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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건

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는 어디?
  • 설 연휴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는 어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국립공원 탐방로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26일 추천했다.공단이 추천한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감상구간, 도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간 등으로 구성했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산책은 지리산 노고단… 설경은 무등산 입석대우선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탐방로는 △속리산 세조길 △지리산 노고단 △소백산 연화봉길 △치악산 구룡사길이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한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 2.35㎞의 구간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조성한 우회 탐방로다. 계곡과 이어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국립공원관리공단 측 설명이다.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노고단길은 도보로 1시간 30분(약 3.4㎞) 가량 산행을 해야 하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지리산 어느 봉우리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소백산 연화봉길은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해 2시간 3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치악산 구룡사길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이며 시원하게 뻗은 금강송이 우아하게 늘어서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얼어붙은 세렴폭포를 만날 수 있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설경을 즐길 수 있는 탐방로로 △태백산 천제단길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길 △무등산 입석대길 △월출산 바람폭포길을 추천했다.태백산 천제단길은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천제단에 오르는 편도 7.5㎞에 달하는 탐방코스다. 태백산의 주목과 어우러진 설경과 눈 덮인 백두대간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설악산을 대표하는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길은 2015년 12월에 만들어졌다.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300m를 떨어져 내리는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겨울이면 웅장한 빙벽을 만든다. 무등산 입석대길은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수직 절리상의 눈 덮인 암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월출산 바람폭포길은 천황사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바람계곡의 중심에 있어 마치 이 폭포를 중심으로 좌우 능선인 장군봉 사자봉 등이 성채를 이룬 것처럼 보인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도심 인접한 북한산 우이령길…계룡산 갑사길 추천아울러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길 때에는 북한산 우이령길과 계룡산 갑사길을 추천했다.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은 우이동에서 양주 교현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다. 다만 하루 100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계룡산 갑사길은 갑사주차장에서 갑사로 이어지는 1.5㎞ 구간으로 단풍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눈과 함께 유서 깊은 사찰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재난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 취약지역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사고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17.01.26 I 박태진 기자
간송에게 바치는 젊은 작가들의 '오마주'
  • 간송에게 바치는 젊은 작가들의 '오마주'
  •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내달 23일까지 여는 ‘올드 앤 뉴-법고창신: 현대작가, 간송을 기리다’ 전에 출품한 윤기원의 ‘간송 초상화’를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윤 작가는 간송의 고교와 대학 시절 모습을 팝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박연폭포’가 최첨단 디스플레이 안에서 시원한 물보라를 내며 살아 움직인다. 조선후기 화가 조희룡의 걸작 ‘홍매’는 라디오의 안테나가 돼 임의적으로 주파수를 잡아내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단아한 모양의 청화백자 안에는 익살맞게 생긴 로봇 용 한 마리가 하늘을 휘젓고 있다.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을 소장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재단 설립 후 처음으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다음 달 23일까지 여는 ‘올드 앤 뉴-법고창신: 현대작가, 간송을 기리다’ 전은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33명의 젊은 작가들이 간송에 바친 오마주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문화재를 재해석한 40여점을 볼 수 있는 전시다. 간송은 평생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고 지키는 데 헌신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간송 덕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시작으로 조선 후기 겸재 정선과 혜원 신윤복, 단원 김홍도 등의 회화, 조선백자와 고려청자 등이 우리 땅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간송은 1938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세워 자신이 수집한 문화재와 작품을 공개하며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을 널리 알렸다.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간송 탄생 110주년을 맞아 어떤 행사를 할까 고민하던 중 일제강점기 문화로 나라의 정신을 지키려 한 간송의 신념이 현시대에 맞는 형태로 유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33인의 작가가 자신의 개성을 살린 만큼 작품도 다양하다. 영상작가 팀인 김기라×김형규는 실상사·미황사, 대흥사의 잔잔한 일상을 영화로 만들어 간송이 추구한 한국적인 미의식의 근원을 되짚어 본다. 팝아트작가인 윤기원은 간송의 고교와 대학 시절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의 얼굴을 팝아트 초상화로 담아냈다. 이세현의 ‘비트윈 레드’(사진=간송미술문화재단)서양화가 이세현이 그린 붉은 산수화 ‘비트원 레드’는 겸재의 삼원법을 차용해 원근법에 충실한 서구의 풍경화와 다른 풍경을 선보인다. 서양화가 송현주는 간송을 만나러 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던 일본의 미나미 지로 총독과 간송의 삶을 극명하게 대비한 그림을 그렸다. 사진작가 정희승은 간송이 세운 ‘보화각’ 내부의 모습을 정물화 같은 사진으로 표현했다. 현대미술작품 외에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유의 고미술품 두 점도 함께 나왔다. 겸재의 전성기인 40~70대에 그린 ‘풍악내산총람’과 ‘통천문암’이다. 특히 강원 통천군에 자리잡은, 마주보고 선 바윗돌을 그린 ‘통천문암’은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그린 작품으로 겸재 작품 중 정수라고 평가받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따르면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화가로 겸재를 꼽았다고 한다.
2016.09.19 I 김용운 기자
수원삼성, 2016시즌 개막 앞두고 홈구장 빅버드 새 단장
  • 수원삼성, 2016시즌 개막 앞두고 홈구장 빅버드 새 단장
  • 새 단장한 수원삼성 홈구장 빅버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의 홈구장인 빅버드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2016 시즌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수원삼성은 오는 24일 일본 일왕배 우승팀인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6시즌을 본격 시작한다.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빅버드 2층에는 장안문, 팔달문, 창룡문, 화서문 등 수원 화성의 4대문과 봉돈 등을 형상화한 대형 통천이 새롭게 설치됐다. 2016년 연고지인 수원과 더욱 가까이 함께 하겠다는 팀의 의지의 표현이다.좌석제도도 대폭 바뀌었다. 2층 데스크석이 정비돼 더욱 깔끔하고 새롭게 재탄생 했다. W석에는 팬들이 맥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볼존(FestiBALL zone)이 신설돼 경기장에서의 즐길거리를 늘렸다.수원삼성의 2016시즌 첫 상대인 감바 오사카는 2015년 J리그 준우승과 2016년 일왕배 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중원의 사령관인 야스히토 엔도와 일본의 신성 다카하시 우사미, 브라질 스트라이커 파트릭 등 일본 J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한일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수원 삼성 관계자는 “이날 경기를 취재하기 위한 일본 취재진의 프레스 신청과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경기에 맞먹는 ‘미니 한일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2016.02.17 I 이석무 기자
  • [정주영 탄생 100주년]①"이봐, 해보기나 했어?" 도전정신 재조명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범 현대그룹의 창업주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바꾸는 ‘아산의 도전정신’이 재조명받고 있다. 1915년 11월 25일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 210번지에서 가난한 농부의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7세에 ‘더 잘 살아보자’는 일념으로 가출했고 무작정 상경했다. 그는 성실함과 신용만으로 쌀가게 주인이 됐고 자동차 정비소, 건설 사업을 벌여 집안을 일으켰다. 또 8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위 현대 왕국을 건설하며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 나라를 경제대국의 문턱에 올렸다.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창립을 시작으로 1950년 현대건설 출범과 경부고속도로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서산 간척지 개발, 88 서울 올림픽 유치 노력, 1998년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하하는 등 한국이 산업화와 국제화로 나아가는 주요 고비마다 정 명예회장은 큰 족적을 남겼다. 아산은 타고난 벤처기업가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의 어록에는 이같은 스타트업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산이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했을때 던진 “이봐, 해보기나 했어?”는 도전정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아산이 첫번째 배를 영국에서 수주할 때 A&P 애플도어의 찰스 룽바툼 회장에게 거북선 그림이 그려진 오백원권 지폐를 보이며 설득했던 일화는 아직도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다.한국은 지난 100년 동안 숱한 어려움을 딛고 고속성장을 구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젊은이는 취업난에 비관하고, 중·장년층은 노년을 걱정한다. 빈부격차는 ‘금수저, 흙수저’로 불리며 고착화하는 조짐이다. 자연스레 사회의 활력은 떨어졌고, 3~4세 경영인은 ‘기업을 열심히 해서 나라를 살린다’는 기업보국론을 잊은 듯하다. 시대가 정 명예회장, 그의 정신을 다시 부르고 있는 이유다. 범 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리더십과 철학 등의 연구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2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범 현대가 인사들과 경제계·학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아버님은 많은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할수록 오히려 더 열심히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정진홍 울산대 아산리더십연구원장은 “아산은 자연인으로서만 아니라 아산현상으로서 존재한다”며 “단순히 그에 대한 기술이 아니라 그를 해석함으로써 아산현상의 현재와 미래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11.24 I 김보경 기자
현대重, 동해안 랜드마크 호텔 '씨마크 호텔' 개관
  • 현대重, 동해안 랜드마크 호텔 '씨마크 호텔' 개관
  • 현대중공업이 강릉 경포대 호텔현대경포대를 재건축해 26일 씨마크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은 씨마크 호텔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동해안의 대표 호텔로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호텔현대 경포대가 세계적 수준의 호텔인 ‘씨마크 호텔(SEAMARQ Hotel)’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중공업(009540)은 강원도 강릉 경포대 ‘씨마크 호텔’이 26일개관한다고 밝혔다. 씨마크 호텔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로 미국 LA 게티 센터의 설계자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으며 현대건설이 건축했다. 대부분 객실이 아름다운 동해 전망이다. 본관 5층에서 연결된 경포 해변과 대관령이 한 눈에 들어오는 수영장을 비롯해, 스파, 피트니스 클럽, 키즈 클럽 등을 갖췄다.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절전조명인 LED등을 설치해 ‘저탄소 녹색호텔’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신축부지에서 발굴한 신라시대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을 만들어 호텔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릴 계획이다. 씨마크 호텔의 전신인 호텔현대경포대는 지난 1971년 문을 열었다. 2013년 재건축에 들어가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총 550만 명이 이용한 동해안의 대표 호텔이었다. 북한 지역인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가 고향인 정주영 창업자는 이곳을 자주 찾아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고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등을 함께 하며 현대 특유의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또 시인, 문학인들과 함께 죽도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변시인학교에 매년 참가하며 인생과 문학에 대해 토론했던 경포대는 정주영 창업자에게 매우 각별한 장소였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창업자인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이 최근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현대중공업과 씨마크 호텔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중공업이 강릉 경포대 호텔현대경포대를 재건축해 26일 씨마크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은 씨마크 호텔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이 강릉 경포대 호텔현대경포대를 재건축해 26일 씨마크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은 씨마크 호텔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 관련기사 ◀☞ [전일 특징주]③현대重때문에…현대상선 8.4% 급락☞ [오늘 특징주]③현대重때문에…현대상선 8.4% 급락☞ 현대重, '움직이는 선실' 개발.."화물 적재량 극대화"☞ 현대重, 239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키로.."재무구조 개선"☞ 현대重, 건설장비 글로벌 생산 50만대 달성☞ 권오갑 현대重 사장 "더 이상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29일 주요 크레딧 공시]현대重 'AA- 안정적' 하향☞ 현대重, 최신 기뢰부설함 '남포함' 진수☞ 현대重, 2Q 흑자전환·수주랠리 기대..'매수'-동부
2015.06.25 I 정태선 기자
  • 중국의 수도 북경도 보고 태산에서 온천도 하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동방의 고대도시이자 현대화된 국제도시인 북경! 중국 화북 대평원 북단에 자리한 중국의 수도이며 정치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이다.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는 저렴한 가격에 중국 유명 사이트가 선정한 북경의 주요 관광지 일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부산출발 실속상품을 준비했다. 북경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관광지와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중국 5대 명산 ‘태산’과 중국 8대 온천으로 불리는 ‘태산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북경 관광의 중심인 천안문광장,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안전하게 보전된 궁전인 자금성, 다른 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대성벽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인류 역사상 최대규모의 토목공사 유적인 만리장성 등 북경 핵심 관광지를 둘러본다.산동성 중부에 위치해 진시황을 비롯한 고대 제왕이 봉선 의식을 행한 신성한 산으로 중국의 5대 명산이라 불리 우는 ‘태산’에서 약 3시간가량 왕복 케이블카를 이용해 옥황정, 천가, 남천문을 관광한다. 태산으로 올라가는 동안 역사와 관련된 유적지를 음미한다면 그 역사의 깊이를 느껴 색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태산온천리조트는 국가 5A급 휴양지로 인삼탕, 장미탕 등 특색 있는 온천탕과 인공파도, 통천 폭포, 실내 수영장 등 60여 개의 최신식 시설로 준비되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여 11월부터 출발하며 내년 2월 동계시즌까지는 화/목/금/일 출발하고 3월부터는 매일 출발한다.한편, 해당 상품은 출시 기념 이벤트로 12월까지 출발 고객에 한하여 3만 5000원 상당의 중국 단체비자 비용을 1만원으로 파격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10.05 I 강경록 기자
붉은악마 "세월호 희생자 가족께 감사..진상조사 서명운동 동참할 것"
  • 붉은악마 "세월호 희생자 가족께 감사..진상조사 서명운동 동참할 것"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거리 응원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붉은악마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거리 응원에 대한 안내글을 17일 올렸다.거리응원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일산 원마운트,강원 춘천 MBC 광장, 전주 전북대학교, 대전 월드컵경기장,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및 송도 국제업무지구역 인근 공원, 광주 월드컵경기장 및 2차전 챔피언스 필드, 울산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 부산 해운대 백사장 등 9개 지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붉은악마는 거리 응원 안내와 함께 “여러모로 힘드신 와중에 저희 단체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신 세월호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주최하는 행사는 예년과 달리 월드컵의 선전을 위한 행사만 하는 등 화려한 행사 등을 대폭 축소했으며 , 그 어떤 이해관계 및 정치적 상황과 관계 없음을 알려 드린다”며, “(거리 응원시) 심한 노출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오는 18일 오전 7시 붉은악마 부산·영남지부가 이끄는 응원전이 펼쳐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17일 500인치 대형 전광판과 무대가 설치됐다(사진=연합뉴스)붉은악마는 가수 김장훈의 제안으로 세월호 진상 조사 서명운동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장훈은 트위터를 통해 “‘붉은악마에게 부탁. 서명하고 응원합니다’ 이번 월드컵, 세월호 시절이라 난감하죠? 응원전에 대한 양론. 모인 응원단들이 모두 온라인 서명 뒤 세월호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외친다면 갈등없이 대한민국 하나될 듯 해요”라는 글을 남겼다.이에 붉은악마는 김장훈의 글을 리트윗하며 “붉은악마 광화문 길거리 응원에서 세월호 천만인 서명하고, 대표팀 응원하자!”며, “가수 김장훈씨와 우리 붉은악마도 함께한다!”고 화답했다.한편, 붉은악마는 이번 경기 킥오프와 동시에 브라질, 서울 광화문, 부산 해운대에서 희망 메시지가 담긴 통천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06.17 I 박지혜 기자
쌍용차, 역대 최대 규모 서비스부문 단합대회
  • 쌍용차, 역대 최대 규모 서비스부문 단합대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15일 충남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서비스 부문 단합대회인 ‘2014 한마음 전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00명의 서비스부문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 전무와 김헌성 서비스담당 상무를 비롯해 국내영업본부 서비스부문, 법인정비사업소, 서비스플라자 등 전국 쌍용차 서비스망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한마음 전진대회’는 매년 지역본부 별로 열렸으나 전국 규모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쌍용차는 이 자리에서 소비자만족도(CSI) 1위 달성 의지를 담은 통천 희망 띄우기 행사를 비롯해 한마음 응원전, 한마음 운동회,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 프로그램을 펼쳤다.송영한 전무는 “서비스 부문 임직원이 일체감을 갖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지난 11일 서울 서비스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문 열었다.쌍용자동차는 15일 충남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서비스 부문 단합대회 ‘2014 한마음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쌍용차 제공
2014.06.15 I 김형욱 기자
현대重, 경포대 최고급 리조트호텔 만든다
  • 현대重, 경포대 최고급 리조트호텔 만든다
  • 2015년 완공 예정인 호텔현대경포대 조감도 .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호텔현대경포대’가 세계 최고급 해변 리조트호텔로 다시 태어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4일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신축 부지에서 호텔현대경포대 기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의원과 염동열 의원,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김화묵 강릉시의회 의장,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호텔현대경포대는 오는 2015년 5월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에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등을 갖춘 총 150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로 문을 열 예정이다.최고급 호텔을 지향하는 만큼 이번 신축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상’의 수상자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가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절전조명인 LED등을 설치해 ‘저탄소 녹색 호텔’로 짓는다. 신축부지에서 발굴한 신라시대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을 만들어 호텔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경포대는 40여년 동안 총 550만 명이 이용한 동해안의 대표 호텔이다. 국내 호텔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해변경관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고향인 강원도 통천의 송전해수욕장을 추억하곤 했으며, 매년 여름 신입사원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등을 함께 하며 현대 특유의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또 시인, 문학인들과 함께 해변시인학교에 참가하며 인생과 문학에 대해 토론하는 등 경포대를 매우 각별한 장소로 여겼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로 호텔이 들어서면 국제행사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8년 동계올림픽 때는 강원도를 방문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VIP들이 호텔현대경포대에서 우리나라 동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현대重, 선박의 '눈' 차세대 디지털 레이더 개발☞ 동반위, 삼성電·현대重 등 하도급 공정화 교육 실시☞ 현대重-카이스트, HK연구센터 설립..미래 신기술 개발☞ 정몽준 의원 장남, 현대重 복귀..'3세경영 채비'☞ 사촌기업 KCC·현대重, 태양광사업 "동업 끊고 소송"☞ 현대重, 가스플랜트 핵심설비 국내 첫 제작
2013.07.04 I 정태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교육·보육·주거 걱정거리 해소"
  • [신년사]오세훈 서울시장 "교육·보육·주거 걱정거리 해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3무(無) 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시프트 확충으로 집값, 전셋값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프트는 다자녀가구에 우선적인 입주 혜택을 드리면서, `소득·자산기준`을 도입해 서민 주택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면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2014년까지 저렴한 소형 생활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재개발지역내 저소득세입자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시지 않도록 순환용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와 주택마련 저축을 지원해드리는 `주춧돌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소득층의 주거 자립도 세심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서해뱃길사업을 포함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 한강예술섬 사업 등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모두 막아서고 있다"면서 "서울이 글로벌 톱(Top) 5 도시로 성장을 향한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내용이다.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 가족 여러분! 대망의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창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처럼계획 하신 바 모두 이루시는 넉넉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여파로 너나 할 것 없이 참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는 하나,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청장년층의 실업문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세계경제도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신흥경제국에 머물 것인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해 민선5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를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시정목표를 ‘365 시민 밀착 민생시정’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3대 걱정거리」를 속 시원히 해결해드리는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대 만족」을 높여나가는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민선4기에 이뤄온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 5」도시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과 ‘공감’의 시정, 20년, 3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서울의 미래’를 밝혀나가는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자립, 참여,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서울형그물망복지’, 더욱 힘차게 가동됩니다. 먼저, 꽁꽁 얼어붙은 서민 생활에 온기를 불어넣어드리는 지속가능한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더욱 힘차게 가동시켜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챙겨드리면서,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촘촘히 보살펴드리는 ‘서울형그물망복지’를 추진해왔습니다. ‘서울형그물망복지’는 단순한 퍼주기 식의 ‘시혜성’ 복지가 아닌, 어려운 분들이 스스로 일어서실 수 있게 돕는 ‘자립’과 ‘자활'의 복지입니다. 또한, 민간의 참여와 나눔을 통해 복지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해나가는 ‘참여 복지’인 동시에, 필요한 계층에 필요한 만큼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세대까지를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보편적 복지’입니다. 얼마 전, 서울형복지의 대표적인 사업인 ‘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신청자 백 분 중 무려 아흔 여덟 분이 완주하셨는데 그 날, 한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제 가슴 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빈손으로 시작한 두 아이와의 홀로서기로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긋난 인생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으로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 심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우연히 희망통장을 만나게 됐고 불어나는 저축금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년 동안 꼬박꼬박 저축을 하시고, 교육 과정을 모범적으로 이수하신 끝에,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취득하셨습니다. 올 가을에는 희망플러스통장으로 마련한 종잣돈으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잡아놓은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마련해드리는 것입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어려운 이웃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드리고, 건전한 근로 의욕을 북돋아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내딛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서울시가 추구하는 진정한 복지입니다. 지금 현재 총 2만 6천 6백 가구가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을 통해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계십니다. 앞으로는 중앙 정부에서도 ‘희망키움통장’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자립을 도와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더욱 진화, 발전시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각지대 없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살피고, 바로 곁에서 돌봐드리겠습니다. 저와 서울시 전 직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겠습니다. ▣ 시민의 행복을 위해 「3대 걱정거리」를 해결하겠습니다. 이러한 복지를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교육이 곧 서울의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지난 4년 동안 책걸상 교체와 화장실 개선 등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교육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 넘겨주던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교육의 책임을 서울시가 함께 나눠 짊어지겠다는 의지의 발로였습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3無 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6개월간 시민들의 이야기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고자 ‘시민과의 현장대화’를 이어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바람은 학교폭력과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학교 안전’에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전체 국공립 초등학교에훈련받은 ‘학교보안관’과 전문심리상담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합니다.어린이들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정된 경로를 벗어났을 때 부모님에게 통보해주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도 확대 실시합니다. 아이들이 맘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에도 두 팔 걷고 나서겠습니다.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은 79.6%로 전국 최고입니다.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거점 영어체험학교 운영을 통해 영어 공교육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 가겠습니다. 아울러,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통해 저소득층・맞벌이 부부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균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습니다. 무상급식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챙겨나가는 ‘점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최근 우리시와 시의회, 교육청 간의 ‘무상급식’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면무상급식이야말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동일한 혜택을 나눠주는 ‘현금 나눠주기식’ 과잉복지이고, 복지 포퓰리즘이라 생각합니다. 부자 가정의 아이들에게까지 나눠줄 여윳돈이 있다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는 게 더욱 시급하고, 사회의 양극화를 줄여나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육콘텐츠와 학교 시설 개선 등 ‘교육의 본질’에 바탕을 둔 지원에 더욱 힘을 싣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을 세계 속의 인재로 자라나게 하는 길이고 서울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아이들의 보육 역시 시민들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연평균 1.15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서울의 출산율은 이보다 더 낮은 0.96명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된다면 불과 100년 안에 우리나라 인구가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공공보육시설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리고,「서울형 어린이집」을 3,000개까지 확대해나가겠습니다.주치의제,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무상보육을 소득하위 70% 이하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재가 영유아에 대한 양육 지원은 물론, 워킹맘에 대한 보육지원대책을 마련하여 감동이 느껴지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습니다. 서울의 주거비용은 연간소득 대비 집값 비율(9.7배)로 봤을 때,뉴욕(9.3배), 동경(9.1배)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주거비용으로 인해 얼마나 희생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시프트 확충으로 집값, 전셋값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시프트는 다자녀가구에 우선적인 입주 혜택을 드리면서, ‘소득・자산기준’을 도입하여 서민 주택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 맞춰 2014년까지 저렴한 소형 생활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재개발지역 내 저소득세입자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시지 않도록,순환용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와 주택마련 저축을 지원해드리는 ‘주춧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저소득층의 주거 자립도 세심히 챙겨나가겠습니다. ▣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대만족」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3대 걱정거리를 근절시켜나가는 가운데 시민 여러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몸소 체감할 수 있는 「6대 만족」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건강」이야말로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습니다. 아동・청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예방중심의 시민건강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이 시민의 건강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식품안전 위해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나가겠습니다. 서울의 1인당 공원 면적은 외국의 경쟁도시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서서울호수공원, 중랑캠핑숲 등 지역별 거점공원 조성과 다양한 도시녹화 사업을 통해 총 398만㎡의 생활권 공원 녹지를 늘려왔습니다. 한강변과 스무 개의 지천을 따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도 마련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서울둘레길, 근교산 자락길을 조성하고권역별로 체육시설 거점공원, 가족캠핑장 등 시민 여러분이 가까운 곳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실 수 있는 웰빙공원을 확충해가겠습니다. 또한 「맑은 공기와 소음․악취 없는 청정도시」로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드리겠습니다. 제가 4년 전 ‘시민 여러분의 수명을 3년 늘려드리겠다’면서 서울의 대기질을 제주도, 백령도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작년 서울의 대기질은 측정 이래 최고 수준으로, 미세먼지농도가 49㎍/㎥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제주도 평균 수치인 43㎍/㎥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앞으로는 마을버스와 청소차까지 CNG차량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전기승용차・버스・이륜차 등 그린카 3만 대를 보급해나가면서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그린카 선도도시, 서울로 도약하겠습니다. 또한, 공사장・교통・생활소음 등 소음발생원별로 소음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하수・쓰레기 등 악취발생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소음・악취 등 생활 공해가 없는 ‘청정도시 서울’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서울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0%에 이를 만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도시입니다. 서울시는 노인 100만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여가와 건강, 취업 등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행복타운」과 「9988 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지난해 마련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더욱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편리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우이~신설선 등 경전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철 7호선・9호선을 연장하겠습니다.또한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교통의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도시철도를 구현해가겠습니다. 아울러, IT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를 향상시켜 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진정한 행복은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문화」 생활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문화나눔’과 문화바우처, 천원의 행복 등 ‘객석나눔’을 통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수권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북서울꿈의숲, 서울광장, 전통시장 등 생활 속 공간에서 ‘열린 예술극장’을 운영하여 문화가 물처럼 공기처럼 흐르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디자인」은 서울에 매력을 입히고 브랜드가치를 상승시켰습니다. 특히,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으로 높아진 서울의 브랜드가치는 8,900여 억 원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돈 버는 디자인’을 실현하겠습니다. 디자인기업이 밀집한 동대문, 마포, 강남, 구로지역에 4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디자인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가겠습니다. 올해 7월, 동대문에 문을 여는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2013년에 개관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더불어 서울의 디자인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 나눔의 디자인, 재밌고 즐거운 디자인(Fun Design) 요소를 가미해 서울을 더욱 여유롭고 활기차며 웃음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을 향한 서울의 꿈,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일궈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제 세계는 서울의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만 시민 여러분과 서울시 직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수많은 성과들에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N공공행정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UN 해비타트 특별대상’을 거머쥐는 등 유례없는 수상 행진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에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돼 디자인에 대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 스스로 ‘자신감’과 ‘자부심’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이뤄낸 글로벌 Top 10의 신화,이젠 Top 5로 이어가야할 차례입니다. 서울시는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민선4기부터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왔습니다. 앞으로는 글로벌 트렌드와 서울의 산업 여건에 맞춰「8대 신성장동력」으로 확대해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대도시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서비스, 금융, 관광・컨벤션 등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IT융합, Bio메디컬, 녹색산업으로 대표되는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와 디자인・패션 등창조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용 없는 성장의 늪을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경제 안정화’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매력 경쟁’의 시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오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세계도시」를 향한 노력, 더 부지런히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산업․쇼핑․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교육․주거․의료 등 외국인 생활 정주환경을 증진시켜 세계의 인재와 관광객이 몰리고, 돈이 몰리고, 정보가 몰리는 매력적인 세계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오는 10월이면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됩니다.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서해뱃길사업」은 서울을 세계 수준의 수상관광도시로 발전시켜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회복된 서해 물길을 통해 한강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서울을 동북아의 경제문화중심지로 만드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서해뱃길사업을 포함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 한강예술섬 사업 등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모두 막아서고 있습니다. 어르신 행복타운, 서남권 돔 야구장 신축 계획안도 두 번이나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투입해온 세금을 매몰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피땀 흘려 일궈온 노력들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 비율 추이로 봤을 때, 생산․소비력이 최고점에 달한 상황입니다. 하향곡선을 그리기까지 앞으로 10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성장’과 ‘생산’에 주안점을 둬야할 때입니다.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지나간 좋은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지금과 같은 투자적기를 놓친다면 이것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게까지 누를 끼치는 역사적인 과오를 범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정말 어렵게 달려왔습니다. 이제 막 상승세를 타고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의 글로벌 Top 5를 향한 꿈.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창의’와 ‘청렴’을 브랜드로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의 서울,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수많은 사업들이 안착하고 잘 굴러가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2008년에 이어 작년에 또 다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도 우리 서울시 직원 모두가 ‘창의’를 내면화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덕분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선 안 될 것입니다. 창의시정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실질창의’, ‘체감창의’로 나아가기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입니다. 일념통천(一念通天).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중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올 한 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365 시민 밀착 민생시정’을 향해 뛰어간다면 365일, 36.5도의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서울, 글로벌 Top5의 경쟁력을 가진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Top 10의 도시라는 기적을 일궈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창의’와 ‘청렴’을 대표브랜드로 삼아「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 5의 도시로 나아갑시다. 신묘년 새해,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12.31 I 이진철 기자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 비세
  •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 비세
  • ▲ 월송정 야경<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nbsp;[조선일보 제공] 관동팔경이란 동해안 지방의 절경 8곳을 말한다.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그리고 울진의 망양정과 월송정이 관동팔경에 든다. 월송정의 한자 표기와 관련해서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달 월(月)’자를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넘을 월(越)’자를 쓰는 것이다. 월송정에 관한 옛 기록들을 보면 두 가지 표기가 모두 보인다. 월송정은 달밤에 송림 속에서 놀았던 곳이라고 해서 월송정(月松亭)이라 했다, 또는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월송정(越松亭)이라 불리기도 했다.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다. 월송정은 밤하늘의 달과도 잘 어울리고 월송정에 가려면 송림을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료를 검토한 결과 월송정(越松亭)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더 맞다는 견해에 따라 지금의 표현대로 정착됐다. ▲ 망양정<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월송정 주차장에서 정자까지는 솔숲을 왼쪽 옆에 끼고 사박사박 100m 정도를 걸어야 한다. 그 길에는 솔가지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그대로 깔려 발로 전해지는 촉감도 좋다. 안내판을 읽고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월송정의 우아한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건축물을 볼 수 있기까지 이곳에는 제법 여러 가닥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우선 신라시대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신라의 네 화랑-영랑, 술랑, 남속, 안양-은 경주를 떠나 전국을 주유하며 심신을 달랬는데 그들은 이 소나무 숲에 와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밤이면 달빛을 즐겼다는 것이다. 고려시대로 넘어와서 월송정 자리에 왜구의 침략을 살피는 망루가 세워졌다. 애초부터 정자가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조선 중기로 들어와서 왜구의 울진 침범이 잦아들자 중종반정 당시 공신이었던 박원종이 관찰사로 부임, 이곳에 정자를 세우게 된다. 이후 월송정은 관동팔경의 반열에 들면서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월송정을 소재로 어제시, 풍류 및 순행시, 기행문이 지어졌고 그림이 그려졌으며 고지도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월송정 어제시로는 숙종과 정조의 시가 전해온다. ▲ 망양해수욕장 해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세월은 흐르고 흘러 1933년 월송정은 중건됐으나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미군의 공습 목표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일본 해군의 손에 의해 헐리고 마는 비운을 겪었다. 1969년에 그 자리에 건물을 다시 지었는데 이건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국적불명의 건축물인지라 1980년 아예 헐어버리고 다시 세운 것이 우리가 지금 보는 월송정이다. 그림으로 월송정을 남긴 이로는 겸재 정선, 정충엽, 강세황, 김홍도 등이 있다. 특히 정선의 월송정 그림(간송미술관 소장)은 정선(1676∼1759)이 63세 때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은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 숲을 화면 중앙에 담고 오른편에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형태의 월송정을 그려넣었다. 건물 아래로는 성문이 있고 양 옆으로 성벽이 이어져 문루임을 알 수 있다. 울진군청에서는 야간에도 관람객이 찾아들자 정자 사방으로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정자에서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바닷가로 다가가면 북쪽으로 길이가 10리나 되는 구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진다. 주야로 월송정을 답사하는 여행객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선인들의 시편과 화공들의 그림을 연상하며 어제의 삶을 되새겨보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기원해본다. 한편 망양정(근남면 산포리)은 망양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주차장에서 정자를 만나려면 망양정횟집 식당 옆으로 난 21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정자 정면으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남쪽으로는 최근에 조성된 해맞이공원 정자가, 북쪽으로는 망양해수욕장과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이 보인다. 본디 망양정은 고려 때 기성면 망양리 해변 언덕에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그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고 해서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그 뒤로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가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로 다시 이전시켰다. 망양정과 관련한 시문으로는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 정추의 ‘망양정시’, 정철의 ‘관동별곡초’, 채수의 ‘망양정기’ 등이 전해내려온다. 울진을 대표하는 명찰은 불영계곡 내의 불영사이다. 불영사의 원래 이름은 구룡사였다. 신라 의상대사가 큰 연못에 있는 아홉 마리의 용을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불영사라는 명칭은 서쪽 산자락 위에 있는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쳤다는 데서 유래한다. 불영사에는 응진전(보물 제730호), 대웅보전(국보 제 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삼층석탑(경북 유형문화재 제135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 덕구스파월드 노천온천 설경<사진제공:호텔덕구온천>덕구와 백암, 두 곳의 온천 또한 울진군이 자랑하는 관광자원이다. 덕구온천(울진군 북면 덕구리)의 수질은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알카리성이며 신경통, 류머티즘,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연 용출되는 온천을 보려면 덕구계곡 원탕으로 올라간다. 호텔덕구온천에서 출발하면 왕복 4km로 2시간 정도 걸리며 중간에 형제폭포, 옥류대, 선녀탕 등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백암온천(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은 라듐이 많이 함유된 유황온천으로 피부병,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조선 광해군 시절인 1610년,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 치료를 위해 ‘평해 땅 온천’에서 목욕하기를 청하니 광해군이 ‘잘 다녀오라’며 휴가를 주고 말을 지급했다는 기록이 문헌에 남아있는 것으로 봐서 백암온천의 오랜 역사와 효험을 알 수 있다. ▲ 백암온천 전경<사진제공:울진군청>민물고기생태체험관(근남면 행곡리)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아닌 민물고기만으로도 얼마나 멋지고 교육적인 체험전시관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이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의 전시수조는 총 74개(대형 21개, 중형 24개, 소형 29개)이고 전시생물은 어류, 갑각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119종 4,440마리나 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생태체험관과 가까운 곳의 성류굴(근남면 구산리)은 1천년 전부터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화랑의 훈련장 또는 숙소로 사용하였다는 삼국유사와 고려 말 이곡의 관동유기 및 조선 초기 김시습의 선유굴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성류굴의 원래 이름은 신선이 노닐만큼 경관이 아름답다고 해서 선유굴이었다. 생성 시기는 약 2억5천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전장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가득하고 왕피천과 상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 오징어 건조 중인 후포항(좌) / 죽변항에 정박한 어선(우) /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항구를 보고 싶다면 후포항과 죽변항을 찾아간다. 후포항(후포면 후포리)은 울진군 남단에 위치하며 울진대게,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 골뱅이 등을 잡은 어선들이 많이 기항한다. 항구 주변에는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들도 즐비하다. 죽변항(죽변면 죽변리)은 울진군 북단에 위치하며 후포항과 마찬가지로 울진대게,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잡이 어선들의 입출항이 이뤄진다. 특히 죽변 등대 뒤편으로 넘어가면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이 남아있어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잦다. 주황색 뾰족지붕의 교회, 일식 가옥 형태의 주인공 집, ‘용의 꿈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숲산책길 등은 울진의 바다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 울진대게찜(좌) /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우) /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진군청 : www.uljin.go.kr ○ 문의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 054-789-6903 - 울진종합버스터미널 : 054-782-2971 - 평해시외버스터미널 : 054-787-5703 - 성류굴관리사무소 : 054-782-4006 - 울진택시투어 : 054-783-4000 - 경상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 054-783-9413 ○ 대중교통 정보 - 동서울~울진 : 강릉 경유 시외버스 하루 9회 운행, 영주 경유 시외버스 하루 6회 운행 - 강릉~울진 : 시외버스 하루 16회 운행 - 대구~울진 : 시외버스 하루 20여회 운행 - 부산~울진 : 시외버스 하루 4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삼척시→울진군 울진읍→평해읍 -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영주시→봉화읍→소천면→36번 국도→불영계곡→울진읍 (3)포항→7번 국도→영덕→평해읍→울진읍 ○ 숙박정보 - 호텔덕구온천, 054)782-0677 - 백암관광호텔, 054)787-3500 - 성류파크관광호텔, 054)787-3711 - 백암피닉스호텔, 054)787-3006 - 구수곡자연휴양림, 054)783-2241 - 통고산자연휴양림, 054)783-3167 ○ 식당정보 - 연수횟집, 후포리, 대게스페셜, 054)788-6633 - 망양정횟집, 산포리, 해물칼국수, 054)783-0430 - 성류식당노음리, 대게칼국수, 054)783-5358 - 파도식당죽변리, 곰치국, 054)783-8123 - 동심식당후포리, 전복죽, 054)788-2588 - 통나무촌부구리, 막국수, 054)782-2178 - 진주식당읍내리, 송이불고기, 054)783-2584 - 정원식당읍내리, 한정식, 054)783-53670 ○ 축제 및 행사정보 - 울진국제대게축제 : 매년 3월말∼4월초, 후포항 한마음광장 - 평해남대천단오제 : 매년 음력 5월4∼5일, 평해 남대천 둔치 - 울진백암온천축제 : 매년 8월말, 백암온천관광특구 내 -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 매년 9월말,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대 - 해맞이행사 : 매년 12월 31일∼1월 1일, 망양정과 월송정, 해수욕장 ○ 주변 볼거리 - 나곡해수욕장, 후정해수욕장, 봉평해수욕장, 망양해수욕장, 기성망양해수욕장, 후포해수욕장, 신선계곡, 해월헌, 평해향교, 사랑바위, 울진향교, 고포마을 ▶ 관련기사 ◀☞[주말 걷기 2.0] 폭신한 흙길 사이 보석같은 공원…강동구 그린웨이☞[주말걷기 2.0] 즐거운 산길걷기…강원도 계방산
  • 백두산-금강산-개성 트라이앵글 눈 앞에 성큼
  • [노컷뉴스 제공]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바야흐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내년 5월부터 서울-백두산 직항로를 이용해 백두산 관광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당초 현대그룹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백두산 시범 관광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핵문제 등으로 인해 기약없이 표류했었다.이같은 상황이 반전의 계기를 맞은 것은 지난달 열린 남북정상회담이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통해 백두산 관광을 공식화한 것이다.당시 특별수행원이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방북 직후 "내년부터 (백두산 관광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합의를 일찌감치 전망했다.현재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10만여명으로 서울-백두산 직항로를 통해 이들은 모두 흡수할 경우 사업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번 합의에서 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또 다음달부터 개성관광을 시작하기로 하고 실무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성관광도 북측이 지난 2005년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다른 업체로 바꿔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창하는 등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대북사업에 관한 한 현대그룹이 북측의 확실한 상대임을 공식 확인한 셈이 됐다.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은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해 짧게는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프로그램만 마련된다면 백두산 못지 않은 사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때마침 금강산 관광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달 금강산 관광객은 6만4447명으로 월간 최대 관광객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의 월간 최대 관광객 기록이었던 2005년 8월 4만3000명을 2만1000여명이나 넘어선 것이다.현대아산은 이어 이달 예약 관광객 4만9000명을 포함해 올해 연간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해 지난 2005년의 연간 관광객 최고기록인 30만1822명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그룹은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 합의문에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금강산종합계발계획이나 금강산 비로봉 개방도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강산종합개발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30억달러를 투자해 북한 고성군과 통천군, 금강군 등 모두 19억8348만㎡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현대아산이 이 계획을 지난 6월 북측에 제시한 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쳤으며 그동안 북측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내에는 북측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금강산 정상인 비로봉 개방과 육로를 통한 총석정 접근 등도 금강산종합개발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포괄적인 해결이 있을 것으로 바라고 있다.북한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정치, 군사적인 이유 때문에 비로봉과 총석정 개방을 미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18일이면 현대그룹이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 9주년이 된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금강산과 백두산, 개성을 잇는 트라이앵글이 성큼 눈 앞에 다가온 것이다.
시간대별로 되돌아 본 울산-수원전
  • [명예기자석]시간대별로 되돌아 본 울산-수원전
  • ▲ 울산 이천수 [뉴시스][울산=이데일리 SPN 강민수 명예기자] 20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삼성 하우젠컵 2007 4강전. 정규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양팀이 한치의 양보 없이 밀고 밀리는 접전을 전개했고, 결국 홈팀이 활짝 웃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그라운드에서는 이천수, 안정환 등 스타들이 부딪혔고 스탠드에서는 양팀 서포터의 환호와 탄식이 오고갔다. 울산의 왕년의 스타 ‘가물치’ 김현석의 모습도 그속에 있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 안팍에서 펼쳐진 장면들을 시간대별로 되돌아 봤다. 경기는 오후 7시 30분 킥오프됐다. ▲6시 울산 서포터들이 먼저 입장하고 있었다. 울산 서포터들은 도착하자마자 걸개를 거는 작업에 들어갔다. 역시 단연 돋보인 것은 ‘2007 CHAMPION Again’이 적힌 대형 통천이었다. ▲6시 8분 수원 선수단이 먼저 도착,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면서 잔디 상태 등을 체크했다. ▲6시 13분 뒤이어 울산 선수단이 그라운드 상태를 살펴 보기 시작했다. 울산 선수단과 수원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조우, 몇몇 친한 선수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우성용과 이운재의 만남이 눈에 들어왔다. 울산 공격의 선봉에 설 우성용, 그런 우성용의 발끝에서 터져 나올 슛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이운재, 이들은 가벼운 미소를 띠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속마음은 달랐을 것이다. ▲6시 19분 수원 서포터 ‘그랑 블루’가 입장했다. 전국구 ‘서포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순식간에 수원 응원석이 메워졌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양 팀 서포터들도 긴장했는지 가벼운 신경전이 오고 가기도 했다. ▲6시 48분 수원 선수단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워밍업에 앞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자 ‘그랑 블루’ 및 울산 시민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6시 52분 울산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최근 해외진출설이 끊이지 않는 이천수가 몸 을 푸는 모습이 가벼워 보였다. ▲7시 6분 울산의 수비수 박동혁의 프로 통산 150경기 출장 기념행사가 열렸다. 150경기 출장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울산의 김형룡 부단장이 박동혁에게 상패와 상품을 수상했다. ▲7시 25분 양팀 구단기를 앞세우고 선수단의 입장식이 시작됐다. ‘돌아갈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울산과 수원. 외나무 다리격인 그라운드에서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7시 31분 마침내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 22개의 별이 떴다. 11개씩 무리 지은 별들은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고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반전 킥오프! ▲7시 46분 거세게 몰아치던 수원 삼성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펼치던 울산의 이천수가 오른쪽에서 크로스 된 공을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을 하다 넘어졌다. 수원 양상민이 잡아챈 것이다. 페널티킥. 울산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좋아하고 수원 선수들은 심판을 에워싸고 항의를 했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는 우성용. 수원 서포터들은 이운재를 연호했다. 경기 전 웃으며 만남을 가졌던 두 선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어진 우성용의 슛. 이운재의 멋진 선방. 이렇게 두 사람의 첫 대결에서는 이운재가 이겼다. 관중석에서 가족들과 관전하던 울산의 왕년의 스타 김현석이 아쉬움이 가득한 탄성을 내질렀다. ▲8시 2분 울산의 프리킥이 수원 문전으로 날아가고 순간 유경렬이 솟아 올라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뒤이은 수원의 역습. 나드손이 울산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순간 김영광이 골대를 비우고 멀리 달려 나와 다이빙 헤딩, 일단 수원의 공세를 끊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8시 16분 전반전 종료 휘슬. 하프타임에는 울산 구단에서 선정하는 5월 최우수 공격상과 최우수 수비상을 알미르와 김영광이 각각 수상했다. ▲8시 32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또 다른 4강 경기가 1대1이라는 소식이 전광판에 나타났다. 전열을 가다듬은 양 팀 선수들이 다시 맞섰다. 후반전 킥오프. ▲8시 46분 양상민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이천수가 찰 준비를 했다. 평소와 달리 공을 정확한 위치에 세우면서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듯 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이천수가 찬 공은 수원의 수비벽을 넘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방향을 반대로 판단한 이운재가 손을 쓸 수 없었다. 구단에서 준비한 폭죽이 터졌고 문수 구장을 찾은 2만여 울산 팬들이 열광했다. ▲8시 56분 묘기가 이어졌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알미르가 지네딘 지단이 구사해 유명해진 ‘마르세이유 턴’을 선보이자 관중들이 ‘와’하며 환호성을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알미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천수가 호나우지뉴의 개인기인 ‘프리플랩’을 구사, 팬들을 열광시켰다. ▲8시 59분 나드손이 순식간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텅빈 골문을 향해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박동혁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걷어냈다. 울산으로선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9시 10분 파상 공세에 나선 수원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수원의 대기선수로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풀던 이싸빅이 마음이 급했던지 밖으로 나간 공을 주워 코너킥 라인에 가져다 놓는 모습이 보였다. 몸은 바깥에 있지만 만회골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9시 18분 울산의 서포터석에서 ‘잘가세요~’ 노래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승리를 확신하는 노래였다. 수원의 공세가 거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9시 20분 최광보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길게 불었다. 울산의 결승 진출. 이천수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울산 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하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수원 선수들에게도 ‘그랑 블루’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9시 40분 모든 관중들이 떠나고 함성으로 가득 찼던 경기장은 이내 평화를 되찾았다. 그라운드의 불이 하나 둘 꺼졌고 울산 선수단의 기쁨만 남았다.
2007.06.21 I 강민수 기자
성제봉 오르는 길목에 봄바람이 분다
  • 성제봉 오르는 길목에 봄바람이 분다
  • ▲ 지리산 성제봉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악양벌의 푸른 보리밭. 넉넉하게 펼쳐진 벌판과 이를 휘감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봄산을 만끽하자.[조선일보 제공] 따스한 햇살 아래 아른아른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를 타고 경남 악양의 성제봉을 오른다. 악양벌 푸르른 보리밭 길 따라 산기슭으로 다가서는 사이 꽃샘추위에 잠시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이내 열린다. 청학사 풍경소리 들으며 산길로 접어든다. 낙엽 두텁고 가파른 산길에 숨이 가빠지고 장딴지가 뻐근해지지만 쉬엄쉬엄 걷노라니 바위 조망대가 반겨준다. 발 아래 악양벌이 펼쳐지고 벌판 뒤로는 섬진강이 유유히 흐른다. 청학사 일원은 푸른 대숲 덕분에 다른 곳보다 훨씬 따스한 분위기다. 막 피어난 진달래 붉은 빛에 취해 훠이훠이 날아 성제봉 정상에 올라선다. 바람이 드세다. 산봉을 통째로 들어올려 먼바다로 내동댕이 칠 기세다. 그런데도 S자로 뒤틀며 뻗어 내린 성제봉 능선 아래 섬진강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은빛 모래밭을 가로지르며 유유히 흘러내리고 있다. &nbsp;산행 안내 | 성제봉(聖帝峰·‘형제봉’·1116m) 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이다. 산밑으로는 악양벌이 넉넉하게 펼쳐지고, 그 벌판을 휘감으며 섬진강이 흐르며 동화 속 그림을 보여준다. 산세와 조망도 뛰어나다. 설악산의 바위 능선 하나를 뚝 떼어 옮겨놓은 듯한 산릉(山稜) 북쪽으로 삼신봉(1284m)에서 영신봉(1652m)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남부능선과 천왕봉(1915m)에서 반야봉(1732m)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장대하게 펼쳐지고, 섬진강 건너로는 광양 백운산(1218m)이 거대하게 솟구쳐 있다. &nbsp;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 성제봉의 여러 코스 중 한산사를 기점으로 삼아 정상을 왕복하는 산행이 가장 인기 있다. 긴 오르막이 정상까지 이어지지만, 험로마다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놓아 어린 자녀와 함께라도 오를 만하다. 섬진강 강줄기를 따르는 19번 국도에서 악양면으로 드는 길목에 ‘소상낙원(瀟湘樂園)’이라 새겨진 바위 옆길로 들어서면 한산사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한산사에서 가파른 농로와 소나무숲길을 20분쯤 따르면 둘레 800m 규모의 고소성(姑蘇城·사적 제151호)이 나온다. &nbsp;하동 군지(郡誌)에 따르면 ‘신라 김춘추 장군이 백제 공격을 위해 당나라에 원병을 청하여 축조했다’는 산성이다. 그 위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줄기가 빤히 바라보이는 등 조망이 빼어나다. 섬진강 조망이 주목적이라면 산성에서 마무리 짓는 것도 괜찮다. 고소성 이후 북으로 뻗어 오른 성제봉 능선은 정상에 다가설수록 풍광이 한결 나아진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능선 길을 따르다 바위벼랑을 끼고 돌면 커다란 바위 두 개가 이마를 맞댄 통천문(通天門)이 나타나고, 그 바위 구멍을 빠져나가면 악양 주민들이 ‘무지니들’이라 일컫는 악양벌판이 활짝 펼쳐진다. 옛 봉수대를 지나 조망을 즐기며 거대한 바위절벽을 끼고 돌아 올라서면 신선대 정상이다. 이후 험한 구간이 연이어 나타나지만 구름다리나 쇠사다리가 길을 이어준다. 구름다리에서 20분쯤 가면 철쭉제단에 닿는다. 정상까지 아직 1.5㎞를 더 가야 하지만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장쾌한 조망 덕에 지루할 짬이 없다. 쌍봉 가운데 먼저 올라서는 남봉(南峰)이 북봉(北峰)에 비해 약 5m 더 높은 정상이다. 왕복 5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등산 마니아들은 청학사 → 정상 → 신선대 → 통천문 → 한산사 코스를 선호한다(약 5시간). 강선암 → 철쭉제단 → 한산사(약 3시간30분) 코스는 악양면사무소에서 추천하는 코스다. 능선에 오르기까지 제법 힘이 드는 이 코스들의 경우 한산사 주차장에 승용차를 받쳐놓고 택시를 이용해 산행기점으로 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택시요금 한산사-강선암 9000원, 한산사-청학사 1만1000원. 악양개인택시 055-883-3009, 011-830-5100, 011-830-3259. 성제봉에 오르려면 산행에 앞서 악양면사무소(055-880-6093)에 전화로 입산신고를 해야 한다. 주변 여행지| 화개면 벚꽃축제가 3월 30일~4월 1일 열린다(화개청년회 055-883-5715). 산행 후 박경리씨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 외둔마을의 예스런 돌담길, 소설 속 최참판댁(입장료 1000원) 등의 구경을 빠뜨리지 말자. &nbsp;섬진강변에 바비큐 그릴, 의자, 그늘막 등을 갖춘 평사리공원(하동군청 산림녹지과 055-880-2496)은 좋은 쉼터다. 강가로 내려가 모래사장을 걸을 수도 있다. 폐기물수수료 성인 1인당 1000원, 초·중·고등학생 및 군인 800원, 취학 전 아동 400원. 가는 길|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02-521-8550, www.nambuter minal.co.kr)에서 화개 경유 하동행 버스를 타고 화개정류장에서 악양행 버스를 갈아탄다. 남부터미널 출발시각 오전 9시10분, 10시50분, 오후 1시30분, 3시10분, 4시30분, 6시30분. 4시간 소요, 2만3300원. 화개정류장(055-883-2793)에서 악양까지 가는 버스는 1일 10회(오전 6시55분~오후 6시20분) 운행. 1100원이고 20분 정도 걸린다. 차를 갖고 간다면 남해고속도로 하동IC → 하동 방향으로 우회전 → 19번 국도 섬진강변길 → 악양면 순으로 진입한다. ‘최참판댁’ 이정표가 계속 나온다. 숙소| 악양면 들목에서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 쪽으로 2㎞쯤 가면 전망 좋은 알프스모텔(055-884-6427)이 있다. 회남재 방향 개치마을 너른마당(055-884-3888, www.너른마당.com)은 1층(30평, 방 2개와 거실), 2층(22평, 방 2개와 거실), 암자방(6평) 등의 시설로 민박을 한다. 하동읍내나 화개면 소재지에도 숙소와 식당이 많다. 먹거리| 악양면사무소 부근의 솔잎한우집(055-883-6686)은 솔잎을 발효시켜 만든 사료로 키운 한우를 내놓는다. 쇠고기 소금구이 1인분(150g·여러 부위 섞어서) 1만4000원, 돼지고기 1인분 6000원. 솔봉식당(055-883-3487)은 가마솥 닭백숙으로 유명하다. 4~5인분 3만5000원. 악양면에서 하동읍으로 이어지는 섬진강변에는 재첩국, 재첩무침, 참게탕 등으로 이름난 음식점이 즐비하다. 악양면 부근에는 야생차밭으로도 이름난 곳이 많다. 그 중 중정다원(010-2859-1423)은 성제봉 산행 들머리인 청학사 위쪽 노전면에 조성된 차밭 겸 다원이다. 순천대 사진예술학과 겸임교수인 이창수씨 부부가 7년 전부터 농사를 짓고 있다. 전망 좋은 다실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우전(100g) 8만원, 쉽게 마시는 발효차(100g) 3만원.
천왕일출 보려면… 장터목에서 새벽 3시 출발!
  • 천왕일출 보려면… 장터목에서 새벽 3시 출발!
  • [조선일보 제공] 도보 산행객들이 최고의 종주 코스로 꼽는 지리산 종주는 노고단(1507m)에서 실거리 25.5㎞ 길이의 주능선을 타고 정상인 천왕봉(1915m)까지 걷는 산행을 일컫는다. 여기에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거리(2.5㎞)와 천왕봉에서 대원사(11.7㎞)나 중산리(5.4㎞) 또는 백무동(6.1㎞)까지의 하산거리가 더해지면 최장 40㎞ 거리에 이른다. 고전적인 종주산행은 화엄사에서 시작해 대원사에서 끝맺는 것을 말하지만 구례~심원간 도로가 개통된 이후로는 대부분 차량으로 성삼재까지 접근한 다음 천왕봉을 향해 걷는다. 지리산 종주산행은 인내심과 체력을 테스트해 본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지만 ‘어머니의 산’으로 비유되는 지리산의 품에 안겨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충분히 누리면서 걷는 게 바람직할 듯 싶다. ● 첫날 성삼재에서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면 벽소령(약 8시간)이나 세석(약 11시간)까지 갈 수 있으나, 천왕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으로 꼽히는 노고단과 반야봉(1732m)까지 들르려면 연하천대피소를 첫날 숙박지로 잡는 게 적당하다(각각 1시간 소요). 노고단 정상은 1일 4회(10:30, 13:00, 14:30, 16:00) 예약자(인터넷 60명, 당일 40명)에 한해 탐방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무·8월은 무휴) 문의 노고단대피소(061-783-1507). ● 둘째날은 천왕봉을 넘어 백무동이나 중산리까지 하산도 가능하지만 연하천에서 6시간 안팎 거리인 장터목대피소에서 마무리짓도록 한다. 지리10경 중 최고로 꼽는 천왕일출(天王日出)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 여름철에는 다음날 새벽 3~4시에 천왕봉을 향해야 하므로 일찍 도착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약 1시간 거리다. ● 천왕봉에서 하산 방향은 귀가하기 쉬운 쪽으로 잡도록 한다. 가장 인기 높은 칼바위~중산리 길은 로타리대피소까지 약 1시간 거리는 급경사 구간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하지만, 이후 2시간 거리는 완경사를 이룬다. 치밭목과 무제치기폭포를 거치는 대원사 길은 길지만 자연미가 넘치고 호젓하여 지리산 마니아들이 아끼는 산길이다. 채비 - 우천시 대비해 배낭 안은 비닐 포장 ▲ 반야봉 철쭉꽃길산행용 한 벌에 예비용 한 벌, 비옷 한 벌 정도면 적당하다. 신발은 충격을 잘 흡수해주면서 발목을 보호해 주는 등산화가 좋다. 등산용 폴은 보행 중 균형을 잡아주어 체력 소모를 줄여주고, 미끄러짐 방지와 발목·무릎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창이 넓은 모자와 선블록, 야간산행용 랜턴(오후 9시 대피소 소등 이후에도 필요하다)도 꼭 준비하도록 한다. 식량은 건조식품을 이용해 경량화한다. 대피소에서 햇반류(1인분 3000원)를 판다. 간식은 양갱, 초콜릿, 육포, 사탕 등 짧은 시간에 에너지화할 수 있는 종류가 좋다. 2~3시간 거리마다 샘이 있지만, 수통은 꼭 준비해야 한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게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낭은 짐을 넣고도 여유 있는 크기가 좋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세제를 사용하지 못한다. 설거지는 쿠킹타월이나 휴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쓰레기는 비닐봉지에 담아 하산지점까지 가지고 내려가도록 한다. 우천시를 대비해 배낭 안의 모든 의류와 장비, 먹거리는 비닐 포장하도록 한다. 종류별로 비닐에 담은 다음 배낭 안에 넣은 커다란 비닐 안에 집어넣는다면 어지간한 비에 젖을 일이 없을 것이다. 배낭이 젖으면 한층 무거워지므로 배낭 커버도 준비한다. 이 모든 것을 넣더라도 모든 장비와 식량을 경량화한다면 1인당 10㎏ 이내로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교통 - 야간열차 타고 숙박비 아껴요 서울 서초동남부터미널(02-521-8550),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광주 종합버스터미널(062-360-8114), 전주 시외공용버스터미널(063-272-0109), 순천 시외버스 공용정류장(061-744-6565) 등지에서 구례행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전라선 야간열차(용산역 22:30분 출발, 구례구역 이튿날 03:22 도착)를 이용하면 숙박비도 절약하고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택시로 10분 거리(약 6000원). 성삼재까지는 구례시외버스터미널(061-780-2731)에서 하루에 8회(04:20, 06:00, 08:20, 10:20, 12:20, 14:20, 16:20, 17:20) 출발하는 농어촌버스 이용(약 40분·요금 3200원). 백무동(055-962-5715)에서는 함양행 버스를 타고 인월(1600원)이나 함양(3000원)에서 갈아탄다. 백무동에서 동서울터미널행 함양지리산고속버스(055-963-3745,6)가 운행한다. 중산리나 대원사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진주행이나 진주 경유 부산행 노선버스를 이용한다. 문의 중산리분소 (055)972-7785. *성삼재도로로 접근할 때 구례 방면은 천은매표소에서 어른 3200원(스쳐 지나가는 천은사에 문화재관람료 1600원이 포함된다는 점이 불합리하다), 정령치나 뱀사골 방면은 16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구간 별 거리 및 산행시간(노고단→천왕봉 방향)&nbsp;&nbsp;구간거리(km)시간특징성삼재-노고단2.51시간널찍한 임도(일반 차량 통제)노고단-삼도봉5.53시간평범한 능선길, 도중에 임걸령샘삼도봉~화개재0.820분지루한 나무 계단길(내리막)화개재~연하천4.22시간30분첫날 가장 힘든 구간(오르막)연하천~벽소령3.61시간30분평범한 능선길(형제봉 조망 일품)벽소령~세석6.33시간가장 지루하고 힘든 구간, 도중에 선비샘세석~장터목3.41시간40분평범한 능선길(산세와 조망 일품)장터목~천왕봉1.71시간통천문 이후 바윗길천왕봉~중산리5.43시간가파른 내리막(천왕봉~로타리대피소)장터목~백무동6.13시간가파른 내리막(장터목~하동바위)천왕봉~대원사13.74시간마니아들이 꼽는 호젓한 산길, 유평~매표소 구간은 도로구간&nbsp;<관련기사>인생에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대~한민국 기운 받고 으랏차차, 새소리 벗삼아 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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