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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아름다운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 "미소가 아름다운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소가 아름다운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한국방문위원회는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범국민 친절문화 캠페인 ‘K스마일 캠페인’의 확산에 앞장 설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15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발하는 대학생 미소국가대표는 총 25개팀이다. 지원 자격은 서울·인천·경기 소재 2·4년제 대학생, 휴학생 및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등 누구나 가능하다. 총 200명을 선발한다.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내달 19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5개월 동안 팀별로 다양한 미션수행과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15기는 ‘평창동계올림픽 G-500 계기 문화행사, 2016 쇼핑관광축제 등 메가이벤트가 개최되는 현장에서 K스마일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예정이다.우수한 활동을 펼친 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상 등 다양한 부상을 제공한다.한편, 대학생 미소국가대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친절문화를 확산하고 K스마일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는 관광 분야의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1기를 시작으로 1000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여행] 기암괴석 넘어 섬과 섬 사이…경남 거제☞ 여행과 영어를 동시에... '1석2조 해외여행지'
2016.08.16 I 강경록 기자
눈이 즐겁고 귀가 호강하는 '인천 덕적도'
  • 눈이 즐겁고 귀가 호강하는 '인천 덕적도'
  • 덕적도 능동자갈마당(사진=인천관광공사)덕적도 서포리산림욕산책로(사진=인천관광공사)덕적도 밧지름해변(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덕적도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명소를 16일 소개했다.덕적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섬. 수도권에서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섬 중 하나다. 오는 20일 ‘주섬주섬 음악회’가 열리는 서포리 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대표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30만여평 규모의 드넓은 백사장과 200년 이상의 해송 숲은 단체 야영에 제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을 위한 운동장과 바닷가 놀이터, 자전거 대여소 등도 준비되어 있어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해변뒤편 소나무 숲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웰빙 산림욕’ 산책로다. 여행객들에게 인기 장소다. 서포리 해수욕장 외에도 비조봉, 밧지름 해변, 능동자갈마당 등 관광명소도 많다. 비조봉은 292m 높이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가 있다. 적송, 소사나무, 굴참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있는 비조정에서 덕적군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비조봉 바로 아래에는 밧지름 해변이 자리하고 있다. 해변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경사가 완만해 수심이 1.5m 정도로 낮은 게 특징이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섬의 북쪽에 위치한 능동자갈마당이 있다. 특이하게 해변이 모래가 아닌 까만 호박 돌들로 구성되어 맨발로 거닐면 자연스럽게 지압 효과 볼 수 있어 일반 백사장과는 다른 이색적인 해수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덕적도 자전거 길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명품 자전거길 중 한곳이다. 일반도로를 제외한 자전거길의 전체 길이는 19km 지만, 섬 전체를 돌려면 31.5km를 달려야한다. 일반인 코스, 중급자 코스로 나뉘어 있다. 섬 북동쪽에는 MTB코스 3.2km 구간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16일부터는 옹진 섬 나들이 사업으로 덕적도행 뱃삯을 50%할인한다. 타 지역민이 관광을 목적으로 덕적도에서 1박 이상 머무르면 적용받을 수 있다. 예매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편, 20일 열리는 ‘주섬주섬음악회’에는 유리상자 박승화, 이장혁, 오리엔탈서커스가 출연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음악회 패키지 상품도 있다. 왕복 선박과 현지 관광, 식사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최저 3만 6900원부터 이용가능하다. ▶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여행] 기암괴석 넘어 섬과 섬 사이…경남 거제☞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日 규슈 자유여행객 300명에 유심카드 공짜"
2016.08.16 I 강경록 기자
"세계 최고의 경관을 옆에 두고 달린다"
  • "세계 최고의 경관을 옆에 두고 달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에서 가장 멋진 해안도로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호주정부관광청은 글로벌 캠페인 ‘떠나자! 호주 멜버른 바이크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호주관광청의 글로벌 캠페인 ‘Aquatic & Coastal―내가 푹 빠진 호주 이야기’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호주정부관광청과 빅토리아 주관광청, 플레이어스, 궤르쵸티가 함께한다. 자전거 투어는 멜버른 시내와 세계에서 가장 멋진 해양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로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열린다. 이곳을 달리는 경험은 호주 여행에서 꼭 해봐야하는 체험 중 하나다. 또 매일 다른 일정으로 웅장한 자연과 하나가 되어 볼 수 있는 중심으로 전 일정이 짜였다.특히, 다른 자전거 투어와 차별되는 것은 일정 중 24년간 호주 자전거 문화를 선도한 어라운드 더 베이 자전거 문화 행사에 ‘그란폰드 201km 소렌토 루트’에도 참가한다는 것이다. 이 코스는 멜버른 시내에서 시작해 해안도로를 따라 멜버른의 아름다운 외곽을 돌며, 중간에 페리 탑승까지 하는 코스다. 또 이 기간 자전거 엑스포도 열려 흥미를 돋울 계획이다.참가는 성인 자전거 유저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1차 후보자들에게는 라이딩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종 테스트와 미션을 통과한 당첨자는 호주 멜버른 자전거 투어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일정은 10월 6일부터 11일까다. 응모는 8월 24일까지 가능하다. ▶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日 규슈 자유여행객 300명에 유심카드 공짜"☞ "영화 '부산행'따라 영화처럼 여행하기"☞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2016.08.16 I 강경록 기자
'제아' 동준, 中 모델 리아이와 국내서 달콤 데이트
  • '제아' 동준, 中 모델 리아이와 국내서 달콤 데이트
  • ‘제아’ 동준이 중국 인기모델인 리아이에게 한국관광상품을 소개하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자 인기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인 동준이 중국의 유명 톱 모델이자 MC 라아이와 국내 대표 관광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8일 아시아 최대 온라인 영상 ‘유쿠(YOUKU)’에 ‘중화권시장 맞춤형 대표 테마관광상품 88선(이하 ’88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88선은 중화권 관광객의 다양한 방한수요 충족과 유치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한식, 한류, 스포츠 등 25개 테마 88개 방한 여행상품을 개발, 선정해 중점적으로 홍보 판촉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한국관광공사는 ’88선‘ 사업의 홍보 강화를 위해 유쿠 패션프로그램인 ’친애하는 옷장-한국특별편‘ 제작을 추진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유쿠 정규프로그램. 중국 도시에 거주하는 18~45세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국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1편과 2편은 각각 2000만뷰, 40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 내 영향력이 큰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중국의 유명 톱 모델이자 MC인 리아이가 매년 한국을 찾아와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영상에는 한국의 인기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돌‘의 멤버 동준도 출연했다. 동준이 리아이에게 방한관광 88선 테마상품을 소개하며 한국만의 매력이 넘치는 콘텐츠를 체험하는 내용이다. 한류 테마인 ‘그레뱅뮤지엄·한류스타와의 파티’, ‘태양의 후예 촬영지’ 상품을 비롯하여 새로운 창조관광 콘텐츠 ‘아띠인력거 체험’ 및 한강공원?덕수궁 돌담길 등 연인을 타깃으로 한 ‘로맨틱 낭만 커플여행’ 상품의 대표 코스를 소개한다.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마케팅센터장은 “88선 상품을 통해 기존 일반패키지 관광을 탈피,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홍보판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공사, 지자체, 업계가 연계하여 지속적인 콘텐츠 및 상품 업데이트로 방한상품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추진하여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日 규슈 자유여행객 300명에 유심카드가 공짜"☞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영화 '부산행'따라 영화처럼 여행하기"☞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여행과 영어를 동시에... '1석2조 해외여행지'
2016.08.16 I 강경록 기자
"日 규슈 자유여행객 300명에 유심카드 공짜"
  • "日 규슈 자유여행객 300명에 유심카드 공짜"
  • 일 규슈 휴후인 긴린코 호수(사진=여행박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박사는 해외유심 및 로밍서비스 제공업체인 말톡과 함께 규슈로 떠나는 자유여행객들이 음성통화와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는 일본 유심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대상은 하카타와 유후인을 오가는 JR 열차 왕복권을 구매하는 고객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유심카드를 제공한다. 말톡의 해외유심카드는 해외에서 최저가로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유심카드만 교체하면 나라별 최대 사용 기간 동안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외와 한국간의 전화도 가능해 자유롭게 통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 고객 휴대전화에 직접 설치하기 때문에 분실 위험도 적다. 일회성 소모품이라 가볍고 신청일 제한도 없어 구매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여행박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하카타와 유후인을 오가는 JR열차 왕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LTE 데이터와 로밍통화 30분 이용 가능한 유심카드를 제공한다. 온라인 주문 시에만 제공되며 예약 1건당 1매씩, 선착순 300매까지 제공한다.하카타↔유후인 JR 열차 왕복권은 규슈의 인기 여행지인 하카타·유후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열차 왕복 티켓이다. 규슈 자유여행 중 유후인만 여행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한 티켓으로,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으로 왕복 1회 이용 가능하다. 현재 여행박사에서는 오는 9월까지 하카타 유후인 JR 열차 왕복권을 5%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인기관광 연차인 ‘유후인노모리 열차’의 지정석 예약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중국 전담여행사, 식당 등 83개소 불법 영업 적발☞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일본 가을여행 지금이 적기...익스피디아 호텔 프로모션
2016.08.16 I 강경록 기자
배우 이준 "부산 오이소, 부산 쥑~입니더"
  • 배우 이준 "부산 오이소, 부산 쥑~입니더"
  •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배우 이준에게 부산관광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기 배우 이준이 부산 관광홍보 대사로 위촉됐따.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1일 인기 배우 이준을 부산관광공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준은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 ‘풍문으로 들었소’, ‘아이리스2’ 등 17편의 드라마와 ‘배우는 배우다’ 등 8편의 영화와 15건의 앨범을 발표한 차세대 한류 주역 중 한명이다. 특히 이준은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부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부산관광공사 홍보대사를 맡은 이준은“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불꽃축제 등 대형국제행사와 아름다운 바다와 해수욕장을 가진 부산을 사랑한다”며“국내외에 부산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보대사 이준은 관객 1천만명을 넘은 영화‘부산행’의 속편인‘서울역’에서 배우 류승룡, 심은경과 함께 주요 캐릭터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영화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배우 이준의 깨끗한 이미지를 활용해 해외 관광객 부산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영화 '부산행'따라 영화처럼 여행하기"☞ 중국 전담여행사, 식당 등 83개소 불법 영업 적발☞ 여행과 영어를 동시에... '1석2조 해외여행지'
2016.08.14 I 강경록 기자
오션월드 가기 전 할인 이벤트 확인은 '필수'
  • 오션월드 가기 전 할인 이벤트 확인은 '필수'
  • 강원도 홍천 8월 한달간 광복절 기념 특별할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션월드가 광복절(15일)을 맞아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는 일행 중 1명이 국가유공자나 군인, 경찰, 소방관일 경우 3인 입장권을 9만 9000원에 판매하는 ‘광복절 기념 특별 할인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광복절을 기념하고,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기획한 행사다.구매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별 쿠폰을 발급 받고, 현장 매표소에서 쿠폰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쿠폰은 1일 1회 사용 가능하다. 3인 초과 된 인원은 30% 할인 된다.한편, 강원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일행 중 1명만 강원도민이면 동반 3인까지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강원도민 일요일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할인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원도민 우대쿠폰을 발급받아, 매표소에서 주소지가 적힌 신분증과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할인은 종일권, 오후권만 가능하다. 할인적용 기간은 이달 14일, 21일, 28일이다. 또 21일까지 3자녀 이상 가족이 오션월드 방문시 5인 입장권을 1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초과인원의 경우 30%할인요금이 적용된다. 매표시 우대쿠폰과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시해야한다. 우대쿠폰은 이용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한다.▶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중국 전담여행사, 식당 등 83개소 불법 영업 적발☞ "영화 '부산행'따라 영화처럼 여행하기"☞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2016.08.14 I 강경록 기자
울라라세션·MC스나이퍼 등 출연...하이원콘서트
  • 울라라세션·MC스나이퍼 등 출연...하이원콘서트
  • 지난해 열린 하이원콘서트(사진=하이원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이원리조트가 물러나는 여름이 아쉬운 이들을 위해 휴가철 막바지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먼저 13일과 14일 해발 1000m 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국내 정상급 DJ들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DJ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울랄라세션과 DJ원투, DJ허조교 등이 출연한다. 또 14일에는 MC스나이퍼, DJ춘자, DJ차돌 등이 출연해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하이원의 여름밤을 음악으로 물들인다.강원랜드호텔에서는 전시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컨벤션호텔 5층에서는‘자연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고, 페스타플라자에서는 정선ㆍ태백ㆍ영월ㆍ삼척의 풍광을 담은 정태영삼 사진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두 전시회 모두 21일까지 운영된다.마운틴콘도일대에는 워터 슬라이드 체험, 로봇댄스 공연,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오는 15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이와 함께 불꽃쇼, 쎈토이 슈퍼 히어로즈 행사, 상설 뮤지컬, 멕시코 전통음악 공연 등이 리조트 전역에서 펼쳐져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마케팅실 관계자는“여름휴가를 아직 떠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휴가철 막바지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높은 고원의 시원한 공기를 자랑하는 하이원리조트에서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무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영화 '부산행'따라 영화처럼 여행하기"☞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일본 가을여행 지금이 적기...익스피디아 호텔 프로모션
2016.08.13 I 강경록 기자
일년에 딱 한번 홍콩 도심 달린다...'홍콩 자전거 대회'
  • 일년에 딱 한번 홍콩 도심 달린다...'홍콩 자전거 대회'
  • 내달 25일 열리는 ‘홍콩 자전거 대회’(사진=홍콩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는 ‘자전거’다. 일본과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도 ‘뚜르 드 코리아’ 대회가 개최되는 등 자전거 열풍이 뜨겁다. 최근에는 홍콩도 자전거 열풍에 가세해 지난 2015년부터 자전거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올 해 두 번 째로 시도되는 홍콩 자전거 대회가 다음달 25일 포문을 연다. 올해 개최하는 제2회 대회에서는 2.3Km 레이스 부터, 50Km 레이스까지 CEO 자선 라이드, 여자 오픈 레이스, 남자 오픈 레이스, 유소년, 가족 등 다양한 코스로 진행한다. 여타 대회와 달리 화려하고 번화한 홍콩 도심을 자전거로 달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행사인 만큼 한국인 여행사와도 적극적으로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 하고 있다. 한국 메이저 자전거 업체인 바이클로를 중심으로 홍보를 펼치며 국내 여행사들도 모객중이다.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에서는 단체의 경우 10만원 상당의 대회참가비도 지원한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올해 두번 째로 개최되는 홍콩 자전거대회는 홍콩을 알리기 위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의 하나”라며“ 홍콩 도심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색 경험 코스로 자전거 동호인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여행+] 속초·동해항 모항 '4만7천톤' 국적크루즈 10월 출항☞ 여행과 영어를 동시에... '1석2조 해외여행지'☞ 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제주항공 “자유여행 가면 라운지 이용하세요”
2016.08.13 I 강경록 기자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 통영생선구이의 ‘생선구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통영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지만 먹을거리도 유명하다. 통영의 맛 비결은 풍요다. 어느 도시보다 풍요로운 땅을 가진 덕이다. 계절 타는 서해나 동해와는 달리 남해에선 사시사철 해산물이 종합세트처럼 난다. 또 다른 맛 비결은 역사.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었다. 조선 최대의 군사도시였던 셈이다. ‘통제영’은 통영을 비롯해 전라·경상·충청 등 3도의 수군 주둔지를 독자적으로 다스렸던 곳.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전국 각지의 문물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들어왔다. 이 같이 풍부한 식재료와 여러 지방의 음식문화가 하나로 융합돼 만들어진 것이 통영의 음식문화다. 통영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통영 다찌집인 ‘벅수실비’의 다찌한상.벅수실비 다찌 회◇통영의 특별한 애주문화가 만든 ‘다찌’“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자다가도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시인 백석은 통영의 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통영의 넉넉한 바다에는 해산물이 넘친다. 그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찌집에서라면 가능하다. 다찌차림에는 바다가 통째 들어 있다. 먼저 갈치속젓·굴젓·멍게·생굴·개불·피조개·미더덕 등이 나오는데 특히 통영의 미더덕은 정말 더덕처럼 향긋하다. 다음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철 생선회와 해산물을 차례로 내는데, 싱싱함과 맛깔스러움, 독특한 향 등 무엇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다찌라는 이름은 좀 생소하다. 사실 통영사람도 다찌의 어원을 잘 모른다. 일본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에서 왔을 것이라는 게 그나마 설득력이 있다. 다찌노미는 서서 마시는 일본의 전통선술집이다. 일제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다양한 해산물이 나는 곳이지만 원래 통영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란다. 오히려 조금씩 골고루 먹는 것을 좋아했다는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안주보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애주문화가 바로 다찌인 것이다.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이나 마산의 통술집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다찌집은 그날그날 시장에 나온 음식재료에 따라 다른 메뉴를 내놓는다. 처음에는 술값만 받고 안주값은 안 받았단다. 대신 술값이 비싼 편이었다. 술값에 안주값을 포함한 셈이다. 예전에는 소주 한 병에 1만원 정도를 받았다는데 요즘은 1인당 3만원으로 바뀌었다. 소주는 3병과 맥주 5명 정도가 기본으로 나오고 이후 마시는 술에 대해선 추가비용을 내면 된다. 운영방침이 바뀐 건 다찌집이 이름나면서부터다. 관광객은 주로 술보다 안주를 맛보려고 다찌집을 찾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리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모든 다찌집이 찾는 이들의 기대를 채우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필수. 미리 알고 찾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엄마손충무김밥의 ‘충무김밥’통영 중앙시장 인근의 엄마손김밥의 ‘충무김밥’◇원조 논쟁 종결자 ‘충무김밥’ 통영에선 충무김밥을 빼놓을 수 없다. 통영의 충무김밥은 ‘호래기’(꼴뚜기)를 낸다. 다른 지역서 오징어나 무김치를 내는 것과는 다르다. 충무김밥을 즐기려면 중앙시장 인근으로 가면 된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동피랑 언덕으로 가는 길, 중앙시장 골목을 빠져나와 강구안 문화마당 앞 상가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밥집이 충무김밥집이다. 누구든 통영에선 한 번쯤은 원조 충무김밥을 먹고 싶어한다. 전국적인 명성 덕분에 지금은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됐지만 아무래도 충무김밥은 본 고장인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충무김밥이 전국명성을 얻은 건 1981년 열린 ‘국풍 81’이란 관제행사 때였다. 통영항에서 김밥을 팔던 어두리 할머니가 서울 ‘국풍 81’ 현장에서 김밥을 만들어 팔았는데 한마디로 대박이 났다. 어 할머니는 일본서 살다 광복 후 고향 통영으로 돌아오면서 김밥장사를 했단다. 당시에는 대꼬챙이에 끼운 꼴뚜기와 무깍두기가 김밥의 반찬이었다. 꼴뚜기는 봄에 멸치젓갈에 양념을 해서 무치고 깍두기는 간을 했다가 하루 뒤 양념으로 버무려 담갔다고 하니 그것이 비법이 된 셈이다. 하지만 충무김밥의 원조는 어 할머니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당시 김밥을 팔던 이들 모두가 원조다. 본래 충무김밥이 생겨난 건 1930년대 부산과 여수 사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다. 부산이든 여수든 어느 쪽에서 출발하더라도 중간 기항지인 통영에 도착하면 점심시간. 그때 여객선 승객들의 점심거리로 탄생한 것이 충무김밥이란다. 접안하지 못하고 떠있는 여객선으로 작은 전마선에 김밥을 실은 상인들이 노를 저어 당도한 여객선에 위에 올라 김밥을 팔았다. 김밥 속에 소를 넣고 말면 상하기 쉬운 까닭에 김밥과 반찬을 따로 만들어 팔게 된 것이 충무김밥의 기원이다. 유래야 어찌됐든 통영에서 먹는 충무김밥은 타지에서 먹는 것과는 맛의 깊이가 다르다. 잘 삭은 젓갈에 버무린 맛깔스러운 나박김치와 싱싱한 꼴뚜기나 오징어무침은 도저히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이다. 통영 빼떼기죽◇“추억을 먹는다”…‘빼떼기죽·오미사꿀빵·콩물’ 통영의 대표적인 먹거리 ‘오미사꿀빵’ 2호점 사장과 오미사꿀빵중앙시장에는 전통죽만 파는 죽집이 여러 곳이다. 맛스럽게 김을 내는 빼떼기죽·호박죽·팥죽·깨죽·팥칼국수 등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그중 빼떼기죽은 통영사람들이 손꼽는 추억의 맛이다. 뻬떼기는 말린 고구마를 뜻하는 사투리. 여기에 팥·강낭콩·조·찹쌀 등을 함께 넣어 2시간 이상 걸쭉하게 끓여내면 뻬데기죽이 된다. 빼떼기죽은 가을을 지나 먹을 게 다 떨어진 때 쑤어 먹던 음식. 그러니 추억이 없을리가 없다. 여러 잡곡을 섞어 포만감을 키운 것 역시 배고픔의 시간이 길었음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나. 오미사꿀빵은 최근 ‘뜬’ 옛 통영의 대표 간식거리다. 갖가지 모양의 반죽에 단팥 소를 넣고 튀긴 뒤 물엿에 담갔다 깨에 둥글려 만든다. 이름은 꿀빵이지만 의외로 달지 않다. 항구 주변을 중심으로 꿀빵집이 많지만 기왕 원조집을 찾으려면 오미사(055-645-3230)로 가면 된다. 1960년대 통영 여고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유명해진 집이다. 하루 정한 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오후 1시라도 문을 닫는다. 가게이통영 중앙시장의 우묵가사리 넣은 콩물름도 없다가 옆 세탁소의 이름(오미사)을 따서 부르던 게 원조 꿀빵집이 됐다. 여름철이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물도 별미다. 통영을 비롯해 남도에선 흔한 음식으로, 콩물에 우뭇가사리를 넣으면 끝이다. 여름철에는 얼음 몇조각을 동동 띄우기도 한다.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더운 날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많아 다이어트음식으로도 많이 찾는단다. ◇여행메모△가는길=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전까지 간 다음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통영 방향)를 타고 북통영IC나 통영IC로 나와 곧장 도심으로 들어선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잠잘곳=지난해 10월 문을 연 통영동원리조트(055-640-5000)는 미륵산 편백숲에서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대형 유람선을 형상화한 멋스러운 외관에 호텔(가족룸) 66실과 유스호스텔(유스룸) 37실로 하루 최대 456명이 숙박할 수 있다. △또다른 먹거리=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통영생선구이(055-646-6960)를 추천한다. 1인당 2만원이면 노릇하게 구워진 우럭·감성돔·가자미 등의 두툼한 살을 맛볼 수 있다. 멸치쌈밥(1만원)도 별미다. 밀물식당(055-643-2777)은 멍게비빔밥(1만원)이 유명하다. 싱싱한 멍게살과 김·깨에 공기밥과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다. 이집엔 갈치호박국(1만원)도 있다. 심가네 해물짬뽕(649-8219)은 해물짬뽕과 하얀짬뽕이 유명하다. 둘다 7900원. 2인 이상일 경우 생생해물 특짬뽕도 맛있다. 밀물식당 갈치호박국밀물식당 멸치무침밀물식당 멍게비빔밥심가네 해물짬뽕이 ‘하얀짬뽕’심가네 해물짬뽕의 ‘해물짬뽕’통영 오미사꿀빵통영 오미사꿀빵통영생선구이 ‘멸치무침’통영생선구이 ‘멸치조림’미륵산 정상 전경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오미사꿀빵통영 다찌집인 벅수실비의 회
2016.08.11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전기료’로 호도한 산업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반값 전기료’로 호도한 산업부-원화 나홀로 강세···1090선도 뚫리나-단속 심하다했더니···사실상 증세?-2.2조 투입···‘9대 미래먹거리’ 키운다△줌인-박상영 “할 수 있다”···대역전극 만든 기적의 주문-‘광복절특사’ 내일 국무회의서 확정△원·달러환율 1100원선 붕괴-글로벌 돈풀기 경쟁, 韓 신용등급 상향-하루새 10.7원 뚝 떨어졌는데 아무것도 못한 외환당국-美대선후보 보호무역 경쟁···원화강세 장기화될듯△정치-이정현 “정부에 맞서기만 하면 여당의원 자격 없다”-박대통령, 오늘 與 지도부 회동 후 개각 가능성-호남에 ‘與風’ 불라···텃밭 달려간 국민의당-손학규, 새 정치조직 만든다△경제-수출 부진에 구조조정 겹쳐···제조업 취업자 4년 만에 줄었다-은행가계대출 7월에도 6.3조 늘어-상반기 세금 19조원 더 걷었다△금융-임종룡 “한진해운, 부족자금 자체 해결해야”-‘운전경력 보험료 할인’ 2명까지 확대-KB국민은행 고객 3000만명 넘었다△산업&기업-車 업계 ‘보릿고개’-삼성 100억 규모 ‘나눔과 꿈’ 사회공헌 스타트-환율 쇼크···산업계 ‘발등에 불’-정제마진 반등 기대감에···정유사 ‘방긋’△산업-AI전문가 10년간 3600명 키워-다날쏘시오 대표 “170개 O2O와 제휴”-네이버 ‘파파고’ 4개언어 음성번역 ‘척척’△소비자생활-생선구이·찜닭···간편식 ‘메뉴 전쟁’-신세계百 강남점 ‘새단장’-에스티로더의 ‘안하무인’ 갑질△제약·바이오-SK케미칼 ‘L하우스’ 세포배양 백신 첫 상용화-“공장건설, 운영 노하우···외국 제약사에 전수”-에이즈, 선진국처럼 ‘예방투약’ 시급△자동차-‘가성비 짱’ 제네시스···獨·日 고급차 브랜드 제쳤다-재규어 ‘F-페이스’ 세단 탄 듯 급코너링 안정적△증권&마켓-원화강세에···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꿈 깨나-슬금슬금 오른 中 펀드···‘선강퉁 대비 중소형펀드 주목’-증권사 자본 늘리기에 주가 하락은 ‘주주 몫’△마켓in-두산건설, 돈 되는 건 다 팔았다···건설 프로젝트 확보 관건-판교 알파리움타워 18일 본입찰 예정-MBK파트너스 ‘칠전팔기’△글로벌마켓-2025년 1200조 시장···中 ‘스포노믹스’ 급성장-혁신 사라지는 美경제···생산성 37년만에 추락-한푼 아쉬운 사우디···교통범칙금도 인상-흑인, 백인처럼 살려면 228년 걸려-고령화·인구감소에 日편의점 ‘합종연횡’△여행-통영 ‘술값에 바다한상 다찌’-속초·동해항 모항···47000t급 ‘국적크루즈’ 시대 열린다△리우 올림픽-지카 모기는 없는데···10번홀 악어, 3번홀 대형쥐가 걱정이네-박태환 “4년뒤 재도전”···마린보이 ‘도쿄 부활’ 볼 수 있을까-‘10-10’ 향해 다시 뛴다, 기보배 오늘 출격-은메달 땄는데···웃지 못한 北 최효심, 왜-탁구 단식 석패 정영식, 단체전으로 설욕 별러-케냐 난민촌서 리우 트랙으로···비엘, 희망 향해 달렸다-이번 올림픽에서만 金3 ‘펠피시’ 전설 안 끝났다-휠체어 타고 활 시위 당긴 장애인 선수, 편견의 벽 꿰뚫다△이코노 탐정-진경준 대박 난 비상장주식, 왜 개미들의 무덤 됐을까-“장외시장을 사적거래로 보는 나라, 개발도상국밖에 없어”△피플-독립유공자 후손 38명, 한국 국적 취득-이기권 고용부 장관, 폴리텍大 방문-한화토탈 ‘기술마스터’ 11명 뽑아-설현·지코, 열애 인정-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빨간불’△부동산-재건축 바람 탄 강동구 아파트, 일주일새 3000만원 올랐다-주거용 오피스텔 전기료 ‘이중잣대’△가마솥 더위 20일···낮밤 바뀐 일상-한강공원은 취객·쓰레기 몸살-카페·영화관은 올빼미족 북적△사회-‘최저임금’ 어겨도 사법처리될 확률은 2%-‘수능없이 입학, 학비도 감면’ 대학가 ‘평단사업’ 반발 확산-국세청, 전문 변호사 100명 확충
2016.08.10 I 정병묵 기자
 기암괴석 넘어 섬과 섬 사이…경남 거제
  • [여행] 기암괴석 넘어 섬과 섬 사이…경남 거제
  • 섬 전체가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공원인 외도 ‘동백나무 터널. 바다 건너 멀리 해금강이 보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거제는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대단히 매력적이다. 특히 여름철 거제는 바다가 가진 매혹적인 풍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 여름 휴가철에는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런 번잡함이 싫다면 거제 앞바다에 총총히 박힌 섬으로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여름철 거제의 작은 섬은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일단 자동차가 없어 청정하고 섬 안의 길을 따라 구석구석 돌아보기가 편안하다. 자연히 오가는 길에 만나는 섬주민과도 친근해진다. 작은 섬이 주는 여행의 맛인 게다. 거제 앞바다에는 무려 70여개가 넘는 작은 섬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다. 해금강과 외도는 물론이고 지심도까지. 굳이 섬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바람의 언덕, 신선대, 여차~홍포 해안도로, 구조라·몽돌해변 등등. 거제는 그 자체가 절경이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무더위를 피해 이제라도 거제 앞바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바다 위의 금강산 ‘해금강’ 해금강 십자동굴. 유람선이 이 사이를 통과한다.거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행지는 아무래도 해금강일 게다. 해금강은 갈곶의 끝에 있는 섬. 남해의 금강산이라고 해서 해금강으로 불리며 명승 2호로 지정된 절경 중의 절경이다. 찾아가는 길 또한 그다지 어렵지 않다. 도심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바람의 언덕 또는 신선대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 신선대 전망대에서 약 2.5㎞를 더 들어가면 바로 해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해금강마을이 나온다. 정확한 지명은 남부면 갈곶리 갈매마을. 이 마을 앞에 떠 있는 작은 돌섬이 바로 해금강이다. 유명세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해금강이란 이름은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 해금강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조선 중엽 무명의 화가가 그린 거제 해금강과 1934년 발행한 ‘통영궁지’에 ‘거제 해금강의 절경’이라고 칭한 것에서 유래했다.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였다. 기암괴석의 형상이 마치 칡뿌리가 뻗은 모양이라 해서 불리기 시작했다. 삼신산(三神山)이란 이름도 있다. 하늘에서 보면 3개의 봉우리로 나뉜 듯한데 각 봉우리를 바다와 하늘, 땅의 신이 관장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또 진시황의 불로장생초를 캐러 온 서불이 이곳에 반해 돌아가지 않고 머물렀다는 전설이 남아 있어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해금강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거제의 도장포·해금강·구조라·장승포·와현·다대 등 6곳에서 유람선이 뜬다. 해금강 선착장은 갈매마을 해변가에 있다. 유람선으로 10여분 거리다. 선착장에서 출발한 배는 곧장 해금강의 돗단섬을 스쳐 사자바위를 향해 나아간다. 사자바위는 명칭 그대로 사자의 형상을 닮아 불리는 이름. 사자바위와 해금강 사이로 연출되는 일출은 애국가의 한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4월과 10월에만 섬과 바위 사이로 그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해금강 십자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유람선.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해금강은 경이의 연속이다.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섬의 각 바위들에는 각각의 이름과 전설이 있어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유람선 선장의 유려한 말솜씨를 듣는 재미도 있다. 해금강 최고의 비경은 십자동굴이다. 바위틈으로 들어온 파도가 십자물길을 만드는데 유람선은 석문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그 물길을 드나든다. 석문을 다시 나와 해금강을 돌면 신랑신부바위, 병풍바위, 촛대바위, 두꺼비바위 등 기괴한 모양의 바위와 만난다. ◇다도해 위 떠 있는 초록빛 천국 ‘외도’ 외도 전경해금강 절경을 감상한 후 도착한 곳은 외도다. 14만 8760㎡(약 4만 5000평) 섬 전체가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공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서도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동도는 자연상태 그대로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다. 외도는 원래 사계절 풍부한 수량을 가진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는 우물을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살던 척박한 바위 섬이었다. 하지만 40여년 전 이 섬을 사들인 한 개인이 한평생에 걸쳐 가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사연은 이렇다. 1969년 이창호(1934~2003) 씨가 부인 최호숙(77) 씨와 함께 낚시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외도에서 하룻밤을 묵은 것이 인연이 됐다. 이들 부부는 외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외도를 샀다. 그때가 1973년이다. 당시 섬에는 전기도 전화도 들어오지 않았고 8가구만 살고 있었다. 섬을 사들이면서 이들 부부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처음에는 밀감나무를 심었다가 겨울 한파로 물거품이 됐고 돼지도 키워봤지만 돼지파동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잦은 실패 끝에 이들 부부가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식물원이었다. 1976년 관광농원을 시작해 20년 동안 서울에서 나무를 옮겨와 심는 작업을 했다. 이들 부부는 직접 나무를 심고 계단을 만들어 섬을 조금씩 바꿔 나갔다. 마침내 1995년 4월 15일 ‘외도 해상농원’이란 이름으로 섬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이국적인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삽시간에 전국의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2005년 농원의 이름을 ‘외도 보타니아’로 바꾸며 변화를 거듭했고 2007년 8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외도 정상에서 바라본 외도 전경.이들 부부의 정성으로 잘 가꾼 보태니컬가든에는 아열대식물을 비롯한 희귀식물은 물론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이 있는가 하면 비너스가든, 천국의 계단, 조각공원, 겨울연가 촬영지 등 다양한 테마가 잘 어우러져 있다. 아쉬운 점은 외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유람선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들어올 때 타고 온 유람선에 정확히 다시 승선해야 유람선을 탔던 선착장으로 나갈 수 있다. 유람선을 타기 전 식별가능한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외도에서 재승선할 때 꼭 지참해야 한다. ◇동백 숲 터널을 거닐다 ‘지심도’거제 섬 여행의 마지막은 지심도에서 마무리하는 게 좋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새가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외도와는 다르게 화려하진 않지만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거제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5㎞ 남짓 떨어진 지심도는 33만㎡(11만평) 규모로 그다지 크지 않은 섬이다. 섬 안에는 동백나무와 함께 후박나무·소나무 등 37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10그루 가운데 7그루가 동백이다. 제주 서귀포 다음으로 강수량이 많아 난대성 상록활엽수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는 ‘지삼도’(只森島)라는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상록수가 우거진 섬이라는 뜻이다.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봄기운이 무르익는 4월 하순경이면 대부분 꽃잎을 감춘다. 이처럼 다섯 달가량 이어지는 개화기에는 어느 때라도 동백의 요염한 꽃빛을 감상할 수 있지만, 꽃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3월경이다. 붉은 동백꽃이 길 위에 떨어져 융단처럼 덮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하지만 여름날 짙은 동백 숲터널의 분위기도 그에 못지않다. 지심도 전망대지심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해발 97m에 불과하다. 하지만 선착장에서 마을로 가는 길은 꽤 비탈지다. 이 길을 올라가면 3.7㎞의 섬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다.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로 평지를 걷는 듯 순탄한 길이다. 길을 따라 1시간 30여분을 도는 동안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와 태고의 원시림이 번갈아 나타나며 지루할 틈 없이 여행자를 반긴다. 아픈 역사의 흔적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포진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 욱일기 게양대, 방향지시석 등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주둔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전까지는 섬에 17가구만이 살고 있었는데 일본군이 해군기지로 지심도를 개발하면서 강제로 주민을 이주시켰다. 지금 남아 있는 가옥도 당시에 지어진 것이다. 일본군 전등소장의 사택으로 쓰였던 건물은 이제 아담한 커피숍으로 바뀌어 있다. 마음 심(心)자를 닮은 섬 ‘지심도’의 산책로.◇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을 지나 비룡분기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통영까지 간다. 통영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거제도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로 이동해 차를 빌려 거제로 향하는 방법도 있다. 부산역에서 거제까지는 50여분이 걸린다.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까지 잇는 거가대교를 타야 한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갈아탄다. 이어 통영을 지나 거제대로를 따라 약 15㎞를 내려가면 거제시다. △먹을곳=장승포 ‘항만식당’(055-682-3416)과 상동동 ‘백만석’(055-637-6660)이 대표적인 맛집이다. 항만식당은 갖은 해물에다 된장을 풀어 끓인 해물뚝배기를 낸다. 백만석은 다져서 네모꼴로 냉동한 멍게와 김가루·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의 원조로 꼽히는 집이다. 장승포 ‘싱싱게장’(055-681-5513)도 알아주는 맛집이다. △잠잘곳=거제 지세포에는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1588-4888), 와현해수욕장 근처에는 호텔 리베라 거제(055-730-5000)가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주변 일대에 거의 빈방이 없다. 최근에는 장목면에 한화리조트가 복합리조트를 짓고 있어 조만간 숙박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의 언덕 전경무더위를 피해 거제 바람의 언덕을 찾은 피서객들.무더위를 피해 거제 바람의 언덕을 찾은 피서객들.무더위를 피해 거제 바람의 언덕을 찾은 피서객들.무더위를 피해 거제 바람의 언덕을 찾은 피서객들.해금강 사자섬.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거제 앞바다외도 선착장 옆 계단에서 바라본 남해 앞바다.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 바다외도 선착장 옆 계단을 오르고 잇는 관광객.잘 정돈된 정원 같은 외도 내 풍경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마음 심(心)자를 닮은 섬 ‘지심도’의 산책로.지심도 적벽사이로 난 산책로.지심도 바위 끝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관광객해금강마을에서 바라본 해금강과 사자섬해금강과 사자섬 전경외도에서 바라본 해금강 전경.해금강 전경해금강 십자동굴 남쪽 입구
2016.08.05 I 강경록 기자
  • [현장에서]놀 줄 모르는 장관들의 이상한 휴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강원도 춘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일자리·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열린 조선업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을 설명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예천·의성·울산을 차례로 방문해 농촌 여행을 장려하고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경제부처 장관들의 여름휴가가 이상하다. 사흘 안팎의 짧은 휴가를 내는 것은 기본이고, 휴가 기간 중 공식 일정을 몇개씩 소화하는 게 예사다. 각 부처는 이들이 휴가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경쟁적으로 홍보하기에 바쁘다.따지고 보면 올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장관들이 여름휴가 때 현장방문을 하고 간담회를 여는 것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관례처럼 굳어졌다.5년 전 이명박정부는 달랐다. 2011년 여름 박재완 당시 기재부 장관은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냈고, 최중경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도 통영·거제에서 망중한을 즐겼다. 다른 장관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공식 일정은 없었다. 그 덕분에 관련 공무원들도 숨가쁜 일정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이처럼 달라진 여름휴가 문화에 대해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대통령의 휴가 스타일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청남대에 머물면서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 저도 방문과 올해 울산 방문을 제외하곤 줄곧 관저를 지켰다. 그는 “대통령이 노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장관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장관이 짧은 휴가 기간에도 업무를 챙기는 것을 보면 아래 공무원들도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고 했다.해외에선 국가 지도자들부터 적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보름 동안 휴가를 냈다. 그는 예년과 같이 매사추세츠주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골프를 치고 독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대부분을 휴가로 보내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포르투갈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19일부터 3주 휴가를 내고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했다. 장관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눈치를 보지 않고 장기 휴가를 내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휴가는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내수 진작 효과도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여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의 총 예상 지출액은 4조4018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정부도 휴가 사용을 권장하면서 국내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주요 부처의 수장들은 쉬지도 않고 일만 하는 모순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장관들의 휴가 중 업무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하급자들이다. 장관들의 현장 방문에는 통상 5~6명의 공무원들이 동행한다. 이들은 장관의 일정에 맞추느라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모처럼 맞은 ‘무두절(상사가 자리를 비운 날)’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한 사무관급 공무원은 “장관이 휴가 중에 일을 하면 해당 업무 관련자들은 물론 운전기사, 비서, 심지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자도 줄줄이 일을 해야 한다”며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는 윗분들이 아직 많다”고 푸념했다.
2016.08.04 I 피용익 기자
 흙담길 걷고 '氣센 돌' 기운받고…산청을 품는 법
  • [여행] 흙담길 걷고 '氣센 돌' 기운받고…산청을 품는 법
  • 경남 산청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 고가와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옛담 마을’이다. 3.2㎞에 이르는 흙돌담길과 기와 얹은 한옥, 오래된 나무가 줄지어 이어져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하다.[산청=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약보다 음식이 낫고 음식보다는 걷는 게 낫다”(허준).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약과 음식을 먹고 또 걷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지리산 품에 안긴 경남 산청이다. 산청은 국내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청정 약초재배 최적지로 손꼽힌다. 눈길 닿는 곳마다 약초재배지가 펼쳐지고 한방약초를 이용한 요리와 반찬이 상에 오르는 걸 보면 산청이 약초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과 그의 스승인 류의태를 비롯해 초삼·초객형제 등이 의술을 펼친 한의학 본고장이기도 하다. ◇한의학 성지 ‘동의보감촌’60번 군도를 따라 5분가량 금서면 방향으로 가면 한의학의 성지 ‘동의보감촌’이 나온다. 동의보감촌으로 들고나는 문은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있는데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모두 통하도록 돼 있다. 이곳에는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총 108만 8000㎡(32만 9120평)로 2013년에는 세계전통의엑스포가 열리기도 했다. 엑스포주제관은 팔작지붕의 2층 한옥이다. 곤충전시설과 외찌전시실, 한의학힐링파크 등으로 구성해 전통의학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1층 곤충전시실에는 박중석 경상대 명예교수가 채집한 곤충 300여종 1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외찌전시실에는 5300여년 전 얼음 속에서 발견한 ‘외찌’(아이스맨)를 전시하고 있다. 당시 약초와 침술을 사용한 흔적을 외찌를 통해 발견했다. 한의학 성지인 산청 ‘동의보감촌’의 동의본가에서 배꼽왕뜸으로 한방힐링체험을 하고 있는 관광객.2층은 한의학힐링파크, 세계전통의학관, 영상관, 자생약초화단 등으로 구성했다. 여기서 바로 출렁다리를 넘어가면 한의학박물관으로 이어진다. 한방 약초의 본고장 산청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이 박물관이다. 전국 최초의 한의학이란 주제로 꾸민 전문박물관으로 우리 전통의학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의학박물관은 동의보감관, 한의학체험관으로 구성했다. 동의보감관은 ‘동의보감’의 역사와 발자취, 생활 속에서의 한의학, 미래의학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산청약초관도 있는데 한옥지붕을 얹은 유리온실로 여기선 산청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약초가 자라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과 황매산 모형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지리산 자생약초와 희귀 목본을 심었다. 구기자와 머루·다래 등 100년이 넘은 희귀종 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리산 야생약초 100여종도 만나볼 수 있다. 한의학 성지인 산청 ‘동의보감촌’의 동의본가에서 한방힐링체험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지리산 끝 왕산자락에는 기체험장이 있다. 동의보감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민족의 정기가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와 남해를 바라보며 멈추었다가 휘몰아쳐 그 기운을 고스란히 풀어놓은 곳이 바로 여기라는 설명이다. 기체험은 3개의 기체험바위에서 할 수 있는데 석경·귀감석·복석정이 바로 그것이다. 하늘의 기운을 모아주는 돌거울이란 뜻의 석경에선 이마를 대고 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복을 가져다주는 바위라는 복석정은 주변을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룰 수 있게 해준단다. 귀감석은 거북이처럼 생겼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석경의 두 배가 넘는 127t 규모다. ‘기 센 돌’을 찾아간 것만으로도 가족의 무병장수와 소원을 이뤄준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산청 동의보감촌 내 ‘귀감석’.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기를 받으면 무병장수·소원성취한다는 소문에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린다. 규모도 어마어마해 127t에 달한다.◇원시모습 그대로 품은 ‘대원사계곡’ 산청은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물씬 풍기는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특히 골이 깊어 풍부한 수량의 계곡이 압권이다. 산청의 계곡을 꼽자면 열 손가락이 모자란다. 마야계곡, 지막계곡, 청개골계곡, 도창골계곡, 거림계곡, 중산리계곡 등. 그러나 산청사람들이 단연 최고로 꼽는 계곡은 지리산자락의 대원사계곡이다. 대원사계곡은 다른 관광지의 계곡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너른 암반으로 이뤄진 아기자기한 계곡이 아니라 집채 만한 바위가 구르는 힘차고 원시적인 풍모의 계곡이다. 대원사계곡의 길이는 약 12㎞. 천왕봉에서 발원해 쑥밭재,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 웅석봉 등 산자락 곳곳의 계류를 하나로 모아 경호강으로 흘러든다. 이 안에는 용이 100년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를 비롯해 마음을 씻는 세심대와 몸을 씻는 세신대, 옥녀탕과 선녀탕 등의 명소들이 있다. 대원사계곡의 행정 명칭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아름다운 이 계곡이 ‘유평계곡’이 아닌 ‘대원사계곡’이란 이름을 갖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1960년대까지 화전민이 살던 이 계곡은 일본강점기에는 항일의병의 은신처로, 또 한국전쟁 때에는 빨치산의 주요 활동무대가 됐던 대원사가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희고 깨끗한 계곡의 바위들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만 지키고 서 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물은 맑고 시원하다.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인 경남 산청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지리산자락의 대원사계곡. 천왕봉에서 발원해 12㎞에 걸쳐 쑥밭재,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 웅석봉 등 산자락 곳곳의 계류를 하나로 모아 경호강으로 흘러든다.대원사계곡에서 가장 멋스러운 곳은 대원사 앞에 들어앉은 여인의 피부처럼 매끄러운 너럭바위와 깊은 소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멋스럽다. 계곡을 끼고 있는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때 연기조사가 창건했다는 비구니들의 수행도량이다. 내력은 깊지만 소실과 중건을 거듭해 지금의 절집 건물은 1959년에 지은 것이다. 대원사에서 유평마을을 거쳐 새재마을로 이어지는 대원사 계곡 트레킹은 건강한 땀을 낼 수 있게 해주는 힐링코스로도 유명하다. 소담한 사찰 내원사 옆에 있는 내원사계곡도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은 곳이다. 내원사 입구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가와 돌담길이 아름다운 ‘남사예담촌’산청의 남사예담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으로 유명한 이씨고가 골목길. X자로 굽은 두 그루의 회화나무가 뻗어 있다.산청에는 고가와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을이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이다. ‘옛담 마을’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예담촌은 흙돌담길과 기와 얹은 한옥, 오래된 나무로 마치 옛날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하다. 마을에는 지리산자락의 산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와집 40여채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말 그대로 고풍스러움이 가득하다. 성주 이씨, 밀양 박씨, 진양 하씨가 주류. 최재기 가옥을 중심으로 성주 이씨의 종가인 이상택 가옥, 대단한 규모의 사랑채인 사양정사가 자리하는 연일 정씨가옥 등이 대표적이다. 적당한 예스러움과 깔끔함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중 이상택 가옥은 18세기에 만든 안채와 20세기에 만든 사랑채가 200여년의 간격을 두고 함께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도 매우 높다. 이곳의 진짜 아름다움은 돌담길이다. 3.2㎞로 골목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투박하면서도 정적인 곡선이 빼어난 골목은 사양정사의 진입로이기도 한데 담장을 수놓은 담쟁이덩굴을 따라 들어가면 정씨 집안의 문중회의장 겸 서당 역할을 한 사양정사가 나온다. 솟을대문 앞에는 퇴락한 하씨 고택의 무너진 담장 너머로 수령 600년을 넘긴 감나무 한 그루가 감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영의정을 지낸 문정공 하연이 일곱살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심었다고 전해진다. 회화나무 두 그루가 X자로 굽은 채 자라는 이씨고가 골목길도 운치가 있다. 화재를 막기 위해 심었다는 수령 300년의 이 X자 회화나무 덕분에 마을이 불바다가 된 한국전쟁 때도 이씨고가는 멀쩡했다고 한다. 이씨고가 집안의 회화나무는 인조로부터 하사받았다고 전해진다. 산청의 남사예담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으로 유명한 이씨고가 골목길. X자로 굽은 두 그루의 회화나무가 뻗어 있다.남사예담촌의 골목길 중 으뜸은 최씨고가의 골목길이다. 마을주차장과 연결된 골목은 정확하게 ‘ㄱ’자로 꺾여 모서리에 바싹 붙어 사진을 찍으면 골목이 두 개로 보인다. 최씨고가의 솟을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령 230년인 최씨매를 비롯해 온갖 화초들이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 시절에 남사예담촌의 박호원 농막에서 하룻밤을 묵었단다. 남사예담촌에서 가장 긴 골목을 걸어 사수천을 건너면 당시의 농막은 사라졌지만 임꺽정의 난을 진압한 박호원의 재실인 이사재가 높은 언덕에서 남사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산청 남사예담촌의 최씨고가. 솟을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령 230년인 최씨매를 비롯해 온갖 화초들이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출발하자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가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함양 갈림목을 지나면 곧 산청나들목이 나온다. △잠잘곳=휴롬인재개발원 내에 비교적 깨끗한 숙박시설이 있다. 두 명 정도 묵을 예정이라면 일반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와 온돌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8만~10만원. 5인 이상이라면 휴롬빌리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5인 1실 기준으로 약 30만원이다. △먹을곳=산청한의학박물관 부근의 ‘약초와 버섯골식당’(055-973-4479)은 갖가지 산나물·약초와 함께 쇠고기를 데쳐 먹는 ‘약초버섯전골’을 내놓는다. 마치 샤부샤부처럼 약초와 산나물과 고기를 한데 데쳐 먹는 것이 생소하긴 하지만 의외로 깊고 짙은 맛이 우러난다. 산청 동의보감촌 내 ‘복석정’. 복을 가져다주는 바위라는 뜻으로 주변을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룰 수 있게 해준다고 해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산청 동의보감촌 내 ‘석경’. 하늘의 기운을 모아주는 돌거울이란 뜻이다.
2016.06.24 I 강경록 기자
 외국인 가득 태우고 자갈치시장으로 순천만으로
  • [여행] 외국인 가득 태우고 자갈치시장으로 순천만으로
  • 외국인 관광객이 K트래블버스 여행상품 중 하나인 ‘올해의 관광도시 경남 통영’ 코스를 방문해 여행 중이다. 관광용으로 국내 최장(1975m)인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를 타고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461m)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륵산 전망대에선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작은 섬과 그림 같은 통영항, 이순신 장군의 구국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감천 문화마을에서 한국의 정서를 느꼈다. 울산에선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해산물을 먹고. 부산에도 다녀왔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 고향이 아닌가”(필리핀 관광객 파울리나 이사벨 메디다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체류형 외국인 버스여행상품 ‘K트래블버스’. 지난 3월 처음 운행한 이후 3개월여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외국인 관광객을 열심히 지방으로 나르고 있다. 국내서 내로라하는 대표 관광지를 묶어 6개 코스로 압축해 1박2일 동안 ‘족집게’처럼 요약해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이동의 불편함과 장소의 생소함을 넘어선다는 것이 강점. 이 상품을 직접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언이다. 1인당 저렴한 비용과 전문 통역가이드는 ‘덤’. 가이드는 각 지역을 충분히 알고 있어 한국의 지방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쉬움은 단 한가지. ‘더 오래 더 많이’ 보지 못한다는 것뿐. 외국인 관광객은 K트래블버스를 이용해 전국 6개 코스를 여행할 수 있다.◇‘한방체험부터 가야문물’…·산청·김해·부산·울산 한번에“바다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신선한 해선물,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짜이웬차이·대만). 외국인 관광객의 이 같은 소박한 소망을 담은 ‘동남권’ 코스로는 매주 화요일에 떠난다. 서울을 출발해 산청·김해·부산·울산으로 이어진다. 산청에선 ‘한방테마파크’를 둘러본다. 금서면에 자리한 테마파크에는 한의학박물관을 비롯해 한방기체험관, 한방테마공원, 한방미로공원 등이 들어서 있다. 김해에선 가야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가야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 2010년 방영한 드라마 ‘김수로’의 촬영지를 비롯해 공연과 전시·체험·놀이시설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다. 부산의 목적지는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영화 ‘국제시장’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국제시장 인근에는 부평깡통시장과 만물의거리, 창선동 먹자골목 등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비프(BIFF·부산국제영화제) 광장도 볼거리.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인의 핸드프린팅이 명물이다. 자길치시장에선 자갈치 아지매들의 정겨운 사투리와 싱싱한 물고기, 해산물 등이 꿈틀대는 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싱싱한 생선을 직접 골라 바로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놓쳐선 안 된다. 울산에서는 국내 최대 전통민속 옹기마을인 ‘외고산옹기마을’과 태화강대공원, 복순도가를 찾아간다. 경북 문경새재에서 왕의 용포와 왕비의 당의를 입고 용상체험 중인 외국인 관광객.◇‘대구’는 다이내믹하다 “예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들었다. 꼭 들러보고 싶다”(가마노 야스코·일본). 대구로 향하는 코스는 매주 금요일에 출발한다. 콘셉트는 ‘다이내믹’이다. 서문시장, 근대골목,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김광석길을 거쳐 앞산전망대, 팔공산 갓바위, 구암 팜스테이, 섬유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서문시장은 조선 3대 시장의 하나이자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예부터 대구장이라 불렸다. 섬유 관련 품목을 주종으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한방용품을 전문으로 전시하고 있다. 약령시 역사를 한눈에 살피면서 한방체험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김광석길은 ‘한국관광 100선’에 꼽힌 곳으로 가수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다. 김광석의 초상화와 조형물 등 70여점을 볼 수 있다. 동성로는 대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으로 1년 내내 활기가 넘치고 번화한 젊음의 거리다.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영화관·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특색있는 맛집이 밀집해 있다. K트래블버스를 대구를 방문해 앞산전망대에 오른 외국인 관광객(사진=한국방문위원회).◇‘강원도’에는 천혜의 자연부터 ‘태양의 후예’까지 “태백의 탄광, 삼탄 아트마인 등 ‘태양의 후예’ 촬영지에 가보고 싶다”(세실라라스 팜바정 수실·인도네시아). 강원도 코스로도 매주 금요일 출발한다. 서울에서 평창 월정사와 알펜시아 리조트를 거쳐 강릉의 오죽헌, 안목카페거리, 올림픽체험센터, 정동진을 차례로 둘러본다. 월정사는 634년 신라 지장율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사찰이다. 국보 48호인 ‘팔각9층석탑’과 보물 139호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1㎞에 달하는 500년 수령의 전나무숲길이 압권이다. 봉평장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된 곳. 매월 끝자리 2·7일에 5일장이 열린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모노레일을 통해 정상까지 이동하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동진은 서울에서 정방향으로 가장 동쪽에 있다는 뜻을 가진 바닷가. 여전히 드라마 ‘모래시계’를 기억하는 이들이 찾는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강원도 강릉 정동진 해변(사진=한국방문위원회)◇맛과 멋, 문화가 살아 있는 ‘전라남도’“순천만과 보성녹차밭에 가보고 싶다. 판소리공연도 보고 싶다”(마리아 쉴레이스 라모스·필리핀). ‘전라남도’로는 매주 화요일에 떠난다.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을 거쳐 여수해양케이블카, 오동도, 엑스포공원을 관람하고 순천만생태공원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다. 담양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보이는 대숲이다.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으로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를 조성해 2003년 5월 개원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2.2㎞의 산책로가 대표적인 볼거리다. 곡성의 섬진강기차마을에선 증기기관차를 타볼 수 있다. 과거에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옛 곡성역(섬진강기차마을)부터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왕복운행하는 기차탑승체험이다. 여수에선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유명하다. 돌산(섬)과 지산(육지)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다. 크리스털캐빈과 일반캐빈이 있는데 크리스털캐빈은 투명한 바닥 아래로 바다를 관망할 수 있어서 탁 트인 시각적인 즐거움과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순천만생태공원은 순천시 교량동과 대대동, 해룡면의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에 걸쳐 있는 순천만 갈대밭이다. 230만㎡에 사람의 키보다 훨씬 더 웃자란 갈대들이 빈틈없이 채운 모습과 순천만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유명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K트래블버스를 타고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을 방문했다.◇역사의 향기·전통의 숨결 살아있는 ‘경상북도’“천년도시 경주에서 석굴암과 양동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쉘리아 마리 고레스·필리핀). ‘경상북도’로는 매주 금요일 출발한다. 서울에서 영주를 거쳐 예천·문경으로 이어진다. 영주에선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무섬외나무다리를 둘러본다. 소수서원은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수많은 ‘명현거유’(대유학자·선비)를 배출했다. 처음에는 백운동서원으로 불렸고, 이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하고선 소수서원으로 불렸다. 선비촌은 유교문화 발생의 중심지다. 옛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현의 학문 탐구와 전통생활 모습을 재현해놓은 체험교육장이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서기 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유형문화재 2점 등을 보유한 한국 10대 사찰 중 하나다. 예천에서는 회룡포를 둘러보고 양궁체험을 해 볼 수 있다. 회룡포는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이다. 전국서 손꼽히는 ‘육지 속 섬마을’로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경북 문경 도자기홍보판매관에서 찻사발을 구경 중인 외국인 관광객.◇“한국의 나폴리”…올해의 관광도시 ‘통영’“해저터널이 정말 궁금하다. 매물도가 아름답다는데 직접 확인하고 싶다”(렁 풍 이·말레이시아). ‘통영’으로는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동피랑, 삼도수군통제영, 장사도를 돌아 나온다.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461m)에 설치했다. 관광용으로는 국내 최장(1975m)이다.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작은 섬들과 그림 같은 통영항, 이순신 장군의 구국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예쁜 벽화가 있어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곳. 원래 재개발 계획을 추진했는데 시민단체의 반발로 재개발을 중단하고 지역의 역사와 서민의 삶이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문화로 조성했다. 장사도 해상공원은 2012년 1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동백이 조화를 이루는 장사도 해상공원 ‘카말리아’로 탄생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K트래블버스 여행상품 중 올해의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을 여행 중이다.▲K트래블버스는?한국방문위원회와 8개 광역자치단체가 지난 3월 25일부터 공동운영하는 여행상품이다. 방한 외래관광객 10명 중 7명이 개별자유여행객이란 점에 착안했다. 오는 11월까지 6개 노선을 운영한다. 대구·강원·전남·경북·부울경·올해의 관광도시(무주·통영·제천) 등 ‘원하는 지역’에 맞춰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145~175달러(약 1만7~20만원). 교통과 숙박, 외국어통역가이드, 관광지 입장·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K트래블버스 ‘전라남도’ 코스K트래블버스 ‘강원도’ 코스K트래블버스 ‘경상북도’ 코스K트래블버스 ‘대구’ 코스K트래블버스 ‘동남권’K트래블버스 ‘올해의 관광도시 통영’ 코스K트래블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K트래블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K트래블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경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를 체험한 ‘K트래블버스 외국인 관광객’충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양궁체험 중인 외국인 관광객.외국인 관광객이 K트래블버스 여행 상품 중 하나인 올해의 관광도시 경남 통영 코스를 방문해 여행 중이다.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을 걷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경북 문경새재 과거길 초입에 있는 선비상에서 기념촬영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탈춤 공연을 즐기고 있는 외구긴 관광객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탈춤 관람 중인 외국인 관광객전남 여수 해양케이블카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전남 여수 오동도를 체험 중인 외국인 관광객경북 영주 선비촌(사진=한국방문위원회)대구 근대골목 의료선교 박물관(사진=한국방문위원회)
2016.06.17 I 강경록 기자
K트래블버스, 부울경 동남권 노선 인기 ‘최고’
  • K트래블버스, 부울경 동남권 노선 인기 ‘최고’
  • K트래블버스 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K트래블버스 노선 중 부산, 울산, 경상남도의 동남권 노선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방문위원회는 공식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대상으로 K트래블버스 노선 선호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중국의 노동절, 골든위크 기간 진행했다. 총 3124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언어권 비율은 영어권 45%, 중국어 47%, 일어권 8%로 나타났고, 여성 참가자 비율은 9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문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노선은 동남권(부산, 울산, 경상남도)이 793건(57%)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16%), 강원도(11.4%)가 뒤를 이었다. 중문 사이트 역시 동남권에 대한 선호도가 51%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22%), 대구 14%였다. 일문 사이트 또한 동남권(46.3%)와 대구(45.9)로 가장 높았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동남권은 ‘맛있는 해산물과 바다가 있는 부산에 가고 싶어서’라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다양한 지역축제를 경험하고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고향을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는 이유와 함께 사투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외국인도 있었다. 대구는 ‘동성로 쇼핑’과 ‘막창’ 등 대구에서 유명한 개성있는 음식이 궁금하다는 내용이 많았으며, 강원도는 ‘바다와 산, 레저 체험을 하기 좋은 자연환경’에 대한 언급과 다수의 드라마 촬영지였던 ‘남이섬’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었다. 경상북도에 대해서는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싶어서’, 전라남도는 ‘음식과 자연환경이 궁금해서’, 통영은 ‘가보기 힘든 곳인데 K트래블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어서’ 라는 의견이 많았다.영어권 설문조사 응답자의 국적은 프랑스, 미국, 브라질, 싱가폴, 태국 등 다양했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주로 ‘K드라마’를 통해서라는 이유가 압도적이었다. 간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접했다는 외국인도 있었다. ▶ 관련기사 ◀☞ 철길따라 감성여행 '한강탐방열차' 운행☞ [여행] 경상도 사내 홀린 겨울왕국…동화는 현실이었다☞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6월9일부터 4일간 열려☞ [여행] 화산 거친숨결 따라…협곡 헤치고 원시온천 가다☞ [여행+] 가깝고 싸고 따뜻한 필리핀 골프천국 클라크
2016.05.30 I 강경록 기자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추억여행
  • [e주말]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추억여행
  • 추억의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어떤 순간을 선택할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갈까. 실제로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시간을 박제라도 하듯 일정한 시대에 맞춰놓은 곳이 있다. 시대극을 촬영하기 위해 만든 세트장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7만 5000㎡ 부지에 일제강점기의 경성, 한국전쟁으로 무너진 평양, 1970~1980년대 서울의 주요 건물과 거리 풍경을 재현해놓았다. 태어나기도 전으로 날아가 잠시 그 시대 인물이 되어보고, 지나간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곱씹어 보는 시간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양 시가지 전투 장면을 촬영한 세트장이 인기를 끌자, 좀더 다양한 세트를 만들어 테마파크로 조성한 것이 합천영상테마파크다. 1920년대 경성 거리와 1960~1970년대 분위기가 풍기는 건물, 1980년대 서울 거리와 골목 등이 빼곡하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빛과 그림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각시탈’, 영화 ‘마이웨이’ ‘모던보이’ ‘써니’ ‘암살’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일제강점기나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대부분 합천영상테마파크를 거쳐 갔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넓은 부지에 150여 채 건물과 거리가 조성되어 전체를 둘러보려면 족히 2~3시간이 걸린다. 추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은 가호역에서 출발한다. 테마파크가 위치한 가호리에서 이름을 따와 매표소를 기차역으로 꾸민 것. 역사에 걸린 시계는 바늘이 거꾸로 돌아간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100여 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정면으로 곧장 걸어가면 서울의 고택 여러 채가 차례로 나온다. 김구 선생이 사저로 사용한 경교장, 이승만 대통령이 귀국해 살던 돈암장과 이화장 건물이다. 이화장은 현재 식당으로, 돈암장은 공예 체험장으로 쓰인다. 돈암장을 지나면 수도경찰청과 종로경찰서, 혜민병원이 나오고 그 뒤쪽으로 평양 시가지 전투 세트장이 있다. 종로경찰서 앞으로 길게 뻗은 거리는 일제강점기의 소공동 거리다. 그 끝에는 반도호텔이 마주 보고 있다. 영화 ‘암살’의 경성 거리 장면을 주로 여기에서 촬영했다. 소공동 거리로 접어들자 20대로 보이는 커플이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요즘 전주한옥마을이나 서울의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게 유행인데, 이곳에선 추억의 교복을 대여해준다. 고풍스러운 거리에 옛 교복을 입은 모습이 사뭇 잘 어울린다. 국도극장 건물 안에서 대여하며, 교복 외에 기모노와 옛 군복, 장군복 같은 특수 복장도 있다. 원구단 앞으로 기모노를 입은 여행객이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시대극 촬영장을 보는 듯하다. 반도호텔에서 대각선으로 동화백화점 건물이 있고 근처에 전차가 보인다. 테마파크가 문을 연 초기에는 철로를 따라 전차가 움직였지만,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다. 전차 내부에 들어가 창문으로 내다보니 세트장이 훨씬 실감 나게 다가온다. 일제강점기 세트장의 마지막은 서울역이다. 시대에 맞게 ‘경성역’이라고 적힌 건물은 크기가 작을 뿐, 기억 속의 서울역과 똑같다. 서울역을 지나면 남영역 철교 일대가 나타난다. 실감 나는 철교와 1960~1970년대 분위기가 풍기는 주변 건물이 인상적이다. 남영역 철교를 지나면 오른쪽이 국도극장, 왼쪽이 원구단이다. 교복 대여 장소가 가까워서 그런지 이 주변에 유난히 교복 차림 여행객이 많다. 서울 세트장 끝에는 영화 ‘마이웨이’에 등장한 일본 저택이 있다. 정원이 아름다운 이 건물은 숙박 시설로 사용 중이다. 큰길에서 벗어나면 장미여관, 대동서점, 촌놈국수 등 뒷골목에 어울리는 간판들이 정겹다. 추억의 뽑기를 해보고, 못난이 인형이나 옛날 콜라병 같은 소품으로 사진 찍기도 재미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차 세트와 서커스 공연장을 지나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즐긴 시간 여행도 끝난다. 출구는 파프리카, 사과, 우리밀 제품 등 합천 특산물을 판매하는 합천로컬푸드직매장을 통과하면 된다. 황매산 철쭉길(사진=한국관광공사)해인사 소리길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7km 남짓한 거리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이라서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가 귀에 감긴다. 전 구간이 걷기 좋지만, 길상암에서 영산교에 이르는 800여 m가 최고다. 물이 고여 옥빛이고, 절벽에 소나무가 굳건하다. 이 구간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히 다닐 수 있다. 화엄종의 본산 해인사는 세계기록유산인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세계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 국보와 보물을 두루 간직한 천년 고찰이다. 장경판전은 대장경판 보호 차원에서 내부로 통과하는 문을 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연다. 구광루 앞마당에는 만(卍) 자를 발전시킨 해인도가 인상적이다. 대장경테마파크는 팔만대장경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고, 장경판전의 과학성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재미있는 게임과 전시를 통해 대장경의 우수성을 익히는 어린이대장경실, 복합 입체 영상관인 대장경빛소리관, 야외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와 롤러코스터, 인공 폭포도 볼 만하다. 일출과 일몰 명소 오도산(1120m)은 물결치듯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신비로운 운해가 장관이다. 산 아래 가야마을에서 꼭대기에 위치한 오도산 중계소까지 임도가 약 10km 구불구불 이어진다. 중계소 바로 아래 전망 데크가 세 군데 있다. 오르는 길 중간쯤 1962년에 생포한 한국 마지막 야생 표범 서식지 안내판이 보인다.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약 40분,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왕복 6km 거리다. 황매산은 5월이면 진분홍 이불을 온 산에 휘감는다. 정상 아래 넓고 평평한 초지가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다. 완만한 봉우리에는 4월에 진달래, 5월에 철쭉, 가을이면 억새가 흐드러진다. 2016 봄 여행주간(5월 1~14일)에 황매산 철쭉도 절정이라, 이맘때 찾으면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철쭉 군락지 바로 아래 주차장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쉽다. 주차장 옆 황매산오토캠핑장은 주말 예약 경쟁이 치열한 캠핑 명소다. ▲당일 여행 코스문화 유적 답사 코스/ 해인사→대장경테마파크→합천영상테마파크→황매산 철쭉, 명소 탐방 코스/ 오도산전망대→합천영상테마파크→황매산 철쭉 ▲1박2일 여행 코스△첫째 날 해인사→해인사 소리길→대장경테마파크→오도산전망대→오도산자연휴양림→숙박, △둘째 날 합천영상테마파크→합천 영암사지→황매산 철쭉◇여행메모△가는길=[버스] 서울-합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6회(07:50∼18:40) 운행, 약 4시간 소요. 대구-합천, 대구서부정류장에서 하루 19회(06:30~22:00) 운행, 약 1시간 10분 소요. [자가용]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 IC→좌회전→안림삼거리 좌회전→쌍림면 소재지→귀원교→매촌교차로→33번 국도→합천대교→합천 읍내→합천호수로→합천영상테마파크/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 IC→친환경로→거창?교육지원청 방면 좌회전→친환경로→봉산?신원 방면 좌회전→황산교삼거리에서 좌회전→신차로→합천?대병 방면 우회전→차황대병로→황매산터널→서부로→회양삼거리에서 합천댐 방면 좌측→합천호수로→합천영상테마파크△잠잘곳= 삼가관광농원(삼가면 소오길, 055-934-4488·한옥스테이), 묵와고가(묘산면 화양안성길, 055-932-6403·명품고택), 오도산자연휴양림(봉산면 오도산휴양로, 055-930-3733), 황매산오토캠핑장(가회면 황매산공원길, 055-932-5880) △먹을곳= 고바우식당(산채모둠정식, 가야면 치인1길, 055-931-7311), 솔밭쉼터(생약채비빔밥, 가야면 가야산로, 055-931-6606), 새길한우명가(갈비살, 합천읍 동서로, 055-931-2793), 합천황토한우프라자(참숯양념구이, 합천읍 동서로, 055-931-1692) ▶ 관련기사 ◀☞ [여행+] '쇼핑+관광+한류' 한번에 즐겨요☞ [기자수첩] 근로자가 여행갈 수 없는 '여행주간'☞ [여행] 花난 봄 夜한 봄…'봄 여행주간' 즐기기 '한수'☞ [e여행팁] "막 놀자! 착하게"…'코즈 페스티벌' 뜬다☞ [여행] 떠나자! 샛노란 물결 넘실대는 부산으로
2016.05.07 I 강경록 기자
찾아가는 마당극 한판…우금치 '청아청아 내딸청아'
  • 찾아가는 마당극 한판…우금치 '청아청아 내딸청아'
  •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의 한 장면(사진=마당극패 우금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단법인 ‘마당극패 우금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2016 신나는 예술여행’ 공모에 선정되어 이달부터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우금치의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는 전국의 예술축제 및 전국 최다 순회공연을 기록한 신나는 예술여행의 인기작이다. 판소리 5바탕의 하나인 심청가를 맛깔나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당판의 흥을 돋아주고, 뺑덕의 입담과 심봉사의 능청, 귀덕에미부터 황봉사까지 1인 5역을 넘나드는 배역 변신은 큰 볼거리다. 여기에 심청의 효심이 한데 어우러져 웃다가 우는 풍자해학극이다.오는 3일 서울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11일 전남 나주시노인복지관, 18일 경북 문경노인복지센터, 6월 3일 인천 노틀담복지관, 6월 17일 전북 임실군북부권노인복지관, 6월 21일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6월 22일 다시 서울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는 곳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각색과 연출엔 류기형, 극을 이끄는 김황식, 함석영, 이기원, 김미희, 임창숙, 성장순, 이광백, 이상호, 김시현, 김연표, 이주행, 이신애 등이 출연한다. 042-934-9394.
2016.05.0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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