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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섬들의 환대…낯선 풍경의 설렘에 빠지다
  • [여행] 작은 섬들의 환대…낯선 풍경의 설렘에 빠지다
  • 경남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거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무더위를 피해 찾아간 곳은 경남 거제다. 이전 여행이 어디를 꼭 가야 하는 ‘여행코스’에 집중했다면 이번 여행은 낯선 환경에서 얻는 ‘영감’과 재충전을 위한 ‘머뭄’이 더 큰 목적이었다. 여기에 가족과의 교감도 추가했다. 산더미 같은 일거리를 잠시 뒤로 미루고, 그동안 무심했던 가족에게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장소가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떠남’을 업으로 삼은 나에게는 ‘머뭄’이, ‘머뭄’이 일상인 가족에게는 ‘떠남’이 필요했다. 거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들어선 소낭구펜션◇2000여평 정원 거닐며 마음의 안식 구하다곳곳에 야생화가 피어있는 소낭구펜션의 정원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숙소다. 단순히 잠자는 곳이 아닌 여행목적지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일운면의 ‘소낭구펜션’. 옥녀봉 맞은편 산 중턱, 거제대 정문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다. 소낭구펜션은 정원으로 유명하다. 주인 박정명 씨가 무려 18년 동안 분재 다듬 듯 가꾼 정원이 무려 2000여평에 달한다. 소낭구는 소나무의 경상도 사투리다. 이름처럼 정원에는 잘 생긴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 특이한 점은 정원 나들목마다 옆으로 길게 누운 소나무가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며 지나게끔 했다. 여기에 벽을 쌓듯 큰 돌을 쌓아 만든 폭포에서는 청아한 물소리와 새소리가 합주하고, 황토를 다지고 돌을 둘러 옛 기법대로 만든 연못에서는 연꽃 사이로 비단잉어 수십 마리가 헤엄쳐 다닌다. 오솔길에는 침목을 깔고 나무터널을 만들었다. 곳곳에 놓아둔 물확에서는 개구리들이 인기척에 놀라 펄쩍 뛰어오른다. 구사일생으로 이곳에 옮겨온 키 큰 팽나무 아래의 통나무 시소와 삐걱대는 나무그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돌 틈에는 야생화가 철에 따라 피었다 지곤 한다. 앉고 싶은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의자가 있거나 원두막이 그늘을 만든다. 비온 뒤 소낭구펜션에서는 물방울 맺힌 풀잎들이 마치 수정처럼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넉넉한 정원에 집들도 제대로 앉았다. 남향으로 금송정·육송정·해송정·풍양정·운양정·토양정·석양정·서마실·동마실·아랫마실 등 옛 정취 물씬 나는 한옥은 정갈하기 이를 데 없다. 사무실로 쓰는 너와집, 창고로 쓰는 굴피집, 관리원들이 사는 황토집·초가에 이르기까지 지붕 하나 이는 것에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멀리 호수처럼 잔잔한 지세포항의 전경이 펼쳐지고, 눈을 들면 옥녀봉이 아름다운 자태로 서 있다. 달 밝은 날 지세포 바다에 비친 달이 파도에 살랑거리는 풍경, 해무가 올라왔다 걷힐 때의 풍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처마에 부딪친 바람은 방안으로 빨려들듯 밀려온다. 해풍에 나뭇잎 서걱대는 소리는 파도소리를 닮았다. 모래가 곱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구조라해수욕장◇고운 모래, 매끈한 몽돌 품은 해변 신선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대‘바다’도 거제를 찾은 이유다. 가족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가 해수욕이어서다. 거제에는 해수욕장만 16곳에 이른다. 그중 동부해안에는 이름난 네 곳이 있다. 두 곳은 모래 해변이고, 나머지 두 곳은 몽돌해변이다. 14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면 가장 먼저 ‘와현모래숲해변’을 만난다. 호리병 모양으로 쏙 들어간 해안에서도 가장 안쪽에 들어앉은 해변이다. 물이 맑고 바다가 잔잔한 게 특징이다. 백사장 길이는 500m 정도로 짧은 편. 폭은 100m 정도여서 고운 모래가 발에 밟히는 감촉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다. ‘구조라해변’도 지척이다. 거제에서도 질 좋은 모래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름이 난 곳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한 곳이다. 동쪽으로 거제의 ‘풍경 전망대’인 망산과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으로는 안섬·윤돌섬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펼쳐 낸다. 으뜸은 ‘해변’이다. 해변 길이가 1.2㎞, 폭 30m다. 모래는 비단같이 부드럽고 바다는 맑고 깨끗하다. 해변 옆에 바다로 툭 튀어나온 수정봉이 거센 물결을 막아줘 대체로 물결이 잔잔하고 수심은 완만하다. 여기에 수온도 적당해 좋은 해수욕장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가장 적합한 해수욕장이다. 길을 남쪽으로 재촉하면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이 나온다. 국도변 요지에 자리해 한여름이면 제법 많은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몽돌은 해안에 깔린 돌들이 오랫동안 파도에 씻기고 다듬어지면서 어디 하나 모난 데 없이 크기도 비슷하게 둥글둥글해진 돌이다. 어느 계절이든 안심하고 맨발로 다닐 수 있고 잘 밟고 다니면 지압에도 좋다. 학동 몽돌은 약 1.2㎞에 걸쳐 있다. 하얀 거품을 머금은 파도가 밀어닥치면 몽돌은 파도에 이리저리 밀리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14번 국도가 끝나는 지점인 다포삼거리에서 1018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여차몽돌해변이 나온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같은 몽돌 해변이다. 차이라면 조금 더 조용하고 해수욕보다 풍경 감상에 더 좋다는 점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 풍경◇거제 앞바다 작은 섬에서 번잡함을 피하다여름 휴가철 거제는 피서객으로 북새통이다. 이런 번잡함을 피해 거제 앞바다에 총총히 박힌 섬으로 간다. 무려 70여개가 넘는 작은 섬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다. 그중 여행자들을 싣고 가는 배로 당도할 수 있는 섬은 일부 섬에 불과하다. 섬 하나가 통째로 정원을 이룬 외도가 간판격이고, 늦봄의 동백으로 이름난 지심도, 최근에야 길이 놓인 내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외도는 섬 전체를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민 해상공원이다. 14만 8760㎡(약 4만 5000평)에 불과하다. 겉으로는 한 개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로 나뉜다. 이 중 서도는 공원으로, 동도는 자연상태 그대로의 동백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도의 정원은 어디든 나무랄 데 없다. 정원 구석구석과 해안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근사하다. 섬은 긴 시간의 노동과 정성으로 더 손댈 곳이 없는 모습이다. 구태여 흠을 잡자면 관광객을 가득 태운 유람선이 한꺼번에 몰려 바다 위에 정박할 정도로 번잡스럽다는 정도다. 또 타고 온 유람선으로 섬을 나가야 하는 원칙 때문에 2시간 안쪽만 머물 수 있다는 정도다. 외도와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인 지심도지심도는 외도와는 정반대 분위기다. 거제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5㎞ 남짓 떨어져 있다. 너비 500m, 길이 1.5㎞의 자그마한 섬이다. 동백나무와 함께 후박나무, 소나무 등 3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10그루 중 7그루가 동백이다. 섬 전체가 동백숲인 지심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붉은 꽃이 후드득 떨어져 융단처럼 덮이는 늦봄 무렵이다. 그러나 여름날 짙은 동백 숲 터널도 이에 못지않다. 어둑한 동백 숲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포대와 진지 등을 짚어가며 둘러보는 맛도 괜찮다. 거제도가 피서 인파로 북적이는 한여름에 찾는 이가 많지 않다는 점에도 점수를 줄 수 있다. 해질무렵 홍포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병대도와 소병대도◇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을 지나 비룡분기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통영까지 간다. 통영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거제도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로 이동한 뒤 차를 빌려 거제로 향하는 방법도 있다. 부산역에서 거제까지는 50분 남짓.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까지 잇는 거가대교를 타야 한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갈아탄다. 이어 통영을 지나 거제대로를 따라 약 15㎞를 내려간다.△먹을곳=장승포 ‘항만식당’은 해물뚝배기, 상동동 ‘백만석’은 멍게비빔밥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싱싱게장’도 알아주는 거제 맛집이다. 옥포의 ‘타이웨이’는 탄탄면과 탕수육, 고현터미널 근처의 미루차이나는 꽃게가 통으로 들어간 짬뽕이 유명하다. 소낭구펜션의 카페 ‘마실’에서는 주인장이 만든 독특한 ‘단호박식혜빙수’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냉대추차와 냉유자차도 별미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거제 씨월드의 ‘벨루가’
2018.08.17 I 강경록 기자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가 여름성수기인 7~8월 투숙 기준으로 전국의 펜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인 기준 펜션 1박 평균 숙박비는 15만원대라고 2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펜션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전라남도이며, 가장 저렴한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1박 결제금액은 평균 17만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전남에서 가장 비싼 곳은 여수로 나타났다. 여수의 펜션 가격은 평균 18만원대로 경북 문경시, 부산 기장군 등과 함께 전국에서 펜션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제주도 펜션 1박 평균 숙박 가격은 10만원으로 전남 지역보다 37% 저렴했다. 제주도는 여행객은 많지만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 숙박 종류와 시설이 많아 경쟁이 심한 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7~8월 펜션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고 2위는 강원도, 3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가평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계곡이 많은 포천, 테마파크 주변인 용인, 수려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평이 뒤를 따랐다. 두 번째로 펜션 예약이 많았던 강원도의 경우 여름 휴가지의 대표 지역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여행객이 많지만 평창 올림픽 전후로 객실이 500여개가 넘는 대형 호텔이 신설되면서 상대적으로 펜션의 인기가 살짝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남해의 푸른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경남으로, 그 중 거제 지역의 예약이 가장 높았고 스노클링, 카약 등 각종 수상 스포츠로 유명한 남해, 미식의 도시 통영이 그 뒤를 이었다. 성수기 펜션을 예약하는 시점으로는 투숙일 7일 이내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보다 이른 8~14일 전의 예약 비중은 21.8%로, 펜션 투숙객 68.4%가 2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7월 티몬의 펜션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9.3%의 고객이 투숙 당일예약 후 이용했다.티몬은 오는 6일까지 ‘극성수기 빈방 예약 티몬이 석세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에 있는 펜션 6000여개의 잔여 객실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형섭 티몬 국내여행사업 본부장은 “성수기 펜션 가격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티몬투어에서는 전국에 있는 펜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며 “특히 오는 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2 I 함지현 기자
여름 여행지, 강화도와 석모도의 궁합은?
  • 여름 여행지, 강화도와 석모도의 궁합은?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연일 가마솥 찜통 속에 기온은 40도를 넘나들고 있다. 여름 휴가철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여행지 선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도 서울 근교 휴양시설이나 시원한 계곡, 물놀이 시설, 특별한 체험공간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지금, 이색체험 여행지로 떠 오르고 있는 강화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는 7월 20일까지 루지 체험장을 가 개장 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통영 루지체험장처럼 강화도 길상산 기슭에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별다른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내려오는 다양한 체험 레포츠시설이다. 방향 조정과 제동만으로 즐길 수 있는 무동력 바퀴 썰매의 매력, 어린이와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 낙조를 편안하게 전망할 수 있는 시설로 탑승객 2,400명/h, 루지 썰매 1,200대/h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전 세계 최초의 유일한 시스템이다. 트랙 규모는 연장 1.8km/line 총 2라인으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석모도의 조망권이 압권이다. 루지체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운행도 진행된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는 이곳 루지 체험장에서 시원한 바람과 짜릿한 즐거움으로 날려보자.강화 루지체험장과 인접한 곳에 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집이 있다. 석모도 여행의 특별한 코스로도 유명한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펜션이다. 아름다운 석모도 일몰여행지 명소로 다양한 TV,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대 단지 규모의 펜션동과 카페식당, 야외 바비큐장, 야생화단지, 바닷가 산책로가 있어, 한 곳에 머물며 여행할 수 있는 휴양형 펜션이다.무더운 여름, 주방에서 해방될 수 있는 여행, 대접받으면 여행하고 싶다면, 모둠 바비큐 구이로 맛있는 휴가를 보내도 좋겠다. 소고기 등심과 허브갈릭 야채구이, 왕새우, 조개 등 바다 맛과 신선한 야채와 유기농 효소소스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편안하고 아늑한 카페는 바다전망, 추억이 샘솟는 공간이다. 편안한 입식구조와 좌식구조로 인원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석모도에서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라떼 맛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석모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정원 산책길에 조성된 조각품과 야생화 꽃도 감상할 수 있다. 여름방학 아이들과 강화도 가볼만한 곳, 루지체험장과 강화도 펜션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그 외 주변에는 사륜오토바이 ATV 체험장과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짜릿한 즐거움과 쉼이 있는 여행, 붉은 노을처럼 잔잔한 감동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석모도로 고고씽.
2018.07.26 I 심보배 기자
유람선타고 수상레포츠하며 '폭염탈출'
  • 유람선타고 수상레포츠하며 '폭염탈출'
  • 경기 김포 아라마리나 수상 레저 체험장에서 카약을 즐기는 아이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물놀이가 절로 생각나는 시기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폭염을 피해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유람선 여행과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강원도 추천의 물레길, 충남 태안의 안흥유람선, 전북 군산의 선유도, 경남 통영의 만지도 연대도 유람선, 경기도 김포의 아라뱃길 크루즈&아라 마리나 수상 레저 체험장 등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반드시 여름 물놀이 안전수칙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강원도 춘천 물레길 우든카누 체험(사진=한국관광공사)◇강원도 춘천 ‘물레길’물놀이 계절의 절정이다. 계곡과 바다, 수영장, 얼음물 세숫대야까지 모두 경험했다면, 색다른 물길 여행을 떠나보자. 호반의 도시로 떠나는 ‘춘천 물레길’이다. 이색 체험으로 주목받는 우든 카누가 물레길의 주인공. 내리쬐는 태양 아래 패들 젓는 노동까지 더해졌는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의암호 한가운데 무인도로 다가가, 아마존 정글을 탐사하듯 짜릿한 경험이 더위를 삼킨다. 푸른 호수를 만끽할 카누를 타고 더없는 여유와 함께 낭만 뱃사공이 된다. 춘천 물레길 여행은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호, 청평사로 이어진다. 의암호를 발아래 두고 걷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배를 타고 들어가 만나는 섬 속의 절, 청평사는 오봉산 기슭을 따라 내려오는 차디찬 계곡이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밤 10시까지 조명을 환하게 밝히는 숲 속의 작은 유럽, 제이든가든이 긴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춘천시청 경제관광국 관광정책과 (033-250-3063)안흥항에 도착한 안흥유람선(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태안 ‘안흥유람선’태안반도의 해안과 섬을 한데 엮어 지정한 태안해안국립공원. 바다는 더없이 아름답지만, 거친 물살과 암초로 그 옛날 남도에서 청자를 싣고 도성으로 가던 배가 자주 침몰한 난파선의 공동묘지다. 지금은 귀로 흥미진진한 보물선 이야기를 들으며 눈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비경을 담는 여행이 가능하다. 안흥유람선은 1시간 30분 동안 마도, 정족도, 가의도 등을 둘러보며 코바위, 사자바위, 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를 감상한다. 옹도 여행을 추가하는 옹도 하선 코스도 있다.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며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잔잔한 바다와 넓은 백사장, 그늘 좋은 솔숲을 갖춘 연포해수욕장은 태안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제격이다. 날아가는 갈매기 한 마리를 형상화한 안흥나래교는 길이 300m 해상 인도교로,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이다. 마도해역을 굽어보는 자리에 돌로 쌓은 안흥성, 연꽃이 만발한 청산수목원은 안흥유람선을 타러 가는 길이나 돌아 나오는 길에 들르기 좋다. 태안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41-670-2766).전북 군산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사진=한국관광공사)◇전북 군산 ‘선유도’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하고,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다리로 연결됐다.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는 세상이다. 새로 열린 길 따라 선유도에서 여름을 즐겨보자. 유람선 타고 바다에서 고군산군도를 입체적으로 감상한 다음, 자동차로 선유도까지 달려보자.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도에서 13.5km쯤 가면 유람선이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이 나오고, 다시 3.5km 남짓 달리면 신시도에 들어선다. 신시도에서 무녀도, 무녀도에서 선유도,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징검다리처럼 건넌다. 도보 전용 장자교를 이용하면 선유도와 장자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섬과 섬을 지나는 맛이 일품이다. 대봉전망대는 고군산군도가 가장 멋지게 펼쳐지는 조망 명소로, 아름다운 선유팔경을 보기 좋다. 마지막으로 선유도해수욕장에 몸을 담그면 어느새 더위는 안녕이다. 군산시청 관광진흥과(063-454-3335). 경남 통영 만지도 포구(사진=한국관광공사)◇경남 통영 ‘만지도·연대도’만지도와 연대도는 푸른 통영의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두 섬은 출렁다리로 이어지며 한 묶음이 됐다. 국립공원 명품 마을로 선정된 만지도에는 독특한 문패와 벽화가 정겹다. 마을 뒤편 만지봉 가는 길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득한 바다와 통영의 섬들이 품에 안긴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길이 98.1m 연도교다. 친환경 명품 섬으로 선정된 연대도는 옛 담장이 어우러진 골목이 설렘을 더한다. 마을 끝자락에는 고즈넉한 몽돌해변이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로 향하는 배편은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에서 출발한다. 걷기 여행자에게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 ‘연대도 지겟길’이 걸을 만하다. 이 밖에 통영 여행 때는 외관이 작품인 전혁림미술관, 산책로가 호젓한 서피랑마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서린 세병관 등을 둘러보면 좋다. 통영시관광안내소(055-650-0580).경기 김포 아라뱃길을 신나게 달리는 보트(사진=한국관광공사)◇경기 김포 ‘아라뱃길크루즈&아라마리나 수상레저체험장’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더위 사냥에 나서보자. 경인아라뱃길(18km)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다. 대형 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부터 시천나루까지 13km 구간을 매일(오후 1·3시) 왕복 운항한다. 유람선에 올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가 훌훌 날아간다. 선상 뷔페와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되며, 주말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디너불꽃크루즈·음악불꽃크루즈(오후 6시)도 운항한다. 여객터미널이 김포공항과 가깝고, 도보 거리에 대형 쇼핑몰과 마리나 시설이 있어 외국인 관광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아라마리나에서는 카약, 보트 등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행주산성과 하늘공원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한강을 바라보고, 경의선숲길을 걷다가 그늘이 드리워진 벤치에서 잠시 더위를 피해도 좋다. 아라뱃길크루즈(현대유람선)(032-882-5555)/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031-999-7843~4).
2018.07.23 I 강경록 기자
'함무라비' 김명수 "'성장형' 칭찬 기뻐, 엘 따라잡겠다"(인터뷰)
  • '함무라비' 김명수 "'성장형' 칭찬 기뻐, 엘 따라잡겠다"(인터뷰)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캐릭터 키우는 기분이란 칭찬에 기분이 좋아요. 인피니트 엘이란 가수로서, 김명수라는 배우로서 다 인정받고 싶습니다. 김명수가 열심히 해서 엘을 따라잡아야겠죠. 하하.”처음부터 완벽한 배우는 아닐지 모른다. 잘생긴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그의 강점은 쉬지 않고 걸어가는 끈기, 건설적인 비판을 쓴 약으로 받아들이는 냉정함이었다. 지난 16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의 김명수(인피니트 엘)이었다. 일찌감치 촬영을 끝내고 시청자의 시선으로 드라마를 따라온 그는 공부하는 자세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카페 끝에서도 정확히 들리는 딕션과 발성으로 내내 답했다. 일부 지적에 대한 노력처럼 보였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긴 쉽지 않은 일. 그의 앞에는 여러 잔의 물과 음료가 있었다. 5%가 넘는 시청률에 기쁨을 표하면서도 “아쉬움이 더 크다”며 “다음 작품에서 나아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자장면 먹다 토하기도…”김명수는 곧 임바른이었다. 정중한 말투와 자신감 넘치는 표현은 극중 임바른의 반듯한 면모를 연상시켰다. 혹시 캐릭터 영향은 아닌지 묻자 “캐릭터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임바른 캐릭터에 벗어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여러 번 설명하는 ‘귀여움’까지도 말이다.그가 연기한 임바른은 원칙주의 판사다. 고교 후배이자 좌배석 판사인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부딪치며 그 또한 성장한다. 캐릭터와 닮은 듯한 김명수의 성향을 ‘자장면 일화’에서 찾을 수 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탓에 자장면은 그에게 ‘불호 음식’이다. 극중 자장면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촬영한 후 끝내 토하고 말았다. 주어진 대사를 그대로 전하는 것, 그 자체로 임바른이란 그의 해석 때문이었다. 그는 “현장에서 ‘바른이는 왜 그렇게 대사를 안 틀리지?’라는 농담 겸 칭찬을 들었다”고 웃었다. 세상 역의 성동일, 정보왕 역의 류덕환은 그와 180도 다른 연기 스타일의 소유자였다. 특히 성동일은 특유의 화법으로 대사를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작가가 인정할 정도. 김명수는 “함께 호흡하면서 애드리브에 대한 순발력을 배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때 김명수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정확히 ‘애.드.리.브’라고 발음했다.) ◇현직 판사가 작가라는 건…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판사가 대본을 집필했다. 베스트셀러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잘 알려진 서울동부지방법원 문유석 부장판사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스케줄이 빌 때마다 당시 부장님(문 판사)가 있던 동부지방법원을 찾았어요. 법원이 어떤 곳인지, 판사는 어떤 말투를 쓰는지 관찰했죠. 민·형사 재판을 보기도 하고, 부장님께 조언을 얻기도 했어요. 그렇게 한두 달을 했더니 세트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실제와 흡사했고, 저도 익숙해졌거든요.”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에피소드도 강점이었다. 김명수도 함께 울었다. 2화에 등장한 고깃집 불판 사건이 가장 마음이 남았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안타까운 사연을 품은 이들이었다. 속사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전에는 마냥 멀게 느껴진 판사라는 직업은 새롭게 다가왔다. “조정실에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하잖아요. 대사처럼 마음은 숨기고 법대로 해야 하지만, 사실 사람이죠. 감정 소모가 많은 직업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차기작도, 솔로 앨범도 기대”그의 연기 경력은 길지 않다.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연기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출발은 2012년 케이블채널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다. 이후 꾸준히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MBC ‘군주’로 사극에 도전했고, 이번 ‘미스 함무라비’로 주연을 꿰찼다. 가수로서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음악을 100미터 달리기에, 연기를 마라톤에 비유했다. “무대에선 4분 안에 다양한 감정을 전한다”는 그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감정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제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멤버로서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군대와 연애 등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 “때가 되면 (입대)하겠다”란 답이 재빠르게 나왔다. 팬들에 대한 배려였다. 그러면서도 “인피니트의 인기를 1/6로 나눈다고 제 인기는 아니지 않느냐”라는 냉철한 면모도 있었다.그는 일찌감치 하반기 계획을 말해줬다. 차기작을 알아보고 있고,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가장 눈을 반짝이는 순간은 “북미, 유럽, 중동에서 공연을 했지만 정작 관광을 못했다 이번엔 강릉이나 통영 등 국내에서 여행을 시작해볼 생각”이라고 말할 때였다. 스물일곱 살 청춘 김명수의 얼굴이 드러났다. “여전히 완성을 향해 가고 있고 있습니다. 시간들이 차근차근 쌓여 나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20대잖아요. 따끔한 충고에 아플 때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1년 뒤 김명수는 달라질 수도 있죠. 적어도 지금 저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게 제 장점 아닐까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2018.07.17 I 김윤지 기자
②선사시대의 비밀을 품은 한국의 쥐라기공원
  • [아빠, 어디가]②선사시대의 비밀을 품은 한국의 쥐라기공원
  • 고성 공룡박물관 외부의 공룡 모형 전시물공룡동산의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공룡발자국탐방로 입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는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다. 그중 경남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명성이 높다. 고성군은 14개 읍·면 가운데 10개 면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을 정도로 골고루 분포되었다. 상족암군립공원이 자리한 바닷가뿐만 아니라 계승사나 옥천사의 옥천사계곡 등 산과 계곡에서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고, 그 수가 무려 5000개가 넘는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2006년부터 당항포관광지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다. 당항포관광지는 엑스포를 통해 공룡의 성지가 되어, 지금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당항포관광지 입구는 크게 공룡을 테마로 한 공룡의문과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바다의문으로 나뉜다. 어디로 들어가도 두 공간이 이어지고, 거리를 감안해 공룡열차가 수시로 운행한다. 공룡의문으로 들어서면 공룡동산, 공룡나라식물원,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홀로그램영상관, 공룡엑스포주제관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공룡열차가 지나고 있다.◇동심을 부추기는 ‘공룡테마파크’공룡동산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실제 크기에 가까운 공룡 모형 100여 개가 넓은 공간에 한데 모였다. 초대형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나무 모형 계단을 올라선 아이들과 눈빛을 나눈다. 눈 위에 뿔이 있는 카르노타우루스가 초식 공룡 파라사우롤로푸스를 협공하는 모습은 생동감이 넘친다. 앉아 있는 공룡은 아이들의 미끄럼틀이 되고, 책에서 만난 공룡과 친구처럼 사진을 찍는다. 공룡의 과거와 사람의 현재가 어우러진 느낌이다.공룡나라식물원은 공룡시대부터 살아온 식물을 만나는 공간이다. 중생대에 번성한 고사리류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고사리 종류도 많은데, 참지네고사리와 족제비고사리, 왕지네고사리 등 이름이 독특하다. 아무 데서나 볼 수 없는 나무도 있다. 공룡의 단골 메뉴로 ‘공룡 소나무’라 불리는 울레미소나무는 2억 년 전 화석으로 알려져 멸종된 줄 알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레미국립공원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었다. 2002년에 20그루를 가져와 이곳 식물원에서 귀하게 자란다.공룡엑스포주제관 풍경공룡나라식물원 바로 옆에는 거대한 용각류 두 마리를 형상화한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5D영상관)이 있다. 고성군이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임을 알려주는 전시물 고성 곳곳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 IC 공사 중 발견된 공룡 발자국 진품 화석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공간이 끝나면 5D영상관에 이른다. 입체 안경을 끼고 넓은 공간에 앉으면 360° 회전하는 입체 영상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트리케라톱스의 탄생부터 공룡의 멸종, 먼 미래의 고성 다이노피아로 여행을 떠나는 영상이다.공룡엑스포주제관(4D영상관)에서는 4D 입체 영상 〈별이 된 공룡〉을 상영한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물결무늬 흔적(연흔) 등이 있는 탐방로를 지나 다시 공룡 테마 공간으로 이어진다. 공룡과 원시인 캐릭터와 함께 공룡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미니어처로 꾸민 공룡캐릭터관, A4 용지에 그려진 공룡에 색을 입혀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 자신이 만든 공룡이 나오는 디지털공룡체험관도 꼭 들러보자.당항포관광지의 충무공 디오라마관◇충무공의 얼이 깃든 ‘이순신 테마 공간’공룡 테마 공간에서 언덕을 넘으면 이순신 테마 공간이다. 당항포관광지 앞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른 전승지다. 당항포해전은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두 차례 승리를 거둔 해전이라 의미가 깊다. 이순신의 사당인 숭충사, 장군의 주요 일화를 디오라마 영상으로 만나보는 충무공디오라마관, 당항포해전의 전과와 해전 장면을 소개하는 당항포해전관, 당항포해전을 기념하는 충무공전승기념탑 등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으며, 고성수석전시관과 고성자연사박물관도 만난다. 이순신 테마 공간에서는 당항포해전관이 볼 만하다. 당항포해전과 함께 해전 장면이 디오라마로 연출되었는데, 조선 수군과 왜군의 함선이 자세히 소개된다. 조선 수군의 거북선과 판옥선, 한선, 왜군의 아타케부네(安宅船), 세키부네(関船), 고바야부네(小早船) 등의 특징이 묘사되어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다.공룡의문 입구에는 당항포오토캠핑장이 있다. 두 구역에 140개 사이트를 보유한 대규모 캠핑장이다.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당항포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유리하다. 4인 가족은 캠핑도 즐기고, 비교적 큰 비용을 절약하는 셈이니 참고하자.계승사의 빗방울흔적◇백악기 모습 그대로 남은 ‘계승사’아이들에게 공룡 발자국 화석을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훌륭한 체험 활동은 없을 듯하다. 연화산 서쪽의 금태산 자락에는 계승사라는 절집이 있다. 침점일구마을이나 금태골 방면에서 올라갈 수 있지만, 금태골 방면은 경사가 제법 급해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계승사에는 절집의 내력보다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천연기념물 475호)가 잘 알려졌다. 이곳에는 1억~2억 년 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보타전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용각류의 발자국 화석과 물결무늬 흔적이, 대웅보전 뒤편에는 빗방울 흔적(우흔)이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약사전에서 바라보는 남녘 풍경이 제법 시원하다. 옥천사 주변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옥천사 입구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연화봉 등산로 입구 계곡 암반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보인다. 소형 용각류의 발자국이라 원형 발자국이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옥천샘의 전설로 절 이름을 얻은 옥천사가 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자 호국 사찰이다. 정면이 막힌 누각 자방루가 있고, 그 앞 너른 터는 임진왜란 때 승병이 훈련한 곳이라 한다. 마암면 장산리에는 장산숲이 있다. 박보검과 김유정이 주연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곳으로, 600여 년 전에 조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연못 주변에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 250여 그루가 숲을 이룬다. 연못 가운데 낚시하기 위해 만든 조대로 보이는 정자가 있고, 돌다리로 이어진다. 인근 석마리에 있는 석마도 보고 가자. 석마는 호랑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세운 마을 신앙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문수암에서 바라보는 풍경◇한려수도를 감상하다계승사처럼 풍경이 아름다운 절집이 하나 더 있다. 무이산(545m) 아래 암반에 새겨진 듯 들어선 문수암이다. 산자락을 따라 4.6km에 이르는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문수암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어 천혜의 비경을 아주 쉽게 만난다. 자란만의 바다와 바다 위에 우뚝 서 지리망산을 품은 사량도의 풍경이 참 포근하다. 문수암 독성각에서 5분쯤 발품을 팔면 무이산 정상에 오른다. 당항포관광지에서 가면 고성 읍내를 지나는데,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고성박물관, 고성탈박물관 등에 들러도 좋다.공룡을 주제로 고성군의 동쪽에 당항포관광지가 있다면, 서쪽에는 상족암군립공원과 고성공룡박물관이 있다. 상족암 높은 언덕에 위치한 고성공룡박물관에는 백악기와 고성의 공룡 이이야기가 담겼다. 상족암군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제전마을부터 상족암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난다. 조각류와 용각류의 보행 행렬이 길게 이어지기도 하고, 많은 공룡이 진흙으로 된 땅을 밟아 만들어진 공란 구조도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에서 상족암으로 내려와 해안 산책로와 제전마을을 거쳐 병풍바위전망대까지 걸어도 좋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계승사→옥천사와 옥천사계곡 공룡 발자국 화석지→장산숲과 석마→당항포관광지△1박 2일 여행 코스= 계승사→옥천사와 옥천사계곡 공룡 발자국 화석지→장산숲과 석마→당항포관광지→숙박→고성 송학동 고분군→고성박물관→고성탈박물관→문수암→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군립공원△가는길=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 IC→국도14호선 우측 창원 방면→배둔삼거리에서 우회전, 360m 직진→당항포관광지 방면 좌회전→엑스포로 따라 1.5km 직진→자소삼거리에서 당항포 방면 오른쪽 1km 직진→당항포관광지△볼거리= 고성소을비포성지, 동화어촌체험마을, 갈모봉산림욕장, 엄홍길전시관, 만화방초,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상족암군립공원의 공룡발자국을 걷고 있는 여행자
2018.04.29 I 강경록 기자
국내 4대 관광거점으로 키울 남해안…브랜드 공모전
  • 국내 4대 관광거점으로 키울 남해안…브랜드 공모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남해안 8개 시·군의 관광자원 매력과 문화예술 이미지를 담아낼 상표와 구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남 거제·통영·남해·하동, 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을 묶어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사람들이 하나 되는 남해안 횡단여행’을 주제로 브랜드와 슬로건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4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 간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 수 제한 없이 네이버 폼(www.naver.me/55BLx2OF)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출품작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처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5명을 선정하여 대상 200만 원 등 총 5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한다. 수상작은 향후 남해안 통합 관광 상표로 관광지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해안경관이 수려한 남해안 지역을 국제적인 해양·생태 관광 거점이자 서울·제주·부산에 이은 국내 제4대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해안에 대한 통합 관광 상표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 매력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0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촛불로 밝힌 ‘정의’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촛불로 밝힌 ‘정의’…떼법 아닌 법치의 국가시스템 바로 세워야-‘권력형 성범죄’ 처벌 2배로 방조·은폐 사업주도 ‘징역형’-성동조선 법정관리…STX는 조건부 회생-GM “한국 투자계획서 조만간 제출할 것”-[사설]평창패럴림픽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사설]자력갱생 어렵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줌인& -‘TV의 미래, 두께보다 크게’…‘코뿔소 사장’의 승부수-‘GM공장 폐쇄’ 전북 군산, 이르면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경남 통영, 전북 군산에 2400억원 유동성 지원△일파만파 미투-김지은 설득 실패에 추가 폭로까지…최악 여론에 ‘백약이 무효’ 판단한 듯-2차피해 방지 매뉴얼 구체적으로 나와야 47명뿐인 전담 근로감독관 증원도 시급-‘성추문 의혹’ 고은·이윤택·오태석 작품, 중·고교 교과서에서 빠진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민주주의 길’…고민하는 시민들 국민, 헌법의 재발견-133일간 밝힌 1600만 촛불…인권·정의, 다시 밝히다-‘국정농단에 방조·은폐’ 의심받는 검찰 ‘수사·기소권 독점 문제’ 혁신 대상 전락△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朴퇴장 뒤 불붙은 시민 참여 열망 ‘헌법에 담자’…30년 만의 개헌, 어디로-혁신은 흐지부지, 새 비전은 흐릿…쪼개고 합쳐도 지지율 턱걸이-민주적 정권 교체 성공, 성숙한 정치 보여줘 탄핵안 부결 땐 국회문 차단 비상 대응 계획△‘先자구계획+後수주확보’ 스피드에…STX조선, 생사 여부 달렸다-남은 중견조선소 4곳도 “안심하기엔 이르다”-8년간 12兆 쏟아부었지만…구조조정 결과는 ‘낙제점’△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 피싱’-은행에 확인전화하니 위장 콜센터로 연결…더 교묘해진 ‘그놈 목소리’-대포통장 개설 문턱 높였지만…선불 대포폰 ‘규제 사각지대’△정치·경제 -영변핵시설 중단이냐, 김여정 특사냐…트럼프에 전할 ‘北 히든카드’는-대통령령으로 시민 무력진압 국방부 ‘위수령’ 폐지 검토-北 비핵화 합의->파기 ‘반복의 세월’…이번엔?-한숨쉬는 민주당 ‘여성의 날’ 여야 힘들어간 한국당-특단대책이냐 포퓰리즘이냐…‘문재인표 청년수당’ 준다는데-“中企 세무조사 최소화하겠다” 한승희 국세청장, 中企인간담회-美 빠진 CPTPP 출범…韓정부 “연내 가입 결정”-“저물가같은 소리 하네”…고물가에 허덕이는 ‘나홀로 가구’△금융 -7년 안된 中企 ‘보증대출’…법인 대표 연대보증 사라진다-신한카드, 우버와 제휴 카드결제 때 할인 혜택-구멍난 금융위 인사 검증 시스템-김정태 연임, 단독 사내이사 체제 구축 노조 ‘근로자 추천 이사제’ 두번째 도전△산업&기업-아이오닉,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10진입-“금융권서 어음할인 거부 시작” 한국GM 협력사 연쇄부도 위기-SK이노,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크루즈 빠진 준중형 시장…‘올 뉴 K3’ 치고 나간다-SK 하이닉스, 2차 협력사 컨설팅 지원 확대-‘블록체인 전도사’ 홍원표 “판매수요 예측, AI로 10분 만에 해결”-AI컬링로봇 ‘컬리’ 인간과 대결서 석패-CJ핼로, 스마트에너지 시장 진출…기업·가정 전력절감 앞장△소비자생활-평생 한 번 결혼 ‘화려하게’ vs ‘소박하게’ 돈 아껴 미래투자-끽연가의 필수품 된 ‘릴’ 100일 만에 20만대 판매-의성 출신 ‘갈릭걸스’ 의성마늘햄 모델도 꿰차-‘월드컵 시청자 먼저 잡자’…더위보다 빨리 온 맥주 광고전△중소기업·제약-의류건조+공기청징 기능 코웨이…소재·컬러 맞춤소파 선보인 퍼시스-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 ‘유방암약 전쟁’…영업력이 판가름-한샘 진공블렌더 ‘오젠’ 모델에 소녀시대 윤아-SK매직 렌털 브랜드 ‘안심 OK’ 선보여△증권&마켓 -자사주 소각‘ 삼성의 힘’…38조원, 상장사 역대최대 배당잔치-‘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셀트리온 하루만에 반등-文정부 배당확대 정책에…배당주펀드 기대감 쑥쑥△증권 -가산점 당근에도…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머뭇-‘주차왕’ 윤형관 하이글로벌 회장 동물의약품 중앙바이오텍 인수-‘갑툭튀’ 사모펀드 J&W파트너스, SK증권 인수 성공할까-사업 부진에 지배구조 개편 멀고…롯데그룹 신용도 ‘안갯속’△관광벤처 성공기업-좌충우돌 전국 축제場 여행기 만화로 보니, 당장 떠나고 싶네~-수도권 주민, 1년에 한번은 해외여행 간다△문화&스포츠 -조금 느리지만 찡한 드라마…‘평창 겨울동화’ 2막 오른다-‘꽃제비’ 출신 아이스하키 최광혁…‘낚시프로’ 출신 스노보드 최석민-개회식장 체감온도 -12도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사람&나눔-설립 39년 만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겠다-“성관계 입막음…합의한 적 없다” 美 전직 포르노 배우, 트럼프 고소-박용만 상의 회장 ‘혁신탐방단’ 꾸려 대·중소기업인들과 실리콘밸리 방문-이동원 코엑스 사장 내정-김효주 “매일 공 500개 이상 쳐…손바닥 갈라졌어요”-이순재 “미투 가해자들 ‘나 죽었소’ 하고 살아라”-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랑의 열매에 50억 기부-김영주 장관 “獨 ‘시간제 고위직’ 확산, 유리천장 깨는 전환점”△오피니언 -[남궁덕 칼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기자수첩] 재건축 막고 공급 확대 가능한가-[목멱 칼럼] ‘황금 종자의 꿈’ 이어가야△부동산 -당첨 땐 시세차익 2억 넘는 ‘로또 단지’…명문 학군에 맹모도 몰려-재건축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 거래 늘어나-집값 가장 비싼 지하철 노선은 ‘경강선’-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2%…전셋값 3주째 하락△사회-일반인 ‘미투’는 두번 웁니다-MB형 이상득 ‘불법자금 수수’ 일부 인정-‘맨손으로 결박 풀다 피해 키워’ 밀양소방서, 다목적칼 지급키로-교원·오리온·해태제과 ‘여성인력 고용’ 낙제점-임종기 환자 912명 ‘존엄하게 죽을 권리’ 선택
2018.03.08 I 차예지 기자
이영애 '아는 형님' 깜짝 목소리 출연 "우리 서희 잘해주세요"
  • 이영애 '아는 형님' 깜짝 목소리 출연 "우리 서희 잘해주세요"
  • 지난 13일 방송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 장서희와 홍석천(사진=JTBC)[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영애가 ‘아는형님’에 깜짝 목소리 출연해 장서희와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은 5.572%(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는 장서희와 홍석천이 출연했고, 장서희는 퀴즈의 정답을 찾기 위해 이영애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전화로 목소리를 드러낸 이영애는 장서희에 대해 “변함이 없고 착하다. 한결같은 친구다”라고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우리 서희 잘해주세요”라고 덧붙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또 이수근이 정답을 말하지 못한 이영애를 향해 “벌칙이 다음주 ‘아는형님’에 나오는 것”이라며 섭외를 시도하자, 이영애는 웃으며 “다음주에 우리 집에 오라”고 초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관련기사 ◀☞ 올해 대만여행객이 가장 가고 싶은 곳 ''부산''☞ [여행팁] 미식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대표 레스토랑 4곳☞ [여기어때] ''휴일만 119''일'' 무술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여행팁]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국내호텔☞ [여행] 푸른 바다가 식탁에 그대로 ''통영의 맛나는 겨울''
2018.01.14 I 강경록 기자
영화 '1987' 박스오피스 1위…500만 돌파
  • 영화 '1987' 박스오피스 1위…500만 돌파
  • 영화 ‘1987’은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장준환 감독과 유해진, 김윤석, 하정후, 박희순 등의 인증샷을 공개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영화 ‘1987’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1987’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43만83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537만2929명이다.‘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1987’은 영화의 주 예매층인 1020 세대부터 60대까지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전 연련층의 관객들의 역사를 공유하는 소통의 키워드가 흥행의 요인이라는 평이다. 2위는 ‘신과 함께’로 같은 기간 31만 41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 1255만 5475명. 3위는 ‘코코’로 30만 6462명의 관객을 추가, 누적관객수 53만 8710명으로 개봉 3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코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국공통 수준이다. 진정한 전체관람가 영화다. 특히 반항에 눈뜬 초증 고학년이나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양 손을 들고 환영할만 하다. 교훈적·재미와 감동을 촬촬 넘치게 담았다. 그래서 제 멋대로 고집 피우는 아이에게 가족애란 맞춤형 성장약을 아프지 않게 주사한다. ‘코코’에서 단연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디즈니표 OST다. ‘겨울왕국’의 국민 가요 ‘렛 잇 고’ 작곡가 부부가 지은 메인 테마 ‘리멤버 미‘ 선율은 달콤하고 부드럽다. 극장 문을 나설 때 저절로 리듬을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을 뽐낸다.▶ 관련기사 ◀☞ [여행팁] 미식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대표 레스토랑 4곳☞ 올해 대만여행객이 가장 가고 싶은 곳 ''부산''☞ [여기어때] ''휴일만 119''일'' 무술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여행팁]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국내호텔☞ [여행] 푸른 바다가 식탁에 그대로 ''통영의 맛나는 겨울''
2018.01.14 I 강경록 기자
 푸른 바다가 식탁에 그대로 '통영의 맛나는 겨울'
  • [여행] 푸른 바다가 식탁에 그대로 '통영의 맛나는 겨울'
  • 통영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구안[경남 통영=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통영 바다는 겨울에 더 풍요롭다. 서해나 동해의 어류들이 추위를 피해 남해로 내려와서다. 통영의 음식 맛은 이 풍요로움의 산물이다. 배를 채우기 급급한 현실에서는 맛을 따질 여력이 없다. 척박한 지역일수록 음식이 맛없는 이유다. 풍요로워야 맛이 생기고, 음식에 ‘멋’을 부리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비결은 ‘역사’다.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다. 조선 최대의 군사도시였던 셈이다. 당시 통제영은 전라·경상·충청 등 3도의 수군 주둔지를 독자적으로 다스렸다. 자연스럽게 전국 각지의 문물이 통영으로 활발하게 들어왔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통영의 풍부한 식재료와 여러 지방의 음식문화가 하나로 합쳐졌다. 통영만의 음식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통영 물메기탕◇부드러운 물메기탕와 담백한 생대구탕겨울철에 통영을 찾았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물메기탕과 대구탕이다. 통영 사람들은 마치 두 음식을 챙겨 먹지 못하면 겨울을 날 수 없기라도 한 것처럼 안달이다. 통영 물메기탕보다 시원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해장국은 어디에서도 먹어볼 수 없을 정도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물메기가) 곧잘 술병을 고친다”고 한 것처럼 술꾼들에게 명약이다. 조선말 이규경이 지은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살은 타락죽(찹쌀과 우유 등을 섞어 끓인 죽)처럼 부드럽고 연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속이 편하다.생대구탕통영 겨울 바다의 또 다른 보물은 대구다. 통영의 서호시장에는 겨울철이면 큼직한 생대구가 나온다. 즉석에서 회를 떠주기도 한다. 이때가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게 대구회다. 제 새끼까지도 잡아먹는 포악한 성질과는 달리 대구회의 맛은 담백하고 부드럽다. 가장 서민적인 음식은 대구탕이다. 통영의 식당들이 차려내는 대구탕은 도시에서 흔히 먹는 냉동 대구탕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생대구를 써서 맑게 끓인다. 그 깊은 감칠맛은 얼었던 몸을 순식간에 녹여버린다. 한류성 어족인 대구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통영 졸복국◇생명과도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는 ‘복국’“복어의 신비한 맛은 생명과도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 시인 소동파는 복어 요리를 맛본 자리에서 복어를 이렇게 이야기했다. 독이 있는 물고기는 대체로 맛이 좋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맹독의 복어를 탐하는 이유는 그 맛이 워낙 좋아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 위험한 물고기를 탐식한다. 동의보감에도 ‘허한 것을 보하고 습을 제거하며 허리와 다리를 다스린다’라고 복어의 효능을 설명했다. 복어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이 겨울철 건강 유지와 추위를 이기기 위한 건강식품으로 즐겨왔다. 최근에는 단백질과 각종 무기질 및 비타민이 풍부한데 반해 칼로리와 지방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을 정도로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음식이다.통영은 북국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고장이다. 통영 복국집들의 주재료는 졸복이다. 옛날에는 까치복, 밀복, 참복 등 주로 큰 복을 썼다. 요즘 큰 복들이 잘 잡히지 않으면서, 많이 나오는 졸복을 많이 쓴다. 크기는 작아도 졸복의 맛은 밀복 종류보다 개운하다. 겨울이면 생(生)졸복을 쓰는 통영 복국은 그 맛이 투명하면서도 깊다. 통영 굴구이◇카사노바도 즐기던 특별한 맛 ‘굴’이즈음 통영은 온통 굴 천지다. 우리나라 굴의 70%가 통영 바다에서 나온다. 굴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1월. 이때 속살이 맞춤하게 찬다. 굴은 영양의 보고다. 아연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비타민·타우린·칼슘·요오드도 가득하다. 굴에 포함된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한다.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다. 굴 속 글리코겐 역시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스태미너 증진에 좋다. 또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이 조절 과정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통영 다찌집 상차림에 나온 생굴‘통영’답게 굴 요리도 각양각색이다. 신선한 생굴부터 찐 각굴(석화)·굴무침·굴탕수육·굴조림·굴전·굴밥·굴어묵까지 그야말로 굴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다양하다. 통영 굴을 맛보려면 중앙시장으로 가야한다. 굴 삼겹살 구이로 유명한 ‘한마음식당’ 외에도, 매콤한 굴 두루치기로 유명한 ‘통영식도락’, 왕굴그라탱과 굴 피자를 개발한 ‘THE 통영피자’ 등 자신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내세운 다양한 굴 맛집들이 즐비하다. 워낙 굴이 지천인 통영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신선함 하나는 보장이다.통영 굴의 진수는 역시 생굴회다. 뽀얀 속살의 알굴을 한입 물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다향은 생각만 해도 군침을 돌게 만든다. 겨울 굴은 달짝지근하게 혀에 감기는 맛까지 더욱 진해진다. 첫맛은 소금기를 머금은 해산물 특유의 짠맛이, 그 위로 달큰한 굴 특유의 향과 맛이 한가득 퍼져 나가며 입을 채운다.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충무김밥’◇통영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것들통영에선 충무김밥을 빼놓을 수 없다. 충무김밥을 즐기려면 중앙시장 인근으로 가야 한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동피랑 언덕으로 가는 길, 중앙시장 골목을 빠져나와 강구안 문화마당 앞 상가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밥집이 충무김밥집이다. 누구든 통영에선 한 번쯤은 원조 충무김밥을 먹고 싶어한다. 전국적인 명성 덕분에 지금은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됐다. 하지만 아무래도 충무김밥은 본 고장인 통영에서 먹어야 제 맛이다. 빼떼기죽도 통영사람들이 손꼽는 추억의 맛이다. 뻬떼기는 말린 고구마를 뜻하는 사투리. 여기에 팥·강낭콩·조·찹쌀 등을 함께 넣어 2시간 이상 걸쭉하게 끓여낸다. 가을을 지나 먹을 게 다 떨어진 때 쑤어 먹던 음식이다. 그러니 추억이 없을 리 없다. 여러 잡곡을 섞어 포만감을 키운 것 역시 배고픔의 시간이 길었음을 방증한다. 오미사꿀빵은 최근 ‘뜬’ 옛 통영의 대표 간식거리다. 갖가지 모양의 반죽에 단팥 소를 넣고 튀긴 뒤 물엿에 담갔다 깨에 둥글려 만든다. 이름은 꿀빵이지만 의외로 달지 않다. 항구 주변을 중심으로 꿀빵집이 많다. 하지만 기왕 원조집을 찾으려면 항남동의 오미사꿀빵 본점으로 가야한다. 1960년대 통영 여고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유명해진 집이다. 하루 정한 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오후 1시라도 문을 닫는다. 통영 사람들이 손꼽는 추억의 맛 ‘빼때기죽’◇여행메모△가는길=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전까지 간 다음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통영 방향)를 타고 북통영IC나 통영IC로 나와 곧장 도심으로 들어선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잠잘곳= 통영동원리조트(055-640-5000)는 미륵산 편백숲에서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대형 유람선을 형상화한 멋스러운 외관에 호텔(가족룸) 66실과 유스호스텔(유스룸) 37실로 하루 최대 456명이 숙박할 수 있다.오미사꿀빵
2018.01.12 I 강경록 기자
① 2017년 여행트렌드 “국내여행 원년의 해”
  • [아듀2017]① 2017년 여행트렌드 “국내여행 원년의 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7년은 국내 관광의 원년의 해라고 불러도 될성 싶다.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조명하는 TV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보인다. 2017 여행 트렌드 인포그래픽(이미지=호텔스컴바인)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올 한 해 동안 호텔스컴바인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집계한 219개 국가, 23만 2000여개 이상의 호텔에 대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5월과 9월 ‘황금연휴’바 불린 두 번의 장기 연휴 등의 이유로, 성수기 구분 없이 해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 여행지까지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2017년 국내 도시 검색 순위(자료=호텔스컴바인)◇국내 전년 대비 62.3% 증가...해외 보다 2배 이상 높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이상 증가했다. 해외 여행지 검색량 증가율 30.6%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올 한해 국내 여행의 인기가 대단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내 도시의 경우,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대표적인 여행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도심과 비교적 가까우면서 많은 볼거리로 인기를 얻은 속초와 전주가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올랐다. 이외에도 통영(▲194%), 양양(▲183%), 용인(▲145%), 속초(▲117%), 정선(▲107%) 등 여러 국내 도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검색량 상승치를 보였다. 이는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조명하는 TV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시즌 별 여행 주간 실시, 임시공휴일 지정 등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보인다.2016~2017년 해외 국가 검색 순위(자료=호텔스컴바인)◇해외 단연 ‘일본’...5시간 이내 인접 국가 인기올해 국내 여행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해외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해외 도시 별 검색순위 집계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일본 도시 3곳이 나란히 최상위를 석권했다. 지난해 대만이나 홍콩 등의 도시가 상위권에 자리를 올렸지만, 올해는 일본 도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규슈 지방의 키타큐슈시는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율 389%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같은 지역인 유후인(▲167%)과 벳푸(▲131%)도 지리적 근접성과 온천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국가 별로 살펴보면, 마카오(▲104%), 베트남(▲100%), 사이판(▲94%)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지역들은 비행 5시간 이내에 위치하면서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의 리조트, 호텔이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외교적 긴장감으로 인해 중국의 주요 대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청도 등의 검색량 증가율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숙소 예약 디바이스 사용 비율(자료=호텔스컴바인)◇여행객 2명 중 1명, 모바일로 숙소 예약모바일로 숙소를 예약하는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늘어났다. 여행객 2명 중 1명이 숙소 예약 시 PC(46%)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모바일(53%)을 사용했으며, 여행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은 국내 여행을 떠날 때 모바일 사용량은 63%로 더 증가했다. 또, 올해는 이색적인 경관과 시설을 갖춘 호텔의 인기가 높았다. 국내 호텔 중에서는 제주 공항과 인접하면서 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을 새롭게 오픈한 ‘호텔 리젠트 마린 더 블루’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뛰어난 오션뷰를 자랑하는 속초의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 인천 영종도의 네스트 호텔 인천 등이 각각 6위와 10위로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올해는 비교적 덜 알려진 국내 여행지가 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소개되면서, 일년 내내 성수기라 봐도 좋을 만큼 해외여행 못지 않게 국내 여행이 강세였다” 면서, “2018년에도 대체 공휴일 확대, 연차 소진 격려 정책에 힘입어 국내 여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숙소 예약을 돕기 위해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30 I 강경록 기자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여행]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태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 여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미식(美食)여행’이다. 미식여행은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에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특히 겨울 바다로 떠나는 별미여행은 낙조와 만나 운치와 포만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여정을 담보해준다. 천지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낙조의 황홀경 속에 연말 분위기를 억누르고 침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충남 태안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사철 해산물이 풍부해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만리포, 꽃지해변 등 국내 최고의 낙조 명소도 즐비하다. 장엄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신비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본다면 이 또한 근사한 겨울날의 추억이다. 태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 중 하나는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먹는다◇대접 못 받는 진미 ‘물메기’물메기는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탕은 시원 구수한 국물 맛 때문에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통한다. 물메기의 진면모가 알려진 것은 최근이다. 예전에는 어부들이 생선 취급도 안했을 정도로 천대받았다. 못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그물에 걸린 물메기를 ‘재수없다’며 다시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다. 이때 물에 첨벙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 ‘물텀벙’이라는 별칭도 얻었다.사실 물메기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알고 보면 영향학적으로 뛰어난 생선이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또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라 겨울철 영양보충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주로 잡힌다. 충남 태안과 보령, 전북 부안, 경남 통영과 거제 등이 주요 산지다. 꼼치, 물텀벙이, 물퉁뱅이, 물잠뱅이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인 이유다. 충남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 맑은탕. 물메기 산지인 태안에서는 별다른 채소 없이 갓잢은 물메기로 맑은탕을 주로 끓여 먹는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못생겼지만 맛은 ‘예술’이다. ‘동지 전후에 잡은 물메기는 겨울 대구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시원한 국물 맛에 주로 탕으로 즐긴다. 태안에서는 주로 맑은 탕으로 조리한다. 산지라 싱싱해서다. 갓 잡은 물메기만으로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서다. 간과 맛을 내는 데도 조선간장이나 소금이 전부다. 물메기탕을 끓일 때 주의 할 게 하나 있다. 물을 끓인 후 토막 낸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야 한다는 점이다. 살이 너무 부드러워 자칫 풀어질 수 있어서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그래서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특히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구루 잘 밴다.◇바다가 빚은 최고의 보양식 ‘굴’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리잡은 딴뚝식당의 영양굴밥12월을 기점으로 미식가들은 천수만으로 몰린다. 이 일대는 서해안 최대의 굴 산지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보령,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리 등 4개의 시, 군이 타원으로 맞닿아 있다. 천수만 굴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맛의 결정체로 통한다.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다.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하는데 한겨울 추위가 더할수록 제 맛을 낸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다. 굴은 미네랄 덩어리다.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많아 부드럽고, 각종 비타민·철분·아연·구리도 풍부하다. 철분 함량이 소고기의 두배나 된다. 아연은 남성 정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구리는 빈혈에 좋다. 특히 추울수록 맛있고 영양분도 많다. 겨울 글리코겐 함량이 여름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여성들은 피부가 뽀얗게 된다. 고기잡이 집 딸은 얼굴이 까맣지만, 굴 잡이 딸 얼굴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북 태안의 굴은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는 것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을 주로 해먹으나 굴밥이나 굴물회 등으로도 먹는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 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돋은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고루 잘 밴다. 굴은 몸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있는게 좋다. 손으로 살짝 눌러 탄력이 있어야 한다. 짠맛이 남아있어야 하고, 살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뚜렷한 것이 좋다. 태안 어리굴젓은 맛이 고소하고 얼얼하다. 그래서 어리굴젓이다. 굴 구이로도 많이 먹는다. 살이 오른 석화(굴)을 석쇠에 통째로 올려 굽는다. 예전에 뱃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위 화로에서 구워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달궈진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 석화구이는 입 안 가득 향긋한 바다향이 퍼지는 게 일품이다. 이외에도 담백한 생굴이나 매콤한 물회나 무침회로도 즐겨 먹는다.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동장군도 군침 흘리는 ‘간재미’간재미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그리워지는 음식이다. 홍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머리모양이 둥글다. 주로 날로 무쳐 먹고, 찜이나 탕을 해 먹기도 한다. 홍어와 같은 홍어 목의 어종이다. 하지만 몸집이 솥뚜껑만한 흑산 홍어(참홍어) 보다는 작은 심해성 어종이다.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인데 바다에 일(一)자로 펼쳐놓으면 물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걸그물’이라고도 부른다. 태안 사람들은 ‘갱개미’로 부른다. 간재미는 사철 잡는다. 보통 이른 봄부터 6월까지 많이 잡는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산란 후에는 비쩍 말라 맛이 없다. 암놈이 수놈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더 있다. 암놈은 꼬리가 한 가닥 곱게 뻗어 있고 수놈은 그 꼬리 양옆으로 제법 기다란 생식기를 달고 있어 쉽게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태안에서는 무침으로 즐겨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 미나리, 참나물, 배, 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 설탕, 물엿, 마늘, 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새콤·달콤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애주가에게는 바닷가에 앉아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간재미 역시 홍어만큼이나 체내 요소 성분이 많다. 요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홍어나 가오리가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이 요소가 발효를 돕는 한편, 그 과정에서 톡 쏘고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로 바뀌어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근흥면 안흥항과 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과 포구가 있는 태안반도에서 전문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인 박속밀국낙지탕. 원북면 소재지에 있는 원풍식당이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박으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고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걸쭉하게 먹는다.◇여행메모△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나와 서산, 태안 방면으로 향하다 태안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 안면도 일대에는 펜션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곳은 고남리 가경주마을 언덕 위에 들어선 갤러리나 페블비치, 로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리조트나 호텔들도 있다.△먹을곳= 태안 서부재래시장이나 안면도 수산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중에서는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어리굴젓으로 이름난 바다꽃게장집(041-674-5197), 게국지, 간자미회무침, 물텀벙이탕으로 유명한 명화수산(041-674-4511), 박속밀국낙지탕 원조로 알려진 원풍식당(041-672-5057) 등 미식의 천국이다. 학이 노닐던 바위가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은 학암포해수욕장의 일몰도 아름답다. 넓은 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석양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2017.12.15 I 강경록 기자
국내 여름 휴가 만족도 '제주, 영월' 2년 연속 가장 높아
  • 국내 여름 휴가 만족도 '제주, 영월' 2년 연속 가장 높아
  • ‘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 결과(자료=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와 강원 영월이 지난 6월~8월 사이 1박 이상 국내여행을 한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사이트가 지난 6~8월 사이 다녀온 1박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온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여름휴가 여행 조사’에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종합 만족도 1위는 제주도가, 155개 기초자치 시군 중에서는 강원 영월군이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두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 주요 부문별 만족도(자료= 세종도 관광산업연구소)◇제주도 여행자원 압도적으로 많아16개 광역시도 중 종합만족도는 1위는 제주도로 뽑혔다. 이번 조사는 여름 휴가를 지낸 지역에 ‘여행지로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조사 결과, 전국 평균은 1000점 만점에 672점을 기록했고,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도가 747점을 기록해 월등한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강원도로 703점, 3위는 전라남도로 700점, 4위는 부산시와 서울시가 각각 695점을 기록했다.여행자원이 가장 풍족한 지역도 제주도로 꼽혔다. 여행지의 놀거리·먹거리·볼거리·살거리·쉴거리 5개 측면에서 얼마나 풍족했는지를 평가한 ‘여행자원 풍족도’ 조사에서 전국 평균은 64.4점(100점 만점)을 기록했고, 제주도가 72.3점으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은 부산시(68.5점), 서울시(67.0점), 강원도(66.8점), 전라남도(66.2점)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쉴거리·볼거리, 부산시는 먹거리·놀거리, 서울시는 놀거리·살거리, 강원도는 쉴거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구시, 울산시, 인천시 등 광역시가 있었다. 여행환경 쾌적도 부문에서는 충북이 1위를 기록했다. 여행환경 쾌적도는 여행지의 여건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여행자원을 즐길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조사결과 전국 평균은 66.0점(100점 만점)이었으며, 충청북도가 70.4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라북도(68.9점), 공동 3위는 대전시와 전라남도(68.8점), 5위는 경상북도(68.5점) 순이었다. 쾌적도는 휴가객들로 붐비지 않는 지역들이 주로 상위권에 있었으며,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최상위권인 부산시·서울시는 최하위로 대조적이었다. 특히 부산은 5개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로 여행객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음을 보여줬다. 반면, 작년에 최하위권이었던 제주도는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등에서 크게 개선되어 평균 이상으로 향상되었다. 해외 여행객은 줄었지만, 국내 여행객에는 쾌적함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 155개 시군 중 가장 만족도 높아 8개도의 155개 시군에 대한 비교 평가에서는 강원 영월이 종합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초자치단체 간의 비교가 무의미한 7개 광역시와 특별자치구역인 제주도를 제외했다. 또 신뢰성 확보를 위해 1박 이상 머무른 응답자가 60‘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 여행장소 유형별 만족도 조사(자료=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명이 넘는 51개 시군을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종합만족도 1위는 강원 영월이었다. 155개 시군의 종합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평균 660점이었다. 1위는 750점의 탁월한 평가를 받은 강원 영월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은 전남 고흥군 740점, 경북 경주시 735점, 경북 문경시 732점, 강원 정선군 731점의 순이었다. 상위 10위권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각각 3개,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각각 2개 시군을 포함시켰다. 경기도, 충남-북, 전북은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여행자원이 가장 풍족한 지역으로는 전남 담양(6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강원 정선(69.6점), 3위는 경북 경주(69.5점), 4위는 강원강릉(68.6점)가 뒤를 이었다. 자원의 부문별로 보면 쉴거리는 강원 정선, 볼거리는 경북 경주, 먹거리는 전북 전주, 놀거리는 강원 정선, 살거리는 경북 안동가 1위였다.‘여행환경 쾌적도’(100점 만점) 부문에서는 평균 68.2점을 기록했고, 전남 고흥이 74.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 영월(72.4점)은 2위, 경북 문경와 전북 군산가 공동 3위(72.1점)였다. ◇국내 휴가객 10명중 4명이 바다나 해변 찾아이번 여름 휴가객들은 바다나 해변(38%)을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산이나 계곡(16%), 유적이나 문화유산(8%), 연고지(7%), 시내나 시장(7%) 순이었다. 바다나 해변 여행지 중 전남 완도가 1000점 만점에 72점을 얻어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 통영이 2위, 강원 고성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해안이나 동해안을 서해안보다 더 선호했다.산이나 계곡을 목적지로 한 여행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영월이었다. 영월은 전체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여름휴가지로 나타났다. 2위는 경남 산청군, 3위 강원 인제의 순이었다. 5위권 내 6개 시군 중 4개가 강원도였다. 산과 바다의 일석이조 휴가를 즐기려면 강원도가 제격이다. 위락시설 만족도 1위는 강원 정선이 뽑혔다. 위락시설을 중심으로 한 여행객은 그리 많지 않다. 1위는 742점을 얻은 강원 정선이었으며, 2위는 경북 경주, 3위 강원 삼척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여름휴가 시즌(6월~8월)에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방문 여행자들에게 어떤 경험과 감정을 제공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지금까지는 알 수 없었던 인근 지역 또는 경쟁 지역과 비교한 강점과 약점, 그리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 무엇을 고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면서 “이 자료는 현재의 경쟁위치를 확인하고 경쟁우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17.11.14 I 강경록 기자
더플라자, 日식당 셰프가 개발한 특별한 식단
  • 더플라자, 日식당 셰프가 개발한 특별한 식단
  • (사진=한화H&R)[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의 더 플라자는 셰프 헌터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시리즈 일식당 무사사키의 ‘미야케 카즈야 수석 셰프와 떠나는 미식여행’편을 2018년 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아홉 번째로 셰프 헌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식당 무라사키에서는 미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과 일본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일식당 무라사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가이세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무라사키의 일본 출신 미야케 가즈야(Miyake Kazuya) 수석 셰프가 제주, 봉화, 남해, 통영의 산지에서 직접 발굴한 국내 명품 식재료와 일본 각 지역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해 일본 5현의 비법으로 표현한 무라사키만의 특별한 가이세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라사키 특별 가이세키는 먼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구성한 전체요리를 시작으로, 잿방어와 통영 스텔라마리스 왕굴을 이용한 미소구이, 자연 송이버섯과 유기농 오리고기 도빙무시, 겨울 참복 카마다키 솥밥 등을 맛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미야케 가즈야 수석 셰프의 특별 조리법으로 재 탄생한 제철 사시미 5종과 달콤한 맛이 일품인 자색 고구마를 활용한 푸딩도 디저트로 제공한다.
2017.11.10 I 송주오 기자
부산·남해·거제·통영 등 3일간의 남쪽빛 감성여행
  • 부산·남해·거제·통영 등 3일간의 남쪽빛 감성여행
  • 거제 지심도(사진=부산관광공사)남해 독일마을(사진=부산관광공사)부산 청사포다릿돌전망대(사진=부산관광공사)통영 서피랑(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따뜻한 남쪽으로 감성여행 어때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가을 단풍시즌을 맞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중 ‘남쪽빛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투어상품으로 기획해 하나투어와 공동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부산, 남해, 거제, 통영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연계한 이번 상품은 따뜻한 남부지방 한려수도의 바다절경과 함께 남해 금산, 거제 계룡산, 통영 미륵산, 부산 태종대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부산, 경남의 섬과 쪽빛바다 그리고 해양도시의 아름다운 해안을 삶터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와 스토리가 가미되어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관광상품이라는 것이 부산관광공사 측의 설명이다.주요 방문지는 남해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금산 보리암, 송정솔바람해변이며, 통영은 △미륵산케이블카, △강구안, △동피랑&서피랑, △해저터널, 거제는 △포로수용소, △구조라성, △지심도, 부산은 △가덕도, △깡깡이예술마을,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송정해수욕장(미포철길) 등이다.여행상품은 오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출발해 일요일까지 2박 3일 코스로 운영한다. 서울(시청역)은 오전 7시 출발해 남해~부산 또는 통영~거제~부산을 돌아보고, 부산(서면역)은 오전 9시 30분 출발해 남해~통영~부산 또는 통영~거제~부산을 돌아보는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진 요즘 따뜻한 남쪽에서 아름다운 단풍과 쪽빛바다를 감상하며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투어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테마10선의 대표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시범운영 하는 것으로 여행경비의 일부를 선착순 지원한다. 참가비는 1인당 19만 9000원이다. 투어차량(우등고속)비와 숙식(2박 6식)비, 입장료, 체험비 등이 가이드해설과 함께 제공한다.
2017.11.08 I 강경록 기자
성화 인천 도착…'2018km·7500명' 뛰기 시작한 평창
  • 성화 인천 도착…'2018km·7500명' 뛰기 시작한 평창
  • (그래픽=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성화가 국내에 도착했다. 성화는 대회가 개막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을 누비며 평창 알리기에 나선다.지난 24일(한국시간) 고대올림픽의 근원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1주일간 그리스 전역을 돈 뒤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에 전달됐다. 성화는 1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앞으로 101일간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강원도 18개 시 등 전국 총 2018km에 달하는 구간 거리를 여행한다.이번 성화 봉송에는 각 숫자마다 의미가 부여돼 있다. 총 성화봉송 구간인 2018km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2018년을 상징한다.7500명의 주자는 남북한 국민 7500만 명을 상징하며 ‘평화올림픽’ 정신을 구현한다. 첫 주자는 피겨 유망주 유영으로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피겨퀸’ 김연아에게 성화를 건네받으면서 성화봉송이 시작된다.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수지 등 101명의 주자는 앞서 공개 됐으나 나머지 7399명의 주자는 베일에 싸여 있다.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성화봉송 주자들은 국내외적 과거 경력과 업적, 다문화 가정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선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성화봉송은 대회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등 5가지 테마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선 어가행렬 봉송이, 생태정원(순천만 국가정원)에선 민속놀이인 강강술래와 연계한 봉송 행사가 열린다. 국내 최북단 지역인(파주~고성) 구간에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평화봉송이 이어진다. 로봇 기술과 한국의 창의성,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로봇 봉송(ICT)도 진행된다.또 이번 성화봉송에는 거북선(경남 통영), 증기기관차(전남 곡성), 짚 와이어(강원 정선), 요트(부산), 레일바이크(강원 삼척), 해상케이블카(전남 여수)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던 다양한 수단이 성화를 옮기는데 사용될 예정이다.성화는 내년 2월 9일 공개되는 마지막 성화주자와 함께 개회식장 성화대에 불을 점화한다. 성화는 대회가 끝나는 2월 26일까지 17일 동안 불을 밝힐 예정이다.
2017.11.01 I 조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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