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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국내여행도 인기 급증…숙박 쿠폰으로 여행 부담 ↓
  • 추석 연휴에 국내여행도 인기 급증…숙박 쿠폰으로 여행 부담 ↓[여행]
  • 울릉도 바다 전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로 떠나는 여행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 열흘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로 출국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짧은 일정에 장거리 이동 스트레스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전국적으로 섬, 바닷가 등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과 숙박 예약 수요가 크게 늘었다.인터파크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여행상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울릉도의 경우 이미 한 달 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하나투어도 연휴 기간 제주 여행상품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울릉도 등 섬 여행상품도 예약이 평소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해상식물공원인 외도 보타니아(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에 맞춰 내놓은 2박 3일짜리 한려수도(거제·통영·남해·여수) 일주 패키지와 1박 2일짜리 동해안(울진·영덕·포항·경주) 일주 상품이 인기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우 모두투어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아직 잔여 좌석이 있어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연휴 초반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연휴 후반부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패키지 대신 1박 이상의 자유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지보다 숙박 예약부터 해결해야 한다. 주요 여행지의 경우 인근 인기 숙박시설 예약이 마감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정부에서 배포하는 숙박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숙박비를 줄일 수 있다.숙박세일페스타 (한국관광공사 제공)정부는 오는 27일부터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총 3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결제액 기준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 시설을 예약할 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할인 쿠폰 사용이 가능한 숙박시설도 호텔, 콘도미니엄, 리조트, 펜션, 농어촌 민박 등으로 다양하다.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배포를 시작하는 할인 쿠폰은 44개 온라인 여행사에서 1인당 1매씩 받을 수 있다. 쿠폰 사용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예정된 30만장 쿠폰이 모두 소진되면 배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자동으로 소멸하고, 미사용자는 오전 10시부터 재발급받을 수 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하트시그널4', 김지영→이후신 선택 대이변…종잡을 수 없는 러브라인
  • '하트시그널4', 김지영→이후신 선택 대이변…종잡을 수 없는 러브라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트시그널4’ 러브라인에 또 한 번 변화가 찾아왔다.4일 방송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서는 마지막 1대1 여행에 나서는 여덟 입주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지원의 봄꽃 여행 메이트는 김지민이었다. 구례에 도착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이들은 이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함께 했던 지난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유지원은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고, 김지민은 “좋은 것 같다가도 힘든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원 또한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이 쉽게 안 떠오르더라”며 복잡한 심정을 얘기했다. 이에 김지민은 “그게 바로 짝사랑”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며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총기는 “(김지민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상처를 굉장히 건강하게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하동행 티켓을 받은 한겨레는 이주미와 함께 데이트했다. 장난을 주고받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 봄기운을 만끽하던 두 사람은 식당에 도착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영이랑 그날 얘기는 잘했냐”고 묻는 이주미에게 한겨레는 “잘 얘기했고, 그래서 아주 깔끔한 상태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한겨레는 “내일까지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은 아니더라도 너랑 더 데이트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윤종신은 “한겨레가 (김지영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 중인 것 같다”고 곱씹었다.신민규는 유이수와 순천으로 향했다. 기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감정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유이수와 달리 신민규는 알 수 없는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순천만습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층 가까운 시간을 보낸 둘은 식사를 하며 서로에게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신민규가 “이수가 다른 사람 신경 안 쓰인다고 했는데 왜 신경이 안 쓰이냐”고 묻자 유이수는 “오빠가 나한테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해 줬다고 생각했고, 나랑 너무 다르게 생기고,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만약 비슷한 사람이면 되게 신경 쓰였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민규는 “그럼 만약에 내가 다른 사람을 선택하면 진짜 응원해 줄 수 있냐”고 되물었고, 유이수는 고민 끝에 “응원해 주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신민규는 “내일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단 지영이를 만나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김지영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신은 김지영과 통영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카페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신은 “티켓이 하나여도 나에게 보냈을 거냐”고 물으며 김지영의 마음을 확인했다. 김지영은 “하나만 보낼 수 있으면 고민했을 거 같다. 민규 오빠가 꽤 진중한 사람이니까 스스로 잘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내 티켓이 그 사람에게 기회를 빼앗는 걸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후신이 “이기적으로 생각했을 때”라고 재차 질문하자 김지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누구한테 확신이 서지 않은 상황 아니냐”는 김지영의 물음에 이후신은 “너한테는 확실히 얘기했다고 생각했다. 너랑 있을 때 내 모습이 좋다”고 말했지만, 김지영은 “내가 민규 오빠한테 갖는 감정이 얕지는 않다”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에 안타까움을 더했다.여행을 마친 여덟 입주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였고, 몇몇 입주자들에게 은근한 시그널이 포착됐다. 뒤늦게 도착한 이후신과 김지영에게 김지민은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핫팩을 건네며 이후신을 챙겼다. 한겨레도 추워하는 김지영을 보고 담요를 건네줬고, 신민규는 김지영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선택한 꽃말의 의미와 함께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얘기하며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좀처럼 풀리지 않는 관계에 미세한 감정의 움직임까지 체크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면서 예측단은 고민에 빠졌다. 이날 이주미가 한겨레, 유이수가 신민규, 김지영과 김지민이 이후신, 이후신과 유지원이 김지영, 한겨레가 이주미, 신민규가 유이수를 선택하는 대이변이 그려지며 예측단은 김지영의 러브라인 추리에 실패, 원석을 획득하지 못했다.‘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
2023.08.05 I 김현식 기자
'바다인들 모여라'…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열린다
  • '바다인들 모여라'…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열린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는 11일부터 4일간 경북 포항에서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이 열린다. 지난달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스포츠 종합축제인 해양스포츠 제전이 11~14일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2021년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취소된 뒤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4개 정식 경기와 바다 수영, 수상 오토바이 등 7개 번외경기에 약 3000명이 참여한다.또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로 RC요트체험, 해양화석발굴체험, 비치백 만들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8월7일~8월11일)이다.◇주요 일정△7일(월) 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1:00 정책현장 방문(차관, 통영)14:00 언론브리핑(연안교통 혁신대책 발표)(장관, 세종)△9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세종)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5:00 예비오션스타기업 인증서 수여식(장관, 세종)△10일(목)10:00 차관회의(차관, 서울)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1일(금)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7:00 전국해양스포츠제전(장관, 포항)◇보도계획△7일(월)11:00 이번 여름휴가는 어촌과 바다로!11:00 달라진 어촌 여행코스, 국민이 직접 만든다△8일(화)11:00 ‘해양수산 정보서비스·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9일(수)12:00 연안교통 혁신대책 마련·시행△10일(목)11:00 2023년 예비 오션스타 기업 선정△11일(금)-
2023.08.05 I 공지유 기자
‘남궁민, 임지연, 엑소 온다’...웨이브, 8월 콘텐츠 공개
  • ‘남궁민, 임지연, 엑소 온다’...웨이브, 8월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1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8월 먼슬리 웨이브 영상을 통해 ‘연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국민사형투표’,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거제&통영’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콘텐츠를 예고했다.드라마 부분에서는 MBC ‘연인’이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로 남궁민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남궁민 배우가 10년 만에 도전하는 사극으로 안은진과 함께 전쟁 속에서 피어난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의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MBC 명품 사극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또한 오는 4일부터는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방영된다. 흥미로운 사건들과 경찰과 소방의 완벽한 팀플레이로 차별화된 수사극을 보여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는 국과수가 본격적인 투입돼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 역시 예고한다.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국민사형투표’도 10일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의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예능 부분에서는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이 1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인기 그룹 엑소(EXO)의 단독 여행 버라이어티로, 모든 것이 사다리 게임으로 정해지는 100% 복불복 여행기다. 해외시리즈도 주목해볼 만 하다. 피콕 오리지널 ‘살인사건을 구독하세요’가 웨이브에서 최초 공개된다. 한물간 테니스코치 남편과 부동산 중개업자 아내가 연쇄살인마와 얽히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범죄 드라마다. 또한 몰락한 갱스터 일가의 재기를 그린 ‘타운 콜 말리스’, 두 남자가 창업을 통해 써내려가는 1조 신화 ‘트릴리온 게임’, 밀리터리 액션 시리즈 ‘씰 팀 시즌6’ 등 해외시리즈 신작 타이틀이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23.08.01 I 전선형 기자
'하트시그널4' 김지영, 신민규 향한 마음 몰랐다는 한겨레에 "미안" 눈물
  • '하트시그널4' 김지영, 신민규 향한 마음 몰랐다는 한겨레에 "미안" 눈물
  • ‘하트시그널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트시그널4’ 최종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지난 28일 방송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선 대화를 통해 관계 정리에 나서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입주자들은 네 명씩 나뉘어 봄 날씨에 어울리는 벚꽃 데이트에 나섰다. 남산으로 향한 한겨레와 유지원, 김지영, 유이수는 만개한 벚꽃 터널 아래 산책로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유이수가 이주미와의 데이트에 대해 묻자 한겨레는 “옛날의 나였으면 그런 사람을 만났을 거고, 과거에도 그랬었다. 근데 지금은 왜 그게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종신은 “좋은 사람보다는 끌리는 사람에게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네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관계에 대한 더 깊은 대화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확실한 노선을 정했냐”는 유지원의 질문을 시작으로, 김지영이 신민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자 한겨레는 “네가 마음이 확고한데 난 이제서야 뭔가 알게 됐다”며 김지영의 노선을 한발 늦게 알아차린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지영은 “난 맥을 짚을 수 있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빠가 아예 모를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얽힌 관계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신민규와 이후신, 이주미, 김지민 역시 벚꽃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식당으로 이동한 네 사람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 시간을 돌리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이주미는 “좋아하고 호감이 가는 사람한테 표현하지 못했다는 게 큰 아쉬움이다. 돌릴 수 있다면 그것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민 또한 “편견 속에 갇혀 있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 상대방한테 (마음을) 닫아 둔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시그널 하우스로 귀가한 입주자들은 한곳에 모여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김지영은 홀로 방에 남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런 김지영을 찾아간 한겨레는 “너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표현한 게 돌이켜 생각해 보니 미안하다. 나는 시간 지나면 잘 잊는 편이니까 너무 신경 쓸 필요 없고,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겨레의 진심 어린 사과에 김지영은 “오빠가 먼저 얘기해 줘서 너무 고마운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방송 말미 남자 입주자들에겐 여자 입주자들이 보낸 봄꽃 여행 초대장이 도착했다. 여자 입주자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구례, 순천, 통영, 하동 중 여행지를 선택해 두 명의 이성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전달받은 남자 입주자들이 과연 누구와 마지막 데이트에 나설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이날 예측단은 러브라인이 아닌 여자들이 선택한 마지막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두 명의 남자를 추리하게 됐다.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예측해야 하는 가운데, 이주미가 한겨레, 유지원, 김지영이 신민규, 이후신, 김지민이 유지원, 이후신, 유이수가 신민규, 이후신을 선택하면서 예측단은 이주미와 김지영의 마음을 추리하는데 실패, 원석을 획득하지 못했다.설렘과 실망이 교차되는 나날의 끝 마지막 여행만을 남겨둔 ‘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7.29 I 김가영 기자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
  •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 [생생확대경]
  • (사진=수원특례시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몇 년간 조성한 스마트 관광도시를 알리고 방문을 늘려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관광벤처 대표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과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국민의 국내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진행하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에서 스마트 관광도시는 명칭조차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국내여행 캠페인서 배제된 ‘스마트 관광도시’스마트 관광도시는 2020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 디지털 전환(DX) 사업 중 하나다. 관광객이 해당 지역의 관광 정보와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3년간 인천 개항장, 수원 화성, 대구 수성못, 여수 해양공원 일대에 정부, 지자체가 70억~90억원 예산을 반반씩 부담해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했다.현재 4개 도시에 조성된 스마트 관광도시는 연내에 경주와 청주, 울산, 남원, 양양에 이어 내년엔 용인과 통영, 인제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국에 디지털 관광 환경을 갖춘 스마트 관광도시는 모두 12곳이 된다. 매년 지역을 신규로 선정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스마트 관광도시 개념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안타깝게도 올해 4년차에 접어든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은 아직 국민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제 서비스 이용을 통한 검증 과정도 충분히 거치지 못했다. 당장 내년부터는 인천, 수원을 시작으로 예정된 사업 기간이 끝나 ‘각자도생’을 고민해야 할 처지다. 스마트 관광도시 숫자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활성화와 고도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스마트 관광도시 모델 ‘수출 상품화’ 가능 비록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지만, 스마트 관광도시가 지닌 잠재력과 확장성은 여전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10곳이 넘는 도시에 스마트 관광 환경을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스마트 관광도시 모델을 해외 도시에 전수하는 수출 상품화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때마침 중동, 동남아 국가들이 스마트 관광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는 터다. 세계관광기구(UNWTO) 등 국제기구에선 한국의 스마트 관광도시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스마트 관광도시 모델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사업에 참여한 관광 스타트업·벤처 등 트레블 테크 기업들은 해외 진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전국 스마트 관광도시를 코스로 엮은 새로운 도시여행 상품은 지역 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한국여행의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 관광업계에선 스마트 관광도시가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키우는 유용한 도구이자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관광도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시스템이 끊임없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글로벌 OTA에는 없는 섬세하고 현지화된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해야 가능한 얘기다.지역 관광 서비스의 디지털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한때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내놨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관광 앱이 대표적이다. 수천만 원 예산이면 구색을 갖출 수 있었던 관광 앱과 달리 수십억 원이 투입된 스마트 관광도시는 자칫 활성화에 실패할 경우 후유증이 더 클 수 있다. 여행 가는 달 캠페인에서 고도화와 활성화 기회를 얻지 못한 벤처기업 대표의 아쉬움을 단순한 불만 내지는 더 많은 지원을 바라는 투정으로 치부해선 안 되는 이유다.
2023.05.30 I 이선우 기자
통영시, 80억원 투입해 ‘미래 스마트도시’로 탈바꿈
  • 통영시, 80억원 투입해 ‘미래 스마트도시’로 탈바꿈
  • 통영 바다 전경 (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통영이 향후 3년간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관광도시로 재탄생된다. 한국관광공사와 통영시는 관광산업의 디지털전환 및 맞춤형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18일 통영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으로 양측은 △통영 원도심 여행 디지털 플랫폼 ‘통영원픽’ △섬 관광 맞춤정보 서비스 ‘아일랜드 570’ △섬 관광객을 위한 오프라인 ‘아일랜드 웰컴 센터’ △도심 속 야간관광 특화 콘텐츠 ‘투나잇 통영’ 등을 조성한다.이를 위해 3년간 총 80억원의 예산(국비, 지방비 각 4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2024년까지 서비스와 인프라 조성을 완료한 후, 2025년에는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왼쪽)과 천영기 통영시장(오른쪽)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통영시는 본 사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를 계획해주는 AI 통영메이트 서비스와 동피랑 등 통영의 주요 관광지와 구시가지를 관통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구축한다. 특히, 통영 시내와 섬 사이의 교통이 중요한 만큼 실시간 여객선 위치와 날씨에 따른 예약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가 구축된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통영은 2022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1호로 선정돼 공사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관광 서비스를 구축해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섬과 해양 자원을 보유한 통영시에 스마트관광을 도입해 스마트 해양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8 I 김명상 기자
용인·인제·통영,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
  • 용인·인제·통영,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관광의 버킷리스트로 육성할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용인시 △인제군 △통영시 3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현지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2023 스마트 관광도시 선정 지자체 용인시 사업내용 (한국관광공사 제공)‘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스마트 기술과 관광 요소를 접목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개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그중 인천과 수원이 조성 완료되어 운영 중이다.올해는 전국 지자체가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관광명소형과 지역 규모는 작지만 관광명소로서 잠재력을 갖춘 강소형(인구 15만 명 미만 지차체)으로 유형을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총 35개 지자체가 스마트 관광도시 공모에 지원하여 6개 지자체가 서면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장평가를 거쳐 용인, 인제, 통영 3개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선정된 지자체 3곳은 3년간 국비 45억 원을 지원받아 지방비 매칭을 통해 공사와 공동으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며, 2024년 말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명소형으로 선정된 용인시는 G-뮤지엄파크(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일대를 스마트 아트로드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화폐와 대중교통수단, 스마트 관광정보 등을 활용해 한국민속촌까지 관광지 간 연계망을 확장한다. 강소형으로 선정된 인제군은 자작나무 숲을 대상지로, 숲을 통한 휴식과 힐링이라는 콘셉트를 극대화하고 숲에서 즐기는 야간 조명 미디어 쇼, 별자리 프로젝션 등을 통해 관광객의 경험을 야간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통영시는 통영과 섬 여행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의 볼거리와 해상 모빌리티 편의 요소를 확충해 갈 계획이다. 특히 통영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실감형 확장현실(XR) 전망대, 야간경관 골목길 등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는 미래 지역관광의 향방을 결정지을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광지가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K-관광의 버킷리스트로 각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3.06 I 김명상 기자
밤이 황홀해진다…야경에 특화된 5개 도시 선정
  • 밤이 황홀해진다…야경에 특화된 5개 도시 선정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5곳을 공모를 통해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제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2022년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 등을 포함해 총 7개가 됐다. 인천 송도의 야경 (문체부 제공)5곳의 신규 지역 중 국제명소형에는 부산광역시·대전광역시가 뽑혔고 성장지원형에는 강원 강릉시·전북 전주시·경남 진주시가 뽑혔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역별로 다르다. 강릉시의 경우 솔향수목원, 오죽헌, 경포호수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조명과 콘텐츠를 더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Upside-Down 전주’ 사업을 통해 전주의 문화·예술을 재해석한다. 진주시는 ‘유등축제’로 대표되는 진주 고유의 경관을 남강, 진주성 등 지역 자원과 결합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굿나잇 플러스 부산’이라는 콘셉트로 특히 용두산을 중심으로 부산 구도심을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야간 명소로 재탄생시킨다. 대전광역시는 ‘과학대전’을 핵심 콘셉트로 대전 엑스포 자원과 대덕 연구단지를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선정된 도시들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주간에는 체험할 수 없는 야간관광만의 고유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New(새로운), Ingenious(독창적인), Global(세계적인), Helpful(도움이 되는), Together(함께) 라는 뜻을 담아 ‘N.I.G.H.T’라는 핵심 관광 콘셉트를 실현할 계획이다. 야간관광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연간 약 1조3,5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83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의 야경 (문체부 제공)지난해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인천광역시의 경우 월미관광특구와 송도를 연결해 100년의 밤이 공존하는 ‘빛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통영시는 야간관광 콘텐츠 ‘디피랑’을 중심으로 동피랑, 강구안, 통제영, 서피랑을 오방색으로 물들이고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야간관광은 주간 시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라며 “대한민국의 역사, 생활, 예술, 콘텐츠 등 K-컬처가 녹아있는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각각의 매력을 발산해 대한민국의 밤하늘 아래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2.28 I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 고품격 국내여행 브랜드 ‘순우리여행’ 출시
  • 노랑풍선, 고품격 국내여행 브랜드 ‘순우리여행’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은 국내여행 하이엔드 브랜드인 ‘순우리여행’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내륙 상품으로 구성된 ‘순우리여행’ 브랜드는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순수하고 온전한 한국적 여행지를 안내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품격 있는 여행을 표방하는 ‘순우리여행’ 상품은 △서해안권(고창, 신안, 목포, 보성 등) △동해안권(안동, 포항, 경주, 부산 등) △한려수도권(통영, 거제, 여수, 순천 등) 등을 대상으로 특정 계절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했다.전 일정 27인승 리무진 버스를 제공해 편안한 이동을 돕고, 각 지역별 유명 관광지 및 필수 코스를 방문하며, 고품격 호텔 숙박과 별미식(멸치쌈밥, 꼬막정식, 회정식 등)을 포함한다. 각 상품별 출발 가능 인원은 최소 12명 또는 16명으로 단체 및 소규모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앞으로 노랑풍선은 향후 기차여행 및 섬 여행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월 중에는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던 기존 제주지역 상품을 선별해 ‘순우리여행’ 신상품으로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순우리여행’ 브랜드을 통해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내 여행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13 I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 국내여행 하이엔드 브랜드 '순우리여행' 론칭
  • 노랑풍선, 국내여행 하이엔드 브랜드 '순우리여행' 론칭
  • 노랑풍선은 국내여행 하이엔드 브랜드인 순우리여행을 론칭했다.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은 국내여행 하이엔드 브랜드인 ‘순우리여행’을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순우리여행’은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순수하고 온전한 한국적인 여행지를 안내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노랑풍선 사내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브랜드 네임이다.순우리여행 상품은 ‘내 생애 꼭 가봐야 할 한국 여행지’를 콘셉트로 한다. △서해안권(고창, 신안, 목포, 보성 등) △동해안권(안동, 포항, 경주, 부산 등) △한려수도권(통영, 거제, 여수, 순천 등) 등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 계절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부담없이 떠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4가지 테마로 선보인다. 순우리여행은 전 일정 27인승 리무진 버스에 탑승과 각 지역별 유명 관광지 및 필수 코스를 방문하게 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 숙박과 지역 별미식까지 포함돼 있다. 아울러 상품별 출발 가능 인원을 최소 12명 또는 16명으로 낮추어 단체 및 소규모 행사도 진행이 가능하다.노랑풍선 관계자는 “기존 대형 여행사를 통해 일부 판매가 됐던 국내 프리미엄 여행 상품은 펜데믹의 여파로 인해 사실상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브랜드의 론칭을 기점으로 국내 여행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노랑풍선은 내륙지역 여행 상품을 기차여행 및 섬 여행 등으로 확대한다. 이달 중에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기존 제주지역 상품을 선별해 순우리여행 상품으로 선보인다.
2023.02.13 I 문다애 기자
KTX 타고 남녘 섬으로 봄맞이 여행 떠나볼까
  • KTX 타고 남녘 섬으로 봄맞이 여행 떠나볼까
  • 대표적인 걷기여행 코스인 전남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다산 정약용 선생이 머물던 전남 강진 사의재 (사진=완도군청, 강진군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청산도와 보길도, 땅끝마을 등 남해 섬 기차여행 상품을 내놨다. 매년 2월 중하순이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이 전해지는 남녘 섬을 KTX를 타고 둘러보는 1박2일짜리 봄맞이 여행 상품이다. 봄맞이 섬 기차여행 상품의 코스는 청산도와 보길도, 땅끝마을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도착, 연계 버스편을 타고 보길도 노화 동항에서 해남 땅끝마을을 거쳐 완도항에서 청산도로 들어가는 코스다. 슬로시티 청산도의 대표 탐방코스인 11개 슬로길 코스, 전남 강진 가우도 해안선 생태탐방로에서 봄기운을 실감할 수 있다.광주송정역에서 보길도 노화 동항으로 이동하는 중간 들르는 사의재는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01년부터 4년간 머무르던 곳이다. 몸과 마음, 교육, 학문 등 네 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 담긴 사의재에서 다산은 경세유표와 애절양 등을 집필했다. 1970년대까지 흑산도, 거문도와 함께 전국 3대 어시장으로 유명했던 청산도엔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1호 슬로길 코스가 있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당리 언덕길, 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한 화랑포 전망대, 풀등과 갯돌, 지리 등 해변코스, 골목 벽화로 유명한 청산중부터 도청항에 이르는 1.2㎞ 길이 미로길 등이 필수 코스로 꼽힌다. 강진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섬 모양이 소 멍에를 닮아 가우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2.5㎞ 생태탐방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강진의 산과 바다를 동시 감상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와 함께 저두출렁다리(483m), 망호출렁다리(716m)가 랜드마크이자 필수 방문 코스로 유명하다. 청산도와 보길도 땅끝마을 봄맞이 기차여행 상품은 왕복 열차, 연계 차량, 숙박(2인 1실), 선박 등 여행경비 일체 포함 26만8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에서 확인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선 청산도·보길도·땅끝마을 외에 홍도·흑산도, 통영, 반월·박지도, 고흥 등 2~3일 일정의 다양한 봄맞이 기차여행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2023.02.08 I 이선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관세청 ◇과장급 전보 △관세청 행정관리담당관 최현정 △관세청 디지털혁신기획팀장 이효진 △관세청 기업심사과장 나종태 △인천세관 공항통관감시국장 김종덕 △인천세관 여행자통관1국장 최재관 △동해세관장 김익헌 △안양세관장 박진희 △광양세관장 윤청운 △관세청(통일교육원 파견 예정) 김재식 △관세청(통일교육원 파견 예정) 김동수 ◇과장급 파견 △금융정보분석원 임주연●법제처 ◇과장급 전보 △대변인 이경준 △행정법제국 법제관 이기정 △법제지원국 자치법제지원과장 백종운●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고용휴직 최선경 △이용자정책총괄과장 신영규(이상 8일자) △미디어다양성정책과장 장대호 △미디어전략기획과장 강필구(이상 9일자) ●원자력연구원 △혁신SMR사업관리부장 유제용 △혁신SMR계통개발부장 정종하 △혁신SMR원자로개발부장 양수형●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 승진 △부사장 김회언 △상무 호명기 김용남 김창범 △상무보 선영욱 이완희 조기훈 강민석 김창환 박재환 정한효 ◇호텔HDC 승진 △부사장 이성용 ◇HDC리조트 승진 △부사장 조영환 ◇통영에코파워 승진 △전무 이흥복 ◇부동산R114 선임 △대표이사 김희방 ◇부동산R114 승진 △상무보 공유춘 ◇마산아이포트 선임 △대표이사 이종원 ◇현대EP 승진 △상무 이창호 △상무보 장용철 ◇HDC랩스 승진 △상무보 박종민 ◇HDC아이앤콘스 승진 △상무보 이홍석 ◇HDC스포츠 승진 △상무보 김병석 ◇서울춘천고속도로 승진 △상무보 조흥봉 ◇북항아이브리지 승진 △상무보 김정섭●다움코퍼레이션(엘레강스) △영업부 전무 정상훈 △기획실 상무 박규리 △온라인마케팅부 이사 임건규 ●세계일보 △광고국 영업1팀장 김재호●한국기자협회 ◇전보 △사무총장 김용만 ◇승진 △편집국 부장대우 김고은 △편집국 차장 최승영 △편집국 차장대우 강아영 △대외협력과장 김상현●아시아투데이 △편집국 경제사회정책부장 부국장대우 이규성 △편집국 사회1부장 직무대리 겸 사건팀장 부장대우 이승욱 △편집국 사회2부장 겸 팩트체크센터장 부국장대우 이우섭●시사캐스트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신문길 △편집국장 이상준 △산업 1팀장 황최현주
2023.01.05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15억 넘는 집도 주담대…규제 풀어 거래 숨통 튼다-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해야”…산업계 비상-소비로 버틴 3분기 4분기 역성장 우려 -정치 셈법이 또 뭉갠 혁신 ‘싹’,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3분기 성장률 0.3%, 선방했지만 침체 경고등 켜졌다△삼성 이재용 회장 취임-회장 취임식도 없었다…“미래 위한 도전, 기술투자?인재양성에 총력”-‘반도체 겨울’ 타개책, 新성장동력 위한 ‘대형 M&A’, 지배구조 개혁△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 파장-경기침체에 가뜩이나 경영 힘든데…수조원 직고용 비용에 허리 휠 판-현대제철?한국지엠?아사히글라스…진행 중인 근로자지위소송에 쏠린 눈△비상경제민생회의-DSR 유지, 금리 인상 우려로…꽁꽁 언 부동산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길 열리나-고용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주 60시간 근무’ 2년 더 허용△자금시장 숨통-한은 6조 RP매입, 금융위 예대율 완화…금융당국 유동성 공급 총력전-“중소 증권사 지원” 대형사들 돈 모아 SPC 설립 추진-강원도, 레고랜드 대출 연내 상환…시장 신뢰 되찾을까△비상 경영 나선 기업들-“내년 사업계획 짜기 두렵다”…최악 시나리오 맞춰 생존 경영 돌입-투자문 잠그는 VC…벤처 생태계 붕괴 우려-인건비부터 줄인다…대기업 임원 칼바람 예고△종합-“4분기부터 소비마저 둔화…내년 성장률 2.1% 밑돌 것”-돈줄 마르자…올해 HUG 문 두드린 건설사 64%↑-KDI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락세”-美국채, 10년물-3개월물도 금리 역전 침체신호에 힘 받는 ‘신축 속도조절론’-철도?화물 파업 예고…연말 물류대란 우려△정치-비례대표 폐지서 여성 군사교육까지 ‘파격 공약’ 내건 與 차기 당권 주자들-노영민?박지원?서훈 “서해 공무원 사건, 자료 삭제지시 안해”-이재명, 레고랜드 사태에…“무능?무책임?무대책 3無 정부”-법안 필요성엔 공감…각론 두고 이견 ‘납품단가연동제’ 연내 국회 통과 난망-정부, 日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 결정△경제-카카오發 ‘독과점 기업 분할’…학계 “실효성 의문”-교역조건지수 83.47…18개월째 악화-“레고랜드 사태 계속 주시…예산안, 대화로 잘 해결될 것”-유니클로 국내판매사에 거짓?과장 광고 과징금△금융-저원가성 예금 말라가는 은행 “4분기 악재 될라”-개인대출 성장세 둔화에…기업대출 시장 겨누는 카뱅-하나금융, 금감원 손잡고 디지털 인재 키운다-수출입은행, 탄자니아에 1억3500만 달러 차관 지원△글로벌-“금리인상 너무 빨라”…美 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파월 압박-3연임 시진핑 ‘정상외교’ 시동 獨 총리?베트남 당서기장 방중-英수낵 경제정책 내달 17일 공개…‘긴축 카드’ 꺼내든다-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어”-상하이, 봉쇄 충격에 1~3분기 성장률 1.4%↓△산업-‘사은품 참사’에 칼 빼든 정용진…임기 2년 남은 스타벅스 CEO 교체-충전소 부족 트럭이 해결…현대차 ‘이동형 수소충전소’ 첫선-수주랠리에 환율 효과…한국조선해양, 1년 만에 흑자전환-LS일렉트릭 ‘베트남 신공장’ 준공-포스코?반도체용 ‘제논가스’ 국산화 협업△산업-3분기 실적 암울…철강?정유업계 ‘시련의 계절’-건설수주 감소, 판매가 하락 현대제철 영업이익 반토막-유가?정제마진 하락 타격 에쓰오일 영업익 6.9↓-LG생활건강, 화장품 울고 음료 웃었다-롯데아울렛 할인전…430여개 브랜드 참여△증권-주가추락·PF쇼크…운용사들 연타석 악재에 끙끙-“얼어붙은 IPO 시장 녹이겠다” 배터리장비·에듀테크 출사표-증시 죽쒀도 국내 주식형펀드 잘나가네…석달 새 2.6조↑-회사채 발행 두자릿수 감소 9월 19.8↓-A+ 등급 통영에코파우, 또 공모채 수요예측 실패△장하윤의 아트차이나-우공은 태산을 옮겼고 화공은 애국을 옮겼네-나라의 비전, 그림에 담은 쉬베이홍△부동산-“추첨제 확대전 청약”…고가점자들 장위·중화·휘경 군침-걍변북로·경부 간선 지하화 분격 추진-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억원 ‘뚝’-김해 신흥주거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여행-숲빛·물빛·햇빛 사이, 눈부신 가을 속으로 -감기에 특효…샛노랗게 익은 얼굴, 유자에도 가을빛 물들었네△혁신·상생 앞장서는 기업-초고속 예열·제습…겨울에 더 강해-AI 역량 강화, AAM 개발 ‘가속도’-협력사에 특허권 제공 신기술 개발비 지원-‘그린 커넥터’ 비전 선포 ESG 가치 극대화 집중-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군장병 독서카페 만들도 장애인 위한 마라톤 개최△스포츠-‘서귀포 출신’ 현세린 고향서 다시 첫승 정조준-벤투호, 오늘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예비 신랑’ 김시우, 오지현의 캐디로 깜짝 변신-“슈퍼스트로크 그립 인수는 ‘보이스캐디’ 성장 디딤돌 될 것”-골프장 개편 세부안 안 나와 골프장업계 ‘우왕좌왕’△오피니언-내 사전에 ‘당연’은 없다-카카오, 이제 서비스로 보답할 때-에너지 안보는 공짜가 아니다△피플-소상공인·전통시장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 집중-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콩쿠르가 나에게 자극 줬죠”-서호경 센터장, 대한비뇨의학회 우수 연제발표상 수상-KB금융, 토론마라톤 ‘KB 솔버톤대회’ 개최-편의점 CU, 손흥민 모델 발탁…해외진출 박차-뇌사 20대 여성, 인체조직…기증 100여명에 희망△사회-끝까지 “안죽였다”던 이은해 무기징역…법원 “사회서 영구 격리”-헌재 “8촌 이내 혼인금지는 합헌…혼인 무효는 헌법불합치”-사법리스크에 흔들리는 교육감들-서울시 구의원 29% 겸직으로 외부수입-복지부 ‘차세대시스템 오류’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2022.10.27 I 김유림 기자
① 극단 창작조직 성찬파 '반쪼가리 자작'
  • [문화대상 최우수작_연극]① 극단 창작조직 성찬파 '반쪼가리 자작'
  •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공연예술계를 빛낸 작품들 중 지난달 29일 발표한 후보작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응원 댓글 이벤트 결과를 반영했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극단 창작조직 성찬파) △클래식 ‘2022 통영국제음악제-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Ⅲ’(통영국제음악재단) △무용 ‘비타’(와이즈발레단) △국악 ‘시우’(신현식)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스앤코) △콘서트 ‘세븐틴 월드투어-비 더 선’(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작 중 영예의 대상은 심사위원단 및 이데일리 문화대상 사무국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선정하며, 다음달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지난 9월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베일을 벗은 연극 ‘반쪼가리 자작’(극단 창작조직성찬파)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2017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돼왔다. 인간 내면 선악의 실체를 위트 있게 들춰냈다는 호평을 받았고, 지난 5월에는 제43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및 연출상, 관객 리뷰단 인기상을 수상하며 평단 및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사진=극단 창작조직성찬파)서양 귀족의 작위 중 공작, 후작, 백작에 이어 네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자작’의 이야기를 다뤘다. 젊은 영주 메다르노 자작은 전쟁에 입대했다가 포탄에 맞아 몸이 두 동강 난다. 의사들이 겨우 그의 육신 반쪽을 살리지만, 살아난 반쪽은 안타깝게도 ‘절대악’의 존재였다. 악만 남은 반쪽 육신의 공포 통치를 견디던 마을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질 무렵 없어진 줄 알았던 ‘착한’ 반쪽 육신이 마을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극 부문 후보작으로는 ‘반쪼가리 자작’ 이외에도 극단 돌파구의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과 극단 여행자의 ‘베로나의 두 신사’, 극단 코너스톤의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이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모든 장르에 공통 적용되는 3개 평가항목 외에 동시대성, 대중성을 별도의 평가 항목으로 정해 후보작을 뽑았다. 심사위원단의 최종 선택은 ‘반쪼가리 자작’이었다. 인형 등 독창적 오브제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아이디어, 우화적 구조와 무거운 소재를 다룬 한계를 극복하고 연극적인 상상력을 최대치로 발휘한 점, 이를 유연히 표현해낸 배우들의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연극부문 심사위원김건표 대경대 연극학과 교수, 김미희 연극평론가(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김수미 극작가, 남명렬 연극배우, 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 이은경 연극평론가, 조형준 공연기획자, 황승경 연극평론가
2022.10.20 I 김보영 기자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다
  • [여행]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다
  • `서해5도 중 하나인 대풍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서풍받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섬 여행을 추천한다.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어서더ㅏ.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특성 상 동서남에는 다양한 바다와 각기각색의 섬이 많다. 섬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추천하는 섬은 인천 옹진의 ‘대청도’, 충남 보령의 ‘외연도’, 경남 통영의 ‘사량도’, 전북 부안의 ‘위도’ 등 총 4곳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섬의 수호신을 만나러 가다 ‘대청도 서풍받이’서해5도는 북한 황해도 주변에 자리한 5개 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을 일컫는다. 그중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가까이 있어 서로 비교된다.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서풍받이다.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라는 말이다. 서풍받이로 가는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인기다. 거리는 3.5km.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함께 걷는다면 장쾌한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두 곳을 엮어서 흔히 ‘대청도 삼서길’이라 부른다. 넉넉히 2시간쯤 걸린다.대청도 삼각산 정상삼각산 들머리는 매바위전망대. 전망대에서 해안 쪽을 보면 서풍받이 앞 수리봉이 매의 머리, 서풍받이가 왼쪽 날개, 모래울해변이 오른쪽 날개 형상으로 보인다. 서풍받이에서 사탄동까지 대청도 남서부 해안이 한눈에 들어와 조망이 일품이다..정상까지는 호젓한 숲길과 암릉을 지나야 한다. 정상에도 널찍한 전망대가 있다. 북쪽 농여해변에는 풀등이 길게 드러났고, 그 뒤로 백령도가 보인다. 백령도 뒤로 아스라이 북녘 황해도 땅이 펼쳐진다. 남동쪽으로 소청도, 남서쪽으로는 가야 할 서풍받이가 한눈에 잡힌다. 정상에서 서풍받이 방향으로 내려오면 광난두 정자각이다. 여기가 서풍받이 트레킹 시작점이다. 여기서 서풍바위와 마당바위를 찍고 오는 코스다. 정자각에 오르면 두 개의 뿔처럼 튀어나온 봉우리와 그 사이에 자리한 서풍받이전망대가 보인다. 우렁찬 파도 소리 들으며 해안 쪽으로 가면 갈림길이다. 여기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바람이 휘몰아치는 서풍받이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양쪽으로 보이는 높이 약 80m 눈부신 흰색 규암이 서풍받이다. 가히 백령도 두무진(명승)의 기암절벽이 부럽지 않은 절경이다. 섬이 탄생한 10억 년 전부터 섬으로 몰아치는 서풍을 온몸으로 받았다니 고맙고도 든든하다.외연도 상록수림 나무 데크길◇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바깥 외(外)에 안개 연(煙).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충남 보령에 속한 섬은 무려 70여 개. 그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외연도로 향하는 뱃길은 대천항에서 시작한다. 하루에 두 번 운항하는 여객선은 짙은 해무 탓에 결항하는 일이 잦으니 날씨를 미리 챙겨보자.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출항한 쾌속선이 호도와 녹도를 거쳐 외연도까지 이르는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연안을 벗어나면 먼바다 파도가 제법 일렁이니,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미리 약을 먹는 게 좋다.외연도 항구마을 전경(사진=보령시청)섬에 도착했다면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 길 잃을 염려가 없는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다 보면 물고기가 그려진 노란 벽이 예쁜 외연도교회가 나오고, 전교생이 6명인 외연도초등학교도 만난다. 초등학교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이다. 약 3ha 면적에 동백나무, 후박나무, 보리밥나무, 먼나무, 돈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와 팽나무, 찰피나무, 푸조나무, 자귀나무, 때죽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어우러진다.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나무 덱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아름드리나무와 덩굴이 빽빽해 마치 밀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외연도 둘레길동백나무가 많아 한겨울에도 붉은 꽃밭을 이룬다. 동백나무는 수백 년 전 섬사람들이 남쪽 땅에 왕래할 때 옮겨 심었다고도 하고, 중국의 전횡 장군이 외연도로 들어와 심었다고도 한다. 전횡은 전국시대 말 제나라 장수로, 한나라의 추격을 피해 군사 500여 명과 함께 외연도까지 왔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 섬 주민은 전횡 장군을 풍어의 신으로 모시는데, 외연도 상록수림에도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록수림이 자리 잡은 야트막한 당산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여기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바다와 함께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상록수림과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을 돌아 봉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외연도둘레길은 약 8km.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통영팔경의 하나인 옥녀봉에서 바라본 풍경◇섬과 사랑에 빠지다, 경남 통영 사량도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이다. 크게 상도와 하도로 나뉘는 사량도는 섬 사이 해협이 뱀처럼 길고 구불구불하다고 이름에 긴 뱀 사(蛇) 자를 쓴다. 좁고 기름한 바다는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진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에 오르면 발아래 절경이 펼쳐져 누구든 이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사량도가 유명해진 건 지리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는 지리망산, 그러니까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이 있는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른다. 지리산이 보이는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2002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당당히 오를 만큼 매력적인 능선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리산에서 바라본 대항마을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지리산과 월암봉,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을 거쳐 진촌마을로 내려오는 1코스가 대표적인 종주 코스인데 약 4시간 30분이 걸린다. 유격 훈련을 방불케 할 만큼 위험한 구간이 많지만, 최근에 우회로를 확보하고 안전시설도 보강했다. 옥동마을에서 출발하는 2코스와 내지마을에서 출발하는 3코스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등산 초보자에게 비교적 짧은 4코스를 추천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절대 아니다. 반드시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와 마실 물을 챙겨야 한다. 시작부터 수풀이 우거진 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일부 가파른 암벽 구간이 있어 등산용 장갑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지리산의 암릉미를 감상하기 좋은 출렁다리지리산 자락의 백미로 꼽히는 옥녀봉(281m)은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다. 하지만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왼쪽으로 사량대교와 하도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정상에는 옥녀봉에 얽힌 전설을 적어뒀는데, 의붓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낭떠러지에 몸을 던진 소녀 이야기다. 사량도 주민들은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마음으로 옥녀봉이 보이는 곳에서는 신랑 신부가 맞절하지 않는단다. 또 신부가 옥녀봉 아래를 지날 때면 반드시 가마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한다.위도상사화(사진=부안군청)◇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전북 부안 위도전북 부안에서 가장 큰 섬인 위도는 격포항에서 직선거리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다. 여객선으로 50분 정도 걸린다. 지구와 사람이 품은 오랜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가 살아 있는 섬이다. 파장금선착장에 내리면 귀여운 고슴도치 조형물이 반갑게 맞이한다. 위도는 고슴도치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아 고슴도치 위(蝟) 자를 쓴다. 위도 여행은 일주하는 게 좋다. 해안일주도로는 20km가 넘는다. 절벽에서 바다가 보이고, 파도 소리 들리는 해변과 오붓한 마을도 지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여객선이 들어오는 시각에 맞춰 출발하는 위도공영버스는 문화관광해설사였던 백은기 씨가 운전대를 잡는다.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내는 위도의 유일한 평야 이야기, 배우 배용준이 다녀간 이야기 등은 이 버스를 타야 들을 수 있다. 버스가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50분쯤 걸린다.벌금항의 고슴도치파장금항에서 얼마 가지 않은 언덕에 서해훼리호참사위령탑이 있다. 1993년 10월, 위도에서 격포로 향하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언덕을 내려서면 위도면 소재지다. 이곳에 위도관아(전북유형문화재)가 있다. 조선 숙종 때(1682년) 관아 건물로, 지금은 공무를 보던 동헌만 남았다. 위도해수욕장은 위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활처럼 휜 해변이 1km나 이어진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고 부드러운 모래밭이 펼쳐져 해수욕하기에 제격이다. 해안을 감싸는 산세가 부드럽고, 툭 터진 바다 저편에는 왕등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위도에는 깊은금, 논금, 미영금 등 아담한 해수욕장도 있다. 고운 모래가 깔린 위도해수욕장과 달리 파도에 휩쓸리고 깎인 몽돌 해변이라 파도 소리도 다르다.위도해수욕장(사진=부안군청)해안일주도로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위도해수욕장과 깊은금해수욕장 중간쯤에 자리한 왕등낙조 전망대가 볼만하다. 왕등낙조는 위도8경에 들며, 왕등도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의 장관을 말한다. 깊은금해수욕장에서 미영금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는 물개바위와 거북바위 전망대가 가깝다. 위도의 해안 절벽과 바위가 만든 동물 형상이다.8월이면 꼭 만나봐야 할 꽃도 있다. 배롱나무꽃과 위도상사화다. 배롱나무는 위도의 유일한 절집인 내원암 앞마당에 있다. 한여름이면 수령 300년 된 배롱나무가 화사한 분홍빛 꽃을 피워 장관이다. 위도상사화는 흰 꽃이 피는 토종 상사화다. 8월 말부터 9월 초에 위도해수욕장, 상사화동산 등 곳곳에서 만개한다.
2022.08.13 I 강경록 기자
국내 여행지 1위는 ‘제주도’, 해외는 어디?
  • 국내 여행지 1위는 ‘제주도’, 해외는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길이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조금 달라질 분위기다.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국경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해제되었고, 이어 6월 8일부터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해제됐다. 복잡했던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 돌하루방과 성산일출봉(사진=호텔스컴바인)◇국내 여행지 중 단연 1위는 ‘제주도’5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과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상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서도 제주도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검색량 순위에서도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했던 제주도는 이번 상반기에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강원도 속초의 속초아이 대관람차(사진=속초시청)세 곳 외에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강원도였다. 강릉(4위), 속초(6위), 양양(10위)을 비롯한 6개 도시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사계절 내내 드넓은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강원도는 최근 속초아이 대관람차, 양양 서피비치 등의 명소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그 밖에도 여수(8위), 거제(9위), 통영(16위) 등 남해 지역 도시 4곳도 포함되면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올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국내 호텔은 아난티 힐튼 부산이었다. 이곳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기장 앞바다의 지평선과 이국적인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 유명하다. 호텔 역시 상위 20위권 호텔 중 6곳이 강원도 소재 호텔로 강원도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그 외에 제주 신라호텔, 호텔 더본 제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등 제주 소재 호텔도 5곳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태국 방콕(사진=호텔스컴바인)◇해외는 태국 방콕, 올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늘 것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방콕이었다. 방콕은 5월 1일부터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폐지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자유로워졌다. 방콕은 2019년 같은 기간에도 5위를 차지했을 만큼 인기 도시인데, 입국 규정이 대폭 완화되면서 관광대국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어서 괌(2위), 하와이(4위), 다낭(7위), 호찌민(8위), 싱가포르(9위), 발리(10위) 등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미주 및 동남아시아권 휴양 도시들이 뒤를 이었다.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은 휴양지의 인기에 주목했다. 몰디브(▲183.8%), 캉쿤(▲111.5%), 몰타섬(▲115.3%), 타히티섬(▲161.7%), 하와이(▲61%)는 2019년 동 기간 대비 오히려 올해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시금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몰디브는 현재 PCR 검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사진=호텔스컴바인)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유럽 및 미주 지역도 2019년 동 기간 대비 검색량이 늘었다. 유럽 주요 도시인 파리는 63.5%나 증가했고 이외에도 취리히 51%, 암스테르담 24.9%, 런던은 8.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도시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 내 대도시들도 검색량이 늘었다. 댈러스는 77%, 뉴욕 29.6%, 로스앤젤레스는 17.6% 상승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없어도 입국이 가능하다.일본 소재 호텔이 상위 20위권 내 6곳이나 포함되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현재 일본은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 자유로운 여행이 불가하다. 이전처럼 무비자 관광이 허용된다면 일본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07.05 I 강경록 기자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세섬’을 만나다
  • [섬지순례]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세섬’을 만나다
  • 국립공원 명품 섬으로 선정된 경남 통영 연대도 마을의 풍경. 과거 섬 정상에 봉화대가 있어 연대도라고 불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통영은 복받은 도시다. 박경리·김춘수·전혁림·윤이상 등 무수한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으뜸인 한산대첩의 승전 현장이면서 조선 수군의 작전사령부였던 한산도 제승당과 경상·전라·충청 삼도 수군의 중심인 통제영 시대를 연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동양의 나폴리란 수식을 얻은 ‘미항의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철거될 위기였던 동피랑과 서피랑을 벽화 마을로 재탄생시키면서 국내 손꼽히는 ‘관광도시’로도 발돋움했다. 그중에서도 통영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은 따로 있다.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섬이 그 주인공이다. ◇통영의 푸른 이웃섬, 연대도와 만지도통영은 섬 부자다.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에 570여개의 보석같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1004개인 전남 신안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섬이 많다. 가까이 한산도를 시작으로 용호도·비진도·장사도·연화도·욕지도·소매물도 등 먼 바다까지 흩뿌려진 섬들은 ‘다도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영을 감싸 안는다. 모두 수려한 풍광 덕에 인기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는 섬들이다. 이중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만지도와 연대도는 몇해 전 출렁다리로 이어지면서 한 묶음이 된 이웃섬이다.이 두섬으로 가는 배편은 두 곳이 있다. 산양읍 남단의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이다. 달아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학림도와 저도 등을 거쳐 연대도와 만지도에 닿는다.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만지도와 바로 연결된다.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연대도와 만지도는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연명항을 들머리로 삼는다. 여기서 뱃길로 20분 남짓.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통영의 섬은 차곡차곡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상념에 젖어본다. 섬 여행의 묘미다. 섬과 바다, 그리고 하늘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만지도는 작은 섬이다. 동서로 1.3km 길게 누웠다. 주민은 10가구가 채 안된다. 그나마 통영에서 오가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만지도라는 이름은 주변 섬보다 주민이 더디게 정착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객선은 섬사람의 쉼터를 슬며시 노크한다. 선착장에는 마을 도서관과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만지도 선착장 앞에 있는 만지도 명품마을 표지판그래서일까. 이 작은 섬에선 작은 소리도 유난히 크게 들린다. 잔잔한 파도도 그 소리가 더 명쾌하고 선명하다. 마을 식당에서 커피 한잔하는 섬 할머니의 담소도 담장 안을 가득 채운다. 마을 뒤편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른 바다와 연화도, 욕지도 등 통영의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최근에는 찾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되면서다. 골목마다 벽화도 그려지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만지도 바람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망대해와 주변 섬들◇‘돈섬’에서 명품섬이 된 연대도예전 만지도에는 풍란이 많았다. 매년 6~8월만 되면 섬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향기가 십리까지 퍼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1980년대 무분별한 남획으로 풍란은 멸종했다. 다행히 지난 2021년에 근처 무인도에서 야생 풍란을 발견했다. 이후 만지도로 옮겨 심는 등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미 한 번 멸종된 것을 되돌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나마 잘 자란다 싶은 녀석들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기를 반복했다. 애지중지 키우던 섬 사람들도 난감할 때가 많았다. 최근에도 풍란 하나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인데, 이를 탐내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야속하기만 하다.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이 된 만지도 풍란. 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해안 덱 중간에 숨박꼭질하듯 꽁꽁 숨어 둥지를 틀고 있다.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해안 덱. 길 중간 숨바꼭질하듯 꽁꽁 숨어 둥지를 튼 풍란도 만날 수 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유일한 풍란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까, 숨소리마저 조심스럽다. 덱길 끝에 출렁다리가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다리다. 파도 위에 아슬아슬한 자태로 섬들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2015년 건립된 길이 98.1m의 출렁다리다. 그 위에 올라서면 바다가 보이는 틈새로 청아한 물결과 파도 소리가 몸을 감싼다.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산양 연대~만지 출렁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연대도다. 수군통제영이 있던 시절,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려 연대도라 불렀다. 인근에 해산물이 지천이라 ‘돈섬’으로 알려졌고, 섬 안에 양조장도 있었다. 큰 섬마을의 모양새를 갖추고는 있지만, 지금은 주민 80여명이 전부인 작고 호젓한 섬이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카페, 민박이 가지런하게 늘어섰다. 명품 섬으로 선정된 이곳은 마을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앉았다. 옛 돌담과 교회, 개성 넘치는 문패가 골목을 단장했다.섬 둘레는 4km 남짓. 한 바퀴 도는데 두세 시간이면 충분한 크기다. 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이 좋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이다. 예전 마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연대봉까지 오르던 길.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니 지겟길로 하자는 한 어르신의 제안이 채택됐다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을 걷다보면 호젓한 분위기의 몽돌해변을 만날 수 있다. ◇뜨거운 가슴 느끼며 하트길 걷다다음 목적지는 한산대첩 승첩지인 ‘한산도’다. 충무공 이순신의 위용과 그의 고뇌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섬이다. 한산도로 가는 뱃길. 멀리 거북등대가 보이면 푸른 물결처럼 마음부터 일렁인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한산대첩의 치열한 역사와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인 ‘제승당’으로 향한다. 푸른 숲과 옥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1km의 해안길. 평화롭고 경건하게 발걸음을 옮긴다.제승당의 초입인 한산문을 지나고, 휴게소를 거쳐 제승당 진입로까지 해안길이 이어진다. 하트모양이라 하트길로도 불린다. 충무공의 애국심과 가족 사랑의 뜨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길이다.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트길은 굽이굽이 따라 걷기만 해도 팍팍한 마음이 천천히 열릴 것만 같다.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경내 입구인 충무문으로 들어선다. 바로 앞으로 제승당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통영을 향하고 있는 아름다운 수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왼쪽에 있는 충무사는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제승당은 충무공이 해전을 지휘했던 본영이다. 충무공이 모함으로 파직될 때까지 삼도수군을 지휘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통제영이기도 하다. 제승당 안에는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썼던 화포가 전시돼 있다. 그 뒤로 충무공의 전적을 그린 다섯 폭의 해전도가 보인다.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과 수루수루에 올라본다. 영웅 이순신의 우국충정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절절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는 ‘난중일기’(국보 제76호)에 실린 유명한 시조를 지었다. 그는이곳에서 낮에는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밤에는 번민으로 잠 못 이루었다. 천천히 시조를 읊조리니 눈앞의 망망대해처럼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한산도 제승당의 초입인 한산문을 지나고, 휴게소를 거쳐 제승당 진입로까지 이어진 하트길
2022.06.17 I 강경록 기자
 돛을 올리고, 바람을 가르다
  • [타봤습니다] 돛을 올리고, 바람을 가르다
  • 경남 통영 한산도 선착장을 돌고 있는 요트의 모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경남 통영.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사시사철 많은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통영 바다를 수놓은 섬들을 체험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중 백미는 해양 레저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요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통영 바다에 가면 대중 스포츠인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얀 돛을 올리고 코발트빛 바다를 미끄러지듯 헤쳐나가는 통쾌함을 누리며 일상 탈출을 시도해보자.요트는 거친 파도와 강풍 앞에서 현명한 판단력과 건강한 육체는 물론, 다양한 해양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어 최고의 해양 레저 스포츠로 최근 떠오르고 있다. 요트는 선실과 소형 엔진을 갖춘 크루즈 요트와 1~3명이 단출하게 승선할 수 있는 딩기로 구분한다. 크루즈 요트 체험은 선체가 2개인 카타라만과 1개로 이루어진 모노헐로 한다. 스릴 넘치는 세일링을 즐기려면 딩기가 제격이고, 안정감 있고 쾌적한 세일링을 원한다면 크루즈 요트가 더 좋다. 경남 통영 통영요트학교 앞 부두에 정박중인 요트들일반 체험객에게는 크루즈 요트를 추천한다. 충분히 역동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다. 한려수도의 새파란 바다에 뿌려놓은 보석처럼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물결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도 짜릿하다. 특히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나가는 요트의 갑판 위에 앉아 있으면 선체의 규칙적인 흔들림과 시원한 바닷바람에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바다 위로 부서지는 따가운 햇살에 눈이 부시고, 찰랑찰랑 부딪히는 물결마다 몸이 흔들려도 바다 위에서 느끼는 해방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다.통영에서 한산도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실어나르는 여객선의 모습통영해양스포츠센터에서는 요트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다.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에서는 캐터머랜 크루즈 요트를 체험할 수 있다. 1시간과 2시간 코스로 나뉜다. 1시간 코스는 한산대첩 승전항로와 통영항 등을 항해한다. 2시간 코스는 한산대첩 승전항로에서 제승당까지 둘러볼 수 있다. 럭셔리 코스도 있다. 요트를 하루나 이틀 동안 빌려 쓰는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비진도, 매물도, 욕지도까지 항해한다. 선상 식사와 즉석 횟감 시식, 해수욕, 낚시, 스노클링 크루저 요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비진도 선유대, 사량도 지리망산, 한산도 망산, 욕지도 천왕산을 등반하며 바라보는 풍광도 일품이다. 이용료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요트 세일링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코스다.
2022.06.1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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