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8건

소중한 사람과 가을 추억여행, 가을관광주간 가볼만한 곳
  • 소중한 사람과 가을 추억여행, 가을관광주간 가볼만한 곳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원한 바람이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이다. 문득 내 주변에 있는 가족, 친구, 지인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일로 관계가 소원해졌거나,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마음을 나누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을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관광주간 홈페이지(fall.visitkorea.or.kr)에서 테마가 있는 관광공사 추천 여행코스 23선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부부, 자녀동반 가족, 친구와 함께하면 좋을만한 여행코스 6선을 소개한다.태안 꽃지해변◇부부가 함께하는 가을낭만여행△바다와 호수를 보며 느린 심호흡, 낭만여행 (충남 태안/예산, 2박3일)태안에서 예산으로의 2박 3일 여행코스는 바다와 호수, 숲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첫째 날은 태안해안을 따라 바지락, 소라, 우럭, 농어 등이 가득한 영목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국내 유일의 붉은 소나무 안면송의 집단 자생지인 안면도자연휴양림을 산책할 수 있다. 서해안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꽂지 해변에서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래언덕 신두리 해안사구를 지나 솔향기길이 조성된 꾸지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은 예산의 예당호를 따라 이어진 시골길에서 추억을 만들고, 추사 김정희의 혼이 담긴 추사고택과 덕숭산 자락 천년 고찰인 수덕사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코스다.<1일차 태안> 신진도, 영목항, 안면도자연휴양림, 꽂지해변<2일차 태안~예산>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 꾸지나무골 솔향기길 <3일차 예산> 예당호(느린꼬부랑길), 추사고택, 수덕사 청송 주왕산국립공원△눈부신 가을, 책 한 권 들고 문학여행 떠나볼까(경북 군위/안동/영양/청송, 3박4일)경북의 군위, 안동, 영양, 청송에는 문학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많다. 3박 4일의 여행코스는 돌담이 아름다운 군위의 한밤마을에서 시작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기거한 인각사와 ‘몽실언니’ 등 많은 작품을 남긴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의 생가를 직접 볼 수 있다. 2일차에는 전통마을인 안동군자마을과 퇴계 이황의 학문과 행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도산서원에서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육사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민족시인 이육사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3일차에는 영양에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주실마을에 들러 그의 작품들과 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절필로 항거한 저항시인 오일도의 생가를 지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으로 유명한 소설가 이문열이 태어난 두들마을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날은 대하소설 ‘객주’의 배경이 되는 청송의 객주문학관 탐방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국립공원에 들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1일차 군위> 한밤마을, 인각사, 권정생 선생 생가<2일차 안동> 안동군자마을,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3일차 영양>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4일차 청송> 객주문학관, 주왕산국립공원충주 수완보온천◇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체험여행△특별한 테마가 가득한 이색 체험여행 (충북 음성/괴산/충주, 2박3일)충북 음성에서 괴산을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2박 3일 코스는 철, 한지, 동요, 조정, 올갱이 등 다양한 이색 테마로 가득하다. 음성에 있는 철 박물관에서는 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해 볼 수 있으며, 음성동요마을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형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괴산 둔율올갱이마을에서의 올갱이 잡기 체험도 이색적이다. 2일차는 산과 호수가 절경을 이루는 산막이 옛길을 지나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 한지와 관련된 귀한 유물과 전통한지 뜨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도 경험 할 수 있다. 충주로 이동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두대간 고갯길인 하늘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왕의 온천’ 이라고 불리는 수안보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3일차에는 조정체험학교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조정 체험 뒤에는 세계술문화박물관인 리쿼리움에서 세계 술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고구려비를 만나볼 수 있는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을 끝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코스다.<1일차 음성~괴산> 음성 철박물관, 음성동요마을, 괴산 둔율올갱이마을<2일차 괴산~충주> 산막이옛길, 괴산한지체험박물관, 충주 하늘재&미륵대원지, 수안보온천<3일차 충주> 충주조정체험학교, 술박물관 리쿼리움, 충주고구려비전시관삼척 해양레일바이크◇맛 골목, 어촌, 동굴 등 종합선물세트, 온가족 체험여행(강원 강릉/삼척/태백, 3박4일)강원도 강릉에서 삼척을 지나 태백에 이르는 3박 4일 코스는 초당두부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이 자랑하는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에서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으며, 매년 가을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안목해변 커피촌에서는 직접 내린 커피도 맛 볼 수 있다. 삼척에서는 해양레일바이크 체험과 장호어촌체험마을 투명 카누 바다 래프팅으로 삼척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는 해신당의 독특함도 매력적이다. 3일차는 삼척항이 보이는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경치를 구경하고, 모노레일을 따라 수억 년 전의 자연유산인 대금굴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의 종착지인 태백에서는 태백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한 안전 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 타운은 자연재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1일차 강릉> 초당두부마을,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오죽헌, 안목해변 커피촌<2일차 삼척>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장호어촌체험마을, 해신당<3일차 삼척~태백> 새천년해안도로, 대금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4일차 태백> 검룡소, 365세이프타운여수엑스포해양공원◇친구와 함께 떠나는 가을추억여행 △20대의 감성을 채우는 서남 해안 온 더 로드(전남 여수/강진/해남/목포, 3박4일)전라도에는 바다를 품은 해안도시의 명소들이 많다. 여수에서 강진, 해남을 지나 목포에 이르는 3박 4일 코스.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을 산책하고 해양레일바이크를 즐기며 시작한다. 위풍당당한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객사를 지나,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밤바다에서 돌산공원·돌산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다음날에는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에서 아주 특별한 바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였던 강진에서는 다산초당과 백련사로 이어지는 옛길을 산책할 수 있다. 3일차에는 해남으로 넘어가서 한반도 육지의 끝에 있는 땅끝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면 전망대 입구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두륜산의 천년 고찰인 대흥사와 두륜산케이블카를 통한 두륜산의 전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마지막 날에는 목포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유달산과 목포구시가지, 근대역사관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목포의 야경도 감상 할 수 있다.<1일차 여수>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진남관, 수산물특화시장, 돌산공원(돌산대교 야경)<2일차 여수~강진> 오동도, 다산초당, 백련사<3일차 해남~목포> 땅끝전망대,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유달산 야경<4일차 목포> 목포근대역사관, 구 목포 일본영사관, 유달산조각공원△전지현 루트에서 멜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부산, 경남 거제/통영, 2박3일)영화의 도시 부산.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는 10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이 여행은 부산에서 시작해 거제를 지나 통영에 이르는 2박 3일 코스다.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펼쳐지는 곳. 다양한 문화 행사와 아름다운 건축물 또한 볼거리다. 부산의 대표적 해변인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고운 백사장을 거닐 수 있으며,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무성한 동백섬의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절경. 더불어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달맞이길 산책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다. 다음날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촬영지인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와 남포동 영화의 광장과 더불어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깡철이’의 주요 촬영지인 송도해변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인 을숙도 역시 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마지막날은 거제의 2000년대 초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바람의언덕.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다. 거제 바람의 언덕<1일차 부산> 영화의전당,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 카페거리, 동백섬 등대전망대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길<2일차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남포동 영화광장, 자갈치시장, 송도해수욕장, 을숙도<3일차 거제~통영> 바람의언덕, 장사도해상공원▶ 관련기사 ◀☞ 눈·입·몸이 즐거운 가을축제, 여기 다 있다☞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⑬] 국궁매력 세계에 알리다 '부리다'☞ 혼자 여행하기 가장 좋은 해외여행지☞ 기차로 떠나는 '3色 가을여행' 추천명소는☞ '관광의 날' 맞아 공로자 24명 정부 포상
2014.09.24 I 강경록 기자
변추석 사장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수학여행 만들자"
  • 변추석 사장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수학여행 만들자"
  •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수학여행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한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 기회에 우리만의 독특한 수학여행을 만들어야 한다.”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수학여행 활성화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관광공사가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수학여행의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이날부터 2박3일간 경기관광고교 2학년 학생 100여명을 초청, ‘학습·여행·안전’을 테마로 진행한 체험형 수학여행의 주요 일정으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 사장을 비롯해 현장교사들과 수학여행업체,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수학여행이 소규모의 안전하고 질 높은 체험학습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욱 경기관광고등학교 교장은 “이전 수학여행 업무단계는 학급별 단일협의회를 시작으로 총 23개에 이르지만 안전교육은 없었다”면서 “올해에는 전 교직원이 응급조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정부에서 요구하는 2학급 단위 100명 미만 현장 체험학습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분례 부산시교육청 학생안전담당 사무관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은 예전부터 하게 돼 있었지만 교육과정상 학년 단위로 수업이 진행돼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대규모로 가더라도 같은 지역에서 코스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분산하는 모델을 중앙부처에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필 OK에듀투어 대표는 “국내 수학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수학여행협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변 사장은 “수학여행은 학창시절 공동체의식과 자율성 확립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수학여행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정부는 제도적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여행에 대한 국민의식을 강화하고 여행 경험으로 구현하려면 정부와 업계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중장기적으로 함께 개선해 가야만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을 위한 좋은 수학여행 모델도 만들지 못하면서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목표가 무슨 소용이냐”며 “이번 기회에 우리만의 수학여행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희망한 특급호텔, 면세점, 카지노 같은 관광시설 견학으로 이뤄졌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지도사 교육을 수료한 진행요원과 현장경험이 많은 119 은퇴요원이 동행했다. 경찰청은 사전교육과 차량운행 지원을, 지자체는 숙박시설과 위생을 점검하는 등 관련기관들의 협업도 따랐다. 마지막날인 17일 학생들은 영화 ‘명량’으로 주목받는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따라 통영에서 인문학 체험을 하고 수학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경기관광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100명을 초청,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학습’ ‘여행’ ‘안전’ 세 가지 테마를 묶은 새로운 체험형 수학여행을 선보인다.
2014.09.17 I 강경록 기자
'학습·여행·안전' 3가지 테마…체험형 수학여행 재개
  • '학습·여행·안전' 3가지 테마…체험형 수학여행 재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고교 수학여행이 체험형 수학여행으로 재개된다.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경기관광고 2학년 학생 100명을 초청해 15일부터 2박3일간 ‘학습·여행·안전’이라는 3가지 테마를 묶은 새로운 체험형 수학여행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수학여행의 교육적 효과,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한 안전하고 질 높은 테마형 체험학습 모델을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중심의 맞춤형 디자인 관점에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3.0의 개방·공유·소통·협업에 기반해 실 수요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관점에서 요구사항을 우선 인지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여행사, 지자체, 소방방재청, 교육청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관광공사는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알찬정보 개방’ 차원에서 전체 일정을 학생들과 함께 협의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특급호텔, 면세점, 카지노, 벡스코 국제회의 시설 등 관광산업시설 견학 및 취업을 위한 정보가 제공된다. 마지막 날에는 영화 ‘명량’을 통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따라 인문학 체험을 위해 통영을 방문한다.체험학습 교사의 입장에서 단체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스마트한 소통’ 방법도 소개된다. 학생, 교사, 안전관리 요원간 상호 소통 메신저, 안전 SOS 서비스, 위치확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앱이 최초로 운영된다. 또한 ‘SNS Care Service’ 개념으로 버스 기사님 안심메시지(학부모님 안심하십시오. 과속 운전하지 않겠습니다), 목적지 도착, 식단, 진행 이벤트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학교 SNS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된다.이밖에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지도사 교육을 수료한 진행요원과 현장경험으로 숙련된 119 은퇴요원 2명이 동행하고 경찰청은 사전교육 및 차량운행 지원, 지자체는 숙박시설 및 위생 점검 등 각 관련기관들이 ‘기본에 충실한 여행’을 위한 협업에 힘을 모았다. 또한 공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됐던 고교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 현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부산시 교육청, 부산시 관광과, 부산시 소방대, 학교장, 학생대표, 여행업계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공사는 특히 ‘Safe+T’라는 안전여행 브랜드를 선보여 참석 기관들과 관광부문 안전을 사회전반의 공적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체험여행에 동행하는 변추석 사장은 “안전여행에 대한 국민 의식을 강화하고, 여행경험으로 구현하려면 정부 및 업계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칸막이 영역을 제거하고 중장기적으로 함께 개선해 가야만 한다”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9.14 I 강경록 기자
 추석연휴에 떠나는 기차여행
  • [날씨경영 스토리] 추석연휴에 떠나는 기차여행
  • 올해는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9월 8일)입니다. 일찍 찾아온 추석연휴로 지난달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아껴뒀던 여름휴가와 한데 묶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추석 연휴(6~10일)동안 날씨도 대체로 무난할 전망인데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로 추석 당일인 8일(월)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 일부지역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 차례나 성묘로 명절을 보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핵가족과, 1인 가구 등 가족의 규모가 많이 바뀌면서 가족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점점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준다.특히 올해 추석부터는 대체 휴무제의 도입으로 연휴기간을 최장 5일까지 쉴 수 있죠. 길어진 연휴라도 차례와 성묘 등의 명절에는 1~2일 정도만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여행, 휴식 등의 시간으로 할애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처럼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또 길어진 추석연휴를 이용해 여행가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행업체들이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국내 한 여행업체는 평상 시 운영되는 상품 외에 ▶강원도권 ▶한려수도권 ▶전라도권 등 3군데로 나눈 ‘추석 황금연휴용’ 여행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우선 강원도로 가고 싶다면 ‘5감만족 맛집따라 구석구석 1박 2일’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 상품은 서울역에서 O-train(순환열차)를 탑승해 제천에서 하차한 후 단양의 도담삼봉과 영주의 부석사를 관람합니다. 이어 분천역에서 V-train을 타고 낙동강 상류를 달려 철암역에 도착하면 정선으로 이동해 정선의 옥산장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은 후 근처 숙소에서 숙박을 하면 됩니다. 이튿날 아침에는 구절리~아우라지 7.2km구간의 정선레일바이크 탄 후, 추암으로 이동해 촛대바위를 관람하고 강릉까지 바다열차를 탑승하게 됩니다. 강릉에 도착 후에는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해 전나무 숲길을 걷고 남춘천역에서 ITX청춘을 타고 용산으로 돌아오는 것이 기본 일정. 다양한 탈거리와 각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까지 맛볼 수 있어 가장 핫(hot)한 상품입니다.두 번째로 ‘KTX 한려수도(장사도)·덕유산 1박2일’ 상품은 9월 7일(일) 단 1회 운영되는 상품으로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이동 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으로 이동합니다. 올해 초, 인기리에 종영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다시금 각광받는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을 둘러본 후 통영 바닷가에 위치한 카리브콘도텔에서 숙박을 합니다. 이튿날 무주로 이동해 머루와인동굴 관람 후 무주리조트에서 덕유산 설천봉까지 운영하는 곤돌라를 탑승해 향적봉까지 간단한 트레킹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조선의 반 고흐라 불리는 최북의 작품들을 전시해 둔 ‘최북미술관’을 관람한 후 대전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죠. 한편 여행의 맛을 중시한다면 ‘전라도 뱀사골(지리산)·해인사·함양상림 1박2일’을 추천합니다. 주요일정은 서울역을 출발해 KTX를 타고 김천구미미역에 내려 합천 해인사로 이동합니다. 해인사에서 홍류동 계곡과 팔만대장경 등을 관람한 후,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인공림인 상림이 위치한 함양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요. 함양 8경 중 제 1경인 상림을 관람한 후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일정입니다. 이튿날 지리산의 뱀사골을 가볍게 트래킹하고, 남원의 광한루, 전주 한옥마을을 관람한 후에 대전에서 KTX를 탑승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최근 SNS에 맛집투어로 떠오르는 전주의 한옥마을과 오랜 세월 가꿔온 함양의 상림을 통해 옛 것과 현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최근 한 매체가 문화공연이벤트에 참여한 회원 1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을을 맞아 하고 싶은 일’이라는 설문 조사를 했더니 ‘가을여행 떠나기’가 50.9%(603명)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청명한 가을하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단풍 구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겠죠.38년 만에 가장 이른 올해 추석. 명절과 함께 휴가 못지않은 활용도가 가능한 만큼 가을여행도 한 템포 빠르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9.06 I e뉴스팀 기자
최대 75%까지 할인…더 풍성해진 '가을 관광주간'
  • 최대 75%까지 할인…더 풍성해진 '가을 관광주간'
  • 가을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1일 간 최대 75%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국내관광 ‘빅세일’이 열린다. 전국관광업체 3745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을 관광주간’(9월 25일~10월 5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꾸리는 가을 관광주간은 지난 2월에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시행을 확정한 제도. 주요 관광업체의 할인혜택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휴가사용을 촉진하고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봄 관광주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선 여행혜택의 폭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 각 정부부처, 전국 시도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교통비·숙박비·관광지 입장료 등을 최대 75% 할인해 주는 등 여행자가 체감하는 경비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여행·관광업체들은 17개 시도가 준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포함해 맞춤형 코스 156개, 이벤트 18개, 여행콘서트 165회 등을 마련, 사실상 국내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걸었다. ▲여행비 낮추고 혜택 늘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상 최대’의 할인행사다. 먼저 할인참여 업체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 봄 관광주간에 할인에 참여한 업체 1671개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3700여개로 확대됐다. 할인분야도 대폭 늘었다. 관광지출비중이 높은 교통·숙박·식음료비는 물론 유통·금융·영화·아웃도어 등으로 다양해졌다. 교통의 경우 열차·버스 등과 함께 국내 여행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자동차인 점을 고려, 주유비와 렌터카 이용비를 대폭 낮췄다. SK렌터카는 전국 30여개 지점에서 이용료를 45∼75%까지 할인해 준다. SK에너지도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관광지 인근 주유소 70곳에서 3만원 이상 주유 시 주유비 2000원을 깎아준다. 열차와 버스요금도 할인폭이 늘었다. 코레일은 주중 상·하행 열차 11편(서울·용산·부산·진주·목포·여수)에 대해 20%, 관광열차(O-Train·S-Train·E-Train) 승차권의 30%를 할인한다.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5일권·7일권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노선을 5%(924편) 증편하되 시외버스 수요 증대에 대비해 예비차량을 확보하고 교통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숙박업체도 할인행사에 동참했다. 한화리조트·부산롯데호텔·부산파크하얏트·거제삼성호텔 등 500여개 업체가 할인을 진행한다. 또 베니키아(16개), 굿스테이(100개) 등 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도 숙박비를 싸게 해준다. 1607곳의 요식업체도 음식값을 할인한다. 547개의 지역 추천 맛집·남한산성 백숙거리·포항 과메기물회 거리·강릉 초당두부거리 등 음식테마거리 음식점 160곳, 농가 맛집 등이 동참한다. 관광시설·여행상품·체험행사 할인에는 4대궁·종묘(50%)와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시설 437곳이 참여한다. 쇼핑·금융분야에서는 롯데마트·롯데시네마·엔제리너스커피·아웃도어업체 콜핑·세일투나잇·호텔엔조이가 관광주간에 특별세일을 진행한다. 하나은행과 하나SK카드는 국내여행을 한 고객에게 할인·추가금리·캐시백 혜택을 준다. ▲156개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코스 마련가을 관광주간에는 17개 시·도가 생애주기별 관광프로그램과 코스를 마련,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지역관광협회 등이 구성한 관광주간 지역협의회가 30∼40대 가족여행, 50대 동창여행, 20대 청춘여행 등 연령대별 프로그램과 코스를 준비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남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도 한바퀴(7개 코스) 버스 운영·할인 △전북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여행(9월 27일) △강원 물레길 페스티벌(9월 25일∼10월 5일) △강원 4대 호수, 비무장지대 열차(DMZ-Train) 연계 관광 △충청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코스를 활용한 ‘천주교 성지순례’ 패키지 상품·코스 △‘관광주간에 인천 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을 즐기자’ 이벤트 2014명 아시아경기대회 티켓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전남은 세월호 사고 여파를 지역관광으로 극복하기 위해 진도 코스(4개)를 집중 홍보하고 ‘나는 남도로 간다, 청춘 자유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에서 여행콘서트가 165차례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공연계에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주간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부산 광안대교·하동 최참판댁에서 재즈 공연이, 순천 낙안읍성에서 창작 타악 공연이 펼쳐지는 등 관광지에서 클래식·무용·재즈·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사장님 휴가 보내주세요’ 등 휴가 문화조성국내 여행문화 만들기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청과 협업해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한다. ‘문화가 있는 날’ 이벤트와 일가(家)양득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휴가사용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의 협조를 얻어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가을 관광주간에 맞춰 ‘사장님 휴가 보내주세요’ 이벤트(9월 1∼21일)를 열어 총 1000명에게 1박2일 휴가여행비를 지원한다. 이벤트 등을 통해 4000여명에게 우수 국내 여행상품 이용권·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지자체와 관광공사가 개발한 학습여행 코스도 추천한다. ‘올해의 관광도시’인 통영, 무주, 제천 소재 학생(30개교 36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체험학습비용으로 학생 1인당 3만원을 지원한다. 관광주간협의회는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주간을 위해 관광주간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과 함께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 관광안내전화 1330을 통해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함께 관광주간 전후 기간 안전관리 및 불편사항 단속도 함께 이루어진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지자체·유관기관·민간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가을 관광주간을 준비했다”며 “국내관광 수요를 창출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 유명산 정상의 억새
2014.09.04 I 강경록 기자
산이 깊어 아픔도 깊어라…전북 장수 여행
  • 산이 깊어 아픔도 깊어라…전북 장수 여행
  • 토옥동계곡[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7일)가 지나 모기도 털갈이한다는 처서(23일)가 코앞이다. 이제 여름 끝자락을 붙들고 있는 눚더위가 초가을과 기싸움에 들어갈 터. 때아닌 가을장마가 싸움을 부추긴다. 여행하기 참 어정쩡한 그런 날이다. 그래도 이번 여름여행의 막차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면 전라북도 장수는 어떨지. 장수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먹을 것과 볼 것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찾아가 봤다. 들어는 봤지만 도대체 어디인지 모르는 장수로 말이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대전-통영을 잇는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남행하다 보면 무주를 지나 백두대간의 덕유산국립공원 아래가 장수다. 지금은 대전~진주 간,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가 뚫려 교통요지로 변했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오지였다. 그것도 ‘오지 중의 오지’. 무주·진안과 뭉뚱그려 ‘무진장 오지’로도 통했다. 하지만 곳곳에 깊은 계곡과 문화유산 등이 산재해 느릿한 여정을 즐기기에 알맞다. 특히 사과와 한우의 고장으로 9월 초(6~8일)에는 축제도 열린다.토옥동 계곡 상류는 등반로를 오랫동안 통제한 덕에 수려한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산의 깊이만큼 아픔도 깊어라 ‘토옥동계곡’장수군 계북면에 있는 토옥동계곡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계곡이다. 남덕유산(1507m)과 삿갓봉(1410m) 사이로 깊숙이 뻗어 있다. 길이는 대략 7㎞.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 계곡 물길을 따라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터널이 이어지는데, 오를수록 가팔라지고 좁아져 길을 잃기 십상이다. 또 남덕유산은 거창·함양 쪽으론 경사가 완만하지만 서북쪽인 장수 쪽으론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이다. 산이 깊고 험한 만큼 아픔도 많이 깃든 골짜기다. 삼국시대엔 백제·신라의 경계를 이루며 영토 다툼의 격전장이었다. 수림이 울창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골마다 숯가마가 들어섰고 해방 이후까지 대량 벌목이 자행됐다. 을사늑약(1905) 때는 호남 일대에서 분연히 일어선 의병이 왜병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한국전쟁 땐 빨치산 활동의 거점이기도 했다. 이곳 주민들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거창으로 갈 땐 월성재를 넘어 걸어 다녔다고 한다. 계곡 아름답고 숲이 울창해도, 지금은 안전상 등산로를 폐쇄해 산행이나 트레킹을 할 수는 없다. 다만 계곡 들머리(송어양식장 주변) 물길에 들어가, 찬물에 손발 담그고 물소리를 들으며 쉬는 건 허용이 된다. 그래도 수영과 취사는 금지다. 토옥동 경치의 시작은 본디 양악저수지 댐 밑 용연정과 용소 일대부터였다. 명주실에 돌을 달아 던지면 실꾸리 두세 개가 들어갔다는 깊은 소가 용소인데, 지금은 탁한 물과 행락객에 눈살을 앓고 있다. 방화동계곡을 끼고 오르다 보면 하늘에서 쏟아 붓는 듯한 방화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110m의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아름다움과 신비함은 물론, 지금껏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시원한 물줄기가 모습을드러낸다. 방화동계곡은 주변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 ‘장안산’장수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계곡은 장안산(1237m)에 있는 방화동계곡과 덕산계곡이다.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안산은 크고 작은 계곡 26곳과 윗용소·아랫용소 등 연못 7곳, 지소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에 약수터 5곳을 안고 있다. 서북쪽으로 금강, 서남쪽으로 섬진강, 동남쪽으로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자락인 인근 영취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금남과 호남 정맥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장안산에는 여름나기 좋은 곳들이 여럿 있다.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장수 최고의 피서지 명소로 꼽히는 곳.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고, 덕산계곡과 울창한 숲을 끼고 있다. 특히 덕산계곡 용소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트레킹 코스로 그만이다. 계곡을 따라 짙은 녹음이 드리운 보드라운 흙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바위 위에는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주차장에서 용소까지는 2.5㎞.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 용소다. 용소는 윗용소와 아랫용소가 있는데, 물놀이하기는 수심이 깊지 않은 윗용소가 적당하지만, 그윽한 풍광이나 서늘한 기분은 아랫용소가 훨씬 낫다.방화동계곡은 가족피서지로 유명하다. 특히 요즘 인기를 끄는 오토캠핑의 명소로, 장안산 아래 울창한 숲과 완만하게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오토캠핑 전용 야영장이 들어서 있다. 휴양촌 위쪽으로는 장안산에서 흘러내린 덕산계곡이 울창한 원시림과 기암괴석을 품고, 가족휴양촌과 함께 자리한 자연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산막 형태의 숲 속의 집 등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주씨집성촌이 있는 주촌마을 바로 옆에 있는 논개생가.△신내 나루의 물까지 향기롭구나 ‘논개사당’장수는 논개가 태어난 고장답게 논개사당(의암사), 논개생가, 주촌민속마을 등 논개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다. 논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 선조 26년(1593) 6월, 논개는 최경회 장수현감을 따라 2차 진주성 싸움에 참전했다가 성이 함락되자 기생으로 가장해 왜군 승전연에 참석,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와 진주 남강에 투신했다. 먼저 논개사당을 찾았다. 입구에서 사당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 외삼문인 숭앙문에 들어서니 전면의 산봉우리 자락에 휘광문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안 충의문을 지나면 지방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된 의암사가 우뚝 서 있다. 처마엔 1955년에 쓴 함태영 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고, 영정각 안에는 고고한 자태의 논개 영정이 있다. 영정 앞에 서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유교사회에서 기녀라는 신분을 갖고 있던 논개는 보수적인 지배계급에 의해 편견의 대상일 뿐이었다. 장수는 그런 그녀를 더 애닯게 여기는 것 같다. 비록 죽어서라지만 그녀를 기리기 위한 아름다운 사당은 그나마 위로가 된다. 신분도 계급도 따지지 않고 이제는 누구나 그 사당에 올라 그녀를 추모할 수 있다. 마치 논개의 성처럼 붉은색의 사당이 의암호 주변에 우거진 나무의 초록빛과 대조돼 더욱 빛을 낸다. 사당 꼭대기까지 오르려면 3층 높이의 계단을 타야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의암호의 풍광이 수고스러움을 잊게 한다. 주씨 일가가 모여 살았던 주촌마을에는 아직도 논개생가가 남아 있는데 너와를 척척 얹은 기와집이 오순도순 모여 있어 구경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방화동가족휴가촌 전경.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다.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관광지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여행메모△가는길=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의 장수분기점을 거쳐 익산-포항고속도로의 장수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볼거리=장수에서는 해마다 고장의 명품특산물축제인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연다. 올해로 여덟 번째. 천고마비의 계절을 여는 레드푸드의 향연이다. ‘한우로 전하는 사랑! 사과로 건네는 향기!’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장수군 의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9일 오전 10시 도시민들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쌀 사랑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한우랑 사과랑 가요제’, 한우먹이인 곤포를 이용한 ‘제2회 전국 한우곤포 나르기 대회’, 사라졌던 무형 문화유산을 복원한 ‘깃절놀이’ ‘마당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잠잘곳=야외수영장이 딸린 리조트 타코마장수촌(7~8월 성수기·주말 12만원부터, 그외에 비수기·평일 9만원부터·063-353-8200). 양악마을체험관(가족방 8만원부터·063-352-3313).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나무데크 사이트 30곳 등 텐트 50동 가능·데크 1일 대여 1만 5000원·당일 선착순·063-353-0855)△먹을곳=장수군청 앞 농특축산물 로컬푸드직매장의 장수한우명품관(063-352-8088)은 무항생제 장수한우를 저렴하게 사서 구워먹을 수 있는 깨끗한 식당. 토옥동계곡 양악송어장(063-353-1215)의 송어회·산천어회, 산서면 소재지 산서보리밥집(063-351-1352)의 보리밥·묵국수.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 장수군 수분리 마을 신무산 자락 해발 780m에서 솟아 대전과 충남북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백제의 옛 도읍지인 충남 공주와 부여 등 한반도의 허리를 흐르다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금강하구둑에서 마침내 서해 품에 안기며 398㎞에 이르는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방화동가족휴양촌.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다.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관광지다. 특히 방화폭포와 방화동 계곡은 주변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주씨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주촌마을’. 주논개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토옥동계곡에서 늦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피서객들. 토옥동계곡은 길이는 대략 7㎞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토옥동계곡에서 늦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피서객들. 토옥동계곡은 길이는 대략 7㎞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토옥동계곡에서 늦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피서객들. 토옥동계곡은 길이는 대략 7㎞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29일부터 31일가지 3일간 열리는 ‘한우랑 사과랑 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토옥동계곡장수한우
2014.08.19 I 강경록 기자
LIG그룹, 통영아동센터 아동 초청 서울문화체험 행사 개최
  • LIG그룹, 통영아동센터 아동 초청 서울문화체험 행사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IG그룹이 경남 통영에 있는 통영시공립지역아동센터(통영아동센터) 아동 24명을 초청해 13~14일 양일간 도시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꿈을 JOB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문화체험은 도시문화 체험의 기회가 부족했던 아이들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상상하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첫날 통영아동센터 아동들은 서울 잠실에 있는 키자니아에 들러 직업체험을 할 예정이다. 일일 멘토로 나선 LIG넥스원, LIG시스템, LIG투자증권, 휴세코 등 계열사 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룹 관계자는 “키자니아는 통영아동센터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라며 “아동들은 의사, 요리사, 가수, 소방관, 경찰관, 아나운서, 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을 실제로 체험해보며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견학, 상어와 펭귄 등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다양한 바다생물을 관람하며 코엑스를 둘러보며 도시문화를 체험하게 된다.LIG그룹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초청해 서울문화체험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태풍 피해로 반파된 전남 강진에 소재한 산내들지역아동센터 재건축을 후원하면서부터다.그룹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 5월에 산내들아동센터소속 아동들을 서울로 초청, 직업체험과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통영아동센터도 어린이재단의 제안으로 작년 봄에 LIG그룹이 통영아동센터 재건축을 후원하면서 인연을 맺어 이번 초청행사까지 진행됐다.한편 LIG그룹은 지난 6월 어린이재단이 마련한 명예의 전당 ‘어린이의 꿈을 키워주는 기업’에 등재되는 등 어린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LIG그룹은 경남 통영시에 소재한 통영아동센터 아동들을 초청해 13~14일 양일간 도시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통영아동센터 아동들이 서울 잠실에 소재한 키자니아에서 직업체험을 하기 전에 일일 멘토로 나선 LIG넥스원, LIG시스템, LIG투자증권, 휴세코 등 계열사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IG그룹 제공
2014.08.13 I 박철근 기자
'이순신 열풍' 관가에 부는 까닭은
  • [세종풍향계]'이순신 열풍' 관가에 부는 까닭은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관가에 ‘이순신 열풍’이 거세다. 퇴근 후에는 영화 ‘명량’을 보기 위해 세종시 유일의 개봉관인 조치원 메가박스를 찾는 공무원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한산하던 조치원 메가박스는 ‘명량’을 보러 오는 공무원 덕에 오랫 만에 좌석이 꽉꽉 들어차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서재 깊숙히 꽂아놓았던 김훈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를 다시 꺼내 보기도 한다. 출간된 지 10년도 더 돼 먼지가 수북히 쌓인 책이지만, 명량을 본 후 다시 읽으니 새로운 감동이 전해진다고 한다. 난중일기(亂中日記)를 토대로 쓰여진 ‘칼의노래’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시점부터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름 휴가를 이순신 장군이 지키던 바다인 통영과 여수, 남해 등에서 보낸 공무원들도 눈에 띈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원래 해외 여행을 가려 했으나, 명량을 보고난 후 계획을 바꿨다”며 “아이들과 같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쫓아가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 남해 일대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관가에 부는 ‘이순신 열풍’은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강력한 리더십의 지도자를 갈망하는 공무원들의 바람이 투영된 결과라는 시각이 있다. 세월호 참사후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는 상황이 묘하게 오버랩되면서 이 시대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바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관료들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있다고 본다. 관료들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 민간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는 자기성찰이 들어 있다는 의미다. 한 정부부처의 공무원은 “명량의 인기는 현 상황에 대한 반영 아니겠느냐”면서 “‘충(忠)은 백성을 향한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는 명량의 대사가 가슴 깊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충무공 탄신일을 하루 앞두고 KT광화문지사에 성웅 이순신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2014.08.11 I 윤종성 기자
전경련이 소개한 국내 테마여행 10선
  • 전경련이 소개한 국내 테마여행 10선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올여름 휴가철에 갈만한 ‘국내 테마여행 10선’을 소개했다. 전경련이 추천하는 테마들은 주요 기업 창업주 생가, 역사 속 산업기술 구현지, 근대 물류 중심지 등 우리나라 경제사를 살펴보는 테마와 지역 축제, 농촌체험 팜스테이 등 지역문화와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전경련은 주요 기업 창업주 생가가 있는 테마 여행지로 경남 의령·진주·함안 지역과 울산 광역시를 뽑았다. 경남 의령·진주·함안 지역은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 한국의 주요기업 창업주 3명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다. 신격호 회장이 매년 마을 잔치를 여는 울산 생가도 창업주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문지로 소개했다.역사 속 산업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는 △조선 후기 건축기술(경기도 수원화성) △농사와 천문학을 결합한 첨성대(경북 경주) △‘장영실과학동산’에 있는 조선 산업공학자 장영실의 자취(부산 동래) 등을 선정했다.근대 물류 중심 탐방지로는 조선시대 전국 3대 시장으로 번창하던 충남 강경을 추천했다. 강경에서는 강경포구, 강경상고 관사, 강경역사관 등을 찾아가면 생생한 강경의 흥망을 느낄 수 있다. 이와함께 1900년대 초 국내 최대 곡물항으로 성장했던 전북 군산을 선정했다. 구(舊)군산세관, 군산 근현대사박물관 등을 찾아가면 군산의 옛모습을 더듬을 수 있다.문학여행지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강원도 평창과 김춘수, 유치환, 박경리 등 생가가 있는 경남 통영을 뽑았다. 지역 축제 탐방지로는 머드축제(7.18~27)가 열리는 충남보령과 토마토축제(8.1~3)의 강원도 화천, 영월동강 축제(7.30~8.3)가 개최되는 강원도 영월등이 선정됐다. 지역별 이색박물관 테마여행지로는 아시아최초 모자박물관과 부채박물관이 있는 전북 전주, 고인돌박물관의 전북 고창, 탈박물관이 소재한 경북 안동등을 소개했다.농촌 체험지로는 방곡도깨비마을이 있는 충북 단양, 고추장익는마을의 전북 순창, 도선국사마을의 전남 광양, 물안마을이 자리한 강원 춘천을 들었다. 임도체험지로는 전남장성의 문수한, 전반보성의 보산리 임도, 대전 대덕의 계족산 등을 선정했다.이밖에 대통령 생가 방문지로 경북 구미(박정희), 경남 거제 (김영삼), 전남 신안(김대중), 경남 김해(노무현) 등을 테마 여행지로 포함시켰다.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 관광지 위주 휴가는 오히려 관광 피로도를 높이는 역효과가 있다”며 “다양한 테마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여행을 떠난다면 개인들은 휴가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국내 관광산업도 활성화되어 내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로 보는 전경련이 소개한 테마관광 10선
2014.07.13 I 류성 기자
투어2000, 국내여행상품 시리즈 '디스이즈코리아’ 출시
  • 투어2000, 국내여행상품 시리즈 '디스이즈코리아’ 출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외 패키지여행 전문기업 투어2000(사장 양무승, www.tour2000.co.kr)은 국내 여행 상품 시리즈 ‘디스이즈코리아(This is KOREA)’를 출시했다.투어2000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This is KOREA’는 국내 여행을 위한 시리즈 상품. 총 3가지 국내여행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3가지 상품 모두 1박 2일 동안 경남 진주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 첫 번째 상품은 통영, 두 번째 상품은 지리산, 마지막 세 번째 상품은 진주에서 남해까지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모두 기차여행 상품으로 4인 이상 연중 매일 출발이 가능하다. 또 숙소와 식사, 가격대까지 고객 기호와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 첫 번째 상품은 통영을 시작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해안선을 따라 진주와 남해 상주의 은모래비치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KTX를 타고 목적지 도착 후, 현지 차량을 이용해 해안선을 따라 ‘한국 속 몽마르뜨 언덕’이라 불리는 동피랑 벽화 마을을 관광한다.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미륵산의 케이블카 관광에 이어 다음날로 이어지는 남해 독일 마을까지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 알찬 일정이 돋보이는 상품이다.두 번째 상품은 1일 차 일정은 같지만, 2일 차 일정에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하동의 평사리 최참판댁과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인 구례의 지리산 피아골을 돌아본다. 국보 창고라 불리는 화엄사를 마지막으로 일정이 마무리되는 상품이다.마지막 세 번째 상품은 진주 주요 관광지와 남해를 1박 2일 동안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주의 명물 소싸움을 만날 수 있다. 진주 청곡사를 시작으로 진주성을 지나 소싸움테마파크를 돌아보는 1일째 일정에 이어 이국적인 매력의 독일 마을과 남해 미조항을 지나 상주 은모래비치를 마지막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양무승 투어2000 사장은 “투어2000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여행상품 시리즈인 This is KOREA를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This is KOREA 를 시작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 인바운드 상품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어2000은 지난 3월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 인트라바운드(내국인 국내여행) 부문을 융합한 사업부서인 글로벌코리아사업본부를 본격 출범했다. 또한, 수도권 소재 종합 여행사로는 처음으로 진주시에 국내여행 행사를 목적으로 한 영업소를 설립하여 현지행사 직영체제를 구축했다. 진주시는 물론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영남협력단 등 공기관과의 협력 및 후원관계를 마련, 이번 This is KOREA 시리즈의 공신력을 높였다.▶ 관련기사 ◀☞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덜컹' 기차에 몸싣고 동해 비경속으로…'바다열차'☞ 도 닦으로 왔소? 시름 덜러 왔소!☞ 금모래빛·쪽빛바다, 몰디브 부럽지 않은 제주의 바다로 ‘혼저옵서예’☞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⑪]한국전통 디자인상품업체 '너울나비'
2014.07.13 I 강경록 기자
휴가철 필수 어플 ‘한펜즈’,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 제공!
  • 휴가철 필수 어플 ‘한펜즈’,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 제공!
  • [e-비즈니스팀]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기 위해 관련 정보를 모바일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다양한 펜션, 여행, 맛집 어플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어플 ‘한펜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한펜즈 어플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모바일 펜션 관광정보 서비스이다. 가평, 양평, 거제도, 통영, 포항, 영덕, 홍천 등 전국의 펜션정보와 계곡, 수영장, 해수욕장 등 여름휴가 여행관광지정보 및 맛집정보까지 내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어플이다.또, 한펜즈 어플은 실시간 빈객실 조회와 펜션 가격비교, 테마별 펜션 찾기, 실시간 예약 서비스, 땡처리할인펜션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펜션을 비교하고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벤트 정보도 제공하여 더욱 저렴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한펜즈는 회원가입 후 펜션 이용 시 전 구매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2,000포인트를 지급하고, 펜션 요금의 2~3%를 포인트로 적립 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펜즈 어플을 다운받고 이벤트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펜션할인쿠폰과 기프트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펜즈를 통해 펜션을 이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주 5명씩 현금 3만원을 제공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펜션 예약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5천원권 타임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펜즈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한펜즈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펜션, 여행, 맛집 전문 어플인 한펜즈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 네이버앱스토어와 티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펜즈의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에서 ‘마이어플나는앱이다’(www.myappl.net)를 검색하면 볼 수 있으며, 이벤트 및 다양한 혜택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한펜즈 홈페이지(www.hanpens.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원래 4~5월에 개화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이맘 때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가고 마음 가도 발길 닿은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집을 나서는 길에 시인 김용택의 시 구절 하나를 마음에 담았다. 전북 무주의 적상산 정상에 피나물(노랑매미꽃)이 마지막 봄꽃 향연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인네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 하여 이름도 ‘붉을 적(赤)’에 ‘치마 상(裳)’이다. 인근 덕유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그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제법 숨겨진 비경이 많은 곳이다. 숲길을 걷다가도 갑작스레 주변이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면 샛노란 피나물 군락이 끝없이 이어진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편하다. 도로폭이 좁은 ‘산림도로’(임도)가 아니라서다. 구절양장의 길이지만 널찍하고 쾌적한 데다 도로 옆도 잘 정비가 돼 있어 운전하기 쉽다. 안국사에 차를 세우고 뒤편 정상으로 향하는 길. 그 길의 중간쯤, 5월 끝자락에 핀 마지막 피나물 군락지가 있다. 이번주가 지나면 그 꽃잎들이 모두 질지도 모르니 서두르는 게 좋을 거다. 적상산 산성 아래 위치한 ‘장군바위’. 절벽 아래에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고려시대의 충신이었던 최영 장군의 모습을 닮았다.◇적상산 정상서 만난 비밀의 화원 ‘피나물 군락지’ 안국사에서 향로봉까지 이르는 숲길. 이즈음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왕복해서 약 4.5㎞ 남짓한 거리다. 출발지는 안국사 해우소. 샛길로 난 부드러운 길을 따라 산책하듯 20여분 걸으면 안렴대다. 적상산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적상산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방이 낭떠러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조망이 좋고 낙조도 일품이라 안렴대가 실질적인 적상산의 정상 역할을 한다. 치마를 두른 듯한 적상산 산허리 절벽의 남쪽 꼭대기에 해당하는 곳이다. 청명한 날이면 멀리 지리산 줄기와 말의 귀를 닮은 진안 마이산의 두 봉우리도 또렷이 보인다. 안렴대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거란이 침입했을 때 삼도(三道) 안렴사(按廉使)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했다는 데서 비롯됐단다. 병자호란 때는 실록 ‘적상산사고’를 이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렴대에서 향로봉까지는 약 2㎞. 향로봉까지는 좁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 안렴대에 서서 산책하듯 20여분 걸으면 피나물 군락지에 닿는다. 길섶과 숲 속, 언덕배기에 노랑매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꽃길을 이루고 있다. 특히 초록의 잎새 위 활짝 핀 노랑매미꽃에 봄 햇살이라도 내려앉으면 꼬마전구를 켜놓은 듯 영롱하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명 ‘피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노랑매미꽃은 양귀비과에 속한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봄꽃이 키가 작은 데 비해 노랑매미꽃은 30㎝ 정도로 훌쩍 자라며 큰 군락을 이뤄 마치 산중 화원을 연상케 한다. 어린 순은 삶아서 나물로도 먹지만 독이 있어 물에 한참 우려내야 한다. 한방에서는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고 해 그 뿌리를 관절염·신경통·타박상 등의 약용으로 쓴다. 들녘의 봄꽃들은 이미 시든 지 오래. 하지만 적상산 산마루는 그 자리를 비집고 나선 고운 야생화가 접수하고 있다. 이 산중의 봄은 이제 막 시작되는 듯싶다. 고산지대를 화사하게 수놓은 들꽃들은 산 아래의 봄꽃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마치 영산의 기운을 받기라도 한 듯 햇살이 내려앉은 자태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정상산은 능선 중턱부터 눈길이 닿는 산 하단부까지 죄다 피나물 일색이다. 간간이 보랏빛 벌깨덩굴 등의 들꽃들도 눈에 띄었지만 노란꽃의 기세는 그야말로 산자락을 압도하고 있었다. 적상산 정상의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붉은 치마 차려입은 산의 유혹산정호수를 만들면서 적상산 정상까지 도로를 냈다. 덕분에 적상산에 오르는 길에 꼭 들러야 할 두 군데가 생겼다. 머루와인 저장고와 천일폭포다. 저장고는 상부댐 설치를 위해 뚫었던 600여m 길이의 터널 중 250m 공간을 와인저장고로 탈바꿈시킨 공간. 50m만 걸어 들어가도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하다. 천일폭포는 하늘 아래 하나만 있다고 해서 ‘천일(天一)’이라는 이름이 붙은 폭포. 15m가 넘는 절벽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장쾌하면서도 시원하다. 적상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갈래다.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들은 안시내에서 출발해 학송대~안렴대~송신중계탑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서창마을에서 장도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2시간가량 걸린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차편으로 포장도로가 개설된 산정호수까지 도착해 안국사~송신중계탑~정상에 이르는 길을 좋아한다. 등산이라기보다 30분 정도 송림과 단풍나무 숲을 즐기는 산책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차량을 이용해 굽이굽이 산을 돌아 오르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중에는 고려말 최영장군이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적상산성을 비롯해 안국사와 조선시대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 등의 사찰이 있다.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상산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호국사지 위치로 옮겨져 복원됐다. 세계 각국의 불상 등을 수집·보관하는 성보박물관은 독보적이다. 중요문화재 제1267호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비 등이 있다. 안국사 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산정호수(해발 800m)도 볼 만하다. 양수발전소를 지으면서 생긴 인공호수다. 적상산 사고지는 광해군 때 지은 곳. 임진왜란 때 정족산과 태백산 등지에 흩어져 있던 전국의 4대 사고지가 모두 불에 타버리는 등 화를 입자 광해군 때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를 찾던 중 이곳을 적지로 꼽았단다.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이 사고지로 묘향산에 보관 중이던 실록 등을 옮겼다고 한다. 안국사 주변 안렴대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안렴대는 고려 말 거란 침입 때 안렴사(지방 장관)가 진을 치고 피란했다는 바위 절벽으로, 적상산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곳이다◇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나들목으로 국도 19호선을 타고 읍내 쪽으로 가다가 72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가면 적상산이다. △먹거리= 큰손식당(063-322-3605)의 ‘빙어 도리뱅뱅’과 ‘어죽’,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깨끗한 음식점’인 천지가든(063-322-3456)의 버섯전골과 산채비빔밥은 무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어죽은 청정수역에서 잡은 민물 가자미를 푹 삶아 뼈를 발라낸 뒤 찹쌀과 고추장·수제비·파·마늘·깨 등 무주 로컬푸드를 넣어 만든 고단백 보양식이다. △볼거리=무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덕유산. 그중 구천동 계곡은 일부러라도 들러봄 직한 곳이다. 무주 구천동 제1경인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제4경인 와룡담, 제6경인 일사대는 덕유산 국립공원 밖에 있어 찾아가기 편하다. 이외에도 무주읍 전통공예문화촌 입구에 있는 한풍루도 추천코스. 여유가 있다면 김환태 문학관과 무주곤충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무주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제4경 와룡담의 ‘거북바위’. 커다란 거북이 강가에 나와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무주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제6경 일사대의 모습. 구천동 33경에서도 3대 경승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성대라고도 하는데, 서벽정 서쪽에 우뚝 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 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며 푸른바위의 깨끗함과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일반인은 먼 발치에서만 볼수 있다.태권도원 전망대로 가는 전동차.안국사 입구.적상산 정상의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본 안국사의 모습.
2014.05.27 I 강경록 기자
강황두부 버섯전골과 곤드레 보쌈 정식, 맛의 비결은?
  • 강황두부 버섯전골과 곤드레 보쌈 정식, 맛의 비결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생생정보통’에서 소개한 강황두부 버섯전골과 곤드레 보쌈 정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KBS2 ‘생생정보통’은 21일 ‘소문난 맛집’ 코너를 통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곤드레 보쌈 정식 맛집을 소개했다.이날 방송에 나온 식당의 곤드레 보쌈 정식은 1일 50인분 한정판매이다. 또한 당일 물량에 따라 한정판매가 변동될 수 있으니 전화 문의 후 방문이 필수다.해당 식당의 곤드레 보쌈 정식은 칡즙을 넣어 맛을 더했다. 또 2년 된 묵은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미식가들의 구미를 한껏 당겼다.같은 날 ‘생생정보통’에 나온 강황두부 버섯전골도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강황두부 버섯전골을 앞세운 강황두부 명가는 인천 계산동 안남중학교 인근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데 손두부 요리 전문 한식당으로 유명하다.가게에서 강황두부 버섯전골을 맛본 고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강황두부 버섯전골의 맛을 칭찬했다.강황두부 버섯전골은 강황가루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황두부 버섯전골을 맛 본 손님들은 “대나무와 강황을 써서 두부를 만들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며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강황두부 명가에서는 정식 메뉴인 돌솥한상차림도 인기를 끌었다.돌솥한상차림에는 돌솥밥에 강황 순두부, 오리와 돼지고기 수육, 조기구이, 황태구이, 달걀찜, 비지찌개, 된장찌개 등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진다.▶ 관련기사 ◀☞ 매콤쫄깃한 짬뽕이 일품, 파주 맛집 ‘봉일천 베이징’☞ 백화점 맛집, 이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부산에만 있는 향토 맛집, 광복동 와파몰에서 누려라☞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영업맨 추천! 믿고 먹는 용산 맛집 ‘족과의 동침’
2014.05.21 I 정재호 기자
차창 밖 풍경마다 그림…거제 드라이브 여행
  • 차창 밖 풍경마다 그림…거제 드라이브 여행
  • 여차해수욕장에서 홍포까지 이어진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2.6km 오르면 병대도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의 모습은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해안선의 길이만 386㎞에 달한다. 예부터 유배지로 악명이 높았지만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을 만큼 풍광 또한 아름답다. 그런 거제를 제대로 구경하자면 드라이브가 제격. 그중 14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여행은 백미다. 섬 전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쯤. 여정은 장승포에서 시작된다. 14번 국도를 따라 지세포~와현~구조라~해금강 방면으로 시계방향으로 따라가면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돌 때마다 어김없이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차창 밖으로 풍경들을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잠깐 차를 멈추고 그 풍경에 취해 보자. 자연의 위대함에 자연히 겸손해지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공곶이 돌담 아래 피어난 분홍색 야생화. 봄꽃이 길게 드리워진 돌담길을 걷다보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거제의 마지막 비경 ‘공곶이’첫 여정은 거제의 마지막 비경이라 불리는 ‘공곶이’. 거제도 동쪽 끝자락 산비탈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가는 길은 만만찮다. 운전대를 장승포에서 잡았다면 구조라해수욕장 쪽으로 향한다. 약 10㎞ 정도 직진하다 예구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작은 샛길. 와현해수욕장 너머의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포구에 차를 세우고 비탈진 산길을 따라 약 20여분 발품을 팔아야 한다. 5월 중순의 숲길. 신록이 눈부신 길은 숨이 할딱거릴 정도로 적당히 가파르다. 이 샛길을 따라 10여분 걸으면 언덕의 정상. 한숨 쉬어가는 틈을 타 뒤돌아본 예구포구가 그림 같다. 발아래 펼쳐진 남해 풍경도 장관이다. 내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바다에 우뚝 솟은 해금강도 아련하다. 언덕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자 나무터널이 나온다. 동백터널이다. 공곶이로 들어서는 관문인 셈. 터널의 길이는 무려 200여m. 동백꽃이 한창 필 무렵이면 말 그대로 꽃대궐의 장관을 연출한다. 가파른 흙길에 돌계단을 만들었다. 폭 1m 안팎의 터널에 깔아놓은 돌계단은 무려 333개. 동백꽃은 이미 낙화해 흔적만 길옆에 남았다. 대신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철쭉들이 동백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5월의 공곶이는 지천에 깔린 야생화와 쪽빛바다가 절경을 이룬다. 서이말등대로 향해 길게 뻗어 있는 몽돌해변도 정겹다. 바닷가 쪽으로 몽돌로 담을 둘렀다. 멧돼지 등을 막는 방지벽과 방풍벽 노릇을 하는 돌담이다. 되돌아오는 길은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30여분 산길을 따라 걸으면 다시 예구포구에 이른다. 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가 이곳에서 촬영한 뒤로 더욱 유명해진 ‘바람의 언덕’. 이국적인 풍차 아래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바다 저편으로 그 유명한 해금강과 외도, 그리고 공곶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바다 간 남편 기다리던 전망대 ‘바람의 언덕’공곶이를 나와 다시 14번 국도. 구조라해수욕장과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면 동백숲이 길게 뻗은 해안절벽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나가면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한 도장포. 항구는 작고 아담한 포구의 아름다움을 가득 품고 있다.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이나 외도를 찾아가는 여객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세찬 바람에 가지를 단련시킨 듯 굵은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포구 오른쪽으로는 낮은 언덕이 누워 있는데 이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가 촬영된 뒤로 유명해진 곳이다. 원래 키 작은 띠풀이 많은 곳이라 흑염소를 방목하던 장소다. 또 바다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전망대였다.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은 비공식 지명. 누가 붙였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언덕의 선착장 주변은 해산물을 파는 아낙들의 차지다. 근처엔 거제 바다의 향기를 듬뿍 담은 신선한 해산물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아낙들을 뒤로 한채 나무계단으로 연결된 데크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찬 바람을 맞게 된다. 이름대로 바람이 주인이 되는 곳이다. 평일에도 나들이객들이 꽤 많다. 정상 부근의 벤치에는 지중해 부럽지 않은 거제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이들의 눈길이 분주하다. 사진기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바람의 노랫소리. 바람은 한적한 포구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의 조화로운 모습을 칭송하는 듯 그 울림이 깊다. 그 언덕 위에 놓인 또 하나의 특별한 풍광은 풍차. 이국적인 분위기 물씬 풍기는 이 주변은 늘 인기다. 특히 연인과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14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남해안의 바다 위로 알알이 보석처럼 박힌 섬 사이로 해가 저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근포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의 모습.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여차에서 홍포까지…거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여차∼홍포 해안도로는 거제에서도 남쪽 끄트머리에 뚫린 해안도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줄곧 옆구리에 끼고 가는 풍광이 아름다워 명품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총거리는 4㎞. 중간에 비포장길이 남아 있지만 승용차로 가기엔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해안도로로 향하는 길은 두 가지다. 1018번 지방도로를 타고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 홍포항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14번 국도를 따르면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동부지역 해안을 샅샅이 훑고 지난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를 으뜸으로 꼽는 것은 주변 풍광이 유독 아름답기 때문이다. 거제 8경에 이름을 올릴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해안도로다. 해안도로 초입에 자리한 여차마을은 산 밑에 나지막히 엎드려 있다. 원래 이름은 ‘여창포’. 100여년 전 여자 명창이 태어났다고 해서 여창포라 불렸다고 한다. 어촌 마을답게 주민 대부분이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전망대는 여차마을에서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까마귀개 정상에 있다. 거리로는 2.6㎞. 첫 번째 만나는 전망대는 낙석 위험 때문에 현재 폐쇄된 상태다. 여기서 홍포항 쪽으로 100m 정도 더 가면 두 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를 기준으로 동쪽은 천장산(해발 275m)이 여차마을을 품고 있고, 남쪽으로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이 바다에 점점이 떠 있다. 쪽빛바다에 오롯이 솟은 섬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눈을 멀리 두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일부 급경사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흙길이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홍포항도 일몰 명소 중 하나다. 고깃배가 들어오는 아침마다 시끌벅적한 포구는 활기가 넘친다. 여차해수욕장에서 홍포까지 이어진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2.6km 오르면 병대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의 모습은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여행메모△가는 길거제 14번 국도▷자동차=서울→경부고속도로 또는 중부고속도로→대전→판암갈림목→대전∼통영 고속도로→통영IC→14번 국도→신거제대교→신현, 옥포→장승포. ▷KTX=자동차로 거제까지는 꽤 거리가 멀다. 넉넉잡아 6시간 정도. 여행하기 전 피곤부터 몰려온다. KTX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서울역에서 부산 또는 창원까지 2시간 30분이면 족하다. 여기서 팁. 코레일이 운영하는 카셰어링 서비스인 ‘유카’를 기억하자. 종착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차 여행객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묵을 곳=대명리조트 거제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위치는 지세포만의 바닷가. 28층 건물의 2개동에 516실이다. 모두 오션뷰다. 그중 A동 2층의 6개 객실은 소설 ‘보물섬’에 나오는 해적선 선실처럼 꾸몄다. 복도는 해적선 선착장의 모습을 재현했고, 객실 내부는 해적선의 선실 모습으로 꾸몄다. 특히 일반객실의 두 배쯤 되는 테마객실의 베란다 공간에는 모형 대포와 조타 키를 설치해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항해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7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 300석 규모의 웨딩홀을 비롯해 8개의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뷔페식당, 단체식당은 물론 당구장, 탁구장, PC방, 노래방, 스타벅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공간은 고객셀프 BBQ와 글램핑 존으로 구성돼 있다. 요트 등을 갖춘 시설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먹을 곳=장승포의 ‘항만식당’(055-682-3416)과 상동동의 ‘백만석’(055-637-6660)이 맛집으로 꼽힌다. 항만식당은 갖은 해물에다 된장을 풀어 끓인 해물뚝배기가 일품. 백만석은 다져서 네모꼴로 냉동한 멍게와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의 원조로 꼽히는 집이다. 예구마을에서 가파른 산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공곶이 입구인 동백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다. 200여 미터 길게 이어진 이 터널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동백이 한창 필 무렵이면 꽃대궐을 이루지만 5월 중순엔 울긋불긋한 철쭉이 동백이 떨어져 나간 자리를 대신한다. 사진 촬영은 소니 알파7. 렌즈는 24~70㎜예구마을에서 가파른 산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공곶이 입구인 동백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다. 200여 미터 길게 이어진 이 터널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동백이 한창 필 무렵이면 꽃대궐을 이루지만 5월 중순엔 울긋불긋한 철쭉이 동백이 떨어져 나간 자리를 대신한다.5월의 공곶이는 봄꽃으로 지천이다. 오래된 돌담 옆으로 피어난 새하얀 봄꽃과 철쭉 너머로 보이는 내도의 모습이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사진 촬영은 소니 알파7. 렌즈는 24~70㎜새빨간 철쭉과 샛노란 복수초가 피어있는 공곶이 너머로 보이는 내도의 모습.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병대도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병대도(왼쪽)와 소병대도(오른쪽). 오른쪽 멀리 보이는 섬은 대매물도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병대도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의 모습. 외국인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병대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병대도의 모습. 오른쪽 큰 섬 옆에 작은 두 섬이 소병대도 다. 거제의 최남단 섬인 병대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위치해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근포포구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일몰의 모습. 바다 위로 알알이 박힌 섬 사이로 저녁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저녁 하늘이 마치 세상을 모두 태워버릴 듯 붉게 빛나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항만식당의 해물뚝배기. 갖은 해물에다 된장을 풀어 끓여 깊은 맛을 낸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백만석의 멍게비빕밥. 백만석은 다져서 네모꼴로 냉동한 멍게와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의 원조로 꼽히는 집이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 관련기사 ◀☞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더 가까워진 '한국판 세렝게티'…눈앞 야생 보고·듣고·만진다☞ 뛰는놈 나는놈 헤엄치는놈…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여행·숙박·운송업 지원 확대.."경제살리기 선제적 대응"(종합)☞ [창조관광성공사례⑨] 한국판 '트라팔가' 꿈꾼다…맛조이코리아
2014.05.13 I 강경록 기자
조용하고 차분한 '관광주간'…지자체·여행업은 '한숨'
  • 조용하고 차분한 '관광주간'…지자체·여행업은 '한숨'
  • 지난 5일 에버랜드를 찾은 가족 나들이객이 포시즌가든에서 차분한 휴일을 보내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첫 시행된 관광주간(1~11일)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동안 당초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나 축제는 없었지만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등 조용한 관광주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광산업 활성화로 내수를 키우겠다는 당초 정부의 목표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박물관·공원·테마파크로 가족 나들이 몰려“멀리 떠나는 여행 대신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 다녀왔다.” 올해 5일은 역대 가장 차분한 어린이날로 기억될 예정이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행락지 대신, 테마파크나 리조트·공원 등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온 걸로 분석됐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는 3~6일 총 25만명의 가족 나들이객이 방문했다. 어린이날이었던 5일에는 지난해 보다 1만 9000여명이 늘어난 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1~6일간 하루평균 이용객이 3만 10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 5000여명보다 2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입장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100여명이 다녀갔고, 이중 2000여명이 중국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전국 업장에도 가족 나들이객들이 붐볐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씨월드는 1~6일 6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4월 문을 연 일산 아쿠아플라넷에는 5만여명이 방문했다. 여수와 제주 아쿠아플라넷에는 각각 6만 2000여명과 5만여명이 다녀갔다. 이밖에 전국 리조트들에도 조용한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나들이객이 붐볐다. 총 2012개의 객실을 보유한 한화리조트의 전국 업장은 6일을 제외하고 거의 100%의 이용률을 보였다. 국내 최대 객실을 보유한 대명리조트도 전국 업장 객실 이용률이 대부분 100%에 이르렀다. 류지영 한화호텔&리조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연휴기간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가족단위로 외출하거나 주변 관광지를 찾으며 소소하게 휴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문체부도 관광주간 중 3∼6일 연휴기간에 전국 관광업소 1700여곳에서 진행된 할인행사와 ‘가족 단위 가볼 만한 특별 여행 프로그램’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진식 문체부 관광정책과장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떠들썩한 관광주간이 아닌 가족 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을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하반기 관광주간에는 좀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여행·축제 등 취소…지자체·관광업계는 ‘울상’반면 지자체와 관광업계는 울상이다. 관공서·기업·국민들까지 가능한 한 행사를 취소하고 유명 휴양지에서의 행락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 문체부도 청소년 단체 여행을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잠정 보류 또는 취소했다. 올해의 관광도시인 무주·통영·제천 청소년 3600명의 맞춤형 체험여행을 하반기로 연장했고, 소외지역 청소년의 단체 여행도 당분간 보류했다. 또 전경련 등 경제단체 6곳의 근로자 휴가 유도 방침도 긴급 철회했다. 적신호가 켜진 건 지역경제. 관광주간에 맞춰 특수를 기대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대부분의 축제와 행사 등이 취소된 게 가장 큰 원인.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취소됐고, ‘담양 대나무 축제’ ‘장흥 키조개 축제’ 등은 각각 6월과 10월로 연기됐다. 단체 여행 취소가 늘면서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관광업중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16~29일 학생 단체를 주로 다루는 41개 여행사에서 22만 2144명이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단체 여행도 마찬가지. 지난달 30일 기준 47곳의 여행사에서 2만 8309명이 여행을 취소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도 마찬가지. 4~6월 예약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반 정도에 미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여행 취소건수가 약 50%에 이르는 등 국내 수학여행과 배로 가는 일본 여행은 대부분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자체와 관광업계는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이다. 한국관광업중앙회는 “지역별로 단체 여행 취소율이 지난달 30일 기준 60%를 넘어섰다”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여행업종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 관련기사 ◀☞ 첫 시행 '관광주간'…북적임 없었다
2014.05.07 I 강경록 기자
첫 시행 '관광주간'…가족단위 나들이객만
  • 첫 시행 '관광주간'…가족단위 나들이객만
  •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를 찾은 가족 나들이객이 소방장비체험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첫 시행된 ‘관광주간’(5월 1~11일)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광주간은 올해부터 봄·가을에 열흘씩 시행하기로 한 정부의 국내 관광진행책.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대형행사나 이벤트가 취소되는 등 전체적인 규모는 줄었지만 황금연휴 기간 가까운 박물관이나 공원, 테마파크 등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붐볐다. 관광주간 중 3~6일에는 전국적으로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행락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장과 유명사찰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어린이날에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가운데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으로 나들이객이 대거 몰렸고, 설악산 신흥사, 오대산 월정사, 양양 낙산사, 인제 백담사 등 유명사찰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첫 시행된 관광주간 행사 중 청소년 단체여행을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잠정보류 또는 취소했다”며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조용하게 치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광주간 프로그램 중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통영·제천에서는 관광주간에 맞춘 학교별 재량 휴업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청소년 3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험 여행 프로그램은 하반기로 연기했다. 섬·산골 등 소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도 당분간 보류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 6곳을 대상으로 기업체 근로자가 관광주간에 맞춰 휴가를 떠나도록 유도하는 방침도 사회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긴급 철회했다. 또 정부부처 장·차관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관광주간에 휴가를 떠나는 것도 각 기관이 비상 체제에 들어간 데 따라 없던 일로 됐다. 다만 3~6일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겹쳐진 4일간 연휴기간에 전국 관광업소 1700여곳에서 진행된 할인행사와 ‘가족단위 가볼 만한 특별 여행 프로그램’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됐다. 이진식 문체부 관광정책과장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비록 떠들썩한 관광주간은 아니었지만 당초 목표했던 가족 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은 마련됐다”면서 “하반기 관광주간에는 좀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행업계의 타격은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업중앙회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지역별로 수학여행을 포함한 단체여행 취소율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60%를 넘어섰다”며 “당분간 이 파장은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조용하고 차분했던 '관광주간'…지자체·여행업은 '울상'
2014.05.07 I 강경록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특급호텔, 한국 고객 유치 '올인'
  • 인도네시아 발리 특급호텔, 한국 고객 유치 '올인'
  • 리젠트 호텔 비치프런트 풀(사진=싸일런스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 여행객을 잡아라”인도네시아 발리지역의 대표 호텔인 에덴호텔과 리제트발리, 물리아 발리 등이 한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먼저, 에덴호텔은 국내 인도네시아 전문여행사인 싸일런스투어와 계약을 맺었다. 에덴호텔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 번화가인 까르띠까 플라자 로드에 지은 호텔. 공항에서 7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호텔 인근에 레스토랑이나 부티크 샵들이 즐비해 외국 허니문들에게 인기가 높다. 객실은 총 277개. 각 객실마다 에어컨과 미니바, LCD TV 등이 있고, 전용 발코니도 있다. 특히 무료 무선 인터넷과 위성 TV도 시청할 수 있고 전용 욕실에는 무료 세면용품도 비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스파, 야외수영장, 자전거 대여 등의 레크리에이션 시설은 물론, 탁아 서비스(요금별도), 쇼핑시설과 무료 셔틀도 이용가능하다. 지난해 지어진 인도네시아 럭셔리 호텔인 리젠트발리도 한국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프랑스 영사관, 헝가리 영사관, 독일 영사관 같은 명소와 사누스 비치 등이 호텔 인근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리젠트발리의 가장 큰 장점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오락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 손님들을 위해 편리한 무선 인터넷(공공장소), 공항 환승, 안전 금고, 주차 서비스, 식당 등을 호텔에서 제공한다. 120개의 각각 다른 스타일의 객실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발코니에서는 바다 일부 및 정원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유선 및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지원되며 42인치 평면 TV에서는 위성 프로그램 시청과 전신 욕조아 레인풀 샤워기가 딸린 전용 욕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스파와 야외 수영장, 한증막, 피트니스 시설 등의 레크리에이션 시설, 탁아 서비스 및 아케이드/게임룸도 편의 시설도 있다. 게다가 3km 이내의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과 비즈니스 센터, 리무진/타운카 서비스 등도 이용 가능하다. 2012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인도네시아 최고급 리조트 물리아발리도 한국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물리아발리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 누사두아 지역에 새롭게 선보인 초호화 복합 휴양단지. 럭셔리 부띠끄 호텔(The Mulia), 리조트(Mulia Resort), 빌라(Mulia Villas) 등 세가지 컨셉의 고품격 럭셔리 스타일과 세계 명문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아늑한 서재와 세련된 디자인의 최고급 다이닝룸을 고루 갖춘 더 물리아 단지의 ‘더 라운지’와 서재, 라운지, 레스토랑 등 다양한 기능이 혼합된 물리아 빌라 단지의 ‘리빙 룸’, 하이드로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개인전용 풀, 최고급 브랜드 자쿠지를 갖추고 있다.음두경 싸일런스투어 대표는 “인도네시아 발리호텔들은 허니문과 가족여행객들이 발리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호텔들은 한국시장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싸일런스투어 1661-7410물리아 발리 리조트 전경(사진=사일런스투어)에덴호텔 키즈풀(사진= 싸일런스투어 제공)▶ 관련기사 ◀☞ "교육부, '수학여행 제도개선안' 만들고 4년간 사용안해"☞ [여행家]필리핀 추수감사제 '파히야스 페스티벌' 개최 外☞ '여행남녀' 윤해영, 터키서 배구스타 김연경과 만남☞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2014.05.01 I 강경록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 마스타카드와 공동 프로모션 실시
  • 에미레이트 항공, 마스타카드와 공동 프로모션 실시
  • 에미레이트 항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21일까지 마스타카드로 항공권을 구입 시 추가 할인과 다양한 여행 용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대상은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홈페이지(http://www.emirates.com/kr)에서 마스타카드로 왕복 항공권(이코노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을 결제한 고객에 한해서다. 이용기한은 15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단, 예약 시 행사코드 KRMST14 를 입력해야 한다. 응모 방법은 항공권 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103명을 선정해 소니 NEX-5T (1명),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명), Hotels.com 예약 쿠폰 10만원권(10명), 비오템 트레블 키트 (40명) 그리고 SK주유 상품권 5만원권 (50명) 등 다양하고 실속있는 여행 아이템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13일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된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에미레이트 항공의 36개 유럽 노선의 경우 추가적으로 2%의 항공 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로 해외 가맹점 결제 시 무이자 할부 전환 이벤트와 신한카드로 해외 10만원 이상 이용 시 캐시백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어 더욱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예약/발권부(02)2022-8400 ▶ 관련기사 ◀☞ [여행家]필리핀 추수감사제 '파히야스 페스티벌' 개최 外☞ 5월 연휴, 풀빌라펜션으로 봄맞이 커플여행 떠나자!☞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파라텍, 영종도 복합리조트 수혜..'매수'-하나☞ 호텔/모텔/펜션/리조트 산업 정보 한자리에… 호텔페어 2014 30일 개최
2014.05.01 I 강경록 기자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 제19회 시드니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코카투 섬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가족 여행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는 게 참 힘들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하루하루를 세상과 맞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네 단상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아닐지요. 물질은 넘쳐 나지만 마음은 가난한 시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생활방식은 다르겠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어디든 같겠지요. 누구나 행복해지고, 풍요롭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호주 시드니를 돌이켜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호주는 참으로 부러운 나라입니다. 풍요로운 대자연 속에서 사람은 그저 잠시 머물렀다 가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개발은 늘 보존의 위엄 앞에선 뒷전으로 밀려 있습니다. 여행지로서의 시드니가 아닌 사람 사는 곳 시드니의 모습이지요. 지금 시드니로 가신다면 그 모습을 권해 드립니다. 시드니는 지금 가을입니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죠. 한국의 계절과 정반대인 이곳은 아마도 나와 당신, 우리가 만족하는 여행의 모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220여년 전, 호주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록스(Rocks) 시장에서 가족들이 한가로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록스는 영국에서 건너온 군인과 죄수들이 1788년 첫 상륙한 지역. 바위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시드니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시장 거리로 변모해 있다.◇24㎞ 울창한 숲과 맑은 수역, 시드니항죄수의 나라, 호주. 1788년 영국에서 건너온 군인과 죄수가 시드니 록스 지역에 상륙하면서 호주의 역사는 시작됐다. 바위가 많아 붙여진 이름 록스. 죄수들이 바위를 걷어내고 개척한 록스에 사는 호주민들의 삶은 여유 그 자체였다. 연중 따뜻한 기후와 청명한 날씨. 삶에 대한 만족도는 세계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고 한다. ‘그 여유로움에 나 하나 보탠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라는 사심으로 시드니에 도착했다. 시간은 물 흐르듯 흐르니 지체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네 단상과는 또 다른 삶을 이번 기회에 느껴보고 싶었다. 시드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호주 전체 인구의 25%가 모여 있는 곳이자 경제적으로도 호주 교역의 중심지다.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민족은 서로 다른 독특한 문화가 조화를 이뤄 오세아니아 최대 도시를 이루고 있다. 시드니 여행은 시드니항를 중심으로 한 항구와 해변 그리고 도심으로 나눠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만 입구에서부터 약 24㎞에 이르는 넓은 수역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 단연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관광객의 발길은 이곳을 거쳐 자연스럽게 현대미술박물관, 뉴사우스웨일스미술관 등으로 향하게 된다. 시드니 왓슨스베이(Watsons Bay)와 갭파크(Gap Bluff)를 연결하는 로버트슨 공원(Robertson Park). 아이를 안은 어느 주부가 공원을 한가롭게 거닐고 있다. 시드니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원들이 많이 있어 해마다 수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지만 복잡한 기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하버브릿지 아래 힉슨로드(Hickson Road)의 도스포인트(Dawes Point)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의 야경. 문화와 예술의 도시답게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365일 노래가 끊이지 않는, 오페라하우스 시드니를 문화의 도시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오페라하우스 덕분이다. 둥근 천장이 독특한 건물이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페라하우스에는 수많은 일정이 잡혀 있다. 공연이 없는 낮에는 유료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니 공연장 내부가 궁금하다면 한번 시도해보길. 요금은 23호주달러(약 2만 2000원). 오페라하우스 건너편에도 특별공연장이 있다. 이곳에서도 공연은 계속된다. 다음 달 12일까지 오페라 ‘나비부인’이 이곳에서 공연된다.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190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됐다. 푸치니는 연극을 보던 중 버림받고 자살하는 주인공에 감동, 장면에 어울리는 정적이면서도 동양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첫사랑의 설렘, 이별의 아픔, 그리움과 절망의 애절한 이야기들이 시드니의 풍광과 닮았다. 하버브리지도 시드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오페라하우스와 마주한 하버브리지는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시드니의 멋진 풍경을 완성해낸다. 하버브리지는 오페라하우스가 건축되기 40여년 전인 1932년에 완공됐다. 시드니의 중심상업지구와 북쪽 해변 사이의 시드니항를 가로질러 놓은 다리다. 철도·차량·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을 담당한다. 아치교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시드니 사람들에게는 ‘코트 행어’(옷걸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하버브리지의 아치교를 오르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은 시드니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141m에 이르는 교각을 특수복장과 안전장치를 장착한 후 등반하듯 오르면 짜릿한 시드니의 전부를 감상할 수 있다. 시드니 비엔날레가 열린 코카투 아이랜드의 옛 선박장. 코카투 아일랜드는 초창기엔 감옥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조선소로 쓰였던 척박한 섬이었다. 지금은 여기저기 흩어진 공장 건물과 방공호로 쓰였던 토굴까지 섬 전체가 미술관 밖에서 미술을 만나는 보물섬으로 변신했다.◇죄수 수용소가 갤러리로, 코카투섬시드니는 현재 ‘제19회 시드니 비엔날레’가 한창이다. ‘상상은 욕망이다’가 주제다. 현대미술발물관, 코카투섬, 오페라하우스, 로열보태닉가든 등 도심 속 7개 장소에서 12주간 무료로 열린다. 올해는 6월 9일까지다. 비엔날레 개최 장소 중 하나인 코카투섬 전시가 가장 인상적이다. 초창기엔 감옥으로, 2차대전 때는 조선소로 쓰였던 척박한 땅이 동시대 미술에 맞는 환상적인 전시장으로 재활용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코카투섬은 현대미술박물관 앞에서 페리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된다. 무료다. 일반적으로 시드니 시내에서 페리를 타면 10달러가 훌쩍 넘는 편인데, 이를 무료로 탈 수 있다고 하니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에게는 솔깃한 제안이다. 정부와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하는 덕에 입장료도 무료다. 역시나 평일 오전인데도 페리 안은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코카투섬은 과거 식민지 시절 죄수 수용소였다. 낡은 건물들은 녹이 슬어 칠이 벗겨지고 심지어 벽이 허물어진 채로 보존돼 있다. 감옥을 개조해 갤러리로 만들었다는 것조차 상상이 되질 않을 정도다. 하지만 작가들은 날 것 그대로의 버려진 섬을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갤러리는 크게 네 구역. 감상은 마음대로 해도 좋다. 다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섬 입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대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그만이다. 이들 작가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굳이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면 충분하다. 로열 이스터 쇼에서 젖소짜기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 농장주들이 직접 젖소 농장에서 어떻게 우유가 만들어지고, 가공되어지는지에 대해 직접 시연하고 체험하도록 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를 형성해나간다.◇별별 경쟁 다 있네, 로열 이스터 쇼호주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를 추천한다. 해마다 부활절 기간 올림픽파크에서 2주간 열리는 행사다. 1823년부터 시작돼 189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로열’이라는 경칭을 부여받은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있는 문화축제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다. 일단 규모부터 엄청나다. 쇼에 참가하는 인원만 1만 5000여명. 여기에다가 3만 5000여가지의 대회와 전시도 열린다. 양치기개 경주대회·돼지달리기 대회·애완견 콘테스트·조랑말 경주와 같은 동물 관련 행사를 비롯해 농수산품 경진대회·통나무베기 대회·로열 로데오 대회 등까지. 가축·원예·미술·공예·전통스포츠 부문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핵심은 경쟁이다. 다양한 분야의 챔피언 우승자를 가린다. 이 쇼를 기회로 참가자들은 각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전국 각지서 모인 3000여명의 예술가들은 다양한 춤과 음악·희극·시 등 대규모 문화행사와 라이브 쇼를 펼친다. 또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디 캐논볼, 흥미진진한 스턴트쇼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180년이 넘는 지난 세월 동안 행사의 규모나 장소는 바뀌어 왔다. 하지만 이 축제가 호주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로 꼽히는 이유는 이들의 문화를 있게 한 농업에 대한 관심과 부흥이라는 기본적인 의미 때문일 것이다. 먼 나라 행사지만 우리가 보고 느껴야 할 것들까지 챙겨준다. 관람료는 성인 31호주달러(약 3만원), 어린이 25호주달러(약 2만 4000원). 로열 이스터쇼 입장료와 시티레일 또는 이스터쇼 임시버스 왕복 탑승권이 포함돼 있다. 로열 이스터쇼에서는 호주의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끼로 나무 베기 등 각종 대회도 함께 열린다.◇여행메모△인근 볼거리시드니 지도- 포트스테판: 시드니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약 20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해변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 약 40㎞에 이르는 해변을 따라 고급 휴양리조트, 호텔 등이 즐비해 휴양지의 낭만을 엿볼 수 있다. - 본다이비치: 시드니의 수많은 해변 중 가장 유명한 곳.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부드러운 모래밭과 적당히 몰아치는 파도가 서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는길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시드니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소요. 시드니 갭파크 옆 이름모를 교회 위로 무지개가 걸려 있다. 비록 푸른 시드니의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 이런 날엔 때론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기도 한다.본다이비치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의 모습. 원래 파도가 거칠어 서핑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날 찾아간 본다이비치는 유독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으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위를 거침없이 서핑을 즐기기엔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을 듯 하다.시드니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포트스테판에서는 모래썰매 등 다양한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관련기사 ◀☞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여행家]하나투어, 드라이빙 패키지 출시 外☞ 뛰는놈 나는놈 헤엄치는놈…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교육부 “전국 학교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진도 여객선 침몰] 교육부 “전국 학교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2014.04.29 I 강경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