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9건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추억여행
  • [e주말]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추억여행
  • 추억의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어떤 순간을 선택할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갈까. 실제로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시간을 박제라도 하듯 일정한 시대에 맞춰놓은 곳이 있다. 시대극을 촬영하기 위해 만든 세트장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7만 5000㎡ 부지에 일제강점기의 경성, 한국전쟁으로 무너진 평양, 1970~1980년대 서울의 주요 건물과 거리 풍경을 재현해놓았다. 태어나기도 전으로 날아가 잠시 그 시대 인물이 되어보고, 지나간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곱씹어 보는 시간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양 시가지 전투 장면을 촬영한 세트장이 인기를 끌자, 좀더 다양한 세트를 만들어 테마파크로 조성한 것이 합천영상테마파크다. 1920년대 경성 거리와 1960~1970년대 분위기가 풍기는 건물, 1980년대 서울 거리와 골목 등이 빼곡하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빛과 그림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각시탈’, 영화 ‘마이웨이’ ‘모던보이’ ‘써니’ ‘암살’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일제강점기나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대부분 합천영상테마파크를 거쳐 갔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넓은 부지에 150여 채 건물과 거리가 조성되어 전체를 둘러보려면 족히 2~3시간이 걸린다. 추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은 가호역에서 출발한다. 테마파크가 위치한 가호리에서 이름을 따와 매표소를 기차역으로 꾸민 것. 역사에 걸린 시계는 바늘이 거꾸로 돌아간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100여 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정면으로 곧장 걸어가면 서울의 고택 여러 채가 차례로 나온다. 김구 선생이 사저로 사용한 경교장, 이승만 대통령이 귀국해 살던 돈암장과 이화장 건물이다. 이화장은 현재 식당으로, 돈암장은 공예 체험장으로 쓰인다. 돈암장을 지나면 수도경찰청과 종로경찰서, 혜민병원이 나오고 그 뒤쪽으로 평양 시가지 전투 세트장이 있다. 종로경찰서 앞으로 길게 뻗은 거리는 일제강점기의 소공동 거리다. 그 끝에는 반도호텔이 마주 보고 있다. 영화 ‘암살’의 경성 거리 장면을 주로 여기에서 촬영했다. 소공동 거리로 접어들자 20대로 보이는 커플이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요즘 전주한옥마을이나 서울의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게 유행인데, 이곳에선 추억의 교복을 대여해준다. 고풍스러운 거리에 옛 교복을 입은 모습이 사뭇 잘 어울린다. 국도극장 건물 안에서 대여하며, 교복 외에 기모노와 옛 군복, 장군복 같은 특수 복장도 있다. 원구단 앞으로 기모노를 입은 여행객이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시대극 촬영장을 보는 듯하다. 반도호텔에서 대각선으로 동화백화점 건물이 있고 근처에 전차가 보인다. 테마파크가 문을 연 초기에는 철로를 따라 전차가 움직였지만,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다. 전차 내부에 들어가 창문으로 내다보니 세트장이 훨씬 실감 나게 다가온다. 일제강점기 세트장의 마지막은 서울역이다. 시대에 맞게 ‘경성역’이라고 적힌 건물은 크기가 작을 뿐, 기억 속의 서울역과 똑같다. 서울역을 지나면 남영역 철교 일대가 나타난다. 실감 나는 철교와 1960~1970년대 분위기가 풍기는 주변 건물이 인상적이다. 남영역 철교를 지나면 오른쪽이 국도극장, 왼쪽이 원구단이다. 교복 대여 장소가 가까워서 그런지 이 주변에 유난히 교복 차림 여행객이 많다. 서울 세트장 끝에는 영화 ‘마이웨이’에 등장한 일본 저택이 있다. 정원이 아름다운 이 건물은 숙박 시설로 사용 중이다. 큰길에서 벗어나면 장미여관, 대동서점, 촌놈국수 등 뒷골목에 어울리는 간판들이 정겹다. 추억의 뽑기를 해보고, 못난이 인형이나 옛날 콜라병 같은 소품으로 사진 찍기도 재미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차 세트와 서커스 공연장을 지나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즐긴 시간 여행도 끝난다. 출구는 파프리카, 사과, 우리밀 제품 등 합천 특산물을 판매하는 합천로컬푸드직매장을 통과하면 된다. 황매산 철쭉길(사진=한국관광공사)해인사 소리길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7km 남짓한 거리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이라서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가 귀에 감긴다. 전 구간이 걷기 좋지만, 길상암에서 영산교에 이르는 800여 m가 최고다. 물이 고여 옥빛이고, 절벽에 소나무가 굳건하다. 이 구간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히 다닐 수 있다. 화엄종의 본산 해인사는 세계기록유산인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세계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 국보와 보물을 두루 간직한 천년 고찰이다. 장경판전은 대장경판 보호 차원에서 내부로 통과하는 문을 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연다. 구광루 앞마당에는 만(卍) 자를 발전시킨 해인도가 인상적이다. 대장경테마파크는 팔만대장경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고, 장경판전의 과학성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재미있는 게임과 전시를 통해 대장경의 우수성을 익히는 어린이대장경실, 복합 입체 영상관인 대장경빛소리관, 야외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와 롤러코스터, 인공 폭포도 볼 만하다. 일출과 일몰 명소 오도산(1120m)은 물결치듯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신비로운 운해가 장관이다. 산 아래 가야마을에서 꼭대기에 위치한 오도산 중계소까지 임도가 약 10km 구불구불 이어진다. 중계소 바로 아래 전망 데크가 세 군데 있다. 오르는 길 중간쯤 1962년에 생포한 한국 마지막 야생 표범 서식지 안내판이 보인다.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약 40분,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왕복 6km 거리다. 황매산은 5월이면 진분홍 이불을 온 산에 휘감는다. 정상 아래 넓고 평평한 초지가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다. 완만한 봉우리에는 4월에 진달래, 5월에 철쭉, 가을이면 억새가 흐드러진다. 2016 봄 여행주간(5월 1~14일)에 황매산 철쭉도 절정이라, 이맘때 찾으면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철쭉 군락지 바로 아래 주차장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쉽다. 주차장 옆 황매산오토캠핑장은 주말 예약 경쟁이 치열한 캠핑 명소다. ▲당일 여행 코스문화 유적 답사 코스/ 해인사→대장경테마파크→합천영상테마파크→황매산 철쭉, 명소 탐방 코스/ 오도산전망대→합천영상테마파크→황매산 철쭉 ▲1박2일 여행 코스△첫째 날 해인사→해인사 소리길→대장경테마파크→오도산전망대→오도산자연휴양림→숙박, △둘째 날 합천영상테마파크→합천 영암사지→황매산 철쭉◇여행메모△가는길=[버스] 서울-합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6회(07:50∼18:40) 운행, 약 4시간 소요. 대구-합천, 대구서부정류장에서 하루 19회(06:30~22:00) 운행, 약 1시간 10분 소요. [자가용]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 IC→좌회전→안림삼거리 좌회전→쌍림면 소재지→귀원교→매촌교차로→33번 국도→합천대교→합천 읍내→합천호수로→합천영상테마파크/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 IC→친환경로→거창?교육지원청 방면 좌회전→친환경로→봉산?신원 방면 좌회전→황산교삼거리에서 좌회전→신차로→합천?대병 방면 우회전→차황대병로→황매산터널→서부로→회양삼거리에서 합천댐 방면 좌측→합천호수로→합천영상테마파크△잠잘곳= 삼가관광농원(삼가면 소오길, 055-934-4488·한옥스테이), 묵와고가(묘산면 화양안성길, 055-932-6403·명품고택), 오도산자연휴양림(봉산면 오도산휴양로, 055-930-3733), 황매산오토캠핑장(가회면 황매산공원길, 055-932-5880) △먹을곳= 고바우식당(산채모둠정식, 가야면 치인1길, 055-931-7311), 솔밭쉼터(생약채비빔밥, 가야면 가야산로, 055-931-6606), 새길한우명가(갈비살, 합천읍 동서로, 055-931-2793), 합천황토한우프라자(참숯양념구이, 합천읍 동서로, 055-931-1692) ▶ 관련기사 ◀☞ [여행+] '쇼핑+관광+한류' 한번에 즐겨요☞ [기자수첩] 근로자가 여행갈 수 없는 '여행주간'☞ [여행] 花난 봄 夜한 봄…'봄 여행주간' 즐기기 '한수'☞ [e여행팁] "막 놀자! 착하게"…'코즈 페스티벌' 뜬다☞ [여행] 떠나자! 샛노란 물결 넘실대는 부산으로
2016.05.07 I 강경록 기자
찾아가는 마당극 한판…우금치 '청아청아 내딸청아'
  • 찾아가는 마당극 한판…우금치 '청아청아 내딸청아'
  •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의 한 장면(사진=마당극패 우금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단법인 ‘마당극패 우금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2016 신나는 예술여행’ 공모에 선정되어 이달부터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우금치의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는 전국의 예술축제 및 전국 최다 순회공연을 기록한 신나는 예술여행의 인기작이다. 판소리 5바탕의 하나인 심청가를 맛깔나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당판의 흥을 돋아주고, 뺑덕의 입담과 심봉사의 능청, 귀덕에미부터 황봉사까지 1인 5역을 넘나드는 배역 변신은 큰 볼거리다. 여기에 심청의 효심이 한데 어우러져 웃다가 우는 풍자해학극이다.오는 3일 서울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11일 전남 나주시노인복지관, 18일 경북 문경노인복지센터, 6월 3일 인천 노틀담복지관, 6월 17일 전북 임실군북부권노인복지관, 6월 21일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6월 22일 다시 서울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는 곳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각색과 연출엔 류기형, 극을 이끄는 김황식, 함석영, 이기원, 김미희, 임창숙, 성장순, 이광백, 이상호, 김시현, 김연표, 이주행, 이신애 등이 출연한다. 042-934-9394.
2016.05.01 I 김미경 기자
'님과함께2' 허경환 母 "오나미 실제로 보니 예쁘다"
  • '님과함께2' 허경환 母 "오나미 실제로 보니 예쁘다"
  • 사진=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오나미가 남편 허경환의 어머니와 첫 만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 허경환과 가상 결혼생활 중인 오나미가 허경환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통영을 방문했다.오나미는 “캐나다 신혼여행 중 가졌던 통화에서 어머님이 통영에 놀러 오라고 하셨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가는 내내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후 오나미와 첫 대면한 허경환의 어머니는 “실제로 보니 예쁘다”며 아들인 허경환보다 더 반갑게 맞아줬다. 앞서 허경환의 어머니는 오나미와의 첫 전화통화를 할 당시 “경환아, 나미 좀 예쁘게 봐 줘라”며 가상 며느리의 편을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오나미와 가상 시부모의 첫 만남은 26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님과 함께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유승옥, 탄탄 몸매 과시☞ [포토]유승옥, 우아한 요가 동작☞ [포토]유승옥, 가녀린 어깨를 위해☞ [포토]유승옥, 잘록한 허리☞ [포토]유승옥, 청순미 폴폴☞ [포토]유승옥, 군살 제로 몸매
2016.04.25 I 정시내 기자
 花난 봄 夜한 봄…'봄 여행주간' 즐기기 '한수'
  • [여행] 花난 봄 夜한 봄…'봄 여행주간' 즐기기 '한수'
  • 경주 서악서원의 밤 풍경.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을 기다려온 각 시·도의 지자체가 저마다의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여행객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할인·무료행사를 넘어선 스토리와 콘텐츠, 인문과 자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의 신록이 절정인 5월이 코앞이다. 눈 돌리는 곳마다 연두 이파리가 반짝거린다. 성질 급한 잎새는 초록으로 성큼 들어섰다. 이즈음 봄은 콘크리트벽에 갇혀 있기에는 햇살이 너무 따스하다. 잠시 내려놓고 떠나려니 챙겨야 할 게 많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갈지, 어디서 먹을지’ 등등.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여기서 간단한 ‘꿀팁’.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이 이어진다는 사실. 테마별·지역별로 골라잡을 여행콘텐츠는 물론이고 전국 주요 관광지와 테마파크, 호텔과 리조트, 맛집과 쇼핑몰까지 1만 2000여곳이 할인행사에 나선다.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기차 타면 어디든 갈 수 있어 기차여행은 가족여행으로 제격이다. 특히 이번 여행주간에는 기차가 대세다. 우선 남쪽지역 장터를 연결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올해의 관광도시’(무주·제천·통영)가 첫선을 보인다. 무주 반딧불시장은 1890년에 생긴 산골 재래시장으로 전라·경상·충청 상권을 모두 아우르는 전통 5일장이다. 제천 한마음시장은 제천역 앞의 약령시로 유명하다. 통영을 둘러본 뒤 즐겨 찾는 삼천포 용궁시장은 온종일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기차를 타고 설악권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드림 스토리 낭만여행’도 눈여겨 볼 만하다. 평소의 절반값인 9만 9800원에 1박2일 일정으로 속초와 고성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코스다. 남도해양열차(S트레인). 봄 여행주간에 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일 때 5대 관광벨트 열차를 주중 최대 25% 할인해 이용할 수 있다(사진=코레일).‘1만원의 행복열차’는 전국 당일 여행상품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원주·정선·태백·대천·대구 등 1인당 4만~6만원 하던 10여개의 당일치기 여행을 1만원에 할 수 있다. 기차로 떠나는 ‘농촌관광 으뜸촌 체험여행’도 인기다. 양평 수미마을에서는 딸기찐빵 만들기, 인제 하추마을에선 목공예 체험을 한다. 코레일은 이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KTX와 관광열차 등 임시열차 운행을 늘리고 가격을 할인한다. KTX를 포함한 ITX-새마을·누리로와 관광열차 등 임시열차를 5월 15일까지 모두 214회 추가로 운행한다. 29일부터 5월 1일까지는 KTX 34회, 관광열차 8회를 증편하고, 5월 4일부터 8일까지는 KTX 82회, 일반열차 28회, 관광열차 20회를 더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석가탄신일과 스승의 날을 포함한 5월 13일부터 15일에도 KTX 34회, 관광열차 8회를 증편 운행한다. 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일 때 5대 관광벨트 열차 승차권을 주중 최대 25% 할인한다. 대상열차는 중부내륙열차(O-트레인), 남도해양열차(S-트레인), 평화열차(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 서해금빛열차(G-트레인)며, 전국 주요 역의 여행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패키지여행을 하려면 ‘10대 여행상품 기획전’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패키지가격에 주중 최대 25% 할인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 봄 여행주간에 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일 때 5대 관광벨트 열차를 주중 최대 25% 할인해 이용할 수 있다(사진=코레일).△‘그녀 마음 얻기’ 대작전 여행주간이라고 다 같은 날이 아니다. 5월 첫째주 토요일인 7일은 ‘연인의 날’, 둘째주 토요일인 14일은 ‘아내의 날’이다. ‘여심’을 얻을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아이템은 역시 여행. 먼저 추천할 곳은 사랑을 약속하기 딱 좋은 벤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지성준(박서준)이 다녀가 유명해진, 강원 강릉의 강문해변에 위치한 큰 보석반지벤치다. 동해의 투명한 바다풍경까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남기는 사진 한 컷도 여운이 길 터.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빈티지 퍼니처 카페 ‘카페 발로’는 영화 ‘뷰티인더사이드’에서 여주인공 홍이수(한효주)가 일하는 가구점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이외에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촬영지인 경남 통영 연화도,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인 제주 서귀포 ‘서연의 집’ 등이 있다. 굳이 ‘그녀’가 아니라면 숨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 않을까.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통문화 여행지 5선’을 참고해 보자.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강릉 문학여행’, 소리·음식·기록문화 등을 소재로 한 ‘전주의 유네스코투어’, 광주 월봉서원에서 즐기는 ‘음악회와 차(茶) 문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기순환·약선음식 등을 체험하는 ‘한방 힐링캠프’, 신라유적 달밤 트레킹과 화랑의 풍류를 재현하는 ‘신라 타임머신 투어’ 등이다. 바쁜 일상 가운데 마음에 쉼표를 찍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광주의 ‘살롱 드 월봉’.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통문화 여행지 5선’에 속한다. 봄 여행주간에 광주 월봉서원에선 ‘음악회와 차(茶)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내친김에 힐링할 곳을 찾는다면 템플스테이만한 곳이 없다. 때마침 여행주간에 전국 76개 사찰이 산문을 활짝 열었다. 게다가 더할 나위 없이 착한 가격이다. 이름하여 ‘행복 1만원 템플스테이’. 통상 1박2일에 5만~7만원 정도지만 여행주간에는 단돈 1만원에 ‘모신다’. 희망 지역과 사찰을 골라 5월 12일까지 ‘여행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첫날은 오후 2~3시에 시작해 오후 9시에 끝나고, 퇴실은 정오~오후 2시다. 1박2일의 경우 식사는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점심 등 세끼가산청 한방기체험장의 귀감석.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통문화 여행지 5선’에 속한다. 봄 여행주간에 산청 동의보감촌에선 기순환·약선음식 등을 체험하는 ‘한방 힐링캠프’를 운영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나온다. 세면도구와 수건, 양말은 따로 챙길 것. △“이때만을 기다렸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여행주간을 오매불망 기다린 이들이 더 있다. 각 시·도의 지자체다. 각 지역별로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여행객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관광지 할인·무료행사 그 이상이다. 먼저 대구는 ‘대구는 예쁘다’란 주제로 드라마 속 예쁜 대구(힐크레스트·청라언덕 등), 예쁜 골목길(약전골목·팔공산 하늘정원 등), 야경 명소(이월드·앞산전망대 등), 아름다운 과거와의 만남(향촌문화관, 옻골마을 등)으로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분류해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참가자 50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강원도는 특별열차를 이용한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을 춘천권·원주권·속초권·태백권으로 준비했다. 아이와 함께 달리는 열차에서 인문학교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꿈드림 낭만여행’(춘천권), 거돈사지와 흥법사지 같은 천년고찰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효드림 낭만여행’(원주권), 학창시절 수학 여행지로 다시 떠나는 ‘추억드림 낭만여행’(속초권) 등이 있다. 강릉 선교장 활래정(사진=한국관광공사)충북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가지 코스의 ‘딱 내 스타일 버스여행’을 선보인다. 공군사관학교, 좌구산천문대, 운보의 집 등 우리 아이가 동경할 만한 직업을 장소와 연계한 ‘커서 뭐할래’ 코스, 실버세대를 위한 ‘은빛 페스티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등을 둘러보는 ‘세계로 세계로’, 정지용 문학관과 속리산 법주사 등 옛 추억을 되새기는 ‘향수’ 코스가 있다. 이외에도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을 추억으로 되살리는 부산의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을, 광주의 수려한 자연경관(무등산)과 생태자원(광주호 호수생태공원), 전통문화자원(누정가사문화)을 융합한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울산의 산업관광과 태화강 생태관광을 결합한 ‘미래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일제강점기·한국전쟁·산업화시기 등과 남도소리 등의 문화유산을 5개 역사문화 산책코스로 구성한 전남의 ‘남도문화산책’도 놓치기 아깝다. 광주 1913 송정역 시장. 봄 여행주간에 광주에선 수려한 자연경관(무등산)과 생태자원(광주호 호수생태공원), 전통문화자원(누정가사문화)을 융합한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을 마련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봄 여행주간 할인프로그램▷문화체험=서울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궐과 국립생태원을 5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남산의 N서울타워는 20%, 정동극장의 상설공연은 특별할인으로 여행객을 부른다. 전국 농촌 체험마을 233곳을 비롯해 크루즈유람선 등 관광체험시설도 2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 렛츠런팜과 무주 태권도원은 무료도 개방한다. ▷리조트·테마파크=대명리조트의 오션월드와 오션베이, 아쿠아월드 등은 40%를 깎아준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는 47.5%, 롯데월드는 1일권과 야간권을 30% 할인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특가 패키지상품 말고도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10~25% 할인하고, 제이드가든은 2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숙박·쇼핑=이랜드그룹의 캔싱턴호텔과 리조트 등은 10~50%, 호텔 현대 전국 3개점은 20~60%,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 ‘굿스테이’ 97곳은 최대 70%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롯데렌터카는 전국 170개점에서 최대 70%를 할인하며, 롯데마트·이마트 등은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2000~3000원을 할인해준다.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2016 봄 여행주간 대표 할인 프로그램중부내륙열차(O-트레인)(사진=코레일)광주의 무등산 진달래(사진=한국관광공사)광주 월봉서원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강릉 허균허난설헌 생가의 작약(사진=한국관광공사)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관 탁본 체험(사진=한국관광공사)경주 신라달빛기행(사진=한국관광공사)경주 신라달빛기행 체험 프로그램인 백등에 소원 적기(사진=한국관광공사)경주 월지 아경(사진=한국관광공사)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뜨다’(사진=한국관광공사)전주 옥목대에서 본 전주한옥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
2016.04.22 I 강경록 기자
백종원도 반한 국민 메뉴… 통영 바다 보며 충무김밥 맛볼까?
  • 백종원도 반한 국민 메뉴… 통영 바다 보며 충무김밥 맛볼까?
  • [온라인부] 한국인들에게 "김밥"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소울 푸드다. 유치원 시절부터 소풍 가방 속에 빠지지 않던 건 바로 엄마의 손맛이 담긴 김밥이었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 중반 김밥 전문점이 생기며 대중화되었고, 이제는 한 끼 간단히 때우는 음식이 아닌 든든히 먹는 식사로도 발전하게 됐다. 김밥이 오랜 세월동안 국민들에게 사랑 받은 서민 음식인 만큼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맛집들도 많다. 지난 4월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전국 곳곳 숨은 명인들이 만드는 김밥이 소개되었는데,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특히 봄 나들이철과 맞물려 바다를 보며 지역 명물을 맛볼 수 있는 통영의 충무김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무김밥은 바다와 가까운 통영에서 먼 길을 떠나는 선원들에게 상하지 않는 김밥을 주던 것에서 유래됐다. 때문에 김밥의 속과 반찬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 별도의 속재료가 없이 쌀로만 만든 김밥에 매콤한 오징어무침이나 석박지 등을 곁들이는 게 일반적인데, 매우 간단한 재료인 만큼 쌀과 김, 반찬 등 기본 재료의 맛이 실력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무김밥이 탄생한 마을 통영에는 수십 개가 넘는 충무김밥집이 있지만, 이 중 관광객들과 단골손님이 모이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옛 한일김밥의 창업주인 김향자씨가 운영하는 ‘달인충무김밥’도 잘 알려진 맛집 중 하나. 요즘처럼 나들이객이 몰리는 때에는 3층으로 이뤄진 달인 충무깁밥의 120석이 가득 찬다. 오래된 지역의 단골손님들은 주로 포장을 해가는 반면, 통영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은 3층 테라스 좌석을 선호한다. 잔잔하고 푸른 통영 앞바다를 바라보며 통영의 원조 충무김밥을 먹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 통영의 달인충무김밥이 SNS 상에서 유명인사가 된 까닭도 바로 이 테라스 좌석 덕분이다. 해당 업체는 관광객들이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충무김밥을 맛볼 수 있도록 전국 탁송배달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달인충무김밥의 한 관계자는 "산청 메뚜기쌀로 밥을 지어 촉촉함을 살렸으며, 충무깁밥의 핵심인 오징어무침과 석박지는 달인 충무김밥만의 비법을 활용해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방송을 본 뒤 충무김밥을 별미로 즐기려는 손님들이 늘어났다"고 덧붙이고 있다.온화한 날씨와 이국적인 바다 풍경을 간직한 통영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모든 명소를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도보 관광 코스가 잘 발달돼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부담이 없다. 단 통영에 갈 때 김밥 도시락을 싸는 건 참길 바란다. "원조" 충무김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봄 여행주간'…전국 1만2000곳 최대 70% 할인
  • 5월 '봄 여행주간'…전국 1만2000곳 최대 70% 할인
  • ‘2016 봄 여행주간’ 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여행을 활성화해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봄 여행주간’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두 주간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며 이번 봄 여행주간의 콘셉트는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관이 함께한다. 올봄부터는 ‘여행주간’으로 명칭을 바꿔 봄·가을에 추진한다. 문체부는 2014년 봄부터 국내여행의 신규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관광주간’이란 이름으로 봄과 가을로 나눠 여행이벤트를 시행해왔다. 여행주간 진행 총감독도 선임해 여행주간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여행주간 동안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해 여름철에 집중한 국내여행의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문체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한다. 또 관광객의 여행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국 1만 2000여개 업소가 동참해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유관기관 및 민간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콘셉트로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5월 첫째 주 토요일인 7일을 ‘연인의 날’로, 5월 둘째 주 토요일인 14일을 ‘아내의 날’로 지정했다. 공모를 통해 선별한 지자체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대구는 예쁘다’, 강원에서는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충북에서는 ‘딱 내 스타일 버스여행’ 등을 꾸린다. 또 경북에서는 ‘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 울산에서는 ‘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전남에서는 ‘남도문화산책’, 부산에서는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광주에서는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을 마련한다.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중소기업청과 코레일 등이 협력해 마련한 ‘팔도장터 관광열차: 올해의 관광도시 편’이 대표적이다. ‘2016 올해의 관광도시’인 무주·제천·통영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다. 여행주간을 계기로 새롭게 개발한 여행코스다. 또한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올 봄 여행주간은 민간과 협업해 여행주간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주간 시티 페스티벌 이벤트’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2015년 창조관광기업 ‘그리드잇’과 함께 유명인사의 여행경로를 방문하는 ‘먹부림 투어’ 이벤트 등도 눈길을 끈다. 문체부는 여행주간을 계기로 봄 휴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교 등에 국내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해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사용을 촉진한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제단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여행주간 참여를 적극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초·중등학교 1만 1611개교 중 89%에 달하는 1만 340개교의 봄 여행주간에 재량휴업을 실시한다. 이는 작년 봄 재량휴업을 계획했던 학교비율(88.9%)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에는 맞벌이 부모의 휴가사용일과 자녀의 재량휴업일 불일치에 따른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기간 동안 맞벌이 부모 또는 취약계층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여행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김재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국내여행 증가는 관광업계의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내수경제 진작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라며 “국민이 관광으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이벤트·할인·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누리집(spring.visitkorea.or.kr) 또는 여행주간 공식 누리소통망(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 봄 여행주간 할인프로그램▶ 관련기사 ◀☞ [여행] 놀고 자고 먹고…'상팔자' 판다에 IT로 친구신청☞ [여행+] 서울 근교 '봄꽃향연' 나들이 명소는?☞ [아빠랑 떠나자!] 놀고·먹고·빠졌을 뿐인데 '추억'이 쌓이네☞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중국·싱가포르 9천명, 포상관광 '서울로'..역대 최대규모
2016.04.11 I 강경록 기자
"봄철 향락객 피해 농촌체험 해볼까?"..산림청 추천 산촌마을 5곳
  • "봄철 향락객 피해 농촌체험 해볼까?"..산림청 추천 산촌마을 5곳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된 가운데 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경관과 체험시설 등 운영상태가 모두 양호한 곳으로 강원 평창의 ‘소도둑놈 산촌생태마을’, 충남 청양의 ‘칠갑산 산꽃마을’, 충남 홍성의 ‘오서산 상담마을’, 전남 진안의 ‘무거산촌생태마을’, 경남 고성의 ‘무지돌이마을’ 등 모두 5곳이다.◇강원 평창군 ‘소도둑놈 산촌생태마을’동해안으로 향하는 영동선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흐르는 오대천 끝에 마을이 있다. 70여가구의 원주민과 귀농인 10여가구가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이곳에는 산약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산물이 재배되고 있다.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다양한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야생화농장을 만들어 인근 산림의 다양한 약초를 알리고,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장과 토종꿀 채취, 가시오가피 농장 등을 만날 수 있다.‘소도둑놈 산촌생태마을’은 야생화, 가시오가피 농장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산림청 제공‘소도둑놈 산촌생태마을’은 야생화, 가시오가피 농장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산림청 제공◇충남 청양군 ‘칠갑산 산꽃마을’칠갑산산꽃마을은 39가구에 90여명의 주민이 어우러져 사는 작은 산촌마을이다. 백제인동마을과 장곡사, 장곡리 산촌생태마을, 칠갑산자연휴양림, 구기자체험관 등 인근에 여러 체험마을과 여행지가 인접해 있어 칠갑산 산행 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마을주변에는 산촌체험마을을 조성하면서 다양한 야생화와 꽃들을 심어 봄에는 진달래, 철쭉, 개복숭아, 개나리가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다양한 산촌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야생화 화분 만들기, 닭잡기, 고구마캐기, 쑥개떡 만들기, 소달구지타기 등 재미있는 체험과 맛난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5곳을 소개했다.사진=산림청 제공◇충남 홍성군 ‘오서산 상담마을’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홍성군 오서산 자락의 상담마을을 만날 수 있다. 물 맑고 공기가 좋아 예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오지라 느껴질 정도로 근접성이 떨어졌지만 도로가 생기면서 마을에 변화가 생겼다. 오서산 상담마을은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천연비누 생산과 교육이 그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이다. 또 소규모 맞춤형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5곳을 소개했다.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5곳을 소개했다.사진=산림청 제공◇전남 진안군 ‘무거산촌생태마을’무거산촌생태마을은 35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사는 아주 작은 산촌마을이다. 무성하게 자라는 주변 삼림을 비유해 ‘무거’라는 마을로 불린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힘을 합쳐 묻혀 있던 마을의 자원을 찾아내고 있다.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과 홍삼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촌농업의 특성을 살려 고추와 콩, 친환경 블루베리 등을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산촌의 특성을 살려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5곳을 소개했다.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5곳을 소개했다.사진=산림청 제공◇경남 고성군 ‘무지돌이마을’‘무지돌이마을’은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남쪽 고성군에 자리 잡고 있다. 무지돌이 마을의 마스코트인 긴꼬리 투구새우를 비롯해 독수리, 수달, 수리부엉이, 참매 등이 서식해 있다. 여러 희귀종들이 분포해 있어 많은 생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500여년 역사를 간직한 마을 곳곳에는 문화흔적이 남아 있다. 마을 입구를 알리는 커다란 맷돌 바위와 충효석, 물난리가 났을 때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이야기가 담긴 바위, 마을의 안녕과 복을 구했던 당산나무 등이 무지돌이 마을의 옛 얘기를 전해준다.산림청이 한적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산촌마을을 5곳을 소개했다.사진=산림청 제공
2016.04.03 I 박진환 기자
첫 시동 건 K트래블버스…외국인 "좋아요" 연발
  • 첫 시동 건 K트래블버스…외국인 "좋아요" 연발
  • 첫 운행을 시작한 K트래블버스의 캐릭터 홍보대사 뽀로로와 함께 외국인관광객이 출발지인 서울 광화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K트래블버스가 아니었다면 통영 장사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경험하지 못했을 거다.” 필리핀에서 온 관광객 리넷 카란타(26)는 첫 운행을 시작한 K트래블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을 찾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K트래블버스는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버스자유여행상품. 주 1회 전국 6개 지역으로 출발해 1박2일간 외국인관광객에게 교통·숙박·통역·관광안내·관광지체험 등을 제공한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지자체와 협력해 외국인관광객의 관광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방식으로 1인당 150~170달러(약 17만 5000∼19만 8000원)에 이 버스를 운영한다. 지난 25일 카란타를 포함해 총 60명의 외국인관광객은 10명씩 6대의 K트래블버스에 나눠타고 통영을 비롯해 강원(평창·강릉), 전남(담양·여수·순천), 경북(영주·예천·문경), 동남권 부울경(부산·울산·산청·김해) 등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K트래블버스 첫 탑승객을 모집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선발했다. 앞으로 60명의 외국인관광객은 각 지역의 매력을 체험하고 각자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관광의 멋을 홍보하는 전도사로 활약하게 된다. 이날 통영으로는 일본·라오스·필리핀·터키·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태우고 출발했다. 이번 여행을 위해 통역 겸 관광가이드가 동승했다. 기본적으로 영어를 제공하고 일본어 통역사를 1명 더 추가배치했다. 한 언어권에 속하는 관광객이 4명 이상이면 해당 언어에 통역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서다. 1박2일의 통영여행의 첫 일정은 점심식사로 시작했다. 맛집으로 소문난 생선구이식당에서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한산진영이 있던 삼도수군통제영과 모형 거북선을 둘러보고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동피랑 벽화마을의 골목을 거닐었다. 이어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탄 뒤 마지막일정으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갔다. 둘째날은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잘 알려진 장사도해상공원으로 떠났다. 동백꽃 만발한 장사도에서 봄을 만끽한 후 불고기로 점심을 마쳤다. 카란타는 “평소 한국여행을 자주 한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방여행을 하기엔 불편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K트래블버스가 생겨 교통문제가 해결됐고 특히 전문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다나카 가나에(50)는 “매달 한국을 찾는 한국여행 마니아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 한국여행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통영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관광객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과 알찬 일정에 만족한다. 무엇보다 저렴한 여행비용이 최고”라며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문위원회는 앞으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과 전남 담양, 부산 해운대 등 계절과 선호도에 맞춰 목적지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트래블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동피랑에 올라 벽화가 그려진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거닐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K트래블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동피랑에 올라 벽화가 그려진 아기자기한 골목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K트래블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동백꽃이 만발한 장사도행상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K트래블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 .K트래블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고 있다. 왼쪽이 필리핀에서 온 리넷 카란타(사진=한국방문위원회).K트래블버스를 타고 지난 25일 경남 통영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거북선 모형선박에 올라 포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
2016.03.29 I 강경록 기자
지구투어, 1등 봄꽃축제 `진해 군항제` 기차 여행 상품 선보여
  • 지구투어, 1등 봄꽃축제 `진해 군항제` 기차 여행 상품 선보여
  • 지구투어가 1등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사진=지구투어네트워크)[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구투어네트워크(지구투어)가 1등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상품에는 진해 군항제 동안 매일 출발하는 당일 상품, 부산·통영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숙박 상품, 진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무박 상품 등이 있다.‘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올해로 54회를 맞이한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1일부터 열흘 동안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해군작전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또 다른 볼거리다. 이곳에서 실물과 같은 크기의 거북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자료 등이 소장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전함을 타 볼 수도 있다.지구투어가 1등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사진=지구투어네트워크)한편 진해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내에 있는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망스 다리’라고 불리는 다리 위에는 촘촘히 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다리 아래로 유채꽃이 피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밤에는 별빛과 불빛으로 여좌천 일대가 뒤덮이며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이번 상품을 기획한 지구투어 관계자는 “벚꽃 여행의 명소인 진해 군항제 기간에 맞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마련했다”면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진해의 야경까지 여유 있게 관광할 수 있는 무박 상품이 특히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2016.03.23 I 김병준 기자
  • 외국인전용 버스자유여행 '케이트레블버스' 25일부터 운영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래관광객의 지역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버스를 운영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방문위원회(이하 방문위)는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지방 간 외국인 전용 버스자유여행상품인 케이 트래블버스의 첫 운행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케이트래블버스는 지방관광 활성화와 재방문율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버스자유여행상품.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서울만 찾던 방한 외래관광객들에게 지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의 우수 관광코스와 체험 콘텐츠를 소개한다. 문체부는 방문위를 비롯해 서울시와 대구시, 강원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동남권관광협의회(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케이 트래블버스의 운영코스를 6개 구간으로 개발·확정했다. 특히 ‘2016 올해의 관광도시’인 통영과 제천-무주 연합 코스는 이번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케이 트래블버스 승차 예약은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버스 출발 기준은 최소 인원 4명이다. 매주 1회 6개 권역으로 동시에 출발한다. 상품가격은 미화 170달러 내외. 여기에는 교통과 숙박, 외국어 통역 가이드, 관광지 입장료 및 체험료 일체가 포함된다. 한편 25일 첫 운행 기념행사에는 배우 정일우 홍보대사와 외국인 체험단 60명 등 100여명이 모여 출정식을 갖는다. 이어 외국인 체험단은 대구와 강원, 경북, 전남, 동남권, 통영으로 향하는 케이 트래블버스를 타고 1박 2일 동안 한국의 봄을 만끽한다. 더불어 문체부는 25일 방문위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해 관광객들에게 케이 트래블버스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 트래블버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아빠랑 떠나자!] 놀고·먹고·빠졌을 뿐인데 '추억'이 쌓이네☞ 한국관광공사 "페루 여행시 강도 주의해야"☞ [여행팁] "빵부터 냉면까지" 음식별 '서울 3대 맛집' 총정리☞ [여행]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여행팁]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필수 팁☞ [여행팁]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2016.03.21 I 강경록 기자
"전국 방방곡곡 숨은 맛집이 내 손안에"
  • "전국 방방곡곡 숨은 맛집이 내 손안에"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CJ대한통운(000120)은 자사 택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지역 우수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별미여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별미여행은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식품 등 지역 상품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앱으로 CJ대한통운 택배 앱에서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 택배 앱에서 ‘별미여행’ 버튼을 부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별미여행 입점 상품들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6000여 명이 추천한 지역 우수 상품들로 구성된다. 배송현황도 CJ대한통운 택배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별미여행에서는 가창 옛날 찐빵손만두, 강원도 밀원 안흥찐빵, 경주제과 경주빵, 구미 황금 찰보리빵, 제주 오메기떡 시루에 담은 꿈, 천안 광덕산 호두과자, 통영 오미사꿀빵, 파주 키스링 마늘빵 등 빵류 11가지를 구매할 수 있다.CJ대한통운은 소상공인과의 상생 차원에서 별도의 수수료 없이 별미여행 코너를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판매 제품을 늘려 품질이 좋지만 인지도가 낮거나 유통·배송 인프라가 미약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앱을 택배 서비스뿐만이 아닌 종합적인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6.03.14 I 최은영 기자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2016 내나라 여행박람회'
  •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2016 내나라 여행박람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6 내나라 여행 박람회’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내 나라 여행 박람회’는 2004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13번째 맞는 행사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일한 국내 여행 박람회다. ‘내 나라,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사 등 360여 개 기관이 참가해 650여 개의 부스가 들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박람회에서는 ▲국내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모아둔 ‘내 나라 테마마을’ ▲지자체 주요 관광지, 축제 등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내 나라 홍보마을’ ▲국내 여행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 나라 정보마을’ 등으로 꾸며진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상품을 접할 수 있는 ‘내 나라 체험마을’과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내 나라 쇼핑마을’도 준비했다.특히 주제관에서는 국내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다양한 여행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골목여행과 시장여행 등 일상 속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우리 동네 여행’ 존, 기차, 버스, 지하철, 배 등을 이용해 차 없이 떠나도 편리하고 즐거운 ‘대중교통 여행’ 존, 바쁜 일상 속 잠시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행을 소개하는 ‘쉼표 여행’ 존, 전통문화, 배움, 예술, 봉사활동을 통해 여행에 또 다른 가치를 더하는 ‘플러스알파(+α) 여행’ 존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기어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고 싶은 여행지를 가상현실로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여행’ 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문체부가 선정, 인증하는 국내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제천과 통영, 무주의 도시별 특색 있는 콘텐츠와 국내 대표 관광지인 한국관광 100선과 2016 문화관광축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주도형 관광사업 운영체인 관광두레 홍보관을 조성해 다양한 국내관광 우수 콘텐츠를 박람회장 구석구석에 배치한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전시 콘텐츠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들도 대폭 늘었다. 과제(미션) 수행을 통해 내 나라 홍보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내 나라 여행마블’과 아이들과 함께 실제 마을의 벽 꾸미기에 활용될 타일에 그림을 그려보는 ‘볼론투어 벽화 타일 그리기’, 보릿대를 활용하여 여치집, 용마루 등을 만들어 보는 ‘짚풀공예체험’, 손물레를 활용한 ‘옹기 만들기 체험’ 등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을 준비했다.아울러 국내여행의 또 다른 재미와 팁을 얻고 싶다면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의 릴레이 강연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번 강연에서는 작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이 땅을 누비며 담아 온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제철 여행지와 여행하는 방법, 맛, 봄꽃, 체험 여행 등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얻고 아름다운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강연장 옆 상담장에서는 여행작가가 직접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와 여행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도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6년에는 국내여행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여행객들이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한국 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국내여행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행팁]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필수 팁☞ [여행팁]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여행] 세상서 '혼자놀기' 가장 좋은 곳…일본 도쿄☞ [e여행팁] 나만 알고 싶은 홍콩 'BEST 7'☞ [여행] '천년 로맨스'에 귀 열고 '야경팔경'에 눈 씻다
2016.03.09 I 강경록 기자
 이달의 추천, 걷기 좋은 길 10곳
  • [카드뉴스] 이달의 추천, 걷기 좋은 길 10곳
  •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3월의 추천 걷기 좋은 길은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꽃맞이 걷기 여행길입니다.산세따라 걷는 길 뱅뱅이길 (강원 정선군)코스경로 : 병방치 스카이워크 ~ 뱅뱅이길 ~ 귤암리 동강 할미꽃마을 / 거리 : 3km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철새나그네길 2코스 해지게길 (충남 서천군)코스경로 : 동백정 ~ 성경 전래지 ~ 마량포구 / 거리 : 3.3km / 소요시간 : 1시간 / 난이도 : 쉬움 구불길 7코스 신시도길 (전북 군산시)코스경로 : 신시도 주차장 ~ 몽돌해수욕장 ~ 해안테크 ~ 한전부지 ~ 논갈림길 / 거리 : 12.3km / 소요시간 : 6시간 / 난이도 : 어려움지리산둘레길 21코스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코스경로 : 산동면사무소 ~ 현천마을 ~ 계척마을 ~ 밤재 ~ 지리산유스호스텔 ~ 주천안내소 / 거리 : 15.1km / 소요시간 : 7시간 / 난이도 : 보통정약용의 남도유배길 2코스 사색과 명상의 다산 오솔길 (전남 강진군)코스경로 : 다산수련원 ~ 다산초당 ~ 백련사 ~ 철새도래지 ~ 남포마을 ~ 목리마을 ~ 강진5일시장 ~ 사의재 ~ 영랑생가 / 거리 : 15km / 소요시간 : 5시간 / 난이도 : 쉬움유달산둘레길 (전남 목포시)코스경로 : 유달산 주차장 ~ 목포시사 ~ 달성사 ~ 특정 자생식물원 ~ 조각공원 ~ 어민동산 ~ 봉후샘 ~ 낙조대 ~ 아리랑고개 ~ 수원지뚝방길 ~ 학암사 ~ 유달산 휴게소 / 거리 : 6.3km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 (전남 순천시)코스경로 : 선암사 ~ 생태체험장 ~ 보리밥집 ~ 천지암 ~ 송광사 / 거리 : 12km / 소요시간 : 5시간 / 난이도 : 어려움하화도 꽃섬길 (전남 여수시)코스경로 : 선착장 ~ 휴게정자1 ~ 휴게정자2 ~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 큰산전망대 ~ 깻넘전망대 ~ 큰굴삼거리 ~ 막산전망대 ~ 큰굴삼거리 ~ 애림민 야생화공원 ~ 선착장 / 거리 : 5.7km / 소요시간 : 3시간 / 난이도 : 보통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3코스 비진도산호길 (경남 통영시)코스경로 : 내항 선착장 ~ 비진도 해변 ~ 외항선착장 ~ 미인전망대 ~ 선유봉 ~ 외항선착장 / 거리 : 4.8km / 소요시간 : 3시간 / 난이도 : 어려움한라산둘레길 동백길 (제주 서귀포시)코스경로 : 무오법정사입구 ~ 무오법정사 ~ 시오름 ~ 표고재배장 ~ 돈내코탐방로 / 거리 : 13.5㎞ / 소요시간 : 4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
2016.03.01 I e뉴스팀 기자
'기차타고 인문학 여행' 국립중앙도서관 '인문열차' 올해도 출발
  • '기차타고 인문학 여행' 국립중앙도서관 '인문열차' 올해도 출발
  •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4일 부터 11월까지 매달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2016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프로그램을 오는 24일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는 전문가 강연과 추천도서 독서, 현장 답사로 구성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매년 접수와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인문열차’의 주제는 ‘선비정신’과 ‘예술을 만나다’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강연을 들은 뒤 그 다음달 둘째 주 토요일에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탐방을 떠난다. 강연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강연과 연계되는 탐방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한다.오는 24일 사전 강연 ‘신선계로의 탈출 여행’을 맡은 안대회 교수(성균관대)는 3월 12~13일 ‘신선계로의 탈출 여행’도 진행한다. 최치원을 따라 부산, 합천, 함양으로 떠나는 일정이다.4월9일 ‘천리의 외로운 꿈을 꾸다’는 매창·신재효·서정주 등을 따라 전북 고창, 부안을 김준형 작가(이매창 평전)와 찾는다. 5월 14~15일 ‘한려수도 따라 걷는 아트로드’는 백석·유치환·박경리를 따라 경남의 하동, 거제, 통영을 어수웅 기자(조선일보)와 방문한다. 6월11일 ‘붓으로 읽는 한탄강’은 허목·정선을 따라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을 고윤희 연구원(서울대 교수)과 함께 답사한다.7월9일 ‘우리 시대의 시인’은 문태준 시인과 함께 그의 고향 경북 김천을 찾는다. 8월13일 ‘국악의 향기에 젖어서’는 박연·정지용을 따라 충북 영동, 옥천을 송지원 연구원(서울대 규장각 한국학)과 방문한다.9월10일 ‘선비들의 풍수 세계’는 이지함·이산해·김정희 등을 따라 김두규 교수(우석대)와 충남 홍성, 예산, 보령을 간다. 10월8일 ‘조선 여성의 예술세계’는 신병주 교수(건국대)와 함께 강원 강릉을 찾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생애를 되짚어본다. 11월 12~13일 ‘그림 속의 음식이야기’는 윤두서·정약용·허백련 등을 따라 전남 해남, 강진, 진도를 주영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와 함께 한다.강연 및 탐방 참가를 원하면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tour/index.jsp)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성인과 청소년이 차등 적용한다.
2016.02.21 I 김용운 기자
  • 봄맞이 국내 여행이 한 자리에!
  • 노랑풍선, 국내여행 기획전 선봬[온라인부] 거품 없는 직판여행 NO.1 노랑풍선(대표 고재경, 최명일)이 이른 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국내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봄 여행지로 유명한 국내의 다양한 여행지가 준비되어있으며 1박2일부터 2박3일까지 고객의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제 54회 진해군항제 벚꽃축제와 부산 1박2일 여행’ 상품은 3월 29일부터 출발가능하며 진해의 군항제를 비롯하여 부산의 명소인 해운대, 동백섬, 용궁사,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등을 1박 2일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한려수도 명소 모아 2박3일’ 상품은 남해와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준비되어 있다. 남해의 보리암, 가천의 독일마을,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 탑승을 비롯해 부산의 주요 명소를 방문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많은 곳을 둘러보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의 상품이다.  국내 상품 담당자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 상품이 이른 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억수로 춥디만…" 고가 담장에 봄 들었네
  • [여행] "억수로 춥디만…" 고가 담장에 봄 들었네
  • 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저븐 달에 따숩 적에 마이도 폈드니만 요번에 억수로 추블 때 싹 다 마 얼어 죽었슴니더.” 아뿔싸. 이른 봄을 찾아 나서던 길이었다. 힘들게 찾아간 땅끝마을 경남 고성군. 희미했지만 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두근거림이 길에서 만난 시골 아낙의 말에 멈춰버렸다. 봄이 오길 거부하는 늦겨울의 마지막 몸부림 때문이란다. “저짝에는 좀 있을지도 모르지예. 한번 가보이소.”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던지 아낙은 봄꽃이 피었을 만한 몇 군데를 추천해준다. 태엽 감은 시계처럼 다시 심장이 두근댄다. ‘어쩌면 혹시나 설마’ 등 온갖 부사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런 잡다한 걱정과 달리 봄의 맥박은 희미하게나마 이미 뛰고 있었다. ▲마음으로 그린 허씨매의 ‘춘향’ 고성 땅으로 봄맞이를 나선 날은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5일. 절기상 입춘(入春)이 4일이었으니 봄은 이미 어딘가에 와 있을 터. 아마 고성 땅에서라면 봄의 흔적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엄동설한에서 잠시 벗어나나 싶더니 다시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그러고 보니 지난겨울은 유난히 포근했고 또 추웠다. 지구온난화로 봄 같은 날이 이어지더니 또 수십년 만의 한파가 몰아닥쳤다. 북극 빙하가 예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아 북극 근처에 머물던 시베리아 랭기류가 한반도까지 몰려왔다는 게다. 이유야 어떻든 지난겨울은 변덕이 심한 여인의 마음 같았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시골 어르신의 안내에 따라 첫 탐색지로 고성 마암면 장산리의 ‘허씨고가’를 잡았다. 허씨고가는 고성에서 이름난 사찰인 옥천사로 가는 길에 있다. 이름처럼 김해 허씨의 오래된 집이다. 허씨고가가 자리한 장산마을도 알고 보면 허씨 문중의 집성촌이다. 고려 말 충신 절절공 호은 허기가 신돈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고성의 대섬(현 고성읍 수남리)으로 유배를 왔고 지금의 장산마을에 터를 잡고 살면서 마을을 형성했다고 전해진다. 도로변에서 보면 아담한 흙담장길이 정겹다. 이 담장을 따라 30여m를 올라가면 허씨고가가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5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이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말(1800년대)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쳐 나타난 한식 전통가옥과 화식(和式)주택을 혼합한 대표적인 가옥이기 때문. 건물은 안채와 안사랑채, 바깥사랑채, 솟을대문, 가묘, 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허씨고가의 건물도 아름답지만 이번 여행길의 목적은 엄연히 봄기운을 찾아서다. 단서는 허씨고가의 ‘허씨매’. 허씨매는 거제의 춘당매와 더불어 서부 경남의 매화를 대표하는 매화나무를 말한다. 잠깐 여기서 알고 가면 좋은 상식 하나. 보통 우리 토종 매화나무는 생김새의 특징이나 지역명을 붙여부른다. 사실 허씨매는 이미 생을 다한 허씨고가의 매화나무다. 현재는 고사해 원목만 남은 상태.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허씨매의 대를 이어주는 매화 두 그루가 더 있다는 것인데, 집무실 뒤편에 있는 고목은 아들 격이고, 안채 담장에 있는 나무가 손자 격이다. 이번 여행길에선 아쉽게도 허씨매를 확인할 순 없었다. 대신 아직 꽃눈은 달리지 않았지만 가지 끝이 발갛게 달아오른 매화는 볼 수 있었다. 이제 곧 허씨매 후손들의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가의 허씨매. 허씨매는 거제의 춘당매와 더불어 서부 경남의 매화를 대표하는 매화나무를 말한다.▲고성 남산에서 올해 첫꽃을 만나다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찾아간 곳은 고성의 ‘남산공원’. ‘고성에 무슨 남산(南山)이 있느냐’고 묻고 싶겠지만 실제로 있다. 남산은 서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국에는 무수히 많은 남산이 있다. 강원 강릉, 경남 창원, 경북 상주·경주, 충남 천안, 충북 충주 등 전국에는 지역 수만큼 남산이 있다. 예로부터 남산은 한 나라의 도읍이나 큰 고장이 있던 곳의 남쪽 산을 가리켜 불렀던 이름. 반만년 세월을 어림짐작해본다면 그 수가 많은 것이 당연하다. 고성 또한 가야왕국 중 하나였던 소가야의 도읍지였으니 남산이 있다한들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금의 남산공원은 고성 군민에게 허파이자 휴식처다. 또 유일한 군립공원이다. 봄꽃을 찾으러 이곳을 찾은 이유는 고성군청 공무원의 애매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딴 데는 잘 모르겠심더. 남산공원에는 안 있을까예. 거기로 가보이소.” 고성군은 남산공원에 10만㎡(약 3만평)에 걸쳐 자생식물원을 조성해 두었다. 군청 공무원이 추천한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이었을 게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곳이다. 동외리의 창원지방법원(고성군법원), 동외리의 고성동외주공아파트, 신월리의 남산공원오토캠핑장을 들머리로 잡고 오르는 방법이다. 세 코스 모두 도보로 넉넉히 30분 이내로 오를 수 있다. 물론 더 쉽게 오르는 길도 있다. 정상부근까지 차로 이동하는 것. 고성군은 남산공원 정상부근에 주차장을 따로 마련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내리니 목련의 꽃봉오리가 한껏 부풀었다. 언제든 터트릴 준비가 돼 있다는 징조다. 햇빛과 온도의 영향에 따라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 중 하나가 목련이다. 개나리나 진달래, 산수유 등이 있다. 그중 매화나무가 대표적이다. 이쯤에서 알고 가면 좋은 팁 하나. 매화는 피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일찍 피면 ‘조매’(早梅), 추운 겨울날에 피면 ‘동매’(冬梅), 눈 속에 피면 ‘설중매’(雪中梅)라 한다. 또 색에 따라서 백매, 홍매로 부르기도 한다. 꽃의 이름이 이렇게 다양한 것은 매화뿐이다. 그만큼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역시 남산공원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비록 얼음을 뚫고 겨울을 이겨내는 복수초는 볼 수 없었으나 가장 먼저 봄기운을 빨아들인 정갈한 꽃잎의 애기동백을 필두로 한려해상의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른 꽃잎의 잔디꽃이 곳곳에 보석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매화도 볼 수 있었다. 남산공원을 이 잡듯 헤집고 다닌 끝에 딱 한 송이 이른 조매를 찾아냈다. 비록 힘없고 시들해졌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 큰 숙제를 하나 끝내고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니 추위를 피해 웅크린 개나리꽃이며, 민들레꽃, 이름 모를 들꽃도 눈에 들어온다. 자칫 무심히 지나치면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여렸다. 찬찬히 바라볼 수 있는 고요한 마음일 때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발밑의 작은 꽃도 하나둘 고개를 내밀며 봄이 왔음을 알렸건만 내 욕심은 머리 위 하늘만 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목련 꽃봉오리. 당장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듯 한껏 부풀어 올라 있다.▲소가야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 ‘송학동고분군’고성으로의 봄 여정은 고성읍 송학동 무기산 구릉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으로 마무리하는 게 적당할 듯하다. 고성은 옛 소가야의 땅이다. 아홉 임금이 461년 동안 다스린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한다. 고성읍내 초입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이 그 흔적이다.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는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 송학동고분군은 일제강점기 일본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굴됐다. 당시 일제는 한반도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성 외에 함안·창녕·고령 등 가야권역 대형 고분을 발굴하고 있었다. 고대 일본의 한반도 지배와 관련한 임나일본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유적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면서 발굴조사는 중단됐다. 이후 1999~2002년 동아대박물관에 의해 우리 학자들의 손으로 첫 발굴이 이뤄졌다. 동아대박물관의 발굴 결과 송학동고분군 1호분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1호분은 서로 구조와 시기를 달리하는 3기 이상의 원형고분이 중첩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가장 먼저 축조한 1A호분은 수혈식 고분이다. 두 번째 1B-1호분은 횡혈식 석실고분으로 복도가 있는 구조다. 백제 무령왕릉의 무덤과 비슷한 양식이다. 백제가 해상무역을 하기 위해 소가야를 거쳐 일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가야에 문화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1C호분은 1B호분에 비해 석실이 넓은 구조로 횡혈식 고분이다.고분군 아래부터 무덤 사이로는 순환식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에 한 번 들어서면 무덤 7기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중간에 빠져나갈 길이 없는 것이 신기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거대한 무덤 속에 평온히 잠들었을 왕족들의 영화는 이제 없다. 다만 그들이 남긴 흔적은 후세에 당시의 영화를 속삭이듯 이야기한다. 한때는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었노라고.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여행메모△가는 길=수도권에서 경부고속도로~대전 비룡분기점~대전·통영고속도로~고성나들목. 허씨고가로 가려면 남해안대로를 따라 마산방향으로 가면 되고, 남산공원과 송학리고분군은 반대방향인 고성읍으로 향하면 된다. △먹을 곳=하이면 사곡3길 마을 안쪽의 ‘흙시루’의 도다리쑥국한정식(1만 3000원·4월까지). 6~8월에는 갯장어한정식, 9~10월에는 전어한정식 등 제철에 나는 재료로 밥상을 차린다. 장어구이·청국장은 사철 낸다. 20여분 거리의 통영항으로 가면 분소식당·동광식당 등 졸복국·참복국·도다리쑥국 등을 내는 식당이 많다. △묵을 곳=고성읍 신월리 프린스호텔(모텔급·한국관광공사 지정 굿스테이) 4만원부터, 한옥숙박체험은 학동마을 최영덕 고가, 개천면 청광리 박진사 고가. 평일 5만원부터.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의 ‘허씨고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아잠한 흙담장길. 이 담장을 따라 30여m를 오르면 ‘허씨고가’다.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가 내부. 문은 집무실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맑고 청아한 풍경소리가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기는 듯하다.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가의 집무실 내부에 자리한 정원.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의 솟을 대문.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5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이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말(1800년대)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쳐 나타난 한식 전통가옥과 화식(和式)주택을 혼합한 대표적인 가옥이기 때문. 건물은 안채와 안사랑채, 바깥사랑채, 솟을대문, 가묘, 광 등으로 구성돼 있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애기동백 꽃봉오리. 애기동백은 토종 동백나무로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잔디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개나리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개나리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백당나무열매. 보통 가을철에 열매가 붉게 익는데 추운 겨울에도 매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백당나무 열매는 새와 같은 산짐승의 겨울철 먹잇감으로도 인기가 좋다.꽃샘추위에 얼어죽은 애기동백꽃샘추위에 얼어죽은 애기동백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목련 꽃봉오리. 당장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듯 한껏 부풀어 올라 있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을 내려오는 길에 만난 민들레꽃. 노랗게 몽우리진 모습이 수줍은 여인이 얼굴을 가린 듯 청초하다.파란꽃잎의 들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
2016.02.12 I 강경록 기자
인천 강화· 충남 공주 '2018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
  • 인천 강화· 충남 공주 '2018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
  • 충청남도 공주의 갑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 강화군과 충남 공주시가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에 인천 강화군과 충남 공주시를 각각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매년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선정, 해당도시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는 공모를 통해 대상 도시를 선정했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발표(프레젠테이션) 심사, 3차 현장 실사 및 최종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평가위원들은 도시의 규모보다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와 관광토대·기반, 관광 잠재력,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천 강화와 충남 공주를 각각 선정했다.문체부는 강화군과 공주시에 각각 3년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등에 최대 국비 25억원을 지원한다. 또 1년간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으로 두 지자체에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계획과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도시별로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로 관광도시의 자생적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화군은 ‘감성으로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화군이 가지고 있는 참성단, 고인돌, 팔만대장경, 고려궁지, 외규장각 등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이야기와 연계해 관광상품화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관광도시’로 육성할 예정이다. 금강과 계룡산을 품은 자연환경 조건과 세계문화 유산 등재 등의 경험이 바탕이다. 구도심과 농촌체험마을, 황새바위, 풀꽃문확관처럼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명소들을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무주군, 제천시, 통영시)’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강릉시, 고령군, 광주광역시 남구)’, 그리고 이번에 선정된 도시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개 도시를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도시별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국내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e주말] 반전매력 넘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여행☞ [르포] 유커 '나홀로여행' 꽂혀…명동이 바뀐다☞ [여행] 구석기시대에도 이토록 푸르렀을까☞ [여행+] 칙칙폭폭 눈꽃나라로…'눈꽃열차 3선'☞ [창조관광] 세계 최초 360도 항공촬영기술 개발 '엠엠피'
2016.01.18 I 강경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