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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정부농협, 500억원 규모 복합시설 건립 추진
  • 의정부시-의정부농협, 500억원 규모 복합시설 건립 추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역 내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정부시가 농협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뤄냈다.이로써 의정부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 유치와 15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데이터센터에 이종장기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바이오기업,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넥슨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까지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경기 의정부시는 7일 의정부농업협동조합과 ‘의정부농협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동근 시장(오른쪽)과 김명수 의정부농업협동조합장.(사진=의정부시 제공)의정부농협이 미군 반환공여지에 건립을 추진하는 복합시설은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매장, 영농종합지원센터, 지역문화센터, 농업박물관, 시청각교육시설, 농협 금융지점이 들어설 계획으로 총 5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특히 사업 부지가 미군 반환공여지로 확정돼 투자가 현실화되면 기업도시 조성은 물론 공여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의정부농협은 △의정부농협복합시설 건립 투자 및 부지 마련 협력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 노력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농업인의 실익 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아울러 시는 올해 기업유치 5개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찾아가는 기업유치 설명회, 컨퍼런스, 과밀억제권역 지자체와 적극적인 연대를 통한 기업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관내 기업의 신규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 물길을 연 것”이라며 “관내 기업의 증설 및 투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농협은 8만1000여 명의 조합원(준조합원 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금융사업과 경제사업, 조합원 관련 농촌지원사업, 관내 장학금 및 경로당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02.07 I 정재훈 기자
지방공기업 소액 출자 시 타당성 검토 면제…지자체 출자 유도
  • 지방공기업 소액 출자 시 타당성 검토 면제…지자체 출자 유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정부가 지방공기업의 공사채 발행 및 출자 한도를 늘리기 위해 지자체의 자본금 출자를 유도한다. 지방공기업이 타 법인에 출자 시 소액 출자 등의 경우 타당성 검토를 면제해 주고 사업 범위도 늘려준다.지방공기업 참여 주요 사업. 그래픽=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고기동 차관 주재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공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행안부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행안부는 이번 대책과 관련, 지자체·지방공기업·외부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건의를 수렴해 △투자 여력 확보 △투자 절차 간소화 △투자 영역 확대 △투자 유인 제공 △투자 신속 집행의 5대 핵심 전략을 정했다.먼저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공사채 발행 한도 및 출자 한도를 늘리기 위해 지자체가 지방공기업에 자본금을 출자하도록 유도해 지방공기업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 줄 계획이다. 또 지방공기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타법인에 대한 출자 한도를 자본금의 10%(현행)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대규모 출자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도록 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공기업이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공사채 발행 한도를 공공주택사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해 산업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공사채 발행 심의 시 지자체 대행 사업의 교부금을 부채에서 제외하도록 해, 지방공기업이 재무 부담 완화 등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투자 절차 간소화를 위해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이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유사 검토를 이미 거쳤거나 소액 출자를 하는 경우 출자 타당성 검토를 면제할 수 있는 규정을 법령에 신설해 적기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업비 증가(20%) 또는 사업 지연(3년)으로 받아야 하는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한 재검토 기준을 유사 제도 수준으로 완화해, 사업의 추가 지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신속한 투자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행안부는 단기 수익성이 부족하지만 신재생에너지사업처럼 중장기 수익성이 있거나 해상여객운송사업 등 지역 내 필수 서비스 제공 사업의 경우 당연적용사업에 추가해 지방공기업의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간 협의가 있는 경우 지방공기업이 관할 구역 외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법’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해, 지방공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투자 유인 제공을 위해선,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투자 활성화 노력 및 성과를 평가해 지자체에는 재정적 유인을, 지방공기업엔 경영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 및 지방공기업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또 지방공기업 투자 활성화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노하우 등이 부족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기획을 지원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장애 요인을 해소해 줘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올해 투자 계획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이 상반기에 중점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를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인 57%로 설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행안부는 상향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별로 신속집행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집행률 부진 기관을 집중 컨설팅해 상반기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한편 올해 지방공기업은 주택공급·토지개발, 노후시설 정비, 산업단지 조성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20조25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2025년 이후 3년 간(2025~2027년) 지방공기업은 총 73조5000억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의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방공기업이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하고 선도적인 투자가 가능토록 지원하겠다”며 “지방공기업 투자 활성화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연호 기자
예금금리 만족 못해…채권 개미 A급까지 ‘폭풍 매수’
  • [마켓인]예금금리 만족 못해…채권 개미 A급까지 ‘폭풍 매수’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예금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BBB급 회사채는 물론 A급 회사채까지 몰리고 있다. 시중 예금 금리가 3%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상품을 찾아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A급 기업과 BBB급 기업들은 개인 투자 수요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콘텐트리중앙(036420)(BBB)에는 리테일 수요를 노린 자금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 1년물의 경우 2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는데 하이투자증권 WM채권팀, IBK투자증권 채권상품팀, 하나증권 채권상품팀,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등 대부분이 리테일 판매를 노린 수요였다.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에 등장하면서 고금리를 노리고 BBB급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는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 작년에도 콘텐트리중앙은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지만 추가청약에서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충남 대산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올해는 BBB급 뿐만 아니라 A급까지도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대까지 하락하는 등 고금리 상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BBB급 채권은 물론 A급 채권까지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처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최근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3.50~3.55%수준이다.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4%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약 3개월 만에 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에프앤아이(A) 3년물의 증액 전 예상 발행금리는 4%대 중반 수준이다. BBB급보다 안정성도 높은데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인 셈이다.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HD현대케미칼(A)의 경우도 비슷하다. 200억원을 모집한 수요예측에 유안타증권 채권상품팀, KB증권 채권영업부, 하이투자증권 WM채권팀,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등이 매수에 참여했다. 현대케미칼은 증액 후에도 4%대 초반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아직 금리 인하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개인 투자자들을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고금리인 회사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5629억원으로 전년 2조8290억원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개인 투자자들의 고금리 사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당분간 없다고 못박으면서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전 최후의 고금리를 노리는 투자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녹십자(006280)(A+), 한국토지신탁(034830)(A), LS(006260)전선(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대한항공(003490)(A-) 등 비우량채들은 줄줄이 수요예측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만해도 예금 금리가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올해 들어서 예금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연초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채권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A급 채권 금리가 5%대까지도 나오니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안혜신 기자
SH공사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년 하반기 착공"
  • SH공사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년 하반기 착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 공동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선형녹지 예상도 (사진=SH공사)SH공사는 올 상반기 구역지정 후 보상계획과 이주 및 생활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를 6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정비창 일대를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신(新)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다.공사는 인허가권자 서울시·공동사업시행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업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보상·설계·시공 등을 수행하고 운영·관리 계획을 수립한다.공사는 “5년간 동남권 유통단지와 씨드큐브 창동 등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그간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 등 사업 역량을 집중해 2025년 하반기 기반 시설 착공에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공사는 이번 달 제안서 제출 이후부터 2025년 실시계획 인가 시까지 기반 시설 설계를 병행 추진해 충분한 설계 기간을 확보하고 2025년 하반기 기반 시설 착공을 위해 사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아울러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시장 환경 변화에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사업 초기 투자비는 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조성토지 분양 이후부터는 분양대금 일부를 활용해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새로운 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시, 코레일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제2의 한강의 기적 신호탄’으로 만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6 I 이배운 기자
금감원 "부동산PF 부실 발본색원…잠재부실 조기포착"
  • 금감원 "부동산PF 부실 발본색원…잠재부실 조기포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부채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에 선제 대응해 금융안정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24년 업무계획’을 통해 잠재 위험요인 관리 및 자금 중개기능의 회복을 위해 지금부터 적극적인 PF 부실 정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우선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 등을 쌓도록 지도하고, 손실 적정 인식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충당금을 통해 확보된 여력을 바탕으로 사업성 없는 사업장은 경·공매 등을 통한 정리·재구조화를 유도한다. 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 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건설사 및 PF 사업장별로 자금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또 기업구조조정 유도 및 잠재 부실요인을 조기 포착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채권은행의 정밀한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건설사 등의 부실상황을 조기 식별하고, 자기책임 원칙 하에 신속하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한다.요주의 또는 대형 건설사는 PF리스크, 자금사정 등을 밀착 점검하는 등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 수준을 강화한다. 또 한계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채무상환능력 평가를 유도하고 업종별 평가지표를 정교화하는 등 신용위험평가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건설업의 경우 PF 우발채무 비중, 운전자금고정화율 등 특화 평가지표를 협약에 반영한다.금감원은 “과거 금융회사들의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PF 투자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이 지속했다”며 “특히 부실 PF사업장에 자금이 묶이게 되어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이 훼손되고 비효율적 자원배분이 지속되는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대내외적 여건으로 인해 부실정리를 본격 추진하기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책 준비를 통해 부실 정리를 위한 기초체력이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조속한 PF 부실자산 정상화 등을 통해 비효율적으로 묶여 있던 자금이 빠져나오게 함으로써, 향후 경기회복 시에 생산적인 부문으로 투자될 자금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사업성이 낮은 PF 사업장의 토지가 경매 등을 통해 시장가 등으로 저가 매각될 경우, 분양가 하락 등으로 사업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05 I 정병묵 기자
'전세대 한강뷰' 포제스 한강, 청약흥행이 PF 우려 날렸다
  • '전세대 한강뷰' 포제스 한강, 청약흥행이 PF 우려 날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엠디엠플러스가 최근 한강변에 분양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오는 12월 26일 일부 만기를 맞는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고 160억원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인 상황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한 만큼 대출금 상환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현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선적으로 받는 1순위 우선수익자는 새마을금고 외 36곳이며, 2순위 우선수익자는 시공사 DL이앤씨다.포제스 한강 조감도 (사진=포제스 한강 홈페이지 캡처)◇ 분양가 최고 160억…‘초고가 한강변’ 아파트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디엠플러스가 최근 한강변에 분양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 관련 PF대출 중 일부가 오는 12월 26일 만기도래 한다. 엠디엠플러스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한 회사다. 문주현 회장도 지분 4.76%를 갖고 있다.이 주택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일대 옛 한강호텔 부지(1만2206㎡)에 들어선다. 전 세대가 한강변과 붙어 있어서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5층, 3개동, 총 128가구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제스 한강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25.35대 1, 평균 6.09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전용면적별 공급 물량은 △84㎡ 42가구 △115㎡ 25가구 △123㎡ 16가구 △126㎡ 7가구 △213㎡ 18가구 △216㎡ 13가구 △223㎡ 5가구 △244㎡ 2가구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2억~44억원에 이른다. 다른 면적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 115㎡ 44억~52억원 △전용 123㎡ 51억5000만~63억5000만원 △전용 126㎡ 50억~58억5000만원 △전용 213㎡ 88억5000만~132억5000만원 △전용 216㎡ 95억5000만~136억5000만원 △전용 223㎡ 105억~128억원 △전용 244㎡ 150억~160억원이다.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므로 3억2000만~16억원 사이다. 당첨자 계약체결 기간은 오는 15~17일까지며, 입주는 2025년 9월로 예정됐다. 시행위탁사는 엠디엠플러스, 시행수탁사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엠디엠플러스는 이 사업 관련 2021년 7월 28일 한국자산신탁을 수탁자로 해서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관리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건축사업의 시행사 역할을 대신하는 제도다. 또한 ‘사업비 조달 의무’를 신탁사가 아닌 토지 소유자나 시공사가 갖는다. 그래서 본 PF대출로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 신탁사가 자체 자금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과 다른 점이다.(자료=감사보고서)엠디엠플러스가 맺은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에 따르면 1순위 우선수익자는 새마을금고 외 36곳(수익권 한도 3540억원)이며, 2순위 우선수익자는 시공사 DL이앤씨(수익권 한도 1566억8700만원)다.또한 신탁원본(최초 투자 원금 또는 위탁받은 재산) 및 신탁수익(신탁재산을 운용해서 수익자에게 교부하는 배당금)의 수익자는 엠디엠플러스다. 신탁기간은 2021년 7월 28일부터 만 45개월 경과시점까지다.‘우선수익자’(우선수익권자)란 신탁부동산 등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우선수익금 한도 내에서 위탁자나 수익자보다 ‘우선해서’ 교부받을 수 있는 자를 뜻한다. 보통 채권자나 시공사가 우선수익자가 되고, 우선수익자 간 순위에 따라 1순위·2순위 우선수익자로 나뉜다.‘우선수익권’은 우선수익자, 채권자의 권리를 뜻한다. ‘우선수익권 금액 한도’ 내에서 수익자보다 신탁원본 및 신탁수익으로부터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다. 통상 채권액의 130%를 설정하고 있다.◇ 마이원한강 200억·에스엘제사차 300억 대출오는 12월 26일에는 엠디엠플러스가 포제스 한강 개발사업 관련해서 받았던 대출금의 일부가 만기도래 한다.앞서 엠디엠플러스는 지난 2021년 7월 총 2950억원 한도 대출을 순차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복수의 대주들과 체결했다. 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마이원한강의 대출약정금은 200억원(일시대 125억원, 한도대 75억원)이다. 최초 인출일은 2021년 10월 26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 마이원한강은 엠디엠플러스에 대해 보유한 20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ABSTB)을 차환해서 발행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 마이원한강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 미래에셋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 확약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제때 확보되지 않은 경우 마이원한강이 그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200억원 한도로 인수하고, 그 발행대금을 마이원한강에 납입해야 한다.또한 복수의 대주들은 엠디엠플러스 등과 작년 12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원금 총 2950억원 이내에서 대출을 실행했다. 이 대출은 △트랜치A-1 1500억원 △트랜치A-2 1450억원으로 구분된다. 대주 간 상환순위는 △트랜치A-1, 트랜치A-2 대출 순이다.SPC 에스엘제사차는 트랜치A-1 대주 중 하나로 참여했으며, 약정한도 300억원 이내에서 엠디엠플러스의 요청에 따라 대출을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최초인출일은 작년 12월 14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에스엘제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하여 발행하고 있다. 이 유동화거래에 대해서는 경남은행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대출채권 매입 및 자금보충의무를 맡고 있다. 경남은행은 작년 12월 에스엘제사차와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확약서에 따르면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됐거나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경남은행은 △대출채권 잔액을 매매대금으로 해서 에스엘제사차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300억원의 한도 이내에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의 상환 및 추가 대출에 필요한 금액 상당액을 에스엘제사차에 빌려줘야 한다.트랜치A-2 대주로는 SPC 에프엔한강제일차, 에프엔한강제이차가 참여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14일 각각 원금 950억원, 원금 50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대출 만기는 둘다 오는 2026년 1월 26일이다. 에프엔한강제일차, 에프엔한강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ABSTB를 차환 발행 중이다. 이 유동화 거래의 경우 삼성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이며 대출채권 매입,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보충의무도 지고 있다.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이다.두 SPC는 작년 12월 삼성증권과 ‘사모사채 인수 및 대출채권 매입 등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각각 950억원, 500억원 한도 내에서 다음과 같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는 △두 SPC가 엠디엠플러스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매입 △두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 인수 △SPC에 대한 자금보충 조치이며, 셋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혼합해서 실행할 수 있다.
2024.02.02 I 김성수 기자
마스턴아메리카, 美텍사스 테일러시·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하이로닉과 협력
  • 마스턴아메리카, 美텍사스 테일러시·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하이로닉과 협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 법인 마스턴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EDC),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하이로닉과 미국 내 상업용부동산 시설 확보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마스턴아메리카는 하이로닉의 테일러시 내 상업용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테일러시, EDC, 하이로닉과 4자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협의했다. 지난해 말 마스턴아메리카가 하이로닉과 북미 및 유럽 상업용부동산 시설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마스턴아메리카, 하이로닉, 테일러시, 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 간 4자 MOU 현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번 MOU로 마스턴아메리카는 하이로닉의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매입, 파이낸싱, 개발, 건설관리, 건축물 운용, 매각 등 종합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테일러시와 EDC는 하이로닉과 마스턴아메리카가 테일러시 내 부동산을 확보하고 개발 사업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토지 및 물건 소개, 각종 세제혜택 관련 업무 협조 등이다. 이날 마스턴아메리카에서는 오진석 대표와 이민재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하이로닉에서는 이상원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 테일러시에서는 브랜트 라이델 시장 등이 참석했고 EDC에서는 벤 화이트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에 상업용부동산 시설을 늘리려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지난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북미 지역에 생산 및 판매 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텍사스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자원, 기업 친화적 정책을 갖춰 기업들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일 정도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각광을 받는다. 또한 테일러시는 최근 ‘실리콘 힐스’라고 불리며 새로운 하이테크 중심지로 꼽히는 오스틴의 생활권 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북미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오스틴은 텍사스주의 주도(州都)다.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는 “우리 회사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큰 과업을 믿고 맡겨준 하이로닉과, 상업용부동산 개발에 적극 지원을 약속한 테일러시 및 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마스턴아메리카는 그간 쌓은 부동산금융 전문성과 역량을 토대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부동산 진출 및 개발사업 프런티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2 I 김성수 기자
혁신도시 기업 건물, 시세로 거래 가능
  • 혁신도시 기업 건물, 시세로 거래 가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혁신도시 부지를 분양받아 건물을 준공한 후 입주한 기업의 부지를 양도할 경우 가격 제한이 있었지만 일정 기간 소유하는 경우 시세로 매매가 가능해졌다.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대전역세권 혁신도시 개발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혁신도시법 개정안은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의 양도가격 제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이전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입주하는 기관에는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조성원가로 부지를 분양하고 있다. 그런데 입주하려는 기관들이 건축물을 준공한 후 사업계획 변경이나 공장 이전 등으로 부지를 매매하고자 하는 경우 현행법상 클러스터 부지를 시세로 매매할 수 없도록 하는 양도가격 제한 규정으로 인해 입주를 망설이고 있어 분양률(약 80%)에 비해 입주율(50.1%)도 낮은 실정이다. 이에 혁신도시 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양도가격 제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했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의 입주기업이 분양받은 부지에 시설 또는 건축물을 설치하고 사용승인을 받고 일정한 기간까지 소유한 경우는 주변 시세로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클러스터는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만큼 입주기업이 단순히 토지로만 소유하는 경우에는 양도가격을 무기한 제한해 시세차익 목적의 투기적 이익은 차단했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양도가격 제한 규제 완화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수분양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규제개선 TF 운영 등 지속적인 규제 개선으로 기업 유치를 지원해 혁신도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개정된 혁신도시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며 국토교통부는 법 시행 시기에 맞춰 하위법령도 차질 없이 마련할 계획이다.
2024.02.02 I 김아름 기자
부동산투자회사, 수익 늘고 설립 쉬워진다
  • 부동산투자회사, 수익 늘고 설립 쉬워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리츠투자자들의 배당 수익이 늘어나고 설립 절차도 간소화 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투자자에게 더 많이 배당하기 위한 배당기준 개선, 리츠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기간 단축을 위한 예비인가 제도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하고 임대료 등 이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기준 총 자산규모가 94조원에 달한다. 이번 법 개정은 지난해 1월 발표한 ‘리츠 시장대응력 강화방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기존에는 임대료 등 수익이 줄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의 평가액 하락에 따른 미실현손실분 만큼 유보하고 배당해야 해서 배당수익이 줄어드는 불이익이 있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미실현손실분을 배당액 산정시 제외함으로써 부동산 수익을 온전히 투자자들에게 배당할 수 있게 됐다. 또 AMC 설립은 예비인가 후 본인가의 2단계로 진행돼 절차가 중복되는 측면이 있었으나 예비인가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절차가 간소화 되고 그로 인한 AMC 설립기간 단축도 가능해졌다. 3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 대토리츠 설립시기 단축을 유도하기 위해 주식거래 시기도 현물출자 후 1년이 경과하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리츠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산변동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대토리츠란 토지주들이 토지를 보상받는 권리를 리츠에 출자하고 리츠가 토지 개발 후 이익을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교통부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건전한 부동산 투자 이익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선진국 수준으로 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2 I 김아름 기자
금감원, 부동산신탁사 충당금 적립 점검한다…"건전성 강화"
  • 금감원, 부동산신탁사 충당금 적립 점검한다…"건전성 강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은 1일 건설사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부동산신탁사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부실우려 사업장 등에 대해 부동산신탁사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부동산신탁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신탁사의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저조한 분양률로 신탁사 손실확대가 우려되거나, 시공사의 책임준공 기일이 도과한 사업장에 대해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당부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에 대해 예상손실을 100% 인식해 신속하게 매각·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공매도 시에도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책준형 토지신탁은 시공사 부도시 거액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업장별 공정관리에 힘써야 하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것도 요청했다. 부실사업장 정상화도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신탁사는 공사비 증액 등에 관한 대주단 협의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사업정리를 위한 토지매각 등 과정에서 신탁사의 업무관행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출범된 캠코 및 업권별 PF 정상화 펀드 등 당국의 구조조정 노력에 부응해 신탁사에서도 해결 가능한 이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PF 대출 등 거액의 금전을 취급하는 부동산 사업 특성 상 신탁사 직원에 대한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금감원 측은 “내부통제의 책임은 최고경영자에 있는 만큼 내부통제 조직에 대한 충분한 자원배분 및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임직원의 사익추구 등 위법·부당행위는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부실우려 사업장 등에 대한 부동산신탁사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실태를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발채무 등 신탁사업의 실질적 리스크가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현행 제도상 사각지대를 보완할 예정이다.또 토지신탁 계약당사자 간 분쟁 소지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매진행시 수익권자 동의방식 등 표준적인 업무방법 마련을 추진한다.
2024.02.01 I 김보겸 기자
정부 “3.7㎓ 대역 수요, 예상보다 늦다”…통신 업계 촉각
  • 정부 “3.7㎓ 대역 수요, 예상보다 늦다”…통신 업계 촉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을 발표하면서 통신3사와 삼성전자 등 장비 업계가 관심을 두는 5G로 쓰는 3.7㎓ 주파수 할당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중장기 주파수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이니, 구체적인 할당 계획을 발표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다음에 별도 시간을 갖고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선 통신에서 주파수는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토지와 같아, 이날 토론회에는 통신3사는 물론 삼성전자 등 장비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속도 향상을 이유로 추가 할당을 요구한 3.7㎓ 20메가헤르츠(㎒)폭에 대해선 KT와 LG유플러스는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3.7㎓ 대역에서 20㎒ 폭만 내놓을지, 아니면 100㎒ 폭씩 세 덩이로 내놓을 지 등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하준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공개토론회에서 정부의 주파수 공급·활용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G 주파수 부족하지는 않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3.7㎓ 대역 연구반은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검토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더 속도를 내서 검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이 해당 주파수를 요구한 게 2022년 1월이니 2년이상 연구반에서 검토한 셈이다.하 과장은 다만 “저희가 2019년 스펙트럼 플랜 발표 당시 3.7㎓ 대역은 주파수 포화를 2022년에서 2023년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주파수 트래픽이 올라오는 수요는 좀 늦다”면서 “2019년 당시 시장의 수요(SKT의 요구)와 생태계 상황(KT와 LG유플러스의 경쟁대응)을 보정하는 방법을 본다고 했는데,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중간에 있는 별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했다.그는 “그것은 시장의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당 조건을 활용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저희는 할당 조건을 냈을 때 3년간, 5년간 몇 개 기지국을 구축하라 정도의 수준으로 냈는데, 그런 것 외에 주파수를 이용할 때 전제조건을 달거나 어떤 부가 조건을 달아 좀 더 주파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이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더욱 더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라는 취지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SKT 요구대로 소량만?…2.6㎓ 광대역 사용 가능하준홍 과장을 말을 정리하자면 ①연내 5G 추가 주파수를 할당하겠지만 ②5G 트래픽 상황을 보았을 때 3.7㎓ 대역의 수요는 많지 않을 수 있고 ③SKT 요구대로 인접대역인 20MHz를 줄 지는 좀 더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이러한 상황에서 5G 트래픽이 아직 가득 차지 않았다는 것은 KT나 LG유플러스가 수천 억원을 내고 3.7㎓ 대역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일 수 있다. 하지만, SKT가 인접 대역 주파수를 얻으면 속도가 향상돼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어, KT와 LG유플러스도 주파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2.6㎓ 광대역 주파수도 있어하준홍 과장은 또 2026년 6월, 12월까지 이용기간이 마무리되는 LTE 주파수에 대해서도 1년 전인 2025년 6월까지 재할당 정책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이용자가 많이 있으니 적정 재할당 범위를 설정하겠다”며 “이용자 보호에 필요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범위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광대역화뿐 아니라 신규 할당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한편 하 과장은 제4이통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고 있는 마이모바일이 요구한 2.3㎓ 주파수 할당에 대해선 “예전에 와이브로로 사용했다가 비어있는 대역이고, 2.6㎓는 주파수분할송수신(FDD)에서 시분할송수신(TDD)으로 전환하면 2.5㎓에서 2.69㎓까지 광대역으로 쓸 수 있어 광대역 자원이 높은 이용 효율과 투자 경제 촉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통신시장 경쟁을 고려해 적기에 정량을 공급하겠다는 방향”이라고 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2022년 6월 LG유플러스 5G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 인접한 3.40~3.42㎓ 대역(20㎒ 폭) 주파수를 경매하고 11월부터 사용(할당)하는 안을 확정했다. 추가 주파수 확보를 통한 최소 1조원 규모 이상 투자 활성화 효과와 농어촌 공동망 조기 구축을 위해서라고 했다. 당시에는 SK텔레콤이 수요를 제기한 3.70~3.72㎓(20㎒ 폭)은 연구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할당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방안을 발표할지 관심이다. 참고로 당시 LG유플러스는 경매가 아닌 심사 할당으로 1500억 원에 해당 주파수를 가져갔고, 그 결과 서울과 인천 등에서 5G 속도 개선을 이뤘다.
2024.01.31 I 김현아 기자
한국투자증권,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와 토큰증권 MOU
  • 한국투자증권,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와 토큰증권 MOU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Artue)’의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와 토큰증권 발행(Security Token Offering, STO)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공급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 인프라와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가 미술 시장에서 검증한 서비스 역량을 접목해 우량 미술품의 자산유동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증권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범 발행을 마쳤다.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조각투자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상품 역량을 키우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작가와 컬렉터, 딜러, 갤러리를 연결하고 이해관계자간 거래가 손쉽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등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한 미술품 전시 및 중개 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토큰증권을 활용해 기존에는 소수의 인원만이 누리던 미술품 시장이 다수의 고객이 참여하는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 들어 토큰증권 생태계가 본격적인 태동을 시작한 가운데 고객들이 다채로운 상품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설립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에는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2024.01.31 I 김인경 기자
다가오는 결산 시즌…‘자본잠식 위기’ 투자주의 바이오기업은?
  • 다가오는 결산 시즌…‘자본잠식 위기’ 투자주의 바이오기업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3 회계연도 기준 실적 결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바이오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본잠식이 시작되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이데일리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제약·바이오 기업은 엔케이맥스(182400), 영진약품(003520), 비보존 제약(082800), 솔고바이오(043100), 마이크로디지탈(305090), 메드팩토(235980), 인벤티지랩(389470), 올리패스(244460), 피플바이오(304840), 셀리버리(268600), 뉴지랩파마(214870)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셀리버리와 뉴지랩파마는 각각 자본총계가 -248억원, -27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자본잠식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로, 적자가 쌓이면서 기업이 원래 갖고 있던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적자가 누적돼 출자한 자본금을 다 까먹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자본잠식이 시작되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석된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더욱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업연도 말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거나 자기자본(자본총계)이 1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이 2년 연속 유지되거나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일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전년도 사업연도에서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할 경우 사업보고저 제출 기한인 3월 31일까지 유증을 통한 자본 확충 유예기간이 부여된다.◇유증·자산재평가 통해 자본잠식 위험 회피하기도이 때문에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은 사업연도 말 자본잠식 문제를 미리 회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유상증자, 자산재평가 등을 실시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영업활동으로 이익을 내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것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자본잉여금을 늘리는 유상증자가 자본잠식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수단으로 많이 택한다.메드팩토와 피플바이오는 각각 741억원, 24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을 확충했다. 특히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1분기 자본잠식률이 53.2%를 기록하자 같은해 6월 제3자배정 유증을 결의, 유증 대금 54억원을 납입했다. 그럼에도 3분기 자본잠식률이 95.9%까지 치솟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단행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유증을 거치면서 부채는 60억원, 자본은 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솔고바이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자산재평가’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공장 및 설비 등 주요 자산에 대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 차익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고바이오 역시 토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03억원, 이익잉여금 18억원 등 총 121억원의 자본이 증가하게 됐다. 뉴지랩파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소수주주권준비위원회(소준위)가 토지, 건물 자산재평가로 자본을 확충할 것을 요청했으나 연말까지 이를 실시하진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인벤티지랩의 경우 대규모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로 지난해 3분기 부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사채(CB)에 대한 파생상품평가손실 158억원이 발생한 것이다. 주가가 다시 하락하면 파생상품평가손실도 줄어들기 때문에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5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본잠식 돌입한 영진약품…비보존 제약·올리패스도 ‘적신호’영진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분 자본잠식에 빠져들었다. 영진약품의 지난 19일 공시를 살펴보면 2023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자본잠식률이 2%인 상태다.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잠식률이 4.5%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결국 연간 실적 기준으로 자본잠식을 면치 못했다.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소송 영향이 겹친 탓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알앤에스바이오가 영진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영진약품이 일부 패소했다. 이에 따라 손해배상액 약 94억원 등이 소송충당부채로 계상돼 결손금 규모가 확대됐다.엔케이맥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0.7%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였다. 자본금과 자본총계의 차이가 1억원 가량으로 근소했던 만큼 지난해 4분기에는 자본잠식을 바로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4분기 재무제표는 현재 감사를 위해 준비 중이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자본잠식은 아니다”라며 “납입자본금은 그대로 있는 상황이며, 미국 법인 상장으로 관계사 전환이 됐기 때문에 한국법인 재무상태만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 법인 상장으로 생긴 평가차익이 반영되면 결손금도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비보존 제약은 2022년 말부터 자본잠식률 9.6%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도 비보존 제약의 자본잠식률은 9.6%인 상태다. 비보존 제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부진했던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제약 산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덕분에 지난해 2, 3분기 흑자 전환을 이뤘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고 전했다.올리패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79.9%를 넘겼다. 이미 올리패스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9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하고 3개월 만에 65억원 규모의 추가 유증을 결정했다. 유증 규모는 35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유증 대금이 내달 5일 납입되면 최대주주가 인프라플렉스로 바뀌게 된다.◇자본 고갈…자본잠식 위기 도사리는 바이오기업들은?아직 자본잠식에 접어들진 않았지만 자본잠식에 처할 위기가 감지되는 바이오기업들도 있다. 신라젠(215600),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 피씨엘(241820) 등이 그렇다. 신라젠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금 514억원, 자본총계 630억원으로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가 그리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단 리드코프, 엠투엔 등 현금을 보유하거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관계사들이 있어 자본 조달 능력이 있다. 피씨엘의 경우 자본금이 257억원, 자본총계 406억원으로 자본총계를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자본금이 3329억원, 자본총계가 5415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와 대규모 유증이라는 극약 처방을 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90% 비율의 무상감자 후 117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도 실시하기로 했다. 감자란 주식수를 줄여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서도 쓰이는 방식이다. 무상감자는 감자에 따른 보유 주식 수 감소에 대해 특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주주 입장에서는 일정 감자 비율만큼 주식수를 잃게 돼 악재로 받아들여진다.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단번에 완전자본잠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업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17일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레고보맙’이 글로벌 임상 3상 무용성평가 결과, P값을 미충족해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알렸다. 문제는 카나리아바이오가 오레고보맙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해뒀다는 것이다. 임상 3상을 진행하지 못할 경우 1593억원에 달하는 무형자산이 손상차손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 경우 결손금 규모가 2556억원에서 4153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다만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바이오기업을 모두 부실한 기업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약개발에 매진하는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해 적자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자본잠식 상태더라도 해당 기업에 경영을 지속할 만한 미래가치가 있다면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등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부진해진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자본잠식에 처했다면 모든 책임을 바이오기업에 전가하긴 어렵다고 본다”며 “방만하게 경영해서 재무적으로 부실해진 바이오기업과 꾸준히 연구개발에 열중하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한 바이오기업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31 I 김새미 기자
인천시, 백석고가교 철거·드림로 감속차로 설치 협력
  • 인천시, 백석고가교 철거·드림로 감속차로 설치 협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서구 당하동 백석고가교를 철거하면서 한들구역도시개발사업 교통개선 대책(드림로 감속차로 설치)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9일 한들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과 민·관 업무 협력 협약을 했다.백석고가교 주변 개선사업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협약에 따라 시는 백석고가교 철거 사업과 한들구역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외 교통개선대책을 연계해 일괄 시행한다. 1992년 만들어진 백석고가교는 주거지역과 인접해 주민의 교통 소음피해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조합과 사업계획을 협의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조합은 우회도로 확보 등에 필요한 토지사용(기공승낙) 지원와 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외 교통개선대책 비용 20억원을 부담하고 사업은 인천시가 일괄 시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시는 길이 430m 규모의 백석고가교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를 설치한다. 또 주변 드림로 330m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늘리고 방음시설을 건립한다. 조합은 재정 부담과 토지 사용을 지원하고 도로관리청인 인천시는 행정력을 지원해 사업을 일괄 시행함으로서 14억원의 중복투자 방지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기간을 6개월 단축한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1~6월)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7~12월)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사업이 완료되면 드림로 주변 지역의 △도시 미관 개선 △교통소음 저감 등 정주환경 개선 △안전한 보행로 확보 등으로 주민의 숙원사업이 해소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2024.01.30 I 이종일 기자
토허제 풀려도 빌라 거래는 여전히 '꽁꽁'
  • 토허제 풀려도 빌라 거래는 여전히 '꽁꽁'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토허제) 해제로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지만 빌라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전국의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요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서울 강남구 대치4동 빌라촌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9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4동 빌라촌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토허제 해제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며 손을 내저었다. 공인중개사 A씨는 “대치동은 주변에 학원과 직장이 많아 항상 거래가 잘 되는 곳이었는데 올해는 봄철 이사, 입학 시즌을 앞두고도 거래가 거의 없다”며 “집주인들이 가격을 많이 내렸는데도 고객들 반응은 미지근하다”고 씁쓸하게 웃었다.또 다른 중개사 B씨는 “토허제 해제 후 어떤 변화와 이득이 있는지 문의는 많이 들어왔는데 정작 실제로 계약까지 진행된 건이 없다”며 “매도 문의는 이어지고 있는데 매수 문의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내 비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해제했다. 2년 거주의무기간이 사라지면서 빌라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효과는 미미했다.중개사 C씨는 “대치동은 전세사기 사례가 아직 없지만, 고객 대부분 3룸 등 규모가 있는 전세 물건은 굉장히 조심스러워 한다”며 “거래가 너무 뜸해져서 일대서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도 3곳 정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빌라 기피 현상은 통계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내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전년 같은 기간 78.6% 대비 10.1%포인트 떨어졌다. 빌라 주요 수요층인 청년·1인가구들이 월세로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빌라 수요가 줄면서 신축 빌라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연립·다세대 주택 착공 물량은 1만263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만6277호 대비 71.7%나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빌라 인허가 물량 역시 1만2470호로 전년 3만9167호 대비 68.1% 급감했다.정부는 빌라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임차인이 현재 살고 있는 소형·저가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를 최대 200만원 감면하고 주택 청약에서는 무주택자 지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5월에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조치는 내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공인중개사 B씨는 “규제 완화안이 나오면 그만큼 거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며 “금리가 떨어지고 전세사기에 대한 걱정이 사그라지면 빌라 거래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1.30 I 이배운 기자
"4년 실사용 의무 사라지자…묶여있던 빌딩들 급매로 나와"
  • "4년 실사용 의무 사라지자…묶여있던 빌딩들 급매로 나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9일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A 빌딩 중개법인. 강추위가 한 풀 꺾인 날씨처럼 사무실에는 온기가 도는 듯했다. 지난해 내내 끊겼던 중개 거래가 연말부터 꿈틀거리더니 연시부터 일어나는 덕이었다. 빌딩을 내놓으려는 발걸음과 그 발걸음을 좇는 이들이 다시 사무실 문턱을 넘나들기 시작한 것이다.이 법인 관계자는 “작년은 사무실을 닫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며 “빌딩 매매가 이뤄질 긍정적인 변수가 잇따르면서 시장이 깨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와 주택이 제외된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거리 모습.(사진=전재욱 기자)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된 것이 시장 심리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변수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체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6일부로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세 곳의 토지거래허가 대상을 아파트로만 한정했다. 2020년 6월23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된 지 1242일 만이다. 이로써 이 지역 상가와 빌딩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4년간 부여된 실사용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이 기간에 묶여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던 매물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게 빌딩 중계업계 설명이다.최근 삼성동 모처에 있는 토지가 매물로 나온 건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한다. 시행사 개발 여건이 전보다 나아진 점을 매도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토허제 하에서는 토지를 목적에 맞게 보유해야 해서 개발이 여의찮았다. 개발 사업은 ‘시간이 돈’이라서 사업성이 떨어지게 돼 매수를 꺼리는 요인이었다. 이 매물 사정을 아는 빌딩 중개법인 B의 관계자는 “토지를 사는 시행사는 빨리 개발해 분양해야 이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줄이는데, 토지거래허가제 탓에 이런 전략을 쓸 수가 없었다”며 “사업성이 있지만 전매제한 탓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일은 전보다 덜해질 것”이라고 했다.상업시설 임대가 자유로워지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토허제하에 놓인 빌딩은 업무시설을 소유자가 직접 써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실사용 의무 기간 4년 탓이다. 전 층을 모두 쓰거나 저층이라면 크게 무리가 없겠지만, 5층 이상의 중층 규모 빌딩은 매수를 포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필요한 공간 이상을 점유해야 하는 것은 비용을 부르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가 풀리면서 여유 공간을 임대로 돌리게 되니 매매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매물 가운데는 고금리를 버티다가 매도 압박을 받은 것도 상당수라고 한다. 저금리 시절 낮은 비용을 들여 최대한의 대출을 일으켰다가, 나중에 금리가 오르면서 최대한의 대출에서 발생하는 고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매물들은 통상 급매로 분류돼 시가보다 낮은 편이다.투자를 기다려온 매수자로서는 매력적인 상황일 수 있다. 최근 금리가 내려가리라는 기대감이 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에 접근할 수 있고, 이런 환경이 토허제 해제로써 조성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강남 빌딩 거래에 숨통이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앞서 A 중개법인 관계자는 “지금은 확실히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말했다.다만 기대가 현실이 되려면 아직 넘을 산이 많다. 금리 인하는 여전히 현실화하지 않았고,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금융 환경도 변수다.
2024.01.30 I 전재욱 기자
'토허제' 족쇄 풀리자 강남 상가 거래 들썩
  • '토허제' 족쇄 풀리자 강남 상가 거래 들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IT회사를 운영하는 40대 김 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청담·삼성동에 사옥을 알아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로 실사용 요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급매 중에는 계약 조건이 유리한 물건도 나온다는 소식에 부동산들에 전화를 돌리고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와 주택이 제외된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거리 모습.(사진=전재욱 기자)강남권을 중심으로 상가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풀리자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가 거래가 늘고 있다. 29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가거래는 6건으로 전분기 1건에서 5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담동과 대치동은 3분기 각각 1건에서 7건, 9건이 거래됐다. 특히 대치동은 지난해 거래가 사실상 전무했지만 4분기에만 9건의 거래가 이어졌다.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표 상권인 청담·삼성·대치 상가 거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은 전통적인 업무지구여서 임대수요가 많은데다,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청담동 인근 중개법인 한 관계자는 “작년엔 거래문의 자체가 없어 사무실을 닫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며 “최근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시장이 깨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로 인한 규제완화 효과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가 수요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상업용 부동산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투기 수요가 유입될 수 없는 구조인데 토허제로 인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부분이 컸다”면서 “토허제 해제로 거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권은 가격이 높은데다 금리도 높아 자칫 역마진이 발생할수 있어 아무나 들어올수 없는 시장”이라며 “투자수요도 있지만 최근엔 사옥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30 I 오희나 기자
토허제 풀린데다 금리인하 기대감까지…강남상가 매수 심리 '기지개'
  • 토허제 풀린데다 금리인하 기대감까지…강남상가 매수 심리 '기지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과 규제완화에 강남권 상가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 상가는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와 주택이 제외된 강남구 삼성동 일대 거리 모습.(사진=전재욱 기자)25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의 상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동은 3분기 1건에서 4분기 6건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청담동과 대치동은 각각 1건에서 각각 7건, 9건이 거래됐다. 특히 대치동은 지난해 거래가 사실상 전무했지만 4분기에만 9건의 거래가 이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 상가 거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권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실률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대로와 청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모두 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청담은 지난해 1분기 공실률이 13.2%에 달했지만 2분기부터 공실률이 크게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거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토허제 해제 효과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주택, 상가 등 비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풀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주택의 경우 2년간 실거주해야 하고, 상가와 사무실은 4년간 직접 입주해야 한다. 삼성·대치·청담·잠실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로 인한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2020년 6월23일부터 토허제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규제를 완화했다. 토허제가 유지되고 있는 서울 청담·삼성·대치 아파트는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7월 250건 △8월 277건에서 △9월 198건 △10월 140건 △11월 116건 △12월 87건으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가 유지되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조달금리도 낮아지면서 기대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분기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토허제 해제와 더불어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작년 1월에는 매수문의나 거래가 거의 없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청담, 삼성, 대치는 다른 곳보다 매매가격이 높은 지역이어서 100억 이상 빌딩이 주로 거래됐다”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고 매수자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금액을 조금 낮추거나 계약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어 매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효선 NH투자증권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청담·삼성 지역은 상가를 찾는 사람들 중 선호 1순위였지만, 그간 토허제 때문에 서초로 수요가 이동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규제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일부 급매 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다. 특히 시장 금리가 낮아지다 보니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2024.01.30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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