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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방경만호’ 닻 올렸지만…주총 ‘절반의 승리’(종합)
  • KT&G ‘방경만호’ 닻 올렸지만…주총 ‘절반의 승리’(종합)
  • [대전=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행동주의 펀드를 상대로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에 오르며 사령탑은 지켜냈지만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가 사외이사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KT&G의 경영활동에 있어 기업은행 등 외부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대전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사진=KT&G)KT&G는 28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방경만 후보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9년 만의 사령탑 교체다. 앞서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은 2015년 취임해 3번의 연임으로 회사의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2년 KT&G 민영화 이후 이번 방 사장에 이르기까지 내부 출신이 수장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졌다.이번 주총은 집중투표제를 적용했다. 사외이사 후보 2명을 포함해 후보자 3명 중 상위 2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사장 후보에는 방 사장이,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명이 올랐다. 손 교수는 KT&G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 기업은행의 추천 인사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9년 만에 사장 교체를 결정하는 주총이었던만큼 이날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투표 결과 방 사장이 8409만7688표를 얻어 1위로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됐다. 손 후보는 2위 5660만3958표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임 후보는 2450만5618표로 최종 낙마했다. KT&G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기업은행, 행동주의 펀드가 손 후보를 사외이사로 진입시키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방 사장은 기업은행 등 주주 견제를 더 직접적으로 받게 됐다. 그간 기업은행은 방 사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앞서도 기업은행은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물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현 이사회의 독립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지속적으로 지적을 제기해왔다.특히 손 이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친 경제, 상법, 공정거래 전문가다. 향후 KT&G의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전면에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G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방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신뢰, 근원적 경쟁력, 전문성을 통해 KT&G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 (사진=KT&G)
2024.03.28 I 한전진 기자
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
  • [단독]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최근 모로코에 방문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로코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원료인 인광석의 최대 매장국으로 공급망 확보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스코퓨처엠이 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할지 주목된다.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공급망 담당 실무진은 이달 초 모로코에 방문해 현지 경제 상황과 경쟁사 동향 등 시장 환경 파악에 착수했다.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잇는 지경학적 요충지로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장악한 저가 LFP 배터리 원료인 인광석의 최대 매장국이어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배터리 업체 소재들이 주목하는 지역 중 하나다.이곳의 인광석 매장량은 약 500억톤(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는 미국과 FTA 체결국이어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갖춘 셈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정부도 모로코와 핵심 광물 등 전략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경쟁사인 LG화학(051910)은 이미 중국 화유그룹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LFP 양극재 5만t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LG화학은 이곳에서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사진 왼쪽부터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리튬과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사진=포스코퓨처엠)LG화학과 달리 포스코퓨처엠은 아직 공식적으로 LFP 양극재 진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느는 추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국내 셀 제조사들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런 이유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에도 LFP 양극재 생산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또 다른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해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며 연내 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경쟁사들이 LFP 양극재 진출 계획을 속속 밝히면서 포스코퓨처엠의 투자 결정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인화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차전지 사업에 대해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이차전지 소재 투자에) 소극적이지 않겠다”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LFP 양극재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전임 포스코퓨처엠 대표인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도 LFP 양극재 진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LFP는 영업이익을 내기 위한 마진을 붙이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도 “고객이 원한다면 공급할 책임이 있으며 이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화학의 모로코 사례와 같이 중국과의 합작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총괄은 “LFP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이 중국이 많다”며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온 중국 그룹들과 여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2024.03.28 I 김은경 기자
경희대, 17대 김진상 총장 임명식 개최
  • 경희대, 17대 김진상 총장 임명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희대는 지난 27일 17대 총장 임명식을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김진상 제17대 경희대 총장 임명식이 진행됐다. (사진 제공=경희대)임명식에는 조인원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장과 법인 임원진, 각급 기관장과 보직자, 구성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희학원 이사회는 지난 1월8일 김진상 총장을 경희대 1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임명식은 △임명사(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신임 총장 약력 소개 △신임 총장 선서 △임명장 수여 △The Relic of Kyung Hee Spirit(경희의 얼과 정신) 상징물 전달 △김진상 경희대 총장 취임사 △축하공연 순서로 진행됐다.조 이사장은 임명사 ‘전일성의 미학’을 통해 신임 총장과 대학 행정부가 설립 이래 75년간 경희가 지향해 온 ‘학문과 평화’의 전통 위에서 더 큰 미래를 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김 총장에게 “학문적 배경과 함께 대학 보직을 훌륭히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를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의 인류사회는 전환적 과업을 요청한다. 대학이 늘 구성원과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의 새 희망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공명과 변전, 웅비하는 경희’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고등교육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대학다운 미래 대학’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주요 도전과제로 △전문적이고 민첩하며 열정적인 거버넌스 구축 △학과 간 장벽이 없는 교육과 다학제·다기관·다국가 협업 연구 △재정의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 △경희 가치에 공명하는 소통 등을 꼽았다.이어 김 총장은 “대학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21세기 학생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항상 질문하겠다”며 “항상적 질문이 혁신적 전환의 단초가 되도록 꾸준히 경청하고 탐색하고자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2024.03.28 I 김윤정 기자
김정중 중앙지법원장 "재판 지연, 법관 증원·임용 자격 개선 필요"
  • 김정중 중앙지법원장 "재판 지연, 법관 증원·임용 자격 개선 필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정중(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한 법원의 노력이 제대로 결실 맺기 위해서는 법관 증원과 임용 자격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진행함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김정중 법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62단독 법원장 재판부가 진행하는 재판을 진행하기에 앞서 “재판 장기화에 대한 불만과 비판여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속한 재판을 위한 법원의 변화 노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실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법원장은 “현행법대로라면 내년부터 법관 수가 차츰 감소해 자칫 사건 적체의 늪에 빠질 우려 있다”며 “그럼에도 법원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 무겁게 받아들여 충실하면서도 신속한 재판 받을 기본권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중 법원장은 1997년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 등 다양한 각급 법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8년부터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 이후 5년간의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 경험이 있다. 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장,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2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사62단독 재판부를 맡은 그는 이날 6건을 시작으로 장기미제 사건을 담당하기로 했다. 대표 사건은 교통사고 피해자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다. 2017년 소가 제기돼 7년간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쟁점은 원인이 불명확한 질환을 앓고 있는 원고의 기대여명이다. 생존이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뜻하는 기대여명은 보험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원고가 애초 예상한 기대여명을 넘겨 생존하면서 산정된 보험금과 격차가 생겨 갈등이 빚어졌다.조희대(67·13기) 대법원장 취임 후 각급 법원은 재판 지연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 해소를 위해 법원장 재판부를 신설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국현(58·24기) 서울행정법원장은 서울행정법원 행정제9부 법원장 재판을 진행한 바 있다. 김 법원장과 함께 배석판사는 수석부 송명철(38·41기), 고철만(37·43기) 배석판사가 겸임한다. 이 외에 윤준(63·16기) 서울고등법원장은 민사60부 재판장을 맡아 내달 18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민사사건 등의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3.28 I 백주아 기자
“엔비디아 고점 우려에 겁먹을 필요 없어…미래 보고 담아야”
  • “엔비디아 고점 우려에 겁먹을 필요 없어…미래 보고 담아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가 고점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5~10년 후의 미래를 본다면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ACE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세계 시장의 변화를 기술주가 이끌어가고 있고, 특히 기술의 변화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부각되며 AI 연산에 쓰이는 전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94% 가량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80% 넘게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 지금이라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올라타야 한단 ‘포모(FOMO·소외될 것이란 두려움)’ 현상과 함께 한편에선 주가 고점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 대표는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한다면, 이같은 고점 우려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투자는 지금이 아닌 미래의 안녕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당장이 아닌 조금 더 긴 미래의 시점을 보고 투자한다면 결국 기술주가 중심이고, 엔비디아가 단기간 조정을 받더라도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AI가 필요한 산업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모든 산업에 AI가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 주가 상승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칩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도 영상으로 참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수년 간의 연구 개발과 막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해자를 구축한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가 복잡해지면서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반도체 시장이 소수에 의해 주도되는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공정을 주도해가는 ‘급소’ 기업들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이같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공정별 소수 기업에 주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공정별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별 주도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를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4개 섹터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엔비디아, TSMC, ASML을 각 20%씩 편입하고, 이외 종목은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투자한다”며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는 배 대표가 취임 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브랜드를 ‘ACE’(에이스)로 바꾸고 처음 내놓은 ETF로 최근 1년 수익률이 86.36%를 기록하고 있다. 배 대표는 반도체를 꼭 투자해야 할 핵심 섹터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ETF 라인업을 계속해 확대해나간단 계획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외에 한국 AI반도체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ACE AI반도체포커스’,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ACE 일본반도체’ 등을 갖고 있다. 배 대표는 “글로벌 AI반도체 ETF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반도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24.03.28 I 원다연 기자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부회장 신임대표로 선임
  •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부회장 신임대표로 선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송종화(사진) 부회장이 교촌에프앤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교촌에프앤비는 28일 경북 칠곡군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교촌에프앤비는 이날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송 신임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부회장에 취임했다.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끌어올린 프랜차이즈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과거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해 K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튼 인물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 시장에서는 허니시리즈 등 신제품으로 공전의 히트작을 출시, 교촌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송 대표는 국내 가맹사업을 비롯해 신성장사업과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유의 리더십과 위기 대응 역량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송 대표는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8 I 김정유 기자
KT&G 9년만의 사령탑 교체…방경만 체제 막 올랐다
  • KT&G 9년만의 사령탑 교체…방경만 체제 막 올랐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방경만 후보가 KT&G(033780)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지난 2015년 백복인 전 대표가 취임한 이후 9년 만의 사령탑 교체다. 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KT&G 정기 주주총회 (사진=KT&G)28일 KT&G는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건 투표 결과 방 사장 후보가 8409만7688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2450만5618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가 5660만3958표를 얻었다.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그는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거쳤다.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이번 주총에서는 통합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이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투표할 수 있는 방식이다.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명을 선임한다. 앞서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이 올랐다. 방 후보와 임 후보는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손 후보는 최대주주인 기업은행 제안으로 후보에 올랐다.현재 기업은행은 KT&G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고,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KT&G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방 사장 후보와 손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진=KT&G)
2024.03.28 I 한전진 기자
‘동원家 차남’ 김남정 부회장, 10년만에 회장 승진
  • ‘동원家 차남’ 김남정 부회장, 10년만에 회장 승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남정(사진)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2014년 부회장이 된지 10년 만이다.동원그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김 회장은 김 명예회장의 차남이다.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원그룹의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최근 4년간 동원그룹의 투자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른다.동원그룹은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축산물 유통까지 식품사업 영역을 넓혔고 2021년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2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2017년에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다음달 초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원그룹은 별도의 취임 행사나 취임사 발표는 하지 않았다.
2024.03.28 I 김정유 기자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경영쇄신 본격화하나(종합)
  •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경영쇄신 본격화하나(종합)
  • [제주=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 선임을 공식화했다. 3개월 넘게 이어졌던 내정자 꼬리표를 떼어낸 정 대표는 경영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카카오)카카오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 위치한 본사 사옥인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총을 열고 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주총 후 곧바로 소집된 이사회는 정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이날로 1년7개월 간의 카카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홍은택 전 대표는 정 대표에 대해 “카카오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IT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경험을 활용해 카카오의 성장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경영쇄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새롭게 카카오를 이끌게 될 정 대표는 경영쇄신과 새 성장동력 확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에 오른 후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의 최고 전략조직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직원들과의 소통 등에 나서며 취임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제 내정자 신분을 벗어난 만큼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 위기 속 카카오 정상궤도 복구시켜야카카오는 현재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로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던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기소된 데 이어, 김범수 위원장 역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 시장을 주도하던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받고, 검찰 고발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카카오는 대대적 경영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회전문 인사 논란 등이 재연되며 신뢰회복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의 해임 권고에도 지난 27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하며 정면돌파한데 이어, 수십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을 촉발했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의 새 CTO로 내정하자 인적쇄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다.사내에서도 인적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날 주총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인사 논란에 대해 “쇄신의 방향성을 잃었다”고 성토하며 정신아 대표에게 인적쇄신과 명확한 인사원칙 수립을 촉구했다.카카오 노조는 “임원 선임에 있어 회사의 사업적 특성, 조직문화 등은 고려되지 않고 인맥 기반의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핵관(핵심관계) 리더십‘으로 인해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사업 위기 및 재무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자율경영 포기…그룹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정신아 대표는 아울러 기존 대표이사들과 달리 카카오 법인이 아닌 카카오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계속된 논란을 거치며 계열사 자율경영을 폐기하고 CA협의체 중심의 그룹 중심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CA협의체 공동의장인 정 대표로서는 카카오 그룹 전체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정 대표는 아울러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성형 AI의 홍수 속에서 여전히 제대로 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테크 기업에게 AI가 가장 핵심적 기술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할 경우 미래 성장 동력에 치명타를 입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홍은택 전 대표도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트렌드의 큰 변화는 AI다. AI시대를 카카오가 잘 준비한다면 카카오의 성장성은 충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내정 당시 카카오가 밝힌대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카카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표 내정 당시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4.03.28 I 한광범 기자
카카오, 정신아號 출범…경영쇄신 본격화하나
  • 카카오, 정신아號 출범…경영쇄신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28일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3개월 넘게 이어졌던 내정자 꼬리표를 떼어낸 정 대표는 경영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 위치한 본사 사옥인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총을 열고 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정 대표는 주총 후 곧바로 소집된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내정자 꼬리표를 뗐다.이날로 1년7개월 간의 카카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홍은택 전 대표는 정신아 대표에 대해 “카카오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IT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경험을 활용해 카카오의 성장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경영쇄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새롭게 카카오를 이끌게 될 정 대표는 경영쇄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에 오른 후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의 최고 전략조직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직원들과의 소통 등에 나서며 취임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제 내정자 신분을 벗어난 만큼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현재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로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던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기소된 데 이어, 김범수 위원장 역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 시장을 주도하던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받고, 검찰 고발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카카오는 대대적 경영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회전문 인사 논란 등이 재연되며 신뢰회복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의 해임 권고에도 지난 27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하며 정면돌파한데 이어, 수십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을 촉발했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의 새 CTO로 내정하자 인적쇄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다.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내정 당시 카카오가 밝힌대로 현재의 카카오에 과감한 혁신을 통해 사회적 불신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대표 내정 당시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4.03.28 I 한광범 기자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신고 당해…외교부 “사실관계 확인 중”
  •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신고 당해…외교부 “사실관계 확인 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일명 ‘갑질’로 외교부에 신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27일 당국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g나 주재관은 이달초 정 대사를 갑질 명목으로 외교부에 신고했다.한국일보와 한겨레 보도를 보면 정 대사는 해당 주재관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했으며 그는 정 대사의 발언을 녹음해 외교부에 제출했다. 해당 주재관은 한국 내 부처에서 중국으로 파견됐으며 이전부터 수차례 모욕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의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권한을 남용하거나 우월적 지위에서 비롯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해 상대방에게 행하는 부당한 요구나 처우를 의미한다. 주요 유형별로는 법령 위반, 사익 추구, 부당 인사, 비인격적 대우, 기관 이기주의, 업무 불이익 등이 있다.외교부는 감찰담당관실에서 갑질 피해신고·지원 센터를 운영한다. 갑질 신고를 받으면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경미한 사안인 경우 사건을 종결하고 심각하면 징계나 수사 의뢰 등 조치한다.정 대사에 대한 갑질 신고와 관련해 외교부측은 “주중국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외교부는 우리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 발생시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정 대사는 지난 2022년 8월 1일 취임해 현재까지 직함을 맡고 있다. 2022년 6월 주중국대사로 지명됐을 당시 미국 브라운대에서 중국사, 중국 정치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통으로 불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 동창이며 서울대 동문이기도 하다.다만 중국 현지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장관)을 비롯해 중국 고위급과 만남이 뜸하다며 불통을 지적하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중대사관측은 언론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특파원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중간 의미 없는 협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03.28 I 이명철 기자
카카오, 오늘 주총…정신아號 경영쇄신 본격화한다
  • 카카오, 오늘 주총…정신아號 경영쇄신 본격화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28일 정신아 체제를 본격 시작한다.카카오는 이날 본사인 제주도 소재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 내정자 등에 대한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정 내정자는 주총 후 이사회를 거쳐 카카오 새 대표이사로 정식 임명 예정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날 주총에선 정신아 내정자 외에도 사내이사 2인에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 사외이사 2인에 △차경진 한양대 비즈니스인포메틱스학과장 △함춘승 피에치앤컴퍼니 사장 선임안도 처리 예정이다. 함춘승 사장은 감사위원으로도 선임 예정이다.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혁신 작업이 진행 중인 카카오에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현재 내정자 신분이지만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CA 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회사 내에서 이미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정신아 내정자가 공식 취임함에 따라 카카오의 경영쇄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의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지난해 12월 카카오 그룹 내에서 비교적 작은 계열사인 ‘카카오벤처스’를 이끌던 48세인 정 내정자를 차기 대표로 파격 발탁했다.카카오는 정 내정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과감한 혁신이 요구되는 현재의 카카오의 상황에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가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카카오 내부에선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기업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통한다. 김범수 위원장도 정 내정자가 ‘카카오벤처스의 투자가 카카오 그룹 비즈니스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카카오가 경영쇄신을 위해 지난해 9월 꾸린 CA협의체에서도 초기부터 참여했다. 그는 대표이사 내정 이후에도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며 사실상 차기 대표이사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정 내정자는 대표이사 취임 후 경영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내정 당시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3.28 I 한광범 기자
장미란 문체 2차관 9.1억…김대진 총장 166억 `1년새 30억↑`
  • 장미란 문체 2차관 9.1억…김대진 총장 166억 `1년새 30억↑`[재산공개]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과 장미란 제2차관이 각각 16억8000만원과 9억905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종전 신고 대비 각각 4889만원, 2억1500만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10월 취임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 1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169억9854만원을 신고해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병극 차관은 지난해와 비슷한 16억826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대지와 밭 등 공시가 변동과 급여 저축, 사인간 채권 일부 회수금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사진=문체부 제공).장미란 2차관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6억9345만원)보다 2억1500만원 늘어난 9억905만이었다. 본인 명의 강원도 평창군 소재 밭(9275만원)과 횡성군 임야(5000만원) 등 토지 재산은 1억4275만원이었다. 원주시 상가와 서울 중구 아파트 전세권 등 건물 9억900만원, 예금 1억5957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에서 중구로 이사하면서 발생한 전세 대출 금융채무는 3억8927만원이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지난해보다 30억4968만원 증가한 166억1819만원으로 중앙부처 기준 재산 상위 5위를 기록했다. 공직유관단체장 중에선 2번째로 많았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 가치가 크게 올랐다. 김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연립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상가 등 건물 재산이 97억7520만원이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모친이 37억9595만원, 증권은 배우자와 모친이 89억399만원을 보유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사진=한예종 제공).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85억9434만원을 신고해 재산총액이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 8번째로 많았다. 종전 신고 대비 2억7945만원이 늘었다.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은 58만원 증가한 34억5690만원, 정용욱 종무실장은 2억5704만원 감소한 30억20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556만원 증가한 23억1502만원,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6억4584만원 감소한 9억4164만원이었다. 박정렬 저작권보호원장은 9330만원 감소한 42억5224만원,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의 재산은 4986만원 증가한 6억2136만원이었다.이밖에 이혜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51억2984만원,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이 37억3972만원,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이 30억8216만원,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30억2948만원,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5억3725만원의 재산을 기재했다. 박영정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2억954만원 감소한 16억5880만원,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3억7884만원 감소한 39억922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아파트와 상가, 다세대 주택 등을 포함해 14억8863만원을,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은 30억9070만원을 신고했다.
2024.03.28 I 김미경 기자
고위법관 평균재산 '34.6억'…1위는 202억 윤승은 부장판사
  • 고위법관 평균재산 '34.6억'…1위는 202억 윤승은 부장판사
  •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 17대 대법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15억907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대법원장을 포함해 사법부 고위법관 142명의 평균 재산은 3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재산이 많은 법관은 202억여원을 신고한 윤승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다.28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강일원 위원장)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첫 재산등록사항과 대법관들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등 총 142명에 대한 2023년 한 해 동안의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관보 및 공직윤리시스템(PETI)을 통해 공개했다.재산공개대상자 중 순재산(가액변동을 제외한 순증감액 기준)이 증가한 대상자는 114명이고 감소한 인원은 27명이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52명, 1억원 이상 감소한 대상자는 9명이다.조 대법원장의 신고 재산(15억9073만원)은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고위법관 142명 중 105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법관 중에선 서경환 대법관이 55억533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 대법관의 신고재산은 전년 대비 11억573만원 감소했다. 이는 직계비속에 대한 고지거부 및 비상장주식 매도에 따른 것이다.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재산은 3억1514만원으로 142명 가운데 최하위권인 141번째로 나타났다. 천 처장은 생활비 지출 및 증여로 인해 신고재산이 전년 대비 1936만원 줄었다.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은 202억5101만원으로 공개 대상 고위법관 중 가장 많았다. 급여저축, 배우자의 금융소득 등이 반영돼 지난해보다 3억8107만원 늘었다.이어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176억9465만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52억4678만원)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144억9219만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11억6725만원) 등이 재산총액 상위 순위에 이름 올렸다.1년간 순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법관은 이승련 부장판사였다. 수증 및 배우자의 사업소득 등으로 58억5955만원이 증가했다.재산이 가장 적은 공개 대상 고위법관은 임상기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로 1억2426만원을 기록했다. 임 수석부장판사는 전년 대비 3억5743만원 적은 재산을 신고했는데 직계존속에 대한 고지거부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천대엽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무궁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8 I 성주원 기자
안덕근 장관 자산 48억…산업부 고위공직자 평균 24억
  • 안덕근 장관 자산 48억…산업부 고위공직자 평균 24억[재산공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작년 말 기준 자산을 약 48억원으로 신고했다. 산업부 내 실장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 임원급 재산공개 대상자 평균 자산은 약 24억원이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관보에 이 같은 관할 고위 공직자 등 197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게재했다. 이 위윈회는 매년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고위직 직원에게 전년도 재산변동사항을 2월 말까지 신고토록 하고 이를 3월께 공개하고 있다.올해 취임한 안 장관은 지난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작년 말 자산을 47억900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 명의로 얻은 서울 타워팰리스 건물 임차권(전세) 약 20억원을 비롯해 본인 명의 예금 6억4000만원, 주식 1억4000만원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자산을 함께 신고했다. 전년도 신고액 47억5000만원에서 큰 변동 없었다. 본인 보유 주식 가치가 9200만원에서 1억3900만원으로 오르며 약간 올랐다.산업부 실장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장 및 상임감사·이사 등 올 초 기준 재산공개 대상자 59명의 평균 자산은 24억1000만원이었다.자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윤상일 한전기술 상임감사로 신고액이 99억7000만원에 이르렀다. 다만, 1년 전 신고액 124억2000만원 대비 약 24억5000만원이 줄었다. 본인·배우자 명의의 토지가액이 90억9000만원에서 70억원으로 줄었고,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일대의 본인·배우자 소유 건물 가액도 65억8000만원에서 58억7000만원을 감소했다.송석훈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83억6000만원)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79억원),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67억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55억8000만원), 이준호 한국전력공사(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51억2000만원)도 50억원 이상의 상대적으로 많은 자산을 신고했다.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35억7000만원,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은 14억8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그밖에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44억1000만원,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41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김동철 한전 사장은 36억8000만원,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34억4000만원,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32억1000만원,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24억5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재산공개 대상 산업부 고위공직자 및 산하 기관 임원 59명 중 17명은 작년 말 자산을 10억원 이하로 신고했다. 이중 9명은 5억원 이하였다.
2024.03.28 I 김형욱 기자
앞치마에 위생모까지…무료급식소 찾아 김치찌개 끓인 尹
  • 앞치마에 위생모까지…무료급식소 찾아 김치찌개 끓인 尹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내 ‘명동밥집’을 찾아 1시간 30분 동안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야외 배식장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2022년 3월 이곳에서 배식 봉사를 하면서 취임 후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었다. 취임 후 같은 해 9월 이곳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방문했다.명동밥집은 매주 수·금·일요일마다 노숙인, 홀몸 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는 무료 급식소로, 2021년 1월 개소 이후 2023년 말까지 3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매일(평일) 약 750명이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해 앞치마와 위생모 등 조리 복장을 착용하고 조리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파와 양파 등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돈육 김치찌개를 끓여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이어 야외 배식장으로 이동해 자원봉사자들이 들고 오는 식판에 약 50인분의 김치찌개를 배식했다.윤 대통령은 식판에 배식을 받아 각 테이블에 서빙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봉사활동 여건을 묻는 등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 자원봉사자가 “수고가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일도 이와 비슷한 일”이라며 “결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명동밥집에서 필요로 하는 식자재 중 하나인 쌀 2톤(t)을 후원했다.
2024.03.27 I 권오석 기자
오상록 박사, KIST 제26대 원장 취임
  • 오상록 박사, KIST 제26대 원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7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KIST 제26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오상록 신임 KIST 원장. 사진=KIST신임 오상록 원장은 취임사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과 흐름 속에서 우리 KIST가 해야 할 새로운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IST가 글로벌 선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류 연구 문화와 최상의 연구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향후 KIST가 추진할 경영혁신과 기관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오 원장은 특히 탄소중립이나 고령화와 같은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로 기관의 외연을 확장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부서 간, 나아가 타 출연연구기관과도 경계 없이 협력하는 융합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KIST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원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KIST가 가진 귀중한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를 지구촌에 전파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향들이 기관의 공식적 경영계획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소중하고 기탄없는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면서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임 오상록 원장은 1980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 및 전자공학 석사 그리고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에 KIST에 입원 이후 대외부원장, 강릉분원장, 방역로봇사업단장을 역임했고, 2004년부터 정보통신부 지능형 로봇 PM직을 4년여 기간 동안 수행하는 등 연구와 행정을 두루 거친 연구자다. 이 밖에도 한국로봇학회장,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 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군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4.03.27 I 김현아 기자
NH證, 윤병운號 공식 출범…“내부 역량 결집해 성과 창출”
  • NH證, 윤병운號 공식 출범…“내부 역량 결집해 성과 창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새로운 수장으로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윤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영업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른바 ‘현장형 CEO’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 역량을 결집해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의 대표이사·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윤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1일까지로 2년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불필요한 절차 개선…밸류업 직원에겐 보상”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회사의 역량을 결집해 성과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NH금융지주에 편입된 지 10년이 된 만큼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할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목표로 △내부 역량의 결집 △가치 증대(밸류업·Value-Up)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꼽았다. 윤 대표는 “밖으로는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 간 화합과 협업을 통해 상호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현재 각자의 영역, 각 사업부·부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 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료·관행적으로 자리 잡은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하고 영업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게 실효성 있게 지원조직을 운영하겠다”면서도 “내부통제 절차를 실효성이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해 정도를 걷는 임직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에겐 적절한 평가와 보상을 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표는 또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로서 주주 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에 충실히 임해 회사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또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농협그룹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팀워크 중시·적극적 영업…‘전국 지점 순회’ 시작윤 대표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2001년 국제금융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년간 기업금융(IB)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2018년부터는 IB1사업부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엔 IB 1·2사업부 총괄대표를 역임하면서 일반사채(SB)·여전채(FB)·유상증자 부문 등에서 업계 1위를 이끌며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2011년 우리투자증권 시절 LG전자 유상증자를 포함해 2020년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2021년 하이브의 ‘투 트랙’ 유상증자,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공개매수·상장폐지 ‘패키지 딜’ 등 굵직한 거래에서 그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지난해엔 투자 자문(Advisory) 딜 공조 영업 총 57건을 진행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자문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내부에선 윤 대표가 제시한 목표에 팀워크를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영업을 해왔던 지닌 그의 성격과 철학이 반영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지난해 IB 사업부를 총괄하던 시기 직접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유대 관계 강화에 힘썼고, 시간이 날 때마다 영업 직원들과 함께 기업 고객들을 만나며 ‘영업형 임원’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전국 지점을 순회하며 모든 영업점의 직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증권업계에선 CEO가 전국 모든 영업점을 둘러보는 일은 드물었다”며 “기존 관행과 달리 모든 지점을 일일이 방문하는 일정은 윤 대표의 적극적인 소통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하진수 JP모간증권 서울지점장 취임…설립 후 첫 여성 지점장
  • 하진수 JP모간증권 서울지점장 취임…설립 후 첫 여성 지점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은 주식자본시장부(ECM) 총괄인 하진수 수석본부장이 지점장으로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 지점장은 JP모간증권 서울지점 설립 이후 첫 여성 지점장이다.그는 현재 한국JP모간 회장 및 서울지점 지점장을 맡고 있는 박태진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면서 지점을 운영 및 관리할 예정이다.하진수 JP모간증권 서울지점장 (사진=JP모간증권)김기준 한국JP모간 대표는 “하 지점장은 풍부한 업계 경험과 통찰력을 갖고 있다”며 “취임을 환영하며, 그가 앞으로 한국시장 내 JP모간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하 지점장은 “글로벌 금융기관인 JP모간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JP모간이 국내외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다”고 포부를 밝혔다.하 지점장은 2019년 ECM 총괄로 JP모간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ECM 딜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 자본시장에서 잘 알려진 고위 여성 뱅커다. 다음은 하 지점장의 약력이다.△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1997년 조지아공과대학교 석사 △1998~2001년 도이치 모간 그렌펠 기업금융부 △2001~2003년 삼성증권 기업금융부 △2003~2006년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부 △2006~2019년 NH투자증권 ECM2 부 △2019~현재 JP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 주식자본시장 수석본부장 △2024년~현재 제이피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 지점장
2024.03.27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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