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7건

입안 가득 쫀득쫀득한 실치의 매력에 빠지다
  • 입안 가득 쫀득쫀득한 실치의 매력에 빠지다
  • [조선일보 제공] 석문방조제~대호방조제로 이어지는 충남 당진의 바닷길은 깔끔한 봄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구석구석 작은 항구에는 활력이 넘치고 작은 섬과 방조제 일대의 바다는 잔잔하고 푸르다. 꽃과 바다, 그리고 초봄에만 먹을 수 있는 실치를 한꺼번에 즐겨 보자.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 아닌, 가장 풍성한 달로 느껴질 것이다.  ▲ 실치(뱅어 새끼)의 집산지 장고항에선 매년 봄 실치 축제가 열린다. 실가닥처럼 가는 실치는 의외로 쫀득쫀득 씹는 맛이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10:30 대호 방조제와 도비도 유람선 방조제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끝없는 직선의 행렬이 언제 끝날지 두려울 때가 있다. 당진의 석문방조제(길이 10.6㎞)와 대호방조제(길이 7.8㎞)를 이어 달릴 땐 중간중간 예쁘고 작은 항구들과 작은 섬이 있어 그 두려움과 지루함은 줄어든다. 대호방조제 중간쯤에 도비도라는 작은 섬이 있다. 방조제 건설로 본의 아니게 섬이 된 곳이다. 그 작은 섬에 농어촌휴양지(041-351-9200)가 들어서 각종 음식점, 숙박시설과 전망대, 산책로, 암반해수탕, 유람선 선착장까지 빽빽하다.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바다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자. 도비도와 대호방조제 끝의 삼길포에서는 일대 바다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도비도 앞바다에 점점이 깔린 크고 작은 섬들을 배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코스다. 도비도에서 비경도, 대산정유공단, 대난지도와 난지도해수욕장, 소난지도를 거쳐 도비도로 돌아오는 1시간 코스. 엄청난 비경을 보기보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배 타는 즐거움에 몸을 내맡긴다는 기분으로 타는 게 좋다. 배가 뜨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개 오전 11시부터 사람이 모이면 수시로 운행하므로 오전 10시 지나서 전화(청룡해운 041-356-6865~6)로 문의해 보자. 승선료는 1시간 코스 1만원, 1시간 30분 코스 1만2000원, 2시간 코스 1만5000원. 삼길포에서도 유람선 '동성호(041-663-7286, 011-9818-7286)'가 뜬다. 승선료 1시간 8000원. 시간이 별로 없다면 전화로 문의해 보아서 어느 쪽이든 빨리 운행하는 쪽의 유람선을 타도록 한다. 12:20 왜목마을―섬이 보이는 바다 풍경 왜목마을은 도비도에서 대호방조제를 다시 넘어가 왼쪽에 있다. 바다 쪽에서 마을을 보면 얕은 산과 산 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모양이 누워 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그래서 '와목(臥木)'이라고 하다가 '왜목'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서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지형적 특징 때문에 서해안에서 아침 일출 구경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일출을 보려면 새벽 4시엔 서울서 출발해야 한다. 당일 여행이라면 욕심을 버리자. 그저 도비도에서 장고항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해안 따라 마을을 찬찬히 걸어 다니며 바다 풍경을 즐기고 바다 저편에 자리 잡은 국화도와 매박섬의 근사한 모습을 감상하면 좋겠다. 왜목마을에서 용무치항과 장고항으로 바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므로, 이 도로를 따라 해안 드라이브를 즐겨도 괜찮다. 짧은 길이지만 바로 왼쪽에 바다가 보여 시원한 느낌이다. 13:10 장고항 실치회 즐기기 ▲ 실치회는 보통 양념과 무쳐 먹는다.음식 중 반드시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실치회가 그 중 하나다. 실치는 양식이 안 되고 시기를 놓치면 먹을 수 없게 되므로 4월만 되면 사람들이 서해안 당진으로 몰린다. 덕분에 서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항구인 장고항은 매년 3월말에서 4월말까지 유달리 바빠진다. 실치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덕에 실치축제(올해는 4월 18일~20일)도 열린다. 실치는 전통적으로 백어(白魚)라고 불리었고, 우리말로는 뱅어라고 알려져 있다. 보통 실치 하면 어린 뱅어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치는 길이가 2~3㎝, 길어봐야 5㎝ 내외로 대단히 작고 실가닥처럼 길게 생겼다. 몸이 온통 투명한 색깔을 띠고 있으며 두 눈이 까만 점처럼 보여 때로는 귀엽게 느껴진다. 3, 4월은 실치가 다 자라기 전, 아직 뼈가 굵어지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회로 먹기 좋다. 4월 말만 돼도 뼈가 굵어져 회로는 못 먹고 통째로 말려서 포를 만드는데 이게 뱅어포이다. ▲ 뱅어를 말려 포를 만드는 모습.사실 실치는 각종 야채와 양념에 무쳐 회무침으로 먹기 때문에 양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보기엔 빈약해도 젓가락으로 수십 마리를 한꺼번에 집어 입에 넣으면 쫀득쫀득 씹힌다. 대신 빨리 먹어야 한다. 고깃배에 잡히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고 늦게 먹으면 쓴맛도 난다. 실치회무침은 보통 한 접시에 2만원. 간재미회무침(2만5000원)도 봄이 제철이다. 장고항 내 수덕회관(041-352-7787), 등대횟집(041-353-0261), 용왕횟집(041-353-0255) 등이 깔끔하다. 15:30 차브민 허브농원 기차의 '차', 허브의 '브', 민박의 '민' 글자를 따서 만든 작은 허브농원이다. 지금 허브농원 앞은 벌판이요, 저 멀리에 방조제로 막힌 석문호가 있지만 옛날에는 농원 바로 앞이 잔잔하고 얕은, 호수 같은 바다였다고 한다. 방조제가 들어서 그 바다는 진짜 호수가 되고 말았다. 갈대밭이 무성한 벌판을 보고 있자면 그 옛날의 낭만이 그리워진다. 농원엔 1652㎡(약 500평)에 걸쳐 허브가 심어져 있고 노천 재배지와 허브전시관, 허브체험장, 허브 카페가 마련돼 있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잘 활용한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언제든 미리 전화 후 방문하면 허브향초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허브 차는 4000원(리필 가능). 대중교통 서울에서 당진까지: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02-6282-0600, www.centralcity seoul.co.kr)에서 당진행 고속버스를 이용(오전 6시~오후 9시55분, 30분 간격 운행, 1시간 40분 소요, 일반 5600원·우등 8200원). 당진에서 도비도까지: 새로 단장한 당진버스터미널(041-355-3434)에서 삼길포행 버스(오전 6시 30분~오후 9시, 30분 간격 운행, 30~50분 소요, 1000원)를 이용, 도비도에서 내린다. 도비도에서 왜목마을·장고항: 도비도에서 장고항을 거쳐 당진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 왜목마을과 장고항에서 하차. 도비도 출발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당진~차브민 허브농원: 차브민 허브농원은 당진에서 성구미행 버스(오전 7시~오후 8시 50분,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 40분 소요)를 이용, 가곡리나 가곡교회 앞에서 내린 후 20분 정도 걷는다. ※장고항에서 차브민 허브농원에 가려면 다시 당진읍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대중교통으론 불편하다. 차가 없다면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게 좋겠다. 자가용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38번 국도 고대·석문 방향→가곡 삼거리에서 성구미·석문 방향 우회전→석문방조제→장고항→교로리 왜목마을→대호방조제→도비도·삼길포. 장고항과 왜목마을은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 사이에 위치하므로 먼저 도비도에 간 다음, 같은 길로 돌아오면서 왜목마을과 장고항에 들른다. 차브민 허브농원은 돌아오는 길에 성구미포구 입구를 지난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1.5㎞ 정도 간 다음 좌측 안내판 따라 약 300m 들어가면 된다. 당진군 문화관광과: (041)350-3101 당진버스터미널: (041)355-3434 도비도 청룡해운(유람선): (041)356-6865~6 삼길포 동성호(유람선): (041)663-7286, 011-9818-7286 왜목마을: (041)350-3121, www.waemok.org 차브민 허브농원: (041)352-7261, www.chavmin.com 장고항실치축제위원회: (041)353-6757 도비도(유람선)→왜목마을→장고항에서 실치 맛보기→차브민 허브농원(자가 운전시)▶ 관련기사 ◀☞다랑이 논이 13년 만에 농원으로… 여기가 ''무릉도원''☞노랑·분홍… 화려한 고산식물 만나러 가요☞봄기운 받은 식물원… 야생화들 꽃망울 터트리네
  • `남편`이라 소개하며 가깝던 그들, 살해했다면 왜?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창전동 일가족 4명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전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가 10일 오후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감식 결과 이 시신이 이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실종된 김모(여·47)씨 일가족 4명도 이날 밤 이호성 부친 묘소가 있는 전남 화순의 한 공동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호성 시신 발견10일 오후 3시8분쯤 한강 반포대교 북단(한남대교 방향으로 400m 떨어진 지점)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신모(36)씨가 시신 한 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5분 뒤 출동한 경찰이 이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이호성씨로 확인됐다. 목격자 신씨는 "검은색 계통의 재킷과 체크무늬 남방, 검은 면바지를 입고 검은 구두를 신은 시신이 강물 위로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시신을 검안한 담당 의사는 "시신 경직 상태 등으로 보아 이씨가 오전 3시쯤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발견 당시 시신에서는 공중전화카드 3장과 휴대폰 배터리, 마스크가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이호성씨의 사진이 담긴 수배전단을 뿌리고 이씨를 공개수배 했다. 김씨 모녀가 살해됐는지, 단순 실종인지, 사건의 실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라고 판단해 용의자를 최대한 빨리 검거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면서도 "아직 실종자들이 사망했다는 증거가 없어 '실종사건 용의자'로 수배했다"고 말했었다. 이호성씨는 1990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스에 입단해 4번 타자까지 맡았던 스타였으나, 2001년 은퇴한 뒤 예식장 사업과 부동산 투자 등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고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은퇴 후 최근까지 선수 시절 동료들과는 거의 연락을 끊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씨 모녀 살해 후 자살한 듯 바로 이날 밤 김씨 모녀 4명도 전남 화순의 한 공동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씨 모녀 시신은 큰 가방 4개에 각각 담긴 채 땅 속에 묻혀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씨가 김씨 모녀 4명을 살해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파트 CCTV에 찍힌 대로 이씨가 김씨 모녀의 시신을 여행가방에 넣어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이 김씨의 아파트를 조사했을 때, 아주 적은 양의 혈흔이 묻은 안방 침대 매트리스가 베란다에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트리스는 시트가 벗겨져 있었으며, 혈흔을 감추려는 듯 혈흔 위에 잉크가 묻어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또 천장에 달린 형광등 덮개가 사라진 채, 깨진 덮개 조각 일부만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이문수 마포경찰서 형사과장은 "집안에서 발견된 피의 양이 너무 적어, 흉기에 의해 살해됐거나 사체가 훼손됐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CCTV에서 김씨와 딸들이 드나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주 김씨의 오빠와 언니를 경찰로 불렀으나, CCTV 화질이 안 좋은 탓에 동생과 조카들을 식별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오빠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루 종일 CCTV 화면을 들여다봐도 조명이 너무 어두워 동생과 조카들을 알아볼 수 없었다"며 "밤 9시50분 이전 CCTV 화면에선 여행가방을 옮기던 남성과 같은 차림의 남성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살해했다면 왜?당초 김씨와 이씨는 매우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었다. 지난해 남편과 사별한 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씨와 재혼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왔고, 지난해 10월 말 전셋집을 계약하러 이씨와 함께 부동산에 들렀을 때는 이씨를 '남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까운 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은 사기 혐의로 수배돼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용의자 이씨가 금전 문제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종 사흘 전 해지된 김씨의 예금통장에 들어있던 1억7000만원은 김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집 주인에게 주기로 한 전세금의 일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돈이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시점인 지난달 18일 이후 이씨는 최소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달 18~19일 평소 가까이 지내던 지인에게 현금 5000만원을 비닐봉지에 담아 주며 "A씨 법인 통장에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3월 8일에 또 5000만원이 담긴 통장을 건네며 송금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돈이 김씨가 실종되기 전 빼낸 1억7000만원 중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날 이호성씨는 옷가방 3개와 밀봉한 편지를 "형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3월 9일 오후 7시30분쯤 그는 지인에게 전화로 "형에게 잘 전달했냐"고 물은 뒤 연락이 끊겼다. 다음날 그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씨 모녀의 행적우선 이들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18일 밤 11시쯤, 김씨 휴대폰으로 당시 집 밖에 있던 큰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시간쯤 뒤 김씨와 큰딸의 휴대폰 신호가 모두 서울 종로구의 기지국에 잡혔다. 그리고 19일 오전 5시40분엔 전남 화순의 야산 지대에서 큰딸의 전화기가 잠시 켜졌다가 꺼졌다. 19일 오후 2시53분에는 전남 장성 부근 상행선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CCTV에서 김씨의 차량이 포착됐다. 이런 휴대폰 신호를 모두 종합하면 18일 밤 10시30분쯤 여행가방을 차에 실은 이씨가 자정 무렵 김씨의 큰딸과 서울 종로 부근에서 접촉한 뒤, 밤새 차를 몰고 전남 화순까지 내려갔다가, 장성을 거쳐 20일 오전 충남 공주에 도착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20일 오후 8시쯤엔 한 남자가 서울 창전동 김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김씨의 차를 세우는 장면이 포착됐으나, 이 남자가 이호성씨인지는 불분명하다.
'나도 잘 모르지만' 이민호, "'...고등어' 조기종영 아쉬움 풀었다"
  • '나도 잘 모르지만' 이민호, "'...고등어' 조기종영 아쉬움 풀었다"
  • ▲ MBC '나도 잘 모르지만'의 이민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달려라 고등어’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죠.” 신예 이민호에게 MBC 청소년 특집드라마 ‘나도 잘 모르지만’(극본 고은님, 연출 이재동)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SBS 드라마툰 ‘달려라 고등어’에서 겪었던 조기종영의 아픔을 당시와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치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도 잘 모르지만’에서 이민호가 맡은 역할은 남자 주인공 중 한명인 민욱기다. 극중 민욱기는 툭하면 싸움을 하고 오토바이 절도죄로 소년 분류 심사원에도 다녀온 문제아다. ‘달려라 고등어’에서 자신이 연기한, 퇴학위기에 놓인 문제아 차공찬보다 더한 문제아가 ‘나도 잘 모르지만’의 민욱기다. 더구나 차공찬과 민욱기 모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캐릭터다. 차공찬은 아버지가 없는 학생이었고 민욱기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무관심이 싫은 학생이다. 때문에 이민호는 “‘달려라 고등어’가 조기종영 되면서 이가 다 안빠진 듯한 느낌이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그걸 다 풀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만큼 ‘나도 잘 모르지만’에 열정을 쏟았다는 뜻도 된다. 하지만 민욱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그다지 편한 것은 아니었다. 싸움 잘하는 캐릭터로 설정돼 있지만 그만큼 맞기도 많이 했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 이두헌(라임 분)과 첫 대면이 학교 식당에서 싸우는 장면이었는데 라임이 내리 친 식판에 머리를 맞아 혹도 생겼다고 했다. “연출자인 이재동 PD가 라임에게 ‘한번에 끝낼 거니까 정말 세게 때려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아팠는데 동선 때문에 그 장면만 4번 촬영했죠. 잠시 멍했어요.” 이후 학생주임(기주봉 분)에게 잡혀 맞는 장면도 실제 맞으며 촬영했다.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는 설정일 뿐이고 실제로는 맞는 장면이 더 많았다는 게 이민호의 하소연이다. 그리고 극중 대학생과 스키장으로 떠난 여자친구 이주원(최아진 분)의 뒤를 쫓아가는 내용을 촬영하느라 추운 겨울임에도 전남 영광, 강원도 영월, 삼척, 충남 만리포 등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강원도에서 한 폐교에 들어갔다가 기인(오광록 분)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스태프의 눈썹에 허옇게 성애가 낄 정도로 추웠는데 결국 그 추위로 인해 카메라의 배터리가 방전돼 새벽에 중단을 하고 재촬영을 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래도 이민호는 모두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제 목표는 뚜렷해요. 연기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배우죠. 이번에도 이재동 PD와 여러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극중 민욱기가 여행을 통해 자아성찰을 하고 성숙하듯 저도 한작품 한작품 거치며 혼신을 다해 한걸음씩 나아가야죠.” ‘나도 잘 모르지만’은 24일 오후 1시10분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이민호, "거짓 연기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웠어요"☞'나도 잘 모르지만' 최아진, "아이스크림 케이크 소녀 아니에요"☞'나도 잘 모르지만', 폭력 등 청소년 문제 적나라한 고발☞'나도 잘 모르지만' 라임, 다니엘 헤니 등 혼혈스타 계보 잇는다☞오광록 등 연기파 집결 '나도 잘 모르지만', '쑥부쟁이' 신화 재현
2008.02.24 I 김은구 기자
봄 기운따라 언 마음 녹이러 가자
  • 봄 기운따라 언 마음 녹이러 가자
  • [조선일보 제공] 주말마다 막히는 고속도로가 짜증난다. 기차 여행이 간절해진다. 한국철도공사가 2월 4일부터 '열차 카페'를 운영하는 장항선을 타고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에 들러 겨울 피로를 풀어봤다. 10:30 용산역서 장항선 '열차 카페'에서 놀기 장항선은 대전, 천안을 지나 익산까지 간다. 경부선, 호남선에 비해 유명세가 덜하고 KTX 호남선이 뚫리면서 이용률은 낮아졌지만 주말이면 입석 표만 남아있을 때가 많다. 예약은 필수. 출발 전날 철도공사 인터넷 사이트(www.korail.com)에서 좌석을 예약한 후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연결된 용산 기차역에서 오전 10시30분쯤 출발하는 온양온천행 장항선을 열차를 탔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열차 카페'가 설치됐다는 4호차로 향했다. 샛노란 천장과 벽과 바닥이 눈에 확 들어온다. 바(bar)형으로 설치한 매장에선 아침을 굶은 여행객을 위해 도시락(7000원)과 샌드위치(2500원), 각종 음료수(약 1000원) 등을 판다. 창 밖을 보게 옆으로 놓인 좌석과 노래방 부스(한 곡 500원), 마사지 의자가 설치된 '테라피 룸(10분 1000원)', '테트리스''스트라이커스1945' 등을 할 수 있는 게임기(한 게임 500원)와 인터넷을 위한 PC(인터넷 15분 500원)도 눈에 띈다. 입석 표를 끊고 열차 카페 안 시설을 '좌석' 삼아 버티고 있는 '얌체족'들 때문에 약간 어수선하다는 게 아쉽다. ▲ 아산 세계 꽃 박물관은 겨울 속에 피어난‘봄 섬’같다. 세계 곳곳에서 온 신기한 꽃들을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간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12:00 '온양온천'역 내려 현충사로 기차역 바로 앞 유림분식(041-548-4273)에서 칼국수(4000원)로 점심을 뚝딱 해결하고 현충사로 향했다. 현충사(顯忠祠)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祠堂)이다. 온양온천역서는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현충사 안에는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 자란 집과 활 쏘기 연습을 하던 활터 등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다. 유물관에선 커다란 장검(長劒)과 난중일기(亂中日記) 등 귀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1576년 3월, 32세나 되는 나이에서야 무과 병과시험에서 합격했다. 합격을 알리는 '무과급제교지'를 보며 '대기만성형'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곱씹어본다. 입장료 대인(19~64세) 500원·소인(7~18세) 300원(6세 이하·65세 이상 무료). 관람시간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매표 오후 4시까지)·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매표 오후 5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041)539-4600 www.hcs.go.kr 14:00 세계 꽃 식물원 입춘(立春)이 지났다지만 아직 바람이 차서 따스한 곳에 가고 싶다. 아산시 문화관광과에 물어보니 장항선 '도고온천'역 부근에 있는 '세계 꽃 식물원'이 겨울 관광지로는 제격이란다. 만만치 않은 입장료를 낸 후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처음 들어선 '동백관'은 꽃이 별로 없어 약간 썰렁했다. '설마 이게 다일까'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관람로'를 따라 바로 옆 '세계화초관'에 들어서자 활짝 피어있는 꽃들에 기분이 화사해졌다. 아찔한 향기를 맡으며 '테마정원' '에코정원' '향기정원' '웰빙정원' 등을 천천히 걷는다. 세계 각국에서 온 신기한 꽃들을 하나씩 꼼꼼히 공부하듯 보려면 한 시간도 부족하겠다. 요금 일반 6000원·중고생 5000원·초등생 이하 4000원(3세 미만 무료), 개장시간 동절기(12~3월) 오전 10시~오후 5시·하절기(4~11월)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041)544-0746 www.asangarden.com 16:00 도고온천서 몸 풀기 온천으로 유명한 아산까지 와서 그냥 가긴 섭섭하다. 아산에는 아산온천, 온양온천, 도고온천 등 세 곳의 온천지구가 있다. 세계 꽃 식물원과 가장 가까운 도고온천, 그 중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까지 구경할 수 있다는 '도고 별장 스파피아'로 갔다. 도고온천이 좋다는 소문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이 별장에 온천수를 끌어다 '개인 온천탕'을 만들어 썼다는 곳이다. 별장 바로 옆 온천탕에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하루 300톤의 온천수가 솟아난다는 도고온천은 유황온천이다. 물에서 구수한 유황 냄새가 적나라하게 난다. 대인 5500원(찜질방까지 이용하면 8000원·밤 12시~오전 5시 야간 찜질방 1만원)·소인(24개월~5세) 4000원(찜질방 이용 주간 5000원, 야간 7000원), 별장 관람료 2000원. 문의 (041)544-9560 www.dogospa pia.co.kr ::: 대중교통 서울에서 온양온천역까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을 탄다. 무궁화호는 오전 5시40분~오후 7시35분(하루 10회), 새마을호는 오전 7시35분~오후 8시20분(하루 7회)까지 다닌다. 무궁화호 편도 일반 6500원·어린이 3300원, 새마을호 일반 9600원·어린이 4800원. 문의 1544-7788 온양온천역에서 현충사까지: 온양온천역 광장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유림분식'이 있는 건물을 끼고 큰 길로 코너를 돌아 200m 정도 가면 노란색 옛 경찰서 건물 건너편에 기와가 있는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900번, 920번 버스(온양교통 041-544-5141, 요금 1100원·오전 7시30분~밤 8시·약 20분 간격·1100원)를 타고 종점(현충사)에서 내린다. 현충사에서 온양온천역으로 나올 때도 같은 버스를 타면 된다. 온양온천역에서 세계 꽃 식물원까지: 온양온천역을 등지고 두 개의 횡단보도가 있는데 왼쪽 횡단보도를 건넌 후 왼쪽으로 50m 정도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 정류장에서 '예산·신례원 행(行)' 버스(예산교통 041-332-7491, 오전 7시30분~오후 10시15분·20분~1시간 간격·요금 1100원)를 타고 '금산리(세계 꽃 식물원)' 정류장에서 내린다.(작은 정류장이라 미리 기사에게 "세계 꽃 식물원 앞에 내려달라"고 얘기해두는 게 안전하다.). 세계 꽃 식물원-도고 별장 스파피아-도고온천역: 버스가 불규칙적이고 아주 드물어서 콜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콜택시를 이용하면(도고온천 개인택시조합 041-541-8228) 식물원에서 도고온천까지 5000원 정도, 도고온천에서 도고온천역까지 4000원 정도 나온다. 도고온천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402번, 403번, 410번, 420번, 430번 버스(1100원)를 타면 온양온천역까지 간다. 30분 정도 걸린다. 도고온천·온양온천역에서 서울까지: 장항선 도고온천역이나 온양온천역에서 용산역까지 가는 장항선을 탄다. 도고온천역에는 무궁화호(막차 밤 10시39분)만 다니고 온양온천역에는 무궁화호(막차 밤 10시52분), 새마을호(막차 밤 9시26분)가 다 선다. 자가용 서울에서 현충사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나와서 좌회전 600m→아산음봉방향으로 우회전해 직진 7㎞→624번 지방도→현충사. 천안IC 나와서부터 '현충사' 표지가 계속 나온다. 현충사에서 세계 꽃 식물원: 현충사에서 나와 624번 지방도를 만나면 우회전→'충남테크노파크'를 끼고 좌회전해 충무교를 건넌 후 직진하면 온양온천역이 나온다. 역 앞에서 우회전해 21번 국도 타고 예산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 서해안 휴게소 나오면 '세계 꽃 식물원' 표지 보고 우회전. 세계 꽃 식물원에서 도고 온천 지구: 식물원에서 나와 643번 국도 타고 도고온천역 지나 왼쪽에 도고 우체국 보이면 '신협' 끼고 우회전. 안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65 당일치기 추천 코스 장항선 열차 카페→온양온천역→현충사→세계 꽃 식물원→도고온천서 온천욕 ▶ 관련기사 ◀☞떠나자! 캠핑카로☞구경만 하던 동물원 ''이젠 옛말''☞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 계룡산도예촌 풍경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55-2 계룡산도예촌 - 충남 공주시 산성동 65-3 공산성 -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송산리고분군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 공주민속극박물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511-1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이어지는 우리 도자역사에서 잊혀진 것이 있다. 청자에 분을 발랐다하여 분청이라 불렸던 분청사기이다. 그중에서도 갑사, 동학사, 신원사, 구룡사 등 4대사찰을 품은 계룡산의 흙으로 구워낸 분청사기는 산화철을 사용해 붉은 색 그림을 그려 넣은 철화분청으로 계룡산 분청이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활발하게 작업되었다. 그런 분청사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이다. 당시 분청을 빚던 많은 도공들이 왜국으로 끌려가 분청도방들이 해체되었고, 순백의 빛을 가진 백자가 조선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유로운 정신을 그릇에 담아내던 분청의 맥이 서서히 끊어진 것. 그 맥을 다시 잇기 시작한 것은 계룡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구룡사 터에 계룡산도예촌이 만들어진 1993년 5월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는 15명으로 15년 전 도예촌을 만들며 입주했던 작가 중 2명이 바뀌었을 뿐 모두 그대로 작업하고 있다. 이들은 도예촌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구입한 땅의 50%를 공유면적으로 내놓았다. 그 땅은 도예촌 안의 길과 공동전시장, 장작가마와 운동장이 되어 도예촌사람들의 쉼터는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도예촌을 산책하며 계룡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가슴 가득 자연을 담아가기를 바라는 도예촌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것. 그렇다 해서 도예촌이 단순히 사람들의 쉼터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도예를 전공하고 대학교와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하는 전문작가들인 이들이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 이곳에 모여 작업을 하게 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우리문화의 영향 없이 자신들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것처럼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고 있는 것을 막고자 한 것. 창의성 가득한 분청작품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일본 문화가 우리문화에서 파생되었음을 자연스레 알리고 국가자긍심을 찾고자 한 문화운동인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들은 그 정신을 잃지 않고 지켜가고 있다. 분청작품을 만들어 꾸준히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는 것. 그중 하나가 ‘계룡산분청사기축제’이다. 외국작가를 초청해 함께 작업하며 이 땅의 자연을 닮은 분청사기를 설명함으로써 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 축제는 매년 4월 중순경에 열리며 올해로 5회째이다. ▲ 유약 입히는 과정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작가들은 국제교류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분청사기를 알리는 작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계룡산도예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작업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작가 개개인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체험공방도 운영하는 것. 분청을 기본으로 저마다 다른 주제의 작품을 하고 있는 도예촌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공동전시장을 만들고 한쪽에 조그만 쉼터도 마련해 놓았다. 작가들이 만든 다기에 우리차를 담아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도예촌의 평안한 오후를 맞이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도예체험은 각 도방별로 이루어진다. 15개의 도방 중 10개의 도방이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니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된다. 단체로 도예체험을 신청하면 토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보여주는 슬라이드 수업이 이루어진다. 슬라이드를 보며 매병과 주병의 곡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철화분청은 계룡산에서만 만들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것. 단체수업은 예약필수이다. ▲ 저마다의 특성의 살려 만든 공방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체험시간은 도방별로 다르나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물레체험과 접시·화병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선이다. 공동전시장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주시는 한성시대를 접은 백제가 새롭게 선택한 수도였다. 475년 웅진으로 천도한 문주왕에서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백제 26대 왕인 성왕이 협소한 웅진을 벗어나 너른 들을 가진 사비로 도읍을 옮겨가는 538년까지 64년간 백제의 수도역할을 한 것. 짧은 기간이었으나 공주에는 웅진백제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공간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이다. 공산성은 웅진성, 쌍수산성 등으로도 불리었다. 강이 깊고 산비탈이 가팔라 적이 침범하기 힘들었던 이 산성의 성곽길이는 2,660m. 성 안이 넓고 누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임금이 머물던 왕궁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쌍수정 앞 왕궁터 추정지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에서는 백제역사체험이 이루어진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루어지는 수문병교대식이 끝나면 왕과 왕비, 공주와 왕자, 군졸의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백제의상체험과 활쏘기, 투호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지는 것.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성을 돌아보는 공산성 문화 해설 체험도 운영된다. ▲ 송산리 고분군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웅진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겉으로 보이는 7기와 안으로 숨어있는 7기를 합해 14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졌다. 일제치하에 철저하게 도굴되어 남아있는 유물이 없다 여겨지던 이곳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1971년 7월 5일 6호분의 배수로공사를 진행하다 발견된 무령왕릉 때문이다. 외부의 손을 타지 않아 고스란히 남아있던 무령왕릉에서는 왕관을 장식하던 관장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와 지석, 석수 등을 비롯해 108종 2,906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12종 17점이나 된다. 송산리고분군의 구조와 만드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고분군모형관에서는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고분제작과정, 5호분·6호분·무령왕릉을 1:1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고분내부모습,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장신구들과 묘지석에 기록된 글자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 공산성 금서루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1996년에 문을 연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민속연극에 쓰이는 다양한 탈과 인형, 악기, 전통 놀이도구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는 이곳의 관람은 학예사와 함께 이루어진다. 학예사가 안내하며 전시된 많은 탈들과 놀이기구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고, 직접 만지거나 써볼 수 있게 해 주는 전시관람체험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곳에만 있는 짚으로 만든 열두 띠 탈을 직접 써보는 것. 그 옆에는 종이로 만든 열두띠 탈이 나란히 전시되어있다. 자신의 띠를 그림자인형으로 만들어 간단한 이야기를 만든 뒤 즉석에서 공연하는 가족그림자극 공연체험도 인기이다. 이곳에는 인근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농기구를 전시한 농기구전시장도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사지을 때 사용하던 농기구는 물론 새를 쫓던 ‘따리’같은 도구도 관찰할 수 있다. 이기동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으신 가마니틀과 멍석틀로 직접 가마니를 짜보거나 멍석짜기를 해볼 수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지는 전시관람체험은 예약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므로 1일전까지 방문예약 해야 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1인당 5000원~1만원 선. 관람 및 체험 예약필수. ▲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청운이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nbsp;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몸 전체길이 25m, 높이 16m인 초식공룡화석 청운이가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화석으로 그중에서도 보존율 85%의 우수한 화석이다. 살아있을 당시 이 공룡의 몸무게는 80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이곳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2층에 전시된 동굴사자의 골격과 동굴곰의 골격,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메머드의 골격들이 그것이다.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9000원, 군경 7000원, 초중고생 6000원, 24개월 이상의 유아 4000원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공주시사적관리소 : www.gongju.go.kr/historical - 공주민속극박물관 : http://blog.naver.com/folkdrama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www.krnamu.or.kr ○ 문의전화 - 계룡산도예촌 : 041)857-2005 - 송산리고분군과 공산성 : 공주시사적관리소 041)856-0331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042)824-4055 - 공주민속극박물관 : 041)855-4933 ○ 대중교통 [고속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공주 : 06시~21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서울(남부터미널)-공주 : 06시40분~19시4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시외버스] - 대전동부터미널-공주 : 07시~21시까지 1일 22회 운행, 1시간 10분 소요. - 대전서부터미널-공주 : 06시29분~22시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공주]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IC-23번국도-시청방면 진입-금강교-공주시내 [부산-공주]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유성IC-32번국도-금강교-공주시내 [광주-공주] 호남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남공주IC-40번국도-공주시내 ○ 숙박정보 - 금강관광호텔 : 공주시 신관동 595-8, 041)852-1071 - 르네상스 모텔 : 공주시 신관동 607-23, 041)852-0901 - 동학산장여관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35-2, 042)825-4301 ○ 식당정보 - 고마나루쌈밥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7-9999 - 연문대가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6-0757 - 이학식당 : 공주시 중동 산성시장 입구, 041)855-2455 - 고향손칼국수 : 공주시 금흥동 장기농공단지 삼거리, 041)853-9566 - 촌동네식당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042)825-41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계룡산분청사기축제 : 2008년 4월 중순 예정 -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 : 매년 4월~10월 매주 토·일요일(7~8월은 제외) - 백제문화제 : 매년 10월 초 - 공주알밤축제 : 매년 가을 첫 밤이 수확되는 시기 ○ 주변볼거리 -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웅진초등교육박물관, 임립미술관, 산성시장, 마곡사, 동학사, 갑사, 신원사 ▶ 관련기사 ◀☞1년에 단 두 번, ''한반도 최고 명품'' 日出을 보는 곳
사랑이 이뤄지는 그 섬에 가고 싶다
  • 사랑이 이뤄지는 그 섬에 가고 싶다
  • [조선일보 제공] 인천에서 '무한도전' 출연진들도 쉽게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짧은 바다를 건너면 신도(信島)·시도(矢島)·모도(茅島)가 나란히 떠있다. 겨울 바다와 섬이 그리운 날 인천국제공항과 강화도 중간의 바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삼형제섬'을 찾아가자. 세 개의 섬은 모두 연도교(連島橋·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혹은 자전거로 세 개 섬을 두루두루 유람하기 좋다.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 세트장이 시도에, '연인' 세트장이 신도에 있고 모도에는 조각공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젊은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특히 사랑 받는다. 11:10 삼목선착장 출발 인천국제공항 북쪽의 삼목선착장를 찾아 세종해운 '카페리(car ferry)'에 차를 싣는다. 물론 차 없이 '몸'만 가도 된다. 불과 10분만에 신도선착장에 닿는다. 신도는 돌아가는 길에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 시도로 향하는 연도교를 건너자. 다리를 건넌 후 북도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수기해변으로 방향을 튼다. 수기해변을 중심으로 서쪽 편에 '풀하우스' 세트장이, 동쪽 편에는 '슬픈연가' 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부터 관람한다. 관람료(대인 5000원, 소인 3000원)가 다소 비싼 편이다. 외관만 보거나 사진만 찍으려면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세트장 내 테라스로 나가면 인적 없는 쓸쓸한 겨울 바다가 발 아래에 누워 있다. 풀하우스 세트장에서 나와 한 군데 더 가볼 곳이 2005년에 방영된 드라마 '슬픈연가'의 세트장이다. 이곳 역시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이 출연했던 장면들이 2층짜리 세트장 곳곳에 사진으로나마 남아 있다. 자기 차를 가져가지 않은 여행객들이라면 시도리 마을회관(032-752-3796)에서 자전거(대여료 하루 2000원)를 빌리면 된다. 자전거로 마을회관에서 '풀하우스' 세트장까지는 5~10분 정도, '슬픈연가' 세트장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 시늉만 내면 어떠랴. 비와 송혜교가 사랑 이야기를 펼쳤던 시도(矢島) 수기해변‘풀하우스’세트장에서 한 쌍의 연인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ho@chosun.com13:00 굴밥으로 점심식사 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를 건너면 영양굴밥 전문인 '섬사랑굴사랑(032-752-7441)' 식당이다. 충남 서산 간월도의 굴밥의 경우 쌀에 굴을 얹고 밥을 짓는데 비해 이곳 굴밥(8000원)은 돌솥비빔밥처럼 뜨거운 밥 위에 생굴을 얹고 깨소금을 뿌려서 손님 상에 내놓는다. 신도 쪽에는 신도1리 선착장 부근에 전망대횟집(032-751-7536)이 깔끔하다. 활어회 5만~6만원선, 꽃게탕 3만5000원, 생선매운탕 3만원. 14:00 배미꾸미 조각공원 모도의 여행 명소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이다. '모도와 이일호'라고 새겨진 커다란 화강암이 기념탑처럼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가 하면 그 주변으로는 사랑, 고통, 윤회 등을 형상화한 조각품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모두가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 대형 조각품의 숫자는 50점 정도고 카페 안에도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홍익대 앞에서 작업실을 운영하던 조각가 이일호 선생은 모도 배미꾸미 해변 풍광에 반해 2003년 작업실을 지었고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조각공원이 형성되었고 2005년 관리의 필요상 작업실은 카페로 변경되었으며 방문객들이 많아지자 펜션(주말 기준 8만~35만원·www.baemikumipension.com)도 들어섰다. 이 펜션에서는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와 용유도를 볼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활'과 '시간'이 이곳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 촬영됐다. 공원 관람료 1000원. (032)752-7215. 4시30분에 삼목 선착장으로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 4시까지는 신도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배는 오후 6시30분에 있는데,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배를 잡는 편이 낫다.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신도 북동부에 만들어진 드라마 '연인' 세트장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멋진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는 좋다. &nbsp;서울에서 삼목선착장까지_ 영등포역에서 301-1번, 김포공항(국내선)에서 공항리무진 607번 버스를 타고 '삼목사거리'에서 하차. 사거리에서 선착장까지 걸어서 약 20분 거리. 삼목선착장(일명 논머리선착장)~신도_ 세종해운의 카페리 이용. 항해 시간 10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출발 시각은 첫 배 오전 7시, 두 번째 배 오전 8시10분, 이후 오후 6시10분까지 1시간 간격. 신도선착장에서 삼목행 출발 시각은 첫 배 오전 7시30분, 두 번째 배 오전 8시20분, 세 번째 배 오전 9시30분, 이후 오후 6시30분까지 1시간 간격. 배 삯은 신도에서 나올 때 신도매표소(032-752-2452)에서 왕복 요금 지불. 삼목~신도 왕복 대인 3000원, 소인 2000원. 승용차 탑재 비용 2만원(운전자 1인 요금 포함). 신도~시도~모도_ 신도선착장에서 배 운항 시간에 맞춰 신·시도를 도는 무료 공영버스를 운행한다.(선착장~신도1리~시도리~북도면사무소~모도리~신도3리~저수지~신도4리~선착장). 자가용으로_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입구 분기점→삼목교차로→삼목선착장→세종해운 배 승선→신도선착장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사무소 (032)899-3401, 세종해운 www.sejonghaeun.com(032)884-4155, 풀하우스 세트장 매표소 (032)752-7077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 신도선착장→신·시도연도교→'풀하우스' 세트장→수기해변→'슬픈연가' 세트장→시·모도 연도교→배미꾸미 조각공원
 달력만 넘겨도 군침이 돈다
  • [맛 다이어리 2008 #2] 달력만 넘겨도 군침이 돈다
  • [조선일보 제공] 4. 녹차|하동 백합|부안 &nbsp;한국에서 처음 차나무를 심은 곳은 경남 하동 쌍계사 근처로 추정된다. 화개천 지리산 골짜기와 바위틈에는 지금도 야생 차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 하동에선 곡우(4월 10일) 앞뒤부터 7월까지 차를 만든다. 무쇠 솥을 아궁이에 걸고 차를 덖는 집이 여럿이다.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차시배지’ 일원에서는 매년 5월 중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녹차는 벚꽃 만개 시기와 엇비슷하게 포개진다. 차를 마시는 입도 즐겁고 벚꽃을 구경하는 눈도 기분 좋은 봄 여행지가 되겠다. 백합은 ‘조개의 여왕’이라고 극찬을 받는다.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조개류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개흙도 거의 없어서 해감하지 않아도 된다. 껍데기를 꼭 다물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순결과 정절의 상징으로 전북 부안 혼례음식으로 빠지지 않는다. 회, 찜, 탕, 구이, 죽,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서해안 어디서든 나오지만, 부안 계화도 앞바다에서 나는 백합을 최고로 친다. 5~11월까지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을 축적하는 봄철 맛이 절정에 오른다. 백합뿐 아니라 대부분 조개가 봄에 가장 맛있다. 5. 주꾸미|마량포구·홍원항 죽순|담양 주꾸미가 별미로 대접 받은 것은 아주 최근 일이다. 낙지가 싸고 흔하던 시절, 주꾸미는 못나고 맛없는 낙지의 사촌이었을 뿐이었다. 바다 환경이 나빠지고 낙지 가격이 다락같이 오르면서 사람들의 젓가락이 주꾸미를 향해 돌아갔다. 낙지만큼 차지고 감칠맛 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담백해서 오히려 낫다는 칭찬까지 듣는다. 5월 산란기를 앞두고 흔히 머리로 아는 몸통에 알이 가득 찬다. 이 알이 별미다. 반투명한 모양새나, 쫄깃쫄깃 씹는 맛이나 영락없는 찹쌀이다. 충남 서천군 마량포구와 홍원항에선 매년 봄 주꾸미축제를 연다. 아삭아삭 상쾌한 죽순. 아무 맛이 없어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울린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B가 풍부한 웰빙식품이기도 하다. 변비나 숙변에도 특효. 섬유질이 너무 많아 소화가 어려울 정도.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죽순을 먹으려면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으로 가야 한다. 한국대나무박물관도 있어서 ‘토털 대나무 여행’이 가능하다. 6. 민어|신안·목포 멍게|거제 조선 사대부들은 민어로 끓이는 민어탕을 최고 보양식으로 쳤다. 삼계탕이나 보신탕은 평민들이 먹었다. 몸길이가 70㎝에서 크게 자라면 1m가 넘기도 한다. 민어는 소화흡수가 다른 물고기보다 빨라서 환자 건강 회복에 좋다고 한다. 맛도 보통이 아니다.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다. 민어회는 떡처럼 두툼하게 썰어 나오는데, 부드럽고 차지기가 인절미 같다. 7~8월 산란을 앞둔 여름에 가장 맛이 좋다. 회와 전으로 먹고, 남은 살과 머리 뼈로 탕을 끓인다. 마늘과 소금만으로 맑게 끓이기도 하고, 고춧가루를 풀고 애호박을 넣어 얼큰하게 즐기기도 한다. 전남 신안군 송도어판장 근처 식당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민어를 맛볼 수 있다. 제대로 먹으려면 역시 목포로 가는 편이 낫다. 멍게는 거무튀튀한 자연산 ‘돌멍게’와 울긋불긋 화려한 양식산 ‘꽃멍게’가 있다. 돌멍게는 5~7월이 제철. 양이 적어 부산, 통영, 거제 같은 남해안 지역 아니면 맛보기 어렵다. 꽃멍게는 겨울을 빼고 연중 출하되나, 3월 초에서 6월 초가 가장 맛있다. ▶ 관련기사 ◀☞[맛 다이어리 2008 #1] 달력만 넘겨도 군침이 돈다
 달력만 넘겨도 군침이 돈다
  • [맛 다이어리 2008 #1] 달력만 넘겨도 군침이 돈다
  • [조선일보 제공] 신문을 보다가 이런 글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만들고 싶은 달력이 하나 있다. 계절마다 나는 과일, 꽃, 그리고 생선을 표시한 달력이다. 예를 들어 곶감을 먹으려면 경북 상주에 언제쯤 가면 좋고, 국화를 보려면 언제 고창의 미당 서정주 생가 근처에 가면 되고, 라일락을 보려면 어디가 좋고, 겨울 소나무는 어디에 멋진 자태의 소나무가 있다는 식이다. 이 모든 세세한 정보를 표시해 놓은 달력을 가지고 있으면 시간낭비가 적을 것이다. 이런 달력 하나 가지고 조선팔도를 돌아다닌다면 이 세상에 온 보람이 있을 법하다.”〈조선일보 2007년 12월 6일자 ‘조용헌 살롱’〉 ‘이런 달력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 싶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자기들도 그런 달력이 있다면 유용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맛 다이어리 2008’을 만들었습니다. 계절마다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이 음식을 월별로 정리했습니다. 음식의 맛과 유래, 먹는 방법, 그리고 어디에 가야 제대로 맛볼 수 있을지를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꺼내보도록, 오려내기 쉽게 지면을 편집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 정보만으로 음식을 먹으러 여행을 떠나기는 힘듭니다. 맛 다이어리에 월별로 소개한 음식 중 하나를 앞으로 매달 소개하려고 합니다. 음식이 가장 제철인 시기에, 가장 흔하게 나오는 지역을 찾아, 가장 맛있게 요리해 내는 식당을 골라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맛 다이어리 2008’을 D1~3면에 소개합니다. 물론 여기 소개한 ‘제철’은 맛이 들기 시작한 시기이거나, 관련 도시에서 축제를 하는 시점 등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음식 맛이 그렇듯, 이 ‘제철’이란 것도 들쭉날쭉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세세한 정보를 채워 드리겠습니다. 1. 아귀|마산 홍어|흑산도·목포 그물에 걸리면 “에이, 재수 없어”라면서 바다로 텀벙 내던졌다고 해서 ‘물텀벙’이란 별명을 가진 아귀. 한국에선 1960년대 중반 경남 마산에서 아귀를 먹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아귀를 맛보려면 그래서 마산에 가볼 만하다. 아귀 요리 전문점이 오동동 사거리 일대에 몰려있다. 찜은 물론 수육, 내장수육, 불고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귀 요리를 낸다. 전라도 사람들의 ‘소울 푸드’인 홍어는 겨울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전남 흑산도 예리항에선 홍어 경매가 열린다. 울룩불룩한 살결이 불그레하다. 옆에 놓고 보면 칠레산은 밋밋하다. 맛도 그렇다. 홍어는 회나 구이, 찜, 찌개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지만 역시 삭혀 먹어야 제맛이다. 화장실을 연상케 하는 고약한 냄새는 요소 때문이다. 홍어 몸 속에 요소가 많은데, 요소가 암모니아로 변하면서 특유의 냄새를 낸다. 요소는 사람의 오줌에도 많다. 그러니 냄새도 비슷할밖에. 흑산도에서는 알싸한 홍어를 서울보다 훨씬 싸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흑산도 들어가기가 그리 쉬운가. 아쉽지만 목포에서 입맛을 달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2. 도다리쑥국|통영 새조개|남당리 황태|인제 냄비 물이 팔팔 끓으면 도다리를 넣는다. 양념은 무 몇 조각, 마늘, 풋고추, 파 정도가 고작. 도다리가 익었다 싶으면 햇쑥을 끊어 넣는다. 별 솜씨 부리지도 않았건만, 그렇게 시원하고 향긋할 수 없다. 언 땅을 뚫고 올라온 쑥은 이때가 지나면 뻐세서 맛이 떨어진다. 도다리쑥국을 초봄 한 달 남짓밖에 맛보지 못하는 까닭이다. 도다리쑥국을 먹으려면 역시 경남 통영이다. 껍데기를 벌리면 발과 몸통, 내장이 드러난다.길고 통통한 발은 가운데가 살짝 구부러지고 끝은 뾰족해서, 얼핏 작은 새처럼 보인다. 새조개다. 뜨거운 물에 새조개를 살랑살랑 흔들어 꺼낸다. 입 속에서 감칠맛이 폭발한다. 전남 여수와 경남 일부에서 나던 새조개가 1980년대부터 충남 홍성군 남당리 앞바다에 나타났고, 서울에서도 각광받게 됐다. 매년 2월 남당리에선 새조개 축제가 열린다. 인제 등 강원도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면 명태를 엮어서 덕장에 내건다. 얼었다가 녹기를 되풀이한다. 명태 살이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변신한다. 황태다. 황태는 3~4월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하지만 2월쯤 강원도에 가면 황태 수천 마리가 덕장에 걸린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3. 마른굴비|영광 매실|광양 &nbsp;요즘 굴비가 예전만 못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는 조기를 짜게 소금 간 하고 오래 말려 굴비로 만들었다. 냉장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굴비는 1㎝ 차이에도 값이 크게 달라지는 데다, 도시 사람들이 덜 짜고 통통한 굴비를 더 쳐준다. 7~14일 정도만 말려 물을 뺀 ‘물굴비’를 냉동시켰다가 유통한다. 옛날식으로 꾸덕꾸덕하고 짜게 말린 굴비는 3월초 짧은 기간 전남 영광에 가면 맛볼 수 있다. 영광에선 ‘마른 굴비’ 혹은 ‘봄굴비’라고 부른다. 쌀뜨물에 담가뒀다가 솥에 쪄내면 예전 ‘밥도둑’ 명성 그대로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는 ‘매화마을’로 알려졌다. 매년 봄이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불어오는 봄바람에 묻어있는,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매화 꽃 냄새가 마을을 휘감는다. 매실은 4월부터 맺히기 시작해 5월 말에서 6월 초 수확을 시작하니, 꽃 구경이냐 매실 맛보기냐는 선택에 달렸다. 행복한 고민이다. 매실은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 좋다. 해독 작용과 살균성이 강하다고 한다.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음은 7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 ▲한국내화(010040)=현대제철에서 진행중인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건립에 따른 고로주상 및 제강, 연주 내화물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SBSi(046140)=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5억8000만원을 기록. 이 기간 매출액은 27.3% 증가한 84억4000만원, 순이익은 43.7% 늘어난 14억5600만원으로 집계. ▲유아이에너지(050050)=마틴미디어를 인수한 정상용씨가 회사와는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 정상용씨는 유아이에너지의 전신인 서원아이앤비의 대표를 역임한 적은 있지만 지난해 12월 최규선 사장이 대표로 취임하고 유아이에너지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에는 어떠한 직위 및 직책도 가진 바가 없다고 강조. ▲엠아이(065420)컨텐츠홀딩스=지난 9월 결의한 2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8일에서 20일로 연기. ▲웹젠(069080)=3분기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전분기 18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폭 확대. 3분기 매출은 7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49.5% 각각 증가. 3분기 당기순손실은 32억원을 기록. 4분기 예상실적에 대해 매출 75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제시.▲한화증권(003530)=2분기(7월~9월)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4%, 전년동기대비 58.4% 각각 감소. 2분기 매출은 8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64.7% 각각 증가.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96.2% 증가. ▲LG데이콤(015940)=휴대전화로 할인쿠폰 등을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쿠폰북 서비스' 개시. ▲아남전자(008700)=코스모투자자문이 보유주식 70만1430주(9.11%)를 최근 전량 장내매도.▲금호타이어(073240)=금호석유화학이 주식 22만3000주를 추가로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42.3%에서 42.62%로 확대. ▲엘씨텍(038060)=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6.28% 증가한 18억4000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3.95% 증가한 43억4600만원, 순이익은 194.79% 증가한 14억7100만원으로 집계. ▲웅진홀딩스(016880)=지난 6월 인수한 극동건설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힘. ▲파라다이스(034230)=올해 3분기 영업손실 18억64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5700만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은 13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6억74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 매출액은 507억6400만원으로 5.1% 감소. ▲오픈베이스(049480)=정진섭씨 등 최대주주가 지현욱씨 등을 공동보유자에서 제외해 지분율이 63.65%에서 43.08%로 줄었다고 공시. ▲세중나모여행(039310)=천시일 회장이 보유지분 가운데 50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장외매도하고 매각 대금을 고려대와 연세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부. ▲팅크웨어(084730)=오스트리아의 유통점 테크데이터(Tech Data Service GmbH)사, 러시아 컴스텀(Comstorm LLC)사와 내비게이션 공급계약 체결. ▲현대제철(004020)=재고량 조절을 위해 STS냉연강판을 제조하는 인천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힘. 오는 12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 ▲아모레퍼시픽(090430)=설록차를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설록 잎차 피라미드 10종`을 새로 출시.▶ 관련기사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지분 사회환원 약속 이행
2007.11.08 I 권소현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음은 7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 ▲한국내화(010040)=현대제철에서 진행중인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건립에 따른 고로주상 및 제강, 연주 내화물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SBSi(046140)=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5억8000만원을 기록. 이 기간 매출액은 27.3% 증가한 84억4000만원, 순이익은 43.7% 늘어난 14억5600만원으로 집계. ▲유아이에너지(050050)=마틴미디어를 인수한 정상용씨가 회사와는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 정상용씨는 유아이에너지의 전신인 서원아이앤비의 대표를 역임한 적은 있지만 지난해 12월 최규선 사장이 대표로 취임하고 유아이에너지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에는 어떠한 직위 및 직책도 가진 바가 없다고 강조. ▲엠아이(065420)컨텐츠홀딩스=지난 9월 결의한 2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8일에서 20일로 연기. ▲웹젠(069080)=3분기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전분기 18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폭 확대. 3분기 매출은 7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49.5% 각각 증가. 3분기 당기순손실은 32억원을 기록. 4분기 예상실적에 대해 매출 75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제시.▲한화증권(003530)=2분기(7월~9월)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4%, 전년동기대비 58.4% 각각 감소. 2분기 매출은 8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64.7% 각각 증가.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96.2% 증가. ▲LG데이콤(015940)=휴대전화로 할인쿠폰 등을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쿠폰북 서비스' 개시. ▲아남전자(008700)=코스모투자자문이 보유주식 70만1430주(9.11%)를 최근 전량 장내매도.▲금호타이어(073240)=금호석유화학이 주식 22만3000주를 추가로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42.3%에서 42.62%로 확대. ▲엘씨텍(038060)=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6.28% 증가한 18억4000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3.95% 증가한 43억4600만원, 순이익은 194.79% 증가한 14억7100만원으로 집계. ▲웅진홀딩스(016880)=지난 6월 인수한 극동건설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힘. ▲파라다이스(034230)=올해 3분기 영업손실 18억64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5700만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은 13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6억74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 매출액은 507억6400만원으로 5.1% 감소. ▲오픈베이스(049480)=정진섭씨 등 최대주주가 지현욱씨 등을 공동보유자에서 제외해 지분율이 63.65%에서 43.08%로 줄었다고 공시. ▲세중나모여행(039310)=천시일 회장이 보유지분 가운데 50만주를 국내외기관투자자에게 장외매도하고 매각 대금을 고려대와 연세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부. ▲팅크웨어(084730)=오스트리아의 유통점 테크데이터(Tech Data Service GmbH)사, 러시아 컴스텀(Comstorm LLC)사와 내비게이션 공급계약 체결. ▲현대제철(004020)=재고량 조절을 위해 STS냉연강판을 제조하는 인천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힘. 오는 12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 ▲아모레퍼시픽(090430)=설록차를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설록 잎차 피라미드 10종`을 새로 출시.▶ 관련기사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지분 사회환원 약속 이행
2007.11.07 I 권소현 기자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나온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동양제철화학(010060) = 3분기 영업이익이 429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 증가했다.▲청호전자통신(012410) =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대섭 현 대표이사가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전명훈 이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승일(049830) = 의약품,의약외품, 화장품, 일반공산품의 에어졸 제조판매업과 무역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LG생활건강(051900) = 단기차입금으로 1200억원 늘리는 결정을 금감원에 통보 했다. ▲일레덱스(033550) = 충남 천안시 토지 및 건물. 기계장치를 67억원에 취득키로 했다.▲삼성전기(009150) = 오는 22일부터 2008년1월21일까지 40만8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MK픽처스(076170) = 한남여행인터내셔날의 유상신주 30만주를 6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현대백화점(069960) = 한무쇼핑 주식 24만4000주를 장외에서 주당 16만4884원에 취득키로 했다.▲CJ(001040) = 대한통운 인수 참여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추가로 진행됐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성지건설(005980) = 증권선물거래소는 성지건설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9일 오후 12시까지다.▲솔빛텔레콤(053040) = 23일부터 상호를 미주씨앤아이로 바꾼다.&nbsp;▲세종로봇(036660) = 부일환씨 외 40명이 주주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다.▲신원(009270) = 아리사이그 코리아 펀드(ARISAIG KOREA FUND)는 신원주식 6만300여주를 장내매도. 지분율을 9.97%에서 8.97%로 1%포인트 줄였다.▲썸텍(056020) =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네오위즈(042420) = 자회사인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가 171억88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모델라인(064720)이엔티 = 외식업체 느리게걷기의 유상증자에 참여, 10억원에 4466주를 취득키로 했다.▲진화글로텍(068770) = 안태호 대표의 사임으로 정인현 대표이사가 신규 선입됐다.▲벅스인터(034600)랙티브 = 23일부터 상호를 글로웍스로 변경한다.▲남해화학(025860) = 증권선물거래소는 남해화학에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썸텍(056020) = 신규사업 진출과 매출증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인알에프를 흡수합병키로했다.▲휴리프(006210) = 보유하고 있는 삼테크아이앤씨 주식 전량(372만여주)을 31억8000만원에 처분했다.▲ACTS(005760) = 자금조달 목적을 위해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 ▲미디어코프(053890) = 재단법인 국제교류협회 대상, 4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세지(053330) = 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동부증권(016610) = 1800억2700만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신주수는 2410만주로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월6일이다. ▲라이프코드(028300)인터내셔널 =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이 라이프코드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로 등극.▲골든프레임(036760)네트웍스 =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3억원 규모의 재3자배정 697만3688주 유상증자를 결의.▲세고엔터테인먼트(053320) = 97억7000만원 규모 횡령.배임이 발생했다. ▲파루(043200) =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결과 청약률이 94.14%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동양제철화학, 3분기 영업익 429억.. 전년비 40%↑☞(특징주)동양제철, 태양광테마 감시강화 남 얘기 `강세행진`☞증권사 추천제외 종목(15일)
2007.10.19 I 공희정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나온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동양제철화학(010060) = 3분기 영업이익이 429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 증가했다.▲청호전자통신(012410) =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대섭 현 대표이사가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전명훈 이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승일(049830) = 의약품,의약외품, 화장품, 일반공산품의 에어졸 제조판매업과 무역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LG생활건강(051900) = 단기차입금으로 1200억원 늘리는 결정을 금감원에 통보 했다. ▲일레덱스(033550) = 충남 천안시 토지 및 건물. 기계장치를 67억원에 취득키로 했다.▲삼성전기(009150) = 오는 22일부터 2008년1월21일까지 40만8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MK픽처스(076170) = 한남여행인터내셔날의 유상신주 30만주를 6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현대백화점(069960) = 한무쇼핑 주식 24만4000주를 장외에서 주당 16만4884원에 취득키로 했다.▲CJ(001040) = 대한통운 인수 참여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추가로 진행됐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성지건설(005980) = 증권선물거래소는 성지건설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9일 오후 12시까지다.▲솔빛텔레콤(053040) = 23일부터 상호를 미주씨앤아이로 바꾼다.&nbsp;▲세종로봇(036660) = 부일환씨 외 40명이 주주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다.▲신원(009270) = 아리사이그 코리아 펀드(ARISAIG KOREA FUND)는 신원주식 6만300여주를 장내매도. 지분율을 9.97%에서 8.97%로 1%포인트 줄였다.▲썸텍(056020) =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네오위즈(042420) = 자회사인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가 171억88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모델라인(064720)이엔티 = 외식업체 느리게걷기의 유상증자에 참여, 10억원에 4466주를 취득키로 했다.▲진화글로텍(068770) = 안태호 대표의 사임으로 정인현 대표이사가 신규 선입됐다.▲벅스인터(034600)랙티브 = 23일부터 상호를 글로웍스로 변경한다.▲남해화학(025860) = 증권선물거래소는 남해화학에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썸텍(056020) = 신규사업 진출과 매출증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인알에프를 흡수합병키로했다.▲휴리프(006210) = 보유하고 있는 삼테크아이앤씨 주식 전량(372만여주)을 31억8000만원에 처분했다.▲ACTS(005760) = 자금조달 목적을 위해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 ▲미디어코프(053890) = 재단법인 국제교류협회 대상, 4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세지(053330) = 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동부증권(016610) = 1800억2700만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신주수는 2410만주로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월6일이다. ▲라이프코드(028300)인터내셔널 =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이 라이프코드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로 등극.▲골든프레임(036760)네트웍스 =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3억원 규모의 재3자배정 697만3688주 유상증자를 결의.▲세고엔터테인먼트(053320) = 97억7000만원 규모 횡령.배임이 발생했다. ▲파루(043200) =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결과 청약률이 94.14%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동양제철화학, 3분기 영업익 429억.. 전년비 40%↑☞(특징주)동양제철, 태양광테마 감시강화 남 얘기 `강세행진`☞증권사 추천제외 종목(15일)
2007.10.18 I 공희정 기자
경북 의성군 등 관광공사 선정 10월에 가볼만한 곳
  • 경북 의성군 등 관광공사 선정 10월에 가볼만한 곳
  • [조선일보 제공] &nbsp;여행하기 좋은 만추에 접어들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계곡과 산자락은 알록달록 오색 단풍으로 곱게 물들고, 능선마다 가을 햇살에 일렁이는 하얀 억새가 눈부시다. 특히 결실의 계절 들녘은 누런 벼이삭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따가운 햇살 아래 빨갛게 영근 사과가 탐스럽다. 한국관광공사는 '10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충남 공주의 밤마을 체험과 경남 밀양의 꽃새미 마을, 경북 의성 사과 와인, 제주도 서귀포의 감귤 관광 등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의성의 가을은 달콤한 내음의 붉은색 사과가 있어 더 풍성하다. 사과와인 체험 농장인 한국애플리즈는 의성 사과를 이용해 사과농장 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농장에서 공장으로 이동해 사과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본 뒤 내 사진을 병에 붙인 사과와인을 만들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9월에서 11월까지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054)830-6355 ▶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밀양 초동면의 꼿새미 마을은 경남 지역의 대표 농촌체험 전통테마마을로 가을빛과 곧잘 어울리는 명소이다. 조금씩 제 빛을 띠어가는 맛깔스런 단감과 독특한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마을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허브체험을 위한 5000평 규모의 참새허브농장은 농장주변에 로즈마리, 파인애플 세이지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가 널려 있다. 방문객 누구나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도록 조성돼 더욱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대개 농촌체험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나 깻잎을 직접 따 먹어볼 수 있지만 참새허브농장은 상추나 깻잎대신 허브를 직접 따서 먹을거리로 이용한다. 삼겹살에 허브쌈이라는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밀양시청 문화관광과.(055)359-5642 ▶제주 서귀포시 신효동 = 제주도를 대표하는 농산물은 감귤이다. 서귀포감귤박물관은 감귤의 유래와 농기구, 재배에 적합한 토양 등을 알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감귤 음식까지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또 제주농업생태원에서는 감귤로 만들어진 상품도 접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노지감귤 수확이 이뤄지는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감귤수확 농장을 찾아가 직접 질 좋은 감귤을 딸 수 있다. 제주시청 관광진흥과.(064)728-2753 ▶충남 공주시 정안면= '알밤'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곳은 충남 공주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도 넓고 품질 또한 좋다. 정안면은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만나는 첫 번째 톨게이트 일대로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다.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농원 땅바닥에 떨어진 알밤을 자루에 채워 넣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긴 옷과 목장갑, 집게, 얼음물을 준비해야 한다. 공주시청 문화관광과.(041)853-0101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
  •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
  • ▲ 열차 오갈 때만 드물게 딸랑딸랑 종소리가 날뿐 먼 곳 개짓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한 소읍의 간이역. 구불구불 마을을 잇는 장항선 열차 여행은 "완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하루 8편의 열차만 서는 간이역, 보령의 청소역에서 한 가족이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한국일보 제공] 충남 천안시에서 서천군 장항을 잇는 꼬불꼬불한 외길 철도, 장항선. 1931년 개통됐으니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다. 다른 주요 철길이 그렇듯 충남의 곡창지대와 광산, 항구를 관통하는 장항선은 일제의 필요에 의해 건설된 수탈의 철도였다. 온양, 덕산, 도고, 홍성온천 등을 지나 온천선으로 불리던 관광열차이기도 했다. 지금은 열차 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진 여행객들이 간혹 찾는다. 상당 구간 처음 놓여진 초기의 선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항선은 ‘완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낭만의 철로이다. 빠르지 않은 속도와 나른한 창 밖 풍경. 열차의 규칙적인 진동은 깊은 사색에 빠져들도록 최면을 걸어온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충남의 주요 교통축이었던 장항선은 ‘빠름’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에 손님이 크게 줄었고 많은 역들이 문을 닫았다. 장항선은 현재 대수술중이다. 구불구불한 노선을 반듯하게 펴고, 철로를 복선화하는 ‘장항선 개량화’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금의 정겨운 철로와 열차역 모두가 철마와 작별을 고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새 길을 달릴 열차엔 시대에 맞는 속도가 붙을 것이고 번지르르한 새 역사에선 세련됨이 물씬 뿜어져 나올 것이다. 지금의 장항선과는 전혀 다른 장항선이 탄생할 것이다. 현재 신장항선은 천안-온양온천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12월에 온양온천-신례원, 주포-남포, 신장-신군산 구간이 바뀌고, 내년 12월에 나머지 전 구간이 새 철길로 완전히 달라진다. ‘굼벵이의 성찬’이 차려진 장항선을 꿈꾼다면 새 철길이 뚫리기 전 올 가을에 서둘러야 한다. 장항선의 여유로움은 가을 들녘을 차창에 달고 달릴 지금이 가장 깊숙하게 느낄 수 있다. 또 가을의 장항선은 풍요의 열차다. 광천에서는 토굴새우젓 축제가, 예산에서는 사과축제, 홍성 남당에서는 대하축제, 서천 보령에서의 전어축제 등 풍성한 잔치가 벌어진다. 용산역에서 올라탄 장항선 무궁화호. 서울을 떠난 열차는 경부선 노선을 따라 달린다. 꼬불꼬불한 완행철로와 연결되려면 아직 멀었는데도 마음은 벌써 느려지고 눈꺼풀이 사르르 내려앉는다. 드디어 장항선의 시작 천안역. 콘크리트 구조물의 고가 위 반듯한 철로 위로 열차는 내달렸다. 새로 놓인 철로다. 온양온천역을 지나서야 열차는 땅으로 내려앉았다. 원래 장항선인 논 옆으로, 둑방 위의 선로다. 열차는 이제야 제 호흡을 찾았다. ‘두구둥, 두구둥.’ 땅과 부벼대며 내뱉는 열차의 숨소리에서 묵직한 대지의 울림이 전해져 온다. 열차는 신창, 학성역을 그냥 스치고 달린다. 사람이 적어 문을 걸어 잠근 역들이다.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조우하는 간이역 신장역(역시 무정차 통과)을 지나 도고온천역에 도착했다. 역사의 담은 나무울타리로 둘러쳤다. 빛 바래기 시작한 부수수한 초록이 역 안을 가득 떠돌았다. 역무원들이 가꾼 금잔화 국화 등 가을 꽃들이 피어나 시골집 마당에 서있는 듯한 아늑함을 주는 작은 역이다. 대여섯명의 노인 손님을 내려놓은 열차는 다시 노랗게 익은 들판을 크게 휘돌아 달린다. 차창 밖 풍요로운 논의 색감은 고흐의 <해바라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강렬했다. 삽교역을 지나고 홍성역을 지나고. 열차는 이웃들의 삶을 훑고 고향을 스치고 지난다. 돼지우리를 지나 무덤가를 스치고, 포도밭을 지나 내를 건너 가을 들판을 달린다. 8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철길은 자연에 순화됐고 주변과 어우러졌다. 청소역을 스친 열차는 공사가 한창인 콘크리트 구조의 새 철길과 나란히 달린다. 저 새 길로 달리게 되면 열차는 속도를 얻는 대신에 우리네 삶의 호흡에서 멀어져 갈 것이다. 열차는 폐쇄된 남포역에 잠시 정차했다. 마주 오는 열차와의 교행 때문이다. 약 5분을 정차해 있는데 객차 안 누구도 불만을 토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다는 듯. 기다림과 배려에 익숙한 모습들이다. 웅포에 승객을 내린 열차는 갈치역, 주산역을 무심히 스치고 종착역인 장항역에 도착했다. ■ 여행수첩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은 오전 5시30분 첫차(무궁화호)가 출발하고 오후 8시 45분 출발 열차(새마을호)가 마지막이다.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루 16회 운행한다. '완행' 장항선의 매력을 느끼기 위한 여행이라면 새마을호보다 무궁화호를 추천한다. 장항까지 무궁화호는 4시간, 새마을호는 3시간 40분 가량 걸린다. 평일(월~목요일) 새마을호 2만1,000원, 무궁화호 1만4,100원. 주말(금~일요일) 새마을호 2만1,900원, 무궁화호 1만4,800원. ▶ 관련기사 ◀☞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
  • 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
  • ▲ 공주 영평사의 가을은 청초한 빛의 구절초로 환하게 달아오른다.[한국일보 제공] 일본의 한 섬에서 태어나 불혹의 나이에 백제의 왕좌에 오른 이가 있다. 백제의 중흥을 이끈 제25대 무령왕이다. <일본서기>를 얼마만큼 믿어야 할지 모르지만 그 기록에 따르면, 백제 개로왕이 동생 곤지를 일본에 파견하려고 할 때 곤지는 형의 부인과 함께 가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개로왕은 임신한 부인을 동행토록 하면서 만일 도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산모와 아기를 본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곤지 일행이 일본으로 가던 중 지금의 일본 사가현 가라츠시 가카라시마 섬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이 아이가 후에 배다른 형제인 동성왕 다음으로 왕위에 오른 무령왕이 된다. 무령왕은 탄생에 얽힌 일화 만큼이나 왕릉 발굴에 얽힌 이야기도 드라마틱하다. 그가 땅에 묻히고 1450년이 흐른 뒤, 1971년 마침내 그의 무덤에 한줄기 빛이 들어왔다. 고고학자 고 김원룡 박사의 지휘로 일사불란하게 진행된 발굴현장에서 무령왕의 이름과 출생, 사망연대 등이 기록된 지석이 발견됐다. 무령왕 발굴은 수수께끼로 가득한 고대 백제사와 당시 동아시아사를 풀 수 있는 단서를 던져준 역사적 사건이었다. ▲ 백제 중흥을 이끌었던 무령왕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주 공산성. 성곽에 꽂혀있는 깃발이 가을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그때까지 백제의 무덤은 죄다 도굴됐고 왕이 주인으로 밝혀진 능은 하나도 없었다. 처음으로 유물과 함께 무덤 주인인 왕의 이름이 알려진 것이다. 함께 발굴된 3,000여 점의 유물은 하나같이 귀한 보물이었고 중국식 벽돌분, 일본제 금송으로 만든 관 등도 6세기 백제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증명했다. 무령왕 유물 발굴로 공주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됐다. 살아서, 또 죽어서 이름을 떨친 무령왕을 보다 가깝게 만나기 위해 충남 공주로 내려가보자. 12일부터 14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제53회 백제문화제가 열린다. 그간 공주와 부여를 오가며 격년제로 치렀던 백제문화제는 올해 처음 부여와 공주가 손을 잡고 공동개최한다. 공주의 대표 행사는 ‘무령왕 이야기’이고 부여의 대표 행사는 ‘사비 백제의 부활’이다. ‘무령왕 이야기’는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무령왕 이야기 극장, 왕릉 축조 재연 체험, 왕릉 유물 체험, 왕릉에서 출토된 단룡환도 제작 시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공주 공산성 안에는 백제마을인 ‘백제향’이 조성된다. 부여에서도 정림사지 앞에 과거 백제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백제향’이 만들어진다. 백제향 입구의 ‘시간의 문’을 통과하면 퍼포먼스 광장 주변으로 백제 문양 탁본 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백제 복식 체험, 백제 군사 놀이터 행사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축제 기간 공주시민들은 길이 700m 되는 인절미를 만든다. 조선시대 이괄의 난 때 공산성으로 피난 온 인조의 일화에서 비롯한 행사다. 인조가 이곳에 있을 때 근처에 사는 임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들어온 콩고물에 묻힌 떡을 먹다 떡 이름이 무어냐고 물었다. 아무도 그 이름을 모르자 ‘임씨네서 만든 가장 맛있는 떡’이라는 뜻으로 ‘임절미’라고 부르라 했다 한다. 이 말이 차차 변하여 인절미가 된 것이다. 공주시 장기면 장군산 자락의 영평사에서는 21일까지 구절초 축제도 열린다. 사찰 주변 1만5,000평에 가을꽃 구절초가 장관을 이룬다.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이 “그 청초하고 고결하고 그윽한 멋에 반해” 15년을 가꿔온 꽃이다. 축제는 올해가 8번째. 푸른 잔디의 절마당과 대웅전 기와를 배경으로 눈부시도록 하얗게 수를 놓은 구절초 군락이 매혹적이다. 백제문화제 추진위 (041)857-6955, 영평사 (041)857-1854 ▶ 관련기사 ◀☞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 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 [조선일보 제공] 찬 바람이 팔뚝을 스치면 또 한 해가 가나 싶어 마음이 헛헛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한 해를 꽉 찬 풍요로움으로 배웅하는 열매 여행지를 추천했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 ‘밤 마을’ 따사로운 햇살에 통통하게 익어 있는 밤 아람(익어 떨어지기 직전의 밤이나 도토리)이 곳곳서 입을 벌리고 있는 정안면은 ‘밤마을’로 통한다. 8월말 시작해 10월까지 밤 수확이 이어지는데 정안면을 포함해 공주시 21개 농가가 일반인을 위한 밤 줍기 체험을 마련했다. 온 가족이 3㎏ 정도 들어가는 양파망을 하나씩 들고 산비탈에 떨어져있는 밤을 줍다 보면 하루가 금세 간다. 체험비는 1만원이고 긴 옷, 목장갑, 집게 등이 있으면 좋다.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53-0101 www.gongju.go.kr 경남 밀양시 초동면 ‘꽃새미 마을’ 허브 마을로 이름난 경남 밀양시 초동면 ‘꽃새미 마을’에 들어서면 달콤한 향기가 어우러져 손님을 맞는다. 연중 ‘제철’을 맞은 다양한 농작물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가을에는 단감 따기와 고구마 캐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허브를 직접 수확해 비누나 양초 등을 만드는 허브 체험은 일년 내내 열린다. 전통 방식 그대로 지은 황토 집에서의 민박도 가능하다. 꽃새미 마을 (055)391-3825 http://kkotsaemi.go2vil.org &nbsp;&nbsp;경북 의성군 단촌면&nbsp;사과 농장 체험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애플리즈’에서는 달콤한 사과를 수학한 후 요리까지 만들어볼 수 있다. 농장에서 사과를 직접 따서 맛보는 것으로 시작해 사과를 갈아서 마시거나 애플파이를 구워보도록 했다. 버찌를 넣어 발그레한 사과 와인을 직접 담가 가족이나 친구의 사진을 붙인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도 재미있다. 1인당 1만2000원. 한국애플리즈 (054)834-7800 www.applewine.co.kr
  • 추석연휴, 고향 주변 명소로 가족나들이를~
  • [노컷뉴스 제공] 이번 추석 연휴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면서 여유 있는 귀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에게 인사를 하고 차례를 지내자 마자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던 예년과는 달리 가족과 함께 고향 주변의 명소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보다 뜻있는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는 민속마을, 드라마 촬영장, 온천, 달맞이 명소, 수도권 명소 등 다섯 가지 주제별로 추석연휴 동안 가 볼만한 국내 여행지들을 추천했다.▣ 민속마을 민속마을에 가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고향의 옛 정취와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고샅길, 돌담길을 걷다보면 옛날 이야기 보따리도 술술 풀린다. ▲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실제로 90여 가구, 300명의 주민들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고 있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무료 입장이며, 추석연휴 기간동안 수문장교대식, 서당운영, 소달구지운영, 닭싸움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 주변 명소 : 송광사, 선암사,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등※ 문의 061)749-3347 ▲ 아산 외암 민속마을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 민속마을의 관문인 반석다리를 건너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된다. 1988년 전통건조물 보존지구 제2호로 지정된 마을 안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4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지방 고유의 전통양식 반가(양반의 집)를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쳐진 초가집, 송림에 쌓인 정자와 물레방아가 여행객을 반긴다. 전체 가구 수는 60여 호, 돌담의 길이는 약 5.3km 정도에 이른다.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외줄타기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주변 명소 : 맹사성고택, 민속박물관, 현충사,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 등※ 문의 : 041)544-8290 ▲ 안동 하회마을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으며 낙동강이 S자형으로 마을을 감싸고 흘러 하회라는 지명이 붙었다.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있다. 하회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고샅길을 걷다보면 감나무가 자라는 담, 솟을대문 안쪽의 고래등같은 기와집, 초가집 뒤란의 풋풋한 채마밭 등 마을의 속내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22일, 23일 오후 3시부터 전수회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진행된다. ※ 주변 명소 : 병산서원, 봉정사, 부용대, 도산서원 등※ 문의 : 054)852-3588 ▣ 드라마 촬영장 역사 드라마 촬영장은 여행과 함께 자녀들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다. ▲ 속초 '대조영' 세트장강원 속초시 장사동 한화리조트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황궁 등 당나라 양식의 건물과 관아 등 고구려 양식의 건물 수십 채가 들어서있어 고구려의 혼을 이어받은 발해와 대조영을 둘러싼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주변 명소 : 설악산국립공원, 청초호, 영금정 등※ 문의 : 033)632-8711 ▲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다. 해자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졸본 부여성과 고구려 중상류층의 기와집 거리를 지나 웅장한 동부여성을 만날 수 있다. 정궁과 왕자궁을 지나 신녀가 기거했던 공간인 신단을 찾아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굽어보며 '주몽'의 웅대했던 꿈을 그려보자.※ 주변 명소 : 나주배박물관, 불회사, 반남고분군 등※ 문의 : 061)335-7008 ▲ 문경 드라마 세트장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의 제1관문 주흘관을 지나면 드라마 '태조 왕건'등을 촬영했던 드라마 세트장이 나온다. 부지 면적 2만평에 고려, 백제 왕궁과 당시 기와집 48동, 초가집 47동이 들어서있다. 세트장 관람 후 제2관문인 조곡관이나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옛길을 걸어보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다. 이곳 외에 문경석탄박물관 인근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도 지어져 있다. ※ 주변 명소 : 문경온천, 고모산성, 전통문화마을 성보촌, 문경관광사격장, 김룡사, 대승사 등※ 문의 : 054)571-0709 ▲ 단양 '연개소문' 세트장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내에 설치된 '연개소문' 세트장에 가면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궁,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가옥과 부속건물, 장터, 낙양성문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일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된다. 세트장 관람 후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신라군과 한강 유역의 패권을 놓고 싸우다가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온달산성과 종유석, 석순이 잘 발달한 석회암 동굴인 온달동굴을 찾아보자. ※ 주변 명소 : 고수동굴, 단양8경, 구인사 등※ 문의 : 043)423-8820 ▲ 제주 '태왕사신기' 세트장제주시 구좌읍에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광개토대왕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이 있다. 고구려 국내성과 태학, 내성문, 해자, 연가려 저택, 호화객잔, 외성문, 야시장, 귀족거리, 저잣거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주변 명소 : 만장굴, 풍력발전단지, 다랑쉬오름, 해녀박물관 등※ 문의 : 제주시 관광진흥과 064)728-2752 ▣ 온천 귀성전쟁에 시달린 피로를 씻어내는 데는 온천욕만한 것이 없다.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온천이 있다면 잠시 쉬면서, 온천과 함께 물놀이 테마파크 체험도 해보자. ▲ 이천 테르메덴경기 이천시 모가면에 있는 국내 최초의 독일식 온천인 이천 테르메덴은 천연 온천수가 넘치는 원형 바데 풀(직경 30m)에 10여종의 다양한 테라피와 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에 서식하며 사람의 환부를 쪼아 아토피 치료에 아주 효과적으로 알려진 닥터피쉬는 테르메덴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130여평의 야외족탕에서 닥터피쉬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새로이 조성한 4km 길이의 산책로를 개방,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주변 명소 : 이천도예촌, 설봉산성, 해강도자미술관 등※ 문의 : 031)645-2000 ▲ 예산 덕산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덕산스파캐슬은 콘도시설 외에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시설, 사우나, 실내스파, 노천스파, 뷰티스파인 바이탈테라피센터,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헬스스파인 웰루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콘도 건물 바로 앞마당 구역은 워터레이로, 유수풀, 비치풀, 키디풀 등에서 튜브를 타고 급류타기의 짜릿함을 즐겨보자. 오감원에는 가야금탕, 재즈탕, 클래식탕, 로맨틱탕 등이 설치돼 음악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주변 명소 : 수덕사, 가야산, 예당저수지, 추사고택 등※ 문의 : 041)330-8000 ▲ 충주 수안보온천충북 충주시 상모면의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 기록에서부터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 세조 때 우의정 권남 등이 이곳에서 온천을 즐겼다. 수안보파크호텔의 노천탕에서는 월악산 영봉의 산줄기를 감상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 주변 명소 : 탄금대, 충주술박물관, 중원미륵리사지 등※ 문의 :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10 ▲ 청원 효명온천스파이스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있으며 야외 테마스파존에서 청원생명쌀탕, 국화탕, 목초탕, 과일 아로마탕, 함유황탕, 미네랄탕, 칼라 닥터피쉬탕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바데풀과 폭포탕, 허브 아로마탕 등과 함께 천연소금방, 알래스카 냉방, 삼림욕방, 황토방 등이 있는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어보자.이밖에 부부, 연인을 위한 스파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아쿠아플레이 등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 주변 명소 : 상수허브랜드,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등※ 문의 : 1577-0208 ▲ 창녕 부곡온천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부곡온천은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나올 만큼 유서 깊은 온천이다. 유황 이외에도 규소, 염소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크다.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주변 명소 : 우포늪, 관룡사, 화왕산군립공원, 창녕고분군 등※ 문의 : 창녕군청 문화홍보과 055)530-2231 ▲ 담양리조트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2003년 7월에 오픈한 담양리조트는 온천단지와 관광호텔 구역으로 나뉜다. 온천단지에는 노천탕, 침탕, 녹차탕, 대나무숯사우나, 옥사우나 등 10여 가지의 기능성 탕과 사우나가 들어선 대온천탕과 가족전용 온천탕, 지중해풍으로 꾸며진 야외수영장 등이 만들어져 있다. ※ 주변 명소 : 금성산성, 죽록원, 대나무골 테마공원, 소쇄원, 명옥헌 등※ 문의 : 061)381-6000 ▣ 달맞이 명소 한가위 보름달을 보면 3년간 무병장수한다고 할만큼 달맞이는 추석의 하이라이트다.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가 환한 추석 보름달을 보면서 만복을 기원해조자.▲ 아차산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있는 아차산(285m)에 오르면 서울시를 에워싼 산들과 시가지, 한강 등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아차산성은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한강 유역의 패권을 놓고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주변 명소 : 아차산생태공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등※ 문의 : 아차산관리사무소 02)450-1655 ▲ 도봉산 망월사도봉산 망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8년(639년)에 해호 승려이 선덕여왕의 명에 의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했다. 서라벌 월성을 향해 기원하는 뜻에서 망월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망월사에 올라 달빛에 비친 도봉산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해보자.※ 주변 명소 : 산악인 엄홍길전시관, 원도봉유원지, 수락산 등※ 문의 : 의정부시청 공보과 031)828-2471 ▲ 행주산성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의 덕양산 정상에 지어진 행주산성은 권율 장군이 임진왜란 때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현장이다. 행주산성에서 만나는 보름달은 한강, 방화대교 등의 야경과 잘 어울려 신비로움마저 자아낸다. 추석 당일 달맞이 여행객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 주변 명소 : 일산호수공원, 중남미박물관, 서오릉, 서삼릉 등※ 문의 : 031)961-2580 ▲ 경포호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저동, 초당동에 걸쳐 위치한 경포호 호수 일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호숫가에는 보물 제183호인 해운정을 비롯해 중요민속자료 5호인 선교장, 관동팔경 중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경포대가 있다. ※ 주변 명소 : 경포해수욕장, 오죽헌, 시립박물관, 정동진, 참소리박물관 등※ 문의 : 경포호 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14 ▲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동백섬에서 시작해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을 거쳐 달맞이고개에 이르기까지 구간은 부산의 달맞이 명소다. 달맞이고개는 부산 8경의 하나이자 해운대 12경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달맞이고개의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의 하나로 대접받는다. 해월정을 지나 북쪽 방면의 청사포 해변으로 내려가면 싱싱한 회를 즐기며 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보름달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 주변 명소 : 광안대교,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부산아쿠아리움 등※ 문의 : 해운대구청 051)749-4000 ▲ 월출산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자 '호남의 소금강'으로도 칭송받는 월출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북서쪽으로는 확 트인 나주평야가, 북동쪽으로는 지리산을 향해 달리는 산줄기가, 서쪽으로는 목포 앞바다가 보인다. 기암괴석이 연속되는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일출과 월출, 그리고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월출산이 자랑하는 풍광이다. ※ 주변 명소 : 도갑사, 영암도기문화센터, 왕인박사유적지 등※ 문의 :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24. ▣ 수도권 가볼만한 곳 가고 싶어도 찾아갈 고향이 없거나 바빠서 고향에 못 내려가는 가족들도 많다. 고향을 가는 대신 큰 비용이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가벼운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남산골 한옥마을서울 중구 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추석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6일 까지 사흘간 '2007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 한가위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이번 한가위 한마당 행사는 체험, 전시, 배움, 시연/재연, 공연마당 등 총 5개 마당으로 구성돼 송편 만들기, 닥종이인형 만들기, 대나무공예, 한지공예, 탈만들기, 미니 활쏘기 등 온 가족이 다양한 추석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퓨전국악, 전통혼례 시연회, 농악놀이, 줄타기, 민요, 탈춤,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 문의 : 02)2266-6923 ▲ 서울 5대 궁궐서울의 5대 궁궐이라고 하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을 말한다. 경복궁의 경우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남사당패 사물놀이, 풍물놀이, 줄타기 공연이 열린다.창경궁에서는 추석 당일 오후 2시부터 송파산대놀이가 펼쳐지고, 덕수궁에서는 25일에 평택농악놀이 등이 공연된다.※ 문의 : 경복궁 02)734-2457 ▲ 남한산성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에 있는 남한산성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수도권 주민들의 역사탐방지이자 트레킹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관리사무소 앞 산성로터리의 중앙주차장을 시작으로 북문-서문-수어장대-행궁터-남문 등 다양한 코스를 통해 3,4 시간 동안 답사를 할 수 있다.산성 내의 일장산 정상에 자리잡은 수어장대에선 성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송파구 일대는 물론이고 날씨가 쾌청한 날이면 인천의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다. ※ 주변 명소 : 팔당호, 천진암 등※ 문의 : 031)742-7856 ▲ 수원 화성경기도 수원 시내에 위치한 화성은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도시 성곽으로서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빼어난 성곽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의 동서남북에는 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이라는 큰 문이 있고 그 사이에는 5개의 암문, 2개의 수문도 두었다. 그밖에 적대, 공심돈, 봉돈, 장대, 각루, 포루도 만들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화성행궁에서 장용영 수위의식이 열리고, 매일 오전 11시에는 무예24기 공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무용 등 토요상설공연이 연린다. ※ 주변 명소 : 용주사, 융건릉 등※ 문의 : 수원시 화성사업소 031)228-4410 ▲ 하늘공원서울시 마포구의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고 해서 하늘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공원이다. 남북쪽에는 억새와 띠를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동서쪽에는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등의 자생종과 토끼풀 같은 귀화종을 합해 심었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 문의 : 월드컵공원 관리사업소 02)300-5500 ▲ 구리한강시민공원구리시 토평동의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면적이 40만 ㎡에 이르는 초대형 꽃밭이다. 봄이면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다. 유채와 코스모스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장미꽃은 물론이고 화훼원에 들어서면 칸나, 해바라기, 금잔화, 대이지 등 다양한 꽃들이 반겨준다. ※ 주변 명소 : 아차산성, 동구릉, 구리타워, 장자호수공원 등※ 문의 : 구리시청 공원녹지과 031)550-2472 ▲ 오두산통일전망대서울 성산대교에서 자유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면 파주출판문화단지 입구를 지나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다다른다. 오두산(119m) 자락에 들어선 통일전망대는 1992년 9월 개관 이후 대국민 통일 홍보 및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성능망원경을 통해 북녘마을(임한리)도 관망해볼 수 있다. 24~26일 실향민들을 위한 추석망향제가 열린다. ※ 주변 명소 : 반구정, 평화누리공원 등※ 문의 : 031)945-3171
  • (재송)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13일)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13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 ▲하나로텔레콤(033630)=하나로미디어 등 5개 계열사의 400억원 규모 차입에 대해 회사 소유 부동산 예금 등에 담보 설정키로 결정. 담보설정금액은 520억원.▲신천개발(032040)=중부종합개발 보유 주식 21만6000주를 75억6000만원에 리드산업개발에 양도.▲케이아이씨(007460)=충남방적에 대한 (주)고려의 공개 매수에 보유 중인 충남방적 주식 81만3760(6.3%)주 전체를 청약키로 결정.▲골든프레임(036760)네트웍스=국내 및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키로 이사회 결의. ▲오양수산(006090)=사조씨에스가 현 대표이사인 김명환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담보 제공을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집행정지 기간 중 이준범씨를 직무대행자로 선임.▲마이크로닉스(001190)=생명공학 및 에너지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엠앤이엔씨의 지분 취득을 완료함에 따라 계열회사 추가.▲엔토리노(032590)=에프와이디 주식 지분 4.78% 인수 잔금 납일일을 9월 13일에서 10월 31일로 정정.▲쏠리테크(050890)=컨텐츠 중계 서비스와 인터넷 컨텐츠 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신규설립법인 컨텐츠링크에 100% 출자함에 따라 계열회사 추가.▲미디어코프(053890)=5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 사채 인수대상자는 재단법인 국제교류협회. 발행일로부터 3년후 사채잔액의 133.1% 상환하고, 조기상환 청구시 사채권면금액에 연 10%(복리)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상환. ▲iMBC(052220)=여행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어커플앤컴퍼니에 지분 투자. 출자지분은 33%(6만주)▶ 관련기사 ◀☞국내기업 M&A를 굳이 홍콩에 가서 하는 이유
2007.09.14 I 배장호 기자
  •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13일)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13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하나로텔레콤(033630)=하나로미디어 등 5개 계열사의 400억원 규모 차입에 대해 회사 소유 부동산 예금 등에 담보 설정키로 결정. 담보설정금액은 520억원.▲신천개발(032040)=중부종합개발 보유 주식 21만6000주를 75억6000만원에 리드산업개발에 양도.▲케이아이씨(007460)=충남방적에 대한 (주)고려의 공개 매수에 보유 중인 충남방적 주식 81만3760(6.3%)주 전체를 청약키로 결정.▲골든프레임(036760)네트웍스=국내 및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키로 이사회 결의. ▲오양수산(006090)=사조씨에스가 현 대표이사인 김명환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담보 제공을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집행정지 기간 중 이준범씨를 직무대행자로 선임.▲마이크로닉스(001190)=생명공학 및 에너지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엠앤이엔씨의 지분 취득을 완료함에 따라 계열회사 추가.▲엔토리노(032590)=에프와이디 주식 지분 4.78% 인수 잔금 납일일을 9월 13일에서 10월 31일로 정정.▲쏠리테크(050890)=컨텐츠 중계 서비스와 인터넷 컨텐츠 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신규설립법인 컨텐츠링크에 100% 출자함에 따라 계열회사 추가.▲미디어코프(053890)=5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 사채 인수대상자는 재단법인 국제교류협회. 발행일로부터 3년후 사채잔액의 133.1% 상환하고, 조기상환 청구시 사채권면금액에 연 10%(복리)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상환. ▲iMBC(052220)=여행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어커플앤컴퍼니에 지분 투자. 출자지분은 33%(6만주)
2007.09.13 I 배장호 기자
여름의 끝자락 잡고 실속파 당신, 지금 떠나라
  • 여름의 끝자락 잡고 실속파 당신, 지금 떠나라
  • [한국일보 제공] 아직 태양은 뜨겁고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늦여름, 진정한&nbsp; 마니아라면 지금을 기다려왔을 것이다. 성수기의 북적거림을 피할 수 있고 비용을 훨씬 덜 들이고도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여름엔 피크 때 폭우 속에 숨어있던 폭염이 뒤늦게 기승을 부리며 일상에서의 탈출을 재촉한다. &nbsp;더위를 피해 호젓하게 떠날 수 있는 늦여름의 휴가지와 휴가 상품을 소개한다. ■ 가을 함께 맛보는 국내여행 휘닉스파크는 10월 31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로하스ㆍ아쿠아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콘도 혹은 호텔) 1박에 조식 2인이 주중에는 10만4,000원(로하스 패키지)이다. 조식 대신 수영장 또는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 패키지는 10만2,000원.9월 7~16일에는 봉평에서 제9회 효석문화제가 열려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는 메밀꽃의장관에 취할 수 있다. (02)508-3400 용평리조트는 용평의 산림욕 코스와 함께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쿨프라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타워콘도 1박에 조식 2인 포함이 6만6,000원. 용평 산림욕로는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피크에서 1,458m 정상의 봉우리를 돌아오는 20분 거리의 정상코스와 버치힐콘도 단지 뒤에서 골드슬로프 능선 계곡으로 연결되는 왕복 60분 거리의 버치힐코스 2가지로 준비되어 있다. 주변 농장인 대관령 바람마을로 떠나는 웰빙 테마 패키지는 송어잡기 또는 감자캐기 체험이 포함된 주말 상품. 가격은 8만원이다. 1588-0009 (www.yongpyong.co.kr) 답사 전문 승우여행사(www.swtour.co.kr)에서는 가을꽃인 꽃무릇 구경을 떠난다. 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까지 꽃무릇 붉게 피어난 고갯길을 걷는 일정이다.&nbsp; 9월 2, 8, 9, 15 16일 출발한다. 어른 3만8,000원, 어린이 3만5,000원.(02)720-8311 웹투어(www.webtour.com)는 충남 천안으로 떠나는 입장거봉포도축제(31일~9월 2일)를 제안한다.&nbsp;&nbsp;마음껏 거봉포도를 맛보고 포도 2kg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nbsp; 인근 외암리 민속마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비용은 4만5,000원(어린이 4만3,000원). (02)2222-2544&nbsp;투어익스프레스는 ‘탱글탱글 포도따기, 동학사 계곡 물놀이, 허브농장’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논산 포도농장에서의 포도따기 체험과 상수허브랜드의 아로마테라피가 포함됐다. 성인 4만2,000원, 어린이 3만7,000원이다. (02)2222-6605&nbsp;&nbsp;■ 성수기 피한 저렴한 해외여행 클럽메드는 10~11월 2인이 200만원에 4박5일간 빈탄, 발리, 푸켓, 체러팅 등의 리조트를 즐길 수 있는 ‘플러스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동 고객은 4~11세 77만원부터, 2~3세 55만원부터 특별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www.clubmed.co.kr (02)3452-0123 자유투어는 필리핀 세부 4일(호핑투어, 마사지, 바나나보트 포함) 패키지 상품(수, 목요일 출발)을 64만원부터 내놓았다. 또 홍콩 자유여행에 호주 시드니를 구경하는 6일 상품을 109만9,000원(화, 수요일 출발)에 출시했다. 캐나다 로키 세계유산 탐방 6일 상품(일요일 출발)은 179만원부터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39만원 사이판 상품’을 내놓았다.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파우파우 비치에 있는 플루메리아 리조트에 머물며 발마사지, 사이판 시내관광, 마나가하섬 유람선 관광이 포함됐다. 유류할증료 공항세 가이드팁 등 불포함 가격. (02)2222-6620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태국 푸켓ㆍ피피섬 일급 리조트 3박 5일과, 중국 상해 항주 소주 4일을 49만9,000원부터의 가격에 내놓았다. (02)2022-6442, 6448 롯데관광(www.lottetour.com)은 초특가 알뜰 유럽 상품 ‘프렌즈’를 출시했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런던 파리 몽블랑 로마를 돌아보는 ‘타워브리지와 몽블랑 유럽 4개국 9일’ 상품은 199만원. 롯데관광은 또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의 추석연휴 해외여행으로 대만 4일(22, 23일 출발, 64만9,000원), 중국 상해 항주 소주 4일(22, 23일 출발, 79만9,000원부터), 러시아 일주 6일(22일 출발, 299만원), 호주 완전일주 7일(23일 출발, 229만원) 등을 추천했다. (02)2075-3006 ■ 특급호텔 늦여름 할인 패키지제주와 부산 등의 특급호텔들도 늦여름 할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신라호텔은 9월말까지 2인 조식 무료 이용은 기본, 렌터카 65% 할인(24시간 이용 시), 다양한 프로그램의 키즈 클럽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2만~32만원. 1588-1142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26~30일 15만5,000원에 호텔에 투숙할 수 있는 '아듀 서머 2007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내외 수영장과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64)733-1234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31일까지 '레이지 서머(Lazy Suumer)' 패키지를 마련했다.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과 옥외수영장, 노천온천,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측 전경 객실 기준(해변 측면은 3만원, 해변 정면은 5만원 추가)으로 150,000원이며 2인 조식을 추가할 경우 190,000원. 금ㆍ토요일에는 4만원이 추가된다. (051)749-2111 &nbsp;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