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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 기로에 선 에스디바이오센서 복안은?
  • 연 매출 1조 기로에 선 에스디바이오센서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핵심 제품인 진단키트의 판매 급증으로 연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는 등 큰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본격적인 엔데믹 추세로 전환되면서 실적 급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스탠다드 리피도케어 등 비(非)코로나19 제품들의 매출 확대와 생화학 검사 플랫폼 등 신제품 출시,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와 미래로 등 인수 기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엔데믹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2분기부터 메리디안 매출 반영…연 3800억원 규모 추정12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매출 18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조3844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38억원으로 전년 6196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월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 후 연결회계처리에 따른 기업 인수가격 회계 처리 배분(PPA) 상각 비용과 재고 리스크 해소를 위한 재고자산 충당금, 외환 차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현금 유출 없는 회계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관련 추가 매출을 올해 38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한다.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는 1976년 설립됐으며 생명과학과 진단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진단 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이나 대장 염증균 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진단 플랫폼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미국의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월 파나마에 위치한 의료기기 유통기업 미래로를 인수하며 글로벌 직접 판매망도 확장했다. 미래로는 2004년 파나마에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유통·판매 기업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을 중미·카리브해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미래로는 중미 지역에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해 인근 국가 납품을 위한 물류 기지로도 활용될 계획이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11월 인수한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브라질), 지난 1월 인수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남미와 북미 지역에 각각 직판 체제를 확보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래로를 인수해 중미까지 지역을 확장함에 따라 미주 전체로 시장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탈리아 리랩, 독일 베스트비온 등 현지 체외진단 유통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매출증권 포함)은 7825억원에 이르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등 주력 제품에 신기능 추가도에스디바이오센서는 비코로나19 제품 판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스탠다드 리피도케어(STANDARD LIPIDOCare)와 포도당-6-인산탈수소(G6PD) 효소를 측정하는 스탠다드 G6PD(STANDARD G6PD)다. 포도당-6-인산탈수소 효소는 적혈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소로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1분기 스탠다드 리피도케어와 스탠다드 G6PD 등 기타 제품의 매출은 6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약 50배 증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신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인체의 혈액 내 간 기능, 전해질 등의 수치를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화학 검사 플랫폼 ‘C10′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대장균 검사가 가능한 씨디피실(C.difficile)제품 및 다제내성 결핵 검사가 가능한 제품의 국내 식약처 품목 허가도 추진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10월 출시한 주력 제품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M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스탠다드 M10은 독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코로나19 등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와 유럽에서 허가받은 스탠다드M10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등 신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65.8% 감소한 1조23억원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전년대비 6분의 1 수준이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엔데믹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온 만큼 대응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2 I 신민준 기자
이번주(6월3주)알멕 등 수요예측, 큐라티스·프로테옴텍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6월3주)알멕 등 수요예측, 큐라티스·프로테옴텍 상장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하나스팩29호, 파로스아이바이오, 시큐센, 알멕, 오픈놀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하이스팩8호, KB스팩25호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6월12일(월)~13일(화)△하나스팩29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최대 90억원◇ 6월13일(화)~14일(수)△파로스아이바이오 수요예측-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의약 및 약학 연구개발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4000~1만8000원, 공모금액 최대 252억원.-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106억1948만원.△KB스팩24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320억원.△NH스팩29호 일반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5억원.△하이스팩8호 일반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5억원△KB스팩25호 일반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14일(수)~15일(목)△시큐센 수요예측-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특허 기반 신기술인 생체인증, 전자서명 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 범위 2000~2400원, 공모금액 최대 46억7500만원.-지난해 매출액 395억1600만원, 영업이익 21억7200만원.△오픈놀 수요예측-진로·채용·창업교육 등 플랫폼 사업 영위, ‘미니 인턴’ 등 채용 플랫폼 운영-공모가 희망 범위 1만1000~1만3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7500만원.-지난해 매출액 162억6790만원, 영업이익 6억8510만원△알멕 수요예측-전기차 알류미늄 소재·부품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4만~4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450억원.-지난해 매출액 1567억5490만원, 영업이익 112억7643만원.◇ 6월15일(목)△큐라티스 상장-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코로나19 백신 신약 연구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하회 4000원, 공모금액 140억원.-지난해 매출액 84억900만원, 영업손실 214억8200만원.◇ 6월16일(금)△프로테옴텍 상장-2000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알레르기 진단키트, 특수 감염성질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하회 4500원, 공모금액 72억원.-지난해 매출액 76억4400만원, 영업이익 10억5800만원.
2023.06.11 I 이용성 기자
이번주(6월2주)마녀공장 상장, 프로테옴텍 공모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6월2주)마녀공장 상장, 프로테옴텍 공모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하이스팩8호, NH스팩29호, KB스팩25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마녀공장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6월5일(월)~7일(수)△큐라티스 공모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코로나19 백신 신약 연구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하회 4000원, 공모금액 140억원.-지난해 매출액 84억900만원, 영업손실 214억8200만원.◇6월7일(수)~8일(목)△프로테옴텍 공모-2000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알레르기 진단키트, 특수 감염성질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5400~66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지난해 매출액 76억4400만원, 영업이익 10억5800만원.△하이스팩8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게임 및 소프트웨어산업, 그린수송, 2차 전지, LED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IT융합시스템, 그린수송시스템,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고부가 식품산업, 물류·운수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5억원.△NH스팩29호 수요예측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5억원.◇6월8일(목)△마녀공장 상장-천연 유래 성분의 자연주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사로 클렌징, 앰플, 에센스 및 기타 비건 화장품 등을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320억원.-지난해 매출액 1018억3600만원, 영업이익 244억9500만원.◇6월8일(목)~9일(금)△KB스팩25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2023.06.04 I 김응태 기자
이동호 켈스 대표 “하반기 상장 준비 본격화...엑소좀 진단시장 선도할 것”
  • 이동호 켈스 대표 “하반기 상장 준비 본격화...엑소좀 진단시장 선도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온농도분극(ICP)에 기반한 차별화된 현장진단 플랫폼으로 창업 후 빠른 성장을 거뒀다. 현재는 시장 확대 전략으로 동남아 등의 진출해 힘쓰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엑소좀 바탕의 정밀진단 원천기술 확보가 회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 본다.”26일 경기 수정구 켈스 본사에서 만난 이동호 대표는 “하반기 코스닥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내년 상반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장진단 사업으로 시장 안착→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사세 확장→정밀진단 시장 진입이라는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열쇠 확보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기술성평가, 스펙합병, 코넥스 신속트랙 등 여러 상장 방법을 놓고, 주간사인 키움증권과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상장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시설확충과 정밀진단 원천기술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호 켈스 대표. (사진=켈스)켈스는 기존 기술만 해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이 말해준다. 2018년 설립된 켈스는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매출액은 2020년 44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ICP에 기반한 현장진단 플랫폼 덕분이다. ICP는 전하를 띠고 있는 이온에 전기장을 가해 이온들의 선택적 이동으로 농축하는 기술이다. 바이러스나 질환 단백질의 수가 적어 기존 기술로는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ICP를 적용하면 진단이 가능하고 정확도까지 더 높일 수 있다. 켈스는 현재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에이즈, C형과 B형 간염 등 18여개 진단키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가파른 매출액 성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와 수익처 다변화는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자료=켈스)실제 켈스가 주목한 엑소좀 진단시장은 진입 장벽은 높지만,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50~20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를 의미한다. 세포 속을 드나들며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miRNA 등 진단에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켈스는 이를 활용해 뇌졸중, 간암 등에 대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진단시장은 2021년 5710만 달러(약 760억원)에서 2026년까지 3억 2190만 달러(약 4300억원)로 연평균 41.3% 성장한다. 이 대표는 “뇌졸중과 간암 등은 조기진단 여부가 생사를 가를 정도로 중요하지만, 기존 기술로는 발견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를 특정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를 발견하고, 검증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소좀 진단시장은 액체생검, 정밀의료, 재생의료 시장 활성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뇌졸중과 간암 등에 대한 엑소좀 진단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진단분석시스템’(이하 진단분석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다. 진단키트를 사용할 때 민감도·정확도 높여 각종 질환의 조기진단을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진단키트 분석에 스마트폰 AI를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 대표는 “진단분석시스템은 외부 장착기기 없이 스마트폰과 신속진단키트만으로 고감도 현장진단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올해 매출액 성장은 담보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바탕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켈스의 최대주주는 이 대표다. 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6.5%),KB성장지원펀드(6.5%), 진매트릭스(109820)(3.3%) 등도 주요 주주로 명단에 올라와 있다.
2023.06.02 I 유진희 기자
공모가 2회 조정 프로테옴텍...관전 포인트 ‘상장 후 성장 모멘텀’
  • 공모가 2회 조정 프로테옴텍...관전 포인트 ‘상장 후 성장 모멘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프로테옴텍이 이번 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를 앞두고 공모가를 두 차례나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내재 가치, 성장 모멘텀, 시장 상황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면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넥스 의료기기로 주목..1분기 적자전환 악재30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은 31일과 내달 1일 기관 수요예측 후,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주간사는 키움증권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주목받는 기업이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의 사례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산업이다. ‘K-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와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확장성도 크다. 프로테옴텍의 코넥스 주가도 한때 4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코스닥 이전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80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2020년 49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증가하며, 올해 100억원 첫 돌파가 기대됐다. 2021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수익성도 지속해 이어질 것이라 관측됐다. 하지만 지난 1분기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프로테옴텍은 계절적 특성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원가율 상승 등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이라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금융감독원은 매출액 추정치(128억원 제시) 등을 토대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프로테옴텍은 두 차례에 걸쳐 증권신고서의 공모가를 정정했으며, IPO 간담회도 미뤄다.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7500~9000원이었으나, 이달 2일 6700~8200원으로 한 차례 낮췄다. 지난 11일 5400~6600원으로 다시 한번 몸값을 내렸다. 이로 인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150억~180억원에서 100억~130억원으로 축소됐다. 그 사이 코넥스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주가는 다시 6000원대로 떨어졌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사진=프로테옴텍)◇저가 매수 기회...반전 모멘텀 많아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로테옴텍의 내재 가치, 성장 모멘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가 매수해 높은 수익성을 가져갈 기회라고 분석한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된 차세대 전장·서물인터넷(IoT) 솔루션업체 아모센스(357580)가 유사한 케이스다. 당시 아모센스도 두 차례나 공모가 하향 조정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요예측(116.79대 1)과 확정가(1만 24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지능형 IoT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한때 주가가 2만원 중반까지 올랐다.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하향 평준화로 1만 4000원대로 다시 내려왔으나, 4차 산업과 맞물려 여전히 매력적인 주로 꼽힌다. 프로테옴텍도 차별화된 원천기술에 기반해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테옴텍은 원천기술인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전기용량센서에 기반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 등을 기반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 최대 20시간 걸리던 항생제 감수성 진단을 4시간으로 단축한 ‘프로티아 AST DL001’,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가 가능한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다니아 SARS-Cov-2/FluA/FluB’ 등이 있다. 이들 제품 모두 올해 프로테옴텍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티아 알러지-큐는 인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했으며,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은 하반기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최근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진다니아 SARS-Cov-2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의 비중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기존 40%에서 6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연매출 첫 100억원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프로테옴텍의 최대주주는 임국진 대표다. 27.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우호 지분은 40%를 넘는다. 나머지는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7.46%)와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사모투자전문(5.54%), 개인투자자들이 나눠 갖고 있다. 프로테옴텍 주식 보유 현황. (자료=전자공시스템)
2023.05.31 I 유진희 기자
코로나 걸리면 학교는? 5일간 ‘등교중지’…출석은 인정
  • 코로나 걸리면 학교는? 5일간 ‘등교중지’…출석은 인정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1월 경기도 이천시 한국도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수업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5일간 등교중지가 권고된다. 등교중지 기간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학교 방역지침 개선안을 29일 발표했다. 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및 방역 조치 전환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코로나 위기 단계가 종전의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고, 확진자에게 부과되던 7일간의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됨에 따라 학교에 적용하는 방역지침도 바뀐 것이다. 교육부는 6월 1일부터 확진 학생의 건강 회복을 위해 5일간의 등교중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신 이 기간은 모두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자가 진단 앱 사용도 중단한다. 이는 학교 내 집단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앱이다. 학생들이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키트로 자가 진단을 한 뒤 그 결과를 해당 앱에 입력토록 했다. ‘양성’ 결과를 받았을 경우 등교 중단과 의료기관에서의 진단·치료를 안내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런 자가 진단 앱도 앞으로는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제는 학생 본인이 발열·기침 등 감염 위험요인을 인지한 경우 학교에 연락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후 ‘확진’이란 진단 결과를 학교에 제출(검사결과서·소견서·진단서 등)하면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된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 현황의 경우 앞으로도 교육행정보시스템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지만 교직원 확진 현황은 학교 행정부담 완화 차원에서 중단키로 했다. 학교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은 필요할 경우 ‘권고’를 유지한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선 마스크를 쓰라는 의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업 중 환기, 빈번 접촉장소에 대한 소독, 일시적 관찰실 운영,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위한 교육 등 기본 방역체계는 당분간 유지한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방역지침 주요 개정 내용(자료: 교육부)
2023.05.29 I 신하영 기자
마약검사 의무화에 진단기업 주가 ‘연일 상승’...들여다보니
  • 마약검사 의무화에 진단기업 주가 ‘연일 상승’...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일부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마약 진단 영역의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기업만이 마약진단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고, 업계는 시장이 크지 않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24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주가가 연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텍메드는 최근 6 거래일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16일 1만1410원에서 23일 1만2530원으로 약 10% 상승했다. 랩지노믹스 주가도 같은 기간 5720원에서 6220원으로 약 9% 올랐고, 휴마시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연속 주가가 올라 2530원에서 3040원으로 약 20% 상승했다.이들 기업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대부분 실적 부침이 예상된다. 바디텍메드(206640)는 지난해 매출 118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약 25%, 52% 감소했다. 랩지노믹스(084650)도 지난해 매출 1448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28%, 37% 하락했다. 휴마시스(205470)는 지난해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2147억원을 기록, 최고 실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실적 악화가 예상됨에도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4월에 이어 최근에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정부의 마약 관련 정책 영향이다. 특히 지난 23일 국방부가 마약투약 단속과 예방을 위해 현역 장병들과 입대 신체검사에 대해 마약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랩지노믹스 최근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군 마약검사 의무화...코로나 수혜 재현 어려워국방부 마약검사 의무화 발표와 관련 언론들은 진단기업들을 수혜 종목으로 분류하는가 하면, 특징주로 엮어 주목하고 있다. 마약 검사는 혈액을 이용한 마약진단키트와 소변을 활용한 검사로 나뉜다. 특히 마약진단키트는 위양성이 비교적 높았던 코로나 진단키트와 달리 혈액 검사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랩지노믹스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함께 소변 검사를 통해 마약류 검사 사업을 진행 중이고, 바디텍메드는 마약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하지만 진단 업계는 큰 수혜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마약 진단 검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진단 기업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할 순 없지만, 마약 검사 단가도 저렴한 편이다. 마약 검사 및 진단은 국내보다는 미국이 훨씬 큰 시장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바디텍메드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임상 설계 등 마약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정식 사용 승인을 받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용 허가는 이미 받은 상태”라면서도 “국내에서 마약진단키트를 제품화한 곳은 많지 않다. 군인들과 입영 대상자들에게 마약진단키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시장성은 그리 크지 않아, 코로나처럼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평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 기업의 마약진단키트.(사진=네이버쇼핑몰)◇시장 규모 추산해 보니, 100억도 안돼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군 마약검사 의무화에 따른 시장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서는 현역 군인수와 마약진단키트 및 마약검사 가격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세계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한국 현역 군인수는 55만5000명이다. 여기에 매년 병무청 입영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마약검사 대상자 수는 더욱 늘어난다. 마약진단키트의 경우 포털에서 검색하면 미국 기업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25회 검사할 수 있는 패키지를 20만~2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회분을 최대 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이를 단순 계산해 보면 군 마약검사 의무화에 따른 진단시장 규모는 55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마약진단키트 가격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단업계 한 관계자는 “마약진단키트는 코로나처럼 굉장히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약진단키트 국내 공급가는 5000원~6000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복무 중인 군인 숫자와 입영 대상자들을 포함해서 대략 100만명 공급을 가정한다고 해도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여러 기업이 나눠 가진다면 메리트가가 크지 않은 시장이다. 진단기업들이 마약진단 사업에 뛰어들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마약진단 수혜주로 부각됐던 휴마시스는 마약진단키트 제품이 없고, 향후 관련 사업 진행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랩지노믹스도 마약검사 사업 확대보다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마약검사 의무화 관련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 “자사는 지난해 클리아 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인수를 한 만큼 관련 사업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송영두 기자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의 동물용 백신 개발 자회사 씨티씨백은 올해 말까지 상장하려던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제품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 기업공개(IPO)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씨티씨백 CI (사진=씨티씨백)씨티씨백은 2019년 씨티씨바이오에서 물적분할하며 신설된 자회사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동물용 백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적자 전환을 지속하다 해당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시키면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17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씨티씨백, 물적 분할 이후 적자 지속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흑자를 낸 데에는 인체약품군 매출이 900억원으로 전년(682억원)보다 31.9%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동물약품군 매출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인체약품군 중 수탁용역이 191억원으로 전년(80억원) 대비 138.4% 증가했는데 이는 거의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에 따른 매출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탁용역으로만 18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체 의약품 매출이 281억원에서 367억원으로 30.8% 늘어난 것도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씨티씨바이오는 연결 기준 적자가 이어진 데에는 연결 기준 자회사들의 만성 적자 영향이 컸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씨티씨백의 순손실이 상당했다. 2021년 씨티씨백은 순손실을 낸 자회사 4곳 중 27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냈는데 지난해에는 50억원으로 순손실이 더욱 커졌다. 이는 씨티씨그린(1억원), 씨티씨랩스(3954만원) 등에 비하면 상당한 손실이다.◇지난해 흑자 전환은커녕 적자 폭 커진 이유는당초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이면 씨티씨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씨백의 동물용 백신들이 추가적으로 승인받으면서 제품 출시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2022년 6개 품목을 허가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이 1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였다. 그러나 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그럼에도 회사 측은 씨티씨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면 사업구조가 안정화되면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개 품목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인허가 이후 후발 주자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물용 백신을 생산해 허가받기까지 고정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제품이 출시되면 손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티씨백이 올해에는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말 상장 계획 지연…RCPS 매각 가능성 ↑씨티씨백이 지난해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상장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씨티씨백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취득 가격에 연복리 7%를 합산한 가격에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가능성이 생겼다.앞서 씨티씨바이오는 2019년 10월 씨티씨백을 물적 분할하면서 59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해 매각했었다. 2020년에는 보통주 1만3100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85.71%로 높였다. 해당 RCPS의 조건을 살펴보면 씨티씨백이 올해 내로 상장하지 못할 경우 위의 조건을 적용해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다.또한 해당 RCPS와 관련해 위약사항이 발생했다. 위약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RCPS 인수자는 연복리 10%를 적용한 가액과 발행금액의 18%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합산한 가액이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생겼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를 파생상품부채(조건부 풋옵션)으로 회계처리하면서 파생상품부채는 2021년 30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급증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전환상환우선주에 그런 권리가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그 조건에 매각한다고 할 순 없다”며 “위약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5.24 I 김새미 기자
코로나 전보다 실적 4배↑, 주가는 더 추락한 씨젠...매수기회일까
  • 코로나 전보다 실적 4배↑, 주가는 더 추락한 씨젠...매수기회일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씨젠이 코로나 엔데믹으로 본격적인 실적 하락세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올해 실적은 코로나 전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비코로나 포트폴리오 선전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가는 코로나 전보다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회사 비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09653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900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4515억원 대비 80% 감소한 수치고, 199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그해 1조1252억원, 2021년 1조3708억원으로 매출 정점을 찍은 후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매출이 8536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씨젠뿐만이 아닌 진단기업 대부분이 겪고 있는 현상이다.주가 추이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씨젠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황기를 누렸던 2020년 한때 주가가 2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어느새 2만원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 씨젠 실적 전망치를 대입했을 때 2019년보다 낮은 현재 주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씨젠 실적은 매출 4400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보다 큰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000억원대 매출 기업 주가가 과거 1000억원대 매출 기업의 주가와 비슷하거나 낮다는 것은 저평가를 의미할수 있다는 분석이다.씨젠 실적 추이. 2023년은 추정치.(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에프엔가이드)◇팬데믹 이전보다 매출 4배 성장...이유는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코로나 진단시약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코로나 제품들의 선전 때문으로 풀이 된다. 지난해 4분기 코로나 진단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 47%에 불과했고, 대신 비코로나 제품 비중이 53%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비슷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133억원으로 전체 시약 매출 비중이 20%에 불과했다. 씨젠 측도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 올해 매출이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비코로나 포트폴리오 활약을 이유로 들었다.실제로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은 엔데믹 전환기관 동안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 기간에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은 평균 35%에 달했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 신드로믹 PCR 검사 수요가 상승해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1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도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씨젠 관계자는 “자사 실적은 엔데믹 전환으로 코로나 검사 건수가 많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비코로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동안 세계 곳곳에 깔린 장비가 늘었고, PCR 검사 정확성과 효율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 코로나 이외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씨젠은 하나의 튜브로 14개 원인균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독일에서 멀티플렉스(동시검사) 보험수가 도입 등 신드로믹 제품에 대한 효용성과 필요성에 대한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5년간 씨젠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매출 4배 차인데, 2019년보다 못 한 주가...왜?5월 18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씨젠 주가를 살펴보면 주가 하락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2019년 5월 17일 2만4800원이던 씨젠 주가는 이듬해인 2020년 5월 18일 10만7000원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18일에는 8만100원, 2022년 5월 18일에는 4만3350원으로 반토막 났고, 올해 5월 18일에는 종가 2만2800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주가가 적정한지를 알 수 있는 PER(주가수익비율)의 경우 2019년 30.16에서 2022년 7.80으로 떨어졌고, 18일에는 6.54로 더욱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PER가 20보다 높으면 고평가, 10보다 낮으면 저평가가 됐다고 판단한다.시장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하락은 씨젠뿐만 아니라 진단기업들의 공통된 악재”라면서도 “씨젠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씨젠은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인한 진단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있었고, 실제 실적으로 이를 입증했다. 하지만 현재는 팬데믹 이슈가 사라졌다. 또 다른 감염병 이슈는 막연한 기대감에 불과하고, 씨젠이 미래 비즈니스 부분에 가치를 부여하지 못한 실망감이 실적과 별개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씨젠은 비코로나 사업을 중심으로 진단 산업을 지속해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비코로나 제품 확장을 위해 분자진단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서 연구용 제품 첫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 기술공유사업도 진행 중”이라며 “씨젠 독자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 각국 대표 기업에 공유하고 현지에서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1위 진단기업 하이랩(Hylabs)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논의도 시작했다. M&A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3 I 송영두 기자
"인도 수출에 오버행 우려 해소까지"…진시스템, 올해 성장 본격화
  • "인도 수출에 오버행 우려 해소까지"…진시스템, 올해 성장 본격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분자진단 플랫폼기업 진시스템(363250)이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진시스템은 세계 인구 수 1위를 기록한 인도에 올해 상반기 내 결핵 등 진단키트와 현장 진단 장비를 수출하며 최근 적응증(치료 범위)이 두 개가 더 늘었다. 진시스템은 코스닥 상장 2년 만에 주가 하락 요소인 대량 유통 대기 물량(오버행) 우려도 완전히 해소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유두종바이러스·성병 등 적응증 추가로 시장 확대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인도로 수출 예정인 진단키트와 장비의 적응증이 기존 △결핵 △B형간염 △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4개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병(STI) 등 2개가 추가돼 총 6개가 됐다. 진시스템은 적응증과 관련해 인도 정부로부터 결핵에 대해 승인받았고 B형과 C형 간염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진시스템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성병에 대한 승인 작업을 준비 중이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 측에서 진단키트와 장비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원해 적응증 두 개를 추가해 현지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기존보다 판이 더 커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내 인도에 결핵 등과 관련된 진단키트와 UF-340 등 현장 진단장비를 수출할 예정이다. 진시스템은 지난 2월 인도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G사(협력사)와 총판 및 현지 생산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진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3000대 이상의 장비와 1000만회(1000만명분) 이상의 진단키트 제품을 인도 현지에 공급한다.진시스템은 진단 장비의 경우 부품 조립을 일정 부분 국내에서 마무리한 반제품을 인도로 수출한다. 진시스템은 처음에 완제품을 수출하다가 추후 반제품의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인도총리의 현지 제조업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진시스템이 수출한 반제품은 인도 협력사가 구축할 예정인 현지 전용 제품 생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진시스템의 협력사는 최근 인도 보건당국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진시스템이 인도 협력사에 수출한 진단키트와 장비는 최종적으로 인도 정부가 활용한다. 진시스템은 2021년 진단장비 30여 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회(5만명분)를 인도 A사로부터 수주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꾸준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진시스템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진시스템의 현재 진단키드 생산능력은 1000만회(1000만명분), 장비는 2000대에 이른다. 진시스템은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진단키트 생산능력을 3000만회(3000만명분)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인도의 총 인구(국제연합 기준)는 14억2800여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 결핵 환자는 27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결핵으로만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더욱이 인도는 인구 1000명당 의료진이 1.7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보다 43% 낮고 공공의료 시스템도 열악해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체외진단 솔루션의 수요가 높다.진시스템은 초반에는 결핵 진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다”며 “자사 진단키트는 1개로 최대 8명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인당 비용으로 나누면 인도 현지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진시스템은 인도시장을 공략하면서 향후 다른 해외 국가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현장 체외 진단장비 UF-340. (사진=진시스템)◇5% 이상 대량 주식 보유 기관투자자 ‘無’진시스템은 차익실현 등을 목적으로 대량의 주식 물량이 장내시장에 쏟아지는 오버행 우려도 완전히 털어냈다. 진시스템의 2대주주였던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1호 펀드가 최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진시스템 보유 주식 43만6000주(6.3%)를 모두 매각했다. 진시스템은 2021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5.03%)을 비롯한 각종 기관들이 보유한 지분이 45.6%에 달하는 등 오버행 우려가 존재했다. 오버행이란 대량의 대기 물량을 뜻하며 채권단 또는 기관에서 보유하던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대량의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물량이 대량으로 장내에 쏟아질 가능성만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시스템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관들은 일정 기간 의무보유확약을 했지만 한꺼번에 시장에 물량이 쏟아져 주가 급락의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진시스템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기관들이 차례로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시작했다. 진시스템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4970원이었지만 이날 종가가 1만9340원에 달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난 3월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떠났고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도 지분을 매각하면서 진시스템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관들은 더 이상 남지 않게 됐다. 진시스템은 코스닥 상장 이후 2년여만에 오버행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진시스템은 인도 수출을 발판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진시스템은 매출은 168억원, 영업이익 3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에 수출하는 진단키트와 장비의 적응증이 추가된데다 오버행 우려까지 덜어낸 만큼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신민준 기자
코스닥, 2차전지 힘으로 버텼다
  • 코스닥, 2차전지 힘으로 버텼다
  • [이데일리 최훈길 양지윤 이정현 김응태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이 부진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경기부진 여파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늘었다. 제약 관련주는 하락했지만, 2차전지주는 반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이하 연결 기준·전년동기대비)’에 따르면, 결산법인 중 전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1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2.2%(1조8173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67조6000억원으로 7.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26.3% 줄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사진=최훈길 기자)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7%로 각각 3.2%포인트(p), 1.7%p 하락했다. 부채는 210조4000억원으로 자본(190조1000억원)보다 많았다. 이 결과 부채 비율은 110.7%를 기록, 3.2%p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57.23%)였다.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크루셜텍(114120)(5276.03%), 가장 낮은 종목은 세진티에스(067770)(2.64%)였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IT 등 주요 업종의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종별 실적에 따르면 IT 업종의 영업이익이 86% 줄었다. 세부 실적에 따르면 IT부품(-85.9%), 반도체(-84.1%), 정보기기(-72.6%), 소프트웨어(-26.3%) 등에서 두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제조업 영업이익도 25.5%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1분기에 4489억원 줄면서, 제약 분야 영업이익이 93.1% 감소했다. 비금속(-44.8%), 음식료·담배(-37.2%), 기계·장비(-36.4%), 의료·정밀기기(-22.3%), 화학(-12.5%) 등에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업종의 영업이익의 경우 오락문화(280.4%), 유통(19%)은 증가했으나 운송(-72%), 건설(-26.8%)은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1115곳 중 650곳(58.3%)이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82곳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102곳)보다 많았다. CJ ENM(035760)은 지난해 1분기 15억800만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889억4000만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가장 컸다. 텔콘RF제약(200230)은 작년 1분기 95억42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는 473억3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기업은 IT 기업의 경우 다원시스(068240), 파워로직스(047310), 티이엠씨(425040), 루닛(328130), 컴투스홀딩스(063080), 쏠리드(050890), 동양이엔피(079960), 필옵틱스(161580), 월덱스(101160), 오션브릿지(241790)로 집계됐다. 제조 업종의 경우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케이프(064820), 엔켐(348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엠에스오토텍(123040), 유진기업(023410), 성우하이텍(015750), 탑엔지니어링(065130), 차바이오텍(085660)순이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져 기업들이 이중고를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여파가 최소 2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실적도 역성장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2023.05.17 I 최훈길 기자
영업익 42%↓…2차전지 ‘나홀로 상승’
  • [1Q 코스닥 실적]영업익 42%↓…2차전지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이 부진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연결 기준·전년동기대비)’에 따르면, 결산법인 중 전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1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2.2%(1조8173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67조6000억원으로 7.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26.3%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7%로 각각 3.2%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는 210조4000억원으로 자본(190조1000억원)보다 많았다. 이결과 부채 비율은 110.7%을 기록, 3.2%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IT 등 주요 업종의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종별 실적에 따르면 IT 업종의 영업이익이 86% 줄었다. 세부 실적에 따르면 IT부품(-85.9%), 반도체(-84.1%), 정보기기(-72.6%), 소프트웨어(-26.3%) 등에서 두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제조업 영업이익도 25.5%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1분기에 4489억원 줄면서, 제약 분야 영업이익이 93.1% 감소했다. 비금속(-44.8%), 음식료·담배(-37.2%), 기계·장비(-36.4%), 의료·정밀기기(-22.3%), 화학(-12.5%) 등에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업종의 영업이익은 희비가 엇갈렸다. 오락문화(280.4%), 유통(19%)은 증가했으나 운송(-72%), 건설(-26.8%)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기업은 IT 기업의 경우 다원시스(068240), 파워로직스(047310), 티이엠씨(425040), 루닛(328130), 컴투스홀딩스(063080), 쏠리드(050890), 동양이엔피(079960), 필옵틱스(161580), 월덱스(101160), 오션브릿지(241790)로 집계됐다. 제조 업종의 경우엔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케이프(064820), 엔켐(348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엠에스오토텍(123040), 유진기업(023410), 성우하이텍(015750), 탑엔지니어링(065130), 차바이오텍(085660)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많았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2023.05.17 I 최훈길 기자
제놀루션, 올해 보릿고개는 불가피…비상 경영도 검토
  • 제놀루션, 올해 보릿고개는 불가피…비상 경영도 검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던 제놀루션(225220)이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의 허가가 예상되는 내년까지 보릿고개를 겪을 전망이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사진=제놀루션)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이 올해 비상 경영 체제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니가드-R액의 품목허가 예상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연내 매출을 끌어올릴 만한 묘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허니가드-R액 예상 허가 시점 올해→내년으로 미뤄져제놀루션은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허니가드-R액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확인될 전망이다.허니가드-R액은 꿀벌 실종·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됐다. 해당 치료제가 농림축산부에서 허가를 획득하면 세계 최초의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제놀루션은 허니가드-R액이 출시되면 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허가 획득 이후에는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형, 태국형, 베트남형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유효성도 입증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세계 최대 양봉산업 국가로서 한국보다 5배 규모의 양봉사육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문제는 당장 올해에는 제놀루션의 매출을 증가시킬 만한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제놀루션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엔데믹의 여파로 줄어들기 시작했다.제놀루션은 2019년까지만 해도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853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21년 728억원으로 줄고, 지난해에는 381억원으로 반토막난 업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540억원→413억원→1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3.8%→63.4%→56.7%→38.7% 순으로 오르내렸다.제놀루션의 핵산추출시약·장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쓰이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내수보다는 수출로 많이 벌어들인 게 특징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7%에서 2020년 92.8%로 치솟았다가 2021년 76.1%로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풀리면서 올해는 이러한 수혜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올해 매출 끌어올릴 만한 아이템은?제놀루션은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전자동 분자진단장비 ‘제노익스트림(Geno-Xtreme)’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제노익스트림은 대형병원, 대량 검사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한번에 192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하다. 1일 최대 3840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해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견줄 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제놀루션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미국임상화학회(AACC)에서 제노익스트림을 론칭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제품이 고가인데다 해외 의료기기 시장을 침투하기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올해 매출 성과로 가시화될지는 미지수다. 제놀루션 관계자도 “매출을 늘리는 게 쉽진 않은 부분이라 실제로 제노익스트림 출시가 어느 정도 매출로 연결될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제놀루션도 당장 올해 매출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는 것에 대해서 검토하며, 최대한 정부연구과제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일단 올해 고비를 넘기면 허니가드-R액 허가를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RNA간섭(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년 내로 상용화 가능한 파이프라인만 4개는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놀루션은 노제마병, 꿀벌 응애 등 꿀벌치료제 외에 소나무재선충을 퇴치하기 위한 친환경 농약도 개발 중이다.이러한 연구개발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의 딸인 김민이 연구소장(CTO)이 주도하고 있다. 김 연구소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분자세포발생생물학 석·박사를 졸업하고 하버드 의대 BIDMC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던 김 연구소장은 2018년부터 제놀루션에 합류했다.제놀루션 관계자는 “허니가드-R액의 품목허가가 연내에 나오길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사실 모멘텀이 많진 않은 상황이지만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7 I 김새미 기자
엔케이맥스,中쇼우캉그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임박
  • [단독]엔케이맥스,中쇼우캉그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선다.중국 산둥성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 19일 엔케이맥스 중국법인 출범식이 열려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바이두에 올라와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중국 ‘쇼우캉 그룹’(Shoukang Group)으로부터 투자 유치가임박했다. 총 투자 규모는 엔케이맥스 지분율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쇼우캉 그룹’은 단독 투자자로 나서며, 투자형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하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 3월 쇼우캉그룹과 투자 유치 및 ‘NK365’, 면역진단키트(NK뷰키트) ,연구용 시약 등 제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엔케이맥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이 제3자배정 유증으로 약 10%의 지분을 취득하면 엔케이맥스가 중국 합자법인(JV)를 설립해 현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엔케이맥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양측의 입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은 코로나19 기간 진단키트. 관련 장비 등을 중국 전역에 팔아 큰 돈을 벌어들였다”면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앤데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NK세포치료제를 다음 먹거리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中관영방송국, 중국법인 설립 기정 사실화중국 쇼우캉 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엔케이맥스 투자를 위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 고위임원도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중국 사업 전개 방향과 함께 최종 투자금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임원은 중국법인 설립 부지까지 살펴보고 왔다는 후문이다.구체적으로 중국 산둥성 청우에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진안시 소재 공립병원 ‘진안의료센터’(Jinan Medical Center)를 치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소재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달 19일 ‘청우 엔케이맥스(중국) 생명과학센터 출범식이 4월 17일에 개최됐다’고 보도했다.이날 출범식엔 신성완 세계한국무역협회 세계총회 부회장, 장웬 슈캉그룹 회장, 황 푸창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서기, 아오 리그라드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 겸 사무국장, 마 첸화 공산당 산둥성 실무위원회 서기 겸 경제 개발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민영 엔케이맥스 상무이사 등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해당 보도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를 통해 중국 전역에 유포됐다.엔케이맥스는 지난달 11일 미국법인에 넘겼던 중국 사업권을 되돌려 받았다. 엔케이맥스는 이와 관련 엔케이맥스 아메리카와 ‘NK세포 치료제 특허 관련 기술 이전 계약 내용 일부 변경’이란 내용으로 공시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쇼우캉 그룹과의 중국 현지 사업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했다.엔케이맥스는 지난달 11일 미국법인에 양도했던 중국 사업권을 반환받았다고 공시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中 규제 완화에 대규모 투자 유치 일각에선 중국 내 규제 완화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판단했다. 과거 중국은 지난 2016년 승인받지 않은 세포치료제의 판매와 투약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당시 임상을 거치지 않은 면역세포치료제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하면서 중국 내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세포치료제 판매와 투약 행위 일체를 전면 금지했다.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019년 입장을 바꿔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세포치료제 판매와 투약을 허가했다. 규제 완화 이후 중국 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2020년 6월 기준 세계 CAR-T 치료제 임상시험 건수가 357개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중국 제약사의 국내 세포치료제 기업 투자도 활발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파로스백신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24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툴젠은 올 5월 중국 순시홀딩스그룹에 자사 CAR-T 세포치료제 ‘CTH-004’에 대해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 지역 권리를 이전했다고 발표했다.쇼우캉 그룹의 엔케이맥스 투자 역시 궤를 같이한다. 엔케이맥스의 수퍼NK는 고형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엔케이맥스는 NK세포 대량 배양 기술을 확보한 세계 유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퍼NK, 임상없이 곧장 상업화 가능”업계 관계자는 “중국 첨단재생법 규제 완화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구 CFDA) 품목허가를 받거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통과한 면역세포치료제는 곧장 투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SNK)는 자가치료제는 FDA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미국 현지에서 동정적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FDA로부터 동종치료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과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투자유치 협상을 지속해온 건 사실”이라며 “투자 유치가 최종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지완 기자
中企 1분기 수출 7.9%↓…“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유예”
  • 中企 1분기 수출 7.9%↓…“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유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횟수 제한 없이 지원된다. 올 하반기 수출바우처는 전체 3분의 2를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부산항 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수출 감소,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부진 등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타격을 입자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중 러시아·인도·멕시코·태국은 역대 1분기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 수출이 감소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금리우대를 일괄 적용하는 등 융자·보증을 우대지원한다. 5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에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간접수출 우수기업에는 정책자금, R&D, 스마트공장 등을 연계지원한다. 내수기업과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는 수출바우처를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하반기 총 250개사에 123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 65%는 내수기업에 우선배정한다. 또한 중동, 미국, 유럽 등 전략시장에 현지 거점을 확충하고 대규모 수출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업해 올해 하반기 중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개소한다.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수출·투자 상담회’, 오는 10월 미국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해 현지진출 지원을 확대한다.온라인·디지털 플랫폼 기반 수출도 촉진한다. 글로벌쇼핑몰을 통해 주요국 쇼핑시즌에 맞춰 집중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오프라인 전시회와 연계한 온라인 한국관을 구축한다.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감안해 올해 하반기 정책자금 추가 공급도 추진한다. 초격차 분야를 대상으로 5500억원의 특례보증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규제와 해외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인증 전담대응반의 인증취급 범위를 확대하고 신청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역 수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체계를 강화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수출 중소기업은 최근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해 수출 중소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경은 기자
엑세스바이오, 1분기 2400억..."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중 차별화된 실적 달성"
  • 엑세스바이오, 1분기 2400억..."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중 차별화된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엑세스바이오(95013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94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우려가 컸으나,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23.2% 수준을 기록해 타사 대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국내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 소속의 조달청인 DLA(Defense Logistics Agency Troop Support)로부터 2,619억원의 수주를 낙찰 받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납품까지 마쳤기 때문이다. 특히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대유행 시기와 같은 기록적인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공적 수요로 인해, 미국 공공부문 납품 경험이 많은 엑세스바이오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현지의 자사 공장에서 신속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 연방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이 또한 미국으로 수출해야 하는 경쟁 업체와 비교해 엑세스바이오만이 가진 강점이라 할 수 있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 자연 면역력이 감소해 최근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독감, 코로나, RSV 등 여러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 키트 개발에 주력하여, 수년간 이어질 호흡기 질환 진단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비라이트 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회사의 설립 내용을 공시했다. 회사는 전문적인 투자회사를 통해 진단,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등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크고, 미래 성장 모멘텀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05.15 I 김지완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에 의료지원
  • 고려대학교의료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에 의료지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국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에 봉사단을 파견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이날 의료지원을 펼친 봉사단은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를 필두로 고려의대 44회 정인주 교우(신남영상의학과의원), 김준미 교우(인하대학교병원), 김주영 교우(국립암센터)와 (재)씨젠의료재단 소속 봉사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스리랑카 이주노동자 111명에 대한 진료와 함께 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고려대의료원의 검진차량인 ‘꿈씨버스’를 통한 엑스레이 검사도 병행돼 호응도도 높았다.이날 고려대의료원은 경제적 위기와 함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를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5,000개와 덴탈 마스크 2만5,000장을 지원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22년 5월 국가부도를 선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는 상태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았고, 의료에서 소외돼 고통받는 국민들이 많았다”면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진료한 고려의대 교우회와 고려대의료원 의료봉사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은 “스리랑카의 이주노동자들은 어려운 시험을 봐야 한국에 올 수 있는 엘리트들로 자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큰 눈망울을 보며 스리랑카의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의료지원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한편,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최근 2년간 ▲마다카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평가 사업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2차 컨설팅 사업 ▲아프리카 3개국 타당성 조사 사업 ▲에티오피아 모자보건증진 및 건강보험정책 협력사업 종료평가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의과대학 의학교육장비 지원사업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 PMC 용역 사업 등을 펼치며 국제보건의료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2023.05.10 I 이순용 기자
불황이 반가운 편의점…외식비 부담에 식품매출 '高高'
  • 불황이 반가운 편의점…외식비 부담에 식품매출 '高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진단키트 매출 감소에도 1분기에 선방했다. 치솟은 외식물가로 도시락, 신선식품 등 편의점 저가 먹거리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자료=각사GS리테일(007070)은 1분기 영업이익 465억원으로 전년대비 109.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7002억원,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242.7% 증가했다. GS25 편의점 매출은 1조8667억원으로 전년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3% 감소했다.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BGF리테일(282330)(CU)은 매출 1조8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2.1% 감소했다.GS25 분기별 객수 증가율(자료=GS리테일)양사의 이익이 나란히 감소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작년까지 편의점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1분기부터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가공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GS리테일 관계자는 “진단키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점포 증가로 인한 운영점 증가 및 신선식품, 즉석식품(냉장, 냉동, 양산빵 등)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헬스앤뷰티(H&B) 스토어(랄라블라) 철수에 따른 인력 이동 등 인건비 및 광고판촉비 증가, 운영점 증가에 따른 물류비 부담으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BGF리테일도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성비 높은 상품 매출판매가 늘었다”면서 “2분기엔 차별화 신상품을 조기에 집중 전개하고 고물가에 대응한 행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CU의 연간 식품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분기 12%에서 올 1분기 16%로 뛰었다. GS25의 1분기 객수 증가율은 3.8%로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가계의 주요 식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며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엔 편의점이 담배와 음료를 팔던 상점이었다면, 지금은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하기 위한 상점으로 변모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3.05.09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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