에서 추첨으로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청약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예비당첨자를 일반공급 주택수의 40% 이상으로 선정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부적격 당첨 또는 미계약된 주택이 1순위 자격이 없는 다주택자에게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다. 가점제를 통해 당첨된 자와 그 세대에 속한 자는 2년간 가점제 적용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높은 가점을 활용해 투기과열지구나 청약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 주택을 수차례 당첨받아 전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청약 1순위 요건도 강화됐다. 그동안 수도권에서는 청약통장가입 후 1년(수도권 외 6개월)이 경과하고 납입횟수 12회(수도권 외 6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예치기준금액 이상이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예치기준금액 이상이 돼야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집값 상승을 초래하는 단기투자수요가 억제되고,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택공급시장의 안정기조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신속히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20 I 성문재 기자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89회] 신반포센트럴자이로 몰린 1만6472개 청약 통장 의미
  •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 결과는 부동산 관심층이라면 누구나 청약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평균 경쟁률로 세자수가 나올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었다. 예상대로 경쟁률이 나왔다. 평균 경쟁률 168 대1이었다.이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 결과를 보면서 가장 손해를 본 액터가 누구일까?건설사일까? 아니다. 아닙니다. 건설사는 계약 완판만 되면 된다. 건축비만 제대로 받을 수 있으면 된다. 분양대행사의 경우 전체 분양 대금의 특정 비율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이므로 분양가 낮아져서 수익이 줄었으니 조금 손해를 보았다. 조합원 역시 손해를 보았다. 이 정도 경쟁률이라고 하면 평당 5백만원씩더 높여서 분양했어도 분양 완판해도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일반 분양으로 인한 수익금이 줄어들었으니 금액적으로 보면 가장 손해를 본 액터가 될 것이다. 일반 분양분만 따져봐도 무려 170억원 정도다. 서초구 지자체도 손해다. 합법적으로 몇 억원 이상추가 취득세를 수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제일 이득일까? 당연히 당첨자들이다. 주변 시세 대비 최소 1억에서 5억 정도 낮은 금액을 분양을 받았다. 게다가 취득 비용까지 절약한 셈이다.일반 분양분 98 세대 모집에 총 16,472개의 청약통장이 모였다. 평균 경쟁률은 168.1대 1이다. 최고 경쟁률은 510 대 1 이다. 청약 경쟁률이 세자리수 까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중 청약물량, 즉 일반 분양 세대수가 너무 적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 청약 물량도 존재했었기 때문에 1순위 서울 지역 청약이 가능한 세대를 많이 신청을 했을 것이다.하지만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는 것 때문에 당첨 확률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잠재수요층은 청약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 입지가 맘에 들지 않는 수요층도 청약을 넣지 않았을 것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 이후로 강남권에 분양할 물량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청약 신청을 했지만 청약 신청을 하지 않은 1순위 자격층들도 많다는 것이다.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여전히 이 강남권 시장에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청약 결과는 서울 당해 지역에서만 청약한 숫자다. 기타 지역까지 포함했더라면 더 높은 경쟁률이 나왔을 것이다. 게다가 모두 실수요다. 2016년 11월 3월 이후로 투자층들은 청약 자격조차 없기 때문이다. 2016년 11/3 대책 이전처럼 투자 수요층까지 청약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네자리 숫자 경쟁률이 나왔을 것이다.단지 투기 수요층을 배제하고 실수요층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준다는 목적에서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은 적절한 타이밍에 잘 나온 정책이다. 실제로 실수요층들에게 당첨 확률을 높여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요층만 경쟁하는데도 당첨 확률이 높지는 않다.물론 전국이 다 서울 같은 청약 열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곳들에 한해서만 이런 높은 경쟁률이 발생하고 있다. 실수요층들만으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 집을 사라고 권장하는 층들만으로도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더 많다. 정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2018년 이후에 서울 지역에는 대규모 입주 물량이 있다고 한다. 헬리오시티, 개포, 반포, 강동구 등에 줄줄이 대형 단지 입주가 있다. 정부는 2018년도부터는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과연 해결이 될까?2016년 1월에 신반포센트럴자이와 같은 행정구역인 잠원동에 신반포자이가 분양을 했었다. 일반 분양분 113세대 모집에 4,269개 통장이 모였었다. 평균 경쟁률 37.8 대 1 이었다. 1년 6개월 동안 거의 3배가 늘었다. 놀라운 사실은 서울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인구는 감소하는데 왜 주택 수요는 늘고 있을까? 며칠전 한 신문의 어이없는 기사를 보았다. 서울의 집값이 비싸서 경기도로 이주하기 때문에 서울의 인구가 줄어든다는 기사였다. 서울 집값이 비싸서 경기도로 이주하게 되면 그 비싼 서울 집은 공실이 된다는 것인가? 서울 인구가 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시세가 높아서가 아니라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지역 내 주택의 수요와 공급은 늘 불균형이 될 수 밖에 없다. 계속 신규 분양을 한다고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건 단순한 계산법일 뿐이다. 게다가 분양물량과 실제 공급량은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1천세대가 분양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몇십 세대증가일 뿐이다.서울의 실제 수요량와 공급량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같은 결과가 계속 반복될 것이다. 적어도 투기지역 에서는 말이다.▶ 더리서치그룹 김학렬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로 16년간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이데일리 등 주요 일간지, 각종 주간지, 월간지 등에도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한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4만 1천명이 구독하고 있는 빠숑의 세상 답사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현재 아시아경제TV 대국민 부동산 토크쇼 살家말家 진행도 담당하고 있다.
2017.09.16 I 노희준 기자
반포·개포 이어 서초로 이동?…강남권 '로또 청약' 열기 지속
  • 반포·개포 이어 서초로 이동?…강남권 '로또 청약' 열기 지속
  •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반포에서 시작돼 개포로 이어진 강남권 신규 분양 아파트 ‘로또 청약’ 열풍이 서초로 옮겨붙었다. 지난 15일 문을 연 서울 서초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차익을 기대하고 청약 상담을 받으러 온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현대산업(012630)개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3층 3개 동에 단일 전용면적 80㎡형 318가구와 전용 24~54㎡형 오피스텔 480실로 이뤄진다. 이 단지 분양가는 주택형별로 8억 4500만~10억 8000만원으로, 3.3㎡당 평균 3320만원에 책정됐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3541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단지와 인접한 ‘서초2차 e편한세상’ 전용 84㎡형은 지난 4월 9억 2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삼성동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주부 이모씨는 “지난번 신반포 센트럴 자이 모델하우스에도 다녀왔는데 분양가가 싸게 나오니 사람들이 엄청 몰렸다”며 “딸 직장 근처에 해줄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분양가 대비 괜찮은 것 같아 청약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정부의 고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4250만원에 공급한 이 단지는 평균 168대 1로 올들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개포에서 분양에 나선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도 185가구 일반 분양에 7544건의 청약 접수가 몰렸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오후 2시께 청약 상담자 수가 7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오피스텔 청약에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도 많았다. 반포동에 살고 있는 60대 주부는 “위치가 괜찮아 오피스텔에 청약을 넣어보려 하는데 경쟁률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보다 앞서 분양한 신반포 센트럴 자이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분양 흥행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델하우스 앞에는 예비 청약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제는 분양권 전매가 안되고 2년간 거주해야 하지만 강남 신규 단지는 무조건 값이 오르기 때문에 그때까지 가지고 간다고 해도 손해볼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개편되는 청약 적용을 피해 75% 가점제, 25% 추첨제로 공급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가점제 비율 100%로 확대, 1순위 자격 요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납입횟수 24회로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거쳐 다음주 중 시행 예정이다. 단지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당해지역, 21일 1순위 기타지역,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1323-6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6번지에 개관한 현대산업개발의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2017.09.16 I 원다연 기자
"예비청약자, 25일부터 가점제 등 새 청약규칙 적용 알아두세요"
  • "예비청약자, 25일부터 가점제 등 새 청약규칙 적용 알아두세요"
  • △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문을 연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과 경기 과천, 세종 등에서 오는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신규 분양아파트부터 청약 1순위 자격이 강화된다. 예비 청약자들은 이들 지역에서 민영주택의 가점제 비율이 상향되는 등 새로 적용되는 청약 규칙에 유의하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12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새 규칙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대상에 대한 1순위 자격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납입횟수 24회로 강화했다. 현재는 청약통장 가입 후 수도권은 1년(월 1회씩 12회 이상 납입), 이외 지역은 6개월(6회 이상 납입)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아울러 서울, 경기 과천·성남시 분당구, 세종, 대구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가점제 비율이 현 75%에서 100%로 높아진다. 경기 성남(분당 외)·광명·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신도시와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부산진·남·수영구·기장군 등 조정대상지역 내 전용 85㎡ 이하 주택은 가점제 비율이 40%에서 75%로, 전용 85㎡ 초과는 0%에서 30%로 각각 늘어난다.부적격 당첨·미계약분에 대한 예비입주자 선정 방식 역시 추첨제에서 가점제로 바뀌면서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아울러 가점제 당첨자와 그 세대원은 2년간 가점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는 25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분부터 새 규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분양시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사실상 휴지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10월부터 분양하는 단지에 개정된 청약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결제원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주택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의 시스템 개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입주자모집공고는 불가능하며 25일 이후 개정된 규칙으로 모집공고를 할 수 있다.10월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고덕 아르테온’이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4층짜리 41개 동에 전용 59~114㎡ 총 4066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97가구다. 한화건설이 영등포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아파트(148가구)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 가구가 85㎡ 미만으로 가점제를 100% 적용받게 된다.반면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15일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해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게 됐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되는 아파트 318가구가 모두 전용 80㎡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지만 기존 규칙에 따라 80여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2017.09.12 I 정다슬 기자
'강남생활권' 과천·하남 감일 공공택지 분양 쏟아진다
  • '강남생활권' 과천·하남 감일 공공택지 분양 쏟아진다
  •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 조감도. [그림=과천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하반기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 서울 강남과 인접한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오랜 기간 청약통장을 아껴왔던 무주택 실수요자로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강남 생활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받은 블록은 S-4블록, S-5블록, S-6블록 등 총 3곳이지만 올해는 S-4블록과 S-5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분양된다. 전체 1276가구 중 772가구가 전용 85㎡ 이하로 이뤄졌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전용 85㎡ 초과 주택은 지자체장이 추첨제 5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가점 비율이 높은 무주택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공급 물량이 많은 전용 85㎡ 이하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특히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과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자는 당첨 확률이 높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당해 지역 30%, 기타 경기권 20%, 수도권 50%라는 지역우선 공급제가 적용되는데 선순위 지역 탈락자는 후순위 지역에서 재추첨 기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내달 감일지구 A4블록에서 589가구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전용 51A㎡ 99가구, 전용 59A㎡ 50가구, 전용 59㎡B 135가구, 전용 74A㎡ 149가구, 전용 84㎡ 156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 후반대에서 1400만원 초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200만원 저렴한 편이다.공공분양에서 3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통장 납입 횟수가 많은 순서대로 당첨된다. 지난해 분양된 감일지구 첫 공공분양단지인 ‘하남감일스윗시티’(B7블록)의 경우 일반순위 기준 통장 납입 횟수는 90~218회였으며 납입금액은 600만~1980만원이었다.현대건설·태영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감일지구 B6·C2·C3블록에서 총 2533가구를 분양한다. B6 블록은 전체 924가구가 전용 84㎡ 이하로 공급되고 C2블록(851가구)과 C3블록(758가구)은 모두 전용 84㎡ 초과 아파트로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총 공급 가구 중 전용 84㎡ 미만 주택이 36%”라며 “3분의 1 이상이 추첨제로 공급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점이 낮거나 이미 집을 한 채 보유하고 있어 추첨제에 기대해볼 수밖에 없는 수요자라면 감일지구 민간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분양시장에서 유망주로 손꼽히던 북위례신도시 분양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A-3블록 아파트 용지를 공급받은 호반건설은 당초 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11월 분양하려고 했으나 분양시장 비수기와 맞물려 내년 상반기로 분양을 늦추기로 했다.
2017.09.1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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