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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19개 스타트업 최종 선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 2024년 상반기 정기모집에 최종 19개 팀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오렌지플래닛 2024년 상반기 정기모집에는 ‘오렌지팜’ 6개 팀, 오렌지가든 13개 팀 등 총 19개 팀이 선발됐다. 오렌지팜과 오렌지가든은 오렌지플래닛이 사업화 진행 단계에 따라 스타트업을 구분하는 명칭이다. 오렌지팜은 초기 투자 유치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고도화가 필요한 팀을, 오렌지가든은 예비창업자와 초기 사업모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팀을 대상으로 한다.이번 정기모집에는 총 600여 개 팀이 지원이 몰려 오렌지플래닛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 창업가들의 신뢰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렌지플래닛은 2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모빌리티, 환경/에너지, 생산성, 바이오, 게임, 콘텐츠, 펫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했다.오렌지팜에 선발된 팀은 12개월 간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최대 2억원의 투자와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벤처캐피탈(VC) 멘토링,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TIPS)와 연계된 투자 기회 등도 제공받는다.오렌지가든에 선발된 팀은 사무공간 6개월 지원, 분야별 전문가 1:1 밀착 코칭, 사업 단계별 고도화를 위한 워크숍을 지원받는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우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투자 검토 기회도 제공받는다.지난해 정기모집에서는 상·하반기 총 32개 팀이 선정돼 14개팀이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중 8개 팀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직접 투자했다.오렌지플래닛은 지난 10년간 352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7812억원이다. 3114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혁신적이고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전폭 지원하겠다”며 “10 년간 창업 지원에 앞장서 온 오렌지플래닛의 진정성에 기반해, 스타트업과 창업팀의 안정적·지속적 성장을 위한 교육, 멘토링·코칭, 투자유치 기회 등을 다방면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바이오, 삼중음성유방암 전임상 성공...“1/2a상 진행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용 대사항암제’가 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에 비해 병용투약군에서 항암효과가 67% 더 뛰어남을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화학항암제 도세탁셀과 병용투약해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전임상을 실시한 결과다. 전임상 결과는 SCI급 논문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사진=현대바이오)현대바이오는 수십 년 동안의 세포실험을 통해 암세포의 대사과정에 작용해 각종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현대바이오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 결과 암세포의 대사를 교란해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주요 신경전달체계를 차단해 항암제의 내성 발생을 방지한다. 암줄기세포를 억제하여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 대표적 대사항암물질이다. 이 중 내성 및 전이 문제의 동시 해결은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니클로사마이드는 이러한 항암 작용기전으로 인해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신장암, 두경부암 등 여러 암에 효과가 있다. 특히 기존 항암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두경부암 등 난치성 암에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이르지 못했다.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니클로사마이드 용량 내에서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농도(IC50) 이상을 갖는 경구용 항암제 제형을 완성했다.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번 전임상은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가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유방암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생체에서 통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사례다”라며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췌장암, 난소암, 비소세포폐암(NSCLC), 전이성전립선암 등 여러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 사업은 신규 자회사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도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 기술을 신규 자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팜젠사이언스, 세계 최초 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 신약 일본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의 글로벌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인 MRI 간특이 조영제가 지난해 호주에 이어 최근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 (Gd-SucL)를 쥐에 투여하여 MRI 촬영 시 우수한 간조영력과 화학적 안정성이 확인됨.호주와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한 간특이 MRI 조영제 신약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혁신신약이다.MRI 촬영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linear)과 거대고리형 (macrocycle)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고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됐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거대고리형이 없는 상태다.이번에 팜젠사이언스가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한 간조영제는 선형 대비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거대고리형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8개국(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한국)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 의약화학 분야 유수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도 게재되어 그 학문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2022년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단장 묵현상)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도 선정되어 지난해 비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성공리에 마치고 올해 비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회사측 관계자는 “당사의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으로 기존 NSF 부작용 개선 및 우수한 조영력을 확보했다”면서 “세계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팜젠사이언스는 호주와 일본 국제특허등록을 완료한 MRI간특이 조영제와 더불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가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월드클래스플러스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신약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한편, 글로벌 MRI 조영제시장 2019년 기준 6조 9900억원에서 연간 평균 3.01%씩 성장해 오는 2026년까지 8조 6100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마켓인]스타트업 투자에 진심인 하이트진로…출구는 어디에
-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 (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주류회사 하이트진로(000080)가 투자한 스타트업 수가 30곳을 넘어섰다. 본업과 동떨어진 스타트업 투자에 돌입한 지 6년 만이다. 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장을 보이는 포트폴리오가 많지 않고, 대부분 소규모 투자이다 보니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자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다는 입장이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농식품 벤처기업 팜조아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이 30개로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연평균 4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연간 투자금액은 2020년 6억원 대에서 지난해 15억원 대까지 늘어났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업계 최초로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대기업 벤처투자) 선구자로 꼽힌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상무 지위 하에 운영되고 있는 신사업개발팀은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자사와의 다양한 콜라보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더벤처스’와의 투자 계약 맺은 뒤 식품·리빙·게임·자재 유통·스마트팜 등 주류업외에 다양한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주류업에서 나아가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IBK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엔티 △제이앤이 △에이라이프 △한국농업데이터 △나누 △타이드풀 △미스터아빠 등에 투자했다. 원산지 온·오프라인 식자재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 미스터아빠에 가장 많은 금액인 5억원을 투입했고, 팝콘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계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제이앤이에 3억1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지식재산권(IP)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옴니아트’, 글로벌 브랜드 빌더 ‘슈퍼블릭’ 등 2곳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20년엔 전국 맛집 연결 서비스 업체 ‘아빠컴퍼니’에 지분투자도 진행했다. 스마트팜 토탈 솔루션 ‘퍼밋’,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스페이스리버’, 운동시설 회원권 O2O 플랫폼 ‘스톤아이’ 등도 하이트진로의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이다.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리는 건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성장이 제한된 주류업에 대한 고민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평가도 따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중장기적 사업 발판 마련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투자는 ESG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기존의 기업과는 달리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 미래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를 보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하이트진로의 투자 규모가 1억~5억원 수준으로 작고, 특별히 엑시트 성과를 올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아직까진 투자 성과가 미미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보단 스타트업의 자체 생존과 스케일업에 전방위적 지원을 하며 사업 시너지를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기업 퍼밋, 온·오프라인 식자재 전문 플랫폼 기업 미스터아빠의 경우 특히 사업 확장이 잘 되고 있다. 후속 투자를 진행할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투자 상향 기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스타트업 발굴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2020년부터 소규모 투자 행보를 지속해왔다”며 “작년 투자 건은 어느 해보다 많았는데 올해도 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사업 영역 확대나 본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표=IBK투자증권)
- [데스크의 눈] 댁의 밥상은 안녕하십니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독일 초콜릿 제과업체인 허셀(Hussel)은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가파르게 오른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에 더 이상 경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회사 오너는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이 파산 신청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온도상승, 가뭄, 태풍 등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농식료품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해 ‘푸드플레이션’ 사태를 빚고 있다. 이는 제조업체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밥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가 식량안보(식량자급률) 부족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정수영 글로벌경제부장◇기후변화·전쟁이 불러온 식량안보 위협기후변화는 연초부터 식료품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코코아 선물 가격은 t(톤)당 1만 373달러(약 1430만 원)로, 연초 대비 142.6% 뛰었다. 설탕 가격도 강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설탕 가격지수는 평균 145.0으로, 전년(114.5) 대비 26.6% 올랐다. 쌀, 옥수수 등의 식료품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 1월 세계다보스포럼에 모인 세계 리더들이 설문조사에서 올해 최대의 리스크로 ‘기후변화’를 꼽은 것도 식량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어서다. 그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기후 변화 못지않게 전쟁도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휩싸이면서 수입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식품값이 치솟는 상황이다. 중동지역의 확전 양상도 해상물류 운송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며 물가를 부추기고 있다. ◇식량자급률 OECD 최하위권인 대한민국기후변화와 전쟁으로 식량안보 위협이 커진 것은 전세계가 마찬가지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국들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국가 차원에서 식량안보 문제를 다뤄온 중국은 2023년 기준 식량 생산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식량자급률(국내 생산 대비 국내 소비율)은 100%를 넘고 있고, 곡물 자급률도 95% 이상이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은 온실 스마트팜 촉진에 적극 나서며 기후변화 등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49.3%, 곡물자급률은 22.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쌀은 45% 수준, 옥수수와 콩은 각각 3%와 25%에 불과하다. 제레미 다이아몬드는 저서 ‘총·균·쇠’에서 인류문명의 흥망성쇠를 불러온 것은 먹거리 전쟁이었다고 했다. 인류는 먹거리를 찾아 이동하고, 곡창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쟁을 벌여왔다. 인구가 증가한 것도 식량공급과 연관이 깊다. 농업국가였던 조선시대, 아들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던 것도 농사를 지을 힘 센 일군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심각한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해온 인류 문명을 지키고 발전시킬 것인가, 쇠퇴하고 무너트릴 것인가. 식량안보 유지 여부에 그 답이 있다.
- '영월·임실·영양군'에 국비 60억원 투입…지역관광 살린다
- 영월 한반도지형 (사진=영월군청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영월·임실·영양군이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특화된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강원 영월군, 전북 임실군, 경북 영양군이 각각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에 특화되어 있거나 유휴화된 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지역관광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핵심사업’(핵심 관광자원 활용), ‘연계·협력사업’(핵심사업과 연계·추진 가능한 관광 연관 사업), ‘관리운영사업’(지역 주민협력체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처음 2곳(서천군, 합천군)을 시작으로 2020년에 8곳(수원시, 아산시, 제천시, 사천시, 포항시, 강진군, 정선군, 남원시), 2021년에 5곳(삼척시, 단양군, 진안군, 영주시, 남해군) 등 총 15곳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3개 군은 2028년까지 5년 동안 60억 원 범위 안에서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방비 1:1 분담 조건으로, 총사업비는 120억 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영월 별마로 천문대 (사진=영월군청 홈페이지)이번에 선정된 지역별 사업을 살펴보면 다채로운 지역만의 특성을 반영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영월군은 ‘799 영월 활력! 스파클링 봉래’를 주제로 영월 동강, 별마로천문대, 봉래산을 활용한 체험행사와 공연·축제 개발, 별마로천문대 모노레일 입구에 동강 시장 조성, 별마로천문대 관광명소로 만들기, 동강 잇기 프로그램 개발 등 주야간 관광상품을 개발해 영월군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임실치즈테마파크 (사진=임실군청 홈페이지)임실군(전북특별자치도)은 ‘얼라이브 치즈 월드 인(Alive Cheese World in) 임실’을 주제로 기존 국내 유일의 치즈테마파크를 활용한 치즈 축제·체험·상설공연, 치즈팜 어드벤처 스토리 동선 구축, 치즈 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 치즈 스테이 조성, 치즈 빌리지 활성화, 치즈 칼리지 운영, 치즈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북의 핵심 관광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진=영양군청 홈페이지)영양군(경상북도)은 ‘별의별 이야기, 영양’을 주제로 국제밤하늘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청정한 반딧불 생태관광지역을 활용해 밤하늘 소재 브랜드 개발, 디지털 천체투영관 ‘오로라돔’ 설치, 별의 정원 조성, 커뮤니티 공간 ‘별별 스페이스’ 조성, 별의별 어드벤처 체험 프로그램 개발, 세계인 대상 밤하늘 사진&영상 공모전 개최, 별의별 자연학교 운영, 야외 축제 개최, 활동가 창작공간 프로그램 운영 등 친자연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역 주도로 추진하되, 세부적인 기본계획의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문체부와 컨설팅 기관이 협력해 단계별로 지원한다. 올해는 지역별로 세부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내용과 사업 규모를 검토해 확정한다. 선정된 지역과 문체부, 컨설팅 기관 등 관계자들이 사업추진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을 공유하는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전문가 자문도 지원한다.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은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행사와 체험프로그램 등 관광콘텐츠 프로그램을 결합하고 주민역량도 강화해 지역의 관광생태계가 뿌리내리도록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관광을 활용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지역관광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 상승세…중진공 등 33곳 ‘최우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부산항만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광해공업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33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등급은 33개 기관, 우수 등급은 37개 기관, 양호 등급은 29개 기관, 보통 등급은 17개 기관, 개선 필요 등급은 18개 기관이 각각 받았다.2022년 평가와 비교하면 최우수와 우수 등급이 각각 6개, 15개 증가했다, 이밖에 전체 34%에 달하는 45개 기관의 등급이 상향됐다. 중기부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실적이 향상됨에 따라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계량 점수가 상승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주요 평가 지표별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총 9개 중 7개 지표의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공공기관 상생결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결제환경 개선’ 지표 점수(10점 만점)가 18.3% 상승(5.00점→5.92점)했다. 세부 평가 지표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등에 따라 ‘공급원가 변동분 반영규정 보유 등’ 지표 점수(2점 만점)가 23.1% 상승(1.46점→1.79점)했다.최우수 등급을 받은 33개 기관 중 20개 기관은 지난 평가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중부발전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9년 연속 최고 등급)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앞서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우수 모델 ‘윈윈 아너스’ 기관 선정된 신용보증기금, 인천항만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환경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의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가소득 안정화 및 쌀소비 감소 위기 대응을 위해 냉동김밥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미국 등 해외로의 진출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거나 수출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공사는 국내 쌀소비 확장 및 농산물 수급안정을 확보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금융기관·지자체와 함께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84건의 ESG 경영 진단을 제공하고 23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ESG 기금을 조성했다.한국중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 참여하면서 수탁기업 338개사의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8건의 연동 약정을 체결했다.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납품대금 총 607.4억원을 인상하는 등 중소기업의 거래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한국가스기술공사는 상생결제 활성화를 위해 별도 회의체를 꾸리고 상생결제 확대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분석·해결함으로써 협력기업에 대한 상생결제 지급금액을 지난 연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협력기업이 하위 협력기업에 상생결제를 지급한 실적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동반성장 사업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협력기업이 상생결제를 활용하는 실적을 7건 창출했다.한국광해공업공단은 태백 폐광 지역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석탄공사 및 태백시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기획하고, 스마트팜 중소기업을 지역에 유치했다. 사업을 통해 폐광지역에 국내 최대 딸기 실내 스마트팜을 준공하고 지역주민을 고용함에 따라 공공기관·중소기업·지역사회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부산항만공사는 협력기업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근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단기파견직 등 고용취약 근로자들의 휴식공간 조성, 항만산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 근로자를 위한 샤워시설·화장실 설치 등을 통해 근로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우수사례가 기업생태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무협·KOTRA·산업부 손잡고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총력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함께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수출 붐업 코리아(KITA X KOTRA Mega Biz Trade Show)’를 개최한다.올해 ‘수출 붐업 코리아’는 우리나라 양대 수출지원 기관인 한국무역협회와 KOTRA가 최초로 공동 개최하는 수출 상담회로서 정부의 올해 목표인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사,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를 비롯한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인프라·에너지 △서비스·ICT △바이오·의료 분야의 해외 바이어 548개사가 방한해 국내 기업 3000여개 사와 약 7000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무역협회는 B2B 수출 플랫폼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 홍보관을 운영하며 품목별 우수 상품 전시를 통한 내방 바이어 대상 수출마케팅과 국내 우수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1:1 온라인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수출 초보기업 대상 마케팅 세미나 △이커머스 활용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서비스기업 수출 역량 강화교육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수출 기반 확대와 기업 애로 해소를 지원한다.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공동으로 15일(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수출 붐업 코리아(KITA X KOTRA Mega Biz Trade Show)’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 KOTRA 유정열 사장행사장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주목할 만한 170여 개 혁신제품을 전시하는 ‘미니 쇼케이스’도 마련된다. 쇼케이스에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편두통 전자약 △사람 손과 유사한 동작 감지기를 탑재한 협동로봇 △동영상 생성형 AI솔루션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편집 소프트웨어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이 전시된다.또한, 초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한식 체험 공간을 마련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 로봇 조리 삼겹살, 로봇 추출 커피 시식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KOTRA가 협업해 최초로 개최한 대규모 수출상담회”라면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양대 기관이 합심해 대내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불확실한 통상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개막식에는 부처 간 중소기업 수출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함께 참석했다. 양 장관은 상담회 부스를 방문하여 우리 수출기업의 수출상담 현장을 참관하고 격려하며 수출총력 지원에 나섰다.