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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62% 올랐는데…테슬라 주가 저렴하다고 하는 이유는
  • 올해만 62% 올랐는데…테슬라 주가 저렴하다고 하는 이유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자문회사 퓨처펀드의 파트너인 게리 블랙이 “테슬라의 주가는 여전히 저렴하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 채택이 늘어나는 동안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랙은 지난 8월 퓨처편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중 10% 이상을 테슬라 주식으로 채웠다. 그는 블룸버그, EV-볼륨스닷컴, 기타 업계 소식통들이 퓨처펀드에 제공한 테슬라의 3분기 수치를 통합, 자체적으로 추정한 자료를 토대로 “전세계 전기차 채택률은 2020년 3%에서 2021년 6%로 상승한 뒤 2025년엔 30%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테슬라는 21%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수년 전 아마존과 경쟁하는 전통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회의론자들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블랙의 추정치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차 판매가 연평균성장률(CAGR) 56%를, 테슬라 차량의 CAGR는 5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테슬라의 주당순이익 CAGR은 59%가 될 것이라고 블랙은 내다봤다. 블랙은 또 올해 상반기 자동차 업계의 전 세계적인 공급 제약으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게재했다. 그는 “새로운 공장이 가동되면 더 많은 점유율을 얻을 수 있다”며 “두 개의 새로운 공장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은 또다른 트윗에서 “나는 현 시점의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을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는 투자전문가들의 순진함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재무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의 함수’라는 사실을 안다. 전기차 채택이 급증함에 따라 50%에 달하는 테슬라의 미래 현금흐름 성장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바보다. 계산 좀 해라”라고 적었다.테슬라 주가는 지난 해 743% 폭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62% 급등했다.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2년 테슬라의 주당순이익은 8.43달러로 예상됐다. 11월 30일 종가 1145달러는 내년 주당순이익 추정치의 136배에 달한다. 이에 전통적인 측정 방법으로는 테슬라 주식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인식이 많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또 11월 30일 종가 기준 테슬라의 P/E는 28.6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에선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랙은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훌쩍 웃도는 주당 12달러의 수익을 내년에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5년에는 주당 4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더 나은 건설(Build Back Better)’ 지출 패키지가 미 의회를 통과하면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강화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현재는 전기차 제조업체마다 20만대까지만 차량당 7500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법안이 통과되면 한도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블랙은 이외에도 전기차 4대 구성요소인 배터리 범위, 성능, 기술, 안전을 열거하며 “경쟁사들이 배터리 범위에선 따라잡고 있지만, 성능과 기술 측면에선 테슬라가 여전히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테슬라는 현재 가장 많은 수의 고속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의 전기차 운전자들은 이를 이용하기 위해 어댑터를 구입하고 있다. 이들은 충전을 기다리는 동안 테슬라 차량 소유자를 부러워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10% 매각이 완료되면 주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며 “강한 현금 흐름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부채를 감안하면 신용평가사가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12.02 I 방성훈 기자
애플, 스타트업에 전기차 핵심인력 빼앗겨…애플카 개발은?
  • 애플, 스타트업에 전기차 핵심인력 빼앗겨…애플카 개발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핵심 인력이 또 이탈했다는 소식이다. 애플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카’(가칭)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슈베쿠치 (사진= 링크드인)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등에 따르면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담당 이사 마이클 슈베쿠치가 전기항공기 스타트업인 아처 애비에이션(아처)으로 자리를 옮겼다. 슈베구치는 아처에서 e-VTOL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직을 맡는다. 슈베쿠치는 테슬라 파워트레인(전기차 동력부) 개발 책임자로 근무하다 2019년 3월 애플로 자리를 옮겨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했다.‘타이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애플의 전기차 개발 사업은 올해 들어 핵심 인력이 잇달아 이탈하며 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우선 슈베쿠치에 앞서 지난 9월에는 2018년부터 프로젝트 팀을 이끌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포드자동차로 이적했다. 프로젝트 설립자 중 한 명인 벤자민 라이언 센서팀장도 지난 2월 로켓 스타트업 아스트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애플카 개발은 프로젝트 설립자 중 한명인 애플 인공지능(AI) 책임자 존 지안난드레아가 이끌고 있다. 최근 애플워치 책임자였던 케빈 린치도 자리를 옮겨 애플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아처는 이달 내 테슬라 출신만 3명째 영입했다. 앞서 아처는 테슬라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앨런 테프와 제레미 메이어 등을 영입한 바 있다.
2021.12.02 I 장영은 기자
‘불장’에 美 경영진 주식 매도 규모 역대 최대 기록
  • ‘불장’에 美 경영진 주식 매도 규모 역대 최대 기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창업자를 비롯한 내부자들이 팔아치운 회사 주식이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세금 인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사진= AFP)◇CEO 등 회사 주식 81조원어치 팔아…머스크가 1등 미 경제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인사이더스코어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올해 기업 내부자들이 총 690억달러(약 81조3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최근 10년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79% 급증한 액수이기도 하다.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세금 납부 및 절세 이슈 등의 이유로 주식 매매가 가장 활발한 달인 점을 고려하면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가장 많이 자신의 회사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00억달러(약 11조7800억원)어치를 팔아 ‘슈퍼셀러’에 올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98억5000만달러(약 11조6000억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팔아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세계 부호 순위에 이어 회사 주식 매도 순위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월마트를 창업한 월턴가(家)가 61억8000만달러(약 7조2800억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가 44억7000만달러(약 5조2700억원)를 각각 매도해 3~4위에 랭크됐다. 이들 4명이 매도한 지분의 금액이 전체 내부자 주식 매도액의 37%를 차지한다고 인사이더스코어측은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애덤 애런 AMC엔터테인먼트 CEO. (사진= AFP)◇차익실현·세금절약 위해 주식 매도 ‘러시’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보이며 주가가 많이 오른 점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부자들에게 적용되는 세금을 크게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CEO와 창업자들의 주식 대량 매도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벤 실버만 인사이더스코어·베리티 리서치 이사는 “올해 내부자 주식 매도 금액 상승은 역사적으로 높은 주가가 주요 동력이 되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잠재적 세율 변경은 일부 주식 매도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보유 MS 주식의 절반 가량(2억8500만달러 규모)을 팔았는데, 내년 1월 1일부터 7%로 부과되는 워싱턴주의 자본이득세를 고려하면 2000만달러(약 235억5800만원)의 세금을 아낀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매도 규모 2위에 오른 베이조스는 워싱턴주 세금을 고려할 때 최대 7억달러(약 8245억원)를 절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피하기 위한 CEO들의 주식 매도 행렬이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미국 하원에서는 1000만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5%의 부가세를 징수하고, 2500만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서는 8%의 가산세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다만,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를 자극하는 가장 큰 요인은 주가 상승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애덤 애런 AMC엔터테인먼트 CEO는 지난달 회사 주식 62만5000주를 2500만달러에 팔았다. 올해 들어 주가가 1500% 넘게 폭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2021.12.02 I 장영은 기자
서학 개미의 힘‥해외 증권 투자 1000억달러 돌파
  • 서학 개미의 힘‥해외 증권 투자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500억달러를 도달한 지 불과 1년 5개월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성장률은 41.2%로 가파르게 성장해온 것이다. 외화증권은 1994년 일반투자자 외화증권 집중예탁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 10년간 10배가 넘게 성장을 이룬 것이다. 특히 지난해 6월 5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1년 5개월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등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지난 10년간 외화증권 보관금액 변화.(단위: 억달러)상품별로 보면 외화주식은 790억달러로 3년 동안 10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보관금액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외화채권은 231억3000만달러로 3년 연평균 -4.4%를 기록했다.종목별로 보면 지난해 말부터 보관금액 상위 톱5는 모두 미국 기술주였다. △테슬라 148억2000만달러 △애플(43억8000만달러) △엔비디아(30억2000만달러) △알파벳A(2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0억8000만달러) 등으로 외화주식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67.4%), 유로시장(21.1%), 홍콩(3.7%) 순으로 미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현재까지 4412억2000만달러로 2020년(전체 3233억9000만달러) 대비 36.4%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59.0%의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76.7%), 유로시장(17.4%), 홍콩(3.4%) 등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해외 투자의 경우 국내와 달리 국내외 여러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중첩적 업무구조, 국가별 법령, 제도 차이, 시차·환율 등이 존재한다”며 “외화증권 투자자는 매매, 결제 및 권리행사에 있어서 그 복잡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2.02 I 이지현 기자
포스코인터, 美 리비안과 3번째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
  • 포스코인터, 美 리비안과 3번째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생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과 세 번째 전기차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제품은 약 9만대 분량의 명천공업산 아웃풋샤프트로, 600만달러(약 71억원) 규모다. 지난해 8월 이래AMS산 ‘하프샤프트’ 공급과 올해 9월 1450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세 번째 부품 수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에 이래AMS의 하프샤프트 640억, 올해 6월 성림첨단산업의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1290억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북미지역 스타트업과 맺은 525억원 전기차 부품 계약과 이번 리비안 수주까지 포함하면 2년간 수주금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 전기차 공급망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가 세단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다면, 리비안은 픽업트럭과 SUV를 초기 주력 모델로 앞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2030년까지 리비안의 전기차 10만대 구매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리비안의 성장에 따라 영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웃풋샤프트는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으로 구동모터의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제품을 생산한 명천공업은 1983년 농기계 부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차 변속기 부품과 전기차 감속기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아이템은 인풋·아웃풋 샤프트, 감속기어, 스피드기어 등이다. 향후 내연기관에서 탈피한 EV용 자동차 부품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설비와 연구 인력에 지속적 투자를 진행하는 강소기업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주문 외에도 리비안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며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리비안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02 I 함정선 기자
트위터 CEO 연봉, 1.4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껑충 뛴 까닭은?
  • 트위터 CEO 연봉, 1.4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껑충 뛴 까닭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창업자 잭 도시에 이어 새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퍼라그 아그라왈이 약 12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높은 성과급과 주식 등의 보상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트위터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자처했던 도시 전 CEO와는 대조된다. 퍼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진=AFP)30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아그라왈 트위터 신임 CEO가 연봉으로 100만달러를 수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외에도 약 250만달러(약 29억5600만원)의 상여금을 받을 예정이다. 내년 2월 1일부터 16개 분기별로 트위터 주식을 정기적으로 배정받는다. 그가 배정받을 주식 가치만 1250만달러(약 147억8000만원)에 달한다.앞서 CEO를 지냈던 도시의 연봉은 불과 1.4달러(약 1700원)에 그쳤다. 트위터 창업자인 도시는 그동안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보여주기 위해 낮은 연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터무니 없이 낮은 연봉에도 그는 현재 120억달러(약 14조2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호다. 세계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또한 연봉을 받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아그라왈이 높은 연봉을 받는 까닭은 그만큼 이사회가 그에게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해서다. 앞서 도시는 모바일 결제 기업 스퀘어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투자에 열중하는가 하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타이달 지분을 인수하는 등 자신의 기호에 맞는 사업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트위터 이사회는 아그라왈이 실질적으로 트위터의 실적을 책임지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했단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아그라왈은 2011년 트위터 광고 부문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머신 러닝 모델을 광고 및 타임라인에 적용해 회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바 있다. 사실상 트위터의 수익 모델은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셈이다.올해 초 트위터는 신규 제품 개발과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연간 수익을 2020년 기록한 37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서 2023년까지 75억달러(약 8조913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일 활성 이용자 수도 2019년 4분기에 발표한 1억5200만명에서 2023년 4분기까지 3억150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12.01 I 김무연 기자
"이러다 파산해"…머스크, 스페이스X 로켓 생산 지연 '경고'
  • "이러다 파산해"…머스크, 스페이스X 로켓 생산 지연 '경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가 회사 파산을 경고했다. 지속적인 투자에도 로켓 개발 진척이 더디단 이유에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스타쉽 로켓의 동력장치인 랩터 엔진 개발에 진전이 없는 것을 지적하며,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직원들에게 경고했다.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랩터 생산 위기는 수주일 전에 비해 훨씬 더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타쉽 발사를 내년에 격주로 한 차례씩 하지 못하면 우리는 정말 파산 위기를 맞는다”고 경고했다.스타쉽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형 우주선이다. 달과 화성으로 화물과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머스크의 구상도 해당 우주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우주선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서 시제품을 시험 중이며 여러 번 짧은 거리를 시험비행한 바 있다.문제는 스타쉽 우주선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엔진 수다. 스타쉽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선 랩터엔진이 최대 39개 필요하다. 스타쉽 우주선은 수십개의 엔진을 병렬로 연결해 우주선에 장착하는 방식이라 엔진 생산이 대폭 늘어야 한다.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엔진 개발 담당자였던 윌 헬슬리가 업무에서 배제된 뒤 회사를 떠난 것과 더해져 스페이스X의 로켓 엔진 개발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 추진력 부문 부사장을 지냈던 헬슬리는 회사를 떠나기 전 이미 로켓엔진 개발 부문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머스크의 걱정과 별개로 우주 사업에서 스페이스X가 차지하는 위상은 확고하다. 우주 관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페이스X는 처음으로 민간 궤도 여행에 성공했다.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는 ‘스타링크’ 사업도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약 119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CNBC는 전했다.
2021.12.01 I 김무연 기자
나델라 CEO, MS 주식 3400억원어치 팔아…세금 절약 위해?
  • 나델라 CEO, MS 주식 3400억원어치 팔아…세금 절약 위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중이던 MS 주식의 절반 가량을 매도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주식 매도에 대해 세금 절약을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나델라 CEO가 지난주 이틀동안 MS 주식 83만8584주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매도로 2억8500만달러(약 3388억원)가 넘는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이번에 나델라 CEO가 팔아치운 MS 주식 수는 매도 전 보유 중이던 약 170만주의 절반에 달한다. 그의 단일 주식 판매량 중 가장 큰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MS측은 “나델라는 개인 재정 계획 등 다양한 이유로 MS 주식 약 84만주를 처분했다”며 “그는 계속해서 MS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그의 MS 보유 지분은 이사회가 정한 보유 기준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지난 6월부터 이사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이에따라 나델라 CEO의 이번 주식 대량 매각이 차익실현과 세금 절약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 220달러 수준이던 MS의 주가는 이날 기준 3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 54% 가량 급등한 것이다. MS는 클라우드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워싱턴주가 내년 초부터 연간 25만달러(약 3억원)가 넘는 장기자본소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인사이더스코어의 벤 실버맨 애널리스트는 나델라 CEO의 주식 처분이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대량 주식 매각과 유사하다고 봤다. 실버맨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버블을 이용하면서도 회사 주가를 떨어뜨리지 않으려 하고, 세법 변경에 앞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초부유층들은 많은 요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나델라 CEO는 취임 이후 클라우드 사업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MS를 재부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MS의 시총은 2조5274억달러로, 2014년 그가 취임했을 당시에 비해 9배(780% 증가)가까이 올랐다.
2021.11.30 I 장영은 기자
“노조 선거 재실시하라” 아마존 노조 설립 불씨 되사나
  • “노조 선거 재실시하라” 아마존 노조 설립 불씨 되사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노조 설립을 위한 미국 아마존 노동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 차례 노조 설립 무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당국이 재투표를 촉구하면서다. 이번 당국의 결정은 미국 내에서 노조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란 분석이다.아마존 로고(사진=AFP)◇ 美 노동위 “아마존 노조 설립 투표 다시 해라” 권고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이 앨라배마주(州) 아마존 베세머 물류센터의 노동조합 선거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해당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소매·도매·백화점 연합’(RWDSU) 가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71%가 반대표를 던지며 노조 설립이 무산된 바 있다.다만, 노조 설립을 추진했던 측은 아마존이 앨라배마 물류센터를 감시하고 노동조합 조성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회사 측이 물류센터 시설 일부를 폐쇄하겠다고 경고했으며, 급여 삭감이나 해고 등으로 직원을 위협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노동위는 이런 노조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단 설명이다.미국 내에서만 12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13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할인마트 체인인 월마트 다음이다. 아마존은 업무 효율성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아마존 노조 결성을 위한 움직임은 빈번하게 보여지고 있다. 베세머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달 초에도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마존 창고 4곳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이뤄진 가칭 ‘아마존 노동조합’(ALU)이 노조 결성 투표를 치르겠다고 NLRB에 제출한 청원을 낸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스타벅스도 노조 설립 추진…美 당국도 노조 설립 압박 이런 상황에서 앨라배마주 노조 가입 투표 재실시 권고는 아마존에 큰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스튜어트 아펠바움 RWDSU 회장은 “이번 결정은 아마존의 협박과 간섭으로 근로자들이 노조 가입 여부를 두고 공정한 발언을 하지 못했다는 우리의 주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마존뿐 아니라 미국 내 다른 기업도 노조 설립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버펄로 매장에서도 노조 설립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투표는 내달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사측에서 노조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미국 정계도 노조 설립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은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 4500달러(약 535만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 업계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도, 무노조 경영을 유지한 테슬라는 한 번도 초청하지 않으면서 노조 설립을 종용하고 있다.노조에 힘이 실리면서 노동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비스노동자국제연합 32BJ의 롭 힐은 “올해 신규 노조 가입자는 지난해 4000명보다 2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임금, 의료보험 적용, 유급휴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노동자들도 노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1.11.30 I 김무연 기자
 뉴욕증시 반등…바이든 “오미크론, 패닉 수준 아냐”
  • [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반등…바이든 “오미크론, 패닉 수준 아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오미크론을 두고 “이미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충격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올랐지만 배럴당 70달러를 밑돌았다. 독일의 이번 달 소비자 물가가 5% 넘게 상승하면서 29년여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우려스럽지만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오미크론 우려 진정에 반등…다우 0.68%↑-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6.60포인트(0.68%) 오른 3만5135.94로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1.18포인트(1.88%) 반등한 1만5782.83으로 거래를 마쳐.-새 변이를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언급해 투자 심리를 개선.-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1.56%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시점에 1.51%로 오름폭을 낮춰.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이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해졌다는 얘기.-모더나는 지난 금요일 20%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2%가량 올라. 테슬라가 4%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애플 등도 2% 이상 상승.◇ “오미크론, 고용·경제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29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의회 상원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 활동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해.-파월 의장은 “공급망 제약의 지속성과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재료가 내년까지는 (예상보다 더 오래) 잘 남아 있을 것”이라고 언급. 이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그의 발언과는 약간 뉘앙스가 다르다는 평가.-연준은 급격히 상승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올해 11~12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실시하기로 했고, 시장은 내년에는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 늦어도 내년 중반이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추정치.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 시장을 짓눌러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 연준 통화정책은 ‘손발이 묶이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아. ◇ 국제유가, 오미크론 충격 소화에 반등-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80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69.95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 26일 오미크론 충격에 10% 이상 급락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견에 미국,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여행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에 유가 하락폭은 제한.◇ 독일 이달 물가 5.2%↑…29년여만에 최고-독일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2% 상승해 동서독 통일로 물가가 급등했던 1992년 6월(5.8%)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전해. 전달(4.5%)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가파른 것.-소비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주유소, 빵집에서 모두 물가 상승세를 느껴.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서 라인란트팔츠 주의 경우 난방유와 휘발유 등 석유가격이 51.9% 치솟았다. 식료품은 4.2%, 특히 식용유가 11.2%, 마가린과 버터는 각각 14.1%, 11.5% 올라. 반면에, 과일 가격은 1.1% 내려.◇ 바이든 “오미크론, 우려되지만 패닉 아냐”-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해. 그는 “우리는 이 새 변이를 이겨낼 것”이라면서 미국민을 향해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도 맞으라고 촉구.-또 “기다리지 말라. 부스터샷을 맞으라”며 바이러스로부터 최선의 보호를 받는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이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 현재로선 봉쇄정책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접종을 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
2021.11.30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빚투 끝나나…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빚투 끝나나…안전자산에 돈 몰린다-나이보다 능력, 경쟁보다 협력 JY, 인사혁신 승부수 띄웠다-정부, 위드코로나 2단계 연기…사적모임 축소 검토-청년 눈치본 與野…코인 과세 1년 유예-증가세 멈추지 않는 니트족, 원인·해법 모두 일자리다-경찰 물리력 사용 면책 입법, ‘현장 우선’ 쇄신 계기 돼야△종합-BTS “어떤 장벽도 두렵지 않아…그래미, 열번 찍으면 안 넘어가겠나”-임원직급 통합하고 승진연한 폐지…삼성전자 30대 임원 나온다△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접종률 70% 넘어도 확진자 급증…“접종 속도전으론 억제 한계”-식당·카페 인원제한…“가급적 빨리 결정”-위드코로나 유지…산업계, 일단 안도속 ‘오미크론’에 촉각△종합-금융시장 ‘오미크론 쇼크’ 일단 주춤…정부 “단기 변동성 확대” 경고-신기사 등록에만 반년 넘게 걸려 대기업 “CVC 설립 너무 어려워”-기재부 난색에도…與野, 대선 앞두고 세금 줄이기 경쟁-‘미래 금융·플랫폼 시장 선점하자’…ICT기업, 가상자산거래소 투자 러시△역머니무브 신호탄-자산버블 붕괴 불안 ‘가속화’ 금리인상 나비 효과 ‘일시적;-대기자금 690조…끌어올 수도 놔둘 수도 없는 금융권-국내 주식보다 ‘해외 달러 자산’에 관심 가져야△정치-이낙연 고향 찾은 이재명 “영광이 낳은 정치거물” 러브콜-세종선 ‘미래’, 대전선 ‘원전’ 윤석열, 중원 표심 공략 본격화-‘누굴 찍나’ 역대급 비호감 대선…막판까지 안갯속 전망-4번째 대선 출사표 손학규 “통합의 정치 열 것”-김종인 합류 불발에…尹, 금태섭·윤희숙 영입 힘들 듯△경제-1월 29일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수도권 공화국’에 경종 울린다-공공기관 이전 끝나니…다시 ‘수도권 쏠림’ 시작-가스公, 미세먼지 걱정 없는 LNG화물차 보급 박차-규제에 묶이고 이커머스에 밀리고…SSM, 나홀로 매출 뒷걸음△금융-은행사칭 “채무통합 대출자 선정” 문자 주의보-400만원 넣고 60만원 환급…보험 들면 연말정산 때 好好-종신보험의 진화…상조 서비스 혜택에 치매보장까지-새마을금고 이어 신협도 주담대 중단△글로벌-캐나다·프랑스도 뚫렸다…‘오미크론 공포’ 빗장거는 세계-귀하신 몸 된 성탄절 트리-닛산도 전기차 사활 “5년간 21조원 투자”-토요타 생산량 4분의 1 줄었다△산업-‘바다 위 테슬라’ 노린다…조선사, 자율운항선박 개발 잰걸음-LCD 패널값 추락…삼성·LG 사업철수 앞당기나-‘내구성 최강’ 트럭 입소문 타고 국내 상용차 점유율 30% 달성할 것-내년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 사상 첫 200GW 돌파할 듯-열차 지상신호 수신장치 현대로템, 국산화 성공△제약·바이오-오미크론 등장에…‘변이 원샷 원킬’ 국내 다가백신 주목-변이 유전자 알면 대응 백신 개발 비교적 쉬워-셀트리온, 코로나 변이 대응 ‘흡입형 치료제’ 개발 가속화-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 생산△Auto&Life-묵직한 외관에 밟을수록 짜릿…질주본능 DNA 담았다-넓은 시내공간, 안정적 주행성능…가성비·가심비 다 잡은 실속만점 Car△기승전 ESG 어떻게-ESG금융에 100조 ‘통큰 지원’…탄소배출 제로화 우리가 이끈다-본점 인근 식당에 1억 선결제…착한소비 동참-“우리동네 착한 소상공인을 찾습니다”△증권-물 건너간 산타 랠리…“내년 코스피 하단 2610” 전망까지-오미크론 쇼크 단기 수습 땐 항공주…美 긴축 늦췄을 땐 성장주 유리-증시 변동성 커지자 재조명 받는 리츠△증권-“밸류업에 올인”…이커머스 3대장, IPO 앞두고 ‘덩치 키우기’-‘의결권 강화’ 국민연금, 전문기관 2곳으로 늘린다-실적株로 인정받나…증시 입성 투자자에 ‘관심 집중’-베트남 인터넷은행과 연계 NH투자 ‘비대면 계좌개설’△부동산-15억 주담대 금지 위헌소송에…금융위 “깡통주택 방지 목적”-냉기 도는 ‘줍줍’ 시장…무순위 청약 6修에도 미분양-반도건설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 내달 분양-분양가 10%로 내 집 마련 ‘누구나집’ 6000가구 분양△‘상생’이 답이다-협력사 자금 지원·지역 일자리 창출…‘미래 향한 진정한 파트너’로-걸으며 숲 조성…건강·친환경·기부 ‘일석삼조’-10년 지속 가능한 에너지 ‘합리적 가격’에 제공-고객아솨 해외 전시회 동반 참가…판로 개척 도와-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에 로봇 의족·의수 전달△문화-비싼 장비대여 탓에 짧은 전시 아쉬워…자신감 얻었다-한편의 단편영화 보듯…CCTV 영상의 예술성 포착△스포츠-‘역대 최다 탈삼진’ 두산 미란다, 프로야구 MVP 등극-‘10대 돌풍’ 김주형, 유종의 미 도전-‘시드전 수석’ 손예빈 “나이키의 선택, 성적으로 증명”-강인함·투쟁심·스피드 쏘니는 3박자 다 갖췄다-류현진 새 선발 동료는 가우스먼 토론토와 5년 1319억원 계약-골반은 ‘목표 방향’으로 테이크어웨이는 한번에△오피니언-‘이사회 다양성’은 ESG투자의 성공 조건-세계가 주목하는 K협동조합-‘왕릉뷰 아파트’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문화재청△피플-장애로 간호사 꿈 접었지만…희망디딤돌서 새 꿈 도전-“어린이 모두의 건강한 미래 위해 지원 강화할 것”-문승욱 산업장관 “전력 공급 역대 최대 수준 확보”-임재현 관세청장 “국민 신뢰 회복 위해 조직 쇄신”-새마을금고 연말까지 ‘희망나눔 좀도리운동’-제67회 현대문학상에 정소현·이제니·박혜진△사회-예산 깎고 업체 퇴출…점유율 1%대 ‘서울시 배달앱’ 사실상 정리 수순-‘스토킹 처벌법’ 강화한다지만 ‘제2 김병찬’ 막을 수 있을까-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청구…대장동 로비 수사 탄력받나-‘주 15시간 이하 근로자’ 퇴직금 못 받는 이유-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초읽기…또 급식·돌봄대란 오나
2021.11.29 I 조해영 기자
‘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선박…글로벌 조선업계 개발 박차
  • ‘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선박…글로벌 조선업계 개발 박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기술을 갖춘 선박을 개발하려는 글로벌 조선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시장이 2025년 1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조선·해운 분야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다. 국내 조선사는 유럽 조선업계에 비해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최근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르웨이 야라 인터내셔널의 전기 추진 자율운항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 (사진=야라 인터내셔널)◇야라 버클랜드, 내년부터 본격 화물운송에 투입29일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비료 기업 야라 인터내셔널(야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기 추진 자율운항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의 첫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기를 충전해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자율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야라는 2017년부터 해양기술 업체인 콩스버그(Kongsberg) 등과 함께 해당 선박을 개발해왔다. 야라 버클랜드는 이번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데 투입된다. 2년 간의 시험 운항을 문제없이 마무리하면 전기 추진 자율운항 컨테이너선 인증을 얻어 더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야라의 설명이다. 노르웨이 정부 기관인 에노바(Enova)는 해당 프로젝트에 예산 18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운항선박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량처럼 바다에서도 항해사와 조타수가 없이 스스로 판단·운항하는 선박을 말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지능화·자율화한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운항선박은 해상사고 원인의 70%가 넘는 사람의 착오나 과실에 의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데다 최적의 경로로 운항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최소화할 수 있다. 완전자율운항선박이 실현되면 선원 거주 공간 등을 없애고 화물을 더 실어 선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해운·물류업계도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지난 6월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자율운항선박, 경쟁 판도 ‘가격→기술’ 전환시장조사기관 어큐트마켓리포트(Acute Market Report)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95조원에서 2025년 180조원까지 연평균 12.8%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에 글로벌 조선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까지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과 시험 항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380만유로를 투자해 선박 자율운항을 위한 ‘무닌’(MUNIN)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일본은 자율운항선박을 조선·해운 산업의 부흥 기회로 보고 2012년부터 조선·해운·기자재업계와 관련 기관 모두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2030년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 점유율 50%를 목표로 삼고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조선업계 역시 자율운항선박이 조선·해운·항만·물류·기자재 산업 판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판단하고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2016년부터 자율항해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개발하며 현재 다양한 크기의 선박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 두 척이 해상에서 자동으로 충돌을 피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SAS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사내 1호 벤처기업인 ‘아비커스’를 통해 항해지원시스템(하이나스·HiNAS) 고도화에 나섰다. 아비커스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보안 기술을 끌어올린 스마트십 플랫폼 등 자율운항선박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업계에선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오면서 경쟁 판도가 가격에서 기술로 전환될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조선업계의 저가 수주 공세에 지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조선업계가 기술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면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자율운항선박 전문 솔루션 업체가 국내에서도 육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기술을 개발할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11.29 I 박순엽 기자
日 닛산도 칼 빼들어 “향후 5년 간 전기차에 21조원 투자”
  • 日 닛산도 칼 빼들어 “향후 5년 간 전기차에 21조원 투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자동차 업계도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집중 투자에 나섰다. 내연 기관을 대표하는 미국 빅3에 이어 일본 자동차 업계까지 전기차에 뛰어들면서 전기차 시장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닛산 로고(사진=AFP)2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닛산이 차량 전기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2조엔(약 2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2030년 회계 연도까지 15개의 전기 자동차(EV)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등 23개의 전기 동력 차량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 회의에서 “우리는 전기화로 경쟁자들보다 10년 앞서 있고, 이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추가 투자를 진행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2026 회계연도까지 유럽 판매의 75%, 일본 판매의 55%, 중국 판매의 4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회계연도 2030년에는 미국 판매 차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을 40%까지 늘린단 방침이다. 실제로 닛산은 전기차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닛산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전기차 리프(LEAF)를 양산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테슬라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브랜드의 지위를 내줬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닛산은 전기차 제조를 위한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공장 건설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배터리 자체 제조에도 힘을 싣는단 계획이다. 또, 닛산은 지난 20일 2030 회계연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능력을 130기가와트시(GW/h)로 더 늘리기로 했다. 그러면서 2028 회계연도까지 전고체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고체 배터리는 출력이 높으면서도 소형화하기 쉬운데다 발화 가능성이 낮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에 먼저 진출한 닛산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한단 전략으로 풀이된다.한편, 우치다 CEO는 향후 생산 능력 20%를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연간 고정비를 3000억엔(약 3조1600억원)이상 줄인단 방침이다. 내연 기관차 생산능력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에 방점을 찍겠단 설명이다. 그는 “비즈니스 혁신에 중점을 두는 것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면서 “닛산의 다음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1.11.29 I 김무연 기자
 전기차 메이커 리비안의 기업가치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전기차 메이커 리비안의 기업가치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리비안의 IPO가 화제다. 지금까지 판매한 전기차가 160대에 불과한 스타트업 회사가 지난 11월 10일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상장과 동시에 시총에서 GM과 포드를 앞지르고 일주일 만에 시총이 180조 원을 돌파했다가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뒤에도 시총 130조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IPO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고 미래에 전기차 세상이 온다고 해도 이미 테슬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토요타,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을 차지하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양산 능력조차 검증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시총이 130조 원이라는 것은 지나친 거품이 아닐까. 리비안은 MIT를 졸업한 로버트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제조회사이다. 테슬라와 달리 리비안은 SUV, 트럭과 같은 어드벤처 차량과 밴과 같은 상업용 차량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설립 후 9년 동안 스텔스 모드로 있다가 2018년 LA 오토쇼에서 SUV와 트럭 모델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19년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마존은 자본 투자뿐 아니라 2030년까지 리비안의 전기밴을 10만 대 구매하겠다고 발표하여 리비안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전기밴 한 대의 가격이 5만 달러 정도이니 10만 대면 50억 달러에 이르는 선주문을 확보한 것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가 주주이자 고객이니 리비안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할 만도 하다. 하지만 9년간 6조 원의 주문 만으로는 130조원의 시총을 설명하기 부족해 보인다. 리비안의 시총을 판단하려면 아마존의 선주문 금액 규모보다 아마존이 전시용 모델만 발표한 스타트업 회사의 밴을 왜 10만 대나 선주문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마존은 2019년 기후 공약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후 공약을 실천하려면 상품을 실어 나르는 아마존 트럭과 밴을 모두 전기차로 바꿔야 한다. 물론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있지만 테슬라는 승용차 중심이어서 테슬라가 상업용 밴을 개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아마존이 주목한 게 리비안의 트럭이었다. 리비안이 2018년 공개한 전기 트럭과 전기 SUV 모델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모터,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등을 스케이트보드라고 부르는 동일한 모듈에 모두 장착하여 자동차의 바디와 인테리어만 바꾸면 트럭을 생산할 수도, SUV를 생산할 수도 있는 구조였다. 따라서 밴에 해당하는 바디와 인테리어를 스케이트보드에 얹기만 하면 전기밴을 생산하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리비안의 스케이트보드는 자동차의 네 바퀴에 강력한 힘과 토크를 전달하고 각각의 바퀴를 정밀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내재되어 있어 SUV나 트럭과 같은 오프로드용 자동차 시장에서 리더가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는 것 역시 아마존이 리비안에 투자하기로 한 이유였을 것이다. 리비안의 창업자 스캐린지는 회사 설립 후 9년동안 회사를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면서 테슬라뿐 아니라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오프로드용 전기차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했다. 리비안의 오프로드 운행 능력은 최근 출시된 리비안 전기트럭의 시승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급경사와 바위투성이의 험지, 그리고 얼음이 얼어 미끄러운 도로를 미끄러지거나 멈추는 일 없이 내연기관 트럭보다 훨씬 쉽게 주파해낸다는 평가이다. 최고의 오프로드 운행 능력을 갖춘 리비안이 전기 SUV, 전기 트럭, 전기 밴시장에서 리더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 이 세 전기차 시장의 규모는 35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비안이 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만 차지해도 연간 매출이 35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매출 500억 달러인 테슬라의 시총이 1200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출 35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리비안의 시총이 130조 원인 것이 거품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9년 동안 묵묵히 오프로드용 스케이트보드를 개발한 스캐린지도 놀랍지만 리비안의 기술력을 알아보고 조 단위의 투자와 10만 대의 전기밴을 선주문한 아마존의 선구안도 놀랍다. 이런 선구안 덕에 아마존은 지금까지 리비안에 투자한 18억 달러의 투자금이 이번 상장으로 200억 달러가 넘게 되어 2년 만에 10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 앞으로 리비안이 양산에 성공하여 테슬라에 버금가는 전기차 회사로 성장할지 기대를 갖고 지켜봐야겠다.
2021.11.29 I e뉴스팀 기자
치솟는 리튬 가격, 함께 뛰는 LIT 수익률
  • 치솟는 리튬 가격, 함께 뛰는 LIT 수익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요즘 가장 ‘뜨거운’ 화학 원소가 있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lithium)이다. 리튬은 알칼리 금속으로 화학적 반응력이 높아 충전식 전지를 만드는 최적의 재료 중 하나로, 전기 자동차(EV), 재생 에너지 저장 장치 및 모바일 장치 등의 2차 전지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산업의 성장으로 전기차 시장 또한 확대되면서 리튬은 중요한 원자재로 급부상했다. 그 결과 리튬 가격은 탄산리튬 기준 연초 kg당 40위안대에서 현재 200위안 가까이로 3~4배 뛰어 역사상 최고치 수준에 올라왔다. 리튬 가격과 연동해 움직이는 ETF가 바로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LIT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출시한 상품이다. 리튬 채굴, 탐사 및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과 같은 리튬 산업과 연관된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Solactive Global Lithium Index’를 추적한다. 총 보수는 연 0.75%, 24일 기준 운용자산(AMU)은 60억 8940만 달러(7조2676억원) 수준이다. 동일 기준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리튬의 최대 공급업체 앨버말 코퍼레이션(11.42%), 중국 리튬 2차전지 업체 이브이에너지(5.72%),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5.70%), 일본 전기차 업체 TDK(5.32%),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5.02%) 등을 담고 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엘앤에프(0669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국내 기업들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 비중이 절반 가까이로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순이다. 26일 종가 기준 최근 한달 사이 수익률은 2.16%,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42.18%, 72.95%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비교하면 최근 한달은 0.94%, 6개월은 9.37%, 1년은 26.28%로 큰 차이가 난다.장기적으로 리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0월 누적 49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났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2위인 칠레 리튬 생산업체인 SQM은 지난 17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리튬 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5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SQM은 높은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현재 연산 12만톤에서 내년 말까지 21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리튬 수요는 2030년까지 4배 증가해 18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150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만큼 추가적인 리튬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격 하락기에 생산을 줄였던 호주 광산업체들의 리튬 정광 생산량 증가하고 있고, 지연되거나 취소되었던 신규 프로젝트들도 개발이 재개되고 있다”면서도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 관점에서의 장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11.29 I 김윤지 기자
"내년 이 주식만은 꼭 담아라"…증권사 원픽 해외주식은?
  • "내년 이 주식만은 꼭 담아라"…증권사 원픽 해외주식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2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은 흔들리고 있고 금리는 1%까지 오른 이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도 높다. 투자자로서는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는 과정에서 주식 투자세계에 눈을 떴다면 이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해외 중에서도 특히 미국 증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며 쾌속 질주 중인데다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 여겨봐야할 종목으로는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를 꼽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메타버스 테마 올라탄 MS 질주 전망최근 이데일리가 증권사 리서치센터 10곳에 의뢰해 미국의 내년 추천 종목을 받아본 결과, 답변을 준 9곳 중 8곳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결산법인 기준 시가총액 글로벌 2위 IT 기업이다. 윈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클라우드의 고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메가트랜드인 메타버스라는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메타버스는 가장 주목받는 미래 플랫폼으로 각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세계에서 여러 영역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업무환경, 산업 현장 등 B2B 기반의 메타버스를 구축해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업용 솔루션에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확대하는 게임 사업에서도 추가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애플은 9곳 중 7곳이 꼽았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표작이지만, 앞으로 핸드폰 외에 애플글래스와 애플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차세대 제품들의 성장 기대감에 내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부품 공급차질로 인한 아이폰13 출하 감소의 경우 수요 이연으로 인식돼 내년 상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웨어러블 부문 신제품 효과로 두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서비스 부문 번들형 상품 흥행 등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페북 알파벳도 알고보니 ‘메타버스’시장 전문가들에게 3표씩을 복수로 받은 기업의 테마도 메타버스였다. 이 중 메타 플랫폼스가 대표적이다. 월 실사용자(MAU)만 29억명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지난달 사명을 아예 메타 플랫폼스로 바꿨다. 그리고 기존 SNS 사업 부문과 별도로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미래 플랫폼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VR과 AR을 혼합해 훨씬 더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선두 사업자가 되겠다는 각오다.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지주 기업 알파벳도 메타버스에서 주요 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 컴퓨터 성능 개선,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증강현실(AR) 분야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이 외에도 알파벳은 자체플랫폼인 구글과 유튜브, OS(안드로이드),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할 정도로 메타버스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메타버스가 단순한 테마로 끝나지 않고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ARK자산운용, 뱅크오브아메리카, PwC 등은 메타버스의 현재 시장규모를 평균 5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고, 2030년에는 그 규모가 1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반도체 관련주 ‘주목’…쾌속질주 테슬라는 2표AMD, ASML홀딩스, 엔비디아도 3표씩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대란으로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주라는 점이 공통점이다.AMD(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최근 프리미엄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메타 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에 에픽 칩을 공급하기로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0% 상승하는 등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ASML홀딩스는 글로벌 반도체 노광 장비 1위 업체다. 국가별 공격적인 반도체 제조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EUV(극자외선) 장비를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판가 상승세와 EUV 출하 증가에 따른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이다.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의 핵심이 반도체”라며 “반도체 중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진은 자동차와 같은 주요 산업 생산 둔화로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 둔화로 말레이시아 자동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의 생산량이 완전히 회복되는 등 내년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비자, 세일즈포스, 나이키, 월트디즈니, 에어비앤비, 스타벅스, 테슬라는 2표씩 받았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이미 주가가 충분히 많이 올라 내년 추가 상승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쇼피파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유나이티드 렌탈, NXP반도체, 컬컴, TSM 등은 1표씩을 받았다.
2021.11.28 I 이지현 기자
머스크 "신속한 차량 배송보다 배송비 최소화에 더 힘써라"
  • 머스크 "신속한 차량 배송보다 배송비 최소화에 더 힘써라"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차량 배송비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모든 직원들에게 ‘4분기 배송 대 비용 효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지금까지 우리는 분기 말 배송 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미친 듯 달려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기 내에 차량 배송을 마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과도하게 쓰는 대신 배송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매 분기 말 목표했던 물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실적 달성에 중점을 뒀다. 머스크 역시 항상 연간 또는 분기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 여부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엔 배송 물량 목표 달성보다 비용을 줄이는 데 더 신경을 쓰라고 주문한 것이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에 따른 부품 부족, 배송비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유럽이나 텍사스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중국에서 유럽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동부 해안으로 운반되는 배송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4분기는) 배송 양을 줄이는 동시에, 배송 속도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바른 원칙은 가장 효율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며 “‘분기 말’이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존과 같은 분기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현 상황에선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는 머스크가 올해 몇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인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것에서도 확인된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다년간의 평균 연간 인도량 대비 50% 성장률”이라는 추상적인 가이던스를 내놨다. 테슬라는 올해 약속된 날짜에 미국 고객에게 신차를 배송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수개월 동안 차를 받지 못해 렌트카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고, 차량 대출도 다시 신청해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차량 배송 지연은 비단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이어 최근 미 증시 상장 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리비안을 비롯해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통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11.28 I 방성훈 기자
 치솟는 리튬 가격, 함께 뛰는 LIT 수익률
  • [이번주 ETF] 치솟는 리튬 가격, 함께 뛰는 LIT 수익률
  •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요즘 가장 ‘뜨거운’ 화학 원소가 있습니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lithium)입니다. 리튬은 알칼리 금속으로 화학적 반응력이 높아 충전식 전지를 만드는 최적의 재료 중 하나로, 덕분에 전기 자동차(EV), 재생 에너지 저장 장치 및 모바일 장치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산업의 성장으로 전기차 시장 또한 확대되면서 리튬은 중요한 원자재로 급부상했습니다. 그 결과 리튬 가격은 탄산리튬 기준 연초 kg당 40위안대에서 현재 200위안 가까이 3~4배 뛰어 역사상 최고치 수준입니다. 리튬 가격과 연동해 움직이는 ETF가 있는데요, 바로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입니다. ◇ LIT ETF란?LIT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리튬 채굴, 탐사 및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과 같은 리튬 산업과 연관된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Solactive Global Lithium Index’를 추적합니다. 총 보수는 연 0.75%, 24일 기준 운용자산(AMU)은 60억 8940만 달러 수준입니다. 같은 날 기준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리튬의 최대 공급업체 앨버말 코퍼레이션(11.34%), 중국 리튬 2차전지 업체 이브이에너지(5.62%),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5.61%), 일본 전기차 업체 TDK (5.37%),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5.07%) 등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 비중이 절반 가까이로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순입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엘앤에프(0669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을 포함해 국내 비중이 두자릿수 대입니다. 최근 한달 사이 수익률은 4.09%,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47.22%, 77.01% 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비교하면 최근 한달은 2.77%, 6개월은 12.05%, 1년은 29.22%로 큰 차이가 납니다.제공=마켓포인트◇ “수요 증가 관점에서 장기 투자 접근” 장기적으로 리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0월 누적 49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났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2위인 칠레 리튬 생산업체인 SQM은 지난 17일 3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4분기 리튬 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5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QM은 높은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현재 연산 12만톤에서 내년 말까지 21만톤(탄산 18만, 수산화 3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리튬 수요는 2030년까지 4배 상승해 18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150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만큼 추가적인 리튬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가격 하락기에 생산을 줄였던 호주 광산업체들의 리튬 정광 생산량 증가하고 있고, 지연되거나 취소되었던 신규 프로젝트들도 개발이 재개되고 있다”면서도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 관점에서의 장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21.11.27 I 김윤지 기자
MZ세대 중고 전기차 판매 1위 '코나 일렉트릭'…수입차는 테슬라 '모델3'
  • MZ세대 중고 전기차 판매 1위 '코나 일렉트릭'…수입차는 테슬라 '모델3'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특히 MZ(2030)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서며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26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MZ세대의 중고 전기차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중고 전기차 구매 수요는 상반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첫차에 따르면 주 이용 연령층인 MZ세대의 전기차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고 전기차 매물에 대한 조회 수와 차량 문의건수도 동반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매물당 평균 조회 수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전기 차량이 약 24%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중고차 구매 문의량 역시 전기차 모델의 상승세는 내연기관차량을 앞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도 인기 모델의 경우 같은 차급의 내연기관 베스트셀링 모델의 판매량을 뛰어 넘는 케이스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첫차 측은 설명했다.첫차에서 현재 판매량이 높은 중고 전기차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 전기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모델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코나 일렉트릭이다. 현재 해당 모델은 215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3위를 차지한 쉐보레 볼트 EV는 최저 2190만 원부터 최고 265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판매 시작일로부터 평균 3일 안에 판매가 완료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4위를 차지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신차 대비 평균 54% 저렴한 가격으로 최저 18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기 전기차 5위를 기록한 기아의 니로 EV의 최저가격은 2690만 원으로 신차 대비 45%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내년 2월 풀체인지 출시 소식으로 인해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수입 전기차 부문 판매량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테슬라 모델 3는 상반기 대비 가격이 1.1% 하락해 최저 49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 S의 경우 신차 대비 약 50% 저렴한 가격으로 평균 84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3위를 기록한 BMW의 i3의 판매 최저가는 1530만 원이다. 높은 출고가 대비 부족한 배터리 용량 문제로 인해 해당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신차 대비 70% 이상 저렴하다.
2021.11.26 I 신민준 기자
롯데가 키운 과학 영재.."라스트마일 자율주행로봇 끝판왕 보여줄 것"
  • 롯데가 키운 과학 영재.."라스트마일 자율주행로봇 끝판왕 보여줄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가 키운 과학 영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다녀온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 창업인. 삼성이 육성하고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 ‘뉴빌리티’(NEUBILITY) 최고경영자(CEO).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그리고 자체 기술로 선보인 국산 자율주행 로봇 ‘뉴비’(NEUBIE)까지. 모두 이상민(24·사진) 뉴빌리티 대표이사를 수식하는 말이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편의점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편의점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를 만났다. 뉴비는 근거리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인근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까지 약 100m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했다. 경로에 갑자기 껴든 보행자도, 높은 방지턱과 택배 차량 및 상자 등 방해물을 잘 피해가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달을 마쳤다. 뉴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유사한 최고속도 7.2㎞/h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 시 제동 거리 5cm 이내로 멈춘 뒤 이내 경로를 재탐색해 스스로 운행을 이어간다.이 대표는 “뉴비는 순수 자체 국내 자율주행 기술로 만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로봇”이라며 “라스트 마일(last mile) 자율주행의 ‘끝판왕’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유통·물류에서 라스트 마일은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구간 혹은 마지막 접점을 말한다.▲지난 24일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가 서울 서초구 편의점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인근 한 아파트 단지 내 목적지인 어린이집까지 운행하며 보행자 등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가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1997년생인 이 대표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후원한 과학 영재다. 이 대표는 2016년 당시 인천 인하대사대부고 재학 시절 미국 나사(NASA) 견학 연수를 다녀왔다. 세븐일레븐이 우주과학기술 후원금을 조성하고 지원했다. 그는 NASA에서 현장 실습을 하며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수상도 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특기를 살려 연세대 천문우주학과(16학번)에 진학해 우주비행제어공학 학·석사 통합과정을 밟았다. 뜻이 맞는 학과 및 기숙사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재학 중이던 지난 2017년 대학생 창업으로 뉴빌리티를 설립했다.뉴빌리티는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됐고, 최근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해 약 5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확보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250억원 펀딩을 목표로 여러 전략적 투자자들(SI)과 접촉을 진행하는 한편, 삼성그룹 및 카카오 여러 계열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로부터 공동 연구 제안 ‘러브콜’도 받았다.뉴빌리티가 처음 도전한 분야는 ‘자율주행 로봇’이었다. 최근 빠르게 팽창하는 배달 시장에서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한정된 라이더(배달원) 인력 상황 속에서 불균형의 간극을 자율주행 로봇이 메워 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갈수록 치솟는 배달비에 따른 소비자와 매장 업주들의 부담을 저렴한 배달 로봇이 덜어줄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그렇게 탄생했다.이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은 개발·운영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상용화를 빨리 현실화하는 데 있다”면서 “경험했던 위성 영상처리 기술 등을 적용한 카메라 기반 주행 뉴비의 생산 단가는 500만원 정도고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400만원 후반대로도 생산 가능할 전망인데, 이는 타 업체 로봇들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창업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여기에 로봇 몸체와 바퀴 등에 광고를 부착하면 광고비 수입도 발생해 생산 및 운영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면 뉴비의 월 임대 및 서비스 이용료는 5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장에서 기존 배달 대행 수수료로 월 수백만원을 부담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해진다는 설명이다.예를 들어 매장에서 하루 평균 20건의 배달을 한다면, 소비자뿐 아니라 업주들도 건당 평균 약 5000원의 배달 수수료를 지불하는 구조상 월 300만원의 지출 부담이 발생한다. 이 중 근거리 배달 등 절반만이라도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체하면 100만원의 지출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뉴비는 궁극적으로 무료 배달을 목표로 한다”면서 “기존 택배 물류와 배달 라이더들이 담당하는 ‘롱 마일’과 ‘인간배달’ 영역을 뺏는 게 아닌 소비자와 업주들의 ‘라스트 마일’을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책임지는 ‘로봇배달’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장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가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바로 ‘규제’ 문제다. 현행 관련 법상 자율주행 로봇은 운송수단도 보행자도 아닌 무법 지대에 놓여 있다. 로봇이 실내가 아닌 밖으로 나오는 건 불법이다. 차도와 인도 모두 다닐 수 없고 공원도 운행할 수 없다. 또 물건 배송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로만 할 수 있고 사람만 물류 운송을 할 수 있다. 로봇이 경로 주행을 위해 카메라로 보행자 등 주변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도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따른다.이 대표는 “뉴빌리티는 규제 샌드박스(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를 통해 2023년 10월까지 인도와 이면도로 등 제한적인 실외 공간에서 시범 운영이 가능하다”며 “세계적 퍼스널 딜리버리 디바이스(PDD) 추세에 맞춰 국내 관련 법 개정과 새로운 제도 마련 등 입법적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6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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