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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어 탓? "유럽산 수입 중단"
  •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어 탓? "유럽산 수입 중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중요한 사건”이라며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50일 동안 별다른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그는 “베이징은 대도시이고 잘 연계된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된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다.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성공적인 통제 능력을 보여줬던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최근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사진=AFPBNews)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이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은 유럽의 연어 공급 업체에서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WHO는 코로나19 여파로 독감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태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남반구에서 이미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것은 이미 과부하에 걸린 보건 시스템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독감은 매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우리는 독감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태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미국이 지금도 WHO 회원국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미국은 아직 WHO의 회원국”이라고 말했다.또한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갱신된 정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6.16 I 김민정 기자
WHO "中 코로나 원인불명"…질병이 증시 또 흔드나
  • [뉴스새벽배송]WHO "中 코로나 원인불명"…질병이 증시 또 흔드나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간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중요한 사건’이라며 경계심을 높였다. 미국에서도 플로리다·애리조나를 비롯한 20여개주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증시 역시 급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시 시장 소방수로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코로나19 백신 개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서 질병 이슈는 시장에 오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긴급 허용했던 클로로퀸 등에 대한 긴급사용을 취소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WHO “베이징의 코로나 재확산은 중요 사건”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확산세를 억제한 나라들도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사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중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2차 확산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뉴욕타임스는 플로리다주에서 최근 일주일 중 하루 빼고 일일 신규환자가 1000명 이상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22개주에서 일일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란 것이다.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 앞을 무장 경찰이 지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에 주저앉던 美증시, 연준이 일으켰다코로나19 재확산에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커지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종목 중 9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연준이 16일부터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증시는 다시 일어났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5763.1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장을 마감했다.◇ 다시 소방수 역할 자처한 연준이날 연준은 성명을 통해 16일부터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5월부터 연준이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해오긴 했지만, 개별종목은 사들이지 않았었다. 매입 대상엔 ‘유통시장 기업신용기구(SMCCF)’가 발표된 시점인 지난 3월 22일까지 투자등급이었다가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추락천사(Fallen Angel)’ 등 일부 정크본드까지 포함된다.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회사채를 사들일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연준은 이날부터 기업 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대출 기관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기업 대출 지원이 코앞에 온 것으로,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하루였다. ◇ 트럼프가 극찬한 ‘클로로퀸’ 사용 취소미국 FDA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말라리라 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치료에 효과도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이날 모더나가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물질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발표하자 다시금 백신에 대한 기대가 유입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여전히 백신 개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여서 시장은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 수위 높아지는 북한의 겁박북한군은 오늘(16일) 아침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쪽을 향해 삐라(전단)를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남한을 향한 북한의 으름장은 점점 수위가 거세지고 있는데, 지정학적 위험 정도가 높아지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커져가는 모양새다. 한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우려 등 여러 위험요소가 중첩돼 있는 상태다. 지금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악재들도 어떤 사태를 계기로 돌연 큰 악재로 받아들여지며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주한미군에도 불똥이 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독일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안전자산 일보 후퇴…유가↑이날 안전자산은 일보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64% 내린 96.6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역시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10.10달러) 하락한 1727.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0.86달러) 상승한 3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0.06.16 I 이슬기 기자
美FDA, '트럼프 복용' 클로로퀸 긴급사용승인 '철회'
  • 美FDA, '트럼프 복용' 클로로퀸 긴급사용승인 '철회'
  • 사진=픽사베이 제공[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하며 홍보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내렸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전격 취소했다.FD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심장 합병증 부작용을 적은 보고 등을 언급,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긴급사용승인 취소는 이달 초 임상시험에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의 감염을 막지 못하는 등 수건의 연구 결과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썼다.앞서 이들 약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 “신의 선물” 등으로 지칭하며 극찬을 거듭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아연보충제를 먹고 있다”며 “나는 코로나19에 노출되지도, 증상이 나타나지도, 또 주치의가 권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원해 복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06.16 I 이준기 기자
젠큐릭스,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진행
  • [마켓인]젠큐릭스,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진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0~11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700~2만6100원)의 하단인 2만27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암 진단 분야의 기술을 갖춘 분자진단 기업이다. 회사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암 예후 진단, 개인 맞춤 치료에 이용 가능한 동반진단, 발병 이전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기진단 등 3가지 영역에서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 투자자들께서 공모밴드 상단 혹은 그 이상으로 참여했다“며 ”진단 관련 업종에서 저평가되었다는 점, 젠큐릭스의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점 등은 분명하다”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이미 허가 완료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폐암 동반진단 검사의 매출 확대를 강하게 이끌 계획”이라며 “동반진단 관련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내년 초 대장암과 간암 조기진단 검사들을 출시하는 등 매출원을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회사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인 브라질에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이 시작된 상황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실적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있어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젠큐릭스의 외형 확대를 자신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2020.06.15 I 권효중 기자
 신약 개발하고 IPO 나선 조정우 SK 제약 첫 결실... 이어질 성과
  • [줌인] 신약 개발하고 IPO 나선 조정우 SK 제약 첫 결실... 이어질 성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그룹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가장 큰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은 내달 상장을 앞두고 고무적인 해외 투자자 반응을 알리며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 후에는 SK의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SK팜테코 등의 순차적인 상장도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사태 속에서 백신과 혈장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 등의 성과도 예상된다.“투자자들 반응에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좋아도 되나 당황할 정도로 투자자 반응이 좋다.” 내달 초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조정우 대표이사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O흥행을 자신했다. 조 대표는 “중추신경계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SK바이오팜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대 주주인 그룹 지주사 SK의 100% 자회사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1993년부터 SK의 신약 개발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지난 5월 국내 첫 100% 독자 개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직접 판매(직판)망을 통해 내놨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일부터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중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과 18일이다. 이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2일 상장한다. 일단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장예정 시가총액은 2조8193억~3조8373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잇는 대형 바이오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9조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7월 7조8000억원 규모로 상장됐다.조 대표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그는 초기 판매 현황에 대해 “생각한 숫자보다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세노바메이트가 성공하기 좋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존 뇌전증 치료제가 2년 안에 특허 만료되고 지금 개발 중인 약물 중에는 2~3년 안에 상용화될 경쟁 약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 뇌전증 신약의 경우 발작 횟수가 줄어드는 수준이지만 세노바메이트는 완전 발작 소실을 목표로 하는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 뇌전증 신약 출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면 영업에는 제한이 있지만 미국은 원격진료나 처방을 이미 많이 하고 있다”며 “자체 비대면 처방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보험사와의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현재 40%의 미국 보험사와 계약이 완료됐고 7월달까지 55%, 연말까지는 90%의 보험사와 계약이 될 것”이라며 “뇌전증 신약은 일반 사보험도 반드시 커버해야 하는 미국내 규정이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가격은 기존약의 가격을 고려, 1000달러(120만원)가 좀 안 되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후속 신약 후보물질로는 소아 뇌전증 신약인 ‘카리스바메이트’를 꼽았다. 조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3상에 바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3년이나 2024년에 신약허가 신청(NDA)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1개가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SK바이오팜의 상장 이후 주목받고 있는 SK의 또다른 바이오 기업은 지난해 9월 통합 출범한 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 SK팜테코다. SK 바이오사업의 신약 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곳이 SK바이오팜이라면 이 회사는 SK 바이오 사업의 생산을 맡고 있다. 한국, 아일랜드, 미국에 각각 생산기지인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을 두고 있다. 삼성 바이오사업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연구개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생산)로 나눠 하는 것과 유사하다. 최근 SK팜테코의 미국 생산법인인 앰팩이 지난달 20일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수 의약품을 확보하는 사업 참여자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독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K팜테코는 미국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관계사로 제약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는 SK의 또다른 회사로는 SK가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중간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지배를 받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화학합성의약품을 만들고 있는 SK케미칼과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백신 개발 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이 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서 백신 개발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을 발견한 뒤 동물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효능을 평가하는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완료 이후 빠르면 오는 9월께 인체 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에서 2015년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치료용 혈액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 치료제로 생산하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0.06.15 I 노희준 기자
'수능 전초전' 모의고사 대비, 집중력 올리고 스트레스 타파하려면
  • '수능 전초전' 모의고사 대비, 집중력 올리고 스트레스 타파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20년도 6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6월 모의고사)가 오는 18일 치러진다. 6월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뿐만 아니라 재수생들도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수능의 전초전’이라 불릴 정도로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입시 관문 중 하나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받는 정신적 부담은 상당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더욱 커진 실정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제때 해소해주지 않으면 수험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타파하고 시험 당일 최고 실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압법 3가지를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눈 침침하다면 ‘찬죽혈’ 지압…피로 개선에 도움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눈은 쉴 시간이 부족하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오감 정보 가운데 시각 신호가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그만큼 눈은 감각기관 중에 가장 예민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위다. 눈이 피로하면 시야에 방해를 받고, 이는 집중력 저하로까지 이어져 공부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찬죽혈 눈이 피로할 때는 ‘찬죽혈’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찬죽혈은 좌우 눈썹 안쪽 끝부분에 위치한 혈자리로, 눈 주변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 침침함을 개선시켜준다. 안구건조증, 어지러움, 눈 주위 붓기를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지압법은 간단하다. 양손의 엄지나 검지를 찬죽혈에 대고 5초 이상 누르기를 5회 반복한다. 혈자리를 중심으로 마사지하듯 원을 그려주는 것도 좋다.◇ 불안한 마음 이어진다면 ‘중충혈’ 지압으로 머리를 맑게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진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 간의 집단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인해 혼란이 점차 가중되는 상황이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슬럼프에 빠지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불안한 마음이 이어진다면 ‘중충혈(中衝穴)’ 지압과 함께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을 다잡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중충혈중충혈은 중지 손톱 끝에서 엄지 방향으로 2m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중충혈을 자극하면 머리로 향하는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 중충혈은 ‘지식을 다스리는 혈’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어지럽고 복잡한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추천되는 지압법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도 중충혈을 수시로 눌러주면 좋다.◇불면증·소화장애 등 스트레스성 질환엔 ‘태충혈’ 지압이 탁월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발현돼 불면증,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질환들의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증상이 경미해 특별한 치료 없이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태충혈(太衝穴)’ 지압이 효과적일 수 있다.태충혈태충혈은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 발등 쪽으로 2cm 가량 올라온 지점에 있다. 이곳을 엄지손가락으로 3초간 지긋이 10회 가량 눌러주면 된다. 태충혈은 전신의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로, 각종 스트레스성 증상들을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상원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참기만 하면 잡념과 부정적인 생각이 쌓이면서 상황이 점차 악화된다”며 “수험생들이 지압법 이외에도 취미, 명상, 운동 등 자신에게 알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6.15 I 이순용 기자
  • 기침, 쉰 목소리 지속되면 '역류성 인후두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감기,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병이 줄고 있다. 최근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때이른 냉방기 사용과 심한 일교차로 인해 기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통상 기침은 감기와 같은 감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2~3일 내지 일주일 정도면 자가 호전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호흡기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위 속에 분비돼 있는 위산을 포함한 내용물이 식도를 거쳐 후두와 인두로 역류해 유발되는 후두와 인두의 만성염증 또는 점막의 손상을 말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의 증상으로는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으로 인해 헛기침이나 잔기침이 늘어나며, 심한경우 단순한 불편감 뿐 아니라 음성 변화 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증상이 우리가 흔히 겪는 목감기와 비슷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 기침으로 진행되면 성대 점막이 손상돼 음성이 악화될 수도 있기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대부분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 및 식이습관의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식이 조절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튀김, 알코올, 초코렛 등의 음식을 피하고, 저지방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침대에서는 머리를 높게 하고,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너무 꽉 조이는 옷을 입는 것을 삼가하는 등 생활 습관의 개선도 필요하다.이러한 식이 조절 및 생활 습관의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더욱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도의 인후두 역류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제산제를 투여하며, 하부 식도 괄약근 압력의 증가, 위 내용물 배출 향상, 식도 연동운동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나 양자 펌프 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역류 증상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센터 배우진 원장은 “역류성 인후두염은 식이 조절 및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약 70%의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잦은 기침이나 지속되는 쉰 목소리를 단순 목감기로 오인하여 방치한다면 만성 인후두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6.15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룸싸롱 등 유흥시설 집합제한명령"…영업중단 해제
  • 서울시 "룸싸롱 등 유흥시설 집합제한명령"…영업중단 해제
  • 지난달 9일 서울시가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 ‘집합제한 명령’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용산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 다음 날인 5월 9일부터 내려진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완화하기로 한 것. 시는 생계가 어려워진 업소의 생계를 고려했다고 설명하지만, 최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집합제한 명령은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우선 적용한다. 클럽·콜라텍·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시는 지난달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무도 유흥시설을 제외한 조치는 춤을 통해 활동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말 전파의 차이를 고려한 선별적인 조치”라며 “클럽 등 무도 유흥시설은 추후 신규 지역감염 발생 추이를 고려해 집합제한 조치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집한제한 명령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고위험시설의 중위험시설 하향요건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포함했다. 이를 모두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집합제한 명령을 시행하게 된다.강화된 방역수칙에는 면적당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테이블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주말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밀집도와 활동도를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 8대 고위험시설에 의무 적용하는 전자출입명부(KI-pass)를 통해 방문기록을 관리하고, 4주 후 자동 파기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는 적발 즉시 자치구청장 명의로 집합금지로 전환하게 된다. 집합금지된 업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시 방역비용 및 환자 치료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한 조치로, 시민들의 유흥시설 집단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영업주의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향후 이용자들도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조치 등으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6.15 I 김기덕 기자
한미사이언스, 코로나19 경구용 백신 개발 선언
  • 한미사이언스, 코로나19 경구용 백신 개발 선언
  • 한미약품의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모습. 한미사이언스 제공[이데일리 류성 기자] 한미약품은 자체 확보하고 있는 특허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Orascovery)’을 활용,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판데믹이라는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한미는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적인 치료 모델을 융합하여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실험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구체적인 백신 개발 로드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고의 신약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한미약품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을 끈다. 특히 한미약품이 추진하는 경구용 코로나19 백신개발이 성공하면 기존 주사제 백신에 비해 사용 편의성 면에서 뛰어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내세운 오라스커버리 특허기술은 항암제등 주사제로 인체에 투입하는 각종 약물을 경구용으로 변경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오라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항암신약 오락솔을 미국 바이오 기업 아테넥스 사에 기술이전한바 있다.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탁월한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128940) 그룹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6대 비전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사이버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바이오 및 그린 바이오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가 밝힌 6대 비전에는 사이버 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 바이오(Marine Bio)등이 포함됐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특히 6대 비전에는 혁신 과학의 현실화 위한 구체적 실행의 성과를 제시하는 임원에게 연봉 100% 인상 및 직급 부여를 통해 기존 호봉제 성격의 인사제도를 혁신적으로 파괴하겠다는 약속이 담겨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약품 그룹의 거시적 목표와 변화, 의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사이버 교육,K-Bio, K-Med 전문대학원 설립, 외국인 전문가 5000여명 유치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바이오 및의료 선두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 산학 협력 아카데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2017년 이탈리아 로마의 카톨릭 의대, 제멜리 종합병원과 한국-이탈리아의 공공의료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저출산, 신생아 건강, 산후 관리 문제등을 연구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텍과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재고를 위해 전문 인력 육성 등에 힘을 합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참여한 주체들은 신약 개발 및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인적 교류, 공동 연구 및 기술 정보 교환,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이용, 정부 및 외부 연구사업 공동 참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속적 오프라인 교육기관 설립과 온라인 세미나, 강의 등을 융합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바이오 메디칼 산-학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는 연구 개발 능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4차 의료산업혁명의 촉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기술을 통한 팔탄 스마트 플랜트를 가동하고, 지난 20년 간 한미의 전자 유통 망 관리 시스템과 무인 처방 시스템, 병원정보시스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혁신 의료 인프라 시스템을 선도한다는 포부다.중장기적으로 이들 국내외 협력기관들과 공동으로 K바이오, K메디칼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외국인 전문가들을 5000여명을 유치해 한국을 세계적 제약·바이오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경구용 바이오 신약 사업 주도한미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구용 바이오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400 개 이상 경구용 의약품을 개발한 한미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의·약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있다고 자부한다. 컨설팅업체인 CM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구 바이오 시장은 2018년 8억 3430만 달러(약 1조원)에서 2026년 80억 875만 달러(약 9조 5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32.8% 가량 성장 할 전망이다. 특히 한미가 보유한 공장중 팔탄 스마트 공장은 연간 60 억정, 90% 무인 공정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이다. 특허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된 항암제 오락솔은 지난 2011년 미국 바이오 제약 기업인 아테넥스 사에 기술이전했는데,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미는 코비드 19 치료제로서 차세대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담은 경구 (비주사제)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식물 생명공학 기술 적용,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의 외연 확장한미는 국내 식물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바이오앱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그린 백신’이라고도 불리는 식물 기반 바이오 제품의 국내외 시장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해나간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특히 양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대한 그린 백신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해 손을 맞잡을 예정이다.한미사이언스는 또 중국 농업 과학원 류더후 교수팀과 대사 질환 관련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그린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착수했다. 한미사이언스와 중국농업과학원은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실험에 필요한 전임상 연구를 공동 완료하고 임상 과정에서도 북경한미 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이밖에 한미사이언스는 경상북도, 포항시, 대구 경북 경제 자유 구역청과 15일 포항융합기술 산업지구 내 교육, 연구개발(R&D), 제조 시설 등을 포함한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사업 규모의 바이오 메디컬 스마트 시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06.15 I 류성 기자
질본→질병관리청 승격… 보건연구원 존치해 힘 싣는다(종합)
  • 질본→질병관리청 승격… 보건연구원 존치해 힘 싣는다(종합)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성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홍정민 원내대변인,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 김연명 청와대 사회복지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진영, 김태년,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강립, 민주당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등.(사진=연합뉴스) jeong@yna.co.kr/2020-06-15 07:52:17/<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5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을 소속 기관으로 두고 감염병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독자적 권한을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보건의료를 전담하는 복수차관(2차관)을 두기로 했다.당정청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질병관리청 개편방안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협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소속인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으로 신설, 감염병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독자적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은 현행대로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존치해 감염병 대응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협의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예산 편성과 집행, 인사, 조직 운영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되고,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도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받는다. 이전 청 승격과정에서 연구 기능 등이 축소돼 ‘무늬만 승격’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국립보건연구원은 현행대로 질병관리청 소속기관으로 존치한다. 감염병연구센터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와 백신개발, 민간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질병관리청이 주관해 대응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수행체계도 개선한다. 보건의료 연구개발 거버넌스를 강화해 보건의료 연구개발 관련 정책 및 예산 등을 결정할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관련기관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간 상호 인적 교류할 수 있는 협업정원도 운영한다.보건복지부에는 복수 차관을 둬 1차관은 복지, 신설되는 2차관은 보건의료를 각각 담당한다. 조 정책위의장은 “분야별 정책 결정의 전문성이 강화할 것”이라 기대했다.정부는 이날 당정협의를 바탕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을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주 중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대응 콘트롤타워로서 완벽에 가까운 역할을 해왔으며 독립성이 부족하고 지역 단위에서는 대응이 미비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름만 바꾸는게 아니라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실질적인 역할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넓어지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돼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다”며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피로감도 높아지는 만큼 수도권 방역 대책 등 코로나19 유행을 차단하는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6.15 I 이정현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 확인
  •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 확인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하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경기도는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2018년 말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3월 임상연구 지원에 나섰다.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승인 시 임상연구에 돌입해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해외에서의 대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과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해외임상연구 역량을 보유한 도내 랄록시펜 생산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경기도에는 랄록시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30여 곳 있으며 도는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임상연구를 위한 랄록시펜을 협의체에 제공하며, 해외 임상연구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기간 단축 △코로나19 치료제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및 글로벌 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경기도의 감염병 치료제 개발 역량이 입증됐다”며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검증을 위해 도내 연구기관, 제약기업, 병원 등이 상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6.15 I 김미희 기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1위 셀트리온, 목표가 40%↑-유진
  •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1위 셀트리온, 목표가 40%↑-유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자 다케다 아시아 사업부 인수를 발표한 셀트리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추가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다케다 아시아지역 사업부 인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40%(10만원)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1개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던 셀트리온 계획이 가시화고 있다”며 “기존 상용화된 4개 치료제에 추가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4개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존슨앤존슨의 인터루킨 저해 치료제인 스텔라라와 제넨테크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는 임상 1상에 진입했고, 올 하반기부터 3상도 병행해 특허만료 시점인 2023년부터 미국과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한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CT-P39)도 2022년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2024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와 동일한 시점에 EMA 허가 신청 예정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CT-P16)도 시장진입을 대기중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의료인프라 예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각국 정부 노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사용비율 확대 정책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위해 전세계 의약품 생산설비 부족현상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1위 바이오 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에게는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추가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다케다 아시아지역 사업부 인수 등 케미칼 부문 확대를 반영해 수익추정과 적용 밸류에이션을 상향해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5만원을 올린다”며 “목표주가 기준 PER은 2020년 99.5배에서 2023년 36.8배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2019~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40%, 45%로 예상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0조원의 오리지널 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이 개화하는 만큼 글로벌 1위 업체 셀트리온이 여타 바이오업체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2020.06.15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부 돈 풀었다는데…돈줄 안풀리는 중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정부 돈 풀었다는데…돈줄 안풀리는 중기-“기업 구명줄SPV 출범 급하다”…상의 호소에도 국회선 힘싸움만-김여정 도발 예고…“다음 행동은 군대”-경제 재개 美, 확진급증…코로나 2차 대유행 조짐△줌인&-돌다리만 두들기던 이주열, ‘위기 파이터’로 변신-日, 외국인 입국 규제 완화…유학생·장례식 등 예외 허용△대출 거절에 우는 中企-담보 없어서…연매출 600억원 우량기업도 은행 4곳서 모두 퇴짜맞아-은행들 “건전성 우려…中企사정 알지만 마냥 빌려줄 순 없어”-中企당장 급한 건 인건비 지원 확대…정책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코로나2차 대유행 공포-“진정 안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방침에…생업·학업 또 차질 우려-베이징 도매시장서 집단 감염…‘제2의 우한될라’中초비상△백척간두에 선 남북관계-‘만족 할만한 제안’갖고 오라는 재촉…저강도 군사도발 일으킬수도-평화메신저서 대남비방 선봉장 돌변…김여정은 왜?△국제-추가 반등이냐 추가조정이냐 파월의 입 주목-“美자동차·항공·에너지 기업 코로나 충격에 부실 우려 커져”△정치-“경천동지할 변동없으면 강행”vs “법사위 빼앗기면 의미없어”-‘대권주자’이낙연, 당대표 출마 옳나?…민주당 찬반 시끌△경제-신규 실업자 73.5만명 사상최대…100만 일시휴직자 ‘시한폭탄’ 남아-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연말까지 연장…빅3는 제외△금융-저를 아세요…목소리가 비밀먼호인 은행-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 포기 시사…추가지원 놓고 고민빠진 채권단△산업&기업-모빌리티팀, 실로 확대…정의선 미래차 자신감-3000조원 시장 선점하라…‘수소경제’에 꽂힌 기업들△산업-이통3사 ‘양자보안’ 자존심 대결…어느 방패가 더 견고할까-위기의 네이버·카카오 “유튜브 독주 막아라”△소비자생활-SNS로 소통하는 오너들…“제품까지 끌리네”-예상밖 인기에…정식제품으로 승격한 한정판△건강-암세포만 골라 제거하는 ‘면역치료’…자궁부암 치료에도 효과적-노인병?…서구화된 식생활로 3040에 ‘담석증’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린 후원자와 수혜자 연결하는 파이프라인…‘투명성 DNA’갖춰야△증권&마켓-“투자 시작은 상상력…언택트 다음은 밀레니엄 소비”-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北군사행동 예고까지 2200선 안착 ‘갈림길’△회계 바로보기-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저평가?…재무제표 ‘주석’보면 답있다-‘매출채권 변동은 55쪽, 관련 정책은 27쪽’…정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찾기 힘들어△문화-가치는 무한대, 가격은 30억…‘헤이리 논밭예술학교’통째 들이겠습니까-그냥 ‘돌멩이’같은데…구석기시대 ‘석기’는 뭐가 다르지△스포츠-하늘이 도운 승리…한화 18연패 마침표-하늘이 빼앗아간 우승…최혜진 타이틀 방어 못하고 1위 상금만△피플-“코로나에도 창업 열기 후끈…스타트업 지원 변함없다”-20년간 모은 헌혈증서 2020매…신한은행, 서울대병원에 전달△부동산-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깡통주택’경보음 울리나-예비당첨 3배수 뽑았는데…덕은자이 ‘줍줍’우수수, 왜△사회-수시 석달 앞두고 ‘고3구제책’ 급조…“입시 어떻게 준비하라고”-성범죄 피해자 어떻게 보호할지…고민 많은 法
2020.06.14 I 신민준 기자
경기도, 물류센터 등 1586곳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 연장
  • 경기도, 물류센터 등 1586곳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 연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추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에 2주 동안 내렸던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도내 사업장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15일부터 28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 대상은 물류창고업 등 물류시설 1219곳과 콜센터 61곳, 장례식장 177곳, 결혼식장 129곳 등 총 1586곳이다.이들 사업체는 출입자와 종사자 명부 관리,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금지, 실내소독 대장작성 등 시행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위반 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다만 대상업체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전면적인 집합금지가 아닌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주 목적이며 사업장 자체 노력 외에도 이용객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주요 방역수칙은 ▲자체 방역 계획 수립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종사자 명부 관리 ▲대인접촉금지, 1m 이상 간격유지 ▲출입자 증상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실내소독 대장 작성 ▲업주,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휴게실, 흡연실 등에 모여 있지 않기와 개인물품 공동사용금지 등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내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추가 확산 위험성이 줄지 않고 있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행정명령을 연장하게 됐다”면서 “일부 불편함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6.14 I 이정훈 기자
“살려주셔서 감사해요”…어른들 울린 창녕 학대 아동의 한 마디
  • “살려주셔서 감사해요”…어른들 울린 창녕 학대 아동의 한 마디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계부와 친모에게 가혹한 학대를 못이겨 목숨을 걸고 집에서 도망친 경남 창녕 학대 피해 아동 A(9)양이 입원 2주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해 아동쉼터로 옮겨졌다.경남아동전문보호기관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1일 오후 경남 한 병원에서 퇴원해 학대피해 아동쉼터로 옮겨졌다. A양은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에서는 A양에게 놀이 치료 등 심리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A양은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 따라 앞으로 쉼터에서 보호받게 된다. 정식보호명령이 나오면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성인이 되는 만 18세까지 기관에서 지낼 수 있다.경남 창녕 학대 피해 아동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A양을 보호하고 있는 경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정현수 상담원은 이날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온몸에 멍이 있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전했다. A양과 A양의 부모를 직접 상담한 당사자인 정 상담원은 “아이가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는데, 저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제게 ‘살려줘서 감사드립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같이 가는 차 안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많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저희가 (A양을 찾아) 갔을 때, 며칠을 먹지 못해서 굉장히 배고파했다. 빈혈도 심해서 아이가 어지럼증을 많이 느끼는 상태였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수혈도 진행하게 됐다. 수혈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심각한 학대가 이어질 때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정 상담원은 “아이가 친한 친구 몇 명에게만 부모에게 학대받는 내용을 이야기했고 어른들에겐 더 학대받을 것이 두려워서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부모가 긴 팔, 긴 바지 등을 입혀서 학교에 보냈기 때문에 학교나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가 스스로 말하지 않은 이상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그는 “아이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되면서 점점 학대 상황이 심해졌던 것 같다”며 “아이도 부모에게 더 맞을 것이 두려워서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아이 입장에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더 상황이 악화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아이가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다 보니까, 많이 의기소침한 상태여서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지는 못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온라인 학습도 (A양) 본인의 말에 따르면 2~3일 동안 본인이 했지만, 그 외에는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했다. 그래서 아이 부모가 아이를 대신해서 의혹을 숨기기 위해 온라인 수업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29일 A양은 부모의 학대를 피해 4층 빌라 베란다 난간을 통해 비어 있는 옆집으로 도망쳤다. 옆집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온 A양은 도로를 뛰어가다 오후 6시20분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당시 잠옷 차림이었던 A양의 양쪽 눈과 몸엔 멍 자국이 있었고, 손가락에는 화상으로 인한 심한 상처가 있었다. 당시 신고자는 A양이 “아빠(의붓아버지)가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졌다”며 화상을 당한 손을 보여줬다고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이 A양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학대에 사용된 프라이팬, 쇠사슬,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이 발견됐다. 계부와 친모는 A양의 목을 쇠사슬로 묶거나 프라이팬에 손을 지지고,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도 지지는 등 고문 같은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06.14 I 장구슬 기자
‘제약 강자’ 거듭난 SK케미칼…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신약재창출까지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제약 강자’ 거듭난 SK케미칼…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신약재창출까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제약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신약 재창출을 위한 국내 임상마저 착수하며 제약·바이오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비롯해 약물재창출까지 나선 제약회사는 우리나라에서 SK케미칼이 유일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자회사인 백신 전문기업 SK(034730)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하고 동물에서 후보물질 효능평가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완료 이후 빠르면 오는 9월께 인체 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정부는 동물 실험을 건너뛰는 미국과 달리 신속하게 개발 프로세스를 추진하되 독성 시험을 통해 인체 투여 전 안전성 검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단계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정부가 연내 임상 진입이 가능한 백신으로 판단, 3대 백신 파이프라인 전략 품목으로 지정돼 상용화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정부는 내년까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유망 기업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달러(한화 약 4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도 받는다. 소아장염 백신과 장티푸스 백신에 이어 세 번째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세계적인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보유 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다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 지원을 받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병행해 더 높은 면역원성을 가진 다양한 백신 후보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플라즈마 직원이 최신 자동화 크로마토그래피 설비를 이용해 혈장으로부터 혈액제제를 정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면역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 추진SK케미칼에서 2015년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치료용 혈액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확보한 혈장의 유효성·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혈장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 치료제로 생산하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면역 글로불린 제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을 표적으로 삼아 우수한 치료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기존 면역 글로불린 제조 라인에서 즉각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전경. (사진=SK케미칼)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연간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시설이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전 공정에 중앙 원격제어 시스템과 자동 세척장치 등을 도입해 동급 공장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혈액제제 생산기지다. 원료 보관에서 분획·정제·가공·포장·품질관리 등 전 공정 일원화를 확립하고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통해 수출용 혈액제제를 만들고 있다.SK케미칼 관계자는 “1999년 대한민국 최초 신약을 개발하고 혈액제제 신약 기술과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는 등 산업 이정표를 세운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라고 말했다.SK케미칼이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지 천식 예방적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 (사진=SK케미칼)◇ 항응고제 ‘후탄’·신종플루치료제 ‘아비간’ 임상 검토최근 SK케미칼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실시하는 국내 11개 의료기관에 기관지 천식 예방적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알베스코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임상으로 최대 10개 의료기관에서 14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지난 2005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처음 도입·판매 중인 혈액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 ‘주사용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이 제시하는 또 다른 치료제는 ‘후탄’이다. 후탄은 지난 2005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처음 도입·판매 중인 혈액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성분명은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의하면 나파모스타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증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표준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보다 수백 배 우월하다고 발표되기도 했다.아울러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중인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관한 유효성·안전성 등이 확인돼 국내 임상이 결정될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케미칼은 아비간 개발사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한국 파트너 사(社)다.
2020.06.13 I 박일경 기자
'극비 추진'…서정진의 '깜짝 M&A'
  • [마켓인]'극비 추진'…서정진의 '깜짝 M&A'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번 인수·합병(M&A)은 케미컬사업본부가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해온 프로젝트였습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발표 직전에야 관련 내용을 알았을 정도였어요.” (셀트리온(068270) 관계자)셀트리온이 설립 이후 첫 대형 M&A를 단행한 배경에는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전문 기업을 넘어서 글로벌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려는 회사의 전략이 깔렸다. 셀트리온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서정진 회장의 사업 확대 의지가 경쟁사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사진=셀트리온)◇제약업계 역대급 M&A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1일 다국적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제약이 한국·대만·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호주·홍콩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국가에서 판매하는 의약품 18개의 특허·상표·판매권 등을 332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인수 대금 3324억원은 해당 사업부 순자산(자본)인 3517억원보다 약간 적은 금액이다. 삼일PwC가 평가한 영업 가치(2951억~3916억원)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이는 셀트리온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단행한 M&A다. 국내 제약업계의 역대 M&A 거래 중에서도 지난 2018년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1조3100억원) 다음으로 큰 M&A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뉴시스)회사 안에서도 ‘깜짝 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한 이번 거래 성사엔 서정진 회장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세계 케미컬 의약품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이를 위해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셀트리온 케미컬사업본부와 연구·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으로 업무를 이원화했다. 셀트리온은 삼일회계법인과 자문 계약을 맺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밀하게 인수를 준비해 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단순 입찰 가격뿐 아니라 비가격적인 요소에도 공을 들였다고 해석한다.특히 삼일PwC가 자체 가치 평가를 통해 적정 인수가격 범위를 제공하고 이를 셀트리온이 다케다 측에 제시한 것이 딜 성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국경 간 M&A 거래(크로스 보더 딜)가 막힌 상황에서 크로스 보더 딜 국내 자문 1위인 삼일PwC가 역량을 발휘해 다른 인수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인수한 사업부의 2019회계연도(2019년 4월 1일~2020년 3월 31일·지난해 10월 이후 실적은 추정치) 매출액은 1605억원으로, 작년 셀트리온 매출액의 14.22% 규모다.셀트리온 연구직 직원이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글로벌 제약사 도약 발판 마련인수 대상 의약품엔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액토스, 고혈압 치료제인 이달비, 일반 의약품인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이 포함돼 있다. 셀트리온은 그간 바이오 의약품(생물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을 복제한 항암제,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해 왔다. 케미컬 의약품(화학 합성 의약품·여러 화학 물질을 배합해 만든 의약품) 판매액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0%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케다제약의 당뇨·고혈압 분야 케미컬 의약품 사업부를 품으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다케다제약은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주관사로 선정해 회사의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다른 경쟁 제약사도 다케다의 케미컬 의약품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이 1년여간의 인수 작업과 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매물을 손에 넣은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케미컬 의약품은 당분간 다케다제약의 시설에서 제조하고 기술 이전을 거쳐 앞으로 셀트리온제약이 직접 생산하는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했다.
2020.06.13 I 박종오 기자
이뮤노믹, 美 AACR에서 세포암 치료제 동물실험결과 발표
  • 이뮤노믹, 美 AACR에서 세포암 치료제 동물실험결과 발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인수한 미국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이뮤노믹)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에서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UNITE)를 활용한 메르켈 세포암(Merkel cell carcinoma) 치료제인 ITI-3000의 동물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메르켈 세포암은 피부암 중 하나로 암세포가 급속히 자라고 전이를 잘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세포암은 대부분 폴리오마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I-3000은 메르켈 세포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T대항원(Large T antigen)을 대상으로 UNITE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이번 연구결과는 ITI-3000의 쥐(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시험으로 폴리오마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 항원 면역 활성화를 확인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여기에는 주요 면역 세포 활성과 면역 활성 사이토카인 분비 등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있다. 이뮤노믹의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 CSO)인 테리 헤일랜드 박사는 “ITI-3000은 메르켈 피부암 백신 개발에 혁신적이고 최적화되어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시험에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이번 AACR 202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 27~28일 1차 온라인 발표에 이어 22~24일에 2차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뮤노믹은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바이오 회사로 존스홉킨스 대학과 듀크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면역 플랫폼 기술 UNITE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임상 2상이 진행중이며 새로운 치료백신 ITI-1001도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1상을 위한 사전(pre-IND) 미팅을 마쳤다.
2020.06.12 I 권효중 기자
젠큐릭스, 공모가 2만2700원 확정
  • [마켓인]젠큐릭스, 공모가 2만2700원 확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공모가 2만2700원을 확정했다.젠큐릭스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총 378개 기관이 참여해 77.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700원~2만6100원) 하단인 2만2700원에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요예측 상황을 고려해 당초 100만주로 계획했던 공모 주식수를 80만주로 20% 줄이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82억원 규모다.젠큐릭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감안하는 한편, 상장 이후 기업 가치 상승에 주안점을 두고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암 전 주기에 걸친 분자진단 제품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외형성장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투자자들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전했다.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암 치료의 효율성 개선과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경영이념을 가슴에 새기며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상장기업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젠큐릭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은 후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20.06.12 I 오희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사상 첫 80만원 돌파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사상 첫 80만원 돌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성바이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80만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2%대 하락했음에도 삼성바이오는 7%대 급등했다. (출처: 마켓포인트)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76% 상승한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 주가가 80만원을 넘은 것은 2016년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일 70만원을 돌파한지 불과 사흘만에 80만원대로 빠르게 올라선 것이다. 특히 이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번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04% 하락 마감한 날이다. 간밤 뉴욕증시 폭락을 시작으로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삼성바이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했다. 장중엔 81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무려 29.42% 오르는 등 넉 달째 상승세다. 코로나가 확산될 수록 바이오 업종은 더 주목을 받는 데다 최근 삼성바이오는 2900억원 규모의 2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CMO)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삼성바이오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은 2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코덱스 200 상장지수펀드(ETF), 삼성전기(009150) 다음으로 가장 큰 매수세를 보였다. 보험이 30억원, 연기금 등이 102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여 장기 투자 성격의 기관 매수세가 나타났단 것도 긍정적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를 비롯한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여전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테마가 형성, 관련된 제약, 바이오주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금지로 개인투자가 중심의 매수세 증가로 바이오주가 급등했는데 7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삼성바이오를 비롯해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3.30%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2.00%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97% 올랐다. 셀트리온은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을 3324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알테오젠(196170)도 3.28% 상승 마감했다.
2020.06.12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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