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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여름휴가 다녀와…'산·바다'보다 '도시' 인기
  • 10명 중 8명 여름휴가 다녀와…'산·바다'보다 '도시' 인기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여름(6월~8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컨슈머인사이트의 회원 중 2만 6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여름휴가 여행’ 설문조사 결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사이 우리나라 국민 78%가 1박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여름휴가 전후로 있었던 5월 초 황금연휴와 이례적으로 길었던 추석연휴, 그리고 여름 내내 이어진 장마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국내여행은 6%감소했고, 해외여행은 6% 증가했다.국내여행지로는 전통적인 여름휴가지였던 바다나 해안지역과 산 또는 계곡 여행은 크게 감소한 반면, 도시지역을 찾는 여행객은 증가했다.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야외보다는 실내를 더 많이 찾은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국내 여름휴가 여행지 인기도(자료=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국내 여행지 중 가장 인기있었던 여행지는 단연 강원도(23.1%)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제주도(12.2%), 전남(8.8%), 경남(8.5%), 부산(8.3%), 경북(7.8%), 경기도(7.5%), 충남(6.4%)가 뒤를 이었다. 지자체별로는 전남 여수(3.4%)가 가장 인기있는 지역으로 뽑혔다. 이어 경북 경주, 경기 용인, 경남 통영, 강원 삼척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속초, 경기 가평, 충남 태안, 강원 횡성, 강원 고성 등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대 관광사업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여름휴가 인기 상승지역들은 대부분 중소도시였던 반면, 인기가 떨어진 지역은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이 많았다”면서 “이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를 피해 도시를 찾은 여름휴가객이 많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산과 계곡을 찾은 여름휴가객이 20.3%였지만 올해는 16.2%로 무려 4.1%포인트 줄었다
2017.10.24 I 강경록 기자
 황량한 상점가에서 활력 넘치는 예술촌으로
  • [도시, 예술품다②] 황량한 상점가에서 활력 넘치는 예술촌으로
  • 한복을 입고 창동예술촌을 돌아보는 관광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마산 창동은 한때 경남에서 상권이 가장 번성한 곳이다. ‘경남의 명동’으로 불리며 수많은 젊은이를 불러들였다. 거리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최신 유행하는 옷 가게가 늘어섰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960~1980년대가 창동을 중심으로 한 마산 원도심의 전성기다. 마산수출자유지역이 문을 열고 한일합섬 마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전국의 노동자가 모여들었다. 눈부신 호황이었다. 돈이 넘쳐나고, 거리는 쇼핑백을 든 사람으로 가득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공장이 중국으로 옮겨 가면서 쇠퇴할 조짐이 보였고, 2000년대 들어 급격히 몰락했다. 신도시 창원으로 인구가 이동했고, 창동 주변에 들어선 대형 백화점이 상권 붕괴를 가속화했다. 시민극장, 강남극장 등 주변의 극장이 문을 닫은 것도 한몫 거들었다. 문화와 낭만의 거리 창동은 생기를 잃고 아사 직전 상태로 남았다.가을볕을 즐기며 창동예술촌을 거니는 관광객◇회복 불능 창동 젊은 예술가들이 살리다회복 불능 상태인 창동에 링거주사를 꽂은 때는 도시 재생 사업을 시작한 2011년. 급격히 감소한 원도심의 인구 유입을 회복하고, 노후화된 상권을 재생하기 위한 사업에 정부와 창원시가 540여억 원을 쏟아부었다. 도시 재생 테스트 베드 사업(2011~2014년)과 도시 재생 선도 사업(2014~2017년)으로 창동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빈 점포에 둥지를 틀면서 거리 풍경이 바뀌었다. 떠나간 젊은이들이 돌아왔고, 상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 창동은 이제 완연한 회복세로, 과거의 영화를 되찾고 있다.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 김경년 팀장은 “올해 재생 사업이 끝나면 창동은 예전의 명성을 온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잊힐 뻔한 거리를 되살린 일등 공신은 지역 예술가들이다. 창원시는 빈 점포 50여 개에 예술인을 무상으로 입주시키고, 그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먼저 마산 출신 세계적 조각가 문신 선생을 재조명하는 ‘문신예술골목’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예술의 도시 마산을 증언하는 ‘마산예술흔적골목’이 조성됐다. 여기에 예술가의 창작 공간과 상가를 융합한 ‘에꼴드창동골목’이 더해졌다. 2012년 세 골목을 합해 ‘창동예술촌’ 간판을 달았다. 다양한 벽화로 꾸며진 창동예술촌창동예술촌 골목을 걷다 보면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을 만난다. 각종 공방과 아틀리에 유리창 너머로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들이 만든 작품도 구입할 수 있다. 나이 지긋한 화가의 수채화, 젊은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많다. 물감이 묻은 앞치마를 두르고 다니는 화가의 모습이 골목에 낭만을 더한다.걸음마다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것이 창동의 또 다른 특징이다. 창동사거리 인근 ‘학문당’은 마산 시민의 약속 장소로 유명하다. 1955년 개업해서 아직 영업 중이다. 학문당 골목으로 들어서면 3·15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3·15 희망나무’가 있는데, 시민 315명의 이름이 걸렸다. 창동의 그때 그 모습을 기록한 사진과 각종 자료가 있어, 지금 모습과 비교해도 재미있다.골목의 중심은 아트센터와 아고라광장. 이곳에서 플리 마켓과 다양한 예술 공연이 열린다. 광장 옆에 있는 헌책방 ‘영록서점’도 마산의 명물이다. 문 연 지 40년이 넘었는데, 2014년 창동예술촌에 입성했다. 헌책 120만여 권에 카세트테이프, LP판이 많다. 클래식 다방 ‘만초’, 빠다빵이 맛있는 ‘고려당’도 그대로 남아 여행자를 기다린다. 독립 서점 ‘산·책’은 개성 강한 출판물이 있는 곳. 맥주 마실 공간이 마련되어 가을밤 ‘책맥’을 즐겨도 좋다.상상길‘코아양과’ 역시 옛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코아양과 건너편에는 ‘상상길’이 있다. 불종거리에서 부림시장까지 이어지는 155m 길바닥에는 전 세계인 2만 3000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연인과 함께 걷기 좋다고 하여 ‘쌍쌍길’이라도 하는데,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 ‘당신의 이름을 한국에 새겨보세요’라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만들었다.창동예술촌 아래는 부림시장이다. 화분 받침에 떡볶이를 담아주는 ‘6.25떡볶이’가 이곳의 명물이다. 창동예술촌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한복을 차려입은 여행객이 골목을 누비는 모습이 창동의 부활을 실감케 한다. 마산의 의로운 역사도 만날 수 있다. 1960년 이승만 정권에 대항한 3·15의거의 현장이 창동이고, 1979년 10월 유신 독재의 종말을 가져온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곳도 창동사거리다. 오동동문화의거리 바닥에는 ‘3·15의거 발원지’ 기념 동판이 있다. 제일은행 맞은편 건물 사이에는 ‘250년 골목길’이 조성되었다. 257년 전 조창으로 대동미를 운반하는 수레가 다닌 250m 길이다. 조창은 조선 시대 조세로 거둔 쌀(대동미) 같은 현물을 보관하고 이를 중앙에 보내기 위해 설치한 창고와 세곡의 수납·보관·운송을 맡은 기관이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내부◇마산항 따라 이어진 옛 구도심의 이야기들창동예술촌에서 시작한 마산 예술 여행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문신은 1960~1970년대 프랑스 파리를 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대칭의 미를 살린 추상 조각으로 생명과 우주의 원리를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에 영구 귀국한 선생은 고향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마산합포구 추산동 야트막한 언덕에 자신의 최대 작품인 미술관을 지었다. 건립에 꼬박 14년이 걸렸고, 선생은 미술관 개관 1주년을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미망인은 “사랑하는 고향에 미술관을 바치고 싶다”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2003년 당시 마산시에 미술관을 기증했다. 문신 선생의 작품도 좋지만, 전시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시내와 마산항의 전경이 시원하다. 가고파꼬부랑길벽화마을성호동과 추산동 일대 산동네에는 가고파꼬부랑길벽화마을이 있다. 마을 외벽에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졌다. 알록달록한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우울한 기분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다. 추석을 맞아 어시장에 가도 좋을 듯. 동성동·남성동·신포동 일원에 있는 마산수산시장은 마산 맛의 원천이다. 매일 아침 마산 앞바다와 통영, 거제 등지에서 갓 잡은 횟감과 각종 해산물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떠들썩한 시장을 걷다 보면 마산 사람의 정과 심성을 엿볼 수 있다.마산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아귀찜이다. 오래전 오동동에서 장엇국을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어부들이 가져온 아귀에 된장과 고추장, 마늘, 파 등을 섞어 만든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마른 아귀를 사용해 훨씬 쫀득하고 맛있다. 오동동 아구찜거리에는 20여 개 음식점이 손님을 맞이한다. 마산의 별미 아귀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창동예술촌→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1박 2일 여행 코스= 창동예술촌→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숙박)→마산수산시장→가고파꼬부랑길벽화마을 △가는길=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 JC→남해고속도로제1지선 서마산 IC→석전교사거리 우회전→6호광장오거리→불종거리→창동예술촌△먹거리= 아귀찜은 마산합포구 오동남길의 고향아구찜(055-242-0500), 복국은 마산합포구 오동동 10길의 공포폭집(055-242-3308), 초밥은 마산합포구 동서북 16길의 고려횟집((055-246-3677), 장어구이는 마산합포구 수산2길의 해안선회집(055-222-1771), 동서북 10길에는 꿀빵으로 유명한 고려당(055-243-0011)과 동서북 12길에는 떡볶이로 많이 알려진 6‧25떡볶이(055-247-4830)가 있다.△주변 볼거리= 마금산온천지구, 마창대교,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마산조각공원
2017.10.01 I 강경록 기자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여행]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강원도 평창 장암산 활공장에서 높디높은 가을 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다.강원도 평창의 평창강 둔치 일원에는 여름부터 핀 백일홍으로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맛은 자라는 곳의 기후를 따라간다. 비옥한 땅을 가진 전주,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나는 통영이 그렇다. 첩첩산중 척박한 땅을 가진 평창도 마찬가지다. 평창만의 맛이 있다. 사실 평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많지 않다. 그나마 메밀이 뿌리를 잘 내렸다. 건조한 땅에도 굳건하게 뿌리를 내렸을 뿐 아니라 병에도 잘 걸리지 않았다. 심고 수확하는 데는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평창의 맛을 말할 때 메밀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평창을 두고 메밀만 얘기하면 섭섭하다. 겨울철 일교차가 간 큰 기후는 황태를 말리기에 최적이,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에는 품질 좋은 산나물이 널려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는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살을 찌운다. 자, 그러면 떠나볼까. 자연이 빚어낸 맛을 찾아 높디 높은 가을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산골마을 평창으로. 산과 들이 빚은 평창의 맛. 척박한 평창의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위 사진), 청정 고지대에서 재해하는 산채나물(아래 왼쪽),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맛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평창대관령한우(아래 오른쪽).◇산·들이 빚은 평창의 맛 ‘메밀·산채·한우’강원도 평창의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9월 초순 경에는 이 일대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초가을 평창은 역시 메밀요리가 별미다. 특히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 소설에 등장하는 5일장인 봉평장은 메밀요리가 유명한데, 봉평 최고의 특산물인 메밀국수와 메밀묵 등을 장터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초가을 음식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와 전병·전·묵·샐러드·떡·칼국수·차 등이 있다. 메밀을 삶은 물은 빠져나온 영양분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차나 국물요리로 이용한다. 곤드레·취나물·무청·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한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전·튀김·떡조림·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선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우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재료다. 평창은 해발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예부터 쇠고기 맛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출하성적 결과에서도 거세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최고인 91.5%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뽐낸다. 최근 들어서는 홍콩·마카오로 수출하는 등 한우의 위상을 외국에서도 드높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육질과 고기 자체가 지닌 풍미는 한우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원지대에서 사육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은 품질관리가 믿을 만하다.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평창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하며 말린 황태로 만든 황태해중국, 추운 평창의 날씨를 견디게 하는 오삼불고기, 평창의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 키운 송어로 만든 송어회무침.◇혹독한 겨울을 견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구름이 내려 앉은 청옥산의 전경.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송어도 평창을 대표하는 식재료다.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라서다.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평창은 한국 최초의 송어 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다. 지하에서 솟은 깨끗하고 차가운 물은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육질의 송어를 길러낸다. 겨울이 제철이라고 생각하지만 양식장에 따라 물의 온도를 늘 같게 유지한 곳은 사계절 내내 송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보통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황태를 말리는 덕장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황태는 겨울부터 봄까지 4개월 동안 명태를 말린 것으로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을 낸다. 황태국부터 황태찜, 구이 등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고산지대의 추운 평창 날씨는 매운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횡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오징어와 돼지고기(삼겹살), 고랭지 청정야채가 매운 고추장을 만나 오삼불고기가 탄생한 배경이다. 횡계에서 오삼불고기를 팔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부터라고 한다. 횡계에는 저마다 원조라고 하는 오삼불고기 전문식당이 여럿 있는데 제각각 독특한 조리법과 맛을 낸다. 전통적인 조리법은 구멍이 송송 난 철판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념으로 버무린 큼지막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올려 요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철판과 호일을 대신해 현대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그렇지만 재료의 선정과 배합은 저마다 고유의 비법이 있어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강 둔치를 가득메운 백일홍◇평창강 물들인 울긋불긋 꽃대궐평창에서 백일홍을 제대로 즐기려면 평창강으로 가야 한다. 31번 국도를 따라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 일행이 오갔던 대화면을 지나 평창읍으로 들어가야 한다. 9월 중순 평창강은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봉평 평창강 둔치 일대 약 약 3만㎡에 백일홍이 가득하다. 무려 100만송이의 꽃바다가 바람에 불 때마다 꽃물결에 출렁인다. 백일홍은 멕시코 태생이다. 국화과로 한해살이풀이다. 이름처럼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100일 넘게 붉은 꽃을 피운다. 비슷한 시기에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백일홍이라고 불리지만 둘은 전혀 다른 종이다. 곧게 뻗은 줄기 꼭대기에 소담스런 꽃이 피는 백일홍은 관상용으로 사랑받으면서 세계에 퍼졌다. 덕분에 품종도 다양해졌다. 꽃 종류마다 크기와 색깔, 꽃잎의 숫자가 다르다. 언뜻 붉게 보이는 백일홍 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색은 물론이거니와 주황색, 분홍색뿐 아니라 희거나 노란 꽃까지 알록달록하다. 야구공처럼 둥글게 핀 꽃이 있는가 하면, 원반처럼 납작하게 핀 꽃도 있다. 백일홍 꽃밭을 하루종일 걸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좀더 재미있게 백일홍을 즐기려면 23일부터 열리는 ‘평창백일홍축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다음달 8일까지 ‘당신의 백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백일홍 화관과 꽃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이나 수도권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강릉방면으로 향한다. △잠잘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휘닉스 평창을 추천할 만하다. 알펜시아 리조트도 찾는 이가 많다. 봉평 외곽의 솔섬오토캠핑장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2017.09.15 I 강경록 기자
 별을 품은 듯 반짝이는 바다를 걷다
  • [가을을 걷다②] 별을 품은 듯 반짝이는 바다를 걷다
  • 매물도 해품길매물도 해품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9월, 유난히 하늘이 높고 푸른 계절을 맞이하여 마치 별을 품고 있는 듯 반짝이는 바다를 만나볼 수 있는 다도해의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하였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이 계절에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코스 매물도 해품길 (경남 통영시)매물도는 소매물도의 명성에 가린 감이 없지 않지만 소매물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한 멋진 섬이다. 매 계절마다 특별함을 가진 이 길은 눈에만 담고 오기가 아까울 정도이다. 남쪽의 푸른 바다와 매물도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거리도 적당해 가벼운 등산 기분도 낼 수 있다. 통영의 바닷길을 대표하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의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코스경로 : 당금마을~장군봉~대항마을△거리 : 5.2㎞△소요시간 : 3시간△난이도 : 보통녹산등대 가는길녹산등대 가는길◇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 (전남 여수시)녹산등대는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무인등대로 아무도 찾지 않아도 손죽도, 초도, 장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비추고 있다. 이 등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아름다운 풍광들로 심심할 틈이 없다. 녹문정에서 시원한 남해바다의 풍광을 즐기고, 인어를 테마로 조성되어 인어상이 인상적인 인어해양공원을 둘러본다. 특히 인어해양공원절벽 4미터 높이의 살랑바위는 파도가 절벽을 때리면 그 포말이 마치 백마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웅장하고 아름답다하여 거문도 8경 중 1경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녹산등대와 푸른 초원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코스경로 : 서도마을~전망대(녹문정)~인어해양공원~녹산등대~이금포(이끼미) 해수욕장~서도마을△거리 : 3㎞△소요시간 : 2시간△난이도 : 보통관매도 마실길관매도 마실길◇관매도 마실길 (전남 진도군) 관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숨은 보물섬이다. 2011년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관매도의 아름다움은 ‘관매팔경’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를 이어주는 길이 마실길이다. 마실길은 매화길, 해당화길, 봉선화길 등 여러 이름이 있지만, 워낙 짧고 헷갈려 그 자체로 둘러보기보다는 마실길을 통해 관매팔경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코스경로 : 하늘다리 코스 (선착장~관호마을~돌담길~꽁돌~하늘다리~선착장), 방아섬 코스 (선착장~관매도해변~독립문바위~방아섬~장산편마을 사거리~관매도해변~선착장)△거리 : 11km△소요시간 : 5시간△난이도 : 보통완도 명사갯길완도 명사갯길◇완도 명사갯길 1,2코스 (전남 완도군)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미항인 완도항을 내려다보면서 명상할 수 있는 명품 녹색길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총 2개의 코스로 신지대교에서 시작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끝나는 울몰까지 약 10km 구간이 1코스, 이후 석화포를 거쳐 내동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 2코스다.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끼고 있어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명사갯길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고 걸을 수 있다. △코스경로 : 신지대교휴게소~명사십리해수욕장~울몰마을~석화포~내동마을△거리 : 15.2㎞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보통
2017.09.02 I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 가을·겨울 레저스포츠 여행상품 선정
  • 한국관광공사, 가을·겨울 레저스포츠 여행상품 선정
  • 춘천 자전거라이딩(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레저스포츠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결합한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8개의 가을 상품과 2개의 겨울 상품 등 총 10개의 우수 여행상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8개의 가을철 여행상품들은 ▲하늘 자전거길 자전거 하이킹과 물레길 카누 에코투어, ▲여름보다 아름다운 홍천의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는 레포츠투어, ▲한국의 나폴리 바다의 땅 통영으로 떠나는 1박2일 자전거여행, ▲마법의 빗질로 펼쳐지는 빙판의 체스, 컬링을 즐기자, ▲사과와 단풍이 무르익던 그 무렵... 레저스포츠, 사과축제, 짚라인과 가을에 젖어본다, ▲소매물도 선상낚시체험/통영 루지&케이블카 레저, ▲여유있게 즐기는 강원도 가을 레저체험 1박2일 여행, ▲평창로드에서 즐기는 레저투어 등이다.또 내년 1월~2월에 운영하는 2개의 겨울철 여행상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관람 패키지, ▲숲·바다·예술이 어우러진 평창·강릉 겨울여행 등이이다.권영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올해는 봄철과 여름철 여행상품은 물론 가을·겨울로 이어지는 계절별 레저스포츠 여행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계절에 맞춰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또한 해당 여행지가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상품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상품만족도 조사 등의 상시적 점검과 피드백을 통해 여행상품의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8.30 I 강경록 기자
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 뿌리 꿀꺽
  • [가볼만한 축제③]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 뿌리 꿀꺽
  • 꽃무릇이 활짝 핀 상림(사진= 함양군청)꽃무릇이 활짝 핀 상림(사진= 함양군청)함양산삼축제(사진=함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9월이면 함양상림(천연기념물 154호)에 붉은 융단이 깔린다. 꽃무릇이 피기 때문이다. 초록이 우거진 숲과 붉은 꽃이 여행자를 유혹한다.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이곳에서 함양산삼축제와 함양물레방아골축제도 열린다. 올가을에는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있는 함양의 축제 속으로 풍덩 빠져보면 어떨까.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들어앉은 함양은 예부터 오지로 통했다. 전체 면적 중 산지가 78%를 차지하고,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15군데나 된다. 도시에 비해 공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토양은 몸에 좋은 게르마늄을 품어, 산삼을 비롯한 약초가 자라기 적당하다.올해로 14회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함양의 산삼을 맛보고 즐기는 건강 축제다. 산삼이라고 하면 가격 부담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이들이 대부분. 함양산삼축제에 가면 저렴한 산삼부터 고가의 산삼까지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산을 느끼고 삼을 만나고 삶을 즐기자’는 주제 아래 산삼골과 산삼숲, 산삼아리랑길, 심마니 저자거리 등 네 가지 테마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황금산삼을 찾아라’와 산삼 캐기 체험이다.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상림공원 앞에 조성된 황금삼밭에서 진행자의 설명을 들으며 황금산삼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산삼 캐기 체험은 관광객이 상림공원 건너편 필봉산에 있는 산삼을 직접 채취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산양삼 떡 만들기, 산삼 꿀단지 담기 등 산양삼을 이용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함양군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향토 음식을 개발해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양삼을 재배하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산삼왕선발대회를 개최, 전국의 산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삼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기회는 덤이다. 부스도 심마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초가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며 산삼을 접하고, 어른들은 저잣거리에서 옛 추억에 빠진다.거대한 물레방아와 연암 동상이 있는 연암 물레방아공원함양산삼축제가 건강 축제라면, 물레방아골축제는 문화 예술 축제다.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함양물레방아골축제는 함양의 옛 지명인 ‘천령’이라는 축제를 진행하다가, 2003년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합해 물레방아골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보고 즐기고 화합하고’라는 주제 아래, 전국지리산트로트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예술 경연과 주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물레방아는 함양의 중요한 아이콘이다. ‘함양 산천 물레방아 물을 안고 돌고 / 우리 집에 서방님은 나를 안고 도네’라는 민요도 전해진다. 함양이 물레방아골이 된 배경에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있다. 연암은 청나라에 다녀와 《열하일기》를 썼는데, 여기서 물레방아를 소개했다. 이후 1792년경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재직할 때 물레방아를 실용화한 것. 물길을 이용한 물레방아는 농업혁명의 시작이었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시골 정취를 풍기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연암의 실학 정신이 오롯이 담겼다. 함양에서 물레방아가 자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용추계곡 입구에는 지름 10m, 폭 2m로 거대한 물레방아와 연암 박지원의 동상이 있는 연암물레방아공원이 조성되었다.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열리는 상림공원은 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천년의 숲’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남다른 기품이 느껴진다. 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함양태수를 지낸 최치원 선생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다. 당시에는 10리(4km) 숲길이었으나,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다. 현재 1.6km 둑을 따라 낙엽활엽수 120여 종이 자란다. 우거진 숲 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의 때가 씻기는 듯하다. 사계절 다른 풍광을 보여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때로는 혼자 걸어도 좋은 길이다. 상림에는 함화루와 사운정, 최치원 신도비, 이은리 석불 등 함양의 소중한 유적도 있다. 유서깊은 고택들이 모여있는 개평마을상림공원에서 축제를 즐긴 뒤에는 함양 속으로 한 발자국 더 들어가자. 함양은 ‘좌 안동, 우 함양’이라고 불릴 정도로 선비가 많았다. 선비 문화를 엿보기 위해 먼저 가볼 곳은 함양 남계서원(사적 499호)이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 정여창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사액서원이다. 홍살문을 지나 풍영루에 오르면, 들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남계서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개평한옥마을이 있다. 일두 정여창 선생이 태어난 함양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 186호), 풍천노씨대종가(경남문화재자료 343호), 함양개평리하동정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361호), 함양오담고택(경남유형문화재 407호) 등 유서 깊은 고택이 여럿이다. 이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일두고택으로, 솟을대문 아래 걸린 편액을 보면 집안에 충신과 효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일두고택은 경남 지방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개평한옥마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드라마 〈토지〉가 이곳에서 촬영된 후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선비문화탐방로를 추천한다. 함양은 선비 마을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여 개나 있다. 선비문화탐방로는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육십령을 넘기 전에 지난 화림동계곡에 있는 정자를 따라 걷는 길이다. 거연정에서 영귀정, 동호정을 지나 농월정에 이르는 6km 구간과 농월정에서 월림마을, 광풍루까지 이어지는 4.1km 구간으로 나뉜다. 선비문화탐방로가 시작되는 거연정은 남강천 암반 위에 세운 정자로, 당시 정자 건축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뜻의 농월정은 앞에 펼쳐진 거대한 너럭바위가 인상적인 정자로,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긴 곳이다. 2003년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2015년 복원, 예전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숲과 계곡을 거닐다가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아보자.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가을 여행이 완성될 것이다. 시원한 너럭바위가 멋진 농월정◇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걷기 여행= 상림공원→개평한옥마을→남계서원→선비문화탐방로 ▶전통주 체험 여행= 상림공원→개평한옥마을(솔송주)→남계서원→두레마을(머루와인)△1박 2일 여행 코스= 상림공원→개평한옥마을→남계서원→선비문화탐방로→오도재→지리산제일문→벽송사→서암정사△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함양,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1회(07:00~23:59)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8회(07:30~23:50) 운행, 3~4시간 소요. 부산-함양,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하루 직통 6회(07:00~17:00)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 경부고속도로→통영대전고속도로→함양 IC△주변 볼거리= 함양 용추계곡, 함양약초과학관, 하미앙 와인밸리, 오도재, 서암정사, 벽송사새싹삼을 넣은 쇠고기버섯전골
2017.08.27 I 강경록 기자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여행]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쌍용복집의 복지리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찜장어구이 거리에 자리한 신포장어의 ‘장어구이’[창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운을 낼만한 음식이 절실하다.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冷) 음식과 뜨끈한 엶(熱) 식을 놓고 고민이다. 너무 찬 음식만 먹다 보면 배탈로 고생하기 일쑤.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고단백의 보양식이 좋다. 삼계탕과 갯장어 요리가 대표적이다. 이 음식들은 늦여름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놓친 건강도 챙겨준다. 삼계탕에 비해 갯장어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 재료다. 보통 전남 여수와 장흥, 경남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여름철에만 잡혀서다. 경남 창원도 갯장어가 많이 나는 고장 중 하나다. 여기에 복어와 아귀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술 한 잔 곁들일 수도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는 이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 음식거리가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창원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갯장어들이 장어구이 골목 식당 곳곳에 제공된다.◇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가 가득한 ‘장어구이 골목’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갯장어가 제철이다. 장어는 종류별로 다른 이름이 붙어 있어 헷갈리기 십상이다. 갯장어가 ‘하모’, 붕장어가 ‘아나고’, 먹장어가 ‘꼼장어’, 뱀장어가 ‘민물장어’로도 불린다. 특히 생김새·맛에서 갯장어와 붕장어 구분은 쉽지 않다. 갯장어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잡기도 어렵다. 전갱이 살을 잘라 일일이 낚시 바늘에 꿰어야 잡을 수 있다.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지고 달고 고소한 맛에 샤브샤브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물기를 빼고 회로도 먹기도 하지만 딱히 여름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창원에서 장어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남성동 수협 어판장 부근(구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로 가야한다. 바다를 따라 20여 곳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시사철 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한 곳이다. 두툼한 살을 길게 잘리 구워 먹으면 최상급 민물장어 못지않다. 집집마다 ‘며느리도 모르는’ 특제 양념으로 맛이 다른 것이 이곳 특징이다. 보통은 이런 양념을 장어에 바르고 굽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속살 깊이 양념 맛이 베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운치 있는 마산항의 야경은 보너스. 장어국과 조개구이, 꼼장어 구이도 인기다. 오동동 통술거리 홍시통술의 한상차림◇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통술거리’창원에는 서민들이 출출할 때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거방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통술집’이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음식들이 ‘한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이다. 처음 한상 차려진 음식이 가득한데도,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음식이 줄을 이어 나온다. 통영의 ‘다찌집’,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 전주의 막걸리 골목과 엇비슷하다. 통술집은 1970년대 오동동과 합성동 뒷골목에서 생기기 시작했다. 어시장이 근처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사들여,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았던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통술집골목’이 두 곳에 걸쳐 있는데, 오동동 ‘통술집 골목’과 신마산 ‘통술거리’가 그것이다. 오동동 통술집은 원조격이라 아늑하고 정감 있는 목로집 풍경이다. 대신 신마산에 있는 통술집은 실내가 넓은 한정식집 같다. 상차림은 대부분이 해산물 위주다. 가지 수도 많아 일식집 수준이다. 일식집과 달리 상차림이나 음식 자체는 투박하고 토속적이다. 여느 가정집 잔칫상 같이 소박하지만 ‘상다리가 휘어지는 풍경’, 바로 그것이다. 음식은 한 가지씩 나오는데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맥주 3병이 기본으로 술상이 차려진다. 1인당 보통 4만원부터다. 이후부터는 술값만 지급하면 안주가 계속 나온다. 남성식당 복지리◇집집마다 조리법이 제각각인 ‘복요리 거리’오동동 일대 복요리 거리에는 20여개 복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저마다 고유한 맛을 선보이는데, 두주불사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 거리에 최초로 복국을 들여놓은 숙수(熟手)는 고(故) 박복련 할머니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복을 다루는 법을 배워 해방 이후 유곽과 술집이 밀집한 오동동에 복전 전문 남성식당을 냈다. 독을 제거한 복으로 맑은 국을 끓여 술꾼들에게 아침 해장국으로 내놓았는데 숙취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비타민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좋다.이후 197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 이때부터 주변 칼국수, 수제비 식당들이 복요리 식당으로 하나 둘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복요리 거리 식당들의 주 메뉴는 복국이다. 조리법은 대동소이하지만 복요리 거리의 복국 맛은 식당마다 제각각이다. 육수를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이 집집마다 다르다. 그래도 육수에 복어·미나리·콩나물·파·마늘을 넣고 끓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미나리는 줄기가 얇고 신선한 것만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알싸한 향취를 내는 미나리의 독특한 성분은 몸에 쌓인 술기운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각 식당의 육수와 양념 제조법 역시 일급비밀로 취급한다. 각 식당 옥상 위에 장독대에서 숙성시키는 간장과 된장이 그 비밀의 시작이다. 식당 주인들은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 육수와 양념을 만든다고 한다. 딸이나 며느리에만 전해진다. 이 복요리 거리가 전국 최고의 복국 맛을 유지하는 비법이 다름 아닌 대를 잇는 비전의 손맛에 있는 셈이다.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불갈비◇말린 아귀로 찜 요리 만드는 ‘아귀찜 거리’아귀찜은 창원 별미로 꼽힌다. 오동동 일대에 40여 개의 아귀찜 식당이 모여 있다. 오동동에 아귀찜 식당이 생겨난 것은 196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오동동에는 뱃사람을 상대로 해장국과 장어구이를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부들이 흉측하게 생긴 물고기를 들쳐 메고 와서는 버리기 아깝다며 요리를 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재수 없다며 물고기를 버리라고 손사래를 쳤고, 어부들은 담벼락에 물고기를 던져놓고 가버렸다. 이렇게 버려진 물고기가 아귀다. 아귀는 차디찬 해풍에 얼고 볕에 녹기를 반복하면서 추운겨울을 보냈다. 이윽고 봄날, 혹부리 할머니는 명태말린 것과 비슷해진 아귀를 발견하고 된장·고춧가루·마늘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끓여냈다. 처음에는 국물이 흥건한 생선국 모양이었다가 점점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내 지금의 아귀찜이 됐다. 아귀는 보통 한겨울인 12~2월 진해만과 전남 여수만 등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선 정치망이나 대구를 잡는 호망을 이용해 아귀를 잡는다. 창원에서는 달리 말린 아귀로 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데, 생아귀로 찜을 만드는 다른 지역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아귀는 찜 외에도 탕과 수육으로 상에 오른다. 탕은 해장국으로 좋고 수육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뼈를 제외하고는 껍질부터 내장, 아가미, 지느러미,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사용되며 요즘에는 불고기, 불갈비 등으로도 요리한다.저도 콰이강의 다리◇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서분기점까지 내려간다.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으로 갈아타고 서마산 나들목으로 나와 진해방면으로 좌회전해 어린교 오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서 2번 국도를 타면 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창원중앙역이나 마산역에서 내려야 한다.△묵을곳=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 베니키아 가맹점인 호텔 샤보이는 가족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10만원 선이다.△가볼 만한 곳=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 일대에 해양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햐양 교육의 살아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진해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 등 네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는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도로 불린 곳.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 연륙교와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경관을 보며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 코스다. 진해드림로드 편백숲진해해양공원 쏠라타워
2017.08.25 I 강경록 기자
  • 여기어때, '열린 관광지' 인접 장애인 편의 숙박시설 18곳 선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숙박O2O ‘여기어때’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열린 관광지‘와 가까운 숙박시설 중,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18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 명소다. △용인 한국민속촌(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경주 보문관광단지(일성 경주 보문 리조트, 대명리조트 경주, 켄싱턴 리조트 경주보문, 힐튼 경주) △대구 근대골목(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엘디스 리젠트 호텔) △순천 순천만 습지(에코그라드 호텔, 유심천 스포츠관광호텔)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금호 통영 마리나, 통영 카리브콘도 호텔) 등 지역별 숙소를 한데 모았다. 이들 관광지 정보는 여기어때 내 메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예약도 할 수 있다.여기어때는 장애인, 반려동물인 등 관광약자를 배려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취약계층의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중 하나로 지난 6월부터 국내 숙박O2O 서비스 중 처음으로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전국 호텔, 리조트, 캠핑, 펜션 등 숙박업체 5만여 곳을 전수조사해 숙박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를 파악하고, 숙박정보에 ‘장애인편의’를 표기했다. 여기어때서 실시간 예약 가능한 ‘장애인편의’ 숙소 수는 1050여 개다. 4월 첫 조사 이후 8월 현재 5% 소폭 늘었다.
2017.08.17 I 김유성 기자
  • 본격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경부·영동 등 정체 '극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천안나들목→목천나들목, 천안휴게소→청주나들목, 남청주나들목→신탄진나들목, 대전나들목→비룡분기점 등 총 45.5km 구간에서 정체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릉방향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만종분기점→새말나들목, 군포나들목→동군포나들목 등 총 51.7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새로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역시 양양방향 동홍천나들목→화촌9터널남측, 화도나들목→설악나들목 구간 등 27.4km에서 정체 중이다. 이밖에도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22.9km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20.2km 등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4시간49분, 서우에서 대구까지 3시간 21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3시간 54분,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8분이 소요된다.
2017.07.29 I 박기주 기자
‘알쓸신잡’ 여행지 중 가고싶은 1위 '통영'…2위는?
  • ‘알쓸신잡’ 여행지 중 가고싶은 1위 '통영'…2위는?
  •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방송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영석 PD의 최근 신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지난 21일 7번째 여행지를 소개한 데 이어 28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이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수다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국내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었다. 설문을 실시한 기점에서 ‘알쓸신잡’이 여행한 곳은 총 6곳. 이 중 시청자들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알쓸신잡’이 여행했던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물은 결과, ‘알쓸신잡’이 첫 번째로 선택했던 ‘통영’(30.4%)이 1위에 올랐다. ‘알쓸신잡’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서피랑, 충렬사, 제승당 등 ‘통영’ 곳곳의 매력을 보여줬다. 또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실제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등 남자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동성동본, 박경리 작가의 삶 등 잡학박사들의 유쾌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2위는 3화 여행지 ‘강릉’(20.5%)이 꼽혔다. 오죽헌, 에디슨 과학 박물관, 피노키오 미술관, 모래시계 공원 등 강릉의 숨겨진 장소와 더불어 이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3위는 4~5화인 총 2회에 걸쳐 나온 ‘경주’(19.3%)가 차지했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주’는 잡학박사들의 지식을 더욱 빛나게 해줬다.한편 ‘알쓸신잡’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도시, 전주로 떠난 여행기가 21일 방영했다. 잡학박사들의 인생 영화, 유시민의 정계 은퇴에 대한 결정적 이유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다.
2017.07.23 I 김미경 기자
‘알쓸신잡’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는 ‘통영’
  • ‘알쓸신잡’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는 ‘통영’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사진=tvN)[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나영석 PD의 신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오는 21일 7번째 여행, 28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이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수다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견문을 넓혀주며 국내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알쓸신잡’이 여행한 곳은 총 6곳. 이 중 시청자들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에게 ‘알쓸신잡’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알쓸신잡’이 첫 번째로 선택했던 통영이 30.4%로 1위에 올랐다. ‘알쓸신잡’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서피랑, 충렬사, 제승당 등 통영 곳곳의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과학적으로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까, 남자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동성동본, 박경리 작가의 삶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잡학박사들이 나눈 유쾌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위에는 3화의 여행지 ‘강릉(20.5%)’이 꼽혔다. 오죽헌, 에디슨 과학 박물관, 피노키오 미술관, 모래시계 공원 등 강릉의 숨겨진 장소와 더불어 이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3위는 4화와 5화, 총 2회에 걸쳐 나온 ‘경주(19.3%)’가 차지했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잡학박사들의 지식은 더욱 빛났다. 한편 ‘알쓸신잡’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도시, 전주로 떠난 여행기를 오는 21일 방영할 예정이다. 예고편에서 잡학박사들의 인생 영화, 유시민의 정계 은퇴에 대한 결정적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다.
2017.07.20 I 최은영 기자
④올여름 휴가 어디로? 대세는 ‘작은 휴가’
  • [여름휴가백서]④올여름 휴가 어디로? 대세는 ‘작은 휴가’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여행자가 나온다. 가수 유희열을 필두로 작가 유시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 박사 정재승까지. 이들은 같은 곳을 함께 여행하지만 저마다의 관심사는 다르다. 각자의 시각으로 여행지를 바라보며 저마다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통영, 보성, 경주, 강릉···. 이들의 여행이 그래도 즐거운 건, 각기 다른 관심사를 충족할만한 무언가가 이들이 찾는 ‘그곳’에 있어서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여행지를 선택하기에 앞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향부터 파악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어디로’ 보다 중요한 건 ‘누구와’ 올여름 사람들은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의외로 ‘작은 휴가’를 설계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여행, 해외여행 중에는 단거리 아시아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은 휴식을, 남성은 체험을 중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달 30일 이데일리가 의뢰하고 SK플래닛이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성인 남녀 2047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과반이 넘는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보낼 장소로 ‘국내’를 꼽았다. 응답자 중 여성 57.9%, 남성 53.3%가 ‘몸과 마음이 편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중에서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아시아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여성 13%, 남성 13.9%가 아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밖의 지역에선 성별에 따른 성향이 확연히 갈렸다. 여성은 괌·사이판, 호주·뉴질랜드 등 천혜의 대자연을 품은 남태평양을 3위(7.4%)로 꼽은 반면, 남성은 문화와 예술의 중심 유럽(9.8%)을 그 다음으로 선호했다.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북미(6.6%), 축제의 열기 속으로 남미(6.6%)를 택한 응답자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여름휴가에서 ‘힐링’을, 남성은 ‘액티비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성향은 최근 페이스북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8월 올라온 메시지의 휴가 관련 언급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중 남성은 여름 피서지와 관련해 계곡·휴양림 등을, 여성은 워터파크와 호텔 수영장 등을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응답자 40% “아직 결정 못해”···女, 男보다 ‘능동적’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관한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가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 발길 닿는 대로 묻지마 관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응답자의 비율이 45.6%로 여성 응답자 36.9%보다 높았다. 반면 그 다음으로 응답자가 많았던 ‘매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원하는 곳 둘러보기’(28.3%)를 택한 사람은 여성이 29.9%로 남성(25.7%)보다 많았다. 이어 ‘빨간 날이면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휴가 중엔 더 하기 싫다(집에서 방콕)’(15.8%), ‘남이 짜준 코스대로 패키지여행’(12.9%), ‘기타’(2.9%)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는 ‘집에서 방콕’(12.4%)보다 ‘패키지여행’(14.1%)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높았다. 항공권, 숙박권 등 여행상품을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느냐는 물음에는 △‘상품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답변이 전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쇼핑(26.0%) △전문여행사(20.2%) △TV홈쇼핑(7.4%) 순으로 집계됐다. 김주완 SK플래닛 여행사업팀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자유롭고 합리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항공권과 호텔을 별도로 구매해 개인 스케줄에 맞춰 여행 경로를 스스로 기획하는 능동적인 여행자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성향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자료=SK플래닛 실시간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 조사 결과)
2017.07.12 I 최은영 기자
‘알쓸신잡’ 제작진 “팩트 체크하며 열공…덩달아 똑똑”
  • ‘알쓸신잡’ 제작진 “팩트 체크하며 열공…덩달아 똑똑”
  • 최재영 작가, 양정우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제작진도 덩달아 똑똑해지는 기분이죠.”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공동 연출하는 양정우 PD가 제작 소감을 이처럼 말했다. 최재영 작가는 “100점 만점이라면 30점에서 34점 정도?”라고 받아쳤다. 최 작가는 “‘선생님’들은 특별한 분들이다. 깊은 소양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알쓸신잡’은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황교익 칼럼니스트, 김영하 작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지식인 4인과 MC 유희열의 국내 여행기다. 일정한 흐름이나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음식에서 문학으로, 역사에서 과학에서 주제를 종잡을 수 없다. 경주 카페 밀집 지역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논하고, 꼬막을 먹다 유시민의 항소 이유서를 말한다. ‘잡학’을 넘어선 지식의 깊이에 놀란다. ‘인문예능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자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지난달 2일 첫 방송 후 양 PD는 선배인 신효정 PD(‘신서유기’ 공동연출)에게 문자를 받았다. “양PD의 미토콘드리아가 방송에 담겼다”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양 PD의 지문이 뚜렷하다. “취미가 과학도서 읽기”이며 “한때 김영하 작가의 글을 필사”했던 양 PD는 정 교수와 김 작가의 오랜 팬이었다. 양 PD의 평소 학구적인 성향이 반영됐다. 양 PD는 “즐겁게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출연진은 매회 다른 도시를 찾는다. 통영, 보성, 경주, 강릉 등 소도시 위주다. 제작진이 사전 조사를 거쳐 후보지를 정한 후 출연진과 상의해 최종 결정한다. 일단 녹화에 들어가면 제작진의 개입은 없다. 소재를 불문하고 출연진이 제작진 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줄 것이란 믿음이다. 덕분에 오전 7시에 시작한 녹화는 자정을 훌쩍 넘긴다.최 작가는 “많은 이야기 중 재미난 부분을 잘 걸러내는 것이 제작진의 몫”이라고 말했다. ‘재미’와 ‘팩트’가 기준이다. 예능에 적합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최우선이다. 제작진의 ‘팩트 체크’도 거친다. 종종 사소한 수치가 틀릴 때도 있다. 출연진의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유시민 선생님 분량이 초반에 많았는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출연자이기 때문입니다. 실은 네 사람 모두 수다쟁이예요. 황교익 선생님은 편한 형님 같아요.”(양정우 PD)“정 교수님은 홀로 이과라 이야기의 결이 달라요. 좋은 쉼표죠. ‘잘난 사람’이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네 분은 따뜻함이 있어요. 서로 이야기를 끊지 않고 잘 들어줘요”(최 작가)MC 유희열의 역할도 크다. 출연자 중 유일한 연예인이다. 지식인 4인에게 화두나 질문을 던지고, 추가 질문 등을 통해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짚어준다. 대본이 없는 ‘알쓸신잡’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이유다. 최 작가는 “유희열은 라디오 진행을 오래했다. 그 힘이 아닐까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총 8회로 기획된 ‘알쓸신잡’은 오는 21일 종방한다. 벌써 시즌2 요청이 쏟아진다. 성별·연령·분야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다. 양 PD는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다면 다양한 인물로 구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야기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지상 최대 목표는 ‘이번 주 방송’입니다. 제작진은 그렇게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웃음) 일단 이번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최재영 작가)▷양정우 PD는…CJ E&M 공채 1기로 나영석 PD가 연출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에 참여했다.▷최재영 작가는…KBS2 ‘1박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구성한 스타 예능 작가다. 이우정 작가 등과 함께 ‘나영석 PD 사단’으로 불린다. 지난해 tvN ‘아버지와 나’ 등을 선보였다.
2017.07.10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대업자 대출 때 ‘임대수익’ 따진다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임대업자 대출 때 ‘임대수익’ 따진다-‘바코드 인간’ 눈을 맞추다-검색광고 ‘명확히’ 구분하라는데…구글, 韓 무시-약방의 감초 여기 多 모여-[사설]‘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공급대책 내놔야-[사설]블라인드 채용, 일단 찬성은 하지만△경유값 결국 내년 인상-“인상 없다” 열흘 만에 “단계 인상”…文정부 ‘오락가락 경유값’-기업 “설비 투자·마케팅 깜깜” 소비자 “계획했던 車구매 미뤄”△종합-한은의 섬뜩한 경고… “고령화 방치 땐 10년 후 성장률 0%대로 추락”-출산율 높은 나라 살펴보니 女 경제활동 비율도 높더라-[현장에서]주말주택이 사치재인가△내 몸이 비밀번호-홍채부터 정맥가지…생체인증 시장 눈 떴다-사진 찍을 때 ‘손가락 V’ 하지마세요-생체인증은 신분 확인용 공인인증서 대체 어려워-“지문인식도 귀찮아”…말하거나, 손 펴거나-“토종 생체인증 기술, 세계서도 인정…IoT까지 적용될 것”△한·중 정상회담-‘사드숙제’ 뒤로 미룬 韓·中…북핵 문제 공동 대응엔 공감대 형성-“조건 되면 김정은 만날 것”…대화의 문 여전히 열어놓은 文-‘北 추가제재 결의’ 장기화 가능성 중국 “실효성 낮다”…美와 충돌-트럼프 “무역협정 불필요” vs 獨中日 “보호무역 맞선다”△종합-부동산 과열, 국지적 문제…전국 대상 6·19 대책은 미스매치 정책-갈 길 바쁜 추경안, 발목잡은 秋의 독설-유학하러 온 외국인 지난해 5만2000명↑-김상조의 항변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한데 욕은 우리가…”△금융-수익 낮으면 대출 못받아…아파트·오피스텔 임대 위축-‘신한 사태’ 라응찬·신상훈 만난다-[금융인사이드]금융수장의 민간 경험, 약 될까-P2P 편법·부실업체 협회 ‘레드카드’ 준다△LPG 규제완화 초읽기-‘5인승 RV’까지 허용해도 살 차 없어…LPG 승용차 확대 여부 주목-환경적으로 큰 도움…소비자에게 선택권 줘야 vs LPG, CO2 배출량 높아…친환경 연료 아니다△산업&기업-‘먹튀 방지 계약’ 곧 해제…한국GM 철수하나-지난달 7000대 팔렸다…상반기 수입차 지존 ‘벤츠’-삼성·LG 제품 틈새공략 동부대우전자 ‘승승장구’-막판 中에 밀려…한국 조선, 상반기 수주 2위-현대제철,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 KS 인증-그린피스 “부품 재활용 ‘갤노트7FE’ 출시 환영”-일진그룹, 3M·GE 前대표 영입△산업·소비자생활-AI 스피커 보급에…돈되는 오디오콘텐츠 전쟁-사드 불똥에도…‘화장품 넘버2’ LG생건 웃는 까닭-삼계탕 지고 장어 뜬다 여름 보양식 ‘지각변동’-껍질 깐 옥수수·파인애플 손질한 신선식품 잘나가네~△중소기업·벤처-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37조 투자에…中企 협력사 ‘싱글벙글’-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동아시아라운드’ 참석-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사상 첫 20조원 돌파-임원부터 사원까지…월례 독서토론회 여는 동화그룹△증권&마켓-합병 무산에 상폐 잇따라…‘스팩’ 고점매수 주의보-‘사드 상처’ 화장품株 옥석 가리기 하세요-삼성운용 중국사모펀드 ‘반토막 청산’△마켓in-[밸류에이션 리포트]쇼핑몰·호텔사업 나선 ‘땅 부자’ 올해 현금창출력 259억원 전망-교직원공제회, 英 오피스에 520억원 투자-“코스닥 입성…CCM 영역 넓힐 것”-전기車시장 年 35% 성장 일진머터리얼즈 유상증자△특파원 리포트-‘구글은 황소개구리’…EU, 유럽 IT생태계 지키려 과징금 보호막-구글 감시…韓 공정위의 고민-버뮤다·아일랜드·뉴질랜드 삼각 돌려먹기…美 본사는 ‘택스 프리’△문화&스포츠-통영서 동백 가져왔어요 윤이상 깨운 ‘정욱씨 헌화’-해금·거문고로 헤비메탈 연주…해외에서 빅뱅만큼 알아줘요△여행-100년 풍상 등대…그를 지킨 두 섬이 반갑다하네-게딱지 속주황색장 곰삭은 감칠맛 ‘감동’△스포츠-상금 20% 뗀다고?…“中 금호타이어오픈 안간다”-추신수 ‘멀티 출루’ 팀 3연패 탈출 견인-디오픈 상금 美달러로 지급-양키스 최지만 139m ‘데뷔 축포’-한국인 60% “야구가 가장 좋아”-KBO에 칼 빼든 문체부 검찰고발·회계감사 실시-신태용 “코치진 물갈이는 신중히”-대한항공, 정성민 트레이드 영입△사람&나눔-88올림픽 기부금 조성, 외환위기때 엔화 송금 캠페인…‘금융보국’ 앞장-“4차산업혁명시대, 협업·소통능력 갖춘 인재 필요” 신성철 KAIST 총장-투신男 구한 배우 한정국에 부산경찰청 감사장 수여-‘역삼역 칼부림’ 제압한 시민 ‘LG의인상’-LG유플러스 이동양육시설 후원-옥션,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기부△오피니언-[허영섭 칼럼]이낙연 총리의 ‘몸부림’ 약속-[목멱칼럼]도시재생뉴딜, 성과주의 버려야-[기자수첩]대형마트=면세점?…획일적 규제 안된다△부동산-여의도 오피스 空怖-‘브랜드 아파트’ 하반기에만 14만가구 봇물-‘리츠형 임대 단독주택’ 세종·김포·오산서 나온다-‘임대료 사전신고제’ 도입 민간사업자 부당인상 억제△사회-조선업 사망사고 83%가 하청 근로자…정부 “원청 책임 강화”-‘저출산 해법’ 아빠육아…남성 공무원 육아휴직률은 고작 2%-검찰 ‘맥도날드 햄버거병’ 수사 ‘가습기살균제’ 형사2부에 배당-영어유치원 교습비 年 1236만원…대학 등록금의 2배-세월호 기간제 교사, 3년3개월 만에 순직 인정-산불진화장비 납품비리 연루 업체관계자·공무원 무더기 검거
2017.07.06 I 윤필호 기자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20곳은 어디?
  •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20곳은 어디?
  • 울산 대왕암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전주 한옥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 해동 용궁사, 대구 서문시장, 인천 전등사 등 총 20곳의 여행지가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SKT와 공동으로 티맵(T map) 여행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별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7~8월) 관광지 Top 20위’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SKT 티맵 관광지, 문화시설, 음식점, 숙박시설 등 관광 관련 검색량 94만 9135건(최종 목적지 설정수 기준)을 분석, 거주자를 포함한 전체 사용자들의 검색량을 대상으로 했다. 관광지 유형분류는 티맵 자체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했다.분석 결과 부산 해동 용궁사, 대구, 대구 서문시장, 인천 전등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펭귄마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대왕암공원, 세종 세종호수공원, 경기 헤이리아트밸리, 강원 속초해변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 도담삼봉, 충남 꽃지해수욕장, 전북 전주한옥마을, 전남 죽녹원, 경북 국립경주박물관과 불국사, 경남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통영), 제주 협제해변, 서울 코엑스와 서울남산타워가 광역지자체별로 1위를 차지했다. 기초지자체별로는 해운대구, 태안군, 군산시, 단양군, 거제시, 통영시, 여수시, 경주시, 서귀포시, 양평군, 속초시, 강화군 등에 인기 관광지가 다수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3년 동안 관광객이 급증한 관광지는 광주광역시 남구의 펭귄마을과 1913송정역시장(광주 광산구),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서울특별시의 디뮤지엄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이다. 광주 남구 펭귄마을이 속해 있는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다양한 거리공연 및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투어 등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었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한국관광100선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유료개방부터 2017년 6월 25일까지 누적 유료 입장객수가 275만 명을 돌파했다. 광명동굴은 여름성수기 7~8월 두 달 동안은 휴일 없이 매일 밤 9시까지 연장해서 운영할 예정이다.‘식도락’이 최고의 여행목적 중 하나라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증명됐다. 속초 횟집, 군산/대구/대전의 빵집, 제주 고기국수집, 군산 짬뽕집, 강릉 토종 커피전문점, 울주 불고기집, 부산 밀면집 등 그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들이 유명 관광지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했다.전영민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전략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각 기초지자체별 선호 관광지를 분석해 지자체와 여행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분석된 결과는 국내 지방여행 상품개발 등 관광마케팅 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07.04 I 강경록 기자
‘알쓸신잡’ PDX작가 “충분히 못 다룬 여순사건, 아쉬웠죠”(인터뷰①)
  • ‘알쓸신잡’ PDX작가 “충분히 못 다룬 여순사건, 아쉬웠죠”(인터뷰①)
  • 최재영 작가와 양정우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자유방임형 토크죠. 녹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각 분야 전문가 4인이 끊임없이 대화한다. 음식에서 문학으로, 역사에서 과학에서 주제를 종잡을 수 없다. 티격태격하다 조용한 ‘팩트 폭격’이 이어지고, 느닷없는 ‘책 홍보 배틀’로 웃음을 안긴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이다.'알쓸신잡'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이다. 유시민 전 장관, 황교익 칼럼니스트, 김영하 작가, 정재승 뇌과학자가 출연한다. 가수 유희열이 MC를 맡았다. 일정한 흐름이나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의 신나는 수다 한마당이 전부다. '잡학'을 넘어서는 지식의 깊이에 놀란다.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데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 ‘인문예능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자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동시에 '알쓸신잡'은 기존 나영석 PD 사단의 포맷과 차별화된다. 여행이란 큰 틀은 유지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인문학은 새로운 소재다. 이런 차이는 '알쓸신잡'을 공동 연출한 양정우 PD에서 출발한다. CJ E&M 공채 1기로 '신서유기', '삼시세끼' 등을 연출한 양 PD와 KBS2 '1박2일' 시절부터 나 PD와 함께 한 최재영 작가, ‘알쓸신잡’을 만드는 제작진을 만났다. ―5회까지 방송됐다. 만족스러운 반응인가. △양정우 PD, 이하 양 PD=예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왔다. 만족스럽다. 선생님들도 좋아하신다. △최재영 작가, 이하 최 작가=해보지 않은 포맷과 소재고, 출연자도 연예인이 아니지 않나. 불안함이 컸다. 시청률을 떠나 프로그램 제목이라도 알리면 큰 소득이라면서 시작했다. 그것에 비해 잘됐다.―매회 다른 도시를 방문한다. 통영, 보성, 경주, 강릉 등 도시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양 PD=선생님들의 의견을 듣는다. 많이 알려진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위주로 하려고 한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도시부터 제작진이 조사한다. 인물이나 사건, 문학 작품 위주로 찾는다. 그 다음에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도시를 결정한다. ―출연자의 방대한 지식이 매회 놀라움을 안긴다.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나.△양 PD=준비한 이야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존중한다. 그러다보니 준비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도 많다. 어쨌든 대화를 따라가 보는 것이 우리의 콘셉트다. 예를 들어 2화에 등장한 유시민 선생님의 항소이유서는 준비된 내용이 아니었다. ―녹화 중 제작진의 개입이 전혀 없나. △최 작가=끊을 수가 없다. 커다란 울타리는 정하지만, 선생님들이 숟가락을 들고 내려놓을 때까지 온전히 선생님들의 시간이다. 개입하는 것 자체가 제작진도 부자연스럽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 이야기의 맛이다. 어떤 소재든, 분야든 박식하기 때문에 제작진보다 훨씬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주신다. (웃음) 저희가 할 일은 그 대화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잘 걸러내는 것이다. △양 PD=대화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오전 7~8시 서울에서 출발해서 점심 쯤 도착하고, 오후에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7시쯤 저녁 식사 자리에 모인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는데 최장 새벽 2시까지 촬영한 적이 있다. 사진=tvN―대화가 중단될 때도 있나. △최 작가=전혀 없다. 그러면 제작진도 질문을 할 수 있을 텐데…. (웃음) 녹화할 땐 TV를 보듯 촬영하고 있다. ―방대한 녹화 분량에서 예능으로서 적합한 내용을 골라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준이 있나. △양 PD='알쓸신잡'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너무 어려운 내용은 편집한다. 선생님들은 특별한 분들이지만 아주 가끔 수치가 틀리거나 사실과 다를 때가 있다.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억에 의존해야 하지 않나. 사실과 다른 내용도 제외된다. △최 작가='재미'가 가장 중요하다. 재미가 꼭 웃기는 것은 아니다. 흥미로움이나 알아가는 즐거움도 재미 중 하나다. 정보를 뛰어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부득이하게 편집했지만, 다루지 않아서 아쉬운 이야기는 없었나. △양 PD=2회에서 여순 사건을 다뤘는데 아쉬웠다. 방송 내용 보다 훨씬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근현대사 보니 조심스럽더라. 그렇다고 가볍게 다룰 수 있는 사건도 아니다. 충분히 담아 낼 수 없어 아쉬웠다. ―4회에선 '젠트리피케이션'이 화제가 됐다. △최 작가=그렇게 심도 있게 다룰 줄 몰랐다. 오후 촬영 중 카페 밀집 지역인 ‘황리단길’을 방문했다. 그때 이 단어가 언급됐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다뤘는데, 선생님들 모두 잘 아는 내용이라 어원부터 시작해서 대화가 심화됐다. (인터뷰②로 이어)
2017.07.04 I 김윤지 기자
티몬, 펜션 실시간 빈방찾기 서비스 오픈
  • 티몬, 펜션 실시간 빈방찾기 서비스 오픈
  • (사진=티몬)[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티몬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펜션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티몬은 최근 1년간 매출을 토대로 국내 숙박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펜션이 1위, 호텔이 2위, 리조트, 캠핑 및 글램핑 순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티몬에서 숙박예약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 중 35%가 펜션을 예약했다. 뒤를 이어 호텔이 34%로 2위, 3위인 리조트는 23%, 캠핑과 클랭핌은 7%, 게스트하우스 1%를 차지했다.이에 티몬은 신규 오픈한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복잡했던 펜션 예약 과정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펜션 예약은 결제 이후에도 실제 펜션 예약상황과 실시간 연동이 되지 않아 경우에 따라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었다. 결제 이후 별도로 예약 요청이 들어오면 업주가 빈방 여부를 확인한 후에야 예약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티몬은 앞으로 실시간 예약 연동 서비스 구축을 통해 빈방을 찾기 어려운 7~8월 여름 성수기에도 티몬에서 지역과 날짜만 입력하면 숙소를 찾을 수 있게 했다.취향에 맞는 펜션을 찾는 과정도 간편해졌다. 12개의 세밀한 조건 검색을 통해 20대 젊은 고객부터 가족 여행객, 단체 여행객 등 여행 타입에 맞는 펜션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티몬 펜션 실시간 예약에서 풀빌라, 스파, 수영장, 바비큐장, 조식, 반려동물 동행 등 원하는 조건을 클릭하면 해당 펜션이 바로 검색된다.티몬은 현재 실시간 예약이 가능한 펜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음 달까지 전체 60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펜션을 검색, 예약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티몬은 펜션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37%, 남성이 33%로 여성이 남성보다 펜션 예약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사용 채널로는 PC보단 모바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펜션 예약은 76%로 PC비중의 3배를 넘어섰다.펜션 숙박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는 1위로 가평이 뽑혔다. 2위는 속초와 강릉지역, 3위는 거제와 통영지역, 4위는 안면도와 충청 지역 5위는 전라도다.
2017.06.29 I 박성의 기자
오토닉스, '창립 40주년' 고객 이벤트 전개
  • 오토닉스, '창립 40주년' 고객 이벤트 전개
  • 오토닉스 임직원들이 경남 통영으로 1박2일간 떠난 ‘소통 여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토닉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센서·제어기기 전문업체 오토닉스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역사 기록물 수집’·‘추억 나눔 수기 이벤트’를 오는 9월25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역사 기록물 수집 이벤트는 창립일부터 현재까지 오토닉스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는 것이 골자다. 사진, 동영상, 오디오, 필름, 앨범 등의 시청각류를 포함해 제품, 홍보물, 견적서 등의 박물류, 문서류 등 시대적 배경이 담긴 기록물이면 무엇이든 해당된다. 대상(1명)에게는 5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제공되며 금상(3명)부터 동상(10명)까지는 각각 30만·20만·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진다. 참가상(50명)은 2만원 상당의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추억 나눔 수기 이벤트는 오토닉스와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작성한 후 응모하면 된다. 참가자 중 최우수상(1명)에게는 3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우수상(5명)과 장려상에게는 각각 20만·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지급되며 관심상(3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음료 쿠폰이 주어진다.한편 오토닉스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경상남도 통영으로 ‘소통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2일~23일 1박2일 일정으로 약 740명의 국내 직원이 참가했다. 이번 여행은 지난 40년간 오토닉스를 위해 애써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06.2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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