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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성장세 주춤, 지난달 판매 실적 ‘주르륵’
  • 중국 전기차 성장세 주춤, 지난달 판매 실적 ‘주르륵’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중국을 휩쓸었던 전기차 열풍이 연초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 둔화와 테슬라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올해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사의 업황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난 4일 중국 베이징 BYD 전시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사들이 경기 둔화와 일자리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납품이 급감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중국에서 테슬라의 라이벌로 지목되는 전기차 브랜드 리오토는 지난달 인도한 차량이 3만1165대로 5만여대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던 전월대비 38.1% 감소했다. 이에 9개월 연속 판매 기록 경신 행진도 끝났다.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도 지난해 12월보다 33.4% 감소한 20만5114대를 납품했다고 보고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광저우에 본사가 있는 엑스펑도 전월대비 59%나 줄어든8250대를 넘기는데 그쳤다. 상하이에 위치한 니오도 차량 인도 실적이 같은기간 44.2% 감소한 1만55대를 기록했다.중국 내부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호황을 누렸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리오토는 지난해 37만6000여대의 차량을 납품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82%나 급증한 수준이다.하지만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올해도 전기차가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위협을 받고 있다.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89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해 11월 중국 본토 전기차 판매가 올해 20%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상하이 딜러사 완저우오토의 영업 이사인 자오 쩐은 “(1월) 월별 배송 감소는 딜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고용 안정과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 등 고가 품목 구입에 더욱 신중해졌다”고 평가했다.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수익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판매량은 급증했지만 테슬라 같은 대기업보다 마진이 낮다는 것이다.SCMP는 “BYD는 지난해 수익이 최대 86.5%나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테슬라 마진이 더 크기 때문에 수익성은 여전히 뒤쳐졌다”며 “BYD는 지난해 순이익이 290억위안(약 5조3500억원)에서 310억위안(약 5조70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테슬라는 지난주 2023년 순이익이 150억달러(약 19조9000억원)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2024.02.02 I 이명철 기자
"테슬라 법인 텍사스로 옮겨"…스톡옵션 무효 판결에 뿔난 머스크
  • "테슬라 법인 텍사스로 옮겨"…스톡옵션 무효 판결에 뿔난 머스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소액 주주에 패소한 데 반발해 주주 투표를 통해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텍사스로 법인 소재지를 이전하기 위해 주주 투표를 즉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델라웨어에 법인을 등록했고 텍사스에는 공장을 두고 있다.머스크 CEO는 팔로워를 대상으로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 이전 여부에 관해 물었는데 110만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8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머스크 CEO가 법인 소재지 이전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달 30일 델라웨어주 법원이 머스크가 받기로 한 560억 달러(약 74조7000억 원) 규모 보상을 무효로 했기 때문이다.실제 머스크 CEO는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머스크 CEO는 당시 테슬라 주주 9주를 보유한 소액 주주인 이른바 ‘개미’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했다.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머스크 CEO에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지급안을 승인하자, 중요 정보를 주주 측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보상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기로 돼있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이사회가 그의 보상을 승인하기까지 과정에는 매우 결함이 있다”며 보상을 무효라고 판시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그동안 테슬라 실적을 기반으로 받은 74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토해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머스크는 항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법인 소재지 이전 카드는 델라웨어주의 위상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델라웨어는 1899년 미국에서 가장 관대한 법인 설립법을 제정하면서 기업들의 안식처로 자리 잡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현재 10억개 이상의 기업이 델라웨어에 설립 돼 있는데, 이는 주의 유연한 기업법과 기업 친화적인 주정부 덕분이라는 게 델라웨어주 기업부서의 설명이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약 68가 델라웨어에 설립돼 있으며, 2022년 기준 미국 전체 상장사 5개 중 4개가 델라웨어에 등록돼 있다.앞서 머스크 CEO는 2021년에도 규제 및 세금 문제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주와 갈등을 겪은 끝에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머스크 CEO의 법인 이전 계획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찰스 엔슨 델라웨어 대학교 와인버그기업 거버넌스센터의 창립이사는 “머스크가 특정 시점에 특정 판사의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이사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에릭 탈리 콜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는 “주주들이 ‘머스크의 이기적인 이유로 이뤄진 선택’이라며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여전히 델라웨어주 법의 적용을 받는 동안 테슬라는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2.02 I 이소현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 출하량 둔화 직면…목표가↓-현대차
  • 엘앤에프, 테슬라 출하량 둔화 직면…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 출하량 둔화가 그대로 느껴지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마켓퍼폼’에 목표가는 16만원으로 ‘하향’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당분간 보수적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대적으로 미국향 고객사 비중이 크지 않고, 단일 고객사 비중이 높아 올해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당분간 경쟁사 대비 주가 멀티플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한 6576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 2804억원을 기록하여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재고평가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률 -4.6% 수준으로 부진한 실적이다. 매출액 감소가 커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올해 1분기 역시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차 증권은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기말 재고평가 리튬 가격을 킬로그램당 37달러로 밝혔다. 현재 리튬 시세는 킬로그램 당 14달러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약 1000억원 수준 재고평가 손실 반영했으며 이를 제외해도 단기간에 흑자전환 가시성이 떨어진다.주력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의 성장이 당분간 둔화된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출하량도 부진하다. 또한 FEoC 규제로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미국에서 사용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부진한 유럽 시장과 경쟁이 심한 중국 내 판매에 노출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테슬라 독일공장 램프업 및 4680배터리 양산 일정 등이 중요하다”며 “신규 수주를 통한 고객 및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2.02 I 이정현 기자
  • 테슬라, 中 과열 경쟁에 모델Y 업그레이드 나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중국내에서의 BYD와의 경쟁에 맞서가 위해대표 전기차 모델Y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위챗을 통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Y 차량의 자율 주행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업체들간 경쟁확대를 방지할 수 있길 기대하다”고 밝혔다..테슬라 모델 Y의 경우 해당 차량을 고객이 구입하면 하드웨어 4.0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하드웨어 4.0은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베타로 판매되는 테슬라의 실험적인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를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된 카메라, 센서 및 탑재된 컴퓨터 세트다.테슬라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FSD 베타를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중국 내 관영 매체들은 테슬라 내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또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Y 맞춤 레드, 그레이, 실버 색상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최근 중국에서는 테슬라가 BYD외에도 엑스펑 같은 중국 내 전기차 기업들과의 강도높은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능과 더 나은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을 강화하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이번 최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과열 경쟁으로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수 차례 인하해왔으며, 결국 테슬라는 2024년 차량 거래량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4.02.02 I 이주영 기자
머스크 이어 中연구진 "인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 이식"
  • 머스크 이어 中연구진 "인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 이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 연구진이 인간의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를 이식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칭화대가 공개한 첫 신경 전자 기회 이식 환자가 물통을 손으로 잡고 있다. (사진=칭화대)1일 홍콩 명보(明報)·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칭화대 홈페이지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을 통해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임플란트’인 ‘신경 전자 기회(NEO)’를 개발해 첫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신경 전자 기회를 14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면서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지난해 10월 이식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석달 간의 자택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가 의수로 병을 잡고, 혼자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재활치료가 이어지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이 진전되면 해당 환자는 다양한 손동작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세계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X(트위터)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머스크가 언급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와 평생 휠체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뉴럴링크의 칩 이식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시험을 위해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부터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당시 뉴럴링크는 경추 척수 부상이나 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 마비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美정부·의회 배제 노력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지속
  • 美정부·의회 배제 노력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지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자국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들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양국 기업간 협력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익을 좇는 민간기업 특성상 이해관계에 따라 손을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자체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사진=테슬라 홈페이지)◇테슬라, 美정치권 ‘안보 우려’에도 中 CATL 장비 구매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올해 네바다주 스팍스시에 신규 건설하는 ‘메가팩’용 셀 생산 시설에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유휴 장비를 구입해 설치할 계획이다. CATL의 장비를 이용해 메가팩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메가팩은 테슬라의 자체 에너지저장장치(ESS)다. 이번 소식은 포드가 지난해 CATL과 미국에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가 정치권의 거센 역풍을 맞은 이후에 전해진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포드의 프로젝트 발표 이후 공화당 의원들은 CATL이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 때문에 미국의 국가안보 등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우회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후 포드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작년 9월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투자규모를 기존 3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고용인력을 2500명에서 1700명으로 줄인 뒤에야 건설을 재개했다. 테슬라 역시 미 정치권의 감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내부 소식통은 “시설이 완공된 뒤 (CATL의 장비는) 테슬라가 완전히 통제할 것이다. 테슬라가 장비에 대한 비용 100%를 부담하기 때문에 CATL 직원들은 장비 설치를 돕는 것 외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미국 안으로 끌어오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유휴장비를 들여오는 방식인 만큼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FP)◇메타 광고 회복·주가 급등…“中 쉬인·테무 마케팅 덕분”미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기업인 메타 역시 중국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2022년 초까지만 해도 주당 360달러 수준이었으나 연말엔 사상 최저 수준인 주당 90달러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거시환경이 악화한 데다,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강화하며 맞춤형 광고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며 3배 급등했고, 올해도 12%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중국 e커머스 업체인 쉬인과 테무의 온라인 홍보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대규모 정리해고 등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한 덕분도 있겠지만, 두 업체가 아마존, 알리바바 등을 따라잡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메타의 광고 매출 및 수익이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메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수잔 리도 지난해 10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중국 광고주들이 다른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려고 쓴 (광고) 비용 덕분에 메타 매출가 이익을 얻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데이터분석업체 JMP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지난해 3분기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광고에 각각 6억달러, 2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메타 전체 광고 매출 증가분의 약 3%를 차지한다.하지만 메타 역시 미 정치권의 규제 압박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쉬인과 테무를 콕 집어 수입 관세 규정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업체에 대해 “낮은 생산 비용을 앞세워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상품을 팔아치우고 있다”면서 “8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배송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받고 있으며, (관련) 조사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02.01 I 방성훈 기자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조수석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모(63)씨가 징역 1년 6월의 구형을 받았다. 최씨 측은 급발진 가능성과 함께 28년 간의 무사고 경력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검은 1일 서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송경호)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장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최씨 측 변호인은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의 사고로 사망에 이른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원인은 규명돼야 하며, 통제 불능의 상황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피고인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그는 이어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을 뒷받침하는 직접 증거는 피고인이 급가속 당시 약 5초간 차량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는 내용이 기재된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로그기록과 같은 시간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전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조사 측이 제공한 자료는 결함이나 안전과 관련된 증거가 은폐될 여지가 있고, 불리한 증거나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 등의 요인마저 있음이 고려되면 이 사건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차량 의무 기록을 그대로 신증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그의 오랜 무사고 경력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 당시 59세로 1988년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만 32년이고, 택시 및 대리운전 경력도 20여 년에 이른다”면서 “1992년 안전의무 위반으로 경상자 2명이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약 28년간 단 한 번도 교통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운전자”라고 했다.최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맹세코 사실이 아니다”며 “사법부에 와서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는 도저히 저의 양심상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제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내 목숨을 담보로 해서라도 증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며 “차량 운행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보면 최 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을 들이받았다”면서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를 주장해 왔다.한편, 판결 선고 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01 I 황병서 기자
BYD에 1위 뺏긴 테슬라, 중국서 또 할인 판매
  • BYD에 1위 뺏긴 테슬라, 중국서 또 할인 판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일부 모델Y 재고 차량에 대해 8000위안(약 148만원) 규모의 가격 할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격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추가 할인까지 더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에 힘쓰는 모습이다.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실루엣(사진=로이터)테슬라 차이나는 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와 중국 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미 생산된 모델Y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8000위안 할인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테슬라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델Y 버전은 따로 언급하지 않은 채 수량이 한정돼 있으며, 재고가 소진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기본 후륜구동 버전을 비롯해 듀얼모터 전륜구동 모델Y 롱레인지 버전, 듀얼모터 전륜구동 모델Y 퍼포먼스 버전 등 중국에서 모델Y를 3가지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2일 홈페이지에 모델Y 시작가를 25만8900위안, 모델3는 24만5900위안으로 각각 2.8%, 5.9% 인하한다고 밝혔다.가격 할인 이외에도 추가혜택도 내놓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오는 29일 이전에 모델3와 모델Y를 주문한 고객이 내달 31일 이전에 차량을 인도받으면 모든 유료 외장 색상에 대해 2000위안(약 37만원)만 지불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기존가보다 75~83%가량 저렴한 구성이다. 현재 검정색만 무료이며, 모델3는 4가지, 모델Y는 5가지 유료 외장 색상 옵션을 제공하는데 최소 8000위안(약 148만원)에서 최대 1만2000위안(약 222만원)에 달한다.또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주문하고 3월 31일 이전에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최저 연 2.5%의 대출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테슬라는 판매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Y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모델Y에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칩 ‘하드웨어 4.0(HW 4.0)’를 추가 비용 없이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테슬라의 고급 라인업인 모델S와 모델X에 적용된 기능인데 보급형 모델에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건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는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중국 업체 비야디(BYD)에 내줬다.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가 글로벌 전기차 최강자인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최근엔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 주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2.13%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24.5% 하락했다.한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세단인 모델3와 SUV인 모델Y를 연간 95만대 이상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4.02.01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中CATL의 장비 사들여 메가팩 생산…"안보 위협 우려"
  • 테슬라, 中CATL의 장비 사들여 메가팩 생산…"안보 위협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중국 CATL의 장비를 이용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거래를 차단하려는 미 정치권의 움직임을 거스르는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테슬라의 자체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사진=테슬라 홈페이지)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메가팩’용 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네바다주 스팍스시에 소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CATL의 유휴 장비를 구입해 이 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가팩은 유틸리티용으로 제작된 테슬라의 자체 에너지저장장치(ESS)다. 스팍스시 신규 시설은 2026년 이후 가동될 전망이며, 생산능력은 10기가와트시(GWh)다. 소식통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미국 안으로 끌어오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유휴장비를 들여오는 방식인 만큼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은 니켈 기반의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LFP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미 정부 및 정치권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나 거래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장비 대금이 CATL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미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역시 지난해 CATL과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가 국가안보 위협 등의 우려로 미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CATL이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 때문이 미국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우회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후 포드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작년 9월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했다. 같은 해 11월 투자규모를 기존 3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고용인력을 2500명에서 1700명으로 줄인 뒤에야 건설을 재개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시설이 완공된 뒤 (CATL의 장비는) 테슬라가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장비에 대한 비용 100%를 부담하기 때문에 CATL 직원들은 장비 설치를 돕는 것 외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스팍스시에 신규 시설을 짓는 것 외에도 캘리포니아주 래스롭에 위치한 기존 배터리 공장에서 올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는 ESS 사업이 전기차 사업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뒷받침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15기가와트시(GWh)의 ESS 배터리를 생산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2024.02.01 I 방성훈 기자
한투운용,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순자산액 1000억 돌파
  • 한투운용,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순자산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상장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달 26일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순자산액은 1056억원 규모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순자산액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기록한 순매수액은 67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16영업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US Big Tech Top7 Plus Price Return Index’(SOLUST7P) 원화환산 지수다. 전체 편입 종목은 10개이며, 이 중 지난해 S&P500 지수 강세를 이끈 매그니피센트 7을 95% 비중으로 담고 있다. 매년 2월, 5월, 8월, 11월 정기변경을 통해 종목 편출입 및 투자비중을 결정하는데 현재 7개 종목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이 포함됐다.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10%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 1.85%를 크게 웃돌았다. 기초지수인 SOLUST7P 원화환산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2.15%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의 원화환산 수익률인 56.65%를 웃돌았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우수한 브랜드 파워와 인수합병을 기반으로 기술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라며 “특히 현재 시장의 화두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같이 성장을 주도하되, 높은 연구개발(R&D) 비용 투자를 통해 강력한 기술적 해자를 구축한 종목들로 구성된 만큼 장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한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에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신중한 파월…금리인하 임박 신호 없었다
  • 신중한 파월…금리인하 임박 신호 없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은 무거웠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했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파월은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최근 3월 금리인하에 나설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다는 확실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플레이션 진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칫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빨리 나설 경우 물가가 2%를 웃도는 상황에서 고착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파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이날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연준 의장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로모로 놀라게 했고,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3월 금리인하를 준비 중이라는 예상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파월은 “오늘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장중 주가는 최저치를 찍었고, 국채금리도 치솟았다.그러면서 그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깜짝 상승하면 우리는 대응해야 할 것이고, 현시점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옵션을 열어두고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9%로 내려왔고, 6개월 근원 PCE물가지수 상승률은 1.9%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상황은 마련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3%로 시장 예상치(2.0%)를 크게 웃돈 상황에서 물가가 2% 이상에서 고착화할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경제 활동과 노동 시장이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는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이거나 빠르게 인하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수차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2% 목표치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편안하게 금리인하를 시작할 지점에 도달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그간 인플레이션 둔화는 대부분 상품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서비스 부문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TD 증권의 오스카 무노즈는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면,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한 문을 닫은 것으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연준이 매파적 표현을 일부 완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좀 더 견고했고, 노동시장은 대부분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AI 실적 향상 부족…MS·알파벳 주가↓개별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실적 향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못미치면서 각각 2.69%, 7.5% 급락했다. 그간 랠리를 펼치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차익실현도 나타났다. 알파벳은 광고수익 감소 영향이 더 크게 미쳤다.테슬라 주가도 2.24% 떨어졌다. 2018년 승인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상 패키지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머스크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의 지역 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주가가 이날 37% 이상 폭락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적자전환됐고 자본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당금을 크게 축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 은행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KBW 지역 은행 지수는 이날 6% 하락했다. 다만 국채금리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재무부가 향후 몇개 분기 동안 국채 입찰 규모를 더 늘어나지 않을 것으리고 밝히는 등 국채발행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한 게 영향을 미쳤다. 파월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 이후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금리가 다시 하락하는 등 ‘시소게임’을 벌였다. 3월 금리인하는 물건너갔지만, 상반기에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베팅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5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9bp(1bp=0.01%포인트) 내린 3.918%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5bp 하락한 4.173%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5p나 하락한 4.209%에서 거래되고 있다.◇휘발유 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급락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7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3만4000배럴 늘어난 4억2191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 80만배럴를 웃돈 수치다. 달러가치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103.51를 기록 중이다.
2024.02.01 I 김상윤 기자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 (사진=AFP)[이데일리 박종화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1위로 올라서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년 2개월.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짧은 시간안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과 업계에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기술 진화가 초고속으로 빨라진 만큼, 산업지형도도 급속도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광속도로 빨라지는 AI기술 MS와 애플의 자리바꿈은 그 시대에 맞는 혁신과 적극적 투자가 산업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 2024년 혁신의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AI와 직접 연관된 기업들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더 큰 관심은 AI 기업 가운데서도 어느 곳이 시장을 제패할지 옥석을 가리고 있다. 그만큼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다. 실제 2000년초 전세계가 IT버블을 거친 이후 뉴욕증시에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란 고유명사로 IT에 다시 투심이 일기까지는 15~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반면 ‘팡’에서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란 선두그룹으로 다시 바뀐 건 5년이 채 안된다. 최근 들어선 AI 성적이 부진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테슬라를 뺀 ‘페뷸러스’(Fabulous 5·F5)야말로 진짜 시장 주도주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햇필드는 “투자자 입장에선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붐이 주도하는 종목만 바스킷에 묶고 싶을 것”이라며 그만큼 시대가 원하는 혁신에 누가 먼저 올라타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봤다. AI 랠리는 단연 MS가 이끌고 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 보안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사 제품군 곳곳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MS의 또 다른 먹거리인 클라우드에도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AI를 학습·구동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0일(현지시간) “회사가 단순히 AI를 논의하는 데서 AI를 대규모로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AI 훈풍은 반도체 선두주자도 바꿔 놓을 기세다. AI를 고도화하기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라이징스타다. AI 반도체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는 ‘슈퍼 을(乙)’ 네덜란드 ASML도 지난 22일 식품회사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총 3위에 올랐다.◇비만약 치료제, 제약업계 최초 시총 1조달러 달성하나전 세계적인 고령화 속에 꾸준히 성장해 온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그 안에선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엔 항암제나 자가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온 대형 제약사가 업계를 주도했지만 최근엔 비만치료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이 업계 전체의 승자가 되고 있다. 공급이 달려 못 팔 정도로 비만치료제가 인기이기 때문이다. 패트릴 파렐 찰스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40%가 비만·과체중인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테슬라마저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9위에 오른 일라이릴리가 대표적이다. 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이용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미 식품의약청(FDA) 시판 허가를 받았다. 88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환자 체중이 평균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일라이릴리가 2030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50%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 투자자 켄 랭곤은 제약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일라이릴리가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앞세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역시 유럽 증시를 지배해 온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적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44% 급증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나 존슨앤드존슨 같은 바이오업계의 전통적인 강호들은 이 같은 신흥주자들에 밀려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화이자는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부작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하며 체면만 구겼다.◇‘석유공룡’ 엑손모빌도 전기차 산업 눈독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산업 역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가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 합의한 만큼 탈탄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아예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다.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석유공룡’ 엑손모빌이 차지했던 전 세계 시총 10위 자리가 지금은 테슬라에게 넘어간 게 그 방증이다. 엑손모빌은 이제 석유 일변도 포트폴리오를 버리고 테슬라, 포드 등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고 있다. 일본 증시 대장주인 토요타 역시 ‘전기차 퍼스트’를 외치며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 등이 준비하고 있는 2만달러대 중·저가 전기차가 나오면 전기차 수요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킴 오토퍼시픽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수요를 과대평가 했다”며 “그렇다고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4.02.01 I 박종화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월 FOMC 결과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 53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0% 상승한 38505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65% 하락한 4892선을, 나스닥지수는 1.18% 내린 15328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며 이날 오후에 발표될 미 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개장 전에는 12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7000개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가을 이후로 신규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이날 미 재무부는 2분기 국채 입찰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구글(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구글의 경우 실망스러운 광고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비용 지출이 상당 규모 발생할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크게 내리는 모습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전일 실적을 공개한 반도체 기업 AMD(AMD)이 지난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실망스러운 이번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하락 중이다. 이에 반도체 섹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TSLA)는 미국 법원이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한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 실적 보상안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월마트(WMT)는 다음 달 3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1.31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가 부른 반도체 봄, 삼성D램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AI가 부른 반도체 봄 삼성D램 ‘흑자 전환’ -애플 누른 MS, 질주하는 ASML...AI가 갈랐다 -중대재해법 확대 나흘만에..부산서 근로자 끼임 사망 -소비자 보호 힘쓴 KB손보 ‘금융위원장상’ △종합 -이틀 쉬는 韓...호주 격파, 체력 회복에 달렸다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주력 준감위 3기, 진일보할 것 △글로벌 증시 지각 변동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美 기술 견제에..글로벌 존재감 약해지는 中빅테크 -엔비디아 한곳보다도 덩치 작은 코스피...반도체 의존만 심화 △종합 -‘AI 훈풍에 올라타자’... 삼성·SK, 초격차 기술 개발 집중해 수혜 극대화 -하루종일 안보 점검 나선 尹 “北, 비이성적 집단..선거 개입할 수도” -지난해 반도체 불황 탓...제조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악 -‘공공정보화 사업 대기업 진출 허용’ 정부, 행정망 먹통사건 재발 막는다 △노후정비도시 대상 확대 -서울 가양, 고양 행신, 안산 반월..규제 완화해 적용 대상지 51 → 108곳 -“재건축 안돼 리모델링 선회했는데”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용인 수지’ -‘미래도시 지원센터’ 오픈..신속한 재개발·재건축 뒷받침 △정치 -‘격전지’ 수원 찾은 한동훈..철도 지하화·구도심 발전 계획 발표 -서진정책 재시동 건 이준석..개혁신당 출범 후 첫 방문은 호남 -노량진 수산 시장 찾은 유철환..청탁금지법 의견청취 -현역 의원 총선예비후보 등록 ‘온도차’ 민주 66명 vs 국힘 19명 △정치 -이재명 “尹정권 독단·무능으로 대한민국 위기...민주당이 총선 이겨야” -‘공천이 곧 당선’인 보수의 심장 △경제 -초장기물 가격 안정될까, 30년 국채선물 19일 데뷔 -유럽·중동 신규 전략시장 적극 공략 올 사상 최대 7000억달러 수출한다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22곳, 공공기관서 제외 -법인세 23조, 소득세 13조 뚝..국세 수입 52조 줄었다 △금융-금융당국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법적 근거 마련 -이달 3~5일 자영업자에 73만원씩 이자 환급 -작년 저축은행 채무조정 5000억 훌쩍..1년새 130% 증가 △글로벌 -AI 등에 업고...MS·구글, 클라우드 사업 날았다 -中 상하이, 미혼도 집 구매 허용 -아람코 ‘원유생산 1300만배럴 증산 보류’ -‘부진 늪’ 독일, G7 중 나홀로 역성장 전망 △산업 -고부가가치제품 집중..K철강, 보릿고개 넘는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미국·EU “OK”만 남았다 -‘비수기’ 4분기 선방한 삼성전기, AI·車로 실적회복 나선다 -LG화학 “올해 수익성 개선 변곡점...3대 신산업 투자 지속” -“연봉 20% 반납” 허리띠 졸라맨 이석희 -한국인도 잘 모르는 ‘만반잘부’ 영어로 통역 척척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폰 이제 삼성페이로 결제한다 -국내 첫 ‘항암제 FDA 승인’ 기대 △과학카페 -IBS 국제협력 강화...獨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센터 추진 △증권-‘저PBR·중소형주’로 횡보장 버텨라 -‘기업가치’ 높인 우수기업 100곳 뽑아 파격 인센티브 -실적 성장 힘입어..“에이피알 IPO 흥행할 것” 95% -연초 뜨거웠던 AI주 주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팬 잡아라”..OTT 독점 중계 한판 승부 -김윤지 이어 김태희·박해수..K배우, 할리우드 진출 러시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취임 2주년 맞은 안성일 KTC 원장 △전국 -교육특구 공모에 지자체들 사활 “지원은 핑계, 줄세우기” 비판도 -옥정신도시, GTX 호재에도 ‘불안’ -김동연 “제3판교밸리 추진..韓 먹여살릴 산업 심장될 것” △사회 -경기남부 품은 ‘기후동행카드’..군포도 동행 -지역상품권 ‘광클릭 전쟁’ 설 앞두고 완판, 또 완판 -대학 총장들 “등록금 규제 풀어달라” -서울 일반고마저...신입생 5만명 밑으로 -사라지는 소아과..전공의 10년간 536명 ↓
2024.01.31 I 김유성 기자
“또 악재” 테슬라, 머스크에 대한 과도한 보상 ‘무효’ 판결(영상)
  • “또 악재” 테슬라, 머스크에 대한 과도한 보상 ‘무효’ 판결(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8%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보합(-0.1%)으로 마감했다.캐나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큰 결정을 내리기 힘든 구간”이라며 “시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당분간은 방관하고 싶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FOMC 회의, 주요 경제(고용)지표, 빅테크 실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방향성 탐색 구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미국증시가 10% 더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P500 기준 약 54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제레미 시겔 와튼 교수는 “강력한 경제가 기업의 이익성장을 촉진하면서 올해 주식시장은 8~10% 더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보다 강한 경제가 증시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관계없이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공개된 12월 구인건수는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을 시사했고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IMF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2.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1.59, 0.4%, -2.6%*)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델라웨어주 법원의 캐서린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승인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보상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테슬라의 한 소액 주주가 “머스크에 대한 과도한 보상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한 데 대한 판결이다. 머스크는 보상 패키지(실적 및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에 따라 대규모의 스톡옵션을 확보한 상태다.머스크가 최근 이사회 측에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25%의 테슬라 의결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판결에 따른 후폭풍 및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현재 13%의 테슬라 지분을 보유 중이며 스톡옵션 행사시 17~20%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월가 분석이다. 여기에 추가 보상 패키지를 더해야 25%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기존 스톡옵션마저 무효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판결이 나온 후 머스크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AAPL, 188.04, -1.9%)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하락했다. 올해 아이폰 출하량 급감 가능성이 제기된 여파다. 애플 전문가로 잘 알려진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 밍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5% 급감한 2억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내 주간 출하량이 전년대비 30~40% 급감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최근 애플은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수요 증가와 중국 화웨이 부활 등으로 아이폰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38.15, 7.8%) 미국의 완성차 제조 업체 GM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깜짝 실적 및 가이던스 영향이다.GM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429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388억9000만달러, 1.1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GM은 또 올해 EPS 가이던스를 8.5~9.5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7.75달러 수준. 여기에 올해 배터리 전기차(BEV) 생산 계획을 25만대로 책정했다. 지난해 BEV 판매량이 7만600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매우 공격적인 목표치다. 이날 월가에선 놀랍고 극적인 가이던스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유나이티드 파셀서비스(UPS, 145.06, -8.2%) 세계 최대 종합 물류 회사 UPS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실적 쇼크 탓이다. UP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249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54억달러를 밑돌았다. 6개 분기 연속 예상치 하회다. 조정 EPS는 2.47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UPS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955억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920억~945억달러로 제시했다. 글로벌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UPS는 또 올해 1만2000명을 구조조정하고 이를 통해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롤 토메 CEO는 “앞으로 핵심 성장 동력에 집중하고 회사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31 I 유재희 기자
'유럽의 병자' 된 독일 경제, G7 중 나홀로 역성장 전망
  • '유럽의 병자' 된 독일 경제, G7 중 나홀로 역성장 전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 독일이 ‘유럽의 병자’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고물가·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신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지 못한 탓이다. 대대적인 변화 없이 내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EU 모범생’ 獨 성장률, 유로존 회원국서 뒤에서 2등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독일 경제가 역성장한 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3.7%) 이후 3년 만이다. 팬데믹처럼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이 아닌 데도 경제가 뒷걸음질쳤다는 점에서 독일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읽을 수 있다.외르그 크레머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혀 성장하지 못한 게 우려스럽다”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2000년대 주식시장 거품이 터진 직후 몇 년간을 상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디르크 슈마허 나틱시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중기 전망에 대해 이렇게 걱정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독일 경제 부진은 두드러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0.5%로 독일보다 선방했다. 지금까지 성장률을 공개한 나라 중 독일보다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0.7%)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해 G7 국가 중 독일만 지난해보다 GDP가 감소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금리·고물가에 신산업 부진까지독일 경제는 지난해 내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는 에너지 가격과 금융 비용이 나란히 고공 행진하면서 이중고를 치렀다. Ifo연구소의 티모 볼머스호이저는 “코로나 기간 기업들이 두껍게 쌓아온 수주고도 이제 사라져 버렸다”고 ZDF 방송에 말했다. 민간 소비도 부진했다. 크레머 이코노미스트는 “낙관론자들이 믿었던 민간 소비는 끝까지 실망스러웠다”고 했다.대외 경제도 독일 경제 발목을 잡았다. 핵심 수출국인 중국 경제가 휘청하면서 독일까지 유탄을 맞았다. 잇단 파업과 홍해 봉쇄 등 돌발악재 또한 독일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구조적 부진 요인도 있다. 신산업 부재가 대표적이다. 최근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독일은 미국·중국 등에 한 발 뒤처져 있다. 독일 경제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산업 역시 전기차 시장에선 미국 테슬라나 중국 비야디(BYD)에 밀린 후발주자 신세다. 이코노미스트는 까다로운 규제 절차와 엄격한 재정준칙 때문에 독일에서 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숙련 노동자 부족도 독일 기업 발목을 잡았다. 독일 정부는 2035년까지 숙련 노동자가 700만명 부족해 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경제난은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게 그 방증이다. AfD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불법 이민 급증 등 기성정당 실정을 비판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기가 나쁜 옛 동독 지역에서 인기가 특히 좋다.◇獨 재계, 정부에 경제체질 개선 요구이대로면 올해도 독일 경제는 호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 이포(Ifo) 경제연구소는 독일 경제가 이번 분기에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머스 깃첼 VP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 경제는 세계 경제가 취약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계속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독일 경제가 기댈 구석이다.독일 경제계는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 경제단체 4곳은 “독일 경제는 중대한 구조적 난관에 봉착했다”며 전기요금 인하·인프라 투자·세제 개편을 요구하는 서한을 올라프 숄츠 총리에게 보냈다.
2024.01.31 I 박종화 기자
中 CATL, 작년 순이익 48%↑…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실적 전망 먹구름
  • 中 CATL, 작년 순이익 48%↑…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실적 전망 먹구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의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를 딛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며 호실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 닝더에 있는 CATL 연구개발(R&D)센터 전경. (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날 CATL이 작년 잠정 순이익이 425억∼455억위안(약 7조8700억∼8조4200억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년도에 견줘 48% 증가한 규모로, 시장 전망치인 439억위안(약 8조12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 순이익은 114억~147억위안(약 2조1100억∼2조7200억원)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존슨 완 제프리즈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물량 대비 강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CATL이 작년 4분기 개선된 단위 이익과 마진을 달성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CATL은 전 세계를 비롯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SNE 리서치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작년 10월 36.9%에서 11월 37.4%로 상승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비야디(BYD)는 15.7%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어 올해는 험로가 예상된다. 최근 테슬라가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할 전망이다. 중국 승용차 협회는 올해 배터리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딜러 인도량이 25% 증가한 1100만 대로 2023년 36%, 2022년 96%에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의 압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CATL은 미국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 미 하원 의원들은 포드와 CATL이 추진 중인 합작 배터리 공장에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인 중국 업체가 북한 등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미 상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 4개에 대한 조사와 수입 제한을 촉구했다. 해당 기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CATL 주가는 4.3% 급락하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01.31 I 양지윤 기자
머스크, 74조원 보상 패키지 무효 위기…세계1위 갑부 잃나(종합)
  • 머스크, 74조원 보상 패키지 무효 위기…세계1위 갑부 잃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한 560억달러(74조원)에 달하는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시켰다. 항소심에서 판결이 바뀌지 않을 경우 머스크의 자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가는 장마감 후 거래에서 2.5%가량 급락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560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하면서 이사회의 보상계획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캐서린 맥코믹 판사는 판결문에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머스크가 요구한 성과 벤치마크에 대한 적절한 공개가 없었고,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승인하면서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2022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보상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 머스크는 아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토네타는 소장에서 4년 전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보상안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최종 판결 결과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가 제외될 경우 머스크의 자산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040억달러로, 세계1위 갑부다. 보상 패키지가 사라질 경우 머스크의 순자산은 1543억달러로 줄어들고 5위로 밀려난다.머스크가 항소할지, 이사회가 새로운 급여 패키지를 마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델라웨어 판결이 나오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델라웨어 주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라고 글을 올렸다.
2024.01.31 I 김상윤 기자
美법원. 560억달러 머스크 보상 패키지 무효…테슬라 2.5% 급락
  • 美법원. 560억달러 머스크 보상 패키지 무효…테슬라 2.5%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한 560억달러(74조원)에 달하는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시켰다. 테슬라 주가는 장마감 후 거래에서 2.5%가량 급락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560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하면서 이사회의 보상계획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캐서린 맥코믹 판사는 판결문에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며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밝혔다.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승인하면서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2022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보상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 토네타는 소장에서 4년 전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보상안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델라웨어 판결이 나오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델라웨어 주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라고 글을 올렸다.
2024.01.3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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