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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거래일 뉴욕증시 강보합…테슬라 9% 폭등
  • 새해 첫거래일 뉴욕증시 강보합…테슬라 9%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출발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르고 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뛰고 있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최근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 ‘산타 랠리’를 이어왔고, 새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경제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보잉 등 항공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ABC에 나와 “신규 감염자가 수직으로 늘고 있다”면서도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앞으로 입원자와 사망자 추이에 방역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테슬라 주가는 9% 이상 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다인 30만8천600대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22.01.04 I 김정남 기자
개미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산 현대모비스…언제 오를까
  • 개미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산 현대모비스…언제 오를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005930) 다음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로 고점에서 40% 이상 빠진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상향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0.79%) 상승한 2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 40만5000원을 기록한 현대모비스 주가는 수개월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2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연고점 대비로는 37% 가까이 하락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현대모비스를 3조1500억원 순매수했다. 평균매입 단가는 30만1739원이다. 현대모비스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손실률은 15%에 달해 순매수 1~5위권 종목 가운데 손실률이 가장 컸다. 개인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카카오(035720)와 현대차(005380)로, 평균 손실률은 각각 10%에 달했다. 5위인 SK하이닉스(000660)의 평균 수익률은 8.4%였다.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이유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고객사들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은 데다 해운 운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부담이 높아져서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913억원으로 3분기보다는 개선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의 전기·수소차 판매량 목표치(2025년 67만대)가 테슬라(200만대) 폭스바겐(300만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못 미쳤다는 점도 현대차 그룹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올려잡으면서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 11월 말 바닥을 찍고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 상승률은 16.5%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22만대로 잡았다. 오는 2026년까지 17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주가 모멘텀은 전동화 사업부에 달렸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 매출은 지난해 5조원, 올해는 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의 E-GMP 기반 신형 전기차의 미국 시장 판매도 올해 본격화된다. 완성차 생산 정상화로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화 사업의)단기 비용 부담에 따른 저수익성이 전사 실적 부진 원인이 되고 있으나 매출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올해는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1.04 I 김겨레 기자
車 구매 취소해도 수수료 ‘꿀꺽’…공정위 테슬라 제재 착수
  • 車 구매 취소해도 수수료 ‘꿀꺽’…공정위 테슬라 제재 착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차량 구매를 취소해도 소비자에게 주문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은 테슬라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테슬라에 대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란 공정위 사무처가 위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피심인 기업에 보내는 검찰 공소장 성격으로, 최종 제재 여부는 위원회에서 결론 내린다. 테슬라는 국내 소비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로 전기차를 구매할 때 10만원의 주문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테슬라는 차량 주문을 취소해도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되돌려 주지 않는다. 공정위 사무처는 이 같은 테슬라의 행위가 전자상거래법으로 보장하는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정위는 테슬라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면서도 거래조건 등 제품 관련 정보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정위는 테슬라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닌 주행보조에 가까움에도 이를 자율주행으로 과장 광고를 했다고 2020년 9월 공정위에 신고했다.
2022.01.03 I 조용석 기자
테슬라, 작년 차량판매 전년比 '2배'…남들은 고작 3%↑
  • 테슬라, 작년 차량판매 전년比 '2배'…남들은 고작 3%↑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차량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장에 의존했던 테슬라는 내년부턴 독일과 미국 텍사스 등에서도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올해보다 더 많은 차량 인도(deliveries)가 기대되고 있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인도한 차량은 30만8600대로, 전문가들의 예상인 26만3026대를 대폭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30% 늘어난 수치다. 이에 연간 기준으로는 93만6172대를 인도하는 것으로, 예상치 89만7000대를 상회하게 됐다. 전년 대비해선 50만대 증가한 수치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결과로 테슬라가 작년 약 52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기록적인 연간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테슬라의 실적 호조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작년 한 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고전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것이다. IHS마켓에 따르면 작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 늘었으며, 2019년과 비교해선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WSJ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하자 대체할 수 있는 칩을 사용했는데, 전 차량에 해당 대체 칩을 쓸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신속히 바꿀 수 있었단 것이다. 아울러 부품 업체에 반도체 조달을 맡기는 일반 자동차 업체와 달리, 테슬라가 직접 부품을 만들며 반도체 공급자와 소통하며 칩 수량을 맞출 수 있었던 점도 우월한 점으로 꼽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작년 생산 라인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대체 칩을 차량에 통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다시 작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가 인도할 올해 차량 대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치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올해 약 150만대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의 약 절반을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의존했던 테슬라는 올해부터 독일과 텍사스 공장에서도 차량을 생산할 전망이다.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한 해 50% 상승하며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을 1조달러 이상으로 만들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순자산이 2700억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2022.01.03 I 고준혁 기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79.9조…2013년 이후 최저
  •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79.9조…2013년 이후 최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잔액이 79조9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2020년 6월말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 잔액은 2013년말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자료=금융감독원◇ ELS·DLS 발행잔액 79.9조원…2013년 이후 최저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중 ELS·DLS 발행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1조원) 대비 6조4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직전 분기 대비 8조4000억원 감소한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3분기말 발행 잔액은 79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80조2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분기말(107조6000억원)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 발행잔액은 2013년 말(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2021년 3분기 중 ELS 발행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16조8000억원) 대비 30.8%(5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중국과 홍콩 주가지수 등 하락으로 인한 ELS 투자수요 감소 등이 원인이다. 원금보장형, 비보장형 ELS 모두 2021년 1분기 이후 공모·사모 발행에서 꾸준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지수형 ELS 발행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발행액은 직전 분기 대비 22.1% 감소했지만 비중은 9.8%포인트 증가했다. 쿠폰 수익률 개선 등을 위해 개별 주식을 편입한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13%로 비중은 줄었다. 종목·혼합형 ELS에 편입된 주식은 △삼성전자(005930)(6200억원) △AMD(2100억원) △한국전력(015760)(2100억원) △테슬라(1900억원) △NVIDIA(1300억원) 순이었다. 2021년 상반기 대비 해외 주식 활용이 늘었다.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 비중은 80%로 직전 분기 대비 10.7%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자산이 4개 이상인 ELS는 발행되지 않았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9조4000억원), 유로스톡스50(8조4000억원), 홍콩H지수(4조4000억원), 코스피200(3조7000억원) 순이었다. 코스피200 편입 ELS 발행액과 비중은 2021년 매 분기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수 대비 낮은 변동성과 주가 약세 등에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중 ELS 상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3000억원 줄었다. 특히 조기상환액 중 HSCEI 편입 ELS 비중은 7.4%로 전 분기(47%)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1년 1분기 중 발행된 HSCEI 편입 ELS의 기준가격이 3분기 주가 대비 높은 수준에 있어 대부분 조기 상환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9월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53조원으로 전분기(53조3000억원)보다 0.6% 줄었다. ◇ H지수 연중 최저치 기록…ELS 투자자손실 가능성2021년 3분기 중 DLS 발행액은 3조원, 전 분기 대비 27.7%(1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20년 3분기(6조2000억원) 이후 4분기연속 감소하면서 2020년 3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DLS 상환액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3%(1조원) 줄었다. 2021년 9월말 기준 DLS 발행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21년 9월말 현재 ELS·DLS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8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채권이 68조7000억원으로 8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기타자산 10%, 예금·예치금 8.7%, 현금 3% 순이었다. ELS 투자 수익률은 3.8%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DLS 투자이익은 악화됐다. DLS 투자수익률은 -2.2%로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1년 3분기 중 상환된 ELS의 평균 투자기간이 전 분기 대비 0.4년 감소하면서 연평균 수익률이 증가했다. DLS는 2021년 중 조기 상환 금액이 감소하면서 이로 인한 투자이익이 급감한 반면 만기 상환으로 인한 손실은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 증권사의 ELS·DLS 발행 및 운용 손익은 2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576억원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중 HSCEI와 코스피 200 하락으로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상환할 예상금액이 감소하는 등 이익(1조4777억원)이 발생한 반면 헤지자산에서는 손실(1조2418억원)이 발생했다. 2021년 하반기 중 홍콩 H지수는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연중 최저치(8043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9월말 기준 홍콩 H지수 ELS 발행 잔액 중 평균 낙인 발생구간이 대부분 4782~5795포인트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은 2021년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증시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ELS 발행사의 잠재리스크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2.01.03 I 김소연 기자
튀거나 죽거나…글로벌 1위의 '다름 DNA'
  • [다름이 답이다]튀거나 죽거나…글로벌 1위의 '다름 DNA'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식물생활가전 ‘틔운’은 가전업계에서는 ‘파격’ 그 자체였다. 전통사업으로 분류됐던 ‘홈 가드닝’을 정보통신기술(IT)과 결합해 160만원대 고가의 상품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우기 실패했던 소비자를 겨냥했다. 물 공급, 통풍, 온도 등 식물을 기를 때 필요한 부분부터 수확시기까지 알려주고 자동으로 설정해 줘 누구나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연구원들은 LG디오스 냉장고 제품에 활용하는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만들고 식물에 대한 배경지식, 최적화된 재배방식 등까지 섭렵하며 제품 개발에 나섰다. 냉장고, TV, 세탁기 등 ‘레거시 가전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전략에서다. LG틔운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현지 실장은 “실패하더라도 기존과 다른 새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열어보자며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LG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던 LG전자만의 DNA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실내에서 손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LG틔운.◇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차별화가 아닌 모방‘차별화하거나, 아님 죽거나.’ 비즈니스 세계에 오랫동안 전해지는 격언이다. 남들과 비슷한 전략과 제품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건 이젠 상식이다. 문제는 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을 하지만 소비자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경쟁할수록 오히려 평범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디퍼런트’의 저자 문영미 하버드대 경영대 교수는 “경쟁은 모든 구성원이 똑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달릴 때 가능하다”며 “유사성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노트북만 해도 모니터 크기부터 여러 단계별로 성능을 달리한 다양한 제품이 나왔지만 사실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냥 ‘똑같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하고 최신 제품만 구입한다. 노트북 시장은 포화되면서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노트북 최고 기업이 어디인지는 이제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애플 ‘아이패드’가 그나마 ‘태블릿PC’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지만,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다. 삼성, LG를 비롯해 화웨이 등이 비슷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놨지만 새로운 혁신은 없었다. ‘경쟁을 통한 차별화’는 허구로 드러났다. 가전제품 업계 관계자는 “점점 차별화의 대가가 아니라 모방의 대가가 되어가는 느낌이다”며 “기업들이 끊임없이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착각에 빠져 있지만 사실 서로의 제품을 빨리 베끼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와 달리 전자레인지, 에어 프라이어, 토스터, 그릴 기능을 합쳐 한 제품으로 출시한 삼성 ‘비스포크 큐커’는 나름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분류된다. 비슷한 기능은 타사에서도 이미 출시가 됐다. 물론 파스텔톤의 ‘비스포크’ 디자인이 가미된 것은 나름 ‘킬링 포인트’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차별화’는 식품사들과 파트너십에 있었다. 식품사와 제휴를 맺고 월정액 밀키트 제품을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기기를 사실상 무료로 주는 ‘구독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다. 이종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시장을 연 것이다. 비스포크 큐커 개발에 관여한 이상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담당은 “주방기기와 식품을 합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었기에 성공을 장담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내부에서도 이종 업종간 협업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만 밀키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더 맛있는 요리를 위해서는 기기뿐만 아니라 식품사와 협업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 비슷하면 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끊임없이 설득해 새 모델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고수한 것도 끊임없는 차별화 전략이 밑바탕이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수의 레이어(층)에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D램, 176단 7세대(더블스택) V낸드 등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자와 격차를 만들어 냈다. 삼성전자가 식품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비스포크 큐커’◇경쟁우위 따져 자원 집중…고객경험 강화하지만 이런 성공사례는 매우 드물 만큼 차별화는 쉽지 않다. 대부분 기업들은 ‘퍼스트 무버’(개척자)보다는 ‘패스트 팔로’(빠른 추격자)를 선호한다. 물론 패스트 팔로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퍼스트 무버가 개척한 시장에 함께 참여해 시장을 키우고 몫을 챙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이 연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해 스마트폰 시장을 키웠다. 하지만 혁신의 상당한 몫은 결국 ‘퍼스트 무버’에게로 돌아간다.전문가들은 경쟁우위를 따져 특정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휴대폰 사업부문을 접고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생활 가전제품과 신시장으로 분류되는 전장사업에 집중한 게 대표적이다.색다른 소비자 경험(Experience)을 강화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된다. 테슬라는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차세대 제품 설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이 편리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런 고객이 점점 늘면서 ‘테슬라 생태계’는 계속 확대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고객경험(CX)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존처럼 대규모 할인 등을 통한 뻔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우리나라가 경쟁우위에 있는 반도체나 전장사업에서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접목하는 등 새로운 기술 혁신을 빠르게 이루는 게 차별화의 방법”이라면서 “스타트업의 과감한 도전 DNA를 대기업이 포용하면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01 I 김상윤 기자
혁신제품 만들려면…"문화·이미지부터 바꿔라"
  • [다름이 답이다]혁신제품 만들려면…"문화·이미지부터 바꿔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대기업 상표가 붙어 있는 제품을 당연한 듯 샀지만, 지금은 대안이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누가 내 고객인지를 인지하고 그들의 선호와 취향을 반영해서 기존과는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김병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김병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리딩 기업들이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핵심인 ‘디퍼런트’(다름·different)의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 ‘방귀 경적’처럼…고객 원하는 이스터에그 만들어야김 교수는 다름을 수직적 다름과 수평적 다름, 이렇게 2가지로 정의한다. 그는 “수직적 다름은 기술에 대한 것으로, 품질이나 성능의 차별적 우수성을 추구하는 것이고 수평적 다름은 취향과 선호에 따른 다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이미 기술적 차별화를 바탕으로 한 제품은 많다. 앞으로 모든 이들을 위한 전략으로는 살아남기 힘들어진 만큼 점점 중요해지는 것은 수평적 다름”이라고 해석했다.수평적 다름은 기술 외적인 범위의 다름으로, 고객의 취향과 선호에 집중한 차별화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경우 품질 측면에서 단차 등 결함이 지적되고 있지만, 얼리어댑터를 타깃으로 해 이들의 취향에 맞는 게임에서 ‘이스터에그’라고 말하는 숨겨진 장치들을 끊임없이 개발한다”며 “운전석에서 방귀 뀌는 소리가 나는 장치와 차량 문짝이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장치 등으로 수평적인 다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얼리어댑터를 타깃으로 하며, 특이한 장치들이 그들에겐 딱 맞는 취향인 것”이라며 “무조건 다른 것을 만들면 안 되고 고객이 원하는 다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만의 고객이 누군지 제대로 이해하고 이들이 원하는 다름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경우 모든 사람이 아닌 애플만의 고객들이 열광하는 제품을 만든다. 물론 고객 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그만큼 구매 빈도가 늘어나 충분히 기업 입장에선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직원들이 아이디어 계속 낼 수 있는 기업 문화조성 중요김 교수는 아울러 수직적 다름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 자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혁신 제품이 성공하면 그 제품을 만든 회사는 혁신적인 모험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식된다”면서 스마트폰과 연동해 신발이 발 모양에 맞춰지는 나이키 운동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 제품은 누가 살 것이라고 생각해서 만든 게 아니다”라며 “모든 제품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는 게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혁신 제품이 (매출)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회사 구성원의 성과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혁신 제품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은 실제론 어렵다”면서도 “혁신 제품을 위한 아이디어를 성과의 문제로만 보면 안 되고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모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다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구성원이 갖춰야할 DNA를 묻는 질문에는 “한 사람의 다름이 기업을 바꿀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생각을 가진 직원들이 많아져야 하고 끊임없이 외부에서 유입돼야 한다. 또 그 생각들이 자유롭게 수용되고 교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01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른 대한민국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른 대한민국을 찾습니다-“계층 상승 사다리 다시 놓자”-올해 성장률 2.9% 물가 2.2% 오른다-[사진] 아쉬움·상처 다 잊고, 다시 희망을 끌어올리자 △2022년 신년사-오늘보다 나은 내일, 함께 만듭시다-공정·상식 바로 서는 길 열겠습니다-국민봉합 절실한 한 해 구동존이·선국후당 필요-우수한 ‘경력법관’ 확대 늦지않은 정의실현 최선-코로나 위기 완전 극복 선진국 원년 나아갈 것-[사설] 위기의 경제, 우리 선택에 해법있다△Difference 2022 내로남불에서 ‘역지사지’로 -상호존중 사라지고 헐뜯기 난무…국민분열만 키웠다-사라진 성평등 공약…여야는 지금 ‘젠더갈등 증폭 중’-국민 피부에 와닿는다면 반대세력 정책이라도 수렴해야△Difference 2022 갈등사회 넘자-“친해지려고 한 말에 정색” vs “사생활 캐다 자기 자랑만”-女 “여혐범죄에 육아 전가” 男 “병역의무에 취업 차별”-“문화 아닌 경제가 갈등의 원인…연공서열부터 깨야”△Difference 2022 ‘온리원’ 혁신 DNA를 찾아라-‘협업이 만든 창조’…틀 깬 韓 제품, 세계서 통했다-재계 총수들 “실패도 값진 자산…두려워 말라”-고객이 원하는 다름 만들고, 다른 생각 가진 직원 키워야△임인년 대한민국 경제는-“수출 동력 약해지며 성장 둔화…상반기 고물가 지속될 것”-“통화 정책은 물가, 재정은 경기에 초점 맞춰라”-새해 한국경제 양대 리스크 ‘코로나·인플레’△신년 인터뷰(8면)-“올해부터 집값 하향 안정…집 사서 돈버는 시대 끝났다”-“인플레 3~4년간 더 지속…금리 연말까지 2% 수준으로 올려야”△신년 인터뷰(9면)-韓, 종전선언 집착 말고…‘日 관계 개선’ 우선순위 둬야-“美·中 ‘코로나 해결사’ 역할 외면…리더의 부재 ‘G제로’ 굳어졌다”△그린체인지 현장을 가다 ①남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논밭에 뿌리내린 ‘태양광 나무’…온실가스 줄이고, 농가 소득 늘렸다-“농작물 위 패널이 폭염 막아줘 맞춤 설계로 수확량까지 늘려”△종합-방역패스 없으면 대형마트서 장 못봐…중·고생 3월부터 학원 가려면 필요-손실보상 500만원 선지급 자영업자 “대상 더 늘려야”-‘실손보험료 폭탄 현실화’…올해 평균 14.2% 인상-“올 소비자물가 상고하저 흐름”△2022년 이렇게 달라집니다-이자 비과세 ‘청년희망적금’ 나오고…신생아에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정치-이재명 “오직 민생”-윤석열 “정권교체”-김종인 만난 이준석 “선대위 복귀 없다”-안철수 “집권하면 공수처 즉각 폐지”-北 역대 최장 기간 전원회의…김정은 신년사에 국정방향 나올 듯-‘고3’도 총선·지방선거 출마 가능…장애인 저상버스 확대△경제-코로나發 공급난·고물가 파고…친환경·디지털경제로 넘는다-새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8% 오른다-남부발전, 경주에 수소 복합단지 조성△글로벌-작년 세계 증시 시총 ‘18조달러’ 뛰었다…역대 최대-바이든, 푸틴과 통화…“우크라이나 접경지 병력 철수하라”-최악 팬데믹 와중에…뉴욕 ‘볼드롭’ 강행-후방카메라·보닛 결함 테슬라 47.5만대 리콜△산업-용맹한 ‘호랑이 기상’으로…새 성장 활로 찾는다-대기업 중고차 진출 곧 결론나나-SK이노 ‘최태원식 지배구조’ 개선 나선다-연말 성과급 ‘기본급의 100%+α’ 철강3사 통 크게 쏜다-[사진] 2022 카운트다운…현대자동차 새해맞이 ‘드론 라이트쇼’△ICT·기업-돈버는 게임 코인 ‘갈라’ 작년 4만 5563% 올랐다-“정동진 해돋이, 메타버스로 보세요”-중기, 포스트 코로나 대비 CEO 바꾸고 새출발△증권-새해 코스피 최고 3600…코로나 변이에도 강한 증시 기대-비호처럼 반도체 날아오른다…메타버스도 여전히 유효-‘IPO 붐’ 예열 시작 새해에도 ‘한 번 더’△부동산-“임인년은 내 집 마련 호기”…전국 42만 가구 쏟아진다-서울 아파트 시장 7주째 팔자>사자-보수는 ‘쏙~’ 의무만 ‘쑥~’…공인중개사 ‘부글부글’-부채 비율 100% 넘는 임대사업자도 임대보증 가입 ‘OK’△문화-호랑이 기운 품은 스타들이 내려온다-1위로 새해 포문 연 아이유 깜짝 신보로 차트 싹쓸이△오피니언-새해 주가 ‘경제안보’에 달렸다-기업 현실 무시한 중대재해법-원전 빼고 LNG 넣고…정치 덧칠된 K택소노미-[e갤러리] 안윤모 ‘산책’△피플-포용적 금융 필요…새해 목표는 코로나 자영업 프로젝트-손흥민, ESPN 선정 EPL 전반기 베스트11-‘나눔천사’ BTS 제이홉, 소외계층 아동 위해 1억 쾌척-중기중앙회, 정윤모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에 변웅재 변호사-‘아파트 재활용품 관리 공로’ 부동산원, 환경부장관 표창-‘제10회 국립국악원 학술상’ 최우수학술상에 이도현 씨△사회-“평생 거리두기 하다 망할 판” 자영업자 울분-김진욱 “기자도 비밀누설 공범될 수 있다”…법조계 “틀렸다”-학부모들 ‘백신 부작용 우려’ 여전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아닌 철회하라”-“박근혜 석방축하” 1200개 화환 쭉 행사 끝났지만 지지자 방문 이어져-새해 첫날 아침 ‘영하 16도’ 꽁꽁
2021.12.31 I 이대호 기자
테슬라, 반도체 공급부족에도 역대급 생산…이유는?
  • 테슬라, 반도체 공급부족에도 역대급 생산…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 한해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 중 하나는 자동차다. 그러나 테슬라 만큼은 기록적인 생산 증가율을 보이며 내리는 비를 피했다. 기존 자동차 기업과는 달리 차량 설계에서 부품 제조까지 자체 시스템을 갖춘 게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대비 올해 80% 더 많은 차량을 만들었다. 2018년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생산 속도이기도 하다. 이는 자동차 업계가 올해 내내 반도체 부족으로 고전했던 데 비하면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작년보다 고작 1% 늘었다. 2019년에 비해선 15% 감소했다. 테슬라의 선전은 고도화된 자급자족 시스템 덕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업계 경영진과 컨설턴트는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만든 자체 소프트웨어가 생산 라인을 계속 가동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자체 소프트웨어는 부족한 반도체를 대신할 대체용을 차량 제조에 써도 아무 문제가 없게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체 반도체칩을 차량에 결합하기 위해 우리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빨리 재설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차량 전체를 직접 설계하는 테슬라가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합한 단일 종류의 반도체 사용하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만들어야 할 반도체 종류가 적어, 생산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인앤코(Bain&Co)가 테슬라 모델3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차량엔 스피커 제어, 음성 인식 등 각각 기능에 따라 다른 종류의 많은 반도체가 사용되는 반면, 테슬라는 기능이 달라도 한 종류의 반도체를 사용한다. 가네시 무티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CEO는 “전기차 반도체는 많은 경우 더 유연하며 서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업계 중 거의 가장 먼저 반도체 부족을 인지하고 이에 대비했다. 직접 반도체 공급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기존 완성차 업계는 부품업체에 이를 맡겼다. 자카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0월 반도체 공급업체의 일관된 메시지가 공급망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생산능력(CAPA·캐파)을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 업체와 함께 생산 예측을 줄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급 부족이란 폭풍이 온다는 점을 빨리 알아챈 테슬라는 새로운 라인 출시 계획을 일찌감치 지연했다.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될 전기 픽업트럭과 세미 트레일러 트럭은 각각 2022년, 2023년으로 늦췄다. 전체 생산량도 적당량 줄였는데, 이는 오히려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다. 자동차 공급업체를 대표하는 디트로이트 지역의 댄 사키 변호사는 “일부 반도체사는 다른 기업은 배척하고 테슬라 물건만 받고 있다”며 “테슬라의 비교적 적은 차량 생산량이 때로는 (공급사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31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하락…“1만달러로 폭락” Vs “10만달러 반등”
  • 비트코인 하락…“1만달러로 폭락” Vs “10만달러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새해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당장 뚜렷한 호재가 없어 코인 투자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57% 내린 4만69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7% 넘게 하락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 올랐던 가격이 잇따라 내림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76% 내린 3694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1.82% 내린 171달러에 거래됐다. 에이다는 0.92%, 폴카닷은 0.15%, 아발란체는 4.16%, 루나는 1.15%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715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0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85% 상승한 449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0만원으로 0.48% 내렸고, 에이다는 163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0.75%, 0.35%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뉴욕 증시 약세와 비슷한 양상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6398.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4778.7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하락한 2248.79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741.56을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053.15달러까지 떨어졌다. 테슬라는 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으로 차량 47만5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하락한 7403.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각각 올랐다.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19포인트(0.62%) 오른 3,619.19에, 선전종합지수는 22.75포인트(0.91%) 오른 2,517.16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 경계 속에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코로나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미국 내 신규 감염자는 52만5763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확진자가 48만8000명을 돌파했다고 추산했다. 하루 50만명 안팎까지 치솟은 건 지난 겨울 팬데믹 당시보다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수도인 워싱턴DC는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고, 대서양 연안 북동부 뉴욕주와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역시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거리두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3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적모임 최대 인원 4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9시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내달 16일까지 2주간 연장할 계획이다. 코로나 확산세, 세계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에 코인시장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이 2022년 1만 달러까지 고꾸라질 것이라며 사실상 지난 1년 반 동안의 상승분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다는 장난감 같은 것”이라고 혹평했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가격 하락세가 보이는 것은 연말에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심리적 호재가 없는 것”이라며 “내년에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것이다. 가격이 크게 폭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반면 미국 투자 분석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의 매니징 파트너 톰 리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죽지 않았다”며 10만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낙관했다.박수용 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통화에서 “최근 몇년 추세를 보면 비트코인이 출렁거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세였다”며 “내년에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메타버스, 차기정부 출범과 맞물려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1.12.31 I 최훈길 기자
뉴욕 증시 소폭 하락…테슬라, 47만5000대 리콜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소폭 하락…테슬라, 47만5000대 리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내렸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으로 차량 47만5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했다. 31일 한국 증시는 휴장한다. 다음은 주목할 만한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사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뉴욕증시, 연말 거래 부진 속 하락 마감… 다우 지수 0.25%↓-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비교적 한산한 연말 장세 와중에 소폭 하락.-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6398.0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4778.73에 거래를 마쳐. 전날 올해 들어 70번째 신고점을 깼다가, 하루 만에 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741.56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하락한 2248.79에 마감◇국제유가, 7일째 상승 마감···WTI 0.6%↑-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43센트(0.56%) 상승한 배럴당 76.99달러를 기록. 7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난 2월 10일로 끝난 8거래일 연속 랠리 이후 최장 기간 상승.-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9센트(0.11%) 올라 배럴당 79.32달러에 체결.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1개월 넘게 만에 최고수준. 두 유종은 모두 올해 50% 넘게 상승.-유가는 미국의 강력한 원유수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전날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이틀 연속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 ◇테슬라, 모델3 등 47만여 대 리콜…주가 1.5%↓-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47만5000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 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가 50만대에 가까운 모델3과 모델S 전기차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발표.-2017~2020년 생산한 모델3 35만6309대는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4~2021년 생산한 모델S 11만9009대는 전방 보닛 문제로 각각 리콜.-로이터는 “이번 리콜 규모는 테슬라가 지난해 인도한 차량 숫자인 50만대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 장중에는 1053.15달러까지 떨어져. ◇바이든-푸틴, 50분간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돌파구 주목-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시 통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진영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양 정상이 돌파구를 찾았을 지 주목.-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35분부터 오후 4시 25분까지 50분간 통화. 백악관과 크렘린궁은 양 정상의 통화 내용을 요약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통화는 지난 7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 지 23일 만.◇美 CDC “백신 맞았어도 크루즈선 피하라”...경보 최고로 상향-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0일(현지시간) 크루즈선에 대한 코로나19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상향.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최근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미국에서는 최근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대규모 발병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승객이 객실에 격리되거나 항구에서 입항을 거부당하는 일이 이어져.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해역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던 크루즈선 88척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보고돼 CDC가 이를 모니터링 중. ◇이란 “인공위성 발사체 ‘불사조’ 발사 성공”-이란 군 당국이 자체 개발한 새 인공위성 탑재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AP통신이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30일 보도.-세예드 아흐마드 호세이니 국방부 대변인은 “로켓이 7350㎧ 속도로 날아가 목표 고도인 470㎞에 도달했다”면서 “모든 과정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 발사체는 ‘불사조’라는 뜻을 지닌 이란어 ‘시모르그’로 명명.-호세이니 대변인은 “연구 목적의 발사였다”면서 발사체에 ‘장비’ 3기를 탑재했다 밝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AP 통신은 이번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로켓에 탑재한 연구 장비들의 실제 궤도 안착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해. -이번 로켓 발사는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미국과 이란,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이 이란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
2021.12.31 I 김겨레 기자
테슬라, 모델3·모델S 48만대 또 리콜…주가 1.5% 하락(종합)
  • 테슬라, 모델3·모델S 48만대 또 리콜…주가 1.5% 하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47만5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이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가 50만대에 가까운 모델3과 모델S 전기차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AFP 제공)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후방 카메라와 보닛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7~2020년 생산한 모델3 35만6309대는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4~2021년 생산한 모델S 11만9009대는 전방 보닛 문제로 각각 리콜한다.NHTSA는 “모델3는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돼 후진 때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모델S는 전방 보닛의 걸쇠 문제로 보닛이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로이터는 “이번 리콜 규모는 테슬라가 지난해 인도한 차량 숫자인 50만대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가 리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이유로 모델S와 모델X 13만5000대를 리콜한 적이 있다. 테슬라는 그외에 수차례 리콜에 나선 전력이 있다.테슬라는 또 다른 건을 통해 NHTS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주행 중 차량 스크린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탑재한 것과 관련해서다. 아울러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차량의 충돌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053.15달러까지 떨어졌다.
2021.12.31 I 김정남 기자
한가한 연말 장세 속 소폭 약세…S&P 0.3%↓
  • [뉴욕증시]한가한 연말 장세 속 소폭 약세…S&P 0.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보합을 보였다. 한산한 연말 장세 와중에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6398.0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숨고르기를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4778.7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올해 들어 70번째 신고점을 깼다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741.5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하락한 2248.79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4% 상승한 17.33을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약간 떨어졌다는 의미다.뉴욕 증시는 한산한 연말 장세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재료는 미미한 상태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가라앉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미국 내 신규 감염자는 52만5763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같은날 확진자가 48만8000명을 돌파했다고 추산했다. 하루 50만명 안팎까지 치솟은 건 지난 겨울 팬데믹 당시보다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CNN이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29일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만886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NYT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는 30만1472명이었다. NYT는 “최근 일주일간 20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며 “전체 50개주 가운데 15개주와 자치령에서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CNBC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겨울 팬데믹이 중요한 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내년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5.2%(전기 대비 연율 기준)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에는 악재다.이날 로열 캐리비안과 노르웨지언 크루즈의 주가는 각각 1.11%, 2.59% 떨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하면서다.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에 50만대 가까운 차량을 리콜하기로 한 테슬라의 경우 1.46% 하락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하락한 7403.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각각 올랐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6% 뛴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2021.12.31 I 김정남 기자
올해 주식형 펀드는…"자금은 빅테크, 수익률은 베트남"
  • 올해 주식형 펀드는…"자금은 빅테크, 수익률은 베트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선 여전히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 기술주로 향했다. 전기차 섹터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해당 분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수익률에선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국 펀드가 호실적을 보여줬다.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이 설정된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였다. 지난 1년 동안 9540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그 뒤를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8176억원), ‘마이다스책임투자’(3650억원), ‘AB미국그로스’(3490억원),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3224억원) 등이 이었다. 순유입 상위 5개의 펀드 중 4개가 해외주식형으로, 특히 미국 성장주에 쏠렸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주식 및 ETF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10월 말 기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4.40%), 엔비디아(3.13%), 알파벳(구글)(2.34%), AMD(2.29%), 애플(2.21%) 등을 담고 있다. 테슬라 비중이 가장 높긴 하지만 관련 섹터의 밸류체인을 폭넓게 해석해 운수장비, 화학, IT부품, 비금속광물 등 다양한 업종을 담고 있다. 국가별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독일, 일본, 중국 관련주를 보유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24.94%로, 해외주식형 정보기술섹터 평균 수익률 20.75%를 훨씬 웃돈다. 운용역인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 차장은 “과거에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면 올해는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의 침투율 급격히 올라가는 등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실생활에서도 전기차는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테마였다”면서 “테이퍼링과 코로나19 등 매크로 현황이 해당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어 종목 등을 고르는데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외 주식형 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삼성베트남UH’(75.87%)였다. ‘삼성인도중소형FOCUSUH’(65.54%),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55.87%),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50.00%) 등 올해 고공행진 주가 흐름을 보여줬던 베트남과 인도 주식형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시현했다. 연초 이후 이달 2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42.28%,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센섹스30지수는 20.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은 27.43%, 코스피 지수는 5.11% 상승했다. 전반적인 강달러 흐름에서 환헤지(위험회피)형 보다 환노출형 수익률이 더 높았다. ‘삼성베트남’, ‘삼성인도중소형FOCUS’ 등을 운용하는 장현준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여전한 코로나19 이슈와 인플레이션을 베트남과 인도 투자시 유의할 변수로 꼽았다. 장 팀장은 “베트남의 경우 제조업 수출 경제로의 도약이 투자 배경이 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남부지역 사태처럼 공장이 셧다운 되는 형태로 가면 성장률 전망이 훼손될 수 있다”며 “인도는 내년에 간접세(GST) 인상 가능성 등이 있어 물가에 미칠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인도는 인도 채권이 글로벌 채권 인덱스에 편입되거나 각종 IPO(기업공개)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꾸준이 유입되고 있어 통화정책상 여유는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1.12.30 I 김윤지 기자
내년부터 국내주식도 소수점 거래…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 내년부터 국내주식도 소수점 거래…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단위 거래가 허용된다. 해외주식의 경우 올해 말부터 증권사 개별 준비 상황에 따라 소수점거래가 실시됐고, 내년 3분기 이후 국내주식도 소수점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자산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안내했다. 소수점거래는 주식을 1주 단위로 매매하는 것이 소수점단위, 0.1주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주식은 상법상 주식불가분 원칙과 온주(온전한 주) 단위로 설계된 증권거래·예탁결제 인프라 충돌로 소수단위 주식거래가 불가능했지만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금융위는 소수단위 거래도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주식은 권리 분할이 용이한 신탁 방식을 활용해 기존 원칙과 인프라를 훼손하지 않고 소수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해외주식의 경우 국내 계좌부에 소수단위 지분을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제도화를 했다. 지금까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만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했으나 두 곳을 포함한 증권사 20곳에서 해외 주식 소수점거래가 가능해진다. 올해 말부터 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은 이미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실시했다.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를 매수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예컨대 1080달러대 테슬라 1주를 사려면 한화로 약 128만원이 필요하다. 주당 100만원이 넘어 선뜻 1주를 매수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테슬라 0.1주도 살 수 있게 된다. 테슬라 10만원어치, 아마존 40만원어치 등 사고 싶은 만큼만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있다.아울러 내년부터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확대된다. 현재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법인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하도록 한다.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법인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강화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대상도 확대된다. 별도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대상은 자산 총액 5000억원 이상 주권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주권상장 법인으로 확대된다.
2021.12.30 I 김소연 기자
유럽의 노스볼트, 배터리 첫 생산…미국·아시아 양분 바뀌나
  • 유럽의 노스볼트, 배터리 첫 생산…미국·아시아 양분 바뀌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가 처음으로 배터리 셀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미국과 아시아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셀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배터리 생산업체인 노스볼트가 자국 내 셀레프테오 지역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첫 번째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 셀은 동사가 온전히 설계, 개발, 조립한 것이다. 내년쯤 해당 기가팩토리는 연 6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노스볼트는 올해 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애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재 배터리 셀 업계의 주도권은 미국과 아시아 기업이 쥐고 있지만, 이를 바꾸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피터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첫 셀 생산은 물론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몇 년간 우리는 캐파를 점진적으로 늘려, 유럽의 클린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스볼트는 테슬라 배터리 사업부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평가된다. 지난 6월 기준 총 12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설립된 지 6년이 안 된 회사임에도 BMW, 폭스바겐, 볼보와 폴스타 등 완성차 업체들과 300억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노스볼트는 총 65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을 해왔다. 가장 최근 자금 조달엔 골드만삭스와 폭스파겐이 공동 주도했으며, 이밖에 새로운 투자자로는 스웨덴 연금펀드, 캐나다 연금펀드가 참여했다. 앞선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던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 투자회사인 배일리 기포드도 이번 투자에 다시 참여했다. 아울러 노스볼트는 국내 2차전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업체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씨아이에스(222080), 동진쎄미켐(0052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이 있다. 삼성SDI(006400) 등 국내 기업 소속 엔지니어들도 노스볼트로 이직한 바 있다.
2021.12.30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더 떨어졌다…“내년 코인투자 경고등”
  • 비트코인, 더 떨어졌다…“내년 코인투자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장기적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당장 뚜렷한 호재가 없어 코인 투자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53% 내린 4만7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 올랐던 가격이 잇따라 내림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2.33% 내린 3722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2.12% 내린 174달러에 거래됐다. 에이다는 3.73%, 폴카닷은 1.72%, 아발란체는 3.25%, 루나는 2.53%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77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26% 하락한 454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1만원으로 2.25%, 에이다는 1665원으로 2.92% 각각 하락했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1.34%, 0.21%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뉴욕 증시 혼조세와도 비슷한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6488.6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4% 오른 4793.0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2% 오른 2249.24에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내린 1만5766.22를 기록했다. 아마존(-0.86%), 메타(구 페이스북·-0.95%) 등 빅테크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1.06%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0.21% 떨어지며 1086.19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5%까지 빠르게 오른 게 기술주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면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 때문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3.11포인트(0.91%) 하락한 3,597.00에, 선전종합지수는 20.41포인트(0.81%) 내린 2,494.41에 장을 마쳤다. 연말을 맞이해 매도가 많아졌고,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인시장 추세는 이 같은 시장 흐름과 함께 중국의 코인거래 단속에 따른 여파, 연말 비트코인 옵션만기로 인한 하락세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가격 하락세가 보이는 것은 옵션만기보다는 중국의 코인거래 단속 여파가 더 크다고 본다”며 “연말에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심리적 호재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은 293억달러로 전날보다 3% 정도 떨어지는 등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것”이라며 “가격이 크게 폭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외부 요소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1.12.30 I 최훈길 기자
한적한 연말 '산타 랠리' 지속…S&P 또 신고점
  • [뉴욕증시]한적한 연말 '산타 랠리' 지속…S&P 또 신고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6488.6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4% 오른 4793.06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또 깼다. 올해 들어 70번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2% 오른 2249.24에 마감했다.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내린 1만5766.22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6% 하락한 16.95를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약간 살아났다는 의미다.뉴욕 증시는 한산한 연말 장세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재료는 미미한 상태다. 그나마 주목 받는 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다. CNN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지난 28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5427명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겨울 팬데믹이 닥쳤던 지난 1월보다 더 높은 역대 최대치다.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 역시 하루 평균 26만7305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최근 2주 사이 두 배 이상 폭증했다.유럽의 상황이 심각하기는 매한가지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감염자 수는 18만303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역대 최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처음 하루 양성 판정이 20만명을 돌파했다. 20만8099명까지 치솟으며 영국과 같이 전날 신고점을 또 깼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기류다.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변하는 첫 단계가 오미크론 변이라는 것이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지는 이유다.이날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건 국채금리가 큰 폭 올라서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60%까지 상승했다. 아마존(-0.86%), 메타(구 페이스북·-0.95%) 등 빅테크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1.06% 내렸다.테슬라 주가는 0.21% 떨어지며 1086.19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10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의 여파가 있어 보인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팬데믹 여파에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7% 각각 하락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66% 상승했다.
2021.12.3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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